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尹, 가장 잘한 일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 이젠 피해자 안아야”

정대철 신임 헌정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후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라며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진전이 없었기 때문에 아주 높게 살 만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다만 “윤 대통령이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55명 용사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컥했던 것처럼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도 ‘마음 아프겠지만 이해해달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고 설득하는 말이 필요하다"며 “나는 윤 대통령이 울먹한 것이 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는 그런 진심으로 일본 피해자들에게도 다가가줬으면 한다"고 했다.정 회장은 후배 정치인들에 대해 “지금 하는 건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사건 위증 직후… 부동산 업자, 정진상 통해 납품청탁 해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19년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의 증인을 상대로 위증을 교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26일 전해졌다.이 대표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때 허위 사실을 유포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그해 12월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위증 교사’ 의혹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2019년 2월 해당 선거법 사건의 1심에 이 대표 측 증인으로 나와 이 대표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위증한 혐의 등으로 부동산개발업자 A씨의 구속영장을 지난주 청구했다.

푸틴 “벨라루스에 핵 배치”…美의원은 “한국에 전술핵 재배치 고려를”

러시아가 냉전 붕괴 후 30여 년 만에 국외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선언, 미국과 서방에 대한 핵 위협 강도를 또 한번 끌어올렸다.미국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의 2인자 격인 공화당 간사 제임스 리시 의원이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핵무기를 한국에 재배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국 연방의회 중진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직접 제기하고 나선 것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양곡법은 시작일뿐... 巨野 입법 폭주, 수십조 세금청구서 날아온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거야의 포퓰리즘 입법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를 통과한 다음 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농촌을 보호하고 식량 안보를 지켜낼 방안"이라고 했다.양곡관리법은 매년 1조원 이상의 세금을 들여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적으로 사들이게 하는 내용이다.

A2면

보훈처장 “이승만, 과오 있지만 큰 공적”… 외교장관 “건국대통령 업적 재조명돼야”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148주년 기념식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렸다.박민식 처장은 “건국 대통령이 역사의 패륜아로 낙인찍혀 오랜 시간 음지에서 신음했다"며 “업적을 재조명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이며 의무일 것"이라고 했다.보훈처는 박 처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과 관련, “현재 대상 부지 및 사전 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곧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4·19 주역 50여명, 이승만 묘소 찾아… 63년 만에 ‘통합의 참배’

이승만 전 대통령의 148번째 생일인 26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이 전 대통령 묘소 앞에 50여 명의 노신사들이 모였다.그는 “4·19 혁명 이후 여러 갈등과 분열을 겪으면서 역사를 보는 우리의 눈은 원숙해지고 세련돼 왔다"면서 “이제는 분열이 아닌 국민 통합의 시각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과오뿐 아니라 공을 다시 봐야 한다"고 했다.이영일 전 국회의원은 서울대 정치학과 3학년으로 4·19 당시 학생 시위를 주도했던 이들 중 한 사람이었다.

A3면

양곡법·기초연금·文케어...수십조 ‘말뚝법 청구서’, MZ가 떠안는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으로 밀어붙인 법안들은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조원에 이르는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민주당은 호남권 연구 중심 에너지 특화 대학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법을 강행했고, 10년간 1조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같은 해 민주당 주도로 개정된 아동수당법도 선거용으로 이용되면서 제대로 된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무늬만 무소속’ 동원… 野, 양곡법 등 입법독재

더불어민주당은 포퓰리즘 법안들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온갖 꼼수를 동원하고 있다.국회사무처가 발간한 ‘국회법 해설'은 안건 조정 제도에 대해 “의석수 비율과 상관없이 논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대화와 타협을 통한 효과적인 안건 처리를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돼있다.그런데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을 처리하면서 안건조정위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들어가도록 구성해 무력화했다.

재정부담 매년 증가… 2050년엔 1인당 국가채무 8900만원

이 같은 재정 지출은 MZ세대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추계한 ‘2022~2070년 국가채무 장기전망'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이어질 경우 1인당 국가 채무액은 2030년 3599만원, 2040년 5856만원, 2050년엔 89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대부분의 MZ세대는 지금 상황만으로도 기성세대보다 2~3배 많은 ‘빚 폭탄'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A4면

지지율 민주당에 역전됐어도… 너무 조용하기만한 여당

국민의힘이 3·8 전당대회 이후 오히려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 결과 당정 일치의 ‘친윤 정당'으로 꾸려지면서 오히려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 영남 지역 의원은 “최근 근로시간 개편을 둘러싼 당정 엇박자 등 문제 제기가 나올 만한 이슈들이 있었는데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넘어가는 분위기가 있다"며 “아직 허니문 기간이긴 하지만 ‘쓴소리'가 사라지면서 당이 너무 고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비명계 “민형배 복당? 꼼수탈당 사과부터” 공개 비판

