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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 16곳 81%가 수질개선... 4대강 사업 10년, 강물 맑아졌다
‘4대강 사업’ 전후 10년간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본류 및 16개 보 인근에 대한 수질 변화를 비교·분석한 결과 수질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서울대와 국립환경과학원의 공동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에 따르면 4대강 보 대표 지점 16곳과 4대강 대권역 지점 17곳 등 총 33곳을 대상으로 4대강 사업 이전 10년과 이후 10년의 수질을 비교한 결과, 4대강 보의 경우 ‘개선'이 81%, ‘악화'가 6%, ‘유의미한 변화 없음'이 13%로 각각 나타났다.4대강 공사가 진행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방역 풀리니 집단 식중독 6년만에 최다...학교·구내식당 공포
지난 3월 경남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 11명이 일제히 구토, 설사, 발열 증상을 보였다.정부의 역학 조사 결과 이 유치원에선 대표적 식중독 유발 바이러스인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정부 관계자는 “코로나 때 여행 등을 참았던 사람들이 봇물 터지듯 관광지, 식당 등으로 몰리면서 식중독 유발 세균·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가 이뤄지기 더없이 좋은 환경이 된 것"이라고 했다.
AI의 일자리 공습… 첫 타깃은 생산직 아닌 사무직이었다
AI 로봇이 공장과 가정에서 사람을 대체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AI가 산업 구조를 바꾸고 사람의 일자리를 잠식하는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글로벌 기업들이 AI가 대신할 수 있는 직종의 채용을 중단하는가 하면, 소멸될 위기에 처한 산업도 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검토… “공무원법 중대한 위반”
정부가 방송통신위원회의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최근 기소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면직을 검토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이 같은 검토 결과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한 위원장 면직안을 재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방송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벌어진 점수 조작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만큼 정부 관련 부처에서 방통위설치운영법과 국가공무원법상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보고 면직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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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원숭이·관절염 퓨마… 어린이대공원의 ‘어르신 동물원’ 아시나요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물범 점순이·점돌이는 올해 33살이다.지난 1일 자녀 두 명과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 박세은씨는 “원숭이 털이 빠져 있는 것을 보고 6살 아들이 ‘아픈 것이냐'고 물었다"며 “동물들이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는 건 몰랐는데 동물원 내부에 설명이 더 친절히 돼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동물들이 나이 드는 모습을 그대로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동물 친화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동물원을 탈출해 서울 주택가를 돌아다녔던 얼룩말 ‘세로'를 3일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서울어린이대공원 측은 사건 직후 세로와 함께 지낼 암컷 얼룩말을 데려오겠다고 했지만 아직은 실현되지 않았다.다만 다음 달 세로와 비슷한 또래의 암컷 얼룩말을 국내 다른 동물원에서 데려올 예정이라고 서울어린이대공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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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6곳 중 13곳 지표 좋아져… “4대강 보 때문에 수질 악화는 거짓”
서울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3일 발표한 ‘하천 수질 장기 변화 분석’ 보고서에서 4대강 사업 전후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의 수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했다.그러면서 “4대강 살리기 수질 개선 사업으로 하수 처리 시설 608곳이 새로 생겼고, 환경 기초 시설 확충, 녹조 원인 물질의 처리 시설 설치 및 보강, 하수관 정비, 비점 오염 저감 대책 등 하천을 깨끗하게 만든 영향으로 수질이 개선됐다고 판단된다"고 했다.최 교수는 보로 수질이 악화했다는 환경 단체 등 주장에 대해선 “보로 인한 수질 개선 및 악화 주장을 펼칠 근거는 부족하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4대강 보 해체와 상시 개방 결정을 내린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는 ‘COD'를 근거로 보 근처 수질이 악화한 만큼 해체 편익이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런데도 4대강 조사·평가위는 COD를 수질 영향 부문 조사에 활용했다.환경법상 수질 평가를 위해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평가 항목은 COD가 아니라 BOD, 클로로필 a, TP, TN, TOC, SS, DO 등인데 복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단독] “5개 보 해체 결정 때 평가조직 구성 등 부적절한 개입 확인”
문재인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조성한 금강·영산강의 5개 보를 해체하거나 상시 개방해야 한다고 결정하는 과정에 편파적으로 구성된 평가 조직과 부적절한 평가 기준 등이 개입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1월에 나온 1차 감사 결과는 4대강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 환경 영향 평가, 문화재 조사 등 법적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냈다.2013년 1월 2차 감사 결과에선 4대강 일부 보의 설계·시공이 잘못돼 보강이 필요하고, 수질 관리 기준과 수질 예측이 불합리하게 세워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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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신약 연구·디자인·마케팅… 화이트칼라부터 파고든 AI
지난해 중국 게임 업계 채용은 70%가량 감소했다.국내 기업들에서도 마케팅, 디자인, 전자제품 개발, 게임 개발, 신약 연구와 같은 대표적 화이트칼라 직종을 AI가 파고들고 있다.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펜실베이니아대학이 지난달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높은 임금을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낮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보다 AI의 위협에 더 치명적이다.
