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편가르기 도구로 전락한 과거사...尹 4·3 불참하자 野 “극우행태”

민주당이 다시 과거사 전쟁을 통한 정쟁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제주 4·3 기념관을 찾아 “정부·여당의 극우적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났다"고 말했다.이날 제주에 총집결한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여권 핵심이 불참한 것을 지적하며 ‘4·3 사건 해결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與野 졸속입법에 ‘현수막 난립 3개월’... 부랴부랴 규제법 다시 만든다

3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사거리.이게 국익입니까?‘라는 더불어민주당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이에 대해 법안을 처음 발의했던 민주당 김민철 의원은 통화에서 “서울역이나 시청 앞 같은 특수한 몇 군데는 우리가 봐도 현수막이 많이 걸려 있긴 하다"면서도 “현행법상 정당만 현수막을 걸 수 있도록 했는데 각 지역의 청년·여성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불법으로 걸어놓은 것들을 지자체가 떼지 않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개수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서 체포안 통과된 하영제, 법원은 영장 기각

창원지법은 3일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 1억275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로 인해 하 의원 사건과는 달리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지 않았고, 이 대표 혐의의 타당성에 대한 법원 판단도 나오지 못했다.지난 3월 29일 6000만원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불기속 기소된 민주당 노웅래 의원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사우디 또 미국 뒤통수… 러와 함께 116만 배럴 기습 감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의 석유수출국기구에 러시아와 남미 국가가 참여한 오펙플러스가 2일 하루 116만 배럴의 원유 추가 감산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사우디가 주도한 이번 감산 결정이 미국과 거리를 두고 러시아와 중국에 밀착하는 추세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지난달 사우디는 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외교 관계 복원에 합의해 미국의 심기를 불편케 했다.

A2면

反지성주의 확산… 미국인 56%가 “대학 가치없다”

미국 사회에서 지성의 원천이라고 여겨져온 대학에 대한 존중이 빠르게 식어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13년 CNBC가 같은 조사를 했을 때 ‘대학 졸업이 가치 있다'는 비율이 53%로 ‘없다'는 답변을 앞섰는데 결과가 뒤집어졌다.대학 졸업장의 가치가 없다고 보는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8~34세 젊은 층이었다.

[알립니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6일 개막합니다

알립니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6일 개막합니다

캘리포니아 性중립 화장실 추진에… 식당들 “비용 부담 커 다른 주로 이전”

일부 기업은 성별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PC 하지 않다며 이메일 등에 ‘그'나 ‘그녀'를 금지하고 있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는 이런 규제가 비효율을 유발한다는 불만도 적잖이 나온다.PC주의가 성행하면서 ‘캔슬 컬처'의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유명 인사나 기업·자영업체가 사용한 일부 표현이나 사소한 실수를 트집 잡아 소셜미디어에서 대거 팔로를 취소하고, 무차별적 불매 운동에 나서는 관행을 뜻하는데, 과도한 PC주의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새로운 폭력'이라는 우려가 미국에선 나오고 있다.

A3면

4·3, 5·18, 6·10… 與野 ‘달력정치’에 ‘정쟁의 날’ 된 기념일

더불어민주당이 3일 제주 4·3기념관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배재대 김형준 석좌교수는 “기념일 행사는 과거를 기억하자는 의미 외에도 국민 통합, 공동체 결속을 통해 미래 지향적으로 나가자는 목적"이라며 “4·3 추념식에 불참한 여당 대표나 올해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불참한 야당 대표 모두 국가의 아픈 역사를 외면하고 정파적·정략적으로만 접근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등 핵심 지도부는 이날 4·3 추념식에 불참했다.

野, 文땐 “日 오염처리수, IAEA 따르자”... 야당되자 “방류 막아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원전 오염수 투기 방치로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금지 명분까지 약화될 수 있다"며 "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끌어올리라"고 했다.한 총리는 “오염수의 경우 IAEA의 조사에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필요하다면 독자적으로 필요한 검사를 하도록 일본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앞서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IAEA의 원자력 안전 기준을 강력 지지한다"며 “국제사회에 대한 일본의 투명성과 긴밀한 공조를 환영한다"고 했다.

4·3사건, 폭동 진압 과정서 무고한 희생자 발생

제주 4·3 사건은 남로당의 무장 폭동이 도화선이 돼 수많은 제주도민이 억울하게 희생된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4·3 위원회에 신고된 희생자 1만4028명 중 남로당 무장대에 의한 희생자는 12.6%인 1764명이다.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대한민국 수립을 저지하기 위해 일으킨 남로당의 무장봉기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제주도민이 희생된 것이 4·3의 본질"이라며 “국가의 폭력에 의해 국민이 학살된 사실에 대한 성찰은 필요하지만, 대한민국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정부 수립을 방해한 세력과 무고하게 희생된 제주도민은 명백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4면

비고시 출신 ‘20대 5급 공무원’ 나오나... 사무관까지 공모대상 확대

인사혁신처는 3일 공무원 공모 직위 대상을 현행 1~4급에서 5급 사무관까지 확대하고, 승진 소요 최저 연수를 채우지 않아도 공모직에 지원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현재 6급 공무원은 규정에 따라 최소 3년 6개월 이상 근무해야 5급으로 승진할 수 있다.개정안대로라면 만 18세에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9급→8급→7급 순으로 승진하고 공모직에 발탁되면 이론적으론 20대 초반에 비고시 출신 사무관이 될 수 있다.

