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세월호처럼 분노 분출시켜라” 北, 핼러윈 뒤 민노총에 지령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가정보원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조직국장 A씨가 핼러윈 참사 직후인 지난해 11월 북한으로부터 ‘참사를 계기로 윤석열 정부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사회 각계각층의 분노를 최대한 분출시키는 활동을 하라'는 지령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A씨가 대북 보고문을 보낸 날은 민주노총이 위원장 공식 선거 일정을 공고한 직후였다.민주노총은 당시 민주노총과 지역본부 임원 동시 선거를 치렀고 그해 12월 양경수 현 위원장 지도부가 당선됐다.

공시가 -18.6%… 역대 최대 하락

전국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에 비해 18% 넘게 하락했다.여기에 정부가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현실화율을 작년 71.5%에서 올해 69%로 낮춘 것도 공시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공시가격 하락에 정부가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낮추고 관련 공제를 확대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보유세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롱 “佛 1700만 은퇴자 대국, 연금개혁 안하면 붕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 오후 1시 프랑스 전역에 생중계된 언론 인터뷰 형식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신이 밀어붙여온 연금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마크롱 정부는 현재 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법정 은퇴 연령을 64세로 2년 늦추는 연금 개혁 법안을 추진하며 국민 반발에 부딪혔으나 헌법의 특별 조항을 발동하는 초강수를 둔 끝에 법 공포를 앞두고 있다.마크롱은 “1000만명이던 은퇴자가 현재 1700만명이고, 2030년에는 2000만명이 된다"며 “현행 연금 제도를 그냥 놔두면 붕괴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매주 재판받는 野대표 이재명

서울중앙지검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4895억원 배임’, ‘133억5000만원 제3자 뇌물’ 등 5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 사건으로 이 대표는 이달 초부터 격주로 금요일마다 재판을 받고 있다.이날 두 번째 기소로 이 대표는 이르면 5월부터 대장동·성남FC 사건의 법정에도 서게 될 전망이다.

A2면

최고의 투수와 타자, 세기의 대결... 오타니가 끝냈다

일본은 이어 1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뽑아 2-1로 뒤집고, 4회 말엔 솔로 홈런으로 3-1까지 달아났다.일본은 8회 미국에 1점 홈런을 뺏겨 3-2까지 쫓겼으나 9회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오타니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결정지었다.오타니는 이날 타자로 두 번 출루한 뒤 경기 중반부터 불펜으로 이동해 등판 준비를 했다.

WBC 관중 20% 증가… 대회 수익 1억달러 육박할듯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에 우승을 내준 미국 대표팀의 마크 데로사 감독은 22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번 대회는 흥행 면에서 역대 WBC 중 최고로 기록될 전망이다.AP통신은 “MLB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 총 수입은 9000만~1억달러가 될 것"이라며 “총 관중은 130만6414명으로 집계돼 2017년 대회 108만6720명보다 20% 넘게 늘었다"고 했다.

A3면

집값 빠진 세종 -30% 인천 -24%… 서울선 송파·노원 -23% ‘최대’

올해 공시가격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까지 낮추면서, 주택 소유자들이 내야 할 부동산 보유세는 3년 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관측된다.정부는 올해부터 종부세를 공제하는 공시가격 기준을 1주택 단독 명의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공동 명의는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높였고, 종부세 최고세율도 6%에서 2.7%로 낮췄다.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의 모의 계산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84㎡의 공시가격은 작년 12억600만원에서 올해 8억5400만원으로 하락했다.

건보료 부담 줄고, 복지 수혜 대상은 확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줄고, 각종 복지 제도 수혜 대상은 늘어날 전망이다.22일 정부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18.61% 내리면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건보료는 작년보다 월평균 3839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지역가입자의 경우 소득과 재산에 따른 등급별 점수에 따라 보험료가 산정되는데, 공시가격이 하락하면 재산가액도 낮아져 건보료 부담이 완화된다.

실제 보유세 절감폭은 정부 발표보다 줄어들 가능성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폭의 공시가격 하락과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하, 기본공제액 확대로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친 보유세 부담이 작년보다 30%쯤 줄 것이라고 22일 발표했다.하지만 올해는 보유세 부담이 낮아졌기 때문에 공정가액비율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의 정진형 공인회계사가 공정가액비율을 재산세 60%, 종부세 80%로 적용해 추산했더니 해당 아파트의 보유세 부담은 395만7000원으로 작년에 비해 2% 줄어드는 데 그쳤다.

A4면

김용, 압색 미리 알았나… 차 내부 치우고 “폰 2개 중 1개 분실” 주장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작년 10월 검찰의 압수수색 정보를 미리 파악해 대비한 정황을 포착해 경위 조사를 했던 것으로 22일 전해졌다.당시 검찰은 김용씨의 차량도 압수 수색했는데 트렁크와 차량 내부가 깨끗하게 정리된 상태였다고 한다.아울러 검찰은 압수 수색 전 김씨가 두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는데, 실제 발견된 것은 한 대였다고 한다.

428억 약정·쌍방울·백현동... 이재명 관련 수사 줄줄이 남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이르면 5월부터 매주 법정에 서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검찰은 이 대표에게 그가 성남시장이던 2014년 8월부터 진행한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도개공에 확정 이익 1830억원만 배당하면서 4895억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는 성남시민에게 귀속돼야 할 막대한 개발 이익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신의 선거를 지원하고 유착한 민간 업자가 독식하게 했다"며 “이 대표는 사업 전반을 보고받고 승인한 것을 넘어 직접 설계하고 실행하도록 한 최종 책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헌 80조 무력화… 이재명 당대표직 유지, ‘라임’ 기동민·이수진도 ‘혜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22일 민주당은 곧바로 ‘기소 시 당직 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의 예외 조항을 적용해 이 대표의 대표직 유지를 공식화했다.이 대표에게 당직 정지 조항을 적용하지 않기로 한 당무위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이다.당무위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기소된 기동민·이수진 의원에 대해서도 이 대표와 마찬가지로 ‘직무정지’ 예외 조항을 적용하기로 했다.

