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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오는 17~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가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올해 ALC에 참여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4일 본사에서 사전 인터뷰를 갖고 “한일셔틀 외교의 재개는 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보·경제적인 측면에서 놀라울 만큼 좋은 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정치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담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글로벌 정세에 대한 폼페이오 전 장관의 진단은 오는 17일 ALC 현장에서 자세하게 공개됩니다.
수사부서 기피, 엘리트는 로펌行… 수사권 조정으로 망가지는 경찰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2년 만에 경찰의 수사 조직과 기능이 붕괴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경찰 내 형사팀·경제팀 등 수사 부서와 사건이 많은 일선 경찰서는 ‘기피 대상'이 됐고, ‘엘리트’ 수사 인력이 로펌 등 외부로 유출되는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선 “수사 부서에 오면 인생을 망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오가고 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19일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7국 정상회의 때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두 정상이 함께 참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당시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매우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한국 정부가 지난 3월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많은 분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면서도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주신 데 대해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60억원대 가상 화폐 거래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작년 초 김 의원의 위믹스 코인 거래를 ‘이상 거래'로 판단한 금융정보분석원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를 시작했다고 한다.김 의원은 작년 1~2월 A 가상 화폐 거래소에 등록된 전자 지갑에 위믹스 코인 80여 만개를 보유했다가 같은 해 2월 말~3월 초 전량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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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전 세계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기시다 총리와 인식을 공유했다"고 했다.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선언이 완결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먼저 이것이 궤도에 오르고 일본도 미국과 관계에서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 간 NCG가 정착·활성화되면 일본 참여를 추가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 미래 위해 마음 열어”… 기시다, 징용 해법에 “감명”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사죄·반성을 언급하지 않고 낮은 강도의 유감 표명만 했다.외교가에서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이 일보 진전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16일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과거사 문제에 대해 "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했었다.
기시다 “한국 국민 불안감 알기에 후쿠시마 검증 수용”
일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7일 한일 정부가 파견하기로 합의한 현장 시찰단은 국무조정실·외교부·해양수산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국내 관련 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한국 국민의 불안감에 공감한다며 이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기시다 총리는 이와 관련한 한국 기자의 질문에 “한국 분들의 불안한 심정 때문에서라도 한국 전문가로 구성된 현지 시찰단의 파견을 저희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여기에 윤 대통령과 견해가 일치했다"고 했다.
53년전 세운 한인 원폭 위령비, 민단 “총리 참배 상상못한 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함께 참배키로 합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에 있다.지금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식 참배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민단의 서원철 사무총장은 “일본 총리가 원폭으로 희생당한 재일교포에게 참배하는 건,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라며 “일본 사회가 재일 한국인의 아픔을 이해한다는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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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본인의 살림집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김 여사와 유코 여사의 만남은 지난 3월 16일 윤 대통령 방일 당시 김 여사가 일본 총리 공저에 초청받아 유코 여사와 화과자 만들기 체험을 한 후 50여 일 만이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기념 촬영을 마친 후 정상회담을 위해 2층 회담장으로 이동할 때,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대표적 비구니 사찰인 서울 은평구의 진관사로 자리를 옮겨 친교를 다졌다.
강제징용 생존자 “정부 해법 수용” 처음으로 의사 밝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 생존자 3명 중 1명이 정부 해법인 ‘제3자 변제'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또 일부 시민 단체가 이 생존자와 가족들에게 정부 해법을 수용하지 말라고 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전체 피해자 15명 중 10명이 찬성해 판결금을 수령한 데 이어 생존자 1명까지 해법 수용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정부안의 정당성도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충원 찾아 고개 숙인 기시다… 외교街 “관계 개선 속도 내겠단 의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한국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2011년 당시 노다 총리가 현충원을 찾은 것도 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 차원에서 현충원을 참배한 것이었다.외교 당국자는 “기시다 총리가 독립투사들이 영면해 있는 현충원을 참배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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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남탓·물타기의 종합세트… 86들도 혀 내두른 김남국[기자수첩]
60억 코인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지난 6일 입장문을 내면서 대뜸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했다.그러나 주식·부동산은 ‘공직자 윤리법’ ‘공직자의 이해 충돌 방지법’ 등으로써 2중·3중 규제를 하고 있다.김 의원이 과거 이해충돌방지법을 대표 발의하며 코인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한 점도 논란이다.
