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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 출근한 척... 11개월간 일당 챙긴 진보당 대표
최근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원내에 진입한 진보당 공동대표 장지화씨는 지난 11개월간 수도권 한 아파트 공사장에 ‘현장 팀장'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노임 3700여 만원을 받아 갔다.민노총 건설노조 소속인 장 대표는, 해당 기간에 집회·시위에 나가거나 외국에 있었던 시기에도 마치 현장에 출근해 일을 한 것처럼 처리해 건설사에서 일당을 타 갔다.장 대표 외에도 내란 선동으로 강제 해산된 통진당 출신 인사들이 민노총 건설노조를 통해 대거 건설 현장에 취직했는데, 상당수는 실제 일을 하지 않은 날에도 일당을 받아 갔다.
지난해 6월부터 언론사와 방산 관련 기업 등 61개 기관의 PC 207대가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북한의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 ‘라자루스’ 소행으로 드러났다고 1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이 밝혔다.‘라자루스'는 인터넷 뱅킹 때 필수적으로 설치하는 금융보안인증 소프트웨어를 해킹해 악성 코드를 심고,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PC를 ‘좀비 PC'를 만드는 수법을 썼다고 한다.안보수사국 박현준 안보수사계장은 “국내 1000만대 이상의 컴퓨터에 설치된 금융보안인증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활용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부는 18일 전세 사기 피해 매물의 경매 일정 중단과 유예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인천 전세 사기’ 사건이 알려진 후 9개월 만에, 20~30대 사기 피해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후에 응급 대책이 나온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전세 사기는 전형적인 약자 상대 범죄로 이 비극적 사건의 희생자는 청년 미래 세대"라면서 피해 매물의 경매 일정을 중단하는 방안을 시행하라고 했다.
민주당 ‘돈봉투’ 핵심 강래구 “영길이 형이 많이 처리했더라”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그러나 강래구씨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내에 뿌려진 의혹이 있는 돈 봉투 9400만원 중 8000만원을 마련했다는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검찰은 그가 조달한 돈 가운데 6000만원은 송 전 대표 보좌관 출신 박모씨와 이정근씨를 차례로 거쳐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됐고, 윤 의원이 이 돈을 민주당 의원 10여 명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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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힙해요” 경복궁, 전세계 BTS 아미들 성지 되다
깃발을 든 가이드의 호령에 따라 한복을 입은 캄보디아 단체 관광객 20여 명이 줄지어 이동했다.17일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앞에 다양한 국적의 인파가 모여들었다.당시 이노근 서울시 문화과장이 “우리도 영국 버킹엄궁처럼 궁궐에서 수문장 교대 의식을 하면 어떨까” 제안해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작됐다.
청와대 개방 1년… 역사·문화 등 10개 관광코스 조성
다음 달 전면 개방 1주년을 맞는 청와대는 어떻게 활용해야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청와대 새 관리 주체가 된 문화체육관광부는 경복궁, 서촌, 북악산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문체부 관계자는 “청와대 인근의 역사·문화 관광 자원을 묶어 음식, 등반, 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10개 테마별 도보 관광 코스를 만들었다"며 “19일 오전 청와대 권역 관광 랜드마크 선포식을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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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주류에서 최근 잇단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과 관련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당 지도부 일각에는 김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한 친윤계 지도부 인사는 “당원권 정지 3~6개월 정도의 징계를 내리면서 내년 총선 전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 안 하느니만 못한 징계가 된다"며 “김 최고위원 입장에서도 중징계를 받고 내년 총선 출마가 좌절되는 것보다 자진 사퇴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나을 것"이라고 했다.
돈봉투 사과 하루만에... 野지도부 “식대 수준 금액” 의혹 축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18일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실무자 기름값·식대 수준의 금액” “실제 전달은 안 됐을 수도 있다” 같은 말이 나왔다.친이낙연계 양기대 의원도 이날 장인상을 마치고 미국으로 출국한 이 전 대표의 향후 행보와 관련, “돈 봉투 의혹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본인이 귀국해서 어떤 역할을 찾지 않을까"라고 했다.양 의원은 “이번 사건은 당의 명운이 걸린 사안"이라며 “석고대죄, 읍참마속하지 않으면 나중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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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대표 출신도 공단 모범생도… 부동산 경험없는 2030이 피해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세 사기 피해 주택에 대한 ‘경매 절차 중단’ 지시를 내리면서 범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대책 마련이 시작됐다.대체 거주지를 찾거나 기존 전세 대출 연장을 위한 저리 대출을 제공하고, 피해 빌라를 경매로 낙찰받아도 청약에 불이익이 없도록 한 게 골자였다.이번에 정부가 추가로 내놓은 ‘경매 중단’ 조치는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요구 중 하나다.
인터넷 마약광고 1분에 1건씩 올라와… 24시간 감시망 구축키로
정부는 18일 최근 급증한 마약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내놨다.검찰과 경찰, 관세청으로 구성된 840명 규모의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만들고, 마약 관련 정보가 범람하는 인터넷을 24시간 감시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문재인 정부 당시 사라진 검찰의 마약 수사 관련 기능 복원도 공식화했다.
