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포퓰리즘·경제파탄’ 좌파 실패, ‘핑크 타이드’가 부른 중남미 대탈출
포퓰리즘 좌파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2019년 집권한 아르헨티나에선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이 흔히 쓰인다.중남미에 연쇄적으로 좌파 포퓰리즘 정권이 들어서는 이른바 ‘핑크 타이드’ 및 이들 정부의 실패가 최근 미국행 중남미 이주자 급증의 원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코로나 방역을 위해 이주자들을 즉각 추방할 수 있도록 했던 미국의 강력한 국경 차단 조치가 지난 11일 종료되면서 미국으로 이주자가 쏟아져 들어올 조짐인데 이 중 상당수가 중남미 좌파 정부의 경제 붕괴를 피해, 이주를 희망하는 이들이라는 것이다.
김남국 징계 회피 탈당 받아주고... 2시간 뒤 쇄신 의총 연 野
거액의 코인 투기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탈당했다.비명계를 중심으로 진상 조사와 징계 절차를 마치기 전까지는 김 의원의 탈당을 수락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탈당은 자유의사이고 어떤 경우에도 막을 방법은 없다"고 했다.김 의원의 탈당은 이날 오후 원래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때문에 열기로 했던 이른바 ‘쇄신 의총'을 2시간여 남기고 이뤄졌다.
2분기 전기요금 인상 폭이 kWh당 8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는 15일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최종 결정한다.이에 앞서 여당과 정부는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전기요금을 kWh당 8원 인상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요금 kWh당 8원 인상 유력...4인가구 月 2800원 오를 듯
2분기 전기요금 인상 폭이 kWh당 8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는 15일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최종 결정한다.이에 앞서 여당과 정부는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전기요금을 kWh당 8원 인상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격변의 시대: 협력과 혁신의 길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ALC에는 글로벌 리더 250여 명이 찾아옵니다.이번 ALC에는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 등 우크라이나 사절단 20여 명이 참가합니다.또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이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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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불부터 태블릿까지... ‘3代 9명’ 교실 지킨 교육名家
13일 오전 전직 초등학교 교사 이상철씨가 경기 용인시 흥덕중학교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스마트TV 등을 보며 놀라워했다.이제 막 신규 꼬리표를 뗀 진규씨의 딸 지수씨는 “스승의 날 부모님이 받아오는 아이들의 편지를 읽으며 어릴 때부터 교사 외엔 다른 꿈이 없었다"고 했다.교사 경력 35년째인 2대 성규씨는 “아버지 때는 선생님 그림자도 못 밟던 시절이어서 밥은 굶어도 동네 사람들 인사는 받았다"며 “우리가 한창일 땐 그 정도 존경은 못 받아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같은 미래를 꿈꿨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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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정책 실패’ 멕시코, 외국인 투자 90% 줄고 기업들도 떠났다
최저임금 인상,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을 내세워 당선된 후 2018년 취임한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에너지 및 자원 국유화 등을 추진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취임한 2018년 50억달러였던 에너지 부문 외국인 투자는 2021년엔 6억달러 미만으로 급감했다.예를 들어, 스페인의 전력 회사 이베르드롤라의 경우 오브라도르 대통령 재임 기간 멕시코의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에 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철회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이유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주자들을 가차 없이 추방할 수 있게 한 이른바 ‘42호 정책'이 지난 11일 종료되면서 중남미인들의 멕시코 국경을 통한 미 입국 시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42호 정책이 종료된 다음 날인 12일 국경순찰대가 미 남서부 국경으로 들어와 집계된 불법 이주자는 6300명으로 미 정부 우려보다는 많지 않았다.하지만 42호 정책 종료 전부터 느슨해질 이주 심사를 노리고 이미 대규모 이주 행렬이 시작됐고, 조만간 입국을 위해 국경의 남쪽에서 대기 중인 이주자들도 워낙 많기 때문에 국경의 혼잡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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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떠난다”는 김남국...野, 출·탈당→복당 ‘잔기술 역사’
김남국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당 차원의 진상 조사와 윤리 감찰은 사실상 중단됐다.송 전 대표는 무소속 신분임에도 민주당 소속 김의겸 의원에게 언론 대응을 맡기려고 했다가 “무늬만 탈당이냐"는 비판이 거세지자 철회하기도 했다.검수완박법을 강행 처리하기 위해 탈당했다가 복당한 민형배 의원 사례는 꼼수의 결정판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탈당 선언을 하면서 김 의원이 주축인 당내 강성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정치권에선 김남국 의원이 탈당 후에도 처럼회와 계속 연계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처럼회는 국회 의원연구단체 공정사회포럼을 핵으로 한다.
