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SVB 파산... 美헬스케어·테크 44%가 고객, 스타트업들 패닉

지난 10일 총자산 276조5000억원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재정 위기가 드러난 지 이틀 만에 초고속 파산하면서 미 테크 업계와 가상 화폐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특히 테크 업계는 SVB의 파산을 정리하는 과정이 수개월 걸리고 그 사이 재무 구조가 취약한 스타트업은 줄도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SVB엔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부터 제법 규모가 큰 업체 자금까지 묶여 있다.

[단독] 치과·성형외과서도 하더라, 도수치료 실손보험 작년 1조1400억

작년 한 해 실손보험금 지급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실손보험은 전 국민의 80% 가까이 가입해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이 12일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제출받은 ‘10대 비급여 등 지급보험금 통계'에 따르면, 이처럼 매년 증가하는 실손보험금 지급액 중 작년 한 해 도수치료와 백내장 2가지에 지급된 보험금만 1조8512억원에 달했다.

2030년 산업 온실가스 감축, 14.5% 아닌 5%만 겨우 가능

우리나라 산업 부문이 2030년까지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가 2021년 문재인 정부가 정한 ‘2030 NDC’ 목표치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부는 올 초부터 이를 근거로 주무 부처인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와 산업 부문 감축률을 낮추는 방안을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2021년 문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2018년보다 40% 줄이겠다는 NDC를 발표하며, 이 중 산업 부문은 2018년과 비교해 14.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여건이 민단 단장 “한국서 돌던지면 일본인 대신 동포가 맞는다”

재일교포 사회를 대표하는 재일대한민국민단의 여건이 단장은 10일 “한국에서 일본 욕을 하고 반대한다고 말하면 기분이 후련하겠지만, 그 피해를 누가 받을까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라며 “현해탄 건너편에서 던진 돌은 일본인에게 가는 게 아니라, 재일교포들이 맞는다"고 말했다.여 단장은 “이런 문화가 세계에서도 통용된다고 믿는 일본인들로선 식민지 시대를 사과했는데도 한국이 왜 ‘물에 흘려보내지’ 않고 계속 사죄를 요구하는지 이해를 못 한다"며 “일본인들 사이에 ‘한국은 이상한 나라'라는 분위기가 생기는 이유"라고 했다.반면 한국은 민중의 여론이면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일본도 잘못됐으니 강제로라도 고치겠다는 심리가 있다고 봤다.

A2면

카카오가 SM 경영권 가져가고… 하이브는 플랫폼 사업 협업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둘러싸고 경쟁을 벌여온 카카오와 하이브가 12일 “SM 지분 확보를 위한 경쟁과 분쟁을 끝내기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하이브는 SM 인수 절차를 중단하고 카카오의 SM 경영권을 인정하기로 했다.카카오는 예정대로 공개매수를 통해 SM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하이브와 플랫폼 관련 협업을 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SM과, 네이버는 하이브 손잡고 K팝 재편

카카오와 하이브가 12일 SM 지분 확보 경쟁을 끝내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가요계에선 ‘K팝 과점 체제'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하이브와 SM, 카카오가 각각 추구해오던 이른바 ‘팬 플랫폼’ 활성화 계획도 ‘윈윈 전략'으로 선회했다.12일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이브는 카카오에 SM 경영권을 넘기는 대신 SM 가수들의 ‘하이브 팬플랫폼 위버스 입점'과 연예인 일상 및 공연 중개 플랫폼인 ‘네이버 브이라이브 활용’ 방안을 중점 협의했다.

A3면

SVB, 금리인상에 채권투자 실패로 자금난… 스타트업이 돈 빼면서 ‘뱅크런’

스타트업과 IT 기업을 주 고객으로 하는 미국 실리콘밸리뱅크가 지난 10일 사실상 파산했다.그럼에도 SVB의 폐쇄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미 정부가 은행을 더 탄탄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시행했던 많은 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음을 드러냈다.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은행에 쌓인 막대한 예금이 빠르게 빠져나갈지 모른다는 것, 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이 많이 사는 채권 가격이 지금 폭락한 상태라는 점, 금융 위기의 기폭제 격인 뱅크런이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현실 등은 분명 한국을 포함한 모든 금융 당국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4면

9조 투자받은 석유화학 “생산 느는데 탄소 20% 줄이라니”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오는 22일 공청회를 열고, 이르면 이달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의 구체적인 이행안을 담은 기본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업계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과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탓에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는 최근 투자가 잇따르는 석유화학 업종이다.2018년 온실가스 4690만t을 배출한 석유화학 업종은 2018년보다 20.2%를 줄여야 하지만 목표 달성은커녕 배출량은 오히려 늘어날 상황이다.

