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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탈북어민 나포 하루 전부터 북송 계획”

2019년 11월 우리 군이 탈북 어민 2명을 동해상에서 나포하기 하루 전부터 문재인 정부 고위 인사들은 이미 북송을 협의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의 공소장에 포함된 것으로 9일 확인됐다.그런데 안보실은 10월 31일 나포 방침을 정했고, 11월 1일 북한 어민들이 NLL을 다시 넘어오자 나포를 승인했다고 한다.정 전 실장과 서훈 전 국정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북한에 전달하는 것에 맞춰 북 어민을 북송하자'고 협의했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다.

이재명 前비서실장 자택서 숨진채 발견...주변인 5번째 사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전형수씨가 9일 숨진 채 발견됐다.이재명 대표 관련 인물 중에 숨진 사례는 전씨를 포함해 지금까지 5명에 이른다.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2021년 12월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재명 前비서실장 숨진채 발견… 주변인 다섯번째 죽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전형수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또 작년 1월에는 이 대표의 과거 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이모씨도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작년 7월에는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연루된 배모씨의 지인인 40대 남성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KBS 수신료 강제징수 타당한가… 대통령실, 국민 의견 묻는다

대통령실이 9일 사실상 강제 징수인 KBS TV 수신료를 전기 요금과 분리해서 납부하는 방안을 국민제안 홈페이지에 올려 공개 토론에 부쳤다.대통령실은 이날 ‘TV 수신료와 전기 요금 통합 징수 개선, 국민 의견을 듣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국민제안 홈페이지 국민참여 토론 게시판에 올렸다.대통령실은 게시판에서 “그동안 수신료 통합 징수를 둘러싸고 소비자 선택권 및 수신료 납부 거부권 행사가 제한된다는 지적 등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전기 요금과 함께 부과되는 현행 징수 방식은 시대에 맞지 않고, 시청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불합리한 제도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KB, 모든 가계대출 금리 인하

KB국민은행이 이달 중에 모든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한다고 9일 발표했다.국민은행이 대출 이자 인하를 단행하면서 이런 움직임이 다른 은행으로도 확산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정부의 금융 소비자 지원 요청이 반복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국민은행이 모든 대출에 대한 금리 인하를 발표한 터라 뭐라도 더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맞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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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이재명 前비서실장, 김성태 모친상 조문한 당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출신으로 9일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전형수씨는 이 대표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수사 중인 세 건의 사건과 직간접으로 연관돼 있다.숨진 전씨는 서울중앙지검이 지난달 대장동 사건과 함께 이 대표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관련, 이 대표의 ‘제3자 뇌물’ 혐의의 공범으로 입건돼 있는 상태다.이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때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푸른위례 등 기업 4곳의 인허가 청탁을 들어주고 그 대가로 133억5000만원의 뇌물을 성남FC에 후원금 명목으로 내게 했다는 내용이다.

‘건폭’ 2800여명 적발… 77%가 민노총·한노총 소속이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간 전국 건설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2863명을 적발하고 최근까지 이 중 10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실제 조직 폭력배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노동조합에 소속돼 전임비나 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사례들이 여럿 적발됐다.충북에서는 작년 4월부터 조직폭력배 2명이 충북 일대 8개 건설 현장을 돌면서 공사를 제대로 못 하게 집회를 열겠다고 협박하는 수법 등으로 약 8100만원을 갈취한 사례가 적발됐다.

유동규 “김용에 준 3억 무게에 쇼핑백 벌어져… 스카치테이프 붙였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9일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재판에 나와 불법 자금 전달 과정을 상세히 증언했다.김씨는 2021년 4~8월 유 전 본부장을 통해 대장동 일당이 마련한 불법 정치자금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 23부 심리로 열린 김 전 부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유씨는 2021년 6월 초순 남욱 변호사에게 5억원을 받아 이 중 3억원을 수원 광교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김씨에게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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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그냥 해” 노영민 “북송 가능하다” 김연철 “靑결정에 동의”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가 귀순한 북한 어민 2명을 강제 북송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가 담긴 공소장이 9일 공개됐다.당시 정부가 북한 어민에 관한 첩보를 처음 입수한 뒤 강제 북송을 실행하기까지 열흘간 벌인 일이 상세하게 드러난 것이다.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북한 어민을 나포하기 전에 이미 강제 북송을 하기로 했다.

서훈 측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한다”

문재인 정부 안보 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은 ‘귀순 어민 강제 북송’ 사건으로 지난달 28일 불구속 기소됐다.이 사건의 공소장을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9일 서훈 전 국정원장의 변호인은 본지 통화에서 “공소 사실 전반을 부인한다"고 밝혔다.정의용 전 안보실장과 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변호인은 “공소장을 아직 보지 못해 따로 입장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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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1주년 날 울산 간 尹… ‘사우디 9조 투자’ 첫삽 떴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을 방문해 에쓰오일 석유화학 시설을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하고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했다.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 투자인 샤힌 프로젝트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작년 11월 방한해 윤 대통령을 만난 뒤 290억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종 확정됐다.

김기현 “대통령이 당 걱정 않게 할 것… 노동개혁, 당론 추진”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대표가 취임 첫날인 9일 “대통령께서 국정 현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 현안이나 당 현안은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될 수 있도록 체제를 잘 운영하겠다"고 했다.이 수석은 “가뭄이 많이 심했는데 비가 조금씩 온다. 대표 당선되셔서 그런지 작은 비라도 오고 있다"며 “좋은 징조"라고 했다.이 수석이 “대통령께서 지금 밤에 잠도 잘 못 주무시는 것 같다. 하도 민생이 어렵다고 그러니까, 외교적 일도 많으신 것 같고"라고 하자 김 대표는 “민생 행보들이 국민에게 굉장히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많이 힘을 보태 드리도록 당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安 “이제 원팀 돼야” 千 “계속 함께 가자” 黃 “도울건 돕겠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패배한 안철수 의원과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가 9일 각각 당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그를 따르는 몇몇이 보여준 비정상적인 행위를 이제는 당에서 영구히 추방해야 된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조수진 최고위원은 " 보듬는 것이 지도부의 역할"이라면서도 친이준석계 후보들에 대해선 “제대로 심판을 받았다. 지금이라도 반성과 성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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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쫓아다니며 욕설… ‘개파라치’된 개딸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표결이 끝난 후 국회 본청 계단을 내려오다가 쌍욕 테러를 당했다.이 대표 지지자들은 10일 대표적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에서 이 의원 규탄 집회를 갖고 거리 행진도 한다.한 비명계 의원은 “전화, 문자 폭탄으로 공격하는 걸 넘어서 직접 찾아와서 반말로 욕설을 하는 급습을 당하고 있다"며 “개딸들이 수천 명씩 입당하고 있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민주 ‘김건희 특검법’ 단독발의… 특검 후보자 추천권도 독식

더불어민주당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단독 발의했다.민주당과 정의당은 ‘김건희 특검법’ 추진엔 뜻을 모았으나 특검 추천권과 수사 범위에 대해선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정의당은 특검 추천권을 요구하고 있는데 민주당과 별도로 특검법을 20일쯤 발의할 예정이다.

