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이재명, 尹 겨냥해 “살인수출”… 자유진영 28國, 우크라 군사 지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 인터뷰에 중국과 러시아가 연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21일 “대만 문제로 불장난을 하면 타 죽을 것"이라고 했고, 전날 윤 대통령 발언을 ‘말참견'이라 표현한 왕원빈 대변인은 “잘못된 발언에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했다.앞서 러시아는 “적대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 했고 북한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주말 또 ‘중국 황사’... 오늘 미세먼지 ‘나쁨~매우나쁨’

중국발 황사로 토요일인 22일 오전 전국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매우 나쁨’ 수준으로 올라가며 탁하겠다.미세 먼지는 이날 오후 중부 지방부터 차차 해소되겠고, 일요일인 23일에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다.기상청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영향으로 이번 주말 전국이 대체로 쌀쌀하겠다고 21일 예보했다.

정부, LH 매입임대로 전세사기 주택 우선 매수 추진

정부가 LH의 매입임대주택 제도를 활용해 경매로 넘어간 전세 사기 피해 주택을 최우선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원 장관은 “전세 피해가 시급하고 워낙 절박한 만큼, 이미 예산과 사업 시스템이 갖춰진 LH 매입임대제도를 확대 적용해 전세 사기 피해 물건을 최우선 매입 대상으로 지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LH 매입임대제도는 기존에 지어진 주택을 사들여 청년·신혼부부·취약 계층 등에 시세보다 싸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코로나 방역에 ‘면역 빚’… 마스크 벗자 호흡기 질환 급증

코로나 방역 완화로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풀리면서 호흡기 감염병들이 동시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역 빚’ 현상이란 사람 간 접촉을 막은 코로나 방역으로 바이러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여러 바이러스와 접촉하자 감염이 더 쉽게 되는 걸 말한다.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걸 막는 기본적인 면역은 코로나 때도 갖춰져 있었다"며 “과거부터 있었던 바이러스들이 코로나 방역이 풀리면서 이전의 유행 상태로 돌아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A2면

중국, 美·日에도 대만 문제만 나오면 ‘불’ 뿜어

대만을 자국을 이탈한 하나의 성이자 흡수 통일해야 할 대상으로 간주하는 중국은 양안 문제와 관련해 외교 관행을 한참 벗어난 거친 막말과 협박성 발언을 일삼아 왔다.2021년 11월 시진핑은 바이든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미국 일각에서 대만으로 중국을 제압하려 하기 때문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이다. 이런 추세는 극히 위험하고, 불장난을 하다 타 죽을 것"이라고 했다.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시진핑은 바이든과의 전화에서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는 것은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며 같은 표현을 반복했다.

[반론보도] ‘민노총 간부, 국보법 위반 혐의 목사 접촉’ 관련

본지는 지난 1월 25일 자 A1면에 ‘민노총 간부, 국보법 위반 혐의 목사 접촉'이라는 제목으로 B 목사가 북한 공작원과 회합·통신하고 암호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북 보고문을 작성했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이에 대해 B 목사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간 적이 없고, 북한 공작원과 통신 관련한 부분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밝혀왔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尹·바이든, 회담서 우크라·대만 문제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대만 양안의 긴장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한 국제 질서 동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도 2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유럽과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보다 對中 무역의존도 높은 호주, 中에 제목소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안보 문제로 한국을 압박할 때마다 국내에서 등장하는 단골 논리는 ‘안미경중'이다.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의 중국 의존도가 호주·대만 등 주변국보다 높지 않을뿐더러, 중국도 경제 보복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경제적 이유로 중국에 ‘순종적'일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무역에서 한국의 중국 의존도는 대만, 일본, 호주 등 주변국과 비슷하다.

文때도 ‘힘에 의한 현상변경 반대’가 대만 관련 입장

중국이 문제 삼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9일 발언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우리 정부가 견지해온 대만 해협 관련 공식 입장이다.‘대만해협'이라는 문구가 정부 공식 입장에 담긴 것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다.2021년 5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공동성명에서 발표했다.

A4면

佛 노동개혁 6년, 실업률 떨어지고 풀타임 근로자 늘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017년 취임 후 추진한 노동 개혁의 결실로, 실업률이 줄어드는 동시에 양질 일자리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또 프랑스를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 국가'로 만들겠다"며 ‘라 프렌치 테크'라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계획에 나섰다.그러자 기업들은 새 노동법을 적용해 신규 채용과 정리 해고를 동시에 하기 시작했다.

마크롱, 취임하자마자 노동단체 대표들 만나 8시간 직접 설득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관료나 동료 정치인 뒤에 숨지 않는다.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하자마자 주요 노동단체 대표들을 대통령궁에 불러들여 8시간 동안 직접 노동 개혁의 필요성을 설득했다.또 대국민 담화를 통해 노동 개혁의 내용을 설명하고, 전국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의 논리와 의지를 설파했다.

