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러, 흑해에 군함·잠수함 늘려...美와 충돌 가능성 커져

미 공군의 MQ-9 리퍼 무인기가 우크라이나 인근 흑해 상공의 국제 공역을 비행하던 중 러시아군의 수호이 Su-27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했다고 미군 유럽사령부가 14일 밝혔다.미군 유럽사령부는 이날 “러시아의 Su-27 전투기 두 대가 흑해 상공의 국제 공역 내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의 정보·감시·감시용 MQ-9 무인기에 대해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차단 기동을 실시했다"며 “오전 7시 3분쯤 Su-27 전투기 한 대가 MQ-9의 프로펠러에 부딪쳤고, MQ-9는 국제 수역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미 국방부는 MQ-9 무인기가 추락하기 30~40분쯤 전부터 러시아 전투기들이 근접 비행을 했으며, MQ-9 앞에서 비행하며 연료를 투하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크레디스위스 주가 폭락… 금융 불안 재확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세계적 투자은행인 스위스 크레디스위스에서 부실 충격이 발생했다.크레디스위스 주가 폭락 사태는 SVB 파산과 원인은 다르지만, 은행의 신뢰가 깨지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뇌관이 될 가능성이 있다.이날 크레디스위스 주가 폭락 여파로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는 3.36% 급락하고, 미국 뉴욕증시는 15일 1% 안팎 약세로 출발했다.

첨단산단 15곳 조성… 삼성, 용인에 300조 투자

정부가 경기 용인에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전국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지정해 반도체·미래차·우주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정부는 용인뿐 아니라 충청·호남·경남·대구·경북·강원권 등 비수도권 14개 지역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하고, 반도체·미래차·우주·원전 등 첨단산업을 유치한다.국가산단 지정에 걸림돌이 됐던 개발제한구역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하고, 신속한 산단 조성을 위해 ‘국가첨단산업벨트 범정부 추진지원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北 “尹괴담 유포하라” 南에 하달

검찰이 경남 창원의 ‘자주통일 민중전위’ 총책 황모씨 등 조직원 4명을 15일 국가보안법 위반 및 범죄단체 활동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또 “댓글팀들이 태극기 부대를 사칭해 윤석열의 야권 후보 대망설은 보수 난립을 노린 집권 여당의 술책이라는 괴담을 널리 유포시키라"고 했다는 것이다.북한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정권 퇴진 운동과 반미 투쟁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A2면

이차전지 39조, 바이오 제조 13조… 세계 1위 만든다

반도체를 포함해 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미래차·로봇 등 6대 첨단산업에 2026년까지 민간 주도로 총 550조원이 투입된다.LG가 시제품을 선보인 투명 디스플레이와 확장현실·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3대 신제품을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고, 현재 세계 1위인 OLED 기술에 4200억원을 투입해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린다.미·중 갈등 속 공급망 재편의 중심에 있는 이차전지에는 2026년까지 39조원을 투입해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전엔 나노, 광주엔 미래차, 대구엔 로봇, 강릉엔 바이오 거점

정부가 로봇, 바이오, 소형모듈원전 등 미래 유망 기술에 특화된 첨단 산업단지를 수도권 용인과 지방 1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조성한다.통상 국가 산업단지는 중앙정부 주도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첨단 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은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내 기업의 제안을 토대로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정부는 지역 제안을 토대로 국가 차원의 산업 수요와 지방 균형 발전 등을 따져 후보지를 최종 선정했다.

A3면

이재용의 승부수… 세계최대 반도체 단지 만들어 TSMC 잡는다

정부가 수도권 규제를 대폭 풀고 삼성이 300조원을 투자해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패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추가로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해 710만㎡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면서 용인은 세계 최고의 첨단 반도체 벨트로 거듭나게 됐다.그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던 기흥·화성·평택·이천 등 반도체 생산단지와 소부장 기업, 팹리스 기업들이 밀집한 판교까지 연계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삼성, 지역균형 발전 위해 충청·경상·호남에 60조원 쏟아붓는다

삼성이 수도권 이외 지역의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삼성전자는 천안·온양 사업장의 반도체 패키지 연구 개발과 생산량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와 퀀텀닷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 비중을 확대한다.경상권에서는 삼성전기가 스마트폰·PC 등 각종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인 MLCC용 소재 개발에 집중 투자해 부산을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尹 “중요한 건 속도… 첨단산단 신속 추진 위해 모든 노력”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단지 구축 등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첨단 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오늘 발표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대통령실은 “미래 국가 핵심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획기적 결단"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했다.

A4면

‘춘계 대공세’ 앞두고... 우크라는 신병 수만명 훈련, 러는 대대적 모병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라스푸티차'가 끝나는 3월 말~4월 초를 겨냥한 ‘춘계 대공세'를 준비하면서 전선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양측은 지난겨울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했지만, 최근 와그너 그룹 용병의 육탄 공세에 요충지 바흐무트 일부가 러시아 수중으로 넘어가면서 전장의 균형이 요동치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정체된 전선을 타개하기 위해 전쟁 흐름을 바꿀 결정적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며 “공세 시점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비포장도로와 들판에서 통행이 가능해지는 수주일 내"라고 보도했다.

미·러 ‘핫라인’이 확전을 막았나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와 충돌하는 사건이 14일 발생하자, 두 나라가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러 간에 개설된 ‘핫라인'을 활용해 이번 사태를 진정시킨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이후 이번 사태 이전까지 작년 하반기 우크라이나의 중요 기간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군사작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이 한 차례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미 국방부는 " 오판, 군사적 사건과 갈등 확대 등을 방지하고, 비상사태 시 러시아 측과 중요한 안보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러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5면

“尹, 어릴때 부친 따라 도쿄에 와… 메밀국수·장어덮밥 가장 좋아해”

일본의 대표적인 언론사 요미우리신문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하루 앞둔 15일 윤 대통령 인터뷰를 9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윤 대통령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960년대 일본 히토쓰바시대학에서 공부했을 때 아버지를 따라와 느꼈던 일본에 대한 인상을 전한 것이다.윤 대통령의 아버지는 1965년 한일 양국의 국교 정상화 이듬해인 1966년 히토쓰바시대학을 1년간 다녔다.

