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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물가 상승률 6%로 낮아져... SVB發 금융불안 한숨 돌렸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여파가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미국에 이어 유럽, 일본 등에서도 은행주 폭락이 이어지면서 13일과 14일 이틀간 전 세계 금융 주식 시가총액이 600조원 넘게 증발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과 신흥국 금융주 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시가총액이 13일 이후 4650억달러 감소했다.

[단독] 강제징용 유족 3인 “日 용서 힘들지만 이제는 매듭짓자”

일제 징용 피해자 유족들은 14일 본지 인터뷰에서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해 “일본의 만행을 용서하기 힘들지만 우리 세대에서 매듭을 짓고 다음 장으로 넘어갈 때라고 생각한다"며 “정부 해법에 찬성하고, 미래를 말한 윤석열 대통령의 뜻에도 공감한다"고 했다.유족들은 정부 방안을 비난하며 ‘친일’ 공세를 펴고 있는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정사형씨는 “90년대 말 일본에서 미쓰비시를 상대로 외로운 싸움을 할 땐 아무 관심이 없더니, 이 문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갑자기 시류에 편승해 반일을 외치고 있다"며 “이번에 해결하지 못하면 30년 이상 기다린 피해자와 유족들을 또다시 희망고문 하는 것이 된다"고 했다.

가덕도신공항 6년 앞당겨 2029년 개항

가덕도신공항 개항이 당초 계획된 2035년에서 2029년으로 6년가량 앞당겨진다.개항을 앞당기기 위해 사전타당성검토 당시 최적안으로 채택된 ‘해상공항’ 안도 전면 뒤집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내년 말 공사에 착수해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尹 “52시간제 개편, MZ 의견 들어라”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고용노동부가 입법 예고한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 방안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했다.윤 대통령이 이날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보완 검토를 지시한 것은 청년층이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앞서 고용부가 지난 6일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한 핵심은 ‘일이 몰릴 때는 주 최대 69시간까지 일하고, 일이 몰리지 않을 때는 주 4일제 근무나 장기 휴가 등으로 쉴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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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덕에, TSMC 월매출 신기록 행진... 삼성은 적자 늪

세계 1위 파운드리 대만 TSMC가 반도체 불황 속에도 올 들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14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 TSMC는 점유율 58.5%, 2위 삼성전자는 15.8%를 기록했다.

중국, AI 추격 나섰지만… “싸우려 해도 무기가 없다”

중국 대표 포털·인터넷 바이두가 GPU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하지만 AI 핵심 반도체인 미국 엔비디아의 GPU ‘A100′이 부족해지면서, 개발팀은 바이두 내 모든 조직에 “현재 사용 중인 A100을 빌려달라"며 내부 자원을 긁어모으고 있다.미국이 작년 9월부터 중국 기업에 A100 수출을 금지하면서 추가 공급이 막혔고, GPU 부족 현상이 바이두 AI 개발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

A3면

“파산 더 나오나”… 불안한 시장, 은행주 폭락 이어 폭등 대혼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지난 10일 파산한 이후 연방준비제도가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은 공포감을 떨쳐내지 못하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파산 위기에 빠졌다가 지난 12일 JP모건과 연준에서 간신히 자금을 조달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61.8% 폭락했다가, 14일엔 개장 직후 57.8% 반등했다.이 은행은 부자들의 자산 관리에 특화돼 예금자 보호 한도를 넘어서는 자금이 68%나 되는데, SVB 파산 이후 불안해진 예금자들이 돈을 인출하기 시작하면서 위기에 빠졌었다.

유럽·아시아 은행 주가도 폭락… 獨 코메르츠방크 -12.7%·日 미쓰비시은행 -8.6%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의 여파로 미국 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가운데 13~14일 유럽과 일본, 중화권 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을 맞았다.국내 은행의 주가 하락 폭이 미국, 유럽, 일본 등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다.금융권에서는 총자산의 50% 이상을 채권에 투자했던 SVB가 이자율 상승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과 달리, 국내 은행은 예금으로 들어온 대부분의 돈을 대출로 빌려줘 예대 금리 차로 안전하게 수익을 내기 때문에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고 있다.

연준, 긴축정책 푸나… 베이비스텝 전망 86%까지 치솟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문가들이 예상한대로 8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올 들어 시작한 베이비스텝 행보를 변경하지 않고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미국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끈적한 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0.25%포인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미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 기준 금리가 현재 연 4.75%에서 5%로 0.25%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14일 미국 증시 개장 직후 86.4%까지 높아졌다.

A4면

가덕도 공항 공사 6년 단축 논란… “5% 수준 울릉공항도 그만큼 걸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은 13조7600억원 예산을 들여 부산 가덕도와 인근 해상에 400만㎡ 규모의 공항을 짓는 사업이다.항공 업계 관계자는 “2025년 12월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은 총사업비가 가덕도 신공항의 5% 수준인데도 공사 기간이 5년"이라고 했다.이에 국토부는 “일본도 하네다공항의 D활주로를 만들 때 한 기업 컨소시엄에 사업을 통합 발주해 3년 반 만에 공사를 마쳤다"며 “범정부적 노력을 쏟으면 조기 개항이 가능하다"고 했다.

