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이제 카톡 단톡방서 조용히 나갈 수 있다

님이 나갔습니다 ' 메시지가 난처할 때가 있다.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다른 사람 모르게 조용히 나갈 수 있는 기능이 10일 도입됐다.카카오는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추가했다"며 “해당 기능 사용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한 뒤 설정에 들어가 실험실 카테고리에서 이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고 밝혔다.

진짜 민심 맞습니까… 가짜뉴스 같은 여론조사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간 실시된 여론조사가 문재인 정부 첫 1년보다 8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조사 회사의 특정 방향으로 응답을 유도하는 듯한 조사도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본지가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흘간 각 조사 회사가 언론에 발표한 여론조사 27건을 분석한 결과,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2.1%였다.

국민 정원 된 청와대, 개방 1년만에 342만명 찾았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문화거리.청와대 춘추문에서 도보 8분 거리인 이 골목은 외국인 관광객과 상점을 이용하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청와대 개방 이후 인근 청운효자동과 삼청동, 서촌에는 관광객들이 몰렸다.

‘노영방송’ MBC… 간부 89%가 노조원

MBC 주요 본부장 등 고위 간부들과 인사·노무 담당 부장 등 노조 활동이 법적으로 제한된 공영방송의 주요 보직자들이 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MBC 내 소수 노조인 MBC노동조합은 “MBC 주요 본부장·국장·부장·팀장 등 회사 내 주요 보직자들이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공문이 최근 발견됐다"며 “문건에 따르면 MBC 내 전체 보직자 148명 중 132명이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조합원 신분으로 회사 측 보직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제3노조는 이를 근거로 “현재 MBC 내 교섭대표 노조인 민노총 언론노조는 사실상 어용 노조"라고 주장했다.

A2면

성폭력보다 거짓말이 더 괘씸… 美법원, 트럼프에 배상금 66억 때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약 27년 전 성범죄 의혹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해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줄 가능성이 커졌다.진 캐럴에게 트럼프가 가한 1996년쯤의 성추행 사건, 이와 관련해 지난해 발생한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총 5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평결했다.캐럴이 제기한 민사소송의 발단은 성추행이었지만, 명예훼손에 대한 배상액이 더 크게 책정됐다.

A3면

與 ‘네이버·카카오 임직원도 김영란법 적용’ 포털 법안 본격 추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 대표와 임직원에게도 ‘김영란법'을 적용하는 내용의 법안 등 포털 관련 법안 처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라고 당에 지시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80% 이상의 뉴스가 포털 사이트에서 소비되는 상황에서,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 관계자들도 외부 청탁을 받지 못하게 법으로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여론 조작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규정을 담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 계류돼 있다.

‘불량 여론조사’ 규제, 선관위 여심위가 막았다

국민을 속이는 불량 여론조사에 대한 규제 강화와 관련해 중앙선관위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지난달에는 여론조사 규제 강화를 위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선관위의 반대로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해당 법안은 정치 현안에 관한 조사도 선거 여론조사에 포함해 여심위 심사와 규제를 받게 하고, 응답률이 5% 미만인 조사는 공표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A4면

美육참총장 “아버지는 6·25참전, 두 자녀는 한국 복무… 판문점 와보니 감회”

제임스 매콘빌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찾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년을 맞아 한국에 와 육군참모총장으로서뿐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감회가 새롭다"면서 “아버지는 해군으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딸·아들 두 자녀가 있는데 이들 모두 한국에서 복무를 했다"고 밝혔다.매콘빌 총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이 초음속 미사일, 고체 연료 탄도탄 등 각종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질문에 “미군은 어떤 형태의 공습도 막아낼 방어망을 갖추고 본토뿐 아니라 동맹인 한국에도 제공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언제 어떤 미사일을 쏘더라도 한국에 배치된 사드·패트리엇으로 요격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그는 “방공 부대가 훈련하는 것도 철벽 방어 역량을 유지하고 더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군과 방공망을 통합 운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美·中 격전지’인 태평양 섬나라로… 한국 영향력 넓힌다

정부가 이달 29~30일 18개 태평양도서국의 정상급 인사들을 서울로 초청해 처음으로 ‘한-태도국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일본, 호주 등 주요국들은 이런 태도국의 지정학적 가치에 주목해 오래전부터 집중해왔던 지역이지만, 우리 정부는 이 지역에 대한 별도의 전략을 갖고 있지 않다가 뒤늦게 뛰어든 것이다.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태도국을 핵심 파트너 중 하나로 언급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차례 외교장관 회의를 진행했다.

부산 크기 키리바시, EEZ는 인도 영토보다 더 커… 니우에는 인구 1600명

한국과 태도국의 인연은 1970년 날짜변경선 바로 왼쪽에 있는 인구 10만명의 통가와 수교를 맺으면서 시작됐다.인구 1600명의 니우에는 쿠바·시리아·코소보 등과 더불어 한국의 몇 안 되는 미수교국가 중 하나다.이번 회의를 계기로 수교가 이루어지면 21세기 들어 한국이 처음으로 수교를 맺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A5면

尹, ‘과감한 인사’ 다음날 산업 2차관 교체... 여권 “장관들에 경고성”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며 “2년 차 국정은 속도를 더 내서 국민들께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산업부 2차관에 임명하는 인선을 발표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차관이 대통령실 참모로 1년간 지내며 누구보다 윤 대통령의 원전 생태계 복원 등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김재원 당원권 1년 정지… ‘자진사퇴’ 태영호는 3개월 정지

국민의힘이 10일 각종 설화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문제를 사실상 정리했다.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김·태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태 최고위원의 경우 이날 오전 논란에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한 점이 감안돼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與의원 전원 광주로, 野는 文까지 참석… 5·18, 큰 이벤트 될듯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올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총력전을 펼친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5·18 묘지를 참배하기로 했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작년에 이어 올해 전원 참석한다.국민의힘은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의원 전원이 참석하기로 했다.