韓日, 수출규제 해제 논의… 미래준비위 발족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는 자신의 의지를 기시다 총리에게 설명하고 양국 협력을 위한 관계 정상화에 나서자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을 방문하게 된 것 자체가 큰 진전이자 성과"라며 “양국 관계 정상화는 두 나라 공통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與초선 30명, 일본 초재선 의원 만난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30여 명이 한일 정상회담 열흘 뒤인 오는 2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양국 의회 협력을 강화하고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하기로 했다.친윤 핵심인 박성민 의원은 통화에서 “한일 관계 개선의 부담을 대통령에게만 지워서는 안 된다는 당내 의견이 있었고, 관련 논의 끝에 초선들이 일본을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최형두 의원은 “한일 관계가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그동안 중진·원로들이 주도해왔던 양국의 신뢰 관계를 초·재선들도 쌓아가야 한다"며 “정상회담에서 나온 성과를 뒷받침하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할 수 있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했다.

포스코, 징용피해 재단에 총 100억 출연… 암참·서울대총동창회도 기부

정부의 일제 징용 문제 해법인 ‘제3자 변제'를 위한 재원을 마련 중인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각계 출연과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수혜 기업인 포스코가 15일 40억원을 재단에 납입하면서 1차적인 재원 기반이 마련됐다.포스코는 이날 오전 “과거 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하겠다는 약정서에 근거해 아직 내지 않은 40억원을 자발적으로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6면

김기현 “자주 만나자” 이재명 “매일 욕하면서”... 첫 회동서 뼈 있는 농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생법안 처리를 부탁하며 여야 대표 간 격주 회동을 제안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 대표를 예방하고 “존경하는 우리 이재명 대표님께서 환대해주셔서 감사 말씀 드린다"고 했다.김 대표는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경쟁하자"는 이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100% 공감한다"며 “반도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3월 국회 내 처리하기로 합의한 결단에 대해 감사 말씀 드린다"고 했다.

與 “중대선거구제 도입, 의원수 유지” 野 “소선거구제, 의원수 확대”

여야가 15일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 방안 토론회에서 격론을 벌였다.반면 야당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한 상태에서 비례성 강화를 위해 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이날 “사표 방지,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 지역주의를 해소하고 정치 분열·양극화 극복을 위해선 현행 소선거구제를 일부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의석수는 현행 300석 이내로 묶어놓고 해야 제도 개편이 가능하지, 늘리자고 하면 국민적 저항이 발생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했다.

문민정부 30주년 세미나... “YS 본받아 여야는 화합·양보해야”

김영삼 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들과 상도동계·동교동계 정치 원로들이 15일 한자리에 모여 김 전 대통령의 통합·개혁 정신을 강조하며 정치권에 화합과 양보를 주문했다.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영삼 정부 출범 30주년 기념 세미나에는 상도동계 대표 인사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문민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수성 전 총리, 이각범 전 정책기획수석,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 최양부 전 농림해양수석 등이 참석했다.김덕룡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김영삼 대통령 취임은 30여 년에 걸친 군사정치문화를 청산하고 문민 민주주의 시대로의 위대한 전환을 선언하는 역사적인 한 장면"이라며 “대한민국 건국에 버금가는 위대한 역사적 순간이었다"고 했다.

이주호 장관 “국립대 부지 처분하면, 그 돈 대학에 줄 것”

국립대가 캠퍼스 부지 등을 처분하면 매각 대금을 국고로 환수하지 않고 대학이 알아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하지만 국립대가 설립 이후 자체 재원으로 구입한 재산이나 기부받은 재산을 매각했을 땐 교육부 장관과 기재부 장관이 협의해 대학이 알아서 쓸 수 있도록 하는 특례 규정을 두고 있다.교육부는 이 특례 규정을 국립대 자체 예산으로 마련한 재산뿐 아니라 처음부터 국가 소유였던 재산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A8면

[단독] 美가 ‘트로이 목마’로 찍은 中크레인… 국내 항만 53% 점유

최근 미국에서 ‘잠재적 스파이 장비'로 논란이 된 중국 상하이진화중공업의 대형 크레인이 부산항·평택항 등 국내 주요 항만마다 대거 설치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안병길 의원은 “항구는 국가 기반 시설로 어떤 곳보다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돼야 한다"면서 “미국에서 ZPMC 크레인 문제가 ‘제2의 화웨이’ 사태로 커지는 만큼, 우리도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정부 소식통은 “ZPMC 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하이 본부에서 세계 모든 크레인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자랑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말대로라면 평택항에서 주한미군 물자 운반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美근원물가 상승률 높아 “샴페인 마개 닫아둘 때”

14일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보다 낮은 6%로 발표되자 최근 급락했던 주요국 증시가 반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수퍼 코어'는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임금 수준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지표로 꼽힌다.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전년 대비 6%라는 상승률은 아직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무시할 만한 상황이 아니란 사실을 재확인하는 지표로 보인다"며 “긴축 기조를 완전히 꺾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라고 했다.

