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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내진 보강공사, 넉달 전 안전점검 통과했는데 ‘와르르’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교량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시민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정자교는 그동안 수십 차례의 ‘정기안전점검'과 ‘정밀안전점검'을 통과했고 부분적 보수들이 있었다.‘정기안전점검'은 6개월에 한번 외관 조사를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갈 데까지 간 마약, 대치동 학원가에서 시음회...“통제 시스템 무너졌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이 섞인 음료를 마시게 한 일당 중 일부가 5일 경찰에 검거됐다.작년 5월에는 단순 마약 구매자가 아닌 고등학생 마약상 총책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이 고등학생은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어쩌다 ‘천수답’ 시절로 돌아갔나... 보 개방으로 가뭄에 물부족 대란
5일 단비가 내리자 호남권 농가에선 “만세” “하늘이 도왔다"는 반응이 쏟아졌다.1960~1970년대 하늘만 쳐다보고 농사를 짓던 ‘천수답’ 시절에나 볼 법한 풍경이 2023년에 재현된 것이다.2013년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엔 사실상 대규모 가뭄, 홍수 피해가 없었다.
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 때 미 의회에서 연설한다고 밝혔다.고위 안보 당국자는 “북한이 통전부를 중심으로 대남 간첩 활동과 국론 분열 공작 등 공격 성격의 심리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실상을 잘 모르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게 윤 대통령 생각"이라며 “국민들이 북의 공작 실상을 제대로 알게 하는 대응 심리전을 통일부 등 안보 당국이 제대로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다른 안보 당국자는 “국내외에 북한 인권 실상 등 체제 모순과 기만적 행태를 제대로 알림으로써 북한의 대남 무력 도발이나 심리전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인권 문제는 대북 심리전이자 북한 실상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대응 심리전 효과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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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갑자기 무너져 내린 분당 정자교 붕괴 현장을 바라본 시민들은 불안감을 표출하면서도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학원 차량을 몰고 자주 다리를 오갔다는 남형두씨는 “정자교 난간은 눈으로 보기에도 바깥으로 제각각 기울어져 있었다. 보수를 했더라도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고쳤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오토바이 가게를 운영하는 전정식씨는 “평소 다리를 지나는 주민들이 다리가 약간 기울어졌다며 불안해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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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가뭄피해 반복… 댐·보 촘촘히 연결, 물그릇 키워야”
조원철 연세대 명예교수는 “영산강처럼 유역이 작을수록 강수량에 따른 물 확보에 어려움이 커질 수 있어 보가 더 필요한 것"이라며 “비가 적게 올 때 어디서 물을 끌어올지, 어디서 어디로 물을 보낼지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환경부는 3일 ‘광주·전남 가뭄 중장기 대책'을 발표하면서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16개 보를 물그릇으로 최대한 활용해 가뭄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보 수위를 높여 본류와 지류 수심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보 영향 구간에 있는 70개 취수·양수장과 71개 지하수 사용지에 생활·공업·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물의 망'을 더 촘촘하게 만들겠다는 뜻이다.
호남에 150㎜ 더 내려야 하는데... 이달 중순까진 비 소식 없다
5일 봄비가 전국을 촉촉하게 적셨다.땅이 쩍쩍 갈라질 정도로 물 부족에 시달리던 남부 지방은 반가운 비 소식에 목마름을 달랬지만, 해갈할 만큼 충분치는 않았다.기상청은 중국 산둥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린 구름대가 6일 오전 우리나라를 벗어나며 차차 비가 그치겠다고 5일 예보했다.
[팩트 체크] 보와 가뭄지역 멀면 소용없다? 인공 수로로 연결 가능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와 개방 결정이 호남권 가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일부 정치권과 환경단체는 “보와 가뭄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일각에선 광주광역시가 물을 당겨오는 곳이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승촌보와 죽산보가 아니라 기존 덕흥보라며 ‘가뭄과 4대강 사업은 무관하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조원철 연세대 명예교수는 “애초 4대강 사업으로 수계를 정비하지 않았으면 화학비료 등으로 오염된 영산강 물을 이번 가뭄에 끌어다 쓸 수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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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당 기강 잡기에 나섰다.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당 기강 잡기를 통해 독자적인 리더십 구축을 시도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한 친윤계 의원은 “김 대표는 당대표에 당선되기까지 친윤 주류의 도움을 받은 탓에 리더십이 다소 취약한 측면이 있다"며 “당내 구성원들이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일벌백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김 대표의 기반이 좀 더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조수진 ‘밥 한공기 다 먹기’ 운동에... 당안팎 “먹방 정치냐” 비판
국민의힘 민생 119 특위 위원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재의 요구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언급했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쌀값 대책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내놓은 것이 정말이냐. 너무 경박스럽다"고 했고, 같은 당 김성주 의원은 “국민의힘은 ‘먹방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하라"고 했다.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다음엔 ‘밥 꼭꼭 씹어 먹기'가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정부·여당이 5일 대입 정시 모집에 학교 폭력 징계 이력을 반영하고, 기록 보존 기간을 현행 ‘졸업 후 2년'에서 더 늘리기로 했다.교총은 “어느 수준부터 ‘중대한 학교 폭력'으로 볼 것인지, 진정으로 반성·사과하고 행동을 바꾼 학생에게도 불이익을 줘야 하는지 등 다양한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당정은 이날 회의 후 “학교 폭력 가해 기록이 취업까지 영향을 미치도록 징계 기록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늘리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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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같은 野… 日대사관 몰려가고, 묻지마 후쿠시마행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문제를 직접 확인하겠다며 후쿠시마에 가겠다고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5일 일본 대사관을 찾아가 한국 정부의 검증·동의 없이는 일본 정부가 방류를 해선 안 된다고 요구했다.이들은 직후 국회에서 한간담회에선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와 한편이 돼 오염수를 방류하려 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난했다.민주당 안에서는 윤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 관련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일본 언론을 압수 수색해야 한다는 주장, 오염수를 방류하려 하면 우리 군함을 파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당정, 응급실 부족에 “중증응급센터 40개서 60개로 확충”
