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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法’ 꼼수 처리 눈감아준 헌재

헌법재판소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작년에 통과시켰던 ‘검수완박법'에 대해 ‘위장 탈당'을 통한 법사위 심사 과정은 위법했지만 법 자체는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놨다.이날 헌재는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 심사 과정, 두 절차를 통한 검수완박법 가결이 각각 무효인지를 판단했다.앞서 작년 4월 20일 민주당은 자당 소속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킨 다음, 법사위 안건조정위에 무소속 몫의 위원으로 참여시켜 ‘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필요한 정족수를 채웠다.

[알립니다] 35회 이중섭미술상에 서양화가 윤동천 선정

제35회 ‘이중섭미술상’ 수상자로 서양화가 윤동천씨가 선정됐다.‘이중섭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심사를 열고 회화·조각·사진·설치 등 형식을 넘나들며 소통해온 지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KT CEO후보, 또 사의 표명

연매출 25조원 통신 기업 KT에서 CEO 연임에 도전했던 구현모 현 KT 대표가 전격 포기한 데 이어, 경선을 통해 내정된 윤경림 차기 CEO 후보마저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통신 업계에 따르면, 윤 후보는 전날 KT 사외이사들과 만나 “내가 버티면 KT가 망가질 것 같다"면서 CEO 후보직을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당시 이사들이 만류했지만, 윤 후보는 입장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양곡법 강행 처리… 남는 쌀 매입에 年 1조 든다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23일 국회를 통과했다.지금도 정부는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초과 생산된 쌀을 사서 창고에 넣는 조치를 하고 있지만 이를 법으로 못 박아 정부 재량권을 박탈하는 것이다.정부는 양곡법 개정안이 만성적인 쌀 공급 초과 현상을 심화시키고 의무 매입에 따라 막대한 재정 지출을 야기할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 22년만에 최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 5% 시대'를 열었다.연준 위원들이 예측한 올해 말 기준금리가 최고 연 5.2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연준의 ‘금리 인상 마라톤'이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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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보다 ‘세로수길’이 핫하다.. 요즘 뒷골목 뜨는 이유

부동산 컨설팅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임차료가 더 비싼 메인 스트리트부터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전국 상권이 전반적인 쇠락을 함께 겪었고, 이후부턴 뜨는 상권도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서울숲 카페거리는 코로나 이전 대형 상권으로 꼽히던 성수동보다 최근 더 주목받는다.흔히들 ‘성수동’ 하면 떠올렸던 문화공간 ‘대림창고'와 카페 ‘어니언'이 있는 성수역에서 지하철 역으로 한 정거장 떨어진 뚝섬역 주변에 2019년부터 하나 둘 가게가 뿌리내리면서 형성돼, ‘파생 상권’ 중 한 곳으로 불린다.

홍대·청담동 공실률 늘어… 기존 상권은 ‘침체’

코로나를 거치면서 서울 상권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다.서울숲 카페거리처럼 새롭게 뜬 파생 상권은 공실률이 줄고, 임대료도 오르는 등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기존 대형 상권은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서울 대표 상권 중 한 곳으로 꼽혔던 홍대는 공실률이 계속해 늘어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알립니다] ALC 외국어 특기자 인턴을 모집합니다

조선일보사가 오는 5월 17~18일 개최하는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활동할 외국어 특기자 인턴을 모집합니다.ALC 인턴들은 조선일보 기자들의 콘퍼런스 운영을 지원하며 초청 연사들을 관리하고 통역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조선일보사 홈페이지의 인재 채용 코너에서 지원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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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잘못됐는데 결과는 정당하다는 헌재… “앞뒤 안맞는 결정”

헌법재판소는 23일 ‘검수완박법'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에서, 국회 법사위 단계에서 당시 야당이던 국민의힘 의원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고 하면서도 검수완박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이날 결정에서 법사위 단계 심의·표결권 침해만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인용하면서 ‘위장 탈당’ ‘17분 안건조정위’ ‘8분 법사위 전체 회의’ 등이 헌법 49조, 국회법 57조의 2와 58조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법사위 단계 ‘위장 탈당'과 관련,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선애·이은애·이종석·이영진 재판관은 “민형배 의원은 안건조정위 의결정족수를 충족할 의도로 민주당과 협의해 민주당을 탈당했다"면서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당론에 따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민 의원을 안건조정위원으로 선임해 실질적 토론을 원칙으로 하는 헌법상 다수결 원칙을 위반했다"고 했다.

김학의·윤미향·곽상도 이어 검수완박… ‘비상식적 판결’ 잇단 논란

헌법재판소가 23일 ‘검수완박법'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에서 법사위 단계에서 야당 의원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 침해는 인용하면서도 법률의 무효 확인 청구에 대해서는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다.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도 대장동 일당인 김만배씨에게 아들 성과급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지난달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그의 아들이 결혼해 독립 생계를 유지했고 성과급이 곽 전 의원을 위해 사용됐다고 볼 만한 사정이 없다는 것이었다.

‘5대4 헌재’...이념성향 그대로 갈라졌다

헌법재판소는 23일 국민의힘과 법무부가 국회의 ‘검수완박법 처리'에 대해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의 주요 쟁점에 대해 대부분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내렸다.반면, 보수 또는 중도 성향 재판관 4명은 모든 쟁점에서 ‘인용’ 의견을 냈다.지난 2020년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사개특위 위원이었다가 교체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법률안 심의·의결권을 침해받았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 사건에서 결과는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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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탈당 민형배 “당이 요구하면 바로 복당”

‘위장 탈당’ 논란의 주인공인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작년 4월 민주당을 탈당한 후로도 줄곧 민주당 편에서 활동해 왔다.친명계에서도 민 의원이 광주에서 가장 먼저 이 대표 지지 선언을 한 현역 의원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해 복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민 의원은 통화에서 “당의 요구가 있다면 바로 복당할 것"이라고 했다.

與, 헌재 결정에 “술 마셨는데 음주운전 아니라는 결정”

국민의힘은 23일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 법안의 강행 처리 과정에서 ‘위장 탈당’ 등 위법 사항이 있었다면서도 법안의 국회 통과는 무효가 아니라고 결정하자 “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헌재가 면죄부를 줬다. 비겁한 결정"이라고 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 입법권과 검찰 개혁 입법 취지를 존중한 결정"이라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헌재가 절차적 위법으로 국회의원의 심의·표결권이 침해받았다고 판단한 데 대해 “유감"이라면서도 “헌재 판결은 존중하지만, 민형배 의원의 탈당은 소신에 따른 결정이었고 안건조정위원 선임은 합법적 과정을 밟았다고 본다"고 했다.