영남 신공항 20년간 논의… 밀양·김해 등 후보 각축, 2년전 여야 합의로 확정

영남권 신공항 논의는 2002년 4월 김해국제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 사고가 발생하며 본격 대두됐다.김해신공항 사업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에서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 건설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리며 백지화됐다.이후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여야 후보 모두가 ‘가덕도 신공항'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신공항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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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용 유족 “일부 시민단체서 ‘배상금+a’ 말하며 단체행동 제의도”

2018년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강제 징용 피해자는 총 15명으로 유족까지 더하면 배상 대상자는 약 40명이다.다른 유족도 “배상금이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다'며 단체 행동을 하자는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고 했다.정부 발표 이후에는 민노총, 정의기억연대 등 600여 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장외 집회를 벌이며 여론전을 주도하고 있다.

징용피해 생존자 3명은 “日가해기업 면죄부 주는 재단 보상에 반대”

강제징용 피해 생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와 이춘식 할아버지는 13일 정부의 ‘제3자 대위 변제’ 해법에 공식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한국 정부가 세운 재단이 피해 보상에 나서는 건, 일본 강제 동원 가해 기업의 사법적 책임을 면하게 해주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논리다.지난 2018년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일본 기업들이 직접 보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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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엔 백령도 인근서 SRBM 쏴

미군은 ‘자유의 방패’ 기간 한국 해병대와 ‘한미 해병대 연합 쌍룡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미 본토의 해병대 1사단 사령부를 비롯해 주일 기지의 미 해병대 원정군을 한국에 보냈다고 밝혔다.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캘리포니아의 해병대 1사단 사령부 인원도 함께 연습에 임한다"며 “미 해병대 1사단 사령부가 한국에 온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벤저민 왓슨 미 해병 1사단장은 “자유의방패 연합연습에 참여하고 한국 해병대와 관계를 재활성화하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라며 “이번 연습은 한국 해병대와 함께 싸우는 것을 연습할 완벽한 기회"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유일 합법 정부’ 표현 5년만에 부활

윤석열 정부의 첫 통일교육 지침서에 5년 전 문재인 정부가 삭제했던 ‘대한민국이 한반도 내의 유일한 합법 정부'란 표현이 부활했다.통일교육 기본방향 지침서 21쪽은 분단 배경과 성격을 설명하면서 “1948년 12월 유엔은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내의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하였다"고 기술했다.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 지침서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한반도 내의 유일 합법 정부"란 표현이 빠졌다.

“기시다 총리, 7~9월 사이 한국 방문 검토”

16∼17일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일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대통령실이 14일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16일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셔틀 외교’ 재개를 확인할 방침이다.교도통신은 이 같은 기시다 총리의 조기 방한 검토에 대해 “이번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셔틀 외교를 재개해서 한일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尹·기시다 2차 친교 장소는 128년 전통 오므라이스집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6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식 만찬과는 별개로 긴자의 오므라이스 전문 식당에서 친교 모임을 갖는다고 14일 일본 언론 매체들이 보도했다.2차 친교 모임을 갖는 렌가테이는 일본식 포크커틀릿인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윤 대통령이 오므라이스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일본 총리 관저 측이 장소를 골랐다고 한다.

A8면

이재명 “어떤 방식이든 제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당원과의 대화에서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전형수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을 두고 “어쨌든 제 곁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당한 일이어서 제가 어떤 방식이든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이 체포 동의안 이탈표를 색출하며 비명계 의원들을 표적으로 삼는 데 대해 “자해적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며 자제와 단합을 요청했다.이 대표는 비명계를 ‘저쪽'으로 지칭하면서 “저쪽이 공격하면 ‘분열 시작’ 이렇게 헤드라인이 잡히겠지만, 거기에 반격하면 다음 꼭지는 ‘갈등 격화, 곧 분당될 듯’ 이렇게 나간다"며 “문제가 악화되는 빌미만 된다"고 했다.

국방장관 “軍 초급간부 숙소 리모델링, 1인 1실 해주겠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4일 야전에서 근무하는 각군 초급간부 60여 명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으로 초청해 열악한 숙소, 낮은 야근비 등 복무 여건과 관련한 각종 고충을 들었다.이 장관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초급간부들이 자신의 선택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복무 여건이 개선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국방부는 간담회 이후 보도 자료를 내고 “초급간부의 복무 여건 향상을 위해 노후 간부 숙소를 리모델링하고 간부 숙소를 1인 1실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5·18정신 계승의지 확고”… 與지도부 “김재원 발언 부적절했다”

대통령실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5·18 정신 헌법 수록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김 최고위원 발언은 국민의힘 당론도 아닐뿐더러 이것을 대통령실과 연결짓는 건 맞지 않는다"고 했다.국민의힘 지도부 내부에서도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기현, 안철수 이어 황교안 만나… 지도부는 ‘이준석 포용’ 놓고 갑론을박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4일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황교안 전 대표와 점심 식사를 하며 ‘통합’ 일정을 이어갔다.김 의원은 이날 황 전 대표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우리 당이 어떻게 잘하면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지를 두고 서로 많은 공감을 나눴다"고 했다.황 전 대표는 “당과 나라가 어려울 때 당과 나라를 살릴 수 있는 협력의 틀을 만들자는 취지의 논의가 있었다"며 “김 대표께서 당을 앞으로 어떻게 꾸려가겠다고 하는 개괄적인 말씀을 했다. 저는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A10면

파크골프장 뜨자… 시·군 너도나도 “짓자”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15일 부산 북구와 사상구, 강서구, 해운대구 4곳에 설치된 파크골프장을 철거하라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지역의 파크골프협회 등은 “지나친 규제"라고 서명운동을 하는 등 반발하고 있지만, 환경청은 “전국 곳곳에 파크골프장이 들어서는 상황에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파크골프는 이른바 ‘미니 골프'로 불리는데 일반 골프보다 작은 공간에서 경기를 하는 데다 보통 3000~1만원 수준의 요금만 내면 1~2시간 동안 9홀 또는 18홀 경기를 할 수 있다.

