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 재산 15억 김남국, 코인 60억 있었다...거래실명제 직전 인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년 1~2월 가상 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최고 60억원어치 보유했던 것으로 4일 전해졌다.국회의원은 재산 공개가 원칙이지만 가상 화폐는 공개 대상에서 제외돼 김 의원이 그런 규모의 코인을 보유한 것은 이번에 처음 알려졌다.가상 화폐 업계 등을 본지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김 의원은 2022년 1~2월 모 가상 화폐 거래소에 등록된 자신의 ‘가상 화폐 지갑'에 위믹스 코인 80만여 개를 보유했다고 한다.

정치가 촉발한 ‘갈등의 도미노’...巨野가 통과시킨 간호법에 대혼란

거대 야당이 단독 처리한 간호법 제정을 놓고 보건의료계의 내부 갈등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반면 한의사협회는 “간호법 찬성"이라며 파업을 예고한 의사협회를 겨냥했다.간호법을 일방 처리한 정치가 쏘아 올린 ‘갈등 도미노'에 국민 생명과 직결된 보건의료계 전체가 혼돈에 빠지는 양상이다.

美 금리인상 사실상 ‘라스트 스텝’...파월, 6월 동결 가능성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뉴욕타임스는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고 했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파월 의장이 사실상 금리 인상 중단 방침을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다.“추가 긴축이 적절한지는 회의 때마다 입수되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하는 등 금리 인상을 곧 중단하겠다고 해석할 만한 얘기를 여러 차례 했다.

독도를 정치 쟁점화… 한국 야당·일본 우익 ‘기묘한 공생’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독도 영유권 문제를 언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민주당 김상희 대일굴욕대책위 위원장은 “일본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영토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굴종적 대일 외교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했다.야당의 독도 정치 활용은 일본 우익들과 비슷한 모양이다.

A2면

120년 금단의 땅 ‘용산 정원’ 시민 품으로... “마치 외국 같아요”

서울 용산의 ‘용산어린이정원'이 4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용산 기지는 20세기 초 일본이 강제 수용한 뒤에 120년 동안 외국군의 주둔지였고, 우리 국민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었다"며 “20년 전 한미가 기지 이전을 합의했지만, 반환 속도가 매우 더뎠는데 작년 5월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반환 속도가 빨라졌고, 여러분의 노고로 잘 준비해서 어린이를 위한 정원으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정부 내 논의 과정에서 용산 공원을 어린이 정원으로 만들자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3년 전 개방 미군장교 숙소는 MZ들의 ‘사진 놀이터’

용산 미군 기지가 시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된 대표적인 사례는 ‘주한미군 장교 숙소 5단지'다.2020년 공개된 이곳은 미군 장교가 쓰던 숙소 건물과 정원을 그대로 활용한 이국적 풍경으로 ‘사진 명소'로 떠올랐다.장교 숙소 5단지는 5만㎡ 크기로 2~3층 연립 주택과 잔디밭 등이 있다.

A3면

위믹스, 작년 퇴출돼 투자자 수천억대 피해... 올초 일부 재상장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한 중견 게임 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다.하지만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대량으로 내다 팔고, 코인을 이용해 회사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2022년 들어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가격은 추락하기 시작했다.이에 위메이드는 코인 소각 등 부양책을 내놓았고, 연초 5300원까지 떨어졌던 위믹스 가격은 2월에 잠시 8000원대로 반등했다.

가상화폐 수십억 있어도 재산신고 때 제외… 공직자 전수조사 필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 공개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입법조사처는 “가상자산 관련 이해 충돌이 현재 16개 기관에서만 발생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해 충돌 방지 규정이 공직자 전체에 대해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반면 미국은 재산 등록 의무가 있는 공직자가 1000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가상자산을 통해 200달러 이상의 소득을 얻으면 이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A4면

미용사 對 이용사, 한우 對 한돈… 여야 모두 편가르기 입법

미용사 출신인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발의한 ‘미용사법'은 국가가 미용사 양성 등 미용 산업을 진흥하고, 미용사 단체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하지만 이에 대해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한국이용사회중앙회는 반대 입장을 밝혔고,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는 “미용업의 범위를 광범위하게 규정해 유사 의료 행위를 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한우산업발전법은 한우 농가의 이익을 대변한 법이다.

조규홍 복지부장관 “의료현장 혼란 최소화”

간호법 제정안을 두고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등 직역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지에 대한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간호법 제정안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의료 단체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고 있다.반면 대한간호협회는 중립을 지켜야 할 정부가 오히려 직역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법 시행을 주장했다.