민주당이 ‘검수완박법’ 통과를 위해 민주당을 꼼수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명계를 중심으로 “꼼수 탈당 사과부터 먼저 해야 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민주당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서 민 의원이 당에 기여를 한 부분이 있다"며 “당에서 요구해 복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위장 탈당 논란의 주인공인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통화에서 “헌법재판소는 제 행위에 대해 어떤 판단도 하지 않았다"며 “헌재 판단이 나왔으면 민주당은 마땅히 후속 조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원욱 “개딸들이 사진 조작해 공격… 분노조차 아깝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호대'를 자처하는 개딸들의 비명계를 향한 공세 수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개딸들을 향해 “나를 향한 시위, 조롱, 욕설 좋다. 하지만 조작은 하지 말라"고 했다.개딸들은 지난 24일 이 의원의 지역 사무실 앞 집회를 예고하는 포스터에서 이 의원을 ‘밀정'으로 규정하면서 사진을 변형·조작했다.

A5면

눈물 호소 옛말... 北감싸던 中대사에 중국어로 한방 먹인 MZ 탈북민

탈북민들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양식이 바뀌고 있다.박씨의 개인적인 경험담과 북한 내 인권 실상 등을 고발한 영상들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미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루이스 샤르버노 휴먼라이츠워치 국장은 VOA에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앞당기기 위해 역량 있는 탈북민들의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밤샘체질’ 말한 김정은… 국정원 “불면증인 듯”

북한이 새벽 5시까지 밤을 새우며 일하는 김정은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지난 1월에도 노동신문은 밤새워 일하는 김정은을 선전했고, 조선중앙TV는 기록영화에서 김정은이 전용 열차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눈을 붙이지 않고 업무를 보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일각에선 이 같은 ‘불면의 노고'가 김정은의 건강 이상을 나타내는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A6면

포스코 -66% LG전자 -44% 실적예고… “2분기도 암울”

삼성전자 -89.4%, SK이노베이션 -66.3%, LG화학 -40.9%, 포스코홀딩스 -66.6%, LG디스플레이 적자전환….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에서 수출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우리나라 대표 기업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수출 1~2위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업종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적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3년간 금융계 임금 17.5%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 3년간 상용 근로자 임금이 1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 성과급 잔치 비판이 일었던 금융·보험업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면 수업 감소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교육서비스업은 유일하게 임금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26일 발표한 ‘2022년 기업 규모 및 업종별 임금 인상 특징 분석'에 따르면, 작년 상용 근로자 연평균 임금 총액은 4650만원으로 2019년보다 450만원 증가했다.

자동차가 ‘반도체 빈자리’ 채워… 조선·2차전지도 선방

지난 22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조선소.자동차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SUV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지난해 현대차·기아는 모두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A8면

이재용은 잠행, 팀쿡은 시끌벅적...中서 너무 다른 두 CEO

25일 오후 ‘중국발전고위층포럼'이 열린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3년 만에 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행사장 입구에 도착하자 아침부터 대기하던 기자들이 몰려들어 ‘이번 포럼에 참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등 질문을 쏟아냈다.팀쿡은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CDF에서도 연사로 나서 “중국과 애플은 지난 30여 년간 함께 성장해온 공생 관계"라고 했다.

6조원 이상 사회 환원하고... ‘무어의 법칙’ 만든 반도체 전설 별세

‘반도체 제국’ 인텔을 창업하고, ‘무어의 법칙'으로 정보 기술 혁명의 이정표를 제시한 고든 무어가 24일 별세했다.무어의 법칙은 수십 년간 지켜졌고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됐다.무어의 법칙이 처음 나왔을 당시 실리콘 반도체 트랜지스터 1개의 가격은 150달러 정도였는데 이제는 10달러짜리 반도체칩에 트랜지스터 1억개 이상이 들어간다.

中외교부장 “中美관계는 꽃샘추위… 美기업의 中투자 환영”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수도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판 다보스포럼인 ‘중국발전고위층포럼'을 계기로 미국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미 관계는 꽃샘추위를 겪고 있다"고 했다.코로나 방역 3년으로 위태로워진 중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국 투자자·기업들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은 중국을 방문한 크레이그 앨런 미·중 무역 전국위원회 회장 등 미국 재계 인사 10여 명과 25일 회동한 자리에서 “미국 기업이 대중 투자를 늘리고 중국에 뿌리내리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중국은 미국 등 세계 각국의 기업을 위해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길 원하고 있다"고 했다.