검정고무신 분쟁 1심 3년 4개월째… “재판 지체만 안됐어도” [서초동 25시]

만화 ‘검정 고무신'의 그림작가 고 이우영씨는 저작권을 놓고 출판사 측과 오랜 송사를 벌이다가 지난 1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이씨는 지난 9일 새 재판부에 “‘검정 고무신'은 제 인생 전부이자 생명"이라는 진술서를 제출하고 이틀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이씨는 진술서에서 “저작권 보호가 열악한 상황에서 작품을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신뢰한 것"이라며 “창작자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도 했다.

유동규 “김만배, 쌍방울 통해 대법관에 로비했다고 말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4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제가 2020년 봄 김만배씨에게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대선 자금 20억원을 마련해 달라고 했더니, 김만배씨가 ‘대선 전에 돈이 잘못 나갔다가 걸리면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으니까 위험 부담을 감수하지 않겠다'며 거부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유씨는 “그때 판결은 안 나왔지만 내부적으로는 충분히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김만배씨가 ‘쌍방울을 통해 대법관에게 로비하고 있다'고 하기에 정진상씨에게 전화해 사실이냐고 물어봤더니, 정진상씨가 깜짝 놀라며 ‘어떻게 알았느냐’ ‘김만배 참 대단하다'고 한 적이 있다"고 했다.김용씨는 2021년 4~8월 유동규씨를 통해 대장동 일당 중 다른 한 명인 남욱 변호사 등이 마련한 불법 정치자금 8억47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강남 아파트 미화원·경비원 일주일새 잇단 사망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 미화원으로 일하던 70대 2명이 1주일 새 잇따라 숨져 논란이 되고 있다.그는 오전 7시 16분쯤 자필로 A4 한 장 분량의 호소문을 쓴 뒤 호소문 사진을 찍어 자신의 상사인 아파트 경비대장에게 전송하고, 7시 35분쯤 극단 선택을 했다.A씨는 이 아파트 경비 업체 A사 소속으로 이 단지의 경비반장으로 근무했는데, 아파트 관리 업체 B사 소속 관리소장 지시로 지난 8일부터 일반 경비원이 됐다고 한다.

‘회계장부 미비치’ 노조 86곳에 과태료 150만원씩

사무실에 회계 관련 서류를 비치했다는 것을 증빙하라는 정부 지시를 따르지 않은 노동조합 86곳에 대해 정부가 14일부터 과태료 부과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용부는 자료 제출을 거부한 노조들에 대해 노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각각 150만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하고, 이와 별도로 다음 달 중으로 각 노조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서류를 비치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현장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노조에는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위반으로 500만원 과태료를 추가로 부과한다.

A12면

화장하고 명품도 산다...초등생 유튜브, 괜찮나요?

유튜브 영상 속 고급 원피스를 입고 진한 눈 화장을 한 여자가 친구들과 백화점에서 명품 가방 쇼핑을 한다.심재웅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어린 학생들이 주로 쓰는 소셜미디어가 페이스북 같은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 중심 미디어로 바뀌면서, 겉으로 보이는 외모 강박과 자기 과시욕이 심화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소셜미디어에 매몰되지 않도록 하려면 청소년들이 사진과 영상을 볼 때 스크롤하는 중간중간 ‘잠시 멈춤'을 하고 이 영상이 조작된 것은 아닌지, 화장품이나 명품 등 물건을 사도록 유혹하는 건 아닌지 등을 돌아보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흉부외과 전공의, 주102시간 근무... 42%는 “이틀에 한번꼴 24시간 밤샘”

흉부외과 등 주요 과목 전공의들의 일주일 평균 근무시간이 100시간 내외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흉부외과 전공의가 일주일 평균 102시간을 근무했다는 것은 주5일 기준 하루 20.4시간, 주6일 기준 하루 17시간꼴로 일했다는 뜻이다.전공의는 주 52시간제 적용을 받지 않고, ‘전공의 특별법'에 따라 2017년부터는 주당 80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게 돼 있다.

中, 3년만에 외국인 관광 허용

오늘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중국 관광 비자 발급이 재개된다.중국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2020년 3월 28일부터 중단한 외국인 대상 관광 비자 발급을 3년 만에 해제하는 것이다.중국의 관광 비자 발급 재개로 한중 경제 교류와 인적 왕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BS, 12년간 TV 수신료 부당 징수”

한국방송공사가 TV 수신료를 납부하지 않은 미등록 TV 보유자들에게 법에 따라 걷을 수 있는 추징금의 최대 5배에 달하는 금액을 임의로 걷어온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KBS가 201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12년간 미등록 TV에 대해 징수한 수신료 23억9000여 만원 중 7억6000여 만원이 이렇게 초과 징수한 금액이었다.감사원은 “KBS는 수신료 납부 의무 발생 시점 및 부과 기간 등을 임의로 유추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초과 징수한 수신료는 방송법 시행령에 따라 환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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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붕어섬까지… 임실 출렁다리 열렸다