A5면

독도 평화선, 주민 이전, 접안 시설… 모두 보수 정부 때 이뤄져

보수 대통령이 집권할 때마다 지금의 야권은 정부·여당을 향해 독도 영유권 주장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해 왔다.박정희 정부에서도 일본은 거의 매년 해상보안청이 순시선을 독도에 보냈다.그때마다 우리 정부는 영해 침범에 대해 항의했고, 1977년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독도는 한국의 고유 영토"라며 “일본 정부의 영유권 주장이나 관할권 행사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한일 정상 한남동 관저 ‘홈 만찬’, 尹이 직접 계란말이 대접할수도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부부 동반으로 대통령 살림집인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한다.윤 대통령이 지난 3월 방일 때 도쿄 번화가에서 한일 정상 부부 만찬을 진행한 후 50여 일 만에 서울로 무대를 옮겨 친교 일정을 이어가는 것이다.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내외는 기시다 총리, 기시다 유코 내외와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6면

野 ‘엿장수 징계’에 내부 불만… “짤짤이 최강욱은 왜 두나”

더불어민주당의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당사자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탈당했지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이 의원은 ‘당 지도부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진상 조사에 미온적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것도 원인의 한 배경이 될 것 같다"며 “그러지 않고서는 너무 상식에 반한다"고 했다.3일 의총에서도 여러 의원들의 자체 진상 조사 요구가 나왔지만, 이 대표는 마무리발언에서 직접 진상 조사가 불가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이재명 “尹대통령·박광온 회동, 괘념치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다"고 했다.정치권에선 박 원내대표가 이 대표보다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날 시 불거질 수 있는 ‘당대표 패싱’ 논란을 의식한 것이란 말이 나왔다.그렇지만 야권에선 박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

한미일 지휘관, 美 전략 핵잠수함에 처음 함께 올라

한·미·일 잠수함 지휘관이 지난달 18일 태평양 괌 기지에서 작전 중인 미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인 SSBN 741 ‘메인'함에 공동 승함했다.시프 준장은 “이번 승함은 한국 및 일본과의 특별한 관계와 각 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약속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 전략 핵잠수함은 미국 핵 억제력의 매우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며 결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우리 해군 관계자도 “이번 괌 기지 방문은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미국의 확장 억제 제공 능력 현장 확인, 잠수함부대 지휘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안보 공약과 능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초급 간부 이탈에… 3월에 하던 ROTC 임관 7월에도 허용하기로

군이 매년 3월에만 이뤄지던 학군장교 임관을 추가로 7월에도 시행해 연 2회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이후 필수 조건을 채운 뒤 이듬해 3월 장교로 임관했다.부족한 조건을 채우는 데 대체로 한 학기만 소요되지만 같은 해 후보생이 됐던 동기들에 견줘 임관이 1년 늦어지는 셈이다.

A8면

[단독] 尹정부 첫 경영평가인데…공공기관 임원 80%가 文정부 사람

정부로부터 경영 평가를 받는 공공기관 임원 중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가 전체의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도 83%나 됐다.기획재정부가 4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정부 경영 평가 대상인 130개 공공기관의 임원 중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가 1073명이었다.

“보좌진 상호비판 하라우”… 태영호 ‘평양 스타일’이 화근?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 녹취 유출, 쪼개기 후원금 의혹, 청년보좌관 특혜 채용 의혹 등 잇단 폭로성 보도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전직 보좌진 B씨는 “태 최고위원은 북한식 ‘총화'를 하듯이 회의를 수시로 하는데, 여기서 보좌진끼리 상호 비판까지 시킨다"며 “회의가 늘 생산적인 것 같지도 않은데 왜 그렇게 자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하지만 태 최고위원이 보좌진에게 갑질을 하거나 폭언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安 “아무 일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태영호 녹취록’ 논란과 관련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향해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당대표 선거 때도 이진복 수석의 당무 개입이 있지 않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의원은 “남한테 이야기할 게 아니고 본인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생길 텐데 참 우려스럽다"고 했다.앞서 지난 2월 8일 이 수석은 당대표 후보였던 안 의원이 ‘윤안 연대'라는 용어를 사용한 데 대해 “더 이상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끌어들이지 않길 바란다.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이라고 했었다.

