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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주에 2500만원’ 강남 산후조리원 신생아 집단감염

2주 이용료로 2500만원까지 받는 서울 강남 최고급 H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동시에 RSV에 감염돼 산후조리원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2014년 경북 경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22명이 RSV에 집단감염됐을 때 모자가 방을 같이 쓴 3명은 감염되지 않았다.김윤경 교수는 " 여건상 쉽지 않겠지만 신생아 감염 예방을 위해서도 산후조리원에서 모자 동실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1년만에 尹대통령 직할체제로

45세 미만 청년최고위원에는 친윤계인 장예찬 후보가 55% 득표로 선출됐다.윤 대통령과 친윤계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내년 총선까지 여당에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반면 비윤계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진출에 실패했지만, 비주류 대표 후보들이 47%의 표를 모았다.

[단독] 주한美상공회의소 “우리도 징용재단에 기부”

주한 미국 기업 800사가 가입해있는 암참이 8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환영한다"며 “한일 관계 개선에 뜻을 같이하는 일본 기업들의 참여도 기대한다"고 했다.재단은 포스코 등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자금의 수혜를 입은 기업 16곳에서 자발적 기부를 받아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 15명에게 약 40억원을 배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파월, 빅스텝 시사에 세계증시 출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7일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연준은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미국 기준금리 전망을 집계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전날 31%에서 73%로 치솟았다.연준이 금리를 연 5.25%로 높일 경우 한미 금리 격차는 사상 최대 수준인 1.75%포인트로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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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구원투수는 물러나... 정권교체 완성 이뤄달라”

8일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는 6개월 임기를 마무리했다.정 위원장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힘자랑하는 민주당의 입법 횡포를 막는 데 역부족인 현실이 참으로 야속했다"고 했다.정 위원장은 비대위 출범 직후 사고 당원협의회 지역 68곳 중 42곳을 정비했고, 6개월의 비대위 기간 20여 차례 현장 방문을 했다.

태영호, 탈북민 첫 최고위원 선출... 청년 최고위원에 장예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기현 신임 당대표와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모두 친윤계로 분류된다.당 지도부 공식 조직인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5명, 청년최고위원 1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선출된 최고위원 4명 외에 1명은 당대표가 지명한다.

尹도 사석에선 “선배님”... 金, ‘울산선거’ 풍파 겪고 與대표로 부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기현 신임 당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우리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달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김 대표의 과반 득표는 내년 총선까지 집권 여당이 윤석열 정부를 단단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는 당심이 반영된 결과다.김 대표 측도 “김기현 좋아서 찍어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도 안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성과로 승부 보겠다는 선거 전략이 주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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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일체 승부수’ 통해… 尹 “승자패자 없다”지만 당내 통합은 과제

김기현 당대표 당선 등 친윤계의 완승으로 끝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주인공'이었다.윤 대통령은 올 초 본지 인터뷰에서 “윤심은 없다"고 했지만 당대표 후보들은 선거 내내 윤 대통령과 관계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논란을 감수하고라도 총선 승리를 위한 친정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당원들도 ‘이번엔 윤 대통령을 밀어주자'고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尹心 못 넘었지만 ‘안·천·황 47%’... 견제 黨心도 만만찮았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비윤 주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확실히 힘을 실어주겠다는 당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당내 절대 다수인 친윤계 조직표가 김 대표에게 쏠리면서 안 후보의 득표율은 예상보다 더 저조했다는 평가다.안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수락 연설도 듣지 않은 채 전당대회장을 빠져나갔지만,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김기현 대표께 축하와 응원을 보낸다"며 “당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저를 끝까지 지지해주신 당원들께 정말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안철수 “부산 갈~매기” 열창… 천하람 “내 좌우명은 총선 승리”

8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선 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이색적인 모습도 연출됐다.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이날 개표 시작 전 토크쇼 형식의 대담에서 무작위로 뽑은 질문이 ‘좋아하는 노래 한 소절 부르기'로 나오자 “제가 노래를 굉장히 못한다"고 했다.그는 그러나 곧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너는 벌써 나를 잊었나"라며 ‘부산 갈매기'를 목소리 높여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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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재팬’ 진짜 시들해졌을까 살펴보니

2019년 ‘노 재팬’ 운동 이후 국내에서 고전했던 일본 제품들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관세청 무역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0만4000달러로 지난해 1월 대비 314.9% 급증했다.일본 맥주 수입액은 노 재팬 전인 2018년에는 7830만달러에 달했으나 2019년 3975만6000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2020년에는 566만8000달러까지 추락했다.

日 차세대 리더들 “협력기회 놓치면 득볼 곳은 北·中뿐”

일본 정치 중심지인 도쿄의 나카타초에서 만난 일본의 젊은 정치인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의 징용 문제 해법 제시를 계기로 “양국이 미래 지향적인 동반자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1998년 미인대회에 입상, 모델로 활동하다가 2012년 정계에 입문한 시오무라 아야카 의원은 " 정권이 바뀌고, 양국 관계 개선에 굉장히 긍정적으로 나서서 양국 관계도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보수도 혁신도 양국 관계에는 초당적인 의식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친한 친구가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에 산다"는 시오무라 참의원은 “같은 여성 의원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하고 친하다"며 “물론 정치사상이라는 게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세대는 만날 때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與野 “한일관계 개선은 필수” 한목소리지만… 野 “국민지지 없으면 백약이 무효”

여야 의원들은 8일 북핵 위협과 전 세계적 경제 위기 대응에서 한일 관계 개선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지난 20대 국회 때 ‘제3자 변제’ 방안을 제시했지만 일본 정부의 사과나 전범기업들의 배상이 없어서 피해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그렇게 무산된 경험이 있는데 정부가 해법으로 내놨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해법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한일의원연맹 간사인 김한정 의원은 “기본적으로 한일 관계 개선은 좋지만, 일본의 사죄 표명이나 전범기업 참여가 완전히 배제된 상태로 가면 우리 국민 지지를 못 받는다"며 “일본 정부 호응 없이 우리 정부만 부담을 안게 되면 한일 관계 개선 취지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실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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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용기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할 것”