여론 악화에… 與초선 30여명, 방일 연기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오는 27~28일 예정했던 방일 일정을 연기했다.방일 명단에 있던 한 의원은 “지난 정상회담의 성과와 별개로, 의원들의 일본 방문이 새로운 논란을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컸다"고 말했다.의원 외교를 위해 일본에 가지만, 일본 측이 돌발적으로 독도나 후쿠시마 문제 등을 거론할 경우 국내 여론만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A5면

열차·호수·땅속·車·골프장·절벽… 北, 어디서든 쏜다

북한이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종료 하루 전인 지난 22일 함경북도 함흥에서 동해상으로 총 4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3일 국회 국방위에서 밝혔다.북한은 사흘 전인 19일엔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 인근 야산에서 땅속에 설치한 사일로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해안 절벽이라는 지형을 이용해 미사일을 쏜 것이다.북한이 탐지와 요격을 피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 쏠지 예측하기 어렵게 미사일 발사 위치·방식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5년만에 北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복귀… ‘서해피살’ 내용도 포함

우리 정부가 다음 달 초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될 북한 인권 결의안에 5년 만에 공동 제안국으로 복귀한다.유엔은 매년 상반기 인권이사회, 하반기 유엔 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해왔다.정부는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18년 연속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에도 4년 만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해 미국·EU 등 국제사회로부터 “한국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주주의 정상회의, 尹이 ‘제1 세션’ 주재… 대만 참여에 中 반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주도로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첫날 ‘경제성장과 번영'을 주제로 하는 세션을 주재한다고 대통령실이 23일 밝혔다.중국은 “미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열어 세계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30일 미국 뉴욕을 경유 형식으로 방문하기로 하면서 미중 갈등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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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당무위서 만장일치로 李 당직유지” 거짓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검찰에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당직 정지를 논하는 당무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권표가 있었는데도 “이 대표 기소는 정치 탄압"이라는 결론이 만장일치로 나온 것처럼 거짓말을 한 것으로 23일 드러났다.김 대변인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당무위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재명 대표, 기동민·이수진 의원에 대해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음을 인정한다고 의결을 했다"며 ‘반대 의견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거는 없었다"고 했다.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돼 있고, ‘정치 탄압으로 인정되면 예외로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이날 당무위 결과 이 대표 등에게 만장일치로 예외 조항을 적용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연포탕’은 어디에… 與 정책위의장 이어 원내대표 후보도 친윤

국민의힘은 23일 의원총회에서 친윤계 박대출 의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했다.당 관계자는 “김·조 의원 모두 경남이 지역구인데, 울산의 김기현 당대표와 경남의 박대출 정책위의장 체제에서 원내대표까지 부산·울산·경남 출신이 되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했다.인천에서 4선을 한 윤상현 의원은 통화에서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했다.

선거제 개편 위해… 국회, 20년만에 전원委

여야는 23일 국회 전원위원회를 통해 선거제도 개편안을 심의·결정하기로 했다.의원 정수를 유지한 상태에서 지역구 의석을 줄이지 않고 비례대표를 늘리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국회의장 자문위원회는 이 때문에 지역구 의석을 유지하고 전체 의석수를 늘려 비례대표를 늘리자는 안을 제안했었다.

민주당 ‘與하영제 체포안’ 딜레마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됐다.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는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여론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민주당은 하 의원에 대해선 “자율 투표"란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 내부에선 의원총회를 통한 “당론 가결” 채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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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이사회 편향성이 발단… ‘정부 개입’ 비판도

윤경림 KT CEO 후보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사의 표명을 하면서 매출 25조원에 직원 수만 2만여 명에 달하는 KT는 대혼란에 빠졌다.그동안 여권에선 구현모 현 대표와 손발을 맞춰온 사내이사 겸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인 윤 후보에 대해 반발하는 기류가 만만치 않았다.특히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윤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될 뿐 아니라, 검찰이 구 대표와 윤 후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가던 상태였다.

파월 “올해 금리인하는 없다”

22일 오후 2시 52분쯤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던 나스닥 지수는 오후 2시쯤 미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발표하자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한 시간도 안 돼 추락하더니 결국 전날보다 1.6% 떨어진 상태로 끝났다.“모든 은행 예금에 ‘포괄적 보험'은 없다"고 발언한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이었다.

KT 민영화 후 수장 5명… 두 번째 임기까지 마친 인사는 1명뿐

2002년 민영화된 KT는 구현모 현 대표까지 모두 5명이 CEO를 지냈지만, 그중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무사히 마친 사람은 황창규 전 회장 한 명에 불과하다.2005년 취임한 남중수 전 사장은 3년 임기를 채우고 이명박 정부 출범 직전인 2008년 2월 연임에 성공했다.하지만 새 정부 재가 없이 연임을 한 탓에 눈밖에 났고,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중도 사퇴한 뒤 구속까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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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에 치인 시청각 장애인… ‘4자 통역’ 끝에 눈물 진술서 [길]

시력과 청력을 모두 잃은 장애인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경찰이 장애인 단체 관계자 2명을 불러 ‘4자 통역'으로 피해자 조사를 했다고 한다.운전자는 김씨가 보험사기단처럼 고의적으로 사고를 낸 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출동한 경찰관이 살펴보니 김씨는 시각과 청력을 모두 잃은 시청각장애인이었다.

동물원 울타리 넘었다...대낮 서울 도심 ‘얼룩말 습격사건’

동물원을 탈출한 얼룩말이 서울 도심 한복판을 활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이 얼룩말은 약 2시간 동안 이 도로 일대 주택가를 배회하다 오후 4시 50분쯤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 생포됐다.지난 2021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태어나 자란 이 수컷 얼룩말의 이름은 ‘세로'다.

‘루나 사태’ 권도형, 몬테네그로서 체포

경찰이 지난해 이른바 ‘루나 사태'를 일으켜 가상 화폐 투자자들에게 총 5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일으킨 뒤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는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을 동유럽 국가인 몬테네그로에서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몬테네그로 수사 당국이 우리 경찰청에 보낸 자료에 따르면, 체포된 권도형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경찰이 적색 수배 당시 명시한 권씨 영문 성명과 생년월일과 같은 것으로 우선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권씨가 도주한 세르비아의 인접국인 몬테네그로에서 잡혔다는 점과 인적 정보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그가 권도형씨라고 강하게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24일 오전 최종 확인 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尹퇴진이 추모다’ 北지령 받은 혐의, 민노총 4명 영장청구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23일 북한 공작원을 해외에서 접촉해 반정부 시위 지령 등을 받은 혐의가 있는 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에 대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민노총 조직국장 A씨가 2017년 캄보디아 프놈펜,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노동당 산하 대남 공작 기구인 문화교류국 공작원을 접촉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또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의 전 부위원장 B씨는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스크 쓴 김에 성형” 늘자 부작용 피해도 61% 급증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하모씨는 평소 지나치게 홀쭉한 자기 얼굴이 콤플렉스였다.하지만 코로나 사태 때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을 이용해 지난해 2월 성형외과에 갔다.지난 3년간 코로나 사태 동안 대부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참에 성형외과나 피부과 진료를 받자"고 마음먹었다.

