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김남국 ‘60억 코인’ 이상거래 포착...FIU, 수사기관에 통보

지난 2022년 초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 거래와 관련, 당시 금융정보분석원이 ‘이상 거래'로 분류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던 것으로 5일 전해졌다.한편, 김 의원은 코인 등 가상 자산에 대한 과세를 유예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던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2016년부터 가상 화폐를 매매하고 수십억원대의 코인을 보유했던 김 의원이 코인 거래에 대한 세금 부과를 늦추자는 법안을 발의했던 셈이다.

WHO, 코로나 비상사태 풀었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5일 해제했다.이미 대다수 국가들이 거리 두기 등 코로나 비상 조치를 중단한 상태여서 WHO의 비상사태 해제는 상징적 측면도 있다.미국도 오는 11일 코로나 비상사태를 해제할 예정이다.

작년 33조 적자낸 한전, 직원 280명 늘리고 급여도 올렸다

한전이 작년에 낸 적자는 33조원이다.2010년대 중반 벌어진 대우조선 등 조선 업계의 적자 사태는 한전의 천문학적 부실 이전까지 국내 산업계의 최대 규모였다.2012년 721억원 적자를 낸 대우조선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5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적자를 냈지만 이 기간 누적 적자 규모는 지난해 한전과 비교해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단독] 후쿠시마 오염수, 韓日 공동 검증...정상회담 후 한국 대표단 파견

한국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 처리수 방류에 관한 ‘공동 검증'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국제사회에선 중국·독일 등이 일본에 검증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있지만, IAEA와 별개인 검증에 합의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문제는 외교·감정이 아닌 과학의 문제"라며 “현미경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정치권이 괴담을 퍼뜨리고 정쟁화에 몰두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60억 코인’ 김남국, 2년전 코인稅 유예법 냈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1년 코인 등 가상 자산에 대한 과세를 유예하고 소득공제 범위를 25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던 것으로 5일 전해졌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 회장은 “상당한 규모의 코인 거래를 하고 있었던 국회의원이 세금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은 공직자로서 비판받아야 할 처신"이라고 했다.김 의원 등이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던 2021년은 가상 자산에 대한 과세 이슈가 한창 불거지던 때였다.

A2면

“대관식 관람 명당 잡아라” 왕실 덕후들 텐트 200개 늘어섰다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런던 버킹엄궁 부근에서 만난 도나 워너씨는 미국 동부 코네티컷 주에서 왔다고 했다.BBC가 영국 성인 3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가 “찰스 3세의 대관식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3일 버킹엄궁 공식 기념품점 앞에서 만난 20대 여성 엠버 샤펠씨는 “찰스 국왕 기념품을 구경하러 왔다가 그냥 엘리자베스 여왕 기념품을 사서 돌아간다"며 “영국에서는 여왕이 다스리는 시절에 국력이 융성한다는 속설이 있다. 찰스 국왕은 인기가 별로 없고, 많은 이들이 ‘여왕의 시대'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했다.

A3면

[단독] 文정부 재생에너지 올인 탓, 2031년 대정전 경고

문재인 정부 시절 급격히 늘어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때문에 국내 전력 운용의 안정성이 떨어져 2031년 전후로 전력 과잉 생산에 따른 ‘블랙 아웃’ 사태가 우려된다는 국회입법조사처 분석이 나왔다.현재 전력 시스템에선 재생에너지의 출력을 조절할 수 없는데 전력 과잉 공급이 우려될 때는 풍력발전기를 꺼버리거나 원전 등 다른 전력원의 생산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전력 공급을 통제한다.그런데 재생에너지 비율이 계속 커지면 2031년 전후로 이런 통제 방식이 어려울 정도로 전력원 균형이 무너지고 ‘대정전’ 위험이 생긴다는 것이다.

정권 코드 맞추느라… 송·배전망 투자는 되레 줄여

한전은 심각한 경영 악화 상황이 다가오는데도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면서 정작 중요한 송·배전망 투자는 오히려 줄이는 정책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런 상황에서 한전은 당장 시급한 송·배전망 투자는 줄였다.지난해 송·배전망 투자비는 6조135억원으로 전년보다 6% 감소했다.

A4면

“주식 팔아 코인했다”는 김남국, 규모와 행방은 안 밝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년 1~2월 가상 화폐 ‘위믹스’ 코인을 최고 60억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금의 출처와 김 의원의 재산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 의원이 2022년 가상 화폐 지갑에서 인출한 위믹스 코인 80여 만개의 행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김 의원의 2023년 재산 변동 신고 내역에 코인 관련 내용이 없는 만큼, 김 의원이 제대로 신고했다면 여전히 위믹스 혹은 다른 종류의 코인을 보유 중이라는 얘기가 된다.

개딸들, 김남국 60억 코인에 “투자성공 사례, 현금화 잘했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 화폐 거래’ 논란에 대해 5일 국민의힘은 자금 출처·행방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비주류 진영의 재선 의원은 “김 의원이 평소 코인·주식 투자 등을 해서 경제적 여유가 있다는 얘기는 했었는데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투자금이 수십억대인데 신고 재산은 그보다 훨씬 적다면 국민들 눈에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한 초선 의원은 “김 의원은 과거 ‘부동산으로 절대 수익 못 내게 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규제를 말하기도 했다"며 “코인은 되고 부동산은 안 되나. 신종 내로남불로 기록될 거 같다"고 말했다.