당정은 5일 최근 대구에서 응급실을 찾다가 사망한 10대 청소년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에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중증응급의료센터를 현행 40곳에서 60곳으로 확충하기로 했다.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소아·응급·비대면 의료 대책 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응급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찾다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가 더 이상 재발해선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중증 응급 분야의 건강보험 수가 인상, 야간 휴일 당직비 지원, 적정 근로 시간 보장 등 근무 여건 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부는 현재 전국 40곳인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권역 중증응급의료센터'로 개편하고 규모도 50~60곳으로 늘린다는 내용의 ‘필수 의료 지원 대책'을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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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국회에 깃발 꽂았다… 강성희 전주을 재선거 당선
6일 개표 완료된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후보가,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울산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의 천창수 후보가 61.94%의 득표율로 38.05%를 얻은 김주홍 후보를 앞섰다.민주당 텃밭인 전북 전주을 지역구는 작년 5월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이번에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된 곳이다.
[단독] 간첩 58명 묻힌 북한군묘지, 文정부서 평화공원 조성 시도
경기 파주 적군 묘지에 6·25전쟁 북한군 전사자 810구 외에 대한항공 폭파 테러범·청와대 습격 무장 공비 등 대남 침투 간첩의 유해 총 58구와 강을 통해 떠내려온 북측 사체 3구가 묻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1954년 국군·유엔군과 북한·중공군 간 1차 유해 송환 이후 전국에 흩어진 적군 묘를 모아 1996년 남방한계선에서 5㎞ 거리인 파주 적성면 답곡리에 6099㎡ 규모로 적군 묘지를 조성했다.‘교전 중 사망한 적군 유해를 존중하고 묘지도 관리해야 한다'는 제네바 협약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른 조치였다.
이재명 등 野지도부, 대선·총선 때마다 이승만 묘 참배하더니…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가보훈처의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에 대해 “독재자 부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정청래 최고위원도 같은 해 당시 문재인 대표의 이 전 대통령 묘 참배와 관련,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느냐"고 했었다.그럼에도 야당 지도부는 선거만 다가오면 이 전 대통령 묘를 참배하며 업적을 평가하는 듯한 이중적 모습을 보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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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본격화한 서방과 반서방, 자유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 균열이 점점 더 커지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나토는 또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회원국 정상 회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젤렌스키는 2019년 취임 이후 나토와 EU 가입을 계속 추진해왔고,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유 중 하나가 됐다.
러의 우크라 침공후 핀란드 나토 가입 찬성 20%서 80%로 ‘껑충’
핀란드는 구소련과 1948년 우호조약을 체결하고 약 75년간 군사적 중립국을 유지해 왔다.실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핀란드 국민의 나토 가입 찬성률은 20%대였지만 최근에는 80%까지 육박했다.당초 핀란드는 나토 가입에 신중한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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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 강제로 줄인다…마구 짓더니 놀려야 하는 코미디
봄철을 맞아 호남 지역에 때아닌 전력 수급 비상이 걸렸다.그동안 전력 위기는 무더위와 강추위에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여름·겨울철에 왔지만, 전력 수요가 가장 적은 봄철에 전력 비상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다.태양광 보급 과속으로 호남 지역 전력 수급이 불안해지자 최근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은 주말이면 발전량을 줄이고 있고, 이 지역 태양광 발전소도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햇빛이 잘 드는 한낮에는 강제로 발전기 전원을 끄는 방식으로 생산을 멈춰야 할 판이다.
검찰도 뛰어든 ‘강남 살해 사건’… 코인 수백억대 시세조작으로 번져
서울중앙지검은 ‘서울 강남구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황모·유모씨 부부의 암호 화폐 시세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이로써 이번 사건은 단순 납치·살해를 넘어 수십~수백억원대의 코인 관련 사건으로 번지게 됐다.경찰 안팎에서는 배후로 지목된 황·유 부부의 ‘뒷배'에 코인 회사 대표가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서울시가 한강변에 남아 있는 콘크리트 강둑을 전부 걷어내고 흙과 자갈, 수풀을 복원한다.서울시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따라 2007년부터 이 콘크리트 강둑을 철거하기 시작해 현재는 선착장 등을 제외하고 망원한강공원, 강서한강공원, 서강대교~마포대교 등에 10.2㎞ 구간이 남아 있다.서울시는 “2025년까지 남아 있는 콘크리트 강둑을 모두 걷어내고 한강 전체를 자연형으로 복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만배, 유동규에 ‘1억 줄테니 증언 잘해달라’ 회유”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5일 “김만배씨가 작년 12월과 올해 1월 유동규씨에게 ‘1억원을 주겠다. 증언을 잘해달라'며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만배씨의 변호인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는 대장동 배임 사건이 아닌 보석이 신청된 이 사건에 대해서만 살펴야 한다"며 “범죄수익 은닉은 객관적 증거가 모두 나와 있어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반박했다.김씨는 대장동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가 작년 11월 석방됐는데, 지난 2월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다시 구속되자 지난달 31일 보석을 신청했다.
