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北, 잠수함 순항미사일 첫 도발

북한이 지난 12일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역의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수중 발사했다고 13일 밝혔다.북한이 수중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히자 전문가들은 “북한이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확보하는 단계까지 온 것"이라고 우려했다.북한이 기습 공격력을 갖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변칙 비행을 하는 ‘순항미사일'의 장점을 섞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尹 퇴진이 추모다” 北, 민노총에 시위구호까지 지령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관계자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에서 “한미일 군사 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 투쟁” 등 반미 시위를 선동하는 내용의 북한 지령문을 여러 건 확보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방첩 수사 당국은 북한 지령문에 적힌 반정부 구호가 실제 국내 일부 시민 단체의 투쟁 구호와 현수막 문구로 사용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정보 당국 관계자는 “북한 지령문의 반정부 선동 문구와 국내 단체들이 내건 문구가 일치하는 경우가 상당수인 만큼 민노총 주도의 반정부 시위와 북한 지령과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금융위기 소방수 나선 바이든 “당신 돈은 안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3일 “실리콘밸리은행에 예금했던 모든 고객은 안심할 수 있다. 안심하셔도 된다"며 파산한 은행의 고객 예금을 전액 지급하겠다고 밝혔다.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파산한 워싱턴뮤추얼 이후 최대 규모인 SVB 파산이 금융 시스템 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 정부가 적극 개입에 나섰다.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 연방예금보험공사는 12일 공동성명을 내고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강화해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적인 행동에 나선다"면서 “모든 예금주는 13일부터 예금 전액을 인출할 수 있다"고 했다.

60세 오뚝이 인생 “전성기가 지났단 말 절대 믿지 마세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양자경이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단숨에 최초의 수상자로 호명된 것이다.

A2면

지퍼 하나 15만원, 가방끈 수선에 6개월... 명품들 AS도 갑질

회사원 김모씨는 이달 초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몽클레르 매장에서 이 같은 안내 문자를 받고 어이가 없었다.명품 업체들이 제품 가격은 마구 올리면서도 애프터서비스는 ‘나몰라라’ 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제품 수선을 받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야 하고, 수선된 제품이 도착하기까지 수개월이나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고금리에 수익성 떨어져… 150조 부동산 PF 대출 위험

미국 16위 은행 실리콘밸리은행이 사실상 파산하면서 국내 보험사 등 금융사들도 금리 급등으로 인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금리 상승기에 2금융권 금융사들이 은행보다 예금 금리를 크게 높이지 못하게 되면 특히 유동성·실적이 안 좋은 회사에선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했다.이미 보험사들은 작년 하반기 은행 예금 금리가 크게 오르자 금리 매력이 떨어진 저축성 보험이나 퇴직연금에서 자금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알립니다] ALC 외국어 특기자 인턴 모집합니다

조선일보사가 오는 5월 17~18일 개최하는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활동할 외국어 특기자 인턴을 모집합니다.ALC 인턴들은 조선일보 기자들의 콘퍼런스 운영을 지원하며 초청 연사들을 관리하고 통역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조선일보사 홈페이지의 인재 채용 코너에서 지원하면 됩니다.

A3면

백악관·연준·재무부까지 총력전… “3월 빅스텝 가능성 제로”

미 금융 당국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뱅크런으로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의 예금을 전액 보장한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최대 관심사가 인플레이션에서 ‘제2의 리먼 사태'로 바뀌고 있다.캘리포니아 금융 당국이 SVB 폐쇄를 발표한 지 이틀 뒤인 12일 오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방송에 출연해 "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여러 금융 개혁이 단행됐으며 투자자와 은행 소유주에 대한 구제 금융은 다시 없다. 하지만 예금자에 대해선 우려하고 있고 그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힘쓰는 중"이라고 했다.옐런 장관 발언 후 약 9시간 뒤인 이날 오후 7시쯤 뉴욕 금융 당국은 SVB와 비슷한 자금난·뱅크런을 겪은 뉴욕의 가상자산 특화 은행 시그니처은행의 폐쇄를 결정한다고 밝혔고, “연준이 재무부의 지원을 받아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모든 예금을 보증한다"는 발표가 잇달아 나왔다.

“미친듯이 돈 빼냈다” SVB 36시간 만에 파산시킨 ‘폰 뱅크런’

설립 40년 된 실리콘밸리은행이 자금 위기에 직면한 지 단 36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한 것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은행 거래를 하면서 예금 인출이 손쉬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과거 ‘뱅크런'이 실제 은행 창구에 달려가 예금을 빼내는 행위를 의미했다면, 이제는 작은 공포만 일어도 스마트폰 클릭 몇 번이 실시간 ‘원격 뱅크런'으로 이어져 금융사가 몇 시간 만에 망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스마트폰 뱅크런으로 비운을 맞은 SVB'라는 기사에서 이 은행의 주 고객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사업가들이 거래 은행의 위기 소식을 접하자마자 순식간에 스마트폰으로 예금을 대거 인출한 현상을 소개했다.

