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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실거래가 7개월만에 반등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7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지금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작년 4분기에 비해 실거래가가 상승한 비율은 52.2%로 절반을 넘겼다.실거래가가 오른 거래 277건 중 156건이 특례보금자리론 적용 대상인 9억원 이하 아파트였다.

정상회담 직전 ‘괴물 ICBM’ 쏜 北

북한이 16일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ICBM 화성-17형 추정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북한이 이달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14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다가 윤 대통령 출국일을 택해 신형 ICBM을 쏘면서 도발 효과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군 소식통은 “한미가 정보 자산과 통신 감청 등으로 이동식발사대 이동 움직임, ICBM 액체 연료 주입 과정 등을 파악하고 있었다"며 “이런 동향을 종합할 때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을 노려 도발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 경제안보협의체 신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당국 간 안보대화, 한일 차관 전략대화를 재개하고 공급망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경제 안보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이날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은 도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등 미래 세대를 위해 사용할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함께 창설한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일 양국은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면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그간 얼어붙은 양국 관계로 인해 양국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어왔다는 데 공감하고, 한일 관계를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했다.

‘주 69시간’ 반발...MZ세대 “장기 휴가? 현실에선 쓰기 힘들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한 정부의 주 52시간제 개편안에 대해 “연장 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면서 보완을 지시했다.윤 대통령 지시는 69시간이나 64시간은 ‘적절하지’ 않고 많으니, 추가 제한을 둬 최대 주 근무 시간 상한을 60시간 아래로 내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고용노동부가 지난 6일 입법예고한 주 52시간제 개편안은 근무시간을 주 최대 52시간 이내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게 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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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소주·日맥주 함께 마셨다… 尹·기시다 1시간 ‘2차 독대’

일본은 12년 만의 한일 ‘셔틀 외교’ 복원을 알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에 자위대 사열, 부부 동반 만찬같이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를 했다.1시간 정도 진행된 2차 만찬에선 통역만 배석한 채 사실상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독대로 진행됐다.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처한 위기 극복과 공통의 이익을 위해 두 정상이 정말 잘해 보자"는 뜻을 나타냈고, 기시다 총리도 윤 대통령 뜻에 공감하면서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위해 소통을 계속 이어가자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韓日정상 “DJ·오부치 선언 계승”...경제안보대화 가동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대한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해제 등에 합의하고 양국 외교·경제 당국 간 전략 대화 등을 복원하기로 한 것은 2018년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 이후 촉발된 경제·안보 갈등을 풀면서 관계 정상화를 본격화하기로 한 것이다.기시다 총리는 한국의 징용 해법 발표를 거론하면서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윤 대통령도 “올해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25주년 되는 해"라며 “이번 회담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됐다"고 했다.

김건희·유코 여사, 화과자 함께 만들며 친분 쌓아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방일한 김건희 여사는 기시다 유코 일본 총리 부인과 친교 시간을 가졌다.1964년생인 유코 여사는 올해 59세로 1972년생인 김 여사보다 여덟 살이 많다.김 여사는 방일 이틀째인 17일에는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도 만날 예정이다.

두 정상 모두 법대 출신… 尹은 사시 9수, 기시다 대입 3수

16일 일본 도쿄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인생 이력과 스타일에서 비슷하면서도 차이도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한일 정치에 밝은 한 인사는 “사법 시험 9수 끝에 검사가 된 윤 대통령이 호방한 스타일이라면 기시다 총리는 신중한 외교관 스타일"이라고 했다.양국이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보다 적극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尹 “일본 동포 사회는 한일 관계의 가장 탄탄한 버팀목으로 성장”

일본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2세 김소부 가네시마그룹 회장은 16일 방일한 윤석열 대통령과 교민 간담회에서 “재일교포 한 사람으로서 그 어렵던 징용 문제를 해결한 한국 대통령의 영단이 아주 기쁘다"며 이렇게 말했다.민단중앙본부의 여건이 단장은 “한일 관계는 우리 재일동포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한국에서 반일 목소리가 거셀수록, 그 피해는 재일동포에게 날아온다"며 야당의 반대에도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선 윤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재일교포 2세인 김덕길 가네다홀딩스 회장은 “윤 대통령이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제대로 해준 게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할 때 정말 감명받았다"며 “정치인들은 좋은 말은 하지만 자기 색깔이 없는데, 윤 대통령의 솔직함에 대해선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감명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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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금’ 창설… 미쓰비시·일본제철 참여할지가 관건

한국과 일본의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은 16일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한다고 밝혔다.또 “기금을 통해 한일 미래에 대한 연구와 젊은 인재들 간 교류를 더 확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도쿠라 회장은 우리 정부의 징용 문제 해법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한일은 필수 불가결한 파트너고, 이것은 한일 관계가 나아가기 위한 큰 걸음"이라고 했다.

양국, 공급망 공조 주춧돌 마련… ‘화이트리스트’도 복원키로

양국은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에 상대방을 다시 포함하는 조치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제9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에서 일본 측이 불화수소·EUV용 포토레지스트·불화폴리이미드 등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의 대한국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일본에서 합의 사항을 브리핑하면서 “단순히 수출 규제 해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뢰 구축의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며 “한일 간 경제 협력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공조의 주춧돌"이라고 했다.

매년 양국 오가며 재계회의… 셔틀외교·항공노선 증편 한목소리

다른 경제단체에서 한일재계회의를 주최하겠다는 시도도 있었지만, 게이단렌에서 전경련과 오랜 관계를 중시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2018년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2019년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등 한일 관계가 최악인 때에도 한일재계회의는 열렸다.두 단체는 올해 가을 일본 도쿄에서 제30회 한일재계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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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안보·경제 돌파구 마련”… 野 “굴종 외교의 정점”

여야는 16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안보 및 경제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며 나아가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결단"이라며 “일본은 좋든 싫든 우리의 주요 경제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북한이 야기하는 안보 위기를 대응하는 데 있어서도 반드시 공조해야 하는 국가"라고 했다.안 수석대변인은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는 없었다"며 “일본 정부의 후안무치한 태도에도 윤 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옹호하기에 급급했다"고 했다.