‘김남국 의혹 규명’ 남은 건 수사뿐… 검찰 “압수수색 영장 다시 청구”
검찰은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위믹스 코인 60억원 보유’ 의혹을 수사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 포탈, 범죄 수익 은닉 등 혐의를 적용해 왔다.검찰은 김 의원이 작년 1~2월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 80여 만개의 자금 출처와 수익 확인에 수사를 집중할 것으로 14일 전해졌다.김 의원은 지난 8일 코인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정작 의혹의 핵심인 위믹스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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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짤짤이’는 김남국 코인? 처럼회는 알고 있었나
김남국 의원이 가상 화폐를 대량 보유·거래하던 2021~2022년 당시 민주당 일부 의원이 이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온라인 회의에서 김남국이 얼굴을 안 비치는 거다. 그 순간 마침 코인 생각이 났다"고 했다고 손 기자가 전했다.이어 최 의원은 “코인이라고 얘기했어야 하는데 나도 옛날 사람이어서 짤짤이라고 표현했던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송영길·윤관석·이성만·김남국 탈당...與 “‘더불어도마뱀’의 꼬리 자르기냐”
“조국 사태에 이은 남국 사태"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이 설화를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내렸듯이, 민주당도 부정부패에 연루된 의원을 당 차원에서 중징계해야 한다는 취지다.장예찬 청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탈당하면 민주당 진상 조사도 진행하기 어렵고 가상 자산 매각 권유 안 따라도 되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내부 정보 취득과 코인 거래는 계속할지 모르는데, 반성이 아니라 날개를 달아주는 탈당"이라며 “진짜 반성한다면 국회의원 사퇴가 우선이다. 국민들은 ‘더불어도마뱀'의 꼬리 자르기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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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기시다·트뤼도·숄츠, 그리고 EU… 尹 ‘외교 수퍼위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7국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윤 대통령이 올 들어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잇달아 열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일 관계를 개선한 이후 한·미·일 협력과 G7 회원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자유민주주의 진영 간 안보 협력 가속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G7 회의를 전후해 캐나다, 독일, 유럽연합 정상과도 회담을 할 예정이다.
英외무 부장관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여는 중요한 덧셈”
앤마리 트레블리안 영국 외무부 인도·태평양담당 부장관은 11일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의 7국 정상회의 참여는 중요한 덧셈"이라고 했다.그는 “중요한 파트너인 중국과 무역을 확대하고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에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인권, 강제노동같이 근본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에서는 목소리를 내는 비판적인 친구가 되려 한다"고 했다.트레블리안 부장관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자유, 공정한 무역, 개방 같은 가치들을 강조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라며 “국제법 위반이나 인권침해 같이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美 ‘국무부 2인자’ 한반도통 웬디 셔먼, 다음달 사임
미 정부의 한반도 전문가이자 국무부의 ‘2인자'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내달 사임한다고 국무부가 12일 밝혔다.셔먼 부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및 대북 도발 억제 논의 등 최전선에 투입됐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셔먼 부장관의 사임을 알리고 “최초의 여성 국무부 정무차관이자 최초의 여성 국무부 부장관으로서 장벽을 허물었다"며 “30년 이상 3명의 대통령, 5명의 국무장관과 일을 한 그의 놀라운 경력은 우리 시대 가장 어려운 외교정책 과제를 다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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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국회에서 일방 처리한 간호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여당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권 행사를 건의했다.한의사는 기존 의료법에서 분리된 간호법처럼 별도 한의사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의사, 간무사, 치과 의사와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보건 의료 단체 13곳은 간호법을 ‘간호사 특혜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실검 부활’ 우려에... 정부, 뉴스포털 편향·불공정성 대책 마련키로
정부가 네이버·카카오 등이 추진하는 ‘실시간 검색어 부활’ 조짐에 우려를 표시하며, 거대 뉴스포털의 편향성·불공정성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비판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네이버 등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 도입 움직임에 대한 우려와 비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뉴스 포털의 공정한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법적·정책적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카카오는 지난 10일부터 포털 다음에서 한 번에 5개의 키워드를 추천하고, 해당 키워드 관련 기사와 블로그·카페글을 보여주는 ‘투데이 버블’ 추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의대 증원·비대면 진료… 민생 직결된 의료 개혁안은 줄줄이 밀려
간호법 논란이 의료계 블랙홀이 되면서 정작 국민 건강과 생활에 직결되는 의료 현안들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14일 나온다.정부는 18년째 연간 3058명으로 동결된 의대 정원을 늦어도 2025년부터는 확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간호법에 밀려 의료계와 논의조차 못 하고 있다.외과·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 분야의 지원을 늘리려면 진료 수가 조정이 중요하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14일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과거 ‘실검’ 서비스와 유사한 ‘키워드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 데 대해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킨 꼼수"라고 했다.그러면서 “변형된 ‘실검’ 서비스는 여론 선동의 숙주 역할을 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며 “3년 전 실검이 폐지됐을 때와 달라진 건 없다"고 했다.앞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도 양대 포털이 ‘실검'과 유사한 서비스를 개시한 데 대해 “2019년 ‘조국 힘내세요 실검 1위'를 벌써 잊었느냐"며 “친민주당 세력들이 카페나 커뮤니티를 조작할 때 실시간 검색어 지령을 내려 “고 했다.
