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韓美日 ‘스리아이스급’ 정보공유… 도청논란, 정보동맹으로 뚫는다
한미가 오는 26일 미국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때 ‘정보 동맹’ 수준의 사이버 안보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문서를 채택하고, 향후 일본을 정보 공유 확대 대상국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외교 소식통은 “양국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정보 공유에 합의할 것으로 안다"면서 “공유 대상 정보가 사이버 관련 정보에 머물지 않고 북한은 물론 중국·러시아 관련 군사·경제 안보 정보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은 광범위한 휴민트뿐 아니라 첩보 위성 등 압도적인 시긴트 수집 역량을 갖고 있고 영어권 기밀 첩보 공유체인 파이브 아이스를 운용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정보 공유를 파이브 아이스에 맞먹거나 이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항에서 보궐선거 자민당 후보 지원 연설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향해 폭발물이 날아들었다.올해 G7 정상회의에 회원국과 초청국을 합쳐 15국 정상이 참석해 예년보다 큰 규모로 열리는데, 국제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일본 경호 체계의 허술함이 고스란히 노출됐기 때문이다.기시다 총리는 16일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발생한 폭발물 투척 사건에 대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막는 폭력행위가 일어난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 뒤, 곧바로 " 일본 전체가 움직여 최대한 경호 안전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 3분의 2 반대에도 원전 다 끈 독일… 러에 휘둘리는 나라 됐다
독일이 16일 0시 마지막 남은 원전 3기의 가동을 중단하며 ‘원전 0'가 됐다.독일이 전기를 사올 수 있는 유럽 국가 중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등 9국에서 원전은 최대 전력원이고, EU 전체에서도 원전 비율은 25%로 천연가스, 석탄을 앞선다.한 전력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독일은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수출한다고 하지만, 정작 필요한 전기는 원전에서 만든 프랑스산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용 비판 쏟아지자...與, 결국 ‘예타 면제 완화’ 연기
국민의힘이 ‘총선용 포퓰리즘’ 논란이 일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완화 법안 처리를 연기하기로 했다.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비판 여론에도 예타면제법을 17일 전체회의에 상정해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었다.당초 정부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의 3%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 등이 담긴 재정 준칙을 통과시키는 것을 전제로 예타 면제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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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리모델링하며...건축가 김중업 ‘예술혼’ 되살린 프랑스
1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주한프랑스대사관 신축 개관식.김중업의 설계안은 프랑스대사관 설계 공모에서 총 7명의 프랑스 출신 유명 건축가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안으로 채택됐다.이번 신축 개관식은 시대를 앞선 김중업의 담대한 예술성과 현재 세계적인 명성을 잇는 한국·프랑스 건축가의 시대를 건너뛴 만남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지만, 과거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프랑스의 노력도 엿볼 수 있다.
김중업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고 김수근이 설계했던 주일본 한국대사관저는 2010년대 재건축 과정에서 철거됐다.도쿄 내 대사관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게 됐지만, 이 과정에서 김수근 설계 관저는 완전히 철거됐다.프랑스 정부가 주한 대사관을 신축하면서 ‘김중업 건축가의 설계 원형 복원'에 우선 순위를 두었던 것과는 대비된다.
A3면
북한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쫓아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 경고사격에 퇴각했다.북 경비정이 서해 NLL을 침범하고 경고사격까지 받은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군 당국은 북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NLL을 침범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향후 국지 도발을 위한 떠보기식 도발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북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A4면
“의전비서관에 최측근, 경악할 일”이라는 野… 與 “文때 탁현민 뭐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공석이던 의전비서관 자리에 대선 캠프 홍보본부 기획단장을 맡았던 김승희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발탁했다.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노무현·문재인 청와대에서도 최측근 인사들을 의전비서관에 앉혔다가 각종 논란을 야기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청와대에 입성하며 과거 히말라야 트래킹을 함께 했던 탁현민씨를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에 임명했다.