A5면

[단독] 한·캐나다, 워킹홀리데이 4000명→1만명 이상 확대

한국과 캐나다가 ‘워킹 홀리데이’ 참여자 쿼터를 현행 4000명에서 1만명 이상으로 늘리는 데 합의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2017년부터 2021년까지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캐나다를 방문한 한국 청년이 1만6000명이 넘는다고 한다.양국은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을 계기로 수교 60주년인 올해에 연 쿼터를 6500명으로 일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단독] “질문지 먼저 보내라”...전현희, 감사원에 ‘특혜 조사’ 요구

국민권익위원회가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유리하게 유권해석을 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와 근무 태만 혐의 등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감사원에 사실상 ‘특혜 조사'를 요구했던 것으로 5일 확인됐다.감사원이 권익위 감사를 담당하는 특별조사국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권익위 관계자는 ‘전 위원장 집무실에서 조사할 것'과 ‘질문지를 보낼 것'을 재차 요구했다.감사원의 대면 조사는 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감사원에 출석해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IAEA “日, 오염수 관리에 문제 없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 처리수 과정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 태스크포스는 4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독립 규제 기관으로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규제 당국의 방사성 핵종 점검 대상 가운데 인체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종들이 배제되지 않았다"고 했다.TF는 지난해 4월부터 4차례 일본을 방문해 NRA·경제산업성 등을 대상으로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했다.이날까지 중간 보고서를 총 5차례 발표했는데, 이르면 6월쯤 일본 측이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안전성 관련 최종 결론이 담긴 종합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A6면

“아메리칸 파이는 美 국가 같은 곡… 미국인, 한국을 친구로 느꼈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국빈 방문 때 백악관 환영 만찬에서 부른 노래를 두고 조시 고트하이머 미 연방하원의원은 4일 본지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아시아 혐오 범죄 대응과 소상공인 지원 등 각종 민원을 듣기 위해 한인회를 찾은 그는 한미 동맹 70주년과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들어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갔다.고트하이머는 지난 윤 대통령의 상·하원 의회 합동 연설에 대해 “양국이 공유하는 끈끈한 역사, 서로의 희생에 바탕한 안보 동맹, 깊은 문화적 교류, 경제 협력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설득력 있는 훌륭한 연설이었다.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민주·공화를 떠나 기립 박수를 안 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美 92세 참전용사 “감사” 尹 “경의” 댓글 교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미 의회에서 한 연설 영상에 92세의 미국인 참전 용사 스탠턴 키퍼씨가 감사 댓글을 올리고,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답글을 직접 달았다.키퍼씨는 “대통령께서 미국 의회를 방문해서 한국 정부가 참전 용사들이 한국을 위해 했던 헌신에 감사하고 있음을 알려주셔서 기쁘다"면서 “미국의 참전 용사와 한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헌신을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키퍼씨 댓글에 윤 대통령은 5일 오전 답글을 달고 “진심 어린 메시지에 감사드린다"면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는 것은 늘 저에게 큰 기쁨이었다"고 했다.

“한미 핵 협의 그룹과 나토 비교는 사과와 오렌지 비교하는 격”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당시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과 관련해 발표된 ‘워싱턴 선언’ 속 한·미 협의체인 ‘핵 협의 그룹'을 나토의 ‘핵 기획 그룹'과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조 대사는 “공동성명에 더해 양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는데, 이는 미국이 어느 다른 파트너나 동맹과도 서명한 적 없는 매우 독특하고 전례가 없는 문서"라며 “고위급에서 정기적으로 조율하는 핵 협의 그룹이 생겼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나토 스타일의 핵 공유 같은 다른 메커니즘과 비교하지만, 이것은 1953년 서명된 상호방위조약이 진화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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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2만명 참여했다는 ‘김재원 징계 반대 서명’… 절반은 당원 아니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반대 서명서에 당원으로 이름을 올린 2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당원이 아닌 것으로 5일 나타났다.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인사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김 최고위원 징계를 반대한다며 서명한 2만1700여 명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2170여 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당 차원에서 조사한 결과, 46%가 ‘가짜 당원'이었다"며 “징계 반대 여론을 부풀리기 위해 당원이 아닌 이들까지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김 최고위원 징계 반대 서명서는 지난 3일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반대 국민 모임'이라는 단체가 당에 제출한 것이다.

野 40대 지지율 22%p 하락… 당내 “李 사퇴론 더 커질 것”

‘정권 견제’ 여론이 ‘정부 지원론'보다 월등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대폭 하락, 국민의힘에 역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34%로 지난주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중도층 성향은 주로 민주당으로 보이지만, 현재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은 국민의힘보다 약하다고 분석했다.

“배신 당하는 삶 살면...” 이재명의 기묘한 어린이날 메시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린이날 기념 메시지에서 “배신당하는 삶을 살다 보면 순수한 마음은 사라진다"고 했다.같은 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포퓰리즘이 가져올 계산서는 아이들이 감당하게 된다"고 했다.이재명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휘황찬란한 정책 약속보다도 ‘나였던 그 소년'을 거울삼아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부터 드리고 싶다"고 했다.

방중 기간 ‘文 혼밥’이 중국 설레게 했다는 野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2017년 방중 기간 ‘혼밥'에 대해 “한마디로 중국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울렁이게 하는 그런 일정이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 전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소위 혼밥을 한 사례가 있는데, 그건 중국 서민들이 일반적으로 가는 서민 식당에서 대통령이 아침을 먹은 것"이라며 “중국 측 반대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가보기를 원해서 이뤄진 일정"이라고 했다.이어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 국가 아니냐, 최고 지도자가 그런 곳에서 밥을 먹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서민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그런 충격적이고 신선한 모습으로 13억 중국인 가슴에 다가가고자 하는 저희들의 기획 일정이었다"고 했다.