챗GPT 가정교사에 美사교육 주가 급락… AI가 기업들 흥망성쇠까지 가른다
AI가 기존 산업과 기업 비즈니스를 통째로 바꾸며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고 있다.AI를 사업에 잘 적용한 기업들의 주가는 수직 상승하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AI로 완전 대체되면서 소멸할 위기에 처하는 것이다.미 온라인 교육 업체인 체그는 2일 주가가 48% 폭락했다.
국내 AI 스타트업 ‘라이너'에서 일하는 허훈씨는 AI의 오류를 바로잡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일을 하고 있다.AI를 학습시키는 AI 트레이너, AI가 윤리적인 대답을 하도록 감시하고 이를 교정하는 AI감사·AI윤리 전문가 등이 대표적이다.챗GPT도 AI트레이너와 AI감사 인력들이 AI가 폭력적이거나 편향적인 답을 하는 것을 감시하면서 수개월 동안 이를 교정한 결과물이다.
법률 업무도 44% 대체 가능… 본격 도입 땐 재판 지연 ‘획기적 개선’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국내 법률 시장에도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대형 로펌 변호사의 70%가 저연차 변호사들인데 AI가 이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리걸테크 업계 관계자는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가 AI를 통해 자료 조사 등을 더 많이, 더 빨리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면 저연차 변호사를 내보내거나 신입 변호사를 뽑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백악관이 주요 IT 기업 최고경영자를 불러 인공지능 규제 대책을 논의한다.미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AI 규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유럽연합은 저작권을 중심으로 AI 규제 법안을 추진하고 있고, 지난달 열린 주요 7국 디지털 장관 회의에서는 생성형 AI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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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에게 유리하게 유권해석을 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 근무태도 문제 등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3일 감사원에 출석했다.전 위원장 측 거절이 여러 차례 이어지자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감사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전 위원장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감사위원회의 일정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해 ‘감사원 조작 감사 사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이재명 성토장 된 野의총... “윤관석·이성만 탈당, 모두에 같은 원칙 적용돼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3일 탈당했다.하지만 돈 봉투 녹취록이 줄줄이 공개되고 같은 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결단하지 않으면 당 전체가 수렁에 빠진다"는 비판이 나오자 결국 떠밀려 탈당한 것이다.돈 봉투 의혹 중심에 있던 송영길 전 대표에 이어 윤·이 의원도 탈당하자 민주당은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민석 “음주운전·불륜 땐 출마 못하게”… 與 “이재명 콕 짚은건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3일 “음주 운전 전과자나 사기 전과자, 불륜으로 남의 가정을 파괴한 사람은 선거에 출마해선 안 된다"며 “도덕성에 하자가 있는 사람은 당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했다.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안 의원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첨부하며 “음주 운전, 사기, 불륜 모두 이재명 대표를 콕 짚은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 100% 찬성한다"고 썼다.이에 대해 안 의원은 “원론적 얘기였고 오버하는 것"이라며 “동서고금, 여야를 막론하고 도덕성이 정치의 기본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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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尹대통령 결단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답방 결심”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접견하고 “한일 셔틀외교가 이어지면서 한일 간 우호와 협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3월 윤 대통령 방일 때 기시다 총리가 이례적으로 식당을 옮겨가며 2차 만찬까지 준비했던 것처럼, 상응하는 한국 스타일 만찬이 준비되고 있다"고 했다.기시다 총리 방한이 윤석열 정부 취임 1년과 맞물리는 만큼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된 상징적인 장소도 만찬 후보지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北 김씨일가 찬양한 웹사이트 차단 요청 매번 거부한 방심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게시물이 자주 올라오는 소셜미디어와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웹사이트 등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온라인 접속 차단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국정원은 “김일성 찬양 목적의 계정"이라고 했지만, 방심위는 심의 접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방심위는 2020년 4월 국정원이 법원에서 이적 표현물이라고 판시한 북한 영화 등을 올린 유튜브 ‘조선영화'나 김일성 일가를 우상화하는 내용이 있는 사이트 ‘조선 관광'에 대한 심의 접수도 거부했다.
녹취록까지 터지자… 與 “태영호 묵과 못해” 긴급 회의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3일 긴급 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태영호 최고위원 녹취록을 8일 예정된 윤리위 징계 심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녹취록 의혹은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대통령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 공천 문제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태 최고위원 육성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불거졌다.태 최고위원은 작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서 당선된 기초의원들에게 ‘쪼개기’ 정치 후원금을 받았다는 공천 뒷거래 의혹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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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美골프장 330억에 샀다”...주가 폭락전 매입, 자금은닉 의혹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 3일 금융감독원이 주가 폭락 첫날인 지난달 24일 SG증권을 통해 대량 매도 주문을 낸 키움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이번 사태와 관련, 주가조작 혐의로 입건된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는 “김 회장이 주가 폭락의 주범"이라고 주장해 왔다.김 회장이 주가 폭락이 발생하기 2거래일 전인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대량 매도해 이번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것이다.