[단독] ‘경기동부연합’ 진성 멤버들, 강성희 보좌관으로 국회 입성
4·5 전주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의원실에 경기동부연합 출신이 줄줄이 보좌관으로 채용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야권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경기동부연합의 핵심 인물"이라며 “이들이 국회에 다시 들어가는 것은 단순히 강 의원과의 친분 때문이 아니라 당 차원 지시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강 의원 역시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
北목함지뢰에 다리 잃은 중사, 천안함 함장·장병… 尹 방미 동행한다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 북한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 천안함 최원일 전 함장과 부상 장병 등 군 복무를 하다 다친 현역·예비역 군인들 다수가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의 방미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진 현역과 예비역 군인은 8명이다.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과 갑판병 출신인 전준영 생존자예비역전우회장, 2015년 비무장지대 수색 작전 중 북한 목함지뢰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와 김정원 중사가 함께 갈 것으로 알려졌다.
A5면
‘돈봉투 수수 의혹’ 민주당 의원 중 최소 5명은 親이재명계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최소 10명의 민주당 현역 의원이 ‘돈 봉투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검찰은 윤 의원이 이정근씨와의 통화에서 추가로 돈 봉투를 줘야 할 의원 4명을 언급하는 녹음 파일도 확보한 상태다.검찰은 두 번에 걸친 돈 봉투 전달 과정을 조사해 서울 A 의원, 경기도 E·F 의원, 호남의 G·H·I 의원 등을 수사선상에 올렸다고 한다.
“수억도 아닌 고작 300만원인데”… 野, 바닥 없는 도덕불감증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닷새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압수 수색이 진행된 이후 20~40명 안팎의 의원·당 관계자들이 연루됐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당 차원의 후속 조치도 없는 상황이다.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서도 “형님, 기왕 하는 거 우리도 주세요"라고 일부 의원이 봉투를 요구했다는 녹취가 공개됐다.
“중도표심 잡아야”... 김기현, 박근혜 면담 미루고 장애인 만난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6일 사흘 뒤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김 대표 측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방문 일정이 연기된 데 대해 “당초 예정대로 하려면 4·19혁명 기념식에 불참해야 하는데,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나 뒷말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A6면
아베 前총리 잃고도... 기시다 동선 공개, 10m까지 접근 방치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 사건을 계기로 일본 경찰청이 총리 등 요인 경호 방식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지만, 경호 체계가 여전히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폭발물이 기시다 총리의 뒤쪽에 떨어지려는 찰나, 경호원이 뛰어들어 폭발물 쪽으로 보호 가방을 펼치고 발로 차는 동시에 총리를 감싸며 피신시켰다.용의자는 가방에서 두 번째 폭발물을 꺼내려다 주변에 있던 어부와 경호원에게 제압됐다.
‘인사성 밝았다’는 24세 남성이 범인… 정당행사서 질문도
15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 테러 용의자로 현장에서 체포된 기무라 류지는 평소 정당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정치에 관심이 많은 20대 청년이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같은 동네 주민인 60대 여성은 요미우리신문에 “한 달 전쯤 기무라 용의자가 어머니와 함께 정원의 풀을 뽑는 모습을 봤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또 “온순한 인상인데, 지나칠 때면 인사도 했다"며 “사건을 일으킬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A8면
연금 수령을 위한 법정 은퇴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2년 연장하는 프랑스 연금 개혁법이 14일 대부분 조항에 대해 프랑스 헌법위원회의 ‘합헌’ 결정을 받고, 수시간 만에 전격 공포됐다.프랑스 연금 개혁법은 이에 따라 일반 근로자의 정년을 2년 연장하는 핵심 내용 그대로 시행되게 됐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밤 늦게 위헌 결정이 난 6개 조항을 삭제한 연금 개혁 법안에 서명하고, 즉시 공포를 지시했다.