A10면

어린이날 대목에 시동 껐다, 배민 라이더 수천명 파업

어린이날인 5일 배달의민족의 배달원 ‘라이더’ 수천명이 파업을 벌였다.배민 이용자 최모씨는 “파업이 하루뿐이라고 하니, 회사 측이 아무런 대책도 없이 빤히 보고만 있는 것 아니냐"며 “라이더들도 그렇지만 시민들 불편과 혼란을 모르는 체 한 회사 측에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배민 측은 “오늘 배달에 참여하는 라이더에게는 건당 6000원을 더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며 “또 실시간 모니터링과 서버용량을 증설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노동권 보장” 외치더니… 일자리 뺏는 민노총

4일 오전 경기 안성시의 한 아파트 건설 공사장 앞.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 조합원 30여 명이 ‘세금 한 푼 안 내는 불법 외국인 고용하는 A 건설사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민노총 출신 B씨는 “고용 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 중에서도 비자 연장 신청 때를 놓쳐 불법 체류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현실적으로 공사장에 이런 외국인 노동자가 한두 명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민노총은 이 점을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박영수, 시세조종 의혹 라덕연 업체서 고문료 받았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서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 측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수천만원의 법률 고문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특검의 측근이자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특검'에서 요직을 맡았던 전직 검찰 수사관 A씨도 라씨 측이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의 고문으로 재직했다고 한다.박 전 특검이 골프업체와 고문료 계약을 맺은 작년 9월은, 그가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과 관련한 이른바 ‘50억 클럽'에 포함돼 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때이기도 하다.

출근 시간 90분 넘는 직장인... 40%가 “이직할래요”

출퇴근에 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직장 만족도는 낮아지고 이직 의향은 커지는 것으로 5일 조사됐다.출근하는 데 1시간 30분 넘게 걸리는 직장인은 40%가 이직을 생각할 정도로, 출퇴근 시간과 이직 의향 상관관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배호중 부연구위원이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 사이에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는 846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출근에 하루 평균 35분을 쓰고 있었다.

경찰, ‘변시 오탈자’ 채용 없던 일로

경찰청이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로스쿨 졸업생들을 경사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최근 전면 철회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로스쿨 졸업생들을 특별채용하는 계획을 검토했었다.그 대상에는 1~2번 탈락한 졸업생뿐만 아니라 총 5차례 변호사시험에 탈락해 응시 자격이 사라진 이른바 ‘오탈자'들도 포함됐다.

“백현동 로비스트, 이재명 선거사무소 임차료 대납”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사건에서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 도전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사무소 임차료를 대납했다고 검찰이 판단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검찰은 민간 사업자가 개발 이익을 가져가면서 성남시 등에 그만큼 손실을 끼쳤다는 배임 혐의와 관련해 당시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이 대표 측은 김인섭씨의 2014년 선거사무소 임차료 대납과 관련해 “검찰의 극빈한 상상력일 뿐"이라며 “어떻게든 이 대표와 연관 지어 헐뜯어보려는 억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A11면

폭우 동반 엘리뇨 온다...가뭄고통 남부지방, 올여름엔 홍수 걱정

작년 초부터 호남권은 극심한 가뭄을 겪었지만 올여름은 홍수 걱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열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4월부터 급속히 상승해 5~7월 ‘엘니뇨'가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엘니뇨가 발달하면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여름과 겨울 많은 강수가 나타난다.

어린이날 물폭탄·강풍... 제주항공기 210여편 결항

어린이날 쏟아진 물 폭탄으로 제주 하늘길이 차질을 빚는 등 제주와 남부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제주공항은 전날 항공기 250여 편이 결항한 데 이어 이날도 오후까지 항공기 210여 편 이착륙이 금지됐다.이날 한때 초속 23.3m의 강풍이 제주공항에 불었다.

노동조합 정부 지원금, 35억서 8억으로 대폭 축소

노동조합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지난해 35억원에서 올해 8억여원으로 대폭 축소됐다.민노총 본부는 지원금을 받지 않고 있고, 산하 노조들이 받는 지원금은 지난해 3억3100만원에서 올해 9700만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됐다.지난해까지 정부 지원금을 독식하던 양대 노총과 산하 노조에 대한 정부 지원금은 올해 10분의 1 수준으로 격감했다.

몰카 예방... 부산 학교 화장실 칸막이 틈 없앤다

부산 지역 학교 화장실에선 칸막이 위아래 틈이 없어질 전망이다.부산시의회는 칸막이 틈을 이용한 학교 내 ‘몰카'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 짓거나 고치는 화장실의 칸막이 틈을 3㎜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의 ‘몰카 예방 조례안'을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조례안에 따르면 기존 화장실도 칸막이 위아래 공간을 막는 ‘안심 스크린'을 설치하기로 했다.

A12면

‘꼬치구이 성지’가 된 中 쯔보市...하루 10만명씩 몰려드는 이유

중국 산둥성의 도시 쯔보의 한 꼬치구이 가게가 문을 걸어 잠그자 순서를 기다리던 손님들이 가게 앞에서 애원하는 영상이 5일 웨이보에 올라왔다.눈물겨운 환대를 받은 학생들은 현수막에 적힌 대로 올해 3월 쯔보에 몰려들기 시작했고, ‘꼬치구이 인증샷'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산둥대학 학생들의 쯔보시 ‘의리’ 방문 사연이 소셜 미디어를 타고 중국 전역에 알려지면서, 베이징대·칭화대 등 다른 대학 학생들까지 ‘쯔보 투어'에 동참했다.