박대출, 방심위·방통위·권익위원장 사퇴 요구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를 ‘반정부’ 기관으로 총칭하며 기관장들의 사퇴를 요구했다.박 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북한 해킹에도 보안 검증 거부하는 선거관리위원회, 김일성 찬양 웹사이트 차단 거부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종편 재승인 점수 조작 관련 혐의로 기소된 방송통신위원장, 감사원 감사 거부하고 감사원 앞에서 출두 쇼 하는 권익위원장"이라며 “정부 기관은 전 정권 충신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숙주가 아니다"라고 했다.현직 노태악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선관위는 최근 북한 해킹 공격을 받고도 국가정보원의 보안 점검을 거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10면

라덕연에 의사들 모아준 병원장, 주가조작 가담혐의로 수사 선상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량 매도해 ‘시세 조종’ 의혹을 받아온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라씨 업체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에서 재활의학과 병원을 운영하는 주씨는 2020~2021년쯤부터 라씨 일당의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라씨 측이 주씨에게 “큰돈을 댈 만한 의사들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고, 주씨가 주변 의사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것이다.

제주 283㎜ 폭우, 항공편 무더기 결항… 1만명 발 묶여

4일 제주도에 강한 바람이 불고 폭우가 쏟아져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됐다.또 초속 20m의 강풍이 불어 우산을 써도 비를 피하기 어려운 정도였고, 하천 범람 등도 우려됐다.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248편과 국제선 6편 등 총 254편이 결항했거나 사전 취소됐다.

분신 노조원 시신 서울로… 이재명 대표 등 야권 빈소 찾거나 집회 참여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최근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분신해 숨진 양모씨의 빈소를 강원 속초시에서 서울로 옮겨 노동조합장을 치르겠다고 4일 밝혔다.노조 측은 이날 양씨의 얼굴과 유서 내용의 일부가 담긴 포스터를 만들며 양씨의 약력까지 공개했다.건설노조는 매일 오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양씨 추모 촛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퀴어 축제, 서울광장서 못 연다”...서울시, 8년만에 불허

서울시가 오는 6~7월 열릴 예정인 성 소수자 축제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2021년을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허용한 서울광장을 8년 만에 처음 불허한 것이다.서울시는 지난 3일 서울광장 사용 여부를 심의·의결하는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를 열고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낸 서울광장 사용 신청을 불허했다고 4일 밝혔다.

강래구 영장 재청구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래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검찰은 강씨를 포함한 주요 피의자들이 말 맞추기를 하고 주요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강씨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법원은 지난달 21일 강씨의 첫 영장을 기각하며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봤다.

A12면

“검은 봉지만 봐도 철렁” 하루 10번꼴 출동, 한강 지키며 울고 웃는다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정진열 대원은 “영화를 보고 따라 뛰어내리는 학생, 자살 ‘생방'을 찍다가 물에 빠진 유튜버도 있다"고 했다.윤희조 대원은 “최근에 학교에서 담배 피우다 걸렸다고 뛰어내린 고등학생을 구한 적이 있다"며 “‘절대 목숨은 버리면 안 돼’ 하며 꼭 안아줬다"고 말했다.

[메트로라이프] 구리 유채꽃 예술제 4년 만에 다시 활짝

경기 구리 한강시민공원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2023 구리 유채꽃 한강예술제'가 열린다.구리시는 2019년까지 ‘구리 유채꽃 축제'를 매년 개최해왔으나 지난 3년간 코로나19 때문에 중단했다.올해는 구리한강시민공원 안에서 포천~구리~세종 고속도로 교각 공사 등이 진행되는 바람에 유채꽃 단지가 주행사장과 다소 떨어져 있어 ‘예술제'라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신도시의 힘’ 인천 서구 인구 60만 돌파

인천시 서구 인구가 60만명을 돌파했다.4일 서구에 따르면, 서구 인구는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내국인 60만15명, 외국인 1만2813명으로 합계 61만2828명을 기록했다.전국 자치구 중 인구 1위는 65만8006명의 서울 송파구이며, 서구가 2위다.

“미래 먹거리”… 울산·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

4일 오후 경북 포항시의회 청사에 ‘이차전지 특화 단지 최적지는 바로 포항입니다'라고 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두 도시는 최근 정부가 국가 첨단 전략 산업으로 키우려는 이차전지 특화 단지 유치를 놓고 사활을 건 대결을 벌이는 중이다.울산과 포항시는 서로 “이차전지 특화 단지 유치에 우리가 좀 더 유리하다고 본다"면서도 “충북 청주시 오창읍과 전북 군산시도 유치전에 가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방곡곡]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 10월 말까지 확대한다

제주목 관아 야간 개장이 확대 시행된다.야간 개장 기간에는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 야경을 배경으로 버스킹, 정기 공연, 수문장 교대 의식, 자치경찰 기마대 거리 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우선 제주목 관아 버스킹은 어린이날인 5일 오후 6시 30분 관덕정 광장에서 어린이들로 구성된 ‘탐라무예단'과 ‘마술’ 공연으로 첫 시작을 알린다.