독일이 16일 마지막 남은 원전 3기의 가동을 중단하며 탈원전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유럽과 아시아 각국은 신규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재 56개 원전을 가동 중인 프랑스는 원전 의존을 낮추겠다는 2021년 정책을 뒤집고, 2035년까지 6기를 더 건설하기로 했다.핀란드는 1982년 이후 41년 만에 신규 원전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A10면
[기자수첩] 대통령 부인에 악플 세례… 순직 경찰관 아내의 세번째 눈물
2020년 2월 1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사는 이꽃님씨는 임신 4개월 차에 남편 유재국씨를 잃었다.한강경찰대 소속 경찰관이었던 남편은 그날 가양대교에서 뛰어내린 사람을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기사엔 이현이의 장애에 관한 설명이 나와 있었지만, 그들은 그저 대통령 부인을 욕하기 위해 댓글을 달았고, 모자가 받을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1대 20억 수륙양용버스, 이번엔 한강 뜰까... 김포 지옥철 대책 검토
서울시가 출근 시간대 승객이 몰려 압사 위험이 높은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에 대한 특별 대책으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서울시가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17년 홍대입구~여의도 구간에 수륙양용버스를 운행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까지 했지만 무산된 적이 있다.
소음집회 제한 명령서 내도… 주최자 “못받았다” 발뺌땐 규제 어렵다
경찰은 최근 집회·시위 소음 기준 위반을 법으로 엄정히 다루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시위자들의 ‘꼼수’ 경고 회피와 법망 미비로 속수무책인 것으로 16일 나타났다.하지만 집회 주최 핵심 관계자들은 “경찰의 소음 유지 명령서를 직접 받지 못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집회 주최자들이 경찰을 회피하거나 혹은 대규모 군중 속에 숨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음 유지 명령서를 직접 전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경찰이 무리하게 집회 현장에 들어가다간 불필요한 충돌이 생길 수 있어 위원장 등 주최 당사자가 아닌 국장급 연락 책임자에게 전달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간호법 강행 땐 총파업”… 거리로 나온 의사·조무사들
의사와 간호조무사, 응급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간호법은 간호사 직역에만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보건의료직역 간 협업을 깨뜨린다"고 했다.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은 “간호법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소통과 대화가 아닌, 총파업과 같은 최후의 수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다 걸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세상만사] “BTS 공연 표 있어요”… 외국인 K팝 팬 울리는 티켓 사기
중국인 유학생 주정여씨는 지난달 한 지상파 방송의 음악 프로그램 방청권을 트위터로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했다.그러면서 “한국을 참 좋아했었는데 이런 사기가 계속 이어지니 실망했다"고 했다.그러다 보니 해외 팬들 사이에선 ‘한국인 사기꾼을 조심하라'고 서로 경고해주는 일도 생기고 있다.
A12면
꽃가루 알레르기, 꽃 탓이 아니다? 주범은 바로 이 나무
기상청은 매년 국립기상과학원의 관측과 꽃가루 농도에 영향을 주는 기온·풍속·강수량 등을 종합해 알레르기 발생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발표한다.4~6월엔 참나무·소나무 등 수목, 8~10월엔 돼지풀·쑥 등 잡초에서 날리는 꽃가루 농도를 예상해 ‘낮음'부터 ‘매우 높음'까지 4단계로 예보한다.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라고 하면 화려한 봄꽃들이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눈이 몹시 가렵고, 심하면 충혈되거나 눈곱이 끼는 등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도 나타난다.강노을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기도가 좁아져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천식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알레르기 증상은 항히스타민제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부음] 이상연 前 내무부 장관 별세
A14면
수단 반군·정부군 교전 최소 56명 사망...반군 “공항·대통령궁 장악”
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15일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벌어져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곳곳에서 교전이 발생하면서 민간인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다.수단의사중앙위원회는 16일 수단 전역에서 교전으로 민간인이 최소 56명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 몬태나주 의회가 안보 위협을 들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퇴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앞서 미 연방 정부와 텍사스 등 일부 주에서 틱톡을 ‘스파이앱'으로 보고 정부 공무원 기기에서 퇴출하는 조치가 속속 발효됐지만, 몬태나처럼 모든 주민 대상 금지법이 통과된 건 처음이다.미 언론들은 몬태나주의 이번 조치가 다른 주에서 비슷한 틱톡 금지 조치 도미노를 일으킬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 최초 안락사 허용한 네덜란드 “1세~11세도 안락사 허용”
네덜란드 정부가 안락사 허용 연령을 만 12세 미만 어린이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NU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네덜란드가 안락사 연령 제한을 해제할 경우 벨기에에 이어 전 연령대 안락사를 허용한 두 번째 나라가 된다.벨기에는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2002년 5월 안락사를 허용한 데 이어 2014년 2월 연령 제한을 풀었다.