A6면

한국 후쿠시마 시찰단, 오염수 정화 시설·운영 능력 집중 점검

한국 시찰단이 이달 2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찾아 오염수 정화 시설과 운영 능력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제원자력기구 검증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10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국 시찰단은 이번 방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정화 시설과 이를 운영하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IAEA, 후쿠시마 오염수 최종 보고서 이르면 내달 발표

국제원자력기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계획을 점검한 최종 보고서를 이르면 다음 달 발표한다.일본의 방류 전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고 해양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IAEA는 2021년부터 한국과 미국 등 국제 전문가 11명을 포함한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원전 오염수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절차 착수

정부가 방송통신위원회의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낮추는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면직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인사혁신처가 한 위원장에 대한 면직 절차에 들어간 것은 중앙행정기관장인 한 위원장이 직무상 불법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는 등 면직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한 국가공무원법 위반 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때문이다.방통위원은 법률에 따른 직무상의 의무를 위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면직되지 않는다.

A8면

대통령 살던 곳에서 인증샷… 외국 관광객 필수 코스

1년 전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들은 경복궁을 둘러본 뒤 발걸음을 돌릴 때가 많았다.청와대 경내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청와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들르는 관광객들도 많다.2주간 서울 여행을 왔다는 한 프랑스인 관광객은 “경복궁에서 창덕궁으로 넘어가는 길에 청와대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겼는데 자연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청와대 모습에 감탄했다"며 “귀국 전에 기회가 된다면 청와대 내부도 꼭 한번 보고 싶다"고 했다.

서촌 문화산책·궁궐투어… 10개 테마별 도보관광 코스 마련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는 인근 경복궁, 서촌, 북악산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10개 테마별 도보 관광 코스는 서촌 문화산책, K컬처, 아트 로드, 궁궐 투어 등을 주제로 코스를 짰다.‘서촌 문화산책’ 코스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보안여관~대오서점~통인시장~청와대를 잇는 코스다.

A10면

“게임머니도 가상화폐”… 김남국 이해충돌 법안 또 있었다

‘60억원 위믹스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1년 12월에도 ‘이해 충돌’ 소지가 있는 가상 화폐 관련 법안의 발의에 참여했던 것으로 10일 전해졌다.가상 화폐 업계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특정한 방식의 가상 화폐를 가진 상태에서 그 화폐의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입법에 참여한다면 이해 충돌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국회의 한 관계자도 “게임 업계에서 저 조항을 넣자고 로비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위믹스를 보유한 김 의원이 법안 발의자로 참여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김남국 계좌영장 두차례 기각한 판사, 김봉현 영장기각 판사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 화폐 ‘이상 거래’ 의혹과 관련, 검찰이 청구한 계좌 추적 영장을 기각한 판사는 ‘라임 펀드 사태'의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2차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서울남부지법 A 영장 전담 부장판사였던 것으로 10일 알려졌다.이후 검찰 인사가 난 작년 7월부터 서울남부지검은 김 의원 사건을 들여다봤고, 작년 하반기에 김 의원에 대한 계좌 추적 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다.그러나 당시 영장 발부 여부를 담당했던 서울남부지법 A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를 번번이 기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위믹스 로비 만연… 의원 등 전수 조사해야”

한국게임학회가 최근 불거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원 위믹스 코인’ 논란과 관련해 10일 성명을 내고 “국회에 만연한 로비 행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본지 통화에서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국회의원 보좌관 중에서 위믹스를 보유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며 “국회에서 P2E 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 기류가 흐를 때마다 위믹스 코인의 가치가 급등했다"고 했다.그는 “위믹스가 지난해 2만~3만원에 거래될 때 벌써 10만원, 20만원으로 가치가 폭등할 것으로 예측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위믹스 이익 공동체'가 국회에 있다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본사’, 민노총은 ‘영업 1부’… 北 지령문 90건 받아

민주노총 전직 간부 4명이 북한 공작원과 해외에서 접선한 뒤 북한 지령에 따라 활동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A씨는 2017~2019년 캄보디아·중국·베트남에서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을 접선하고 지령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검찰 관계자는 “A씨가 약 20년간 북한 공작원과 접선·교류하며 ‘따뜻한 동지'로서 ‘혈육의 정'을 나눴다는 표현도 북한 지령문에 등장한다"고 말했다.

“사랑스러운 네 쌍둥이, 2개월 일찍 선물처럼 찾아와”

국내에서 초산 자연분만으로는 처음으로 네 쌍둥이가 태어났다.초산이 아닌 자연분만으로는 작년 포스코 직원 부부의 네 쌍둥이 출산 사례가 있다.송씨 부부의 일란성 딸 쌍둥이인 첫째 리지와 둘째 록시, 그리고 이란성 쌍둥이로 아들인 셋째 비전, 막내딸 설록은 출산 예정일보다 2개월 일찍 33주 만에 태어났다.