佛, 고용은 늘었지만 일자리 미스매치 심각 “직업 훈련 강화 필요”

저성장·고실업이라는 ‘유럽의 병자'에서 ‘일하는 프랑스'로 거듭난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 취임 후 본격화한 노동 개혁이 ‘성공작'이란 평가를 받지만 앞으로도 개혁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정승국 고려대 노동대학원 객원교수는 “프랑스 노동 개혁은 노동 유연성을 높여 정규직의 보호를 완화하고, 비정규직에 유리하도록 실업보상제도를 개혁하여 정규 비정규직간 격차를 완화했다"며 “하지만 취약계층 근로자의 일자리는 전보다 더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프랑스 언론도 “노동 개혁의 결과로 희생되는 것은 취약계층 근로자, 여성, 사회적 약자층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A5면

LH, 4년전 전세사기꾼이 지은 깡통집 60채 사들였다

LH가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 주범인 남모씨의 오피스텔을 지난 2019년 매입임대주택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LH는 뒷돈을 받은 간부가 남씨 주택 매입과 관련이 있는지 현재 조사 중이다.이에 대해 LH는 “당시 남씨 오피스텔의 감정평가 가격이 2억3000만~2억5000만원이었고, 감정 평가 과정에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당시 주변 시세와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고, 현재 해당 주택은 정상적으로 임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전세사기꾼 7000억 사업 따낼 때, 인천 공무원이 강원도 옮겨가 총괄

인천 미추홀 2700억원대 전세 사기 피의자 남모씨가 강원도 동해 망상지구의 7000억원대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기 전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 담당 공무원들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으로 먼저 옮겨가 망상지구 개발사업을 총괄했던 것으로 21일 나타났다.국민의힘에서는 인천의 투자유치 전문가들이 강원도로 가서 망상지구 개발사업을 맡게 된 뒤, 역시 인천에서 활동하던 남씨가 돌연 강원도로 활동 무대를 옮겨 도시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인천 지역 유력 야권 정치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남씨를 둘러싼 정치권 개입 의혹의 핵심은 남씨가 어떻게 강원도 동해의 7000억원대 도시개발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느냐는 점이다.

여야 3당, 전세사기 피해자 지방세 감면 합의

여야 3당은 21일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게 ‘우선 매수권'을 주고,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주택에 매겨진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방안 등을 입법화하기로 합의했다.여야 3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세 사기 대책 관련 회동을 가진 뒤 공동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게 지방세가 집행될 수 있으니, 당장 면제할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 동의했다"며 “이미 시행 중인 경매 유예 조치는 최소 6개월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A6면

[단독] ‘돈봉투 전달’ 송영길 보좌관, 이재명의 ‘성남 멤버’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이 ‘이재명 성남시'에서 이재명 대표 최측근 그룹에 속했던 것으로 21일 확인됐다.하지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박씨가 성남시에 들어온 건 이 대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이 대표 측근도 아니다"라며 “이 대표가 당에서 대선 후보로 뛴 이후로도 별다른 역할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박씨는 송 전 대표가 당선된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전달되는 과정의 ‘중간책’ 역할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YS·DJ 이후 승자 독식·독점 민주주의로... 한국사회 퇴락”

김영삼민주센터와 민주화추진협의회가 21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개최한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세미나'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 과정을 지켜본 원로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문민정부로 가는 민주화 대장정'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김덕룡 민추협 이사장, 민추협 공동회장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김 전 대표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단식 투쟁 기간을 전후해 취재 현장을 누볐던 원로 언론인들과의 대담을 진행했다.

‘돈봉투 의혹’ 터지자 뚝... 민주당 지지율 4%p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조사에서 최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36%에서 32%로 4%포인트 떨어졌다.갤럽 측은 “최근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에 대한 러시아·중국의 반발과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 등이 앞으로 지지율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고 했다.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2%로 같았다.

돈봉투 스폰서 의혹 사업가, 野의원 12명 후원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과 관련, 강래구씨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통화에서 ‘스폰서'로 언급된 사업가 김모씨가 과거 윤관석 의원 등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윤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강래구씨가 마련한 6000만원을 송영길 당대표 후보의 보좌관 박모씨와 이정근씨를 통해 전달받아 이를 민주당 현역 의원 10여 명에게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대해 김씨는 본지에 “윤 의원과는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부터 알고 지냈고, 후원금 모금 문자가 와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돈을 보낸 것"이라며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A8면

먼저 마스크 벗은 싱가포르선… 호흡기 환자 2배 늘고 메르스까지 기승

한국보다 먼저 마스크를 벗었던 국가들이 각종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에 시달리며 후폭풍을 겪고 있다.지난 3월 마스크 착용을 푼 일본에서도 코로나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전문가회의는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으며, 5월 헌법기념일과 어린이날 등 연휴 기간 감염자가 대폭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독감백신 접종한지 6개월 지났다면 지금이라도 맞아야

독감 백신 효과는 6개월 정도 유지되고, 이후엔 독감 방어 항체가 감소한다.전문가들은 코로나 방역 완화 이후 호흡기 외 다른 감염병도 유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마스크 의무 착용이 풀리면서 공기·비말 등으로 전파되는 홍역,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이 번질 수 있다"며 “이 네 가지 바이러스 감염증은 백신이 있기 때문에 미리 접종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10면

급기야... 광화문 도로 드러누운 전장연 ‘노숙시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단체들은 20~21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노숙 시위를 벌였다.권모씨는 “용산에서 서울시청으로 보통 택시로 15분이면 가는데 어제 저녁에는 도로 통제 때문에 49분이나 걸렸다"며 “경찰이 이제는 1박2일 도로점거 노숙시위까지 허용하는 것이냐"고 했다.인근 직장인들은 “도로에서 잠을 자는 시위는 처음 본다"고 했다.