총리관저 앞 尹환영집회… 거리서 손 흔들고 박수도

윤 대통령을 환영하는 분위기는 도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윤 대통령이 교민 간담회를 가진 제국호텔 주변에서는 일본 시민들이 손을 흔들고 호텔 로비에서 윤 대통령 일행에게 박수를 치기도 했다.윤 대통령의 16일 방일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한국 정상이 일본 총리와의 일대일 만남을 위해 방문한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라며 “오랫동안 경색됐던 두 아시아 이웃 국가 간의 관계가 해빙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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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액공제 확대 ‘반도체법’, 여야 합의로 기재위 소위 통과

여야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 소위를 열어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추가로 7~9%포인트 높이는 내용의 반도체특별법을 합의 처리했다.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2800억달러를 투자하고,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는 25%의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반도체법에 서명했다.여야는 또 투자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되는 국가 전략기술의 범위를 기존 반도체·2차전지·백신·디스플레이 등 4개 분야에서 수소와 미래형 이동 수단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與, 6~7월쯤 당무감사 추진… 현역의원 포함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는 대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국민의힘 관계자는 “권위를 갖는 새 지도부가 조직 정비를 위한 당무 감사를 진행하는 게 당연하다"며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남은 사고 당협의 당협위원장 인선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현역 의원까지 포함하는 일반 당무 감사는 21대 총선 전인 2019년에 실시한 것이 마지막이다.

文 포함된 ‘수박 7적 포스터’에… 野 “유포자 의도 불순, 고발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수박 7적’ 중 한 명으로 묘사한 포스터 제작·유포자 고발을 검토 중이다.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패하면 당이 어려워지고 내 정치도 끝난다"는 말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체포동의안 표결 때 이탈표가 발생한 건 당 지도부의 소통 부족 때문이며,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등도 바로잡겠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A8면

“느린 재앙이 온다”

유동성 위기에 몰려 주가가 폭락한 유럽의 대형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는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으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는 처지가 됐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는 15일 “SVB 파산 이후 미국 금융 시스템에 더 많은 압류와 폐쇄 사태가 닥치면서 ‘느리게 진행되는 재앙'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글로벌 금융시장에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16일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예상대로 0.5%포인트 인상해 연 3.0%로 결정했다.

정부, ‘은행 비상금’ 더 쌓게 한다… 위기 대응능력 강화

경제 위기 상황이 발생해도 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도록 은행이 수익을 많이 낼 때 미리 자본을 쌓아두는 제도가 강화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국내 은행들이 예상하지 못한 위기 상황에도 잘 대응할 수 있도록 경기 대응 완충 자본과 스트레스 완충 자본을 더 적립해두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경기 대응 완충 자본이란 은행이 수익을 많이 냈을 때 자본을 더 쌓은 다음, 신용 경색 등 위기가 생겼을 때 ‘비상금'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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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노무현, ‘시계는 뺍시다 쪽팔리잖아’ 말해 당황”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 회고록에서 당시 노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변호인으로서 무능했으며 노 전 대통령을 사실상 방치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또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2006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시가 2억550만원에 해당하는 피아제 시계 2개 세트를 받은 것, 2007년 아들 노건호씨의 미국 주택 구입 자금 명목으로 140만 달러를 받은 것 등에 대해서는 " 다툼이 없다"고 회고록에서 주장했다.피아제 시계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처가 밖에 내다버렸다"고 했다고 이 변호사는 밝혔다.

‘오마카세’ 열풍에… 7만원짜리 커피카세, 족발·순대카세까지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는 1인당 4만~7만원짜리 ‘커피 오마카세’ 메뉴를 판다.오마카세가 유행하면서 기존 식당들 중엔 ‘코스'나 ‘세트 메뉴'로 팔던 음식에 오마카세라는 이름만 붙이기도 한다.경기도 고양시의 한 식당은 ‘족발·보쌈·쟁반냉면 세트메뉴'라는 이름으로 팔던 메뉴 이름을 ‘족발 오마카세'로 바꿨다.

김용 “돈 줬다는 곳에 가본 거 맞나” 유동규 “공원서 같이 담배 피워놓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6일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설전을 벌였다.유씨는 또 같은 달 추가 2억원을 경기도청 인근에서 김씨의 왼쪽 겨드랑이에 넣어줬다면서 상자 2개가 든 쇼핑백을 자신의 왼쪽 겨드랑이에 껴보이기도 했다.한편, 이날 유씨는 2020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한 대법원 재판이 진행될 당시 “김만배씨가 ‘쌍방울하고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법원 관련 로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기부금 받아 골프치고 술집간 공익법인들

국세청은 16일 “기부금을 빼돌리거나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공익법인 200여 곳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검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기부금 유용 등으로 공익법인 지정이 취소된 D 법인은 이후에도 기부금을 받아서 검증 대상에 올랐다.국세청은 “기부금 부정 사용은 공익법인 전반의 신뢰도를 훼손하고, 기부 의욕을 줄인다"고 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2명 “미쓰비시 돈 직접 받겠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로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안에 반대하고 있는 양금덕씨 등이 미쓰비시중공업이 가진 국내 채권을 직접 행사해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양씨 등이 이번에 새로 낸 소송은 미쓰비시중공업이 엠에이치파워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금전채권을 대신 행사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다.강제징용 피해자 대리인단은 “상표권은 현금화하려면 경매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금전채권은 피해자들이 이번 소송의 1심에서 승소해 가집행 판결을 받으면 바로 엠에치파워를 상대로 돈을 받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A12면

고령 운전자 ‘조건부 면허’ 검토...야간·고속도 운행 금지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나,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사고 사망자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령 운전자들에겐 ‘조건부 면허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도 했다.정부 관계자는 “야간 및 고속도로 운전을 금지하고 일정 이하 속도에서만 운행을 하는 조건으로 고령자에게 발급해주는 면허"라고 했다.