보증보험은 임대인과 세입자 모두 가입할 수 있는데, 계약 때 임대인이 가입하기로 약속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계약 기간의 절반이 지나면 가입이 안 되므로, 그 전에 세입자가 우선 가입하고 추후 임대인에게 수수료를 청구하는 방법도 있다.선순위 채무가 있는 집은 보증보험 가입도 제한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재정준칙 뭉갠 의원들에....“산업화 꿀 빤 86세대가 미래세대 착취”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18일 유럽 출장을 강행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국회는 예타 무력화 법안을 즉각 폐기하고, 기재위 소위원들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했다.경실련은 “싸움박질만 하던 여야가 이번 개정 법안은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며 “이런 국회의원들을 또다시 뽑아준다면 국가 재정 파탄이자 국민 혈세 탕진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당에 노동개혁특별위원회를 만들고 8월 말까지 노동 개혁안을 제시하기로 했다.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으로 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임이자 의원은 “의무는 무시하고 권한만 가지려는 노조의 비민주적 행태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진정한 노동 개혁은 이뤄질 수 없다"며 “노조 권익을 위해 결성된 노조가 너무나 당연한 회계 투명화를 거부하고, 고용 세습 등 부정 채용을 고수한다면 기성 노조는 더는 이 땅에 발을 붙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또 민주노총 등에 반발해 결성된 이른바 ‘MZ 노조'를 거론하며 “미래 세대가 원하는 대로 노동 개혁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마약이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파괴하고 있다"고 언급한 건 최근 청소년 마약 범죄가 급증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경남경찰청은 지난달 마약 운반책 18명을 구속했는데, 이들 중 1명이 10대였다.인천경찰청은 작년 5월 마약 판매 채널을 만들어 필로폰 등 마약류를 유통한 청소년 판매책 총책 A군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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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25때 엄마 도운 미군… 내가 美장군된 이유”
미 육군 현역 장성 중 유일한 한국계인 마이클 시글 준장은 17일 미 버지니아주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미국인임이 자랑스럽지만 한국계로서의 유산을 숨기려고 하거나 부끄러워한 적은 없다"며 “‘한국인'이라는 역사적 유산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시글 준장은 “나 이전에도 육군에서 존 조 전 육군 의무감실 준장, 리처드 김 전 아프간 주둔 합동사령부 임무 지원 사령관 등 한국계 장군들이 계셨다"며 “육군에서 한국계 미국인을 대표한다는 책임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진다. 매우 조심스럽게 받아들이고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겸손하게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미 육군에는 뛰어난 한국계 미국인들이 많이 복무하고 있다. 그들과 함께 복무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5년간 이룬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말한 장면이 공개됐다.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만든 이창재 감독과 김성우 프로듀서는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영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이룬, 그래서 대한민국이 성취를 한 것인데"라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총선 1년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제3지대’ 신당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꿈틀대고 있다.금태섭 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신당 창당 질문에 “저는 그 길을 걷겠다"며 “차차 준비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했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모두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금 전 의원의 용기 있는 시도를 능력이 되면 도와주려 한다"고 했다.
여론조사에 문제 제기한 尹대통령 “결과와 함께 내용·과정도 공개돼야”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정부가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 추진을 위해 진행 중인 여론조사와 관련해 “조사 결과뿐 아니라 내용과 과정도 모두 공개돼야 한다"면서 “특히 표본 설정 자체가 과학적이고 대표성이 객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런데 여론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도 표본 설정, 설문 문항 설계 등에서 대표성과 객관성·합리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이 ‘69시간 근로제'가 아닌데도 마치 모든 근로자가 주 69시간을 일하는 것처럼 알려진 것에는, 정부의 홍보 부족과 아울러 정책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에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나타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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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해체로 고립되자… 건설·택배노조 등 숙주 삼아 재기 노려
통합진보당 세력은 이석기 전 의원의 내란 선동 사건 등으로 2014년 당이 해체된 이후 건설노조를 본격적으로 파고든 것으로 노동계는 보고 있다.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선거 때마다 진보당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건설노조에 몸담았던 노동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노조 가입을 할 때 진보당에도 같이 가입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원래 건설노조에는 현장 노동자 출신이 많았는데 경기동부연합 출신들이 들어오면서 현장 노동자들을 밀어내고 조직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최근 3년간 건설사를 상대로 3400여 건의 월례비를 받은 것으로 18일 나타났다.협동조합은 타워크레인 소유자로 이뤄진 단체다.협동조합 관계자는 “대다수 기사가 자신 소유가 아닌 타워크레인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건설업체에 추가 근무 수당 성격의 월례비를 요구했다"며 “이는 ‘배임'에 해당하는 불법행위"라고 했다.