A12면

佛보다 더 급하다...한국, 연금 수급자 증가속도 2.4배 빨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 연금 개혁의 절박함을 호소하며 “연금 수급자가 1000만명이었지만 지금은 1700만명이 됐고, 2030년에는 2000만명이 된다"고 했다.OECD는 지난해 ‘한국 연금 제도 검토 보고서'를 발간하며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가능한 한 빨리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며 “60세 이후에도 보험료 납부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의무 가입 연령을 상향할 것"을 권고했다.한국은 20년 넘게 연금 개혁을 못 하고 있지만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1970년대 중반부터 단계적으로 연금 제도를 손보고 있다.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 작년보다 19일 빨라

질병관리청은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지난 21~22일 제주와 부산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를 채집했기 때문이다.제주·부산의 2월 중순~3월 중순 평균기온은 영상 10도로 작년보다 1.9도 높아졌다.

‘n번방’ 성착취물 범죄 4배 급증… 인터넷서 가해자 만난 게 66%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만들거나 판매, 소지해 유죄가 확정된 성범죄자가 네 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여성가족부 담당자는 “코로나 기간 아동·청소년들이 인터넷 사용을 많이 하면서 온라인 성범죄 위험에 자주 노출됐고, 성착취물 피해를 당할 위험도 커졌다"며 “n번방 사건 이후 성착취물에 대한 경찰 수사나 단속이 늘어난 것도 관련 유죄 확정자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했다.이번 조사 대상 성범죄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는 사람인 경우는 60.9%였다.

4년간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78% ‘N수생’... 절반은 서울·경기 출신

최근 4년간 전국 의대 정시의 최초 합격자 10명 중 8명은 재수생 등 ‘N수생'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4년간 비수도권 고교 3학년이 곧바로 의대 정시에 합격한 경우는 344명뿐이었다.윤종호 교육랩공공장 연구위원은 “의대 합격자 중 서울 고교 출신 비율은 전국 고3 재학생 중 서울 학생 비율의 2배가 넘는다"며 “수능으로 선발하는 정시에서도 지역 격차가 심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 MZ노조 설득 나선 정부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이 20·30대 청년들로부터 외면받으며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청년 근로자들을 잇달아 만나며 설득에 나섰다.이에 대해 청년 근로자들은 “월말마다 작업량이 많아지는데, 근로시간 제도가 유연화되면 일감을 다 처리할 수 있게 돼 좋을 것 같다"면서도 “근로시간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떨어져 불편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고 한다.이 장관은 전날엔 MZ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 협의회와 간담회를 하고 “공짜 야근, 임금 체불, 근로시간 산정 회피 등에 단호히 대처해 실근로시간을 줄이겠다"고 했다.

오늘 수도권·충청 일대에 미세먼지 ‘나쁨’

중국발 황사 일부 유입과 대기 정체가 겹치면서 23일 밤 서울과 인천·경기·충남에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주의’ 단계는 이보다 두 배 짙은 300㎍ 이상 미세 먼지가 2시간 지속되면 내려진다.수도권 일대에 ‘주의’ 단계가 내려진 건 미세 먼지가 쌓였다는 뜻이다.

A14면

‘이웃사촌’ 상주·문경, 추모공원 놓고 1년째 갈등

지방자치단체 상생 모델로 평가받을 정도로 절친한 이웃이었던 경북 상주시와 문경시가 ‘공설 추모 공원 건립'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상주시와 문경시 간 갈등이 계속되자 행안부는 ‘2023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상주시와 문경시 간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공설 추모 공원 건립을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했다.한국장례문화진흥원 관계자는 “행안부의 결정은 상주 추모 공원 건립이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이라 볼 수 있다"고 했다.

“제주 2공항은 백년대계” vs “삶의 터전과 환경 훼손”

정부가 사업 예정지를 발표한 이후 8년 넘게 진척이 없었던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성산읍 주민 등으로 구성된 ‘성산읍 제2공항 추진위원회'는 “제주공항은 이미 포화 상태로, 제주도민은 물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6조 원 규모의 제2공항 건설 사업은 제주관광은 물론 지역경제를 살리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했다.오병관 추진위원장은 23일 “국토부가 토지 보상과 이주 대책, 소음 대책 등을 도민에게 충분히 알리고 이해를 구한 뒤 제주도와 협의해 순조롭게 진행하면 좋겠다"며 “제2공항은 저탄소 여객터미널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친환경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제유물 나온뒤 개발 20년 올스톱... 풍납토성 규제 놓고 충돌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규제 완화 문제를 두고 송파구와 문화재청이 충돌하고 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규제는 문화재보호법 등에 따른 것으로 과한 조치가 아니다"며 “설명회도 여는 등 송파구청 및 주민들과 협의하며 풍납토성을 보존·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풍납토성 한 곳에만 매년 문화재청이 쓸 수 있는 보상 예산의 20%를 쓰고 있다"며 “주민 이주 대책에 대해 서울시와도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반환 미군기지 개발에 민간투자 유치 … DMZ 역사박물관 세우겠다”

경기 파주시는 작년 5월 인구 50만을 돌파했다.수도권 외곽 접경 지역 도시이지만 택지 개발 등이 꾸준히 이뤄진 결과다.김경일 파주시장은 지난 21일 인터뷰에서 “GTX-A 노선이 예정대로 내년 연말 개통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환받은 미군 기지 개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메트로라이프] 건설현장 모든 공정, 동영상으로 찍는다

서울시가 건설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장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서울시는 23일 “작년 7월부터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 74개 공공 건설 공사 현장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고 있다"며 “1년간 시범 운영한 뒤 효과를 분석해 100억원 미만 공공 공사와 민간 공사 현장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시공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관리하는 곳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서울시가 최초"라고 밝혔다.

세종시 ‘2025년부터 무료 시내버스’ 추진 논란

세종시는 오는 2025년 1월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세종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내버스 운영에 들어간 지원금에다 일부를 추가 지원하면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시행이 가능하다"고 했다.세종시는 2025년 시내버스 무료화 시행 시 연간 580억원 정도 예산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동서고속화철도 개통되면 서울~인제 1시간대… 관광객 1000만 시대 열겠다”

오는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강원 인제군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대로 줄어든다.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상기 강원 인제군수는 지난 22일 본지 인터뷰에서 “인제만의 특화된 산림·문화·휴양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고,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서울~인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 예정이다.

[방방곡곡] “일손 필요한 농가에 외국인 근로자 지원”

충북 괴산군이 충북에선 처음으로 하루 단위로 외국인 노동력을 농가에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을 시행한다.괴산군이 도입하는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를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하루 단위로 공급할 수 있다.이 사업은 농협이 주도하고, 농가에서는 1인당 9만원의 인건비만 부담하면 된다.