작은 학교 7곳 모여 큰 운동회, 아이들 ‘까르르’ 배 움켜잡고 웃었다
전교생 25명이 있는 가평초등학교 김현숙 교사는 “학생 수가 줄어 이런 체육 활동은 꿈도 못 꿨다. 갈수록 아이들이 개인화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면서 “이렇게 넓은 운동장에서 여러 친구와 단체 체육 활동을 하는 것만 해도 너무 좋은 교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단양군에 있는 10개 초등학교 중 7곳이 전교생 50명 미만의 작은 학교가 됐기 때문이다.김진수 교육장은 “폐교 위기에 놓이거나 학교가 없어져 운동회라는 추억조차 가질 수 없던 아이들이 이번 기회로 ‘사람'에 대한 추억이 생겼을 것"이라며 “이런 긍정의 요소가 지방 소멸 시대를 해결할 하나의 동력이 되도록 매년 작은학교들의 큰 운동회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돈 봉투 수사... 前보좌관 등 ‘송영길 캠프’ 관계자들 줄소환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3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모씨 등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했다.검찰은 서씨가 강래구씨 등이 마련한 돈 봉투 50만원을 수수했고, 문씨는 당시 송 전 대표의 수행비서로 일하면서 ‘돈 봉투 살포’ 과정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캠프 관계자 등을 상대로 ‘돈 봉투’ 자금 조달·전달 과정을 규명한 뒤,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북 지역에서 마약류 의약품인 케타민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40대 성형외과 의사 A씨가 지난달 28일 자신의 병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것으로 3일 전해졌다.당시 A씨 집에선 마약 투약에 쓰인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자신의 병원에서 마취제 등으로 쓰는 케타민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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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협회장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사이 신분제가 있다”
간호법 제정으로 의사와 간호사가 충돌하고 있다.“간호법과 기존 의료법은 간무사 업무를 ‘간호사 보조'로 규정한다. ‘의원급 의료 기관'에 한해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지도 아래 간호와 진료 보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동네 의원 대부분이 간호사보다 인건비가 저렴한 간무사를 고용하고 있다. 특히 요양원과 주·야간 보호 센터, 장애인 복지시설 등 요양 기관에서 근무하는 간무사가 많다. 의료 현장에서 활동 중인 간호사는 21만6000여 명, 간무사는 25만6000여 명이다. -일자리가 위협받는다고 주장하는데.“기존 의료법과 달리 간호법에는 ‘지역사회’ 조항이 들어가 있다. 지금은 간무사들이 간호사 없이도 의사 지도 아래 근무할 수 있는데, 앞으로 요양원처럼 ‘지역 시설’ 성격이 강한 기관들이 간호법 적용을 받게 되면 간호사 없이 간무사를 채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영세한 시설들에 필요한 간호 인력 한 자리를 간호사들이 다 가져가게 된다. -간호사 영역이 늘어나면서 일자리가 늘어날 가능성은 없나.
9만평 부지에 잔디밭과 카페… 어린이 전용 야구·축구장도
서울 용산의 30만㎡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4일 시민에게 개방된다.어린이정원은 작년 반환된 용산 미군 기지 부지를 활용해 대통령실 청사 앞에 만든 공원으로, 이곳 부지가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건 120년 만이다.주요 시설로는 용산어린이정원을 소개하는 종합안내센터, 용산 기지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 홍보관, 용산 기지 관련 이야기가 담긴 기록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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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지식 Q] 찰스 3세 대관식에 러·이란 제외됐는데 北이 초대받은 까닭?
영국 찰스 3세 대관식 초청장이 발송된 국가 목록에 북한이 포함됐다.이란의 경우 전범 국가도 아니고 통치 세력의 정통성도 인정받고 있지만, 영국의 혈맹 미국의 적성 국가라는 점과 최근 여성 인권 탄압 문제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경우 핵도발 등으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지만 ‘현재 진행형 전범 국가'는 아니고, ‘김씨 왕조'가 표면상 합법 통치 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高물가·연금개혁 몸살 중인데... ‘야설’ 출간한 프랑스 경제사령탑
연금 개혁 논란과 경제난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프랑스에서 경제 사령탑인 재정경제부 장관이 선정적인 내용의 소설을 출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지난달 초 마를렌 시아파 사회적 경제 담당 장관이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표지 모델로 등장해 도마 위에 오르는 등 마크롱 정부 장관들의 처신 논란이 일고 있다.2일 프랑스24에 따르면,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소설 ‘퓌그 아메리켄'을 출간했다.
바이든 정부, 이민자 급증 우려에 軍 1500명 국경 파견
미국에서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국경 지역에서 불법 입국자를 즉각 추방하도록 했던 ‘42호 행정명령'의 종료를 앞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남부 국경에 군 병력 15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남부 국경에 병력 추가 배치를 발표한 이날 브리핑에서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전에도 군은 국경에서 관세국경보호청 업무를 거의 20년간 지원해 왔다"며 이번 조치를 “일반적 관행"이라고 했다.반면 뉴욕타임스는 “국경에 군 병력을 배치하는 것은 국경 장벽 건설을 추진했던 트럼프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하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크렘린궁에 드론 공격을 했다고 러시아가 3일 밝혔다.이날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실은 “전날 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 공격을 시도했다"며 “무인기 2대가 크렘린궁을 겨냥했지만, 우리 군이 전자전 체계를 적절하게 운용해 이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행위는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 행위"라고 규탄했다.