北 핵어뢰·SLBM 대응… 美항모·韓이지스함·日구축함 연합 훈련

한국·미국·일본 3국이 3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동원해 대잠수함전 훈련과 수색구조훈련에 돌입했다.한·미·일 수색구조훈련은 재해재난 대응 및 인도적 지원 훈련으로서 2008년 처음 시행해 2016년까지 열린 후 중단됐다.해군의 참가 전력을 지휘하는 7기동전단장 김인호 준장은 “이번 훈련은 고도화되는 북한 SLBM 등 수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의 해양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5면

전광훈 논란, 김기현·홍준표 싸움으로 번졌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둘러싼 논란이 국민의힘 지도부까지 번졌다.“전 목사와의 관계를 단절하라"는 취지로 주장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자 김 대표가 홍 시장을 향해 “지방자치 행정을 맡은 사람은 그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김 대표는 지난 2011년 홍 시장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전당대회에서 홍 시장은 사실상 김 대표를 물밑 지원했다.

日韓의원연맹 측 “민주당 안만날 것… 후쿠시마 오지않길”

일한의원연맹 측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방문을 추진하는 데 대해 “민주당 의원들과 만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외교 소식통이 3일 전했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이 없다는 점을 정부가 명확히 밝혔음에도 일본 언론에 근거한 민주당의 거짓 선동이 계속되고 있어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했다.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 의원들의 후쿠시마 방문 추진에 대해 “우리 정부를 깎아내리려는 무례하고 무리한 짓"이라며 “일본 언론의 가짜 뉴스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실이 아니라고 몇 차례 분명히 밝혔는데도 민주당은 일본발 가짜 뉴스를 근거로 삭발식까지 감행하며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고 했다.

한덕수 총리 탄핵까지 외치는 민주당… 與 “입만 열면 탄핵”

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 가능성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황근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회담, 강제 징용 해법, 검수완박법 권한쟁의 심판, 핼러윈 참사 등 주요 정치 이슈마다 대통령·총리·장관 탄핵을 거론해왔다.일선 의원뿐 아니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의원 등 민주당 주요 인사도 정부·여당을 상대로 탄핵 가능성을 언급했다.

尹대통령 취임 1주년 맞아 내달 초 용산공원 문 연다

대통령실 인근 용산공원이 곧 문을 연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공원 개방을 앞두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용산공원 내 체육시설 공간을 활용해 유소년을 대상으로 한 야구 및 축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A6면

中 3위 쇼핑앱 악성코드, 세계인의 통화·문자·사진 엿봤다

월 7억5000만명이 이용하는 중국 3위 전자상거래 앱 ‘핀둬둬'가 사용자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사진 앨범까지 훔쳐본 것으로 드러났다.CNN은 “핀둬둬는 자사 앱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자 긴급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악성코드 삭제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핀둬둬의 악성코드 문제는 중국에서 개발한 앱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고 있다.

中 찾는 유럽정상들… 겉으론 中·러 견제, 뒤로는 경제 협력

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정상들이 최근 잇따라 중·러 밀착 견제를 명분으로 방중하고 있지만, 이들의 실제 목적은 중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마크롱 대통령은 방중 기간에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인 광둥성 광저우시를 방문한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과 회담하며 중국과 프랑스 관계의 미래 발전을 공동으로 계획할 것"이라고 했다.

A8면

재계 “엑스포, 처음엔 사우디에 1대9 열세… 이젠 한국 넘어온 국가 많다”

정부와 부산시, 기업들이 대대적인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벌이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에는 적잖은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한국이 이번 엑스포를 유치하면, 올림픽·월드컵까지 3대 국제 행사를 유치한 나라가 된다.재계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대기업들이 스터디한 나라는 50국 수준이었지만, 이번 유치 활동을 통해 GDP 순위 180위권인 나라까지 방문하며 시야를 넓혔다"며 “끝내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잘 몰랐던 나라들의 투자 환경과 사업 가능성을 알아보는 귀한 기회로, 앞으로 공급망 다변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사단 오늘 부산행, 시민 수천명 환영... 6일 광안리 불꽃쇼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있는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로 뜨겁다.3일 오후 엑스포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재개발지 주변 등 부산 시내 곳곳에는 이런 문구가 적힌 배너들이 휘날렸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가 됐다"며 “실사단이 머무는 장소마다 최고의 환대 속에서 우리 부산의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尹대통령 만찬, 국회 결의, 기업인 오찬 … “부산 이즈 레디”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과 만찬을 함께했다.국회와 기업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국회는 이날 실사단이 방청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본회의에서 ‘2030 부산엑스포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A10면

수백억대 사기대출 연루... 검찰이 한의사들 줄소환하는 까닭 [서초동 25시]

최근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가 한의사들을 잇달아 소환하고 있다.예컨대 한의사의 통장에 잔고가 1억원밖에 없다면 A사가 한의사들의 계좌로 돈을 송금해 잔고를 10억원으로 부풀린 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발급받도록 했다는 것이다.이어 한의사가 보증서를 들고 은행을 찾아 10억원을 대출받고 A사는 대출이 끝난 이후 9억원을 돌려 받는 식이라고 한다.

1만원 코인이 17원으로 폭락…“코인 뺏어 車 사준다더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주범 이모씨가 피해 여성 A씨 관련 가상 화폐 회사에 투자했다가 8000만원의 손실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이씨와 A씨는 P코인 투자로 인연을 맺었는데, 이 코인이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이씨 등 기존 피의자 3명은 이날 구속됐고, 경찰은 이들 외에 추가 공범 1명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투표 조작 PD들 CJ 재입사… “공정성 또 팽개치나” 비판

CJ ENM이 2019~2020년 아이돌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시리즈'의 시청자 유료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실형까지 살고 나온 제작진을 잇달아 재입사시켜 비판을 받고 있다.스타성 있는 출연자 발탁을 위해 투표 조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에 반한다"는 분노가 확산되자 CJ ENM은 ‘우리도 피해자'라며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어떤 경쟁이든 공정해야 한다"는 국민 정서가 표출된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됐다.