A4면

친명의 이재명 방어... “文 대표때보다 안정적, 李 아니면 더 분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에도 정부의 경제·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강경 메시지를 쏟아냈다.그러면서 “이쯤 되면 무능을 넘어서서 정부 여당 전체가 민생과 국정에 아예 손 놓았다는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도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국민에게 굴욕적인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野, 반도체 기업인과 간담회… 이달중 與와 특별법 합의처리 가닥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민주당이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는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추진으로 우리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6%에서 8%로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을 국회에 제출해 통과시켰지만 “지나치게 소극적 지원"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늦여름, 초가을쯤엔...” 민주당 지도부서도 이재명 퇴진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13일 이재명 대표 사퇴설에 대해 “늦여름, 초가을 정도 되면 총선을 몇 달 앞으로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당도 총선 전략을 무엇으로 짜야 할 것인지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비명계는 당 내홍 수습을 위해 이 대표가 2선 후퇴에 버금갈 만한 ‘탕평 인사'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한 비명계 의원은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할 당 사무총장 정도는 교체돼야 이 대표가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A5면

김기현 “노조개혁은 미룰 수 없는 숙제” 용산과 코드 맞추기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취임 후 첫 당정 협의회에서 ‘거대 노조’ 개혁을 강조하며 “미룰 수 없는 숙제"라고 했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김 대표는 노조가 긍정적 기능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거대 노조의 힘을 일방적으로 키워주면서 노사의 운동장이 노 측으로 너무 기울어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를 바로 잡아야 일자리 창출, 수출, 투자 확대가 이뤄지고 민생 개선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국민의힘과 정부는 노조법을 개정해 하루 빨리 노조 회계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지만 정책 시행 시기를 못 박진 못했다.

尹 “노동개혁, 당이 역할해 달라”... 金대표와 월 2회 회동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노동 개혁의 당위성에 대해 국민들을 설득하는 역할을 당이 해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아무리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어도 국민 여론이 돌아서면 그들도 양보할 수밖에 없다"며 “당에서 김병민·장예찬 최고위원같이 젊은 분들이 앞장서서 국민 여론을 잘 설득해 전문가들이 제시한 옳은 방향으로 정책이 관철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당의 역할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윤 대통령은 내각에 대한 평가나 추천도 요청했다고 한다.

與 주요당직에 친윤계 전면배치… 당내 일각 “연포탕 아닌 용산탕”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친윤 핵심 인사들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에 전면 배치했다.국민의힘은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관장할 사무총장에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다.이 의원은 친윤계 의원 모임 ‘국민공감’ 간사를 맡고 있고,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과 함께 ‘윤핵관'으로 꼽힌다.

與김재원, 전광훈 예배서 “5·18정신 헌법수록 반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한 예배에 참석해 “최고위에 가서 목사님이 원하시는 걸 관철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12일 사랑제일교회 예배 영상을 보면 전 목사는 김 최고위원에게 “우리가 김기현 장로님을 밀었는데, 우리한테 찬물을 끼얹었다"며 “5·18 정신을 헌법에다 넣겠다고 하는데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아느냐. 전라도는 영원히 10%다"라고 했다.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그건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라고 했다.

A6면

‘핵시설 타격’ 최첨단 스텔스 F-35A 20여대 더 들여온다

정부와 군이 13일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 20여 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16일엔 육·해·공군이 합동으로 대화생방테러 훈련을 하고, 21일에는 물자 보급과 비상활주로 운용 능력 강화 등을 위한 ‘항공추진보급기지 개소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달 말에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의 한반도 전개를 계기로 연합 항모강습단훈련과 한·미·일 미사일 경보 훈련을 추진하고 있다.

尹·기시다, 공식만찬 행사 끝낸후 장소 옮겨 별도 친교 자리 갖기로

이번 주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찬을 끝내고 별도의 친교 자리를 가질 것으로 13일 알려졌다.두 정상의 친교 자리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총리 부인인 유코 여사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외교 소식통은 “윤 대통령은 12년 만에 재개되는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자리인 만큼, 기시다 총리와의 별도 친교 자리를 통해 신뢰 구축의 계기를 마련하길 원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관계 정상화를 위한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이끌어내려는 생각 같다"고 했다.

A8면

국내 전문醫 합격자 2800명 그쳐… 10년만에 500명 줄어

올해 전문의 최종 합격자가 10년래 최저를 기록했다.전문의는 의사 국가고시 합격 후 인턴 1년을 마친 다음, 병원에서 전공 과목별 레지던트 과정을 끝내고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야 얻는 자격.의대 졸업 후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의사 면허를 따면 일반의다.

매주 주사 맞으면 15% 감량… 美서 비만 치료 ‘위고비’ 신드롬

미국에서 비만 치료제 ‘위고비’ 신드롬이 일고 있다.투자업계는 조만간 비만 치료제가 매출 상위권에 있는 항암제들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투자은행 제프리스는 2031년까지 위고비와 유사한 작용을 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이 15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비만인구 급증… 치료 등 사회적 비용 2035년 4조달러 전망

전 세계가 비만 치료제에 열광하는 이유는 세계 의료계에서 비만을 미용이 아닌 질병으로 보기 때문이다.전 세계 비만 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다.세계비만재단은 2020년 전 세계 38%였던 과체중 인구가 2035년 51%인 40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A10면

평균 23년 된 산불헬기, 부품 돌려막기로 버텨

지난 11일 발생한 경남 하동 산불이나 지난 8일부터 시작돼 사흘간 이어진 경남 합천 산불 때 진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장비 중 하나는 헬기였다.산림청 헬기 외에 소방청 헬기나 각 지자체가 민간에서 빌린 헬기도 진화에 동원할 수 있지만 대형 산불 때 효율이 낮다고 한다.산림청 헬기는 한번에 뿌릴 수 있는 물의 양이 3000~8000L인데, 민간 헬기 대다수와 소방청 인명 구조 헬기는 2000L 이상의 물을 담아 나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한국타이어 대형 화재… 타이어 21만개 불타고 공장 올스톱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나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2공장이 전소되고 물류 창고에 있던 타이어 21만개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한국타이어 측은 이날 불이 난 2공장과 1공장 등 대전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9분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법원장들도 ‘압수수색 前 심문’ 우려 “법률 아닌 규칙으로 시행, 문제있다”