A10면

[땅, 땅… 오늘의 판결] 종교적 이유로 사회복무요원 거부… 대법 “병역법 위반”

군사 훈련을 받지 않는 사회 복무 요원 복무를 거부하는 것은 ‘양심적 병역 거부'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2018년 헌재가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 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같은 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게 무죄 취지 판결을 하면서 ‘양심적 병역거부'는 병역법 위반 처벌의 예외인 ‘정당한 사유'로 인정됐다.이번에 대법원은 군사 훈련이 수반되지 않은 사회 복무는 양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 것으로 볼 수 없고, 복무 거부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새 국수본부장에 경찰 출신 우종수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의 제2대 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됐다.우 청장이 내정되면서 국수본부장 자리가 생긴 이후 1, 2대 모두 경찰 내부 인물이 본부장이 됐다.하지만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이나 경찰 수뇌부에서는 “경찰 내부에서 승진시키려고 해도 치안감 가운데 치안정감이 될 수 있는 수사 전문가를 찾기 어렵다"면서 외부 인사를 국수본부장으로 임명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한동훈 장관 판공비, 전임자 박범계의 6분의 1

한동훈 법무장관이 작년 4분기 업무 추진비로 508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한 장관과 박 전 장관은 ‘현안 간담회’ 관련 업무 추진비 사용 횟수와 액수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한 장관은 현안 간담회 2차례에 총 31만2300원을 쓴 반면 박 전 장관은 33차례에 총 368만5000원을 쓴 것이다.

[길] 어린이집 학대로 9개월 아이 하늘로… 꿈 짓밟힌 베트남 부부

지난 24일 경기 수원시 수원지법의 한 법정.생후 9개월 아이를 숨지게 해 아동 학대 살해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김모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렸다.하지만 작년 11월 아버지 천씨가 허리 디스크 수술로 일을 쉬게 되면서 동민군을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닥쳤다.

A12면

文때 없애려던 영산강·금강 보, 가뭄에 도움

문재인 정부가 해체하려 했던 4대강 보가 극도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중남부 지역 해갈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령댐 가뭄 단계가 ‘관심'으로 올라가며 충남 지역의 물 부족이 지속됐기 때문이다.4대강 사업 보 설치의 목적 중 하나는 평소 물을 가득 채워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다가 갈수기처럼 가뭄 피해가 예상되거나 지속될 때 보를 개방해 모아둔 물을 흘려보내는 것이다.

전국 0도, 출근길 한파특보

서울 등 전국에 벚꽃이 피고 있지만 27일 전국적으로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출근길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26일 오후 9시를 기해 경기 남양주·양평과 강원 횡성, 충북 괴산·영동·충주·제천·진천·음성, 전북 진안·무주·장수 등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한파주의보는 통상 영하 12도 이하의 날씨가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발표되지만,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되기도 한다.

학폭위 처분 불복 소송...90%는 가해 학생이 제기

‘학교 폭력’ 처분에 대한 불복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불복 소송을 낸 학폭 사건의 90%가 가해 학생인 것으로 26일 집계됐다.전학 등 학폭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학폭 사건의 90%는 가해 학생의 불복으로 집계됐다.행정심판의 67%도 가해 학생 측이 제기한 것이다.

금속노조, 포스코 지회 노조간부 제명… 산하노조 탈퇴 막기위한 “부당 행위”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금속노조 탈퇴를 위한 대의원 대회를 열었다는 이유로 포스코 지회 노조 간부를 제명한 것은 위법이라는 노동위원회 결정이 나왔다.금속노조가 산하 지회를 묶어 놓기 위해 지회 간부를 제명하는 수법을 쓰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다.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24일 금속노조가 작년 12월 포스코 지회 지회장과 수석부지회장, 사무장 등 간부 3명을 제명한 것은 노동조합법 및 금속노조 규약 위반이므로 시정 명령을 의결해달라는 포항지청 요청을 받아들였다.

[부음] 경호수 인천 미추홀경찰서 경위 별세 외

부음] 경호수 인천 미추홀경찰서 경위 별세 외

A14면

싱가포르도 가세… ‘루나·테라 사태’ 권도형 4국 쟁탈전

지난해 가상 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에게 50조원 이상 피해를 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신병 확보가 다국적 쟁탈전으로 확전하고 있다.가상 화폐는 국경이 없어 범죄가 발생하면 글로벌 사건으로 번지기 쉽고, 범죄 조직의 돈세탁에도 악용되기 십상이어서 각국 정부엔 골칫거리다.인터폴은 권씨에 대한 적색 수배가 발령된 직후였던 지난해 10월 가상 화폐 관련 범죄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수사 팀을 싱가포르에 구성했다.

