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인부는 3만·팀장은 27만원 내라”... 민노 건설노조, 진보당 후원금 할당
민노총 건설노조가 2017년 대선 이래 주요 선거 때마다 조합원 노동자들로부터 통진당의 후신 정당을 위한 정치 후원금을 1인당 3만~27만원씩 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현재 제21대 총선 시기 건설노조의 불법 정치 후원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보다 3년 앞선 2017년부터 건설노조가 노조원을 강제해 정치 후원을 강요한 정황이 새로 나온 것이다.19일 복수의 수도권 건설노조 간부와 그들로부터 입수한 계좌 송금 내역 등에 따르면, 건설노조 수도권 남부지역본부와 북부지역본부는 2017년 대선과 2020년 총선,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산하 지부장을 통해 조합원들로부터 후원금을 거뒀다.
2020년 미국 대선에 대해 개표기 조작 가능성을 수차례 보도했던 폭스사가 투·개표기 제조업체에 1조원에 달하는 돈을 물어주기로 합의했다.재판의 쟁점은 “폭스뉴스가 보도 내용이 허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방송했느냐"의 여부로 좁혀졌고, 원고 측은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를 제시하며 공세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지난달 재판에서 담당 에릭 데이비스 판사가 “도미니언의 개표 조작 가능성을 주장한 폭스뉴스의 보도가 허위라는 것은 수정처럼 명확하다"며 가짜 뉴스의 문제점을 적시한 듯한 발언을 하면서 도미니언의 승소 가능성이 점쳐졌다.
한국전력은 작년 32조원 영업 손실을 냈다.김지곤 한국전력산업중소사업자협회 회장은 “한전과 계열사들이 신규 발주를 멈추면서 중소·중견 업체들의 매출이 반 토막으로 쪼그라들었다"고 했다.한전은 올해부터 2036년까지 송배전망에 56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쪼그라든 살림살이에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尹 언급 초고성능 무기는...9t 탄두 탑재 ‘현무-5′ 관측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감시, 정찰, 정보 분석 능력을 강화하고 초고성능·고위력 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언급한 ‘초고성능·고위력 무기'는 평양 주석궁 등을 초토화할 수 있는 현무-5 미사일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한미 간 확장 억제 강화와 관련해 “강력한 핵 공격 대응 차원에서 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이 준비돼야 한다"고 했다.
A2면
32조 적자에도 한전공대 수천억 투입… 한전 직원들은 태양광 비리
한전 직원들이 가족 명의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하는 등 내부 비리가 상당해 감사원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정부·여당은 2분기 전기·가스 요금을 일부 인상하되, 적자 상태인 한전·가스공사에 대한 고강도 개혁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눈덩이처럼 불어난 한전·가스공사의 적자를 국민 돈으로만 메우는 것이 아니라, 자구책도 병행해야만 국민이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납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값싼 전기에 통상 마찰까지 터졌는데… 우린 물 쓰듯 쓴다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세계 하위권, 전기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비정상적으로 싼 전기요금은 전기를 물쓰듯하는 에너지 과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지난해 유럽 등 주요국은 절전에 정부와 온 국민이 동참해 전력수요를 줄인 반면,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요금 인상에도 여전히 해외보다 싼 값에 전기를 쓸 수 있어 일상 곳곳에서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
대규모 적자로 자금난에 빠진 한전은 작년 한 해 31조8000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가장 많은 회사채를 찍어냈다.올해는 한전채뿐 아니라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이나 은행채 등 초우량 채권들의 발행도 줄을 섰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처럼 한전채의 자금 수요 잠식 현상이 또 벌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A4면
전세 사기, 깡통전세와 달라… 건설업자·중개사·브로커 결탁해 ‘보증금 착취’
한 명의 지역 건설업자가 2800여 채 주택을 소유하며 2700억원이 넘는 보증금 피해를 입혀,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우선 ‘미추홀 건축왕’ 전세 사기처럼 부동산 중개업소와 공모해 세입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후, 보증금을 갚지 않는 것이다.또 다른 하나는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세입자가 내는 전세금만으로 빌라를 매입한 후, 신용불량자 등 ‘바지 임대인'에게 명의를 넘기고 사라지는 이른바 ‘빌라왕’ 사건의 경우다.
