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3대 개혁’ 시작도 못했다...巨野 입법 반대에 막힌 尹정부 1년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이틀 앞둔 8일 공개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위한 대통령의 약속’ 영상에서 한미 동맹 강화, 탈원전 폐기, 노동 개혁 추진을 통해 “지난 1년간 비정상을 정상화해왔다"고 했다.오히려 민주당은 양곡관리법, 간호사법 등 윤석열 정부가 반대하거나 절충하자는 법안을 국회에서 일방 처리했다.윤 대통령은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는 여당 반대에도 민주당이 양곡관리법을 일방 처리하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데 이어 간호사법도 거부권 행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이번엔 박원순 미화 다큐… “피해자가 접근” 성폭력도 옹호

성추행으로 피소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다큐멘터리가 7월 개봉을 발표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박 전 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박 전 시장 다큐를 만든다면 박 전 시장의 무책임한 행동과 잘못, 국가인권위 결정도 제대로 조명해야 한다"며 “다큐를 통해 왜곡된 내용이 전파된다면 이로 인한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에 대해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원순 전 서울시장 다큐멘터리 ‘첫 변론'을 만든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말로 후원금 모금을 독려하고 있다.

“여기도 호흡곤란” 9호선 급행의 비명

지난 2일 오전 8시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염창역.같은 기간 9호선 일반 열차의 최대 밀집도와 서울 시내 다른 혼잡 지하철의 밀집도는 4명 안팎이었다.급행열차에 수요가 몰리는 만큼 출퇴근 시간에 급행열차의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9호선의 구조상 쉽지 않다.

‘민주당 돈봉투’ 강래구 구속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8일 검찰에 구속됐다.강씨는 민주당 의원 및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9400만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검찰은 강씨가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정황 등을 증거인멸 시도 증거로 두 번째 영장심사에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尹, 참모들에 “선물 얘기 말라”... 기시다, 외무성 만류에도 “가슴 아프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의 3월 방일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방한해 과거사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각종 현안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하면서 12년 만에 재개된 셔틀 외교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는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7국 정상 회의에서도 만나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한다.

A2면

‘노재팬’은 옛말, 시장은 ‘예스재팬’ ...주류·옷·차 수입 급증

올 1분기 위스키·소주·포도주 등 주류 수입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주력 모델을 국내에 처음 출시하기로 했다.8일 본지가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대일본 위스키·소주·포도주 수입액은 각각 지난해보다 80.4%, 20%, 25.2% 급증했고, 의류, 골프용품, 자동차 등에서도 ‘메이드 인 재팬’ 제품 수입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부장 수입, 日의 규제 전보다 더 늘었다

올해 1분기 일본에서 수입한 반도체 부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급증했다.최근 대일 소부장 수입액은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에 나서기 이전인 2018년 수입액을 넘어섰다.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일 소부장 수입액은 395억달러로 2018년보다 더 많았다.

A3면

콘크리트 팬층이 매출 보장… 조국 다큐 31억·노무현 영화 145억

영화판은 그야말로 냉혹한 ‘쩐의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다.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은 “좌파 진영은 돈을 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해, 우파는 수적으로 열세"라고 했다.영화 ‘문재인입니다'는 열흘간 크라우드 펀딩으로만 약 14억8700만원을 모았다.

“법원도 인정한 박원순 성폭력을 부정, 이건 사이비 종교 수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대리해 온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8일 본지 통화에서 " 아직 피해자와 이야기해 본 건 없다"면서도 “이런 식이라면 결국 피해자가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김 변호사는 “박 전 시장 다큐를 만든다면 박 전 시장의 무책임한 행동과 잘못,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도 제대로 조명해야 한다"며 “다큐를 통해 왜곡된 내용이 전파된다면 이로 인한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에 대해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A4면

경제 6단체장, 기시다에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함께 구축하자”

8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병준 전경련 회장 대행 등 국내 경제 6단체장이 잇따라 들어왔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한국과 일본은 상호 중요한 경협 파트너로 미래를 향한 발전적 관계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韓日 셔틀외교 재개에 美 “동맹으로서 환영” 中 “대중 봉쇄의 일환”

셔틀 외교 재개를 합의한 7일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본과 미국의 정부·정치권·언론은 일제히 환영했다.중국 관영매체들은 한일 정상회담을 미국의 대중 봉쇄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비판했다.글로벌타임스는 8일 “한일 정상의 잦은 교류는 일본이 미국의 ‘중국 봉쇄'라는 전략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일에 극도로 친화적인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시간의 창'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A5면

“AI 등 신성장 동력 파격적 지원 필요” “근로시간 유연화 국민 동의 얻어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전문가와 원로들은 본지에 ‘정치 복원’ ‘실리 외교’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정대철 헌정회장은 “대통령이 정치 경험이 없다면 국가원로회의를 만들어 경험과 지혜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공정과 상식을 얘기하며 대통령이 됐는데 인사 문제나 당정 관계에서도 공정과 상식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30代 장관’ 약속했지만… 尹정부 장관들 평균 나이 60.3세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30대 장관이 많이 나오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취임 1년 동안 30대 장관을 배출하지 못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윤 대통령의 ‘30대 장관’ 발언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전제로 한 것으로, 정부 형태가 디지털로 전환되면 장기적으로 젊은 내각이 병행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2021년 12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공약하면서 이에 특화된 ‘30대 장관'이 다수 배출될 것이라고 했다.