윤석열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제3자 변제’ 방식을 발표한 것에 대해 미 정치권과 언론, 싱크탱크 등 조야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워싱턴포스트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치의 용기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고가 실렸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징용 합의가 한일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했다.수미 테리 윌슨센터 국장과 맥스 부트 칼럼니스트는 7일 WP에 공동 기고한 글에서 “반일 감정이 한국 정치에서 여전히 강한 힘으로 남아 있지만 윤 대통령은 오랫동안 곪아온 일본과의 역사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용감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관계 개선에 성공한다면 그간 걱정스러웠던 한일 관계에 희망찬 새 장을 쓸 것이고 윤 대통령은 용기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美정부, 한미일 핵우산 협의체 창설 제안”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 달 미국 국빈 방문이 확정되고,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방안 발표를 계기로 다음 주 방일이 추진되면서 한·미·일 3국 간 군사·경제 안보 협력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외교 안보 당국자는 “공급망과 기술 블록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 한미 정상회담에서 쿼드 실무 그룹 참여 문제에서도 진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이날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에 핵 억지력 강화를 위한 한·미·일 3국 간 신규 협의체 창설을 제안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반기문 “징용해법, 대법판결·국제법 고려한 합리적 案”… 전직 외교관들도 환영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8일 “한국 정부의 강제 징용 해법은 대법원 판결과 국제법, 한일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했다.유럽을 방문 중인 반 전 총장은 이날 본지에 보낸 ‘강제 징용 해법 입장'에서 “장기 간 경색되어 온 한일 관계에 새로운 미래로 가는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반 전 총장은 “날로 엄중해지는 국제 정세와 복합 위기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과의 협력은 우리의 국익과 국제 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정부는 피해자의 슬픔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상처를 위로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A6면

美 3월 빅스텝 확률, 하루새 31%→74%로 치솟아

파월 의장의 발언 핵심은 ‘금리 고점 상향'과 ‘금리 인상 가속화'로 요약된다.지난해부터 이어진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고용 열풍이 수그러들지 않은 데다 물가까지 쉽게 꺾이지 않는 ‘끈적한 물가'가 이어진 탓이다.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다. 궁극적 금리 수준은 이전 예상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美 빅스텝 땐 금리격차 2%p 코 앞... 고민에 빠진 한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21~22일 ‘빅 스텝'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높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한은이 동결 기조를 이어간다면 연준이 5월에 ‘베이비 스텝'을 한다고 해도 한미 금리 차는 2%포인트로 벌어진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미 금리 격차가 커지면 자본이 유출되고 환율이 상승할 것이란 인식이 많은데 경제 이론으로 보면 금리 차 자체는 환율을 결정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라고 했다.

7년 만에 암참 오찬 참석한 부총리 “우호적 투자환경 개선으로 보답하겠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기업 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미국은 지난해 한국에 총 87억달러를 투자해 명실상부한 제1위 투자 협력국 지위를 이어갔다"며 “미국의 세계 2위 전력 반도체 기업 온세미가 1조4000억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했다.이어 “우리나라의 미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가 직접 나서고 있다. 전 부처가 영업사원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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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폴란드 “한국, 포탄·전차탄 공장 지어달라”

지난해 한국 방위산업의 최대 수출국인 폴란드에 우리 방산업체의 탄약공장 건설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정부 고위 소식통은 “폴란드가 한국 정부와 한국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풍산 측에 대규모 탄약 공장을 건설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폴란드는 K9 자주포용 곡사포탄과 K2 흑표 전차용 전차탄을 연간 10만발씩 생산 가능한 탄약공장을 폴란드 현지에 건설하는 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조선업 신규 채용땐 회사에 1인당 1200만원 지원

정부는 8일 제조업, 물류·운송업, 보건·복지, 음식점업, 농업, 해외 건설업 등 구인난이 심각한 6개 업종의 인력난 해소 대책을 발표했다.근로자가 1년에 150만원을 내면 정부가 450만원을 더해 600만원으로 만들어주는 ‘조선업 희망 공제’ 사업의 대상과 금액도 확대하기로 했다.올해 정부는 외국인 11만명에게 미숙련 취업 비자를 줘 국내에서 단순 노무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게 할 예정인데, 이 중 5000개 안팎의 비자를 조선업에 배정할 계획이다.

“일할 사람 없다”... 빈 일자리 18만개 최다, 더 악화된 미스매치

특히 제조업, 운수 창고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에서 빈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제조업은 뿌리 산업과 조선업에서 구인난이 심각하다.2021년 3분기 4만1000명분 일자리가 비었는데 1년 만에 5만8000명으로 늘었다.

“척추 꺾겠다” 범죄와의 전쟁 나선 北

“무자비한 징벌” 등 극단적 표현을 동원하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하는 포고문을 발표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포고문은 “범죄자들은 사상적으로 썩을 대로 썩은 혁명의 원수, 이 나라 공민이기를 그만둔 추악한 인간 쓰레기들"이라며 “법 기관들은 범죄의 동기와 목적, 형태, 대상에 관계없이 범죄자들을 모조리 색출하고 법적 칼날로 가차 없이 징벌하여 척추를 꺾어 놓을 것"이라고 했다.북한은 이번 범죄와의 전쟁을 “전 사회적으로 벌여야 하는 계급투쟁"이라며 “뿌리를 끝까지 파헤쳐 범죄의 근원을 없애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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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성태 조문간 李 비서실장 “쌍방울 대북사업이 모범사례 되길”

지난 2019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비서실장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모친상에 조문하면서 “쌍방울과 북한 측의 경협 합의서 체결을 축하하며 대북 사업의 모범이 되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쌍방울 관계자가 이를 김 전 회장에게 보고했고, 김 전 회장은 쌍방울과 경기도가 함께 추진하던 대북 사업과 관련한 이 지사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한다.쌍방울은 김성태 전 회장의 모친상 열흘쯤 전인 2019년 5월 12일 중국 단둥에서 북한 측과 경제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며 북한 내 지하자원 개발 등 여섯 분야의 사업권을 따냈다.

