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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청 문건, CIA 양식 흉내 낸 티 난다… 러가 조작 가능성”

대통령실은 11일 "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은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임이 명백하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미 국방부 장관이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한 결과 ‘공개된 도청 문건 상당수는 위조됐다'는 사실에 양 장관의 견해가 일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이스라엘 총리실은 9일 성명에서 “미 언론이 보도한 도청 문건 내용은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4월의 악몽 ‘火風’… 이번엔 강릉 덮쳤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태풍급’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경포호와 해안가까지 번져 막대한 피해를 낳았다.소방서 관계자는 “초속 29m 강풍에 소나무가 부러지면서 전깃줄을 건드려 고압 전선이 끊어졌고, 그때 튄 불꽃이 낙엽에 옮아붙어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이 강풍으로 불이 순식간에 번지자 강릉시 주민, 펜션과 호텔 투숙객 등 550여 명이 인근 주민센터와 빙상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아레나 등으로 대피했다.

베이징 뒤덮은 고농도 황사... 오늘 한반도 몰려온다

12일 중국발 황사가 섞인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북쪽에서 대거 내려오며 전국이 춥고 미세 먼지 농도는 짙겠다.기상청은 12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며 전국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고 11일 예보했다.수도권과 강원·충청·전라권, 대전·세종은 전날보다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며 한파 특보가 발령됐다.

현대차, 29년만에 국내 공장 짓는다

현대차그룹이 11일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 새 완성차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현대차그룹은 화성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기업의 면모를 갖춰나가기로 했다.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 시설을 전기차 생산 시설로 바꾸거나, 전기차 신규 공장 건설 등 국내 전기차 분야에만 2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最古 금속활자본 ‘직지’ 50년만의 외출

11일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세계 최고 금속 활자 인쇄 서적이자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심체요절’ 하권을 공개했다.12일부터 7월 16일까지 석 달가량 BnF에서 열리는 ‘인쇄하다!‘직지'는 1377년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했으며, 상·하 2권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지금은 하권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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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간신히 빠져나와, 어떻게 살라고”... 거리엔 야속하게 재만 날렸다

그는 “다행히 손님은 아무도 없었지만, 짐은 하나도 들고 오지 못했다"고 했다.주민 이건모씨는 “이웃 주민들의 집이 다 타버려서 망연자실했다"며 “이쪽에 나무가 많고 바람이 심해서 산불이 크게 번진 것 같다"고 했다.강릉시 저동 주민 전진하씨는 “공무원들이 불났다고 전화를 해서 급하게 대피하느라 장화 하나만 신고 나왔는데, 휴대전화 말고는 아무 짐도 챙기지 못했다"며 “5년 정도 양봉업을 해왔는데, 벌도 다 타 죽어버렸다"고 했다.

“강풍에 부러진 소나무, 고압선 끊어 발화”... 경포 해안까지 번져

379ha의 삼림과 100여 채의 주택·펜션을 태운 11일 강릉 산불은 ‘태풍급’ 강풍에 부러진 소나무 가지에서 시작됐다.바짝 마른 소나무 가지와 잎을 통해 불은 무섭게 번졌고 경포 해변의 소나무 숲 일부가 피해를 당했고, 짙은 연기가 백사장과 숲을 뒤덮었다.강원도산불방지센터 소장은 “소나무의 송진엔 기름 성분이 있어 불의 화력을 키웠고, 건조한 날씨가 더해져 피해를 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선 “강릉에 제발 비와라” 기우제... 산불 진화 응원했다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에서는 11일 지역 상인들이 주민들에게 무료 커피와 대피 장소 등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특히 이날 강릉과 달리 많은 비가 내렸던 영서 지역 주민들은 “비를 강릉에 나눠주고 싶다"고 했다.한 네티즌은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쏟아지는 비가 강릉으로 옮겨가서 불이 얼른 진압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초속 30m’ 태풍급 양간지풍, 불씨를 불폭탄으로 키웠다

11일 강원도 강릉 지역에는 순간풍속 초속 30m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산불 피해를 키웠다.이렇게 봄철 동해안으로 부는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강릉·양양 등 강원 영동 지역에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현상을 ‘양간지풍’ 또는 ‘양강지풍'이라고 한다.양양과 고성 간성읍 사이에 부는 바람, 혹은 양양과 강릉 사이에 부는 바람이라는 뜻이다.

방해정 일부 불타… 경포대는 현판 7개 미리 떼놔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강릉 경포호 일대의 문화재도 피해를 입었다.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경포대와 국가민속문화재인 선교장 등에 물을 뿌리는 살수 작업도 벌였다.문화재청 관계자는 “대부분 목조건물인 문화재는 작은 불티 하나에도 불탈 수 있어 불길이 닥치기 전 소화전을 이용해 건물과 주변 나무에 물을 뿌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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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촉촉해지게 물·차 많이 마시면 체내 침투 예방 효과

중국발 황사와 건조한 바람을 타고 온 초미세 먼지가 호흡기와 눈·피부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실내에서도 요리나 청소를 할 때 미세 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창문을 닫고만 있는 건 좋지 않다"며 “예보 등을 참고해 외부 미세 먼지가 나쁘지 않은 시간대를 골라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미세 먼지 농도가 극심한 때가 아니라면 한 시간 이내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동쪽엔 고기압 서쪽엔 저기압… 빨대같은 ‘바람 통로’ 생겨 강풍