검찰이 허위로 임대차계약서를 만들어 금융기관에서 73억여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일당에 대해 사기 외에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 혐의도 적용해 기소했다.검찰은 청년 전세자금 대출 상품의 경우 은행이 임차 보증금 반환채권에 질권을 설정하지 않는 데다, 임대인이 은행이 아닌 임차인에게 전세 대출금을 돌려주게 돼 있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청년들의 보증금을 가로채는 수법과는 다르다"며 “서민들의 대출 기회를 뺏어 주거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어서 엄정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평범한 빌라 주인도 세입자 못 구해… ‘보증금 미반환’ 악순환 빠지나
최근 전세 사기 피해가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평범한 집주인'마저도 ‘불량 집주인’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특히 전세 사기 피해가 집중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등은 ‘세입자 실종’ 상태다.화곡동에서 전용면적 29㎡ 빌라를 임대하는 김모씨는 지난해 12월 전세 만기로 세입자가 나간 뒤 4개월째 새 세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뒤늦게 나선 여당 “전세 사기 피해자에 주택 우선매수권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특단 대책을 주문하면서 정치권에서 경매 중단, 우선매수권 부여 등의 방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초저금리·장기 대출을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자들이 재기 의지를 가질 수 있게 돕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19일 ‘전세 사기 피해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경매에 넘어간 주택을 피해자가 우선적으로 사들일 수 있도록 하는 권리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세사기, 文정부 ‘임대차 3법’이 촉발… 국회는 ‘사기방지법’ 뭉개
이전에도 전세 사기는 간혹 있었지만, 최근처럼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벌어진 적은 없다.물론 윤석열 정부도 지난해 9월 ‘전세 사기 피해 방지 대책'을 발표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실효성 등에서 많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세 사기 피해가 커진 것은 문재인 정부가 ‘판'을 깔고, 윤석열 정부가 손을 놓고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6면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국빈 방문 때 하버드대에서 강연을 한다.경제사절단 120여 명 중 중소기업인이 70%가 넘는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윤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선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신고식과 한미 양국 주요 경제인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에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서울 강북구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기념식을 찾아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4·19 기념식을 두 해 연속 찾아 ‘거짓 선동과 날조를 일삼는 세력'을 ‘민주주의 사기꾼'으로 규정한 것을 두고 현재의 야권 일각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많이 봐왔다"면서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A8면
美국방부 “北이 핵공격하면 핵으로 보복, 이건 진짜다”
26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관련해 백악관 당국자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잘 통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이날 미국 연방 하원 군사위 전략군소위의 미사일 방어 예산 관련 청문회에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려 하면 미국도 핵 보복을 할 것이란 발언이 나왔다.세스 몰턴 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단 1기만 더 가지면 요격 미사일이 부족해진다"고 주장하며 “어떤 상황이면 북한이 미사일 방어가 아닌 미국의 핵 대응을 통해 억지해야 할 핵보유국이 되는가"라고 물었다.
북한이 19일 “군사 정찰위성 1호기 제작이 완료됐다"면서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하겠다"고 했다.북한은 2016년 연구 목적이라며 ‘광명성 4호'를 발사한 적은 있지만, 군사 목적임을 공식화하고 위성을 쏘는 것은 처음이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했다면서 “군사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낼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A10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민주당 내에선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 “금액이 크지는 않다” 등의 발언이 나오고 있다.정당의 내부 선거에 대해서도 표를 얻기 위해 금품·향응 등을 제공하거나 의사를 표시한 사람, 금품 등을 받은 사람, 그런 행위를 지시하거나 권유·요구·알선한 사람을 처벌하게 돼 있다.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당시에는 박희태 후보가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한 혐의로 기소돼 2012년 12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비명계 “송영길, 이재명 대선후보 되게 편파적 경선관리 의혹”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휩싸인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한 당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비명계 일각에선 ‘송영길 지도부’ 체제에서 치러진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송 전 대표가 2021년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편파적으로 경선 관리를 했다는 것이다.
野, 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 27일 본회의 처리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을 다음 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50억 클럽 특검법을 바로 의결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지체 없이 상정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이번 주 중으로 법사위 개의를 또다시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양 특검법과 민생법안들을 국회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법사위에서 법안 처리가 막히자, 법사위를 건너뛰고 본회의에 곧바로 부치겠다는 것이다.
여야 ‘재정준칙 유럽 유람단’ 8박10일간 공식일정 4개뿐
나랏빚을 함부로 늘릴 수 없도록 하는 ‘재정 준칙’ 제도를 살피겠다며 8박 10일간 유럽 출장을 떠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5명의 현지 공식 일정이 4개뿐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이에 국회 기재위 측은 “꼭 재정 준칙만 보러 유럽 출장을 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이번 출장길에 오른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과 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작년 10월에도 기재위 소속 다른 여야 의원 4명과 함께 경제 협력 성과를 보겠다며 예산 4500만원을 들여 4박 6일간 캄보디아와 베트남 출장을 다녀왔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19일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해 정당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강씨는 또 2020년 9월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강씨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내에 뿌려진 의혹이 있는 돈 봉투 9400만원 중 8000만원을 마련했다는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A12면
[단독] 정진상, 김인섭 수감 당시 두 차례 ‘특별 면회’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사건에서 로비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다른 사건으로 수감돼 있던 2015~2016년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 김씨를 두 차례 ‘특별 면회'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4급 공무원으로 퇴직했고 백현동 사업 주무 부처인 도시계획과 공무원들과 선후배 관계였다고 한다.한 법조인은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씨, 백현동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성남시 관계자가 수감된 김씨를 잇따라 면회한 이유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단독] 3년 전 이석기 석방 차량시위…실제는 ‘국정원 포위 작전’이었다
2020년 서울 시내 곳곳의 교통을 마비시켰던 ‘이석기 석방 차량 시위'의 숨은 의도는 차량 2000여 대를 동원해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을 둘러싸는 ‘국정원 포위'였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백서에는 이날 시위에 동원된 차량 2000여대 중 최소 500대를 건설노조가 동원하는 과정이 상세히 나와 있는데, 그 지시자가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장 김창년씨였다.익명을 원한 건설노조 간부는 “건설노조에서는 그날 시위를 ‘국정원 둘러싸기'로 부른다"며 “건설노조 안에서 이 시위가 경기동부 작품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민노총 건설노조, 이석기 석방 시위 최소 2000명 동원
민노총 건설노조 일부 지역본부는 건설 노동자가 노조에 가입할 때 진보당원 가입 신청서를 함께 받고, 진보당에 지속적으로 당비와 후원금을 내도록 만들고 있다.건설노조가 사실상 진보당과 한 몸인 것처럼 움직이는 것이다.1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민노총 건설노조는 2020년 7월 25일 서울 시내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이석기 석방 시위'에 노조원 최소 2000명과 차량 500대를 동원했다.