A12면

평산책방, 팔린 책 대부분 文 관련…“책방보다 팬미팅장”

9일 오후 3시 경남 양산시 하북면의 ‘평산책방’.개점 이후 주로 팔린 책들은 대부분 문 전 대통령 관련 책이었다.이날 책방 직원은 “개점 이후 제일 많이 팔린 책은 문 전 대통령의 서평집인 ‘책 읽는 사람-문재인의 독서노트’“라며 “2000부가 일주일 만에 모두 팔려 현재 품절"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진 환경장관 “文정부 4대강 보 해체, 과학적 결정 아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0일 본지 통화에서 “이제는 4대강 사업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끝내야 한다"며 “하천과 보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안전, 홍수와 가뭄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춰 물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한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강행한 4대강 보 해체 결정은 과학에 기반을 둔 결정으로 보기 어렵다"며 “2016년 법정 수질 항목에서 탈락한 ‘COD'를 근거로 수질이 악화했다고 한 문 정부의 판단에 큰 문제가 있다"고 했다.그는 최근 4대강 사업 전후 10년간 수질 변화를 비교해 분석한 결과, 수질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서울대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최고 과학자들이 모니터링한 결과를 신뢰한다"고 했다.

교권침해 상담 6년만에 최다... 교사 87% “이직·사직 고민”

지난해 중학교 교사 A씨 등 교사 4명은 학생들의 싸움을 말리다 B군에게 “XX” “꺼지세요” 같은 욕설을 들었다.학생의 폭언이나 폭행 등 교권 침해를 당해 상담한 것은 64건이었다.실제로 교사 4명 중 1명이 교권 침해를 당해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았고, 교사 10명 중 9명은 최근 1년 사이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화 논란’ GTX-C 창동역 구간, 지하에 건설한다

정부가 지상화 추진 논란으로 주민과 갈등을 빚어온 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 창동역 구간을 지하에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창동역 구간은 당초 지하에 건설하기로 했지만, 2020년 민간 사업자가 제시한 지상화 방안을 국토부가 수용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소음과 진동 피해를 우려하는 지역 주민 반발이 계속되자 감사원 공익 감사와 한국개발연구원 적격성 조사가 이어졌고, 결국 이번에 지하화 결정이 나오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A14면

美·英 등 서방국가들, 잇단 ‘대만 챙기기’ 행보

안보·경제·인권 등 각 분야에서 중국과 서방 진영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방국가들을 중심으로 대만의 국제기구 활동을 공개 지지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한국의 대만 대사관 역할을 하는 주한 타이베이대표부는 10일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대만의 WHA 옵서버 참여를 지지하고, 대만의 WHO 모든 회의, 활동 및 메커니즘 참여 제도화에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WHO를 시작으로 한 국제기구 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대만은 1971년 중국에 밀려 유엔에서 쫓겨나면서 WHO와 ICAO 등 주요 국제기구의 회원 자격도 상실했다.

바이든 “부채한도 협상 안되면 G7 참석 어려울 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와 협상 중인 부채 한도 상향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7국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9일 언급했다.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은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참석 계획은 여전하지만, 부채 한도 협상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이 부채 한도를 해결하지 못하면 G7 정상회의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업 중인 할리우드 작가들 “AI 대본 작성 제한해야”

임금 인상과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미국 할리우드 작가들의 파업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작가들에 대한 ‘공정한 처우'를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시리즈물 ‘아메리칸 본 차이니즈’ 시사회에서 “할리우드 작가 파업이 해결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작가들이 하루빨리 마땅히 받아야 할 공정한 처우를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미국작가조합 소속 할리우드 영화·방송 프로그램 작가 1만1500여 명이 지난 2일 파업에 돌입한 계기는 영화·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자연맹과 벌여온 임금 교섭 결렬이다.

美 물가 4.9% 상승, 2년만에 최소폭... 금리동결 기대감 커져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4%대로 내려왔다.그런데 4월 소비자물가가 4%대로 둔화되면서 연준이 추가로 금리 인상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힘이 실렸다.미국의 기준금리를 예측하는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을 보면, 이날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 직후에 6월 금리 동결 전망 확률이 90.4%까지 올랐다.

[깨알지식 Q] 러시아 ‘전승절’ 왜 5월 9일일까?

러시아의 78주년 전승절인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전을 “실제 전쟁"이라 칭하면서 의미를 부각했다.그런데 같은 유럽 국가임에도 전승절은 약간씩 다르다.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5월 8일을 전승절로 기념한다.

A16면

우크라, 아프간… 현실 반영한 외교 싸움에 美 현직 직원들도 푹 빠져

누군가 3차 세계 대전을 막는다면 한 명의 영웅이 아니라 머리를 쥐어뜯으며 물밑 협상을 벌이는 수백 명의 평범한 외교관들일 것이다.‘외교관'이 영국 넷플릭스 TV 시리즈 시청 순위 1위에 오르자 주영 미국 대사관은 드라마와 실제 현실을 비교하는 영상을 찍어 올렸다.드라마 속에선 직업 외교관인 주인공이 주영 대사로 급파되지만, 현실에선 주로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후원자들이 주영 대사에 임명되며 몇 달 동안 상원 인준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때 그 노래 들으며, 이곳에선 다시 청춘이 된다