‘코인 없다’던 김남국, 의혹 터지자 “다른 거래소로 옮겨”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2022년 1~2월 위믹스 코인 80여 만개를 보유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입장문을 내거나 소셜미디어에 해명 글을 올렸다.김 의원은 7일 페이스북 글에서 “가상 자산 과세 유예 법안에 공동 발의한 것은 이해 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했다.김 의원은 2021년 7월 코인 등 가상 자산에 대한 과세를 유예하는 내용의 법안을 노웅래 의원 등 민주당 의원 9명과 공동 발의했다.
각종 설화와 논란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에 오른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이 ‘징계 전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7일 알려졌다.앞서 김기현 대표는 김·태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4일에도 최고위원 회의를 열지 않았다.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징계가 임박한 두 최고위원에게 지도부 자격으로 발언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징계 결정 전까지 최고위원 회의를 소집하지 않으면서 이들에 대한 자진 사퇴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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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문을 연 ‘평산책방'이 하루 4~8시간씩 일할 자원봉사자 50명을 모집했다.온라인에서는 “기업들 서포터스도 열정페이라고 뭐라 하더니 왜 본인이 열정페이를 이용하냐? 최저임금 주고 쓰라” 같은 반응도 나왔다.문 전 대통령 측은 본지에 “평산책방에는 정직원이 있다"며 “문 전 대통령을 좋아하셔서 진심으로 자원봉사를 하시겠다는 분들이 많아서 따로 공고를 낸 것인데 그게 어떻게 열정페이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대잠훈련 이어… 한·미·일, 31일 한국軍 주관으로 연합훈련
우리 군이 오는 31일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미·일 등이 참여하는 대량살상무기, 불법 환적 차단 목적의 국제연합훈련을 주관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7일 한일 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리면서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지난해 한·미·일 대잠수함 전투훈련, 미사일 방어훈련 등이 5년여 만에 재개된 데 이어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3국 협력 방안도 추가된 것이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뤄진 이래로 경찰의 평균 사건 처리 기간은 매년 늘고 있다.한 변호사는 “2020년 5월 고소 사건을 접수했는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다가 약 11개월 뒤 불송치 통보를 받았다"며 “이의 신청을 해 2021년 7월 검찰이 보완 수사 요청 결정을 내렸지만 이후 1년 5개월이 다 가도록 경찰은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경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검찰이 판단할 때 이뤄지는 보완 수사 요청은 2021년 8만523건에서 지난해 10만3185건으로 1년 만에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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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내가 재직 땐, 한일 외무 한 방에도 같이 안 있으려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온라인 참석을 앞둔 지난 4일 본사에서 본지 김신영 국제부장과 대담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이 녹록지 않은 국내 정치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담한 결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폼페이오 전 장관은 과거 북한을 네 차례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미·북 정상회담을 조율한 바 있다.북한의 비핵화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그는 “우리는 항상 김 위원장에게 미국과 베트남이 전쟁을 치른 적이 있다고 상기시켰다"고 회고했다.
‘스타트업 육성’ 베네트, ‘70년 국정 운영’ 마하티르… 前총리들도 혜안 제시
조선일보가 오는 17~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는 세계 각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격변의 시대 : 협력과 혁신의 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연설한다.이 같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베네트 전 총리 재임 기간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성장했다.세계 최고령 국가 정상이었던 마하티르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는 리더십에 대한 혜안을 제시한다.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 QS의 벤 소터 부사장은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참석을 앞두고 최근 진행한 본지 인터뷰에서 “온라인 수업과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의 보편화 등 코로나는 대학 교육 시장을 영구적으로 바꿔 놓았다"며 “‘QS 세계대학평가’ 방식도 10년 만에 처음 평가 지표를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학의 디지털화 덕분에 전 세계 학생과 연구자들이 대학 교육 시스템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이런 이유에서 ‘국제 연구 네트워크’ 지표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그는 또 “각 대학이 디지털 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전 세계 고용주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대학들은 코로나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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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피자 들고 찾아가도… 대학생들 “헌혈 안해요”[세상만사]
지난달 26일 오후 2시쯤 서울 동대문구의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교육원 건물 앞.현 대학생들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집단 헌혈이 크게 줄어든 동안 고등학교를 졸업했다.집단 헌혈을 경험해본 사람들의 재헌혈률이 높은데, 이런 경험이 없는 대학생들의 헌혈 거부감이 크다고 한다.