KBS, 작년 수신료 수입 6935억… 강제징수 등 불만민원 年 4만건

KBS 수신료의 전기 요금 합산 징수에 대한 불만은 지난 정부 이래 꾸준히 증가해왔다.지난해 KBS 전체 수입 1조5300억원 중 수신료 수입은 6935억원으로 45%를 차지한다.KBS는 “수신료 납부 회피로 이어질 수 있는 분리징수는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유발시켜 공영방송 제도의 존폐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매우 신중하게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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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NATO 버금가는 핵기획 협의체 만들어야”

한미 양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4월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 기획 그룹'에 버금가는 새로운 확장 억지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언이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로부터 나왔다.한미 연합사령관과 NATO 최고동맹군 사령관을 역임한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은 “한미 동맹은 매우 견고한 위기 관리 프레임워크를 갖고 있다. 내 경험을 보면 NATO에선 더 깊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었다"며 “그런 논의를 한국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화상을 통해서 좌담회에 참석한 그는 “억지가 성공적이려면 재래식 전력 측면에서 한국군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세계적 차원의 대응을 생각해 보면 한국이 인도·태평양에서 책임과 영향을 더 가지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했다.

尹, 기업인들 함께 16~17일 일본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초청에 따라 16~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9일 밝혔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요 20국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이후 약 4년 만이다.

美국가정보국 “中이 첫번째 위협… 김정은 핵포기 안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정권 유지의 궁극적 수단으로 여겨 이를 포기할 의사가 없고, 시간이 지나면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미 정보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이 같은 내용은 미국 정보기관 18곳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이 8일 공개한 ‘2023년 미 정보공동체의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 담겼다.이 보고서에서 미 정보 당국은 북한을 중국·러시아·이란과 함께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성 국가로 규정하고, “김정은은 미국과 그 동맹을 겨냥해 핵과 재래식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면서 지역 안보 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려고 주기적으로 공격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北, 서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발 동시발사

북한이 9일 남포 일대에서 서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이 밝혔다.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SRBM이 유난히 짧은 항적을 보인 것에 대해 “발사가 비정상적으로 이뤄졌거나 북한이 서해로 미사일을 쏘면서 중국을 의식해 사거리를 짧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0일 초대형 방사포 이후 17일 만으로 올해 들어 네 번째 도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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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70% 늘어 170조… 가계대출 위기 ‘뇌관’ 되나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2년 전 경기도 평택에 전세 3억5000만원을 끼고 4억2000만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했고, 직장이 있는 서울에 3억짜리 전세를 살고 있다.최근 금융 당국이 대출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새로 전세 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가 4~5%대 정도다.하지만 기존 전세대출의 경우 우대 금리 확대 등 최근 늘어난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시장 금리 상승분이 대출 금리에 고스란히 반영된 탓이다.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추진… 5월부터 신용대출, 연말에는 주담대까지

오는 5월부터는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신용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해지고, 연말에는 주택담보대출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대환대출 플랫폼은 은행, 저축은행, 카드, 캐피털사 등에서 받은 대출을 온라인으로 비교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대출 이동 시스템이다.금융 당국과 금융권은 5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개인 신용대출에 대한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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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감사원, 항공기 취득세 감사 결과 번복… 국내 항공사들 702억 세금폭탄 피했다

감사원이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에게 항공기 취득세를 제대로 걷지 않았다며 “‘밀린 세금’ 702억원을 걷으라"고 요구했던 감사 결과를 1년 만에 스스로 뒤집었다.감사원은 공항이 있는 지자체들과 행안부 잘못으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지자체들이 국내 항공사들로부터 항공기 취득세 약 944억원을 걷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항공사들은 항공기를 ‘금융리스'나 ‘운용리스’ 방식으로 빌려서 운항하곤 하는데, 감사원은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어떤 방식으로 빌렸든 지자체에 항공기 취득세를 내야 한다고 봤다.

“돈 떼먹고 튄 X”… 단톡방서 대놓고 빚독촉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불법 추심 피해자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는 B씨는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보고 먼 과거까지 알아내 한 사람의 인간 관계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식의 협박이 갈수록 점점 더 독해지고 있다"고 했다.현행법상 이런 행동은 모두 불법 추심이다.채권추심법에 따르면, 채무자를 폭행‧협박‧체포‧감금하거나 위계‧위력을 사용할 경우 불법 추심이 된다.

검찰, KT 구현모·윤경림 수사 착수… 배임·일감 몰아주기 혐의

검찰이 구현모 KT 대표와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최근 KT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 후보로 선출된 윤 사장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 의결을 앞두고 있다.구 대표는 자신의 친형이 운영하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을 2021년 7월 현대차가 인수하는 과정에 윤 사장과 함께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희선 前의원이 이사장인 독립운동 단체 수사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9일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약 4000만원에 달하는 국고 보조금을 부정하게 수급한 정황을 자체 감사로 포착했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보훈처에 따르면 사업회는 2021년 보조금 중 1억7500만원을 집행하면서 외주업체 등에 대금을 부풀려 지급하고 기부금으로 돌려받는 이른바 ‘리베이트’ 방식으로 총 4000만원을 부정하게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보훈처는 “발주기관으로서 사업회가 ‘갑’ 지위를 이용해 외주업체에 수주를 대가로 기부금을 요구했다면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상 ‘출연 강요의 금지’ 규정 위반 소지도 있다"고 했다.