백악관 “AI 위협 대응··· 25개 연구소 설립”

인공지능의 위협을 막기 위해 미국 전역에 25개의 전담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미 백악관이 4일 발표했다.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책임감 있는 AI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를 시행한다"며 “국립과학재단은 새로운 국립 AI 연구소들을 설립하기 위해 1억4000만 달러의 기금을 투입한다"고 했다.백악관은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이지만, 그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위험을 완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독] 美, 11월 APEC 정상회의에 차이잉원 참석 검토... 中 반발 거셀 듯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 회의를 주최하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참석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차이잉원 총통의 APEC 정상 회의 참석은 이전의 미·중 갈등 사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폭발성을 가진 이슈라는 점에서 미국이 대중국 카드 정도로 활용하는 데서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차이 총통의 APEC 참석 현안은 대만 정치권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美가 멕시코산 ‘짝퉁 콜라’ 밀수?... “원조보다 깔끔한 단맛”

멕시코 경찰이 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 자치구의 주택가 건물에서 가짜 코카콜라 제조 시설을 적발했다고 멕시코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멕시코산 ‘짝퉁 콜라'가 콜라의 고향 미국으로 수출될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멕시코에서 만든 코카콜라는 코카콜라의 원조인 미국에서도 남부 지역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서 사재기를 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3세 대관식 앞두고 왕실 기념품 판매도 급증

1953년 이후 70년 만에 열리는 영국 국왕의 대관식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찻잔과 식기, 수건, 한정판 제품 등 각종 기념품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영국 소매연구센터는 “이번 대관식 기간에 동전과 메달, 보석, 깃발, 배너, 찻주전자 등이 대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국인과 관광객들은 기념품에만 2억4500만파운드 이상을 지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기념품을 포함해 이번 대관식 행사로 인한 행사 관련 수익은 14억파운드로 추정됐다.

A17면

국방 이어 경제 진두 지휘… 印 유리 천장 깬 여걸 장관

지난 2018년 9월 인도 전통 의상인 사리를 입은 여성이 헬리콥터에서 내리더니 인도·파키스탄 국경 분쟁의 최전선인 군 초소로 거침없이 발걸음을 옮겼다.시타라만 장관은 “인도는 청년들에게 한국어 등 해당 국가의 언어를 배우도록 하고, 높은 기술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해당 국가 사회에 잘 융화되도록 소프트 스킬도 가르친다"고 했다.그는 “반도체 등 인도와 한국이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 경제 교류에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했다.

아파트 수주 기피… 알짜 재건축 단지도 시공사 못구해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미분양에 대한 우려로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수주를 기피하면서 재건축 조합들이 시공사 선정에 애를 먹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형 건설사들은 재건축·재개발 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작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경찰 고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IMF 아태국장 “한미 금리 격차,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사상 최대로 벌어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3일 베이비스텝을 밟아 기준금리를 연 5~5.25%로 올리면서 한국과 기준금리 차이는 1.75%포인트로 확대됐다.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한 스리니바산 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본 유출이 있거나 외환시장에 급박한 움직임이 있을 때는 단순히 금리 차뿐 아니라 경기 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시장은 한미 금리 차에 크게 반응하기보다 경기에 주목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美 4월 고용 깜짝 증가... 금리 인하 늦어질 듯

5일 미국 고용통계국은 4월 신규 고용자 수가 3월보다 25만3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기록적인 금리 인상에도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지난 3일 연방준비제도의 베이비 스텝을 마지막으로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는 다시 한번 실망감으로 바뀔 분위기다.올 들어 신규 고용 증가폭은 1월, 2월, 3월로 갈수록 점차 식어가는 모습이었는데, 4월에 추세가 도로 반전했다.

애플 1분기 깜짝 실적

미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이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4일 애플은 올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2.5% 감소한 948억3600만달러, 순이익이 같은 기간 3.4% 줄어든 24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2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이 줄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수치보다는 좋았다.

A18면

[잠깐 이 저자] 가장 그리운 음식은… 고향 함경도 ‘명태김치’

‘밥 한번 먹자는 말에 울컥할 때가 있다'를 낸 위영금씨가 전화 너머에서 말했다.함경남도 고원군에서 태어나,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8년 탈북했다.봉사단체 ‘내고향만들기 공동체’ 대표인 그는 김치를 비롯한 이북 음식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누는 행사 등을 한다.

[박소령의 올댓 비즈니스] 투자에 성공하는 비법은 ‘오래 살아남기’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그보다 명석한 사람을 본 적이 없으며 삼고초려 끝에 자신이 미국에 설립한 투자 회사 채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반복하는 것이다"라는 철학자 볼테르의 말을 인용하여, 하우절은 사람들이 돈에 대해 잘못된 의사 결정을 하게 만드는 20가지 행동 원인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했고,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돈의 심리학'은 블로그를 발전시켜 2020년에 나온 책으로, 금융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데도 술술 읽히는 스무 가지 이야기로 독자의 시간을 마법같이 사로잡는다.

서희는 탱자, 봉순은 과꽃… 꽃으로 다시 피어난 ‘토지’

서희는 탱자, 봉순은 과꽃… 꽃으로 다시 피어난 ‘토지’

부모지만 늘 서툰 나… 아이에게 배우며 비로소 ‘어른’이 된다

서른 살이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아이들 눈에 부모는 완벽한 어른처럼 보이는 듯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어른으로서 내가 부끄러웠던 순간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을 살피는 아이들의 다정함 앞에서였다.

[한줄읽기] ‘내 삶을 구한 일곱 번의 만남’ 외

내 삶을 구한 일곱 번의 만남=아들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한 저자가 화상, 사지 절단 사고 등을 겪은 이들을 만나 용기와 수용력을 배우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한 이야기.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유방에게 패한 초나라 명장 항우부터 부하 기습에 죽음을 맞은 오다 노부나가까지.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인 저자가 게임이론을 적용해 그들이 어떤 선택을 했어야 승자가 됐을지 분석한다.

느낌은 늘 변덕스럽기에 인간성 핵심은 ‘불완전함’

의식이란 무엇인가? " 우리가 슬픔과 기쁨과 고통과 즐거움을 알고, 곤란함이나 자부심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거나 죽는 것을 슬퍼하게 해 주는 핵심적인 생물학적 기능"이라고 저자는 말한다.그가 의식의 시작으로 주목하는 것은 오랫동안 서양 지성사에서 ‘이성의 방해물'로 여겨졌던 ‘느낌'이다.유기체 안팎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일 중에서 일부만이 느낌으로 남고, 느낌의 일부만이 의식되며, 의식된 느낌의 일부만이 기억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개인숭배 강화 ‘스트롱맨’… 세계 자유주의 후퇴시켜

강력한 지도자를 뜻하는 ‘스트롱맨'은 공통점이 있다.민족주의 성향에 소수자의 목소리에 무관심하고 개인 숭배를 부추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외무 담당 수석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2000년 푸틴이 권좌에 오르면서 시작된 스트롱맨 시대가 향후 수십 년간 국제 정치의 화두일 것으로 본다.