간첩단 피고인들 같은 날 일제히 국민 참여재판 신청… 법조계 “시간끌기 전략”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남 창원 ‘자주통일 민중전위'와 제주 ‘ㅎㄱㅎ’ 사건 피고인들이 지난달 24일 재판부에 국민 참여 재판을 신청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2017년 7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해 지령을 받아 국내로 돌아와 작년 9월 ‘ㅎㄱㅎ'을 조직하고 반정부 활동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 ‘ㅎㄱㅎ’ 사건 조직원 3명은 검찰에 송치된 이후 한 차례도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자통 사건으로 기소된 조직원 4명도 검찰의 출석 요구를 모두 거부했으며, 일부는 단식 투쟁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부터 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진료는 오프라인 병원에서 초진을 받은 뒤 재진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비대면 진료를 받으려면 병원에서 진료 확인서 등을 받아 재진 환자 인증을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2020년 2월 코로나 창궐 이후 국내에서 한시적으로 허용 중인 비대면 진료는 재진 환자는 물론 초진 환자도 이용할 수 있었다.
이르면 이번 주 코로나 ‘심각→경계’ 하향... 격리의무 7월 전면 해제
세계보건기구가 지난 5일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면서 우리 정부도 이르면 이번 주 코로나 위기 단계를 현재의 ‘심각'에서 ‘경계'로 낮출 전망이다.정부는 이미 지난 3월 코로나 위험성이 낮아질 경우를 대비한 ‘코로나 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정부 위기평가회의에서 위기 단계 하향 결정이 나면, 이 로드맵에 따라 관련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광주·전남 지역에는 지난 3일부터 닷새간 최대 349.5㎜의 비가 쏟아졌다.이번 호우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지역 주민들에게는 ‘단비'가 됐다.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비로 사실상 제한 급수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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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용산 어린이정원 중금속 오염은 괴담... 3차례 조사결과 안전”
주한 미군 기지를 공원으로 바꿔 4일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에 대해 정부가 대기 중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안전성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일부 환경단체 등은 반환된 미군 기지 일부에서 오염 물질이 검출됐다며 용산어린이정원 등도 위험하다고 주장해왔다.이에 대해 정부는 “다이옥신 발견 장소는 개방에서 제외했고, 벤조피렌 등 환경호르몬 검출 장소는 콘크리트로 차단해 개방 동선의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파독광부 60년… “이제 기념관 먼지 닦을 사람도 없어”
6일 독일 서부의 옛 공업도시 에센의 주택가에 있는 파독 광부 기념회관에서 ‘파독 광부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윤석열 대통령은 김홍균 주독 대사가 대독한 행사 메시지에서 “파독 광부들이 보여준 열정과 끈기는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과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며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박진 외교부 장관도 영상을 통해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조국에 보낸 외환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소중한 종잣돈이 됐다"고 했다.
‘1000원 아침밥’ 3배 늘려… 145개 대학교 234만명 먹는다
올해 전국 145개 대학의 학생 234만명이 1000원에 아침밥을 사 먹게 된다.이와 함께 교육부는 올해부터 대학들이 정부에서 받은 일반재정사업비를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으로 쓸 수 있도록 규제도 완화했다.1차로 선정된 41개 대학은 이미 3월부터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고,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이르면 이달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음] 양륭 연세대 생명공학과 명예교수 별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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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왕관엔 보석 444개… 의자는 1300년에 제작
6일 찰스 3세 대관식 행렬은 오전 10시 20분 찰스 3세가 런던 버킹엄궁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시작됐다.대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하는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의 마차 앞뒤로 영국·영연방 군인들이 늘어섰다.총 2.3㎞의 거리를 30여 분간 천천히 움직이는 가운데 국왕 부부는 마차 창문 너머로 간간이 손을 흔들었다.
지지율 60% 英군주 올랐다, ‘국민밉상’ 이미지 벗은 계기는
1948년생, 75세의 왕이 세자 책봉 65년 만에 영국의 군주로 6일 공식 등극했다.영국 왕실은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승하로 뒤를 이은 찰스 3세 국왕이 대관식을 통해 영국과 영연방 국가 14곳의 군주가 됐음을 공포했다.찰스 3세는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1066년 윌리엄 1세 때부터 이어진 전통 의식에 따라 대관식을 치렀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6일 벌어진 대관식의 또 다른 주인공은 커밀라 왕비였다.커밀라 왕비는 이날 찰스 3세에 이어 그의 할머니 메리 왕비가 썼던 왕비의 관을 물려받아 쓰며 영국과 영연방의 왕비로 정식 등극했다.대관식 내내 긴장된 표정의 찰스 3세와 달리 커밀라 왕비는 종종 미소를 드러내며 주변을 둘러보는 등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시선을 모았다.