‘제주 간첩단’ 혐의… 통진당 출신 등 조직원 3명 기소
제주지검은 5일 간첩단 혐의를 받는 제주 ‘ㅎㄱㅎ’ 조직원 3명을 기소했다.강씨는 “제주 지역에서 노동·농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대중 투쟁을 전개하라"는 지시를 받고 2022년 9월 고·김씨 등과 ‘ㅎㄱㅎ'을 결성했다고 한다.농민 부문은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인 고씨가, 노동 부문은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김씨가 맡았고, 여농·청년·학생 부문은 총책 강씨가 관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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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서 ‘마약음료’ 시음회... “당신 아이 복용” 협박전화 왔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이 섞인 음료를 마시게 한 일당 중 일부가 5일 경찰에 검거됐다.검찰은 이 중 이씨가 최근 마약류를 숨긴 137곳을 집중 수색해 48곳에 은닉된 시가 수천만원 상당 마약을 압수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주거 인구가 많지 않은 재개발 예정 지역 등에도 마약을 숨겼다고 한다.
가수 현미는 별세 전날인 3일 KTX를 타고 대구에 가서 노래 교실 공연을 했다.발견되지 않은 뇌동맥류가 터지는 경우 극심한 두통이 오고 구토 증세를 보이기에 편안한 모습과는 맞지 않고, 자다 깨어나서 119 신고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김영훈 교수는 “고령자는 활동량이 적어서 숨어 있는 심혈관 질환이 있어도 증세가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나이가 들면 증상이 미약해서 병이 있어도 가려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심장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은 현지 실사 이틀째인 5일 엑스포의 주무대가 될 부산 북항 재개발 지역을 점검했다.실사단은 이날 오전 정부 유치단의 프레젠테이션을 받았다.북항 재개발 지역 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진양교 홍익대 교수,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 대사 등이 파트리크 슈페히트 단장 등 8명의 실사단 위원들에게 박람회장과 전시관 조성 계획, 엑스포 수요예측 등을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조선일보사가 마련한 4월 랜선 건강교실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이번 영상에선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조선영 교수가 ‘다양한 감염병과 코로나19의 현주소'를 주제로 감염병의 예방과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랜선 건강교실은 매월 삼성서울병원과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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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막음 3건, 회삿돈 주고 34차례 문서 조작… 트럼프 “나는 무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해 기소인부 절차를 밟았다.공소장엔 트럼프의 행위에 대한 혐의가 적혔고 전후 관계 및 기소의 논리, 앞으로 재판에서 적용될 가능성이 큰 추가 혐의는 사실 진술서에 담겼다.공소장에 따르면 트럼프는 뉴욕 형법 제175조에 따른 기업 문서 조작 혐의를 받는다.
트럼프 “미국은 지옥” vs 브래그 검사장 “법 앞에 모두가 평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를 기소한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 검사장은 4일 기소 인부 절차가 끝난 이후에도 날선 장외 발언으로 맞섰다.브래그는 “당신이 누구이든 우리는 심각한 범죄 행위를 눈감을 수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보장할 엄숙한 책임을 지켰고, 돈과 권력이 미국의 원칙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기소 인부 절차가 끝난 직후 플로리다 자택으로 돌아간 트럼프는 자신을 기소한 브래그와 기소 인부 절차 심리를 맡은 후안 머천 판사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중국 정부가 조만간 전기자동차·항공기 등에 들어가는 고성능 모터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자석'의 수출 금지를 검토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정부가 ‘수출금지·수출제한 기술 목록'에 희토류인 네오디뮴과 사마륨코발트를 추가해 연내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중국 정부는 일본이 미국 주도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에 동참키로 한 지난해 12월쯤 개정 목록 초안을 마련했고, 지난 1월 업계 의견 수렴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NHK 수신 장치 빼 ‘수신료 안내도 되는 TV’ 일본서 완판
일본에서 ‘NHK를 때려 부수는 TV'란 이름을 붙인 한 텔레비전 제품이 출시 직후 완판됐다.일본 공영방송인 NHK가 나오지 않아 수신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TV다.우리나라처럼 공영방송 수신료를 강제 징수하는 데 대해 일본 내 여론이 그만큼 안 좋다는 뜻이다.