경남 합천 산불, 강풍 타고 확산... 주민 200여명 대피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한 야산에서 8일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산불 3단계 발령은 올해 전국에서 처음이다.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ha 이상~3000ha 미만, 평균 풍속 초속 11m 이상, 진화 시간이 24시간 이상 48시간 미만일 때 발령된다.

울진 산불 1년… 아직도 탄 나무 벌채중

지난 6일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의 한 야산.나무들이 불에 타고 베여 지역 곳곳이 민둥산이 됐고, 울진의 명물인 송이버섯 서식지와 멸종 위기 동물인 산양의 서식지 역시 산불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다.전문가들은 울진 지역이 산불 이전의 숲을 회복하려면 최소 30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표하려고 줄 섰다가… ‘트럭 날벼락’ 4명 사망

8일 전북 순창군 구림면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트럭이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이모씨가 몰던 1t 트럭이 투표를 위해 건물 밖에서 줄지어 기다리던 사람들을 덮쳤다.

건설현장 ‘건폭’ 잡고보니 진짜 조폭

조직폭력배가 건설 노조의 간부로 활동하며 조직원들을 동원해 건설사 현장소장 등을 협박하는 수법으로 전임비 등을 갈취하다 경찰에 검거됐다.경찰 관계자는 “유씨는 과거에도 건설 현장에서 금품을 갈취하는 등 유사 범행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노조원이라지만 건설 현장에서 일하지도 않았으며, 자신과 같은 폭력 조직의 조직원 2명도 노조에 가입시켜 함께 범행을 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와 별도로 수원, 성남 등의 건설 현장에서 다수의 전·현직 조직폭력배들이 불법 행위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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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하늘공원에 ‘지름 180m 반지’ 대관람차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대관람차 ‘서울링'이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들어선다.서울시 관계자는 “고리 모양의 대관람차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며 “하늘공원 해발 96m 지점에 짓기 때문에 실제로는 세계 최고인 해발 276m 높이에서 한강과 서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고 했다.하늘공원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 위에 조성한 공원이다.

“국민연금 개혁 지금 못하면 70년후 1500조 빚 물려줘”

연금개혁 논의가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적립부채'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00조원'은 연금충당부채에서 현재 적립된 기금만 제외한 수치다.박종상 숙명여대 교수는 “미적립부채는 결국 국가가 메꿔줘야 하기 때문에 국민연금 장기 재정과 국가 재정의 연결고리가 된다"며 “연금개혁이 늦어질수록 미적립부채도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국민이 정확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수치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40일만에 또 역대 최고액 과징금 19억

국토교통부가 작년 발생한 철도 사망 사고 2건과 통복터널 열차 단전 사고 등 총 6건의 책임을 물어 코레일에 과징금 19억2000만원을 부과했다.국토부가 오봉역 사망 사고 등 3건의 철도 사고에 대해 지난 1월 26일 1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뒤 40일 만에 또다시 역대 최고액 과징금을 추가로 물린 것이다.국토부는 8일 “작년 12월 경기도 평택시의 통복터널을 지나던 SRT의 전기 공급이 끊겨 열차가 터널에 멈춘 사고에 대해 7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A14면

中, 당이 정부 대신하던 마오쩌둥 시대 회귀…부처 합치고 그 위에 당 기구 설립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양회에서 공산당의 권한이 더 커지고 정부의 기능은 축소되는 ‘당강정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7일 중국 국무원이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출한 ‘국무원 기구개혁 방안'에는 과학기술·금융 등 주요 분야에서 당의 정부 대체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들이 포함됐다.이날 샤오제 국무원 비서장은 전인대 회의에서 개혁 방안을 설명하며 “과학기술 사업에 대한 당 중앙의 집중통일영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과학기술위원회가 신설될 것"이라고 했다.

EU기관까지 발끈...암스테르담 도심 홍등가 외곽 이전 차질

시내 중심가의 유서 깊은 홍등가를 옮기려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의 계획이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유럽 내 의약품 평가와 판매 허가를 담당하는 유럽의약품청은 7일 “EMA 본부 근처에 새로운 성매매촌인 ‘에로틱 센터'를 세우려는 암스테르담 시 당국의 계획에 큰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암스테르담시는 지난 2월 현재 위치에서 남쪽으로 약 4㎞ 떨어진 외곽 순환도로 인근에 두 곳, 시 북쪽에 한 곳 등 총 3곳의 후보지를 정하고 이중 한 곳에 홍등가를 옮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美정보기관 “작년 獨~러시아 가스관 폭발 배후에 親우크라 단체”

지난해 9월 발생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건의 배후가 ‘친우크라이나 단체'라는 정보를 미국과 독일 정보 기관이 입수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NYT는 “우크라이나가 과거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건설에 강력 반대했고,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가스 판매 대금이 러시아 정부의 전쟁 비용으로 쓰일 수 있는 만큼 폭발 사고의 배후가 우크라이나란 의심이 있다"고 전했다.독일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노르트스트림 폭발에 직접 관련됐을 경우 배상 및 복구 비용에 대한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고, 유럽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 여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입 퇴사 막아라”... 간식 사주고 1일 1칭찬, 눈치보는 日중년들

일본 히로시마현의 한 대기업에 다니는 여직원 A씨는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때 신입 사원들에게 “항상 고맙다"며 초콜릿을 나눠줬다.한번 입사하면 ‘평생직장'으로 인식하는 과거 일본의 기업 문화와 달리, 저출산으로 취업 기회가 늘어난 신입 사원이 퇴사나 이직을 더 쉽게 생각한다는 분석도 나온다.신입 퇴사율이 갈수록 높아지면, 사수 역할을 하던 중년 직원은 회사에서 압박을 받는다.