18~34세 미국인 63%가 “中 틱톡 퇴출 반대”...민주당의 딜레마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안보 위협을 우려해 중국 소셜미디어인 틱톡의 자국 내 사용 금지를 검토하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이 공개적으로 ‘틱톡 퇴출론'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AOC에 앞서 미 의회에서 틱톡을 옹호한 이는 미국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틱톡 금지를 반대한 저말 보먼 민주당 의원 등 극소수에 불과했다.민주당 내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오는 배경에는 틱톡의 주 사용 연령대인 10~30대 지지율이 급락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리아서 미국·이란 ‘직접충돌’ 위기...美 보복공습에 19명 사망

미국 군이 시리아에 주둔하는 자국 부대에 대한 이란 연계 세력의 ‘자폭 무인기 공격'에 대응해 곧바로 보복 공습을 실시했다.그러나 미군의 보복 공격 직후 이란이 지원하는 시리아 민병대가 다시 연합군 시설을 표적으로 한 로켓·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이란의 알알람TV는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의 알오마르 유전과 코니코 가스전 근처에 있는 미군 시설이 20발 이상의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달달한 코카콜라·구글 글라스... ‘실패 박물관’ 뉴욕서 문 열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탄산음료 코카콜라도 처절한 실패를 맛본 적이 있다.이렇듯 유명한 실패작들을 모아 놓은 ‘실패 박물관'이 지난 17일 뉴욕 브루클린의 인더스트리시티에 문을 열었다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실패 박물관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여겨져 시장에 출시됐다가 실패한 제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이다.

A16면

‘요즘 것들’의 문예지… 사진도, 제호도 없다

열림원이 이달 창간한 반년간지 ‘림'의 내부에는 어떤 사진이나 삽화도 없다.사진이나 인적 사항 대신 지금까지 쓴 작품 이름을 간략히 소개했다.열림원 관계자는 “작품들을 기준과 경계 없이 소개한다는 창간 취지에 맞춰 삽화나 작가의 나이 등 인적 사항을 싣지 않았다. 독자마다 소설을 자유롭게 해석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최민식 “25년 만에 드라마랑 연애 찐하게 했네요”

24일 만난 배우 최민식은 “사랑받고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라며 “연애 한 번 ‘찐'하게 한 기분"이라고 했다.표정은 홀가분하고 웃음과 대답도 여유롭다.그가 필리핀의 한인 카지노 업자 ‘차무식'으로 출연했던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는 만나기 이틀 전인 22일 파트 1·2 총 16화가 끝까지 공개됐다.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백두대간… 29일부터 화가 김윤숙 개인전

화가 김윤숙씨의 개인전이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린다.이번 전시에서도 지리산 노고단 고개 <사진>, 소백산, 청화산 등을 총천연 색감으로 소개한다.“백두대간에서 받았던 위안, 용기와 힘을 남기고 싶었다"고 화가는 밝혔다.

[일사일언] 엄마보다 좋은 AI?

대신 내 전화기를 종종 빌려 게임도 하고 친구들과 연락도 한다.얼마 전 친구가 깐 앱이 있다며 본인도 해보고 싶다고 전화기를 빌려갔다.알고 보니 AI로 ‘가상 인간'과 대화하는 앱이었다.

[이 한장의 사진] 1980년대 제주의 봄… 성산 일출봉엔 사랑이 가득했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전까지,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는 신혼부부들로 가득 찼다.사진가 구본창은 “오색 한복을 입고 사랑 표현을 하는 모습이 지극히 ‘한국적'이었다"고 했다.그는 백자와 비누의 정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사진가.

A22면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生死 갈림길

이것은 빅 형태로, 상변을 깬 흑의 우세다.176까지 외길을 거쳐 179로 좌변과 중앙에 걸친 흑 대마가 완생했다.백이 참고 2도처럼 공격해와도 잡히지 않는다.

[TV조선] 송기윤 부부의 혈당 관리 비법

TV조선은 27일 오후 7시 ‘건강한 집'을 방송한다.송기윤 부부는 방송에서 건강 고민을 털어놓는다.송기윤은 당뇨 고위험군에 속하고, 아내 또한 갱년기 이후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A25면

한국전력, 혈투 끝 현대캐피탈 눌렀다…승부는 3차전으로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임성진의 활약을 앞세워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승리를 따냈다.2005년 V리그 출범 원년 멤버인 한국전력은 이날 2005~2006시즌 이후 17년 만에 첫 PO 승리를 맛봤다.한국전력은 2014~2015시즌에 정규리그 3위로 처음 PO에 진출했지만, 당시 OK저축은행에 2연패했다.