10년 새 몸값 3배로 뛴 ‘클래식카’...전용 펀드까지 등장
페라리·벤츠·포르셰 등 유명 브랜드의 1970년 이전 구식 모델 중고차를 뜻하는 ‘클래식카'가 와인과 시계, 미술품을 제치고 부자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유럽에선 ‘클래식카’ 전용 펀드까지 등장했다.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21년 스위스의 소규모 자산운용사 헤티카 캐피털에서 세계 최초로 ‘클래식카 펀드'가 만들어졌고, 올해는 이탈리아의 투자회사 아지무트 역시 클래식카 전용 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미국 “안보 위한 해외 감청… 법적인 근거 중요성 커졌다”
올해 말 효력이 만료되는 미국 해외정보감시법 702조의 연장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 관리들은 이 조항의 연장을 목적으로 일부 정보 기밀을 해제해 도·감청으로 수집된 정보가 미국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의원들에게 보여주는 방안도 추진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매사추세츠주 주 방위 공군 소속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 일병이 기밀 유출 사태로 도·감청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A16면
AI는 번역가를 대체할까? “속도 빨라 가능” “문맥까진 안돼”
AI는 인간 번역가를 대체할 수 있을까?전 교수는 “번역이란 자구역만으로 되지 않는다. 문맥이 중요하다. 같은 작품이라도 누가 번역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이들은 인간 번역가의 노력이 이전보다 더 요구된다는 점에서는 의견을 같이했다.
드라마 ‘몸값’, 국내 OTT 드라마 중 佛 칸 시리즈에 첫 입성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으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된 배우 진선규는 소셜미디어에 “9년 전 꿨던 꿈이 이뤄졌다"며 아들과의 귀여운 대화를 올렸다.14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 칸 시리즈는 지난달 장편 경쟁 부문 초청작을 발표하며 “‘몸값'을 가장 먼저 초청작으로 확정했을 만큼 작품의 글로벌 흥행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OTT 드라마가 칸 시리즈 경쟁 부문에 오른 것은 처음.
‘스즈메의 문단속’, 슬램덩크 제쳤다...국내 개봉 日 영화 역대 흥행 1위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제치고 역대 일본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14일까지 누적 관객 수 448만2000여명을 동원하며 종전 1위였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기록을 갈아치웠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달 신카이 감독의 2017년작 ‘너의 이름은'을 누르고 국내 개봉한 역대 일본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으나, 신카이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만화를 좋아한 덕분에 인스타그램에 입사까지 했다.즐거워서 한 덕질이 취직하는 데 도움을 줬다.아이들의 덕질은 입시에 지친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어른의 덕질은 회사에서 지친 어른에게 다시 회복할 힘을 준다.
‘한국 원조 3대 테너’ 신영조 명예교수 별세
A21면
TV조선은 17일 오후 7시 ‘건강한 집'을 방송한다.김지현 부부가 이날 방송에 나온 것은 간 건강 때문이다.그는 “50대를 기점으로 체중이 5~6㎏ 증가하며 극심한 피로감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건강 검진에서 남편과 함께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진단받았다"고 말한다.
둘은 열두 살 차이로, 흔히 말하는 소띠 ‘띠동갑'이다.의 만행에 대응할 어떤 묘책도 보이지 않는다.이 바둑은 183수까지 이어져 흑의 불계승으로 끝났으나 162수 이후는 무의미하므로 여기서 끊는다.