A5면

與 정책위의장에 박대출... 원내대표 경선 구도 출렁

국민의힘이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박대출 의원을 정책위 의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박 의원이 정책위 의장으로 빠지면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 구도도 출렁이고 있다.당초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김 의원과 윤 의원, 박 의원 3파전으로 예상됐지만, 이제 양강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尹, 방첩사 찾아 “본연의 모습 찾고 있다”... 현직으론 31년만에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국군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찾아 비공개로 업무보고를 받았다.군 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 등을 막기 위해 2010년 창설된 사이버사를 현직 대통령이 직접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먼저 방첩사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11월 부대 명칭을 개정한 후 방첩사령부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방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北, 해안절벽 인근서 순항미사일 수발 쏴

북한이 22일 함경남도 흥남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참이 밝혔다.합참은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 15분쯤부터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면서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사일들은 동해상에서 낮은 고도로 2000㎞가량 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6면

김진표 “尹 입장서 큰 결단, 기시다도 사과를”

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큰 결단, 큰 양보를 했다"고 했다.윤 대통령의 이번 한일 정상회담 시도는 바람직하지만, 징용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사과 등 성의 표시가 부족했다는 취지다.김 의장은 “한일은 가장 근접한 나라고, 북핵의 위협에 대처하려면 한·미·일 동맹이 불가피하고, 경제적으로도 여러 가지 필요가 있다"며 “기시다 총리가 미래를 향해 한일 관계를 협력해 나가는 데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분명히 제시해야만 우리 국민들이 만족스럽진 않아도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천안함 46용사 묘역 찾은 MB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장병들의 묘역을 참배했다.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46 용사 묘역에서는 “천안함 장병들을 생각할 때면 늘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우리나라가 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으로 목숨을 잃은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를 언급하면서 “여러 번 뵌 적이 있는데, 참 대단하신 분"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부, 배상안에 반대하는 생존자 3명 뜻 존중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에 나선 배경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한일 관계도 이제 과거를 넘어서야 한다"고 했다.강제 징용 피해 소송 대리인단 임 변호사는 21일 통화에서 “배상안에 동의하는 유족들은 절차대로 배상을 받되, 반대하는 생존자 3명의 뜻도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그는 “정부 배상안에 동의하지 않는 피해자가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계속 일본 기업을 상대로 강제 매각을 통한 현금화 절차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A8면

가짜 경찰 앱 깔게 하고, 신고하는지 자동감시… 보이스피싱도 첨단화

경찰의 ‘보안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칭한 앱을 휴대전화에 깔라고 하고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으로 166명에게 약 61억원을 뜯어낸 ‘보이스 피싱’ 일당 3명이 검거됐다.사칭 앱에는 피해자들이 경찰청과 시중은행 등 7099개 기관에 확인 전화를 하면 중국에 있는 콜센터로 연결하는 기능도 있었다.또 통화 중이 아니더라도 주변음을 녹음하는 ‘스파이’ 기능도 있어 범인들은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는지도 감시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단독] “직원 2명이 9억 받았다”… ‘코인 뒷돈 상장’ 수사, 5대 거래소로 번질듯

검찰이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상장을 대가로 불법 ‘상장피'가 오고간 의혹에 대해 수사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임직원 비위와 사기 사건 등을 잇따라 수사하던 중 이 같은 관행이 업계에 퍼져 있다는 다수의 제보와 관계자 진술을 확보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2부는 최근 업계에서 ‘5대 거래소'라고 불리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대형 거래소 등 포함해 다수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불법 상장피 의혹에 대한 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국심만으론 못버티겠다” 육사 1학년 작년 10% 자퇴

2020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A씨는 3학년이던 지난 2022년 말 자진해서 퇴교했다.그는 당시 4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육사에 입학했지만, 졸업 후 소위로 임관한 미래가 밝지 않다고 생각해 서울권 대학으로 편입했다고 한다.수당 등을 포함하면 전체 소득은 병사보다 높아질 수 있지만, 육사 등을 졸업하는 경우는 최소 복무 기간이 5년이고 학군단도 28개월이라 병사 중 복무 기간이 가장 긴 공군보다 길어 이점이 없다는 주장이 많다.

“이화영, ‘나 관련된 것 정리하라’ 요구”...쌍방울에 증거인멸 지시 정황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자신의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의혹이 보도되자 쌍방울 측에 증거 인멸을 지시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22일 전해졌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최측근이자 쌍방울 대북 사업을 총괄한 방모 쌍방울 부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부지사가 지난 2021년 11월 법인카드 의혹 보도가 나오자 전화를 걸어 왔다"면서 “‘나와 관련된 것이 있느냐'고 물으면서 ‘나온 것이 있다면 잘 정리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검찰은 통화가 이뤄진 이후 방 부회장이 2021년 11월 쌍방울 직원들을 시켜 이 전 부지사가 사용한 쌍방울 측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정리돼 있는 컴퓨터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한 정황을 확인, 방 부회장을 작년 10월 구속 기소했다.