A19면

바람둥이 암사자, 수컷 쟁취하는 영양… ‘순종적인 암컷’은 편견

‘적극적인 수컷과 소극적인 암컷'이란 이분법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음경이 달린 암컷 두더지와 점박이하이에나 등 암수 이분법을 파괴하는 성적 모호성을 가진 종을 비롯해 바람둥이 암사자, 암컷끼리 커플을 이루는 앨버트로스, 여족장 범고래 등 수컷보다 방탕하고 생존을 위한 투사로 살아가며 무리 위에 군림하는 자연계 암컷들의 사례를 소개한다.저자는 이를 통해 “동물 암컷은 수컷만큼이나 성적으로 개방적이고 경쟁심이 강하며 적극적, 공격적이고 우세하고 역동적이다"라는 결론에 이른다.

[요즘 서점가] 어린이날 효과로 학습만화 종합 2위

지난 한 주 서점가에선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학습 만화와 교육서 등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5월 첫째 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인기 어린이 만화 시리즈의 신간인 ‘흔한남매 13′이 2위를 차지했다.만화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33′도 출간 약 일주일 만에 16위에 올랐다.

[그림이 있는 도서관] 포기 않는 용기 있다면 작고 약한 올빼미도 멋진 기사 될 수 있대요

냄비 투구와 쟁반 갑옷 차림으로 기사 놀이를 할 때면, 어른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올빼미를 바라봤다.알을 깨고 나올 때부터 올빼미의 꿈은 단 하나, 용감하고 지혜롭고 친구도 많은 기사가 되는 것.낮엔 쿨쿨 자야 하고 체격도 턱없이 작은 올빼미의 꿈이 기사라니.

[편집자 레터] 오월 속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헐벗었던 창밖의 저 나무들은 언제 저렇게 잎을 틔웠을까요?곧 향긋한 꽃 내음이 온 산을 뒤덮을 겁니다.

“어디로든 들어와” 피할 수 없는 잔인한 운명이 그녀에게 말했다

당시 정원은 친구들 만류에도 교직을 관두고 연극을 배우기 시작했다.그는 숙소에서 사슴벌레를 발견하고, 주인에게 ‘어디로 들어오는 거냐'고 물었다.이 말이 소설을 쓰고 싶은 나와 연극을 하고 싶은 정원의 가슴에 박힌다.

아프리카·유럽인 유전자, 차이점보다 공통점 많아

첫딸의 유전 질환 가능성을 계기로 유전학의 역사를 파고든다.근친혼에 따른 합스부르크 왕가의 유전병, ‘대지'를 쓴 펄 벅의 딸에게 지적 장애를 안긴 페닐케톤요증, 미국의 계보학 붐 등을 추적한다.취재를 거듭할수록 유전에 대한 저자의 시야는 넓어진다.

A21면

김민재, 빗장수비 본고장서 수비의 제왕 되다

한국인 수비수가 수비 축구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나폴리 거리엔 김민재 벽화가 있고, 얼마 전 김민재와 용모가 비슷한 것으로 유명한 정동식 K리그 심판이 나폴리를 찾았을 때 다들 김민재를 연호하며 몰려드는 해프닝도 있었다.이날 우승 확정 직후 원정 경기장을 찾은 나폴리팬 1만1000여 명은 김민재를 둘러싸고 환희를 감추지 못했다.

한국 여자골프, 호주에 2패

한국이 여자골프 8국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호주에 두 경기 모두 졌다.한국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에서 열린 대회 B조 첫날 포볼 경기에서 고진영-김효주가 해나 그린-세라 캠프 조에 17번홀에서 2홀 차로 패했고, 전인지-최혜진은 이민지-스테파니 키리아쿠 조와 18번 홀까지 갔으나 역시 2홀 차 패배를 당했다.한국은 6일 태국, 7일 일본과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6일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6일

[내일의 경기] 2023년 5월 7일

내일의 경기] 2023년 5월 7일

[스포츠 브리핑] 男핸드볼 인천도시公, 챔프 1차전 승리

남자 핸드볼 인천도시공사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승부 던지기 끝에 두산을 31대30으로 제압했다.두산은 2015년부터 7시즌 연속 챔프전을 제패한 ‘절대 강호'다.여자부 1차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이 부산시설공단을 30대26으로 눌렀다.

변준형 15득점 활약… KGC, SK에 역전승

변준형이 4쿼터 종료 4분 18초를 남기고 3점포로 72-69 역전을 일구는 순간, 올 시즌 프로농구 최다 관중인 5850명이 운집한 경기 안양체육관은 흥분에 휩싸였다.KGC가 5일 서울 SK와 벌인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 홈경기에서 86대77로 승리했다.KGC는 3쿼터 한때 52-67, 15점 차로 뒤지며 트로피를 내주는 듯했다.

꼴찌 수원, 11경기만에 감격의 첫 승

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 맞대결은 평범한 리그 경기였다.이날 승리는 수원이 올 시즌 리그 11경기 만에 거둔 첫 승.K리그 명문 구단 수원은 이번 시즌 10경기째 무승이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5월 5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5월 5일자

A22면

[TV조선] 尹 국빈 방미의 성과는?

TV조선은 6일 밤 9시 10분 ‘강적들'을 방송한다.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대해 정 의원은 “경제 부문에선 인상 깊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서도 “대한민국의 안보적 측면에선 한 발 앞으로 나간 거라고 인정하는 게 맞다"고 한다.조 의원은 “외교의 만능 키라고 불리는 정상간의 신뢰 관계를 가져왔다"고 말한다.