“기동민, 김봉현 인허가 청탁 받자 ‘당연히 돕겠다’ 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6년 3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등으로부터 현금과 함께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인허가 관련 청탁을 받자 “당연히 도와야지. 한번 해보자"고 답했다고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했다.김봉현씨는 개인 투자자 4000여 명이 1조6000억원을 피해 본 ‘라임 펀드 사건’ 핵심 인물이다.9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기 의원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6년 2~3월쯤 알고 지내던 증권사 직원에게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가 사업하기 좋은데, 인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작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

[단독] “단체티셔츠 입찰자료 공개하라” 들고 일어난 기아차 노조원들

9일 경기도 광명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기아차 노조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한 대의원이 의장인 홍진성 기아차 노조 위원장에게 핏대 세우며 따졌다.다른 대의원들도 ‘집행부가 왜 단체 티셔츠 사업 자료를 공개 못 하냐'고 봇물 터진 것처럼 돌아가며 따져 물었다.기아차 노조 집행부는 작년 9월 파업 때 쓰라고 모아 놓은 쟁의기금에서 4억6000만원을 꺼내 전 조합원에게 나눠 줄 단체 티셔츠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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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곤돌라, 여의도에 제2세종문화회관

서울 잠실~뚝섬에 한강을 가로지르는 곤돌라가 생긴다.‘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들어갈 재원에 대해 오 시장은 “곤돌라 등 사업 상당 부분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서울시 예산이 크게 들지 않는다"며 “민간투자자와 서울시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서울시는 우선 한강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곤돌라를 잠실~뚝섬 등 관광 명소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르면 20일부터 버스·지하철도 마스크 해제

정부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이르면 20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대중교통도 마스크 없이 탈 수 있게 되면, 마스크 착용 의무 장소는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만 남는다.정부는 앞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에 대중교통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해도 될지 검토해 줄 것을 요청, 자문위원들이 7일 회의를 열었는데 대다수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학폭 징계’ 대입 반영 검토… 학생부 보존 기간 연장도

교육부가 학교폭력 가해자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징계 이력을 대학 입시 전형에 반드시 반영하도록 하고 기록 보존 기간도 현행 ‘졸업 후 2년'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이날 교육위에 출석한 천명선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정 변호사 아들이 대입 과정에서 학폭 이력 때문에 감점을 받았는지 질문에 “특정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강제 전학 조치를 받은 정시 지원 학생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 감점을 했다"고 말했다.정 변호사의 아들은 고교 졸업과 동시에 전학 처분을 받았다는 기록을 지웠다.

[단독] 이젠 침만으로 코로나 검사한다

콧속을 깊숙이 찔러 검체를 채취하지 않고, 침만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타액 PCR 진단 키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에이플러스체큐 타액 검사 코로나 진단 키트는 에이엠에스바이오가 2021년 6월 콧속 깊은 곳에 찌르는 PCR 진단 키트 제품에, 타액 검체 방식을 추가해 이번에 변경 허가를 받은 것이다.코에 면봉을 집어넣어 코로나 검체를 채취하려면 간호사나 의사, 임상병리사 등 숙련된 의료 인력이 있어야 하는 반면, 타액 검사는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이 용기에 침만 뱉으면 검체 채취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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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박정희 숭모관 짓겠다” vs 시민단체 “사업비 1000억 과다”

경북 구미시가 1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숭모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구미시가 숭모관 건립에 나선 것은 박 전 대통령 생가와 붙어 있는 추모관이 너무 비좁다는 이유에서다.구미시 관계자는 9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존 당시 접견실 용도로 만들었는데 55㎡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진입로가 좁고 경사가 있어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제와 같은 행사 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오면 사고 위험성도 높아 새로운 숭모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트로라이프] 동대문에 500평 규모 ‘공공 방송 스튜디오’

서울 동대문에 패션 업계 소상공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공공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가 생긴다.서울시는 9일 “중구 신당동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 동대문시장 소상공인 등이 패션쇼나 라이브 방송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새로 만든다"고 밝혔다.그동안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업 공간 등으로 쓰던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의 일부 공간을 소상공인 등에게 개방해 판로 개척을 돕는다는 취지다.

고덕대교냐 구리대교냐… 한강 33번째 다리 ‘이름 싸움’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가 신설되는 33번째 한강 다리의 명칭을 놓고 ‘이름 싸움'을 하고 있다.양측은 또 서로 자기 지역이 고속도로 공사로 더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다리 이름을 지을 때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공사 구간이 한강 둔치였던 구리시와 달리, 강동구는 고속도로가 주택가를 통과해 공사 기간 주민들이 소음과 먼지, 교통 혼잡 등 피해를 입었다"며 “이를 감내했기 때문에 고덕대교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5000억 청년창업펀드 조성”

경기 안산시의 인구는 2013년 약 76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10년 동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공업도시에서 미래 혁신도시로 변신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겠다'며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해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산시의원 3선을 하고 시의회 의장도 지냈다. -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은데. -‘청년창업펀드'를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데.대부도 관광 개발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은.

공동유치 해놓고… 세종·충북 “조직위는 우리 동네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공동 유치한 가운데 세종과 충북이 대회 조직위원회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에서 먼저 다른 시·도에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를 제안한 만큼 조직위는 충북에 와야 한다"고 했다.세종시와 충북도가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대회 운영을 주도하는 조직위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속리산에 테마파크·숲마을… 수학여행 등 관광 명성 되찾을 것”

속리산 관광으로 국내 여행 명소였던 충북 보은군은 관광객이 점차 줄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최 군수는 지난 8일 본지 인터뷰에서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해 보은의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기틀을 다지겠다"고 했다.‘도시형 농촌 보은군'을 만들겠다고 했다.

[방방곡곡]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삼척시 통리협곡에 346m 출렁다리 조성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강원 삼척시 도계읍 통리협곡에 길이 346m 출렁다리가 생긴다.통리협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출렁다리는 통리협곡 내 자리한 미인폭포 일원에 높이 170m, 길이 346m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

“소록도 부분개방, 상권 살리자” vs “한센인 안전 먼저”

지난 7일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 초입 공용주차장.하지만 국립소록도병원 측은 “정부가 의료기관의 방역 조치를 해제하기 전까지는 일반인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센인 400여 명과 병원 직원 200여 명이 거주하는 소록도는 섬 전체가 의료기관이나 다름없다.