A6면

김남국, 더 꼬인 ‘코인 미스터리’...사흘 만에 핵심의혹 쏙 빼고 해명

2022년 2월 최대 60억원어치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코인 투자 경위를 해명하는 입장문을 냈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이 업비트 전자지갑에 80여 만개 위믹스를 보유한 시점은 2022년 2월이다.이 위믹스 코인의 상당수는 그때 김 의원의 빗썸의 전자지갑에서 업비트 전자지갑으로 유입됐고 며칠 사이에 다른 가상 화폐 거래소 전자지갑으로 인출됐다고 한다.

재단이라던 文책방, 영수증엔 ‘사업자 문재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익 사업'을 내걸고 지난달 문을 연 ‘평산책방'이 당초 사업 소개와 달리, 재단법인 명의가 아닌 문 전 대통령 개인 사업자 명의로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8일 평산책방 홈페이지에 따르면, 책방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이 운영한다고 적혀 있다.문 전 대통령은 책방 개점 인사 글에서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가 맡는다"며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표자 이름은 ‘안도현'으로 나온다.

정의당도 경실련도 “김남국, 공직자 윤리에 어긋나”

‘60억원 코인 보유’ 논란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 대해 정의당과 진보 성향 시민단체는 8일 “공직자 윤리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정의당 이재랑 대변인은 이날 “김 의원 개인이 ‘짠돌이'인지는 궁금하지도 중요하지도 않다"며 “본인이 공직자로서 자격 있는지 성찰하고 자신의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공직 윤리에 어긋난다"며 “김 의원은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총선 공천룰 확정... 재판 진행중인 의원도 출마 가능

더불어민주당이 8일 내년 22대 총선에서 적용할 ‘공천 룰'을 확정했다.하지만 배임과 뇌물, 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처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현역 의원들의 출마 길은 열어둬 “무늬만 기준 강화"라는 비판도 나왔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중앙위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을 표결에 부쳐 최종 확정했다.

김재원·태영호 징계 이틀 연기... 자진사퇴땐 징계수위 낮출 듯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8일 각종 설화로 징계에 회부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문제를 놓고 회의를 열었다.당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이 주변에 ‘총선 공천이 불가능한 수준의 중징계가 나오면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중징계 시 김 최고위원의 반발을 대비해 윤리위도 징계의 근거를 확실히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A8면

9호선 타본 오세훈 “신규 전동차 3~4대 연말까지 조기 투입”

서울시가 이른바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지하철 9호선에 올 연말까지 새 전동차 3~4대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서울시 관계자는 “빠른 증차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해 당초 계획보다 몇 개월이라도 앞당길 계획"이라며 “새 전동차가 투입되면 출퇴근 시간대 배차를 늘려 혼잡률을 최대한 낮추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9호선뿐 아니라 혼잡도가 높은 다른 노선도 증차할 계획이다.

김포골드라인 대안 ‘전세 버스’ 늘려도 지하철 밀집도 여전

정부는 8일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 승객 분산을 위해 전세 버스를 8대 추가 투입했다.이날 김포골드라인 열차의 종착지인 김포공항역 승강장에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는 일부 승객을 구급대원들이 응급 처치하기도 했다.정부 관계자는 “버스 투입으로 일부 승객이 분산됐지만,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10면

美·日·유럽선 독감이 된 코로나… 한국은 “7월에나”

일본 정부가 8일부터 코로나를 계절성 인플루엔자처럼 관리하기로 했다.엔데믹 전환 기준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백신이 있고 치료가 가능해 격리 기간 같은 강제 방역 조치를 중단하면 ‘엔데믹 선언'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작년 3월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높은 백신 접종률을 꼽으며 “코로나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90代 국군포로들, 北상대 뒤늦은 승리

6·25전쟁 때 북한에 잡혀가 수십 년간 강제 노역을 하다가 탈북한 국군 포로들이 북한으로부터 5000만원씩 위자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1심 판결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민사212단독 심학식 판사는 8일 김성태씨 등 국군 포로들이 북한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북한은 김씨 등에게 강제 노동을 시키며 억류한 반국가 단체이며 북한의 이런 행위는 김씨 등에게 고통을 준 불법행위"라며 “북한은 김씨, 유영복씨와 고 이규일씨 유족에게 위자료 500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번 판결은 국군 포로들이 북한을 상대로 낸 두 번째 소송에 대한 것이다.

미혼남녀 “이상적 자녀수는 2.09명”

건전재정포럼은 8일 ‘세계 최저 출산율,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현재 10일인 아빠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30일로 늘리는 등 출산과 육아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최 교수는 ‘아빠 출산휴가 30일 도입'을 제안했다.현재 엄마는 산전휴가 90일, 아빠는 배우자 출산휴가 10일을 사용할 수 있다.