7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라이브카페 ‘정훈희와 김태화의 꽃밭에서’ 무대에 선 가수 정훈희가 너스레를 떨자 실내 곳곳 “꺄르르” 웃음소리가 터졌다.그는 “우리 카페는 3대가 함께 오는 공간"이라며 “이젠 옛 곡을 들을 곳도 부를 곳도 많지가 않다. 가수에게도 이런 공간은 목을 유지하기에 귀한 공간"이라고 했다.송창식은 “나는 출발이 카페에서 노래한 사람이고, 가수가 매일 노래할 곳은 카페밖에 없다"며 “수입에는 사실 크게 도움이 되진 않지만 노래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공연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리어왕·오셀로·맥베스… 셰익스피어에 홀린 극장

간사한 딸들의 달콤한 말에 속아 넘어가기 직전, 왕관을 쓴 리어왕 역 배우 이순재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연습실 안을 울렸다.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빌딩, 연극 ‘리어왕'의 배우들이 언론에 처음 연습 장면을 공개했다.이 연극의 제목은 전 회차 매진 기록을 세웠던 2021년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이순재의 리어왕’. 2년이 채 안 돼, 내달 1일 다시 1335석 규모의 서울 LG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일사일언] 혀와의 갈등

며칠 전 내가 사는 곳 근처 도서관의 활짝 핀 등나무 꽃 아래 앉아 꽃향기를 마음껏 즐겼다.그리고 준비한 칡즙을 따뜻한 물에 섞어 아이들에게 조금씩 맛보라고 했다.입술에 닿기도 전에 맛이 쓸 것 같다며 눈살을 먼저 찌푸리는 아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혀끝을 살짝 적시며 맛을 보는 아이, 꿀꺽 한 모금 삼키는 아이, 표정이 다 다르다.

A18면

검진 땐 괜찮더니 갑자기 위암... 발견 타이밍 이러면 놓친다

식문화의 서구화로 한국인에게 위암은 줄고 대장암이 늘었다.통계적으로 위암 진단 환자 중 약 10%는 진단 전 3년 안에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준·이준행, 건강의학본부 표정의 교수팀은 위내시경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은 사람 중에 6개월에서 3년 이내에 진행성 위암 판정을 받은 환자 1257명을 대상으로 중간암 발생 요인을 분석했다.

쓴맛과 채소 싫어하는 당신, 미각에 민감한 수퍼테이스터?

사람들은 대부분 단맛을 좋아하고 즐깁니다.그중에는 유전적으로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아니, 단맛을 좋아하기보다는 쓴맛을 더 싫어하는 사람들이지요.

재채기 크게 할 때 허리 아프다면 골다공증 검사를

Q: 70세 여성인데, 재채기를 크게 하면 허리가 아프다.최수용 전문의는 “골다공증이 있을 때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재채기 등 가벼운 충격이 가해져도 압박 골절이 올 수 있다"며 “가정에서는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척추 압박 골절이 생기면 대개 엉덩이까지 번지는 통증이 생기고, 몸을 비트는 동작이 어렵다"며 “방치할 경우 골절이 악화되어 허리 모양의 변형 등을 초래할 수 있으니 조기 발견하여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수가족 얼굴이…” TV 보던 피부과 교수, 암 환자 살린 사연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집에서 TV 프로그램을 보다 눈이 번쩍 뜨이는 장면을 봤다.허 교수는 이처럼 점이나 검버섯인 줄 알고 있다가 뒤늦게 피부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꽤 있다고 말한다.그러기에 일반 점과 다른, 피부암만의 특징을 알아둬야 한다.

적대적인 양육 방식… 아이 공격성 높인다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부모는 대개 자기가 잘못 키운 탓이라며 자책한다.아이가 생후 9개월일 때 표준화된 설문지를 이용해서 부모 양육 방식을 온화한 태도, 일관성 있는 태도, 적대적 태도로 분류했다.아이에 대해서도 설문지를 통해 3세, 5세, 9세에 정신 건강 관련 증상을 조사하고, 고위험군, 저위험군 및 안전군으로 분류했다.

두 손이 움직이는 데 뇌 운동량 30%가 쏠린다

뇌의 전두엽에는 손, 발 등 신체 장기 운동을 관할하는 영역이 있다.손과 혀를 담당하는 뇌 영역이 압도적으로 큰 것은 손짓 신경 쓰고, 말 조심도 하라는 뜻이지 싶다.호문쿨루스는 인간 삶이 손과 혀에 달렸다고 말한다.

A20면

하늘위 ‘핵우산 작전’ 생생히...이들의 ‘한컷’에 적들이 떤다

북한이 도발할 때 경고 목적 등으로 대응 출격하는 ‘전략 자산'은 미 폭격기나 한국 스텔스만이 아니다.편 준위는 “2005년 어느 날 항공 촬영을 해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면서 “국산 첫 훈련기 T-50이 FA-50 전투기가 되기 위해 무장 시험을 할 땐데, ‘우리 건 우리가 찍자'는 말이 나와 평소 사진에 관심 있던 내가 투입됐던 것"이라고 했다.그는 “1996년 전자광학장비 특기로 임관했는데, 이렇게 커리어가 바뀔 줄은 몰랐다"면서 “첫 결과물이 좋았던지 그 뒤로 항공기 시험, 주요 공중 작전에 투입되는 횟수가 늘어갔다"고 했다.