‘TV조선 심사점수 조작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검찰출석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가 22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하면서 “종편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압수 수색 영장에 기재된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검찰은 재승인 심사 당시 방통위 간부들이 심사위원장에게 TV조선이 ‘재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점수를 받았음을 알려주고 일부 심사위원에게 점수를 더 낮추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10면

한국도 多死사회… 출생률 최저, 사망률 최고

지난해 국내 사망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인구의 자연 감소는 2020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면서 이미 시작됐다.문제는 노인 돌봄 시설이나 장례식장 등의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다사 사회'를 맞게 됐다는 점이다.

올해 내 호스피스 전문기관 8곳 늘리기로

정부가 올해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전국적으로 8곳 늘린다고 밝혔다.연명 치료 중단이 요양병원에서도 이뤄질 수 있도록 ‘요양병원형 의료기관윤리위원회'의 시범 사업도 올해 추진한다.사전연명 의료의향서를 등록하고 실제 치료 중단을 하려면 병원 내 ‘의료기관 윤리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코로나 백신, 독감처럼 年 1회 맞는다... 올해는 10~11월 접종

코로나 백신 접종이 독감 백신처럼 매년 한 번씩 맞는 정기 접종으로 바뀐다.올해 백신 접종은 전국민 무료지만, 코로나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분류되면 내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같은 고위험군 등 일부 접종만 무료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코로나 백신 접종을 정기화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인 동절기 추가 접종은 오는 4월 8일 0시 부로 종료된다.

코레일, 필기 합격자 발표 6시간만에 번복

코레일이 21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가 이를 취소하고 6시간 뒤 합격자를 다시 발표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공채 지원자들에게 가점을 잘못 부여한 사실을 합격자 발표를 하고 나서야 인지했기 때문이다.코레일은 가점 오류를 고쳐 6시간 뒤인 이날 오후 8시 필기시험 합격자를 재공고했다.

A12면

세계 톱10 학과에 한국 5년째 ‘0′... 싱가포르 19개, 中 8개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 QS는 22일 ‘2023 세계 대학 평가 전공별 순위'를 발표하고 인문학·공학·생명과학·자연과학·사회과학 등 5대 학문 분야와 54개 세부 학과별 대학 순위를 공개했다.지난 2018년의 경우 전체 공대 순위에서 KAIST가 세계 15위, 서울대가 16위였고 포스텍과 고려대도 톱50에 이름을 올렸었다.자연과학 학부 순위에서도 국내 대학 순위가 일제히 떨어졌다.

한국이 가장 순위 높은 분야는? 서울대 ‘현대언어’ 15위

전공별로 ‘톱 10′에 이름을 올린 한국 대학은 올해도 없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분야가 있다.영어는 별도 분야로 순위를 매겨 현대 언어에서 빠진다.서울대가 이 분야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건 먼저 서울대에 다양한 언어 관련 학과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中대학 41%가 순위 올라... 日대학은 51%가 하락

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중국 대학들은 전반적으로 여러 학문 분야에서 순위가 오르고 있지만, 일본은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전체적으로 일본 대학의 8%만 순위가 올랐고 51%는 순위가 떨어졌다.

A14면

푸틴, 시진핑 극진 예우에... 외신 “왕조시대 황제들의 만남 연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극진한 예우로 환대했다.양국은 ‘2030년까지 러·중 경제협력 핵심 사안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의 중국 공급을 계속 늘리고, 원자력과 디지털 분야의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러시아는 중국 위안화를 적극 사용하겠다는 방침도 시사했다.

‘살인 누명’ 옥살이 48년 日복서, 87세에 무죄

1966년, 서른 살 프로 복서 하카마타 이와오는 ‘꺾인 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도쿄고법은 재심 판결문에서 사형 판결의 결정적 증거인 ‘의류 5점'에 대해 “하카마타가 범행 당시 입고 있었다는 데 대해 합리적인 의심이 생긴다"며 “제삼자가 숨겼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고, 수사기관이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수사기관이 하카마타의 유죄 증거로 삼기 위해 사건 이후 된장 탱크에 피 묻은 의류를 숨겨 놨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초유의 전직 대통령 기소 앞둔 미국… 벌써 곳곳서 트럼프 贊·反 시위

뉴욕 맨해튼 지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만간 기소할 것이란 예상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직 대통령 기소'란 미국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그간 뉴욕 맨해튼 지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과거 성관계를 폭로하겠다는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변호사를 통해 ‘침묵의 대가'로 13만달러를 건넨 뒤, 마치 법률 자문 비용인 것처럼 부정하게 회계 처리를 해왔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21일 뉴욕 5번가 트럼프타워 앞과 연방지검·법원 등 관공서가 몰려 있는 로어 맨해튼 일대에서는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월드 톡톡] ‘얼굴 흉터’ 챌린지 유행에… 伊 공정위, 틱톡 조사

이탈리아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얼굴에 흉터를 낸 뒤 이를 촬영해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올리는 행위가 유행처럼 퍼지자 규제 당국이 칼을 빼들었다고 안사통신이 2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청소년들에게 ‘프렌치 흉터 챌린지'가 인기를 끌면서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가 틱톡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해당 챌린지는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꼬집어 상처나 멍을 만든 뒤, 이를 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방식이다.

A16면

학폭 가해자·사기단 때려 잡는… 다크 히어로의 시대

지난 한 주 전 세계 시청자는 한국이 만든 핏빛 학폭 복수극 ‘더 글로리'를 누적 1억2359만시간 시청했다.이 잔혹 스릴러 이후 학폭 피해자의 사적 복수극들이 잇따라 흥행했다.디즈니+의 ‘3인칭 복수'에선 ‘더 글로리'의 학폭 가해자 ‘박연진'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신예은이 학폭에 시달리다 살해된 쌍둥이 오빠의 복수에 나섰다.