‘학과·전공의 벽’ 허물어라... 지방대 30곳에 1000억씩 지원한다

정부가 대학의 ‘학과·전공의 벽'을 허무는 정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학생들이 전공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학사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대학들이 늘어날 전망이다.교육부는 16일 혁신하는 지역 대학 30곳을 선정, 예산을 몰아줘 글로벌 경쟁력 있는 대학을 키우는 ‘글로컬 대학 30′ 사업 추진 방향 시안을 발표했다.

국민연금 “신한 진옥동 회장 선임 반대”

국민연금이 신한금융지주의 진옥동 회장 내정자 선임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지주를 비롯, 포스코 등 10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국민연금은 진옥동 회장 내정자가 신한은행장 시절인 2021년 4월 금융 당국으로부터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징계를 받은 점 등을 들어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충남 등 4곳 학생인권 조례 폐지·개정 움직임

학생인권조례가 교육 현장에 도입된 지 10여 년 만에 폐지하거나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서울시의회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지난 15일 시의회 교육위원회에 회부했다.작년 8월 종교계와 학부모단체 등으로 이뤄진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범시민연대가 “학생인권조례가 표현·종교의 자유와 부모 교육권을 침해한다"면서 조례 폐지 서명을 받아 제출했고, 시의회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인규 “文, 盧 변호때 의견서 한장 안내” 盧·文측 “도망다니던 사람이 할소리냐”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 회고록에서 " 문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한 5월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아무런 변호 활동을 하지 않았고, 그의 곁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또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2006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시가 2억550만원에 해당하는 피아제 시계 2개 세트를 받은 것, 2007년 아들 노건호씨의 미국 주택 구입 자금 명목으로 140만달러를 받은 것 등에 대해서는 " 다툼이 없다"고 주장했다.피아제 시계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처가 밖에 내다버렸다"고 했다고 이 변호사는 밝혔다.

A15면

100만 도시인데 전철 없는 울산·창원 “트램 놓겠다”

인구 100만 이상 도시인데도 지하철이 없는 울산시와 경남 창원시가 잇따라 트램 도입을 추진한다.이동현 울산시 도시광역철도팀장은 “도심 구간에 트램을 개통하면 버스 노선과 연계해 시내 대중교통망을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개편할 수 있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또 트램은 소음, 매연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데다 저상버스처럼 바닥 높이가 낮아 노인과 장애인도 편히 탈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강 수상택시 여의도~잠실 26분, 지하철 연계는 잘 안돼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이날 처음 수상택시를 탔다는 회사원 장모씨는 “서울에도 외국처럼 수상택시가 있는 줄 몰랐다"며 “강바람도 쐬고 퇴근길에는 가끔 타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한강 수상택시는 서울시가 2007년 교통 체증 없는 새로운 출퇴근 수단으로 도입한 8~11인승 보트다.

“인천~백령도 오갈 새 대형여객선 빨리 결정… 연륙교 건설 적극 추진”

인천 옹진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섬으로만 구성된 곳이다.문경복 옹진군수는 지난 15일 인터뷰에서 “인천~백령도 항로에 대형 카페리선을 도입하는 문제는 5월 안에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며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주택, 교통, 일자리 등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인천~백령 항로의 유일한 대형 카페리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5월 말 운항이 종료되는데.

[메트로라이프] 상암 DMC랜드마크 11년 만에 재추진

서울시가 11년 전 무산됐던 마포구 상암동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랜드마크’ 건설 사업을 다시 시작한다.서울시는 16일 “상암 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 공급 공고를 냈다"며 “2030년까지 초고층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를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상암 DMC 랜드마크 사업은 마포구 상암동 3만7262㎡에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을 짓는 사업이다.

[방방곡곡] 살랑살랑 봄 오는 제주… 금빛 선율로 물들여요

제주의 봄을 금빛 선율로 물들일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이 18일 개막한다.18일 개막 공연으로 제주아트센터에서 재즈 콘서트가 열리며,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라이징 스타·앙상블 콘서트가 펼쳐진다.재즈콘서트는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에 본격적으로 첫선을 보이는 주요 공연 중 하나로, 캐나다 출신 트럼펫 연주자인 옌스 린더만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연주자 6명이 무대에 선다.

군산시·새만금청 갈등에…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무산되나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에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이 관련 기관의 오락가락 행보에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새만금청·새만금공사·군산시는 지난 2021년 케이블카 설치 구간 전체 부지를 ‘새만금 사업지역'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전체 노선 4.9㎞ 가운데 새만금 사업지역은 1.6㎞, 일반 지역 3.3㎞다.

[방방곡곡] 드론 타고 피자 온다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드론으로 피자를 주문해 배달받는 서비스가 도입된다.수성구는 “한국 도미노피자와 ‘드론 배달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드론 배달 서비스는 수성못 인근 지점에서 피자를 조리한 뒤 드론 전용 배송함에 담으면, 드론이 수성못을 선회하다 수상무대에 도착해 현장에 대기 중인 로봇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색 케이블카 연내 착공… 연어 양식 산업단지도 본격 추진”

1982년 시작해 수차례 추진과 무산이 반복되던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41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3선인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는 지난 16일 본지 인터뷰에서 “지역 숙원 사업이자 국가 시범 사업에 걸맞게 명품 케이블카를 만들겠다"고 했다.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자체 너도나도 “국가 정원 만들겠다” 과열경쟁

강원과 충청권 지자체들이 국가정원 조성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강원 춘천시도 의암호에 있는 중도 일대를 ‘호수 국가정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춘천시는 “중도 일대를 지방 정원으로 만든 뒤 국가정원으로 승격시켜 정원 문화 중심지로 키울 방침"이라고 했다.