美 출산율 깜짝 반등... 재택근무 확산 덕분?

미국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반등하는 출산율이 최근 광범위하게 확산하며 자리를 잡은 재택근무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재택근무를 하는 여성 중에서도 부유하고, 나이가 많고, 교육 수준이 높고, 이미 자녀가 있을수록 아이를 더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

A16면

오늘밤, 열명의 남자 중 최종 ‘톱7′이 탄생한다

열렬한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이 열 명의 남자 중 세 명은 오늘 밤 이별해야 한다.7번 박지현은 “여러분과 너무 정들어 떠날 수 없습니다. 기회를 주세요. 후회하지 않게 해드릴게요!", 8번 최수호는 “진정한 트로트 가수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함께해 주세요”, 9번 추혁진은 “무섭게 성장해온 승부사 ‘미스터 추'의 뒷심 발휘는 지금부터입니다! 이젠 밥 대신 여러분의 문자 투표로 배부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0번 나상도는 “여러분을 평생 웃게 해드릴게요! ‘미소천사’ 나상도에게 문자 투표해 주세요"라며 응원을 당부했다.이번 준결승은 트로트 장르 스타 작곡가들이 공들여 내놓은 신곡은 물론, K팝과 드라마 OST 등으로 국내외 음원 차트를 석권한 K팝 아이돌 전문 작곡가들이 처음으로 트로트 작곡에 도전했다. ' K트로트’ 시장을 해외로 더욱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신카이 감독 “정치는 요동쳐도 문화는 강하게 연결되길”

그는 “한국 사람들은 일본 애니를 많이 보고 일본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를 많이 즐긴다"며 “서울에 와서 거리를 보면 그립다는 느낌도 들고 어느 부분은 도쿄의 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슬램덩크'는 역대 일본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귀멸의 칼날'이 순항한 데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일본 애니들이 흥행 릴레이를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설계한 치퍼필드,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받아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 디자인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올해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8일 선정됐다.이런 디자인으로 “개인과 집단, 사적인 것과 공공적인 것, 일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으며, 공존과 교감의 기회를 사회에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치퍼필드는 “기후변화와 사회적 불평등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축가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일사일언] 내 이름 새긴 만년필

올해 초 존경하는 선생님으로부터 만년필을 선물받았다.만년필로 글씨를 쓸 때면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를 들으면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아졌다.그래서 처음에는 서명이 필요한 서류에만 만년필을 쓰다가, 이제는 작은 메모를 할 때도 볼펜 대신 사용한다.

A18면

건강한 유전자 덕에 오래 산다?... 100세 초장수인 8가지 특징

평균수명이 80세 넘는 나라가 한국을 포함, 30여 국에 이르고, 각 나라마다 100세 넘게 사는 초장수인이 늘면서 백세인 특징을 분석하는 연구들이 잇따르고 있다.이런 생활 덕에 고혈압, 심장병, 암, 당뇨병 등에 같은 나이 사람보다 적게 걸렸다.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좋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100세 장수에 유리하지만, 좋은 생활 습관 환경 속에서 살아야 그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한다"며 “백세인 중에는 평균수명의 사람처럼 질병 위험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짐이 곧 환자다”… 72년간 재위한 임금을 괴롭힌 통풍

거기서 나오는 대사 물질 요산이 과도하게 축적된 것이 통풍이기에, 왕의 병으로 불렸다.요즘은 누구나 왕처럼 먹어서인지, 해마다 환자가 늘면서 2021년 49만여 명이 통풍이다.김성권 서울대의대 신장내과 명예교수는 “통풍은 당뇨병, 고지혈증 등 여타 만성질환 발병 위험과 연결된다"며 “통풍 환자 열 명 중 여섯 명은 대사 증후군도 앓고, 반대로 대사 증후군이 있는 젊은 남성은 통풍 위험이 2.4배 높다"고 말했다.

장기도 비움의 미학?... 자기 폐활량의 10%만 쓰며 호흡하는 이유

위급한 상황이 되면 심장이 빨리 그리고 강하게 뛰어 25ℓ 이상의 혈액을 내보낼 수 있지요.몸의 한정된 에너지를 다른 장기들과 함께 쓰려는 것이지요.신장이나 간 등과 같이 장기의 일부를 기증할 수 있는 것도 여유분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스트레스 받는 감정도 늙어간다... 나이 들수록 무뎌져

사람은 힘든 상황을 마주하면 걱정이 생기고 정신적으로 긴장 상태에 빠지는데, 이를 흔히 스트레스라고 한다.최근 미국심리학회가 내는 학술지 발생심리학회지에 나이에 따른 스트레스 변화를 밝힌 연구가 발표됐다.연구는 평균 나이 48세 미국인 2845명을 대상으로 했다.

담낭 뗀 사람, 당뇨 발병률 20% 증가

담낭 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 결과, 담낭 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20% 증가했다.담낭 절제술로 인해 증가하는 당뇨병 발병 위험도는 당뇨병 발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인 비만으로 인해 증가하는 당뇨병 발생 위험도보다 5%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의 팁!] 관상동맥 석회화, 무슨 의미인가요

A: 강정규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는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벽이 동맥경화로 딱딱해지고 칼슘이 침착한 상태를 말하며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인자"라고 말했다.강 교수는 “관상동맥 CT를 찍은 성인 16만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도를 분석했더니, 45세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매우 높은 사람은 거의 없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도가 8.6배 높게 나왔다"며 “석회화가 45세 미만 젊은 층에서 보이면 사망 위험도가 수십 배 더 커진다"고 말했다.동맥경화가 이른 나이에 생길수록, 진행 속도가 빨라 더 위협적이라는 의미다.