[플라자] 한국유럽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외

한국유럽학회와 고려대 장 모네 EU센터는 12일 오전 10시 30분 고려대 서울캠퍼스 국제관 및 인촌기념관에서 ‘한-EU 수교 60주년의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춘계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고려대 데이터·인공지능법 연구센터와 고려대 민사법 연구센터는 12일 오후 2시 고려대 서울캠퍼스 신법학관 401호에서 ‘인공지능과 민사책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흥사단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흥사단 3층 강당과 대학로 혜화역에서 창립 110주년을 기념해 ‘증거법으로 본 애국가작사자 규명 연구 발표회'를 개최한다.

니콜라 부리오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024년 9월 개최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비평가이자 큐레이터인 니콜라 부리오를 선임했다.2009년 테이트 트리엔날레, 2019년 이스탄불 비엔날레 등 대규모 전시를 기획했다.

A23면

[TV조선] 노래방 기계로 펼치는 대결

TV조선은 11일 밤 10시 ‘미스터 로또’ 첫 화를 방송한다 ‘미스터트롯2′ TOP7과 황금기사단 7명이 노래방 기계로 대결을 펼치는 예능이다.이날의 빅매치는 황금기사단의 리더 박서진과 ‘미스터트롯2′의 우승자 안성훈의 대결.두 사람은 이미 ‘미스터트롯2′ 데스매치에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短命局

실력 차이가 엄존하는 데다 대국장 분위기 등도 아마추어들에겐 생소할 수밖에 없다.수적 절대 열세도 한몫했을 것이다.이번 LG배 국가 예선만 해도 출전자 235명 중 아마추어를 대표한 기사 수는 8명에 불과했다.

A25면

맨시티 홀란 막히니 더브라위너가 해결사

10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CL 4강 1차전은 UCL 우승을 밥 먹듯 하는 팀과 UCL 우승에 목마른 팀의 맞대결이었다.맨체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최근 5시즌 동안 4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UCL 우승 경험이 없다.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UCL 지배자다.

왜 NBA 수비수들은 호리호리한 커리를 막느라 골병이 들까

올 시즌 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이 유독 막기 버거워하는 선수가 있다.이번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커리를 막은 LA레이커스 재러드 밴더빌트는 “한번은 경기를 마치고 르브론에게 ‘커리가 마라톤 선수냐'고 물어봤다"고 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커리가 올 시즌 플레이오프 11경기에서 움직인 거리는 33.4㎞. 전체 1위다.

절박한 두 팀 맞대결에서 전북, 수원에 3대0 대승

어수선한 가운데 절박한 두 명문 클럽이 맞붙었다.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전북은 승점 14로, 승점·득점이 같은 광주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10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최하위 수원은 이날 패배로 11위 강원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11일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11일

김민재·이강인 맞대결?... ‘날강두 사태’ 재현될까 걱정

해외 축구 구단 친선 경기는 주최 측이 5~6개월 전부터 협회와 긴밀하게 연락하며 조율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제껏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는 점이 걱정거리다.협회 관계자는 “소문만 무성하고 직접 이야기는 못 나눠서 우리가 먼저 연락했다"며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준비하면 제대로 경기가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했다.실제로 주최 측이 협회에 나폴리-마요르카 2연전을 열겠다고 제출한 문서에는 필수 서류인 한국프로축구연맹 동의서가 누락됐다고 한다.

A27면

[강호철의 스포트S라이트] 光속구시대에 그리운 느린볼의 요리사

야구 해설자, 방송 출연, 유튜브 등 요즘 하는 일이 많던데요.은퇴 후에도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던데요.김성근 감독이 ‘유희관 왜 은퇴했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던데요.

롯데 반즈, 첫 QS로 반등 기회 잡아

롯데 좌완 투수 찰리 반즈는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했다.롯데 타선은 3회 선취점을 뽑고, 4회 안치홍의 솔로 홈런으로 반즈를 지원했다.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를 지켰다.

A30면

삼별초의 항전, 일연의 삼국유사… 고려는 ‘팍스 몽골리카’ 거부했다

고려 국왕들은 몽골제국 황제의 부마가 되었다.몽골황제에게 충성한다는 의미로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등의 칭호를 썼다.탐라에는 몽골군의 군마를 공급하는 말 목장이 만들어졌다.

A33면

[이연실의 고수와 장수] “쿠폰 세 장 준다… 살다가 내가 필요한 일 있으면 꼭 연락해”

책 편집자인 ‘이야기장수’ 이연실 대표가 업계 ‘고수'가 된 인물들의 ‘장수’ 비결을 소개합니다.그의 첫 책 편집자인 나도 그 쿠폰을 받았는데, 사실 나는 그가 준 쿠폰들을 이런저런 일로 이미 다 써버렸다.하지만 그래도 그의 능력과 도움을 청해야 하는 순간은 내 인생과 일에서 끝나지 않는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80] 어버이날에 듣는 ‘부모은덕가’

지금은 거의 부르지 않는 ‘부모은덕가'는 민요풍 창가인데 간혹 외국곡으로 잘못 소개되기도 했다.외래 가요의 번안곡이 아닌 우리나라 사람이 창작한 민요풍 노래에서 대중음악 초기의 모습을 헤아려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부모은덕가'를 불러 보다가 대중음악 초기의 역사를 다시 생각했다.