지난 11일 섬진강 상류에 있는 전북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붕어섬’.임실군은 출렁다리 개통을 계기로 옥정호 일대 개발뿐 아니라 다른 지역 명소와 연계하는 관광코스를 만드는 등 관광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우선 옥정호 출렁다리 일대를 지나는 ‘국가생태탐방로'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트로라이프] 런던 템스강처럼… “한강에 수상 버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에 ‘수상 버스’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유럽 출장 중인 오 시장은 13일 영국 런던 템스강에서 수상 교통수단인 ‘리버버스'를 타본 뒤 취재진에게 “서울로 돌아가서 수상 버스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우리도 1년에 몇 번 홍수 날 때 제외하면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잠실에서 여의도·상암까지 20∼30분이면 주파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류장도 10개 정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원봉사 축제, 부산이 유치

자원봉사 분야 세계 최대 행사인 ‘세계자원봉사대회'가 내년 11월 부산에서 열린다.부산시는 ‘2024 세계자원봉사대회’ 개최지로 부산이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세계자원봉사대회는 세계자원봉사협의회 주최로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자원봉사자들의 최대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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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겨냥… 美·英·호주, 핵잠 선단 창설 10년 앞당긴다

미국·영국·호주 3자 안보협의체 ‘오커스’ 정상들이 13일 미국에서 첫 대면 정상회의를 갖고 오는 2030년 초부터 미국이 호주로 최대 5척의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을 인도하기로 합의했다.3국 정상은 영국이 자국의 어스튜트급 핵 추진 잠수함에 미국의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건조할 차세대 핵잠 ‘SSN-오커스'를 호주에서 건조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핵잠 협력'은 3단계에 걸쳐 실시되면서 미국·영국·호주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사우디 이어 이집트와 44년만에 외교관계 복원 추진

중국의 중재로 7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로 합의한 이란이 이번에는 이집트와 44년 만에 화해에 나선다.중동 내에서 사우디와 이란의 대결 구도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이란과 이집트도 40년 넘게 으르렁댄 중동의 대표적인 앙숙이다.이란 팔레비 왕조 시절만 해도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수니파가 주류인 이집트는 통상적인 외교 관계를 유지했었다.

前백악관보좌관 “中, 대만 침공 성공하면 美, TSMC 공장 파괴할 것”

중국이 만약 대만 침공에 성공하면 중국이 세계적 반도체 회사 TSMC의 공장을 확보하기 전에 미국이 이를 파괴할 것이라고 백악관의 전직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이 글의 저자는 “미국과 대만은 대만을 무력으로 점령하더라도 매력이 없을뿐더러 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곳으로 만드는 초토화 전략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반도체 제조사이자 중국의 가장 중요한 공급원인 TSMC의 설비를 파괴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다.TSMC 공장이 파괴되면 “미국의 동맹인 한국에 기반한 삼성이 최첨단 반도체의 유일한 대안"이 되고 “공식적으로 전쟁이 끝난 후에도 경제적 대가가 몇 년간 계속된다"는 것이다.

미얀마軍, 저항세력 지역 두달간 매일 한번 꼴 전투기 공습

미얀마군이 저항 세력과의 주요 접전 지역에서 지난 2개월 동안 하루에 한 번꼴로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을 가하고 있다.이날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지난 11일 동부 샨주의 한 마을을 공격해 승려를 포함해 민간인 30여 명을 잔혹하게 살해했다.미얀마군은 언덕에서 포격을 가했고, 전투기로 무차별 공습을 퍼부었다.

말레이 무히딘 前총리, 부패혐의로 추가 기소

뇌물수수 등 부패 혐의로 기소된 말레이시아 무히딘 야신 전 총리가 추가로 기소됐다.14일 말레이시아 관영 베르나마 통신에 따르면 무히딘 전 총리는 작년 500만링깃의 불법 자금을 자신이 속한 말레이시아원주민연합당 계좌를 통해 받은 혐의로 전날 추가 기소됐다.앞서 무히딘은 총리 재임 시절 2억3250만링깃의 불법 자금을 받으려 권력을 남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4개 혐의, 자금 세탁을 위해 정당 계좌로 1억9500만링깃을 입금한 의혹과 관련해 2개 혐의로 지난 10일 기소됐었다.

A18면

툭 던진 말에도 방심하지 마라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가 3월의 소설을 추천합니다.누군가 가볍게 툭 던진 말을 되씹는 경우가 있다.‘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복잡한 감정들이 떠도는 장소가 인간의 내부라는 것, 일어나는 무슨 일이 아니라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순간이 핵심이라는 걸 사유하게 하는 단서가 문장 곳곳에 매설되어 있는데, 대개 독자들은 뒤늦게 그 사실을 눈치챈다.

손열음, 모차르트로 돌아오다

이른 아침부터 친숙한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왔다.어릴 적 피아노 학원에서 한번쯤 치거나 들었을 법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반면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에 대해서는 “새로운 곡을 찾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했다.

나는 방화범… 중년 관객 가슴에 불 지르고 싶었죠

뮤지컬 ‘맘마미아!’ 제작자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자신을 이렇게 부른다.중년 관객 가슴에 불을 질렀다는 뜻이다.제작자 박명성은 “지금도 ‘맘마미아!‘는 중년 관객이 약 50%“라며 “한국 공연 시장을 키우고, 배우와 스태프를 기르고, 다음 작품에 도전할 자본과 용기를 준 보물"이라고 말했다.

A20면

천명관, 소설 ‘고래’로 英 부커상 후보 올라

소설가 천명관이 세계 권위 문학상인 영국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소설가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 인터내셔널상을 받았고, 지난해엔 정보라가 최종 후보에, 박상영이 1차 후보에 올랐었다.