법원 “코로나 시기 文정부의 광화문 집회 봉쇄는 위법”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8월 14일 국민혁명당 당원 A씨는 소속 정당이 개최한 ‘1000만 걷기 운동'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에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211단독 서영효 부장판사는 A씨가 낸 소송의 1심 재판에서 “정부는 A씨에게 7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재판부는 “당시 광화문 일대 집회·시위로 코로나 확산세가 더욱 증가할 위험성이 존재했던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지만 국민혁명당은 참가자들이 2m 간격을 두고 걷는 대회를 제안했고 여기에 참여한 A씨도 혼자 걷고 있었다"며 “이런 식의 1인 걷기 대회나 A씨의 참여를 원천 제지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도심 화재

3일 인천 멀티플렉스 극장 건물에서 불이 나 상가 이용객과 인근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다.지난 2일 서울 도심 인왕산 산불에 이은 ‘도심 화재'에 시민들은 또 한번 놀란 모습이었다.불은 오후 12시 11분쯤 롯데시네마 건물 외벽으로 옮아붙었고,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A12면

4일 오후부터 전국 단비... 전남권 80mm 내릴듯

4일 오후부터 6일까지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비가 내리는 동안 기온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하겠지만, 서울·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4일 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비가 그친 뒤인 7일부터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어 농작물이 냉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한항공 안전수준, 국내 11곳 항공사 중 꼴찌

우리나라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안전 수준이 국내 항공사 11곳 중 최하위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가 국내 대형 및 저비용 항공사를 대상으로 2022년 안전 수준을 전수 조사해 평가한 결과다.대한항공은 지난해 13조4000억원대 매출과 2조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지만, 항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이다.

환경부, 호남권 가뭄에 “4대강 보, 물그릇으로 최대한 활용”

환경부가 호남권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환경부는 3일 ‘광주·전남 가뭄 중장기 대책'을 발표하고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본류 16개 보를 물 그릇으로 최대한 활용해 가뭄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보 수위를 높여 본류와 지류 수심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보 영향 구간에 있는 70개 취수·양수장과 71개 지하수 사용지에 생활·공업·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한국 업체들과 진단키트 개발, 개도국 지원”

피터 샌즈 글로벌 펀드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인류가 깨달은 게 있다면 각국이 감염병에 함께 맞서야 한다는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다시 닥칠지 모르는 팬데믹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샌즈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던 국가가 남을 도와주는 입장에 서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한국처럼 기술력에서 앞서는 의약품을 만들어 빠르게 원조하는 국가는 찾기 어렵다"며 “한국은 혁신 측면에서 매력적인 국가"라고 했다.그는 “코로나로 인해 인류는 세계 보건에 있어 굉장히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현재진행형인 코로나는 물론이고, 앞으로 다가올 또다른 팬데믹을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도 국제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중요하다. 글로벌 펀드는 한국과 함께 미래 대유행 준비를 강화하기 향후 3년간 개발도상국에서 의약품 조달 및 공급망 강화 노력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A14면

日, 대만 230㎞ 앞까지 미사일 부대 전진배치

일본이 최근 중국과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 열도에서 육·해·공 군사력을 늘려가고 있다.대만으로부터 230㎞ 거리에 미사일을 전진 배치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 등으로부터 ‘태평양 방어선'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지난 2일 센카쿠 제도에서 170㎞ 떨어진 이시가키섬에 신규 미사일 부대 주둔지를 구축했다.

‘흙수저’ 수전 vs ‘금수저’ 수전...트럼프 방패와 검찰의 칼 대결

선거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법원 출석을 앞두고, 같은 이름의 여성 법조인 두 명이 주목받고 있다.전 성인물 배우와의 불륜을 둘러싼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4일 법정에서 두 명의 수전은 각각 칼과 방패로 날 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파이낸셜타임스는 2일 “트럼프와 뉴욕 검찰의 공방은 수개월 동안 미국 공중파를 통해 계속됐지만 4일부터는 맨해튼 시내의 낡은 법정에서 두 거물급 형사 변호사에 의해 벌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파리선 공유 전동 킥보드 못탄다... 주민투표서 퇴출 가결

프랑스 파리시는 주민 투표를 거쳐 “9월 1일부터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파리시는 유럽 주요 도시 중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금지하는 유일한 도시가 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다만 이날 투표 결과가 개인이 소유한 전동 킥보드를 규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AFP는 보도했다.

親푸틴 군사 블로거 폭탄 테러로 사망

2일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폭탄이 터져 러시아 유명 군사 블로거 1명이 숨졌고, 최소 32명이 다쳤다.러시아 수사 당국은 이날 폭탄 테러 용의자로 20대 여성을 체포해 우크라이나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친푸틴 인사이자 유명 군사 블로거인 블라들렌 타타르스키는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옹호 모임인 ‘사이버 전선 Z'를 주최했다.

핀란드 총선 우파 승리… 세계 최연소 총리 실각

세계 최연소 총리로 주목받았던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2일 총선 패배로 실각했다.핀란드 공영방송 YLE에 따르면 이날 총선에서 마린 총리가 이끄는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은 200석 중 43석을 확보해, 중도 우파 국민연합당, 극우 성향 핀란드인당에 밀려 3위에 그쳤다.외신들은 이탈리아·스웨덴에 이어 핀란드에서도 이어진 극우 정당의 약진을 조명하면서도, 2019년 34세 나이에 세계 최연소 총리이자 핀란드 세 번째 여성 총리에 오른 마린 총리의 실각에 주목했다.