A10면
스톤, 원전 중요성 다룬 신작 다큐 공개… 가잘, K영화 해법 제시
오는 17~18일 열리는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는 영화와 음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아카데미 감독상을 두 차례 수상한 미국 영화의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과 ‘할리우드 사관학교'로 이름 붙은 세계 최고 영화 학교를 운영하는 AFI의 CEO 밥 가잘이 K콘텐츠의 내일을 위한 조언을 건넬 예정이다.필 콜린스, 에릭 클랩턴 등 5개의 그래미상 앨범에 참여한 음악 엔지니어 앨런 사이즈 오션웨이 오디오 회장, 글로벌 영상 업체인 돌비의 론 겔러 부사장도 ALC를 찾는다.
남성 단원들 전쟁터 갔지만… 우크라, 평화의 선율 들려준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고위급 사절단이 오는 17~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조선일보 주최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한다.남성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전선 곳곳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지휘자 소잔스키는 본지에 “체르니우치 오케스트라 어떤 남성 단원들은 러시아 침공이 시작되자 자발적으로 전선으로 떠났고, 남편이 전장에서 싸우는 여성 단원들도 있다"며 “러시아의 침략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강인한 정신을 오케스트라 연주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A12면
광역버스 늘리니...강남역 일대 “한 정류장 가는데 30분” 아우성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지하철 신분당선 강남역 앞 버스 정류장.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 버스는 작년 7월 이후 340대 이상 늘어났다.서울시에 따르면 강남대로 버스전용차로를 지나는 버스도 작년 7월 출퇴근 시간대 평균 1141대에서 지난달 1243대로 100대가량 늘었다.
콩밥은 옛말...연 3100만원 복지에 “나 감방 돌아갈래”
서울 광진구에서도 교도소에 가려고 행인을 찌른 30대 여성이 작년 11월 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최근 교도소에 가려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앞서 교도소에 가려고 주로 저지르는 범죄인 단순 절도로 인한 재복역률은 2012년 40.3%에서 2021년 50.9%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곳에서 계란빵을 파는 이모씨는 “지난 1~2월보다 외국인 방문객이 3~4배 늘었다"며 “외국인 중 60% 정도가 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 출신 관광객이고 그다음이 일본인쯤 되는 것 같다"고 했다.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모였다.반지, 목걸이 등을 파는 좌판 앞에는 외국인 관광객 5~6명이 모여 액세서리를 구경하기도 했다.
충북 증평 한우 농장서 구제역 발생...청주 밖으로는 처음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증평군의 한우 농장 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사육 중인 한우 400여 마리를 긴급행동지침 등에 따라 살처분한다고 14일 밝혔다.정부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번 구제역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국내에서 사용하는 백신을 통해 방어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오후 8시부터 24시간 동안 발생 지역인 청주·증평과 그 인접 시·군 소 사육 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종사자들에게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땅, 땅… 오늘의 판결] 스쿨존서 폰 보며 자전거 탄 어린이… 들이받은 운전자 벌금형
A씨는 작년 8월 서울 중구의 한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몰고 도로로 나오다 12살 어린이가 타고 오던 자전거와 부딪쳤다.다만 A씨 차량이 종합보험에 가입됐고 A씨가 어린이 부모와 합의한 점, A씨는 서행한 반면 어린이는 휴대전화를 보면서 자전거를 타고 있어 A씨 과실이 비교적 가벼운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부장판사 출신인 한 변호사는 “어린이가 자전거를 타며 휴대전화를 본 것도 잘못이지만 운전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했다.