6일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 페니 모돈트가 눈길을 끌었다.왕실 고문 기구인 추밀원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그는 이날 금색 고사리가 수놓아진 청록색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해 대관식 내내 어깨와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보검을 들었다.모돈트가 들고 있다가 왕에게 전달한 보검은 길이 121㎝, 무게 약 3.6㎏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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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인도 잇는 철도망 깐다… 中 일대일로에 대응
미국이 중동~인도를 철도와 항로로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관련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가 6일 보도했다.중국의 중동 내 영향력 확대를 고민하는 미국에 ‘철도망 연결'이란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은 이스라엘로 알려졌다.미국, 이스라엘, UAE, 인도는 지난 2021년 말 중동 내 전략적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논의하기 위해 ‘I2U2′란 협의체를 만들었는데, 지난해 이 협의체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대규모 인프라 건설 경험이 많은 인도의 전문성을 빌려 철도로 지역을 연결하자는 구상을 냈다는 것이다.
세단에서 내리더니 총기난사, 美 텍사스 쇼핑몰 9명 사망
미국 텍사스주의 한 야외 대형 쇼핑몰에서 지난 6일 총기 난사로 최소 9명이 숨졌다.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6분쯤 댈러스 외곽의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총격이 발생, 현장에서 5세 아동과 60대 경비원 등을 포함해 8명이 사망했다.온라인에 퍼진 쇼핑몰 내 차량 블랙박스 영상엔 용의자가 은색 세단에서 내려 인도에 있는 사람들에게 30여 발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나왔다.
바이든, 비상 권한으로 대만에 6600억원 무기 지원 추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 승인이 필요 없는 자체 권한을 발동해 대만에 5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다만 미국이 대만에 지원할 구체적인 무기의 종류나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미국이 실제 대통령 비상 권한인 PDA를 이용해 대만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중국의 반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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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익숙한 이 소설가들의 공통점은 올해 첫 연작소설을 냈다는 것이다.연작소설은 각 작품을 따로 놓으면 단편이고 합치면 장편과 같다.작년 말 첫 연작소설 ‘크리스마스 타일'을 낸 김금희는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인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올해 한국 영화는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주요 부문을 시상하는 경쟁 부문에 초청받지 못했지만, 장편영화 5편이 비경쟁 부문 등에 공식 초청됐다.1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76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는 배우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이 다시 뭉친 영화 ‘거미집'이 초청됐다.
‘미스터트롯2′ 첫 콘서트... 3만 관객 가슴 촉촉이 적셨다
객석을 향해 ‘미스터트롯2′ 최수호가 “귀염둥이들” “애기들"이라 부르는 소리에 “꺄아악” 하는 돌고래 함성이 메아리쳤다.울산에서 온 막내 박성온은 “처음 서울에서 이렇게 대형 콘서트를 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면서 “서울 사람 다 된 것 같다"고 웃었다.최연장자 김용필은 “중년의 직장인이 평생 꿈이었던 행복한 노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보냈다.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 패션과 가구와 접목한 ‘조선의 향기’ 전시가 오는 18일까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채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전통색과 문양으로 각종 문화 상품을 선보인 브랜드 혜와 전통 수공예 가구 브랜드 채율이 협업했다, 정성혜 인하대 명예교수가 2016년 산학 협력 브랜드로 발표한 혜는 조선 시대 규방의 자수, 조각보, 민화, 문살 등을 활용한 스카프와 넥타이를 만든다.수공예 명품 브랜드인 채율은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나비국화당초’ 서안으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인생은 성공에 취해버렸을 때 가장 위험하다.자신은 특별한 운명을 타고났으며 모든 성과를 자기가 뛰어나서 거두었다고 믿는 순간, 주변은 질투와 시기로 가득 차버린다.‘신과 사람들의 질투를 사지 않도록’ 주인공을 무시하고 낮추는 연출을 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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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보>=두 아마추어는 동갑인 데다 연구생, 입단 준비 등 살아온 궤적도 많이 겹쳐 꽤 친한 사이라고 한다.84로 붙여간 수가 일견 멋진 맥점으로 보였는데 사이비 판정을 받았다.진짜 맥점은 참고 1도 1, 3이란 것.