대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기 전에 피의자를 포함한 사건 관계인을 심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형사소송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최근 전국 법원장 간담회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온 것으로 13일 전해졌다.한 참석자는 “형사소송법에서 사전 심문을 금지하지 않고 있다고 해서 형사소송규칙으로 신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규칙으로는 법이 정하고 있는 테두리 안에서 절차적 내용을 만들 수 있을 뿐"이라고 했다.다른 참석자는 “대법원이 형사소송규칙 개정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법무부·검찰과 대한변협이 반대하고 있으니 개정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면서 “법률의 형식으로 국회의 심사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배구선수·래퍼·배우·의사… 병역기피 109명 기소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 수사팀이 뇌전증이나 우울증 등을 앓는 것처럼 꾸며 병역 의무를 피하려 한 혐의를 받는 래퍼 라비와 나플라씨 등과 이를 도운 브로커, 변호사·공무원 등 총 67명을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지난 1~2월 먼저 기소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수사팀이 작년 12월 시작한 병역 비리 수사로 총 13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13일 수사팀에 따르면, 이 중 실제 병역을 기피한 사람은 109명에 달하고 이를 도운 가족과 지인 등 공범이 21명, 브로커 2명, 공무원 5명에 달한다.

A12면

천성산 도롱뇽, 사패산 고란초… 공사 후에도 악영향 없었다

‘천성산 도롱뇽’ ‘사패산 고란초’ ‘영종도 철새’.13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천성산 도롱뇽’ ‘사패산 고란초’ ‘영종도 철새’ 등 지난 30년간 “개발을 강행하면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외부 반대가 심해 공사가 중단·지연된 사업들에 대해 공사 완료 후 7~10년간 환경 영향을 조사해보니 생물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면서 기존 생태계가 붕괴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사후환경영향조사란 공사 완료 후 해당 사업으로 인한 환경적·생태적 변화·영향을 조사해 관리기관에 보고하는 제도다.

다음달 재·보선 앞두고... 민노총, 통진당 후신 진보당과 공조

민주노총이 다음 달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진보당과 본격 공조를 모색하고 있다.그는 “진보당은 노동 중심 진보 정당"이라며 “민주노총과 함께 윤 정부에 맞서겠다"고 했다.양 위원장은 “윤 정부 탄압을 돌파하기 위해 노동자 정치 세력화가 필요하다"며 “진보당이 노동자 정치 세력화에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감사원, 文정부 통계 왜곡 의혹 조사기간 추가 연장

문재인 정부 때의 부동산 가격 동향 등 주요 국가통계 왜곡·조작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감사원이 현장 조사 기간을 연장했다.감사원은 ‘주요 국가 통계 작성 및 활용 실태’ 감사와 관련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던 통계청과 국토교통부·한국부동산원 대상 실지감사를 이달 31일까지로 3주 연장했다고 13일 밝혔다.국가통계 왜곡·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실지감사는 여러 차례 연장됐다.

“폴리텍대 前이사장, 학교 돈으로 개인홍보 단체메일”

임기를 1년 남기고 최근 자진 사퇴한 조재희 폴리텍대 전 이사장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수사 의뢰해야 한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던 것으로 드러났다.조 전 이사장은 “개인적인 이유” “명예를 지키기 위해” 등을 사퇴 이유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고용부 감사 때문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13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실이 고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전 이사장은 고용부 감사에서 지난해 4차례에 걸쳐 폴리텍대 예산 586만원을 들여 37만7472건의 단체 문자를 발송한 사실이 드러났다.

A14면

中 안보, ‘리·왕·천’이 이끈다...미국이 블랙리스트 오른 리상푸는 국방부장

13일 폐막한 중국 양회에서 시진핑 3기 국방과 안보를 담당하는 핵심 3인인 리상푸 국방부장, 왕샤오훙 공안부장, 천이신 국가안전부장 체제가 확정됐다.지난 12일 국방부장에 오른 리상푸는 2018년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중국군 무기 구매와 개발을 총괄하는 중앙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 부장 재직 시절 미국이 거래를 금지한 러시아에서 수호이-35 전투기와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 등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시진핑, 다음주 푸틴 만난 뒤 젤렌스키와 화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뒤 첫 연설에서 강국과 부흥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당과 군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외 정책에 대해서는 “중국의 발전은 세계에 이익이 되고, 중국의 발전은 세계를 떠날 수 없다"며 “우리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시진핑은 미국의 전방위 대중 봉쇄를 의식한 듯 중국의 과학기술 자립을 강조했다.

외환보유 바닥나자... 이집트 “25만달러 예치하면 국적 부여”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외화 유출 사태로 최악의 경제난에 허덕이는 이집트가 외국인에게 국적을 부여하는 달러 투자액 기준을 대폭 낮췄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이집티안스트리트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지난 8일 “이집트 국고에 25만달러의 ‘환불 불가 예금'을 예치하는 외국인은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 2018년 이집트 의회는 자국에 40만달러를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국적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번에 기준을 대폭 완화한 것이다.

[성호철의 도쿄레터] 日회사 “육아휴직땐 다른 팀원들에 100만원씩 준다”

일본의 대기업 미쓰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이 다음 달부터 ‘육아휴직 응원수당’ 제도를 만들어 실시한다.예컨대 인원수가 작은 부서에서 여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할 경우엔 동료 모두에게 10만엔을 지급한다.여성 직원 한 명이 육아휴직을 할 때 기업은 120만엔을 쓰는 셈이다.