A16면

권진규·장욱진·유영국… RM이 사랑한 근현대 거장 한자리에

한국 미술계 최고 인플루언서로 꼽히는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지난해 한 전시장을 찾은 후 “이제 편히 잠드소서"란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권진규, 장욱진, 유영국, 김환기, 이쾌대…. RM이 사랑하는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걸작이 한자리에서 관람객을 만난다.6일 서울 송파구 소마미술관에서 개막하는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이다.

A20면

“문학 청년 사라진 학교… 코딩보다 급한 건 독서 교육이죠”

‘심심한 사과'의 뜻을 모르고 ‘사흘'을 4일로 아는 일 같은 최근의 문해력 저하 논란은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점차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이연정 서원대 휴머니티교양대학 교수는 말한다.국내 최대 학술 논문 사이트인 ‘디비피아'에서만 1만5000회 열람한 논문은 인문학 분야에서 이용 횟수 상위 0.1%에 올랐다.최근 그 논문을 바탕으로 글쓰기 노하우를 정리한 책 ‘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쓰는 법'을 펴냈다.

루이비통 패션쇼 선 저커버그, 순백 패딩 교황... 이거 실화냐

광택감이 도드라지는 분홍색 점퍼와 바지에 신발까지 분홍으로 맞춰 신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패션쇼 무대에 섰다.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마크 저커버그의 패션쇼 장면.트위터 사용자 앤드루 킨 가오가 지난달 29일 ‘루이비통 쇼에서의 마크 저커버그'란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올리자 사흘 만에 100만 조회 수를 넘겼다.

[일사일언] 책 소유에도 돈이 든다

도서 정가제에 따라 최고 10%까지만 할인이 되니, 아무리 검색해봐도 이 책의 국내 최저가는 1만5300원이다.‘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가 안 통하는 상품이라니 정의롭다 해야 할까.파는 사람은 깎아주지 못하고 사는 사람도 깎을 수 없는 값이니 꽉 막혔다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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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54억원 대니 리 “한국오픈도 우승하고 싶어요”

지난 주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내셔널에서 열린 LIV 골프 올 시즌 3차 대회에서 만난 뉴질랜드 교포 선수 대니 리는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대니 리는 “제가 미국 PGA투어로 떠난 이후에 리디아가 뉴질랜드에서 활약하기 시작해서 만난 적은 없지만, 뉴질랜드 언론으로부터 어떻게 한국 혈통을 지닌 선수들이 그렇게 골프를 잘하느냐는 질문을 받아본 적은 있어요"라고 했다.뉴질랜드에서 대니 리는 ‘제2의 타이거 우즈'였다.

바둑리그 시간 관리 강화… 대국 시계가 ‘열(10)’ 세면 해당 선수 무조건 시간패

KB한국바둑리그 시간 규정이 더 엄격해진다.한국기원은 대국 시계가 “열"을 불러 ‘카운트아웃'되면 해당 선수는 무조건 시간패 처리하기로 했다.올 시즌 한국리그는 카운트아웃 후 일관성 없는 처리 탓에 대국이 몇 차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어왔다.

강동윤·박정환 1000승 기념패… 오유진은 여성 5번째 500승

프로 통산 1000승의 강동윤, 박정환과 500승을 올린 오유진에 대한 기념패 전달식이 30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강동윤 9단은 프로 진입 후 20년 8개월 만인 지난 1월 1000승 고지에 올랐고, 한 달 뒤엔 박정환 9단이 1000승 클럽에 합류했다.오유진 9단은 지난 3월 21일 여자 기사 중 다섯 번째로 500승에 도달했다.

NYT “트위터 인증에 돈 안쓸 것” 머스크는 “NYT 읽을 가치 없어”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가 도입한 트위터 유료 인증 정책이 미국 언론들로부터 외면받자 머스크가 언론사 계정에서 인증 표식을 떼는 등 신경질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이어 지난달 27일 트위터는 앞으로 무료 이용자의 기존 인증 마크를 제거하고, 오는 15일부터는 유료 인증 계정만 추천 피드에서 보여주고 설문조사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NYT는 지난달 30일 이 같은 트위터의 새로운 정책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트위터에서 5500만명 팔로어를 보유한 NYT는 공식 계정에 인증 마크를 받으려 돈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며, 보도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소속 기자들 계정 유료 인증에도 비용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플라자] 면암 최익현 선생 기념사업회 ‘면암 선생 탄신 19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외

면암 최익현 선생 기념사업회는 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면암 선생 탄신 19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한일우호국민협의회는 5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프로바둑 9단 100명 시대 진입 초읽기

한국 바둑계가 곧 입신 100명 시대에 들어간다.98명은 국내 현역 프로 기사 420명 중 23.3%에 해당한다.거의 4명 중 1명꼴로 압도적 비율이다.

박항서 축구 감독 ‘포니정 혁신상’… 베트남 대표팀 최고 성적 이끌어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7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3일 선정됐다.정몽규 재단 이사장은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이 상은 현대차 초대 사장이었던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 정'에서 이름을 딴 것이다.

[부음] 남기준 별세 외

1919년 美 인터뷰서 “독립운동 멈추지 않을 것”

국가보훈처는 3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황기환 지사의 행적과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해외 자료 11점을 공개했다.보훈처는 “이번에 발굴된 미국과 프랑스 언론 기사는 황 지사의 독립운동을 뒷받침하는 첫 해외 언론 기사"라고 했다.보훈처는 이달 중 황 지사의 유해를 미국 뉴욕에서 국내로 봉환할 예정이다.