18세기 조선 백자 ‘달항아리’ 뉴욕 경매서 60억원에 낙찰

18세기 조선 백자 달항아리 <사진>가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456만달러에 낙찰됐다.크리스티 측은 “수려한 모양과 우윳빛이 나는 아름다운 백색이 특징"이라며 “보수된 적 없는 상태의 조선 도자는 매우 드물어 희소성이 크고, 최근 10여 년 동안 세계 경매에 나온 달항아리 중 최고의 조건을 갖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이날 경매에선 30.2㎝ 높이의 18세기 달항아리, 박수근의 1962년작 ‘앉아있는 세 여인’, 겸재 정선의 산수도도 함께 낙찰됐다.

[일사일언] 추억의 맛

또 하나 그리운 건 엄마가 만들어주신 카스텔라의 맛이다.엄마의 넘치던 의욕과 달리, 오븐에서 완성된 음식은 계란 향만 나는 납작하고 질긴 빵이었다.엄마는 빵이 담긴 접시를 내밀며 “좀 이상한 카스텔라라도 맛은 괜찮다"고 겸연쩍게 웃었다.

“등단도 안한 무면허 작가?… 이젠 상처 아닌 훈장입니다”

장편소설 ‘중급 한국어'를 낸 소설가 문지혁의 이야기.소설 속 ‘지혁'은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한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시간 강사이자 ‘무면허 작가'다.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첫 공동 감독

‘미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신임 감독으로 야콥 파브리시우스와 이설희 큐레이터가 공동 임명됐다.야콥은 이씨가 올해부터 재직 중인 미술관에서 2021년까지 예술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이번 한국관 감독 선발은 예년보다 반년 정도 앞당겨 실시됐다.

A18면

장내 출혈 검사한 사람, 암 사망률 16% 낮다

건강검진을 할 때 자기 대변을 제출하여 장내 출혈 여부를 보는 분변잠혈 검사를 한 사람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검사받지 않은 사람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지선하 교수는 “분변잠혈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추가 검사를 하게 되어 암을 찾아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기 대변을 제출할 정도로 성의 있는 행동이 건강관리를 더 잘하게 되어 암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분변잠혈 검사가 의학적으로, 건강관리 행동 지표로 쓰일 수 있다고 지 교수는 전했다.

[전문의 팁!] 술 한잔에 빨개진 얼굴... 몸이 보낸 시그널은?

A: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알코올이 몸에 들어오면 아세트알데히드라고 불리는 물질로 분해되고, 이게 축적되면 얼굴, 목, 가슴 홍조가 일어나는데, 아세트알데히드를 없애는 효소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아세트알데히드가 바로 축적되어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진다"고 말했다.“이런 사람은 유전자 변이가 선천적으로 있다고 보면 되는데, 주로 한국·일본 등 아시아인에게만 나타나서 아시아 홍조 증후군이라고 한다"며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알코올 분해가 더디게 일어나기에 술을 마시지 말고, 권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지 교수는 말했다.

아기 때 호흡기감염, 어른돼 호흡기질환 사망률 높인다

아기들은 면역 체계가 아직 미성숙하여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각종 감염에 취약하다.성인의 전체 호흡기 질환에 의한 사망 중 20%는 영아기 시절의 호흡기 감염과 관련이 있었다.영아기에 호흡기 감염을 앓게 되면, 폐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해서, 폐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 기도 질환이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분 근무, 10분 휴식”... 고령 근로시대, BMW 공장에 답 있다

국내 취업자 5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취업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0%를 넘어섰다.박종태 고려대의대 산업의학과 교수는 “고령 근로자의 작업장 환경을 바꾸고 거기에 적응시키는 것이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 생산성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그들의 기술과 경험이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된다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운동도 쉬엄쉬엄하세요… 휴식 없는 운동은 ‘노동’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에 피를 내보내는 것은 심장에 큰 부담입니다.운동할 때 심장이 강하고 빠르게 뛰는 것도 마찬가지죠.동맥경화는 심장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지만 운동은 중간에 쉬며 간헐적인 부담을 줍니다.

코로나로 얼어붙은 세상에서도… 화가는 ‘봄’을 그렸네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는 현존 하는 작가 중 그림 값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호크니는 그림에 자신을 연결해 고립을 즐겼다.코로나19 봉쇄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고립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 불안증 환자가 크게 늘었다.

A22면

무려 357억 받았다... 작년 연봉킹은 누구

지난해 ‘연봉 킹'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으로만 300억원 이상을 받은 조수용·여민수 전 카카오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도 지난해 보수로 GS에서 15억5600만원, GS건설에서 급여 24억1000만원과 상여 37억1300만원을 받는 등 총 76억7900만원을 수령했다.허 명예회장의 동생인 허태수 GS 대표이사 회장은 총 67억1600만원을 받았다.

‘미스터트롯2′ 나상도“내 생애 마지막이자 최고의 오디션이었죠!”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한 나상도는 특유의 반달 눈웃음으로 환하게 웃는다.경남 남해 출신인 그는 2011년 ‘쌍쌍'이라는 노래로 활동하다 몇 개월 만에 접어야 했다.이후 6년간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참가하며 가수의 문을 두드렸다.