“반환받은 미군부대 부지에 도서관·공원… 85곳서 재개발도 진행 중”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인구가 줄고 도시가 노후화되면서 지난 202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위기를 맞았다.그 때문에 남구는 앞산과 신천 등 자연 관광 자원 등을 동력으로 위기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내년 가동… 중·고·대학생 등 교육도 추진”

광주시 북구 인구는 5개 구 중 가장 많은 42만여 명이다.북구에는 주민 복지와 개발 수요가 많은 원도심권이 있고, AI 분야가 집중된 첨단산단도 있다.재선한 문인 광주북구청장은 지난 15일 본지 인터뷰에서 “미래 산업 도시로의 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도시·생활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 복지에 중점을 두면서도, 청년층·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도 희망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방방곡곡] 세종시에서 묘목 축제… 우량 묘목 100여종 24~26일 전시·판매

100여 종의 우량 묘목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제16회 세종전의 묘목축제'가 오는 24∼26일 세종시 전의면 묘목플랫폼과 전동면 베어트리파크에서 열린다.세종전의묘목협동조합과 베어트리파크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세종전의묘목협동조합 조합원들이 재배한 묘목을 전시·판매한다.

A16면

마크롱, 의회 건너뛰고 연금개혁법 강행한다

은퇴 연령을 현행 62세에서 64세로 2년 연장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연금 개혁 법안이 16일 프랑스 상원을 최종 통과했다.프랑스 의회는 15일 상·하원 의원 각 7명으로 구성된 공동 위원회를 열어 8시간 넘는 격론 끝에 연금 개혁 법안 최종안을 양원에 상정했다.하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법안 표결을 위한 최종 토론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마크롱 대통령이 긴급 각료 회의를 갖고 “연금 개혁 법안의 하원 통과가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표결을 포기했다.

기밀 품은 침묵의 암살자… 美도 러도 흑해 ‘드론 회수 작전’

미 공군 무인기가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하자 미·러 양국이 동시에 드론 잔해 회수를 위한 군사작전에 나섰다.미 해군 당국은 잔해 회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CNN은 복수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한 뒤 흑해로 떨어지기 전 러시아가 드론을 회수해 기밀 정보를 수집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원격으로 민감한 소프트웨어들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 튀르키예, 동의할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두 나라의 가입 동의를 미뤄왔던 튀르키예가 핀란드에 한해 동의 방침을 밝힐 전망이다.최근에는 스웨덴에서 발생한 반 튀르키예 시위를 문제 삼아 NATO 가입 관련 회담을 연기하기도 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이 핀란드의 NATO 가입에 대한 최종 동의 의사를 공식화하면 튀르키예 의회도 동의안 비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러 석유 수출 반토막… 서방의 제재 먹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럽연합 등 서방 세계의 대러시아 제재가 효과를 거두며 러시아의 지난달 석유 수출액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국제에너지기구는 15일 발표한 월간 석유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석유 수출로 지난달 116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했다.이는 러시아가 작년 2월 석유 수출로 올린 매출 200억달러 대비 42%가 줄어든 수치다.

백지·백발시위 이어 중국서 ‘풍선 시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의 여파로 중국에서 ‘풍선 시위'가 일어났다.지난해 4월 소형 농촌 은행들이 예금 지급을 중단해 피해를 입은 허난성 주민들이 최근 시내에서 애드벌룬에 현수막을 달아 띄우며 정부 비판에 나선 것이다.시위 참가자들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SVB 파산 사흘 만에 예금 보호책을 마련했지만, 중국 정부는 1년 동안 피해자들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18면

“우리는, 모차르트 드림팀!”

그를 따스하게 위로하는 여주인공 파미나 역은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2018년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렀던 소프라노 황수미가 맡았다.그는 “독일 오페라극장에서 처음 맡았던 역할도 파미나였다"고 했다.정작 그가 한국에서 이 역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 일주일 만에… 표절 시비 휘말린 ‘서울링’

서울시가 서울의 새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8일 발표한 한강변 대관람차 ‘서울링’ 계획이 지난 2000년 새천년을 기념하는 국가 상징 건축물로 조성하려다 무산된 ‘천년의 문'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건축계에서 제기되고 있다.건축가 단체인 새건축사협의회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링과 천년의 문은 개념과 형태, 명칭, 심지어 건립 위치까지 비슷한데도 서울시 발표에는 천년의 문 디자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며 “이는 명백하게 저작권을 무시하는 부도덕한 행위이며 이대로 건립이 된다면 표절 혐의를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같은 날 서울시도 해명 자료를 내고 “서울링 디자인은 구체적 설계안 도출을 위한 방향성 제시 차원의 예시도이고, 대관람차의 기본 형태는 원형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공의 영역"이라며 “표절 혐의가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염상섭 60주기… ‘삼대’ 재출간

소설가 횡보 염상섭의 타계 60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 ‘삼대'가 새로 나온다.‘삼대'는 그간 연재본과 횡보 자신이 고쳐 낸 을유문화사 단행본 두 가지에 기초해 출간돼 왔다.이번 책은 조선일보 연재본을 기본으로 삼되, 을유문화사·창작과비평사·문학과지성사를 비롯해 5개 판본을 함께 비교해 텍스트로 삼았다.

A20면

“제주 분들에게 ‘마가지’ 하면 좋을 날 알려드렸죠”

제주도 출신도 아니면서 숱한 ‘제주도민 맞춤 예보'를 개발한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이 정년 퇴임을 앞두고 최근 기상청 직원들과 ‘제주 기상 100년사'란 책을 펴냈다.그는 16년 전 제주기상청 예보관으로 발령 나 3년간 제주에서 생활했고, 재작년 7월 제주기상청장으로 부임했다.그가 청장이 된 후 제주기상청엔 ‘도민 맞춤형 서비스'가 여럿 시작됐다.