A25면

[민학수의 마스터스 라이브] PGA 우즈·LIV 미켈슨, 두 앙숙이 붙는다

일요일이었던 이날 오후 우즈가 연습을 위해 필드에 나타나자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이 그를 반갑게 맞았고 어떻게 알고 나타났는지 기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우즈가 골프채를 휘두를 때마다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그런데 둘은 2018년 4월 마스터스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함께했고, 그해 11월 총상금 900만달러를 걸고 맞대결하는 이벤트 대회를 치르는 등 잠시 유화 국면을 가졌다.그러나 미켈슨이 지난해 LIV 골프 출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우즈는 이에 맞서 PGA를 지키는 총사령관을 자처하면서 다시 갈라섰다.

고교야구 로봇심판 등장... 스트라이크 승부조작 안 통한다

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세광고와 마산용마고의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이날 경기엔 로봇 심판, 즉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이 고교 야구 처음으로 도입됐다.시범적으로 주심이 판정을 내리면 감독이 경기당 세 번까지 이에 대한 재판독을 로봇 심판에게 요청할 수 있게 했다.

[타임아웃] “신임 코치는 폭행범” “배후가 지어낸 루머” 경기도청 펜싱팀 공방

글에서 거론하는 대상은 4일 정식 경기도청 펜싱팀 코치로 취임 예정인 A씨.A씨는 4일 경기도청 여자 에페팀 정식 코치로 임명된다.이에 김승섭 코치는 채용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의 경기] 2023년 4월 4일

오늘의 경기] 2023년 4월 4일

A27면

“우리 팀이라 다행”...日 센가의 고스트 포크볼에 美야구 화들짝

센가의 전매특허 ‘고스트 포크볼'은 일반 포크볼과 다르다.반면 센가가 던지는 ‘고스트 포크볼'은 일반 포크볼과는 달리 엄지손가락을 공에 꽉 붙인 상태에서 던지기 때문에 포크볼보다 빠르면서도 낙폭이 더 크다.양상문 프로야구 해설위원은 “일반적인 포크볼은 타자들 입장에서 공이 떨어지는 궤적이 몇 단계에 걸쳐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센가의 고스트 포크볼은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처럼 떨어진다"며 “공격적 성향이 강한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현혹당하기 쉽다"고 했다.

오타니 이어 센가… 美야구 홀리는 日야구

일본의 야구 대미 수출 히트 상품은 끊기지 않는다.센가의 전매특허 ‘고스트 포크볼'은 일반 포크볼과 달리 엄지손가락을 공에 꽉 붙인 상태에서 던지기 때문에 포크볼보다 빠르면서도 낙폭이 더 크다.양상문 프로야구 해설위원은 “일반적인 포크볼은 타자들 입장에서 공이 떨어지는 궤적이 몇 단계에 걸쳐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고스트 포크볼은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처럼 떨어진다"고 했다.

대한항공 3각편대, 3년 연속 통합우승 날았다

남자 배구 대한항공의 주장 한선수는 경기 시작 전 몸을 풀면서 유독 자주 고개를 흔들었다.한선수는 “지금 이 우승이 너무 뜻깊다"고 했다.틸리카이넨 감독은 “쉽게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이 끝까지 잘 버티고 싸웠다. 선수들이 힘든 순간에 다시 돌아왔고, 정말 말도 안 되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SK 워니 26점 활약… KCC 꺾고 1차전 승리

프로농구 서울 SK가 에이스 자밀 워니 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했다.워니는 2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득점 1위에 오르고 외국 선수 MVP까지 거머쥔 워니는 1차전부터 빼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스포츠 브리핑] 김효주, LPGA LA오픈 공동 3위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DIO 임플란트 LA오픈에서 만 20세 인뤄닝이 우승했다.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이날 처음 우승한 인뤄닝은 지난해 은퇴한 펑산산에 이어 중국 출신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김효주가 공동 3위, 고진영이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A31면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일품 行馬

<제2보>=흑을 쥔 임지혁은 아마추어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강자다.40 붙임 때 41 한 칸 뜀 역시 정수.참고 2도 1로 젖히는 것이 기세 같지만 백 2로 맞끊는 수가 날카롭다.

[TV조선] 아내 위해 노래 부르는 한태이

TV조선은 4일 밤 10시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방송한다.치명적인 매력의 ‘트롯돌’ 성리를 포함해 박서진·고정우·한태이·강재수·임찬 등 ‘미스터트롯2′ 멤버들이 출연한다.이날 방송에서 출연진은 각자의 매력을 뽐낸다.

A33면

[박현모의 실록 속으로] 성군에서 혼군으로… 인조는 언제 무엇을 놓쳤나?

‘하·은·주 삼대를 만회할 뜻이 있었으나, 숱한 재난으로 뜻대로 정치를 펼치지 못한 임금’.인조의 사사로운 모습은 그보다 190여 년 전 세종이 취했던 조치와 대조를 이룬다.연이은 대기근으로 나라 살림이 어려워지자 세종은 1437년 1월에 국왕 가족의 재산을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 하늘의 재앙과 땅의 이변이 있고 없는 것은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지만, 배포 조치를 잘하고 못하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다할 수 있다"면서,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왕의 친아들과 친손자가 보유한 토지에서 받아갈 연봉을 크게 줄이라고 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韓美 양국 두 여성 해병대원의 활약상

경상북도 포항에는 ‘캠프 무적'이라는 미군 기지가 있다.국내 주둔 유일의 미 해병대 기지다.보스맨 부사관은 보안을 담당해 미 해병대원들을 사찰하는 임무를 맡았고, 김 준위는 통역 요원으로 연합 작전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데 공헌했다.

[독자 마당] 노인 연령 기준 올려야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유엔이 평균수명 등을 고려해 새로 정한 노인 기준은 80세 이상이다.서구를 중심으로 노인 연령을 70세로 올리는 추세다.