TV조선은 8일 오후 7시 ‘건강한 집'을 방송한다.안소미 고부는 이날 관절 건강 고민을 털어놓는다.안소미는 “두 아이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며 전신 관절에 통증이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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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가 7일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홈 7차전에서 연장 끝에 서울 SK를 100대97로 누르고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KGC는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렸던 EASL에서 SK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한 뒤, 국내 정규리그는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고 1위를 했고, 챔피언전 우승까지 일구며 3개 타이틀을 휩쓸었다.2022-2023시즌은 처음부터 끝까지 KGC가 지배한 셈이다.
프로야구 LG의 ‘안방마님’ 박동원이 7일 잠실 두산전에서 대포 2개를 날리고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11대1 대승에 앞장섰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KIA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동원은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6·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 1위로 등극했다.홈런 6개로 기존 1위였던 두산의 양석환은 이날 한 순위 내려앉았다.
[스포츠 브리핑] 女골프 국가대항전 예선 탈락, 日엔 2승
한국이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TPC 하딩파크에서 열린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여자골프 국가 대항전 셋째 날 경기에서 일본에 2승을 거뒀다.하지만 앞서 호주와 태국에 4패를 당해 조별 리그는 탈락했다.B조에선 태국과 호주, A조에선 스웨덴과 미국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핸드볼 삼척시청이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정규리그 1위 삼척시청은 7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4위 부산시설공단을 30대25로 눌렀다.앞서 1차전에서 30대26으로 이긴 삼척시청은 이날 2차전에서도 웃으며 가장 높은 자리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340야드 ‘장타왕’ 정찬민,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드라이버로 가볍게 340야드를 넘기는 한국프로골프 장타왕 정찬민이 아시안투어를 겸해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데뷔 2년 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다.지난해 정찬민은 평균 드라이버 317.1야드를 기록했다.코리안투어에서 평균 비거리 310야드를 넘은 선수는 정찬민이 처음이었다.
손흥민 동료이자 세계 최정상급 골잡이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2011년 데뷔한 케인은 임대를 다니다 2013~2014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서 골을 터뜨리기 시작했다.올 시즌 26골을 기록 중인 그가 잉글랜드 리그 생활을 이어간다면 앞으로 2~3시즌 안에 시어러를 제치고 EPL 역대 최고 골잡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스코어 보드] 2023년 5월 7일자
A27면
김지하가 변절자? 타는 목마름으로 세상 구원할 열쇠 찾아나섰던 사람
얼마 후 임진택은 호송차에서 김지하를 만난다.이 말은 임진택으로 하여금 평생 김지하를 떠나지 못하게 한 ‘유언'이 됐다.김지하 1주기를 앞두고 창작판소리의 대가 임진택을 만났다.
A29면
전 세계 정보기관 고급 정보는 시긴트… 북핵 감시 위해 더욱 강화해야[남성욱의 한반도 워치]
과거 평양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회담은 물밑에선 도·감청과의 전쟁이었다.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이나 백화원 초대소 등에서는 아예 몰래카메라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정보 당국이 김정일 사망을 북한의 공식 발표 전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은 국정원장의 국회 증언을 통해 이틀 후에 알려졌다.
문광은 필자에게 “10수를 주목해야 한다. 정역은 최초로 10수를 말했다. 10은 음수이다. 정역팔괘 이전에는 10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10이 드러난다는 것은 음양평등이 되고, 을이 치고 올라온다는 예시였다"고 했다.음이 하나가 부족했는데 정역에서는 금기시 되었던 10수를 드러내었다는 말이다.그럼으로써 양수와 음수가 똑같이 5:5가 되었다.
[기고] “ROTC 의무 복무 기간 18개월로 줄이자”
초급장교의 양성기관인 ROTC가 심각한 존립 위기에 빠졌다.ROTC 장교들의 전역 후 취업난 해결과 봉급을 인상하는 방안이 ROTC 후보생 지원율을 향상시키는 확실한 방안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해결하는 데는 수많은 난제가 있다.현재의 위기 상황 해결을 위한 접근 방법으로서 먼저 초급장교 ‘의무복무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
비에 젖은 텐트는 집에서 한 번 더 말려야 나중에 곰팡이가 안 생긴다.텐트를 잘 펼쳐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자.