피겨 세계2위 차준환... 4회전 점프 세 번으로 충분했다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5위로 마치고 차준환이 했던 말이다.전날 이해인이 여자 싱글 2위에 올라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입상에 성공한 데 이어, 차준환까지 동반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피겨의 새 역사를 썼다.김연아는 2007~2013년 금·은·동메달을 각각 2개씩 따냈고, 이후로 작년까지는 남자 차준환 10위, 여자 유영 5위가 이 대회 한국 최고 성적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1위...남자 농구 안양 KGC, 정규리그 우승

경기 종료 52초 전 KGC가 DB를 76-69로 앞선 상황.KGC로서는 2016~2017시즌 이후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김상식 KGC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이 좋아서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부 도와준 선수들과 코치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A27면

코로나 후유증 딛고… 꿈을 향해 달렸다

배문고는 25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39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18분 23초로 남고부 11팀 중 우승을 차지했다.배문고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11번으로 늘렸다.이 대회 고교부는 마라톤 풀코스인 42.195㎞를 6명이 나눠 달린다.

모로코, 축구 세계 1위 브라질 격침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진출이 이변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모로코는 26일 자국 탕헤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브라질을 2대1로 꺾었다.스페인은 작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모로코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결별하고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을 선임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27일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27일

아이스하키 HL안양, 아시아리그 7번째 정상

HL안양이 통산 7번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상에 올랐다.2년 사이 리더 조민호가 폐암으로 사망하고 골잡이 신상훈이 미국으로 떠나는 등 전력 공백이 생겼지만, HL안양은 정규 리그 1위에 오른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하는 성과를 이뤘다.2019~2020 시즌 이후 3년 만의 우승이다.

[스포츠 브리핑] 프로탁구, 男삼성생명·女포스코 우승 외

삼성생명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나란히 프로탁구 남녀부 2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남자부 삼성생명은 24일 한국프로탁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상무를 매치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프로탁구 챔피언결정전은 2승을 먼저 한 팀이 우승하는데, 정규 리그 상위 순위 팀이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A30면

정대철 “DJ, 집권후 5번 전두환·노태우 불러 경험들어... 극단대결, 난 옳다서 시작”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은 최근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이후 안철수 전 대표를 따라 처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2022년 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했고 최근 헌정회장 선거 출마로 다시 탈당했다.

A33면

간첩 못 잡는 국정원… ‘간첩 천국’ 되기 전에 대공수사권 원위치해야 [남성욱의 한반도 워치]

남한의 친북 인사를 육성하는 ‘자생 간첩’ 공작으로 전환하였다.국내 자생·토착 간첩이 주류를 이루기 시작한 배경이다.과거 동독도 분단 초기에는 간첩을 직파하다가 서독의 요인을 포섭하는 우회 전략으로 첩보 및 공작 활동을 수정했다.

[기고] 물은 공공자원… 지자체 아닌 국가가 관리해야

물은 모든 생명체의 생존, 인류의 발전, 환경 보전 등에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국가는 자치단체가 댐이나 하천수에 과도하게 집착하여 발생하는 부작용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에는 댐과 하천에 대한 혁신적인 관리를 통하여 그 이익을 자치단체와 주민에게 환원하는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찾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수자원 관리는 헌법에 따른 국가의 자원 관리에 해당하는 문제로 국가는 모든 국민이 수자원을 균형 있게 개발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혁신하여야 한다.

[리빙포인트] 허리에 좋은 수면 자세

잠잘 때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운 뒤 다리 아래에 베개나 쿠션을 넣고 자는 게 좋다.무릎을 높이면 척추가 받는 압력이 줄어든다.

[조용헌 살롱] [1390] 좌도 우도 “퇴계는 선생님”

호남의 식자층이 영남이 가진 깊은 정서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대략 50여 집안으로 필자는 추정하고 있는데, 이 집안들이 수백 년 동안 퇴계학의 영향권 내에서 살아왔다는 점이다.좌·우익 모두 퇴계 선생에 대해서는 토를 달 수 없고 뿌리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A34면

[朝鮮칼럼 The Column] 헌법재판관은 ‘9인의 현자’가 되어야 한다

표면상 이런 억지가 생긴 이유는 이미선 재판관의 판결 때문이다.이 입장은 법안 통과 과정에서, 헌법과 국회법 위반이 없었다고 판시했다.따라서 국회의원의 법률안 심의·표결권도 침해되지 않았고, 법률안 무효화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스탈린·카다피·김정은...독재자의 불면증[만물상]

소련 독재자 스탈린의 업무 스타일이 서방에 알려진 것은 2차대전 전후 처리를 위해 크림반도 휴양지 얄타에서 미·영·소의 세 거두가 만났을 때였다.훗날 소련 서기장이 되는 흐루쇼프는 “스탈린과의 저녁 식사가 두려웠다"고 했다.많은 독재자가 밤에 일하고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잔다.

