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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중 핵무기'를 완성해 최종 개발 시험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북한은 “수중 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해 수중 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 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 소멸하는 것"이라고 했다.북한 주장대로라면 이 수중 핵무기가 항만에서 폭발하면 강력한 해일로 항구가 초토화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연단에 올라 기념사 첫 마디를 낭독하다 울먹이며 말을 멈췄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꿈을 향해 달리고 가족과 함께 웃는 행복한 하루를 보내도록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원한 바다 사나이 55분, 그 영웅의 이름을 불러 보겠다"며 제2연평해전의 고 윤영하 소령을 시작으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다 희생된 55명 전사자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다.윤 대통령이 5분여간 ‘서해 수호 55 용사’ 이름을 부르는 동안 유가족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생중계 화면에 잡혔다.
주한미군이 지난 13~23일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방패’ 기간에 사드 발사대를 경북 성주 기지 밖으로 전개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성주 사드 포대는 총 6개의 발사대로 구성돼 있는데, 미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엔 사드 발사 차량 1대가 수풀이 우거진 야지에 배치돼 경계 감시를 받는 장면이 담겨 있다.현지 주민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FS 연합연습 이틀째인 15일쯤 성주 기지에 배치된 원격 발사대를 기지 밖으로 이동시켜 훈련한 뒤 지난 23일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비전임 교수나 박사후 연구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에 올해부터 만 65세 이상 정년 퇴직한 사람은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자 노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기존에는 나이 제한이 없어 정년퇴직한 교수가 다시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 연구비를 받을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지원 자체가 불가능해진 것이다.그동안 연구재단은 지원 사업에 대체로 나이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었지만 ‘창의 도전 연구’ 사업은 예외로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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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평가, 잘한 것도 못한 것도 모두 “외교·일본”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한 달 만에 하락을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3월 초 갤럽 조사에선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 이유 1위가 ‘노조 대응'이었고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경제·민생·물가'였다.하지만 지난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 정상회담 이후 여야 지지층의 평가가 외교 및 일본 문제로 집중됐다.
서해용사 유족들 “日에 사과 요구한 사람들, 왜 北엔 못하나”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북한의 도발'이라는 표현을 총 여섯 번 사용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날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반복적으로 확인한 것은, 지난 정부 5년간의 비정상을 바로잡는 차원"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도 “천안함 사건은 우리 장병들이 북한 도발에 희생된 것"이라고 했었다.
李대표 불참... 선거 없으면 ‘서해 수호의 날’ 패싱하는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 맞는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24일 불참했다.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은 선거가 없으면 서해 수호의 날은 패싱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하고 울산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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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끌려나왔던 선동열… 정치가 야구까지 망쳤다 [기자수첩]
2018년 10월 10일은 야구인 사이에서 한국 야구 ‘치욕의 날'로 일컬어지는 날이다.선 감독은 “아마와 프로는 실력 차가 많다"는 당연한 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불공정에 따른 청년들의 박탈감이 크다"는 질책이 이어졌고, “좋은 성적을 위해 선수들 경기력만 봤다"는 체육인 선 감독은 국감이 끝난 뒤 “앞으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정치인이나 할 법한 말을 떠밀리듯 남겼다.
李대표, 방탄 앞장선 김의겸 바꾼다... 非明 달래기 카드 통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의겸 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이 대표가 ‘비명계 달래기’ 차원에서 당직 개편을 검토하는 만큼, 이 대표 방탄에 앞장섰던 김 대변인을 교체하라는 비명계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이 대표는 이밖에 지명직 최고위원과 전략기획위원장, 정책위의장 등 추가 인선도 예고하고 있다.
與, 尹 공약 1기 신도시 특별법 발의… 민주당도 총선표심 의식 “협조”
국민의힘이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 택지 지구의 재건축·재개발을 쉽게 하는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입법에 착수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법안 초안을 공개하고,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별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특별법에는 민주당에서는 유일하게 김병욱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법’ 유효 결정을 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민주당은 검수완박법 통과를 위해 탈당한 민형배 의원의 복당도 추진하고 있다.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헌재 결정이 나왔으니, 민 의원 복당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민 의원이 복당계를 내면 바로 심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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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최종 법제화 수순으로 들어갔다.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도 대구·경북 신공항법과 국비 지원 등 핵심 내용은 유사하다.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다룰 국회 국방위 법안심사소위는 다음 달 4~5일 열린다.
여당·MZ노조 치맥회동에 깜짝 전화... 尹대통령이 한 말은?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청년 당정대'가 24일 MZ노조 연합체인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와 ‘치맥 회동'을 갖고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을 논의했다.‘깜짝 전화 연결'에 윤 대통령은 “그래요, 반가워요"라고 첫 인사를 했고, 이에 새로고침 측 참석자들은 “진짜 대통령님 맞나. 아닌 것 같다"고 농담도 했다고 한다.장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통화에서 ‘30대가 주축이 된 청년 당정대와 젊은 근로자들이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했으면 좋겠고, 언제든 이에 대해 보고받고 직접 소통하겠다'는 약속과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일본 방문한 권영세, 日관방·외무상 만나 “정례 소통채널 만들자”
일본을 방문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을 차례로 만나 한일 간 정례 소통 채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24일 권 장관은 도쿄에서간담회를 갖고 “일본 하야시 외무상에게 외무성과 통일부 사이에 북한 등의 공통 문제를 다룰 차관급의 고위 대화 채널과 실무 책임자 정례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하야시 외무상은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권 장관은 “마쓰노 관방장관에게는 통일부에서 납북자·억류자·이산가족 문제 등을 다루는 인도협력국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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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전액 보장’ 놓고 옐런 오락가락... 뉴욕 증시도 롤러코스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제치고 금융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뉴스메이커로 부상했다.옐런이 금융시장과 의회 사이에 끼어 있기 때문에 일관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로이터 통신은 “옐런 장관은 미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일주일간 네 차례나 발언에 나섰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강경파 공화당 의원들은 현재 25만 달러인 예금자보호한도 증액을 반대하고 있어 위기가 악화되더라도 빠르게 나서기 어렵다"고 했다.