A10면
1300만명 이용… “비대면 진료 지키자” 6만명 릴레이 서명
코로나 기간 1300만명 넘게 이용한 비대면 진료가 중단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으려는 서명운동에 나흘 만에 6만명 넘게 모였다.의료계의 극심한 반발로 한국 시장에 뿌리내리지 못했던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코로나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18일 본지가 이용자 수 1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닥터나우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이용자 증상은 코로나가 74.7%로 1위를 차지했다.
약 자판기·택시 배송·변호사 광고·세무 등 혁신 서비스를 내놓은 스타트업들도 서비스를 접을 위기에 처해있다.화상투약기는 약국이 문 닫는 시간대에 약사와 화상통화해 약을 처방받을 수 있는 기계다.기존 사업자인 약사회의 반발과 규제로 지금까지 사업을 하지 못다가, 작년 6월 ‘2년 한시적 시행’ 허가를 받았다.
의료계는 “환부 만져보지도 않고 초진? 오진 위험 높인다”
의료계도 비대면 진료 자체는 거스르기 어려운 추세로 받아들이고 있다.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보는 시진, 듣는 청진, 환부를 만지는 촉진, 병력을 묻는 문진, 아픈 곳을 두드려 보는 타진 결과를 종합해 환자의 질환을 진단한다"며 “비대면 진료는 시진과 문진 정도만 가능하고 청진·촉진·타진은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이어서 초진 땐 오진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했다.우 소장은 “복통으로 병원을 처음 찾은 환자의 경우 의사는 배를 만져 아픈 부위를 특정하고, 그 부위에 청진기를 대서 장 운동이 활발한지 살펴 설사인지 맹장염 같은 다른 질환인지 가늠한다"며 “비대면 진료는 이렇게 할 수가 없다"고 했다.
A12면
경찰청이 ‘북한해킹전담팀'을 신설해 북한 사이버 테러와 해킹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이로 인해 안보수사국은 북한 해킹을 직접 수사할 수 없었고, 대신 각 지방경찰청 내 사이버수사팀에 수사를 맡기는 지휘권만 가진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에 총력을 기울여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경찰 안보 기능은 오히려 약화된 측면이 있다"며 “북한 해킹만 전담하는 최정예 팀을 만들면, 미국 FBI 등 국제기관과의 공조 수사도 원활히 할 수 있기 때문에 발 빠르게 사이버 테러 위협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단독] “정진상, 성남시장 선거 때 내게 거짓정보 주며 YTN 오보 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2014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정진상씨가 상대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의 허위 정보를 유동규씨에게 건네 선거 하루 전날 방송에 거짓 보도가 나가게 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검찰은 18일 정진상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씨에게 “2014년 6월 4일 성남시장 선거 직전 상대인 신영수 후보의 동생이 ‘이재명 형수 욕설’ 관련 불법 음성 파일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는 말을 정씨에게 들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이어 “정씨가 YTN을 통해 선거 전날에 보도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도 들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도 했다.
“이화영 부탁으로 ‘김성태와 20년지기’ 허위진술 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안부수 아태협 회장에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원래부터 잘 아는 사이로 하자"며 허위 진술을 요청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또 검찰이 " 허위 진술을 부탁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안 회장은 “당시 경기도와 공동 주최한 아태협 국제대회를 쌍방울이 우회 지원했다는 등의 언론 보도가 나와 시끄러운 상황이었다"며 “이 전 부지사가 구속되기 일주일 전, 집 앞 카페에서 만났다. ‘김 전 회장을 원래부터 잘 아는 것으로 하자'고 해서 ‘오래전부터 알았던 걸로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답했다"고 증언했다.안 회장은 쌍방울의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 비용 대납 과정에 대해 지난 1월 법정에서 “상세히 알지 못한다"고 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했던 방송인 김어준씨가 지난 대선 당시 개인 유튜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표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가 TBS에 내린 제재는 타당하다고 1심 법원이 판단했다.김어준씨는 지난 대선 때인 2021년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해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지금부터는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방통위는 김씨의 발언이 ‘특정한 후보자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공표한 자를 선거 기간 중 시사 정보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출연시켜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선거 방송 심의에 관한 특별 규정 21조 3항을 위반했다며 작년 3월 TBS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
A14면
[단독] “백두산 화산 2025년 폭발? 마그마 안정돼 가능성 희박” 기상청 첫 공식입장
백두산이 오는 2025년 대폭발한다는 이른바 ‘백두산 분화 100년 주기설'에 대해 기상청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첫 공식 입장을 18일 내놨다.북핵 실험이 ‘규모 7 이상’ 지진을 일으키면 백두산 화산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그러나 아무리 큰 지진이라도 마그마가 현재처럼 안정적이라면 분화로 이어질 수는 없다는 것이 기상청 설명이다.