A17면
지난 4일 저녁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 매표소 앞.평소라면 한산한 평일 저녁이지만 이날만큼은 100여 명 가까운 관객들이 길게 줄지어 있었다.쉽게 말해 올해 극장을 찾은 관객 3명 가운데 1명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관람했다는 뜻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은 올해 전체 극장 흥행 순위에서도 한미 영화들을 제치고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청명한 하늘, 금관 꺼내니 갑자기 폭우 내려” 신화 같은 1973년 천마총 발굴 현장 이야기
1973년 7월 27일, 경북 경주시 황남동 155호분 발굴 현장에서 금관을 꺼내 올리던 날의 기록은 이렇게 시작한다.혈기 넘치던 청년에서 백발 성성한 원로가 된 이들이 6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최 좌담회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에서 발굴 당시 에피소드와 소회를 들려줄 예정이다.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는 “그해 여름은 가뭄이 극심했는데 왕릉을 파서 그렇다고 시민들 원성이 많았다"면서 “천마총 발굴은 우리나라 유적 발굴과 신라 고고학을 체계화하고, 이후 보존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요즘 들어 MBTI 유형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곤 한다.테스트 화면 상단에는 두 가지 유의 사항이 기재되어 있다.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정직하게 답변할 것.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 상륙한 지 올해로 20년, 일본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는 K팝을 만나 본격적인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지난해 일본 오리콘 연간 앨범 차트 1~10위 중 BTS·세븐틴 등 K팝 판매량은 약 31%에 달했다.
“영화선 험악한 얼굴로 주먹과 욕설 내뱉지만 현실에선 소심합니다”
그는 “평소 누구보다 인자한 어머니가 아이에게 무슨 일이 발생하면 잔 다르크처럼 강하게 변하는 것처럼, 모든 사람이 자기 안에 여러 부분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는 그걸 극 중에서 필요한 상황에 맞게 표출해내는 직업"이라고 했다.그는 12년 전만 해도 연기를 한 번도 배워 본 적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부산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 해외영업부에서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 TV 영업을 담당했다.
A18면
궁극적으로 수술이 필요한데, 신경·동맥·정맥을 압박하는 구조물들을 제거해야 한다.그러면 흉곽 출구가 열리면서 팔로 가는 신경 다발이 눌리는 문제가 해결된다.팔을 어깨 위로 올리면 저리고 통증이 오는 증상이 계속 나온다면, 흉곽출구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엄마가 비만이면 딸도 비만… 엄마·아들, 아빠·딸 사이 관련성은?
부모가 비만이면, 자녀도 뚱뚱한 경우가 많다.태아 때 자궁 내 환경이나 출생 후 어머니와 딸의 긴밀한 관계가 영향을 미칠 수 있음도 의미한다.다른 연구에 따르면, 비만뿐 아니라 골밀도도 어머니와 딸은 유사하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혈액형과 성격을 연관 지어 생각합니다.인구 이동으로 중남미 혈액형 분포가 변하고 있지만, 이들의 먼 조상은 거의 100% O형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혈액형 성격설대로라면 중남미 사람은 거의 모두 O형 성격이어야 합니다.
힘 덜 쓰고 근육 키운다... 日서 개발한 ‘압박 벨트 트레이닝’
1960년대 일본의 역도 선수이자 보디빌더인 사토 요시아키는 이른바 양반다리로 정좌한 상태로 있다가 종아리 근육이 팽팽해지는 느낌을 받았다.이에 사토는 혈압 잴 때는 쓰는 압박 벨트로 팔 상단을 조이고 저강도로 근육 운동을 하는 방법을 고안했다.이것이 힘을 덜 쓰고 효율적으로 근육을 키우는 혈류 제한 트레이닝의 시작이었다.
우울증 앓던 ‘재즈의 전설’은 슬픈 멜로디 쓰며 스스로를 달랬다
빌리 홀리데이는 미국의 재즈 가수이자 작곡가다.나해란 전문의는 “슬픔에 빠진 뇌는 역설적으로 더 강력한 슬픔을 경험할 때, 뇌 속 깊이 숨겨진 감정의 뇌 영역이 자극된다"며 “우울할 때 되레 아주 슬픈 노래나 영화를 감상하고 나면, 마음이 정리되고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이유"라고 말했다.또한 슬픈 선율이나 노래 가사에 빠져들면, 뇌는 마치 누군가가 자기의 그런 감정을 공감해주는 것처럼 인식하게 된다.
[전문의 팁!] 한번 접질리니 계속 삐끗… 발목 근육 강화 운동해야
A: 세란병원 정형외과 권원환 과장은 “발목을 접질리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발목 염좌가 오는데, 90%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려 외측 인대 손상이 온다"며 “발목 염좌는 며칠 지나면 부기가 빠지면서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인대가 느슨한 상태에서 아물어 발목 불안정증이 생긴다"고 말했다.권원환 과장은 “만성 발목 불안정증을 겪는 환자들은 일상에서 발목에 힘이 빠져 자주 삐게 된다"며 “인대 강화 물리치료, 발목 관절을 감싸는 테이핑, 발목을 고정하는 보조기 착용 등을 해서 인대를 단단하게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발목 주변 근력 강화 운동, 균형 감각 훈련,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등을 해서 염좌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권 과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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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이 5일 피아니스트 조성진씨를 포함한 5명과 단체 1곳을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다.예술상 수상자 조씨는 호암상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2015년 한국인 최초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다.