[글로벌 뉴스 Q] 美 연방정부 ‘부채한도’ 때문에… 또 디폴트 우려
미국 하원을 장악한 야당 공화당과 백악관 사이에 부채 한도를 둔 갈등이 고조되면서 안 그래도 위태로운 글로벌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1960년 이후 현재까지 미 의회는 부채 한도를 78번 인상, 2001년 이후 20번 인상했다.대부분은 정부 부채가 상한선에 이르기 전에 의회가 먼저 한도를 올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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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진으로 더 빛나는 1500년 전 ‘황금의 나라’
1500년 전 ‘황금의 나라’ 신라를 호령했던 최고 권력자의 금관이 사진 속에서 눈부신 빛을 발한다.구본창의 사진과 함께 천마총에서 출토된 ‘천마도’ 실물이 9년 만에 공개된다.함순섭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지난 50년이 천마총 발굴품의 연구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이를 응용한 창의적 콘텐츠 개발의 시대이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구본창 사진을 전시 도입부에 배치했다"며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미래를 생각하는 전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누군가에게 영화 그 자체이자 빛이었던 배우 강수연의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개막식이 오는 7일 오후 6시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다.봉준호 감독 말대로 1980~1990년대엔 강수연이 곧 한국 영화였다.1987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씨받이'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국 영화계의 첫 ‘월드 스타’.
‘뉴진스 프로듀서’ 250, 7월 단독공연... 세종문화회관에 흐르는 뽕짝
오는 7월 15일, 그 장면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250은 “사실 정규 음반 발매 전인 2018년에도 뽕짝을 주제로 한 동명 공연을 연 적이 있지만 수시간 동안 뽕짝만 주구장창 틀었다가 잘 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콜라텍 분위기처럼 자유로우면서도, 좀 더 친절하고 편하게 음반 ‘뽕'의 라이브를 감상할 시간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올해 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23′은 250을 비롯해 국악을 가미한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 음악가 겸 배우 백현진, 방송 프로그램 ‘스트릿우먼파이터'로 이름을 알린 안무가 모니카와 가수 씨피카, 드래그 아티스트 모어와 가수 이랑 등 총 12팀이 무대를 선보인다.
아이들은 ‘일 생기면 가족에게 연락해야 해'라거나, ‘칸이 이렇게 작은데 어디다 쓰라는 건지 배려가 없네'라고 한다.더위와 기다림에 지쳤을 법도 한데 웃음을 잃지 않고 머리를 맞댄 아이들을 보는 일이 꽤 즐거웠다.미간을 찌푸리던 아이가 방긋 웃으며 “이거 ‘성’ 쓰라는 거잖아요. ‘KIM'만 쓰면 되는 건데. 알았던 거였는데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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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하버드 연설 들은 박영선 “美서 보니 한국 정치 가장 낙후된 분야”
본지와 최근 전화로 인터뷰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하버드대 연설에 책가방과 후드티 차림으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이번 국빈 방미와 관련해 그는 “한미 동맹이 냉전 시대 군사 동맹의 1기, 소련 붕괴 후 경제 동맹의 2기를 지나 포괄적 동맹의 3기로 접어든 것 같다"며 “한미 동맹의 새로운 영역 확대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문화·예술 분야와 우주가 언급됐다"고 평가했다.미국 정가에 대해선 “의회 연설 때 의원들의 태도나, 백악관 만찬 분위기를 보며 느낀 것이 많다. 충분히 예우를 해주면서도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완벽하게 충분히 가져가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미국 정치권인 것 같다"고 했다.
류현진의 어린이날 선물... 소아암 환자에게 2년 연속 1억원 기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류현진은 재단을 통해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치를 향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보내 희망 찬 어린이날을 선물해 준 류현진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막걸리와 샴페인 마셨다...172년 전 韓·佛 첫 만남, 파리서 재연
이날 몽티니 영사는 프랑스산 샴페인 10여 병을, 나주목사는 갈색 옹기에 조선의 전통술을 가득 담아 가져왔다.프랑스와 한국의 첫 만남이 양국을 대표하는 술과 함께 아름답게 마무리된 것이다.정확히 172년이 흐른 2023년 5월 2일, 양국의 역사적 첫 만남을 다시 한번 기념하는 행사가 파리 세브르의 프랑스 국립 도자기 박물관에서 열렸다.
제26회 가톨릭문학상 수상작에 이해인 수녀의 시집 ‘꽃잎 한 장처럼'이 선정됐다.신인상은 이주란 작가의 ‘수면아래'가 선정됐다.가톨릭문학상은 가톨릭신문사가 제정하고 우리은행이 후원한다.
지난 4월 제33회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한 배우 김재건이 상금 1000만원을 3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했다.이해랑연극상은 한국 현대 연극계 선구자인 이해랑 연출가를 기리기 위한 상이다.배우 김재건은 동랑 레퍼토리 극단을 거쳐 1970년 이동 극장 단원으로 이해랑 선생과 함께 활동했고, 최근 연극 ‘만선'에서 악덕 선주 역을 열연했다.