946년 백두산 대분화… “日 홋카이도까지 화산재가 비처럼 내려”
백두산이 가장 크게 폭발한 건 946년이었다.다만 폭발 전 백두산 일대에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있어 폭발의 전조 현상이 발해 멸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견해도 제기된다.조선왕조실록은 1702년 백두산 폭발을 “연기와 안개 같은 기운이 서북쪽으로부터 갑자기 밀려오면서 하늘과 땅이 캄캄해졌다. 흩날리는 재는 마치 눈처럼 사방에 떨어졌다. 그 높이가 한 치쯤 되었다"고 기록했다.
경기 양평군 한 농지에는 약 6평짜리 건물이 있다.농지에 지어 별장이나 카페 등 용도로 쓰면서 농막이라고 신고한 경우는 모두 불법이라는 것이 감사원 판단이다.감사원이 18일 공개한 ‘가설건축물 설치 및 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강화군 등 농막이 많이 설치된 20개 시·군의 농막 3만3140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1만7149곳이 불법 시설물로 나타났다.
A16면
“흑인 클레오파트라는 역사 왜곡”… 이집트, 넷플릭스 다큐에 발끈
문화계의 ‘정치적 올바름’ 논란이 역사 왜곡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고대 이집트의 전설적 여왕 클레오파트라 7세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퀸 클레오파트라'가 클레오파트라 역할로 흑인 배우 아델 제임스를 캐스팅하자 과도한 PC주의가 역사까지 뒤튼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클레오파트라는 그리스계 혈통으로 백인이었다는 것이 이집트와 그리스 등 역사학계의 중론이다.
노예제 미화 논란에... 디즈니랜드 ‘급류 타기’도 멈춘다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인 미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의 유명 놀이기구도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 논란으로 운행을 멈추게 됐다.이 놀이 기구는 캘리포니아주의 ‘원조’ 디즈니랜드와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 등 3곳에서 운영됐다.인종차별 논란이 이어지자 디즈니는 지난 1월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의 스플래시 마운틴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마크롱, 연금개혁법 공포 사흘 만에 ‘노동, 경찰, 의료 개혁’ 선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 대국민 연설에서 “노동 경쟁력 강화, 사법·경찰력 개선, 의료 서비스 개선 등 3대 사회 개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4일 일반 근로자 법정 은퇴 연령을 현행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연금 개혁법을 공포한 지 3일 만이다.마크롱은 이날 “연금 개혁은 우리의 더 길어진 삶을 더 풍요롭게 살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했다.
美, 맨해튼 마라탕집 건물 내 中 비밀경찰서 운영 2명 기소
미국 뉴욕의 중국 비밀경찰서 운영자 2명이 17일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에 체포·기소됐다.미국은 비밀경찰서를 원격 지휘한 중국 당국자 수십 명도 무더기로 기소 목록에 올렸다.뉴욕연방동부지검과 FBI 뉴욕지부는 이날 중국계 미 시민권자인 루젠왕과 천진핑을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아 뉴욕에서 비밀경찰서를 무단 운영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부군과 반군 간 유혈 충돌이 사흘째 이어진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하고 서방 국가 외교관들도 공격 대상이 되는 등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수단에 체류해온 서방 외교관들도 정체불명 조직의 공격을 받는 등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전날 미국 외교관 차량 호송대가 RSF 추정 군사 조직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A20면
지하철 2·3호선에서 7·9호선으로… 공연장 노선도가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서울에서 공연장을 가려면 주로 지하철 3호선이나 2호선을 타야 했다.김지인 LG아트센터 홍보마케팅팀장은 “공연이 없는 평일 낮에도 안도 다다오의 건축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분이 많다. 관객 이외의 누적 방문객도 10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다음 달 19일 개관하는 부천아트센터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알고 있다’는 건 착각… 사실이라 믿던 모든 걸 의심하라
가장 친한 친구 ‘아메드'가 오랫동안 사귀어온 애인 ‘하딜'에게 청혼할 예정인 저녁, 그걸 알면서도 유세프는 하딜을 붙잡으려 한다.게다가 바나는 뜬금없이 “누군가와 키스했어"라고 말하고, 줄곧 기침을 하던 하딜은 갑자기 쓰러진다.네 젊은이의 사랑싸움은 공연 시작 뒤 40분쯤이면 끝난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제임스 건 감독은 이번 시리즈 월드 투어 첫 장소로 한국을 고른 건 자신이라고 했다.‘가오갤’ 팀이 다 함께 내한한 것은 시리즈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방한은 마블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환희의 송가'로 유명한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은 과연 종교곡일까.지난달 이 위원회에서 베토벤 ‘합창'의 종교적 성격을 문제삼았다.독일 시인이자 극작가 실러의 ‘환희의 송가'를 노랫말로 사용한 ‘합창’ 4악장에는 ‘천사 케루빔은 신 앞에 선다'는 종교적 구절이 일부 들어 있다.