봄철 날씨가 풀리면서 술에 만취해 쓰러진 주취자 신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주취자 중에서 상태가 심각하거나 의식을 완전히 잃은 경우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해 의료진의 진찰을 받게 한다.주취자 신고가 급증하자 자치경찰위는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등 점검에 나섰다.
수도권 조폭 출신, 필리핀 수용소에서 국내로 필로폰 공급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필리핀 마닐라의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 중인 상태에서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에 마약을 유통한 40대 A씨 등 마약 유통·판매책 25명과 매수·투약자 33명 등 58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2020년 9월 폭력 등의 혐의로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돼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됐다.A씨는 지난해 5~7월 휴대전화 반입이 가능한 수용소 안에서 텔레그램을 이용해 멕시코산 필로폰 3.5㎏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14면
코로나와 아데노 바이러스,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아데노 바이러스는 영·유아, 독감은 등교한 청소년들이 많이 걸리는 추세다.서울 마포구에 사는 최모씨는 “딸이 유치원에서 아데노 바이러스에 걸렸는데 가족이 다 옮았다"며 “동네 병원에 문 열기 전에 갔는데도 두 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했다.
[알립니다] ‘2023 미래사회 교육 콘퍼런스’ 내일 개최
4차 산업혁명, 저출산 위기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급격한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과 교육 혁신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조선일보가 오는 21일 ‘일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패러다임 대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로 ‘2023 미래사회 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4대강 보, 가뭄 등 기후변화 대비용 文정부 해체결정 취소 검토할 것”
배덕효 신임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4대강 준설과 16개 보는 홍수·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기상 조건 대비가 건설 목적이었다"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수질에만 초점을 맞춰 보를 해체했다"고 말했다.배 위원장은 이번 호남권 가뭄에서 " 승촌보와 죽산보 수위를 높이면 영산강 본류와 지류의 수위가 올라가 현재보다 1160만t의 물을 더 저장할 수 있다"며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 지하수 수위도 같이 상승하기 때문에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이전 정부의 보 해체 결정과 관련해 “국가 기반 시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거나 성과가 미흡할 때 해체할 수 있다"며 “그러나 4대강 사업은 물 그릇을 키워 홍수, 가뭄 예방에 도움이 됐고 자전거 코스 등은 시민 휴식 공간으로도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까까머리여도 예뻐”… 투병환자 응원 1300개 스티커
초로의 부부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별관 1층 복도 앞에 멈춰섰다.머리가 희끗한 남편이 짐 가방을 내려놓고 아기 손바닥만 한 분홍 스티커에 사인펜으로 글자를 써 벽에 붙였다.당신은 까까머리여도 예뻐. ' 갈색 비니 모자를 깊이 눌러쓴 깡마른 체구의 여성이 그의 옆에서 빙그레 웃었다.
A16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싱글몰트 위스키를 이야기할 땐 보통 가장 유명하고 많이 팔리는 스코틀랜드산을 떠올린다.NYT는 “일부 스카치 싱글몰트 마니아 중엔 틀을 벗어난 미국산에 거부감을 가지는 이가 적지 않다"고 했다.반면 ‘위스키 대백과'를 번역한 주영준씨는 “일본산 싱글몰트의 경우 아예 참나무통 숙성이라는 틀까지 벗어나 벚나무통에 숙성하는 등 파격적인 방식을 실험하기도 하는데 점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미국산 싱글몰트 또한 만드는 과정만큼 브랜딩과 마케팅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수단 내전 5일째...교민들 “문밖 나가려 하면 경고 사격”
19일 북아프리카 수단 현지의 한국인 A씨는 “조용해야 할 새벽 시간에도 총성이 들리는 걸로 봐서, 아파트 같은 건물에 있는 사람들에게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경고사격을 하는 것 같다고들 말한다"며 현지의 긴박한 분위기를 전했다.전날까지 수단에서 사망자는 270명 이상 발생했고 부상자도 2600명을 넘어섰다고 세계보건기구가 집계했다.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에는 수단에서 미국 외교관 차량이 공격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중동의 데탕트...사우디 외교장관, 12년 만에 시리아 방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 개선을 계기로 사분오열됐던 중동 이슬람 국가 간 데탕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이후 사우디와 이집트는 2021년 카타르와 화해하고 외교 관계도 정상화했으나 UAE와 바레인은 최근까지도 관계 복원에 뜸을 들여왔다.중동 국가 간 데탕트는 사우디와 이란 간 관계 개선 덕에 급물살을 탔다.