연평균 4.2% 감축목표, 美·英 2.8%보다 높아

산업계뿐 아니라 44.4% 감축을 목표로 한 발전 부문의 ‘2030 NDC'도 현실적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발전 부문 44.4% 감축 목표를 맞추려면 신재생에 크게 의존하는 방법밖에 없다.전문가들은 탄소 감축 목표만 좇아 LNG를 비롯한 화석연료 관련 투자를 줄이고,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 투자에만 집중하다가는 에너지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日처럼 개도국에 친환경 발전시설 설치… 국외 탄소 감축량 인정받는 대안 시급

산업계에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은 국외 감축 확대라고 주장한다.국내 신재생 에너지를 늘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이행하자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국외 감축이 더 경제적이라는 것이다.환경단체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줄이지 말고, 2030년까지 건물 옥상이나 주택 지붕 등에 설치하는 자가용 태양광을 30GW 수준까지 늘리고, 해상풍력 등을 확대해 현 목표를 이행하자고 말한다.

A5면

尹, 현대차 공장 직원들 만나 “정치운동 이용당하지 말고 최고 되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울산에서 현대차 공장 직원들을 만나 “정치 운동에 이용당하지 말고,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윤 대통령이 국내 대표적 강성 노조를 둔 현대차에서 노동 개혁 의지를 밝힌 것이다.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울산 현대차 5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라인 등을 돌아보며 현장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尹, 민주주의 정상회의 세션 주재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달 29일 열리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본회의 세션 하나를 주재해달라고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대통령실이 12일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서 오는 29일 정상회의 본회의 5개 세션 중 하나를 주재해 달라"고 요청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미 대선 당시 “세계적인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민주주의 정상회의 신설을 공약했고 작년 12월 첫 회의를 열었다.

김정은, 당중앙군사위 열고 “전쟁억지력 공세적 활용… 중대 조치 결정됐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실시를 하루 앞둔 12일 “전쟁 억지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 조치가 결정됐다"고 밝혔다.한미는 예정대로 13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대규모 야외 기동 훈련을 포함한 연합 연습인 ‘자유의 방패'를 실시할 방침이다.2018년 문재인 정부가 중단한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을 5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A6면

숨진 前 비서실장 “이재명 대표님, 측근들 인간성 길러주십시오”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형수씨가 이 대표에게 측근들 품성을 거론하면서 관리를 잘하라고 요청하는 취지의 내용을 유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전씨는 이 유서 마지막 부분에 “측근들 진정성 있게 인간성을 길러주십시오"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전씨는 이 대표에게 남기는 유서 앞부분에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지요"라고 썼다.

윤영찬 “도의적 책임져야 인간”… 李는 장례식날 장외투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당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이 거칠어지고 있다.비명계인 윤영찬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 전 비서실장 사망에 대해 “십 년 넘게 자신을 위해 일했던 사람"이라며 "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이라고 했다.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도 12일 페이스북에 “지금 상황에서도 이재명 방탄을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그 명이 다할 것"이라며 “이 대표와 같은 인물이 당대표라는 사실에 당원으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與사무총장 이철규, 여의도硏 원장 박수영, 대변인 강민국·유상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발표하는 당직 인사에서 친윤계 초·재선 의원들을 전면 배치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여권에 따르면 신임 당 사무총장은 이철규 의원이 맡을 전망이다.이 의원은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윤석열 대선 캠프 종합상황실장, 윤석열 당선인 총괄보좌역 등을 거쳤다.

개딸들, 집회 함께한 이정미 대표에 폭언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1일 야권이 주도한 정부의 일제 징용 해법 규탄대회에 참석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인 ‘개딸'들에게 야유와 폭언을 들었다.정의당 위선희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어제 집회에서 민주당이 정의당 이정미 대표에게 심각한 야유와 폭언을 하며 공당의 대표와 당원, 시민들을 모욕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는 시청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간절한 취지를 민주당만의 당파성으로 오염시키는 행위이자 집회의 전체 방향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했다.위 대변인은 “민주당은 극렬 지지자를 앞세운 편협한 이간질 정치를 그만두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A8면

비대면 진료건수 3년간 3661만건 “큰 의료사고 없어”

2020년 코로나 펜데믹 이후 정부가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비대면 진료가 3661만건 이뤄지는 동안 심각한 의료사고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접수된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관련 상담·접수 사례는 1건이 있었다.복지부는 비대면 진료가 환자의 처방 지속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제도화를 추진 중이다.

