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챗GPT에 묻다가 기밀 샌다” 기업마다 정보보안 골머리[NOW]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공지능 채팅 로봇 ‘챗GPT’ 이용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해당 내용은 저장되고, 어느 시점에는 GPT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사용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다. AI 개발사들이 만약 이용자 정보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서버에 저장된 질문이 해킹되거나 오류로 일반에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프로그램 오류로 일부 이용자가 타 이용자의 채팅 제목을 볼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오류로 챗GPT 유료 버전 구독자 1.2%의 결제 관련 정보가 9시간 동안 노출됐다는 점도 시인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속속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금융권 주요 기업들은 임직원의 챗GPT 사용을 제한하고 있고, 일본 소프트뱅크는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지 식별 가능한 사내 정보 입력을 금지했다.
文정부, 최악가뭄 예고에도 보 열어...光州시민 40일치 물 없앴다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 등 비상식적 물 정책이 호남권을 덮친 가뭄 피해를 더 키웠다는 분석이 2일 나왔다.지역 주민들은 “보가 물을 묶어둔 덕분에 홍수와 가뭄 피해 걱정을 덜었다"고 했다.4대강 사업은 강 바닥을 준설해 ‘물 그릇'을 키우고 제방을 쌓아 홍수를 막으면서 보의 가둔 물로 가뭄에 대비하는 것이 목적이다.
트럼프 기소 후 美 우려 “우리도 한국 정치처럼 되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기소 결정이 지난달 31일 내려진 후 미국의 민주주의가 한국과 비슷한 정치 보복과 분열로 치달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한국의 박근혜,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반열에 올랐다"며 “트럼프 기소로 200년 넘게 전 대통령 기소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온 미국 민주주의가 시험에 빠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NYT는 지난 대선 때 적나라한 반트럼프 입장에 섰던 민주당 지지 언론이지만 트럼프 기소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논조로 보도를 하고 있다.
“정부 수입금지 못믿어”...약속도 없이, 무작정 후쿠시마 가는 野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직접 후쿠시마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 오염이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직접 확인할 것"이라며 “의원들이 자체 추진했지만 당 지도부도 관련 계획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일본 방문 첫날 도쿄에서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했던 도쿄전력 본사를 찾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A2면
초여름 같은 봄... 여의도 벚꽃축제에 50만명 몰렸다
지난 1~2일 이틀 연속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25도까지 치솟았다.같은 기간 서울 최고 기온 평균값보다 10도 이상 높다.이번 주 전국에 비 소식이 있지만, 비가 내린 뒤에도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의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바로잡습니다] ‘아스타’는 상폐 관리 종목이 아니기에 사과드립니다
3월 30일 자 B5면 ‘5년간 급증한 기술특례 상장 기업 42%가 상폐 위험’ 기사에서 ‘코스닥 상장기업 아스타가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습니다.171개 기술 특례 상장 기업의 감사 보고서 등 공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아스타가 매출액 기준으로 상장폐지 관리 종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착오를 일으켰습니다.아스타는 2017년도 기술특례로 상장해서 2021년까지 상장폐지 매출액 기준을 적용받지 않았습니다.
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불이 나 축구장 20여 개 면적의 산림이 불탔다.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6부 능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불은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에서 발생해 정상 부근까지 번졌다.
A3면
임실 물안개길이 ‘흙먼지길’로… 호남 농가들 “보에 물만 뒀어도”
이 보들의 최대·최저 수위는 승촌보가 7.5m와 2.5m, 죽산보가 3.5m와 1.5m다.최대 수위는 ‘관리 수위'라고 하는데 평소 채우는 물의 양이고, 최저 수위는 물을 길을 수 있는 최소한의 양이다.보를 관리 수위가 아닌 최저 수위로 운영하면 승촌보는 850만t, 죽산보는 950만t의 물 손실이 발생한다.
환경부가 지난해 11월부터 ‘가뭄 대응 TF'를 꾸리는 등 수량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발전용 댐과 농업용 저수지에 가둬 놓은 물을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 활용하기도 한다.지난해 7월부터는 보성강댐의 발전용수 2200만t을 주암댐으로 보내 생활 및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4대강 사업서 빠진 섬진강… 비오면 홍수, 안오면 가뭄
4대강 사업에서 빠진 섬진강 유역은 가뭄과 홍수 피해에 특히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섬진강은 2020년 여름철 수해 때도 피해가 가장 컸다.2020년 장마 여파로 낙동강 합천댐·남강댐, 섬진강 섬진강댐, 금강 용담댐·대청댐 등 총 5개 댐 하류 총 158개 지구에서 홍수가 발생했는데, 수해 피해자에게 주는 환경분쟁조정금의 74%가 섬진강에서 발생했다.