“완도 해조류·해수·갯벌 등 활용, 해양 치유 산업 육성하겠다”

바다로 둘러싸인 전남 완도는 전국 해조류 생산량 1위 고장이다.신우철 전남 완도군수는 23일 본지 인터뷰에서 “완도의 풍부한 해양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 산업’ 육성에 나섰다"고 말했다.완도군은 오는 30일 완도에서 ‘대한민국의 건강한 삶을 선도하는 해양치유 완도 관광’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방방곡곡] 광주 양동시장에서 4월 ‘미식관광 축제’

100년 역사를 가진 호남 최대 전통시장 광주 양동시장에서 4월 한 달간 매주 금·토요일 풍성한 남도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미식관광형 축제'가 열린다.광주 서구는 다음 달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4~10시 광주천 천변좌로와 태평교 등 양동시장 일대에서 ‘2023 양동 통맥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019년부터 양동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열어온 ‘리버마켓 야시장'과 ‘큰장 페스티벌'을 통합한 이번 축제는 민·관·산·학 협력형 축제로 진행된다.

“제2센텀 첨단 산업단지 올해 착공… 해변·내륙 격차 해소 기대”

최고층 고급 아파트들이 즐비한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자연 풍광과 휴양 인프라가 ‘월드 클래스급'인 해운대해수욕장 등이 몰려 있다.해변 쪽과 내륙 쪽의 지역 격차가 심하고 내부 교통 체증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부산에선 경찰서장 출신으로 첫 기초단체장이 된 김성수 구청장은 지난 22일 인터뷰에서 “지역의 고질적 교통 체증을 해소, 구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덜어주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방방곡곡]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광안리해수욕장서 내달 6일 불꽃쇼

부산시는 “4월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불꽃쇼에선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25인치짜리 초대형 대통령 불꽃, 광안대교 상판에서 폭포처럼 불꽃 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나이아가라’ 등이 선보인다.이 불꽃쇼는 매년 늦가을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와 규모는 비슷하게 구성된다.

A16면

에릭 슈밋 비서실장 “AI가 상대 패까지 분석... 외교 혁신 일으킬 것”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의 비서실장 및 구글의 비밀 연구소 ‘구글 X’ 직원으로도 일했던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인 외교조차 혁신의 물결에 저항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가장 간단하게는 자동 언어 처리 기술이 실시간 통역을 돕고, 챗GPT처럼 AI를 이용한 챗봇이 협상 전에 파악해야 할 사전 정보의 검색과 요약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2014~2015년 자신이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보좌해 이란과 핵 협상을 벌였을 때 외교관들이 상대국의 진정한 의도나 협상 상대의 개인적 특성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봤다면서, 컴퓨터로 협상 상대의 영상을 분석해서 표정과 감정 변화를 과학적으로 파악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러, 日과 영토분쟁 쿠릴 열도에 미사일 추가 배치

러시아가 22일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 열도에 대함 방어 미사일을 추가 배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일본에도 러시아의 쿠릴열도 방어 미사일 배치는 껄끄러운 이슈다.쿠릴열도는 러시아의 캄차카반도와 일본 홋카이도 사이에 길게 이어진 섬들로, 오호츠크해와 태평양을 잇는 군사적 요충지다.

아들·딸 선택하는 인공수정 기술 나왔다

미국 연구진이 약 80%의 정확도로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22일 보도했다.뉴욕 웨일 코넬 의대 지안피에로 팔레르모 교수팀은 이날 과학저널 ‘플로스 원'에서 정자의 성을 선택해 인공수정하는 기술을 이용해 80%의 정확도로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X 염색체 정자가 Y 염색체 정자보다 약간 더 무겁다는 점을 이용해 정자를 선별, 아들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Y 염색체 정자로, 딸을 원하는 부부에겐 X 염색체 정자로 인공수정을 했다.

캐나다 인구 작년 105만명 늘어

지난해 캐나다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 이상 늘어났다고 22일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이에 따라 작년 캐나다 영주권 발급 이민자는 43만7180명, 임시 이민자는 60만7782명이 늘었다.캐나다 이민부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노동력 증가분의 사실상 100%를 차지하며, 2036년에는 이민자가 캐나다 전체 인구의 30%에 이를 전망이다.

美 타깃 된 틱톡, 해외사업부 분리해 매각 검토

중국 회사 바이트댄스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며 ‘제2의 화웨이 사태'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틱톡 해외 사업을 모기업과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미국·싱가포르에 이어 호주에 새 사업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틱톡 내부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은 본지에 “틱톡은 미국계 기업 등과 해외 사업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이며, 호주에 R&D 센터를 짓고 서방권 사업의 새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라면서 “미국이 틱톡을 ‘제2의 화웨이'로 규정한 이상 생존을 위해 중국색을 빼고,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A18면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수환 추기경 등 시복시성 추진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시복시성을 추진한다.조선대목구 초대 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와 한국 순교 복자 가족 수도회 설립자 방유룡 신부에 대한 시복시성도 함께 추진한다.서울대교구는 23일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세 명의 성직자에 대한 시복시성 추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팬데믹·골반 수술 딛고 일어선 지휘자의 ‘작별 인사’

지난해 연말로 서울시향 임기가 끝난 핀란드의 명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역시 그랬다.서울시향은 2015년 지휘자 정명훈이 물러난 뒤 그가 취임할 때까지 5년 가까이 음악감독이 공석이었다.벤스케는 “취임 당시에는 음악감독이 없었기 때문에 서울시향만의 스타일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인도 순례의 깨달음… 성불보다 ‘부처님 法’ 전합시다

23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상월결사 인도 순례 회향법회'에서는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라는 외침이 울려퍼졌다.법회에는 전국 사찰 스님과 신도 등 조계종 추산 3만명이 참석해 조계사 앞 우정국로까지 가득 메웠다.법회에서 자승 스님은 “전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라며 “지장보살이 지옥중생을 다 제도하기 전까지는 성불을 다음 생으로 미룬다 했듯이 우리도 앞으로는 ‘성불하십시오’ ‘성불합시다’ 대신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로 인사를 바꾸자"고 말했다.

[김도훈의 어텐션] 이별 노래의 주인공

이별했을 때 듣는 이별 노래를 좋아한다.이별했을 때 신나는 노래는 독이다.오히려 이별을 다룬 슬픈 노래가 도움이 된다.

이건 ‘약과’다, 쿠키·샌드 같지만…

쿠키, 샌드, 휘낭시에… 모든 것이 약과였다.용산 유명 디저트가게 ‘위베이크러브'에서 지난 화이트데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품은 ‘바닐라약과쿠키'였다.쿠키에 화이트 초콜릿과 바닐라 크림을 섞어 만든 가나슈를 올리고 그 위에 약과를 얹었다.