미국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 공동 의장인 크리스 스미스 공화당 하원 의원은 18일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은 중국의 반인권 행태를 압박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은 그럴 만한 도덕적인 위치에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이날 스미스 의원은 중국의 인권 탄압과 관련, ‘위구르 강제 노동 금지법’ 시행 10개월을 점검하는 청문회를 주재했다.그는 인터뷰에서 “중국은 인권유린과 대량 학살, 불법 강제 송환 등을 이전에도 저질러왔고 또 저지를 것"이라며 “한국은 원기왕성한 민주주의 국가인 만큼, 중국의 반인권 행위를 반대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인도 인구가 올해 내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인도 인구는 2050년 16억6800만명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2050년에 중국 인구는 13억1700만명을 기록, 인도와 3억5000만명가량 격차를 보일 전망이다.
A20면
‘칸 젊은 거장’의 비결?… “시나리오 딱 한 번만 읽게 했다”
연기 경험이 없는 두 아역 배우들과 촬영하다 보니 연출 방식과 연기 지도 역시 아무래도 다른 영화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그는 “박찬욱 감독은 배우들과 와인도 마시면서 대화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13세 소년들과 와인 대신에 팬케이크를 엄청 먹으면서 이야기했다. 그래서 영화를 마치고 살이 많이 쪘다"며 웃었다.또한 “초반기에 아이들에게 시나리오를 한 번만 읽게 하고서 덮었다. 정답을 주기보다는 아역 배우들이 스스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캐릭터를 탐구하고 답을 구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반일정서 넘어... 한국 최대 음원 차트에 첫 진입한 일본 노래
지난 1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공연장 ‘무신사 개러지’.무대에 선 일본 가수 이마세가 객석 여기저기서 터진 일본어 함성에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실제 최근 한국에서 집계된 음원 차트에서 선전 중인 J팝 대다수는 소셜미디어에서 먼저 인기를 얻은 후 순위권에 유입됐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한강 잠수교, 런웨이가 되다… 루이비통 패션쇼 29일 개최
오는 29일 한강 잠수교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2023년 프리폴 패션쇼'가 열린다.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인 서울에서 루이비통의 첫 프리폴 패션쇼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끝없이 ‘다음'을 제시하는 도시인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선보이는 런웨이는 브랜드의 가치를 가장 아름답게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루이비통은 서울시 및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패션쇼를 시작으로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오바마도 히치콕도 사랑한… 영화 같은 호퍼의 작품들 왔다
에드워드 호퍼가 1960년 9월 완성한 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밝힌 ‘이층에 내리는 햇빛'이다.호퍼는 “노란색을 거의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햇빛을 흰색만으로 그려보려고 시도한 작품"이라고 했다.20세기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대거 한국에 상륙했다.
202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소설가 아니 에르노는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규정했다.그래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지금 내게 가장 절실한 문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한순간도 자유로워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소설 쓰기는 ‘자신을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말을 반복해서 들어왔다.
A22면
청각장애로 듣기 어렵고, 수어로 말하는 농인이지만 방탄소년단의 열렬한 팬인 아미다.직장을 그만뒀을 때 BTS 노래를 접하게 됐는데, 반려견을 잃은 내용의 곡 ‘이 밤'의 가사에 공감이 갔다고 한다.김하정씨는 “작년 10월 BTS 콘서트를 갔는데, 수어 통역 덕에 난생처음으로 콘서트장에서 다른 팬들과 함께 소리를 질러봤다"고 했다.
어린이 책 낸 유발 하라리 “이야기는 인류 문명 원천, AI에게 맡길 순 없어”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가 19일 오후 줌으로 진행된간담회에서 말했다.어린 독자를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과 대답이 이날 오갔다.책 ‘멈출 수 없는 우리'는 하라리의 대표작 ‘사피엔스'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종교, 국가 같은 상상의 이야기를 만들며 지구를 지배하게 된 역사를 되짚는다.
백발로 나온 ‘혈액암’ 안성기 “신명 바치려는 희망 버리지 않겠다”
지난해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던 배우 안성기가 19일 “남아 있는 제 삶에서 열정을 다해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신명을 바치려는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밝혔다.안성기는 1993년부터 30년간 국제구호기금 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 봉사 및 구호 활동을 하고,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문화 발전을 위한 사업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안성기는 “영화와 관련된 상은 많이 받아봤지만 4·19 민주평화상은 과분한 자랑스러움과 함께 한편으로 송구스럽기도 한 특별한 상"이라며 “아마도 영화배우라는 직업 활동보다 유니세프를 통해 국경을 초월해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생각하며 살아온 제 삶과 활동에 따뜻한 평가를 해주신 덕분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서울 공덕동 펜스가 둘러진 아파트 건설 현장 인근.좁은 골목 안 작은 주택 대문을 열면 일회용 커피잔, 달걀 박스 등에 담긴 식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3평 남짓한 마당이 나온다.백씨는 2021년 6월 공덕동을 시작으로 2022년 노량진과 연희동, 올해는 갈현동 등 재개발 단지를 찾아 버려진 화분이나 화단의 식물들을 이곳으로 가져왔다.