재외동포청 본청은 인천, 민원실은 광화문에

외교부는 6월 출범 예정인 재외동포청 소재지와 관련, 본청을 인천에 두되 서울 광화문에 통합민원실을 설치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정부는 6월 5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소재지와 관련, 본청을 인천에, 통합민원실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두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재외동포청은 약 750만 재외동포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조직으로, 외교부 산하에 신설되는 첫 청급 기관이다.

月 200만원 ‘동남아 가사도우미’ 써볼까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동남아 외국인을 가사 도우미로 시범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비전문직 체류자에게 발급하는 E-9 비자가 허용하는 업종에 ‘가사 근로자'를 추가하고, 필리핀 등에서 희망자를 받아들여 국내 가사 도우미 업체에 취직시키는 방식이 유력하다.고용부와 서울시는 동남아 가사 도우미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A12면

찰스 3세 부부가 탄 황금마차 가격은? 英대관식 5가지 궁금증

지난 6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에서 이목이 집중됐던 몇몇 장면에 관해 문답식으로 정리했다.이번 대관식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곡이 대거 선정됐다.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음악 활동을 위해 귀화하면서 영국을 대표하는 음악의 거장이 된 프리드리히 헨델이 1727년 조지 2세의 대관식을 위해 만든 ‘대관식 찬가 1번 - 사제사독'과 ‘사랑의 인사'로 유명한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4번'도 포함됐다.

英 찰스3세 대관식을 런웨이로… 귀빈들의 ‘패션쇼’

글로벌 이벤트였던 영국 왕실 대관식엔 2㎏ 넘는 무거운 왕관, 대관식의 주인공 국왕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탄 마차 등 적잖은 볼거리가 쏟아졌다.대관식과 축하 공연까지 마무리된 7일 주요 언론들은 대관식에 참석한 귀빈들과 영국 왕실 관계자들의 패션을 분석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밋밋한 듯 세련된 패션으로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과 손녀, 여성으론 이례적으로 보검 전달자와 기마대 지도자 역할을 맡았던 여당 원내대표 페니 모돈트와 찰스 3세의 동생 앤 공주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복장도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록됐다.

최악 패션은 존슨 부부… 에마 톰프슨의 코트는 눈길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서는 대중문화계를 주름잡고 있는 스타들의 패션도 화제가 됐다.인도 매체 퍼스트포스트는 페리의 패션을 이날의 ‘최악'으로 꼽았다.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의 부인 캐리 존슨의 차림도 이날의 ‘최악의 패션'으로 꼽혔다.

A14면

이번에도 ‘악마의 무기’ AR-15로… 美 총기 참사, 교포 일가족 3명 희생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의 야외 대형 쇼핑몰에서 지난 6일 총기 난사로 최소 9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사망자 중 한인 교포 일가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으로 기록된 지난 2017년 10월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한 달 뒤에 벌어진 텍사스주 교회 총기 난사 사건은 물론 2015년 샌버너디노 총기 난사 사건 등에서 이 소총이 빠짐없이 등장했다.앞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에 빠지게 했던 2012년 코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도 AR-15 소총이 사용됐다.

홈리스 vs 잡리스… 뉴욕 지하철의 비극

지난 1일 미국 뉴욕 지하철 F노선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흑인 노숙자 조던 닐리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해 충격을 줬던 가해자의 신원이 드러났다.그러나 가해자인 페니가 주변 사람을 돕는 성품을 가진 사람이란 것이 알려지면서 각각의 어려움으로 홈리스와 잡리스가 된 두 남성이 뉴욕의 지하철에서 만나 벌어진 비극으로 사건이 재해석되고 있다.뉴욕타임스도 7일 ‘두 남성의 절박한 인생 경로는 어떻게 뉴욕 지하철에서 만났나'라는 기사로 둘의 인생을 조명했다.

‘자국민 학살’ 알아사드, 국제무대 재등장

시리아의 세습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국제 무대 복귀가 확정됐다.이라크 외무부는 “중동 내 안보와 안정 강화와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알아사드 정부의 연맹 복귀가 중요하다는 데 뜻이 모였다"고 밝혔다.‘아랍의 봄'이라고 불리는 중동 전역의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2011년 시리아 정부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무차별 진압하면서 아랍연맹에서 퇴출당했다.

A16면

탑건보다 23년 앞선 ‘빨간 마후라’… 신영균 “내 보물은 흥행작 수백편 튼 영사기”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영화 ‘빨간 마후라'에는 이런 댓글들이 달렸다.신 회장은 2010년 명보극장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원 규모의 재산을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그는 “건물을 팔지 말고 기부하자는 아들의 제안에 용기를 얻어서 재단을 설립했다"면서 “영화계를 위해 명보극장은 꼭 보존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서울 독자 나미영씨… 88올림픽 시상식 꽃다발 만든 어머니의 기념 액자

서울 독자 나미영씨가 사진으로 간직하고 있는 기념 액자에 적힌 짧은 문구다.아래에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박세직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서명이 있다.1988년 가을 서울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에게 메달과 함께 전한 꽃다발을 디자인·제작한 고 이윤선씨와 윤선꽃예술중앙회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한 것이다.