“e-모빌리티 제품 생산부터 인증까지 지원 가능한 생태계 구축”

굴비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전남 영광군은 불교 최초 도래지를 비롯, 원불교·기독교·천주교 등 4대 종교 관련 유적을 품고 있어 정신문화 전통이 깊다.e-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굴비 산업이 쇠퇴 기로에 놓여 있다.

[방방곡곡] 서귀포 문섬·범섬 일대 낚시·스쿠버 할 수 있다

서귀포 앞바다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에 대해 레저객 출입 제한이 완화된다.제주도가 마련한 해당 지침에 대해 문화재청이 이달 중 공개제한 변경 고시를 하면 문섬과 범섬 일대에서 어로 행위와 갯바위 낚시, 스쿠버 등이 가능해진다.이를 위해서는 문섬과 범섬을 출입하는 선주 및 스쿠버 강사의 경우 연 2회 해양생태계 환경 유지 의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말이산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전력… 함안을 글로벌 역사문화도시로”

경남 함안군은 1500년 전 고대 가야 연맹 중 하나인 아라가야의 땅이었다.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점쳐질 정도로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다.재선인 조근제 경남 함안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시작으로 함안 역사·문화를 조명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주, 공주·부여·익산 못지않은 글로벌 역사문화도시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방방곡곡]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울산시, 국내 첫 건립

탄소중립 분야 핵심 과학기술을 전시하는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이 국내 처음으로 울산에 들어선다.울산시는 올 상반기 중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공원 조성계획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예정지 소유자인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매입, 내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김두겸 울산시장은 “국내 유일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이 울산에 생기면 미래 지향적인 산업수도 울산의 면모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16면

“모아둔 금 찿아야 해”... 지진 생존자들 무너진 집 잔해 뒤져

강진으로 집을 잃은 튀르키예 피해 지역 주민 다수가 집에 보관해 둔 금붙이 등 귀금속을 찾으려고 건물 잔해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튀르키예에선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이 극심해 은행에 현금을 예치하는 대신 금을 사서 집에 보관해 왔다.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지진 피해로 목숨만 겨우 부지한 생존자들은 무너진 집 아래 파묻힌 금붙이를 찾으려고 피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06년 이후 충돌 최다… 올 사망자 100명 육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지역에서 최근 유혈 충돌이 잇따르며 양측에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올 들어 서안지구에선 이스라엘군에 의해 팔레스타인 주민 70명 이상이 숨졌다.팔레스타인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은 최소 14명이다.

네덜란드도 반도체 장비 中수출 금지 품목 확대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반도체 기술 이전 금지 조치에 네덜란드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리에 슈라이네마허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부 장관은 8일 의회 보고서를 통해 “특정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수출 통제 규정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규제를 여름 이전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AFP통신은 “보고서는 이와 관련된 반도체 장비 기업과 수출 대상국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며 “중국에 판매해 온 ASML의 심자외선 노광 장비가 새 규정의 적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란 여학교 독극물 테러범 추가 검거… 그 학교 학부모도 있었다

이란 전역에서 10대 여학생들을 겨냥한 독극물 테러가 잇따르는 가운데 당국이 테러 용의자를 추가 검거했다고 발표했다.이란 당국은 “용의자는 자신의 딸을 시켜 독극물을 학교에 퍼뜨렸고, 테러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반체제 언론에 유포했다"고 밝혔다.이란 내무부도 성명을 통해 “체포된 이들은 최근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전력이 있다"면서 “외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언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反난민’ 거세지는 유럽… 英, 불법이민자 무조건 추방

유럽 주요 국가들이 자국으로 들어오는 ‘보트 난민’ 등 불법 이민자에 대해 ‘불관용 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다.이탈리아가 지중해상의 난민 구조선 활동을 “불법 이민을 부추긴다"며 제한하고 나선 데 이어, 영국이 도버 해협을 건너 불법적으로 넘어오는 난민을 모두 추방하고 재입국을 금하는 입법을 하기로 했다.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1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불법 이민을 원천적으로 막을 새 협정도 논의한다.

A18면

이 전시 보려면 명심하라, 작품 확대 촬영 금지

이 퍼포먼스 전시를 보려면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도나는 “퍼포먼스는 영화가 아니라 실시간이기에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지난 전시에서 몇몇 안 좋은 일들이 있어서 보디가드를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그래서 전시장에는 두 여성 보디가드가 양끝에 서 있다.

[김도훈의 어텐션] 로알드 달과 PC 논쟁

아동 문학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작가다.나도 ‘아동 시절부터 로알드 달을 읽었다'고 세련되게 말하고 싶다.나는 성인이 되어서야 로알드 달 동화를 읽기 시작했다.

“한용운의 ‘님’은 조국도 연인도 아닌 조선 백성들”

구분 기준은 김영랑의 시에서 드러나는 ‘기다림'의 태도.한편에 관조하며 기다리는 김영랑이, 반대편 끝에는 미래를 찾아 나서는 이상이 있다.정 교수는 “공무도하가, 향가부터 김영랑까지 한국의 시는 온통 기다림과 관련돼 있다. 다만 기다림이 의미 없다고 여기는 이들은 새로운 세상을 찾아나서는 것"이라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기준을 사용했다"고 했다.

‘집의 화가’ 김명식 개인전, 24일까지 청작화랑서 열려

뉴욕 체류 시절, 20년 전의 화가는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세묘 대신 투박한 질감으로 처리한 보금자리가 평범이라는 행복을 은유하고 있다.‘집'의 화가 김명식씨의 개인전 ‘행복이 가득한 집'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24일까지 열린다.

왼쪽에는 슬픔, 오른쪽엔 밝음… 내 얼굴엔 明暗이 모두 있대요

어린 시절 친구가 된 미소와 하은이 성장하고 어른이 되면서 겪는 변화를 섬세하고 충격적으로 담았다.왜 이 영화를 선택했나요.10대부터 30대까지 큰 변화를 겪는 인물인데.

A21면

“1000억 실적 올리니 ‘여자가…’란 말 사라졌죠”

김 당선인은 수협 여성 조합장으로는 처음 3선에 성공했다.1983년 서귀포수협에 입사해 올해로 40년을 맞은 ‘예스맨’ 김 당선인도 조직 생활을 하며 딱 한 번 ‘노'라고 한 적 있다.