“우주항공청 설립 눈앞… 사천을 우주항공 산업의 메카로 만들 것”

경남 사천시는 요즘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란 희망에 부풀어 있다.우주항공청의 설립 근거가 될 특별법이 국회로 넘어가 있는 상태다.초선인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 시장 선점을 위한 전 세계의 치열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며 “우주항공청을 시작으로 사천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방방곡곡] 문경 찻사발축제 성황… 5일 만에 12만명 몰려

코로나 사태 이후 4년 만에 열린 ‘2023 문경찻사발축제’ 관람객이 개막 5일 만에 12만명을 넘어섰다.경북 문경시는 지난 3일 기준으로 문경새재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찻사발축제 관람객이 12만7100여 명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지난달 29일 시작한 축제는 3일 만에 10만명이 찾아오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방방곡곡] 향긋한 봄을 맛보세요… 양구 곰취축제 막올라

‘산나물의 제왕'이라는 곰취를 주제로 한 축제가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다.강원 양구군은 5일부터 7일까지 양구군 양구읍 양구레포츠공원에서 ‘2023 양구 곰취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양구군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곰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곰취 축제를 열고 있다.

옥정호 24년 분쟁… 임실 “개발해야” 정읍 “보호해야”

여의도 면적의 9배인 옥정호 개발을 두고 수십 년 동안 갈등을 빚고 있는 전북 정읍시와 임실군이 ‘옥정호 상생 협의체'를 통해 갈등을 봉합할 해법 찾기에 나섰다.지난 2015년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 후 개발을 원하는 임실군과 식수원 보호를 외치는 정읍시의 대립이 더욱 심해졌는데, 상생 협의체가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북도는 4일 “옥정호 갈등 해결을 위해 정읍시, 임실군을 비롯한 관계 기관 등이 참여하는 옥정호 상생 협의체 회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도개 축제 4년만에 개최… 생명 존중 등 반려견 문화 선도할 것”

전남 진도군은 특산종 ‘진도개'의 고장이다.최근 불거진 진돗개 학대 논란에도 진도군은 5~6일 이틀간 ‘진도개 축제'를 열기로 했다.김희수 진도군수는 4일 본지 인터뷰에서 “보호하지 않는 일반견 ‘진돗개'에 대한 학대가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생의 동반자 반려견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구축하고자 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산 공항 건설·크루즈선 취항 추진… 서해안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

충남 서산시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석유화학단지'와 전국 물동량 6위인 ‘대산항'이 성장 동력이다.민선 5·6기에 이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완섭 서산시장은 3일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나도록 공항을 건설해 사통팔달 교통체계를 확충하겠다"면서 “관광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도 적극 추진해 서해안권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서산공항 건설이 최대 숙원 사업으로 꼽힌다.

“강원FC 구장은 우리 지역에”… 춘천·원주·강릉 물밑 경쟁

강원도민 구단인 강원FC의 축구 전용 경기장을 놓고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원주시 관계자는 “축구 전용 경기장 예정 부지가 시내 중심부에 있고, 강원도에서 인구도 원주가 가장 많은 점 등이 강점"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강원도는 축구 전용 경기장 건설 잠정 중단 발표 후 바뀐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A14면

밥값 말고 팁을 최고 45% 내라고? 美식당들의 ‘팁 인플레’ 왜

미국에서 물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팁 인플레이션'이란 말이 등장했다.소비자들은 팁 인플레에 지쳐 팁 지출을 줄이는 추세다.팁을 안 줘도 되는 형태의 포장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성 추문’ 질문했다고... 트럼프, 기자 휴대폰 던지고 “전용기서 나가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용 돈 제공’ 의혹에 대해 질문한 기자의 휴대전화를 집어 던지고, 기내 공간에서 내쫓으려 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인 녹취록이 3일 미 언론에 공개됐다.이날 기내에 동행한 NBC본 힐리어드는 성 추문 의혹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했고, 이에 트럼프는 “가짜 뉴스"라며 격분했다.힐리어드와 20여 분간 입씨름을 하던 트럼프는 테이블 위에 놓인 휴대전화가 누구 것인지 묻더니, 힐리어드가 “내 것"이라고 하자 그 휴대전화를 옆으로 집어 던졌다.