本紙 박상현 기자, 물관리 유공 ‘세계 물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

본지 사회정책부 박상현 기자가 22일 열린 ‘2023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물관리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이 상을 기자가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부음] ‘중국학 대표 연구자’ 서진영 교수 별세 외

부음] ‘중국학 대표 연구자’ 서진영 교수 별세 외

공쿠르상 작가 “밤의 서울 거리 걸어보고파”

세네갈 소설가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는 22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 머무는 기간이 짧은 만큼 더 만끽하고 싶다"면서 가보고 싶은 곳으로 서울의 사찰을 꼽았다.세네갈을 식민 지배했던 프랑스의 상을 받는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이에 대해 사르는 “프랑스가 아프리카에 군사 기지를 두는 데 반대하지만, 프랑스어로 글을 쓰면 안된다는 지적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식민 지배의 잔재로서 프랑스어를 배웠어도 젊은 세대가 멋진 작품을 쓸 수 있다면 작가들에겐 그것이 희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해수호 용사’ 딸들 “아빠 따라 해군의 길 선택”

서해수호의 날을 이틀 앞둔 22일 ‘서해수호 55용사'인 부친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걷기로 한 자녀들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 위원장과 간담회를 했다.김씨는 “어렸을 적부터 해군이 되고 싶었는데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꼭 해군이 돼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한씨는 “아버지가 항상 해군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셨다"며 “지금도 아버지가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선대 이어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수상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22일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보험협회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수상자는 노벨상 수상자를 칭할 때 쓰는 로리어트로 불리고, 공적과 경영 철학이 명예의 전당에 영구 보존된다.앞서 신창재 대표 아버지인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가 1996년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받은 적 있다.

A24면

[TV조선] 탈모 예방하는 두피 관리

TV조선은 23일 저녁 7시 ‘알콩달콩'을 방송한다.그는 “과거 휴지기성 탈모, 원형 탈모 등 총 세 번의 탈모를 경험하며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한 결과 탈모에서 벗어났다"고 말한다.건강하고 튼튼한 모발을 유지하는 두피 마사지 방법과 탈모 예방을 돕는 특별 식단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A27면

“일본 야구엔 혼이 있다”… 日, WBC 세번째 우승 비결

일본 야구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을까.이어 “이번 대회에서 본 일본 투수들 투구 폼은 우리가 일본 야구를 부러워하기 시작한 40년 전과 변함이 없다. 그만큼 기본기가 강조된다는 것"이라고 했다.김인식 전 야구 대표팀 감독도 “일본 야구엔 ‘혼'이 있다"고 말했다.

“사무라이재팬 세계 1위”... 일본 열도 호외 내며 들썩

미국 마이애미에서 22일 오전에 날아온 낭보에 일본 열도가 들썩였다.오전 11시 45분 승리가 확정되자마자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은 호외를 냈다.‘일본 세계 1위’, ‘사무라이J, 세계 1위'라는 제목으로, 사무라이재팬이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대2로 꺾고, 2009년 2회 대회 이후 3대회 만에 우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캐롯 에이스 전성현, 달팽이관 손상에 결장

프로농구 고양 캐롯 에이스 전성현이 몸의 균형 감각을 잡아주는 달팽이관에 문제가 발견돼 당분간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김승기 캐롯 감독은 “전성현이 달팽이관 손상 진단을 받아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균형을 잡아 슛을 던져야 하는 프로 선수에게 달팽이관 손상은 치명적이다.

“서재덕 미친 활약” 한전, 플레이오프行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프로배구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린 22일 서울 장충체육관.남자배구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이 2년 연속 ‘하위 팀의 반란'을 일으켰다.정규 리그 4위 한국전력은 3위 우리카드와 벌인 준플레이오프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A29면

세계최고 GK 키운 코치, 한국팀에 있었네... 클린스만호 보니

당시 뮌헨에서 뛰었던 필리프 람은 자서전에서 “우리는 클린스만 감독 밑에서 전술 훈련 없이 체력 단련만 했다. 선수들끼리 경기 전에 따로 모여 어떻게 뛸지 고민했어야 했다"라고 하기도 했다.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는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미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끌었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가 임명됐다.헤어초크 수석코치는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A매치 103경기를 소화한 오스트리아의 축구 전설이다.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23일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23일

[스포츠 브리핑] 세계태권도 한마당 7월 성남서 열려

국기원이 주최하는 ‘2023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가 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성남체육관에서 열린다.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각종 격파, 시범 창작 품새, 태권체조 등 12종목 59부문에서 남녀 선수들이 기량을 다툰다.

[알립니다] 제39회 코오롱 마라톤, 25일 경주를 달립니다

조선일보사와 대한육상연맹, KBS, 코오롱이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가 3월 25일 경주에서 열립니다.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엘리트 학생 선수가 아닌 일반 마라톤 동호인으로 구성된 ‘런크루’ 부문이 신설돼 10팀이 참가합니다.고교, 런크루 부문은 마라톤 풀코스인 42.195㎞를 6명이 이어 달리고, 중등부는 15㎞를 4명이 나눠 달립니다.

17세 이해인, 女피겨 쇼트 2위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에 출전한 이해인이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메달에 도전한다.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금·은·동메달을 각각 2개씩 따냈다.이후로는 유영이 지난해 5위에 오른 것이 한국 선수 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A33면

[오세혁의 극적인 순간] 택시를 탄 게 아니라 詩를 탔다

그 한마디에 처음으로 택시 안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전력 질주로 방전되어버린 마음을 한 편의 시로 충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분들도, 언젠가 그 택시를 타고, 짧은 마음의 여행을 할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상상해본다.