우즈와 결별한 허먼 “비밀유지 협약 무효” 소송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최근 결별한 에리카 허먼이 2017년 우즈와 합의한 ‘비밀 유지 협약'은 무효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9일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즈와 허먼은 교제를 시작한 2017년 8월 비밀 유지 협약에 서명했으며, 5년 이상 교제하다가 작년 10월 결별했다.허먼이 결별 직후에 우즈 측을 상대로 또 다른 소송을 제기했던 사실도 알려졌다.

촘스키 “생성형 AI, 인간 뇌에 한참 못미쳐… 도덕성 결여한 사이비과학”

세계적 언어학자이자 미국 좌파 지식계의 대부인 노엄 촘스키 MIT 교수가 챗GPT 같은 대화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에 대해 “현 인류의 인지·언어 기능에 한참 못 미칠 뿐 아니라, 도덕성을 결여하고 있다"며 ‘사이비 과학'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드니가 마치 인간처럼 언어를 구사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기계가 양적·질적 면에서 인간의 뇌를 추월하는 순간을 기대했지만 그런 날은 아직 동도 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 이유는 “챗GPT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단순한 묘사와 예상을 늘어놓고 가장 그럴듯한 답을 추론하는 반면, 인간은 적은 양의 정보로도 작동하고 데이터 간 상관관계를 추론하고 설명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고, 우아한 문장을 생성할 능력을 갖춘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클린스만 “공격 축구하겠다… 목표는 월드컵 4강”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이 9일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감독으로서 당연히 한국에 거주한다"면서도 “코치들은 해외에서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볼 것이고 온라인을 통해 토의할 예정이다. 선수가 있는 곳에 코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도 있다.

김혜자, 튀르키예 지진 성금 1억

배우 김혜자가 9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복구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김씨는 1991년 월드비전 친선대사가 된 이후 지난 30여 년간 세계 곳곳의 긴급구호 및 복구 사업에 앞장서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지난 2005년 파키스탄 지진과 2015년 네팔 지진 때에도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는 현장을 찾아 가족을 잃은 아동들을 위로했다.

[부음] 김귀복씨 별세 외

A22면

[TV조선] 신사동 고깃집 찾은 추성훈

TV조선은 10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이어 두 식객은 제주도 출신 주인이 운영하는 제주 음식 전문점에 방문한다.도마 위에서 바로 썰어 먹는 제주식 수육인 ‘돔베고기'는 야들야들한 식감으로 식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靜中動

<제2보>=딩하오는 장고바둑도 잘 두지만 먼저 두각을 드러낸 것은 속기 쪽이었다.양딩신은 5분 가까운 숙고 끝에 16으로 좌변 경영에 나섰다.17은 좌변 백세의 팽창을 막으면서 하변 흑의 발전성을 담보하는 요처.

A25면

꼭 이겨야할 호주에 져… 벼랑 끝서 日 만났다

한일전이라서가 아니라, 탈락하지 않으려면 이겨야 하는 경기가 됐다.호주와 일본, 중국, 체코와 같은 조에 편성된 한국은 조별 리그에서 2위 이상을 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 일본을 꼭 꺾어야 하는 데다, 호주·일본과 3자 동률을 이룰 경우에 대비해 가능한 한 최대 득점·최소 실점으로 이겨야 하는 어려움마저 떠안았다.

기록 새로 썼지만 웃지 못한 손흥민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가장 많이 나선 아시아 선수가 됐다.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현 이탈리아 챔피언에게 진 것이다. 상대는 우승을 해봤다는 것이 우리와의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AC 밀란은 지난 시즌 세리에 A 우승팀이다.

日선 ‘오타니 굿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한 ‘사무라이 재팬'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으면서 일본 국민이 관련 굿즈를 폭발적으로 구매하는 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 간다 오가와마치의 미즈노 직영점은 일본 대표팀 공식 굿즈를 사러 왔다가 허탕 치고 돌아가는 손님들이 속출했다.가와사키시에서 온 한 회사원은 “어느 매장에 가도 사무라이 재팬 공식 굿즈를 구할 수 없다"고 했다.

[스포츠 브리핑] 아이스하키 HL안양, PO 1차전 승리 외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2022-2023 시즌 정규 리그 팀 HL안양이 9일 안양 홈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 리그 4위 팀 이스트 홋카이도 크레인스를 4대1로 꺾었다.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홈에서 고양 캐롯을 86대80로 꺾었다.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9일 현대캐피탈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10일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10일

A27면

32주 이하 이른둥이, 콩팥 손상 잘 되니 관찰 중요

임신 36주 6일 이하에 분만하는 것을 조산이라고 한다.퇴원 후에도 인지와 학습 능력, 세밀한 운동 기능 등을 치료·관리한다.퇴원 후 호흡기 질환이 의심되면 주치의 관리 아래 빨리 치료해야 한다.

[우리 아이 이럴땐 어떻게?] 유치원 갈 준비 안 하는 5세 아이… 옷 미리 골라보게 해보세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는데,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어요.등원 때 입을 옷을 전날 유아가 직접 정하게 합니다.그리고 등원을 위해 아빠가 할 일, 유아가 주도할 수 있는 일을 순서대로 말하며 함께 적어 봅니다.

[알립니다] 우리 아기 출생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우리 아이 튼튼하게] 돌 전 아기는 음식 자주 게워… 안 먹으려 하면 병원 가봐야

아직 돌이 안 된 아기 중에 음식을 먹을 때마다 그대로 게우는 경우가 있어요.아기의 위가 작아서 담을 수 있는 양이 적은 것도 위식도 역류가 자주 생기는 이유입니다.아기가 게울 때 위 내용물이 입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코에서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A28면

[카페 2030] K팝 많이 팔면 그만인가

최근 SM 사태를 취재하며 음반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하지만 양쪽 모두 K팝의 본질을 그저 ‘더 많이 팔기 위한 음악'으로만 여기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가 든다.팬과의 신뢰는 저버리고 많이 팔기만 하려다 끝내는 팔리지 않는 음악이 되진 않을까.