[알립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보물’을 기다립니다

흩어져 있을 땐 각자의 물건일 뿐이지만 그 이야기를 모으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됩니다.선정된 물건과 사연은 우리 현대사의 보물로 지면과 조선닷컴에 소개할 예정입니다.채택된 독자 사연에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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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여사도 반했네, 진관사의 ‘맞춤형 민간 외교’

방한한 기시다 유코 여사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지난 7일 진관사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진관사의 ‘맞춤형 민간외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진관사는 방문객들에게 맞춤형으로 휴식과 음식·다도·명상체험 등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주지 법해 스님은 “앞으로도 방문하는 분들에게 ‘외갓집'같은 편안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일사일언] 가방에 담아온 유머

친구가 사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다녀왔다.숙박비 대신 가방 속에 말린 건어물, 간편식, 라면, 고추장 등 한국 음식을 한가득 넣었다.그래서 부러 숨 돌릴 여유를 찾아야 한다.

하이힐에 미니스커트, 빨간 재킷… 달라진 클래식 ‘드레스 코드’

그는 “연주할 때 시각적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는 것이 음악적 집중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클래식 연주자들의 ‘드레스 코드'가 달라지고 있다.과거에는 남성 연주자들은 펭귄 꼬리를 연상시키는 연미복과 나비넥타이, 여성은 화려하거나 우아한 드레스 차림이 불문율로 통했다.

A21면

돌잔치 2주만에… 시베리아 호랑이 폐사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가 전염병에 걸려 폐사했다.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파랑과 같은 우리에서 지낸 엄마 펜자와 형제인 해랑, 사랑이도 같은 증상을 보여 치료 중"이라며 “사랑이는 기력은 찾았지만 아직 사료는 먹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서울대공원은 파랑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태희·김은지 5월 순위 ‘하이점프’… 각각 전월 대비 25, 21 계단 도약

한태희 7단이 한 달 사이 랭킹 25계단을 점프했다.이 기간 한 7단은 LG배 본선 진입 등 11전 전승을 올렸다.또한 김은지 5단은 94위에서 73위로 21계단 뛰어올랐다.

신진서,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 고지 올랐다

열화의 추격 끝에 기어이 따라잡았다.5명이 출전한 일본은 1승도 못 올리고 전멸했다.준결승은 9일 신진서 대 탄샤오, 박건호 대 구쯔하오전으로 벌어진다.

LG배 와일드카드에 신민준

신민준이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와일드카드로 선정됐다.신 9단의 LG배 와일드카드는 22회 대회에 이어 6년 만이자 두 번째다.2021년 25회 때는 국가 시드로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일본 유적지 돌며 2000년 한일 교류 역사를 느끼다

지난달 25일 일본 나라현 아스카 다카마쓰 고분 벽화관.이한상 대전대 교수는 “한국에선 1971년 백제 무령왕릉이 발굴됐는데, 1년 뒤 일본에선 다카마쓰 고분이 발견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며 “보시는 것처럼 고구려 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7세기 후반 무덤"이라고 소개했다.일본 주요 유적지를 방문해 바람직한 한·일 관계를 모색하는 ‘제44회 일본 속의 한민족사 탐방'이 지난달 23~27일 열렸다.

30년 시어머니 모신 며느리 등 어버이날 효행상

서울시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제51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고,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등 34명에게 시민 표창을 수여했다.시부모를 모시기 위해 근처로 이사도 갔고, 지금은 아들, 손주까지 시부모와 같은 건물에 산다.시어머니는 2015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코로나로 별세했고, 지금은 93세 시아버지를 모시고 있다.

역대 대통령의 삶 보여주는 청와대 특별전 개최

역대 대통령들의 삶과 라이프 스타일, 가구 등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는 전시가 다음 달 청와대에서 열린다.다음 달부터 청와대 본관, 춘추관, 관저에서 역대 대통령의 일상을 주제로 한 전시가 잇달아 열린다.기자회견장이었던 춘추관에서는 6월 대통령이 사용한 가구, 식기류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부음] 김광자씨 별세 외

[인사] 국방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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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5월 9일 화요일 (음력 3월 20일 丁卯)

65년생 눈치 없는 사람 되기 싫으면 눈치 보며 가라.77년생 작은 질투가 큰 손해 초래할 수도.89년생 마음먹었다면 망설일 것 없다.

[TV조선] ‘알고보니 혼수상태’ 노래 특집

TV조선은 9일 밤 10시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방송한다.두 사람은 이날 노래 경연의 승리자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해, 출연진의 의지를 불태운다.이날 방송에는 송가인이 새롭게 출연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生不如死

<제5보>='살 수는 있으나 죽는 것보다 못하다’ ‘잡고 망하는 작전’ ‘돌을 버린 것이 승리의 요인’ 바둑 동네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들이다.96으로 백 대마를 살리는 수순이 참고 1도다.흑의 자충을 이용해 17까지 신출귀몰하게 산다.

A25면

한국인 만나면 “킴, 킴, 킴, 킴”... 거대한 축제장 된 나폴리

33년 만에 프로축구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게 그토록 감격스러운 일일까.도시 전체가 거대한 축제 현장 같았다.이날 지난 4일 원정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돌아온 나폴리 선수들은 홈구장에서 경기와 함께 축하 행사를 치렀다.