A4면
국방부가 지난달 중순 야전 소대장 등 초급장교의 70%를 차지하는 학군장교의 복무 기간 단축 방안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한국국방연구원에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인구 감소, 병사 복무 기간 단축·월급 인상 등으로 상대적 박탈감이 커져 ROTC 지원율이 급감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아직 ROC 복무 기간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기간 조정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재인은 오후, 이재명은 오전... 제주 4·3행사에 야권 총출동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일 제주를 찾아 제주4·3평화공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 뒤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같은 날 제주를 찾는 만큼 만남 성사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일정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은 오후 일정으로 제주에 오는데, 이 대표는 오전 행사가 끝난 뒤 바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라 만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박원순 묘, 새벽에 모란공원 기습이장... 전태일 열사 뒤쪽에 묻혔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가 지난 1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내 ‘민주열사묘역'으로 이장됐다.경남 창녕군에 있던 박 전 시장 묘는 당초 이날 오후 3시에 이장될 것으로 알려졌었다.그러나 성추행 전력의 박 전 시장이 전 열사를 비롯, 박종철 열사, 문익환 목사, 조영래 변호사 등이 묻힌 ‘민주화 성지'에 이장된다는 사실이 먼저 보도되자 여성계를 중심으로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A5면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허구연 총재는 윤 대통령 시구를 두고 “역대급 돌직구"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시구에 앞서 구장 연습장에서 캐치볼에 이어 포수를 앉혀놓고 10개 정도 연습 투구를 했다.
청년 이탈에… 공짜 데이터 주고 교통비도 지원하자는 與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3일 통신 업계와 만나 미취업 청년에게 싼값에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 신설을 요청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로 내려앉고 당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자 20·30세대의 마음을 돌리려 각종 청년 맞춤형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나선 것이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청년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많이 쓸 수밖에 없는데 요금 부담이 너무 크다"며 “김 대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 통신 업계 등과 협의를 거쳐 이들에게 무제한 데이터 혜택을 주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했다.
전광훈 “이 자식이”... 홍준표 “전광훈 숭배자 당 떠나 그 교회 가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두고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라"고 했다.두 사람의 갈등은 홍 시장이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서 전 목사와 가까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을 두고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해라"라고 비판하면서 시작됐다.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전 목사의 주장에 맞춰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고 했다가 사과했다.
A6면
올들어 무역적자 225억달러… 벌써 작년 적자액 절반 넘어
3월 무역수지가 46억달러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째 적자가 계속됐다.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 때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다만 겨울철이 지나면서 에너지 수입이 줄고,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한 자동차 등이 반도체 수출 부진을 일부 상쇄하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은 줄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 정부들도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 서비스 견제와 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정치적 이유로 금지한 중국, 북한, 이란, 러시아, 아프리카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서방국가 중 챗GPT 차단에 나선 것은 이탈리아가 처음이다.이탈리아 데이터 보호청은 “챗GPT가 AI 학습 목적으로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미성년자의 발달과 인식에 부적절한 답변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했다.
A8면
튀르키예가 중공군 대파한 김량장리… 22㎞ ‘우정의 페달’ 밟다
올해 6·25 정전 70년을 맞아 오는 7월까지 3개월여간 총 5차례에 걸쳐 유엔 참전군 전적지를 자전거로 달리는 ‘동맹 로드’ 대장정이 지난 1일 튀르키예 김량장리 전투지인 경기 용인에서 시작됐다.그 가운데 용인 김량장리 전투는 인해전술로 밀고 들어오는 중공군을 대파하며 북·중 연합군의 전의를 꺾어버린 최고의 전과를 올린 전투로 기록된다.1951년 1월 중공군이 전쟁에 개입해 북한군과 서울을 재점령하고 그 기세를 몰아 남진을 하려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튀르키예 여단이 김량장리 일대에서 중공군을 격파한 것이다.
등 굽어 몸 불편한 이봉주도 참가… 유공자 가족·시민 100여 명 태극기 달고 질주
정전 70주년 기념 ‘자전거 동맹 로드’ 대장정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차백성 ROTC 자전거 전국연합회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이날 행사에선 ROTC 자전거 전국연합회 차백성 회장도 완주했다.그는 “2014년 참전국인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유럽 대륙을 수개월간 자전거로 일주한 적이 있다"면서 “정전 70년을 기념해 튀르키예 전적지를 자전거로 달리는 행사가 열린다고 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튀르키예軍이 고아가 된 나를 살려… ‘아일라’ 이름 지어준 ‘바바’ 그리워요”
6·25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됐던 김은자씨는 지난 1일 경기 용인시청 광장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기념 ‘자전거 동맹 로드’ 행사에서 “그날을 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씨는 이날 병상에서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튀르키예 군이 저를 구해주고 ‘아일라'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면서 “튀르키예 군인 술레이만 딜빌리이 하사를 아버지처럼 따랐다"고 했다.그러면서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제가 받은 사랑을 튀르키예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다"고 했다.