[모종린의 로컬리즘] MZ 세대는 농촌서도 도시를 느끼고 싶어한다

단기적으로는 대기업 지원이 긴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여 자온길, 예천 생텀마을, 남해 팜프라, 진천 뤁스퀘어, 영월 그래도팜같이 농촌 마을 자원을 도시 콘텐츠로 전환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기업이 마을 경제를 견인해야 한다.농촌 지역의 도시화는 이처럼 상업 시설의 도시화를 의미한다.농촌 도시화 전략은 일차적으로 관광객과 청년을 모을 수 있는 상업 시설로 크리에이터와 기업 생태계를 구축한 다음 이차적으로 생태계를 통해 농촌의 새로운 산업을 개척하는 2단계 전략이다.

[이동규의 두줄칼럼] [80] 고추와 와사비

일본이 유럽 최강 독일보다 큰 나라이며, 그들이 제일 좋아하는 벚꽃이 나라꽃은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겉과 속이 다르다고 알려진 일본이지만, 걸핏하면 친일로 몰아가는 우리 역시 극단적이다.

A29면

‘富村 개성’마저 아사자 속출… “김주애는 신수 훤해” 수군수군

북한이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18일 대통령실이 내놓은 대북 메시지는 평소와 달랐다.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심각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정권이 주민의 인권과 민생을 도외시하며 대규모 열병식과 핵·미사일 개발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했다.북한의 식량난 자체는 만성적 현상이라 뉴스가 아니지만 아사자 속출은 근래 듣기 어려운 얘기였다.

[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 [54] 꽃이 아름다운 만 가지 이유

저 멀리서 들리는 꽃 소식 말고, 마른 가지를 거짓말처럼 뒤덮어서 어느 날 문득 마음을 콩콩 두드리며 눈부신 아침을 만들어 줄 꽃을 기다린다.‘꽃 사진 찍는 나이'라는 농담이 있다.더 이상 꽃다운 나이가 아닌 사람들이 꽃 귀한 줄 알게 되어 애꿎게 사진만 찍는다는 얘기인데, 나는 꽃 좋아해서 꽃 찍는 나이인 내가 맘에 든다.

A30면

[朝鮮칼럼] 주인 없는 KT 민영화는 실패, 시가총액 11분의 1로 줄었다

KT가 민영화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CEO들의 잔혹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KT의 한 현직 임원은 “3년 전 구현모 사장 선임 때 전 청와대 수석인 이강철 사외이사가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소문이 파다했고 이어 KT와 계열사에 친노·친문 인사들이 대거 영입됐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에도 최소한의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7일 CEO 후보로 선임된 윤경림 사장은 여당의 분노를 의식한 듯, 첫 일성으로 “지배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파원 리포트] 日의 ‘혐한’과 뭐가 다른가

일본은 세습 의원이 많은 데다, 그들이 총리·대신·부대신 등 요직을 독식하는 풍토가 강하다.미야자키에서 여행사를 다니던 그는 미야자키현 의회에 진입했고 2012년 현직 야당 의원을 선거에서 이기고 당선됐다.우리 정부가 6일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발표한 뒤 일본 소셜미디어에는 이른바 넷 우익이 “한국이 제멋대로 문제를 만들어놓고 이번엔 해결했다고 생색낸다"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

[만물상] 태영호의 도전

그는 북 출신으론 드물게 정치 감각과 쇼맨십이 있다.지난 대선 때 동료 의원들과 유세차 미국을 갔는데 교민들에게 스타로 떴다.그와 사진 찍고 한 테이블에 앉기 위해 줄을 섰다고 한다.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38] 불체포 특권

헌법상 ‘불체포 특권'을 누리는 국회의원이 회기 중에 체포되려면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어야 한다.일본에서는 체포동의안을 ‘체포허락 청구'라고 한다.1998년 2월 19일 자민당 소속 아라이 쇼케이 의원에 대한 체포허락 청구가 중의원 본회의에 회부될 예정이었으나 급거 철회되는 소동이 벌어진다.

A31면

[동서남북] 인과응보, 시차는 있지만 오차는 없다

영점을 안 잡고 저울을 쟀나 싶을 만큼 판결이 이상할 때가 있다.연극 ‘회란기'는 “진실이 거짓을 이긴다는 진리가 외면당하면 속이 상한다. 그러나 여러분, 당장 증명되지 않더라도 장해당처럼 포기하지 말자"고 격려한다.진실을 꿰뚫어보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34] 태평연월

요즘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바람 높고 물결 거세다'는 말로 형용한다.그러나 그 바람과 물결은 중국이 불러들인 바 또한 크다.풍파의 복판에 선 중국에 ‘연월'은 올해 내내 좀체 그려지지 않는 그림이겠다.

[사설] 실제 조폭까지 노조 탈 쓰고 끼어든 건설 현장 불법

작년 12월부터 건설 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에 나선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인천의 한 조폭은 지역 건설노조 법률국장으로 활동하면서 노조 전임비 명목으로 11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충북의 조폭 2명도 허위로 노조를 설립한 뒤 건설 현장에서 집회를 개최하거나 외국인 불법 고용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월례비 명목으로 8100만원을 챙겼다.

[사설] 징용 해법 낸 尹 訪日, 이제 한일 관계 전적으로 日 호응에 달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1박 2일간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9일 밝혔다.국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쓴 윤 대통령의 방일이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려면 일본의 호응이 필수적이다.‘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한다고만 할 게 아니라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 앞에서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을 밝혀야 한다.

[사설] ‘문재인 공대’ 강행 과정 밝히고 출구 전략 찾아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한전공대 설립 과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이런 마당에 한전은 올해도 한전공대에 1588억원을 지원해야 한다.감사원은 ‘문재인 공대'가 추진, 강행된 과정을 철저히 파헤쳐 이를 주도한 정치인, 한전 경영진, 산업부·교육부 관련자 등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B1면

앱 안에 인공지능 기능… 챗GPT 활용 서비스 쏟아진다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만든 카카오톡 기반 챗봇 ‘아숙업'은 지난 5일 출시 이후 나흘 만에 이용자 수 4만명을 돌파했다.API는 프로그램을 만들 때 외부 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는 일종의 레고 블록을 뜻한다.예컨대 기상청이 공개하는 날씨 API를 받아다가 날씨 앱을 만들 수 있고, 챗GPT의 API를 활용해 다양한 AI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美 가상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재정난으로 청산