A23면

[TV조선] 이숙영의 장 건강 관리법

TV조선은 9일 오후 7시 ‘알콩달콩'을 방송한다.장에 독소가 쌓이는 이유는 잘못된 식생활 때문이다.이날 방송에서 이숙영은 장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자신이 선택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A25면

[부음] 남기순씨 별세 외

황준국 유엔대사, 안보리 토의서 “탈북 여성들 목소리 관심 가져야”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탈북 여성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황준국 주유엔대사는 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여성과 평화, 안보'를 주제로 열린 공개 토의에서 탈북 여성 인권 유린 문제 등을 언급하며,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는 북한 여성들을 위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목소리를 내는 탈북 여성들에 대해 국제 사회의 특별한 관심을 요청한다"고 했다.황 대사는 탈북 여성들의 어려움을 ‘숨겨진 전쟁지역'에 비유하며 유럽에서 북한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탈북민 박지현씨의 저서 ‘가려진 세계를 넘어'를 소개했다.

바티칸, 파르테논 유물 3점 그리스로 반환

200년간 바티칸 박물관이 소장했던 파르테논 신전 조각품 3점이 이달 24일 그리스로 반환된다.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티칸 시국 위원회 위원장과 그리스 문화체육부 장관 등이 이날 바티칸에서 유물 반환 협약에 서명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작년 12월 그리스 정교회 수장인 베아티투데 예로니모스 2세에게 해당 조각품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난 아이유 찐팬… 클래식, 대중과 공유하는 게 꿈”

대만계 호주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은 2008년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와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한 ‘스타 연주자'다.네 살 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레이 첸은 미 명문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하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소니·데카 같은 명문 음반사를 통해서 활동하는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한국에서는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커티스 음악원의 ‘동갑내기 동창생'으로도 유명하다.

박찬복 한국통합물류협회장

한국통합물류협회는 8대 협회장으로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완신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롯데호텔은 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 HQ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이 제6대 롯데의료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머스크, 장애인 직원 조롱했다 사과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신이 해고됐는지 묻는 직원의 장애까지 들먹이며 조롱한 뒤 비판을 받자 뒤늦게 사과했다.7일 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하랄뒤르 소를레입손 전 트위터 디자인 수석 이사는 트위터 계정에 “9일 전 200여 명의 다른 직원과 함께 업무용 컴퓨터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지만 인사 책임자는 내가 해고됐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더라. 당신이 답해줄 수 있는가"라며 머스크를 태그해 글을 올렸다.이후 " 무슨 일을 했느냐"고 머스크가 묻자 소를레입손은 ‘디자인 수준을 향상시킨 일’ 등 자신의 성과를 열거했다.

전창진 KCC 감독, 모교 고려대에 1억

전창진 전주KCC이지스 감독이 6일 모교 고려대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경영학과 82학번인 전 감독은 “모교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2023 정기 고연전의 전승과 더불어 고려대의 건승을 빈다"고 했다.

A27면

도쿄돔의 추억... 이 무대에서 같은 꿈을 꾼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감독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를 앞둔 지금의 기분'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이 감독은 “저희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한일전을 다들 생각하고 있다"며 “호주전에 집중하는 건, 호주를 여유 있게 이기면 일본전에 훨씬 편하게 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호주전에서 투수를 최대한 아껴서 일본전에 ‘올인'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했다.

오타니·트라우트·카브레라… 메이저리그 MVP 총출동

2006년 시작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야구 월드컵'으로 불린다.세계 최고의 야구 무대로 여겨지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로 현역 MLB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지난 시즌 146년의 MLB 역사상 최초로 투수 규정 이닝과 타자 규정 타석을 모두 채운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도 투타 겸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쿠바 잡고 첫승

한국이 WBC 8강에 오른다면 대결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네덜란드와 쿠바의 전력이 베일을 벗었다.쿠바는 이번 대회에서 자국을 떠난 망명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하면서 전력 향상을 기대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현역 메이저리거 루이스 로버트와 요안 몬카다가 각각 4타수 1안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A29면

우즈·리디아 고도 매일 한다, 18홀 내내 굿샷 위한 필수 운동

국내 골프 트레이닝 전문가인 양지아 대표는 지난 5일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이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는 모습에서 많은 걸 느꼈다고 했다.그리고 세 번째 스쾃을 하고는 강하게 발바닥을 지면으로 밀어내면서 점프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세 번 스쾃을 하고 점프하는 동작을 한 세트로 10번씩 한다.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9일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9일

클린스만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밝은 얼굴로 입국장에 들어선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라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이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 같은 성적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을 찾았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경험이 있다. 감독직 제의가 왔을 때 상당히 기쁜 마음이었다"고 한국행을 선택한 배경을 말했다.

男농구 SK, KT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서울 SK가 8일 남자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수원 KT를 94대91로 물리쳤다.V리그에선 3위와 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내면 두 팀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우리카드는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하고 4위 한국전력이 잔여 3경기를 전부 이겨도 승점 3 이내로 4위가 돼 준플레이오프가 보장된다.

[스코어 보드] 2023년 3월 8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3월 8일자

A31면

文정부 경제거품 빼려면… 집값 30%·국가 채무 160조원 더 낮춰야

세계 경제가 지금 겪고 있는 혼란은 코로나 사태 때 쌓인 버블을 걷어내고 정상 궤도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산물이다.이·박 전 대통령 시절의 집값 안정 기조가 문 전 대통령 시절에도 이어졌다면 추정되는 현재 지수는 문 전 대통령 재임 2년차 수준인 65.2. 윤 대통령이 집값 정상화를 하려면 서울 아파트 가격을 지금보다 30.4% 더 낮춰야 한다.