부채에 새겨진 박경리의 글… 영인문학관서 선면화 전시
A23면
내 꿈은 프로메테우스! 불 대신 ‘미술의 재미’ 알립니다
미술사학자 양정무 한예종 교수의 별명이다.지난 10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와 만난 양 교수는 “런던에 있을 때 수시로 영국 박물관의 이집트 미술 전시실과 메소포타미아실을 찾아 오랜 시간을 보냈다. 언젠가 통사를 쓰려고 고딕미술, 추상미술 관련 수업도 청강했다"고 말했다.‘난처한…’ 외에도 ‘시간이 정지된 박물관, 피렌체’ ‘상인과 미술’ ‘그림값의 비밀’ ‘벌거벗은 미술관’ 등을 냈다.
쓰임이 다해 정리해야 하는데도 부여잡고 놓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내 대학원 시절만 해도 유물 사진 자료를 구하기가 어려웠다.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어 오거나 문화재 전문 사진 작가가 촬영한 미술사 도록을 또 촬영해서 슬라이드를 만들어야 했다.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최근 월례 독회를 열고 이갑수 소설집 ‘외계 문학 걸작선'과 천운영 소설집 ‘반에 반의 반'을 본심 후보작으로 선정했다.이갑수의 ‘외계 문학 걸작선'은 우주·수학 공식과 같은 독특한 소재에 어딘가 모자라는 인물들이 주는 재미를 버무린 작품이다.김인숙 위원은 “알맹이가 무엇인지 파헤쳐 보기도 전에 껍질의 맛에 먼저 중독된다"며 “현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조리하며, 그 부족하고 모자라는 세상을 채우는 것이 사람이다. 이갑수의 소설은 그렇게 우주의 빈틈을 사람들로 촘촘히 채운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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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올게요”... 제이홉, BTS 멤버 두번째로 입대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팀에서 두 번째로 군복을 입었다.이날 제이홉의 입대는 멤버들의 배웅과 함께 별도의 팬 행사 없이 조용히 이뤄졌다.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다수의 팬이 입대 현장에 몰리는 것을 우려해 이달 초부터 “신병 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는 공지를 올려왔다.
블랙핑크, ‘유튜브 최다 조회수 음악 채널’ 기네스 등재
국내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가 갖게 된 새 기록이다.18일 음반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유튜브 최다 조회 수 음악 채널’ 보유자로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공식 등재됐다고 밝혔다.이들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지난 10일 누적 조회 수 301억뷰를 돌파하면서 종전 1위였던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기록을 제친 것.
77세 ‘론리 플래닛’ 창업자 “신발끈 묶을 때 가장 행복해”
그런데 이 남자의 문장은 좀 더 귀 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다.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골목과 도시, 그가 길을 물었던 사람들의 반응과 표정, 그가 발 닿는 대로 들어간 노포의 향기 그 모든 것이 어느새 책으로 출간돼 전 세계 사람들의 손에 들려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국회의원 사무실이 모여 있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 의원회관 322호에 가면 항상 그가 있다.올해로 20년 차 보좌관인 그가 2019년 6월부터 의원회관에서 숙식을 하게 된 것은 2018년 4월 부산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결심을 하면서다.그는 “서울 집을 정리하고 부산에 집을 얻어 선거 운동에 돌입했는데 당협위원장이 애초 약속했던 공천이 번복됐다"며 “무소속 출마했지만 5%도 득표하지 못했고 2억원의 선거 비용은 빚으로 남았다"고 했다.
천명관 작가가 18일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장편소설 ‘고래'로 이날 부커상 최종심에 오른 천명관은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진 때에 맞춰 책이 번역된 덕분"이라고 말했다.2004년 발표된 ‘고래'는 올해 초 영미권에서 번역 출간됐다.
한국불교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에 상진 스님이 당선됐다.상진 스님은 18일 실시된 선거에서 선거인 153명 중 95명의 지지를 받아 차기 총무원장에 당선됐다.1991년 출가한 상진 스님은 태고종 총무원 교무부장, 청련사 주지, 양주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김광성 뱅크오브호프 은행장이 한국외국어대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으로 선정돼 19일 개교 69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외대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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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양 팀 최고인 평점 9.1.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이제 업그레이드된 ‘슛돌이'가 스페인 프로축구 라 리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이강인은 18일 셀타 비고와 벌인 2022~2023시즌 라 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세월 앞에도 가끔 장사는 있다.국내 프로 스포츠에서 뛰는 여자 선수 중 최고령 베테랑인 여자 배구 정대영이 GS칼텍스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중학교에서 배구 선수로 뛰고 있는 딸을 둔 ‘워킹 맘'이기도 한 정대영은 “다시 GS칼텍스로 복귀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배구를 계속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다음 달 14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5월 초엔 가족과 함께 괌 여행을 다녀온 뒤 다시 몸을 열심히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창원 LG와 벌인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5대84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1~2차전 창원 원정에서 모두 승리한 SK는 챔피언전에 진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화와 두산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빗방울이 흩날리는 날씨에도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 밖 인도까지 긴 줄이 늘어섰다.한화 투수 문동주가 지난 12일 광주 KIA전에서 국내 선수 최고 구속인 시속 160.1㎞를 기록한 후 첫 홈 경기를 맞아 구단이 제작한 그의 포토 카드를 받으려는 팬들이었다.