“평생 한 우물만 파면 재미없어, 넓게 호수를 파라”

윤동천은 미술의 사회적·교육적·철학적 기능과 실천이 현재의 우리를 치유하고 변화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임을 굳게 믿는 작가다.바로 이 지점에서 윤동천의 작품은 이른바 모더니즘의 모토였던 ‘예술을 위한 예술'의 범주를 벗어나, 우리 일상 자체가 예술이 될 수 있음을 그만의 방식으로 보여준다.이를 위해 회화·조각·사진·판화·설치 작업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언어까지 다뤘다.

A20면

‘미스터트롯2′ 최수호, “나훈아 ‘영영’ 도입부만 1000번 넘게 연습했죠.”

동경한국학교 5학년 때 ‘안비취 전국경기민요 경창대회'에서 초등부 최우수상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2013년 SBS ‘스타킹'에 민요 신동으로 출연도 했다.중학교 때부터 한국으로 와서 본격적으로 소리를 배웠다.

[단독]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 임명

서울시립미술관 신임 관장으로 최은주 전 대구미술관 관장이 선임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2015년 경기도미술관 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9년부터 최근까지 대구미술관 관장으로 일하며 프랑스 매그 재단과의 공동 전시, 프랑스 설치미술가 다니엘 뷔렌 개인전 등 굵직한 전시를 개최했다.최 신임 관장은 본지 통화에서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서울에 쏟아지는 시점"이라며 “서울시립미술관을 서울을 상징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난치병에 은퇴, 어린이 야구코치…WBC우승 감독의 인생역전

21일 WBC 결승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을 꺾고 14년 만에 우승한 ‘사무라이 재팬’ 선수들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을 10차례나 헹가래 쳤다.구리야마 감독은 WBC 체코전을 앞두고 “전국을 돌면서 해설가로 활동한 2011년 당시 대지진이 덮친 참혹한 모습을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무력감을 느꼈다"며 “지난주가 대지진 12주년이었다. 야구를 통해 슬픔을 없애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르빗슈 유와 요시다 마사타카, 라스 눗바 등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WBC 무대에서 어린 시절처럼 유쾌하게 웃으며 야구를 했다. 그때 그 일을 안 했다면, 나 역시 감독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광화문서 1만명 모여 ‘태권 품새’… 세계가 전율할 것”

오는 25일 오후 1시 태권도 국기 지정 기념 행사로 서울 한복판 광화문에서 태권도로 기네스북 도전에 나서는 이동섭 국기원장은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이자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라고 말했다.21일 서울시 강남구 국기원에서 만난 이 원장은 “이날 행사는 태권도 기본 품새인 태극 1장을 국내 태권도 유단자 포함 주한 미군, 주한 대사 등 각계 인사, 국기원과 협약을 맺은 세계 회원 203국 중 100여 나라가 온라인을 통해 동시에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대형 행사다"라며 “광화문 광장이 대한민국과 태권도를 알리는 평화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열리며, 국기원이 기네스북 등재를 요청하면서 영국에서 관련자 7명이 퍼포먼스를 지켜볼 예정이다.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아산정책연구원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를 이사장에 선임했다.윤 이사장은 1990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다.아산정책연구원은 “윤 이사장은 지난 10년 연구원이 이루어 놓은 성과를 계승하여 한반도 평화와 국제 관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부음] 강순화씨 별세 외

난치병으로 선수생활 중단… 감독으로 우승 헹가래

21일 WBC 결승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을 꺾고 14년 만에 우승한 ‘사무라이 재팬’ 선수들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을 10차례나 헹가래 쳤다.구리야마 감독은 WBC 체코전을 앞두고 “지난주가 동일본 대지진 12주년이었다. 야구를 통해 슬픔을 없애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르빗슈 유나 라스 눗바처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WBC 무대에서 어린 시절처럼 유쾌하게 웃으며 야구를 했다. 그때 그 일을 안 했다면, 나 역시 감독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김영수 디지틀조선일보 대표 재선임

디지틀조선일보는 2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수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김 대표는 조선비즈 대표도 겸임한다.조선일보 산업부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A22면

트로트의 도시, 부산을 찾아가다

EBS는 24일 밤 9시 30분 ‘한국기행'을 방송한다.이날은 ‘인생, 트로트처럼’ 시리즈 5화로 트로트 가수 송애 < 사진 오른쪽와 대중음악 평론가 김형찬이 부산의 트로트 멜로디를 찾아 떠난다.나훈아의 모교 초량 초등학교와 그가 걸었을 이바구길에서 그의 흔적을 찾아보고, 굴곡졌던 한국의 근현대사가 녹아 있는 항구도시 부산에서 트로트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自充手

하지만 신중이 지나치면 위축으로 발전한다.기량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진다.자신감도 중요한 요건이지만 ‘무조건 돌격'은 또 다른 패배의 지름길이다.

A25면

조규성·오현규·황의조... 클린스만 데뷔전 공격축구 선봉은 누굴까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축구 국가대표팀 내 조규성 입지는 거칠게 없어 보였다.스코틀랜드 리그에서 10경기 3골을 넣으며 활약을 펼쳐 이젠 ‘예비'가 아닌 정식 선수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취임 기자회견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겠다"고 천명했다.

단비 온 뒤, 5년 우승 가뭄 끝났다

위성우 감독은 이날 고참 김정은과 박혜진을 거론하면서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줘서 고맙다. 몸 상태가 나쁜데도 선수단을 잘 이끌어줘 존경스러울 정도"라고 했다.창단 후 첫 챔피언전에 나선 BNK는 내리 3번을 지며 첫 도전을 아쉽게 마쳤다.박정은 BNK 감독은 “값진 경험을 했다"며 “지도자로서 처음으로 챔피언전에 나서다 보니 부족함을 스스로 많이 느꼈다. 다음 기회엔 더 나은 전술로 선수들이 덜 힘들 수 있도록 실력을 키우겠다"고 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24일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24일

[스코어 보드] 2023년 3월 23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3월 23일자

도로公, 현대건설 제압

2005년부터 열린 역대 16차례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확률이다.한국도로공사가 이 확률 위에 올라탔다.정규시즌에서 현대건설과의 최근 맞대결 3경기를 모두 이긴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과 박정아, 배유나로 이뤄진 삼각편대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피겨 차준환, 쇼트 3위

차준환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메달에 다가섰다.한국 남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나선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25일 세계선수권 첫 메달에 도전한다.여자 싱글에선 김연아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동안 금·은·동메달을 2개씩 따냈지만, 남자 싱글에선 차준환이 2021년 10위를 기록한 게 한국 최고 성적이다.

A27면

생후 6개월부터 분유·이유식으로 철분 채워주세요

영·유아에게 가장 흔한 철 결핍 빈혈은 소고기와 시금치 등 균형 잡힌 이유식을 통해 예방할 수 있고 철분제 복용으로 거의 완치된다.하지만 생후 약 6개월 이후에는 이런 철분이 고갈된다.철분 함량이 낮은 모유나 우유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이유식을 통한 철 섭취가 적다면 철 결핍 빈혈에 걸리기 쉽다.