‘신인 7순위’ 김민서, 신인상에 챔프전 MVP까지… “국가대표 되겠다”

득점과 도움은 2013년 당시 경남개발공사 소속 이효진이 세웠던 역대 여자부 신인 한 시즌 최다 득점과 도움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것이다.이 감독은 " 우리 팀이 김민서를 잡은 건 기적이고, 김민서는 우리 팀에서 행운을 찾았다"고 말했다.김민서는 " 저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고 생각해 아무렇지 않았다"면서도 “중·고교 땐 자주 하긴 했는데, 안 크니까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러키가이’ 오현규, 이적 4개월만에 셀틱 2연패 달성

유럽 무대에 진출한 오현규가 주가를 높이고 있다.셀틱에서 한국인 선수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1-2012시즌 차두리와 기성용 이후 11년 만이다.오현규는 지난 1월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뒤 2월 레인저스와 벌인 리그컵 결승에 교체 출전해 2대1 승리를 도우며 첫 번째 우승컵을 안았고, 이번엔 리그 정상까지 밟았다.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9일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9일

A27면

우락부락 거포보단 ‘클러치 히터’가 대세

프로야구 외국인 타자 위상이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개막 한 달된 시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외국인 타자들은 황소 같은 체격으로 대포를 쏘아 올리며 압도하기 보단, 매의 눈으로 출루하고 결정적 순간에 투수들을 흔드는 유형이다.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그동안 팀들은 홈런형 거포를 영입하기 위해 집중했는데, 실패 사례가 거듭됐다. 점점 짧고 빠른 스윙을 통한 ‘안타 기계’ ‘출루 기계'형 외국인 타자들이 리그에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MLB 개막전 한국에서 열린다

내년 MLB 개막전이 한국에서 열릴 전망이다.미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8일 “MLB 사무국이 내셔널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2024 시즌 개막전을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미 두 구단 간 합의와 한국 야구장 이용 계약까지 완료했고, MLB 사무국 공식 발표만 남은 단계로 알려졌다.

무서운 태국 女골프… 국가대항전 우승

태국 여자 골프가 무서운 기세를 입증했다.5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 국가 대항전에서 태국이 12경기 중 11번 승리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태국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TPC 하딩파크에서 열린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결승에서 호주에 3전 전승을 거뒀다.

[스포츠 브리핑] KIA 신임 단장에 심재학 해설위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8일 신임 단장으로 심재학 MBC스포츠+ 해설위원을 선임했다.KIA는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3월 장정석 전 단장이 소속 선수와 계약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구설에 휩싸이자 그를 해임했고, 그동안 공석 상태였다.심 신임 단장은 충암고와 고려대를 나와 1995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A30면

동양의 쉰들러 리스트… 中영사, 유대인 4000명 상하이로 대피시켜

중국인들이 가장 경계하는 분야 중 하나가 유대 금융 세력의 중국 금융시장과 외환시장 공격이다.중국인과 유대인 간에는 애증의 역사가 함께하고 있다.1차 아편전쟁이 끝난 1842년 상하이 개항 때 인도에 살면서 중국과 거래하던 유대인 700여 명이 상하이로 건너왔다.

A33면

인간에게만 없는 유전체 1만개… 인간을 특별하게 만든 비밀이었다

반면 고래는 지상 동물보다 현저히 적은 후각 수용체 DNA를 갖고 있었는데, 물속에서 후각을 버리는 대신 다른 소통 방식을 찾아 진화했다는 뜻이다.지금까지 인간이 특별한 것은 다른 동물에게 없는 게놈이 진화 과정에서 생겼기 때문으로 여겼다.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대부분의 포유류에 공통적으로 있는 게놈 1만개가 인간에게 누락돼 있다는 것이 발견됐다.

[이응준의 포스트잇] [2] 지식인과 사기꾼

지식인에게는 정확한 지식을 바랄 뿐이다.지식인과 바보를 구별하기 힘든 사회는 ‘그래도’ 희망이 있다.그러나 지식인과 사기꾼이 동의어인 사회는 ‘절망'이다.

[오늘의 날씨] 2023년 5월 9일

오늘의 날씨] 2023년 5월 9일

[발언대] ‘김정은 미화’ 국사 교과서로 교육할 순 없다

현행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 대다수가 북한 김정은을 미화하거나 북핵 개발 및 인권 문제 등을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또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한 대한민국이 민족사적 정통성을 가지고 평화통일 노력을 지속하는 것을 기술해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정부는 왜곡된 역사를 기술한 국사 교과서를 폐기하거나 수정판을 보급해 한국사의 정론을 바로 세워야 한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한국 배경 소설만 쓴 브라질 작가

올해 26세인 브라질의 신예 여성 작가 타티엘리 카틀루린은 지금까지 세 편의 소설을 펴냈다.서로에 대한 발견과 짜릿한 사랑 방정식을 그린 연애소설이면서도 ‘신은 가장 흐린 날도 빛으로 밝혀준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20대 여성인 저자는 아직 한 번도 한국에 와 본 적이 없으면서 이 세 편의 소설을 썼다.