A23면

[TV조선] 가수 김연자의 인생이야기

TV조선은 7일 밤 9시 10분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방송한다.김연자는 1974년 노래 ‘말을 해줘요'로 데뷔했다.88년 서울올림픽을 찬미한 노래 ‘아침의 나라에서’ 등을 히트시켰고, 일본으로 떠나 일본 최고의 엔카 가수로 20여 년을 살았다.

A25면

현대미술가 김수자, 파리서 새 작품 공개

고개를 들어 보니 천장의 유리 돔이 마치 크리스털처럼 빛나고 있다.신비한 느낌마저 주는 광선의 격자 속에서 현대인의 소비욕과 과시의 감성을 여과 없이 드러내던 상업 시설은 일순간 형형색색의 빛이 춤추는 예술의 공간으로 변신한다.명상적 설치미술로 유명한 현대미술가 김수자씨가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이자, 유럽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 본점 옥상에 새 작품을 선보였다.

[부음] 감옥순 별세 외

할리우드 중역이 바라본 K콘텐츠… 보편적 주제가 美서 공감 얻어

글로벌 제작사 마운트로열필름의 애덤 스타인먼 대표는 최근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 제목을 줄줄이 나열했다.스타인먼 대표는 본지에 “미국 경영진은 보통 드라마 회당 400만~500만달러 이상 예산을 책정한다"며 “한국 작품은 ‘파친코’ ‘경이로운 소문'처럼 웹툰이나 소설 각색으로 시청률과 대본, 스토리라인까지 검증된 작품이 다수여서 미국 바이어들에게 신뢰도 높은 좋은 보험이 됐다"고 했다.그는 미국 외에 ‘튀르키예와 남미'도 한국 콘텐츠가 잘 먹힐 시장으로 진단했다.

日 정치학자 “韓 여성이 쓴 책 두 권 덕에 우울증 극복”

일본 정치학자인 아사바 유키 도시샤대 글로벌지역문화학부 교수에게 ‘향후 한일 관계의 전망'을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와 ‘당신이 옳다'라는 두 권의 책에 대한 이야기였다.아사바 교수는 “일본인이 스웨덴 사람이 쓴 소설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나'라고 동일시하겠는가"라며 “한일은 서로가 서로에게 고민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 같은 관계가 되었다"고 했다.아사바 교수는 “일본 여성들은 일본과 대등해진 한국을 온전히 인정하고 친근감을 느끼지만, 아직 일본의 남성, 그중에서도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20대 남성에선 거부감이나 무관심이 여전하다"며 “일본의 거품 경제를 경험한 50대 이상은 한국에 추월당하는 위화감과 위기감이 있다"고 했다.

[플라자] 안민정책포럼 세미나 개최

안민정책포럼은 12일 오전 7시 40분부터 박형수 서울연구원 원장을 초청해 ‘재정의 소득 재분배 및 경기 안정화 기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탄생 100주년’ 문학인들 기린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학인을 기리는 문학제를 11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11일 문학인 6명의 삶과 문학에 대한 심포지엄이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대산홀에서 개최된다.12일에는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최지인 시인 등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탄생 100주년 맞은 문인들의 작품을 읽는 ‘문학의 밤’ 행사가 열린다.

A26면

[기자의 시각] 핵 옵션 불씨는 살려놔야

한 예비역 육군 대장은 이에 대해 “워싱턴 선언으로 핵우산이 강화됐다는 걸 강조하려는 뜻은 알겠는데 그간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꾸준히 거론돼온 방안을 갑자기 깎아내리는 것 같아 놀랐다"고 말했다.전직 군 고위 관계자는 “주미 대사나 외교부 장관도 아니고 국방장관이 자위권의 하나인 핵무장 카드를 스스로 걷어차는 식의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핵무장 시 제재가 가해질 수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국방부 장관이 할 소리냐는 것이다.

[강천석 칼럼] 민주당에 ‘상식’과 ‘신뢰’가 同行하던 옛날이야기

민주당은 기자가 40년 넘게 가까이 또는 멀리서 지켜봐 온 옛 민주당 자식이나 손자가 아니다.이 대표는 민주당을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정당'으로 바꿔 버렸다.민주당은 이 대표를 결사옹위하는 국회 안 ‘정치 로펌’ 노릇을 해왔다.

역풍 맞은 ‘평양 스타일’... ‘탈북자 손절’로 몰면 안되는 이유 [만물상]

최근 며칠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 녹취 유출, 쪼개기 후원금 의혹, 청년 보좌관 특혜 채용 의혹 등 태 의원을 둘러싼 불미스러운 보도가 쏟아졌다.태 의원과 함께 일한 전·현직 보좌관들이 제보자로 지목됐다.휴일도 없이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해 밤 11시 이후 퇴근하는 ‘천리마운동'식 업무 방식, 일주일에 스무 번이 넘었다는 상호 비판식 보좌진 ‘총화’ 등 북한식 업무 스타일에 MZ세대 보좌진이 학을 뗐다고 한다.

[백영옥의 말과 글] [302] 디폴트 세팅에 대하여

SG증권발 3연속 하한가 충격에 폭락주의보 기사가 뜨던 날, 친구에게 “미수금 발생. 익영업일 반대매매 및 연체이자 등 불이익이 없도록 계좌 확인 및 조치 부탁드립니다"라는 문자가 왔다.한 번도 써본 적 없는 미수금 문자를 받은 내 친구의 경우처럼 디폴트 세팅은 고객인 나의 이익이 아닌 사업자인 타인의 이익을 위해 개발되거나 설정된 경우가 대부분이다.당장 SNS와 스마트폰에서 ‘on'으로 되어 있는 수많은 알림과 정보 공개를 ‘off'로 바꾸는 것만으로 복잡한 삶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A27면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20] if you sing with the tongue of angels

무라카미 하루키는 재즈 뮤지션 쳇 베이커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하지만 한창 청춘의 냄새를 풍기며 트럼펫을 불던 쳇 베이커는 마약에 빠져 감옥을 전전하다가 전기 영화를 찍자는 제안을 수락하고 감옥에서 나온다.헤로인에 빠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연기하는 쳇.