‘청와대,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K-관광 랜드마크 선포식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 선포식을 열고 청와대 중심의 10개 테마별 관광 코스를 발표했다.청와대를 기점으로 조선 왕실·건축물·전통문화·등반·근현대 미술·문학 등 다양한 테마를 경험하며 걸을 수 있도록 짜인 코스다.박보균 장관은 “청와대는 대통령 역사, 문화 예술, 자연과 전통 문화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관광 공간"이라며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A24면
TV조선은 20일 오후 8시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방송한다.박종인 기자가 대구 달서구를 방문해 ‘달구벌'의 역사를 알아본다.대구 땅 아래 숨어 있던 역사가 드러난 것은 지난 2006년이다.
A27면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나폴리가 19일 AC밀란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나폴리가 리그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민재는 29경기, 크바라츠헬리아는 26경기를 소화했다.이에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며 나폴리의 수가 점점 읽히는 모양새.
봄날의 서울을 즐기는 마라톤 축제 ‘2023 서울하프마라톤'이 오는 30일 개최된다.하프 코스 참가자의 18.6%, 10km 부문 참가자의 37%는 여성이다.하프마라톤 최고령 참가자는 82세 조전훈씨이며, 이방주 이해랑연극재단 이사장이 10㎞ 부문 최고령 참가자로 나선다.
안양 KGC가 세 시즌 연속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2022-2023시즌 정규 리그 1위였던 KGC는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한 서울 SK와 25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정상을 다툰다.KGC는 2020-2021시즌 챔피언전에서 전주 KCC를 꺾고 우승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선 SK에 져 2위를 했다.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가 MLB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루스는 19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1930년까지 투수로 163경기 94승46패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통산 714홈런을 쳤다.오타니는 일본 리그를 거쳐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 투수로 30승14패, 타자로는 597경기 131홈런을 기록 중이다.
‘특급 신인’ 김서현이 완벽한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렀다.김서현이 마운드에 오를 때 환호로 맞이했고, 그가 강속구를 던질 때마다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김서현은 “팬들 응원이 커서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라며 “경기 전 잠깐 잘 때 홈런 맞는 꿈을 꿨는데 현실이 안 돼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4월 20일
A29면
장수마을 日나가노현의 비결… 뒤꿈치 들었다 내리는 ‘이 운동’
나가노현이 건강 수명 일등이 된 데는 3가지가 꼽힌다.나가노현 뼈 건강 사업에 대대적으로 활용된 것이 발뒤꿈치 떨어뜨림 체조다.똑바로 선 자세에서 양발의 뒤꿈치를 위로 올렸다가 ‘쿵!’ 하고 내려 놓는 체조를 하루 50회 하도록 독려했다.
[전문의 팁!] 좋은 콜레스테롤이 높아 총 콜레스테롤도 정상 범위 벗어났다면…
A: 하종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종종 이런 경우를 외래에서 보는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수준의 정상 범위를 훌쩍 뛰어넘어 매우 높은 경우는 ‘가짜 HDL'이 많아서 검사했을 때 HDL이 높게 나온다"며 “HDL이 아주 높다고 해서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정기적인 운동이나 비만 줄이기 등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 만한 건강 행동이 없는데 HDL이 매우 높다면 그런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 교수는 전했다.그는 “일반적인 고지혈증 검사로는 가짜 HDL 콜레스테롤이 얼마나 많은지 알기 어렵다"면서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이 높지 않다면 당장 약물 치료를 할 상황은 아니지만,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적정 범위를 넘어 섰기에 여러 콜레스테롤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경과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만은 심장 질환, 암 등 다양한 병을 유발할 수 있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건강 관리에 중요하다.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체질량지수 25, 암은 21, 호흡기 질환은 25일 때 가장 낮았다.치매나 신경학적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체질량지수가 낮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어쨌든 헤이그 교수의 주장은 엄마가 모유 아닌 분유를 먹이면 물거품이 됩니다.태아는 아빠, 엄마에게 유전자를 반반씩 물려받습니다.임신 중에 아빠 쪽 유전자는 태아를 크게 키우려고 하지만 엄마 쪽 유전자는 생각이 다릅니다.