[단독] “지방흡입후 목 아파 도수치료했다” 527만원 청구하기도

실손보험 보험금 지출이 가장 많은 항목인 도수 치료는 건강보험 재정도 갉아먹고 있다.이종성 의원은 “도수 치료 등 비급여 의료가 늘면 물리치료 등 건보 재정까지 함께 낭비되므로 연계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도수 치료로 비급여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물리치료'나 ‘진찰료’ 등 건보가 보장하는 급여 항목이 1개 이상 반드시 포함돼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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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우는 학폭피해자, 지원기관 찾아 삼만리

학교 폭력 피해자의 아픔과 복수를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가 화제가 되고,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낙마하는 등 최근 학교 폭력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피해자 지원 방안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현재의 학폭 관련 제도가 사실관계와 처분을 결정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피해 학생의 심리·육체적 회복은 각 가정 몫으로 떠넘겨지고 있다는 것이다.지역 교육지원청마다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학폭 피해가 확정되면, 피해 학생은 학폭위 의결을 거쳐 심리 상담 및 조언, 치료 및 요양 등을 받을 수 있다.

킥보드에 헬멧 보관함 달았더니… “불법 소지”

요즘 강원 춘천시 거리를 달리는 유료 전동 킥보드 중에는 다른 지역과 조금 모양이 다른 것들이 있다.지난 2021년 5월부터 안전모를 쓰지 않고 전동 킥보드를 타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2만원을 매기고 있는데도 안전모 없이 킥보드를 타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지사와 강원경찰청이 작년 12월 킥보드 업체와 손잡고 예산을 투입해 보관함을 단 것이다.하지만 9일 본지 취재 결과, 법을 지키라고 만든 안전모 보관함을 붙인 전동 킥보드 역시 안전 인증을 받지 않아 불법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 코앞인데”... 강남 개포자이 갑자기 입주중단, 무슨 일?

3375가구 대단지인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서 단지 내 유치원과 조합 간 소송으로 주민들의 입주가 갑자기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조합은 예비 입주자에게 이사 일정을 조정하라는 안내문을 보냈다.조합과 유치원 간 갈등으로 입주 예정자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

[단독] 유동규 감시 논란 변호사, 아내 변호도 맡았다 쫓겨났다

대장동 사건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감시용 변호사'로 붙었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김모 변호사가 유씨의 아내 A씨가 유씨와 공범 혐의를 받은 사건까지 변호하다 검찰의 제지를 당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김 변호사가 유씨와 A씨에 대한 검찰 수사 방향을 파악해 ‘말 맞추기'를 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김 변호사는 대장동 수사 내내 유동규씨 주변을 맴돈 인물이다.

‘검정 고무신’ 만화가 이우영씨 자택서 숨진채 발견

만화 ‘검정 고무신’ 그림 작가인 만화가 이우영씨가 11일 세상을 떠났다.유족들은 “최근 저작권 소송으로 힘들어했다"고 전했다.이씨는 ‘검정 고무신’ 사업권 계약을 맺은 형설앤 측으로부터 협의 없이 다른 곳에 만화를 그렸다며 2019년 고소당한 바 있다.

A12면

‘바이올린 대모’ 김남윤 명예교수 별세

‘한국 바이올린 대모’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오늘날 한국이 ‘바이올린 강국'으로 손꼽히는 건 그의 공이 컸다.이 때문에 한국 음악계에서는 ‘김남윤 사단'이라는 말도 생겼다.

“액운없다” 밤 12시면 온가족이 화장장 예약전쟁, 무슨 일

화장 시설 예약 웹사이트 ‘e하늘 화장예약서비스'는 최근 매일 예약 전쟁이 치열하다.당국이 윤달 기간 개장 유골 화장 예약을 한 달 전부터 할 수 있도록 해주고, 개장 유골 화장을 기존 2배 넘게 할 수 있게 했는데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한 장례지도사는 “온 가족을 동원해도 화장 시설 예약에 실패하는 경우가 흔하다 보니 개장을 맡은 업체가 예약 대행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꽃샘추위에 한파특보... 13일 서울 출근길 영하 3도

지난 주말 낮 최고 25도 안팎까지 치솟았던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며 13일 영하권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전국 곳곳에서 5~20㎜가량 내리던 비는 12일 대부분 그치지만, 비가 그친 후 기온이 뚝 떨어져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2도, 낮 최고 5~12도로 예보됐다.서울은 아침 최저 영하 3도, 낮 최고 7도를 기록하겠다.

“12·12 막지못해 죄송”… 이건영 前 3군 사령관

1979년 12·12 군사 반란 당시 신군부에 반대했던 이건영 전 육군 3군 사령관이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이 전 사령관은 1926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69년 월남사령부 부사령관, 1977년 중앙정보부 차장을 거쳐 1979년 2월 3군 야전군사령관을 맡았다.12·12 발생 당시 아군 간 교전 등을 우려해 병력을 투입하지 않았다.