[광화문·뷰] 달콤한 힐링의 시대는 끝났다

달콤한 힐링만으로는 세계는커녕 나 자신도 구할 수 없는 시대.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정확히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법이다.세계화는 끝났고, 덕담의 시절도 갔다.

[사설] “연락도 안 된다”던 사람이 임차료 대납, 또 금 간 李대표 해명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인섭씨가 2014년 성남시장 선거 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사무소 임차료를 대납한 사실이 밝혀졌다.김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첫 도전했던 2006년 선거 때 선대위원장을 지낸 측근이다.이 대표는 작년 2월 대선 TV 토론에서 김씨가 “연락도 잘 안 되는 사람"이라고 했었다.

[사설] 北 해킹에 보안 점검 거부한 선관위, 무얼 감추겠다는 건가

중앙선거관리위가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고도 국가정보원과 행정안전부의 보안 점검 권고를 거부했다.선관위 입회 아래 해킹 점검을 하는 것이 정치 중립성과 무슨 관계가 있나.국정원은 지난 2년간 선관위가 악성 코드와 해킹 메일 공격을 8차례 받았고, 이 중 7번이 북 정찰총국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매번 선관위에 메일과 전화로 통보했다고 했다.

[사설] “편 갈라야 票 이득” 싸움 부추겨 갈등을 먹고 사는 한국 정치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간호법 제정을 놓고 보건의료계 내부 갈등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다른 직역과 충분한 조율 없이 간호사의 업무 범위 등만 떼어내 별도 입법하려고 하니 잠복해있던 보건의료계 갈등이 일거에 수면 위로 드러나며 폭발한 것이다.정치권이 갈라 치기 입법으로 갈등을 조장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B1면

“禁女의 벽 깬 30년… 다시 태어나도 여자, 공무원이 되겠다”

김 국장은 지난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눈물이 ‘철철’ 났다고 했다.일은 열심히 했는데 엄마로, 아내로, 딸로, 며느리로는 어땠는지 돌아보면서 남편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고.김 국장 남편 이강호씨는 기재부에서 복지부로 넘어가 1급 고위공무원을 하다 작년에 퇴직했다.

B2면

[아무튼, 주말] 어버이날에 쓰는 사모곡(思母曲)

1956년부터 5월 8일이 어머니날로 지정되었으나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바뀌었습니다.나중에 “손님이 오지 않는 집에는 천사도 찾아오지 않는다"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속담을 들었을 때 어머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어릴 적이지만 어머니의 그런 말씀은 제 마음에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튼, 주말] 女대통령·총리도 있었는데… 5개 부처 女장관 없어

우리 정부 18개 부처 중 기획재정부를 포함해 5곳은 아직 여성 장관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현재 윤석열 정부에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한화진 환경부,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 등 3명이 여성이다.여성 대통령과 여성 총리가 이미 십수년 전에 나온 것에 비하면 여성 장관 수가 턱없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B3면

말 신발 만들어 억대 연봉? 요즘 뜨는 ‘장제사’를 아시나요

누군가의 신발을 만드는 데 억대 연봉을 받는 직업이 있다.말에 의한 부상 위험과 만만치 않은 업무 강도에 장제사 교육 과정에서 포기하는 비율도 절반이 넘는다.한국마사회 소속 2년 차 장제사인 강성규씨는 “말 편자는 말의 걸음걸이, 성격에 맞춰 세밀하게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3D 프린터로도 찍어낼 수 없다"며 “수의사도 말발굽에 병이 생길 때에는 장제사에게 치료를 맡길 만큼 전문성을 인정받는 직종"이라고 했다.

“살려주세요” 붐비는 무료 수술실… 요샌 BTS ‘응원봉’ 쇄도

이 같은 장난감 병원은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다.경기도 남양주시도 지난 3월 ‘장난감 병원'을 열었고, 춘천시청·의정부시청·영주시청 등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장난감 병원만 현재 10여 곳에 이른다.‘키니스 장난감 병원’ 내과 전문의로 불리는 이종균씨는 이날 태양열 충전판 밑에 회전하는 보석이 매달린 정체불명의 승용차용 실내 액세서리를 수리하고 있었다.

B4면

“옆집 담배 연기에 자다가 목이 콱!”… ‘금연 아파트’도 괴롭다

과거 고속버스엔 좌석마다 재떨이가 붙어 있었다는 걸.1980년대만 해도 관공서와 회사 사무실, 지하철 역내와 기차역에는 담배 연기가 뿌옇게 들어차 있었다.이성규 센터장은 “담배 연기가 바로 빠져나가는 신형 환풍 시스템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게 가구 내 흡연 금지보다 현실성이 있다"며 “금연 아파트로 지정된 구축 아파트에는 환풍기 차단 장치 등을 피해 가구에 지원해 주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판사님, 그럼 ‘ㅁㅊㄴ’ ‘ㅅㅂ’도 모욕죄가 안 되나요?

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 단체 대표 A씨가 말다툼을 하던 회원 B씨에게 “군대 근처에도 못 갔을 것 같다"고 하자 B씨가 “ㅂㅅ 같은 소리” " 이 문제에서 뭐가 중요한데 ㅂㅅ아"라고 받아쳤다.조성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초성 표현은 본래 단어와 같다고도 다르다고도 단정할 수 없고 해석이 다양할 수 있어 독특한 문화"라며 “초성체가 유행하고 일반화하면서 다툼도 많아질 수 있다"고 했다.윤현석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욕을 초성으로 했느냐 아니냐가 유무죄를 가른다기보다 맥락이 더 중요하다"며 “명백하게 남들 앞에서 비방하려는 의도로 쓰인 경우 ‘ㅂㅅ'이라는 표현도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했다.