중국산 통신장비, 미국산 둔갑해 10년간 아마존서 팔렸다

20일 오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크리스털시티의 2층 건물에 들어서자, 건장한 체격의 수사관들이 가득한 사무실이 나왔다.맨쿠소 국장은 “우리가 하는 일의 큰 부분은 국가 안보 문제"라며 “미국 정부, 특히 국방부의 공급망 문제를 다루는 것이 여기서 하는 아주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국방 조달 업체나 그 하청 업체들이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미국산 전자 부품이 아닌 중국산 가짜 부품을 납품해서 미 국방부의 핵심 시스템에 사용된 경우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2년간 577차례 해킹”... 카카오VX, 골프 앱 스마트스코어 털었나

카카오의 골프 관련 사업을 하는 계열사 카카오VX가 스타트업의 소프트웨어를 해킹한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골프장 기록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스마트스코어는 지난 10일 수원지방검찰청에 카카오VX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스마트스코어는 “카카오VX가 지난 2021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내 소프트웨어 관리자 시스템에 2년간 총 801회 접속을 시도했고, 그중 577회 무단 침입에 성공했다"며 “이는 스마트스코어의 자산과 노하우를 빼내려는 해킹"이라고 주장했다.

‘여중생 필로폰 사건’ 같은 반 2명 함께 투약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텔레그램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나눠 투약한 혐의로 중학생 A군 등 2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B양은 당시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수사 과정에서 B양이 A군 등 같은 반 친구들과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밝혀졌다.이들은 10회분 필로폰 0.05g을 나눠 썼으며, 용돈을 받아 마약을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5개월 만에 정진상 보석석방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 정진상씨가 21일 구속 5개월 만에 법원의 보석 결정을 받아 풀려났다.정씨가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대장동 사건 관련자들을 접촉하는 행위도 모두 금지했다.또 대장동 사건 관련자들이 연락해 오는 경우에는 그 경위와 내용을 정씨가 법원에 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A11면

‘한국판 미네르바 대학’ 태재대학교 9월 문 연다

‘한국판 미네르바 대학'으로 불리는 태재대학교가 올 9월 개교한다.조창걸 한샘 창업주가 3000억원을 출연한 태재대는 캠퍼스 없이 여러 나라를 돌며 과제를 수행하고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으로 유명한 ‘미네르바 대학'을 모델로 하고 있다.교육부는 태재대학교의 설립을 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회계자료 못 보여준다” 막아선 양대노총... 현장 조사 무산

정부의 회계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21일 현장 조사에 나섰으나 노조 관계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근로감독관들이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행정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민노총과 금속노조 관계자들은 “노조의 자주적 활동에 대한 부당한 행정 개입"이라고 주장하며 조사를 막았다.근로감독관들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 대해서도 현장 조사를 시도했다.

“학교, 이제 국·영·수 말고 언·수·디·리에 집중하자”

21일 조선일보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주최한 ‘2023 미래사회 교육 컨퍼런스'에서 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가 ‘인재 육성, 공교육 개혁의 핵심'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면서 밝힌 내용이다.송 대표는 “결국 취업도 잘하고 성과도 잘 내고 스스로 만족하는 인재들은 인지·분석 능력보다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과 자신감 같은 ‘소프트 파워'를 갖고 있었다"면서 “학교에서도 단순 지식보다 이런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엔 공교육부터 디지털 교육을 ‘국·영·수’ 수준으로 해야 하고, 지식만큼 ‘태도’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챗GPT 등 AI 급속 변화… 토론형 교육 필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은 21일 교육 콘퍼런스에서 “챗GPT 등장과 같은 인공지능의 급속한 변화를 고려할 때 기존 개념을 이해시키는 지식 전달 방식의 교육은 획기적으로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정해진 시간 안에 정답을 찾는 교육보다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해법을 모색하는 사고형∙토론형 교육이 필요하다"며 “평가 방식의 바람직한 해법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이어 “학교 폭력∙교권 추락 등과 같은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 지식 교육과 인성 교육을 조화시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4차혁명의 힘은 인문학서 나와… 투자 늘려야”

유기홍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콘퍼런스 축사에서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을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이어 “과학 기술 인재만 강조하면 인문사회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지난해 R&D 예산이 30조원인데, 인문학은 3200억밖에 안 될 정도로 지원이 열악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인문학이 바탕이 되지 않은 4차 산업혁명은 힘을 얻기 어렵다"고 했다.

“교육부가 교육개혁 걸림돌… 지방에 권한 넘길 것”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조선일보 주최 콘퍼런스에서 “교육 개혁의 걸림돌이 교육부였다"면서 디지털 교육, 국가 책임 돌봄 교육과 대학 개혁을 강조했다.이 장관은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려면 인구 절벽, 지역 소멸, 디지털 충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교육의 힘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현재 한국이 최초로 시도하는 디지털 교과서는 교사들의 부담을 줄여 학생들의 창의성 교육에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학 개혁에 대해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권한을 일부 이양해 대학 정책에 지역 수요를 반영하고,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등 다른 부처와 협력해 지역 대학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13면

튀르키예 대선 앞두고... 에르도안 “가스 공짜로”

튀르키예를 20년간 통치해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다음 달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가정용 천연가스를 무상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종굴다크주 필요스에서 열린 천연가스 시설 개시 행사에서 " 다음 달 한 달간 모든 가정에 천연가스를 무료로 무제한 공급하고, 그다음 달부터는 1년간 매달 25㎥씩을 각 가정에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흑해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가 처음으로 필요스의 내륙 시설로 운송됐다.

마윈, 홍콩대 명예교수 됐다... “공개강연 계획은 없어”

중국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홍콩대 명예교수로 임명됐다.이날 마윈 재단도 성명을 통해 “마윈은 홍콩대 임명을 통해 교육과 비즈니스 혁신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면서 캠퍼스 생활로 돌아가 교수, 학생들과의 협업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SCMP는 “마윈은 성공한 기업가를 초빙해 학문 과정과 현실 세계를 연계하고 있는 홍콩대 경영대에서 가장 유명한 교수일 것"이라면서도 “공개 강연이나 연설 계획은 없다"고 했다.