A10면

“튀르키예 친구들아, 힘내~”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기초등학교의 한 교실, 선생님의 말을 듣자 6학년 학생들의 눈빛에 긴장감이 흘렀다.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지대를 강타한 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국내에선 지진 피해자를 향한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경기초등학교 학생들은 마음을 담은 그림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지진 발생 직후 시작한 모금으로 만든 1300만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건설노조 간부, 현장 20곳 돌며 노조 전임비로 1억 6000만원 뜯어

4년간 20개의 건설 현장을 돌며 ‘노조 전임비’ 명목으로 1억6400만원을 받아 챙긴 건설노조 간부가 적발됐다.노조 전임비는 노동조합법에 따라 위원장·지부장 같은 노조 전임자가 노조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대가로 지급받는 돈이다.하지만 건설노조 소속 전임자들은 대부분 실제 공사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고 ‘노조 전임비'만 받아 챙겼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北, 자통에 “보수 유튜브 침투해 공작...사회적 물의 일으켜라”

검찰이 15일 ‘자주통일 민중전위’ 일당을 구속 기소하면서 발표한 중간 수사 결과에는 북한이 2016년 3월부터 최근까지 포섭해 조직한 자통을 통해 국내 정치와 사회에 영향을 미치려 한 사실이 자세히 담겨 있다.북한은 작년 6월 ‘민노총의 노동자 대회 등을 계기로 윤석열 패당을 통치 위기에 몰아넣을 것'이란 지령을 내렸고, 자통 조직원들은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개최된 8·15 자주평화통일대회에 참석해 ‘한미동맹 해체’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고 한다.또 자통은 작년 10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북에 보고했고 북측은 “윤석열 역적 패당에 대한 불신과 배척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니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제2의 촛불 국민 대항쟁을 일으키는 데 목표를 두라"는 지령과 함께 ‘지역별 촛불 시위 후 상경단 조직’ ‘쌀값 안정을 위한 농민 투쟁에 촛불 집회 도입’ 등 방안을 하달했다.

총책은 이사장, 조직원은 임원... 자통, 민간기업 위장

검찰은 15일 ‘자주통일 민중전위’ 조직원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하면서 “자통은 김일성·김정일 주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고 김정은의 영도로 북한의 대남 혁명전략 완수를 목표로 비밀리에 활동하는 범죄 집단"이라고 규정했다.북한은 자통에 하부 조직 가입 대상자의 신상 자료를 대남공작기구인 문화교류국에 보내 승인을 받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부 조직 설립 행사를 할 때 진행 순서와 사회자도 북한이 지정했다고 한다.

‘검정고무신 사태’ 없어야…공정위, 저작권 불공정 약관 점검

공정거래위원회가 만화 등 콘텐츠 제작 분야의 불공정 약관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고 이우영 작가가 출판사와 수익 배분 문제로 소송을 하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공정위가 나서는 것이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불공정 약관 심사를 담당하는 소비자국에 “출판사나 콘텐츠 제작사의 약관에 저작권, 2차 저작권에 관한 불공정 조항이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15일 공정위가 밝혔다.

부처님오신날·성탄절 대체공휴일 적용키로

올해 부처님오신날인 5월 27일은 토요일이다.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올해 부처님오신날 전에 절차가 마무리된다.개정안이 공포되면 법정 공휴일과 주말 등을 포함해 올해 쉴 수 있는 날이 하루 늘어 117일이 된다.

A12면

MZ세대 “추가근무땐 언제 더 쉬는지 강제규정 둬야”

정부가 내놓은 주 52시간제 개편안이 MZ세대의 집단 반발이라는 암초에 부딪혔다.하지만 MZ세대는 “현재 주 52시간도 근로자 동의가 있어야 야근을 시킬 수 있지만 실제로 동의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이런 상황에서 새 제도가 도입되면 근로자들이 원하지 않아도 회사가 원하는 대로 근로시간이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이 MZ세대 사이에 퍼져 있다.

학폭 피해자 90%가 우울·불안 장애… 바라는 건 “공개석상서 사과받는 것”

학교 폭력을 당한 청소년의 70~90%가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과 불안·우울 등 각종 정신 장애를 진단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소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폭 피해 후 사회·직업·학업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기능 장애 비율이 높아졌다"며 “학교 폭력을 단순히 지켜본 학생들에게서도 만성적인 무기력감이나 자존감 저하 등 여러 문제가 발견됐다"고 했다.강윤형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회장은 “학폭은 일부 가해자와 피해자 간 문제를 넘어 사회에 지속적 악영향을 끼친다"며 “학폭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피해자와 학부모·교사를 포함한 지속적인 사후 상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하철·버스·택시서도 20일부터 ‘노 마스크’

20일부터 마스크를 벗은 채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탈 수 있다.일부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등 남은 방역수칙 해제는 세계보건기구가 4월 말~5월 초 사이 ‘코로나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 해제를 결정하면 본격 추진한다.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활총괄단장은 “WHO 결정 이후 국내 위기 단계 조정을 논의하고, 이에 따라 격리 의무 및 감염병 등급 4급 전환도 조정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A14면

시진핑, 측근 등 300명에 물어보고 충성할 사람 뽑았다

최근 폐막한 중국 양회를 거쳐 시진핑 국가주석 3기가 시작된 후, 1인 체제를 강화하고 지도부의 충성 경쟁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시진핑에 대한 충성심과 ‘시진핑 사상'에 대한 이해도가 중국 지도부 발탁 기준이라고 보도했다.신화통신은 7000자 분량 기사에서 총리·부총리 등 국무원 지도부, 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1·2인자 등을 어떻게 뽑는지 상세하게 전했다.

서방과 경제전쟁... 푸틴의 ‘비밀 병기’는 30대 경제 엘리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방에서 잔뼈가 굵은 러시아의 30대 ‘신세대 경제통'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 병기'로서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월스트리트 등 금융권 경력을 바탕으로 젊은 나이에 자국 요직을 꿰찬 이들이 서방 제재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푸틴의 에너지 분야 비밀 병기: 전 모건스탠리 은행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재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인 파벨 소로킨을 집중 조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공기 질 나쁜 도시는 파키스탄 라호르...가장 좋은 곳은?