[기자의 시각] 한국 야구, 팬들 책임은 없나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1라운드 경기를 일본 도쿄 경기장에서 보면서 한일 야구 수준 차이를 절감할 수 있었다.이번 대회 내내 한국 선수단은 어딘지 활력이 떨어져 보였다.전력부터가 ‘역대 최강'이란 일본과 기대치가 달랐겠지만 선수단은 물론 팬들 분위기도 전 같지 않았다.

[최영미의 어떤 시] [113] 스팸메일

스팸 햄을 먹으며 통조림에 채워 넣은 분홍빛 주검을 떠올리고, 전쟁 시의 비상 분쇄육 식품에서 ‘시대의 식도'를 읽는다.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전해준 ‘스팸'이라는 햄의 이름에서 자신을 귀찮게 하는 ‘스팸 메일'로 이어지는 서사가 독특하다.한국의 ‘부대찌개'라는 이름 속에도 스며든 전쟁의 맛은 우리의 일상을 폭격하는 귀찮은 메일의 이름이 되었다.

A35면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55] 스페인 내전

작가 알베르 카뮈가 언급한 이 사건은 바로 스페인 내전이다.말이 내전이지, 이 전쟁은 공화파를 지지하는 스페인 바깥의 좌파와 자유주의자들, 프랑코 군대의 국민파를 지지하는 파시스트와 가톨릭 세력들 간의 국제전이나 진배없었다.내전 초기 두 진영은 세력이 비등했지만 나치 독일과 무솔리니의 이탈리아는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파시즘 쿠데타 세력에게 군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반면에 소련을 제외한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외교적 불간섭주의를 표방하던 루스벨트 미국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전세는 국민파로 기울게 된다.

[태평로] 강인덕·송민순 前 장관의 ‘북핵’ 후회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이 1977년 중앙정보부에서 북한 담당 국장으로 근무할 때다.베이커 장관은 “미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할 것이다. 그러니 한국은 결코 독자적인 행동을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강인덕, 송민순 두 전직 장관은 각각 북한, 외교 분야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은 고위급 공직자들이다.

[사설] 극렬 지지층에 장악된 黨, 그 黨에 장악된 국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극렬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 집단의 행태가 갈수록 극렬해지고 있다.이 대표는 “조작된 이미지로 민주당 소속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당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한 후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했다.사진 조작뿐 아니라 반대 측 의원들을 향해 문자 폭탄을 보내고 스토킹하듯 개인 일정까지 쫓아가 욕설을 퍼붓는 ‘개딸'들의 극렬 행동 모두가 ‘당 차원 조사'와 ‘단호한 조치'의 대상이다.

[사설] 文이 해체하려던 4대강 보, 가뭄 극복 도움 주고 있다

호남 일대는 1년 가까이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는 바람에 극도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의 국가물관리위원회는 금강의 세종보·공주보, 영산강의 죽산보를 해체하고 금강 백제보와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기로 의결했다.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뒤집은 것이다.

[사설] 野 줄 잇는 포퓰리즘 입법, 국민에 수십조원 청구서

더불어민주당이 연간 수십조원대의 예산이 드는 포퓰리즘 법안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대학생 학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하는 법안도 추진하는데 연간 800억원 이상이 들어간다고 한다.출산 보육 및 아동 수당 확대법도 중점 법안이다.

B1면

일본·동남아·괌... 해외 관광지 방문자 한국인이 1위, 이유는?