A30면
어느 보좌관의 해고, 의원보다 돋보인 죄 [기자의 시각]
기자는 지난달 본지에 국민의힘 소속 한 보좌관의 사연을 소개했다.이런 식이라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매사 비판만 하는 야당과 다를 게 뭐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왜 출범 두 달밖에 되지 않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비대위 소리가 시중에서 나오는지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크라이나의 ‘국뽕’ 역사 서술에 대한 유럽연합, 폴란드, 이스라엘 등의 반발을 고려해서 절박한 전쟁 와중에 펼쳐진 젤렌스키의 ‘기억 외교'는 더욱 돋보인다.덕분에 러시아와 벌이는 기억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는 먼저 이기고 들어갔다.기억 외교가 공공 외교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한 것은 더 최근 일이다.
스물일곱 살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는 2012년 아버지와 생선 트럭을 타고 경남 통영에서 경기 파주까지 달린 7시간을 ‘나를 만들어준 순간'으로 꼽는다.ESPN은 “빗장수비를 장려하는 조직적 축구를 하는 세리에A는 김민재의 재능을 보여주기에 가장 이상적인 리그"라며 “뚫리지 않는 김민재의 능력이 드러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는 ‘괴물'이라는 별명이 “수비수로서 나의 긍정적 자질들을 압축해서 보여준다"며 정말 마음에 든다고 했다.
외래어는 하나도 쓰지 않고, 한자어도 없이 순수한 우리말로만 쓴 아름답고 재미난 동시.‘도롱이’ 대신 우산을 쓰며 우리가 잃어버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생각한다.일본 도시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정지용은 서구의 모더니즘을 받아들여 참신한 이미지와 정제된 언어가 돋보이는 시를 썼다.
A31면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면 언제 수출이 호조로 돌아설까 조바심이 난다.특별히 지난 30년간 한국에 꾸준히 큰 폭의 흑자를 안겨주었던 대 중국 무역이 올해는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이 지난 30년간 중국에 지속적으로 흑자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중국이 한국과 일본의 중간재를 받아서 미국으로 완제품을 수출하였기 때문이다.
[사설] 60억 코인 감추고 “돈 없다” 호소로 후원금 1위, 국민이 우습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대 60억원어치의 코인을 보유했다가 ‘가상 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기 직전인 작년 초 전량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김 의원이 무슨 돈으로 코인을 샀는지, 또 이를 처분했다면 그 돈은 어디로 갔는지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에 코인을 포함하고, 코인 투자 과정에서 공시 의무 위반, 미공개 정보 이용 및 시세 조종 등 불공정 행위를 규정하고 처벌하는 입법도 시급하다.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61] 70년 만의 대관식
예상했던 대로, 늙어버린 왕세자의 국왕 대관식은 매력이 덜했다.다만 한 가지 주목할 만했던 것은 전 세계인에게 ‘상간녀'로 지탄받다가 사십여 년이 흐른 뒤 명실상부한 ‘왕비'가 된 커밀라의 머리 위에 씌워진 왕관이 앞선 두 명의 왕비와 한 명의 여왕이 썼던 코이누르 다이아몬드의 왕관이 아니었다는 점이다.그녀가 이번 대관식에서 쓴 왕관은 1911년 찰스 3세의 증조할머니인 메리 왕비가 대관식에서 사용했던 왕관이다.
[사설] 후쿠시마 처리수, 과학 우선이지만 국민 정서도 살피길
한일 양국 정상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문제에 관해 국제원자력기구 검증과는 별도로 한국 전문가단의 후쿠시마 현장 시찰에 합의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한국 전문가단의 별도 현장 검증에 동의하고 나선 것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방일 이후의 한일 관계 개선이 일본 측 성의를 끌어냈다고 볼 수 있다.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가 한국 바다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과학적으론 쟁점이 되기 어려운 사안이다.
[사설] 기시다 답방으로 셔틀외교 복원, 관계 개선 화답 카드도 내놔야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국의 반일 좌파와 일본의 혐한 우파에게 휘둘리지 않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그러려면 윤 대통령이 국내 정치의 부담을 안고 선도한 한일 관계 개선 노력에 기시다 총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용기와 성의를 보여야 한다.