A10면
주범은 특수부대, 행동책은 조폭 출신… ‘강남 살해’ 공범 또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A씨 납치·살인 사건은 가상 화폐 투자를 둘러싼 분쟁 때문이었다는 증언이 2일 나왔다.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이모씨가 A씨와 그 가족들이 운영하는 코인 사업으로 크게 손해를 보자 원한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경찰도 이번 범행이 코인 투자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며, 이씨 등 검거된 3명 외에 코인 피해자로 추정되는 추가 공범 2명도 수사 대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빚 300만원과 이자 합쳐 1311만원 갚아라”… 19년만에 날아든 청구서
10년 전에 개인파산을 하고 빚의 굴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 60대 앞으로 약 19년 전의 카드 빚을 갚으라는 법원 판결문이 날아오는 일이 생겼다.박씨 같은 채무자에게 빌려준 돈을 받아야 하는 카드사 등의 채권을 싸게 매입한 뒤 채무자에게 대신 돈을 받는 곳이다.박씨는 지난 2013년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해서 빚을 청산한 적이 있어 더 놀랐다고 한다.
“올해는 수학여행 반드시 간다”...계획 잡은 초중고 작년의 3배
코로나 사태로 대폭 줄어들었던 초·중·고 수학여행과 수련회가 올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각급 학교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부터 2년간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수학여행이나 수련회를 가지 못했다.작년부터 방역 지침이 일부 완화돼 수학여행을 떠날 수는 있었지만, 실내 마스크를 써야 하고 코로나 유행이 반복되면서 대부분 학교가 포기했다.
“CCTV 150개 있는 강남 역세권 단지서 납치라니...” 주민들 충격
지난달 29일 밤 여성 납치·살인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 역삼동의 아파트 단지와 인근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두 달 전부터 외부인에도 개방됐던 이 쪽문에 대해 주민들은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쪽문을 개방하지 않았으면 범인들이 피해자를 쉽게 아파트 밖으로 끌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납치 車도 렌터카도 본인 명의... 치밀한 듯 어설픈 ‘강남 살인 3인조’
서울 강남아파트 단지 앞에서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의 범인 3명은 범행 2~3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하며 동선을 파악하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면서도 범인들은 그들 중 한 명의 명의로 된 차량으로 피해자를 납치했고, 범인 명의로 렌터카를 빌려 도주할 때 사용했다.특히, 범인 소유 차량의 번호판이 CCTV에 고스란히 찍히면서 경찰은 신속하게 납치범 신원을 파악했고 납치 42시간 만에 범인 3명을 모두 검거했다.
A12면
남경필 아들, 전두환 손자… 잡기만 하고 관리는 없는 마약과 전쟁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씨가 1일 필로폰 재투약으로 구속됐다.전문가들은 수사기관에서 마약 사용이 확인된 경우, 치료와 재활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김영호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는 “경찰 수사 단계부터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중독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게 받는 사람 5410명… 1년 새 4배로 늘어
은퇴 후 국민연금을 한 달에 200만원 넘게 받는 사람이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10년이 지나고 소득이 없으면 지급 개시 연령보다 최대 5년 일찍 신청해 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수령액은 감액된다.국민연금 월 수령액이 100만원을 넘는 사람은 지난해 말 기준 57만106명이다.
서울선 재산 2억5000만원 있어도 기초생계급여 받는다
이달부터 ‘서울형 기초보장'의 문턱이 낮아진다.서울형 기초보장제도는 생활이 어렵지만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계층을 지원하는 제도로 2013년 만들었다.생계급여 지원금을 받으려면 소득 기준과 재산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마지막 황제’ ‘남한산성’...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영화 ‘마지막 황제'로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음악상을 받고 그래미상도 함께 수상했던 일본의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음악으로 골든글로브상 최우수작곡상 후보에도 올랐다.우리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도 작곡했다.