[플라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 대상’ 현장 투표 실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어린이날 101주년을 맞아 아동이 직접 후보자를 추천해 시상하는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 대상’ 현장 투표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포시즌 가든, 서울보라매공원, 키자니아서울 등 전국 현장 투표소 17곳에서 오는 6~7일 실시한다.투표 차량을 활용한 찾아가는 투표소도 운영하며, 온라인 투표는 5월 한 달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A23면
코로나 사태 이후 집단 무기력증에 빠진 듯 힘을 못 쓰는 한국 여자골프가 국가대항전에서 반전을 노린다.올해도 8개 대회에서 미국과 호주 선수들이 각각 두 차례 우승했고, 한국은 한 차례다.이번 대회는 8국이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상위 2국이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즈 전복 사고때도 곁 지켰던 캐디 러캐바 ‘눈물의 작별’
2011년부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곁을 지켰던 캐디 조 러캐바.캐디 일을 계속 하고 싶은 러캐바가 우즈에게 전화를 걸어 캔틀레이 제안을 알리자 우즈는 “당연히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가서 또 우승하고 멋진 시간을 보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캐바는 2011년부터 우즈의 캐디로 일하며 2019년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12승을 합작했다.
승부조작자 사면으로 논란을 빚은 대한축구협회가 새 이사진을 발표했다.축구인 출신이 맡아왔던 전무이사 자리를 없애고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하는 쇄신안을 내놓았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지낸 김정배 상근 부회장 등 새 이사진 25명을 공개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선두로 복귀,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아스널은 3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를 3대1로 눌렀다.
메시는 무단 이탈로 징계, 호날두는 기대 이하 활약… 골칫덩이 된 축구 영웅들
지난 10여 년 동안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각자 소속팀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영국 BBC는 3일 “메시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가 2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메시는 지난달 30일 로리앙과의 리그 홈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한 뒤 팀에 사우디에 다녀와도 되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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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탬파베이, 팀 떠난 최지만 위해 헌정 영상 틀어줬다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 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이 영상은 최지만 전 소속팀 레이스가 이적 후 처음으로 트로피카나 필드를 찾은 최지만을 위해 준비한 헌정 영상이다.레이스는 MLB 8년 차 최지만이 가장 오래 몸담았던 팀이다.
상대도 안 막는 오재현의 ‘3점슛 기적’... SK, 챔피언결정전 5차전 승리
프로 3년 차 서울 SK 가드 오재현 아킬레스건은 3점슛이다.오재현은 팀 에이스 김선형 체력을 아껴주려는 전략적 배려로 선발 출장했다.그런데 1쿼터 초반 오재현이 과감하게 3점슛 2개를 꽂아 넣으면서 상대를 혼비백산하게 했다.
프로야구 롯데 연승 행진이 ‘9′에서 멈췄다.이날 롯데는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올 시즌 5차례 등판에서 4승 무패, 평균 자책점 1.34였던 그는 이날은 4이닝 5안타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4일
여자핸드볼 부산시설공단이 ‘하위권 팀의 반란'을 일으키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부산시설공단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정규시즌 1위 삼척시청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남자부도 이날 인천도시공사와 두산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A27면
더 정확하고 강하게 암세포 조준… ‘꿈의 치료기’ 국내 첫 가동
국내에서 처음으로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가 시작됐다.문의 환자의 암 위치나 병기, 전이 상태 등을 평가하면, 3% 정도가 중입자 치료 대상이라고 의료진은 전했다.금웅섭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일본 데이터로는 중입자 치료로 췌장암 생존율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앞으로 치료 대상을 점차 늘려 췌장암, 폐암, 간암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각신경 억제는 좀 더 다양한 형태로도 나타납니다.아픈 곳을 문지르면 촉각신경이 통각신경을 억제하여 덜 아파집니다.가려운 곳을 아프도록 긁는 이유는 통각신경이 가려움신경을 억제하여 시원하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통계상 65세 이상 인구의 30%, 80세 이상은 절반에서 낙상을 겪는다.낙상 예방법을 가정에서 낙상 위험 요인 제거, 보조기구 사용, 낙상 예방 교육 등 세 가지로 나눴다.연구 결과, 전문가가 고령자가 사는 곳을 방문해서 낙상 위험 요인을 제거한 경우는 낙상 발생률을 26% 줄일 수 있었다, 반면에 보조기구 사용이나 단순한 낙상 예방 교육만으로는 낙상 발생률을 줄일 수 없었다.
그런데 야요이 작품처럼 둥근 문양이 즐비한 것을 보면 불안에 떠는 사람들이 있다.이런 사람이 의외로 많아서 인구의 10여 %가 원형이 무수히 반복되거나, 비슷한 패턴이 빽빽이 밀집되어 있는 것을 보면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나해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독성을 가진 곤충이나 식물이 이와 비슷한 패턴이어서 잠재적 공포를 유발한다는 가설이 있다"며 “드물게는 환공포증 때문에 공황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의 팁!] 아이가 다크서클이라니… 알레르기 비염 있을 수도
Q: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다크 서클'이 있어요.다크 서클은 눈 밑부분이 거무스름하게 어두워 보이는 상태로 피부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거나 눈밑 피부가 얇아서 혈관이 드러나 어두워 보이는 경우다.이경훈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코 혈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눈밑에 혈류가 정체돼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어 다크서클이 생긴다"며 “아이 눈밑이 어두우면 알레르기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찬영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주로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손으로 알약을 빚거나 동전을 세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며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 같은 말단 부위에 떨림이 생기고, 떨림은 입술, 혀, 다리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파킨슨병 환자의 약 70%가 이 같은 떨림을 보인다.파킨슨병은 뇌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결핍으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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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4일 오후 8시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방송한다.조선일보 박종인 기자가 경남 진주를 방문해 그 역사를 들여다본다.진주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 중 하나는 ‘진주 대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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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수당 2만원, 열정페이 강요… 초급 간부들 “軍門 나가겠다”
지난달 말 군 초급 간부로 추정되는 사람이 익명으로 군내 문제 제보가 자주 올라오는 한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글이다.민광기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병 급여 인상이 초급간부 지원 의사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월 각 지방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739명 중 5407명은 병사, 207명은 장교, 그리고 160명은 부사관으로 각각 복무하길 희망했다고 밝혔다.병역 이행을 위해 신체검사를 받은 인원 가운데 간부를 희망하는 사람이 전체의 4.8% 수준이었다는 얘기다.