[부음] 구영생씨 별세 외

[알립니다]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왕’을 찾습니다

학생들의 우수한 발명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전시·시상하는 ‘제36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가 열립니다.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전국 교원들 발명 아이디어를 발굴·시상하는 ‘제25회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도 함께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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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지금 쓰레기 대란... 환경미화원들도 파업 동참

11일 프랑스 전역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제7차 시위가 열렸다.대규모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상원에선 정년 2년 연장을 골자로 하는 연금 개혁안이 통과됐다.마크롱 정부는 안정적 재정 기반 구축을 위해 연금 수령 개시 시점을 현행 62세에서 64세로 늦추는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이란 국교 정상화… 中의 중동 중재력에 美 당황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중국 중재로 손잡으면서 중동 정세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미국 아랍걸프국가연구소의 후세인 이비시 박사는 “사우디와 이란의 합의는 중국이 중동 외교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는 의미"라며 “중국이 미국·유럽만이 가능하다고 여긴 영역에 발을 들인 것으로, 미국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미국은 중국이 사우디·이란 간 관계 정상화를 중재한 데에 불만을 갖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서 노획한 美·서방 무기 이란에 제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노획한 최신 서방 무기를 이란에 제공, 복제 생산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란은 그동안 러시아에 공격용 무인기와 미사일 부품을 제공해 왔는데, 대표적 반미 국가인 두 나라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무기를 고리로 한 연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CNN 방송은 10일 미국 정부 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등을 노획한 것을 미국과 나토가 목격했다"며 “러시아는 이런 무기 상당수를 이란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심복’ 리창 새 中 총리, 올해 한국 올 가능성

11일 양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인 리창 상무위원이 국무원 총리에 선출됐다.1999년부터 정례 개최한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도 중국 총리가 정상 자격으로 참석해왔다.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 이후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지만, 올해는 한국에서 다시 열릴 가능성이 높다.

A16면

“연진아, 파트2도 엄청나지~”… ‘더 글로리’ 하루만에 세계 3위

또 눈을 치켜뜨며 “증거 있냐"고 얼굴을 들이미는 학폭 가해자 ‘박연진'에게 ‘문동은'이 말한다.동은까지 악인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결정적 순간에 이어지는 우연, 딱 필요할 때 나오는 가해자들의 실수 같은 서사적 ‘점프 컷'을 피할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한편 ‘더 글로리'의 연출자 안길호 PD는 12일 그가 필리핀 유학 중이던 고교 시절 학교 내 폭력 행사에 연루됐다는 익명 폭로 글에 대해 법무법인을 통해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20년차 ‘아시아의 별’ 보아... 격렬한 춤과 라이브, 5500여 관객 홀렸다

한국인 최초 일본 오리콘 차트 1위 석권·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200 입성, 역대 최연소 가요대상 수상 및 최연소 앨범 판매 1000만장 달성….히트곡에만 치중하지 않고 뚜벅뚜벅 자기 길을 걸어온 보아의 음악적 욕심이 엿보인 순간들이었다.다만 보아 음악 경력의 최대 조언자이자 공연마다 참석했던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는 이날 보이지 않았다.

대리석인가?… 아니, 비누였네!

서양 대리석 조각인가 헷갈리지만, 얼마든지 만져도 된다.비누 작가 신미경씨의 ‘화장실 프로젝트'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실제 화장실에 비누 조각을 설치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한 뒤, 닳아 형태가 뭉개진 조각상을 수거해 전시하는 미술 실험이다.

[일사일언] 잘 보고 잘 듣고 잘 말하고

20년째 영어를 쓰는데도 ‘경청’ 실력은 아직도 부족하다.잘 들으려 귀를 쫑긋 세우면, 영어를 잘하는 모든 사람이 스승이 된다.듣기를 주로 하며 사흘이 지났으니 말문이 트일 때가 됐다.

A23면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살얼음 行軍

<제3보>=양딩신은 결승에 앞서 “최근 2년간 국제 무대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세계 메이저 결승에 네 번이나 올라 그중 한 번은 우승했고, 올해는 최강 신진서를 꺾고 2년 연속 LG배 결승에 진출했으니 괜한 호언이 아니었다.백 26으로는 참고 1도 1에 씌워 공격적으로 정비할 수도 있었다.

[TV조선] 김청 모녀의 뼈 건강 관리법

TV조선은 13일 저녁 7시 ‘건강한 집'을 방송한다.이날 방송에선 배우 김청과 그녀의 어머니 김도이 여사가 출연해 뼈 건강을 지키는 노하우에 대해 알아본다.김청 모녀는 ‘건강한 집'을 찾아 갱년기 이후 약해진 뼈 건강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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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남발 투수, 구멍난 수비… 한국 프로야구 선수 맞나요?