18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상위 10위 안 한국 선수가 2명에 그쳤다.100위 안에 한국 선수는 27명이었다.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가 지난 1월 막을 올린 이후 여섯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한 차례 우승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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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19일 오후 8시 ‘퍼펙트라이프'를 방송한다.개그맨 출신 가수 라윤경과 남편 김시명이 출연한다.라윤경이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한 것은 ‘부부 금실’ 때문.
공동 공간이 필수인 육체 스포츠와 달리 바둑은 온라인이란 비상구 덕에 공백 위기를 넘겼다.하지만 마주 앉아 콧김 교환하며 겨루는 대표적 ‘대좌 게임'이란 점을 감안하면 최대 피해자는 바둑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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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정부와 산업계만의 몫이 아니다.개인도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구 살리기에 동참할 수 있다.바로 식습관을 바꿔 먹거리의 생산·가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독자 마당] 최저임금 급등의 역설 외
오늘의 날씨] 2023년 4월 19일
비옷은 방수 처리가 돼 있어 되도록 세탁하지 않는 게 좋다.가볍게 물로 씻고 툭툭 털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알베르티의 유럽 통신] “지저분한 이혼으로부터의 중대한 진전”… 영국·EU, ‘북아일랜드 예외’에 합의
지난 2월 27일 유럽연합과 영국은 현행 북아일랜드 의정서 내에서 유럽연합과 영국 간 상품 이동 문제를 처리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논문은 또 " 북아일랜드 기업의 영국 시장 전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과 함께 EU 시장에 대한 접근 역시 완전히 보존할 수 있다"고 했다.윈저 프레임워크에서 EU가 양보한 주요 사항은 북아일랜드 의회가 북아일랜드에 적용되는 EU법의 변경에 반대할 수 있는 장치인 이른바 ‘스토몬트 브레이크'이다.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10] 복수 드라마 전성시대
분노와 복수를 미화하는 영화, 드라마가 인기다.장 발장의 도둑질을 용서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한 비앵브뉘 주교는 산적이 출몰하는 산골 마을에 간 적 있다.위험하다고 모두가 말렸지만 주교는 소임을 무사히 마친 뒤 산적에게 선물까지 받아 들고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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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中이 대만 침공한다면… 전쟁은 꼭 한반도서 불붙는게 아니다
우리 군은 북한 핵·미사일 막기에 ‘올 인'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미 현역 4성 장군은 군 내부망에 “중국은 2024년 대만 총통 선거와 미 대선의 혼란스런 상황을 기회로 여길 것이다. 2025년 중국이 대만을 칠 수 있다.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미 인도태평양 사령관, 주한 대사를 역임한 해리 해리스는 지난 2월 의회 군사위에서 “우리는 이제 44년간 이어온 대만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끝낼 때가 됐다"면서 “대만을 무력 통일하려 하면 미국이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전략적 명확성을 중국에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 대통령의 지방 나들이는 당일치기가 기본처럼 되고 있다.대통령이 지방에서 하룻밤을 보낼 경우 언론이 ‘1박 2일’ 일정이라 눈에 띄게 보도하는 것을 보면 최근 부산행에서도 숙박은 없었던 모양이다.대통령이 지방 행사에 시간을 얼마나 할애할지는 물론 당사자와 관계자들의 판단에 달렸다.
1960년대 미국에서 히피 문화가 유행했을 때 핵심 중 하나가 마리화나였다.뉴욕주가 지난해 말부터 대마초를 공식 판매한 이후 다른 불법 마약 거래까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지금 우리나라는 마약 사범이 급속히 늘어나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다.
음력의 1년은 양력의 1년보다 11일 정도 짧아서 가끔 윤달을 보태야 한다.정확히는 19년 동안 일곱 번 윤달을 끼운다.동양의 우주관에서 19년이란, 음력과 양력의 길이가 일치하여 완전함에 이르게 되는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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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1948년 제주 4·3 사건이 ‘통일정부 수립 운동'이었다는 미사여구는 이제 전직 대통령까지도 자연스러운 듯이 쓰는 말이 됐다.그 말은 4월 3일 제주에서 무장폭동을 일으킨 남로당의 슬로건이었고, 진짜 의도는 5·10 총선거를 무산시켜 대한민국의 탄생을 막는 것이었다.무고한 제주도민에 대해 군경이 탄압과 학살은 자행한 것은 비난받을 일이지만, 폭동의 주체 세력이 말살하려 했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서 윤택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통일정부 운동 운운한다면 코미디가 따로 없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소래포구 어민들은 분주해진다.인천에서 활주꾸미를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소래포구 외에 연안부두, 북성포구, 화수부두가 있다.연안부두나 소래포구는 안강망으로 주꾸미를 잡기 때문에 배가 들어오는 때에 맞춰 나가면 싱싱한 주꾸미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사설] ‘혈세 펑펑’ 합의하자마자 유럽 여행 간 의원들
국가재정법, 재정 준칙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의 여야 의원들이 18일 장기 해외 출장을 떠났다.그러면서 국가 빚을 함부로 늘릴 수 없도록 하는 재정 준칙 도입은 미적거리고 있다.이런 사람들이 세금 함부로 쓰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살피겠다면서 유럽 여행을 갔다고 한다.