[알립니다] 우리 아이 기부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우리 아이 튼튼하게] 호흡곤란·탈수 땐 RSV 의심… 물 자주 주고 실내습도 높여야

최근 RSV라고 부르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어요.RSV는 영유아에게 폐렴과 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바이러스예요.특히 만 2세 미만 영유아는 RSV 감염 시 기관지가 예민해져 호흡곤란, 무호흡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우리 아이 이럴땐 어떻게?] 생후 8개월, 물건 던지기 시작… 부드러운 놀잇감 쥐여주세요

아이가 최근에 물을 다 마시면 젖병을 바닥에 던져요.다 마시고 나면 젖병을 살짝 치우고 헝겊 놀잇감을 던져주세요.그리고 영아가 직접 다른 헝겊 놀잇감도 던져 보도록 해주세요.

A28면

[박성희의 커피하우스] 남북한의 또 다른 비대칭 전력, 말(言)

16세기 독일 수도사 그레고르 라이시가 당시 학문을 알레고리로 형상화한 그림 중 ‘수사학의 여인'이라는 그림이 있다.그 속으로 자유와 독이 적당히 섞인 칵테일 같은 북한발 메시지가 해커들의 활약으로 스며들어오고 있다.북에서는 남한 말을 쓰면 사형인데, 남에서는 북한 말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유포되고 보호되며 사람들의 생각을 흔들고 사회를 움직인다.

[카페 2030] 금융 시스템, 믿을 수 있나요?

지난달 국내에 번역·출간된 에르난 디아스의 장편소설 ‘트러스트'는 일본 영화의 걸작 라쇼몽 서사의 아류로 보면 별 볼일 없는 책인지도 모른다.소설은 20세기 초 미국을 배경으로 가상의 금융업자 앤드루 베벨과 그의 아내 밀드레드 베벨의 삶을 좇는다.첫 번째 장은 벤저민 래스크와 그의 아내 헬렌 래스크의 삶을 그린, 소설 속 소설이다.

[이동규의 두줄칼럼] [82] 생트집

말로는 “나에겐 박하고 남에겐 후하라"고 떠들지만 현실은 딴판이다.자신의 잘못에 대해선 인두겁이지만, 상대 흠을 잡는 데에는 그리 총명할 수가 없다.게다가 이런 부류는 대부분 지적 밑천이 없기에 유난히 박수와 칭찬에 인색하다.

A29면

김명수 대법원장의 상고심 개선안...법관들이 “쇼”라고 하는 이유

상고심 개혁은 사법부의 해묵은 과제다.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대법원이 상고심 개편을 관철하고 싶었으면 입법 의견 내기 전에 나와 민주당 간사에게 설명이라도 해야 했는데 그것도 없었고, 입법 의견 낸 이후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대법원이 입법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의 날씨] 2023년 3월 24일

오늘의 날씨] 2023년 3월 24일

[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 [55] 그래, 배를 저어야지

생업이 따로 있지만 그가 사진을 통해서 맞서고 있는 삶의 무게를 두고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구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사진을 찍기 위해 배우고 고민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두려움은 그에게 더 단단한 마음 근육을 키워주었을 것이다.사진에 등장하는 사람은 작가 자신이다.

A30면

[기자의 시각] 하다하다 멍게까지...품격 잃은 日 언론보도

지난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 언론들이 연일 경마장식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현장을 지켰던 대통령실 관계자가 보도를 부인했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일본을 찾은 우리 대통령에게 멍게 얘기를 하고 그것도 모자라 언론에 흘린 게 된다.언론이 한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한 정상회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취재해 보도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

문재인의 베이징 연설, 윤석열의 도쿄 연설 [박정훈 칼럼]

역대 대통령의 해외 연설 중 가장 품격 있었던 것은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의 방미 연설일 것이다.윤 대통령이 말한 ‘미래'의 연결 고리는 자유민주주의였다.69년 전 뉴욕의 이승만처럼, 윤 대통령도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두 나라가 미래를 향하는 것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했다.

[만물상] 15세 오타니가 본 인생의 운

놀랍게도 오타니가 본 인생의 운은 ‘우연히 찾아드는’ 게 아니라 ‘노력해서 획득하는’ 운이다.그는 운을 얻기 위해 ‘인사하기’ ‘플러스 사고’ ‘책 읽기’ ‘심판 분을 대하는 태도’ ‘응원받는 사람 되기’ 등 8개를 적었다.운동장 쓰레기를 주우며 ' ‘다른 사람이 버린 행운을 줍는 것 “이라고도 했다. 15세 소년이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게 놀랍다. 어떤 어른이 조언한 것이라고 해도 이를 지키려 노력한 어린 소년이 참으로 기특하다. 오타니는 이번 WBC 대회 결승을 앞두고 “우리가 우승해야 아시아 다른 나라 야구도 자신감을 갖는다"는 말로 완패한 다른 팀을 배려했고, 우승을 갈망한다면서도 미국팀엔 “오늘 하루만 그들을 향한 존경을 버리자"고 했다. 많은 한국인이 오타니에게 아낌없는 축하 박수를 보내는 이유일 것이다. ' 행운은 시력이 좋다'는 말이 있다.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39] 조선 망국의 교훈

한국인들이 을미사변·아관파천·대한제국 선포의 시기로 기억하는 1895~1897년은 영국과 러시아가 ‘파미르 국경 위원회'를 구성하여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획정하는 시기이기도 하다.청일전쟁으로 한반도에 세력 공백이 발생하자 세력 균형 외교의 달인 영국은 러·일 어느 쪽도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균형자 역할을 자임하였다.조선의 독립 유지에 영국만큼 유효한 우군이 될 수 있는 열강은 없었다.

A31면

[사설] 대법원은 “거짓말도 무죄”, 헌재는 “절차 어긴 검수완박 법도 유효”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검수완박 법률은 무효가 아니라고 결정했다.절차 위법을 인정하면서 그런 절차로 만든 법이 유효하다는 모순적 결정이다.헌재는 2009년에도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대리투표 등에 대해 문제가 있지만 법안은 유효하다고 판단한 적이 있다.

[시론] AI 특이점 시대, 서민은 어떻게 보호할건가

결론적으로, 지금은 특이점을 가져올 첫 번째 AI의 등장에 대비해야 한다.GPT가 그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도, 특이점을 달성할 수 있는 AI를 속히 확보하고 통제하며 AI로 인해 발생할 실업과 분배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36] 방관자의 눈길

싸움에 진 호랑이는 죽거나 크게 다친다.이긴 호랑이 또한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산 위에서 이 두 마리의 싸움을 지켜보던 사람은 결국 두 호랑이를 잡을 수 있다는 속셈이다.