한국 야구가 6년 만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졸전을 이어가고 있다.투수들이 제대로 승부 한번 걸어보지 못하고 얻어맞자 야구계에선 “전력에서 일본에 밀리는 건 알지만, 너무 무기력하게 졌다"는 말이 나왔다.양상문 여자야구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이 WBC에서 볼넷을 남발하고 밀어내기로 점수를 내주며 지는 걸 보고 시청자들도 창피했을 것"이라며 “다음 대회에서도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슈워버 3점포’ 美, 영국 누르고 WBC 1차전 승리

선수단 총연봉이 5000억원에 육박하는 막강한 군단을 꾸린 미국이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무대 1차전에서 승리했다.미국은 0-1로 뒤진 3회말 1사 2루에서 놀런 아레나도가 2루타를 터뜨려 따라잡았고, 4회말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인 카일 슈워버가 비거리 130m짜리 우중월 3점 홈런을 날려 승기를 잡았다.자신의 첫 WBC 무대에서 선발 등판한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1회 영국 대표로 나선 트레이스 톰프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4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프린, 87번째 정상… “가장 위대한 스키 선수”

시프린은 지난 11일 스웨덴 오레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월드컵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에서 1·2차 합계 1분41초77로 우승했다.전날 대회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의 통산 87번째 우승이었다.이로써 시프린은 1970~1980년대 전설적인 스키 선수였던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의 86승을 뛰어넘고 남녀 선수 통합 최다 우승자가 됐다.

“클린스만 감독님, 제 골 보셨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그는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울산은 후반 42분 결승골을 넣었다.FC서울 골키퍼 최철원이 수비수의 백패스를 잡는 반칙을 하는 바람에 간접 프리킥이 선언되자, 울산 아타루가 재빠르게 마틴 아담에게 패스했다.

A27면

[스포츠 브리핑] 아이스하키 HL안양, 챔피언결정전 진출

HL안양이 11일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히가시홋카이도 크레인스에 2대0으로 승리, 2승으로 챔피언 결승전에 진출했다.HL안양은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와 18일 파이널 1차전을 벌인다.

U-20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4강 진출

한국이 2023 AFC U-20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며, 이 대회 상위 4국에 주어지는 FIFA U-20 월드컵 출전권도 확보했다.한국은 15일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한국은 중국을 따돌리며 4강 진출국에 주어지는 2023년 인도네시아 월드컵 출전 티켓도 따냈다.

손흥민, 리그 100골까지 1골 남아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9번째 골을 터뜨렸다.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8시즌 동안 리그 257경기에 나서 99골을 넣었다.손흥민은 리그 6골 외에도 컵 대회 2골과 UEFA 챔피언스리그 2골 등으로 총 10골을 넣으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쇼트트랙 안방서 열렸는데… 금메달은 박지원뿐

서울에서 펼쳐진 한국과 중국의 동갑내기 쇼트트랙 에이스 맞대결에서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한국의 박지원이 웃었다.박지원은 올 시즌 월드컵 1~6차 대회에서 금 14개를 획득, 월드컵 종합 랭킹 1위에 오르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우뚝 섰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1500m, 1000m 종목별 랭킹도 모두 1위다.

女농구 BNK, 플레이오프 첫승

부산 BNK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맛봤다.2019년 OK저축은행을 인수해 창단한 BNK는 지난 시즌 4위를 하며 처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으나 청주 KB에 2패를 당하며 탈락했다.이번 시즌은 정규리그 2위를 하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A30면

“세계 10대 공적연금 투자본부, 우리 빼곤 수도·경제중심지에 있다”

노동 개혁, 교육 개혁과 함께 정부가 3대 개혁 과제로 꼽는 연금 개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수익률은 몇 해 전에 뿌려 놓은 씨앗이 그해 성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전주 이전 후 시장 상황이 좋았기 때문인데 ‘전주에 가도 성과가 괜찮았다'고 말하는 건 역시 난센스다. -보험료율 조정 등 개혁이 먼저라는 지적이 있다. -국민연금이 서울에 30석 규모 ‘스마트 워크센터'를 만든다고 한다. -기금운용본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연금 투자책임자인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는 자주 구인난을 겪는다.

A33면

[新중동천일야화] 사우디와 이란의 전격 화해, 미·중의 중동 파워게임은 지금부터

지난 금요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국교 복원에 합의했다.이 맥락에서 지역 강국 사우디, 이란, 튀르키예 간 세력 균형을 추진했다.중국과 러시아의 중동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은 사우디를 친미 진영에 굳건히 안착시키고, 튀르키예는 나토에서 관리하고, 이란을 중립 지대로 끌어오는 목표였다.

[조용헌 살롱] [1388] 강경의 팔괘정

팔괘정은 이 강경 포구를 드나드는 돛단배들의 왕래를 언덕 위에서 조망할 수 있는 위치이다.말년의 환갑 무렵에 2년 정도 팔괘정에 머물면서 ‘택리지'를 집필한 것으로 되어 있다.그런데 재미있는 부분은 이 팔괘정이 노론의 맹장이었던 우암 송시열이 지은 정자라는 점이다.