부음] 원로 언론인 윤임술씨 별세 외
A14면
독일, 7만원에 한달간 전국 근거리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독일 정부가 한 달 49유로만 내면 올해 5월부터 전국의 근거리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가 티켓을 상시 판매한다.가격이 대폭 올랐지만 하루 2300원꼴이고, 잘 이용하면 이 티켓 한 장으로 한달동안 독일 전국을 여행할 수도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독일 정부는 1일 “49유로짜리 무제한 대중교통 티켓 발매를 위한 재정 지원 법안이 연방 하원에 이어 지난 31일 상원을 통과해 발매가 확정됐다"며 “오는 3일부터 티켓 판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반도체 23개 품목 수출 막자… 中 “악인의 앞잡이 되지말라”
“인권 문제가 우려된다"며 원색적 비난을 주고받았다.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은 과거에 일본의 반도체 산업에 따돌림과 같은 잔혹한 압박을 가했는데, 이번엔 중국에 그 낡은 수법을 쓰고 있다"며 " 살을 베이는 고통을 겪었던 일본은 위호작창해선 안 된다"고 했다.일본 외교가의 관계자는 “최근 친중을 대표하는 정치계 원로인 후쿠다 전 총리와 일·중우호의원연맹 회장 출신인 하야시 외무상이 연이어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고위 인사와 대면 면담한 것 자체가 양국 관계 개선에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입막음용 돈 불법? “돈 준 것 자체는 불법아냐… 대선위한 은폐라면 처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기소된 이후 트럼프의 혐의와 처벌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미국·한국 모두 단순히 ‘비밀 유지 약속'을 조건으로 금전이 오갔다면 민사상 계약일 뿐 불법행위는 아니다.이민 법무법인 경천 대표변호사는 “입막음용 돈 지급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오고 간 돈의 출처가 불법인지, 사실관계를 조작했는지 등이 문제가 된다"며 “예를 들어 불법행위를 숨기기 위해 입막음용 돈을 줬다면 증거 인멸 교사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A16면
몇 년 전 이혼한 친구는 아이의 담임 선생님이 가족 소개 과제를 내주어 머리가 아프다 했다.가족 소개글을 쓰고 녹음을 한 뒤 반 아이들이 소통하는 채팅방에 올리고, 친구들 앞에서 이를 발표하는 숙제였다.친구는 굳이 아들의 친구들에게, 그것도 다른 부모도 볼 수 있는 채팅방에 본인의 이혼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았다.
귀에 익숙한 ‘오페라의 유령’ 메인 테마의 드럼 비트와 신시사이저 음악이 온몸을 울렸다.거기에 우리 뮤지컬 최고 배우로 첫손에 꼽히는 조승우가 처음 주인공 ‘유령'으로 무대 위에 서게 된 것만으로 뮤지컬 팬들의 가슴은 뛰었다.만약 무대 위의 뮤지컬 배우에게 노래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어떤 경지 같은 것이 있다면, 지금 조승우는 그런 경지에 가장 가까운 배우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 저 영화 ‘섞어찌개’... 넷플릭스 킬링맘 ‘길복순’
이런 대사가 배우 전도연의 입에 착착 붙을 줄은 몰랐다.지난 3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그는 청부 살인업계 1위 회사의 전설적 ‘일타’ 킬러.감독은 여성 킬러를 주인공으로 끊임없는 블랙 코미디와 피칠갑 액션을 선보였던 ‘킬빌’ 같은 영화를 닮고 싶은 욕심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이 영화 저 영화 ‘섞어찌개’… 킬러 맘의 킬링 타임 액션
이런 대사가 배우 전도연의 입에 착착 붙을 줄은 몰랐다.지난 3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그는 청부 살인 업계 1위 회사의 전설적 ‘일타’ 킬러.배우 전도연의 매력 중 하나였던 미소 짓는 방식과 볼에 깊이 팬 보조개는 그대로 이 영화에서 싱글맘이자 킬러인 길복순의 이중적 매력을 드러내는 효과적 장치가 된다.
각 사찰 불상이 있던 자리에는 전시 기간 불상 사진을 놓고 안내문을 붙였다.덕분에 관람객들은 전시장 실물 불상 앞에서 유물이 어떻게 불상 안에 봉안됐는지 알 수 있게 됐다.불교중앙박물관은 앞으로 불교 유물이 국보로 지정되면 이곳에서 전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A23면
TV조선은 3일 오후 7시 ‘건강한 집'을 방송한다.다행히 그는 뼈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해, 최근 골밀도가 높아졌다고 한다.이날 방송에선 김형자의 골밀도 검사 결과와 함께 그만의 뼈 건강 관리 비법이 공개된다.
<제1보>=봄은 올해도 어김없이 LG배와 함께 찾아왔다.10으로는 참고 1도 1이 보통이지만 선수를 뽑겠다는 뜻.15로는 과거엔 참고 2도가 많았는데 흑이 너무 눌렸다는 결론과 함께 폐기됐다.