[사설] 수사권 남용은 해야 할 수사의 정당성까지 흔들 수 있다

국민연금과 여당에서 퇴진 압박을 받아온 KT의 CEO 후보자가 주주총회를 일주일여 앞두고 또 사퇴 의사를 밝혔다.이런 사람이 사퇴한 것은 검찰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이란 추측이 많다.한 시민단체가 이 후보자에 대해 사외이사 향응 제공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하자 검찰이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사설] 野 이번엔 양곡관리법, 대통령 거부권 유도하며 생색만 내려는 것

민주당은 23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매년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게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일방 처리했다.민주당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자신들은 농민을 위해 이 법을 밀어붙였는데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모양새를 만들려는 것이다.

B1면

남아도는 쌀 해결사로 ‘가루쌀’ 뜬다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 100% 가루쌀로 만든 카스텔라를 납품하는 전대경 미듬영농조합 대표는 “기존 쌀은 제분 및 가공 비용이 1㎏당 1200원이었는데, 가루쌀로 바꾸고 비용이 800원 선으로 30%가량 절감됐다"고 했다.안유영 농식품부 가루쌀산업육성반 과장은 “소형 쌀 제분기가 아닌 사조동아원처럼 대형 밀 제분기를 활용하면 가공 비용이 1㎏당 80~150원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습식 쌀을 쓸 때보다 최대 90% 정도 가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예금·적금 한곳서 비교해보고 갈아타요

정기 예·적금 상품을 비교·추천해주는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가 오는 6월 출시된다.예금상품 중개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비교·추천 플랫폼에서 바로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현재도 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 등이 제공하는 비교·공시 서비스를 통해 금리 비교는 가능하다.

B2면

요즘 한국인 덜 외롭고, 결혼·아이 생각 안 한다

작년 코로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국민들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관심은 떨어졌다.‘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비율은 작년 65.3%로 2년 전보다 2.7%포인트 감소했다.

中, 반도체 굴기 대수술… 첨단 안되니 구형으로 승부하라

중국 정부가 이른바 ‘레거시 반도체'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는 자국 기업들을 본격 육성하기로 했다.중국은 미국의 제재로 오랜 기간 꿈꿔온 ‘첨단 반도체 굴기'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메모리 반도체 업체 YMTC는 최첨단 낸드플래시를 개발하고도 생산 장비가 없어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고, 화웨이의 최첨단 모바일 반도체를 디자인하던 하이실리콘은 올 들어 시장점유율이 0%대로 추락했다.

불안불안 2금융권 부동산 대출... 새마을금고 공동 대처 나서

최근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이 9%대로 오른 새마을금고가 1300여 지역 금고 간 공동 대처에 나서기로 했다.새마을금고의 부동산 대출 연체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오영환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새마을금고의 건설·부동산업 기업대출 연체 잔액은 5조2000억원으로 한 달 만에 9000억원이나 증가했다.

활어 때문에… 日어패류 수입, 후쿠시마 사고 후 최대

작년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들여온 어패류 수입액이 1억7000만달러대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가격이 비싼 활어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활어와 냉장 및 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전년보다 12.2% 증가한 1억7415만달러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주총, 진옥동 회장 선임

신한금융지주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진옥동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신한금융 단일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기업 가치 훼손을 막지 못했고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진 회장 선임에 반대했지만, 과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알립니다]오경아와 함께 하는 정원 인문학

조선일보가 다음 달 말부터 4회에 걸쳐 ‘오경아와 함께하는 정원 인문학: 우리는 왜 정원을 만들고 있을까’ 특강을 마련합니다.국내 가든 디자인 분야의 선구자로 꼽히는 오경아 작가가 동서양 정원의 탄생과 역사, 자연 친화적으로 발전한 한국 정원의 특징, 인류의 역사를 바꾼 식물 등 정원과 관련한 다채롭고 심도 있는 강좌를 진행합니다.도시에서 막연하게 정원을 꿈꾸거나 이제 막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 분,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 몇 점을 키우는데도 왜 이렇게 행복한지 궁금한 분, 오랫동안 가꾼 정원을 통해 삶을 다시 음미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흥미롭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인터넷·지방은행 공동대출 도입 건의

인터넷전문은행이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지방은행과의 ‘공동 대출’ 도입을 금융 당국에 건의했다.인터넷은행은 적정 자본 비율 내에서 대출을 지속 공급해 성장 기반을 확대할 수 있고, 지방은행은 영업 채널을 다각화하면서 양질의 대출 상품들을 많이 확보한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고객이 인터넷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대출을 신청한 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각각 심사해 통과가 되면 대출이 이뤄진다.

B3면

“급매물 줄어드는데 갈아타기 수요는 늘 듯”

올해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한 공동주택 공시가격과 보유세 급감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택 수요자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18.6% 하락했고, 보유세는 30~40% 안팎 줄어들 전망이다.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집값 하락률이 줄어들고 보유세 부담까지 감소하면서, 다주택자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 하반기부터 중고차 사업 시작한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하반기부터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현대차·기아는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비수도권에 중고차 센터를 짓지만, 중고차 거래 자체는 온라인 사이트와 앱을 통한 ‘원스톱 사고팔기’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다는 계획이다.중고차를 팔 경우 고객이 온라인 플랫폼에 신청하면 차량 평가 시스템을 통해 적정가격에 차량을 매입한다.

겨우 50만원 생계비 대출에 북새통… 저신용자 사정, 그만큼 어렵습니다

저신용자 대상으로 50만~100만원까지 빌려주는 ‘긴급 생계비 대출’ 상담 예약이 시작된 22일,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신청자가 몰렸습니다.금리 인상과 법정 최고금리 규제로 대부업체들마저 대출 문턱을 높인 탓에 최근 저신용자들은 불법 사채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운 좋게 대부업 대출을 받더라도 금리는 법정 최고금리 수준입니다.

B4면

파리바게뜨, 캐나다에도 1호점 열었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캐나다에 첫 매장을 연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문을 연 캐나다 1호점은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의 중심 상권인 영 스트리트에 위치한 ‘영 쇼핑센터'에 자리 잡았다.파리바게뜨는 보통 해외 1호점을 직영점으로 열지만, 캐나다에선 가맹점으로 시작했다.

롯데제과, 롯데웰푸드로 사명변경

롯데제과가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내달 1일부터 ‘롯데웰푸드'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롯데제과는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1967년 국내에 처음 설립한 한국 롯데그룹의 모태 회사다.롯데제과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이란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새 사명에 담았다"고 밝혔다.

롯데 ‘온리원 세일’ vs 신세계 ‘랜더스데이’

롯데마트는 “작년보다 행사 물량을 50%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신세계그룹도 다음 달 1일부터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2023 랜더스데이'를 연다.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진행하는 할인 행사로, 올해는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스타벅스·G마켓 등 총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 4년 만에 상생협력데이 행사

삼성전자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협력사와 상생 의지를 다지는 행사를 열었다.삼성전자는 23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2023년 상생협력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2012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된 상생협력데이는 삼성이 협력사와 함께 동반 성장 의지를 다지고 매년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협력사를 시상하는 행사다.