러 “우크라, 선 넘었다”... ‘크렘린 공격’ 빌미로 전술핵 동원하나

우크라이나가 공언한 춘계 대공세를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무인기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시해하려 했다"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ISW는 “러시아 당국의 잘 조직된 대응으로 보아 이번 공격 주장은 러시아가 내부적으로 계획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일각에서는 크렘린궁 드론 공격이 ‘러시아 심장부도 안전하지 않다'는 심리전 효과를 노린 우크라이나의 작전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 지원 탄약 바닥난 EU, 제3국서도 사온다...한국 수혜 가능성

유럽연합이 3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부족해진 포탄과 미사일 등 탄약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방위 산업계에 5억유로를 긴급 투자하기로 했다.즉 EU 밖에서 공급된 탄약이 EU 자금 지원을 받아 유럽에 수출되는 것은 물론, 공동 구매의 대상도 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한국 방산 업체들의 기술로 생산한 포탄이나 로켓, 미사일 등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깨알지식 Q] 韓日 어린이날 날짜는 같은데, 유래는 다르네

그런데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날을 어린이날로 기념하고 공휴일로 지정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일본 어린이날의 기원이 된 것은 남자아이들을 위한 날인 ‘단고노셋쿠'다.이날은 단오에서 유래됐는데, 남자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하는 날이다.

A16면

[사이언스카페] 50억년 후 지구, 태양에 이렇게 삼켜집니다

지구에서 약 1만3000광년 떨어진 곳에서 태양과 같은 별이 주위를 도는 행성을 집어삼키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연구진은 이때 방출된 물질과 먼지로 별과 행성의 질량을 추정했다.별은 태양의 0.8~1.5배, 삼켜진 행성은 목성의 1~10배로 추정된다.

미국의 은행 위기 안 끝났나...팩웨스트 주가 55% 폭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지역 은행인 팩웨스트은행 주가가 3일 시간외거래에서 55% 폭락했다.미국의 지역 은행 위기가 지난 주말 JP모건에 인수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다른 지역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코메리카, 키코프 등의 주가도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동반 하락했다.

한양, 獨 린데와 손잡고 수소 사업 진출

건설 회사 한양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기업인 독일의 린데와 손잡고 수소 사업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한양은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린데, 전라남도와 함께 여수시 묘도에 ‘블루 수소’ 생산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8억달러 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수소는 물 또는 석탄·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에서 추출하는데, 액화천연가스에 탄소 포집 기술을 접목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만든 수소를 ‘블루 수소'라 부른다.

물가 고공행진 유럽, 0.25%p 올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지만 다른 주요국들의 긴축 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오는 25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은 앞서 2월과 4월 2연속 금리를 동결하기는 했지만, 고민이 깊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회견에서 “호주는 ‘금리를 지금까지 많이 올렸으니 물가 하락 속도를 보고 결정하겠다. 다만 더 올릴 수 있다'는 식이다"라며 “한은은 호주와 비슷한 생각"이라고 했었다.

A17면

삼성전자 “5년 뒤 TSMC 따라잡고 삼성식 메모리 중심 수퍼컴 내놓는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5년 안에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를 따라잡겠다고 밝혔다.삼성이 지난해부터 미래 먹거리로 꼽아온 수퍼컴퓨터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경 사장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2028년까지 메모리가 중심이 되는 수퍼컴퓨터를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미국을 거점으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펀앤라이프쇼 개막...“친환경인데 값도 싸네요” 600여 부스마다 탄성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 A홀에 마련된 매트리스 업체 ‘지누스’ 부스.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라이프스타일 전시회 ‘2023소펀앤라이프쇼'가 개막한 4일, 전시장에 설치된 부스마다 관람객으로 가득했다.7일까지 열리는 소펀앤라이프쇼는 라이프 스타일·트렌드 박람회 ‘라이프쇼'와 국내를 대표하는 가구·인테리어 전시회 ‘소펀'을 동시에 관람·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中에 반도체 장비 반입, 韓기업 1년 더 허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첨단 장비 반입 제한 조치가 1년 더 유예될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FT는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한국 반도체 업체들에 최소 1년간 더 중국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비공식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앞서 미국은 작년 10월부터 자국의 기술과 부품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다.

A18면

1500년 세월 고스란히 담겨, 9년 만에 공개된 국보 천마도

신령스러운 기운을 뿜어내며 하늘로 비상하는 하얀 말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신라인들이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신성한 동물로 여긴 천마가 전시장 한복판에서 관람객을 맞았다.당시 발굴 조사에 참여한 지건길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아무리 땅속이라고는 하지만 연약한 자작나무 껍질이 그 오랜 세월을 견디어 왔다는 것 자체가 불가사의한 일이었다"며 “특히 위쪽 판을 들어내자 그 아래에 펼쳐진 천마도는 기적이었다. 천마와 그 둘레를 에워싼 사실적 도형들에는 이제 막 화공이 붓을 놓은 듯한 생생함이 묻어 있었다"고 회고했다.