세계에서 공기 질이 가장 나쁜 도시로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가 꼽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스위스 공기청정기 업체 IQ에어가 131국, 7300여 곳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분석한 ‘2022년 세계 공기 질 보고서'의 내용이다.라호르의 미세먼지 수준은 1㎥당 97.4㎍으로,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치의 20배에 육박했다.

탈북 여성들 “간수들이 쇠막대로 때리고 대소변도 못보게 했다”

14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 연방하원 의원회관인 레이번 빌딩.탈북민 지한나씨가 북한 당국의 잔혹성을 증언하자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렸다.북한 인권운동가 수잰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 대표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지씨 등 탈북 여성 3명은 중국에서 강제 북송 이후 겪은 김정은 정권의 인권 유린 실태를 조목조목 전했다.

브라질 19개 도시 총격·방화 동시 테러

브라질 북동부 히우그란지두노르치주의 19개 도시에서 방화와 총격·약탈 등 테러가 동시다발로 발생했다.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범죄자들이 밖에서 활동 중인 동료 조직원들을 사주해 일으킨 테러라는 것이다.브라질 공공보안포럼의 범죄학자 이베니우 헤르메스는 BBC 브라질에 “히우그란지두노르치주의 교도소는 규모에 비해 수용 인원이 지나치게 많고, 식량·의약품도 턱없이 부족해 강제 수용소나 다름없다"면서 “시설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테러를 일으킨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했다.

A16면

‘인생곡’으로 마지막 열창… 오늘 밤, 새로운 眞 탄생

당신 가슴에 ‘올하트'를 새길 미스터트롯2의 새로운 진이 16일 밤 탄생한다.‘미스터트롯1′에도 참가한 바 있는 안성훈은 “3개월여간 이어진 경연에서 1위와 꼴찌를 오가는 점수를 받으며 심리적으로 힘든 때가 적지 않았는데, ‘재도전해줘서 고맙다'는 등 팬들의 댓글이 큰 위로가 됐다"면서 “작은 재능이지만 많은 분한테 좀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는 노래를 더 많이 노력해서 불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2위로 올라온 박지현은 “미스터트롯1이 있었기에 트로트 가수 꿈을 꿀 수 있게 됐고, 팬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면서 “‘꿈을 크게 가져야 깨져도 조각이 크다'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상처받는 일이 생기더라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자기 최면을 걸며 경연을 치렀다"고 말했다.

전국의 ‘이야기 할머니’… TV 예능서 실력 겨룬다

‘이야기 할머니'가 TV 예능으로 진출한다.이야기 구연 배틀 예능 ‘오늘도 주인공'이 tvN STORY에서 6월 방송된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5일 밝혔다.‘이야기 할머니'는 2009년부터 전국 유아교육기관에 노년층을 파견해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업으로, 문체부는 현장 오디션을 통해 출연자 15명 내외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일사일언] 책 읽는 ‘근육’을 기르자

돌이켜보면, 나는 책을 끝까지 읽는 완독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으면서 독서를 즐기기 시작한 것 같다.문제는 재미있는 책을 고르는 방법이다.주변에 독서광이 있다면, 추천받는 것도 좋다.

“주모·염장이·대장장이 이야기가 곧 팔만대장경”

신흥사·백담사 조실 설악무산 스님은 석 달 동안의 하안거를 마친 선승들에게 일갈했다.어디에도 걸림이 없던 ‘무애도인'이자 ‘설악산 호랑이'로 불렸던 무산 스님이 남긴 법어, 설법, 기고, 언론 인터뷰 등을 총망라한 ‘설악무산의 방할'이 출간됐다.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시조시인이었던 스님은 신흥사와 조계종 기본선원 조실, 원로의원을 역임했다.

‘퐁피두센터’가 63빌딩에 들어선다

프랑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퐁피두센터 분관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상하이에서 활동하는 이용우 미술평론가는 “K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존중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미술 장르는 오히려 그 반대인 모양새가 될 수 있다"며 “우리가 해외 브랜드를 빌려와야 할 정도로 부족한지 당위성을 질문할 때"라고 말했다.63빌딩에 들어설 미술관 명칭은 ‘퐁피두센터서울 한화'가 될 전망이다.

A20면

뇌경색 위험 낮추려면... 정신과 의사 100인이 만든 ‘긍정 수칙 10′

2021년 우울증으로 병의원을 찾아 진료받은 환자가 93만여 명이다.한국인 200만명이 불안 우울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정신 건강 수칙대로 긍정 마음을 늘리고, 자기 애착을 가지는 영성 마음 자세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기자신을 지키고 아끼는 길"이라고 김 교수는 전했다.

눈물·귀 속 림프액...우리 몸에 ‘액체’가 있는 이유는

그 시간이 말 그대로 눈 깜빡할 사이지요.시야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 눈꺼풀이 빠르게 내려왔다가 올라가며 눈물로 안구 표면을 닦습니다.물속에서 살던 동물이 육지로 올라오는 진화 과정에서, 눈물과 눈꺼풀을 이용해 안구 표면을 물속에서처럼 촉촉하게 만들기 위함으로 추정합니다.

중풍환자 보행능력 높이려면...30초 빨리 걷고, 30초 쉬기 반복을

중풍은 뇌동맥이 막혀서, 뇌기능이 손상되는 질환이다.연구 대상자를 무작위로 간헐적 고강도 운동 그룹과 지속 운동 그룹으로 나눈 후, 일주일에 3회씩 하루 45분 총 12주간 트레이너 감독 아래 걷기 운동을 하도록 했다.간헐적 고강도 그룹은 30초간 최대한 빨리 걷고 30초간 쉬는 것을 반복했다.