SKT, 중간요금제 늘리고 ‘청년·시니어 전용’도 만든다

SK텔레콤이 5G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제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30~100GB 구간의 6만~7만원대 중간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한다.통신 3사는 2019년 4월 5G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 요금제에 따라 제공하는 데이터 양을 12GB 이하와 110GB 이상으로 양분해 놨다.20~100GB의 중간 데이터 구간이 없었기 때문에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 소비자도 어쩔 수 없이 고가의 요금제를 쓰도록 유도한 것"이란 비판이 나왔고, 지난해 8월에 통신 3사는 데이터 20~30GB의 5G 중간 요금제를 처음 출시했다.

B5면

목표주가 16만원, 현 주가 49만원… 에코프로의 위태위태한 질주

국내에서 리서치센터를 운영하는 증권사 45곳 중 현재 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놓은 곳은 삼성증권 한 곳뿐.반도체가 주춤하는 사이, 2차 전지주가 최근 국내 증시 주도 세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그중에서도 에코프로 3형제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의 ‘밈 주식'으로 등극했다.23일 지주사 에코프로와 양극재 제조 부문을 물적 분할한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7% 오른 23만5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채권투자 인기몰이… 주식 배당수익률의 2배 육박

미국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채권 개미'들이 막바지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최근 채권 수익률이 주식 배당수익률을 크게 앞지르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격차를 벌렸다.이달 2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과 S&P500지수 배당수익률 간 격차는 1.94%포인트를 기록했다.

SM, 공개매수 마감 앞두고 4%대 급락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카카오의 공개 매수 마감일을 하루 앞둔 23일 4.29% 하락한 10만7200원에 마감했다.공개 매수에 응한다고 해서 보유 물량을 모두 주당 15만원에 팔 수 없는 것이다.SM의 발행 주식에서 자사주와 카카오가 이미 취득한 주식을 제외하고 모든 주식이 공개 매수에 응한다고 가정했을 때 최대 경쟁률은 2.7대1 수준이다.

B7면

“외식하기 겁나요” 미국에서 레스토랑이 사라진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미국에서 실제 영업하는 음식점 수는 63만1000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7만2000개 줄었다.지난해 미국 외식 물가는 8.2% 상승했다.미국 맥도널드에서 빅맥 평균 가격은 5.15달러로 팬데믹 전보다 22% 상승했다.

갈대같은 고객 마음… ‘리퀴드 소비’가 세계경제 휩쓴다

과거 세대일수록 집이나 자동차 등을 소유하는 것에 집착하고, 평소 신뢰하는 브랜드를 잘 바꾸지 않으며, 온라인 결제나 구매보다 오프라인 방문을 선호하는 것은 솔리드 소비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두 교수는 “IT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전통적 가치에 대한 도전, 개인의 자유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것이 리퀴드 소비 트렌드를 불러온 배경"이라며 “리퀴드 소비의 세 가지 특성은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모두 연결돼 있다"고 했다.우버, 에어비앤비, 위워크와 같은 공유경제의 급성장은 리퀴드 소비의 확산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B8면

키 29㎝ 59년생 바비, 아직도 한해 5800만개 팔린다

파란 눈의 한 ‘여성'이 지난 9일 64번째 생일을 맞았다.키 29㎝의 플라스틱 몸에 허리가 잘록한 이 여성은 1959년 3월 9일 세상의 빛을 본 이후 60년 넘게 사랑을 받아왔다.그는 바비라는 이름을 가진 인형이다.

31년만의 적자 위기 아디다스... ‘구원 CEO’ 휠던의 해결책은 “기본 집중”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안팎의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휠던 CEO는 아디다스에서도 기본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위기 극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그는 실적 발표에서 “올해는 2024년과 2025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과도기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아디다스는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제품과 소비자, 소매 파트너, 운동선수 같은 핵심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재앙이 된 ‘코코본드’...크레디스위스 채권 22조원 휴지 조각으로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크레디스위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60억스위스프랑 규모의 AT1 채권이 휴지 조각이 됐다.우크라이나는 “전쟁 판도를 바꿀 만한 결정"이라면서 “신속한 탄약 전달과 지속적인 공동 구매가 필요하다"고 했다.국제통화기금이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은 스리랑카에 약 3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B10면

내가 SNS에 올린 험담글, 누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갔는데...

옆자리 관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글을 보고 질문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또는 형법상 모욕죄로 고소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따라서 게시 글이 명예훼손이나 모욕 성격을 띠고 있느냐와 관계없이 질문자가 형사상 책임을 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질문자의 글을 무단으로 퍼 간 사람에 대해서는 질문자가 어떤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괴롭힌 게 아니라 장난이라고? 사소한 것 놔두면 큰 범죄 된다

학교 폭력 피해자의 복수를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인기다.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은 마치 장난감을 갖고 놀다 망가뜨리듯 피해자 문동은을 괴롭힌다.범죄와 학교 폭력을 저지르는 이유가 무엇이든, 우리 사회에 학교 폭력이 만연한 것은 유리창이 깨져 있는 건물이 무수히 방치된 것과 흡사하다.

재택근무는 줄어도… 휴양지서 원격근무하는 ‘워케이션’은 계속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강원도 강릉과 경기도 광주에서 최장 일주일간 머물며 일할 수 있는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했다.국내외 기업들도 직원 창의성을 높이고 복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워케이션 제도를 속속 도입했다.현대백화점은 작년 6월부터 선임급 직원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제주도나 강릉에서 근무할 수 있는 워케이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B11면

美 조종사 확보 경쟁 점입가경...고참 기장 연봉이 무려 60만불

편지에서 아이솜 CEO는 4년짜리 임금 인상 패키지를 제안했다.첫해 21%를 인상하고 마지막 4년 차에는 현재 대비 40% 오른 연봉을 주겠다고 했다.두 항공사의 연봉 인상 경쟁은 미국 항공업계가 겪고 있는 조종사 인력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올해 경영권 분쟁, 3년전의 2배 넘어… 주가 급등에 개미들 신났다

이때가 되면 경영권을 놓고 주주 간 분쟁이 활발하게 일어난다.SM의 경영권 분쟁이 터지자 한 달 전만 해도 9만원이던 주가는 한때 16만원을 넘어섰다.김정민 켐벨루텐스 전무는 “경영권을 차지하려는 큰손이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웃돈을 주고 주식을 사들이고, 일반 개미투자자들까지 가세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기업의 주가는 단기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편집자 레터] “뚱뚱하면 입지 말라”던 아베크롬비 운명은?

2000년대 초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아베크롬비 앤 피치라는 미국 패션 회사가 있습니다.하지만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과 ‘쿨'한 이미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소비자를 도발하는 전략은 2000년대 소비자들에겐 끔찍한 성차별과 인종차별주의에 불과했습니다.각지에서 아베크롬비에 대한 소송과 불매운동이 이어졌고, 브랜드 이미지와 기업 가치는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