A33면

[리빙포인트] 청바지는 찬물로 세탁

청바지 색을 오래 유지하려면 옷을 뒤집어 찬물에 중성세제로 세탁하는 게 좋다.세탁 전에 잠깐 소금물에 담가두는 것도 효과가 있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71] 봄날 듣는 ‘봄 아가씨’

2016년에 개봉한 ‘해어화'는 마지막 기생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기생을 욕망의 화신으로 그리면서 애초에 기대했던 예인으로서의 기생 면모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영화에서 음악을 만나는 일은 즐거웠다.현재 가수들은 원곡과 개사곡의 노랫말을 뒤죽박죽으로 섞어 정체불명의 ‘봄 아가씨'를 부르기도 한다.

[동물과 발맞춰 걷기] ‘마당개’ 스무마리가 수술대에 올랐던 날

얼마 전 제주도에서 의미 있는 소식이 들려왔다.몇 해째 꾸준히 진행해오던 ‘마당개’ 중성화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2019년 8000마리에 이르던 유기견 수가 작년 5000마리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진행 요원 역할을 하는 수의사 4명, 실제 수술에 참여하는 수의사 16명, 수의대생 22명, 자원봉사자 10명 및 임상 병리 검사 물품의 후원사 직원 2명이 참여했으며, 마당개 20마리가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

[2030 플라자] 이라크전 20주년, 피우기 어려운 민주주의 꽃

지금부터 20년 전,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대량 살상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명목으로 ‘이라크 자유 작전'을 개시했다.민주주의를 전파한다는 미국의 성전이 미국의 위신만 추락시키고 세계적 요충지인 이라크를 권위주의 세력에 더욱 밀착시키는 결과만 낳은 셈이다.하지만 이라크 전쟁의 실패는 ‘초강대국 일방주의의 종말'이라며 조소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토마토에 독성 있다며 기피했던 이유

토마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이다.1700년대 유럽에서 일부 귀족이 납과 주석 합금 백랍 접시에 담긴 토마토를 먹고 병에 걸려 죽는 일이 일어나곤 했는데, 토마토에 독성이 있어서 그렇다는 소문이 퍼졌다.실제 사인은 산성 성분의 토마토가 접시의 납 성분을 침출시켜 납 중독을 일으킨 것이었는데, 토마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인했던 것이다.

A34면

[기자의 시각] 진짜 문제는 연금개혁이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8.22%라는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그러나 기금운용본부를 서울로 다시 옮기는 게 위기의 연금 재정을 살리는 핵심 열쇠는 아니다.기금운용본부가 2017년 전주로 이전한 후인 최근 5년간 국민연금 평균수익률은 4.2% 수준으로,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세계 주요 연·기금 수익률을 앞선다.

[김창균 칼럼] 文이 회피한 법원發 폭탄, 尹이 떠맡자 비난하는 野

법원이 자기 나라 과거사를 심판하는 판결은 종종 있어 왔다.몇 년째 한일 관계를 짓눌러 온 강제 징용 문제는 바로 ‘사법 자제'를 벗어난 ‘애국적 판결'에서 비롯됐다.2012년 대법원은 강제 징용 배상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소멸됐다는 종전 판결을 뒤집고 ‘청구권이 살아 있다'는 해석을 내렸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177] ‘조리돌림’

항우가 멸망한 뒤 정공이 유방을 찾아가니 유방은 정공을 군중에서 조리돌림을 시키고 말했다.대체로 조리돌림은 대역무도를 저지른 범죄자들에게 시행된 전형적인 전근대적 형벌의 하나라 할 것이다.조리돌림은 동서고금 할 것 없이 널리 시행되어 왔다.

[만물상] 미혼여성 절반 “아이는 안 낳아” 그 이유

국내에서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 쌍둥이의 부모 김진수·서혜정 육군 대위 부부는 지난 1년여 동안 그야말로 ‘육아 전투'를 치렀다.총 480일의 육아휴직일 가운데 최소 90일은 무조건 남성이 사용해야만 한다.우리나라도 육아 휴직자 4명 가운데 1명이 남성일 정도로 아빠 육아가 늘고 있다.

A35면

[동서남북] 미·중 반도체 전쟁 이제 시작이다

미국의 최근 대중 반도체 봉쇄를 보면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미국에게 반도체의 역사는 곧 냉전의 역사였다.민간에선 반도체가 뭔지도 모를 때 미 국방부는 소련을 겨냥한 첨단 무기와 우주 로켓 개발로 당장 수요처가 없던 미 반도체 기업들을 먹여 살렸다.

[사설] 반도체법 발목 잡던 野 ‘적극 지원’ 선회, 경제만은 협치를

여야가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폭 높이는 내용의 반도체특별법을 이달 중 처리하기로 했다.그동안 반도체법을 ‘재벌 특혜법'이라고 반대하던 민주당이 태도를 바꿔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미국의 반도체법 시행과 한국 반도체 기업 실적 악화로 위기가 고조되는데 한국 민주당만 지원을 반대하느냐는 여론의 압박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77] 도시의 동물조각

간혹 도시에서 마주치는 동물 조각들이 있다.이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시작한 도시는 미국 오하이오 주의 신시내티 . 독일 이민자가 많고 전통적으로 돼지고기, 소시지, 맥주를 많이 소비하여, 하루 평균 3000 마리의 돼지가 도축되는 ‘돼지도시'다.이런 전통을 기념하기 위해서 신시내티 탄생 200주년이던 1988년에 도심에 네 개의 돼지 조각품을 설치하였다.