20년간 韓·日 의인들 발굴…“갈등 푸는 건 정치가 아닌 사람”
1주기를 전후해 식어가던 추모 열기가 이를 계기로 다시 불이 붙을 수 있었다고 한다.노씨는 “의인으로서의 이수현은 한국이 아닌 일본 사회에서 발견한 가치"라며 “순수한 민간인으로 이타적 한국 사랑을 실천한 일본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해 발굴에 나섰다"고 했다.노씨는 “정치·외교 해법도 좋지만 의인들을 통해 선량한 한일 국민들이 서로를 이해할 때 진정한 화해 정신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고 했다.
길복순 전도연 “등근육요? 넉달 술 끊고 만들었죠, 호호”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여중생 딸에게 쩔쩔매는 싱글맘 킬러가 된 전도연표 ‘길복순'에 대해선 호평이 많다.‘프라하의 연인’ 이후 17년 만의 로맨틱 코미디 복귀작.전도연은 여배우 나이 50에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또 액션 배우로 다시 한번 스스로의 길을 개척한 셈이다.
‘닭 한마리’ 사랑했던 스티븐 비건, 보잉사 수석부사장 됐다
스티븐 비건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이 미국 항공우주 기업 보잉의 수석부사장에 임명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 보도했다.미국과 중국·사우디 등의 갈등이 기업 활동에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해 비건 전 부장관을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비건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미국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 북미 협상을 지휘했다.
A27면
TV조선은 6일 밤 10시 ‘미스터트롯2 토크 콘서트'를 방송한다.이날 방송에는 MC 김성주, 마스터 군단, 참가자 등이 만나 ‘미스터트롯2′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푼다.최종 3위 안에 든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은 마지막 결과 발표를 기다리던 때를 회상한다.
A29면
수영 황선우 “팔길이는 좀 짧지만, 더 빨리 돌리면 되죠”
키는 더 자라지 않을지 몰라도 수영 선수로서 발전은 멈추지 않는다.작년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선 한국신기록으로 2위를 하며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 메달리스트가 됐다.올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황선우를 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올댓스포츠 사무실에서 만났다.
저스틴 토머스는 6일 밤 9시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파3홀 중 하나로 꼽히는 12번홀 전략을 이렇게 밝혔다.같은 조에서 치던 한 선수가 9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다음 선수는 4번 아이언을 잡아야 할 때도 있다.이날 연습 라운드를 돈 이경훈은 “지난해 2라운드 때 시속 20마일이 넘는 강풍 속에서 여러 선수가 참사를 당했다"며 “정말 공을 그린에 세울 상황이 아니라면 그린 앞 벙커를 노리고 치는 게 상책이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머니] 호날두처럼… 메시도 연봉 5727억원 받고 사우디로?
‘메호’ 대전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무대를 옮길까.그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클럽 알 힐랄이 연봉 5700여 억원 파격 조건을 앞세워 메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데일리 메일 등 주요 외신은 5일 “알 힐랄이 이번 여름에 메시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메시 영입에 연봉 3억5000만파운드를 제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민학수의 마스터스 라이브] 우즈 “내 안에 뭐가 더 있는지 궁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개막을 이틀 앞둔 4일 “나도 내 안에 뭐가 더 남아 있는지 궁금하다"며 “작년보다 경기력이 더 좋다"는 말로 의욕을 드러냈다.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 CEO 그레그 노먼은 “LIV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LIV 선수와 캐디, 가족 모두 18번 홀 그린으로 몰려가 축하 행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마스터스에 출전한 LIV 선수 18명은 한마음이라며, LIV 선수가 우승한다는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고 했다.
A31면
NC 마틴, 삼성 피렐라, KT 소형준… 각팀 부상으로 골머리
NC의 새 외국인 선수 제이슨 마틴은 이틀 연속 옆구리 이상으로 교체됐다.KT 우완 투수 소형준은 2일 LG전서 9실점한 이후 오른쪽 전완근 염좌 증세로 1군에서 제외됐다.각 팀의 새 외국인 투수 중 SSG의 에니 로메로와 두산의 딜런 파일은 훈련 캠프에서 다친 이후 ‘휴업’ 중이고, 한화의 버치 스미스는 1일 키움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빠졌다.
13년째 루게릭병 코치의 투혼... 샌디에이고주립大 기적 일궜다
2011년, 4년째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 남자 농구부에서 아버지이자 감독 스티브 피셔를 도와 코치로 일하던 마크 피셔.스티브는 “아들을 위해서 관둔 게 아니다. 코치 마크 피셔를 돕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스티브는 홈경기 땐 아들을 차에 태워 경기장까지 동행하고, 원정 경기에선 데이브 벨라스케즈 수석 코치에게 전화로 마크의 의견을 전달한다.