11일 제주도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후 2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7편이 결항하고 80편이 지연됐다.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한랭 건조한 ‘시베리아 저기압'의 영향권에 오래 놓여 있어 비교적 날씨 예측이 쉬운 여름·겨울철과는 다른 양상이다.이날 한반도에 태풍급 강풍이 분 건 우리나라 동쪽으로 고기압, 서쪽으로 저기압이 각각 자리하고, 이들 기압계 간 거리가 좁아 바람이 통과하면서 풍속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마스크 써도 모래 씹힌다”… 베이징 최악황사, 한반도 덮쳤다

11일 중국 베이징 상업지역인 궈마오로 출근한 추모씨는 “코로나 이후 벗었던 마스크를 한 달 만에 다시 썼다"며 이렇게 말했다.현재 중국을 덮고 있는 황사는 14일까지 중국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황사가 우리나라로 넘어올 때의 기온이나 기압골 상황에 따라 영향은 달라지겠지만, 언제든 흙먼지가 유입될 수 있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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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특사단 호텔방 잠입한 국정원… 인니는 ‘감정’ 대신 ‘국익’ 택했다[기자수첩]

2011년 2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961호에 국가정보원 직원 3명이 잠입해 노트북을 만졌다.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여섯 번째로 큰 교역국인 한국과의 관계, 양국 정상의 친분 등을 고려해 ‘감정'을 최대한 자제했다.그 후 몇 달 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T-50 16대 수출을 최종 계약했고, 경제 협력도 강화했다.

통화때 특정 단어 쓰면 기지국 주파수 가로채 자동 도청했을수도

대통령실 도청 파문과 관련, 당국은 미국이 강점이 있는 첩보위성이나 수퍼 컴퓨터 등을 동원해 기지국 간 주파수를 가로채 도청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특히 미국은 통화 속에서 특정 단어를 말하면 이를 자동으로 도·감청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보 당국은 논란의 문건에 등장하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의 통화나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전하는 제3자의 통화 내용을 미국이 포착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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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자 “‘독도 바칠텐가’ 현수막 걸고 친일몰이” 이재명 “그 자체가 괴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외신기자클럽간담회에선 검찰 수사 관련 질문이 잇따랐다.하지만 이 대표 자신이 구상하는 해법은 무엇이냐는 물음엔 “즉답할 수 있을 정도의 답이 있었다면 이 문제가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일본 기자가 ‘민주당에서 ‘독도를 일본에 바친다'는 식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선전전을 해서 친일 몰이라는, ‘광우병 시즌2′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묻자, 이 대표는 “독도를 일본에 바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하는데 그건 팩트 확인이 필요한 일 같다. 오히려 그런 것 자체가 괴담일 수 있다"고 했다.

日외교청서, 올해도 독도 영유권 주장... 정부, 日공사 불러 항의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11일 기시다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에서 지난 한 해 국제 정세의 분석 내용과 일본 외교 활동 전반을 기록한 백서인 2023년판 외교청서를 보고했다.올해 일본 외교청서에서는 한국에 대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있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규정했다.지난해 ‘중요한 이웃나라'라고만 규정한 데 비해 한국과의 외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여야, 예타 면제기준 500억에서 1000억 상향 합의

도로·철도 등 국가 재정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기준을 현재 총사업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완화하는 법안이 12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위를 통과할 전망이다.국회에 따르면 기획재정위는 12일 경제재정소위를 열고 연구·개발 사업의 예타 면제 금액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국가재정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1000억원 미만 도로·항만·공항·철도 등 SOC 사업은 추진 단계에서 기획재정부의 예타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野 내부서도 “도청은 안 한다고 생각하는 게 바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1일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 “항상 상수로 두고 대비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국방위 소속 정성호 의원은 통화에서 “정보 수집하는 데 적국, 우방이 어딨나. 세계적으로 다 경쟁하지 않나"라며 “이걸 계기로 대통령실이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게 필요하지, 한미 회담 취소 등의 얘기는 그냥 하는 말일 뿐"이라고 했다.그는 “꼭 국방 문제뿐 아니라 과거 한미 FTA 체결 때도 미국의 도청 논란이 있었다"며 “정부는 물론 기업이나 민간 영역에서도 정보전 벌이는 것은 이미 모두 다 아는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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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잇단 설화’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검토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을 정식 징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김 최고위원은 최근 ‘5·18민주화운동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의 우파 통일’ 같은 잇단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뒤 지난 4일부터 한 달간 공개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당 핵심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공석인 윤리위원장을 이르면 13일 발표할 것"이라며 “윤리위 제소는 당원 누구라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김 최고위원이 제소되면 지도부가 정식 징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송의달 LIVE] “尹, 더 겸손하면 위기가 전화위복 될 것”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국제형사재판소 초대 재판관과 재판소장을 지낸 송상현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는 1980년대 초반 대학을 다닌 윤 대통령의 지도교수이다.스승은 제자에게 칭찬과 함께 조언을 했다.송 교수는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보궐 선거 패배 등에 대해 “위기라면 위기인데, 오히려 자만하고 방만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돼 잘된 측면도 있다. ‘쓴 약'으로 받아들이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그러려면 윤 대통령이 더욱더 겸손해져야 한다"고 했다.

與野 ‘1000원 아침밥’ 확대 경쟁… 이대로면 대학도 무상급식 할 판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두고 정부·여당과 민주당이 경쟁적으로 지원 확대 계획을 내놓고 있다.이후 민주당은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며 전국 대학생 250여 만명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정부·여당이 지난 9일 ‘희망 대학 모두'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자 민주당은 다음 날인 10일 ‘점심·저녁 중 한 끼도 1000원에 먹을 수 있게 하자'는 안을 내놨다.