[독자 마당] 나무심기보다 산불예방이 먼저

식목일을 앞둔 지난 일요일, 전국에서 3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다.지난해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25%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건축물 화재, 논·밭두렁 소각, 성묘객 실화 등의 순이었다.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50] 칭찬 없는 직언은 튕겨 나간다

실제로 객관적인 자신의 능력에 비해 스스로를 무능하다고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리더들의 고민을 자주 접한다.스스로를 무능하다고 느끼는 리더가 직원들이 제안하는 의견에 대한 수용성이 떨어졌다는 연구가 있다.그런데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리더들에게 자신의 ‘핵심 가치'에 대해 써보도록 하는 ‘자아 강화’ 활동을 한 후에는 직원 의견에 대한 수용성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리빙포인트] 와이셔츠 목 때엔 치약

와이셔츠 목 때를 지우는 데 치약과 소금이 효과 있다.치약을 짜 문지르고 소금물에 담가 애벌빨래를 하고 세탁하면 된다.

[발언대] 부활절 퍼레이드, ‘사랑과 화합의 축제’로

더 이상 특정 집단의 ‘정치적 공간'이 아니라 모든 국민과 해외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문화적 명소’, 사랑과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오는 9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부활절 퍼레이드'는 종교 문화적 의미와 사회적 역할의 차원에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보인다.한국 기독교 140년 역사에 처음 열리는 퍼레이드는 기독교 최대 절기 중 하나인 부활절의 기쁨을 일반 시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나누는 데 의미가 있다.

A34면

[만물상] 살인 낳은 코인 광풍, 끝 아닐 것

비트코인의 ‘검은돈’ 기능이 처음 부각된 곳은 키프로스였다.블록체인에 기반한 코인은 거래 기록이 모두 남아 있어 사기꾼 추적이 어렵진 않다.그래서 요즘 코인 사기꾼들은 비트코인 대신 거래 내역 정보를 비공개하는 코인인 ‘프라이버시 코인'을 요구한다고 한다.

[김대중 칼럼] 핵연료재처리라도 따 와야

미국은 북한의 도발이 강해질 때마다 때로는 핵확산 억제를 꺼냈다가 때로는 나토식 핵공유를 들먹이면서 우리를 달랜다.북한이 한국을 핵공격할 때 미국도 핵무기로 응징할 것인가다.나는 미국은 미국 영토와 국민이 핵공격을 받지 않는 한, 핵무기를 동원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기자의 시각] 이단 종교… 자식은 무슨 죈가

일본 문학 거장 무라카미 하루키의 2009년 대표작 ‘1Q84′에는 이단 종교를 믿는 부모에 의해 상처를 받았던 인물들이 등장한다.일본에선 주로 이단이나 신흥 종교 신자의 2세를 가리킨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종교 2세들은 “종교 학대의 피해자 대부분은 평생을 후유증에 시달리고 인생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는다"며 “지금이라도 사회가 나서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대식의 메타버스 사피엔스] [26] 군중과 정보

SVB 사태의 레슨은 무엇일까? “군중과 권력"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노벨문학상 수상자 엘리아스 카네티는 이미 알았다: 군중은 언제나 위험하지만, 자신들만의 “특별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군중의 광기는 그 무엇보다 비이성적이고 파괴적이라는 사실을.인터넷의 발달은 참과 거짓의 경계를 허물어트렸고, 단순히 많은 정보를 가진 이들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버린 21세기.인터넷과 정보 기술을 주도하는 실리콘밸리 역시 “군중의 광기"에 빠져버릴 수 있다는 아이러니를 SVB 사태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A35면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73] 그웬 존의 자화상

그웬 존은 영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활동한 화가다.존은 결국 동생과 연인을 통해 사랑하면 할수록 상처만 남는 경험을 했다.로댕으로부터 멀어진 뒤 그녀는 종교에 의탁해 수도승처럼 살며 이름 없는 여인들의 초상화를 그리다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동서남북] 이번에도 ‘전기료 포퓰리즘’ 정권인가

지난달 31일 예정됐던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 발표가 전격 취소됐다.국정 지지율 하락에 놀란 여당은 이틀 만에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손바닥 뒤집듯 했다.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요금 인상을 보류해 한전·가스공사를 망가뜨렸다고 비난하던 여당이었다.

[사설] 정당 현수막 공해 석 달 만에 개정 추진, 입법을 장난처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월 개정해 시행 중인 옥외광고물관리법에 문제가 많다며 최근 재개정안을 발의했다.민주당은 법 재개정안을 내면서 ‘정당이 경쟁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고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등 안전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 문제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행정안전부와 국회 전문위원이 민주당의 법 추진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민주당은 ‘정당 우위'를 내세우며 거침없이 밀어붙였다.

[사설] 文 정부 4대강 적대시 정책, 5280만t 귀중한 물 그냥 흘려보냈다

한국수자원공사 분석에서 지난 정부가 금강·영산강의 5개 보에 대해 상시 또는 부분 개방 상태를 유지하는 바람에 총 5280만t의 물 손실이 발생했다는 계산이 나왔다.금강·영산강의 보를 정상 운영했다면 밭에 모종 싹이 말라비틀어지고 호수 바닥이 쩍쩍 갈라지는 최악 피해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문재인 정부의 국가물관리위원회는 2021년 2월 금강·영산강의 3개 보를 해체하고 2개 보는 상시 개방하도록 결정했다.