[2030 플라자] 보수 적게 주면서 직업 군인에게 사명감을 요구할 수 있나

30대 초반의 후배 한 명이 교사를 그만두고 수능을 다시 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명예와 애국심으로 수행하는 직업이 군인이라 하지만, 편의점 알바를 하는 것 정도의 낮은 보수로는 직업군인을 택할 사람은 많지 않다.안정적이고 높은 보수를 받는다고 하는 의사나 변호사, 회계사의 지위 역시 사회적 제도 설계의 결과물임을 인식해야 한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난초형 vs. 민들레형 아이

난초와 민들레는 완연히 다른 특징을 가졌다.난초형 아이와 민들레형 아이의 차이점에 관한 이론이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형제자매 관계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이 이론에 따르면, 민들레형 아이는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반면, 난초형 아이는 잠재력을 발휘할 때까지 각별한 돌봄과 관심을 필요로 한다.

[리빙포인트] 케이크 예쁘게 자르는 법

케이크를 자를 때 가스레인지 불에 달군 칼을 써보자.부스러기도 덜 생기고 깔끔하게 잘린다.뜨거운 물에 칼을 담갔다가 잘라도 된다.

A34면

[양상훈 칼럼] 법에 죄목 없어도 공자에게 극형 당했을 사람들

오래전에 한 분이 소정묘라는 옛 중국 사람에 대한 얘기를 보내주셨는데 최근 생각이 나서 다시 읽어 보았다.공자의 생각을 요약하면 배운 사람이 편견에 빠져서 지식과 달변을 이용해 세상을 미혹시키는 행위, 옳지 않은 일이나 거짓말을 하면서 아무런 죄의식도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이를 멋지게 포장하고 선전하는 행위는 살인 강도보다 심한 극악한 범죄라는 것이다.이런 공자가 요즘 한국 정치를 보면 극형에 처해야 할 사람이 열 손가락으로도 다 꼽을 수 없을 듯하다.

[만물상] “북한 기 못꺾으면 또 당한다”... 돌아온 강골 김관진

나라의 부름을 받고 ‘돌아온 군인'은 많다.“상대 숨통을 끊을 준비를 하라'는 그의 강골 리더십에 부하들은 믿고 따랐다. 스스로 ‘해병대와 결혼했다'고 했다. 그가 전역 후 4년 만에 국방장관으로 돌아올 때 의회는 ‘전역 후 7년 경과'의 예외를 인정했다. 그는 트럼프에게 직언한 유일한 장관이었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평생 야전의 강골 군인으로 살았다.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역한 그를 불렀다. “북에 대응하다 서울에 포탄이 떨어지면 어떡하느냐"는 대통령 물음에 김 전 장관은 “불안을 이겨내고 확실히 응징하면 도발 못 한다"고 했다.

[기자의 시각] 다큐는 선전용이 아니다

극장에서 처음 본 다큐멘터리는 2009년 개봉한 ‘워낭소리'였다.다큐멘터리의 뜻을 찾아 본 영화 사전엔 이런 경고도 함께 나온다.‘영화의 주장이 현실을 현저히 왜곡하면 영화는 선전 영화가 된다. ' 이러다 다큐멘터리의 정의가 ‘선전 영화'로 바뀔 것 같아 걱정된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183] 어떤 청년 정치인의 두 얼굴

입만 열면 개혁 진보 외쳤는데 알고 보니 수십억 코인 투자해대고 이 모든 게 한동훈 장관 작품이라 하더니 일주일도 안 되어 사과하고.지금 태풍의 눈이 되어버린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흔히 같은 당 어떤 의원과 한 묶음으로 ‘덤앤더머’ 소리를 듣기도 했다.엉뚱한 소리로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일을 종종 해왔기 때문이다.

A35면

[시론] 한일 정상, 히로시마를 넘어 제암리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선진 7국 정상회의 기간에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한일 정상의 동반 참배는 한국인의 피해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위령비를 부각시킴으로써 히로시마 시민뿐만 아니라 일본인이 가해 의식에 눈뜨도록 자극할 것이다.셋째, 동반 참배는 일본 총리의 사죄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86] 안드레아 보첼리의 시골 극장

‘캐시미어의 제왕'이라는 별명의 패션디자이너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1985년 하나의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아내의 고향인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방 솔로메오 마을의 중세 성과 집들을 구입, 리모델링을 통해서 본사 건물과 학교, 도서관, 극장을 지은 것이다.외딴 지역이지만 이 마을에 만들어진 극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들을 유치하며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설] 한미일 대북 감시 레이더 연결이 이제야 된다니

한국·미국·일본 3국이 북한 미사일 비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대응하는 시스템을 이르면 다음 달 구축한다.한일 양국이 자국의 레이더를 통해 각각 입수한 발사원점, 비행 방향, 탄착 지점 등의 북한 미사일 정보를 미국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거쳐서 즉각 공유하는 것이다.이번 조치로 한국군과 주한 미군, 일본 자위대와 주일 미군의 레이더 등 지휘 통제 시스템이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와 24시간 연결돼 북한의 도발에 좀 더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사설] 北 지령문만 90건, 민노총·北 관계 안 밝혀진 게 더 많을 것

노조 간판을 달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민노총 전직 간부 4명이 구속 기소됐다.이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발견된 북한 지령문만 90건으로, 역대 간첩 사건 중 최다라고 한다.한국의 대표적 노조 간부들이 이렇게 북한 지시를 받아 움직였다.