[독자 마당] 공영방송 편파보도 이제 그만 외

독자 마당] 공영방송 편파보도 이제 그만 외

[리빙포인트] 옷에 묻은 김칫국 지우려면

와이셔츠 등에 묻은 김칫국을 지우려면 주방 세제로 문지른 뒤 세탁기에 돌리면 된다.세탁 후 햇빛에 말리면 더 말끔해진다.

A34면

[조형래 칼럼] 가짜뉴스·적폐 몰이에 현명관이 겪은 ‘지옥 5년’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의 자서전 ‘위대한 거래'를 읽었다.검찰은 당시 11시간이나 현 전 회장을 조사하고, 그의 스마트폰을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까지 했지만 “최순실과 일면식도 없다"는 그의 말대로 어떤 흔적도 찾지 못했다.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그를 향한 고소·고발이 줄을 이었다.

간호조무사의 울분, 의료계 ‘카스트’ [만물상]

간호법 제정 문제로 의사와 간호사가 충돌하는 가운데, 간호조무사협회장은 “간호계에 신분제인 ‘카스트제도'가 있다"고 했다.간호사들이 있는 간호스테이션에 오지 못하게 하는 등 간호사들이 간무사들을 차별하면서 무시한다는 것이다.간호조무사 자격을 고졸로 제한하고 대졸은 간호조무사를 못 하게 막는 것은 이 제도를 고착화하려는 의도라고도 했다.

[홍성욱의 과학 오디세이] [29] DNA 발견의 신화

‘51번 사진'은 영국의 결정학자 로절린드 프랭클린과 그녀의 제자 고슬링이 1952년에 얻어낸 DNA 결정의 X선 회절 사진이다.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프랭클린은 꼼꼼한 실험가답게 자신의 실험 데이터를 여러 각도에서 해석했고, 그 과정에서 DNA가 나선 구조라고 생각했다가 이런 생각을 폐기했으며, 자신이 발견한 대칭 구조의 과학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왓슨이 51번 사진을 보고 DNA가 나선 구조임을 간파했다는 얘기도 물론 과장된 것이지만, 이 사진 자체가 DNA 발견에 결정적인 자료였다는 것도 과장이라는 것이 이들의 해석이다.

[기자의 시각] 8번 퇴짜당한 ‘코인 신고 의무법’

최고 60억원에 달하는 코인 보유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작년 초 신고한 재산은 12억6794만원이다.국회 입법조사처는 작년 12월 보고서를 통해 “가상 자산을 통한 재산 은닉 혹은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가상 자산을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이제라도 가상 자산 신고 의무화 입법을 통해 의원들 스스로 재산 공개의 구멍을 메워야 할 때다.

A35면

[에스프레소] 어떤 꽃은 9년만에 피어난다

한국 여자 프로골프 투어에선 1년에 30명 안팎 우승자가 나온다.1995년생 이주미와 최은우는 나란히 스무 살에 데뷔해 9년 가까이 주인공 자리에 서본 적이 없었다.그러다 지난달 이주미가 감격의 첫 우승을 하더니, 바로 그 다음주에 최은우가 우승하고 눈물을 쏟았다.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78] 성모의 탄생

기를란다요는 각각 성모 마리아와 세례 요한의 생애를 담은 양쪽 벽화는 물론 중앙의 스테인드글라스까지 모두 맡았다.여러 장면에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던 만큼 기획은 기를란다요가 하더라도 실제 그림은 그에게 훈련받은 도제들이 맡았다.그러나 성모 탄생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다른 인물상에 비해 탁월하게 우아하고 기품이 넘치면서도 정교한 세부 묘사가 돋보여 기를란다요가 직접 그린 것으로 여겨진다.

[사설] 法 이용해 法 피하고 농락하려는 간첩단 사건 피고인들

간첩단 사건으로 기소된 ‘자주통일 민중전위'와 제주 ‘ㅎㄱㅎ’ 사건 피고인들이 지난달 24일 법원에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고 한다.이런 사건이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면 수사기관의 수사 방식을 공범이나 북측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알게 될 것이다.이전에 간첩 사건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사설] 출범 두 달 만에 최고위원 2명 징계, 국정 짐 된 與 지도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어제 회의를 열고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징계가 확정되면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두 달 만에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이 ‘유고’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는 집권 여당이 시급한 국정 현안들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국정에 짐이 되고 있다.

[사설] 올 성장률 1%도 위험, 기업이 신나서 뛰게 하는 수밖에 없다

미국·일본 등의 8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의 평균치가 1.1%에 불과했다.중국 시장과 반도체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의 약점이 그대로 노출됐다.수출이 부진하면 내수가 버텨줘야 하는데 정부도, 가계도 빚이 너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B1면

美·英·호주 집값 반등… 세계적 하락기 끝났나

작년 5월 이후 줄곧 하락하던 캐나다 국립은행의 주택가격지수도 10개월 만에 상승했다.금융컨설팅 회사인 ‘유로페이스'의 독일 주택가격지수는 작년 6월 224.87을 기록한 후 줄곧 내림세였지만, 지난 1월 바닥을 친 후, 2~3월 두 달 연속 상승했다.작년 연말만 해도 올해 글로벌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전망은 대부분 잿빛이었다.