A25면
‘연아 키즈’ 한국 피겨 황금세대가 날았다...사상 첫 단체전 銀
피겨스케이팅 국가 대항전인 ISU 월드 팀 트로피에 한국이 처음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아이스댄스와 페어는 각각 6팀 중 최하위에 그쳤지만, 귀중한 경험을 쌓으며 한국 피겨 영역을 확장했다.ISU 주관 대회에서 아이스댄스와 페어는 두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택해 출전할 수 있지만, 올림픽은 두 선수 국적이 같아야 한다.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데뷔한 이주미가 148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친 이주미는 2위 박현경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데뷔 후 9번째 시즌을 맞은 그는 ‘첫 우승까지 출전 대회 수’ 순위에서 KLPGA 투어 역대 4위를 기록했다.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7라운드를 앞두고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은 “내려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이날 대전은 줄기차게 공격에 나섰다.대전은 지난 9일 수원FC에 똑같이 했다가 역전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뛰는 성유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했으나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유일하게 버디를 잡은 그레이스 김이 올 시즌 신인 선수 중 처음 우승했다.성유진은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롯데오픈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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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의 주장 이정후가 통산 2번째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16일 고척에서 KIA와 벌인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정후가 끝내기 홈런을 친 건 2020년 8월 12일 고척 한화전 이후 978일 만이다.이 승리로 키움은 KIA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4연승을 내달렸고, 최하위 KIA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강호철의 스포트S라이트] ‘빗자루’ 던지는 오타니, 쓸려나간 MLB 타자들
보통 슬라이더와 비슷한 구질이지만 수평으로 꺾이는 각도가 훨씬 크다.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투수 중 스위퍼를 가장 많이 구사한다.스위퍼를 던지는 다른 투수들이 평균 시속 130~132㎞인데, 오타니는 135~137㎞.
프로농구 서울 SK가 16일 창원 LG와 벌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2대91로 1점 차 승리, 지난 14일 1차전 승리에 이어 2승을 거뒀다.SK 자밀 워니가 40득점 11리바운드, 허일영이 24득점을 기록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4월 15~16일자
‘배구 여제’ 김연경의 선택은 흥국생명이었다.흥국생명은 2005~2006시즌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 김연경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한국배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FA 계약 선수는 3시즌을 소화해야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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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인사하는 7급 高卒 공무원에 장차관·도지사가 줄 선다
서른여섯 살 김선태씨는 선출직을 제외하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공무원이다.반대로 ‘인수인계 안되는 공무원’ ‘전화 돌리기 하는 공무원’ 등 공직 사회의 나쁜 관행을 보여주는 영상도 있던데요.충주 한우 홍보 영상엔 ‘선태 형처럼 충주 시청 가서 공무원 하고 싶다'는 댓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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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자 아사드’의 국제사회 귀환… 중동의 밤이 찾아오고 있다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랍 정상 회의에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참석할지 모른다는 후문이다.아랍의 봄 때 무너진 여타 국가와 달리 시리아 정부가 버틸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러시아와 이란의 개입 때문이었다.러시아는 시리아 화학 무기 살포 사건 중재를 계기로 아사드를 옹호하며 국제사회의 시리아 개입을 차단했다.
베이글은 빵 사이사이에 포장 종이를 끼워 넣고 밀봉해 냉동 보관하자.빵끼리 달라붙지 않아 꺼내 먹기 좋고 쫀득함도 오래간다.
카톡을 주고받을 때마다 문자 메시지 말미에 따라붙는 것이 이모티콘이다.이모티콘을 새롭게 등장한 문자 형태로 본다면 그다음에 드는 의문은 영어 알파벳이나 한자, 그리고 우리 한글과는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문자의 족보를 소급해 올라가볼 때 거시적 통찰을 얻는 수 있기 때문이다.
동양 최대 반려견 수영장, 인공 폭포 그리고 기네스에 등록된 교량 분수 모두 서울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서울관광재단은 2022년 강북구청, 도봉구청과 함께 산이 있는 자치구와 업무협약을 통해 등산 관광 명소를 발굴하고 서울의 산을 홍보했다.특히 강북구 북한산 우이동에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개설하여 다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등산화, 등산복 등 장비 대여를 진행했다.
A34면
‘애국자가 되라'는 제목의 19장에 대해 그는 “국가주의와 애국주의를 구별해야 한다"며 설명을 시작한다.애국주의는 국가주의보다 고귀하고 멋진 가치여야 한다는 뜻이다.“너 혹시 애국하냐"는 질문이 모욕으로 들린다면, 그 사회가 어딘가 병들었다는 뜻 아닐까.