가상 화폐 업계에 또 악재가 터졌다.8일 가상 화폐 전문 은행인 미국의 실버게이트가 재정난으로 인해 청산을 선언했다.이날 실버게이트캐피털은 성명을 내고, “최근 가상 화폐 업계의 규제 환경을 고려해 은행 운영을 질서 있게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청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B2면

서정진 경영일선 복귀에, 셀트리온 삼총사 주가 급등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 소식 이후 그룹 3사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다.한때 40만원이었던 셀트리온 주가는 서 명예회장의 퇴진 이후 하락하며 14만원대까지 떨어졌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마찬가지로 2년 새 약 70% 폭락했다.2021년 3월 돌연 사임한 서 명예회장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그룹 3사의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알뜰폰 갈아타세요, 배달앱 이용하세요… 은행 달라졌네

하나은행이 알뜰폰 요금제 비교 플랫폼 1위인 ‘고고팩토리'와 손잡고 25개 제휴 요금제를 9일 출시했다.KB국민은행은 2019년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을 출시했다.은행 영업점에서 요금제에 직접 가입할 수 있고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해 알뜰폰 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개선했다.

주요 보험사 평균 연봉 은행권 제쳐… 상위 10%는 2억원 넘어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안팎이고, 상위 10%는 2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상위 10% 직원의 평균 연봉은 메리츠화재가 2억254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 삼성생명 순이었다.5대 은행 중에서는 2021년 기준으로 직원 상위 10%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은 곳이 없었다.

국민 76% “부정직한 납세에 대한 처벌 충분하지 않다”

우리 국민 76%는 세금을 정직하게 내지 않아도 사회적 지탄이나 처벌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적발될 가능성이 전혀 없을 때 세금 납부를 회피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매우 그렇다’ 8%, ‘대체로 그렇다’ 21% 등 29% 정도에 그쳤다.회사의 탈세를 알았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재직 중에는 알리지 않겠지만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국세청에 알릴 것이다'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다.

[알립니다] 제1기 ‘미래혁신 DT 리더스포럼’ 엽니다

조선일보가 기업의 미래를 견인할 경영자를 육성하는 제1기 ‘미래혁신 DT 리더스포럼'을 개설합니다.무한경쟁 시대 디지털 전환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며, 경영자 역시 미래산업에 대한 혁신적 사고가 필요합니다.조선일보 미래혁신 DT 리더스포럼은 신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기업 임원,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는 경영자, 유니콘을 지향하는 스타트업 경영자, 정부 고위 관계자 등에게 미래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시장반응에 놀랐나… 파월 “3월 금리 인상 데이터가 결정할 것”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8일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 중요한 데이터가 남았다. 이 데이터를 주의 깊게 분석하겠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전날 “최종 금리가 이전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지난 2월 ‘베이비스텝'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췄던 연준이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다시 ‘빅스텝'으로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 것이다.

B3면

둔촌주공 4만명, 영등포자이 200대1… 청약 시장에 봄이 왔나

지난 8일 진행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미계약분 899가구 무순위 청약에 4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또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된 GS건설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1순위 청약은 20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미분양 우려가 높았던 청약시장 분위기가 3월 들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국민주’ 삼성전자 주총 안내, 우편함엔 없습니다

580만여 소액주주를 가진 국민주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주주총회 안내 우편물을 발송하지 않는다.삼성전자는 9일 올해부터 주총 안내는 우편물이 아니라 전자공시시스템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전자 공고로 대체한다고 밝혔다.2021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는 소액주주 1인당 7장의 주총 관련 안내 우편물을 보냈다.

‘젊은피 이탈’ 페이스북, 국내 이용자 1000만명 붕괴

국내 페이스북 월 이용자가 처음으로 10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서도 페이스북 이용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은 2019년 80.3%에서 지난해 46.1%로 줄었다.반면 같은 조사에서 인스타그램 이용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 비율은 81.6%로 2019년보다 20.6%포인트나 올랐다.

B4면

데이터센터 앞으로는 수도권에 못 짓는다

원활한 전력 수급을 위해 앞으로 수도권에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억제된다.현재 신청이 들어온 신규 데이터센터를 모두 허가할 경우 2029년이면 전국 데이터센터는 732개로 늘고, 이 가운데 601개가 수도권에 집중된다.수도권 지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1.4GW급 신규 원전 28기의 설비 용량을 넘어서 39.8GW에 이르게 된다.

‘한·중 하늘길’ 이달 3배 늘어난다

항공사들이 앞다퉈 중국 운항 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이달 초 한·중 정부가 주 62회 수준이었던 한·중 운항 노선을 내년 상반기까지 코로나 이전인 주 1100여 회 수준까지 늘리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항공사들은 우선 이달 말까지 주 200회 수준으로 운항 편수를 늘리고, 3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하계 운항 기간에도 노선과 운항 편수를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 공적 기관 신뢰 167국 중 100위… 특히 사법 시스템 신뢰 155위”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신뢰 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 167국 중 155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세부 항목별로는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신뢰 지수가 155위로 가장 낮았고 군, 정치권, 정부도 모두 하위권이었다.사법 시스템 신뢰 지수는 2013년 146위에서 9계단 하락해 사법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점점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 벌써 더워… 새벽에 딴 딸기, 당일 판매해요”

9일 새벽 4시쯤 충남 논산시 연무읍 신화리의 한 시골 마을.온난화로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새벽 딸기 수확 시기도 빨라졌다.롯데마트는 2014년 3월 중순에 새벽 딸기 수확을 시작했으나, 올해엔 2월 23일 시작해 3주 이상 빨라졌다.

기업 10곳 중 6곳 “올해 규제 작년과 비슷할것”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규제 환경이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은 채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최저임금, 근로시간, 환경 규제 등 12개의 규제 이슈 중 올해 기업 부담 지수가 가장 높은 규제는 ‘중대재해처벌법'이었다.12개 업종 중 반도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철강, 정유·석화 등 7개 업종에서 부담이 가장 큰 규제로 중대재해처벌을 꼽았다.