“보잉과 46조원 계약” 사우디, 미국에 손짓

사우디아라비아가 새 국적 항공사 설립을 위해 미국 보잉으로부터 350억달러에 달하는 항공기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1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이 때문에 사우디가 미 보잉사 항공기 구매로 미국과의 관계도 중시하겠다는 뜻을 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사우디에는 이미 1945년부터 운영해 온 ‘사우디아항공’ 이라는 국적 항공사가 있다.

A16면

‘에브리씽’ 7관왕 돌풍... 여우 주연 이어 남녀 조연상도 휩쓸어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결과를 예측하기 가장 어려운 부문으로 꼽혔다.지난 1월 골든글로브에서는 양자경과 블란쳇이 뮤지컬·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부문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나눠 가졌다.하지만 아카데미에 여우주연상 트로피는 오직 하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넷플릭스 영화 역대 최다 4부문 수상

넷플릭스가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세상에 처음 내놓은 지난해 10월 말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이번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4부문 수상은 ‘로마'의 3부문을 넘어서는 넷플릭스와 OTT 영화 최고 기록이다.그간 넷플릭스 영화 중 오스카 후보에 오른 숫자는 작년 제인 캠피언에게 감독상을 안긴 ‘파워 오브 도그'가 12부문으로 가장 많았고, ‘로마’, ‘아이리시맨’, ‘맹크'가 10부문 후보를 기록했지만 수상 숫자는 못 미쳤다.

‘미이라’ 의 스타 프레이저, 데뷔 32년만에 남우주연상

12일 영화 ‘더 웨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브렌던 프레이저는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말했다.하지만 이번 영화로 지난 1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를 비롯해 남우주연상만 20여 차례 받으면서 재기에 성공했다.당시 수상 소감에서도 그는 “제가 연기한 ‘찰리'처럼 고통받고 있거나 어두운 바다에 있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여러분도 두 발로 서서 빛을 향해 나아갈 힘을 지니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A18면

전자책으론 무료인데… 3대서점 베스트셀러 1위 오른 ‘이 책’

무료로 볼 수 있어도 돈 주고 산다.출판사 블로그에서 종이책 출간과 동시에 지난 2일부터 무료로 전자책 파일을 받을 수 있게 했는데도 판매 부수 1위를 지키고 있다.지금까지 종이책 주문만 20만부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가도 디자이너도 작가도 ‘농업’에 꽂혔다

문화를 의미하는 영단어 ‘컬처'의 어원을 따라가면 경작·재배를 뜻하는 라틴어 ‘쿨투스'가 나온다고 한다.애초에 농업과 문화는 불가분의 관계인지도 모른다.토종 농업에 주목한 것은 “유통·공급망에 덜 얽매이고 씨앗 관리부터 모든 걸 농부가 주체적으로 하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돌아온 ‘독서당계회도’ 보물 된다

지난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미국에서 환수한 조선 중종 때 그림 ‘독서당계회도'가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문화재청이 13일 밝혔다.1516~1530년 독서당에서 사가독서를 했던 것을 기념한 그림이다.‘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이항복 해서 천자문’ 등도 이날 함께 보물 지정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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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최대정적’ 나발니 대신 아카데미 무대 오른 아내

12일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무대에 올라온 나발니의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관객들 앞에서 이렇게 수상 소감을 밝혔다.러시아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이자 푸틴의 최대 정적인 남편 나발니의 삶을 다룬 ‘나발니'가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직후였다.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임 원장에 강중구 전 일산차병원장이 임명됐다.김천고, 연세대 의대를 나와 건보공단 일산병원장, 대한종양외과학회장, 대한대장항문학회장 등을 지냈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오늘 아마 예선으로 대장정 시동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28번째 시즌이 14일 한국기원서 열리는 아마추어 선발전을 신호탄으로 1년 대장정에 돌입한다.대망의 결승전은 2024년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3번 승부로 치르기로 했다.지난 2월 막을 내린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선 중국 딩하오 9단이 양딩신 9단을 2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 상금 3억원을 차지했다.

‘女帝’ 최정, 통합 베스트 10 진입 꿈 이룰까

최정 9단의 독주는 볼수록 경이적이다.최정의 라이벌인 위즈잉의 중국 최고 순위는 45위였다.역대 최강 여성 기사로 꼽히는 루이나이웨이는 58위가 한국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로 남아있다.

박인건 국립극장장

박인건 전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가 13일 국립극장장에 임명됐다.박 신임 극장장은 경희대 음대를 졸업한 뒤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장과 경기아트센터·KBS교향악단 사장,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관장, 부산문화회관 대표 등을 지낸 30여 년 경력의 예술 행정가다.

이장무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연임

대한민국학술원은 현 회장인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을 제4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13일 밝혔다.부회장에는 이정복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출됐다.지난해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와 시오노 히로시 도쿄대 명예교수는 명예회원으로 선정됐다.

손미나, 스페인 국가 훈장 받아

방송인 겸 작가 손미나가 스페인 국가 훈장을 받았다.소속사는 “손미나가 주한 스페인대사관에서 국왕 펠리페 6세를 대신해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대사로부터 민간인으로서 최고 명예인 시민십자훈장을 수여받았다"고 13일 밝혔다.키르크파트릭 스페인 대사는 “손미나는 한국에 스페인을 널리 알린 것뿐 아니라 스페인 대사들이 한국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큰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부음] 문병일씨 별세 외

“재정적 부패뿐 아니라 마음의 부패도 문제”

13일 즉위 10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세상에 바라는 내 소망은 오직 평화"라며 이 같은 메시지를 내놨다.교황은 10년간 가장 고민한 문제로 ‘부패'를 꼽았다.“재정적 부패만이 아니라 마음의 부패도 문제"라고 했다.