A33면
욕실화에 낀 물때를 제거하려면 락스를 푼 물에 2시간 정도 푹 담갔다가 헹구면 된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K드라마 “To dub or to sub, that is the question”
한국 영화·드라마가 세계적 인기를 얻으면서 외국 시청자들에겐 뜻하지 않은 고민이 생겼다.게다가 번역 정확도가 떨어지는 엉터리 자막은 오히려 혼란과 오해를 일으켜 작품 뜻을 왜곡하거나 변질시키기도 한다.이에 비해 더빙은 비용이 비싸고 시간도 소요되지만, 자막을 읽을 필요 없이 시각적인 것과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79]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로 시작하는 ‘어린이날 노래'는 윤석중이 작사하고 윤극영이 작곡한 대표적인 어린이날 노래다.‘작년에 제정된 어린이날 노래를 각 단체에 배부한다'는 경향신문 1948년 4월 29일 자 기사로 보아 1947년과 1948년에는 안기영이 작곡한 노래가 행사에서 불린 듯하다.본래 안기영이 작곡한 ‘어린이날 노래'는 사장조에 4분의 4박자인데, 윤극영이 작곡한 바장조에 4분의 2박자의 노래로 1949년에 대체된 것을 당시 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30 플라자] 마라톤, 시작한 이상 끝을 봐야했다
시작 후 10분 동안 속도 올리고픈 충동을 억누르는 일에 온 힘을 쏟아야 했다.분명 내 뒤에 달리는 이들도 있을 텐데 괜히 앞에 한가득한 사람들만 보며 초조해졌다.많은 사람과 좁은 길목 탓에 이따금 내 어깨를 치며 추월하는 이도 있었다.
[장강명의 사는 게 뭐길래] 당신은 옳고 괜찮고 잘될 것이다… 정말?
‘당신은 다만 당신이란 이유만으로 사랑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이 나온 문맥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하지만 나는 ‘내가 나라는 이유만으로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랑과 존중'은 저렴하거나, 적어도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타인의 사랑과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마음껏 외쳐도 괜찮은 이들도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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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 임창정은 피해자일까? 여론이 싸늘한 이유
유명 가수 임창정씨가 ‘SG발 주가 폭락 사태'에서 스스로를 피해자라 지칭하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투자 권유를 하지 않았다"는 임씨 주장과 배치되는 듯한 영상마저 공개되자 그를 보는 시선은 더 따가워졌다.작년 12월 임씨는 주가 조작 세력으로 의심받는 H투자자문 대표 라덕연씨가 참석한 투자자 모임에서 라씨를 지목하며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가 대단한 거야"라며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부동산·주식으로 일확천금...“큰손들은 이렇게 돈 벌잖아요.”[만물상]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일확천금은 투기 거래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했다.부동산 투기로 수천억 거액을 챙긴 대장동 사태, 세입자 돈으로 집을 수백, 수천 채 챙긴 전세 사기범, 살인까지 벌어진 코인 투자 광풍 등 일확천금을 노린 투기 광풍의 후유증이 끝도 없이 쏟아진다.SG증권 사태에서 연예인, 의사 등 돈 많은 사람 1000명이 1조원 넘는 돈을 맡겼다고 한다.
거기에 난 흠도 오래 갈다 보면 없앨 수 있지만 함부로 내뱉은 말이 빚어낸 흠결은 주워 담으려야 그럴 수 없다는 말이다.말을 함부로 해대는 야당 행태가 싫어 고개를 돌려 여당 쪽을 쳐다보려다가도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이가 얼마 전 줄줄이 내뱉은 말들을 접하게 되는 순간 다시 고개를 돌리게 만든다.다분히 뭔가 모를 자기만의 셈법으로 연속적인 도발을 했고 한동안 자숙했다고는 하지만 그 후 그의 말과 표정에서 반성의 기운은 조금도 느낄 수가 없다.
[김창균 칼럼] 워싱턴의 ‘공감 윤석열’, 서울서도 보고 싶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부른 ‘아메리칸 파이'는 흑백 문자만 빽빽했던 우리 외교사에 알록달록한 화보를 남겼다.대통령이 취임 일주일 만에 국회 시정연설을 했을 때만 해도 야당 의석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악수를 청했다.우리도 야당과 대화하는 대통령을 보게 되나 기대를 갖게 했다.
