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반도체 등 첨단학부 신설… 서울대, 30년만에 정원 330명 늘린다

서울대가 학부 입학 정원을 300여 명 늘려 반도체, 데이터 과학 등을 가르치는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하겠다고 교육부에 신청했다.서울대뿐 아니라 전국 주요 대학들도 첨단 분야 학부 정원을 늘리겠다고 신청서를 냈다.서울대처럼 기존 학과 정원을 그대로 두고 첨단 분야 학과를 순수하게 증원하겠다는 내용을 제출한 경우도 있고, 일부 학과 정원을 10명쯤 줄이고 첨단 산업 학과는 30명 늘리는 식의 계획을 신청한 대학도 있다.

직경 50㎝ 전술핵탄두 꺼낸 김정은… 北 “소형화·표준화 완성” 주장

북한이 각종 탄도·순항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핵어뢰 등 주로 남한을 겨냥한 8종의 전술핵무기에 탑재할 전술핵탄두를 28일 처음으로 공개했다.군 당국은 북한이 예상보다 작은 전술핵탄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각종 모형과 사진들을 공개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군 당국은 그동안 북한이 KN-23을 제외한 600㎜ 초대형 방사포나 장거리 순항미사일, 신형 전술미사일 등에는 핵탄두 장착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왔다.

2세까지 무료 입원… 공공분양 혜택, 자녀3명→2명으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8일 임신 준비 부부의 초음파, 난소 기능 및 정액 검사 비용을 지원하고 부부 소득과 무관하게 난임 시술비와 임신 목적 냉동 난자 해동 비용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저출산 대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5년간 저출산 대책 시행에 예산 280조원을 쓰고도 작년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78명을 기록한 것을 거론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저출산 정책을 냉정하게 다시 평가하고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 임할 생각"이라고 했다.저출산위는 이날 생후 24개월 미만 유아 입원 진료비를 전액 무료로 하고, 신혼부부 주택 구입 특례 대출 소득 기준도 현행 연소득 7000만원 이하에서 8500만원 이하로 완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중국發 초미세먼지 습격... 이달 말까지 탁한 봄날

탁한 봄날이 이달 말까지 이어지겠다.이번 초미세 먼지는 최근 중국 전역을 뒤덮고 우리나라에 일부 유입된 황사보다도 공기 질이 더 나쁘겠다.21~22일 중국 등지에서 발원해 23~24일 우리나라 북쪽으로 흘러나간 황사와 달리 이번 초미세 먼지는 농도가 짙어 사람들의 들숨으로 유입되는 양이 더 많기 때문이다.

A2면

‘스크루지’ 중국… 저금리로 성장해놓고, 빈곤국엔 고금리 장사

중국이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빈곤국에 대규모 차관을 제공하며 세계 최대의 대부 국가 지위를 넘보고 있다.2021년 중국보다 더 많은 규모의 구제금융을 집행한 나라는 한 곳도 없었다.국제기구인 국제통화기금만이 686억달러로 중국의 구제금융 금액을 앞섰다.

“애국심보다는 돈”… 확 바뀐 미국인들의 가치관

미국의 정체성을 규정해온 애국심, 종교, 자녀양육 같은 전통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당신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애국심을 꼽은 응답자는 38%였다.지난 1998년 첫 조사에서 ‘애국심'이란 응답이 70%였는데 25년 만에 반 토막이 난 셈이다.

[바로잡습니다] 28일자 A4면 ‘재외공관장 166명 초청해 만찬’ 사진 설명에서 외

28일자 A4면 ‘재외공관장 166명 초청해 만찬’ 사진 설명에서 ‘한·중·일·러 등 주요국 대사'는 ‘미·중·일·러 등 주요국 대사'의 잘못이므로 바로잡습니다.25일자 A10면 ‘민노총 국보법 위반 수사확대… 2명 추가 압수수색’ 기사에서 수사 대상자로 보도된 ‘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직국장 B씨'는 현직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과거 민노총에서 활동했던 B씨'로 바로잡습니다.보건의료노조 측은 “B씨는 오래전에 보건의료노조에서 활동했지만 현재는 노조와 무관한 인물"이라고 밝혀왔습니다.

A3면

7년만에 대통령이 직접 회의 주재… 尹 “국가가 육아 책임지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7년 만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땅에 태어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말했다.정부는 2세 미만 아동 입원 진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197억원 정도 예산을 책정했다.정부가 입원 진료비 지원 연령을 만 2세 미만으로 한정한 것은 ‘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방지하는 차원이다.

세계 최악 출산율인데... 文은 저출산위 회의 한번도 주재 안했다

대통령실은 28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 대해 “실효성 있는 정책 논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고 밝혔다.2005년 출범한 저출산고령사회위는 부위원장과 상임위원 등 민간위원, 정부위원인 7개 부처 장관 등 총 25명으로 구성돼 있다.저출산 대책은 사회·경제·문화 등 광범위한 분야와 연결되는 데다 예산도 수조~수십조원이 들기 때문에 미국이나 프랑스,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대통령이나 총리가 전면에서 지휘하는 경우가 통상적이다.

맞벌이 8500만원 신혼부부도 주택자금 특례대출

28일 발표된 저출산·고령화 대책 중에는 청년·신혼부부들을 위한 주거 지원 대책도 포함됐다.자녀를 둔 부부의 공공주택 입주 요건을 완화하고, 신혼부부 대상 특례 대출의 소득·자산 요건을 낮춰 대기업 근로자와 맞벌이 부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또 신혼부부에게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민간분양을 합쳐 총 43만 가구를 공급하고, 2자녀 가구도 공공분양 특별공급 대상이 되도록 했다.