에이즈로 죽음 앞에 선 천재 화가… 단순한 선에 ‘생명의 소중함’ 담아

미국 화가 키스 해링은 에이즈에 걸려 서른 한 살에 요절했다.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하루에 한 번 한 정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HIV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며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약물을 투여하면 이제 에이즈로 사망할 위험이 사라졌다"고 말했다.1980년대 서울의 한 여고에는 별명이 ‘에이즈'인 선생님이 있었다고 한다.

[전문의 팁 !] 고혈압 약 먹으면 다리가 부을 수 있나요?

Q: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다리가 붓는 것 같은데….A: 서종권 인제대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혈압 약제로 많이 처방하는 칼슘 채널 차단제가 하지 부종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때는 약제를 바꾸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 부종은 심장, 콩팥, 간 기능 등이 떨어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데, 일주일 정도 지속되는 부종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봐야 한다.

가스중독 치료하던 고압산소요법… 활력 증진·노화 치료에도 쓰인다

59세 자영업자 이모씨는 최근 두 달간 5회 정도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다.하지만 일부에서는 고압산소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도 늘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만건에 이르는 사례를 적용한 김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활성산소 발생량이 노화를 촉진하는 농도 아래인 것으로 연구 보고된다"며 “고압산소 치료가 적용되는 질병이 만성적인 상처, 돌발성 신경성 난청, 방사선 치료후 만성 상처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는 면역세포 활성을 증진시키는 데로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A23면

[플라자] 국제밝은사회재단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창 및 조영식 박사 전기 출판 기념회 개최

국제밝은사회재단은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1층 부영컨벤션홀에서 ‘유엔 세계평화의 날'을 제창하고 경희학원을 설립한 미원 조영식 박사 전기 출판기념회를 연다.

방시혁 “K팝 성장 둔화, 위기 시작...BTS 돌아와도 해결 안돼”

15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약 1시간 반 동안 관훈포럼 강연자로 나선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가장 강조한 건 바로 ‘K팝 위기론'이었다.방 의장은 그 대안으로 하이브가 ‘멀티레이블 체제 도입’ ‘팬 플랫폼 위버스 확장’ 등을 시도 중이며, “K팝 기업들이 세계 주류 시장에서 덩치를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글로벌 메이저 음반·유통 3사를 ‘골리앗’, 하이브와 국내 주요 K팝 회사를 ‘다윗'으로 부르기도 했다.

‘6·25 정전회담 회의록’ 한국어로 읽는다… 번역본 발간

전쟁기념관이 올해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정전회담회의록 한국어 번역본을 국내 최초로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전쟁기념관은 “원본 회의록은 회담 당시 유엔군이 작성하고 미국이 보관해와 정전 후 70년이 지나도록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이번에 1·2권으로 발간된 ‘6·25전쟁 정전회담 회의록'에는 1951~1953년 개성과 판문점에서 158차에 걸쳐 열린 유엔군과 공산군의 본회담 내용이 담겼다.

권오갑·정철동·김석수 금탑산업훈장 받아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 김석수 동서식품 감사가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222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했다.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조선 산업 불황 속에 혁신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비핵심 사업 매각 등을 통해 한국 조선 산업을 세계 시장 1위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음] 송정숙 별세 외

“천안함 전우들 희생 영원히 기억할 것”

천안함 전우들의 희생 정신을 기리고 유족과 생존 장병을 위해 활동할 ‘326호국보훈연구소'가 창설됐다고 15일 국가보훈처가 밝혔다.이날 연구소 창설 행사에는 정동조 초대 천안함장, 강윤진 보훈처 제대군인국장, 최원일 연구소장, 천안함 생존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최원일 소장은 “천안함 피격 13주기와 326호국보훈연구소 창설을 맞아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그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의 안보의식을 다시금 일깨우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자랑스러워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패션 디자이너 태국 공주, 단번에 육군 소장 됐다

18년간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태국 공주 시리완나와리 나리랏 랏차깐야가 뜻밖의 승진을 하며 장군이 됐다.11일 미 블룸버그통신은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이 다음 달 1일 시행되는 최신 군 진급 대상에 딸 시리 공주를 포함시켰다"며 “그녀는 소장 계급으로 태국 왕실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시리 공주는 2018년 7월 육군 대령 칭호를 부여받으며 기병학교 수석부교수로 임명됐으나 그녀의 군 활동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여명학교 탈북 청소년들 지진 성금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들이 15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성금으로 500여 만원을 기부했다.원미소 학생은 “기부금이 한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조명숙 여명학교 교장은 “고난을 겪고 이 땅에 정착한 탈북 청소년들이 어엿한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다른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기부에 나선 모습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A25면

홀란, 챔스 한 경기 다섯 골 폭발...감독은 왜 63분만에 교체했나

엘링 홀란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더 놀라운 건 홀란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 더욱 강하다는 점이다.홀란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 10골, 경기당 약 1.7골을 넣고 있다.

“6위팀 1위 만들겠다”...배구 여제는 약속을 지켰다

“6위에서 곧바로 1위를 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잘 준비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던 김연경의 희망이 현실이 됐다.지난 시즌 7팀 중 6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이 1년 만에 리그 최강으로 거듭난 데는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의 역할이 컸다.지난해까지 중국 리그에서 뛰다가 2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은 세계 정상급다운 공격력을 뽐냈다.

쿠바 17년만에 WBC 4강 진출

쿠바가 2023 WBC 준결승에 선착했다.도미니카공화국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 중인 푸에르토리코와 16일 8강 진출을 다툰다.도미니카공화국은 2013년 대회 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첫 우승을 했다.