낚시 제목으로 재미보다 몰락... 한때 NYT도 제쳤던 ‘버즈피드’ 폐업

한때 전 세계 언론사 가운데 온라인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했던 미국 ‘버즈피드'가 뉴스 부문을 론칭한 지 12년 만에 이를 폐업하고 남은 사업들에 집중하기로 했다.미국 언론들은 버즈피드 뉴스 부문의 몰락 원인으로 ①'낚시 제목'과 ‘숏폼’ 등 시류에 편승한 콘텐츠의 한계 ②뉴스 유통 경로로서 소셜미디어에 대한 지나친 의존 ③섣부른 상장에 따른 과도한 단기 수익 추구와 핵심 인력 유출 등을 꼽았다.버즈피드사 최고 경영자 조나 페레티는 20일 “SNS에 기반한 뉴스 플랫폼으로는 충분한 이익을 얻을 수 없다"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가상화폐에 칼 빼든 EU, 포괄규제법안 통과

유럽연합 의회가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를 직접 규제하는 포괄 법안을 통과시켰다.미 경제 전문 미디어 CNBC 등에 따르면 정부가 가상화폐 산업과 거래소 등에 직접 개입하는 포괄규제법이 마련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법안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는 EU 회원국 한 곳 이상의 금융 당국에 등록하고 유럽 금융 당국의 감시를 받게 된다.

한국 극장가 평정한 日애니, 중국서도 흥행 돌풍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중국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슬램덩크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트위터에서 “중국에서 응원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앞서 지난달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중국에서 누적 관객 수와 흥행 수입 모두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A17면

소비자 낚는 ‘눈속임 상술’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만든다

A씨는 회원 가입만 하면 30일 동안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준다는 OTT에 가입하면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했다.하지만 무료 기간이 끝난 뒤 회원에게 알리지 않고 유료로 전환하는 ‘숨은 갱신'이나 ‘취소·탈퇴 방해’ 등 6개는 현행법으로 제재가 어렵다.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에 다크 패턴에 대한 금지 규정을 포함하거나,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월 구독료를 결제할 때 미리 알리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늘어난 ‘빚투’에 한투, 신용융자 중단… 올 들어 처음

한국투자증권이 21일부터 신용 융자를 일시 중단했다.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빚투’ 규모가 급증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주요 증권사에서 ‘대출 중단’ 선언이 나온 것이다.금투 업계에선 “빚투가 계속 늘면 신용 융자가 막히는 증권사들이 속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처음엔 흥분하지만 모든 걸 빼앗긴다”... 美스타트업, 애플과 ‘죽음의 키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애플이 중소기업들의 기술을 교묘하고 악랄하게 탈취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들은 애플이 중소기업에 파트너십이나 기술을 애플 제품에 적용하는 논의를 하자고 접근한 뒤, 갑자기 대화를 중단하고 이후 비슷한 기능을 자체적으로 출시했다고 입을 모았다.애플은 업체들이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하면, 수십 건의 특허 무효 소송으로 반격했다.

환율 1328원… 연중 최고치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66억달러로, 사상 최악이었던 작년 전체 적자의 56% 수준이다.무역적자 폭은 1월 125억달러, 2월 53억달러, 3월 46억달러로 차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상태가 14개월째 계속되고 있어서 우려를 낳는다.한국경제 펀더멘털 가늠자인 무역수지가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오른 1328.2원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전 사장 “인건비 감축 등 자구책 조속 발표”

정승일 한전 사장은 21일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을 포함한 자구책을 조속한 시일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한전이 사장 명의로 전기 요금 관련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1982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정 사장은 “한전과 발전사 등 10개 전력 그룹사는 전기 요금 조정에 앞서 국민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20조원 이상의 재정 건전화 계획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인건비 감축, 조직 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 계층 지원과 국민 편익 제고 방안이 포함된 추가 대책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했다.

포기 모르는 머스크 “우린 결국 화성에 도달할 것”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거대 우주선 ‘스타십'을 몇 달 뒤 다시 발사하겠다고 밝혔다.머스크는 20일 스타십의 시험비행이 실패로 돌아간 뒤 23분 만에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 팀의 흥미로운 스타십 시험비행을 축하한다"면서 “몇 달 후 있을 다음 시험발사를 위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이날 오전 미 텍사스주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은 1단 로켓인 수퍼헤비와 단 분리가 되지 않은 채 고도 39km 지점까지 오른 뒤 폭발했다.

A18면

가짜 뉴스는 ‘완전 거짓’ 아닌 ‘반쪽 진실’로 당신을 홀린다

미국 폭스사와 약 1조원의 손해배상 합의를 이끌어 낸 투·개표기 제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 측 변호인의 말이다.저자는 “폭스뉴스를 ‘엉터리 속임수’ 정도로 치부할 게 아니라, ‘근래 미국 역사에서 가장 정교하며 문화적으로 교묘한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사례'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저자가 말하는 폭스뉴스 성공 비결은 포퓰리즘을 영리하게 이용하는 것.

[이수은의 고전 노트]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 아테네를 망쳤다?

투표에 대한 고대 아테네인들의 사랑은 지극함을 넘어 망국적이었다.그리스 황금기를 살았던 희극 시인 아리스토파네스는 소크라테스보다 스물다섯 살쯤 어렸지만 동시대인이었다.그런데 ‘새'에서 아리스토파네스는 소크라테스를 아테네에 해악을 끼치는 선동가로, 신도 부모도 모르고 씻지도 않고 돌아다니는 패륜아들의 두목으로 지탄한다.