A4면

日초등교과서 강제징용 표현 희석... ‘끌려왔다→동원됐다’로

일본 정부는 28일 강제 징용에 대한 기술을 이전보다 모호하게 희석한 초등학교 교과서 10여 종에 대한 검정을 승인했다.새 교과서엔 일제강점기 강제 징병·연행된 한국인에 대한 기술이 이전보다 약화하거나 모호한 표현으로 희석됐다.점유율이 55%로 가장 높은 도쿄서적 6학년 사회 교과서는 징용과 관련해 ‘다수의 조선인과 중국인이 강제적으로 끌려왔다'고 표현했던 것을 ‘강제적으로 동원됐다'고 바꾸었다.

韓日 안보대화 5년만에 재개 조율… 부처별 교류·협력사업 100개 넘어

한국과 일본 정부가 다음 달에 국장급 ‘한일 안보대화'를 5년 만에 재개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일 외교 차관이 대북 공조 차원에서 여러 차례 회담을 가졌지만, ‘전략 대화’ 형식으로는 열리지 않았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일부 국가의 패권주의 등과 관련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이 공조할 수 있는 글로벌 어젠다가 많다"고 했다.

민주당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 제한’ 44명이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새 대법원장 후보를 대법원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대법원장 임명권은 헌법상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추천위가 의결한 후보자를 임명할 의무는 없다.다만 민주당은 “대통령은 추천위의 추천 내용을 존중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A5면

美항모강습단장, 니미츠 갑판서 회견… “한미일 3자 훈련 계획”

북한이 대남 타격용 전술핵 미사일을 공개하는 등 핵·미사일 위협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 해군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28일 부산 작전 기지에 입항했다.한미는 니미츠함 입항을 계기로 조만간 한·미·일 3국 해상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니미츠함이 속한 미 제11항모강습단 크리스토퍼 스위니 단장은 이날 항모 선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자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훈련을 통해서 상호운용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北인권보고서 31일 첫 공개 발간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북한 인권 보고서를 오는 31일 최초로 공개 발간하는 소식을 전하며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의 실상이 국제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국무회의에서는 “북한 인권 실상을 공개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의 정당성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인권과 정치, 경제, 사회적 실상 등을 다양한 루트로 조사해서 국내외에 알리는 게 안보와 통일의 핵심 로드맵"이라며 “통일부뿐 아니라 교육부 등 각 부처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북한 인권 실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민방위훈련 재개… 5월 16일·8월 23일 실시

6년간 중단됐던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오는 5월 16일과, 을지연습 기간인 8월 23일 두차례에 걸쳐 전국에서 실시된다.이 대책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울릉도 공습경보가 발령됐을 때 경보 상황이 주민에게 즉시 전파되지 않으며 혼선이 벌어진 상황을 계기로 마련된 것이다.공습 대비 민방위훈련 당일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 경보가 발령되면 주민 이동과 차량 운행이 15분간 통제된다.

A6면

KBS 호위무사로 나선 민주... ‘수신료 납부거부 번거롭게’ 法개정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KBS 수신료 수입을 더 늘리는 방향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공영방송 사장 교체를 어렵게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한 데 이어, 수신료 인상을 주장해온 KBS를 대변하면서 ‘공영방송 내 편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국민의힘은 “야당이 KBS의 방만 경영 도우미가 되고 있다"며 “사실상 ‘TV 수신료 영구 갈취법'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핼러윈 참사’ 국조 두달만에… 특조위 또 만들겠다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있었던 핼러윈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독립적인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28일 밝혔다.일각에서는 핼러윈 참사 특조위가 2014년 이후 8년간 9차례 진상 조사와 수사를 반복했던 세월호 참사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실제 민주당은 지난 1월까지 국회 차원의 핼러윈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을 55일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진상 규명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낚시성 광고에… 與 “대국민 사기극, 간이 부어도 단단히 부어”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28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각종 도덕적 해이 사례를 거론하면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과 다름없으며 권력에 취해 간이 부어도 단단히 부은 것"이라고 했다.당내 일각에서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가 최근 참여 단체 확대를 논의하면서 좌파 성향의 단체를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 여당을 더 자극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제평위 심의위는 네이버·카카오의 포털뉴스 운영 방식을 다루는 조직으로, 언론 유관 단체 등 15개 단체에서 추천한 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A8면

美 “보조금 받으려면 반도체 수율·생산량 엑셀파일 내라”

미국 정부가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수조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가로 반도체 기업의 핵심 기밀인 수율과 생산량, 핵심 소재, 공장 가동률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TSMC가 공장을 건설하는 파운드리 분야는 고객사의 다양한 주문에 따라 수율이 제각각이라 이를 일일이 예측해 제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보조금 규모가 워낙 크고, 만약 신청하지 않으면 미국에 반기를 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진퇴양난인 상황"이라고 했다.국내 정·재계에선 미 정부가 연일 내놓는 무리한 반도체 정책에 자국의 정치 상황이 반영돼 있다고 본다.

산업용 전기가 가정용보다 비싸졌다… 4년만에 역전

기업이 쓰는 산업용 전기 요금이 주택용 요금보다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용·주택용 전기요금 역전은 지난해 10월 전기요금을 용도별로 인상률을 다르게 했기 때문이다.정부는 한전에 천문학적인 적자가 쌓이자 지난해 9월 말 반도체·철강·화학 등 대규모 업체에서 주로 쓰는 산업용 요금을 16.6원 올리면서 주택용은 7.4원 인상에 그쳤다.

日소재 쓴 車배터리 IRA 세액공제 혜택

미국과 일본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일본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28일 일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IRA상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가 되어 세액공제를 받을 조건을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에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의 40% 이상을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추출·가공한 경우에만 3750달러의 세액공제를 주는 ‘핵심 광물 요건'이 있다.