삐딱하고 불안한 청춘의 자화상은 ‘근긴장 이상증’ 증세가 아니었을까
20세기 초에 활동한 오스트리아 화가 에곤 실레는 당시 전 세계를 강타한 스페인 독감으로 28세에 요절했다.의학계에서는 그 뒤틀린 자세를 두고 실레가 근긴장이상증을 앓았다는 주장이 나온다.그런 자세가 근긴장이상증 환자에게서 흔히 보이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9.1년 추적 기간에 759명에게서 위암이 발생했는데, 이를 토대로 위험성을 분석하니,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26% 높았다.특히 대사증후군 해당 항목 수가 많을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A33면
[김지수의 서정시대] 아웃사이더, 아웃라이어… 지금은 경계인 시대
변방에 있다는 지정학적 특수성 때문에 경계인은 더 많은 타자를 균열 없이 수용하는 언어를 발견한다.시각 장애로 태어난 아들을 위해 운동 약자들도 할 수 있는 유루 스포츠를 개발한 ‘마이너리티 디자인'의 저자 사와다 도모히로도 그랬다.민폐 끼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는 ‘타자 없는’ 일본 사회에서 ‘일이란 민폐와 도움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인생을 포개어 가는 것'이라는 도모히로의 언어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부러 안받았는데...” 아들 오열케 한 아버지의 마지막 전화
환자가 전화를 건 뒤 어느 시점에 쓰러져 행인이 발견해 심폐소생술과 함께 실려온 일이 모두 한 시간 안에 일어난 것이다.나는 조금 전 환자가 자신의 의지로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상기했다.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는 그는 핸드폰을 누르기는커녕 보고 듣는 일조차 불가능해 보였다.
대표적인 봄나물인 냉이는 잎과 줄기가 작고 짙은 녹색을 띠는 게 더 맛있다.뿌리에서 진한 향이 나는 냉이를 고르자.
[윤희영의 News English] 감사하면서 살면 장수하는 이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을 대하다 보면 더 오래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영국의 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데이브 래빈 박사에 따르면, 감사 표현을 습관화한 사람은 더 나은 건강상의 결과를 얻어 오랜 삶을 누리게 된다.감사하는 마음은 두뇌에 변화를 일으킨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77] 쿨함은 그대로 부담감은 ‘제로’
익숙한 선율에 몽환적인 플럭 사운드와 세련된 비트가 어우러져 묘한 쾌감을 불러오는 뉴진스의 ‘제로'가 화제다.지난 3일에 발표한 뉴진스의 싱글 음원 ‘제로'는 열흘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천만 뷰를 넘길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코카콜라 맛있다"라는 노랫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제로'는 코카콜라의 뮤직 플랫폼인 ‘코크 스튜디오'가 뉴진스와 협업해서 만든 광고 음악이다.
A34면
[김창균 칼럼] 일본 노래로 세월호 추모하며 남 이마엔 親日딱지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에 갔다가 만찬 행사를 가진 횟집이 친일 논란에 휩싸이며 불매 운동 대상이 됐다.노래가 위로만 줄 수 있다면 국적을 따져서 무엇하겠는가.다만 평소에 일본 근처에만 가도 병균에 옮는 것처럼 남의 이마에 친일 딱지를 붙여온 사람들이 일본 작곡가가 만든 일본 국민의 애창곡으로 세월호를 추모하는 광경이 기이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오픈AI의 챗GPT가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 수억명의 사람이 챗GPT에 수많은 정보를 입력하고 답을 기다린다.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는 오픈AI의 데이터베이스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에 고스란히 저장된다.데이터에 대한 모든 접근권은 오픈AI가 갖는다.
2003년 외환 거래의 절대 강자이던 외환은행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팔렸다.미국계 칼라일에서 일하다 2005년 독립해 펀드를 세운 지 18년 만에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등을 제치고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사모펀드는 보통 투자 차익의 20%를 성공 보수로 받는데, 김 회장은 대형 투자를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개인 자산을 12조원으로 불렸다.
[양해원의 말글 탐험] [193] 있으면 어색한 ‘있다’
모두 동작성 동사지만 ‘돌아간다’ ‘판다’ ‘본다’ 해도 문맥이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그렇다고 ‘있다'를 무턱대고 안 쓸 순 없다.‘쏟아지는 흙더미를 몸으로 막고 있다’ ‘그림에서 그는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처럼 써야 하는 문맥이 얼마든지 있으니까.
A35면
토스카나 빵에는 소금기가 없으므로 찍어 먹는 올리브오일이나 함께 마시는 와인의 맛과 질을 판단하기 좋다.파스타의 비중이 커서 이미 탄수화물이 충분한 이탈리아 요리에서 빵은 다양한 요리의 균형을 맞추는 보조 역할을 할 뿐이다.바게트나 크루아상처럼 식사를 대신하는 빵이어서 그 자체의 맛과 질감이 중요한 프랑스의 빵들과는 다른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학습 능력이 남다르다고 한다.하지만 대통령이 듣기 좋아할 정보만 주로 올라올 수 있다.박근혜 정부 땐 대통령 말을 받아 적기만 해서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있었다.
정부는 한전 적자 문제가 심각해지자 올해부터 에너지 가격을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는데 그 말과 반대로 하고 있다.역대 정부가 에너지 가격을 경제 논리가 아니라 정치 논리로 정하는 ‘정치 요금'으로 만든 결과, 에너지 과소비, 무역수지 적자, 채권시장 불안, 송전망 투자 중단, 세수 구멍 등 갖가지 부작용이 벌어졌다.한전은 원가 100원에 생산한 전기를 70원에 팔면서 지난해 32조원의 적자를 냈다.