A14면
구직자 A씨는 작년 9월 서울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들어가려고 홈페이지에서 입사 지원서를 내려받았다.그런데 지원서에는 키·몸무게·혈액형·종교를 적는 칸이 있었다.고용부 관계자는 “면접 때 부당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문제 등을 고치기 위해 채용절차법을 대폭 강화한 공정채용법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산업기반기금의 70% 가까이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지원에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덩달아 커지는 전력기금에 대한 국민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정작 기금은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 전력산업 기반 조성 등 공익 목적보다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구개발에만 대부분 쓰이는 것이다.14일 한국전력 산하 전력기금사업단과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전력기금 사업비는 약 2조3989억원인데 이 중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산업활성화'에 1조1092억원을 사용한다.
14일 오전 8시 35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1㎞ 해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정부는 잇따른 동해 지진으로 내륙 피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동남권 원자력발전소에 적용되는 지진 탐지 시간을 1초대로 단축,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동해 일대에는 해역 42건, 내륙 9건 등 총 51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내 친구 정규직으로 뽑아달라’ 압력 넣은 공기업 노조위원장
A 공기업의 노조위원장은 회사에 압력을 넣어 자신의 친구가 용역 업체에 들어가도록 했다.노조의 부당 행위 신고에는 조합비 횡령·부당 집행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B 기업 노조에선 ‘레슨비’ ‘편의점비’ 등 의심스러운 명목으로 총 5억원의 돈이 노조 계좌에서 빠져나갔다.
A16면
배달앱 음식사진, 실물이 아니었네...알고보니 AI 작품
싱가포르에 있는 한 일식당은 최근 배달 앱 ‘그랩푸드'에 ‘연어 덮밥’ 사진을 올렸다.동남아시아 최대 배달 앱 그랩푸드가 식당 주인 등 자영업자들에게 AI가 만든 음식 사진을 제공하기 시작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이번 서비스는 음식점 주인이 일일이 음식 사진을 찍어 배달 앱에 올리는 수고를 덜어준다는 취지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총리 “우크라 승리에 베팅” 재건사업 참여에 강한 의지
최근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에 일격을 가한 우크라이나가 연일 서방과 공개적인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젤렌스키의 이 같은 행보는 국제 여론이 우크라이나의 편이라는 것을 과시하면서 러시아를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동시에 서방국가들과 본격적인 재건 사업을 논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독일 베를린에 도착해 올라프 숄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과 EU·나토 가입,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문제 등을 논의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이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진통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시민단체 ‘페어'는 “차별 금지가 아니라, 오히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확대하는 법안"이라고 했다.아사히신문은 “자민당은 수정안에서 차별금지라는 기존 법안의 뼈대를 모두 빼버렸다"며 " 일본도 성소수자를 배려했다는 명분으로 삼기 위한 법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를 이끌고 있는 최고위층 3인방인 한정 국가부주석,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외교부장이 일제히 유럽을 찾았다.중국 외교의 ‘톱3′가 일제히 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유는 미국의 대중 압박 속에 유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글로벌 공급망을 짜고,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상황에서 중국은 경제적 이득을 약속하며 유럽 국가를 포섭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A18면
가수로 15년, 화가로 35년… 정미조 “눈물 흘렸지만 후회는 없다”
1981년 서른두 살 정미조는 프랑스 파리13구의 8층 옥탑방에서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렸다.그가 오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모교인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여는 전시회 ‘이화, 1970, 정미조'의 관통 주제를 ‘야경'으로 택한 이유이다.최근 서울 서초구 개인 화실에서 만난 정미조는 “유학을 후회한 적 없지만 당시 자꾸 밤마다 눈물이 나더라. 내가 속할 곳이 저 야경 어딘가에 있단 생각이 들고서야 위안이 찾아왔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5년만에 잠실벌 뜬 가왕 조용필 “난 이제 55세, 아직 괜찮다”
서는 것만으로도 ‘당대 최정상급 가수'로 불리는 이곳에 조용필은 2003년 데뷔 35주년을 맞아 국내 솔로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섰고, 2005·2008·2009·2010·2018년까지 총 7회차 공연을 매진시켰다.올해는 기존보다 동원 관객 수가 적지만, 이곳에 70대가 넘어 8회째 공연을 선 가수는 조용필뿐이다.그만큼 이날 공연장에는 그의 50대~70대 ‘오빠 부대'들이 무대 시작 3시간 전부터 몰려들어 조용필 실물 크기 등신대와 사진을 찍기 위한 긴 줄을 만들었다.