A25면
역전승 다음날 영봉패... 천국·지옥 오간 이승엽 감독
짜릿한 데뷔전 역전승, 다음 날은 영봉패.김응용 감독은 해태와 삼성을 거치면서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지만, 한화 지휘봉을 잡은 2013년 개막 13연패를 거두며 고전한 바 있다.연패를 끊은 뒤 “오늘 승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여자 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연패 후 반격의 1승을 올리며 한숨을 돌렸다.이날 도로공사는 1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서 비틀댔다.인천 원정 경기에서 내리 2연패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1세트를 또 지자 3연패로 시리즈를 마감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돌았다.
[민학수의 마스터스 라이브] 올해 마스터스 디너는 PGA·LIV 기싸움의 장?
‘꿈의 무대'라 불리는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6일 개막을 앞두고 이상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그중 LIV 골프에서 뛰는 18명이 참가하는데 그 중에는 마스터스 역대 우승자 6명이 포함되어 있다.그린 재킷을 3번 걸친 미켈슨을 비롯해 버바 왓슨,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샬 슈워츨 등이 마스터스 우승 경험을 지닌 LIV 골프 선수들이다.
A27면
은반의 강심장들… “날 의심 안했다” “관객 많으면 즐거워”
지난달 나란히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남녀 싱글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피겨 역사에 새 장을 열었던 차준환과 이해인.빙판에 들어설 땐 ‘하나씩, 하나씩'이란 말을 매번 마음에 새긴다고 한다.일본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은 이해인이 그간 나선 모든 대회 중 관중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손흥민 배척하는 96 파벌’... 일파만파 불화설에 김민재 직접 해명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지난달 A매치 소집 이후 주장 손흥민과의 소셜미디어 관계를 끊었던 게 오해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직접 해명했다.같은 날 손흥민이 소셜미디어에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라고 썼는데, 그 직후 김민재가 손흥민 계정에 ‘팔로'를 해제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팔로했지만, 김민재와 그의 동갑내기 3명이 대표팀에서 손흥민을 배척하는 파벌을 만들었다는 등 불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3경기 연속골을 달성한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5연승을 달렸다.주민규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벌인 K리그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17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지난달 12일 FC서울전부터 3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3호골.
오늘의 경기] 2023년 4월 3일
울산 현대모비스가 2일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홈 1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86대71로 눌렀다.이번 시즌은 새로 사령탑에 오른 조동현 감독 체제로 정규리그 4위를 했다.캐롯은 시즌 상대 전적에선 현대모비스에 5승1패로 앞섰으나 플레이오프 대결에선 첫판부터 고전했다.
A30면
“세계는 목숨걸고 경쟁하는데...국내 과학계는 공평만 외쳐”
우리나라의 정부 연구·개발 예산은 올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넘겼다.산업계를 합한 국가 총 R&D 비용은 102조원으로 국내총생산 대비 R&D 비중이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다.그는 “돈을 30조원이나 쓰는데 연구 기획부터 평가까지 전문가 아닌 사람들이 장악하고 있다"면서 " 정부 과학기술 연구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블라인드 채용도 한국 과학의 발목을 잡은 정책들"이라고 했다.
A33면
[아트 인사이트] 권력자와 충돌하지 않고 ‘다비드상’ 갈등 해결한 미켈란젤로
브라만테가 미켈란젤로를 미워한 건 그가 평소 자신의 건축적 결함을 가차없이 지적하고 다녔기 때문이다.완벽주의자 미켈란젤로는 그저 잘못된 것이 눈에 보여 있는 그대로 말할 뿐이었지만, 브라만테로서는 이를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으리라.미켈란젤로는 요청을 거절하다가 다시 무덤 조각을 재개하려면 성당 프로젝트가 끝나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로마로 돌아와 업무에 착수하게 된다.
치킨을 주문하면 주는 치킨 무 국물은 산성을 띠기 때문에 청소에 활용할 수 있다.수세미에 묻혀 세면대나 싱크대를 닦아보자.
[조용헌 살롱] [1391] 봄날 벚꽃 아래의 차회(茶會)
차를 마시는데 그냥 마시는 게 아니라 격식과 예절을 갖춰서 차를 마시는 차례이기도 하다.조선 시대 선비들의 모임이었던 향음주례가 젊은 사람들이 어른들에게 술 마시는 법과 시를 짓는 법을 배우는 예절 교육이었다면 차회는 차를 통하여 예절을 익히는 행사이다.찻주전자에서 차를 우리는 동작도 절도가 있고, 손님들에게 차를 내어주는 동작도 나름대로 격식에 맞춰서 한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상암동 하늘공원에 세운다는 직경 180m 서울링의 표절 논란이 뜨겁다.서울시 서울링은 천년의 문을 빼닮은 전망대가 있고 링 직경 200m를 180m로 줄인 건축물로 개념이 같아 도용 의혹을 받고 있다.천년의 문은 캐빈이 링 안쪽으로 돌고 서울시 서울링은 링 바깥으로 도는 형태다.