‘큰손’으로 떠오른 한국 컬렉터… 세계 3대 미술품 경매사 모두 서울로

세계적 경매 회사 소더비가 서울 진출을 공식화했다.이로써 크리스티·소더비·필립스 등 세계 3대 미술품 경매 회사가 모두 한국에 사무소를 두게 됐다.경매 회사 현지 사무소는 해외에서 열리는 주요 경매를 홍보하고 고객 관리를 맡는다.

A23면

김용철 前 대법원장 별세

제9대 대법원장을 지낸 김용철 전 대법원장이 14일 오전 별세했다.1957년 대구지법 판사로 시작해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 등을 거쳐 1975년 대법원 판사가 됐다.일제 시대 법률 교육을 받지 않은 법조인이 대법원 판사가 된 첫 사례였다.

개그맨 박성광, 영화감독 변신 “너무 웃기지 않으려 애썼어요”

‘개그콘서트’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친숙한 개그맨 박성광이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14일 시사회 직후 간담회에서 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대학에서도 연출을 전공하다가 개그맨으로 데뷔했는데, 원래 꿈이었던 영화감독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성광 감독은 2011년부터 꾸준하게 단편 영화를 연출했다.

“러軍, 손톱 뜯고 쇠막대기 구타... 중세식 고문 자행”

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의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대표는 13일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한 본지 인터뷰에서 직접 조사한 러시아군의 잔혹한 범죄들을 전했다.최근 유럽연합도 네덜란드 헤이그에 러시아의 전쟁범죄 증거를 수집하고 기소를 추진하기 위한 ‘국제 침략 범죄 기소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마트비추크 대표는 “러시아는 체첸·몰도바·시리아 등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받은 적이 없다"면서 “이제 러시아는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게 됐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했다.

[부음] 한국경제학회장 박우희 前 서울대 교수 별세 외

부음] 한국경제학회장 박우희 前 서울대 교수 별세 외

양자경 “나에 대한 관심, 여성 문제로 돌려달라”

동양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말레이시아 배우 양자경이 “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성차별을 겪는 모든 여성과 약자에 대한 관심으로 돌려달라"고 했다.양자경은 이어 지난달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을 거론하며 “대규모 재해는 원래부터 가진 게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준다"며 특히 여성 등 기존에 차별받던 집단은 대형 재난의 ‘약한 고리'가 된다고 했다.그는 “여자아이들은 재난 후 학교에 가장 늦게 돌아가고, 여성은 식수부터 의약품, 직업, 대출 지원도 가장 늦게 받는다"며 “불안한 주거와 치안 속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도 급증한다"고 했다.

‘높이뛰기 혁명’ 배면뛰기 창시한 올림픽 金 딕 포스베리 별세

육상 높이뛰기에서 배면뛰기 기술을 처음 만든 딕 포스베리가 지난 12일 별세했다.다음 올림픽이었던 1972년 뮌헨올림픽에선 높이뛰기 참가 선수 40명 중 28명이 이 기술을 사용했다.세계육상연맹은 “포스베리는 혁신을 통해 높이뛰기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진강 인촌기념회 이사장

재단법인 인촌기념회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진강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이 이사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인촌기념회는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1966년 설립됐다.

정권현·유병철·남정호 한국언론진흥재단 본부장 취임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4일 정부광고본부장에 정권현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경영본부장에 유병철 전 연합뉴스TV 전무이사, 미디어본부장에 남정호 전 중앙일보 칼럼니스트가 취임했다고 밝혔다.유 신임 경영본부장은 경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연합뉴스 기획조정실장, 연합뉴스TV 보도국장과 전무이사 등을 지냈다.남 신임 미디어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에 입사해 런던·브뤼셀·뉴욕특파원, 논설위원 등을 거쳐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바이네르, 튀르키예에 신발 1만 켤레

바이네르는 14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물품으로 추위를 막아줄 패딩부츠와 운동화 등 자사 신발 1만여 켤레를 국제개발협력 NGO 월드투게더에 전달했다.기부된 신발은 튀르키예 하타이주 지역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A24면

[TV조선] 건강의 적, 비만 관리 비법

TV조선은 15일 저녁 7시 ‘인생의 연장전'을 방송한다.이날 방송에선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한 사연자를 만나본다.그는 “비만의 늪에 빠져 외모만이 아니라 건강과 자신감마저 무너졌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야속하게도 몸무게는 제자리"라며 고민을 토로한다.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세대 戰爭

<제5보>=LG배가 딩하오에게 넘어가면서 세계 메이저 지도가 새로 만들어졌다.신진서가 유일하던 2000년생 세계 챔프 대열에 딩하오가 가세했다.당분간 박정환, 커제 변상일, 리쉬안하오, 미위팅 등 기존 강자들과의 ‘세대 전쟁'이 불가피할 전망.