[사설] 14세 여중생이 하루 만에 필로폰 사서 투약할 수 있다니

필로폰을 투약한 14세 여중생이 경찰에 입건됐다.10대 마약사범 중엔 아예 ‘마약상'으로 나선 경우도 있다.지난 1월 인천 고교생 3명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등 마약을 사들인 뒤 웃돈을 붙여 되팔다 경찰에 붙잡혔다.

[사설] ‘연·포·탕’ 약속 김기현 與대표, 앞으로 1년이 윤석열 정부 成敗 가를 것

국민의힘의 새 당대표에 4선의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결선 투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됐지만 김 대표는 52.9% 득표율로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친윤계의 전폭 지원을 받은 김 대표의 당선은 국민의힘 당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신임과 지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B1면

폴더블폰 大화면 전쟁… 갤럭시Z플립 최대로 키운다

올해 반도체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사업에 사활을 건 삼성전자가 갤럭시S23에 이어 하반기 출시하는 폴더블폰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주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삼성이 폴더블폰 시장을 연 이후 모토로라 레이저 등 경쟁사 제품들은 삼성의 1인치대보다 더 큰 화면을 탑재하며 꾸준히 차별화를 꾀해왔다.삼성 사정을 잘 아는 전자 업계 관계자는 “플립 신작은 외부 화면을 대폭 키워, 굳이 폰을 열지 않고도 갤럭시Z폴드처럼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복권이라도 사야지··· 소득 하위 20% 복권 지출 27% 증가

고물가로 가계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지난해에 저소득 가구의 복권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인 이상 전체 가구의 월평균 복권 구매 지출은 703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복권 구매를 늘린 1·3·5분위 가구와 달리, 2분위와 4분위의 월평균 복권 구입비는 지난해 579원과 841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22.5%, 4.1% 줄었기 때문이다.

美 규제에 막혀… 中, 반도체 수입 27% 급감

미국의 강력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의 반도체 수입이 26.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중국의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이 수입한 반도체 제품 수는 675억8000만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5% 급감했다.미국이 수출 금지 기업·제품 리스트를 늘려가면서 중국의 ‘반도체 수입 절벽’ 현상이 심화한 것이다.

B2면

못말리는 SM 주가

8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전날보다 5.9% 상승해 15만8500원에 마감했다.만약 카카오도 하이브의 전철을 따른다면, 총 1조2500억원짜리 대규모 공개매수가 주가만 올린 채 별 실익 없이 끝날 수도 있는 것이다.일각에선 지난달 공개매수에 실패한 하이브가 ‘2차 공개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배터리’가 끌고가는 증시, 이대로 괜찮나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 업체들과 비교해도 최근 K배터리 주가 급등세는 두드러진다.한국 배터리 밸류체인 대표기업 14곳과 중국 대표기업 16곳의 주가수익비율 평균치가 지난달 말 기준 각각 26.6배와 17.8배로 격차가 벌어졌다.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 수준이 중국보다 1.5배는 높게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처남들 회사 자료 제출 누락”…공정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검찰 고발

공정거래위원회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18∼2021년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지노모터스, 지노무역, 정진물류, 제이에스퍼시픽 등 4개 회사를 제외했다.지노모터스와 지노무역은 박 회장의 첫째 처남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 올해 1만6000명 공채… 15일까지 접수

삼성그룹은 8일 계열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삼성직무적성검사는 올해도 온라인으로 치러지며, SW 개발 직군 지원자들은 직무적성검사 대신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하는 ‘SW 역량 테스트'를 거쳐 선발한다.삼성은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 사원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B3면

될 것 같던 ‘EU 내연차 금지법’, 독일이 반대한 까닭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해온 EU의 계획이 독일의 반발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독일 환경부는 지난해 3월 “EU 계획에 맞춰 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차 금지 시점을 2040년에서 2035년으로 앞당긴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지난해 6월 자유민주당 소속인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 장관이 “우리가 엔진차를 포기하면, 다른 제조사들이 남은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하긴 했지만, 연립정부 내에서 나온 다른 목소리로 여겨졌다.

우주항공청 개청 국회서 불안불안… 다시 지역 유치戰?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형 NASA를 만들겠다며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이 2일부터 17일까지 입법예고됐습니다.우주항공청 특별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차관급인 청을 두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공무원의 연봉 상한 폐지와 외국인 임용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근데 이와 별도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이 국가우주위원회에 장관급 직속기관인 우주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5년 부어 5000만원 ‘청년도약계좌’, 3년은 고금리 고정

오는 6월 출시되는 청년도약계좌의 금리가 가입 후 3년 이상 시중은행 적금보다 높은 고정금리로 유지된다.연소득이 4800만원 이하이면 월 납입액과 관계없이 정부로부터 매달 2만2000~2만4000원의 기여금을 받을 수 있다.연소득 4800만원 초과~6000만원 이하 가입자는 월 납입액의 3%가 기여금으로 지급된다.

B4면

100만원 ‘냉각팬 의자’도 불티… 게이밍 가구가 쑥쑥 큰다

경기도 평택에 사는 직장인 최영현씨는 최근 게임용 의자를 109만원에 샀다.최씨는 “보통 3시간 정도 게임을 하는데 일반 의자는 허벅지에 땀이 차 불편했다"며 “새 의자는 자동차와 같은 쿨링시트가 있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과감하게 투자했다"고 말했다.국내 게임 인구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게이밍 퍼니처'가 새로운 산업으로 뜨고, 게임 전용 모니터, 10만원대 마우스, 50만원이 넘는 게임용 무선 헤드셋 등 고가의 게임 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 사장 하면 3대가 먹고 산다?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이는 정은승 고문으로, 퇴직금 50억원을 포함해 총 80억7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승 사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노태문 사장보다 연봉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삼성전자는 승 사장 연봉에 대해 “AI, 보안, IoT 같은 핵심 기술 및 선행 지적재산권 확보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업무 목표 달성도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각김밥 먹은 정용진 “편의점도 새 제품 개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이마트24의 상품 전시회인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찾아 “대내외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지만 작년보다 더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행사장을 찾아 편의점용 가정 간편식 부스와 아이스크림 부스 등을 돌아봤다.삼각 김밥, 도시락, 즉석 빵을 시식한 정 부회장은 “과거 한국 편의점은 일본 편의점을 답습했지만 이제는 고객의 입맛에 맞는 상품과 생활 패턴에 어울리는 제품을 개발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해법이 있다"고 말했다.