B1면
美 진출 막힌 中 배터리 소재 업체들, 한국에 5조원 투자 러시
올 들어 한국 기업과 손잡은 중국 배터리 소재 기업의 조 단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중국 현지에 한국 배터리 기업이 들어가 합작법인을 세우고 대규모 투자를 했던 이전과 정반대 양상이다.포스코퓨처엠은 세계 최대 코발트 채굴 업체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해 1조2000억원을 투자해 경북 포항 블루밸리산단에 전구체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자율주행차 센서 융합기술 특허출원, 한국 세계 2위 차지
완전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센서 융합 분야 특허출원에서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했다.특허청은 7일 “특허 분야 선진 5국인 한국·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 특허청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자율주행차량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 기술의 특허출원이 최근 5년간 연평균 33.6%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가 개발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가 필수적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1%대 저리 대출 상품이 출시 4개월 동안 13억원만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전세 사기 피해자 대다수가 보증금을 일부라도 돌려받기 위해 기존 집에서 버텨야 하는 상황인데 대출 대상은 새 전셋집을 구하는 사람으로 한정한 데다, 요건도 까다로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7일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세 사기 피해자 대출에 배정된 예산 1670억원 중 지난달 중순까지 13억6000만원이 집행됐다.
[모닝] 日맥주·자동차 판매 급증… 맥주는 ‘노 재팬’ 이후 최대
한일 관계 개선으로 올 들어 일본 맥주·자동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수입 맥주 시장에서 한때 9위까지 떨어졌던 일본산 순위는 1분기에 중국과 네덜란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또 올 들어 4월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도요타·렉서스와 같은 일본차 판매량은 50% 넘게 급증했다.
B2면
학생 개개인의 결과물을 공유하며 수업할 수 있게 된 것이다.최근 미래 교실에서 도형의 각도를 재는 수학 수업을 했던 육지혜 교사는 “학생들이 노트북으로 각도기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화면을 지켜보면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화면은 곧바로 전자칠판에 띄워 오류를 고칠 수 있었다"며 “전통 방식이었으면 일일이 25명의 자리로 찾아가 살펴야 했을 텐데 수업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했다.로봇은 ‘교사 보조’ 역할을 한다.
주식 불공정 거래 과징금 2배로 높이고, 내부자거래 사전 공시 도입에 속도
금융 당국이 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 조종 등 불공정 거래에 물리는 과징금을 높이고, 주식 내부자 거래에 대한 사전 공시 제도를 도입하는 데 속도를 높인다.금융위는 회사 내부자의 주식 매도 계획을 사전에 공시하는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현행법에는 회사 주요 주주가 보유 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할 경우 사전 공시 의무가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글로벌 제약사 CEO 5명을 잇달아 만나며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이 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 법인 임직원들을 만나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며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말했다.삼성은 2010년 바이오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투자를 지속해 왔다.
B3면
전 세계에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원유, 구리, 리튬 등 주요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을 종전 2.9%에서 2.8%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침체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원자재 가격은 올해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세계은행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등으로 올해 에너지와 비료 가격이 작년보다 각각 26%, 37%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작물 초토화 시키는 메뚜기떼, 메뚜기로 막는법 찾았다
농작물을 먹어 치우는 메뚜기 떼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자연재해에 버금가는 피해를 준다.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4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메뚜기가 군집을 이룰 때 다른 메뚜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페로몬을 찾았다"라고 밝혔다.이 화학물질을 못 내뿜게 유전자를 조작해 메뚜기가 서로를 공격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Biz 톡] 참신한 상품 내놔도 他은행서 바로 베껴… 관행이라도 이건 좀…
SH수협은행은 지난달 말 모바일 앱 전용 파킹통장 ‘Sh매일받는통장'을 출시하면서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한 은행 관계자는 “특화 상품을 만들어 배타적 사용권이나 BM 특허를 얻어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며 “은행이 ‘공공재'라는 인식 때문에 신상품 이익을 독점하려다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거라는 우려도 있다"고 했습니다.창의적인 상품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배타적 사용권 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업계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B4면
SK텔레콤이 지난 3일 국내 통신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업무에 정식 도입했다.챗GPT 수용 움직임에 대해 한 대기업 고위 임원은 “직원들의 챗GPT 사용을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며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대체 서비스를 제공해서 일반 챗GPT 사용의 필요성을 못 느끼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실제로 챗GPT를 도입한 기업들은 보안 우려가 있는 일반 챗GPT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을 두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 연매출 200억달러 넘어서...사업부 출범 5년 만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가 지난해 200억달러 매출을 처음으로 돌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전체 실적은 밝히지만 메모리, 파운드리 등 사업별 실적은 따로 분리해 공개하지 않는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총 98조46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5G 가입자가 지난 3월 기준 2960만명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으로 5G 가입자는 공식 서비스 4년 만에 3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예측된다.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5G 가입자는 전월 대비 47만명 늘어난 2960만502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10대 중 7대가 SUV를 포함한 레저용차인 것으로 나타났다.‘RV의 본고장’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RV가 잇달아 호평받으며 현지 판매를 이끄는 것이다.현대차·기아는 올해 1~4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6% 증가한 38만1606대의 레저용 차를 판매했다고 7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음 달 13일 세계적 K팝 그룹인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 10종을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우본은 이와 별도로 기념우표와 BTS 활동 사진이 함께 담긴 화보집 25만부도 판매한다.우본은 BTS 기념우표와 화보집을 오는 22~25일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판매한다.