反中으로 뭉친 美의회… 틱톡·펜타닐 등 ‘中청문회’ 하루 5건
23일 오전 9시 30분부터 5시간 넘게 진행된 미 연방하원의 ‘틱톡 청문회’ 현장엔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틱톡, 나아가 중국 지도부를 공격하는 적나라한 비방이 오갔다.미 연방의회 상·하원은 이날 ‘틱톡 청문회'를 포함, 중국 문제를 주제로 5개의 청문회를 연속적으로 진행했다.하원 금융위원회는 펜타닐 오남용 문제를 주제로 청문회를 열고 “중국은 펜타닐의 주요 공급원이었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며 “법무부는 왜 중국이 우리에게 자행하는 ‘역아편전쟁'을 막지 않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美의 틱톡 딜레마… 수정헌법 1조와 충돌, 전면금지 실행 못해
미국 행정부는 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를 2년 반 전부터 검토하기 시작했다.정부가 일방적으로 틱톡을 금지하면 1억500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사용자의 헌법상 자유와 충돌할 것이라는 딜레마다.수정헌법 1조는 ‘의회는 표현의 자유를 저해하는 어떠한 법률도 만들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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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한국 오나 미국 가나… 체포한 몬테네그로가 결정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3일 동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전격 체포되면서 그가 어느 나라의 법정에 먼저 서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작년 5월부터 권씨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24일 “법무부가 몬테네그로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미국 뉴욕 검찰도 권씨가 체포된 직후 증권 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8개 혐의로 그를 기소했고, 그를 뉴욕으로 송환해달라고 몬테네그로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한때 ‘금융 산업을 바꿀 천재'로 칭송받던 가상 화폐 업계 유명 창업자들이 잇따라 몰락하고 있다.24일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세계 15위 가상 화폐인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은 지난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SEC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그가 소유한 가상 화폐 재단을 통해 2017년 8월부터 가상 화폐 수십억 개의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며 시세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한 분야를 수십 년간 연구해 노년에 성과를 거둔 경우가 많다.노벨상은 2017년 대학 교수가 돼 연구 활동을 이어가던 중에 받았다.97세에 요시노 교수와 함께 화학상을 받은 존 구디너프 교수가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업적을 내놓기 시작한 것은 57세 때인 1979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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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동물원을 탈출해 서울 도심 활보 소동을 벌인 얼룩말은, 작년에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된 뒤, 외로움으로 반항적 행동을 자주 보였다고 동물원 측이 24일 밝혔다.그러면서 세로는 이 동물원의 유일한 얼룩말이 됐다.동물원 관계자는 “세로의 반항도 그때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민노총 전현직 간부가 북한 공작원을 해외에서 접촉해 반정부 시위 지령 등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방첩 당국이 24일 또 다른 현직 간부의 혐의와 관련해 추가 압수 수색을 벌였다.경찰 등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기존 국보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민노총 전 조직국장 C씨와 관련한 인물들이다.C씨는 2017년 캄보디아 프놈펜, 2019년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촉한 혐의 등으로 지난 22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두 사람은 당시 C씨와 동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노총 건설노조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에 불법 정치자금을 ‘쪼개기’ 후원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19년 12월 민노총 건설노조가 조합원들을 통해 당시 민중당에 약 6500만원의 후원금을 보낸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 관련 자금으로 정치 후원금 기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민노총 건설노조가 노조 자금을 조합원 개인의 후원금인 것처럼 꾸며 기부하는 이른바 ‘쪼개기’ 방식으로 민중당에 정치자금을 우회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진상 은폐’ 사건으로 기소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24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이들은 2020년 9월 서해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북한군 총격을 받아 숨진 뒤 시신이 소각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 첩보나 보고서 등을 삭제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국민을 구하는 임무가 있는 정부가 방임해 이대준씨가 북한군에게 피격돼 사망했다"면서 " 국민을 사살·소각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했는데 대통령은 UN 화상 연설까지 중계했다. 비판을 막기 위해 이를 은폐할 이유가 있었다"고 했다.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가 24일 한상혁 <사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2020년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점수가 조작돼 실제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을 알면서도 이를 심사하는 방통위 상임위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혐의 등을 받는다.검찰은 당시 방통위 방송정책국장 등이 재승인 심사의 위원장을 맡은 윤모 교수에게 TV조선이 ‘재승인’ 요건을 충족하는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준 뒤 일부 심사위원에게 점수를 더 낮추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독] “이재명, 호주 출장 때 김문기와 요트 낚시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대선 때 고 김문기씨를 알고 있으면서도 몰랐다고 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은 유동규씨로부터 “2015년 1월 14일 호주 출장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김문기씨, 시장 의전 비서 A씨 등 세 명만 따로 요트를 빌려 바다낚시를 함께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4일 전해졌다.지금까지는 ‘호주 출장’ 당시인 2015년 1월 12일 이 대표, 유동규씨, 김문기씨가 함께 골프 친 사실만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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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교 성적 최상위 1% 학생들이 의대로 몰리고 있지만 국내 의대 중 ‘세계 의대 순위 50위’ 안에 든 곳은 서울대 의대 1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발표에서 세계 10위권에 3곳이 포함된 영국은 국가 차원의 ‘연구 역량 평가'를 통해 모든 의대 교수의 실력을 질적으로 평가한다.세계를 선도하는 교수에게는 별 넷, 국제적으로 우수하면 별 셋, 국제·국내 인정을 받는 수준은 각각 별 둘과 하나를 매긴다.