A27면

“日처럼 매년 대표팀 소집, 평가전 치러야”

한국 야구가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3연속 1라운드 탈락이란 성적표를 받아들자 야구인들은 “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등 유관 기관들이 손을 놓고 있으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양준혁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2~3년간 준비를 철저히 해서 나와야 한다. 겨울에 대표팀을 소집해서 훈련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WBC 대표팀 기술위원회 위원이었던 양상문 여자야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발 때도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대표팀을 하나 더 뽑자는 얘기를 했다"며 “프리미어12나 다른 이벤트성 대회에 젊은 선수를 내보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스포츠 브리핑] 손흥민, 런던어워즈 ‘올해의 골’ 선정

손흥민의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득점이 14일 열린 2023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당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 감아차기로 아름다운 궤적의 골을 넣었다.손흥민은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22세이하 선수 의무 출전 불합리”

축구에서 전반 선수 교체가 이뤄지는 일은 드물지만, 국내 K리그에선 흔하다.출전 명단에 22세 이하 선수들이 최소 2명 포함되어야 한다는 프로축구연맹의 ‘U22 룰’ 때문이다.이 제도는 젊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이들을 육성하려는 취지에서 2013년 23세 이하 출전 규정으로 출발해 지금에 이르렀다.

1이닝 던지고 인생역전

프로 경험이 전혀 없는 니카라과 무명 투수의 인생이 단 1이닝 만에 달라졌다.MLB닷컴은 “단 한 이닝이 헤베르트의 인생을 단숨에 바꿔놨다"고 했다.산도르 구이도 니카라과 대표팀 감독은 헤베르트의 계약 소식에 “놀랍다. 그는 의지와 진심이 있다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며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한 경험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15일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15일

농구 챔프전 최초 女사령탑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가 아산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BNK가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81대70으로 꺾으며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BNK 선수들은 경기 내내 공격적인 수비로 삼성생명을 압박하며 승기를 잡았다.

[스코어 보드] 2023년 3월 14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3월 14일자

A30면

‘원칙 무시’ 문화재청이 테마공원으로 전락시킨 궁궐들 [박종인의 땅의 歷史]

유튜브 https://youtu.be/2Ho8qxO2QH8에서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문화재청은 지난 7일 서울 경복궁 앞 광화문 월대 복원조사 과정에서 식민시대 전차 철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일제가 월대와 삼군부 등 주요 시설물을 훼손하고 그 위에 철로를 깔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33면

[김정호의 AI시대의 전략]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 경쟁력 갖춰야 ‘신 애치슨 라인’ 지킬 수 있다

현재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도 이 구조를 갖고 있다.이때 놀랍게도 반도체 메모리의 성능이 최종적으로 인공지능 컴퓨터의 성능을 좌우한다.이러한 이유로 미래에는 반도체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 구조의 진화가 예상된다.

[기고] 출산율 올릴 3가지 발상의 전환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적게 낳는 나라가 되었다.달빛어린이병원 등 공공진료센터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숙아를 살리기 위한 신생아집중치료실 확장이 우선 되어야 한다.지금은 신생아 100명 중 7명이 미숙아지만, 앞으로 10명까지 미숙아로 태어날 것이다.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05] 마스크서 벗어나기

대중교통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가 15일 결정된다.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 해제되더라도 계속 쓰겠다는 사람들이 더 많다.봄이 되니 미세먼지나 자외선 차단에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마스크가 건강을 지켜준다는 믿음, 서로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공중도덕이라는 생각에 길들여진 탓이다.

[리빙포인트] 기름진 음식에는 녹차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녹차를 마시면 좋다.카테킨 성분이 기름 성분의 흡수를 방해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A34면

[특파원 리포트] 美공직자 “딸 졸업식 있어서…”

근로시간 유연화 필요성도 분명 있지만, 그간 지적이 있었던 ‘저출산’ 문제 관련성도 면밀히 들여다봤으면 좋겠다.정부는 현행 주 52시간제를 최장 주 69시간까지 가능하도록 개편하되, 연장 근로를 한 만큼 장기 휴가를 쓸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정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면 선호하는 근로자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일 정상의 ‘경양식 만찬’ [만물상]

일본에서 경양식은 비싸야 3000엔 수준이다.도쿄시절 한국 친구들을 데리고 몇 번 방문했는데 음식 맛이 역사를 따라가지 못한다고들 했다.일본에서 손님 대접을 ‘오모테나시'라고 한다.

[차현진의 돈과 세상] [114] 벌레

그런데 나폴레옹의 정부 전복 계획은 알면서도 뭉갰다.1799년 쿠데타에 성공한 나폴레옹은 푸셰를 창업 공신으로 대접했다.나폴레옹의 힘이 빠지자 푸셰의 버릇이 또 나왔다.

[한삼희의 환경칼럼] 日 오염 처리수, 국제 검증 결과 보고 판단할 일

해양과학기술원과 원자력연구원이 지난달 1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를 방류할 경우 우리 해역에 미치는 삼중수소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놨다.물론 방류 과정에서 일본이 약속을 성실히 준수하는지 국제 감시가 필요한 건 당연하다.국제 검증의 핵심은 오염 처리수에 세슘, 스트론튬 등 삼중수소 외의 고독성 방사성 물질이 우려할 수준으로 포함돼 있지는 않은가 하는 점이다.

A35면

[태평로] 57년을 퇴행한 판결, 그 판사만의 생각인가

사법의 역사는 인권과 절차를 중시하며 발전해왔다.미국 대법원이 흑인과 백인 강제 분리가 합법이라는 원칙을 깨고 ‘흑백의 생활 터전을 분리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결한 것이 1954년이다.성폭행범이 역설적으로 위대한 판결을 이끌어내 적법 절차를 지키면서도 사법 정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김준의 맛과 섬] [131] 거문도 미역귀탕

봄꽃 소식과 함께 햇미역이 남쪽 어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생명줄 같은 미역바위를 매년 추첨을 해 주인을 정하고, 집집마다 정해진 인원이 참가해 공동노동하며 똑같이 나누기도 했다.물질을 못하는 사람들은 미역을 추리고 가닥을 만드는 일을 했다.