A10면

4남매 잃은 나이지리아 아빠 “깨도 깨도 창 안 깨져” 피눈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4남매를 잃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A씨는 28일 본지 통화에서 비통한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그는 “잠결에 갑자기 현관문 근처에 있는 멀티탭에 스파크가 나면서 불이 붙었다"며 “집 안에 연기가 가득해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건물 구조가 익숙했기 때문에 황급히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고 했다.당시 A씨는 거실에서, B씨와 자녀 5명은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한다.

“학생 모자라”… 90년 男高 장충고도 여학생 받았다

이른바 ‘4대문’ 안으로 불리는 서울 중구의 장충고등학교가 개교 90주년인 올해 처음으로 남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바뀌었다.하지만 남녀공학이 된 작년에는 신입생 118명을 받으며 그나마 숨통이 트인 것으로 전해졌다.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학생수 감소'와 ‘성비 하락'이라는 인구 구조의 변화 앞에서 장충고·대경중 등과 같이 남학생 혹은 여학생들만 받아왔던 단성학교들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사례는 지난 2018년 이후 5년간 전국 90곳에 이른다.

건물 추락 10대, 병원 7곳서 안 받아줘 2시간 떠돌다 숨졌다

건물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은 대학생이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니다가 구급차에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A양을 구급차에 싣고 오후 2시 34분쯤 인근 종합병원을 찾았지만 해당 병원에선 “전문의가 없다"며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구급대는 이어 오후 2시 51분쯤 경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았으나, 응급치료가 필요한 중증외상환자들로 병상이 가득 찼고 의료진도 수술 중인 상태라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남욱 “김용, 김만배 돈 1억 중 일부 유동규 통해 받았다”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 남욱 변호사가 28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용씨가 2021년 2월 유동규씨에게 현금을 받아갔는데 그 돈은 김만배씨가 한 달 전 유씨에게 준 1억원의 일부'라고 증언했다.이날 남씨는 그와 별개로 김만배씨의 현금이 유씨를 거쳐 김용씨에게 전달됐다는 취지의 증언을 한 것이다.이에 대해 남씨는 법정에서 “나중에 유동규씨한테 그 돈이 ‘428억원’ 중 일부라고 들었다"면서 “김만배씨가 현금을 더는 만들어 줄 수 없다며 올해는 이것만 주겠다고 했다고 들었다"고도 말했다.

이재명 지사 때 남양주 특별조사… 헌재 “14건중 6건이 자치권 침해”

헌법재판소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2020년 경기도가 남양주시를 상대로 실시한 특별 조사 14건 중 6건이 지방자치권을 침해했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헌재는 남양주시가 낸 권한쟁의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금연 지도원 부당 채용’ ‘홍보팀 댓글 작업’ ‘언론 보도, 현장 제보’ 등 6건에 대한 경기도의 감사는 지방자치권 침해라고 판단했다.헌재는 “경기도의 조사 대상은 추상적이며 포괄적이거나 당초 감사 대상으로 삼은 항목과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의해 부여된 남양주시의 지방자치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A12면

전교조와 협약 때문에... 전북 고교 1학년만 전국 모의고사 못 봐

지난 23일 전국 고등학교가 치른 ‘전국 연합 학력 평가'에서 전북 지역 고1 학생들만 시험을 보지 않은 것은 전북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과거 맺은 단체 협약 때문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올해 3월 시험에서 전북 고1 학생들만 빠진 것은 지난 2020년 전임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전교조와 맺은 단협에 ‘도교육청은 고교 1학년 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3월 전국 연합 학력 평가를 실시하지 않도록 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전교조 전북지부는 고1 3월부터 수능식 시험을 보면 경쟁과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A14면

철새 연14만마리 훨훨… 울산 태화강 ‘탐조 1번지’ 됐다

지난 24일 울산 울주군 범서읍 태화강 망성교 인근.국내 최대 도심 철새 도래지인 울산 태화강이 생태 관광지로 뜨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 내 십리대숲과 인근 삼호대숲 등을 둥지 삼아 이곳을 찾는 철새가 늘면서 울산시는 태화강을 대표적 철새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강변 신반포 2차, 50층으로 재건축

한강변의 노후 단지인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가 50층 높이 2050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서울시는 28일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영월 ‘단종문화제’ 4년 만에 돌아온다

강원 영월의 대표적 역사 문화 축제인 단종문화제가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둘째 날에는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단종 국장 재현 행사가 열린다.단종 국장은 대한민국 유일의 조선시대 국장 재현 행사로, 단종 승하 550년 만인 2007년부터 실시됐다.

A16면

“코로나로 잃어버린 고시엔 되찾자” 당시 고교 선수들 3년만에 대회 연다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한신 고시엔 구장은 고교 야구 선수들에겐 꼭 밟아보고 싶은 ‘꿈의 무대'다.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이른바 ‘여름 고시엔'이 펼쳐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전국 4000여 고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47개 도도부현 대회를 통과한 49팀만 매년 8월 고시엔 구장에 설 수 있다.

英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에 파키스탄계 무슬림

스코틀랜드의 차기 자치정부 수반으로 파키스탄계 이슬람교도인 훔자 유사프 보건부 장관이 내정됐다.유사프 신임 대표는 스코틀랜드 의회 투표와 영국 국왕의 승인을 거쳐 수반으로 취임할 예정이다.유사프 대표는 영국 최초의 무슬림 정당 대표이자 스코틀랜드 첫 유색인종 수반이 된다.

日 “등록금 빚, 출세하면 갚아라”... 출세 기준 수입은?