넷플릭스 ‘택배기사’, 신선한 재료로 만들었는데 뻔한 요리 됐네
배우 김우빈 얼굴이 온통 주근깨투성이에 까칠하다.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6부작 드라마 ‘택배기사'는 혜성 충돌로 사막화된 2071년 대한민국 서울이 배경이다.생필품 조달에 실패한 사람들이 ‘헌터'가 돼 약탈을 일삼고, 모래 돌풍이 시시각각 몰려오는 극악의 상황 속에서, 이 시대의 택배 ‘기사'는 중세 유럽의 기사와도 같다.
스파르타에서는 겁쟁이 병사에게 얼굴 절반의 수염만 깎아버리는 벌을 내렸다.중년은 자기 안의 그림자를 보듬으며 성숙해야 할 시기다.우리 사회는 성장 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추스르며 진정한 욕망을 찾아가고 있을까, 여전히 타인의 욕망에 초조하게 매달리고 있을까?
A20면
절반은 시드로 뽑고, 나머지 절반 12명은 각국 출전 희망자가 한자리에 모여 국제 경쟁 방식으로 치러왔다.통합예선을 대체해 국가별 선발전이 거행됐다.주최국 한국에 7장, 중국과 일본엔 4장, 1장씩 배정해 제각기 자체 선발전을 치르도록 했다.
TV조선은 15일 오후 7시 ‘건강한 집'을 방송한다.1976년 앨범 ‘말해줘요'으로 데뷔, 꾸준히 가수 생활을 해 온 진미령이 출연해 건강 고민을 털어놓는다.진미령은 66세의 나이에도 ‘동안 외모'와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고지혈증·당뇨 등 가족력이 있다고 한다.
A23면
북한이 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0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전망이다.교도통신은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이전에 해외여행 제한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북한은 지난달엔 중국 타이저우에서 열린 동아시아 가라테선수권에 남자 선수 2명을 파견했다.
에릭 페디와 아담 플럿코가 다승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NC는 1회초 공격에서 안타 4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뽑는 등 6대4로 이기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올해 NC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페디는 최근 4연승을 포함해 6승 1패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린다.
오프사이드에 운 손흥민·이강인… 골 넣고도 번복 판정으로 물거품
손흥민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못 나간다.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오프사이드 함정을 파는 등 손흥민 대비를 철저히 한 애스턴 빌라의 판정승이었다.이강인은 13일 카디스와 스페인 라 리가 홈경기에 선발 출전, 1-0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 골 그물을 흔든 후 어퍼컷 세리머니까지 했으나 심판진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시차도 잔디도 못 말린 임성재... 우리금융챔피언십 5타차 역전승
낮과 밤이 정반대인 시차도, 미국과는 다른 익숙하지 않은 잔디도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임성재를 막을 수 없었다.임성재는 이날 최종 라운드 6·8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9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임성재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순위표를 보니 선두로 나선 이준석 프로님과 타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걸 확인하고 도전의식이 생겼다"고 했다.
프로축구 K리그1 1위 울산 현대와 2위 FC서울이 맞붙은 14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엔 2만6004명 축구 팬이 몰렸다.홍 감독은 ‘형님 리더십’, 안 감독은 ‘아버지 리더십'으로 불리면서 각자 다른 팀 색깔을 그려간다.서울은 울산에 2018년 이후 4무 12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 중이라 이날 경기를 대하는 안 감독 각오는 남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6년 차 임진희가 신인 돌풍을 일으킨 방신실을 경기 막판 제치고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3라운드를 3위로 출발한 방신실이 29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1타 차 단독 선두로 17번홀에 들어섰으나, 17·18번홀 연속 보기가 나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반면 임진희는 17·18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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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도 늘게 한 백종원 ‘예산 기적’…“공무원들 날 죽이고 싶을걸유?”