[사설] 간첩 당원 진보당 대표가 건설 노조를 숙주 삼고 있었다니
통진당을 이은 진보당 세력들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등을 숙주 삼아 어떻게 세력을 키우고 횡포를 부렸는지 알 수 있는 한 단면이 드러났다.진보당 장지화 공동대표는 지난 11개월간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민노총 건설노조 소속 ‘현장 팀장'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노임 3700여 만원을 받아 갔다.그가 해당 기간에 집회·시위에 나가거나 외국에 간 날에도 현장에 출근해 일을 한 것처럼 처리해 건설사에서 일당을 타 갔다고 한다.
[사설] 꼼수 동원 입법 폭주 민주당, 전세 사기 대책 법엔 무관심
인천 전세 사기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자 여야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전세 사기 사태에 대해서는 언급 없이 “27일 본회의에서 대장동·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해 입법부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했다.정치 공세를 위한 특검법은 본분이고 서민들 생존권과 관련된 전세 사기 대책은 본분이 아닌가.
B1면
광양에 첨단산업도 허용... 포스코, 4.4조 투자해 2차전지·수소단지 만든다
정부가 19일 기업들이 반도체·이차전지 등과 같은 첨단 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국가 산업단지의 입지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현재는 국가 산단 내 기업들이 종사하고 있는 기존 산업 업종에 대해서만 산단 시설용지를 쓸 수 있지만, 이를 풀어 기업들이 산단 내에서 새로운 첨단 업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또 장비 도입을 쉽게 하기 위해 안전 심사 절차를 완화하는 등 총 55건의 규제를 개선해 600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나왔다.
EU, 보조금 62조원 ‘반도체법’ 통과… 투자유치는 쉽지 않을 듯
유럽연합이 미국에 이어 대규모 보조금을 앞세운 ‘반도체법'을 통과시켰다.18일 유럽의회는 430억유로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도체법에 대한 다자간 협의가 타결됐다고 밝혔다.지난 2022년 2월 EU집행위원회가 최초로 제안한 반도체법에 대해 유럽의회와 2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이사회가 정치적 합의를 이룬 것이다.
머스크 “챗GPT 거짓말 잘해 트루스GPT 만들어 맞서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할 ‘트루스GPT’ 개발을 선언했다.머스크는 ‘트루스GPT'를 개발하는 이유로 ‘챗GPT'의 거짓말을 들었다.그는 챗GPT에 대해 “정치적 올바름을 말하거나, 혹은 진실하지 않은 것들을 말하도록 훈련되고 있다"며 “오픈AI의 처음 의도는 좋은 일을 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B2면
한국이 종주국이자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웹툰에 애플, 아마존 같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애플과 아마존 모두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 디지털 만화책을 판매하지만, 한국 웹툰을 서비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애플과 아마존 모두 일본에서 가능성이 확인되면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라... 관광 때 50m 이내 접근하면 과태료 200만원
앞으로 돌고래 관광을 할 때 돌고래 인근 50m 안으로 접근하려고 배를 움직이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지난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남방큰돌고래는 현재 12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돌고래 관광선은 돌고래 반경 1500m 안으로 접근하면 거리 구간에 따라 속도를 줄여야 한다.
인텔, 비트코인 채굴칩 생산 중단…시장 진출 1년만에 철수
인텔이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인텔은 “회사의 종합반도체 관련 투자를 우선시하기 위해 채굴 관련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인텔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해 채굴 시장에 뛰어들었다.
중견기업 평균 연봉 5920만원, 대기업의 60% 수준
지난해 우리나라 중견기업 직원의 급여는 평균 5920만원으로, 대기업 직원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중견기업은 대기업보다 직원 성별에 따른 급여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중견기업 여성 직원 평균 급여는 4340만원으로, 남성의 67.5% 수준이었다.
B3면
올 1분기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애플을 따돌린 것으로 18일 나타났다.삼성이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해 세계 시장을 휩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매년 9월 새 아이폰을 내놓는 애플이 4분기마다 반짝 1등을 차지했다가, 다시 삼성에 1위를 돌려주는 시기다.
더 글로리로 버틴 넷플릭스, ‘계정 쪼개 쓰기’ 단속 미뤘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금지 조치 시기를 2분기로 미루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중단하면 새로운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넷플릭스는 작년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 계정 공유 금지 조치를 시범 도입했고 올 2월 뉴질랜드와 스페인, 캐나다, 포르투갈에서도 시행했다.
“균형발전 폐지하고 정책도 中企 대신 대기업 위주로 해야”
하락 추세인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지역 균형발전과 중소기업 위주 산업정책 등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책연구원에서 나왔다.대기업이 국가 경제 생산성을 높이고 출산·육아에도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주체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중소기업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거나 보호하는 기조에서 탈피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의 수를 늘리는 데에 정책 목표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B4면
18일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중국 선전의 랑함 호텔에서 ‘고객 초청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화학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봉쇄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업황이 크게 꺾였는데 중국 경제가 최근 리오프닝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아시아 최대 시장을 다시 잡기 위해 몇 년 만에 대거 참가한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경제 반등에 대한 기대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우리 기업들도 중국 시장 공략을 재개하고 있다.