일본 정부가 ‘출세형 장학금’ 제도의 도입을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당초 대학원 석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도입을 검토한 제도인데, 여당인 자민당이 대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해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27일 “이달 말 정부에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출세형 장학금 제도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수십만명 시위... 네타냐후, 사법장악 입법 연기

사법부 권한을 대폭 약화하고 정부 여당의 통제 아래 두려는 이스라엘 우파 연정의 ‘사법 장악’ 시도가 입법 독재를 우려한 범국민적 반발에 막혀 중단됐다.그러나 야당이 “법안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극우 성향 민족주의 세력을 중심으로 우파 연정을 옹호하는 시위 움직임까지 일면서 이스라엘의 정국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7일 오후 의회에 출석, “다음 회기까지 ‘사법 개혁’ 입법 절차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A18면

140만부 팔린 힐링소설, 14년 무명 견딘 끝에 탄생했죠

2022년 출판 시장은 ‘불편한 편의점'의 한 해였다.작년 한 해 동안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가장 많이 팔린 ‘올해의 책'에 선정된 소설은 현재까지 1∙2권을 합쳐 약 140만부가 판매됐다.인터넷 소설가 귀여니의 ‘그놈은 멋있었다’ 만화를 편집했고, 이후 해외 장르 소설들을 편집하며 대중 소설을 쓰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일사일언] 목요일 저녁엔 산책을

이른 아침부터 온종일 진료와 회의를 마치고 저녁 무렵 사무실에 들어오면 멍한 상태가 된다.몇 킬로미터를 움직여 신체적으로는 응당 피로감이 늘었어야 함에도, 몸과 마음은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저녁 산책을 통해 나의 목요일은 새로운 하루로 거듭난다.

“사상적 변화·美食 취향까지 드러내… 허균은 ‘소셜미디어형 지식인’이었다”

최근 출간된 ‘허균 전집'의 1차분 6권을 앞에 놓고 허경진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와 심경호 고려대 특훈명예교수가 말했다.심 교수는 “헤겔·마르크스나 주자가 그랬듯 허균 역시 중반에 많은 사상적 변화를 겪은 지식인이었다"고 했다.허 교수는 “만년의 허균은 정치적 탄압을 예견했는지 ‘한정록'에서 낙향과 은둔을 꿈꾸는 글을 썼다"고 했다.

남자가 등 드러낸 옷을… 패션, 너 어디까지 갈래?

말 그대로 ‘격'을 파괴한다는 이 단어는 패션계에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을까.2년 전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프라다가 남성용 미니스커트, 이른바 ‘스코트'를 선보이며 파격을 일으킨 이후, 바지를 아예 입지 않는 ‘노팬츠'룩이 여성 패션쇼 무대를 사로잡았다.미우미우, 로에베, 페라가모 등 해외 패션 브랜드에선 바지 길이가 ‘누가 누가 더 짧은가'를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속옷과의 경계를 허물었고, 해외 유명 모델인 카일리 제너, 벨라 하디드 등은 스타킹 위에 남성 삼각팬티나 사각 쫄팬티 같은 의상만 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시선을 끌었다.

A20면

미사모… 부석순… 도재정… K아이돌 유닛의 세글자 작명 공식

얼핏 봐선 뜻을 알기 어려운 세 글자로 이름을 만든 트리오가 부쩍 많아졌다.K팝 아이돌 그룹 멤버 중 3명을 뽑아 이들 이름의 한 글자씩을 딴 ‘유닛'을 데뷔시키는 방식이다.최근 K팝 아이돌들의 활동 주 무대가 해외로 이동하고, 외국인 멤버가 적극 영입되면서 자연스레 유닛 활동 결성 과정 및 주 무대 또한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금 이 노래] 여성 팝 아이콘들의 만남

‘21세기 여성 팝 아이콘들이 만난다’.당시 블랙핑크가 가가의 곡에 ‘거리낌 없는 눈빛에 넌 거릴 두니까/ 툭 까보면 어김없이 소리 질러’ 같은 가사를 한국어로 노래해 큰 화제가 됐던 이유다.레이디 가가는 이 협업에 대해 “내가 직접 블랙핑크 측에 전화를 걸어 성사시켰다"며 “나는 블랙핑크처럼 파워풀한 여성들을 응원하고 싶었고, 그들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조던 없는 조던 영화… ‘농구 황제’ 싫어한다면 극장에 안 와도 됩니다”

28일 새벽 영화 ‘에어'의 개봉을 앞두고 열린 전 세계 온라인 기자회견.그의 말처럼 4월 5일 국내 개봉하는 ‘에어'는 1980~1990년대 전설적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일화에 바탕한 영화다.애플렉은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농구화 ‘에어 조던'을 만들었던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 역을 연기했고 감독도 직접 맡았다.

A22면

73세 美 하원 의원, AI 공부하러 대학으로

27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바이어 의원은 학업을 재개한 이유에 대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에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들을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며 담담히 말했다.“15개월 전쯤 지역 대학인 조지메이슨대에 들렀다가 혁신적인 머신러닝 실험실을 보고 ‘나도 강의를 들을 수 있냐'고 물었다. 학교 측이 ‘아마도'라고 답하더라. 그래서 등록했다"고 했다.버지니아주 부주지사와 주스위스 미국 대사를 거쳐 2015년부터 하원의원을 지내고 있는 그는 AI가 등장하기 전부터 첨단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았다.

애거사 크리스티 소설서도 인종·성별 차별적 표현 사라졌다

영국 추리소설 거장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 최근 개정판에서 인종차별 요소가 있는 기존 표현들이 대거 수정되거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영국 동화 작가 로알드 달의 작품 출판사가 젠더·인종 등 관련 표현을 대거 변경해 출판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었는데, 크리스티 소설에도 이러한 수정이 발견된 것이다.개정판에선 흑인을 비하하는 ‘n'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모두 삭제됐고, 특정 인종을 연상시키는 ‘사랑스러운 하얀 치아’ ‘검은 대리석’ ‘인디언 기질’ ‘당연히 유대인’ 등의 표현도 사라졌다.