과시욕이 있는 비합리적인 소비자들 때문에 비싸야 더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가 일어난다는 것이다.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특정 제품을 소비하면 그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자 집단과 같아진다는 환상때문에 명품 소비에 올라탄다고 했다.그러다 명품이나 고가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신이 더 이상 달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흥미를 잃고 중단하는 스노브 효과가 일어나기도 한다.
해마다 저출산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우리나라는 지난 30여 년간 출산율이 반 토막 났다.해외에서는 결혼이 아닌 동거를 하다 출산하는 경우가 많다.출산했다고 무조건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A35면
[사설] 돈 봉투 전당대회, 통화 녹취록까지 나왔는데 ‘정치보복’ 이라니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대표가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왜 이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하느냐"고 했다.정상적인 정당이라면 돈 선거 의혹이 터지면 검찰 수사와 별개로 자체 진상 조사부터 할 것이다.2008년 한나라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불거지자 곧바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서남북] 미래세대 부담 1600조… 국민연금, 왜 못 밝히나
국민연금에서 미래 세대가 부담해야 할 빚을 파악하는 것은 연금 개혁의 출발점이다.캐나다국민연금의 경우 지난 10년간 연평균 10% 수익을 냈고, 전체 연금 자산의 절반이 넘는 투자 수익을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연금 전문가들은 철저히 수익률을 따지는 캐나다 등 해외 연금과 달리, 국민연금은 1300만 개인 투자자 눈치를 살펴야 하는 점을 지적한다.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현상으로 은퇴 이후 노년층의 사회적 안전판인 연금 재정의 고갈은 이제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가시거리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우리나라의 국민연금도 현행대로 운영될 경우 2055년이면 완전 고갈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온 지 오래다.고령자 빈곤율이 아직 5% 미만으로 양호한 프랑스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안에 좌파부터 극우 진영까지 한목소리로 반대를 표명하며 연일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사설] ‘가짜 뉴스 방역망’ 촘촘히 구축해 ‘휴대폰 뱅크런’ 예방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 디지털 뱅킹이 워낙 발달해 소셜미디어로 가짜 뉴스가 퍼지면 사람들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돈을 뺄 수 있다"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비슷한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면 예금 인출 속도가 미국보다 100배는 더 빠를 것"이라고 우려했다.관련 루머는 가짜 뉴스로 판명됐다.언제 어디서든 ‘휴대폰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악성 가짜 뉴스는 멀쩡한 금융회사도 순식간에 망하게 할 수 있다.
[사설] 연 7조원 ‘운동권 퍼주기법’, 박원순 생태계 복원하나
더불어민주당이 사회적 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회적경제기본법'과 동시 처리를 요구하며 국가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재정준칙 법제화 처리를 막고 있다.사회적경제법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조직'에 연 70조원이 넘는 공공조달액의 최대 10% 할당하는 내용이다.사회적 경제 조직에 국유 재산을 무상 임대해 주고 교육·훈련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B1면
아파트 상가 공실 급증… 불황·배달·금리 ‘3각 파도’
2018년 입주해 9500세대, 약 2만5000명이 거주하며 ‘도심 속 작은 도시'라고 불릴 만큼 북적이지만, 상가 분위기는 완전히 딴판이다.이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상가 임대료가 입주 당시보다 거의 절반 수준으로 내린 곳도 있는데, 여전히 빈 점포가 많다"고 말했다.아파트 단지 상가들이 대규모 공실에 시달리고 있다.
[모닝] RE:나 FW: 붙은 메일 조심… 파일 열면 악성 코드 설치
기존에 상대방과 주고받은 이메일에 대한 답장 또는 전달한 이메일인 것처럼 속여 악성 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이메일에 첨부된 PDF 파일명은 ‘UT.PDF’ ‘RA.PDF’ ‘NM.PDF’ 등으로 이용자가 파일을 열면 악성 인터넷 주소로 연결되고 순서에 따라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된다.안랩은 “정상적인 회신 메일로 보이더라도 첨부 파일명이 수상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하다면 절대 열지 말라"고 당부했다.