삼성중공업 방창선·엠씨티 최병선, 3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

과기정통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3월 수상자로 방창선 삼성중공업 파트장과 최병선 엠씨티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방 파트장은 극저온 액체화물 저장 용기인 ‘멤브레인형 액화가스 화물창'을 개발하는 등 국내 조선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최 대표는 금속을 가공할 때 생기는 얇은 지느러미 모양의 잉여 부분 제거 장치 등을 개발해 생산성을 끌어올린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전후 일본문학 대표한 ‘참여 지식인’ 떠나다

일본 작가로는 두 번째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가 지난 3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노벨상을 받은 뒤 일본에서 문화훈장 수여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일왕이 수여하는 이 훈장을 ‘민주주의 위에 군림하는 권위와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한 일화가 유명하다.이후 ‘외국의 상은 받으면서 일본의 훈장을 거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A22면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타이밍 싸움

<제4보>=중국엔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가족들의 헌신으로 스타덤에 오른 기사들이 여럿 있다.이번 LG배 우승 후 그는 “어머니는 여러 군데 빚을 내며 내 바둑 공부를 뒷바라지하셨다. 엄격하지만 성실하신 아버지 도움도 컸다"며 부모에게 공을 돌렸다.참고 1도 9까지 예상되는데 실전보다 백이 좋다.

[TV조선] ‘리틀 싸이’의 강남스타일 무대

TV조선은 14일 밤 10시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방송한다.그는 어린 시절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디오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이날 다시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정민찬은 발레와 트로트를 접목한 이른바 ‘발레 트롯’ 퍼포먼스를 다시 선보인다.

A27면

우물 안 프로야구, 개구리 몸값만 뛰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024시즌 개막전을 미국에서 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김인식 전 야구 대표팀 감독은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실력을 더 쌓아서 미국에서도 ‘한국 야구가 잘하는구나’ 느껴야 관중이 오지 않겠느냐. 이대로라면 교포만 올 것"이라고 했다.한 야구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개막전을 할 게 아니라 대표팀을 질롱 코리아처럼 호주 프로야구로 보내야 할 판"이라고 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3월 13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3월 13일자

초보감독 이승엽, 순조로운 출발

올 시즌 사령탑으로 데뷔하는 프로야구 삼성 출신 두 동갑내기 레전드가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전보를 울렸다.이 감독은 “선발로 나선 젊은 선수들과 경기 후반 들어간 베테랑들 모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이 감독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함께 삼성에서 뛰었던 박진만 삼성 감독도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女농구 우리은행 챔피언결정전 진출

아산 우리은행이 2시즌 연속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우리은행은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통합 우승을 9번 일궜다.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6연속 통합 챔피언에 올랐지만 이후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했다.

A조 5팀 동률… 실점 3점 더 많았던 네덜란드 탈락

WBC A조에서 두 대회 연속 4강에 올랐던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최소 실점률'에서 앞선 쿠바와 이탈리아가 조 1·2위로 8강에 올랐고, 네덜란드는 3실점 차이로 3위에 그쳐 탈락했다.산더르 보하르츠 등 전·현직 메이저리거를 출동시킨 네덜란드는 A조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A29면

[스포츠 브리핑] 女배드민턴 안세영, 獨오픈 준우승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이 13일 독일 오픈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0대2로 패배했다.인도 오픈,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남자 복식 최솔규-김원호 조와 여자 복식 백하나-이소희 조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14일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14일

셰플러,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상금 60억 품었다

13일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미국프로골프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는 지난해 여름 좀처럼 극복하기 힘들어 보이는 상처를 입었다.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셰플러는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두 차례 보기에도 불구, 8~12번 홀 5연속 버디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경기를 마쳤다.셰플러는 2위 티럴 해턴을 5타 차로 넉넉하게 제치고 우승 상금 450만달러를 거머쥐었다.

20세 이하 월드컵, 韓등 본선 24국 확정

2023 FIFA U-20 월드컵 본선 24국이 가려졌다.2021년 인도네시아 대회는 코로나 사태로 취소됐고, 2년 만인 올해 같은 장소에서 막을 올린다.본선 참가 24국 중 아시아팀은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등 5국이다.

닻 올린 클린스만號… 이기제·오현규 전격 발탁

‘클린스만호'가 대표팀 명단 발표로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위르겐 클린스만 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소집하는 선수 명단을 13일 발표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들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라며 “월드컵에 나간 선수들은 본인들이 거둔 성과를 팬들 앞에서 축하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A30면

“영원한 동산의 보물…” 성경대로 파봤더니 석유·가스 나왔다

이스라엘은 건국 이후 70년 동안 석유 수입에 고생이 많았다.2009년 미국의 노블에너지가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서 80㎞ 떨어진 지중해 북부 ‘타마르’ 해역에서 매장량 2470억㎥로 추정되는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이후 타마르 가스전에서 채굴된 가스는 길이 150㎞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 아슈도드로 운반되어 이스라엘 전기 발전에 필요한 에너지의 40%를 감당하고 있다.