박근혜, 1년여 만에 동화사 외출... “다시 하이소” 외침에 미소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의현스님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우리 겨레의 성지이고 겨레의 희로애락을 같이한 팔공 성지에 왕림해 주신 것을 대구 불자님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통일대불전에서 참배를 마친 뒤 의현스님과 차를 마시며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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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28위 도요타도 테슬라에 도전장... “2025년까지 10종 출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질주 속에 전통적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청사진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전기차 전환에 미온적이었던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도 이달 초 전기차 전환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전기차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사토 고지 도요타 사장은 지난 7일 도쿄에서 사업 방침 설명회를 열고 “2026년까지 전기차 모델 10종을 새로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29년 만에 새 車공장 들어선다… 현대·기아차, 국내 부지 택한 3개 요인

현대차그룹은 11일 경기 화성에서 29년 만의 국내 새 완성차 공장을 새로 짓기 시작했다.현대차그룹은 이 공장을 비롯한 국내 생산 설비를 글로벌 전기차 경쟁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2030년 생산 목표인 전기차 364만대 중 절반에 가까운 151만대를 국내에서 만들기로 했다.

尹 “정부가 현대차 적극 지원... 모빌리티 혁신 주도하게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경기 화성에서 개최된 기아의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정부는 기업들이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R&D,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탄소중립 움직임 가속화로 전기차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고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29년 만에 국내에 새로 짓는 공장이자 2030년까지 계획한 국내 전기차 분야 ‘24조원 투자'의 첫걸음이니만큼, 현대차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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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폭 피의자 수백명, 경찰청 앞에서 적반하장 집회

민주노총 건설노조 지부가 12일부터 한 달간 서울지방경찰청 마포 청사 앞에서 수백 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매일 열겠다고 신고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그런데 집회 신고자인 김 지부장은 건설 현장에서 건설사를 상대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노조 전임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한 ‘건폭 사건'의 피의자로 서울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강력범죄수사대는 이들이 집회를 예고한 서울지방경찰청 마포 청사 안에 있다.

경찰 때린 ‘주폭’ 예비 검사… 법무부 결국 “임용 취소”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예비 검사’ 황모씨가 1심 재판에서 선고유예를 받았다.그러나 이번 사건이 보도되자 법무부는 이날 “사건 발생 직후 황씨를 4주 과정으로 예정돼 있던 법무연수원의 임용 예정자 사전 교육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법무부 관계자도 “이번 사건처럼 중대한 사안은 검찰 공무원이 되지 못할 심각한 문제"라며 “12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고 황씨를 최종 임용하지 않기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승아 멀미해요, 관 천천히” 엄마는 마지막까지 딸 인형 놓지 못했다

11일 오전 8시 30분 대전 서구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배승아양의 발인식이 열렸다.승아양 어머니는 딸의 영정 사진을 보며 흐느꼈다.어머니는 딸이 어릴 적부터 갖고 놀던, 딸의 체취가 남아있는 베이지색 돼지 인형을 가슴에 꽉 끌어안고 있었다.

검찰, ‘50억 클럽’ 곽상도 아들 뇌물공범 입건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11일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과 아들의 뇌물 수수 및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보강하기 위한 압수수색에 나섰다.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은 2015년 대장동 사업 공모 당시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과는 별개로 사업을 추진하거나 검토했던 기업들이다.검찰은 대장동 공모 당시 산업은행 컨소시엄 소속이던 호반건설이 김만배씨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소속인 하나은행에 ‘산은 컨소시엄과 함께 대장동 사업을 하자'고 제안하자 곽상도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성남의뜰에서 이탈하지 못하게 해주는 대가로 김만배씨에게 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은둔형 청소년도 月65만원 생활비 준다

학교 폭력 경험과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은둔형 청소년'이 정부에서 월 최대 65만원의 생활비를 받게 됐다.정부는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 비행·일탈 우려 청소년, 보호자의 실질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 등에게 생활비·치료비·심리 검사 상담비·학업 지원비를 현금이나 물품으로 지원해 왔다.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은둔형 청소년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전국 초등학교 145곳이 신입생 0명

올해 신입생을 단 한 명도 받지 못한 초등학교가 전국 14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초등학교 6163곳 가운데 4곳 중 1곳꼴로 올해 신입생이 10명도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신입생이 5명 미만인 초등학교는 경북에, 신입생 10명 미만 초등학교는 전남에 가장 많았다.

A14면

학폭 가해자 61% “그냥 장난… 특별한 이유 없어요”

학교 폭력 가해자 10명 중 6명은 ‘별다른 이유 없이’ 폭력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학생에게 폭력을 저지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학생 중 1.7%로 조사됐다.학교 폭력을 저지른 이유를 묻자 가해 학생 10명 중 6명이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다른 학생을 괴롭혔다고 응답했다.

“운동하면 ‘행복 호르몬’ 나와… 체육 활동이 학폭도 줄인다”

‘운동 강조하는 정신과 의사'로 유명한 존 레이티 하버드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11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났다.레이티=운동할 때 나오는 호르몬들은 인간의 뇌가 조절 능력을 갖게 한다.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을 보면 통제력을 잃은 경우가 많은데, 운동을 하면 그런 부분을 고칠 수 있다.

A16면

한국이 베낀 日라면 원조 ‘닛신’… 이젠 한국 라면 베낀다

1958년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과 컵라면을 개발한 일본의 닛신식품이, 한국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베낀 듯한 제품을 출시했다.11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라면 회사 닛신식품은 지난달 봉지 라면 ‘닛신 야키소바 볶음면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와 컵라면 ‘닛신 야키소바 U.F.O. 볶음면 진한 진한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를 출시했다.특히 제품 포장지에는 일본어 ‘야키소바’ 대신 ‘볶음면'을 한글 그대로 표기했다.