울릉·청주... 보름 일찍 온 벚꽃, 역사상 가장 빨리 피었다
대표적 봄꽃인 벚꽃 꽃망울이 일찍 터지고 있다.전국 관측소에서 평년보다 최대 16일 이른 개화가 나타나는 등 만개한 벚꽃을 구경할 날이 올해는 빨리 다가올 전망이다.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관측소 23곳 중 14곳에서 벚꽃이 개화한 것으로 공식 기록됐다.
경주 보문단지·하동 쌍계사… 벚꽃 명소 5곳 이미 ‘활짝’
기상청은 전국 13곳을 ‘벚꽃 명소'로 지정하고 이곳의 벚꽃 개화와 만개 시기를 알리고 있다.기상청이 선정한 ‘벚꽃 명소'의 개화 현황은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에서 ‘테마날씨, 계절관측, 봄꽃개화 현황'을 차례로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벚꽃뿐만 아니라 철쭉 개화와 만발 시기도 기록하고 있다.
미세 먼지가 주말을 거치며 차차 해소되겠다.기상청은 토요일인 25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하겠고, 일요일인 26일에는 전국이 ‘보통’ 수준으로 공기 질을 회복하겠다고 24일 밝혔다.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주말 한반도에 쌓였던 미세 먼지를 바깥으로 밀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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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평짜리 고시텔 월세가 320만원 “미친 집값에 싱가포르 뜨려고요”
건설업체 주재원으로 일하는 남편과 싱가포르에서 생활하는 주부 이수영씨는 최근 두 자녀와 함께 서둘러 귀국하기로 했다.부동산 중개업자는 “창문이 없는 방은 3300싱가포르달러인데, 창문이 있으면 200싱가포르달러 더 내야 한다"고 했다.작년까지만 해도 앞다퉈 싱가포르로 향하던 전 세계 스타트업도 최근에는 주춤한 상황이다.
폭로 유튜브 인기로 당선... 한번도 등원 안한 일본 의원의 최후
일본 참의원으로 당선됐지만 해외에 머물며 하루도 등원하지 않아 의원직을 박탈당한 가시 전 의원이 경찰의 체포 영장 발부와 외무성의 여권 반납 명령 등으로 궁지에 몰렸다.앞서 경찰은 유튜브에서 연예인 등을 협박한 혐의, 명예훼손 혐의로 가시 전 의원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연예인 매니저로 활동하던 가시 전 의원은 지난해 초 경찰이 사기 혐의 등으로 수사에 착수하자 UAE로 출국했다.
주말 지구·달 사이로 소행성 통과… “충돌 가능성 없어”
도시 하나를 통째로 날릴 수 있는 크기의 소행성이 이번 주말 지구와 달 궤도 사이를 지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미국항공우주국은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가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2023 DZ2와 같은 대형 소행성이 인접하는 것은 10년에 한 번 정도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리하르트 모이슬 유럽우주국 지구방위국장은 “이 ‘도시 파괴자’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며 “좋은 관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출범한 중국의 ‘시진핑 3기'를 맞아 ‘경제 사령탑'인 총리에 오른 리창은 지난 21~23일 첫 지방 출장지로 후난성과 광둥성을 선택했다.‘리커창 시대'의 중국이 농촌을 번듯한 도시로 바꿔가기 위한 ‘땅 파기'로 닻을 올렸다면, 미국과의 무역 분쟁과 코로나 후유증 수습이라는 무거운 짐을 안고 출발하는 ‘리창 시대'의 키워드는 ‘첨단 제조업'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 실세인 리창의 경제 기조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프랑스 내무부 관계자는 “시위대의 공격으로 경찰 440여 명이 부상하고, 900여 건의 화재가 있었다"며 “폭력 시위 혐의로 전국에서 45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에선 시청 정문에 시위대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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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7조원 이상을 투자해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고 미국산 부품·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포함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만 세액을 공제해 주기 때문에, 배터리 제조 기업들은 북미 공장 생산 비율을 높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와 ESS용 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이 갈수록 악화하며,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1분기 적자 전환을 예상한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10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자금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감산을 하지 않고,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 횡재하나… 12만원에 산 SM 주식 15만원에 넘긴다
하이브가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공개 매수에 응하는 방식으로 카카오에 팔기로 했다.하이브는 " 경영권 취득을 철회함에 따라 보유 지분의 공개 매수 참여 후 일부 또는 전부 매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하이브는 앞서 이수만 SM엔터 전 총괄프로듀서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과 공개 매수를 통해 주당 12만원에 SM 주식을 사들였다.
제네시스 G90 연식변경 모델 출시... 기대됐으나 빠진 기능도
현대차가 24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최고급 세단인 G90 연식 변경 모델 ‘2023 G90′을 출시했다.앞서 현대차는 올해 출시하는 신형 G90에 현대차 최초로 자율주행 3단계 기능을 탑재한다고 했었지만, 이번 모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자율주행 3단계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가·감속, 차선 변경 등 대부분 주행을 혼자 수행하는 기술이다.