A33면

[호남 통신] 대한민국 건국에 기여한 호남 정치인들

대한민국이 세계사에서 예외적으로 성공한 나라라는 점은 세계 사람들이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다.건국에 기여한 인사들을 친일파라 낙인찍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하려는 선동에 호남인을 포함해 상당수 국민이 호응하는 것은 정신적 식민지 상태를 극복하지 못한 퇴행의 증거이자 열등감의 표출이다.호남인이 함께 주도해 건국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북한에 비자금을 보내고, 비리 의혹 정치인을 위해 방탄 국회를 여는 정당에 호남이 압도적 지지를 보내는 현실은 또 얼마나 안타까운가.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47] 마음은 뇌에 있을까, 심장에 있을까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하고 물으면 ‘뇌'에 있다는 대답이 늘었지만 여전히 심장이 있는 가슴이란 답변이 많다.그럼 마음은 뇌와 심장 중 어디에 있는 것일까.예를 들어 뇌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안해서 심장이 뛰는 것일까, 아니면 반대로 심장 박동 수가 늘어나면 뇌에 영향을 줘 불안한 감정을 일으키는 것일까.

[윤희영의 News English] 나이부터 묻는 나라, 한국

한국에선 나이 묻는 것으로 위계질서를 정하거나 싸움을 건다.그런가 하면, 법률·행정 서류상으로는 만 나이를 1962년부터 적용해 왔고, 음주·흡연·병역과 관련해선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달력 나이'로 계산했다.그러다 보니 이리 저리 나이 따지는 관행이 생겨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리빙포인트] 딸기 씻는 법

딸기는 꼭지를 따 흐르는 물에 빠르게 2~3번 씻으면 된다.과육이 부드러워 물에 오래 담가두면 영양소가 빠져나간다.

[기고] 한·일 협력 강화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시대적 요구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로 강제 징용 해법 문제를 둘러싸고 촌보도 나가지 못했던 한일 관계가 새로운 협력 시대로의 도약을 기대하게 되었다.이 상황은 과거와는 다른 인식과 해법을 요구한다.한일 협력의 강화는 엄혹한 세계 정세의 파고 속에서 각자의 이익 확보는 물론 인류 보편 가치, 즉 민주, 자유와 평등의 수호에 대한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

A34면

양자경 네 번째 전성기는 한국 영화로 [만물상]

말레이시아 화교 출신인 양자경의 첫 꿈은 발레리나였다.적지 않은 나이에 도전을 거듭해 최고 권위 영화상을 받은 인생 역정도 닮았다.양자경의 다음 목표 중 하나가 한국의 봉준호 감독 작품 출연이라고 한다.

[기자의 시각] 공매도는 ‘악당’이란 편견

2006년 영화 ‘007 카지노 로얄'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는 주가 조작 세력과 맞서 싸운다.테러 조직 자금을 관리하는 금융 전문가 르 쉬프르는 항공사 주식을 대규모로 공매도한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해외 투자 기관은 주가가 하락할 때 손실을 줄이기 위한 장치로서 투자금의 일정 부분은 공매도 투자를 하도록 하는 내부 규정을 두기도 한다"며 “여전히 많은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막혀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한국 시장에 아예 투자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김대중 칼럼] 한국은 脫세계화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미국의 지정학 전략가이자 인구 안보 전문가인 피터 자이한이 지난 1월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이라는 책을 냈다.2차 세계 대전 이후 지난 75년 미국이 앞장서서 유지해온 세계화는 이제 미국 이기주의에 밀려 퇴장하고 있다.그렇다면 이제 한국은 세계화 물결 위에서 미국을 타고 잘나가던 때가 끝났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홍성욱의 과학 오디세이] [25] 세뇌(洗腦)

세뇌는 강제로 사상을 주입해서 원래 정치적, 종교적 신념과는 정반대인 신념을 갖게 만드는 행위다.최근에 사이비 종교가 세간의 화제가 되면서, 거기 빠진 사람들이 세뇌되었다는 얘기가 자주 들린다.그렇지만 공산주의건 사이비 종교건 사람 뇌를 씻어낼 수는 없다.

A35면

[동서남북] 탈원전 족쇄 벗고도 뛰지 못하는 중소기업

대기업인 B사가 계약 준거법을 영국법으로 정하고 1850만달러 규모 손해배상 청구 중재를 신청했기 때문이다.A사는 “국제 중재 대응에 서툰 중소기업의 약점을 노리고 압박하는 대기업의 횡포"라며 대한상사중재원에서 처리하자고 B사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항공·숙박과 법률 자문, 중재 비용 등이 국내보다 많이 드는 국제 중재는 중소기업 입장에선 큰 부담이다.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70] 젊음의 샘

겨우내 앙상했던 나무에 물이 오르고, 죽은 듯 메말랐던 가지에서 꽃봉오리가 솟는다.늙고 메마른 사람의 몸에도 봄이 오듯 언젠가 다시 젊음이 차오르면 좋겠지만 자연의 섭리가 그렇지 않다.현실에서야 봄이 온들, ‘젊음의 샘'이 없으니 갑자기 젊어질 수는 없겠지만, 그럭저럭 잘 먹고 잘 놀면 그게 바로 청춘인가 싶다.

[사설] 두 달여 무역 적자가 작년 전체의 절반, 정말 괜찮은가

올 들어 3월 10일까지 무역 적자가 228억달러를 기록, 69일 만에 지난해 연간 적자액 478억달러의 절반에 육박했다.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적자 폭이 커지면 환율 급등, 외국인 투자금 탈출 등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정부는 수출 활성화 대책은 물론이고 외국 관광객 유치, 외국인 직접투자, 주식·채권 투자 활성화 등 경상수지를 개선할 모든 방안을 강구해 경상수지를 방어해야 한다.