A34면
[朝鮮칼럼]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중국은 부정직한 브로커다
최근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12가지 평화 계획을 발표했다.시진핑 주석은 전쟁을 벌이는 두 나라 사이에서 정직한 중개자 역할을 하기보다는 중국이 자국의 상업적, 경제적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얼마나 멀리까지 갈 의향이 있는지를 보여주었다.결국 지난주 푸틴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고립을 이용해 값싼 러시아 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냉면값 1만6000원... 北이 이재용 면박줬던 말 떠오른다 [만물상]
최근 서울의 유명 냉면집 봉피양이 냉면 값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 2018년 평양 옥류관 오찬에서 리선권 북한 조평통 위원장이 평양냉면 먹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향해 면박을 줬다.한국서 냉면 먹을 때 그런 타박 줄 사람은 없지만, 치솟은 냉면 값 때문에 목구멍에 술술 넘어가기 힘든 음식이 되어간다.
그때 “여생을 알츠하이머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내를 돌보는 데 쓰겠다"던 조씨가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났다.조씨가 그랬던 것처럼 소속감, 효능감, 성취감 같은 감정을 다시 느끼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태양신이 사위가 선물한 노트북으로 인터넷 세상에 발을 들였을 때가 2002년, 그의 나이 67세였다.
[최영미의 어떤 시] [114] 장 소부(張少府)에게 회답하다
달빛 비치는 산 위에서 거문고 타네.이백, 두보와 더불어 당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왕유가 그의 친구인 장 소부에게 쓴 답시.달빛 비치는 산 위에서 거문고를 타는 시인은 그다지 곤궁해 보이지 않는다.
A35면
[사설] 세수 16조 감소, ‘퍼주기 국정’ 멈추라는 경고
올 1~2월 세수가 54.2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7조원 줄었다.정부는 코로나 때 소상공인 등을 위해 미뤘던 세금을 작년 초에 걷는 바람에 기저효과로 감소 폭이 커졌다고 한다.그러나 3월부터 모든 세금이 예정대로 걷힌다고 해도 정부가 짠 예산보다 20조원 넘게 부족, 2019년 이후 4년 만의 세수 결손이 예상된다.
[사설] 후쿠시마 가서 수산물 수입 막겠다는 野의 허무맹랑 ‘정치 쇼’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저지대응단’ 소속 의원들이 6~8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한다.오염 처리수 방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막기 위해 현지에 가겠다는 것인데, 한마디로 허무맹랑한 일이다.민주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제한 철폐가 논의됐다는 일본 일부 언론 보도를 기정사실로 만들어 대정부 공세를 펴고 있다.
윈스턴 처칠에 대해 꼭 해답을 찾고 싶었던 궁금증이 있었다.우리의 경우 지도자뿐 아니라 국민의 ‘독재 인지 감수성'도 절실하다.같은 민족이라는 프레임 때문에, “전쟁을 하자는 건가"라는 겁박 때문에 세계 최악의 독재자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지기도 했고, 핵·미사일 개발 폭주도 막지 못했다.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56] 틱톡(TikTok)-G2 냉전
동유럽에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백열전을 2년째 벌이고 있지만 태평양을 가운데 두고 미·중 양국은 인터넷 플랫폼 전쟁을 조용히 벌이고 있다.틱톡 사용자들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95분으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가뿐히 넘어 1위다.미국 정부는 안보 문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틱톡은 세계 온라인 시장의 주도권을 재편할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본질이다.
[사설] ROTC 복무 단축 추진, 연쇄 부작용 낳는 국방 포퓰리즘
국방부가 초급 장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학군장교의 복무 기간 단축을 검토 중이다.병사들의 복무 기간 단축과 월급 인상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으로 ROTC 지원율이 급감했기 때문이다.국방부는 한국국방연구원에 의뢰한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단축안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B1면
K배터리 텃밭 될 줄 알았던 美, 日·中에도 문 열렸다
미 재무부가 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되는 배터리의 세부 조건을 31일 발표하면서 완성차·배터리 업계가 빠르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그런데 일본 배터리가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 것이다.미국 배터리 시장은 ‘탈중국'이 핵심인 IRA로 한국 배터리의 텃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일본이 급부상하는 데다 중국도 IRA 우회로를 찾아 미국으로 진격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쟁탈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 주담대 금리 1년만에 3%대까지 하락... 영끌족 숨통 트이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1년여 만에 연 3%대로 낮아지는 등 대출·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신용대출 금리 하단 역시 지난달 3일 연 5.42%에서 4.75%로 0.67%포인트 하락했다.지난해 연 5%를 넘었던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3%대로 낮아졌다.