[사설] 누구도 납득 못 할 김남국식 자산 불리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미 알려진 60억 외에 28억원어치 코인을 더 보유했던 정황이 드러났다.김 의원은 ‘가상 화폐 거래실명제'가 시행되기 직전 위믹스 코인을 전량 인출했다.처분한 코인의 행방에 대해 김 의원은 “현금화한 것은 거의 없고, 대부분 다른 가상 화폐에 재투자했다"고 했다.

B1면

K팝이 반도체·AI에 흠뻑 빠졌다

지난 4일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 K팝 그룹 에스파가 공개한 신곡 ‘Salty & Sweet'의 트랙 비디오에는 일반 대중에게 생소한 전자 부품이 중요 장치로 등장한다.지난해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회사 ‘스튜디오 광야'를 출범해 AI·가상현실 등 혁신기술에 집중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K팝과 테크를 접목한 신사업을 더욱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고, 몬스타엑스·아이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이 속해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자회사 중 하나다.테크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엔터사들은 팬 플랫폼을 직접 구축하고, 원격 팬 미팅을 하는 등 기술에 전폭 투자하고 있다"며 “K팝과 테크 산업의 경계가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70% “AI 활용할 것” 49%는 “일자리 뺏길까 걱정”

직장인 상당수가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하지만, 한편으로는 AI 덕분에 업무량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하지만 직장인 70%는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업무를 AI에 맡길 것이라고 했다.특히 분석, 행정, 창작 분야에서 AI 활용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고용률 사상 최고이지만… 청년 취업자는 13만명 감소

지난달 고용률과 실업률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2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명암이 교차했다.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학업을 하는 것도 아닌 청년층 ‘쉬었음’ 인구도 3만명 이상 늘어났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은 35만4000명으로, 두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떨어졌다.

기업 84% “對中 수출부진 바로 회복 어렵다”

대중 무역 적자가 7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수출 기업 10곳 중 8곳이 “대중국 수출 부진이 올해 안에 회복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대한상의는 “대중 수출 부진은 단기적으론 반도체 단가 하락과 중국 기업들의 재고 증가가 원인이지만,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던 중간재 자급률이 상승하는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10년간 대중 수출 증가율이 정체해 온 추세를 볼 때 단순히 반도체 가격 상승과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만 기대선 안 된다는 것이다.

B2면

3월 경상수지 흑자반등 성공?… 웃을 수가 없는 이유

올해 1분기 경상수지가 결국 적자를 기록했다.다만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4월 외국인 배당지급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입, 상품과 서비스수지 최근 개선 흐름으로 볼 때 4월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2월 한은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44억달러 적자를 보더라도 하반기에 304억달러 큰 폭의 흑자를 내 연간으로는 260억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AI로 안과 진단했더니… 의사와 동등 수준”

국내 의료 인공지능 설루션 기업 뷰노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안과 질환 진단 모델이 의사와 동등한 수준의 진단 결과를 보였다.그 결과 AI가 안과 의사와 동등한 수준의 진단 성능을 보였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AI 기반 안과 질환 진단에 의사와 환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전경련·게이단렌, ‘한일 미래기금’ 운영위 구성

한국과 일본의 경제계가 양국의 젊은 인재 교류 촉진과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공동운영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당시 전경련이 10억원, 게이단렌이 1억엔을 출연해 미래 세대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지 두 달 만이다.10일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준 전경련 회장 대행,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이 한일 미래 기금의 공동운영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B3면

60세 이상 100명이 음식점 낼때, 142명이 망한다

베이비붐 세대가 생계비를 벌 요량으로 우후죽순 창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지만, 고령층일수록 망한 사람이 새로 창업한 사람보다 많을 정도로 ‘실패 확률'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통계청 일자리 통계에서 은퇴가 본격화한 65세 이상 일자리를 보면 부동산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 서비스업이 전체의 44%를 차지했다.한국복지패널 17차 분석을 봐도 60세 이상 취업자 중 단순노무직 종사자는 34.1%, 농림어업 분야가 13.4%에 이르러 단순 일자리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촘촘교사 해보니 보람커요”… 실버칼라 ‘경력형 일자리’ 많아져야

36년 교육 경력 이모씨는 2년 전 정년 퇴직 후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하루 6시간쯤 ‘촘촘보조교사’ 자격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신중년 경력형 일자리는 50~70세 신중년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사업인데, 연간 3000개에 불과하다.국세청 퇴직자 추모씨도 경력을 살리는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링크드인 너마저… 中 사업 전면중단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 링크트인이 중국 전용 앱인 ‘인커리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9일 밝혔다.링크트인은 중국에서 학습, 마케팅 같은 일부 사업은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핵심 중국 사업은 완전히 접은 것으로 볼 수 있다.링크트인이 중국 사업을 전면 중단한 것은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받은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한 데다 중국 당국의 검열 정책이 자사 방침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B4면

여기 호텔이었는데… 오피스로 바뀌는 서울 빌딩숲

50년 역사의 서울 광화문 ‘뉴국제호텔'이 지난 2일 부동산 자산운용사 GRE파트너스에 635억원에 팔렸다.호텔·오피스텔의 용도를 오피스로 바꾸는 움직임은 서울 시내에 오피스 공급이 줄어들면서 공실률이 크게 낮아지고, 임대료는 급등하며 투자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업체 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서울 주요 권역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작년 1분기 5.5%에서 올해 1분기 1.1%로 낮아졌다.