찰스 3세 英국왕 대관식, 대폭 간소해진다

다음 달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찰스 3세의 대관식 계획이 하나둘 공개되면서 70년 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과 무엇이 같고 다를지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영국 왕실은 지난 10일 찰스 3세의 대관식에 관한 대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그는 지난해 9월 이미 국왕에 즉위했지만, 최고위 성직자가 왕관을 왕의 머리에 얹어주는 공식 예식인 대관식은 다음 달에야 열린다.

中, 대만 위협에… 美·필리핀, 최대규모 합동군사훈련

중국이 대대적인 ‘대만 포위’ 훈련을 벌인 가운데 미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인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군사 훈련에 돌입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한 데 반발해 지난 8~10일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앞서 필리핀이 대만 방향 북부 해안가 등 자국 영토 4곳에 미군 기지를 추가 건설키로 하자 중국은 군사적 긴장을 확대한다고 비난했다.

美에 딴지 걸던 멕시코, 펜타닐 터지자 ‘對中 공동전선’ 펼치나

마약 문제를 두고 서로 상대 탓을 해오던 미국과 멕시코가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이처럼 사사건건 마약 관련 정책에서 미국에 딴죽을 걸어온 멕시코가 펜타닐 문제에선 미국과 협력하기로 한 것은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는 대상이 같기 때문이다.미국과 멕시코는 모두 펜타닐의 원료 공급지로 중국을 꼽고 있다.

학부모 ‘숨은 교육비’ 부담에... 日, 교복‧책가방 구독서비스 인기

높은 물가에 시달리는 일본 학부모들 사이에서 교복과 체육복, 책가방, 참고서 등 학생용품 구독 서비스가 인기다.가격이 최소 수십만원으로 학부모들 사이에 악명 높은 ‘란도셀'을 구독하는 서비스도 나왔다.오사카 가방 판매 업체 ‘고쿠호'가 지난 2월 시작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소 월 990엔에 책가방을 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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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숨은 패션... 양복 소매 단추, 장식용이 아니었네

서류 가방이나 넥타이핀 같은 액세서리가 전에도 화제가 된 적이 있지만, 최근 계속되는 보도를 보면 한동훈 법무장관의 면모가 엿보이는 지점으로 소매에 주목하게 된다.한 장관이 소매 단추 4개 중에서 2~3개만 채운 모습으로 자주 포착되는 건 단추가 떨어져서가 아니다.단추를 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이자 이탈리아 멋쟁이들이 스프레차투라라고 부르는 의도된 느슨함으로 봐야 한다.

겸재의 ‘인왕제색도’ 보러 국립대구박물관으로 오세요

폭우 그친 후 안개가 피어오르는 인왕산 정경을 그린 겸재 정선의 걸작 ‘인왕제색도'가 대구에 내려갔다.국립대구박물관에서 개막해 7월 9일까지 열리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에 걸렸다.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 전시를 일부 재구성해 국보 6건, 보물 14건을 포함해 190건 348점을 소개한다.

“1940년부터 1년간… 처칠은 혼자서 나치와 싸웠다”

영국사 전공 학자인 박지향 서울대 명예교수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에 대한 연구서 ‘윈스턴 처칠, 운명과 함께 걷다'를 냈다.전쟁 초기인 1940년 많은 영국 국민이 ‘히틀러와 협상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여겼을 때 처칠은 “협상해서는 안 될 세력과는 결코 손을 잡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총리가 됐다.처칠은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았고, 위선적인 지식인들을 싫어했다.

시장 관사도 하수처리장도… 부산 곳곳이 ‘영화 세트장’

부산영상위원회의 로케이션 매니저들은 부산 전역의 5000여 곳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관리하고 있다.최근 개봉한 영화 ‘대외비'와 ‘리바운드'는 극 중 배경이 각각 1992년, 2012년 부산으로 실제 부산에서 촬영하며 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았다.부산영상위는 1999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영화 로케이션 촬영 유치 기관.

[일사일언] 문화재 종합병원

박물관 보존과학실은 유물의 응급처치와 보존 처리뿐 아니라 첨단 장비를 이용해 맨눈으로 보이지 않은 유물의 내부와 제작 기법까지 훤히 꿰뚫어 볼 수 있어 마치 문화재 종합병원과 같은 곳이다.3년 전 국립중앙박물관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특별전은 보존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참신한 기획전이었다.우리나라 박물관 보존 연구의 축적된 기량과 첨단 과학 장비로 문화재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내 사람들의 흥미를 돋웠다.

A20면

내일 개막하는 ‘화랑미술제’… 역대 최대 규모 156곳 참여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로 41회째를 맞는 ‘화랑미술제'가 서울 코엑스에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화랑협회 소속 화랑 156곳이 참여한다.900명 넘는 작가들이 출품하는 1만여 점의 회화·판화·조각·설치·미디어 등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다.

“펜도 칼도 무뎌진 요즘 난 무사가 되기로 했다”

이갑수의 두 번째 소설집 ‘외계 문학 걸작선'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손에 쥐려는 시도들로 가득하다.공식이 정확한지 따지기보다는 “이갑수가 또 지어냈구나 생각해 달라"고 했다.1년째 운영 중인 서점은 사실상 적자라고 한다.

35년 만에 CD 누른 LP… 메탈리카도 LP 공장 샀다

‘21세기에 LP 공장을 산 80년대 인기 밴드’.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LP 생산 현황도 메탈리카의 LP 공장 인수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록 가수 잭 화이트도 세계 3대 음반사인 유니버설·소니·워너뮤직에 “직접 LP 공장을 설립해 전 세계 LP 생산량 부족 문제 해결에 동참하라"는 공개 권유 성명을 발표했다.