IMF가 집계한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비율이 처음으로 선진국 중 다른 비기축통화국 10국의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엔 10국 평균 국가채무 채무 비율이 55.6%로 한국보다 높았었다.IMF는 한국의 올해 국가채무 비율을 작년 10월 전망보다 0.9%포인트 높인 55.3%로 전망했다.
B2면
고작 3%라니, 적금 깼소… 주식·채권으로 ‘머니무브’
박씨는 “작년 말 예금 금리가 연 5~6%대까지 올랐을 때만 해도 예금에 넣는 게 마음 편하겠다 싶었는데, 순식간에 예금 금리가 너무 낮아졌다"면서 “만기 돌아온 여윳돈으로 요즘 엄청 오른다는 코스닥 종목에 투자해볼까 한다"고 말했다.한국은행이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지난해 11월 연 5%대까지 올랐던 은행 예·적금 금리가 최근 3%대로 내려오면서,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투자자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경제 전문가 62명을 설문한 결과, 61.4%가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15일 보도했다.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연내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전문가는 38.6%에 그쳤다.WSJ은 “1월 설문조사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한 전문가가 절반을 넘었는데, 전망이 다소 매파적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英 이코노미스트 “삼성, 점유율 1위 안주하면 인텔 꼴 난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14일 ‘삼성은 인텔과 같은 안주를 경계해야 한다'는 칼럼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 경고를 보냈다.삼성이 과거 반도체 시장을 이끌다 왕좌를 빼앗긴 인텔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도 했다.이코노미스트는 “삼성이 D램과 낸드 제조 기술에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혁신적 우위를 잃었다"면서 “2010년대 후반, 첨단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대만 TSMC와 삼성에 밀리기 시작할 당시 챔피언 인텔도 그런 분위기였다"고 했다.
유통업계가 2분기에도 경기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대한상의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3′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B3면
“이영 장관이라 20번”… 중소벤처부에 퍼지는 슬픈 농담 [뉴스 TALK]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은 최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된다는 소식에 ‘서열 꼴찌’ 탈출을 기대했습니다.중소벤처부는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지는 3만5000여 개의 스타트업과 우리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수백만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을 관장하는 곳입니다.서열은 꼴찌지만 우리의 미래인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데는 주저함이 없길 기대합니다.
405억짜리 고흥 우주과학관 본 사람은 낯이 뜨거워지는 이유
전남 고흥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나로우주센터 발사장 옆에는 우주과학관이 있습니다.우주과학관 관리 부실은 적은 예산과 인원 때문입니다.항우연 예산으로 운영하다 보니, 우주과학관 예산을 늘리며 연구 예산을 줄일 수도 없는 상황이죠.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거대 우주선 ‘스타십'이 사상 첫 지구궤도 시험 비행에 나선다.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연간 100차례의 스타십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스타십은 2025년 NASA가 진행하는 유인달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미션'에서 달 착륙선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B4면
최근 은행들도 알뜰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빗장'이 본격 풀리면서 이동통신 시장 내 서비스 경쟁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중소 알뜰폰 업체는 “은행이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기존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면서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반면, 통신 3사 내에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통신 3사 입장에선 은행 알뜰폰이 본격화되면 은행들이 통신 망을 빌려 쓰기 위해 사용 대가를 내는 ‘고객'이 되는 동시에, 앞으로 싼 요금제와 새로운 혜택을 내세워 통신 3사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 요기요에 이어 국내 배달앱 시장 3위 서비스 쿠팡이츠를 운영하는 쿠팡이츠서비스가 지난해 적자에서 탈출했다.국내 배달 시장은 배민이 70%, 요기요가 20%, 쿠팡이츠가 10% 내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였던 쿠팡이츠서비스가 홍보와 배달원 인센티브에 많은 돈을 쓰면서 적자가 당연시됐다"면서 “하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것은 지난해 그만큼 배달 시장이 호황이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LG 조주완사장 “좋은 리더는 호기심·배움·균형 갖춰야”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CEO F·U·N Talk'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조 사장이 취임한 후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이 행사는 이번이 여섯 번째로 임직원 4000여 명이 참여했다.조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봤다.