국내외 OTT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 해왔던 ‘누누티비'가 폐쇄 선언 사흘 만에 이를 번복하고 방송 재개 계획을 밝혔다.누누티비를 운영하는 스튜디오유니버설팀은 지난 17일 텔레그램 공지를 통해 “이달 30일 오전 2시부터 누누티비 시즌2”, “도메인은 공개하지 않으며 공식 텔레그램으로 문의를 남겨놓으면 서비스를 재개한 뒤 도메인을 안내하겠다"고 했다.누누티비는 지난 2021년 설립된 뒤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단 스트리밍 하면서 도박 광고 게재를 통해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접근성을 개선한 제품과 서비스를 내놨다.삼성전자는 2011년 업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전문상담 서비스'를 도입했고 작년 3월부터는 청각장애 고객을 위해 수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LG전자는 발달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설명과 그림으로 만든 ‘쉬운 글 도서'를 무상 배포한다고 밝혔다.
[기업 브리핑] SK(주) C&C, NS홈쇼핑에 앱용 플랫폼 제공 외
SK㈜ C&C가 NS홈쇼핑이 개편 중인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에 앱 현대화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 MP'를 공급한다.주방 가전 기업 쿠첸이 자사 6인용 ‘트리플 밥솥’, 3인용 ‘121 ME’ 밥솥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국내 밥솥 기업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통업계가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대상으로 한 ‘초저가 할인’ 경쟁을 아예 연중 행사로 확대하고 있다.롯데슈퍼는 향후 점포 수와 대상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앞서 이마트도 지난 2월 분기별로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연중 할인 행사 ‘더 리미티드'를 시작했다.
B5면
올 초 국내 증시에 물밀듯 들어왔다가 차츰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돌아오는 모양새다.이처럼 외국인이 매수 기조로 전환한 데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불거진 미국 은행 유동성 사태가 안정되고 달러 강세가 완화되는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시장 불안이 가라앉으면서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기 시작했고 여기에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이 발표되며 반도체와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 수급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특히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에코프로 주가를 급등시켰던 국내 증시의 ‘배터리 열풍'이, 이젠 POSCO홀딩스 등 포스코그룹 주식으로 옮겨붙고 있다.포스코그룹은 대표적인 철강 종목이지만, 최근 리튬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배터리 주'라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했기 때문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POSCO홀딩스 주식을 2조80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작년 평균 배당률 1.88%, 7년만에 국고채 수익 하회
작년 코스닥 상장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국고채 수익률보다 떨어졌다고 한국거래소가 19일 밝혔다.작년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코스닥 상장사 594곳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88%로,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보다 낮았다.작년엔 투자자가 코스닥 주식을 보유하며 배당금을 받는 것보다, 1년짜리 국채를 사서 만기 이자를 받는 것이 더 이득이었다는 뜻이다.
B6면
인체 내부에 로봇을 넣어 병을 치료하는 ‘마이크로 의료 로봇’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캡슐 내시경부터 세포 로봇까지 연구가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손이 닿지 않았던 곳을 로봇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마이크로 의료 로봇은 인체 내에 삽입돼 자유롭게 움직이며 진단, 치료, 약물 전달 등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2003년은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석유 경제의 대안으로 ‘수소 경제'를 선언하면서 수소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였다.2000년대 초반을 뜨겁게 달군 에너지 경제 논쟁은 ‘탄소 중립'이라는 글로벌 어젠다의 등장으로 최근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수소 경제 초창기에 논의됐던 수소가 화석연료에서 생산하는 ‘그레이 수소'를 의미했다면,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와 물 분해를 결합해 생산하는 ‘그린 수소'가 각광받고 있다.
B7면
문어 다리의 빨판이 인간의 혀처럼 맛을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문어는 먹이를 직접 건드리는 방식으로 맛을 보는 데 반해 오징어는 빨판으로 물에 녹아 있는 성분의 맛을 본다.여덟 개의 다리에 다 빨판이 있는 문어와 달리 오징어는 다리 열 개 중 빨판이 있는 두 개만 쓰고, 빨판 숫자도 문어보다 적기 때문에 물에 녹는 분자만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값비싼 센서 대신 레이저 단 드론, 온실가스 누출 찾는다
레이저로 온실가스 누출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하는 드론이 개발됐다.드론이 비행하며 레이저를 쏘면 누출의 원인과 강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저렴한 드론으로 넓은 지역에서 상세한 누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13~14일 제주도에서 열린 2023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와 국제심포지엄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최신 생명공학 기술을 소개했다.모더나 창업자인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는 “mRNA 기술로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백신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모더나는 랭거 교수의 기술로 빠르게 코로나 백신을 상용화해 전 세계 코로나 극복에 기여했다.
D1면
농업직불금, 2027년 5兆로 늘리고… 청년농 3만명 육성한다
정부가 농업직불제 관련 예산을 내년에 3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2027년엔 5조원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농업직불제란 정부가 농가에 보조금을 직접 지원해 농촌 생태계를 유지하고, 식량 공급을 안정화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농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말한다.정부는 이번에 농업직불제 예산을 늘리면서, 중소농의 소득을 안정시키고 쌀 외 다른 작물들 자급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반적인 제도 개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