BTS 지민, 첫 솔로 데뷔곡으로 美·英 양대 차트 30위 동시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첫 솔로 데뷔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30위에 올랐다.앞서 BTS 멤버들은 솔로 데뷔곡으로 제이홉이 82위, 진 51위, RM이 83위에 올랐었다. ‘셋 미 프리 파트2′는 빌보드 차트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불리는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에도 지난 24일 30위로 진입했다.이 곡이 담긴 지민의 솔로 음반 ‘페이스'에는 타이틀 곡 ‘라이크 크레이지’ 등 총 6곡이 담겼다.

양조위, 베네치아영화제 공로상

홍콩 배우 량차오웨이가 중국인 배우 최초로 오는 8월 열리는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평생공로상을 받는다.영화제 조직위는 27일 성명을 통해 수상 소식을 알렸다.‘화양연화’ ‘색,계’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그에 대해 조직위는 “남성 스타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을 부수며 맡은 모든 역할에 강렬한 감성을 불어넣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자"라고 했다.

[플라자] 양지회 ‘국정원 대공수사권 정상화 이유 및 방안’ 토론회 개최

양지회는 2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서초구 양지회관에서 ‘국정원 대공수사권 정상화 이유 및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코레일관광개발은 28일 권신일 전 에델만코리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그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부음] 김시창 前 국민연금관리공단 상무 별세 외

부음] 김시창 前 국민연금관리공단 상무 별세 외

“서예 붓에 서양물감으로 그린 詩書畵… 고엽제 후유증 그림으로 이겨냈죠”

장 마리 자키 프랑스미술가협회 명예회장이 25일 정창기 화백의 작품을 보고 한 말이다.정 화백은 서예용 붓으로 시서화 양식의 서양화를 그리는 독특한 화풍의 화가다.정 화백은 “귀국 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만성 통증에 시달렸다"며 “고통을 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서예와 그림이었다"고 했다.

제67회 신문의 날 표어 대상 선정 ‘나를 움직인 진실 세상을 움직일 신문’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는 제67회 신문의 날 기념 표어 공모에서 서헌씨의 ‘나를 움직인 진실 세상을 움직일 신문'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 우수상 수상자는 상금 50만원과 상패를 각각 받는다.시상식은 다음 달 6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신문의 날 기념대회 때 열린다.

A24면

[TV조선] 미스트롯 은가은의 반전 일상

TV조선은 29일 밤 8시 ‘퍼펙트라이프'를 방송한다.‘미스트롯2′의 TOP7, 가수 은가은의 일상이 공개된다.“이 방송이 나가면 결혼을 할 수 없을까 봐 걱정된다"고 고백하는 은가은.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처절한 終盤

이득 보려고 ‘가'로 받았다간 흑이 221을 선수한 뒤 216으로 찔러 수가 난다.244까지는 쌍방 완벽한 수순. ‘나'의 팻감을 외면하고 245로 팻감을 쓴 수가 2집 손해로, AI 승률 곡선이 요동치기 시작했다.250으로 참고도처럼 두었으면 역전이란 주장이 나왔지만 정밀 검토 결과 17 이후 A의 요소를 차지, 흑의 간발 우세란 결론이 났다.

A27면

투수로 3억달러, 타자로 3억달러… 오타니, 6억달러 어떠니?

MLB 팀들은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고민에 빠졌다.올해가 끝나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를 잡으려면 얼마를 제시해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오타니는 제1 선발이면서 중심 타자로 팀에서 두 가지를 하는 유니콘"이라며 “연봉 2500만달러인 선수 2명 역할을 소화하니 2억달러 페이롤을 지불할 수 있는 팀이라면 5000만달러는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공격은 화끈, 아직 헐거운 독일산 축구화... 우루과이에 1대2 패배

이강인과 손흥민을 과감하게 동시에 기용한 평가전.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가진 경기에서 1대2로 무릎을 꿇었다.초반 우루과이가 리드를 잡자 한국은 바로 공격 속도를 높여 흐름을 가져왔고, 후반엔 상대 왼쪽을 집중적으로 허물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29일

오늘의 경기] 2023년 3월 29일

男배구 현대캐피탈, 4년만에 챔프전 진출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2승1패로 꺾고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최태웅 감독은 “김명관과 이현승 모두 포스트시즌 같은 중요한 경기 경험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김명관이 서브와 블로킹에서 만족스러운 기량을 보여줬다"며 “토스는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데 경기 중 고쳐나가면서 마지막까지 잘해줬다"고 말했다.김명관은 “주전 자리를 내준 후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고, 경기에 나서면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려 했다"며 “오늘도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 스스로 뿌듯하다"고 말했다.

승부조작 최성국 등 축구협회, 기습 사면

프로축구 승부 조작을 했던 선수들에게 협회가 사면 조치를 내렸다.다만 이번 사면 대상엔 2011년 당시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최성국, 권집, 염동균 등 48명도 포함됐다고 알려졌다.이들은 프로축구에서 선수는 물론 구단 행정직으로도 일할 수 없는 징계를 받았지만, 이번 사면으로 감독이나 코치 등 지도자로 일할 수 있게 됐다.