[리빙포인트] 실내에서 빨래 잘 말리려면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때 건조대 밑에 신문지를 깔아주면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해 더 빨리 마른다.쉰 냄새도 줄일 수 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北 김정은 딸 김주애에 대한 주민들 반응

‘달덩이처럼 포동포동한 사랑하는 자제분'이 북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식량 부족으로 하루 세 끼조차 먹지 못하는 주민들은 김주애의 토실토실하고 하얀 얼굴을 보면서 박탈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김정은이 가정적인 남자로 연기해 이미지를 부드럽게 하려고 자랑스레 내세운 딸이 오히려 굶주림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반감을 일으켰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73] ‘더 글로리’에 소환된 ‘아가에게’

음악이 아니었다면 ‘더 글로리'에 처음부터 그렇게 빨리 빠져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개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도 ‘더 글로리'에 빠져드는 것은 대리 만족을 통한 카타르시스 때문일 것이다.‘더 글로리'에서 주목할 것은 상처받은 사람들의 소통과 연대다.

[2030 플라자]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기’ 가능할까?

반년 동안 주 79시간 몰아서 일하기보다 1년에 주 40시간 나눠서 일하는 쪽이 총량은 커도 훨씬 건강한 노동이다.노동부가 말하는 ‘몰아서 일하면 몰아서 쉬기'는 예비 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그런데 예비 인력이 많으면 처음부터 연장근로를 할 일이 없다.

A34면

文이 자기 광낸 청구서가 나라로 몰려온다[김창균 칼럼]

2030년 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참석할 대한민국 대통령은 “40% 감축” 약속 위반을 사과할 가능성이 농후하다.임기 7개월 남긴 문 대통령이 허세 부리고 박수 받은 대가를 대신 치르게 된다.2017년 6월 19일, 취임 한 달을 갓 넘긴 문 대통령이 “원전은 안전하지도 경제적이지도 않다"고 했다.

첨단 도시서 3일 정전이라니… 믿기 힘든 실리콘밸리 ‘원시생활’ [특파원 리포트]

첨단 테크 기업이 몰려 있는 미 실리콘밸리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3일간 손전등을 켜고 ‘원시생활'을 할 줄을 말이다.전기는 실리콘밸리 여러 지역에 걸쳐 순차적으로 복구됐고, 기자의 집은 정전이 발생한 지 58시간이 지난 16일 밤 10시가 돼서야 겨우 불이 들어왔다.2년생활 중 잠깐 전기가 끊긴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이번처럼 긴 정전은 처음이었다.

[만물상] ‘디지털 마약’ 틱톡 챌린지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해 콘텐츠를 고의로 방치했다며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조사에 나섰다.현대·기아차도 틱톡 챌린지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중이다.지난해 여름부터 미국에서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현대·기아차의 과거 모델을 훔치는 10대들의 ‘틱톡 챌린지'가 유행했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179] 항룡유회(亢龍有悔)

상왕에 해당하는 건괘의 맨 위에 있는 양효에 대해 주공은 “항룡유회"라고 말을 달았다.“가장 높이 올라간 용은 후회할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계의 뜻인데 이를 공자는 좀 더 상세하게 풀어낸다.다산 정약용은 항룡이 “움직이게 되는 이유"에 대해 “항룡은 교만하고 스스로 잘난 척해 조금도 자신을 낮추지 않는다. 그래서 따르는 백성이 없는 것이고 보좌하는 신하가 없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35면

[사설] 한 정당이 공영방송을 장악하겠다고 법을 만든다니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바로 올렸다.민주당의 방송법 개정안은 공영방송 이사회를 확대하고, 100명이 참여하는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가 3명 이하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이다.대통령이 공영방송 사장 인사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게 하겠다는 명분이지만, 그 속내엔 민주당의 방송 장악 의도가 그대로 보인다.

[동서남북] ‘바이올린 代母’가 교정을 떠나던 날

추도식이 끝날 무렵, 유족과 제자들은 고인의 영정을 들고서 생전 고인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던 한예종 음악원을 천천히 둘러보았다.이날 음악원에 걸린 추모 플래카드에는 생전 고인의 말이 적혀 있었다.이 말이 ‘음악 강국’ 한국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79] 스위스의 엔지니어링

스위스 하면 알프스의 청명한 하늘과 산, 푸른 초원과 맑은 호수가 떠오른다.도시와 시골 모두에서 산과 호수, 초원에 돌아다니는 기계들은 그 배경의 자연과 꽤 잘 어울린다.스위스는 농업과 제조업, 그리고 디지털과 인공지능까지 첨단 산업 모두를 최고급으로 유지하는 대표적 강소국이다.

[사설] 10년 시간 벌었지만 ‘반도체 脫중국’ 지금부터 준비해야

미국의 조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정 조건만 지키면 향후 10년간 안정적으로 중국 내 공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미국의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금지 조치로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수준은 당분간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중국이 필요로 하는 첨단 반도체는 한국 기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설] 1년 6개월 만에 대장동 핵심 피의자 기소, 신속 재판으로 혼란 줄여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대표는 “검찰의 사건 조작"이라고 했다.하지만 대장동 사건만 해도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씨가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넣어야 한다"는 성남도개공 직원들의 요청을 묵살한 것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B1면

美반도체법 규제, 中공장 장비 도입 등 변수는 남아

22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전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 세부 규정에 대해 “우리 기업이 중국 내 보유 중인 제조 설비 운영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정부로부터 주요 내용에 대해 사전 브리핑을 받는 등 긴밀히 소통해왔다"고 말했다.전날 미 상무부는 향후 10년간 중국 반도체 공장 전체 생산량의 5% 이내 확장, 기술 개발에 따른 시설 업그레이드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부 규정을 발표했다.하지만 미 정부의 중국 제재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며 현재 1년간 유예 중인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의 연장 여부도 변수로 남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긴급 생계비 대출 첫날, 예약 폭주로 접속 지연

긴급 생계비 대출 문의가 시작된 22일 접속이 지연될 정도로 상담자가 폭주했다.온라인이나 전화로 예약을 한 후, 전국 46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상담을 받은 후 당일 대출이 가능하다.22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개시한 긴급 생계비 온라인 대출 상담에 예약자들이 폭주해, 오전 중 예상 대기 시간이 2시간까지 늘어났다.