변호사 출신 의사, 이번엔 경찰 됐다

16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3년 신임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임용장을 받은 이병철 경감은 임용식 직후 통화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경찰관이 된 경우도 있었다.올해 경찰대를 졸업한 신동원 경위의 할아버지는 전북경찰청, 아버지는 전남 장성경찰서에서 근무했다.

입대한 후손 덕에 신원 확인…6·25 전사자 故태재명 일병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다 전사한 일병의 신원이 70여 년이 지난 뒤 입대한 후손 덕에 확인됐다.16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20년 9월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노당리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고 태재명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군이 유해 발굴 사업을 시작한 이후 신원이 확인된 206번째 사례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새 음반 빌보드 클래식 주간 차트 1위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새 음반 ‘헨델 프로젝트'가 미국 빌보드 클래식 주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16일 빌보드에 따르면 조성진의 이 음반은 빌보드 정통 클래식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이번 음반은 조성진의 정규 6번째 음반이자 첫 바로크 음반이다.

한종희, 한국공학한림원 大賞… 김형수·장준혁 ‘젊은공학인상’

한국공학한림원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27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젊은공학인상은 김형수 SK하이닉스 부사장과 장준혁 한양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받는다.김 부사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을 주도했고 장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국제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싸우지 말고 단합”… 노재헌, DJ리더십 수강생 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16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교육하는 ‘김대중정치학교'에 등록했다.김대중정치학교 관계자는 이날 “노재헌 이사장이 오늘 개교하는 ‘김대중정치학교’ 4기 수강생으로 입학했다"고 했다.이와 관련, 한 동교동계 원로는 “노 이사장은 광주 5ㆍ18 묘역을 여러 번 찾았고 전직 대통령 아들끼리 함께 식사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김대중정치학교에도 들어왔다고 하니 참으로 반갑고 좋은 일"이라고 했다.

이하경 중앙일보 대기자, 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금 이사장 재선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금은 16일 이사회에서 현 이사장인 이하경 중앙일보 대기자를 8대 이사장으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이 이사장은 1985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장, JTBC 개국 보도본부장, 중앙일보 논설주간, 주필 등을 역임했고 제21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주용중 조선일보 편집국장, 지속가능발전기업協 언론상 공로상

KBCSD는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17회 KBCSD 언론상’ 시상식을 열고 주용중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공로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시상했다고 밝혔다.KBCSD는 “주용중 국장은 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겸 언론자유수호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혁신과 창의성, 객관성을 강조하는 저널리즘을 통해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KBCSD는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 협의회로,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기여한 언론 보도를 발굴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KBCSD 언론상을 시상하고 있다.

[부음] 구정숙 별세 외

A23면

[TV조선] 충남 당진의 맛 찾아가는 별

TV조선은 17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당진 맛집이라는 ‘찜소갈비쌈밥’ 식당도 찾는다.고기로는 ‘소갈비찜'만 내놓는다는 이 식당.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苦肉策

<제7보>=딩하오는 이번 결승에 대비해 AI와 대국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는데, 그 판이 무려 4500판에 이르렀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딩하오는 “퍈을 거듭할수록 시야가 넓어졌고 무한한 상승 가능성을 발견했다. 또한 인간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게 돼 자신감이 붙었다"고 했다.AI를 떼놓고는 정상권 근처에도 갈 수 없는 시대다.

A25면

오타니 164㎞로 막고, 오카모토 5타점으로 끝내줬다

오타니 쇼헤이는 매 이닝 시속 160㎞가 넘는 광속구를 뿌려 댔고, 오카모토 가즈마는 장타쇼를 선보이며 타점 5개를 쓸어담았다.일본이 16일 자국 도쿄 돔에서 이탈리아와 벌인 2023 WBC 8강전을 9대3 대승으로 장식하고 4강에 올랐다.조별 리그 4전 전승을 포함해 이번 대회 5연승을 달린 일본은 멕시코-푸에르토리코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男농구 2위 LG, 선두 KGC 제압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남자 프로농구 2위 창원 LG가 아셈 마레이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아냈다.마레이는 올 시즌 팀이 치른 48경기에 모두 나서 경기 평균 리바운드 전체 1위, 야투 성공률 2위를 기록 중이다.

[스코어 보드] 2023년 3월 16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3월 16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17일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17일

[스포츠 브리핑] U-20 축구, 아시안컵 결승 진출 좌절 외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이 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홈팀 우즈베키스탄과 벌인 아시안컵 4강에서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겨 승부차기를 했지만 1대3으로 졌다.이에 따라 한국은 또 다른 4강전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일본과 공동 3위를 했다.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썸이 16일 박정은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철벽 김민재 앞세워… 나폴리, 사상 첫 챔스 8강

‘철기둥’ 김민재가 버티는 나폴리가 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김민재는 16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벌인 UCL 16강 홈 2차전에서 후반 21분 교체될 때까지 팀 후방을 지켰다.나폴리는 빅터 오심헨의 두 골,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페널티킥 골로 3대0 완승했다.

A28면

[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색종이로 부채 만들어 펼치면 화려한 수컷 공작새 나타나요

아이와 동물원에 갔을 때 가장 화려한 동물 중 하나가 공작새죠.공작을 잘 모르는 아이라도 아빠와 함께 종이로 만든 공작새 부채를 펼치면서 독특한 공작새에게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겠지요.이번 주말, 동물원에 공작을 보러 다녀와서 자녀와 같이 공작새 부채를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아이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에 기부했어요] 강지호 외

우리 아이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에 기부했어요] 강지호 외

[알립니다] 우리 아기 출생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콘센트엔 안전 덮개 하고, 서랍은 잠가주세요

Q: 아기가 집 안을 걸어 다니면서 부딪히고 넘어진다.A: 가정에서도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어른이 쉽게 붙잡는 것들에는 아기 손이 닿지 않고, 아기의 키보다 높은 곳에서 물건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A31면

[카페 2030] ‘글로리’를 되찾는 법

이 지난한 복수극 제목이 ‘더 글로리'인 이유다.폭력 피해자인 문동은을 한국에, 가해자인 박연진을 일본에 대입해보자.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아닌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였다.