[한현우의 이번 주 리뷰] 서로의 보호자 되려 저지른 범죄… 관객들은 이 남매의 공범이 된다

이 영화는 불법으로 입국해 거짓말을 하고 범죄에 가담하는 10대들의 이야기이다.이 장면만 봐도 영화를 절반 본 것이나 다름 없다.윤기도 없고 찰기도 없는 영화지만 대마 재배 창고에서 대마초를 훔쳐 나오는 장면부터는 스릴러를 방불케 한다.

개막 전부터 全회차 매진… 연극 ‘벚꽃 동산’ 연습 현장도 뜨거웠다

안톤 체호프의 ‘벚꽃 동산'을 연습하던 무대 위 배우들이 멈춰 서서 연출자인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에게 귀 기울였다.완성 직전 무대 연습은 늘 마법 같다.백지원은 김광보 감독과 이번이 아홉 번째 작품이다.

[일사일언] 자주, 오래 보자

내용을 보면, 세상으로부터 단절되고 상처받은 채 부유하며 느긋한 행복에 취했던 기록이다.지난 3년여 긴 코로나 기간의 ‘격리'와 단절이 우리 모두에게 이런 느낌을 줬는지도 모르겠다.코로나는 끝났지만, 나 역시 여전히 단절되어 있다.

A21면

33년 경찰 마치고 제주에 ‘책 사랑방’ 열었다

탈주범 신창원과 연쇄살인범 정남규 등 숱한 강력 사건에서 여성 특유의 직감과 꼼꼼한 분석으로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를 찾아내며 한때 ‘강력계 여경의 전설'로 불렸던 박미옥씨가 책방 주인으로 변신했다.그는 “마음 아픈 사람, 관계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책방을 찾아온다"고 했다.그는 “형사는 결국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직업"이라면서, “한둘씩 찾아오시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다보면 책방이 내 형사 인생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9시 뉴스 앵커 조수빈, 시사 토크 ‘강적들’ MC로 변신

암흑처럼 새까만 스튜디오에 새빨간 의상을 입은 조수빈 MC가 조명을 한껏 받고 있었다.TV조선 시사 토크 쇼 ‘강적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강렬한 색상의 대비.오는 6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TV조선 시사토크쇼 ‘강적들'에서 새 진행자로 나선 그는 3시간 넘는 녹화 시간 내내 야무지고 당찬 목소리로 스튜디오에 활력을 더했다.

CEO에서 소설가로… 84세에 첫 작품 내

첫 소설 ‘목숨'을 최근 낸 하기주씨가 전화 너머에서 말했다.고교 시절 문예반장을 했고 문학 작품을 즐겨 썼던 문청이었으나, 서울대 경제학과에 진학했다.그 대신 “사회 생활을 끝내고 나서 소설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한·우크라 산업통상협회 설립… 회장에 권태신 前 전경련 부회장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최초의 민간 경제협력체가 창설됐다.협회는 향후 양국 민간 기업 간 경제협력체를 구성하고 전후 재건 정책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우크라이나 정부와 전후 경제개발을 위한 공식 MOU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인사] 기획재정부 외

[부음] 김순재 건국대 수의과대학 명예교수 별세 외

부음] 김순재 건국대 수의과대학 명예교수 별세 외

정해억 한국심초음파학회 차기 이사장

정해억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한국심초음파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 선정

제12회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의 금관상 수상자로 국립중앙박물관 허형욱 학예연구관과 권영우 학예연구사, 국립경주박물관 조효식 학예연구사가 선정됐다.

A23면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백 暴走

<제3보>=조성호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구생 생활을 하면서 중3 때부터 연구생 입단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프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가'쯤에 두어 집을 챙기며 기회를 노려야 했다.참고 1도 5까지 벽을 쌓아 6의 침입을 유도한 뒤 상변 흑진을 자연스럽게 깎고 싶다.

[TV조선] 홍진영과 찾은 대구 맛집

TV조선은 5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둘은 이날 흑태찜 식당을 찾는다.흑태찜은 대구 토박이들에겐 ‘밥도둑'으로 불린다.

A25면

[강호철의 스포트S라이트] 여자 프로당구에 도전장 내민 ‘MZ세대’

서로 얼굴을 보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즐겁게 수다 떠는 모습이 또래 여성들과 다를 바 없다.한지은은 여자 국내 아마추어 랭킹 1위이자 세계연맹 랭킹 2위다.18세로 주니어 시절인 2019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에서 현재 세계 1위인 네덜란드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당구계를 놀라게 했다.