男농구 KCC 3연승… 6강 PO진출 청신호

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디온 탐슨의 21점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KCC는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캐롯과 벌인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6대67로 이겼다.6위 KCC는 3연승을 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A27면

[스포츠 라운지] 제자리뛰기는 배구선수급, 드는 힘은 역도선수 능가

김민재는 대학생 천하장사로 등극한 뒤 대학을 그만두고 올해 1월 영암군 민속씨름단에 들어갔다.그리고 지난 2월 문경에서 최성민을 역전승으로 꺾고 우승하는 등 무서운 기세를 뽐낸다.김민재는 “내 목표는 천하장사에 다섯 번 오르는 것"이라며 “씨름 하면 롤모델인 이만기 선배를 비롯한 기라성 같은 선배들 대신 김민재가 언급되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 브리핑] 女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조 16강에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 랭킹 6위 김소영-공희용 조가 15일 열린 2023 전영오픈 32강전에서 세계 랭킹 25위인 린다 이플러-이사벨 로하우 조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1899년 시작된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이다.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16일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1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4國 12개조’ 체제로 32강 토너먼트전 치러

48국이 참가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4팀이 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고 FIFA가 15일 밝혔다.FIFA는 당초 3팀 16조로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 1, 2위가 32강에 오르는 방안을 택하려 했다.하지만 이 경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두 팀이 나란히 토너먼트에 오르려 일부러 비기는 담합이 가능하다.

기준은 317야드… 골프공 비거리 성능 제한한다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와 영국 R&A가 엘리트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골프공 성능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도 “현재로서는 비거리가 LPGA 투어의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골프공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의 모기업 아쿠쉬네트는 “이 규정이 채택되면 선수들은 1990년대 수준의 비거리를 내는 공을 사용해야 한다"며 “공의 성능 변화는 모든 샷에 영향을 미치고 선수들은 혼란을 겪게 된다"고 주장했다.

A31면

[TV조선] 전신 건강의 핵심, 근육

TV조선은 16일 저녁 7시 ‘알콩달콩'을 방송한다.종아리 근육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전신 혈액순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허벅지 근육은 포도당을 저장해 혈당 조절을 돕기 때문이다.척추를 지탱하는 ‘엉덩이’ 근육 역시 허리 통증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A32면

‘반도체 호황’ 도취한 10년… 60년 만의 수출 위기 낳았다 [송의달 LIVE]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는 세계 7위, 수출만으론 세계 6위이다.전문가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굳어진 한국의 무역 흑자 구조가 붕괴하고 있다"며 “메모리반도체 경기와 중국 경제가 호전돼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한국 수출 전선에 3개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어서다.

A33면

[리빙포인트] 약은 수거함에 버려야

오래된 약은 모아두었다가 주민센터나 보건소, 약국에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72] 독립운동가로 불린 야구 노래

1900년대 초 우리나라에 야구라는 경기가 들어왔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광복 이전에 나온 야구 노래들은 우리나라에서 야구가 인기 운동 종목이었다는 것을 알려준다.광복 이후에도 다양한 야구 노래가 등장해 경기장의 분위기를 살리고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주었다.

[자작나무 숲]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정확히 말해 그리운 건 고향이 아니다.고향에서의 어린 시절이 그리운 거다.고향은 원초적 기억과 원초적 사랑으로 이루어진 어린 시절의 요람, 어머니 품이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제주도에서 로마 교황청까지 뛰어갑니다”

지난해 여름 제주도에서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까지 400일간의 대장정에 올라 지금은 인도를 가로지르고 있는 한국인 마라토너가 있다.2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다가 평양 출신 실향민인 아버지가 쓴 ‘대동강 시'를 읽고 한반도 분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귀국 후 가장 먼저 고국 일주 마라톤을 한 그는 2017년엔 네덜란드 헤이그부터 중국 단둥까지 평화통일 기원 유라시아 횡단 마라톤을 하기도 했다.

[2030 플라자] ‘다이어트 마약’ 권하는 사회

유명 남배우의 마약 투약 혐의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사고 원인은 마약 성분의 식욕억제제 복용 후 환각 상태서 운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기사 댓글에서 ‘운동하기 싫어서 마약 먹었네'라는 내용을 보았다.

A34면

계란 투척이 차라리 나았네... 야구대표팀 입국, 무관심이 더 무섭다 [기자의 시각]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은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이런 팬들 덕분에 야구라는 종목이 지탱되고 야구대표팀이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야구대표팀 귀국을 기다리던 취재진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대에 못 미친 축구대표팀의 귀국 때 모습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178] 압승술

조선 시대 때 대대적인 사면을 행할 때 예외조항이 모반대역, 부모 살해, 처첩이 남편을 죽인 것, 노비가 주인을 죽인 것 외에 염매한 자도 포함되어 있었다.‘남자가 좋아하는 부인의 신발을 베어다가 불에 태워서 가루를 만들어 술에 타서 남자에게 마시게 하면 내가 사랑받게 되고 저쪽 여자는 배척을 당하게 된다. ' 결국 이 일로 2년 후인 세종 11년 7월 20일 김씨는 폐빈당해 대궐에서 쫓겨났다.얼마 전 거대 야당 대표가 자기 부모 묘소가 훼손을 당했다며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기원하는 흉매라고 한다"라고 그 사실을 밝혔다.

[양상훈 칼럼] ‘의료 삼성전자’ ‘노벨 의학상’ 불가능한 ‘의대 공화국’

초등학생 학원에 의대 준비반이 생길 정도다.의사 과학자는 바이오 산업을 일으켜 수십 만 일자리를 창출하고 막대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한국처럼 의대 쏠림 현상이 심한 나라가 없으니 세계 수준의 의사 과학자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동물의 세계’ 코드로 본 SVB 파산[만물상]

미국 실리콘밸리뱅크가 빛의 속도로 파산하자, 전 세계 투자자들은 사건 유형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안개가 조금 걷히고 보니 SVB 사태는 회색 코뿔소 범주라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회색 코뿔소는 검은 백조와는 반대로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사전 대처를 소홀히 하다 당하는 위기를 의미한다.