특허청은 수출 기업들이 해외 위조 상품 피해를 빠르게 파악하고 구제받을 수 있는 ‘해외 온라인 위조 상품 사전 진단'을 실시한다.해외에서 위조 상품이 유통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국내 수출 기업들은 17일부터 조사 및 진단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위조 상품 전문가가 투입돼 중국 및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총 8국의 전자 상거래 사이트 21곳을 대상으로 약 3개월 동안 신청 기업의 위조 상품을 조사한다.
티빙·웨이브·왓챠 등 ‘토종 OTT'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웨이브도 지난해 매출액 2735억원, 영업 손실 1217억원을 기록했다.티빙과 웨이브, 왓챠 등 토종 OTT 3사의 영업 손실은 296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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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으로 작년 위축됐던 주가연계증권 발행이 지난 1분기에 전 분기보다 2조3500억원 급증했다.전문가들은 조기 상환이 늘면서 2분기에도 ELS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정 연구원은 “코스피가 2분기 중 2350포인트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한 작년 4분기에 발행한 ELS도 대부분 조기 상환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
퇴직연금 일시에 수령, 한국은 96% 미국은 2%… 지급 방식 따라 세금 달라져요
지난달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은퇴자 100명 가운데 96명이 퇴직연금을 일시에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연금으로 지급받으면 퇴직소득세의 70%인 813만4000원을 연금 수령 기간에 나눠내면 된다.연금 수령 11년 차부터는 퇴직소득세의 40%를 할인해준다.
가상 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넘어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상 화폐와 관련된 주식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티사이언티픽은 모바일 쿠폰 사업체라 가상 화폐와 직접 관련성은 작다.그러나 국내 2위 코인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3대주주이기 때문에, 투자 시장에서는 가상 화폐 관련주로 분류된다.
B7면
[분양 단지 입체 분석] 트리플 역세권 앞둔 서울 ‘3대 교육특구’
노원파크민간임대주택조합창립준비위원회가 민간임대아파트 ‘노원 스타파크리움’ 발기인을 모집하고 있다.준비위는 협동조합을 설립해 서울 노원구 상계동 389-483에 10년 임대 후 확정 분양가로 분양할 노원 스타파크리움을 계획하고 있다.노원 스타파크리움은 민간임대주택 아파트는 청약 절차가 필요 없으며, 1인이 다수 가구에 가입할 수도 있다.
“보증금 못 돌려받을라” 임차권 등기 신청, 처음으로 月 3000건 돌파
최근 전셋값 하락과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늘면서 임차권 등기명령 신청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에 대한 임차권 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3414건으로 전월 대비 22% 늘었다.임차권 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2019년 4월 1009건을 마지막으로 계속 월 1000건을 밑돌았다.
잠수부 대신 수중 드론… 포스코, 스마트 기술로 중대 재해 ‘0′
포스코이앤씨 스마트컨스트럭션그룹 이태민 과장은 요즘 ‘스마트 장비'들을 가지고 전북 부안의 교량 건설 현장에 간다.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은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재해를 예방하는 데 예산 제한 없이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재해 예방을 위해 최첨단 장비를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부동산 100자 정보] 4월 셋째 주 전국서 6319가구 분양 외
4월 셋째 주에는 전국 10단지, 총 631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고 부동산R114가 16일 밝혔다.윤세영 창업회장은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성금을 전달했다"며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는 강릉 산불 이재민을 위해 공공 임대주택 30호를 우선 확보하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립니다] ‘부동산 슈퍼콘서트 BIG 4′ 29일 열립니다
조선일보가 오는 4월 29일 ‘제4회 부동산 슈퍼콘서트 BIG 4′를 개최합니다.부동산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확한 시장 진단과 재테크 정보를 최고의 전문가들이 전해드립니다.논리적 시장 분석으로 유명한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청약·분양의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재개발·재건축 투자 전문가 김제경 투미부동산 컨설팅 소장, 꼬마 빌딩 실전 투자를 알려주는 권기성 ERA 전무가 강사로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