팀 홈런 꼴찌였던 한화, 홈런 4개로 신바람 2연승

프로야구 한화의 ‘젊은 거포’ 노시환이 4일 잠실 두산전에서 대포 2개를 날리며 10대3 승리에 앞장섰다.경기 전까지 한화는 26경기 동안 팀 홈런이 9개에 머무르며 가장 적었다.그러나 이날 홈런 4개를 몰아쳤다.

[스포츠 브리핑] 수원 김병수 감독 선임, 전북 김상식 사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김병수 전 강원FC 감독을 4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이날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전북은 3승 1무 6패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홀란, EPL 단일 시즌 최다 골

엘링 홀란이 드디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홀란은 EPL 이외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12골, FA컵 3골, 카라바오컵 1골 등 이번 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 51골을 터뜨리는 ‘괴물’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영국 리그에서 한 시즌 공식전 최다 골 기록은 1928년 딕시 딘의 63골인데 홀란은 정규리그 5경기와 FA컵 1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최대 3경기 등 9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오타니, 루스 이후 MLB 역대 두번째 500탈삼진·100홈런

투타 겸업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 쇼'를 펼치며 진기록을 또 하나 세웠다.이미 홈런은 134개였던 오타니는 이날 베이브 루스 이후 MLB 역사상 투수로 500탈삼진, 타자로 10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이번 시즌 탈삼진은 59개로 늘리며 MLB 전체 1위 자리에 올랐다.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5일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5일

女핸드볼 ‘벨라루스 골잡이’ 알리나 돌풍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 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부산시설공단에는 알리나 키시코란 외국인 공격수가 있다.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 눈에 들어 올 시즌 팀 내 에이스로 제몫을 하고 있다.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시즌 정규 리그 3위에 올랐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SK슈가글라이더즈에 일격을 당하며 ‘봄 핸드볼'을 일찍 마감한 아픈 기억이 있다.

A27면

납작한 신생아 뒤통수, ‘헬멧 교정’으로 개선

아기 머리뼈는 성인과 다르게 단단하지 않아서 모양이 쉽게 변형되는 편이다.신생아나 영·유아의 두상이 변형되는 대표 질환이 사두증 및 단두증이다.가정에서 시행하는 머리 교정 및 두상 교정 헬멧은 가장 일반적인 교정 방법이며 그 효과는 상태의 심각도와 근본 원인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아이 이럴땐 어떻게?] 억울하면 선생님에게 ‘거친 말’ 하는 7세 아이, 표현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만 7세 아이가 상대를 비꼬거나 상처를 주는 말투를 씁니다.아동의 험한 말에 놀랄 수 있지만, 아이가 왜 이런 표현을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아동의 공격 행동에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알립니다] 우리 가족 이야기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우리 아이 튼튼하게] 계란 등 알레르기 유발 식품… 이유식 때 조금씩 먹여보세요

아이들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계란 흰자와 땅콩, 밀가루, 해산물 등이 있어요.과거에는 음식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이유식을 시작할 때 알레르기 유발 식품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에 먹일 것을 권했어요.그런데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하는 6개월부터 계란 흰자와 밀가루, 땅콩 등을 먹이니 오히려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이 줄었어요.

A28면

[카페 2030] 흑인 팅커벨과 다운증후군 바비

나이지리아계 미국 작가를 인터뷰하며 나의 무지를 깨달았던 적이 있다.‘아프리카판 해리포터'라 불리는 소설 ‘피와 뼈의 아이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토미 아데예미는 어린 시절 열렬한 독서광이었지만 흑인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소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했다.디즈니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모든 어린이가 만화·영화 속에서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하다.

[이동규의 두줄칼럼] [88] 리더의 언어

정치와 외교에서 언어는 기적의 원료다.무엇보다 리더의 언어는 가능한 한 짧고, 단순 명쾌해야 된다.특히 국가 원수의 언어는 그 나라 국격의 핵이다.

[전성철의 글로벌 인사이트] 선진 대한민국에서 우리 전통문화는 왜 찬밥인가

요즘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다"는 사람이 참 많다.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이 보여 준 민족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헌신들이 그 나라 각각의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역사가 짧아 아예 전통 문화라는 것이 없는 미국 같은 나라도 재즈, 컨트리 뮤직, 팝송 같은 ‘미국형’ 전통 음악에 대한 애정과 헌신은 대단하다.

A29면

한국 ‘G8 국가’ 가능할까… 미국은 지지 분위기, 일본 찬성 여부가 관건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10일 G7 주한대사를 초청, 만찬 모임을 가졌을 때다.서울에 주재하는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사, 아이보시 고이치 일본 대사, 콜린 크룩스 영국 대사 등 G7 대사 7명이 빠짐없이 참석했다.이 보고서는 “G7 국가들은 민주주의 국가이자 미국의 긴밀한 동맹국인데, 한국은 G7이 될 자격이 있다"고 했다.