[사설] 귀족 노조 철옹성 쌓은 현대차, 400명 ‘킹산직’에 18만명 몰렸다니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실시한 기술직 신입 사원 400명 공채에 서류 접수자만 18만여 명이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그렇기에 임금 높고 고용이 보장되는 현대차 생산직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이다.강성 노조 덕에 현대차 생산직은 성과에 상관없이 때 되면 꼬박꼬박 임금 오르고 상여금도 두둑한 ‘꿈의 직장'으로 꼽힌다.

[사설] 美 원자력 추진 잠수함 호주에 제공, 한국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

미국이 대중 견제를 위해 호주에 최대 5척의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판매하기로 했다.호주는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인도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 원자력 추진 잠수함 보유국이 된다.미국이 다른 나라에 제공하길 꺼려온 원자력 잠수함과 기술을 호주에 넘기는 것은 대중 견제에 호주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설] 돌연 공기 6년 단축한다는 가덕도 공항, ‘믿거나 말거나’인가

가덕도 신공항을 2030 부산엑스포 일정에 맞춰 2029년 12월 조기 개항하겠다고 14일 국토부가 발표했다.지난해 사전 타당성 조사 때와 달라진 것은 가덕도 공항을 전부 해상 매립해 짓는 것이 아니라 육상과 해상에 걸쳐 건설한다는 것이다.이런 변경만으로 공사 기간을 절반으로 줄여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을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B1면

“유로7은 비현실적 환경 규제” 유럽 8국 개정 나섰다

13일 독일·체코·이탈리아·폴란드·포르투갈·루마니아·헝가리·슬로바키아 등 유럽 8국 교통부 장관들이 EU가 추진하는 자동차 배출 규제 ‘유로 7′ 변경을 추진하기 위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모여 회의를 가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자동차 업계는 그동안 유로 7이 투자 대비 효용이 떨어진다고 강력 반발해 왔다.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작년 말 유로 7 초안이 발표되자 “대기 중 미세 입자의 90%는 자동차·운송과 관련 없는 석탄발전 같은 곳에서 나오지만 자동차 업계는 그동안 배출 저감을 위해 상당한 노력과 투자를 해왔다"며 “유로 7은 기존보다 질소산화물을 승용차는 4%, 밴과 대형 트럭은 2% 줄이는 데 기여할 뿐이며, 완성차 업체들이 들여야 할 막대한 투자를 감안했을 때 사실상 무용지물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야쿠르트 아줌마 타는 냉장카트 해외 첫 수출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타고 다니는 탑승형 냉장 카트 ‘코코'가 처음으로 해외 수출된다.hy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유통 기업 ‘펜퍼스트쇼핑'과 탑승형 냉장카트 코코 22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hy가 개발해 사용 중인 코코가 해외로 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3.3㎡당 3000만원 돌파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1년 동안 24%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3.3㎡당 3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작년 8월 분양했던 서울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도 당첨자 140가구 중 129가구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미분양이 발생했다.작년 하반기부터 서울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올해 공시지가도 5.9% 하락했지만, 아파트 분양가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B2면

지난해 너무 크게 웃었나… 통신 3사, 올들어 나란히 ‘울상’

3월 주주총회를 앞둔 통신 3사가 이런저런 악재와 난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현재 정부는 통신 3사에 상반기 중으로 가입자들이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로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게 5G 중간요금제 추가 출시를 요구하고 있다.통신 3사가 작년 8월 데이터 20~30GB대 구간을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내놓긴 했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40~100GB 구간에 해당하는 요금제가 없어 정부와 소비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삼성, 日 반도체 연구조직 통합 운영한다

삼성전자가 일본 내 흩어져 있던 반도체 연구시설을 ‘DSRJ'란 이름으로 통합 운영한다.현지에 반도체 총괄 연구소를 두고 일본 연구 인력 확보에 대한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1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DSRJ 출범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해 요코하마, 오사카 등지에서 운영하던 반도체 소규모 연구 시설을 통합 조직으로 만들었다.

강철 200배 강도, 그래핀으로 만든 주방가전은 ‘2022 최고의 발명’

흑연 원자 한 층으로 이뤄진 ‘그래핀'은 구리·은보다 열·전기는 훨씬 잘 통하면서 강도는 강철의 200배다.홍 대표는 “열사병 환자에게 부착해 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치료 키트,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막는 냉각재, 반도체 회로를 새길 때 사용하는 포토마스크에 먼지가 부착되는 걸 막는 차단막까지 그래핀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홍 대표는 “밀려드는 수요에 대비해 그래핀 생산량을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늘리고 다양한 사용 방안을 계속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여행·야외 활동 늘자… 오락·문화 물가 14년 만에 최대폭 상승

지난달 오락·문화 물가가 14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오락·문화 물가에는 단체 여행비, 운동경기·영화 관람료, 온라인 콘텐츠 이용료 등이 포함된다.14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 중 오락·문화지수는 105.86으로 1년 전보다 4.3% 올랐다.