“내 신용도가 왜 낮지?”… 3일부터 앱으로 이의제기 할 수 있다
3일부터 신용평가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출 한도와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용평가 점수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게 됐다.3대 개인신평사는 NICE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SCI평가정보 등이다.신용정보법은 신용평가 결과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개인신용평가대응권'을 보장하고 있다.
B2면
행동주의 펀드 쓴잔, 국민연금은 실속… 희비 갈린 주총
지난달 주주총회 시즌에서 ‘행동주의 펀드'와 국민연금의 희비가 엇갈렸다.배당금 인상 등 여러 주주 환원책을 들고 나와 개인 투자자들 환영을 받았던 행동주의 펀드들은 대부분 주총 표 대결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반면, 국내 최대 기관 투자자인 국민연금은 투자한 기업의 주총에서 의안을 뜻대로 관철시키며 실속을 챙겼다.
정부가 주류 판매 규제를 개선해 가격 경쟁을 유도한다.편의점 등 소매점이나 식당·주점이 도매업자로부터 술을 싼값에 조달할 수 있도록 각종 할인을 허용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거래 수량, 지급 조건 등을 사전에 약정하고 이에 따라 도매업자가 소매업자에게 파는 가격을 깎아주는 것은 허용하는 식이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로 20·30대의 아파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지난해 10월 26%까지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 20·30대 매입 비율도 2월에 34.7%까지 올랐다.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한 2019년 이후 줄곧 30%를 밑돌았던 20·30대의 아파트 매입 비율은 2020년 8월부터 30%를 넘어섰고, 같은 해 12월에는 34.12%까지 치솟았다.
[알립니다] 사회적 주거 약자 위한 ‘복지 콘퍼런스’ 엽니다
조선일보는 창간 103주년을 기념해 ‘지속가능한 미래 주거복지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이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주거 복지를 이루기 위해 어떤 정책과 과제가 필요한지, 공공과 민간 부문이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또 ‘뉴:홈'과 임대주택 등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드립니다.
B3면
中, 마이크론 표적삼아 미국에 첫 반격… 인텔·엔비디아로 번지나
중국이 세계 3위이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규제에 나섰다.중국 반도체 전문 매체 신즈쉰은 2일 “당국이 마이크론을 첫 규제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들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를 부추긴 배후 세력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미국이 최근 내놓은 규제들의 최대 수혜자가 마이크론"이라고 보도했다.미국은 지난해부터 자국 기업을 비롯해 네덜란드·일본 등 반도체 장비 기업의 대중국 첨단 제조 장비 수출을 막고 있다.
해당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이는 지난해 발생한 광주 화정 아파트 붕괴 사고와 겨울철 이상 고온, 화물연대 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한다.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부실 시공으로 벌어졌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한 정부 대책으로 작년 12월부터 레미콘 품질 검사가 엄격해지자, 레미콘 업체들이 이를 통과하기 위해 시멘트를 이전보다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물량보다 수요가 급증한 것"이라고 했다.이전만 해도 레미콘 1㎥를 생산할 때 약 250㎏의 시멘트를 사용했는데, 최근 레미콘 업체들이 이보다 10%가량 더 많은 시멘트를 넣는다고 한다.
베어스턴스, 리먼, SVB... 대형은행이 유독 금요일에 무너지는 까닭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촉발시킨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러더스, 올해 은행 위기의 도화선이 된 실리콘밸리뱅크 등 주요 은행들은 모두 금요일에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역대 최대 규모의 은행 파산으로 기록된 2008년 워싱턴뮤추얼의 붕괴 시점도 금요일이었다.유독 금요일에 대형 은행이 파산하는 전통은 올해에도 반복됐다.
B4면
하늘에서 피자가 내려왔다... “유원지 드론 배송에 6분 걸려”
2일 오후 12시 53분쯤 대구 유원지 수성못 야외무대 근처.이날 피자 배달만 하더라도 별도의 이·착륙 포인트를 마련해야 할 뿐 아니라, 양쪽 포인트에 드론 관리자를 따로 배치해야 했다.업계 관계자는 “드론 배달은 안전 문제 때문에 일반 배달보다 장소 제약은 물론, 인원도 1~2명 더 필요하다"며 “이런 비용들까지 따져보면 아직까진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월간 기준으로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SUV나 대형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차종별로 현대차는 소형 SUV인 베뉴 판매가 지난해 대비 74% 늘었고, 중형 SUV인 산타페가 31%, 픽업트럭인 산타크루즈가 30% 증가했다.