[박성민의 정치 포커스] 윤석열 대통령이 마주한 두 전쟁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두 전쟁을 마주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주류 교체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동맹을 배제한 트럼프 방식이 아니라 동맹을 규합한 바이든에게서 영감을 얻어야 한다.국제 정치의 패권 전쟁이든 국내 정치의 주류 전쟁이든 본질은 ‘지배하는 힘’ 즉 권력 쟁취다.

[이동규의 두줄칼럼] [81] 경영자의 유혹

경영자가 빠지기 쉬운 것 중에 으뜸은 일사불란, 만장일치의 유혹이다.우선 “답은 하나만 있다"는 단선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사업 아이디어는 역설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낮은 법이다.

A33면

[산모퉁이 돌고 나니] 고별의 시간이 내려준 은총

“조문객이 많이 오실 것이니 3일장으로는 어려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조문 못 한 여러분이 얼마나 섭섭하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실제로 문상하는 날은 하루뿐입니다!” 가족회의 후 답신이 왔다.이 시간 한 가지 신나게 자랑하시던 것이 기억납니다.그 말씀이 우리를 너무도 행복하게 했습니다.

사교육비·대학재정난 산발적 보도… 교육개혁 논의 촉구해야

조선일보 독자권익보호위원회가 지난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 조선일보 지면과 온라인 기사에 대해 토론했다.사교육비 급증이나 대학 재정난 등의 문제가 산발적으로 보도되지만, 근본적인 교육 개혁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실종된 상태다.교육 개혁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도록 언론이 촉구해야 한다.

A34면

[양해원의 말글 탐험] [189] ‘뭐에요’가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닙니다. " 점잔 빼며 대꾸하고 나니 슬며시 짜증이 났다. 아직 단맛 남은 아침잠이 홀랑 달아나지 않았나. 그것도 모처럼 별일 없어 더 아쉬운 주말.‘아니에요'에서 유추한 듯한 ‘뭐에요'도 흔한 잘못. ‘뭐'는 ‘무어'의 준말로 체언의 한 가지인 대명사.따라서 서술격 조사 ‘이'가 있어야 하므로 ‘이에요'와 결합하는데, 받침이 없으니 ‘예요'로 줄어 ‘뭐예요'로 써야 옳다.

[기자의 시각] 가짜뉴스 퍼나르는 패널들

지난 10일 KBS 라디오를 들으니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 패널이 이렇게 말했다.‘한일 관계 개선은 일본에만 좋은 일 해주는 것'이란 프레임에 갇히다 보니 판단이 흐려질 때가 많다.13일 MBC 라디오에선 한 패널이 대통령 방일과 관련, “우리는 국빈 방문이라 홍보했는데 실무 회담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고 했다.

나치 침공도 막았던 스위스 은행의 굴욕[만물상]

2차 세계대전 때 스위스는 독일의 침공을 피할 수 있었다.스위스 프랑 결제는 UBS, 크레디스위스 같은 스위스 은행의 국제 결제망이 있기에 가능했다.스위스가 은행 강국이 된 비결은 신용과 비밀주의에 있다.

[朝鮮칼럼 The Column] ‘1700만원 횡령’ 윤미향 의원이 지은 가장 큰 죄

1998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8명이 윤미향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논란이 일 때마다 정대협은 회계장부를 살피는 대신 친일 프레임으로 대응했다.“일본이 노리는 것이 돈으로 정대협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이간질하는 것이다. " 2020년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씨의 기부금 회계 부정을 폭로했을 때도 이들은 “친일 세력의 공격"이라 맞서며 “정대협의 긴 활동 중 회계 부정이라는 생경한 상황에 접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A35면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35] 재상과 총리

이를테면 ‘할 말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비판이다.마침 후임 총리에는 시진핑 총서기의 심복 출신인 리창이 올랐다.따라서 중국 국무원은 더 상실감과 욕됨을 감수해야 할 듯하다.

[동서남북] 9개월 동안 뭐 하고 다시 의견 청취인가

정부 안은 바쁠 땐 한 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하고 다른 주에 몰아서 쉴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근무시간을 주당 52시간에 맞춰야 하던 것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정부는 근로자의 근로시간 선택권이 넓어지고 실제 일하는 시간은 줄어든다고 했다.

[사설] 미·유럽 잇단 은행 위기, 우리도 ‘충당금 방파제’ 미리 더 쌓아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이어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스위스의 부실 우려로 유럽 은행들 주가가 폭락하는 등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악재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그간 중소기업·자영업자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계속 미뤄줬던 은행들의 잠재 부실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사실상 연체 상태에 빠져 부실채권으로 분류돼야 할 대출까지도 거듭된 상환 유예로 장부상 정상채권으로 분류되는 바람에 금융권의 ‘깜깜이 부실'이 그만큼 가중된 것이다.

[사설] 근로 시간 개편, 일정 기간 시험 실시로 효과와 부작용 점검해보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주 최대 69시간'인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연장 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며 보완을 지시했다.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정책의 경우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시험 실시를 통해 효과와 부작용을 점검한 전례가 적지 않다.근로시간 개편도 일정 기간 시험 실시를 통해 일이 있을 때 더 일하고 쉴 때 충분히 쉬는 정책 취지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아닌지 현장에서 확인 점검할 수 있다.