B5면

SM 인수 치열해지자… 엔터주 보유 개미들 신났다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관련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올 들어 SM 경영권 인수 분쟁으로 뜨거워진 엔터업계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이 업체들도 혜택을 본 측면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엔터업계 관계자는 “그간 글로벌 기준으론 저평가돼 왔던 SM 주가가 이제 비로소 정상화되면서, 다른 엔터 종목에도 기대가 몰리는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낙선에 안랩 주가 13% 급락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대 주주인 안랩 주가가 9일 12.75% 하락한 6만4300원에 마감했다.이후 5만원대로 가라앉았던 주가는 지난달 초 당 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1위를 달리면서 10만원 근처까지 올랐다.그러나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김기현 후보가 우세해지며 다시 주가 그래프가 꺾였다.

시장 금리 다시 오르자… 개인, 올 들어 채권 6조 순매수

고금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확산되면서 개인 투자자들과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에 몰리고 있다.지난 1월엔 채권을 팔던 외국인들도 2월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2조82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B7면

“의장! 이의 있습니다” 행동주의 펀드의 이 외침 ‘구원자’인가 ‘약탈자’인가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가치 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은 1926년 철도에 관한 정보를 찾다 우연히 송유관 업체인 ‘노던 파이프라인'이 시가총액보다 많은 철도 회사 채권과 미국 국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행동주의 투자자가 거쳐 간 기업은 장기적으로 주가가 내려가면서 오히려 기업에 해가 된다는 분석도 여럿 있다.펜실베이니아주립대 마크 데자딘 교수와 프랑스 파리공립경영대학원 로돌페 뒤랑 교수가 내놓은 연구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행동주의 투자자의 표적이 된 기업 1324곳은 다음 해 회사 가치가 평균 7.7% 상승했다.

테슬라 또 가격 인하...‘전기차 치킨게임’ 시작되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이달 초 미국 시장에서 고급형 차량인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최대 9.1% 내렸다.포드는 대표 전기차인 ‘머스탱 마하E’ 가격을 최대 8.8% 인하했고, ‘대륙의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샤오펑도 주요 모델 가격을 최대 12.5% 내렸다.루시드모터스도 일부 전기차 모델 구매자에게 3월까지 7500달러 가격 인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B8면

‘새로운 석유’ 구리… 신재생 바람에 귀한 몸 됐다

구리는 고대부터 인류에게 친숙한 금속이다.고찬영 NH투자증권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차량 내부 곳곳으로 옮기는 수단으로도 구리가 광범위하게 쓰이기 때문에 전기차가 많이 팔릴수록 구리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구리는 탄피를 만들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므로 방위 산업의 핵심 재료이기도 하다.

베트남 기업이 만든 전기차, 미국에서 고객에게 첫 인도

아마존은 올해 초에만 1만8000명을 감원하며 비용 줄이기에 적극적이다.베트남 전기차 회사 빈패스트가 만든 전기차량이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됐다.빈패스트는 캘리포니아에서 대표 모델 VF8을 중심으로 45대를 고객들에게 전달했다.

FDA “귀리 음료, 조건부로 우유 표기 가능”... ‘고기·우유 대체식품’ 라벨링 전쟁

귀리 음료를 ‘우유'라고 부를 수 있을까.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 유권해석상 고기 관련 표현은 ‘식물성 대체육'임을 명확하게 표시하는 경우에 한해 허용하고 있고, 우유 명칭은 두유 정도를 제외하곤 대체 식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관계 부처와 학계, 산업계, 소비자 단체, 축산 단체 등이 모두 모인 협의체를 구성해 식물성 대체 식품 표기법과 관련한 지침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B10면

“우선 내보낼 사람 명단입니다” 인공지능이 해고할 직원도 고르나

미국에선 최근 ‘구글이 1만2000명을 감원하는 과정에서 알고리즘으로 해고 대상자를 골라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미국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업체 고퓨전은 AI 기반의 직원 성과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직원 업무 활동을 추적하는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상당수다.뉴욕타임스는 “이런 시스템은 그동안 배송 업무 같은 저임금 직종에서 생산성을 측정하는 데 주로 사용됐지만 이제는 화이트칼라 직종으로도 확산하고 있다"며 “직원 모니터링 결과는 임금 삭감이나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교통사고로 대차 받은 차, 또 사고나면 보험은?

교통사고가 나서 보험사에서 수리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차를 지원받는 것을 사고대차 또는 보험대차라 합니다.가장 손쉬운 해결 방법은 운전자가 본래 차량에 가입해 둔 자동차보험 보장 범위에서 사고를 처리하는 것입니다.지난 2016년 금융감독원은 교통사고로 대차받은 렌트 차량의 사고도 운전자가 담보별로 가입한 자동차보험에서 자동 보장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빌 게이츠가 어려운 일은 게으른 사람에게 시킨 이유는...

인류의 오랜 역사에서 게으름과 나태는 죄악으로 여겨졌다.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어려운 일은 게으른 사람에게 시킨다고 한다.게으른 사람이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쉬운 방법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B11면

경기 침체기는 인수합병 기회...홈런 한방보다 많은 안타를 노려라

디즈니를 ‘콘텐츠 제국'으로 이끈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마블 스튜디오를 42억달러에 인수하는 결정을 내렸다.화이자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 특허 만료를 앞두고 매출 급감 위기에 봉착했는데, 백신 특허를 갖고 있던 와이어스를 인수해 파이프 라인 확장 기회를 얻어 경기 침체 고비를 넘었다.독일 화학 기업인 바스프도 비슷한 시기 전 세계 산화 방지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시바를 54억달러에 인수해 경기 침체기에도 매출을 10% 가까이 늘리는 성과를 냈다.

은행지점 축소로 공동·이동식 점포 확산… 화상 대화 방식 ITM 도입도

금융 거래에 온라인·모바일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은행 지점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이 때문에 세계 각국 은행들은 지점 운영 방식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령층이 많거나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는 저렴한 비용에 금융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은행 간 공동 점포가 확산되는가 하면, 대형 버스·트레일러를 개조한 이동식 지점도 등장했다.

[편집자 레터] 행동주의 펀드의 두 얼굴

곤경에 처한 국가나 기업을 집요하게 공략해 돈을 버는데, 그 수법이 시체를 파먹고 사는 벌처 같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벌처펀드가 가장 악명을 떨친 건 2014년 아르헨티나 디폴트 위기 때입니다.2001년 아르헨티나 국채가 폭락하자 벌처펀드들은 헐값에 매입한 뒤 소송과 군함 압류 등을 통해 돈을 갚으라고 압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