작년 저축은행 순익 19% 감소… 연체율 3%대로 상승
지난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1조59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 줄어들었다고 금융감독원이 24일 밝혔다.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고객 층은 시중은행 고객 대비 신용도가 낮은 취약 차주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급격한 금리 인상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다만 금감원은 “저축은행 연체율이 악화됐으나, 코로나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임종룡 회장을 임기 3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금융위원장 출신인 임 회장은 이미 이달 초, 지주와 계열사 인사를 통해 조직 쇄신을 단행했다.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증권사 인수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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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공비행'은 일본의 세계적 디자이너인 저자가 만든 웹사이트 이름.2019년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일본 각지를 방문한 이야기를 소개해오고 있다.한 예로 수륙양용 비행기로 일본의 반도 지역을 여행하는 ‘반도항공’ 구상을 소개한다.
[우석훈의 달달하게 책 읽기] 내가 JP를 ‘존중’하게 된 이유는…
JP를 존경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기는 어렵다.더 늦기 전에 JP의 책을 읽어보고 싶어진 것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보며 ‘과연 JP였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어서였다.공화당 창당 과정에서 반대파의 공격을 받고 “자의 반 타의 반"이라는 말을 남기고 공화당을 떠났던 JP, ‘만약 요즘 여당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13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폐막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중국식 현대화와 시진핑 리더십'은 지난해 10월 ‘시진핑 3기'를 알린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 결과를 집중 분석한다.이를 통해 중국은 아직은 시진핑 1인 지배체제가 확립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참한 여자’ 돼야한단 강박, 착한 사람 콤플렉스 키워
미국에서 30년 경력의 심리 치료사로 활동한 저자는 우리 사회가 특히 여성들에게 남의 비판을 눈치 보도록 강요한다고 말한다.가족, 학교, 사회, 미디어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참한 여자'가 돼야 한다는 이미지를 주입하고, 이를 벗어날 때마다 자책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반면 남성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걸 당당히 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배워왔다고 주장한다.
미국 텍사스대 작문학 교수로 20여 년간 ‘선동의 수사'를 강의해오고 있는 저자는 선동의 핵심을 이렇게 설명한다.선동에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백신은 없지만, 저자는 “민주주의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라고 강조한다.사안이 너무 명백해 보이고 상대방은 터무니없는 말만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우리 또한 누군가의 메시지에 선동된 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의 책꽂이] 사회복지사 백순심의 ‘장애인을 이해하게 되는 책 5′
20년 이상 일한 사회복지사이자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장애인이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바라며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써왔고, 장애인 엄마이자 직장인으로서 삶을 담은 책 ‘불편하지만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를 펴냈다.최근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공존 방법을 모색한 ‘불편하게 사는 게 당연하진 않습니다'를 낸 그가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게 되는 책’ 다섯 권을 추천했다.
그러나 절망으로부터=사도 바울로∙아우렐리우스∙구스타프 말러… 깊은 절망 속에서도 위안을 구했던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 17편을 묶었다.꽃의 계절=봄을 알리는 튤립, 뜨거운 햇빛을 떠올리게 하는 해바라기, 바람의 꽃 아네모네… 계절마다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 37종을 삽화와 함께 담았다.역사학 교수가 정치∙경제∙정보 전략 관점에서 옥타비아누스가 불리함을 극복하고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에게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A19면
[요즘 서점가] 생기부 필독서 요약본, 청소년 베스트셀러 1위
‘생기부 필독서 100′이 예스24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생기부에 활용하면 좋을 책 100권의 내용을 요약해주면서 세부 능력 특기 사항에 써먹을 수 있는 ‘스토리'를 사례별로 알려준다.현행 입시 제도가 낳은 베스트셀러다.
서기 66년, 중무장한 로마군은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이스라엘 서안의 벳호론 협곡을 지나다 난데없이 언덕 위에서 날아오는 화살과 투창 세례를 받았다.게릴라전은 약자의 보편적 전쟁 방식으로서 효과가 컸지만, 1945년 이후 성공 확률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반란군은 대부분 패배하고 있다는 것이다.오히려 지난 200년 동안 게릴라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발전은 미디어를 이용한 여론 조성이며, 구태의연한 정규군은 여기서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림이 있는 도서관] 서로의 상처에 ‘호~’ 불어주세요… 댓글 시인 제페토의 힐링 처방전
아이가 넘어지면 부모는 상처를 ‘호~’ 하고 불어주곤 한다.이 책에서 혼자 사는 할머니의 상처에 입김을 불어주는 건 처음 만난 고양이다.허리가 아플 때도 배가 아플 때도, 고양이가 입김을 불어 주면 감쪽같이 낫는 것 같다.
“창의성, 인간의 전유물 아냐” vs “AI는 주어진 문제만 해결”
‘AI는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은 AI를 둘러싼 여러 담론 중 가장 맹렬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주제다.그는 ‘창의성'이란 측면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창의성이 인간만을 위한 것이라고 가정할 근거는 없다. 궁극적으로 우리 인간 또한 기계"라는 것이 밀러의 주장.
산책길에 이른 벚꽃을 만난 날, 분홍 꽃잎의 여린 아름다움이 종일 눈에 아른거려 잠자리에 들기 전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설 ‘고도'를 펼쳤습니다.
슬픈 밤을 기다림으로 견딘 엄마는… 27년 만에 돌아온 남편을 끌어안았다
복수하진 못하더라도 불행을 빌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단편 ‘환기의 계절’ 속 ‘나'의 남편은 이혼을 요구한다.무작정 아버지를 기다려온 줄 알았던 어머니는 사실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A21면
피겨 이해인 세계선수권 은메달... 김연아 이후 10년만의 입상
이해인이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선수가 이 대회 메달을 따낸 건 ‘여왕’ 김연아 이후 10년 만이다.이해인은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147.32점을 받았다.