[사설] 韓 대통령 12년 만의 방일과 日의 유보적 태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85분간 회담했다.기시다 총리도 “미래를 위해 한일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 기회가 찾아왔다"고 했다.이날 일본 정부는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한 대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4년 만에 해제했다.

B1면

삼성전자 갤럭시,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본 업체 다 제쳤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년 만에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하지만 지난해부터 양국의 긴장 관계가 완화되면서 일본 시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한국 스타트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삼성전자가 일본 시장에서 희망을 본 것은 지난해 1분기부터다.

삼성전자 美 테일러 공장 공사비 10조원 늘어날 듯

삼성전자가 미 텍사스 테일러에 짓는 파운드리 공장 건설비가 당초 계획보다 80억달러 늘어난 2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로이터가 15일 보도했다.반면 삼성전자가 미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최대 25억5000만달러로 늘어난 공사비보다 턱없이 적은 상황이다.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 테일러 공장은 올해 말 완공이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43% 정도로 알려졌다.

B2면

전경련, 오늘 ‘도쿄 프로젝트’… 4대그룹 다시 가입하는 계기되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기간 개최하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이들은 다음 달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 전경련이 주최하는 행사에도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재계에서는 “전경련이 재계 대표 단체라는 위상을 회복하려면 가장 큰 숙제가 4대 그룹의 재가입"이라며 “전경련이 주최하는 윤 대통령의 방일·방미 경제 행사에 4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하면서 자연스럽게 복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신 주식 팔아 빚 갚겠습니다… ‘SVB 후폭풍’ 몰아친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에서도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빚투족'들이 담보로 맡긴 주식 가치가 떨어지면서 증시 전반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런 계좌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대출을 받아 주식을 산 투자자가 추가 담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증권사들은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반대매매 절차에 들어가기 때문이다.반대매매는 주식을 시세보다 싼 가격에 팔기 때문에 투자자가 큰 손실을 입게 되고, 대규모로 이뤄질 경우 주가를 끌어내리면서 증시에 충격을 주게 된다.

전세대출 청년 70%가 은행 아닌 인뱅 찾았다

집 없는 청년들이 낮은 금리로 전·월세 보증금을 빌릴 수 있는 ‘청년 맞춤형 전세대출’ 이용자들은 주로 인터넷은행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청년전세대출 금리는 연 3.42%로,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보다 낮다.또 모바일에 익숙한 청년층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카카오뱅크 상품을 선호하는 측면도 있다.

인터넷은행도 연봉 1억 시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도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16일 각 은행이 공시한 ‘2022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900만원으로, 출범 첫해인 2021년의 2배 가까이로 상승했다.카카오뱅크 임직원 평균 임금은 1억4600만원으로 인터넷전문은행뿐 아니라 전체 은행권에서도 최고였다.

쪼그려 앉고 물건 잡고… ‘2025년 새 우주복’ 공개

미 항공우주국이 2025년 달 착륙 임무를 수행할 우주 비행사들이 입을 신형 우주복을 15일 공개했다.공개된 우주복은 검정 외피에 팔목·어깨 부위 등이 주황색이지만 실제 임무 때는 단열 등을 고려해 흰색으로 착용한다.액시엄 스페이스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 우주비행사가 달을 밟을 계획인 점을 고려해 미국 남성과 여성 체형의 90%를 수용할 수 있도록 우주복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결혼도 이혼도 줄어

지난해 결혼한 부부가 2년 연속 20만쌍을 밑돌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해 이혼 건수는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 1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혼인 건수는 19만1700건으로 1970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5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B3면

“3만달러 아래로”… 싼 전기차가 실력이다

독일 최대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은 15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보급형 전기차 ‘ID.2all'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완성차 업체들이 출시를 준비 중인 저가 전기차들은 성능과 가격을 모두 겨냥한 차량이다.과거엔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200㎞ 안팎이었지만, ID.2all이나 이쿼녹스 EV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하고 주행거리는 400㎞를 훌쩍 넘는다.

돌다리 두들기고 안 건넌다는 韓銀, AI만큼은 전속력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지 않는다'는 한국은행이 인공지능 활용에는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한은은 이 같은 인공지능 언어 기술을 활용해 하루 70여 언론사에서 쏟아진 4000여 건의 기사, 연간으로 따지면 100만여 건의 기사 텍스트를 분석하는 연구도 했습니다.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경제 지표만 보고 경제 사건을 이해하려는 걸 “‘교회 팸플릿의 인쇄 비용만 보고 종교적인 깨달음을 얻으려는 것'과 같다"고 했다지요.

악성 미분양 수유팰리스의 ‘흥행’… LH가 비싼 값에 사들인 덕인가요

지난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 무순위 청약이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그런데 높은 ‘수유팰리스’ 무순위 청약 경쟁률에 머쓱해진 곳이 있습니다.LH는 작년 12월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겠다며 전용면적 19~24㎡ 36가구를 분양가보다 12% 할인해 79억원에 사들였습니다.

B4면

LG, 이공계 인재에 “여러분의 꿈이 미래 결정”

LG는 R&D 분야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 이공계 R&D 인재 400여 명을 초청해 ‘LG테크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구 대표는 “LG의 꿈은 사람들의 삶에 행복한 경험을 드리고 상상을 더 나은 미래로 만들어 모두가 미소 짓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꾸는 꿈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한다. 꿈과 성장에 대한 고민이 더 큰 열매로 맺어지길 항상 응원하며 그 여정에 LG가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12년 시작한 LG테크콘퍼런스는 매년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R&D 인재를 대상으로 LG 주요 계열사의 기술 혁신과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다.

삼성전자, 로봇회사 지분 추가매수

삼성전자가 로봇 개발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삼성전자는 또 창업자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를 포함한 회사 특별관계자 7명과 계약을 체결하고 이들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보유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지분율은 59.94%까지 늘어나게 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가능성까지 제기한다.