MLB 파드리스 마차도, 시간 규정 못 지켜 삼진...격하게 항의하다 퇴장
시간 약속을 지키는 건 중요하다.경기 후 마차도는 “피치 클록에 8초가 남았을 때 난 주심에게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판단이 아쉽다"면서 주심에게 퇴장당하기 직전에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해선 “그와 나 사이의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피치 클록 규정은 투수와 타자에게 모두 시간 제한을 부과한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허일영은 평범한 3점 슈터다.베테랑 허일영의 진가는 중요한 경기에서 나오기 때문이었다.5일 열린 전주 KCC와 한국농구연맹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허일영은 98대92 대역전승을 이끌면서 그 이유를 직접 증명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4월 6일
A34면
캐나다 -15%, 스웨덴 -14%… 변동금리 비율 높을수록 집값 폭락
미국이 작년 3월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본격화된 전 세계적인 금리 급등으로 글로벌 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집값 폭락 국가들은 주택담보대출이 대부분 변동 금리이고 가계 부채 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집값 더 하락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보고서에서 집값 하락 폭이 큰 국가들은 주택담보대출의 변동 금리 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A37면
[장강명의 사는 게 뭐길래] 지역·지식 공동체 둘 다 무너지는 중...장막 뒤에 인터넷이 있다
6년 전 독서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온라인 독서 모임을 열었다.팟캐스트 제작 팀원들과 함께 주제 도서를 읽으며 인터넷 공유 문서에서 감상을 나눴다.어떻게 하면 지역 공동체와 지식 공동체를 함께 복원할 수 있을까.
비에 젖은 우산은 손잡이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세워 놓는 게 좋다.빗물이 우산 안에 고이지 않고 흘러내려 우산살이 덜 녹슨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플라스틱병 생수 가격 제각각인 이유
요즘엔 플라스틱 물병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일부 생수업체는 상위층 소비 인구를 대상으로 삼아 매끈한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으로 프리미엄 생수임을 내세우고 비싼 가격을 받는다.반면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상표 업체들은 인지도와 소비자 신뢰가 부족한 탓에 낮은 가격대에 비슷한 상품을 공급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고 아등바등한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75] ‘청춘’을 노래하는 김창완
그래서 나이가 많은데도 여러 의미로 청춘인 사람을 만나면 그리도 반가운가 보다.겨우 이십 대 후반이던 1981년에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이라며 자조적으로 ‘청춘'을 노래하던 김창완이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2023년 1월 진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김창완 밴드의 공연장을 물들인 것은 한마디로 ‘청춘'이었다.
그의 채널에 실제 일본의 호스트바에서 선수들 사이에 섞여 일명 ‘샴페인콜'을 하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된 적이 있다.해당 캐릭터가 인기를 끄니 다른 대형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제 호스트바에 방문해 일명 가게 넘버 10부터 1까지 모두 등장시키며 호스트바 이용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영상까지 업로드되는 등 2차 생산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다나카와 함께 아이돌 가수들이 그 콘셉트에 동조하며 함께 영상을 찍고, 그 아이돌을 소비하는 10대, 20대 젊은이들은 아무런 제재 없이 자연스럽게 일본 호스트바 문화를 받아들이게 된다.
A38면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30%였다.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여론조사 표본에 여권의 기반인 보수층 비율이 줄어든 것의 영향도 크다.3월 초와 최근 갤럽 조사에서 보수층 비율이 34%에서 26%로 8%포인트나 줄어든 반면 중도층과 진보층은 늘었다.
[김창균 칼럼] 50년전 박정희가 씨앗 뿌린 100조 수주 ‘방산 코리아’
뒤풀이 만찬에서 박 대통령은 오 수석에게 “오늘은 임자가 내 앞에 앉아"라고 했다.청와대 신관 30평 반지하실에 병기 진열장이 마련됐다.박 대통령은 아침 산책길마다 들러 병기 개발 상태를 점검했다.
어느 댓글 “양곡법 강행 의원들 월급은 쌀로” [만물상]
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 매일 도시락 검사를 했는데 보리 섞인 밥이 아니라 쌀밥 위에 깨를 뿌린 ‘가짜 혼식’ 도시락을 내놨다가 혼이 났다.쌀은 반만년 넘게 한국인의 주식이라고 하지만 실제 우리가 쌀밥을 풍족하게 먹게 된 건 40~50년밖에 안 된다.1960년대부터 쌀 생산이 크게 늘었지만 보리밥 대신 쌀밥을 마음껏 먹겠다는 국민들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전히 쌀 부족에 시달렸다.
구시대적 언어라고들 하는 ‘시집'마저 언젠가는 듣거나 볼 일 없을지도 모르겠다.‘새'의 반대편에 있는 말은 어떤가.같은 관형사는 아니어도 ‘오래되거나 많이 써서 낡다'는 뜻인 ‘헐다'의 관형사형 ‘헌'과 짝지은 말은 드물다.
A39면
[사설] 이번엔 다리 붕괴, 아직도 후진국 체질 못 벗어난 선진 한국
경기 성남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졌다.차로는 붕괴되지 않았지만 보행로가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그 위를 걷던 시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이 다리는 사고 한 달 전 이뤄진 정기 점검에서 안전 A등급을 받았다.
[경제포커스] 2023년 주총 결산: 개미는 ‘봉’이다
미국 기업 같으면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 주주 환원 조치로 주가 방어에 나섰을 것이다.우리나라 상장 기업들은 1300만 소액 주주를 ‘없는 사람’ 취급한다.SK, 카카오 같은 대표 기업들이 소액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쪼개기 상장'을 별일 아닌 것처럼 해치우는 걸 보면 기가 막힌다.
맨해튼 남단에 매디슨 스퀘어 공원이 있다.그리고 그 공원 안에 유명한 ‘쉐이크쉑’ 1호점이 있다.그 노력을 인정받아 2004년 뉴욕시에서 공원 안에 작은 햄버거 스탠드를 건축, 운영하는 허가를 받는다.