B6면
여의도 18년 만에 새 아파트, 바로 앞에 ‘더현대 서울’
서울 여의도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오면서 여의도 주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 관계자는 “여의도는 최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호재가 잇따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며 “특히 브라이튼 여의도는 중대형 평형에 빌트인 가전제품과 고급 수입 마감재가 사용된 실내 인테리어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브라이튼 여의도는 서울의 핫 플레이스인 백화점 ‘더현대 서울'과 길 하나를 두고 마주하고 있다.
집값 낙폭 4주째 둔화… 용산 하락 멈추고, 강남은 상승세
전국과 서울 아파트 값 하락 폭이 4주 연속 줄었다.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값은 0.09% 하락하며 전주보다 낙폭이 줄었다.서울 아파트 값도 0.05% 내려 전주 대비 낙폭이 둔화했다.
[부동산 100자 정보] 부산 남구 ‘BIFCⅡ 스퀘어가든’ 분양
부산 남구 문현동 국제금융센터에 들어서는 ‘BIFCⅡ 스퀘어가든’ 상업시설 분양이 오는 12일 시작된다.한국거래소,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등 공기업 직원 4600여명이 주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지방 추가 이전이 이뤄지면 유동인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부산지하철 2호선 국제금융센터 부산은행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1호선 범내골역도 가깝다.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공사비 인상, 고금리 등의 여파로 청약 인기가 저조했던 탓에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대거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아파트 분양이 밀리는 것은 최근 시장 상황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부동산R114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적으로 분양한 아파트 34곳 가운데 1·2순위 내에서 청약이 마감된 단지는 13곳으로 38.2%에 그쳤다.
대우건설이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MTV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를 분양한다.시화MTV 푸르지오 디오션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로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단지는 첨단 해양레저 복합 도시인 시화MTV 내 핵심 입지에 있어 교통이 좋고 주변에 편의 시설이 많다.
B7면
‘옆에 그놈 있죠? 폰 숫자 톡톡 치세요, 달려갑니다’… 아태 광고상 휩쓸다
글로벌 기업 홍보도 아니고 수퍼스타 연예인이 출연하는 영상도 아닌 ‘경찰 신고 방법'을 광고로 만들어 해외 주요 광고제에서 상을 휩쓴 이들이 있다.이들이 만든 ‘똑똑 캠페인'은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범죄 피해자가 쉽게 112에 신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2분짜리 영상이다.이 광고 캠페인은 가정 폭력, 데이트 폭력 같은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아주 쉽게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0년 뒤엔 공장 멈추면… 메타버스에서 분석해 고칠 것”
롤랜드 부시 지멘스 회장 겸 CEO는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10년, 20년 뒤 공장에서는 문제가 발생하면 디지털 트윈에서 시간을 과거로 돌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곧바로 해결하고, 미래를 예측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개선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2021년부터 지멘스를 이끌어 온 부시 회장은 취임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해 삼성물산·포스코·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관계자를 만나 산업 현장의 디지털화를 논의했다.지멘스는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전 세계 공장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서울 양정중 경제 공부 동아리 ‘실험경제반'에서 기업 역할을 맡은 송주환군이 무척 아쉬워했다.그는 “학생들이 재밌게 경제 수업에 참여할 방법을 고민하다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김 교사가 연구·개발한 실험경제 수업 시나리오만 약 40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