왜 성폭력 피해자에게 수치심마저 강요하는가

“청바지를 입고 있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바지를 벗기기란 불가능하다. " 1999년 이탈리아 로마 대법원은 청바지를 입은 여학생을 성폭행한 40대 남성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대법원은 피해자가 즉시 신고하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런던대 역사학 교수인 저자가 미국·이탈리아부터 인도·콩고·아이티까지 전 세계에서 일어난 성폭력의 역사를 담아냈다.

[한줄읽기] ‘프린키피아’ 외

프린키피아=뉴턴의 ‘프린키피아’ 한국어 완역본이 나왔다.언론사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던 저자가 차의 역사와 다구에 대한 지식, 차 우리는 방법 등을 경험을 곁들여 쉽게 전한다.한동일의 라틴어 산책=로마 교황청립 라테라노대에서 교회법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서강대에서 라틴어 강의를 했던 저자가 만든 라틴어 교재.

1988년 명동 코리아극장… 두 감독이 뱀을 푼 이유는

1988년 9월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 영화 ‘위험한 정사'를 상영하던 서울 명동 코리아극장 객석에서 뱀 네 마리가 발견됐다.경찰은 이 사건 배후로 국내 영화감독 두 명을 구속한다.이들은 왜 영화관에 뱀을 풀었을까.

나이키 최고마케팅책임자 “성공 비결은 감정 디자인”

스타 선수의 이야기가 축구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낸 것이다.나이키는 스포츠를 둘러싼 이야기를 만들고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 최고의 브랜드가 됐다.인턴으로 입사해 최고마케팅책임자까지 지낸 저자가 그 비결을 공개한다.

[잠깐 이 저자] 단백질 적게 먹으면 어떤 생명이든 長壽

특히 단백질을 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단백질을 섭취하면 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토르'라는 단백질이 활동하면서 노화를 촉진한다는 것이다.지금은 초파리 연구가 일반화됐지만, 류 교수가 처음 유학 갔을 때는 인간 세포를 배양해 연구하는 것이 주류였다고 한다.

A19면

인간의 언어는 즉흥적이기에… AI가 절대 따라잡을 수 없어

챗GPT가 내놓는 답변은 사람보다 유려하다.방대한 데이터와 문법을 주입하면 AI가 인간 수준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1950년대 언어학계에 등장한 노엄 촘스키는 인간 뇌에 ‘보편 문법'이라는 언어 체계가 내장돼 있고, 지구상 모든 언어가 이 체계에 바탕을 두고 있어 아이들이 태어난 뒤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한다는 주장을 폈다.

에어컨은 오존층만 파괴했을까… 지역 공동체도 무너뜨렸다

무더위가 곧 닥쳐오겠지만, 우리에겐 에어컨이 있다.저자는 또 에어컨의 보편화가 지역 공동체를 와해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본다.집집마다 에어컨이 설치되기 전, 집 밖은 집 안보다 쾌적했다.

불부터 수레바퀴 神까지 ‘상상력 창고’ 고구려 신화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고구려 동명왕 신화는 훨씬 후대인 고려시대쯤에 지어낸 것이 아닐까. ' 그렇지 않았다.고구려 벽화에선 두 신을 힘 있는 필치로 생생하게 묘사했다.여러 종족으로 구성된 고구려 백성들에게 두 신을 모신 사당은 고구려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요즘 서점가] ‘던전앤파이터’ 아트북 종합 베스트셀러 5위

인기 온라인 액션 게임을 아트북으로 만든 ‘던전앤파이터 진각성 아트북'이 4월 셋째 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랜만에 예술 분야 책이 진입했다.1·2권 세트로 총 676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넥슨사의 ‘던전앤파이터’ 게임 캐릭터 탄생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레터] 4월의 어느 맑은 아침

4월에 가장 어울리는 이야기는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 단편을 꼽겠습니다.‘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몇 걸음 걷고 뒤돌아 보았을 때, 그녀의 모습은 이미 사람들 속으로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림이 있는 도서관] 눈에 안 보이지만 어디든 존재하고 우리를 이어주는 ‘친구’는 누굴까요

유인원처럼 피부가 검은, 아마도 수백만 년 전의 옛사람 두 명이 모닥불 앞에 마주 앉았다.멀리 코끼리 떼가 지나고, 바위엔 거칠게 긁어 그린 코끼리 그림이 있다.숨 쉬는 공기처럼 당연히 여기는 언어, 이 아름답고도 귀중한 도구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아이도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곰곰이 궁리해보게 될 것이다.

A21면

태국 국가대표 세터를 품에 안은 IBK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 행사가 21일 치러졌다.여자배구가 먼저 시작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IBK기업은행이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를 뽑았다.태국 여자배구 세계 순위는 15위로 한국보다 앞선다.

부상서 돌아온 김광현… 6이닝 1실점 승리투수

지난해 SSG 랜더스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챔피언으로 끌어올린 김광현이 건재한 몸으로 돌아왔다.김광현은 21일 키움과 인천 랜더스필드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실점하면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김광현이 1군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 8일 대전 한화전 이후 13일 만이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4월 21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4월 21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4월 22일

오늘의 경기] 2023년 4월 22일

장소 바뀌어도 ‘우승후 물에 풍덩’ 전통 이어질까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이 21일 미국 텍사스주 더 클럽 앳 칼턴 우즈에서 막을 올렸다.나비스코 챔피언십, ANA 인스피레이션 등으로 몇 차례 대회 이름이 바뀌었지만, 우승자가 18번홀 옆 연못에 뛰어드는 전통은 1988년부터 지속됐다.대회장을 옮기고 나서도 이 전통이 이어질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내일의 경기] 2023년 4월 23일

내일의 경기] 2023년 4월 23일

37세 박은선, 그녀의 발은 녹슬지 않았다

2003년 6월 8일 AFC 여자 선수권대회 홍콩전.이날 위례정보산업고 2학년 박은선이 남녀 축구 통틀어 역대 최연소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박은선은 “이번 월드컵 명단에 포함되도록, 골을 넣도록 노력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A22면

[TV조선] 민주당 ‘돈봉투’ 왜 터졌나

TV조선은 22일 밤 9시 10분 ‘강적들'을 방송한다.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진중권 광운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출연해 최근 정치권 이슈에 대해 이야기한다.첫 번째 주제는 더불어민주당의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다.