A35면

[사설] ‘사드괴담’, ‘청담동 술자리’ 믿는 사람이 아직도 30% 넘는다니

가짜 뉴스를 감시·검증하기 위해 만든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이 여론조사를 해보니 ‘사드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가짜 뉴스를 사실로 믿는 사람이 아직도 37%에 달했다고 한다.그런데도 이번 조사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을 내사했다'는 가짜 뉴스를 여전히 사실로 믿는 사람이 거짓이라는 사람보다 많았다.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문제들이지만 ‘내 편에 유리하냐, 불리하냐'가 사실 판단의 잣대가 되고 있다.

[사설] 윤 대통령 방일, 한일 경제협력 복원도 미룰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일을 하루 앞둔 15일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높은 부가가치가 있는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분야가 매우 많다"며 반도체, 우주 과학기술, 첨단 바이오 산업을 대표적 협력 분야로 꼽았다.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없이 성장하기 어렵다.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 역시 한국 시장 없이 생존하기 어렵다.

[사설] 수도권에 ‘세계 최대 삼성 반도체’ 결단, 한국에 마지막 기회

정부가 논란이 큰 수도권 규제를 푸는 결단을 내리고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수도권에 첨단 시스템 반도체 단지를 조성하는 전략은 우리가 이 성장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불가피하고 미룰 수 없는 선택이다.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미국 내에 공장을 지으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는 2014년 평택 캠퍼스 이후 9년 동안 국내에 새로운 반도체 기지를 짓지 못했다.

[경제포커스] 글로벌 돈 가뭄 곧 닥쳐온다

2004~2006년 인상했을 땐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위기를 거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다.통화정책엔 1년 가까운 시차가 있는 만큼 금리 인상기뿐 아니라 그 이후 유동성 증발 시기도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다.한국은 이미 미국 금리 인상의 충격파를 맞고 있다.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78] 어느 철물점의 재탄생

1979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레카 마을.자기 집을 수리하려던 스티븐 고든은 빅토리아 스타일의 오래된 집에 어울리는 철물과 조명기구를 구할 수 없었다.판매하는 가구와 생활 용품의 스타일을 굳이 분류하자면 ‘프랑스 시골풍’, 또는 ‘캘리포니아 해변 스타일'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유행을 타지 않는…‘이 더 적합한 표현일 것이다.

B1면

챗GPT 더 똑똑해졌다… 美 변호사시험 재수 4개월만에 통과

전 세계에 AI 충격을 던진 대화형 AI ‘챗GPT'가 4개월여 만에 더욱 강력한 성능의 AI로 업그레이드됐다.개발사인 미국의 오픈AI는 14일 초거대 규모 AI ‘GPT-4'를 공개하고 챗GPT 유료 버전에 적용한다고 밝혔다.오픈AI는 “이제 GPT는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도 인식하며, 다양한 시험에서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였다"며 “딥러닝 발전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상위 1% 부자, 순자산 얼마나 있을까

대한민국에서 상위 1% 부자에 들려면 순자산이 32억8000만원은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 가구의 순자산 기준선은 32억7920만원으로 2021년보다 4억원 가깝게 증가했다.가계금융복지조사 대상 1만7900가구 중 순자산 상위 1%에 드는 187가구의 평균 자산은 53억7000만원이었다.

2월 일자리 31만개 늘었지만… 60세 이상 빼면 10만명 줄어

지난달 15~29세 청년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2만명 넘게 줄었다.40대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다.40대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률은 77.6%로 1년 전과 같았다.

B2면

“당신의 예금은 100% 안전합니다”...美처럼 전액 보호 검토

국내에서 뱅크 런이 일어날 경우 미국처럼 ‘예금 전액 보호’ 조치를 할 수 있는지 금융 당국이 검토에 착수했다.예금보험공사는 20년 넘게 5000만원으로 묶여 있는 예금자 보호 한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검토 결과를 오는 8월쯤 내놓을 예정이다.1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국내 금융사에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예금 전액을 보호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코픽스 인하에, 연준 베이비스텝 전망… 대출금리 더낮아진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더 낮아졌다.2월 코픽스가 16일부터 반영되면 주택대출금리 등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현재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3.81%, 전세대출은 최저 연 3.42% 수준인데, 코픽스 하락폭만큼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EV9’ 디자인 공개… 뒷좌석 90, 180도 회전

기아가 대형 전기 SUV인 EV9의 디자인을 15일 공개했다.EV9은 EV6에 이어 기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내놓은 두 번째 전기차다.이날 공개된 EV9 디자인은 202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와 큰 차이가 없을 만큼 미래지향적 외관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정의선 회장 작년 보수 106억2600만원 수령

정의선 <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106억2600만원을 보수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가 15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급여 40억원, 상여 30억원, 기타소득 100만원을 수령했다.전날 공개된 현대모비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원, 상여 11억2500만원을 받았다.

B3면

삼성이 꽉 쥔 폴더블폰, 중국 이어 구글·애플마저 탐낸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폰 시장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이미 뛰어든 데 이어 미국 구글이 가세한다.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성장성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1490만대보다 52% 증가한 2270만대로 추정된다.

한·중 뱃길 3년 만에 재개… 중국 보따리상 100만명도 돌아올까?

뱃길로 서해를 오가던 중국 보따리상 100만명이 돌아올까요?중국 보따리상이나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그래도 코로나 이전 한국 구경을 온 중국인들로 시끌벅적하던 상점가의 풍경이 다시 보고 싶기도 합니다.