A23면

[TV조선] 가족과 떨어져 일하는 윤용현

TV조선은 12일 오후 8시 ‘퍼펙트라이프'를 방송한다.윤용현은 일 때문에 아내, 자녀와 떨어져 홀로 논산에서 생활하는 ‘갈매기 아빠'다.그는 “일산에 가족을 두고 혼자 논산에서 육가공 사업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며 “50대가 되니 배우 역할이 없어서 가족과 치매 걸린 어머니를 책임지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고 말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勝着과 敗着

상대방에게 승리를 헌납한 수가 패착인데, 패배에 결정적 빌미를 제공한 수를 찾기란 어렵지 않다.반면 승착은 승리 과정에서 찾아야 한다.

A24면

“마셔봤쥬”… 백종원, 이번엔 한국 술 수출 살리기 나서

골목 상권 살리기 전문가인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우리 술 수출 살리기에 뛰어들었다.백 대표는 11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K-Liquor 수출지원 협의회’ 출범식에서 “우리 술을 외국에 팔려면 초반에는 ‘반 발짝'만 앞서가는 게 좋다"며 “외국인이 느낄 때 위스키와 비슷하지만 ‘뭔가 다르다'는 정도로 친숙하게 만들고, 점차 우리 술의 특성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백 대표가 최근 해외에서 직접 우리 음식을 파는 프로그램인 ‘장사천재 백사장'을 하면서 느낀 점이라고 한다.

‘떠날 때는 말없이’ 들으며... 현미, 하늘나라로 갔다

11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환히 웃고 있지만, 말이 없는 고 현미의 영정 앞에 조가 ‘떠날 때는 말없이'가 울려 퍼졌다.이자연 대한가수 협회장은 “수많은 별 중 가장 아름답고 큰 별,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셔서 못다 한 꿈을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시길 바란다"고 조사를 읽었다.

박주영, 모교 고려대에 1억원

박주영 울산현대축구단 선수가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11일 고려대는 전날 오후 3시 ‘박주영 울산현대축구단 선수 고려대 발전기금 기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고려대 체육교육과 04학번인 박 선수는 “학교를 떠나 있어도 늘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는 모교 발전에 보탬이 되어 보람을 느낀다. 멀리서나마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늘 응원하겠다"며 기부 소감을 전했다.

백혈병 극복 日 수영스타 “올여름 ‘내가 돌아왔다’ 증명”

일본 수영 스타 이케에 리카코는 10일 국가 대표팀 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세계선수권 출전은 2017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이케에는 접영 2종목에서 일본수영연맹이 정한 올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기록보다 빨리 헤엄치며 2017년 이후 6년 만에 출전권을 따냈다.

[부음] 김옥순 별세 외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4주년 기념식이 11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관으로 열렸다.한 총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독립과 자유 대한의 기틀을 세우는 데 평생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지금처럼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라고 했다.이어 “임시정부는 광복의 그날까지 불굴의 항전을 통해 독립 투쟁의 중심으로서 민족의 자존을 세우는 상징이 돼 왔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질서의 변화와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면서, 모든 국민이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가운데 지속적인 국가 발전을 이뤄가야 한다"고 했다.

A27면

‘피치클록’ 도입한 MLB, 경기시간 31분 단축

AP통신은 11일 “개막 이후 지난 10일까지 치른 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 38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시간 9분보다 31분이 단축됐다"며 “이는 1984년 2시간 35분 이후 가장 짧은 기록"이라고 전했다.지난해 MLB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4분, KBO리그는 3시간 11분이었다.지난 141경기에서 피치 클록 위반 125건이 나왔는데 투수가 8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노력으로... ‘농구천재’ 아버지 뛰어넘는다

도만타스는 10년 넘게 하위권에 머무르던 킹스를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3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핵심 엔진 역할을 했다.도만타스!‘라는 구호가 계속 울려 퍼졌다.미 4대 프로스포츠 팀 중 가장 오랫동안 플레이오프 가뭄을 겪던 킹스에 도만타스는 호우 같은 존재였다.

이금민 3골·박은선 2골 폭발

박은선은 11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2골을 넣으며 한국여자축구대표팀 5대0 완승을 이끌었다.이금민은 지난 7일 2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 3골을 추가, 2경기 만에 A매치 통산 득점을 26골로 늘렸다.경기 후 한국팀 콜린 벨 감독은 “박은선의 기동력, 버티는 능력 모두 돋보였다. 마음 같아서는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잘 간직한 후 월드컵에서 그의 능력을 터뜨리고 싶다"며 웃었다.

틈만 나면 훔친다, 공포의 LG 발야구

야구가 말 그대로 들판에서 던지고, 치고, 뛰는 게 본질이라면 올 시즌 프로야구 LG는 그 본질을 구현하고 있다.선수 본인의 판단하에 자유롭게 도루를 시도하는 자율성도 강조했다고 한다.염 감독은 “우리가 도루를 하는 건 도루만을 위한 게 아니다. 상대 투수와 포수, 그리고 벤치 전체가 준비를 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압박을 받고 실투나 실수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보통은 도루 성공률이 75%는 돼야 한다고 하지만, 65% 정도 성공률이라면 85% 이상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4월 11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4월 11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4월 12일

오늘의 경기] 2023년 4월 12일

A29면

[신문은 선생님] [알립니다] 초등 글쓰기·리터러시 수강생 모집

조선일보 초등 글쓰기·리터러시 강좌 수강생을 모집합니다.강의는 총 12회로, 어휘력·문장력·독해력을 다지는 칼럼 파트와 주어진 주제로 토론하고 주장하는 글을 써보는 글쓰기 파트로 구성돼 있습니다.쓴 글은 강사가 첨삭도 해 줍니다.