[사설] 文 “5년 성취 무너졌다” 무슨 ‘성취’ 있었다는 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다음 달 개봉할 본인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5년간 이룬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져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잊히고 싶다'고 했는데 나를 현실 정치에 소환하지 말라"고 했다.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잊힐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은 언행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사설] “엄마 2만원만…” 피눈물 전세사기 피해자들, 나라는 어디에
인천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 3명이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하자 정부가 뒤늦게 경매 중지 등 긴급 대책을 내놨다.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가 공모해 집값을 부풀려 전세 사기를 용이하게 만드는 이른바 ‘업 감정'을 막을 대책, 전세 보증 보험 가입을 확대하기 위한 보증 기관의 보증 여력 확대 등도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벌려던 사람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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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내놓은 IRA에 따른 보조금 지원 대상 전기차 명단을 18일 발표했다.IRA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가 배터리 제조 조건을 충족한 경우 대당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미 정부가 보조금 지원 대상이 되는 전기차 명단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8월 시행된 IRA의 후속 조치가 모두 일단락됐다.
빙수 가격이 12만6000원 특급호텔, 매년 30% 올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다음 달 1일부터 9월까지 빙수 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이 호텔이 판매할 5종류의 빙수 중 가장 비싼 제품은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인데 가격이 12만6000원이다.지난해 이 호텔이 판매한 최고가 빙수인 골든 제주 애플망고보다 31.2% 올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1분기 성장률은 중국이 작년 12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폐기한 이후 첫 경제 성적표인데, 회복세가 시장 전망보다 빠르게 나타난 것이다.하지만 중국 경제 회복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제조업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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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내줄 은행 없나요” 높아진 대출 문턱에 발동동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도 지방 청약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도금 대출 은행을 찾지 못하는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작년 10월 분양한 아산시 배방읍 ‘엘리프 아산탕정'도 1차 중도금 대출 실행일을 3월에서 5월로 미뤘고, 대전 유성구 학하동 ‘포레나 대전학하'도 3월에서 6월로 연기했다.이처럼 중도금 대출 은행을 찾기 어려워진 것은 작년 하반기부터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은행권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중도금 대출 승인 때 요구하는 분양률을 대폭 높였기 때문이다.
“보잉 777을 화물기로 개조, 한국을 믿기 때문에 택했습니다”
지난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만난 야콥 베르코비치 IAI 부사장은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이렇게 말했다.“이번 B777 개조 기지 유치엔 아시아·태평양 지역 MRO 사업 규모 1위인 싱가포르와 함께 중국, 인도, 멕시코 등도 뛰어들었다. 그중 한국은 동북아에 있어 지정학적 경쟁력이 뛰어나다. 또 IAI는 한국항공우주 등 한국 기업과 협력하며 훌륭한 파트너십을 경험했기 때문에 한국을 믿는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한국~이스라엘 간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백순석 샤프테크닉스K 대표는 ‘1박 3일’ 같은 일정으로 수차례 이스라엘을 찾아 우리와 신뢰를 쌓았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한국 기업과 더 많이 협력하고 싶다”.인천공항에 들어서는 B777 개조 생산 기지의 효과는 무엇인가.
정부가 청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 금융 지원 사업인 ‘햇살론 유스'의 공급 규모를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2배 늘린다고 18일 밝혔다.정부는 복권 기금으로 지원하는 햇살론 유스 보증재원이 4월에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복권기금운용계획을 변경했다.보증재원은 기존 1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렸고, 대출 공급 규모도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 31일까지 4개월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현재 유류세 인하 폭은 휘발유가 25%, 경유는 37%다.정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인하 폭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원유 감산 발표 이후 국내 유류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인하 폭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조선일보가 고품격 해외 인문 기행 ‘정재정 교수와 함께하는 교토 여행'을 떠납니다.한일 관계사 연구의 권위자인 정재정 교수의 안내로 일본 정신의 고향이자 인문의 보고 교토를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기행입니다.긴가쿠지와 기요미즈데라를 넘어 그동안 관광객들의 발길이 가 닿지 못했던 교토 1000년의 역사·문화 현장,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갑니다.
“양극재는 배터리사업 핵심, 선도적 경쟁 우위 이어가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이달 말 미국 출장을 앞두고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았다.구 회장이 방문한 청주공장은 LG화학 양극재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양극재는 배터리 용량,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며 배터리 생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인데, 청주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 양극재를 연간 7만t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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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누출 우려에도… ‘美 반도체 지원금’에 200개 기업 몰렸다
미국이 반도체 지원금 지급 요건으로 기밀 정보 제출, 초과이익 환수 같은 독소 조항을 내걸었지만 전 세계 200곳 이상의 기업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미 상무부 산하 반도체법 프로그램사무국은 17일 “지난 14일까지 200곳 이상의 기업에서 보조금 신청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보조금을 받고 미국 내에 반도체 시설을 짓겠다는 기업들이 대거 몰렸다는 것이다.