A23면

[TV조선] ‘미수다’ 출연진들의 재회

TV조선은 23일 밤 9시 10분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방송한다.2006년 예능 ‘미녀들의 수다'로 방송에 데뷔한 크리스티나가 출연한다.미수다 출연 당시 크리스티나는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어가 많이 서툴렀지만 엉뚱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A25면

친부모 찾아 7800㎞ 날아온 ‘입양 3남매’

20여 년 전 노르웨이로 입양됐던 신네, 산데르, 시몬씨 삼 남매가 지난 7일 처음으로 모국 땅을 밟았다.이들 삼 남매가 한국을 찾은 건, 각자의 친부모를 찾기 위해서다.둘째 산데르씨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궁금했고, 친부모에게 우리가 노르웨이에서 잘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링컨도 찾았던 뉴욕 펍 주인, 서울서 미술 전시회 연다

미국 뉴욕엔 18~19세기부터 영업해온 노포 술집이 여러 곳 있다.뉴욕에서 태어난 드라아바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화가 꿈을 버리지 못하고 고향에 돌아가, 맥솔리스 계승자이자 첫 여성 바텐더인 테레사의 초상화를 의뢰받았다가 결혼했다.드라아바는 이후 30년간 하루를 쪼개 맥솔리스에서 맥주 잔을 나르고, 두 아들을 키우면서, 개인 화실에서 그림을 그려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작품 전시를 해왔다.

여자 배구 김연경, 국가대표팀 고문 위촉

여자 배구 김연경이 대표팀의 조력자로 나선다.최근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맺으며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로 한 김연경은 “국가대표팀과 다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국가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연경은 내달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대회에 출전하는 여자 배구 대표 선수들과 함께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한다.

“방송통신발전기금 합리적 부과기준 마련해야”

지상파와 종편·보도 채널 등 국내 방송 사업자들이 납부하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이 특정 방송 사업군이나 정부 산하 기관을 직접 지원하는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21일 부산 경성대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봄철정기학술대회 종편 특별 세션에서 유성진 숭실대 교수는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지출되는 방발기금은 실제 기금을 납부하는 사람들의 ‘집단적 이익'을 위해 사용된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자의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면서 “종편 PP나 등록 PP에 대한 지원 사업은 찾아보기 힘든 반면, 방통위 산하 기관 운영비나 인건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 홍보 사업에 방발기금이 지원된 사례 등이 국회에서 지적되어 왔다"고 말했다.유 교수는 이날 발표한 ‘미디어 산업에서 방송통신발전기금의 역할과 분담 원칙에 대한 논의'에서 “모든 사업자가 납득할 수 있는 부과 기준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종편 채널은 지상파와 달리 주파수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종편에 적용하고 있는 이른바 방발기금 ‘감경률'을 줄이거나 없애야 할 이유는 현재 없다"고도 했다.

유방암 밝힌 의사과학자, NIH 수장 된다

전 세계 의학 연구를 이끄는 미 국립보건원의 새 수장으로 모니카 베르타놀리 국립암연구소 소장이 임명됐다.여성이 NIH 수장이 된 것은 두 번째로 1991년 버나딘 힐리 소장 이후 32년 만이다.국제 학술지 사이언스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베르타놀리 소장을 NIH 수장으로 지명했다"고 20일 보도했다.

A26면

[기자의 시각] 투명 인간이 된 어느 총영사

지난달 말 서울에서 대사·총영사 등 166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첫 재외공관장 회의가 열렸다.통상 외교부는 분기마다 재외공관장 인사를 한다.임명 통보를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대사가 되는 건 아니다.

잡스도 빌게이츠도 못 쓰게 했다... 아이 뇌에 해로운 스마트폰 [만물상]

사람 많은 공간에서 떠들고 산만한 아이들을 손쉽게 조용히 시키는 방법이 스마트폰을 쥐여주는 것이다.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자녀들이 14세가 되기 전까지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다.14세 넘어서도 저녁 식사 시간부터 잠잘 때까지 스마트폰을 못 쓰게 했다.

[백영옥의 말과 글] [300]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는 것

직장 상사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 몇 가지 가정을 해보라는 정신과 전문의의 조언을 들은 적이 있다.24절기가 우리에게 주는 지혜는 이토록 실용적이라, 우리는 혹한의 겨울에도 보이지 않는 봄을 상상해야 한다.그렇게 지금의 노력이 물이 끓기 전, 99도에 이르렀다고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강천석 칼럼] ‘한국적’이란 단어는 다시 부끄러운 말이 되는가

잘나가던 시대에 장점에 가려 있던 단점이 무더기로 노출되면 나라는 회복 불능 상태로 주저앉는다.정치는 장점이 발휘되도록 촉진하고, 단점이 노출되지 않도록 억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위대한 정치는 국민 단점조차 장점으로 기능하게 만든다.