“당신의 스트레스를 꿀꺽” 릴랙스 드링크 인기

심신 안정과 긴장 완화 효과를 낸다는 ‘릴랙스 드링크’ 제품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hy 관계자는 “올해 ‘스트레스 해소'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하고 기획한 상품인데 초반이지만 성과가 좋다"며 “15일부터는 편의점으로 판로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했다.테아닌을 내세운 릴랙스 드링크는 이전에도 나온 적이 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경제계 인사]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이순종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는 신임 회장에 이순종 ㈜아모스아인스가구 대표를 선출했다고 8일 밝혔다.

BBQ, 아프리카 10만명에 식량 공급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은 “2030년까지 아프리카 주민 10만명에게 물과 구호 식량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BBQ는 2018년부터 ‘매칭펀드'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우물 개발, 식수탱크 설치, 구호 식량 공급, 의료 지원 활동을 해왔다.2030년까지 이 사업을 연장해 추가로 10만명에게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B5면

IRP 정기예금 금리 떨어졌지만… 세액공제 한도 늘어 유리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최근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 여유 자금을 입금하고 나서 살짝 후회했다.지난 1월에는 연 4%대 금리의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았는데, 최근엔 모두 3%대로 내려왔기 때문이다.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내년이나 그 이후에는 연 3%대 금리 정기예금도 찾아보기 어려울 수 있다"며 “만기 3년 정도 정기예금에 투자하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연금 투자법"이라고 했다.

여성 등기임원...자산 2조 이상 기업은 81%, 미만은 28%

자산 규모가 2조원 이상인 기업 10곳 중 8곳은 여성 등기 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메리츠자산운용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 기업 354곳을 대상으로 기업 성평등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조사에 따르면, 2021년 결산 기준 자산 총액이 2조원 이상인 기업 136곳 가운데 여성 등기 임원이 1명이라도 있는 곳은 110곳으로, 전체의 81%에 달했다.

골드만삭스 “한국 주주행동주의 덕분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개선될 듯”

최근 국내 증시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 활동이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평가했다.골드만삭스는 7일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제안으로부터 생기는 기회들'이라는 제목의 한국 증시 현황 보고서에서 “그동안 한국 시장은 낮은 배당률과 빈약한 주주환원으로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보여왔다"며 “최근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책과 주주제안들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암시한다"고 밝혔다.골드만삭스는 코로나 확산 이후 개인 투자자와 행동주의 사모펀드의 증가가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B6면

‘농게·갑오징어의 눈’ 모방한 카메라 개발, “자율車에 적용”

필름 카메라 시대에 번창했던 사진관의 암실이 여러 개 붙어있는 듯한 모습이었다.앞서 지난해 지스트 플렉시블 광전자 연구실이 개발한 360도 전방위 수륙양용 카메라는 농게 눈의 구조에서 착안해 만든 것이다.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에는 뭍이 드러나는 지역에 사는 농게는 물속과 물 밖에서 두루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있다.

1만1000년부터 키웠다, 인류가 직접 기른 최초의 과일은

과학자들이 대규모 유전자 분석을 통해 포도 재배의 역사를 밝혀냈다.1만1000년 전 인류가 농사를 시작한 시점부터 포도가 재배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윈난농대가 이끈 국제 공동 연구진은 “포도 유전자의 대규모 분석을 통해 약 1만1000년 전 코카서스 지역과 서아시아 지역에서 포도 재배가 시작된 사실을 찾았다"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지난 2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만 年 488만마리 실험동물 희생… 아직은 인류를 위한 필연적 존재

‘톰과 제리’ ‘미키마우스’ ‘라따뚜이'와 같은 유명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생쥐는 인간에게 친숙한 동물이다.생쥐는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과학·의료기술 연구 현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과학자들은 인간을 대신해 생쥐를 연구개발 과정에서 활용하는 실험동물로 활용하고 있다.

B7면

갤럭시S8로 아기 사진 찍었더니 “빈혈이네요”… 93% 적중

과학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각종 질병을 검진하는 방법을 속속 내놓고 있다.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것만으로도 조기에 질병을 찾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스마트폰으로 검진할 수 있는 질병도 빈혈, 뇌졸중, 관절염 등 여러 질병으로 확대되고 있다.

나사가 만드는 우주 스테이크, 재료가 폐플라스틱?

미 항공우주국의 스핀오프 기업이 폐플라스틱으로 우주 식량을 만드는 데 도전한다.한국화학연구원은 플라스틱을 먹이로 삼아 분해하는 미생물을 1주일 안에 찾아내는 스크리닝 키트를 개발했다.다만 플라스틱을 미생물로 분해해 먹을거리로 변환하는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1000m 물속에서도 큰 소리 내는 고래… 비결은 ‘포닉 립스’

고래가 바다 깊은 곳에서 다양한 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비결이 코 안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대와 남덴마크대 등 공동 연구진은 이빨고래로 분류되는 돌고래와 향유고래 등이 1000m 심해에서 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것은 비강의 기관이 아주 적은 공기로도 발성할 수 있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라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이달초 밝혔다.이빨고래는 자기가 낸 소리가 물체에 부딪혔다가 돌아오는 반사파를 감지해 위치를 파악하는 반향정위로 먹이를 찾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