“5만 전자는? 미래 먹거리는?” 삼전 주총 날카로웠다

15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선 주주들의 송곳 질문이 이어지면서 경영진이 답변하는 데 진땀을 뺐다.소액 주주 발언에 간간이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이에 대해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이사회와 경영진은 지속성장을 위해 시설투자 확대와 M&A 추진 등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것이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정기 배당 이외에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4면

“250조원 투자로 차 전기·디지털화”

독일 최대이자 세계 2위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그룹은 14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800억유로를 투자하며 전체 투자액의 68%를 전기화·디지털화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폴크스바겐은 또 미국 IRA가 제공하는 대규모 보조금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북미 시장에도 투자를 늘린다고 밝혔다.최근 폴크스바겐은 동유럽에 지으려던 배터리 공장을 보류하고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캐나다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배달주문 줄자 “테이크아웃 땐 짜장면 10% 할인”

서울 마포구의 중식당 ‘100년가 공화춘'은 지난달 20일부터 ‘집에서도 즐겨 먹는 중식 맛집'이란 슬로건을 걸고 포장 손님에게 메뉴 1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대표적인 배달 음식인 짜장면·짬뽕 같은 중식도 할인받을 수 있게 되자 매장에서 포장해가는 손님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천정부지로 오른 배달 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외식·유통 업체들이 ‘배달 무료’ ‘포장 할인’ 같은 배달비 경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해외 의결권 자문기관 “KT 윤경림 대표 찬성” 권고

해외 의결권 자문 기관이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자 선임에 ‘찬성'을 권고했다.글로벌 의결권 자문 기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발간해 KT 투자자에게 정기 주총에서 윤 후보자를 차기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글래스루이스는 ISS와 함께 양대 의결권 자문 기관으로 꼽힌다.

두산에너빌, 카자흐에 1조원대 복합火電 건설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LLP와 1조1500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심켄트 복합화력발전소는 2026년 8월 준공 예정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설치·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추진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5년에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KUS와 310MW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2020년 준공한 바 있다.

“GM과 배터리 합작 논의 순조롭다”

최윤호 <사진> 삼성SDI 사장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와의 배터리 합작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주총에서는 삼성SDI가 개발 중인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도 언급됐다.최 사장은 “충남 천안공장에 46파이 배터리 생산 설비를 입고했고 상반기에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브리핑] 시몬스침대, 삼성서울병원 소아환아 지원

시몬스침대는 14일 삼성서울병원과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시몬스는 통증 조절과 심리·사회적 지원 등 어린 환자들의 투병 생활 중 발생하는 어려움을 돕게 된다.앞서 시몬스는 2020년 3월부터 4년간 소아암 및 중증 희소·난치성 질환으로 투병 중인 소아청소년 환아의 치료비로 12억원을 기부했다.

B5면

SVB 파산發 채권 가격 급등, ‘3일 천하’에 그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초고속 파산 사태로 미국 국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채권 개미'들이 질렀던 환호성이 잦아들고 있다.조민암 메리츠증권 ETP트레이딩 팀장은 “채권의 경우 만기가 길더라도 주식이나 원자재 등 여타 자산군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데,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채 투자를 통해서도 기대 수익을 높이려는 투자자들이 올해 3배 레버리지 종목을 많이 사고 있다"고 분석했다.은행 파산이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 출현으로 금리 동결이나 인하 기대가 더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시장이 불안한 모습이라 채권 가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KT&G, 주총 앞두고 ‘사내 우호 지분 11%’ 논란 커져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KT&G의 사내 기관 6곳이 보유한 지분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KT&G 관계자는 “각 기관은 주식 보유에 따른 배당금으로 여러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KT&G 복지재단과 장학재단의 사업 규모는 연간 20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KT&G 측은 장학재단 등 각 기관이 독립적으로 주총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의 일부 전문가들은 독립적 의결권 행사에 의문을 제기한다.

B6면

더 가볍게, 더 진짜같게… ‘VR·AR 기기’ 부활한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에선 중국 테크 업체들의 AR 기기를 체험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길게 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현재 VR 기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메타다.지난 2014년 VR 기기 업체 오큘러스를 인수한 이후 줄곧 이 시장에서 80%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지켜왔다.

VR AR MR XR… 확실히 정리해드립니다

현실 같은 디지털 세상을 구현하는 기술을 설명할 때 VR, AR 같은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혼합현실은 VR과 AR의 장점을 혼합한 기술입니다.예컨대 반투명 렌즈를 통해 현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물리적 이동도 가능하고, 손을 뻗어 그 안의 가상 요소들과 상호작용도 가능한 기술이죠.

B7면

AI 번역, 구어체는 ‘파파고’ 비즈니스 영어는 ‘딥엘’

대화형 AI ‘챗GPT’ 등장 이후 AI 서비스 출시가 연달아 이어지는 가운데 실생활과 밀접한 AI 번역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구글은 134가지, 딥엘은 31가지, 파파고는 15가지를 번역할 수 있다.딥엘은 현재 한국에서 유료 버전을 사용할 수 없어 하루에 번역할 수 있는 단어에 제약이 있다.

나이키 NFT는 성공했는데, 포르셰 NFT는 실패… 왜?

올 초 명품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NFT를 발행했다가 불과 3일 만에 판매를 중단하는 일이 있었다.코인업계 관계자는 “NFT 시장이 혹한기에 들어섰지만 유명 브랜드나 아티스트, 연예인의 NFT는 여전히 인기리에 거래가 되고 있는 만큼, 포르쉐 NFT의 실패는 이례적"이라고 했다.발행 초기 가격이 0.911이더리움으로 고가였는데도 요즘 NFT 홀더들이 중시하는 ‘NFT 커뮤니티'를 제대로 육성하지 않은 게 가장 치명적 실수로 꼽힌다.

무선 이어폰처럼… 귀에 꽂으면 언제 어디서나 ‘우울증 치료’

이현웅 대표는 우울증 일상 관리가 어렵다는 정신과 전문의 얘기를 듣고 치료 기기를 개발했다고 한다.이 대표는 “이어폰 형태라 지하철, 식당 등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치료받을 수 있다"고 했다.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등에서 개발비를 지원받는 등 기술력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