A27면

[터치! 코리아] 尹에 쓴소리해주는 사람이 ‘진짜 청년’

말 그대로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정부·여당에 대한 청년들의 지지율 이야기다.신통한 청년 정책도 필요 없다.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18] A good death only comes after a good life

킬러들의 세계에서 불문율을 어겨 모든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존 윅은 자신을 노리는 자객들의 눈을 피해 옛 친구 코지의 호텔로 몸을 숨긴다.호텔 컨시어지이자 코지의 딸인 아키라는 애꿎은 불똥이 튈까 걱정한다.“그자가 손대는 건 모두 죽어요. " 하지만 코지는 딸의 말을 일축하고 외려 꾸짖는다.

[사설] 한전이 그나마 숨 붙어 있는 건 원자력 덕분, 증설도 검토를

탈원전 탓에 한국전력이 문재인 정부 임기 5년 동안 추가 비용 25조8000억원을 안게 된 것으로 국회 입법조사처가 분석했다.한전은 이런 원전의 공백을 발전 단가가 비싼 LNG로 대체하는 바람에 5년간 13조4000억원을 더 부담해야 했다.지난달 기준으로 LNG 전기의 발전 단가는 원자력의 5배를 넘는다.

[사설] 국제 기본 원칙 언급에도 막말 위협 中, 외국 협박에 굴복하자는 野

중국 친강 외교부장은 21일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짓밟고 있는 러시아가 연일 우리를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도 굴복하자고 한다.침략국 러시아의 어떤 위협에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나라들 그 누구도 굴복하지 않고 있다.

[사설] 뻔히 닥칠 문제 미루고 외면한 정부·국회, ‘전세 사기’뿐 아니다

전세 사기 피해자 3명이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하자 정부, 정치권, 지자체에서 경매 중지, 전세 대출 이자 지원, 피해자 구제 특별법 검토 등의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정부는 여소야대 국회 핑계를 대지만, 전세 사기 대책, 레고랜드 사태, 전기료 인상 등은 정부 단독으로 얼마든지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문제들이다.국회도 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

B1면

머스크가 만든 ‘지구 구하기’ 경쟁에 뛰어든 70대 물리학자

조명이 꺼진 어둑한 복도에서도 물리학자 임지순의 연구실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임지순은 1998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탄소나노튜브 연구로 노벨상급 과학자로 떠오른 스타 교수다.경기고 전교 1등, 대입 예비고사 전국 1등, 서울대 본고사 전체 수석 ‘3관왕'으로 학창 시절부터 천재로 불린 인물.

B2면

봄비

만물이 죽은 듯한 겨울을 보내고 새 생명의 봄을 맞는 어름에 봄비가 내립니다.이슬비와 봄비를 같은 뜻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이슬비 총리'라는 별명은 취임 100일을 맞아 행한 연합뉴스 최이락 기자와의 인터뷰를 계기로 붙여진 것입니다.

[아무튼, 주말] 韓 노벨 과학상 후보들 “10월이 가장 두렵다”

한국 과학계는 10월만 되면 작아진다.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는 “그래서 노벨 과학상을 발표하는 ‘10월'은 한국 과학자들에게 1년 중 가장 두렵고, 피하고 싶은 달"이라고 했다.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최근 들어 노벨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한국 과학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

B3면

하이볼 마시고, J팝 떼창하고, 여행도 일본으로…

일본 가수가 한국어로 숫자를 외치자, 한국 팬들이 일본어로 따라 부른다.황선업 음악평론가는 “일본 음악계가 기획사 아이돌 중심에서 싱어송라이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직접 곡을 만들고 유통시킬 수 있는 실력 있는 가수들이 많이 나왔다"며 “이마세도 스무 살에 직접 곡을 만들어 이듬해 틱톡에 올리면서 유명해졌고, 이후 유니버설 뮤직과 계약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고 했다.J팝의 또 다른 변화는 애니메이션과의 결합이다.

음지에서 양지로… 日 ‘야동’ 배우들, 유튜브 타고 한국으로 진격

나는 절대로 모르지만 내 친구들은 다 아는 그 이름, 바로 일본 AV 배우들이다.실제로 3년 전 시미켄이 국내 게임 광고에 출연했을 당시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일본 AV 배우의 한국 광고 금지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온 적도 있다.“일본처럼 포르노 제작이 합법화된 국가에서도 이들을 TV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건 유례 없는 일"이라며 “어른은 물론 청소년의 성 가치관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였다.

B4면

살림·가사·육아 무조건 ‘반반’… 엑셀까지 만들어 따지는 3040부부의 세계

요즘 3040세대 신혼부부들의 이혼 사유가 사뭇 달라졌다.변호사 C씨는 “기성 세대 입장에선 생활비나 주유비, 가사·육아 분담으로 다투는 것을 두고 부부간에 양보나 이해가 없다고 볼 수 있는데 젊은 부부들은 부담을 공정하게 나누는 게 합리적이라고 보는 것 같다"며 “결혼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행복해지기 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변호사 A씨는 “마치 사회생활하듯 결혼 생활의 여러 부담을 규격화하고 나누려는 듯해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도 있다"며 “자녀가 있는 부부도 과거보다는 좀 더 쉽게 이혼을 택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술이 사람을 마셨네… 밤마다 ‘취객과의 전쟁’이 벌어졌다

때로는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술이 사람을 마신다.대신 2012년부터 국공립병원에 취객 전용 응급실인 ‘주취자응급의료센터'를 두기 시작해 현재 전국에 21곳이 있다.경찰 매뉴얼을 보면 의식 없는 만취자를 응급센터에 후송하도록 돼 있다.