롯데쇼핑 첨단 물류센터 부산 강서구에 짓기로

롯데쇼핑이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의 설루션을 도입한 첫 자동화 풀필먼트센터를 부산에 짓기 위해 부산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롯데쇼핑은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 인력 등 2000개 이상의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쇼핑은 작년 11월 영국 온라인 유통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약 1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오카도의 기술을 도입한 풀필먼트센터 6개를 짓기로 했다.

B2면

옐런 美재무 ‘예금 전액 보호’ 발언에 도덕적 해이 논란

“소규모 은행에서 위험이 확산되면 예금을 보호해 주겠다"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발언이 ‘모럴 해저드’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다만 금융권에서는 “예금자 보호 한도를 높이면 대출자 등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예금보험공사는 각 금융사들이 내는 보험료로 예금보험기금을 조성해 예금자 보호에 활용하는데, 보호 한도를 높이려면 보험료율이 올라가 대출자들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페이 나오자… 통신3사 공시지원금 올려

통신 3사가 최근 아이폰14 시리즈의 공시 지원금을 올려 출고가보다 최대 50만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SK텔레콤은 월 12만원 이상 요금제에서 공시 지원금을 기존보다 32만5000원 많은 46만2000원을 준다.예를 들어 출고가 124만3000원인 아이폰 14를 구매할 경우 최대 공시 지원금과 대리점 추가 보조금 6만9300원을 합쳐 71만1700원에 살 수 있다.

애플페이 ‘메기’ 등장에 개선책 쏟아내는 삼성페이

한국에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도입되자 이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삼성페이가 개선책을 쏟아내고 있다.삼성페이는 먼저 해외 결제 문제를 개선한다.삼성페이의 경우 페이에 등록된 국내 신용카드가 미국 ‘마스터카드'와 제휴 카드일 때만 해외 결제가 가능했다.

작년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0.4%…2년 9개월만 상승 전환

코로나 금융 지원으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이 2년 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작년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부실채권 비율이 하락했던 것은 코로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 지원 조치 때문에 부실한 대출이 감춰졌기 때문이다.작년 4분기 부실채권은 전 분기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B3면

너무 커버린 ‘머스크 제국’, 美정부 불안도 커진다

블룸버그는 21일 “일론 머스크가 미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테슬라·스페이스X 같은 첨단 기술 기업을 소유한 데 이어, 최근 언론 기능을 하는 트위터까지 인수하면서 점점 더 통제하기 어려운 인물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이 때문에 미 정부는 중국 정부 영향력 아래에 놓인 머스크 사업의 첨단 기술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위험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작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자 머스크는 스타링크를 활성화해 우크라이나군에 야전 통신망을 제공했는데, 반대로 이런 첨단 기술을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목적으로 제공할 가능성도 우려하는 대목이다.

맥주 4캔에 1만1000원, 곧 1만2000원 되나

막걸리와 수입 맥주 가격이 오른다.편의점 업계에서는 수입 맥주 4캔을 묶음으로 구매할 경우 1만1000원에 파는 행사 가격을 1만2000원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기존 4캔에 1만원이던 편의점 업계 맥주 묶음 행사 가격은 작년 초 1만1000원으로 인상됐다.

ESG가 돈만 쓴다고? 주총 온라인 통보하니 수십억원 아꼈네요

국내 상장사들 가운데 주주총회, 배당 지급 등과 관련한 종이 통지서를 없애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예탁결제원이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총, 유상증자, 배당 지급 등과 관련한 종이 통지서를 보내는 기업 숫자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예탁결제원이 주주 정보를 관리하는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30기업을 살펴본 결과 주주총회 통지서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기업은 2013년 20개에서, 작년 12개로 줄었습니다.

B4면

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국내 출시

한국GM은 22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국내에 출시했다.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창원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는 물론 북미로 수출하는 차로, 올해 GM이 가장 공들이는 차량이다.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신차 출시 행사를 열고 “원가를 낮추기 위해 엔지니어링부터 디자인, 생산 등 모든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우리 전략은 최대한 많은 물량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했다.

“알바생 못 구해서”… 식당들 눈물의 ‘주5일 영업’

서울 성수동에서 이탈리안 화덕피자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일주일에 5일만 가게 문을 연다.식당을 일주일에 6일 이상 운영하려면 주6일 근무가 가능한 종업원을 구하든지, 기존 인원 외에 추가로 직원을 써야 하는데 둘 다 여의치 않았다는 것이다.외식 업계 구인난이 심화하면서 어쩔 수 없이 영업일을 단축해 ‘주5일제'를 하는 식당이 늘고 있다.

[경제계 인사]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김복규

산업은행은 신임 수석부행장에 김복규 전 산은 정책기획부문장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김 전무는 1989년 산은에 입행해 PF3실장, 인사부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OCI, 화학부문 인적분할 확정

석유화학·태양광 기업 OCI가 주력 사업인 화학 부문의 인적 분할을 22일 확정했다.OCI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학 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설 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가결시켰다.OCI는 이번 인적 분할로 존속 법인 OCI홀딩스와 신설 법인 OCI로 분리된다.

‘선박 대형엔진’ 세계 첫 생산누계 2억마력 돌파

22일 오전 11시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울산 엔진 조립 공장.1989년부터 대형 엔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34년째 지켜온 현대중공업은 작년 기준으로 36%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전 세계에서 새로 발주되는 선박 10척 중 4척에 현대중공업 엔진이 탑재되는 셈이다.