[기고] ‘손흥민급 교수’ 파격적 대우로 모실 수 있어야 대학이 산다

최근 10여 년간 정부의 전국 대학 등록금 동결 정책과 함께 대부분의 대학에서 교수 월급도 함께 동결된 것이 사실이다.그런데 새옹지마라고 10여 년에 걸쳐 동결된 교수 월급이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이미 바닥을 친 교수 봉급은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는데 그 인상 과정에 답이 있을 것 같다.

[리빙포인트] 유리창 청소에는 식초

미세 먼지 등으로 더러워진 유리창 청소에 식초를 써보자.식초와 물을 1대1로 섞어 분무기로 뿌려주면 잘 닦인다.

A34면

JMS 교주 정명석의 범죄 행각... 그 ‘배후’는 [만물상]

1차 세계 대전 때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남부 전선에서 공세를 펴면 승리할 수 있다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요승’ 라스푸틴의 말을 따랐다가 독일에 대패하고 우크라이나 곡창 지대를 내줬다.총리가 드러내고 통일교 조력자로 나선 사례도 있다.그런데 아베 신조 전 총리 암살범이 일본 내 통일교 신도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통일교 배후 정치인’ 색출 파동으로 일본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최영미의 어떤 시] [111] 해넘이의 마지막 인사

해가 넘어가는 황혼 무렵, 바닷가에 앉은 두 수도사를 바라보며 이런 거룩하고 심오한 생각을 하다니.4행에 나오는 ‘금발의 젊은이'가 재미있다.우리나라 시인이라면 ‘흑발의 젊은이'라고 했을 텐데, 유럽에서는 금발이 젊음의 상징인가.

[朝鮮칼럼 The Column] 세계의 부자와 인재들을 한국으로 끌어오려면

한국뿐 아니라 어떤 나라든 인구 절벽에 부딪히면 이민 정책에서 출구를 찾는다.문제는 과연 어떤 철학에 따라 어떤 이민 정책을 추진하느냐다.이민 문호를 여는 순간, 한국은 좋은 이민 제도와 오랜 경험을 가진 여러 나라와 경쟁해야만 한다.

[여론&정치] 여당, 그래서 총선 이기겠나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3‧8 전당대회 수락 연설에서 ‘총선 승리'를 다섯번이나 외쳤다.3월 첫째주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요즘 ‘이재명발 위기'로 민주당이 죽을 쑤고 있는 정당 지지율만 보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A35면

[동서남북] 金 대법원장의 ‘실패한 재판’

김명수 대법원장은 2017년 8월 후보자로 지명된 다음날 취재진과 만나 “나는 31년 5개월 동안 재판만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문제는 김 대법원장이 재판 지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한 고등법원 판사는 최근 언론 기고에서 김 대법원장을 향해 “법원의 재판 현황을 알았는지,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했는지, 그 대책은 수립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제때 논의해 대책을 마련했다면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사설] 비대면 진료 3600만 건에 사고 0, 도입 망설일 이유 없다

코로나 기간 중인 지난 3년 동안 국민 3명 중 1명이 의사와 직접 접촉 없이 화상 전화 등을 통한 비대면 진료를 받았지만 의료 사고는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2월 이후 2만5900여 개 의료기관에서 1379만명을 대상으로 3661만 건의 비대면 진료를 실시했지만 처방 과정의 경미한 실수 5건밖에 발생하지 않았다.일부 의사 단체들은 비대면 진료가 오진이나 의료 사고 등을 유발할 것이라며 반대해왔지만 실상은 달랐던 것이다.

[사설] 美 역대 2위 규모 은행 파산, 고조되는 ‘제2 리먼’ 공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IT 기업들의 주거래 은행 역할을 해온 실리콘밸리뱅크가 예금 인출 사태로 자금난에 빠진 지 이틀 만에 파산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는 주택 대출 채권의 부실로 미국의 4대 투자은행이던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촉발됐다.복잡한 금융 파생상품으로 얽힌 세계 금융 시스템이 연쇄적으로 무너졌던 2008년 사태와 달리 이번 SVB 사태는 한 은행의 단순한 투자 손실이어서 글로벌 위기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53] 3이라는 숫자

동서양을 막론하고 ‘3′이라는 숫자는 완전함을 의미한다. ‘천-지-인'이라는 동양의 삼재 사상이 그러하고 삼위일체를 얘기하는 성경이 또한 그렇다.‘대륙굴기'의 기치를 흔들며 중국의 최고 실권자가 된 시진핑이 신중국 건국 이후 첫 3연임 국가 주석에 올라 절대 지배 체제를 구축했다.3월 10일 열린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전인대 대표 2952명 전원은 시주석의 3연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사설] 측근 장례날도 정치 선동, 정말 도의는 관심도 없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1일 시민단체들과 공동 주최한 ‘강제 동원 정부 해법 규탄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굴욕 외교를 심판하자"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전씨는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관련, 이 대표와 공범으로 수사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전씨는 유서에서 “이 대표님,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의 희생자는 없어야지요"라고 썼지만 이 대표는 전씨 장례식 당일에 장외 정치 투쟁에 나섰다.