[사설] 尹 멘토가 말한 與의 3無, ‘대통령에 고언’ ‘중도층 잡기’ ‘겸손’

국민의힘이 지난달 전당대회를 치른 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기는커녕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이재명 대표 비리 수사로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에 뒤졌고 20대와 중도층 지지율은 각각 10%대와 20%대로 떨어졌다.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사람은 최근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사람이 없다. 지지층만 봐선 안 된다. 교만하지 않은지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B1면

‘대우조선 합병’ 신청한 한화, 공정위와 진실 공방

공정거래위원회와 한화가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결합 심사는 해외 경쟁 당국을 모두 통과하고 마지막 관문인 한국 공정위의 승인만을 남겨 두고 있다.공정위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우조선과 기업결합 승인을 신청한 한화에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시정 방안을 마련해 제출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출 늘리자… 무주택 3040이 집 사러 뛰어들었다

박합수 건국대 겸임교수는 “특례보금자리론 시행으로 20·30대의 대출 여력이 늘면서, 급매물 위주로 생애 최초 매수자의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누구나 집을 사고 싶은 욕구가 있는 만큼, 집값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금리가 안정되자 이들이 매수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생애 첫 매수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지난 2월 6738명이었던 경기도의 생애 첫 매수자는 지난달 9137명으로 35.6% 늘었다.

“쫄면 값 10% 내립니다” 가격 인하 마케팅 확산

작년부터 시작된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국면에서 일부 유통업체가 ‘가격 인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오뚜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진짜쫄면’ 봉지면 가격을 지난 1일부터 10.5% 인하했다고 3일 밝혔다.한 봉지 1900원에서 1700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B2면

美, 한국 배터리재료에 관세… “중국산 우회 수출”

미 상무부가 최근 우리나라 알루미늄박 생산 업체 6곳을 적시해 제재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우리 업체들이 중국산 알루미늄박을 우회 수출했다는 이유에서다.미 상무부는 작년 7월 이후 한국에서 수입된 알루미늄박 물량의 반덤핑·상계관세에 대비한 현금 예치도 지시했다.

기업이 “AI가 해고했소” 책임 못 돌리게… 개인정보법 손질

지난 30일 서울 광화문 집무실에서 만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AI와 데이터에 활용되는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해선 큰 틀에서 원칙만 정하고 위험 요인이 보이거나 문제가 생기면 그때마다 해결책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개인정보위 같은 정부 부처는 기업과 비슷하거나 더 빠른 속도로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위원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이 한국의 개인 정보 관리와 연관 산업에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그는 “한국은 구글이나 애플 같은 미국 빅테크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동시에 네이버나 카카오처럼 국내 인터넷 기업의 점유율도 높은, 특이한 시장인 데다 미국 연방 정부에 없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있다"며 “한국이 개인 정보 보호나 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전 세계 표준을 주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알립니다]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 명강의가 책으로

코로나 팬데믹 후 이어진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자산 가격의 거품 붕괴 등으로 투자자는 길을 잃었다.지난 31일 출간된 ‘2023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는 지난해 12월 조선일보 경제부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의 명강연을 밀도 있게 엮었다.1장 ‘혼돈의 2023년, 지금부터 준비하라'에서는 오건영 신한은행 WM사업부 팀장,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과 유튜브 채널 ‘86번가’ 정광우 대표,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가 향후 재테크 시장을 전망한다.

“연차 자유롭게 사용해 내수 활성화에 동참을”

정부의 내수경기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경제단체들도 소속 기업들에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경총은 “근로자들이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 구축에 힘써 달라"며 “기업 여건에 따라 노사 협의를 통해 휴가비 일부를 국내 숙박이용권이나 지역관광상품권으로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했다.이와 함께 “기업이 실시하는 연수, 교육, 워크숍도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개최해 달라"고 했다.

얼굴인식 0.6초, 정확도 99.9% 에스원, AI솔루션 리더2.0 출시

종합 보안업체 에스원이 사람 얼굴을 0.6초 만에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에스원이 3일 공개한 ‘얼굴인식리더 2.0′은 AI 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얼굴 인식 속도를 기존 1초에서 0.6초로 당겼다.내부에 탑재된 카메라의 얼굴인식 가능 거리를 기존 1m에서 1.3m로 늘리고, 리더기가 반응하는 시간은 줄였다.

B3면

커피 든 선글라스 여성 요청에... 편견쟁이 AI, 이 그림 그렸다

거리 가판대에서 음식을 팔고 있는 여성을 그려줘"라고 넣어봤습니다. 모두 머리에 히잡 혹은 두건을 쓴 중년 여성이 허름한 골목에서 음식을 팔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도 인근 국가로 추정되고, 그림 분위기도 어두웠습니다. 챗GPT 같은 생성 AI가 차세대 기술로 떠오른 가운데, AI가 생성한 글과 그림에서 편견과 편향성이 적나라하게 나타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만든 방대한 블로그·이미지·소셜미디어 등을 교재 삼아 학습한 AI가 인간과 비슷한 편견을 갖게 된 것입니다.성별을 지정하지 않았는데 AI가 그린 4장의 그림 중 3장의 주인공은 여성이고, 1장은 얼굴을 그리지 않아 성별이 모호했습니다.반대로 ‘최고급 레스토랑의 셰프를 그려줘'라고 하면 빙은 모두 남성 요리사를 그렸습니다.

심상치 않은 수출·세수 감소… 우리 경제 ‘상저하저’ 전망 나왔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가 ‘상저하고'의 경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지만, 국회에서 하반기에도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작년 신용평가 때 무디스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국가채무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아직 증가하는 지출을 충당하고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수입을 확대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다만 중국의 리오프닝과 최근 정부가 꺼낸 내수 대책 등 경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요인은 있다.