중기부, 네거티브 규제 ‘글로벌 혁신 특구’ 2027년까지 10곳 조성한다

정부가 국내 최초로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글로벌 혁신 특구’ 10곳을 2027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글로벌 혁신 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미래 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까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가 적용된다.중기부는 2027년까지 AI·모빌리티·바이오 등 첨단 분야의 글로벌 혁신 특구를 전국에 10곳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2곳을 시범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소형아파트 분양가 작년보다 21% 급등… 3.3㎡당 2300만원 돌파

무주택 서민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돌파했다.특히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높은 소형 아파트 분양가 상승폭이 가팔랐다.올해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349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평균 대비 21.2% 급등했다.

서해안 초고압 송전망, 이제야 건설 계획 내놨다

한국전력이 호남에서 남는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서해안에 ‘전기 고속도로'를 건설한다.이번 계획에는 지난 정부에서 태양광발전 설비가 집중적으로 설치된 호남권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장, 상업시설 등 전기 수요가 많은 수도권으로 바로 보내는 초고압 송전망 건설 계획이 담겼다.전력 당국은 올봄 호남 지역에서 전력 생산이 급증하자 원전 가동률을 낮추고, 일부 태양광 발전소의 전기 생산을 멈추게 하는 출력제한 조치를 도입했다.

B2면

아시아 최대 상추 밭을 중동으로… K스마트팜 수출 돌풍

지난달 26일 오후 3시쯤 찾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농업회사 플랜티팜의 스마트 수직농장인 ‘티팜’.플랜티팜 관계자는 “쿠웨이트에서도 이런 생산 능력을 똑같이 발휘할 수 있다"며 “UAE와 몽골, 베트남에도 현지 유통 회사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안에 스마트팜 건립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적은 공간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한국형 스마트팜의 장점 중 하나다.

BBQ·던킨 등 가맹 브랜드 15곳 모여 ‘공정 캠페인’ 참여 선언

BBQ·굽네치킨·던킨·생활맥주 등 국내 유명 외식 가맹 브랜드 15곳 대표가 모여 ‘공정 프랜차이즈 실천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8일 발표했다.일부 업체는 가맹점에 대한 소송을 전부 취하하고, 운영 로열티 등을 낮추겠다고 밝혔다.이날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올해 공정위가 가장 역점을 둘 분야는 필수 품목 거래 관행 개선"이라면서 “가맹 본부가 과도한 차액 가맹금을 수취하는 행태를 반드시 개선해나가겠다"고 했다.

中 제외한 세계 배터리시장, LG 1위·CATL 2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2030년까지 한국의 배터리 수출이 연평균 33% 증가하면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연 0.3% 끌어올릴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며 한국 배터리에 대한 전망도 밝다.하지만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중국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국 배터리를 맹추격 중이다.

B3면

김대리도 SUV 타요? 중산층 상징이 바뀌었다

지금 소비자가 현대차 제네시스 SUV ‘GV80'을 주문하면 계약 후 7~8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지난해 기아의 SUV 쏘렌토가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2017년부터 5년 연속 판매 1위였던 현대차 그랜저를 앞질렀다.경차·세단을 꺾고 SUV가 판매 선두를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금감원장의 ‘금융CEO 동반’ 해외출장, 참 낯서네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 주 해외 출장을 갑니다.한국 금융사 CEO들도 해외에 나가 종종 IR 행사를 갖지만, 당연히 금감원과는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진행합니다.이번에 이례적으로 원장이 직접 나서는 것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의 해외 투자 유치 등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카 1분기 실적 발표… 네이버는 웃고 카카오는 울고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서로 상반된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조74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711억원을 기록했다.네이버와 카카오의 엇갈린 2023년 첫 분기 실적은 최근 1~2년 사이 양 사가 공격적으로 투자한 신사업 영역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B4면

한국서 호조 넷플릭스, 왜 법인세는 33억원만 낼까

넷플릭스는 지난해 우리나라 OTT 업체들의 적자 행렬 속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OTT 업계와 정치권에선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미국 본사보다 매출원가를 과도하게 책정해 한국에 내야 하는 법인세를 줄인다는 세금 축소 의혹을 제기한다.국내에서 7733억원의 매출을 올린 넷플릭스는 어떻게 법인세를 33억원만 낼 수 있었을까?

“그냥 이름 긴거 주세요”… 39자 괴명 햄버거, 마케팅이었다

햄버거 업체 버거킹은 최근 신제품 버거를 출시하면서 39자나 되는 이름을 붙였다.한 인터넷 유머 게시판에 ‘꽃게랑으로 게장을 만들어 먹었다'면서 과자를 간장에 담근 사진이 화제를 모은 것에 착안해 제품으로 내놨다.해태 아이스크림은 최근 만우절 시즌을 맞아 기존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인 ‘바밤바’ 대신 쌀맛의 ‘벼볌벼'를 한정 제품으로 내놔 화제를 모았다.

LS전선 유럽서 2조원대 세계최대 케이블사업 수주

LS전선이 유럽에서 2조원대 규모의 세계 최대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LS전선은 “전체 사업비에서 LS가 수주한 케이블만 2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세계 전선 업계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HVDC 케이블은 교류 대비 대용량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 사업에 주로 쓰인다.