내일의 경기] 2023년 3월 26일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엘리트 학생 선수가 아닌 일반 마라톤 동호인으로 구성된 ‘런크루’ 부문이 신설돼 10팀이 참가한다.남자 3명, 여자 3명이 한 팀으로 42.195㎞를 나눠 달린다.부산·경남 지역 동호회 ‘한마음산악회’ 소속으로 대회에 나서는 강현지씨는 “고등학생 시절 이 대회에 참가했고 지금은 음식 자영업을 하며 틈틈이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 다시 경주를 달리게 돼 감회가 새롭고 팀원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25일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은 경기 내내 팔짱을 끼고 안절부절못했다.손흥민은 경기 내내 공간을 침투하는 패스를 번뜩이며 콜롬비아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이날 대표팀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던 대로 적극적으로 골문을 노렸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가 열린 24일 유재학 총감독의 공식 은퇴식을 열었다.유 총감독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현대모비스를 완전히 떠난다.그는 2004년부터 작년까지 18년간 현대모비스를 지휘했다.
NBA 스타 러셀 웨스트브룩은 계륵 같은 존재다.클리퍼스는 24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벌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의 활약을 앞세워 127대105로 이겼다.클리퍼스는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지켰고 선더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인 11위로 떨어졌다.
A22면
TV조선은 25일 밤 9시 10분 ‘강적들'을 방송한다.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진중권 광운대 교수,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위원,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출연해 최근 정치권 이슈를 살펴본다.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기소된 이후, ‘당헌 80조'에 근거해 당직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A23면
TV조선은 26일 오후 7시 50분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방송한다.이날 방송에는 1980년대 인기 그룹 ‘소방차'에서 활동했던 가수 이상원이 출연한다.1987년 그룹 ‘소방차'로 데뷔한 이상원은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패션으로 당시 최고의 주가를 달렸다.
A25면
[단독] ‘미스터 선샤인’ 황기환 지사, 韓·美 모두의 영웅이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존 인물인 고 황기환 애국지사가 미국 국적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기록이 발견됐다.10대에 미국에 간 이후 주로 프랑스·영국 등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황 지사는 출생 연도나 미국 내 활동 이력이 명확하지 않았는데, 미 정부 공식 문서로 이 같은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정부는 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황 지사 순국 100년을 맞아 그의 유해를 직접 봉환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트롯2 진욱 “돌고돌아 연어처럼 트로트 품으로 다시 왔죠”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 6위를 차지한 진욱은 “매 라운드 목숨 건다 생각하고 준비했다"면서 “살아남으려 뭐라도 해야겠다 생각하니 평소 해보지도 않은 윙크에 손하트, 골반 돌리기까지 튀어나와 나도 놀랐다"며 웃었다.진욱은 “당시만 해도 ‘쟤가 왜 진이야’ ‘태평소만 불면 진 되냐’ 같은 시청자 댓글이 적지 않았을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데스매치 때 작정하고 예심 진인 지현이를 선택해, 떨어지더라도 화제는 일으켜보자는 각오였다"고 말했다.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트로트 신동'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배트 든 여학생… 日 고시엔, 100년만에 ‘금녀의 벽’ 무너졌다
지난 22일 오후 2시쯤, 일본 도쿠시마현 조토고교 야구부 여자 매니저 나가노 유나양이 효고현 한신 고시엔 구장에 들어섰다.게다가 일본 고교야구 성지 고시엔 대회에 여학생이 이 역할을 맡아 입성한 것은, 1924년 개장해 100년에 육박하는 구장 역사상 처음이었다.고시엔 대회는 여학생의 ‘금역'으로 여겨져 왔다.
민영뉴스통신 뉴시스는 24일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에서 정기주주종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대표이사 사장에 강호병 부사장을 선임했다.강 신임 대표이사는 뉴스1 편집국장, 전무이사를 지내다 올해 1월 뉴시스로 옮겨 부사장을 맡아왔다.
배우 윤유선이 오는 27일부터 KBS 클래식 FM ‘가정음악'의 새 DJ를 맡는다.윤씨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섭외 전화를 받고 이게 실화인가 싶었다"면서도 “평소 즐겨 듣는 프로그램이어서 정말 기뻤다"고 했다.그는 “클래식을 많이 듣긴 하지만 잘 모르는 곡들을 소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며 “청취자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으로 선임했다.이 원장은 서울대에서 무기재료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화학연 정보전자소재연구센터장, 한국결정성장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승만 前 대통령 탄신 148주년… 내일 이화장에서 기념식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이승만 건국대통령 탄신 제148주년 기념식'이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다.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묵도, 찬송, 기도, 기념사·축사, 설교, 강연, 유족 인사 등 예배 형식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기념식 식전 행사로 젊은 시절 이 전 대통령을 인공지능 기술로 재탄생시킨 영상도 상영된다.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식이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다.추모식에서는 ‘제3회 안중근 동양평화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올해 안중근 동양평화상 수상자로는 신용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퇴계학연구원은 4월 6일부터 매주 목요일 서울 종로구 퇴계학연구원 4층 강의실에서 이기동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사서삼경 강독’ 강의를 연다.서울교대는 25일부터 6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김방출 교수 지도하에 스누피체육교실을 진행한다.서울교대 재학생들이 장애 학생들에게 오래달리기, 축구 등을 가르친다.