A35면
[사설] 친야 117명에 친여 15명 부른 KBS·MBC… 방송 아닌 정치 세력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중 심각한 편파 방송을 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한국언론인총연합회 KBS방송인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문제가 된 프로그램 중 두 곳은 친여 인사를 아예 출연조차 시키지 않았다고 한다.같은 기간, MBC도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패널을 편파적으로 구성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현재 한국 경제의 ‘회색 코뿔소'는 전세 보증금이다.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임대차 3법 이후 높게 올려 받았던 전세 만기가 대거 돌아온다.집값과 전셋값 동반 하락이 계속되면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85] 디즈니랜드에는 모기가 없다
디즈니가 올해 창사 100주년을 맞는다.‘이 세상에 상상력이 지속되는 한 계속 발전하고 새로움을 더한다'는 구호처럼 디즈니파크는 언제 방문해 봐도 새롭고 신선한 스토리와 환상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디즈니는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아직 미키 마우스와 도날드 덕의 만화를 보고 웃을 수 있는 동심이 남아있는 성인들에게 영원히 마음속 꿈을 심어줄 것이다.
[사설] 복지 포퓰리즘 수술 나선 유럽, 한국 여야는 포퓰리즘 확대 경쟁
과거 복지 확대에 나섰던 유럽 각국이 재정 부실이 심각해지자 포퓰리즘 정책을 속속 축소하고 나선 것이다.한국도 나랏빚이 1분당 1억2700만원씩 불어날 만큼 급속하게 재정이 악화되고 있지만 여야는 여전히 선심성 퍼주기 경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문재인 정부 5년간 국가 부채를 450조원이나 늘려 놓았던 민주당은 야당이 되어서도 국회를 장악한 채 포퓰리즘 폭주를 이어가고 있다.
[사설] ‘이재명 문제’에 막혀 한 발짝도 못 움직이는 여야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했지만, 박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먼저"라며 거절했다.그렇다고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나기도 어렵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단독 회동이 아니면 만나지 않겠다고 한다.
B1면
서울에서 소형 주택 26채로 임대 사업을 하는 A씨.문재인 정부는 ‘4년 임대주택 사업’ 제도를 폐지하면서, 10년 의무 임대할 경우 종부세를 감면하는 정책을 들고나왔다.안수남 세무사는 “10년 등록임대사업자의 경우 종부세 감면 혜택이 있었지만, 중간에 처분하면 한 채당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돼 임대주택 사업을 포기하는 사업자도 많았다"고 말했다.
국내서 쓴 카드사용액 4배로 뛰었네… 중국인 밀어낸 새로운 큰손
베트남 관광객이 중국인을 제치고 국내 관광 산업의 큰손으로 부상했다.2021년에는 베트남 관광객의 건당 카드 승인액이 10만5000원으로,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4위였는데 1년 만에 씀씀이가 거의 2배로 늘어난 것이다.작년 베트남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액은 전년 대비 308% 급증했다고 BC카드는 밝혔다.
해외 빌딩 투자한 펀드 71조… “금융계 뇌관 될 수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국내 펀드에 대한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대한상의는 3일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2013년 말 5조원에서 9년 만인 작년 말 71조8000억원까지 급증한 상태"라며 “특히 우리 금융계가 많이 투자한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접어들어 국내 금융 업계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실제로 미국에선 2025년까지 1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만기가 돌아오지만, 최근 금융회사들이 부동산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이나 차환을 거부하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이 파산하거나 자산을 압류당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이 1%대 중반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 매체 CNBC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1.6%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의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올해 성장률이 1%대 초반을 기록할 우려가 있다"며 “중국 경제활동이 재개됐지만 중국 내 자체 조달이 늘고, 글로벌 공급망이 약해지면서 우리 경제의 수출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B2면
미 로스앤젤레스 지역 은행 팩웨스트 뱅코프 -27.8%, 뉴욕주 메트로폴리탄 은행 -20.5%,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 -15.1%, 텍사스주 댈러스의 코메리카은행 -12.4%.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CEO를 지낸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경제고문은 블룸버그통신 기고에서 “이번 거래로 당장의 은행 위기는 해소됐는지 몰라도, 결국 당국이 ‘차선책'을 선택했기 때문에 부차적인 문제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그가 말하는 부차적 문제란 JP모건 같은 대형 은행을 더욱더 커지게 만들어 은행 시스템 집중도를 더 높이게 됐다는 점, 미국 예금자 보호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는 점 등이다.
독일 최대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이 드레스덴에 50억 유로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는다.50억 유로를 투자하는 인피니언 역사상 최대 규모 공장으로, 2026년 가을부터 반도체 생산을 시작한다.인피니언은 세계 1위 전력 반도체 기업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 ‘빅3′다.