[기업 브리핑] 제주삼다수 ‘월드스타 패키징어워드’ 수상

제주삼다수가 친환경 재활용 페트를 이용해 만든 ‘제주삼다수 리본 <사진>’ 상품으로 ‘2023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 음료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반복 재활용해도 안전성이 유지된다는 점이 ‘혁신성'과 ‘친환경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먹는샘물 업계에서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를 수상한 건 제주삼다수가 처음이다.

한화 인수 대우조선, ‘한화오션’으로 새출발

한화그룹에 인수되는 대우조선해양이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 3명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또 대우조선해양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기로 했다.새 사명은 그룹 내 조선·해양 사업의 시너지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B6면

하이브 60%·JYP 40%·YG 30%… 질주하는 ‘K팝’ 관련주

K팝 관련주들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에프앤가이드 집계로, 증권사들은 JYP의 올해 1분기 실적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고, YG엔터테인먼트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JYP는 트와이스·스트레이 키즈·ITZY 같은 주요 소속 가수들이 미국 빌보드 연말 차트에 이름을 올렸고, YG도 대표 가수인 블랙핑크 해외 공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석 달 전 ‘SG사태’ 예견한 유튜버 “투자에서 나만 믿으란 말은 사기”

지난달 24일 시작된 SG증권발 주식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3개월 전에 예견한 유튜버가 뒤늦게 조명받고 있다.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 잔액이 많은 점도 눈에 띄었다고 한다.그는 1월 방송에서 “주식 물량을 많이 쥐고 있는 사람이 던지는 날이 고점이기 때문에 투자에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B7면

리조트·펜션·박물관… 5월 휴양용 부동산 큰 장 선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땅집고옥션’ 5월 정기 옥션에 리조트·펜션·박물관 등 휴식을 테마로 하는 알짜 매물이 대거 선보인다.충남 태안군의 건축상 받은 리조트, 경기 가평의 북한강변 풀빌라·카페, 제주 서귀포시 박물관 등 총 11건, 매도희망가격 기준 1765억원어치가 나온다.땅집고옥션 주관사인 BTG컨설팅 정을용 대표는 “5월 정기옥션에는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최근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휴양용 부동산을 선별했다"면서 “매도희망가격이 주변 시세와 비교해 경쟁력있는 수준이어서 리조트나 카페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2년 뒤 공시 의무’ ESG강의 열립니다

땅집고와 법무법인 율촌이 현실로 다가온 ESG 경영 시대에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는 전문 교육 과정을 선보인다.땅집고와 율촌이 마련한 ‘CEO·CSO, 사외이사를 위한 ESG 최고위 과정'에선 ESG 경영 경험이 풍부한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기업 지배 구조와 글로벌 ESG 트렌드, 경영 전략, 실제 사례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유연철 UNGC 사무총장, 국내외 기업의 ESG전략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매체인 ‘임팩트온'의 박란희 대표, 국제탄소시장 감독기구 위원을 맡은 오대균 서울대 객원교수, 이한상 고려대 교수, 이민호 율촌 ESG 연구소장 등 11명의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ESG에 대한 명확한 해법을 제시한다.

화성 봉담 ‘DS타워’ 상업시설 분양

경기 화성시 봉담읍 상리 690-4 일대 봉담2지구에 짓는 ‘DS타워’ 상업시설이 분양 중이다.화성 봉담2지구는 1만2000가구를 수용하는 신도시급으로 80% 정도 입주를 마쳤다.‘힐스테이트 봉담’, ‘중흥S클래스’ 등 약 2만2000가구 아파트가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성실한 도민 누구나 분양받는 아파트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말 취임한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최근 땅집고 인터뷰에서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공분양 아파트를 집중 공급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그는 “그동안 공공분양 아파트는 청약 문턱이 높고 분양가는 저렴해 당첨된 소수에게 수억원대 차익을 안겨주는 ‘로또'란 인식이 강했다"면서 “경기도형 주택은 성실하게 직장을 다니는 30~40대 도민이라면 누구나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했다.1~2인 가구 중심인 서울과 달리 경기도는 3인 이상 가구 비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주택 모델로 경기도 31개 시·군에 각각 적합한 맞춤형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알짜 매물] ③ 서귀포시 자동차박물관 2층… 대지 8003㎡, 150억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에 있는 자동차 박물관이 땅집고옥션에 매물로 나왔다.자동차 박물관으로 쓰던 곳이어서 갤러리나 영화 스튜디오, 전시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대형 베이커리 카페도 운영해볼만하다.

[알짜 매물] ② 제주시 이도2동 CGV영화관 입점 5층 건물, 130억

제주시 이도2동에 있는 CGV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 5개층이 땅집고옥션에 선보인다.CGV가 2034년 12월까지 임차 예정이다.지상 1~2층에 판매시설, 지상 8층에 운동시설이 각각 입점해 유동인구는 풍부하다.

[알짜 매물] ① 화곡동 개발용지 745㎡… 까치산역 500m, 124억

서울 강서구 화곡동 888-5일대 개발용지가 땅집고옥션 매물로 나왔다.기존 건물을 헐고 신축해 사옥용으로 쓰기에 적합하다.지하철 2·5호선 까치산역이 500m 정도 떨어진 역세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