첫 민간 발사체에 부품 공급… 코오롱 우주산업 투자 결실

코오롱그룹 계열사들이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한 이노스페이스의 국내 최초 민간 시험 발사체 ‘한빛-TLV’ 사업에 참여하면서 코오롱그룹의 우주 산업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다.22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방위산업 계열사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지난 19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한 국내 최초 민간 시험 발사체 ‘한빛-TLV'에 주요 부품을 공급했다.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공급하는 핵심 부품들인데 고압의 헬륨 가스와 질소 가스를 저장하는 가압 탱크, 연소 가스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해 추진력을 발생시키는 복합재 노즐 조립체 등이다.

B5면

‘자사주 이용해 소액주주 권리 침해’ 심사 강화한다

한국거래소가 상장기업이 인적분할 후 재상장할 때 기업 소액주주 보호 방안이 마련됐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기로 했다.최근 기업들이 인적분할 후 재상장하면서 주주 권익 침해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22일 한국거래소는 인적분할 재상장 심사 때 자사주 지분율이 평균보다 매우 높거나, 인적분할을 앞두고 자사주 지분을 크게 늘린 기업을 위주로 일반주주 보호 방안을 심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객 늘었다는데… 항공 등 관광株는 오히려 하락

작년 말 국내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소식에 관광 관련 주식을 사들인 회사원 김모씨는 3개월째 주가가 마이너스인 화면만 보고 있다.항공, 여행, 호텔, 카지노 등 관광 관련주들은 올해 초 국내 증시가 ‘깜짝 랠리'를 펼칠 때에도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호텔신라, 강원랜드, 하나투어 등 국내 여행 관련 19개 기업으로 구성된 미래에셋 ‘타이거 여행 레저 상장지수펀드'의 가격은 올해 1월 8% 상승했다.

대량해고하면 주가는? 메타는 오르고 아마존 내리고

페이스북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연달아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 가운데, ‘해고 뉴스'가 주가에 엇갈린 영향을 주고 있어 주목된다.이 회사는 작년 11월에도 1만1000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는데, 그때도 주가가 이틀 만에 16%나 뛰었다.마크 저커버그 CEO는 공식 블로그에 이번 감원 계획을 밝히며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효율화 작업"이라고 밝혔는데, 시장이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이다.

B6면

‘조교’가 먹이 찾아내자 지켜보던 벌들이 한 놀라운 행동

반대로 파란 탭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밀어 설탕물을 먹도록 훈련받은 조교 벌이 시범을 보이자, 이번에는 다른 벌들이 조교 벌 행동대로 파란 탭으로 달려들어 밀었다.연구진은 “설탕물을 얻는 데 성공한 사례의 98.6%가 조교 꿀벌이 보여준 방법대로 따라한 경우였다"며 “조교 벌의 시범을 본 군집과 조교 벌이 없는 군집과의 비교에서도 하루 평균 설탕물 접근 성공 횟수가 28대1로 차이가 컸다"고 밝혔다.이 연구가 발표된 이틀 후 중국과학원과 UC샌디에이고 공동 연구진은 꿀벌의 ‘꼬리춤'이 학습을 통해 문화적으로 전수된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영화 ‘아바타2′ 속 가짜 물, 진짜 물처럼 실감날 수 있었던 비밀

영화 ‘아바타2′는 관객이 실제 판도라 행성이 존재하는 것같이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새로운 방식으로 원자를 쌓거나 다른 원자들을 섞으면 새로운 성질을 갖는 가상 물질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을 소재 설계라고 한다.또 실험을 통해 만든 재료의 성질이 왜 그러한지를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해 원인을 알아낼 수도 있는데, 이러한 연구 방법을 계산재료과학 또는 계산과학이라 부른다.

자율차 오자 갑자기 비가 후두둑… 연천에 ‘스마트 도로’ 있다는데

지난 20일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천 SOC 실증연구센터.건설연 연천 SOC실증연구센터는 미래 도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자율주행차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검증하고 운전자가 잘 볼 수 있는 도로 표지나 조명 등 스마트 도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B7면

기존보다 2배 강한 ‘우주 콘크리트’ 개발

일반 콘크리트보다 2배 강한 ‘우주 콘크리트'가 개발됐다.앞서 연구진은 우주 비행사의 소변이나 혈액을 이용해 콘크리트보다 단단한 물질을 개발했지만, 정기적으로 소변, 혈액이 필요해 실현 가능성이 작았다.연구진은 감자 전분과 약간의 소금 그리고 모의 화성 토양을 사용해 콘크리트보다 강한 물질을 개발했다.

오로지 ‘뇌파’로만 조종… 드론이 공중제비 돌았다

조종기를 든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바닥에 있던 드론이 공중으로 서서히 날아오르기 시작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연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쇼케이스'의 한 장면이다.이날 체험 행사로 선보인 ‘뇌파로 조종하는 드론'은 한국뇌연구원이 개발한 기술로 뇌파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드론의 조종 시스템과 연동시킨 것이다.

암 정복하는 NK세포 치료제, 세계 최초로 상업화 성공하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카이스트·서울아산병원 공동 연구진이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부모·자녀 간 골수이식을 받은 환자들에게 자연살해세포를 투여한 결과, 병의 진행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0일 밝혔다.최종원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현재 약 5조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임상 중인 치료제의 장점은 폐섬유증으로 이어지는 콜라겐 생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하고, 주사가 아닌 ‘먹는 약'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고려대 의대 조일주 교수 연구진은 생쥐의 뇌 신경신호를 측정하면서 동시에 약물을 뇌에 전달하는 ‘무선 브레인 칩'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