A30면

“향후 일본은 조선을 보호국화하기로 결정한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

유튜브 https://youtu.be/lsHwiHGAgAg 에서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1894년은 조선 근대기에 가장 긴박한 해였다.이 필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역사공감’ 41호에도 ‘한미수교 140주년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청일전쟁 때 일본은 조선을 보호국으로 만들려고 했고’ ‘이때 군주 고종은 재미 공사에 긴급히 연락해 조미조약 제1조를 근거로 들며 미국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했으며’ ‘결국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보낸 친서에 의해 이토 히로부미 내각은 보호국화 정책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A33면

[리빙포인트] 베개 세탁하는 법

베개는 중성세제를 이용해 찬물에 울 코스로 세탁하는 게 좋다.건조대 위에 평평하게 뉘어서 말리고 수시로 두드려줘야 뭉쳤던 충전재가 풀린다.

[오늘의 날씨] 2023년 3월 29일

오늘의 날씨] 2023년 3월 29일

[독자 마당] 고향사랑기부 세액공제 확대를 외

독자 마당] 고향사랑기부 세액공제 확대를 외

[발언대] 軍 초급간부 처우 개선 시급하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일선 부대에 우수한 초급간부가 많아야 한다.군 복무 기간을 경력에서 제외하려는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의 직원 채용 및 승급 분위기도 초급간부 지원 경쟁률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초급간부들이 병사들과의 격차가 확 줄어든 월급과 긴 복무 기간에 대해 느끼는 괴리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이해해야 한다.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07] 일반인의 자신감, 정치꾼의 열등감

WBC 최종 우승컵이 일본 야구팀 품에 안겼다.“우리가 우승해야 아시아 다른 나라 야구도 자신감을 갖는다"며 결승전에 임했던 오타니 선수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자 “일본뿐 아니라 한국, 대만, 중국 등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야구가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스스로 일어설 자신이 없는 사람만 “어떻게 나한테 이래? 사과해, 책임져"라는 요구를 반복한다.

[최재붕의 메타버스 이야기] 생물 다양성 분출했던 캄브리아기처럼… 디지털 생태계도 대폭발

챗GPT가 등장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GPT-4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그동안 지적되던 한계를 대부분 해결해버렸다.많은 인공지능 연구자는 GPT-4가 이렇게 빠른 시간에 근본적 한계라고 지적했던 것을 해결한 데에 좌절하고 있다.지난 10년간 새로운 디지털 세계 창조에 대한 인류의 욕망이 메타버스, NFT, 암호화폐 같은 이름으로 엄청난 자본과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였고 숱한 실패 속에서 디지털 산업의 성장을 위한 토양을 기름지게 만들었다.

A34면

김정은, 서울 향해 핵 장전해놓고 백령도 점령 시도한다면…[기자의 시각]

북한의 7차 실험은 이 전술핵 탄두를 실제 폭파하는 것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군 소식통은 “북한의 전술핵 미사일의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고 말했다.김정은이 서울을 향해 전술핵 미사일을 장전해 놓고 겁박하며 백령도에 군대를 보내 강제 점령을 시도할 가능성은 없을까?

[朝鮮칼럼] 반도체, 일본의 자존심 외교가 낳은 참극

소위 진보 성향 일간지 <한겨레>의 박민희 논설위원이 지난 17일 쓴 칼럼의 한 대목이다.미국이 제3국의 반도체 생산을 막으려면 일본의 협력을 얻어야 할 정도다.그런 일본조차 미국 앞에서 자존심을 세우려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통째로 잃어버리고 말았다.

[차현진의 돈과 세상] [116] JP 모건의 형님 역할

공교롭게도 똑같은 이름의 은행이 며칠 전 예금 인출 사태를 맞았다.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그 은행을 돕기 위해서 맨해튼의 JP 모건 체이스 은행이 전국의 11개 동업자를 불러 300억달러를 거뒀다.은행이 흔들릴 때는 동업자끼리 돕는 게 급선무다.

벙커 부장, 벙키 판사 [만물상]

20여 년 전만 해도 법원 출입기자들은 법원장 부속실에서 판결문 초고를 봤다.배석판사가 쓴 초고가 온전하게 남은 게 거의 없었다.이런 변화의 배경엔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판사들의 문화도 있지만,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후 고법 부장판사 승진제 폐지, 법원장 후보 추천제 도입 등으로 판사들이 열심히 일해야 할 이유가 사라진 탓도 크다고 한다.

A35면

[사설] 7년 만에 대통령이 저출산위 주재, 정부 무관심이 이 지경 만든 것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생후 24개월 미만 아동의 입원 진료비를 무료로 하고 난임 시술비를 부부 소득과 무관하게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저출산 대책을 내놓았다.출산 축하금, 아동 수당을 2030세대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내년부터 부모 급여라는 이름으로 0세아 월 100만원, 1세아 50만원을 주기로 했고 8세 미만까지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주고 있다.

[태평로] 대통령은 ‘노동시간’보다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정부가 제안한 노동시간 유연화를 두고 야당과 노동계가 ‘주 69시간제'라고 한 것은 악의적인 낙인에 가깝다.이 나라 근로시간은 대통령이 유연화하자고 하면 고무줄이 되고, 야당과 노동계가 줄이자고 하면 줄어드는가.한때 세계 최장이란 악명을 떨치던 이 나라 근로시간은 1980년대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김준의 맛과 섬] [133] 영광 송이도 대맛조개

추울 때가 비싸고, 비싸야 맛있다.대맛조개를 채취하는 송이도 주민들의 말이다.겨울철에 이렇다 할 소득원이 없는 송이도 주민들에게 대맛조개는 효자 중의 효자이며, 겨울과 이른 봄 섬 밥상을 책임지기도 했다.