LG전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서 최고상 등 24개 상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 한 개를 포함해 총 24개의 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게임용 OLED TV인 ‘LG OLED 플렉스'는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과 혁신상을 동시에 받았다.LG전자에 따르면 사용자가 화면이 구부러지는 정도를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화면 뒤 무드등으로 게임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디자인이 호평받았다.
‘CEO 공백’ KT, 계열사 3곳 대표이사 임기 줄여 선임
KT의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 새 대표이사에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 KT알파의 새 대표이사에 조성수 KT알파 경영기획총괄이 각각 선임됐다.이들은 지난달 31일로 임기가 끝난 김철수·정기호 대표의 후임이다.KT의 음악 서비스 계열사인 지니뮤직은 임기가 끝난 박현진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삼성전자가 17년 연속 TV 세계 판매 1위를 기념해 4월 한 달 간 최대 100만원이 넘는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 TV 수퍼빅세일'을 진행한다.해상도가 4K의 4배인 ‘네오 QLED 8K’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고 삼성은 밝혔다.5월 1일에 출시되는 QLED 98형 TV와 삼성이 10년 만에 내놓은 OLED TV 신제품 SC90 시리즈 사전 판매도 진행한다.
코스맥스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신임 대표에 이병만 전 코스맥스 대표와 이병주 전 코스맥스 미국법인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이병만 대표는 코스맥스그룹 창업주인 이경수 회장의 장남, 이병주 대표는 차남이다.
B6면
현대건설이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에 건설하는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가 지난달 견본주택 재단장 이후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가 들어서는 양주에서는 교통망 개선 사업이 여럿 진행되고 있다.먼저 양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7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캄보디아 ‘미니 신도시’ 개발중인 부영, 버스 200대 기증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부영은 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완공한 1474세대 주상복합단지 분양을 이른 시일 내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현지 부동산 상황을 보고 최종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영은 캄보디아에 총 1만5000세대의 미니 신도시급 ‘부영타운'을 추진 중이다.
분양가 싼 아파트만 미분양 면했다… 수도권 외곽선 두 자릿수 경쟁률도
정부가 1·3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 관련 규제를 대거 풀면서, 수도권 외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나오고, 지방에서도 5대1이 넘는 경쟁률이 나왔다.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 고덕동 ‘고덕 자이 센트로'는 최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89가구 모집에 4034명이 신청해 45.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난해부터 줄줄이 미달을 기록한 평택시 분양시장에서 모처럼 흥행에 성공한 단지가 나온 것이다.
[부동산 100자 정보] 탄소 저감 친환경 시멘트 설비 지원 외
포스코이앤씨는 삼우·㈜수성 등 6개 중소 레미콘사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포스코이앤씨는 탄소 저감 효과가 큰 친환경 시멘트 사용 확대를 위해 사일로 설비를 지원하게 되고, 중소 레미콘 회사들은 포스멘트 등 친환경 시멘트가 배합된 레미콘을 생산하게 된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이 친환경 시멘트를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 중립 실현’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7면
소주·맥주 주류 시장의 2위 업체들이 ‘신제품'을 내고 시장 점유율 변화를 노리고 있다.내년 창사 100주년을 맞는 맥주 시장 2위 업체 ‘하이트진로'는 4년 만에 맥주 신제품을 내놓았고, 롯데칠성음료'는 제로슈거 소주 ‘새로'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하이트진로가 내놓은 맥주 신제품 ‘켈리'는 ‘KEEP NATURALLY'의 줄임말로 인위적인 것은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맥도날드 한국서 35년… ‘BTS 세트’가 50국서 불티난 거 아세요”
작년 7월 전남 보성 한국차문화공원 잔디광장엔 ‘1일 보성점'이라는 임시 매장이 열렸다.1988년 당시 매출 17억원을 냈던 한국맥도날드의 현재 매출은 1조원 정도다.김기원 대표이사는 “맥도날드라는 브랜드와 같이 태어났고 자란 소비자들이 많기에 국민 브랜드라는 책임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등산 같은 봄철 야외 활동이 늘면서 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헬스케어 스타트업 ‘바른헬스케어'는 툭 튀어나온 뼈를 활용해 관절 부위를 보호하는 ‘닥터서동원 보호대'를 개발했다.손목보호대와 무릎보호대 2가지 제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