B1면

‘역주행’ 저축은행, 年18% 넘는 고금리 대출 2배로

금융 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으로 은행을 비롯해 금융권 전반에 대출 금리 인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유독 저축은행들은 거꾸로 작년 말보다 대출 금리를 더 높여 받고 있다.12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저축은행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신용점수 800점대 고객의 평균 금리는 연 17.22%로 석 달 전인 작년 11월 초에 비해 2.52%포인트 올랐다.2위인 OK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연 16.49%에서 17.82%로 높아졌다.

[모닝] 밀키트 용량만큼 물이 쏙… 똑똑한 정수기 나옵니다

밀키트의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정확하게 요리에 필요한 만큼의 물을 내보내는 똑똑한 정수기가 나온다.삼성전자는 13일 밀키트를 즐겨 먹고, 주기적인 정수기 필터 관리가 부담스러운 1인 가구를 위한 스마트 정수기를 출시한다.이 정수기는 삼성의 가전관리 앱 ‘스마트싱스'와 연동돼 있어 밀키트의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요리에 필요한 물의 양이 정수기로 전송된다.

루비오 美상원의원, CATL·포드 겨냥 ‘IRA 보조금 차단법’ 발의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미 포드와 지분 없는 합작사를 세우는 방식으로 IRA를 우회하려 하자 미 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루비오 의원의 법안은 지난달 포드가 발표한 CATL과의 ‘기술 제휴'를 겨냥한 것이다.당시 포드는 CATL과 손을 잡아 미국에 합작사를 짓되, 합작사 지분 100%를 포드가 소유하고 CATL에는 기술 제휴를 통한 로열티를 지급하는 방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B2면

이재용 “외국인 노동자 단체에 계속 익명 기부” “한국선 외식 거의 못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직원들과 만나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데 얼굴이 알려진 탓에 쉽지 않다.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기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7일 경북 구미전자공고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를 찾아 나눔 키오스크 기부, 불우이웃 봉사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 노동자 단체인데 외국인 노동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수십 개 단체에 꾸준히 익명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된 적 없다.

“엔비디아, AI 독식 멈춰”… 한국이 승부 거는 반도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는 229.65달러.인텔도 2019년 말 이스라엘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바나랩스를 20억달러에 인수한 후 지난해 5월엔 하바나랩스가 개발한 2세대 프로세서 ‘가우디2′를 출시했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대형 IT·반도체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AI반도체 시장을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올해 최소 두 개 이상의 유망 AI 반도체 스타트업을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타워크레인 조종사 태업에… 정부, 초강수 내놨다

월례비 지급 중단 후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태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태업 조종사'에 대해서도 최대 12개월간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불법·부당행위에 대해 면허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는 15가지 세부 기준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우선 평소보다 의도적으로 작업을 늦춰 후속 작업에 영향을 주거나, 정해진 시간까지 정당한 사유 없이 조종석 탑승 등 작업 준비를 끝내지 못한 조종사에 대해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대출금리 더 오를라”…주담대 고정금리 급증

인플레이션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끈적끈적'하게 이어지면서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변동금리를 기피하는 것이다.우리은행은 지난해 약 80%였던 주택대출 고정금리 비율이 올 들어 90% 이상으로 늘었다.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우는 지난해 약 40% 수준이던 고정금리 대출 비율이 82%로 급등했다.

B3면

양파 인심 야박하다고? 중국집은 억울하다

양파·고추 가격이 1년 만에 2~3배씩 오르면서 한국 식당의 특징으로 여겨지던 넉넉한 반찬 인심도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양파 도매 가격은 작년의 3배 수준을 넘는 2만7640원으로 올랐다.한 식당 업주는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얼마 전까지 2만3000원까지 하던 15㎏ 짜리 수입 양파를 3만원에 들여오고 있다"며 “식자재·채소값·공산품 가격이 미쳤다"고 썼다.

한국선 어려운 해외직구, 中은 왜 반품까지 쉽나

지난 1일 오후 2시 중국 산둥반도 최동단 웨이하이시의 ‘웨이하이 보세구역'은 오전에 주문이 들어온 해외직구 상품들을 배송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었다.중국 국내에서 반품 처리되기 때문에 반품비도 해외로 보낼 때보다 싸다.창고를 관리하는 공기업인 ‘웨이하이종합보세구흥신회사'의 리리 선씨는 “해외 상품을 중국 보세구 안에 미리 보관하고 있다가 결제가 됐을 때 배송해 주는 ‘풀필먼트’ 방식이라, 중국 소비자는 해외직구를 한 뒤 2~3일 안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며 “반품도 이곳에서 직접 처리한다. 중국의 해외직구 60% 이상이 이런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했다.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 25명중 18명이 현직

신한·KB·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이달 중 열리는 정기 주주 총회에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10명 중 7명이 기존 사외이사인 것으로 집계됐다.12일 각 금융지주가 공시한 주주총회 안건 관련 자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자 25명 중 72%인 18명이 현직 사외이사다.KB금융지주는 사외이사 후보자 6명 중 3명이 현직이다.