[사설] 출범 한 달 보여준 건 설화와 분란뿐 與 지도부
국민의힘 지도부가 연일 부적절한 언행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조 위원은 “여성들은 다이어트 때문에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밥 한 공기 다 비우기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집권당이 쌀 과잉 생산이라는 우리 농업의 고질에 대한 근본 정책 대신 밥 한 공기 다 먹자는 캠페인을 하자는 데 대해 많은 사람이 실소를 하고 있다.
[사설] 과학과 사실을 거부 ‘괴담 정치’ 유혹 못 버리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 의원 5명이 “허무맹랑하다"는 지적에도 불구, 6일 일본 후쿠시마를 항의 방문한다.후쿠시마 사태 당시 아무런 처리도 하지 못한 방사능 오염 물질이 바다로 퍼져 나갔지만, 방대한 태평양에 완전히 희석돼 방사능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앞으로 국제원자력기구는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B1면
M&A로 큰 SK그룹, 이젠 인수기업 적자 늘어 골머리
한국거래소가 5일 장 개시 직전 SK하이닉스 공매도 금지령을 내렸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시 낸드 사업을 인수한 건 D램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회사를 키우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었다"며 “장기적으로는 회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SK그룹이 최근 5년간 베트남과 미국에 투자한 기업들 지분 가치도 최근 크게 하락하고 있다.
반려동물 진료비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이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될 전망이다.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 중 하나인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세 면제가 시행되면 전 국민의 4분의 1가량인 반려 인구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기획재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하는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 및 진료 항목 표준화 연구 용역이 올해 중으로 마무리되면, 이를 참고해 구체적인 부가세 면제 대상 항목을 정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마이너 3社 부진 속… 현대차·기아, 점유율 90% 돌파
현대차·기아가 올 1분기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점유율 90%를 돌파했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2016년 75%에서 지난해 말 88%로 계속 증가해왔다.현재 국내에서 현대차·기아의 유일한 적수는 수입차다.
B2면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도움된다?… “하루 2~3잔도 사망 위험 높여”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상식이었다.하지만 음주에 관한 연구들을 새로 분석한 결과 술은 조금만 마셔도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물질사용연구소 연구진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JAMA네트워크오픈'에 발표한 논문에서 “적당한 음주가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영향이 없었다"며 “하루 2~3잔 정도의 음주를 하는 사람들도 사망 위험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 원전 수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앞서 웨스팅하우스는 작년 10월 한수원의 한국형 원전 수출을 제한해달라며 워싱턴DC 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에 우리 기술이 적용됐으니 원전을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 허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국은행이 5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박춘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추천됐다고 밝혔다.박 총장은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을 시작해 예산·재정 분야서 일했다.이창용 한은 총재가 장 교수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박 총장을 추천했다.
구광모 “고객 한분 한분 경험이 모여 새로운 가치 창조”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4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3 LG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해 ‘고객 가치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LG그룹은 이날 지난해 제품·기술·서비스 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한 112개 팀을 시상했다.LG그룹 차원의 혁신상인 LG어워즈는 구 회장이 취임 후 경영 화두로 제시한 ‘고객 가치 실천’ 관점에서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알립니다] ‘뉴 라이프스타일 어워즈’ 수상 후보 모집합니다
‘제6회 코리아 뉴 라이프스타일 어워즈’ 수상 후보를 공개 모집합니다.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이 후원하는 이 상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기관·단체의 대표 브랜드와 서비스를 선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트렌드 주도, 고객 가치, 사회 가치, 기술 혁신 등의 핵심 지표를 기준으로 수상 브랜드와 서비스를 선발합니다.
B3면
“남산터널의 흉한 기운이…” 박정희때 잘나갔던 건물의 슬픈 운명
한국은행이 지난 6년에 걸친 ‘전세살이'를 마치고 리모델링한 남대문 본부 건물로 속속 재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한국은행 소공 별관'의 쓸쓸한 처지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그런데 이제는 리모델링한 새 본관 건물과 신축한 통합별관에 한은의 1600명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게 됐다.그래서 한은은 이 건물을 처분해야 한다.
한전채 올 벌써 7조원… 한전發 ‘기업 돈맥경화’ 또 터지나
한국전력이 올 들어 석 달 만에 7조원에 가까운 회사채를 발행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금융시장 여건이 나아졌고 올해 초 정부가 한전채 발행 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힌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한전채가 발행될 경우엔 쏠림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한 언론사 행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모임을 갖고 올해 한전채 신규 발행 규모를 관리 가능한 수준인 10조원 미만으로 하자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란 측은 “국내 3대 명품 플랫폼인 발란과 머스트잇, 트렌비의 작년 거래액을 합치면 1조5000억원 정도"라고 했습니다.그렇지만 롯데·신세계·SK 같은 대기업과 쿠팡·네이버가 지난 몇 년 사이 온라인 명품 시장에 뛰어들었음을 생각하면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입니다.기업들이 자료를 내면서 점유율이나 거래액을 자랑할 때 교묘한 수법으로 숫자를 부풀리는 경우는 왕왕 있었습니다.