지난 8일 오후 6시쯤 일본 도쿄 긴자의 한 카레 집.해외여행이 빠르게 늘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은 물론 동남아·괌·사이판을 휩쓸고 있다.대만 교통부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1월 대만을 방문한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금리 연 10% 미만, 한도 1억원까지”...국민은행, 2금융권 대환 출시

KB국민은행이 금리가 최고 20%에 달하는 2금융권 신용대출을 연 10% 미만 은행 대출로 바꿔주는 대환 대출 상품을 26일 출시했다.국민은행은 지난 9일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 상품 금리를 인하해 이자 부담을 1000억원 규모 줄여주기로 한 데 이어 2금융권 신용대출을 비교적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바꿔주는 ‘KB국민희망대출'을 내놓기로 했다.‘KB국민희망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2금융권 신용대출이 있는 근로소득자로, 1년 이상 재직해야 하며 연소득은 24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해외여행 국내로 돌려라… 정부, 올해도 숙박 할인 쿠폰 쏜다

정부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올해도 숙박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소비 진작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26일 기획재정부는 “이번 주 중 발표될 내수 활성화 대책에 숙박 할인 쿠폰과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등의 방안을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B2면

작년에 태어난 아기, 100명중 63명은 첫째

지난해 태어난 아이 10명 중 여섯 이상은 첫째인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첫째 아이 비율은 1981년의 1.5배에 달한다.2010년 50.4%였던 첫째 아이 비율은 2011년부터 작년까지 12년 연속 증가세다.

“한국 ‘에너지 믹스’ 잘하고 있다, 원전 확대 의지에 놀라”

제프리 파이엇 미 에너지자원국 차관보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제조업이 많고, 재생에너지 발전에 유리한 환경도 아닌데, ‘에너지 전환'에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그는 “러시아가 아니더라도 여러 나라 간 더 큰 동맹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미국 역시 한국과 계속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고, 한미가 함께 군사 훈련, 외교 협력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협력 역시 우리 동맹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파이엇 차관보는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경림 KT CEO 후보, 이르면 오늘 사퇴서 제출

윤경림 KT 차기 CEO 후보가 이르면 27일 정식으로 후보 사퇴서를 회사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윤 후보는 지난 22일 자신을 최종 CEO 후보로 확정해준 KT 이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의 의사를 밝혔지만, 이사들의 만류로 아직 정식 사퇴서를 내지 않은 상태였다.KT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26일 “윤 후보가 주말까지도 일부 이사들로부터 ‘CEO 후보 사의 표명 입장을 철회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윤 후보 입장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27일, 늦어도 28일에는 정식 사퇴서를 회사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 3채 중 2채, 작년 4분기보다 싸게 계약

올 들어 체결된 서울의 아파트 전세 거래 3건 중 2건은 작년 4분기보다 낮은 금액에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올 1분기 전세 거래 2만9668건 중 보증금 4억원 이하 거래 비율은 45.5%로 작년 4분기에 비해 7.8%포인트 늘었다.반면 9억원 초과 전세 거래 비율은 작년 4분기 10.2%에서 올 1분기 6%로 4.2%포인트 줄었다.

B3면

도이체방크도 당할뻔… ‘뱅크데믹’에 떤다

금요일인 지난 24일 오전 독일 증시에서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 주가가 개장과 함께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하지만 앤드루 쿰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도이체방크 주가 폭락에 대해 “비이성적 시장 외엔 급락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저 은행도 혹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막연한 공포가 탄탄한 도이체방크를 감염시켰다는 것이다.

망하기 일보 직전 은행, 2년전 창업자가 보수로 231억 가져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세 번째 부실 후보로 꼽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사주와 가족들에게 거액의 보수를 챙겨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허버트의 아들은 2021년 이 은행에서 대출부서 감독 업무를 맡아 350만달러을 받았고, 허버트의 처남 제임스 힐리가 소유한 컨설팅 업체 카프라 아이벡스는 투자 포트폴리오와 리스크 관리, 금리·경제 전망 등을 자문하고 230만달러를 챙겨갔다는 것이다.이번 은행 위기 사태의 도화선이 된 SVB의 경우 파산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직원들이 성과급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동영상 김선달’ 누누티비, 인기작은 두고 일부만 삭제

더 이상 불법 동영상 사이트 ‘누누티비'를 통해 ‘술꾼도시여자들’, ‘SNL코리아’ 같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상당수를 볼 수 없게 됐다.국내외 콘텐츠 업계가 누누티비에 대해 공동 대응에 들어가고 경찰도 수사에 나서자, 누누티비가 “국내 OTT의 콘텐츠를 삭제하겠다"고 한발 물러섰기 때문이다.누누티비는 지난 23일 “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왓챠를 포함한 국내 OTT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삭제하겠다"고 공지한 데 이어, 다음 날인 24일 삭제한 콘텐츠 명단도 공개했다.