B5면

[아무튼, 주말] 아는 만큼 보인다? 보기 전에 아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소개팅 상대와 빨리 헤어지고 싶은가.놀란 상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할 것이다.그러니 데이트 상대에게 욕망을 느끼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아무튼, 주말] 차진 밥에 놀라고 반숙 달걀에 감탄… 소문난 가성비 맛집, 맞네!

‘혜자스럽다'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김혜자 도시락은 2017년 단종됐다가 지난 2월 6년 만에 도시락 대전에 재참전했다.올 2~3월 GS25 도시락 매출은 특히 인근 사무실이 많은 매장과 학원가 매장에서 더 크게 올랐다고 한다.CU의 백종원 도시락이 ‘백반 맛집'에 못지않은 맛과 구성을 뽐낸다면 GS25의 김혜자 도시락은 엄마의 정성을 담은 ‘집밥'을 내세웠다.

B6면

고국 홀로 남은 이중섭, 수용소의 이쾌대...마음에 그린 건 ‘가족’이었다

1954년,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고국에 홀로 남아 있던 화가 이중섭은 닷새 동안 감기를 앓고 나서 일본에 있는 아들 태현에게 편지를 쓴다.“흥미롭게도 소마미술관 아트숍에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명화 엽서는 장욱진의 ‘가족’,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골목 안’ 순"이라고.장욱진의 ‘가족'은 유제희 도슨트가 이번 전시에 소개된 가족 그림 중 ‘원픽'으로 꼽은 작품이기도 하다.

‘황소’처럼 기운 나는 미역국, 편백향 순대...‘근현대미술전’ 관람 전 몸보신?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 25인의 작품을 만나는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은 드로잉까지 합해 작품이 159점이나 된다.이 전시의 해설을 맡고 있는 이정한 도슨트도, 채보미 도슨트도 “기본 2시간은 전시 관람을 해야 하기에, 관람 전 ‘몸 보신’“을 권했다.올림픽공원 주변으로 ‘방이동 먹자 골목’ ‘송리단길'도 있지만, 소마미술관 직원들과 도슨트들은 “동선과 체력 소진을 줄여야 한다"며 소마미술관과 최대한 가까운 맛집을 추천했다.

[아무튼, 주말] 낯설면서도 친숙한 근현대 퓨전 음식, 라멘

“혀에서 느껴지는 찰기, 끊을 때 이에 전해지는 쾌감, 식도를 통과할 때의 상쾌함이 삼박자를 이루고 빨아들일 때 입술을 통과하는 최대의 감칠맛까지 준다. " 빨고 스치고 깨무는 동안 시각과 청각, 미각과 후각은 물론 ‘제2의 성기’ 입술의 촉각까지 강렬하게 자극하는 공감각의 음식은 국수 말고는 없다.19세기 말 중국에서 기원한 일본식 국수로 시작되고, 이제는 세계적인 패스트푸드로 발전한 라멘은 최대의 국수 문화권인 한·중·일을 공간적 배경으로, 근현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아 탄생한 퓨전 음식이다.중국어 라몐에서 일본어 라멘으로, 다시 한국어 라면으로 바뀐 이름의 역사에 라면의 역사가 겹친다.

B8면

[아무튼, 주말] 5월의 크리스마스

양옆으로 하얗게 핀 이팝나무 꽃이 열차를 반갑게 맞이한다.화물 열차가 짐을 싣고 공장 안으로 들어온다.

[아무튼, 주말] ‘설마’는 금물… “괜찮아요?” 한마디가 사람을 살립니다

자살 상담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우리나라가 유독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뭔가.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자살하려고 하나.

B9면

[아무튼, 주말] ‘외교왕’ 문재인의 북한 사랑기

트럼프 미 대통령과 치를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018년 5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는다.나이도 한참 어린 김정은에게 갖은 수모를 당하고, ‘삶은 소 대가리'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북한에 대한 문통의 사랑은 흔들리지 않았다.사랑하면 선물을 해주고 싶어지는 법, 북한에 가장 큰 선물은 종전 선언이었다.

[아무튼, 주말] 알리, 틱톡, 원신… 중국 기업들이 Z세대 파고든다

시곗줄을 바꾸려는 내게 동생이 말했다.당근마켓 같은 건가?’ 알리는 중국 알리바바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의 줄인말.지난 2월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도 오른 중국 기업 호요버스의 역할수행게임 ‘원신'은 3D 구현 화질과 속도가 타게임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B11면

[아무튼, 주말] 통밀빵은 힘이 세다

조금의 의심이나 경계 없이 받는 선물도 있다.해외여행을 다녀온 인근 카페 주인장이 내 선물까지 챙겨와 감동했던 적이 있고, 우리 편의점 꼬마 손님이 삐뚤빼뚤 적어 건넨 “마트 아저씨 고맙습니다"라는 손편지는 지금도 계산대 한쪽에 붙여 놓고 용기를 북돋는 부적으로 삼는다.신간 도서가 나왔다고 책을 보내면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라는 담당 편집자의 포스트잇 한 장도 선물이라 할 것이고, 1+1 상품을 구입하고는 계산대 위에 하나를 조용히 올려놓고 나가는 단골 손님의 잔잔한 미소도 오래된 선물이다.

[아무튼, 주말] “임산부가 아니시면 자리를 비워 주시기 바랍니다”

평소에는 승용차로 출퇴근했는데 저녁 회식이 있거나 눈길이 미끄러울 때는 시간이 다소 더 걸리더라도 지하철을 이용했다.얼마 전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과 관련한 색다른 뉴스를 접했다.임산부 배려석에 승객이 앉으면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셨습니다. 임산부가 아니시면 자리를 비워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가 자동으로 나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