B4면

‘식품 특허왕’ CJ, 국내 213건 1위

CJ제일제당이 전 세계 기업 중 최근 3년간 식품 분야 국제 특허 출원을 많이 한 기업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도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213건의 식품 분야 특허를 출원했다.2위는 81건인 LG생활건강, 3위는 77건을 출원한 한국인삼공사다.

‘IT 불모지’ 지방에 스타트업 키우는 대기업들

지난달 28일 경북 포항 포스텍 캠퍼스 안 스타트업 육성 공간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이곳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은 판로 지원, 투자 연계, 네트워크 분야뿐만 아니라 시제품 제작이나 벤처펀드 운용사와 연계 같은 다양한 도움을 받는다.인재들이 서울·수도권으로만 몰리는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지방 스타트업 생태계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초고속·대용량 연산… 특수 냉각기술로 전력 효율 ‘세계 최고’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쯤 떨어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는 삼성SDS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세운 고성능 컴퓨팅 전용 데이터센터가 있다.삼성SDS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 데이터센터 간 상호 백업 체계를 구축해 화재, 정전 등 재해가 발생해도 신속하게 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는 안정성이 특징"이라고 했다.삼성SDS는 동탄 고성능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구미, 수원, 상암, 춘천 등 국내에 5곳을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챗GPT 장착 MS검색 ‘빙’ 하루 이용자 1억명 돌파

인공지능 챗봇을 장착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검색 엔진 ‘빙'의 하루 순이용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MS는 최근 회사 블로그를 통해 빙을 이용하는 일간 순이용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일간 순이용자는 하루에 한 번이라도 빙에 접속한 이용자를 뜻한다.

B6면

이름 복잡한 ‘채권 ETF’, 숫자 보면 특징 알아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불안한 주식을 떠나 채권에 투자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다만 만기 매칭형 ETF의 경우 채권 유통 가격의 오르내림에 따라 추가 수익을 올리기는 어려워,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들이 선호한다는 것이 금융투자 업계의 설명이다.만기 매칭형 채권 ETF의 이름 뒤에는 숫자가 붙어있다.

증권사 예탁금 이용료율, 카카오페이증권 年5%대 최고

최근 일부 증권사가 증권 계좌에 들어 있는 현금에 대한 이자율 성격의 ‘예탁금 이용료율'을 높이고 있다.토스증권은 금액에 상관 없이 연 1%의 예탁금 이용료를 매월 지급한다.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의 예탁금 이용료율이 연 1.05%로 높은 편이다.

갑작스러운 사고 당해 대출상환이 어려워질때 대신 갚는 ‘신용생명보험’

사망이나 심각한 후유장해로 빚을 갚기 어려워졌을 때 보험사가 대출 잔액 전부 또는 일부를 대신 갚아주는 ‘신용생명보험'이 금융 안전장치로 각광받고 있다.새희망홀씨대출을 새로 받은 사람이 대출 기간 중 사망이나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기 어려워지면, 남은 잔액 가운데 최대 3500만원까지 보험금으로 대신 갚아준다.이런 신용보험을 통해 은행은 대출금 회수에 대한 비용과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어 좋고, 가입 고객은 빚이 가족들에게 상속될 위험을 낮출 수 있어 ‘윈윈'이다.

B7면

까눌레·생크림·소금빵… 우린, 빵 먹으러 편의점 가요

저렴한 양산빵을 판매하던 편의점들이 고급 빵과 디저트류를 파는 ‘전문점'으로 변신하고 있다.크림빵 열풍으로 2021년 13.8%였던 CU의 디저트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21%, 올해 1~3월 277%를 기록했다.CU는 작년 말부터 ‘고대빵'도 선보여 연세대와 고려대의 편의점 빵 경쟁까지 일으켰다.

“완전히 중독됐어요” 광고노래 조회수 폭발한 비결?

유통 업계에서 음원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노래를 제작하거나, 유명 가수와 협업한 홍보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이다.이마트는 음원과 관련해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에 가수 맞추기,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렸는데, 이 중 과거 이마트송 편곡 버전을 업로드한 이용자를 찾는다는 ‘사람을 찾습니다’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잠이 안 옵니까… 이 앱을 켜고 조용히 들으세요

잠을 잘 이루려면 낮은 파장의 뇌파가 나와야 한다.이때 특정 리듬의 소리를 들려주면 원하는 파장의 뇌파를 유도하는 게 가능하다.무니스는 낮은 파장의 뇌파를 유도할 수 있는 소리 조합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