[사설] 日 교과서 역사 왜곡, 日에 섣부른 기대 말고 냉정한 국익 외교를

일본 문부과학성의 28일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일본의 모든 초등학생은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고 표기된 교과서로 수업을 받게 된다.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이런 일본의 일정에 대한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는지 의문이다.정상회담 이후 특별한 대책이 없다 보니 일본에서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는 일이 잇달아 나오고 ‘일본이 뒤통수친다’ 는 여론이 일고 있다.

[사설] 중대 외교 현안 앞두고 대통령실 비서관들 교체, 무슨 일인가

대통령실은 격무에 따른 통상적 교체라고 했다.대통령실과 외교부 안팎에선 한미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이 비서관들이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가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미국 측에서 윤 대통령 방미에 맞춰 합동 문화 행사를 열자고 제안했는데 이것을 윤 대통령에게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B1면

네이버도 택한 델라웨어주… 인구 100만에 법인 180만

지난해 말 네이버는 미국 패션 이커머스 업체 포시마크를 인수하기 위해 미국 델라웨어에 법인을 세웠다.‘사람보다 회사가 더 많은 주. ' 델라웨어 인구수는 지난해 100만3000명으로 집계된 반면, 이곳에 등록된 법인 수는 2021년 이미 180만개를 넘었다.델라웨어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에 인기 법인 등록지로 통한다.

한우, 할랄 시장 진출… 내달 말 말레이 첫 수출할 듯

한우 고기가 할랄 시장에 진출한다.이번 수출 협상 타결로 한우 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홍콩과 마카오, 캄보디아에 이어 4국으로 늘어났다.농식품부는 이번 말레이시아 수출을 계기로 할랄 인증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예산에선 ‘현금 살포’ 방식 지원 줄인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짤 때 퍼주기식 현금 지원을 줄이고 취약 계층과 사회적 약자 지원을 강화하기로 원칙을 정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예산안 편성 지침이다.예산안 편성 지침은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를 담은 것으로, 각 부처가 예산안을 짤 때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B2면

美 다음 뇌관은 상업용 부동산? 도이체방크도 대출 많아

미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은행 위기가 다소 진정세지만, ‘상업용 부동산'이란 뇌관이 터지면 ‘퍼펙트 스톰'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화에 따른 은행 불안이 재발할 가능성에 유의하라"고 밝혔다.JP모건, 골드만삭스와 같은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도 은행 위기를 재점화할 뇌관으로 미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문제를 꼽고 있다.

“작년 GDP 8.7% 성장한 말레이시아, 매력적인 투자처”

최근 방한한 자프룰 당쿠 압둘 아지즈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국가와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 등 지정학적 긴장 탓에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는 말레이시아가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자프룰 장관은 높은 성장률의 비결에 대해 “말레이시아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보조금 정책을 시행한 덕분"이라며 “특히 말레이시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많이 한 게 효과를 발휘했다"고 덧붙였다.자프룰 장관은 정책 일관성도 말레이시아의 매력으로 꼽았다.

AI, 직업 3분의 2에 영향… 행정업무 절반 대체할 것

인공지능이 전체 일자리 중 3분의 2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이뤄지는 전체 업무의 25%가 AI로 자동화될 것이라고 봤다.골드만삭스는 “미국 내 행정 업무의 46%, 법률 업무의 44%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며 “세금 환급, 보험 청구, 현장 조사 결과 문서화 같은 작업에 AI가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1분기 같은 부진 계속땐 작년보다 수출 8% 줄어”

1분기 같은 수출 부진이 계속될 경우 올해 수출이 10% 가까이 감소하고, 연간 무역 적자는 최대 4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수출 부진이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연간 수출은 작년보다 8~9%까지 급감해 무역 적자가 최대 41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지난해 우리나라 무역 적자 규모는 478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달 표면 유리물질 가열하면 물 최대 2700억톤 얻을 수 있다”

달 표면의 유리 성분 물질에 수분이 함유돼 있고, 이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물이 최대 2700억t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번에 연구진이 분석한 유리 구슬은 창어5호 착륙선이 2020년 12월 달에서 가져온 토양 시료에 포함된 것으로, 50마이크로미터~1㎜ 지름의 100여 개 유리 성분 물질이다.연구진은 운석이 달과 충돌했을 때 특정한 성분이 달 표면에 널리 퍼졌고, 이후 태양풍과 반응하면서 물 분자의 핵심 성분인 수산기를 갖게 된 것으로 추정했다.

KT 사외이사 2명 사의

KT가 차기 CEO 선임을 놓고 진통을 겪는 가운데, 현 CEO인 구현모 대표와 그동안 여권에서 KT 이사회 내 ‘친노·친문 인사'로 분류해온 김대유·유희열 사외이사가 28일 각각 사의를 표명했다.구 대표는 임기가 오는 31일 정기 주총 때까지, 김 이사와 유 이사는 각각 1년과 2년이 남은 상태였다.KT는 이날 “구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 의사를 전해왔고, 두 사외이사는 최근 차기 CEO 선임 과정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사의를 표명했다"며 “CEO 유고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B3면

결국 삼성·LG 벽 못 넘었다… 일본 ‘디스플레이 자존심’ 파산

‘일본 디스플레이 산업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꼽혔던 JOLED가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일본은 2000년대 중반까진 글로벌 디스플레이 1위국 자리를 지켰었지만, 당시 최신 기술이었던 LCD 패널 기술에 발 빠르게 투자한 LG·삼성 같은 한국 기업들에 추월당하며 존재감이 희미해졌다.JOLED는 디스플레이 경쟁이 LCD에서 OLED로 전환하는 시점에 한국 기업 기술보다 20~30% 효율적이라는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내세우며 한때 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기도 했다.