B4면
북미·유럽·동남아·일본 등 해외 매출이 80%를 차지하는 펄어비스의 게임 ‘검은사막'은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면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아침의 나라’ 대륙을 추가했다.게임 배경으로 한국 고전을 채택하는가 하면 게임 회사의 첨단 IT 기술을 이용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역사 디지털 복원에 참여하기도 한다.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작한 미국 게임 회사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한국 문화재 환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엔씨소프트는 5일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 행위에 대한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엔씨소프트는 카카오게임즈·엑스엘게임즈가 지난달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키에이지 워'가 2019년 출시한 엔씨의 대표작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특허청 “기업 영업 비밀 유출, 절반 이상이 퇴직자들이 저질러”
국내 기업의 영업 비밀 유출 가운데 퇴직자에 의한 유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영업 비밀 유출 사례를 유형별로 따져보면 퇴직자에 의한 유출이 51.2%로 가장 높았고, 재직자 26.4%, 외부인 24% 순이었다.영업 비밀 유출을 방지하려 퇴직자를 대상으로 ‘비밀 보호 서약서'를 받는 등의 노력은 44.8%에 불과했다.
지난달 전국 청약 미달률은 개선됐지만, 단지별로 양극화 현상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단지별로 청약 경쟁률 격차가 벌어져 양극화는 심해졌다.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12개 단지 중 7곳은 1순위 경쟁률이 1대1을 넘지 못했다.
KT ‘뉴거버넌스 TF’ 위원 국민연금 등서 추천받기로
CEO·이사진 공백 사태에 처한 KT가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다룰 ‘뉴거버넌스 구축 TF'의 구성 단계부터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들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KT는 이 TF에서 마련하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토대로 CEO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 등을 고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CEO 및 사외이사 선정에 대해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이 제기돼온 만큼, 아예 TF 위원 구성부터 주요 주주들과 협의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B5면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나란히 폭등했던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올 들어 서로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가스 가격을 역방향으로 따르는 ‘천연가스 인버스’ ETN들은 올 수익률이 최고 200%를 넘는다.원유와 가스 가격이 같이 움직인 작년과 엇갈린 올해 중, 어느 쪽이 ‘정상'일까.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들 때 사용하는 ‘양극 활물질’ 전문 기업 코스모신소재 주가가 5일 18만5000원에 마감됐다.이에 따라 양극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던 분리막·동박 등 소재 생산 업체들 주가도 뛰고 있는 것이다.음극재 주요 부품인 동박 생산업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주가는 지난해 연말 5만2000원대였지만, 5일에는 7만1400원에 마감했다.
신한카드는 5일 2023년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LG트윈스 신한 신용·체크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들이 경기 승리 때마다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LG트윈스 응원 스탬프 찍기 이벤트’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이 행사에 응모하려면 LG트윈스 홈경기 당일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신한플레이 앱에서 응원 스탬프를 찍고 신용카드는 2만원, 체크카드는 1만원 이상 이용하면 된다.LG트윈스가 이기면 신용카드는 2000포인트, 체크카드는 1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B6면
달 탐사가 본격화되면서 민간 기업들이 우주 산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등 대형 우주 기업들이 자체 개발 로켓으로 지구에서 달로 화물 운송 서비스를 만드는 동안, 스타트업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미 우주 스타트업 ‘벤추리 아스트로랩'은 지난달 31일 “이르면 2026년 중순, 스페이스X로 자체 개발한 탐사 로버 ‘플렉스'를 달로 실어 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인류의 탄소중립 실현 위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선물
셸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전 세계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명작이다.나무로부터 원하는 성분을 얻기 위해 다른 성분을 희생시키는 기술이 아닌, 나무가 주는 모든 성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인류의 삶이 탄소 중립의 시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염치없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한 번 더 기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틀간 물 안주니 “뽁뽁”… 식물도 운다, 당신이 몰랐을 뿐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셀’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물이 부족한 상황처럼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양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진은 토마토와 담배에 물 주기를 멈추거나 줄기를 잘라내는 등 극도의 스트레스를 준 뒤 소리를 녹음했다.식물은 평상시에는 에어백을 터뜨리는 것 같은 소리를 시간당 한 번 정도 냈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소리 내는 횟수가 30~50회로 늘었다.
B7면
어떤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뇌 구조까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라이프치히의 막스플랑크 인간 인지 및 뇌 과학 연구소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신경영상'에 실린 논문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뇌 구조에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아랍어와 독일어를 모국어로 하는 실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사람 개입 없이 AI만으로 설계… 반도체 초격차 이끈다
인텔을 창업한 고든 무어가 지난달 24일 세상을 떠났을 때, 반도체 회로의 집적도가 2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이 다시 관심을 모았다.전력·신호선·전자파·열·구조 설계를 AI로 최적화한 테라랩의 자동화 기술은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원천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테라랩의 목표는 인간을 대신해 AI가 반도체를 100% 자동으로 설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남극과 북극을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개미가 없는 곳을 찾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개미가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만들어 번식하는 속씨식물을 따라다니며 다양한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도록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미국 필드 자연사박물관의 매슈 넬슨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개미는 1억4000만년 전부터 속씨식물과 공생 관계를 맺었고, 식물을 따라 퍼지며 생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