A30면

“역적 처벌 위해 참수형 부활”...독립협회 해산과 공포의 3년 [박종인의 땅의 歷史]

이미 고종은 러시아공사관에 있을 때부터 각종 이권을 러시아에 넘겨왔다.이를 보고 달려드는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은 물론 일본에도 이권을 하나둘씩 넘겨주는 상황에서 이는 대한제국을 군사를 동원한 러시아 영향력하에 안주시키겠다는 뜻이었다.이미 수시로 대중 토론회를 주관해온 독립협회는 1898년 3월 10일 종로에서 러시아 문제를 안건으로 만민공동회를 개최했다.

A33면

집이 마지막 병원… 일반 고령 환자도 재택치료가 시급한 이유 [김철중의 아웃룩]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연립주택 반지하 단칸방에 사는 김모 할머니는 걸어서 5분 거리의 의원을 못 간다.이 지역의 연세송내과는 이런 환자들이 늘자 방문 진료와 간호를 하는 재택의료센터를 세웠다.의사 2명, 간호사 12명, 사회복지사 2명 등이 거동이 불편한 채 집에서 지내는 환자 집을 다닌다.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09] 공공장소 TV, 서비스일까?

틀니를 맞춰야 하는 어머니를 모시고 일주일에 한 번 치과에 간다.치료가 끝나길 기다리는 동안 대기실 소파에 앉아 있으려면 정면에 걸려 있는 TV에 저절로 눈이 간다.서툰 배우처럼 살다 가는 그림자 같은 인생인데도 현대인은 그 짧은 무대 위에 펼쳐진 더 작은 무대, 더 서툰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소음과 분노'에 눈과 귀, 생각과 마음을 빼앗기며 살아간다.

[독자 마당] 음주운전 막는 특단 대책 필요

최근 대전 스쿨존에서 10살 여자아이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어린이 보호에 신경을 더 써야 하는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처벌이 강화되었는데도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경찰의 단속망이 허술한 데다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만연하기 때문이다.

[리빙포인트] 강풍 불면 창틀 고정하세요

강풍에 유리창이 깨지지 않게 하려면 창틀에 종이 등을 끼워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게 중요하다.유리에 테이프를 붙여도 효과가 있다.

[독자 마당] 나랏빚 느는데 포퓰리즘 정책 내놓나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매년 1조원 이상 소요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병사 월급 200만원, 기초 연금 40만원으로 인상, 전 국민 최대 1000만원 기본 대출, 수조 원 들어가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광주 군공항 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국민은 고물가·고금리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있는데, 정치권은 반대로 씀씀이를 늘려 가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나랏빚을 늘리는 포퓰리즘 경쟁은 중단해야 한다.

[발언대] 일하는 여성 직종별로 출산 정책 마련해야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78명까지 떨어지자 정부는 양육비 지원 등 각종 저출산 대책을 내놓고 있다.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비전임 여성 교원에게 출산이나 육아휴직 이후 복직 시 이전에 근무하던 학교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복직 시 재임용을 위한 논문 심사, 강의 평가는 출산·육아휴직 전년도 실적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정부는 일하는 여성을 직종별로 구분해 출산 장려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A34면

야당 대표의 ‘기본대출’엔 기본이 없다[朝鮮칼럼]

예를 들어 기본대출 금리를 5%로 정하면 신용도가 낮아 현재 금융권에서 5% 이상의 대출금리를 지불해야 하는 사람들만 기본대출을 받으려 하는 역선택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이로 인해 기본대출을 한 은행은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게 되는 만큼 이를 재정으로 보전해야 한다.이를 우려해 기본대출 금리를 올리면 실질적으로 신용도가 더 낮은 계층만 참여하게 된다.

방송엔 도덕이 없나...‘음주운전’ 호란 무대, 승아양 사고영상 자극보도[데스크에서]

지난 9일 MBC 예능 ‘복면가왕'에는 음주 운전으로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가수 호란이 출연했다.음주 운전 전력 연예인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 직후, 특유의 자극적 리포트로 음주 운전 사고의 문제점을 방송하는 모습이 혼란스러웠다.MBC 출연자들의 음주 운전 경력을 둘러싼 문제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약 천국 된 네덜란드와 마약 배달 [만물상]

실제 세계 마약 조직들이 네덜란드로 모여들었고, 북아프리카에서 생산된 마약을 네덜란드를 거쳐 유럽에 유통시키는 것에 주력하던 마약 조직은 2010년대부터 코카인 제조까지 시작했다.유럽의 마약 범죄 전문가는 “마약 유통이 허용되면 유통업자들은 결국 제조에도 손을 댄다"고 했다.2017년 기준 네덜란드의 합법적 마약 시장 규모만 259조원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차현진의 돈과 세상] [118] 인조와 한국은행

액면 가치와 내재 가치가 다른 법정화폐의 시작은 인조가 했다.인조는 왕이 되기 전에 능양군이라 했다.1623년 4월 12일 능양군이 반정을 일으켰다.

A35면

[사설] ‘천공 공관 방문’도 가짜 뉴스, 처벌 없고 이익 되니 끝나지 않는 것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하려고 후보지 중 하나인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천공의 공관 방문을 처음 얘기한 당사자로 지목된 남영신 전 육참총장은 " 공관 관리관에게 보고받고 얘기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공관 관리관도 군 조사에서 그런 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사설] 野 내부 반성 “무당 유튜버, 팬덤, 가짜 뉴스, 저질이 합쳐졌다”

오 의원은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에 바쁜 정치 현실을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며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이들을 설득·조정해낼 정치적 역량을 제 안에서 찾지 못했다"고 했다.오 의원은 소방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 때 당에 영입된 초선이다.