[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 [60] 어둠을 입고 빛나는 집

오래되어서 흐릿해진 장면들이 어슴푸레 끌어올리는 기억은 마음까지 말랑하게 만든다.햇살이 눈부신 날처럼 너무 많은 것을 보아버린 우리가, 집의 생김새만 보고도 값을 매기는 못된 습성을 지니게 된 우리가 문제다.비록 밤이 가고 나면 사라질 아름다움이라 할지라도, 작가는 그 모든 욕망의 허물을 어둠 속에 감추고 그들의 집과 삶을 빛나게 하고 싶었나 보다.

A30면

[기자의 시각] 제1 야당 대표의 신경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국회에서 돈 봉투 사태 관련 질문을 받았다.윤관석·이성만 의원 자진 탈당에 대해 취재진 질문이 이어지자 이 대표는 갑자기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녹취 문제는 어떻게 돼 가느냐"고 반문했다.이 대표의 이런 동문서답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었다.

청군·백군 경쟁이 사라졌다...요즘 어린이들 운동회[만물상]

어릴 적 초등학교 운동회가 열리면 면 전체가 떠들썩했다.학생들도 자기가 청군인지, 백군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초등학교 운동회 풍경 중 가장 달라진 게 경쟁이 없어진 것이다.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43] 루스벨트의 비전

중일전쟁 발발 3개월 후인 1937년 10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시카고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러한 분위기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격리 연설'로 알려진 이 연설에서 그는 일부 호전적 국가들이 야기하는 무법 상황을 ‘전염병'이라 부르며 국제적 격리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한다.방관자적 태도에서 벗어나 법질서 회복과 주권 존중, 안전, 번영을 위해 미국이 필요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그의 비전을 직접적으로 전한 최초의 연설이라고 할 수 있다.

[朝鮮칼럼] 포퓰러한 리더만이 포퓰리즘에 포획되지 않는다

결국 대통령과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거부권 행사를 지지했고 대통령과 여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양곡법을 지지했다는 이야기다.부침이 있긴 하지만 여야 지지율은 비등비등하다.여당 야당 다 싫다는 무당층이 더 많은 여론조사도 있을 정도다.

A31면

[사설] 美측 尹에 약속한 반도체 배려 이행, 한미일 반도체 동맹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내년에도 중국 공장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계속 반입할 수 있게 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윤 대통령 방미 때 미국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 2곳이 한국 투자를 신고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한국 반도체 업체가 미국에 최첨단 제조 공장을 짓고, 미국의 장비 기업들이 한국 내 반도체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협력 모델이 그려진다.

[사설] ‘4대강’ 이후 수질 개선, ‘진영 감옥’에 갇히면 진실을 못 본다

서울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공동으로 4대강 33지점의 4대강 사업 이전 10년과 이후 10년 수질 변화를 비교해 봤더니 측정치 총 99개 가운데 76개가 개선, 8개는 악화, 15개는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다.더구나 이 결정은 정부가 운영해 온 수질 모니터링 결과를 숨기거나 왜곡한 후 내린 것이다.문 정부 때인 2018년 7월 감사원은 4대강 사업 이후 수질이 개선된 곳이 44%, 나빠진 곳은 18%였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다.

‘여자 박원순, 여자 노회찬’ 드라마가 별로인 이유[광화문·뷰]

최근에 본 드라마 ‘퀸 메이커'의 줄거리는 이렇다.‘퀸 메이커'도 넷플릭스 자금으로 만들었다.세계적으로 정치적 극단화가 가속되는 시점이라 ‘K-운동권’ ‘한국식 정치병’ 콘텐츠는 매력적인 장르가 될 수도 있겠다.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42] 제국 몰락의 조짐

쇠망에 이른 제국의 황혼 녘에는 어떤 모습들이 먼저 아른거렸을까.제국이 몰락하는 근본 원인은 관료 정치, 즉 이치의 타락이라고 봤다.그 증상으로 나타난 것은 관료 부패, 머슴 같은 벼슬아치의 득세, 혹독한 민간 학대, 태평세월로 가장하기 등이다.

[사설] 범죄 혐의에도 버티는 文 정권 방송 기관장들, 이들에겐 방송이 정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편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되고도 물러나지 않자 정부가 면직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정 위원장은 KBS 사장 때 노무현 정부를 노골적으로 편들고 사실을 왜곡하는 방송을 했던 사람이다.이런 사람을 공정성이 핵심인 방심위원장 자리에 앉힌 사람들이 문제이지만, 정권이 바뀐 뒤에도 버티면서 불공정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정 위원장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