SKT 1분기 영업익 14.4% 늘어

SK텔레콤은 올 1분기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SK텔레콤은 “기존 유·무선 통신 사업 외에도 미디어·클라우드와 같은 신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기업 간 거래 사업인 엔터프라이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는데, 이 중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이 각각 28.2%, 22.3% 증가했다.

‘자동문에 낄 가능성’ 등… 기아 카니발 포함 23만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GM, 스텔란티스코리아의 16차종 22만9052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를 한다고 10일 밝혔다.기아 카니발 19만841대는 자동문이 닫히기 직전에 사람이 급하게 탑승 또는 하차하는 상황에서 손가락 골절 등 신체 끼임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차량 문이 닫히는 상황에서 사람이 탑승하거나 내리면 문이 다시 열리거나 천천히 닫혀야 하는데 빠르게 닫히다 보니 끼임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쿠팡 1분기 영업익 1억달러 돌파했다

작년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적자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뗀 쿠팡이 올 1분기에 1억달러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36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앞서 쿠팡은 작년 3분기 처음으로 7742만달러 영업이익을 냈고, 4분기에도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

아파트 경매 낙찰률 한달새 10%p 상승

최근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상승하는 등 경매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경매로 나온 아파트 10채 중 8채는 사겠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셈이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와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중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경매 시장이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다만 서울은 절대적인 가격대가 여전히 높아 경매 수요 회복이 더딘 편"이라고 말했다.

[기업 브리핑] 현대건설, 태안에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건설

현대건설이 충남 태안군에 현대자동차·파블로항공 등과 손잡고 모빌리티 기반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기존에 있는 드론 비행장과 현대차의 운전 체험장 등을 활용해 지역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고, ICT를 바탕으로 노인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시설들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B5면

“SG발 폭락사태 일반투자자 피해 7000억 이상 추정”

지난달 SG증권발 무더기 주가 폭락 사태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7만여 명의 일반 투자자들이 7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봤을 것이라는 추산이 국회에서 나왔다.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 등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단순 투자자로 들어왔다가 엉겁결에 폭락 사태에 휩쓸린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액을 추계한 것이다.국회와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주가 조작으로 얻은 부당 이득의 최고 2배를 환수하는 내용 등을 담아 자본시장법을 개정하고 이상 거래 감시 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다.

SG발 사태로 급락한 다올증권 지분 11% 사들인 수퍼개미, 2대주주로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다올투자증권의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한 개인 투자자가 이 회사 지분을 대량으로 사들이며 ‘2대주주'로 등극했다.지난달 초 6000원대였던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무더기 폭락 사태 여파로 3000원대로 급락한 상태였다.김씨는 주식 보유 목적에 대해 ‘일반투자'라고 공시했다.

키움증권, 호실적에도 목표주가 낮아져… SG발 폭락 사태의 그림자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불똥이 튀고 있는 키움증권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가 일부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목표 주가를 낮춰 잡았다.이번 사태로 투자자뿐 아니라 키움증권도 상당한 손실을 봤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키움증권 목표 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1% 내렸다.

B6면

“챗GPT, 넌 역사학자야”… 역할 부여하니 더 구체적으로 답변

챗GPT를 처음 써보면, 인공지능의 답변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프롬프트 엔지니어에겐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AI 스타트업 ‘라이너'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업무를 하는 허훈씨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잘한다는 건 많은 명령어를 넣지 않아도 필요한 문제를 광범위하게 해결하는 것"이라며 “코딩 능력보다는 언어적 센스와 창의력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AI, 로봇, 모빌리티… 모두 구독해서 쓸수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즉 AI, 로봇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대신 필요한 만큼만 전문 기업으로부터 빌려 쓰는 ‘서비스형 AI’ ‘서비스형 로봇'이란 뜻이죠.최근에 이런 사업 모델을 내세우는 스타트업들도 부쩍 늘었습니다.한 발 더 나아가 ‘모든 것의 서비스화'란 뜻의 XaaS란 말도 나왔습니다.

B7면

국내 반도체 첫 유니콘… “시총 100兆 기업과 붙어 이겨보고파”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파두 본사에서 만난 남이현·이지효 각자대표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한국 반도체 없이는 안 돌아간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파두는 SSD 컨트롤러를 넘어 종합 반도체 팹리스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남 대표는 “3~4년 뒤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4~5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서버 한 대에 10종류가 넘는 반도체를 납품하는 브로드컴 같은 종합 팹리스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모바일 핫스팟’ 속도 2배 빠르게 하려면?… 주파수 높게 바꿔주세요

주변에 와이파이 신호가 없거나 보안이 우려될 때, 스마트폰의 무선 데이터를 마치 와이파이처럼 띄워 노트북, 태블릿PC에 연결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또 5·6㎓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에서는 연결이 불가능합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핫스팟을 쓸 때는 연결 기기가 지원하는 가장 높은 주파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연결 기기와 거리가 멀거나 벽으로 막혀 있다면 지연·끊김을 막기 위해 주파수를 낮춰서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소리 삼키는 방… 첨단 기기의 각종 소리 테스트한다

지난달 26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내 하드웨어 랩.연구소 내 ‘오디오 테스트 랩 A'란 공간에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장소'라는 기네스 인증 표지가 붙어 있었다.존 헤일리 MS 매니저는 “완벽한 방음 상태에서 키보드 누르는 소리, 노트북 모니터를 탁 닫는 소리 같은 다양한 기기의 소리를 테스트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