[태평로] 국민의힘의 민주당 ‘원 팀’ 따라하기

최근 만난 민주당 의원이 “요즘 국민의힘이 ‘원 팀’ 얘기를 많이 한다. 우리가 그러다 망했는데 왜 따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하며 “우리는 원 팀"이라고 했지만, 불과 1년 만에 안 의원은 “국정 운영의 적"이 됐다.김 대표는 원 팀을 위해 비윤을 등용하는 ‘연포탕'을 끓이겠다고 했지만 결국 주요 당직은 ‘친윤 일색'이 됐다.

[김준의 맛과 섬] [134] 외나로도 개조개 짓갱

봄이면 남해와 서해 어민들은 물이 빠지는 갯벌에 나가 조개를 캔다.특히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진다는 영등사리에 통영과 거제, 여수와 고흥 주민들은 조개 중에서도 개조개를 탐한다.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물바지락은 어촌계에서 채취해 소득을 나누지만, 갯벌에서 채취한 바지락, 개조개, 해삼, 낙지 등은 주민들 밥상에 오른다.

[사설] 여야 ‘1000원 아침밥’ 포퓰리즘 경쟁 ‘대학생 무상 급식’ 주장 나올 판

‘1000원 아침밥’ 사업은 2017년 시작됐다.이런 상황에서 정상적 정치인이라면 국가 재정 정상화에 머리를 싸매야 한다.재정이 무너지고 나라 경제가 흔들리면 대학생 아침밥이 문제가 아니다.

B1면

3.5%에서 또 동결… 韓銀, ‘물가’에서 ‘경기’로 중심 이동

한국은행이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했다.지난 2월에 이어 두 번 연속 동결이다.그러나 이창용 한은 총재는 “시장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 아직 물가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최종 기준금리가 연 3.75%까지 오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FBI “공항 등서 공용 충전기 사용 마세요”… 악성 코드 감염 경고

미 연방수사국이 공항이나 호텔, 쇼핑몰에 있는 무료 스마트폰 공용 충전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해커들이 이 충전기를 이용해 스마트폰에 악성 코드를 설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미 FBI 덴버 사무소는 지난 6일 공식 트위터에 “악의적인 사람들이 공용 USB 포트를 사용해 충전하는 스마트폰에 악성코드와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며 “개인용 충전기를 갖고 다니고 전기 콘센트에 직접 꽂아 충전하라"고 했다.

IMF, 한국 성장률 전망 1.5%로 또 내려

국제통화기금이 11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1.7%에서 1.5%로 낮췄다.지난해 10월엔 2.0%로 예상했다가, 올 1월 1.7%로 낮춘 뒤 연거푸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내린 것이다.IMF의 이번 전망은 우리 정부나 한국은행, KDI 등 국내 주요 기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보다 소폭 낮다.

B2면

AI용 반도체 강펀치… TSMC, 3분기 연속 삼성 앞질렀다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3개 분기 연속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도체 업계에선 “이대로 가다간 올해 삼성전자가 연간 매출 ‘글로벌 1위 반도체 기업’ 타이틀을 TSMC에 넘겨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의 70%가 메모리 반도체에서 나오지만, TSMC는 파운드리 사업만 한다.

한국신용데이터 “200만 소상공인 특화 은행, 잘할 수 있다”

전국 130만 소상공인에게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한국신용데이터가 은행 설립 의지를 드러냈다.2016년 창업한 KCD는 자사의 소상공인 데이터가 특화 은행에 최적화돼 있다고 했다.전국 200만 소상공인 가운데 가게의 매출과 비용을 관리하는 캐시노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소가 130만곳에 달한다.

구조조정 기업 지원… 정부, 1조펀드 만든다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11일 부산 BIFC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권남주 캠코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기업구조혁신펀드는 민간의 투자 리스크를 낮춰 민간 자금을 유치하고 전문 운용사를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구조조정 투자 시장'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서 “캠코와 산은, 수은, 기업은행이 소중한 재원을 출자해 올해 1조원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5년간 총 4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1~10일 수출 8.6% 감소… 올해 100일간 누적 적자 258억달러

이달 초 열흘간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다.특히 이 기간 대중 무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31.9% 감소한 반면 수입은 10.2% 증가해, 11억2800만달러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를 봤다.반면 대미 수출액은 32.1% 증가하며, 미국이 중국을 밀어내고 이 기간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500대 기업 이자비용 작년 39조, 50% 급증

작년 급격한 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 주요 기업의 이자 비용이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은 직전 해 평균 7.8에서 작년 4.3으로 크게 낮아졌다.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충당하지 못 한다는 의미인데, 이번 조사 대상 기업 중 26곳이 해당했다.

B3면

“원스토어, 루저 만들어야”… 경쟁앱 씨말린 구글 과징금 421억원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LLC·구글코리아·구글아시아퍼시픽 등 구글 3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421억원을 부과한다고 11일 밝혔다.시장점유율 90%를 넘는 구글이 이런 혜택을 제공하면 원스토어와 거래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넷마블은 ‘리니지2′의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 동시 출시를 계획하고 있었다.

합병에 ‘푹 빠진’ 대한항공, 최근 6개월새 사고 5번

지난 9일 오후 11시 20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A330 여객기가 15시간 운항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지난해 12월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는 비행 중 엔진 이상으로 엔진 하나를 끈 채 비상 착륙했다.지난해 7월에는 튀르키예를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이륙 1시간 50분 만에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비상 착륙하기도 했다.

게임용·웹툰용·배달용 카드 다 따로? 지갑만 무거워지네요

Z세대가 좋아하는 브랜드라는 점 외에 자체 신용카드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지난 10일에도 네이버웹툰, 마켓컬리가 같은 날 동시에 자체 신용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네이버웹툰은 삼성카드와, 마켓컬리는 BC카드와 손을 잡았습니다.