B5면

5000원짜리 커피 사자 불호령… “미치셨어요? 물이나 마시세요”

“집에서 밥 하고 반찬 가게에서 2만원어치 사면 일주일 먹는다"는 말을 건넸다.30명이 참여하는 거지방을 운영 중인 대학생 김모씨는 “돈을 좀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설하게 됐는데,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다 보니 절약 효과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직장인 거지방'에서 활동 중인 회사원 강모씨는 " 혼이 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고 유쾌하다"며 “나랑 비슷한 처지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대화 나누는 게 즐겁다. 생활의 활력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둘리 탄생 40년… 예전 꼬마들은 이제 고길동 아저씨를 이해합니다

조카 희동이를 둘리에게 볼모로 잡혀 착취당하는 우리의 고길동.만화 속에서 둘리는 고길동에게 이렇게 말할 정도의 패악질을 행사한다.더는 참지 못한 고길동은 감추고 있던 검성의 힘을 폭발시켜 둘리를 뭉텅뭉텅 몇 덩이의 고깃덩이로 만든다.

B6면

청보리밭 사이로 ‘꼬닥꼬닥’ 걸으멍, ‘빙삭이’ 웃으멍… 초록 물 드는 시간

주민이 200명도 되지 않는 작은 섬마을엔 흔한 마을해설사나 문화관광해설사 한 명 없지만 가파도의 두 우물 이야기, 거센 파도로부터 가파도를 지켜주고 있다는 수중 암초와 고인돌이 섬 서쪽에 밀집된 이유 등이 적힌 벽화가 있다.길의 끄트머리 하동포구 근처엔 ‘무인카페 등대'와 함께 ‘가파리어촌계 회관’ 그리고 ‘가파도사진관'이 자리한다.가파도사진관은 게임 CG 디자이너로 일하다 2012년에 가파도로 이주한 사진가 유용예 씨가 제주의 옛집을 고쳐 스튜디오로 꾸민 곳인데, 주인이 있는 날보다 없는 날이 더 많다.

K-중화요리, 이미 와 있는 미래

오너셰프 이연복과 주방을 보조하는 연예인들이 미국과 중국 현지에서 짜장면, 짬뽕, 탕수육, 깐풍기 같은 메뉴를 푸드트럭에서 파는 예능이다.1970년대 서울 동부이촌동에서 시작한 전설적인 중식당 홍보석의 메뉴를 재해석한 한국식 중화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한국 중화요리를 세계에 알리는 꿈을 이룬 이는 최형진 셰프이다.

[아무튼, 주말] 너무나도 불안했던 이 남자, 바게트를 한 보따리 샀다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바게트 한 보따리를 끼고 가는 남자의 이름은 아서, 그를 불러 세운 남자의 이름은 마이클, 마이클 클레이튼이다.아서는 독살당하고 마이클은 뜬금없는 말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아서가 만약을 대비해 복사해 남겨 놓고 간 내부 문건 덕분에 마이클은 유 노스의 흉계를 파악한다.

B8면

“북한 말로 문건 정리, 노동 고민은 없어… 민노총은 괴물이다”

그러는 사이 민노총 간첩단 연루 사건은 서서히 잊히고 있다.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만난 민노총 출신 이수봉 동서미래포럼 전략연구원 부원장은 “이 사건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고 했다.또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북한을 이겼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사상적 측면에서는 현시점에서 우리가 완패다. 북한이 민노총 등을 이용해 수십 년 동안 대남 의식화 사업을 해온 결과가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튼, 주말] 세계문화유산 1호는 아직도 공사중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1호 파르테논 신전.그런데 파르테논 신전은 지금도 이렇게 철제 구조물로 둘러싸여 있다.1985년 신전 안에 대형 크레인이 설치된 이후로 30년 넘게 복원 공사 중이다.

B9면

이석기·이정희 안 보인다고 OK?… 통진당 후신의 국회 입성

최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대로변에는 ‘정치를 새롭게, 국민을 이롭게'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진보당이 4월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당선을 자축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더 많은 국회의원을 당선시키겠다는 뜻을 담아 내건 것이다.내란선동 사건 당시 통진당 국회의원이었던 이상규, 김재연 전 의원 등은 각각 서울 관악, 경기 의정부에서 진보당 이름으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고민정 의원을 위한 ‘문재인 정권 언론 탄압’의 진실

하지만 언론을 자기 입맛에 맞게 바꾸려 한 자는 따로 있었으니, 그건 바로 문재인 정권이었다.당시 MBC는 대통령이 외국에서, 그것도 사적으로 한 말을 당사자 확인도 없이 왜곡 보도하고, 그걸 기정사실화한 채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에 고자질했다.여기에 대해 대통령실이 한 것이라곤 해외 순방 때 MBC 기자더러 전용기에 타지 못하게 하는 게 고작이었지만, MBC는 그마저도 언론 탄압이라고 거품을 물었고, 왜곡 보도의 당사자는 슬리퍼 차림으로 도어스테핑에 나타나 “뭐가 악의적이냐?“고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B11면

‘편의점 원조’ 일본도 놀라는 “천하제일 한국 도시락”

그럴 때마다 늘 조용하던 3위 브랜드 편의점 점주가 요즘엔 목에 힘을 주며 대들기 시작한다.오늘은 편의점 도시락학 강의를 했으니 계속 도시락으로 이어가 보자.앱을 깔고 ‘도시락 예약’ 주문을 하면, 당신의 이름이 적혀 있는 도시락을 원하는 편의점에서 받아보실 수 있답니다.

소문난 집돌이·집순이, 결혼 10년 만에 캠핑족 된 사연

가면 갈수록 아이들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게 일인데, 애정할 수밖에 없게끔 좋은 추억을 남기는 거다!이렇게 양가의 소문난 집순이, 집돌이가 만나 결혼 10년 만에 캠핑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는 이야기.결말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가 될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