B3면

난데없는 역대 최대 배당수지 흑자, 배경엔 尹정책·삼성

지난 1월 사상 최악의 경상수지 적자가 났지만, 배당수지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난데없는 역대 최대 흑자여서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지 궁금증이 컸는데, 비밀은 삼성전자 해외 법인이었습니다.금융권에 따르면, 1월 삼성전자 해외법인은 48억달러를 국내 본사에 배당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불붙인 36시간 뱅크런… ‘모바일 나라’ 한국도 남일 아니다

미국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이 18억달러 손실을 봤다는 공시를 낸 지 36시간 만에 초고속으로 파산하자 ‘스마트폰 뱅크 런'이라는 말이 등장했다.예금자 보험 한도를 넘어서는 예금의 비율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예금보험공사가 국회 정무위원회 김희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에서 보호 한도 5000만원을 넘어서는 예금의 비율은 2017년 61.8%였는데, 지난해 6월에는 65.7%로 높아졌다.

“신촌 빼고 마포 넣자”… 곳곳서 아파트 단지명 바꾸기

아파트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단지 이름 변경을 추진하는 아파트들이 잇따르고 있다.소유자의 80% 이상이 동의하면 다른 아파트와 혼동 우려가 없고, 브랜드 권리자가 반대하지 않는 한 구청의 허가를 받아 단지명 변경이 가능하다.10년 공공임대 분양 전환 아파트인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마을40단지'도 최근 단지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B4면

시총 4조 증발 ‘헬릭스미스’ 오늘 또 주총 왜?

코스닥 기술 상장 특례 1호 기업 헬릭스미스가 사 측과 소액 주주 간 갈등으로 임시 주총을 잇따라 열며 몸살을 앓고 있다.소액 주주들은 지난해 회사를 인수한 카나리아바이오엠 측 추천 이사 선임을 강행하려는 헬릭스미스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바이오업계에선 “임상 실패에 이어 소액 주주와의 갈등으로 회사 본연의 업무인 신약 개발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된다"며 “갈등이 장기화되면 업계 전체의 신뢰도까지 떨어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년만에 다시 나는 이스타 “올 항공기 10대로 늘리고 국제선 취항”

2020년 3월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LCC 이스타항공이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조 대표는 “현재 3대인 보유 여객기를 상반기 2대, 하반기 5대 추가 도입해 연말까지 10대로 늘리고, 직원 2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이스타항공은 7호기부터는 보잉의 차세대 주력 기종인 737-8 도입을 추진하고, 올해 하반기 김포~송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에도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12년만에 홈플러스 역성장 고리 끊었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12년 만에 매출 성장률 반등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이 사장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과 ‘리브랜딩'을 반등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홈플러스는 작년 2월부터 주요 매장을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EX90 등 한국에 전기차 라인업 강화”

짐 로완 <사진> 볼보자동차 CEO는 14일 “올해 말 대형 전기차인 EX90을 한국에 선보이고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통해 고속 주행에도 전방 250m에 있는 보행자는 물론 120m 전방에 있는 타이어와 같이 작고 어두운 물체를 감지해 주행을 보조한다.짐 로완 CEO는 “EX90은 전동화를 포함한 볼보의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모두 담은 게임 체인저"라며 " 안전의 리더로서 새로운 기준과 기술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B5면

2차 전지 19개 상장사 시가총액 합치면… 삼성전자의 90% 넘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의 여파로 증시가 얼어붙고 있지만, 2차전지 관련주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2차 전지 밸류체인에 속하는 상장사 19곳의 지난 13일 기준 시가총액은 326조원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91% 수준까지 불어났다.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 종목에서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에서 빠지는 투자금이 2차 전지로 몰리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11% 넘게 치솟던 車할부 금리도 하락

올 초 11%를 넘었던 주요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 금리가 하락했다.카드사들의 자금 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채권 3년물 금리는 지난 8일 4.4%에서 14일 3.68%로 엿새 만에 0.7%포인트 넘게 하락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카드론이나 자동차 할부 금리도 채권 시장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SVB 사태에도…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초강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금융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안전 자산인 금값과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 가격이 함께 오르고 있다.가상화폐 가격은 12일 미국 정부가 SVB 고객의 예금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14일 오전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24시간 전 대비 13% 급등하며 2만4000달러를 넘어섰고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코인도 각각 9%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하락폭을 회복했다.

B6면

‘중부내륙 판교’에 1268가구 대단지

신영이 ‘중부 내륙의 판교'라고 불리는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짓는다.‘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들어서는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도심형 첨단복합산업단지로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조성되고 있다.약 380만㎡ 규모의 산업단지로, 기업체와 함께 주거·상업·관공서·학교 등의 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자족 도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 40% 증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16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개월째 증가하는 추세다.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10월 559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정부의 규제 완화 시그널이 이어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아파트 경매 시장 다시 활기… 평균 참여자 수 3년만에 최다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얼어붙었던 아파트 경매 시장이 최근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14일 법원 경매 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는 8.1명으로 2020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는 8명으로 집계됐는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국내 최대 유화 프로젝트 ‘K건설 드림팀’ 대거 출격

국내 석유화학 업계 사상 최대 규모 투자인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가 지난 9일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 작업에 들어갔다.패키지3은 LPG·에틸렌·프로필렌 등 원료와 제품을 저장하는 탱크 설비 21기를 건설한다.국내 건설 업계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 수행은 국내 건설사들이 석유화학과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후 해외에서 나오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100자 정보] 2000억원 규모 ‘한국 신사옥 공사’ 수주 외

쌍용건설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 기업 네덜란드 ASML의 한국 신사옥 공사를 2000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ASML은 한국에서 향후 10년간 1400명 이상을 추가로 고용하고, 트레이닝 센터와 체험관을 열 계획이다.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가 노르웨이 선급협회로부터 순수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인 ‘K-부유체’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