B4면

중간요금제 확대 LG유플, 청년·시니어도 추가혜택

LG유플러스가 12일부터 5G 중간요금제를 추가 출시하고, 오는 5월과 7월에는 각각 시니어와 청년을 위한 맞춤형 요금제를 내놓는다.1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새로 출시되는 5G중간요금제는 기본 데이터를 각각 50GB, 80GB, 95GB, 125GB로 제공하는 총 4종이다.LG유플러스는 그동안 월 데이터를 31GB 제공하는 요금제와 150GB 요금제 사이가 비어있었는데, 이를 보완한 셈이다.

혼다 신형 CR-V 국내 출시… 100% 온라인으로만 판매

혼다코리아는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인 CR-V의 완전변경 모델 ‘올 뉴 CR-V 터보'를 11일 국내에 출시했다.혼다는 올해부터 국내 차량 구매 방식을 100%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했다.올 뉴 CR-V 터보는 이 플랫폼에서 처음 판매되는 모델이다.

칠흑속에서 마스크 쓴 사람... 누군지 99% 알아맞힌 이 기술

얼굴 인식 기술에서 팬데믹 영향으로 피할 수 없었던 ‘마스크'라는 숙제가 전화위복으로 기술력 향상의 계기가 됐다.이동성 에스원 연구팀장은 “코로나 초기 마스크가 얼굴 인식 기술에 큰 장벽이었지만, 빠르게 한계를 극복하면서 오히려 코로나가 얼굴 인식 기술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얼굴 인식 기술은 카메라로 촬영한 얼굴에서 눈매, 코, 입가 등 이목구비를 중심으로 사람마다 특징점을 찾는 데서 출발한다.

내달 24일 누리호 3차 발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세 번째 발사가 다음 달 24일로 확정됐다.1·2차 발사와 달리 누리호에 위성 모사체가 아닌 실제 사용될 위성을 싣는 사실상 ‘첫 실전 발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3차 발사 예정일을 5월 24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페라리 차세대 모델에 삼성 OLED 올라탄다

이탈리아 수퍼카 페라리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탑재된다.삼성디스플레이는 페라리의 차세대 모델에 탑재될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11일 아산캠퍼스에서 페라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전 세계 1위 사업자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B5면

중국의 쇼핑 시작 기대감에… 명품업체들 주가 뛴다

올 들어 에르메스나 루이비통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프랑스의 대표적인 패션 명품 브랜드이자 상장 기업인 에르메스의 주가는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약 30% 상승했다.프랑스 증시의 대표 지수인 CAC40지수는 올해 13% 올랐는데, 에르메스의 상승률이 시장의 두 배 이상인 것이다.

“테슬라 말고 에코프로” 개미들 코스닥으로 귀환

1분기 코스닥 상승률이 전 세계 증시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서학 개미들이 해외 투자를 줄이고 국내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코스닥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2차 전지 관련 주, 특히 ‘에코프로 3형제'로 불리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3종목이다.11일 에코프로 3형제의 시총이 49조8865억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10개월만에 3만달러 돌파… “FTX 파산 위기 완전 극복”

비트코인 가격이 작년 6월 이후 10개월 만에 3만달러 선을 돌파했다.가상 화폐 컨설팅업체 퀀텀이코노믹스의 창업자 마티그리펀은 블룸버그에 “비트코인 가격 3만달러는 테라·루나 사태와 가상 자산 투자 펀드 스리애로캐피털 파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으로, 지난해 FTX 파산 후 닥쳤던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는 의미"라고 했다.최근 가상 화폐 상승세는 글로벌 금리 인상기가 사실상 종료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B6면

지난달 아파트 경매 2450건, 73% 늘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의 경우 낙찰률은 33.1%로 전월 대비 3.0%포인트 하락했고, 낙찰가율도 전달에 비해 0.8%포인트 떨어진 79.0%를 기록했다.경기에선 아파트 낙찰률은 30.3%로 전월보다 7.6%포인트 떨어진 반면 낙찰가율은 74.2%로 전달 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잔금전 용도변경땐 세금혜택 안돼” 정부 유권해석에 단독주택 거래 뚝

작년 11월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단독주택을 처분하려던 70대 A씨는 세무사와 상담하던 중 화들짝 놀라 매도를 포기했다.서울 단독주택 거래 시장에서 작년 10월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한 유권해석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카페나 식당으로 활용하려는 매수자에게 과거 관행대로 집을 팔았다간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쾌적한 LH 공공주택 단지 “자녀 키우기 좋아요”

서울 중랑구 망우동 ‘서울양원LH1단지아파트'에 살고 있는 노현준씨는 “새로 조성된 주택 지구라 쾌적하고,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있어 어린 자녀를 키우기 좋다"며 이렇게 말했다.아파트 입면은 돌출된 골조를 활용해 입체적으로 연출했고,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단지와 맞닿은 대로 변을 따라 어린이집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 방과 후 교실, 경로당, 시각장애인 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가로로 넓게 배치돼 있었다.LH 관계자는 “임대주택 단지 내에 지역 주민에 개방된 맞춤형 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해 지역 소통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100자 정보] HL디앤아이한라, 이달 군산 한라비발디 분양 외

HL디앤아이한라가 전북 군산시 지곡동 126번지 일원에 건설하는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을 이달 분양한다고 11일 밝혔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일 조합원 총회가 열린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대전 도마변동2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각각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우성아파트는 243가구를 272가구로 증축하는 사업이고, 도마변동2구역은 8개 동, 1057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