[사설] 하루 만에 은행 파산 ‘휴대폰 뱅크런’ 남의 일 아냐

총자산 276조원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단 36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해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세계 4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보호 신청이 사람들의 불안감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이 되면서 불안해진 예금자들이 다른 금융회사에도 몰려가 예금을 대거 인출하는 뱅크런으로 대형 금융기관이 줄줄이 무너졌다.휴대폰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문이나 불안감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휴대폰 뱅크런'으로 은행이 망하는 것도 순식간인 시대가 됐다.

[사설] 핼러윈 참사 때 ‘퇴진이 추모다’ 구호도 北 지시였다니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지난 1~2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노총 간부들의 사무실·자택·차량 등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내려보낸 지령문을 대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북한 지시문은 주요 계기 때마다 하달됐으며 주로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이었다고 한다.작년 핼러윈 참사 땐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윤석열 정권 퇴진과 탄핵 분위기를 조성하라'는 투쟁 노선뿐 아니라 ‘이게 나라냐’ ‘국민이 죽어간다’ ‘퇴진이 추모다’ 같은 구체적 투쟁 구호까지 하달했다고 한다.

B1면

카카오엔터 자회사 청산… 네이버는 美계열사 정리해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4월 1일부로 북미 지역 웹툰·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국내 법인을 청산하고 직원 50여 명을 모두를 내보내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네이버도 최근 해외 자회사 왓패드와 포시마크를 상대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네이버의 북미 웹소설 자회사 왓패드는 지난 8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전체 직원 267명 중 약16%인 42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밝혔고, 네이버의 북미 중고 거래 플랫폼 자회사 포시마크도 지난달 직원 수십 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무역적자 227억 달러… 벌써 역대 최대였던 작년의 절반

3월 들어서도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227억78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3일 관세청이 발표했다.반도체 수출이 계속 감소하는 데다,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수출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기업 호감도, 2003년 첫 조사 이후 최고 수치 기록

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가 50주년 상공의 날을 앞두고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다.기업호감지수는 국가 경제 기여, 친환경·사회적 책무·기업 지배 구조 개선,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 공헌과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B2면

한국형 LNG탱크에 ‘콜드스팟’ 또 생겼다… 5연속 결함

해외업체에 매년 수천억원대 로열티를 주며 만들던 LNG 운반선 화물창을 국산화하는 ‘KC-1′ 사업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KC-1은 한국가스공사가 설계를 하고, 삼성중공업이 건조를, SK해운이 운용을 맡아 개발해왔다.설계사인 한국가스공사 측은 지난 2월말 “기후가 온화한 중동 또는 호주 항로에 투입하면 콜드스팟을 피할 수 있어 운항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SK해운에 보냈지만, SK해운 측은 ‘콜드스팟으로 인한 사고 위험 탓에 운항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립니다]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23’ 우수업체를 선정합니다

디지틀조선일보가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23'을 개최합니다.우수한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업체들을 선정, 널리 알려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과 대한민국 IT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행사입니다.관심 있는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자본시장법 ‘특정 성별 독점 금지’ 개정 이후… 여성 사외이사 영입 잇따라

국내 대표 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3일 공시한 주주총회 소집 공고에서 김경자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밝혔다.국내 기업에 여성 사외이사가 크게 늘고 있다.중공업·방산 분야만 해도 KAI 외에 두산에너빌리티가 설립 이후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선다.

배달기사 역대 최다… 영업사원은 줄어

배달 기사 등 단순 노무 종사자 수가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반면, 고객을 직접 만나야 하는 영업 사원 등 판매 종사자 수는 역대 최저로 내려갔다.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 노무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2만명 늘어난 404만5000명이다.

B3면

물가 따라 오르던 맥주 세금 손본다

정부가 매년 물가가 상승하면 자동으로 맥주·탁주의 세금이 올라가는 현행 방식을 손보기로 했다.매년 물가 상승률에 비례해 맥주·탁주에 붙는 주세를 인상하는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폐기하고, 정해진 주기 없이 정부가 비정기적으로 주세를 결정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된다.13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맥주·탁주에 적용되는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원점 재검토하기로 하고, 현행 제도가 주류 가격 상승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한 평가·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행동주의 표싸움 불붙자… 의결권 대행사 “바쁘다 바빠”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대행해주는 업체인 ‘로코모티브'에는 최근 50곳 넘는 기업들의 문의가 쏟아졌다.사측을 대리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소액주주 측 의결권 모집을 돕는다고 한다.임성철 비사이드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주총에서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들이 회사 경영진과 맞붙는 경우가 특히 많아졌다"며 “의결권 모집 시장이 작년 대비 2배는 커진 느낌"이라고 했다.

KT ‘CEO 윤경림 찬반’ 전자투표 돌입… 소액주주 얼마나 참여할까

KT가 13일부터 주주들에게 윤경림 차기 CEO 후보에 대한 선임 찬반 여부를 묻는 전자투표에 돌입했다.업계 관계자는 “구현모 현 KT 대표 체제에서 주가가 한때 최고 90%까지 상승했는데, 여권이 KT 차기 CEO 선임 문제에 개입한 뒤 주가가 떨어져 소액주주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권에 대한 반발로 윤경림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실제로 소액주주들은 온라인 주식 카페 등에서 전자투표 방법을 공유하며 의결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B4면

현대차 GV70, 美서 벤츠·포르셰보다 웃돈 더 줘야 산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지난 10일 미국 자동차 분석업체 아이시카즈의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달 신차 시장에서 제네시스 GV70이 가장 많은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됐다"고 보도했다.2015년 출범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현대차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보급차 브랜드로는 이미 자리를 잡았다.