A26면
흔들리는 사관학교... 입학경쟁률 반토막에 자퇴 갈수록 늘어 [만물상]
군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는 1701년 덴마크에서 처음 생겼다.영국 왕실의 왕자 다수도 사관학교를 나왔다.미국 육군 사관학교는 1802년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세웠다.
22일 오전 기자와 통화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의 답변이다.탄녹위는 이날 ‘탄소중립 기본계획’ 공청회를 환경부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2030 NDC'를 달성하기 위한 부문별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하지만 기업·환경단체·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가 열리는 이날까지 정작 해당 계획을 검토·심의했어야 할 탄녹위 위원 다수는 계획이 어떻게 결정됐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강천석 칼럼] 민주당은 한·일 문제 거론할 資格 없다
일본 배상금과 청구권자금을 받은 나라 중 한국 혼자 성공한 데는 이런 각오와 다짐이 깔려있었기 때문이다.덩샤오핑 전기를 쓴 하버드대 교수는 일본 국민 마음을 연 외교 성공 사례로 덩과 김대중 대통령 방문을 꼽았다.김 대통령은 일본 국회에서 ‘외환위기 때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도움을 준 일본에 마음으로부터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홍정수의 책 ‘답지 않은 세계'를 읽다가 MZ세대에게 유행하는 것의 8할이 ‘꾸덕'하고 ‘녹진'한 것이라는 문장을 발견했다.노년 내과 전문의 정희원의 인터뷰를 읽다가 MZ세대의 ‘꾸덕 유행'이 떠오른 건 ‘가속 노화'란 단어 때문이었다.그는 불안정한 커리어나 주거 환경, 긴 출퇴근 시간, 가공식품의 잦은 노출 같은 사회적 원인 때문에 발생하는 가속 노화로 지금의 30·40대는 부모 세대보다 더 빨리 노쇠해지는 첫 세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27면
저희 커피점 벽에는 영어도 러시아어도 아닌 이국적인 글자로 디자인 된 오래된 포스터가 붙어 있는데 이것은 조지아어다.“1973″이라는 숫자 말고는 뭐라고 쓰여 있는지 하나도 몰랐으나 인터넷을 이용해 번역해준 어학 마니아 손님에 따르면 오케스트라 공연의 공지인 것 같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늘 음악이 있는 저희 공간에 잘 맞아서 마음에 든다. 내가 조지아라는 나라를 여행한 이유는 일본인 친구 Z군이 살기 때문이다. 나랑 비슷한 나이의 Z군은 줄곧 여행을 떠나 있는 것 같은 사람이고 그의 자유로운 삶에는 항상 자극을 받아왔다. 존경하고 동지 같은 존재다.Z군과 만난 것은 내가 어학 유학생으로서 한국에 온 2006년 때였다.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14] They’re my passengers, they’re my responsibility
좌초하는 배에서 전원 피신 후 하선하는 선장과 마찬가지로 기장도 모든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한 후 비행기에서 내린다.영화 ‘플레인'은 위험 지대에 불시착한 민항기에서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장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사설] 상위 0.2% 몰리는 의대, 세계 의대 순위는 크게 낮은 이유
최근 영국 대학평가기관 QS가 발표한 ‘2023년 학문 분야별 세계 대학 순위’ 의학 분야에서 국내 순위가 가장 높은 서울대 의대가 세계 37위에 그쳤다.서울대 의대 순위가 낮은 것은 환자 치료 기술은 세계 수준까지 왔지만 의학 연구가 크게 미흡하고 특히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논문이 세계 151위로 하위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지금 한국 사회엔 의대만 갈 수 있다면 재수, 3수, 4수 등 몇 번이고 대입 시험을 보는 이른바 ‘N수생'이 넘쳐나고 의대에 보내겠다고 초등 의대 준비반이 성행할 정도다.
[사설] ‘연포탕’ 약속 처음부터 거짓말이었나, 좌절된 건가
이로써 국민의힘은 김 대표와 함께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5명 전원, 당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전략기획·조직부총장, 대변인, 여의도연구원장 등 내년 총선 전략을 짜고 공천 실무를 맡을 핵심 당직이 모두 친윤계로 채워졌다.원내대표 자리가 남았지만 이는 의원들이 선출한다.
[사설] 민주당은 “11년 전부터 핵어뢰 개발했다”는 北 발표 보고 부끄럽지 않나
북한이 수중 핵폭발로 방사능 쓰나미를 일으켜 우리 항구나 해군 기지 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 신무기 ‘해일'의 폭발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북핵 개발 초기 김대중 정부는 “북은 핵을 개발할 능력도 없다"고 했다.그러다 북한이 핵 실험을 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북핵을 공격용이라고 보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B1면
“60년 아나운서 인생 너무 짧더라, 60년 해온 일이 열 마디로 설명되더라”
솔제니친처럼 인생 대부분을 전쟁터와 수용소에서 보낸 건 아니지만, 김동건의 팔십 평생도 순탄치만은 않았다.김동건의 60년 아나운서 인생은 돈과 권력을 좇지 않아 가능했다는 평이 많습니다.‘고맙습니다'는 김동건 아나운서가 지켜낸 우리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B2면
[아무튼, 주말] 안중근 의사 순국일에 사형제를 생각하다
판사 시절을 돌아보면 가장 힘들었던 일 가운데 하나가 사형에 처할 만한 정도의 중대한 사건을 재판하는 것입니다.사형제도 폐지의 가장 강력한 근거입니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사형 폐지가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B3면
“오늘부터 내 꿈은 너야, 연진아”… ‘더 글로리’가 직장인 로망 된 이유?