카카오, 포털 ‘다음’ 분리 사내 독립기업 추진… 카톡 사업에 집중키로
카카오가 포털사이트 ‘다음'을 사내 독립기업으로 분리하기로 했다.3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현재 내부적으로 다음을 CIC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카카오는 다음주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개 간담회를 열어 CIC 운영에 대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B3면
반도체 불황에 역대 최악의 실적을 받아 든 SK하이닉스가 연차휴가 적극 사용, 휴일 근무 지양, 저녁 식사 테이크아웃 자제 등 비용 절감 방안을 내놨다.연차를 적극 권장해 직원 복지도 챙기면서, 연차 보상비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회사는 이를 활성화하고자 연차를 80% 이상 사용한 직원에게는 소진량에 따라 20만~60만점의 복지포인트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20년 가까이 전 세계 소셜미디어 업계를 지배해 온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구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신규 서비스 대부분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출신들이 주도하고 있는 데다, 기존 소셜미디어의 구조를 그대로 따르면서 약간의 변형을 가한 ‘카피캣’ 형식의 앱들에 이용자들이 호응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에게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신생 앱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이 탈원전에 나서고 미국·유럽이 원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사이, 러시아와 중국이 전 세계 원전 수출의 80%를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은 지난해 기준 약 55GW 규모의 원전을 운영 중으로, 2030년까지 계획한 추가 원전을 완공한다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전 보유국으로 올라서게 된다.러시아·중국이 국가 주도의 수출로 시장을 장악하자, 미국은 이를 심각한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B4면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4년 만에 해제되면서 수혜를 기대했던 국내 화장품 업계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하지만 해외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 시장에선 크게 부진했다.LG생활건강은 “중국, 일본 매출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 데다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비용 부담과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기업 브리핑] SPC삼립, 소아암·난치병 환아에 1억 기부 외
SPC삼립이 ‘해피드림 캠페인'을 통해 모은 수익금 1억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포켓몬빵 판매 수익 중 일부를 소아암 및 희소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로 기부하는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이다.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제너시스BBQ가 마늘을 활용한 신메뉴 ‘갈릭치킨’ 3종을 새로 출시했다.
미국 IRA 시행에 따른 배터리 공급망 조건을 충족하고,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IRA는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달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배터리 핵심 광물을 40% 이상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추출·가공한 경우 보조금 절반을, 배터리 부품은 50% 이상을 북미에서 제조해야 나머지 절반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포스코홀딩스도 이날 4억4100만달러를 투자해 세계 1위 니켈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에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니켈 제련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롯데하이마트가 5월 한 달간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 가전을 최대 13% 할인 판매한다.롯데하이마트는 8일까지 2022·2023년형 LG전자 오브제컬렉션 휘센타워 에어컨을 사면 캐시백으로 최대 70만원을 되돌려 주는 식으로 할인한다.31일까지 삼성전자 무풍갤러리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80만원어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주문 패드에 ‘해물순두부찌개'를 입력하면 로봇 팔이 천장 레일을 타고 움직인다.주문에서 배식까지 걸리는 시간은 1~2분에 불과했다.삼성웰스토리는 본사 구내식당에서 로봇이 음식을 조리해 내놓는 조리 로봇 전문 코너 ‘웰리봇'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B5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대손충당금 확대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2분기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은 분기배당 정례화, 자사주 소각 등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4조89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쯤 늘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매도’ 의견의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국내 증권사들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도 의견을 거의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매도 의견은 이례적이다.3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SG발 폭락’ 8종목 급등락… 하림은 ‘매수 의견’ 나와
지난주 ‘SG발 폭락 사태'로 주가에 타격을 받았던 8종목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하림지주에 대해서는 증권사의 매수 보고서가 나왔다.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과속이 문제지 본질은 아니다'라는 보고서에서 하림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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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베이조스 꽂혔다… “성배” 찬양받는 꿈의 에너지
어니스트 모니즈 전 미국 에너지부 차관은 WSJ 인터뷰에서 “핵융합 반응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이 훨씬 수월해진 만큼, 10년 안에 한두 기업이 핵융합 발전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핵융합이 유망한 혁신 기술이긴 하지만 올트먼이나 게이츠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핵융합 스타트업 투자로 돈을 벌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벤처 투자 중에서도 핵융합은 장기적인 투자에 속한다.
수조 속 금붕어 머리에 전자장치가 달려있다.금붕어가 수조 가장자리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뇌에서 탐색을 담당하는 세포가 더 많이 활성화됐다.연구팀은 금붕어의 뇌가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美·中 에너지 경쟁 속 한국이 살길은 다양한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보유뿐
이를 기반으로 하는 나트륨 이온 전지는 안정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해 대형 배터리가 필요한 ESS와 같은 대규모 전력 저장장치용 배터리로 사용될 수 있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의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리튬 이온 전지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차세대 배터리 기술임은 분명하다.차세대 이차전지라고 하면 현재의 리튬 이온 전지를 전면적으로 대체하는 새로운 이차전지를 상상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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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이 탑재된 증강현실 안경이 개발됐다.일상 대화를 할 때 챗봇이 적절한 답변을 알려줄 수 있는 발명품이다.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지난달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스마트 안경인 리즈GP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물개나 바다표범을 모방한 보행 로봇이 개발됐다.미국 드폴대 연구진은 논문 사전 출판 사이트 아카이브에 발표한 논문에서 “바다표범처럼 부드러운 다리를 가진 소프트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기존에도 동물을 모방한 로봇들이 많이 개발됐지만 직진으로만 이동 가능하고 회전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국내 유일 빙해수조서 쇄빙선 실험, 북극항로 개척 힘 보태
지난달 13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빙해 수조'에 들어서자 하얀 입김이 새어 나왔다.장진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책임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빙해 수조로 전 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해 독일과 러시아 등 7국에서만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빙해 수조는 극지를 오가는 선박의 모양과 속도, 무게 등에 따른 쇄빙 성능을 시험·평가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