배달비에 화들짝… 저무는 ‘배달 전성시대’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직장인 권모씨는 최근 배달 앱으로 치킨 한 마리 시키려다가 배달비까지 더해진 치킨값이 2만7000원에 이르는 걸 보고 깜짝 놀라 직접 가게에 가서 닭을 포장해왔다.온라인 배달 음식 주문은 크게 줄었지만, 2월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조9369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5% 늘었다.특히 탈코로나 시대에 너도나도 여행을 떠나는 ‘보복 관광’ 봇물이 터지며, 온라인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B4면

車업계 “봄 나들이 고객 잡아라” 신차 프로모션

완성차 업체들이 나들이 철인 봄을 맞아 새 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아우디코리아는 콤팩트 SUV인 ‘더 뉴 아우디 Q2 35 TDI'와 ‘더 뉴 아우디 Q2 35 TDI 프리미엄’ 차량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 캠핑 등 야외 활동에 사용 가능한 루프 박스를 무료로 장착해준다.GM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은 SUV 구매 고객에게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와 현금 지원 혜택을 준다.

무려 100만대… 작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일 “작년 한국 스마트폰 시장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S22 울트라가 10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올랐다"고 밝혔다.갤럭시S22 울트라는 작년 2월에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로 6.8인치 대화면에 S 시리즈 최초로 전자 펜인 ‘S펜'을 내장했다.

테슬라는 美서 최다 판매...... 현대차는 곧 보조금도 끊긴다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 2월부터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현대차그룹은 IRA 보조금 혜택을 원칙적으로 받지 못하는 고소득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지만 외국 완성차 업체와 경쟁이 불가피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리스·렌털 전기차는 IRA 예외가 적용돼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을 공략해 최대한 판매 부진을 방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고·반품사업 뛰어드는 유통업계

유통업계가 저렴한 ‘중고'와 ‘반품’ 상품 판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리퍼블리는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 상품을 비롯해 진열·이월·미세 흠집을 가진 상품 등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일반 판매가 어려운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문관이다.반품 상품을 전문으로 하는 170개 판매자를 입점시킨 11번가는 연말까지 판매자를 2배 이상 늘리고, 반품 상품 약 1500종을 보유한 전문관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승부예측, 5경기 동시시청… 통신사·OTT ‘야구 서비스’

최근 개막한 올해 ‘KBO 프로야구'를 둘러싸고 통신 업계와 OTT 업체들이 중계 서비스 경쟁에 들어갔다.토종 OTT 웨이브는 타 구장 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 시청할 수 있는 멀티 채널 서비스를, 또 다른 OTT 티빙은 생중계뿐 아니라 야구 관련 다큐멘터리와 영화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야구는 팬층이 두껍고 좋아하는 팀에 대한 팬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이 때문에 업체마다 이들을 자사 플랫폼 서비스 이용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했다.

[경제계 인사] HL홀딩스 지주 부문 사장 이철영

HL그룹은 이철영 HL홀딩스 지주 부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제이제이 한라 대표이사에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B6면

베트남에 쏠렸던 한국인 투자, 올해 1분기엔 중국으로

올해 1분기에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아시아 증시는 중국 상하이로 나타났다.지난해 4분기 베트남으로 쏠렸던 아시아 투자가 중국으로 옮아간 것이다.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들의 상하이 증시 순매수액은 2213만달러로 아시아 증시 1위를 차지했다.

단기 급등한 양극재 업체 주가, 증권사 전망은 ‘양극단’

올 들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양극재 업체의 목표 주가가 증권사에 따라 2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등 향후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국내 대표적 양극재 제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144%가량 상승했다.

B7면

“임대형 기숙사, 콘텐츠로 승부하라”

정부가 올 3월부터 1인가구를 겨냥해 도입한 ‘임대형 기숙사'에 대해 토지주와 디벨로퍼들의 관심이 높다.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임대형 기숙사를 통해 다양하고 규모가 큰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땅집고는 임대형 기숙사 사업을 준비하는 개인과 법인을 위해 오는 4월10일 ‘코리빙하우스 개발 실전스쿨 2기’ 과정을 개강한다.

이렇게 지었더니… 불황에도 세입자가 돈 싸들고 왔다

A씨는 땅집고 건축주대학 대표 멘토인 김종석 쿠움파트너스 대표를 만나 해법을 찾았다.김 대표는 3개층짜리 상가주택을 짓되, 층별로 소유권 등기를 다르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그는 “상가는 자녀와 A씨 명의로, 주택은 A씨 부부 공동명의로 각각 나눠서 등기해 자녀가 나중에 집을 마련해도 다주택자가 되지 않도록 했다"며 “건축은 설계와 시공도 중요하지만 구상 단계부터 기획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핫딜!] 땅집고옥션에 알짜매물 3건 떴다

땅집고가 운영하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 플랫폼 ‘땅집고 옥션'에 서울 도심과 영종도 해수욕장 옆 부지 등 활용가치 높은 수도권 개발 용지 3건이 매물로 나왔다.대지면적 기준 평당 가격은 646만원이고, 매도희망가격은 793억원이다.경기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 269-1일대 공장용지는 대지면적 2만9867㎡다.

시공실전 5기 과정, 가성비 건축 노하우 알려드립니다

땅집고가 오는 4월7일 ‘시공실전 마스터클래스 5기’ 과정을 개강한다.현상일 구도건축 대표가 시공 견적서와 계약서 검토 방법, 김성식 다산건설엔지니어링 대표는 착공부터 토목·골조까지 과정, 김광유 공정건설 대표는 외부·창호·단열 시공 과정, 장호산 DH종합건설 전무는 내부·설비 시공 과정과 하자를 예방하기 위한 체크포인트를 각각 강의한다.김성식 대표가 중소형 건물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공 노하우를 알려주는 현장 스터디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