학교 폭력 복수극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뜻밖의 장면이 ‘직장인들의 로망'으로 떠올랐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학폭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김은숙 작가 특유의 발랄하고 허를 찌르는 대사들이 살아 있어 뜻밖의 장면에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또 이제는 소비자들이 그런 장면만 쏙쏙 뽑아 숏폼 콘텐츠로 재생산하며 놀이로 즐기는 시대"라며 “다만 드라마는 전후 맥락과 배경이 있는데 짧은 영상이 주는 재미만 즐기다 보면 본래 의미가 와전될 수도 있다"고 했다.지난달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3′에선 ‘더 글로리'를 패러디한 ‘더 칼로리’ 코너가 논란이 됐다. ‘더 글로리'에는 학폭 가해자 박연진이 고데기 온도를 확인한다면서 문동은의 몸을 고데기로 지져 화상을 입히는 장면이 나온다.
‘성폭력 없애라’ 피눈물 졸업생의 절규… 법인화 10년, 서울대는 왜 망가졌나
서울대 학생들은 요즘 뉴스에 등장하는 학교 교수들을 가리켜 ‘알파벳 교수'라 부른다.2018년 대학가를 강타한 가짜 학회 사태 당시 정부 예산을 받아 부실학회 행사에 참가한 국내 대학·기관 연구자 중 서울대 교수가 가장 많았다.한 지방 국립대 교수는 “서울대가 과거 국립대이던 시절엔 교수가 연구비를 유용한 사실이 밝혀지면 사임했는데 요즘엔 그런 일이 잦아서인지 교수들조차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며 “한국 최고 대학으로서의 경쟁력뿐 아니라 위신까지 포기한 모습"이라고 했다.
[알려왔습니다] ▲2022년 8월 20일 자 B3면에 ‘독립운동가 신익희가 23세에 쓴 ‘일분몽구’… 1440字에 담긴 비밀’
조선일보 2022년 8월 20일 자 B3면에 ‘독립운동가 신익희가 23세에 쓴 ‘일분몽구’··· 1440字에 담긴 비밀'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바 있습니다.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해공 신익희가 23세에 맏형 규희씨의 장손이자 자신의 종손인 창현의 첫돌을 축하하며 돌잡이 선물로 쓴 한문 몽학서 ‘일분몽구'가 105년 만에 처음 공개됐다는 내용입니다.친필 영인본과 함께 이를 풀이하고 해석한 역주서를 한데 묶어 출간한 해공신익희기념사업회는 “여러 한문학자에게 자문한 결과, 99% 해공의 창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으나, 고문헌 연구자 석한남씨는 “‘일분몽구'의 원작자는 19세기 성균관 대제학과 삼가현감을 지낸 이산 신두선이고, 해공은 이를 초서로 필사한 것"이라며 “창작은 아니지만 해공의 생생한 필적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예사적 가치가 높다"고 알려왔습니다.
B4면
[아무튼, 주말] 주민 90명에 고양이 70마리… 마라도서 ‘반출 작전’ 벌어졌다
국토 최남단에 있는 제주 마라도에서 지난 1일 ‘길고양이 반출 작전'이 벌어졌다.하지만 사체를 발견한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 관계자는 “사체가 찢긴 채 날개 부분과 가슴뼈, 다리 일부분만 남아 있었는데, 이 흔적이 고양이가 조류를 먹을 때 보이는 습성과 비슷하다"며 “범인은 고양이로 추정된다"고 했다.결국 문화재청과 세계유산본부는 수의사 등 전문가, 주민, 동물 단체와 논의한 끝에 고양이를 마라도에서 반출하기로 결정했다.
결혼 후 지금까지 화장실 바닥에 러그를 깔고 욕조에는 샤워커튼을 달아 욕조 외엔 물이 튀지 않게 쓴다.안방에 붙은 화장실엔 유리문이 완전히 닫히는 샤워 부스가 있으니 역시 다른 곳에 물이 튈 일이 없다.화장실을 건식으로 쓰는 서양식이 맘에 들어서이기도 하지만, 물에 젖은 슬리퍼를 신어야 하는 습식 화장실이 싫기 때문이다.
[아무튼, 주말] “‘당근’만 하고 올 테니 문 좀 열어줘요” 신종 빌런에 신음하는 지하철
하루 평균 7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시민의 발 지하철이 최근 늘어난 ‘신종 빌런'에 신음하고 있다.역무원들은 “소위 ‘진상 승객'들은 전체 승객에서 보면 극소수고, 지하철을 워낙 많은 분들이 이용하니 민원이나 실랑이가 적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면서도 “그럼에도 역무원들이 직업적 회의를 느낄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받는 일이 잦다"고 호소했다.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역무원은 사법권이 없다 보니 폭행 시비에 휘말려도 승객에게 일방적으로 맞기만 하고, 진상 민원을 처리하면 불친절로 민원을 넣는 보복성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며 “스트레스로 심리 상담을 받는 역무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B5면
[아무튼, 주말] “오피스텔 대신 4층 높이 책 다섯 권 세운 이유? 문화가 돈이니까요”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들어섰다.건물 4층에 해당하는 16m 높이의 거대한 책 다섯 권이 양옆 건물 사이에 꽂힌 듯한 이색적인 외관이 멀리서부터 눈길을 잡아챈다.아테네학당 김대권 대표가 애초 책방골목에 있는 낡은 건물을 사들인 건 원룸 오피스텔을 짓기 위해서였다.