쌍용, 전기차 ‘토레스 EVX’ 디자인 공개

쌍용차는 프로젝트명 ‘U100'으로 개발해 온 토레스 전기차 이름을 ‘토레스 EVX’ <사진>로 확정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16일 공개했다.코란도 이모션에 이은 쌍용차의 두 번째 전기차다.토레스 EVX는 전기차를 뜻하는 EV에 익스트림의 X를 더해 SUV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대리·과장님 육아 부담, 회사가 책임질게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를 둔 포스코 13년 차 과장 황모씨는 오전 7시 아이 등교 준비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과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주는 정도의 복지가 있었다면, 이제는 육아기 재택근무, 유연근무제를 추가로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직원들의 육아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육아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육아 특강을 수시로 여는가 하면 사내 어린이집을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현대건설기계, 美서 새 BI 공개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 2023′에서 새로운 BI인 ‘Comfort Intelligence'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현대건설기계는 ‘우수한 기술력과 장비를 바탕으로 모두를 위한 안락한 내일을 앞장서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담은 새 슬로건 ‘Building a comfortable tomorrow'도 소개했다.최철곤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신규 BI를 상품 기획 단계부터 고객에게 어떤 차별적인 편의성을 줄 것인지 고민하는 판단 근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B5면

삼성전자 주식 가장 많은 국민, 수원 사는 40대 남자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5%, 35% 빠지는 등 국내 증시가 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상장사 주주는 전년보다 4.1% 증가하며 1400만명을 넘었다.개인투자자를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과 여성이 각각 743만명, 681만명으로 비슷했지만, 소유주식 수는 남성이 399억주로 71.1%를 차지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연령대별로는 40대 주주가 327만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소유 주식 수는 50대가 192억주로 가장 많았다.

서학개미들, SVB 파산 직전 160억원어치 사들여

일부 서학개미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직전 16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주가가 폭락하자 저가 매수를 한 것인데, “설마 파산이야 하겠느냐"고 생각했겠지만, 지난 10일 주식 거래가 정지되면서 낭패를 본 것이다.16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10일 이틀간 국내 투자자들이 SVB의 모회사인 SVB파이낸셜그룹의 주식을 약 1204만달러 순매수했다.

‘에코프로 3형제’ 시가총액, 네이버도 제쳐

최근 2차전지주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 3형제'의 시가총액 합계가 33조원을 돌파해 네이버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일정 기간 후에 빌린 주식을 반드시 갚아야 하기 때문에 예측 방향과 반대로 주가가 올라버리면 공매도로 미리 팔았던 가격보다 비싼 값을 주고서라도 주식을 되사야 한다.3종목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에코프로의 경우 1월 중순만 해도 공매도 잔고가 약 70만주였는데 현재 절반보다 적은 29만8000주로 줄어들었다.

B7면

[WEEKLY BIZ] ‘신냉전’에 없어서 못판다… 올해 무기 거래 750조원

글로벌 방산 전문 매체 에비에이션위크는 2021년 5500억달러로 추정되는 전 세계 무기 도입 예산이 천천히 늘어 2032년이면 6800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하지만 러·우 전쟁을 계기로 무기 도입 예산이 급격히 늘어나는 바람에 2032년엔 75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수정 전망에 따르면, 2032년까지 누적 무기 도입 예산은 당초 전망보다 6000억달러 늘어나게 된다.

전세계 직장인, 주말에도 평균 6.6시간씩 일한다

지난해 전 세계 직장인의 주말 근무 시간이 평균 6.6시간으로 전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미디어, 컴퓨터 하드웨어, 컴퓨터 서비스 업종 종사자의 주말 근무가 가장 길고 증가율도 높았다.해당 업종의 주말 근무 증가율은 각각 53%, 31%, 26%에 달했다.

B8면

[WEEKLY BIZ] 美 금리·中 리오프닝 관련 잡음에 일희일비 말라

지난해 약세장에 고개를 떨궜던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서는 미국 금리와 중국 리오프닝이라는 금융시장 양대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전문가들은 단기 투자자가 아니라면 미국 금리와 중국 리오프닝 이슈와 관련한 잡음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큰 흐름을 보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한다.예컨대 미국 금리의 경우 3월 FOMC의 금리 변동 폭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장에 반영된 최종 금리 범위가 5% 안팎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B10면

[WEEKLY BIZ] 주4일제가 꿈의 직장?… 생산성·행복감 늘지만 스트레스도 늘더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워라밸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1주일에 나흘만 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일본 히타치 등 외국 기업뿐 아니라 여기어때, 에듀윌 등 국내 기업들이 주4일제를 도입했다.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았고, 회사도 “주4일제를 했더니 성과가 더 좋아졌다"고 자랑했다.

B11면

[WEEKLY BIZ] 여행일정 짜고, 옷 디자인, 면접 코칭… ‘초거대 AI’ 서비스가 쏟아진다

디자인부터 제품 생산까지 패션 디자이너를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 칼라는 작년 10월 자사 플랫폼에 인공지능 기반의 디자인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큰 비용과 시간이 들이지 않고도 AI 학습 데이터와 기능을 빌려와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AI 기능을 탑재한 기발한 앱과 서비스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AI 여행플래너를 내놓은 마이리얼트립은 해당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실제 서비스 구현까지 완료했다고 한다.

[WEEKLY BIZ] 총이냐 버터냐

한 달 전 스탈린이 사망한 소련을 향해 군비 경쟁을 멈추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자고 촉구하는 내용입니다.이 연설에서 그는 “이 세상의 모든 총과 전함, 로켓은 궁극적으로 헐벗고 굶주리는 이들에게서 빼앗은 것"이라며 “폭격기 한 대 값이면 튼튼한 현대식 학교 30곳을 짓거나 완벽한 설비를 갖춘 병원을 두 곳 만들 수 있다"고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