정부 배터리 전략회의 3분 발표 소동… 왜 하필 ‘배터리 아저씨’였죠
지난 17일 배터리 업계에선 ‘배터리 아저씨 3분 스피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그런데 기업·학교에 포진한 수많은 배터리 전문가를 놔두고, 자격 논란이 있는 인물을 국가 회의에 부르는 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배터리 업계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주관하는 중요 회의에 초청됐다는 사실만으로 그가 추천한 종목에 묻지 마 투자가 쏠릴 수 있다"며 “만약 나중에 거품이 빠지면 비난의 화살이 정부에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직장인 허모씨는 올 들어 일주일에 두세번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으로 점심 식사를 때운다.반면 편의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체 매출이 계속 늘었지만, 1인당 평균 카드 결제액은 감소하고 있다.올해 1분기 편의점에서 평균 카드 결제액은 5873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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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실리콘밸리에서 ‘인간의 일을 전부 대체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의 시작점'으로 불리는 인공지능이 등장했다.이후 수많은 개발자들이 오토GPT 활용 사례를 트위터 등에 공유하며 소문이 났다.예컨대 ‘유튜브에서 가장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 영상을 만들라'는 목표를 제시하면, 오토GPT는 자동으로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동영상을 검색하고 이를 주제별로 분류한다.
아이폰도 아이패드도 아닌 연이율 4.15% 고금리 예금 계좌다.애플이 사업 확장과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을 더 깊숙이 애플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금융을 활용하는 것이다.애플의 고금리 계좌 출시는 기존 금융권에 큰 위협이다.
바이오 벤처기업 툴젠이 4월 16~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식물첨단기술학회 CROP-IB에서 지속 가능한 작물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 DNA 교정 기술에 대한 특허에 대해 발표했다.대웅제약이 영국 신약 개발 기업 ‘시그니처디스커버리'와 자가면역질환 신약의 후보 물질 발굴을 위한 협력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대웅제약은 시그니처의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신약 타깃 중 하나인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 분야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일본 콘솔 게임 업체 세가가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핀란드 게임 제작사 로비오 인수합병을 추진한다.BBC는 “세가가 로비오를 인수하는 것은 콘솔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자 모바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1960년 설립된 세가는 ‘소닉’ ‘토털 워’ 등 게임을 내세워 콘솔 게임 시장을 이끌었다.
한진 5억, 효성·LS 3억, HL 2억원 강릉 산불 피해복구 위한 성금 기탁
한진그룹은 18일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효성도 긴급 구호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고, LS그룹은 성금 3억원, HL그룹은 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아모레퍼시픽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탁하고, 3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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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삼성전자 눌렀다” 덩달아 몸값 치솟는 이 회사들
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 등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고 있다.최근 자동차 부품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우선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국내 1위'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다.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8587억원으로 집계된다.
인터넷 전문 은행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넓힌다고 18일 밝혔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간담회에서 “연립·다세대주택의 정확한 시세와 담보 가치 평가를 위해 ‘부동산 가치 자동 산정 시스템'을 갖추고 개방형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주소 정보, 주택 용도 등을 수집·검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연립·다세대주택은 담보물의 가치 평가가 어려워 대출 문턱이 높았던 분야로 꼽힌다.
지난해 말 한때 연 5%를 넘었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연 4%를 넘는 정기예금 상품도 자취를 감췄다.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이 최고 연 3.8%의 예금 금리를 제공하지만,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등의 조건이 붙는다.이런 우대 조건이 붙지 않은 대형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 대부분은 금리가 기준 금리 이하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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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지만 자동차 마니아들은 여전히 강렬한 태양 아래 세찬 엔진음을 내면서 도로를 달려나가는 몸집 큰 대형차의 매력을 잊지 못한다.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오프로드용 SUV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거나 계획하고 있다.지난해 12월 완전 변경 모델이 출시된 레인지로버 스포츠 역시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차체를 높여 900㎜ 하천까지 건널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부드러운 가속, 코너링 안정적… 휠베이스 길어 대형차급 공간
이달 초 뉴욕에서 열린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고성능 자동차'로 뽑힌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를 타봤다.운전대를 꺾을 때마다 차체가 즉각적이고 매끄럽게 움직였다.고속 주행 때도 전기차 특유의 고요함을 즐길 수 있다.
한국GM이 지난해 2013년 이후 9년 만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GM은 올해 픽업트럭과 SUV 등 대형차를 앞세워 연속 흑자는 물론 이익 폭을 더 확대하는 게 목표다.한국GM은 3만대 규모로 평가되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