‘주가 폭락’ 셀트리온 어제 주총… 돌아온 서정진 회장에 주주들 분풀이

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주가 폭락에 뿔난 주주들이 2년 만에 복귀한 서정진 <사진> 회장과 경영진에 항의하며 큰 소동이 일어났다.서 회장은 주주들에게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이날 700여 명의 주주가 모인 셀트리온 주총에서 서정진 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가 확정됐다.

대환대출 신청 폭주에 당황한 KB국민은행 “저신용 이정도일줄은”

은행권에 상생 바람이 부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최고 연 20%에 달하는 2금융권 신용대출을 연 10% 미만 은행 대출로 바꿔주는 ‘KB국민희망대출'을 지난 27일 출시했습니다.신용평점 700점대 후반인 한 신청자는 “연봉이 4600만원이고 저축은행 3곳에 빚 8000여 만원이 있다"며 “2년 치 소득 증명을 떼서 은행에 갔더니 대출금을 더 갚고 신용평점도 올려서 오라더라"며 거절당한 사연을 하소연했습니다.이 같은 대출 거절은 대부분 신청자들의 조건이 은행 내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B4면

현대차 美점유율 10% 돌파… “딜러들이 팔고 싶어하는 브랜드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0.6%를 기록했다.그는 “딜러 수는 적게 유지하면서 더 많은 매출, 더 나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적게, 크게, 낫게’ 전략으로 딜러들을 설득했다"며 “그들은 이제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팔고 싶어 스스로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IRA가 지난해 8월 시행된 이후, 북미산이 아닌 현대차 전기차 판매가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컸다.

에코프로그룹 올해 1000명 채용

이차전지 주요 소재인 양극재 생산 국내 1위 기업인 에코프로그룹이 올해 신입·경력직 사원 1000명을 새로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에코프로그룹은 지난해 800여 명의 신입·경력 직원을 신규 채용해 전체 직원을 3000명 이상으로 늘렸다.이차전지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주요 소재인 양극재 수요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기업 브리핑] GS그룹,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홍보물 설치

GS그룹은 28일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를 비롯해 광화문 그랑서울에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홍보물을 설치했다.다음 달 2~7일에는 인천공항과 서울, 부산 도심에 있는 GS칼텍스 주유소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한다.

‘두산 헤리티지 1896’ 개관… 127년 기업 역사 담았다

두산그룹은 127년 기업 역사를 담은 역사관 ‘두산 헤리티지 1896'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두산타워에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1896년 박승직 두산 창업주가 서울 종로 배오개에서 ‘박승직상점'으로 시작한 두산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두산그룹은 이날 두산타워에서 박정원 회장, 박지원 부회장 등 경영진과 신입 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경제계 인사]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인사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은 김선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LG, 가격 120만원 낮춘 에어컨 ‘휘센타워Ⅱ’ 출시

LG전자가 프리미엄 디자인에 가성비까지 갖춘 에어컨 ‘LG 휘센타워II'를 28일 선보였다.기존 휘센타워I 에어컨 전면에 있던 바람이 나오는 원형 모양의 토출구를 없앴다.LG전자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거실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에어컨 전면이 보다 깔끔했으면 좋겠다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 이번엔 ‘바이낸스’ 소송

미국 금융 당국이 세계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창업자인 자오창펑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27일 “바이낸스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가상 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면서도, 당국에 등록·신고 절차를 적법하게 진행하지 않았다"며 시카고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연방법은 미국인이 상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은 관할 기관에 등록하고 관리·감독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바이낸스가 등록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B5면

코스닥 ‘빚투’ 급증, 신용융자액 코스피보다 많아졌다

연초 이후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주가 상승 폭이 두드러지면서 ‘빚투'도 코스닥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코스닥에는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형주가 몰려 있어 신용 융자 잔액은 통상 주가가 비싼 코스피가 더 크다"며 “하지만 2019~2020년 같은 증시 활황기에는 중소형 종목 주가가 오르며 코스닥의 신용 융자가 더 많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코스닥 신용 융자가 급증한 것은 올 들어 코스피보다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금공이 보증, 고정금리로 전세자금 대출

전세보증금 손실 보증을 늘리고, 사용 요금을 낮춘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이 나왔다.한국주택금융공사는 28일 최대 4억원까지 전세자금을 보증하는 ‘고정금리 협약전세자금보증’ 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공사가 전세자금 대출에 보증을 서 대출 받는 사람이 낮은 보증요율 등의 조건으로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국내 금융사들 “우리 신종자본증권은 안전”

국내 금융사들이 잇달아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에 나서고 있다.우리은행은 10년 전인 2013년 4월 25일 발행했던 5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예정대로 행사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전날 신한금융도 다음 달 13일 돌아오는 135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1차 만기일에 정상적으로 콜옵션을 행사한다고 발표했다.

B6면

화려한 신차들 출격대기… 고양이 들썩인다

국내 최대 모터쇼인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31일 미디어 행사를 시작으로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완성차업계에선 현대차·기아,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셰, 테슬라가 참여해 신차를 전시하고, UAM·로보틱스 부문에선 SK텔레콤·V스페이스 같은 기업들이 신기술을 선보인다.먼저 현대차는 쏘나타 부분 변경 모델 ‘쏘나타 더 엣지'를 처음 공개한다.

묵직함이 최강… 1억5천만원 ‘SUV의 교과서’ 타보니

그러다 보니 이들 업체의 SUV는 시트 포지션이 낮고, 서스펜션 조정도 다소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그에 반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모두 잡은 SUV의 교과서다.3.0L I6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최고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51㎏·m의 성능을 낸다.

기다렸어요 ‘2000만원대’ 신차

GM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최저가 2052만원에 출시하면서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가장 낮은 LS트림의 가격이지만, 국내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의 풀옵션 가격인 2057만원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