B6면
버스 타고 구불구불 산복도로 달리고, 피란수도 흔적 따라 뚜벅뚜벅 걸었다
6·25 피란민들과 부산시내 판잣집 철거 정책 등으로 떠밀려온 사람들이 묘지의 비석을 주춧돌 등으로 삼아 집을 지었다 해서 ‘비석마을'이라 불린다.앞뒤 가릴 것도 없던 시절에 오직 살기 위해 비석을 받쳐 지은 집들은 피란 수도 부산의 유산이 됐다.동네에서 나고 자랐다는 손정미 문화관광해설사는 “어떤 이는 ‘공동묘지에 지은 집'이라 쉽게 말하기도 하고 괴담을 늘어놓기도 하지만, 이곳 동네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무섭다는 생각을 어데 하노? 그 시절엔 사람에 떠밀려 등 눕힐 수 있는 땅 한 평 없는 게 제일 무서웠제~'라고 하더라"며 “‘우야든 같이 살아야 하니까 비좁아도 땡겨주고 또 땡겨주며 살았다'는 어르신들 증언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했다.
영화에서 거의 유일하게 마동석의 넉살이 적재적소에 슬그머니 밀고 들어온달까? ' 이것은 포도로 만든 와인'이라는 대사도 어이가 없지만 그런 와인을 커다란 맥주잔에 따라 마시는 설정 또한 웃음을 유발한다.와인은 포도로 빚은 술이고 잔을 잘 골라서 마셔야 한다.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잔이 없다고 하더라도 영화에서처럼 맥주잔에 따라 마셨다가는 안 마시느니 못한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아무튼, 주말] 우유 거품처럼 부드러운 국물… 식품공학 적용해 완성했죠
김왕민 요리반상회 연구소장 겸 국물연구회 상임연구원은 국내 손꼽히는 식자재 전문가다.지난해 음식 작가 박정배, 식품공학자 최낙언씨와 함께 만든 ‘국물 아카데미'는 한식의 근간인 국물 음식에 인문·산업·과학적으로 접근해 식당 경쟁력을 높여주는 교육 과정으로 외식업계에서 화제다.“음식 재료와 조리법도 알아야 하지만 인문·과학적 탐구로 식당의 가치를 올려야 한다"는 김 소장에게 국내 외식업계에서 최강 경쟁력을 가진 맛집 4곳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B8면
“만화 주인공도 이렇게는 못 만든다”… 최고 몸값 증명해낸 이 선수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두고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동료들이 하는 말이다.WBC 멕시코팀 감독이자 LA에인절스 코치였던 벤지 길은 “현대 프로야구에서 투수와 타자는 사실상 각기 다른 스포츠라고 보면 된다"며 “오타니가 이 두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기 위해 매일 쏟는 노력을 보면, 역으로 왜 다른 사람들은 도전하지 않는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엔 할 수 없다"고 했다.오타니를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단어가 ‘야구 수도승'이다.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찬 기운이 아직 가시지 않을 무렵, 스님이 싸리 빗자루로 비질을 시작했다.드론의 힘을 빌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활짝 핀 홍매화가 기와지붕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B9면
[아무튼, 주말] ‘윤석열 퇴진’ 지시한 北 지령문 발견돼도 세상은 왜 조용할까
북한이란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의 잣대로 분석해 나쁜 나라 딱지를 붙이는 게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는 동독을 사회주의 체제의 틀 안에서 봐야 한다는, 서독 사회학자 페터 루츠의 주장을 그대로 베낀 것이었다.
[아무튼, 주말] 2030 마음은 얼음장이지만… “尹대통령은 MZ에 진심”이라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MZ세대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윤 대통령 후보 시절 청년특보를 맡았던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기성세대에는 무조건 국민의힘 혹은 무조건 민주당을 찍는 유권자가 많지만, MZ세대는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치 세력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다"며 “윤 대통령은 ‘MZ세대의 의견은 이념에 따른 게 아니라, 실용적인 관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더욱 더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곤 했다"고 전했다.장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우리가 정말 잘해서 청년 개개인의 삶에 도움이 되고, 국익과 미래를 생각하는 실용주의적 정책을 펼쳤을 때 MZ세대가 우리의 우군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B11면
저건 어때?‘라고 현장 중계를 하는 손님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신문이 나간 다음 어느 손님이 “그거 제 이야기 아니에요?“라고 물어 움찔했던 적이 있다.내용에 등장하는 인물의 경우 당사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거나 묘사를 약간 비틀어 나름의 블라인드 처리를 하는데, 우리 편의점의 손님이 워낙 고정된 탓일까, 금방 알아본 것이다.
[아무튼, 주말] 어머니에게 게으름이 허락되는 하루… 해피 마더스 데이!
영국의 사별 자선단체 Cruse Bereavement Support의 최고 경영자는 “어머니의 날은 많은 사람들, 특히 엄마가 돌아가신 사람들이나 자녀를 잃은 엄마들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 될 수 있다"며, 상점, 식당 및 웹 사이트가 어머니의 날에 대한 언급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이는 부모나 자녀의 죽음을 겪은 사람들에게 슬픔을 상기시키고 외로움과 고립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소비자협동조합인 Co-op은 매년 어머니의 날이 다가오면 사람을 잃은 이들이 슬픔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추모식을 지원하거나 상담을 기반으로 지역 커뮤니티 그룹을 만드는 등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가디언의 칼럼니스트인 레베카 솔닛은 당신이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다양한 상황에 놓여있을지라도 우리 모두에겐 어머니의 날을 축하할 자격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태권도에서 띠는 어떤 동기를 부여한다고 합니다.띠대로 서서 겨루기를 하면서 좋은 파트너 관계를 맺지요.태권도를 하면 업무나 공부 효율도 올라간다고 영업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