LG유플, 아이폰14 공시지원금 최대 45만원 준다

LG유플러스가 ‘병아리폰’ <사진>으로 불리는 노란 색상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플러스 출시에 맞춰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으로 인상했다.LG유플러스는 최근 아이폰1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30만원 가까이 올렸다고 밝혔다. ‘5G 프리미어 에센셜’ 요금제의 경우, 기존 공시지원금 15만2000원에 29만8000원을 더해 45만원까지 올렸다.공시지원금에 대리점에서 추가로 제공하는 보조금을 받게 되면 124만3000원짜리 아이폰 14 128GB를 72만5500원에, 149만6000원짜리 아이폰14 플러스 256GB를 97만8500원에 살 수 있다.

[경제계 인사] 에쓰오일

현대백화점, 목동에 첫 ‘MZ전문관’

현대백화점이 지하 3층~지상 1층, 1만6809㎡ 규모의 목동점 별관을 첫 번째 ‘MZ 전문관'으로 선보인다.통상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를 겨냥해 기존 더현대 서울·판교·대구에서 인기를 얻었던 브랜드와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브랜드로 구성한 전문관을 내놓는 것이다.목동점 별관 MZ전문관은 패션·아웃도어·다이닝 레스토랑·카페 등 다양한 분야의 227개 브랜드로 구성된다.

인도 남부 GM공장, 현대차서 인수 추진

현대자동차가 GM의 인도 공장 인수를 추진한다.현대차가 인도에서 외국 기업 공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차는 1998년 남부 첸나이에 제1공장, 2008년엔 2공장을 세웠다.

고려아연, 포스코와 36년 합작 코리아니켈 청산 ‘독자 공급망’

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니켈이 3월 중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 절차를 밟는다.업계에선 “고려아연이 이차전지용 니켈 사업을 본격화하는데 기존 코리아니켈의 철강용 설비는 활용하기 어려워 청산 절차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포스코그룹과 고려아연은 각자 독자적인 니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B6면

상반기만 8곳 상장 시장 두드린다

올 들어 컬리와 케이뱅크 등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철회로 얼어붙은 기업공개 시장에 해빙 기운이 돌고 있다.올해는 코스닥에서만 기업공개가 있었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아직 없다.서울보증보험은 상장 일정을 단축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해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스피’ 전망 커지자… ELS로 향하는 투심 2조4000억원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주요국 주가지수가 박스권에서 횡보하면서 ELS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이들 ELS의 평균 투자 기간은 7.8개월 정도로, 대부분 작년 가을쯤에 발행된 상품이다.통상 ELS 투자 기간은 36개월로 설계되지만, 기초자산인 주가지수 또는 개별종목 주가가 발행 이후 큰 변동 없이 유지된 덕분에 무사히 ‘조기 상환’ 조건을 달성한 것이다.

경영권 인수전 막 내리니… SM 주가 23% 곤두박질

SM 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카카오와 하이브의 합의로 막을 내린 이후 첫 개장일인 13일 SM 주가가 곤두박질쳤다.카카오의 공개매수가 계속되는데도 주가가 급락한 것은 하이브와 카카오의 지분경쟁에 의한 추가 상승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하이브가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에 나섰을 때에는 카카오가 지분 확보를 위해 더 높은 가격에 공개매수를 시행하는 ‘맞불 작전'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지만 지금은 그런 기대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B7면

도심 노는 땅에 3000만원 들였더니 월 1000만원 거뜬

주차장 개발 전문가인 김근영 하이파킹 이사는 최근 주차장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로 건축비를 꼽았다.지난 2~3년 자재값과 인건비가 오르면서 총 건축비가 30% 안팎 치솟은 것.김 이사는 “서울 홍익대 AK플라자 인근 주택 소유주의 경우 원래 상가로 재건축하려고 했다가 미루고 주차 사업을 했는데 토지 400평 기준으로 월 2000만원 수익이 나왔다"면서 “투자대비 수익률이 높고 필요하면 아무 때나 땅을 팔거나 상가를 지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강남 빌딩시장 10~20% 값 낮춘 매물 등장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옥션'을 운영하는 정 대표는 “고금리에 따른 대출 이자를 견디지 못하거나, 세금 부담이 너무 커 이 참에 자산을 정리하려는 강남 건물주들이 매매가를 시세보다 10~20% 정도 낮춰 내놓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했다.지난해까지 콧대 높던 서울 강남권 건물주 중 일부가 가격을 내린 매물을 내놓으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빌딩 시장이 조금씩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강남에서는 작년만해도 이면도로 빌딩 매매가격이 대지기준 3.3㎡당 2억 안팎까지 치솟았다.

농가 두 채 개조해 주거 겸 게스트하우스로

충북 제천시 고암동 마을회관에서 북동쪽 산자락을 따라 2㎞쯤 이동하면 논밭 한가운데 461㎡ 땅에 납작한 회색 돌을 불규칙하게 쌓아올려 지붕을 만든 주택이 보인다.한 채엔 건축주가 살고, 나머지 한 채는 ‘게스트 하우스'로 활용한다.이 집을 설계한 김영배 드로잉웍스 소장은 “리모델링은 건축비 면에서 신축보다 훨씬 유리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도 신축이 갖지 못하는 매력 포인트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