B4면

“여기가 세계 최대 반세권” 용인 집값이 들썩

정부가 이달 15일 경기 용인시 남사읍과 이동읍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남사읍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 발표 후 계약을 취소한 집주인 대부분이 위약금보다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국토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를 노린 땅 투기를 방지하고자 지난 20일부터 남사읍과 이동읍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LG ‘AI 해커톤’ 열려 33팀 참가 내달 시상식

LG는 지난 25일 경기도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청년 AI 인재 양성을 위한 AI 대회 ‘LG AI 해커톤'을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했다.이번 대회에는 33팀, 104명이 참가했다.지난달 열린 온라인 예선에 참가한 485팀 가운데 경쟁을 뚫고 올라온 팀들이다.

“최대 반값, 상품권 보너스” 백화점 그랜드 봄세일

소비 감소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백화점 3사가 대규모 봄맞이 할인 행사에 나선다.오는 31일과 다음 달 7일 롯데백화점 앱에서 선착순 5만명에게 식음료 상품 1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신세계백화점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봄맞이 행사인 ‘신백페스타'를 연다.

[기업 브리핑] 포스코퓨처엠, GM의 ‘올해의 협력사’ 수상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2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GM의 ‘올해의 공급사’ 행사에서 오버드라이브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5월 GM과 배터리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양극재·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해 GM의 배터리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 떠올랐다.얼티엄캠은 2024년까지 연간 생산 3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완공하고, 2032년까지 약 8조원 규모 양극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B6면

만19~34세 청년 위한 펀드, 최대 240만원 소득공제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한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이달부터 도입되면서 자산 운용사들이 관련 펀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신한자산운용의 ‘신한 코리아 롱숏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저평가된 자산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자산을 매도하는 롱숏 전략을 사용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배당프리미엄 청년소득공제'는 배당주에 투자하며 콜옵션 매도를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전략이 적용된다.

같은 ‘로보 어드바이저’로 굴려도… 투자자 따라 수익률 30%p 차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우후죽순 등장하는 가운데, 로보 어드바이저도 ‘주인'인 투자자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자산 배분 재배치 명령을 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크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증권사가 자체 분석한 결과, 초과 성과를 낸 투자자들은 로보 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이 제시한 리밸런싱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용자들은 통상 가입 초기에 본인의 투자 성향과 관심 분야, 리밸런싱 주기 등을 설정한다.

코스피 8% 오를 때 코스닥 21% 뛰어

올해 코스피 지수가 8% 오르는 동안 코스닥 지수가 21.3% 뛰었다.특히 23일에는 코스닥 거래 대금이 약 18조원에 육박하며 코스피 대비 1.7배에 달했다.증권업계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모회사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 소재 관련주에 몰린 매수세가 코스닥 시장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B7면

한국식 마루·붙박이장… 美 LA에 첫 ‘K아파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한국 건설사가 지은 주상복합 아파트가 완공됐다.반도건설 측은 “꾸준한 개발 사업을 통해 미국 LA에 1000여 세대의 ‘유보라 타운'을 조성할 것"이라며 “2026년 북미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 개최라는 대형 개발 호재가 있어 향후 개발 프로젝트의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반도건설은 ‘The BORA 3170′에 한국 아파트의 장점인 효율성을 접목했다.

강남 최고급 아파트 제치고 집값 상위 2~4위 싹쓸이한 동네

최근 몇 년간의 공시가격 상위 공동주택 명단 변화를 살펴보면, 최상위권 부동산 시장 ‘부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지역적으로 보면 올해 두드러진 것은 서울 한남동의 약진이다.올해 공시가격 상위 5개 가운데 2~4위가 한남동이었다.

[부동산 100자 정보] 옛 MBC부지에 ‘브라이튼 여의도’ 454가구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 옛 MBC 부지에 짓는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을 다음 달 임대로 공급한다.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공동주택 2개 동과 오피스텔 1동, 오피스 1동으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다.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4~132㎡ 454가구다.

한경연 “올해 집값 3.3% 하락, 내년엔 2.5% 상승”

올해 전국 집값은 3.3% 내리지만,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내년엔 집값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경연은 지난 정부의 지나친 주택 규제에 따른 부작용으로 주택가격이 사실상 구매 불가능한 수준까지 오른 상황에서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면서 주택 수요를 급격하게 위축시킨 것이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다만 한경연은 내년엔 전국 집값이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 입주권 노린 상가 지분 쪼개기 판친다… 강남구청서 “스톱”

정부의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전국적으로 초기 단계 재건축이 활발해지자, 신축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상가 지분 쪼개기'가 성행하고 있다.강남구는 “일부 단지에서 상가 지분 쪼개기 정황이 감지됐다"며 “투기 수요를 사전에 차단하고, 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개발행위허가를 제한하게 됐다"고 했다.통상 단지 내 상가 조합원은 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될 경우 새로 짓는 상가를 분양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