백종원의 ‘더 본 코리아'가 예산시장에 수십억 비용을 투자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을 것 같다.예산 다음에 진행하는 지역의 테마는 시장이 아니라 ‘빈집'이라던데.예산시장이 잘되니 임대료가 오르고 건물주가 상인들을 내쫓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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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을 보며,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이해했다
18세기 영국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저서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을 소개했다.P2E 업체는 이 게임 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기 위해 위믹스 같은 코인을 만들었다.위믹스는 현금으로 교환되기에 게임 머니는 현금화된다.
[아트 인사이트] 앤디 워홀 뒤에는 ‘예술의 씨앗’ 품었던 어머니가 있었다
대체 누구를 닮아 이런가 싶은 아이를 부모님의 헌신으로 예술가로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어머니로부터 예술적 재능을 물려받은 아들이 또 있다.그의 어머니 줄리아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로, 탄광에서 일했던 워홀의 아버지는 그가 13세가 되었을 때 사망했다.
누렇게 색이 바랜 흰옷을 하얗게 만들려면 뜨거운 물에 과탄산 소다를 풀고 30분 이상 담갔다가 세탁기에 돌리면 된다.
남쪽의 진주가 그만큼 색향으로 유명했고, 비례해서 음식도 수준이 높았던 것이다.박 선생이 꼽는 교방 음식의 최고는 바로 비빔밥이었다.음식도 일단 색깔이 좋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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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있는 곳에 커닝이 따라붙는 것이 동서고금의 진리다.이미 세계 몇몇 대학은 교내에서 챗GPT 사용을 금지했다.영국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등은 이용을 금지했고, 미국 시애틀의 일부 공립고도 교내에서 사용을 제한했다고 한다.
한국전력이 지난 12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5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안을 내놨다.문제는 한전이 자구안을 통해 발전소와 송·배전망 같은 일부 전력 시설의 건설 시기를 늦추거나 건설 규모를 축소해 1조3000억원을 절감하겠다고 밝힌 점이다.‘안정적인 전력 공급 및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발전 및 송·변전 관련 투자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최영미의 어떤 시] [120] 아담의 자손들(Bani Adam)
사디의 시 중에서 뉴욕의 유엔 본부에 걸려있는 ‘바니 아담'이 제일 유명하다.‘바니 아담'은 ‘아담의 자손들’ 혹은 인류를 뜻한다.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녹음한 ‘바니 아담'을 들으며 인류의 스승을 떠올려보자.
[朝鮮칼럼] 中·北 해킹 대비, 선관위 시스템 재정비하라
최첨단 과학기술로 중무장한 전체주의 중국의 위협을 너무도 잘 알기에 미국과 유럽은 이미 중국 화웨이 제재에 나섰고, 최근에는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제재까지 추진하고 있다.중국은 실제로 최첨단 장비를 통한 선거 개입, 언론 장악, 회유 협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유 진영 여러 나라에 대한 정치적 지배력을 확장해 왔다.알든 모르든 우리는 날마다 실시간 자유, 인권,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자유 진영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부르짖는 중국공산당이 긴박하게 격돌하는 신냉전의 현실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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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62] 스승의 날, 자녀 교육
자신의 삶과 아무 관련도 없는 태평양 너머의 정글에서 젊은이들이 의미도 모른 채 죽어가야 했던 베트남전쟁은 이 세대 투쟁을 더욱 강력하게 격발시켰다.영국의 록밴드 더 후는 ‘서른 살 넘은 자들을 믿지 말라'는 과격한 메시지를 노래로 던졌다.하지만 지성적으로 잘 정돈된 아름다운 이 노래는 기성세대에 대한 훈계에 머무르지 않는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마를렌 시아파 사회경제 담당 국무장관이 성인용 잡지 ‘플레이보이'와 인터뷰를 했다.동시에 ‘합리적 의회주의'와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도 강조한다. ' 합리적 의회주의'란 ‘의회 중심의 국가라고 하더라도 정부의 국정 운영이 지나치게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으려고 헌법이 보장하는 여러 제도'를 뜻한다.대통령과 정부가 중대 개혁 법안을 내놓았는데, 특정 다수당이 이를 반대할 경우 정부 수반인 총리는 의회 표결 없이 법안을 즉각 통과시킬 수 있도록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사설] 日에 삼성 개발 거점, 한미일 반도체 연대 실익 크다
삼성전자가 일본 요코하마에 3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개발 거점을 세울 것이라고 한다.일본에 먼저 진출한 대만 TSMC보다는 늦었지만, 후공정 기술에 강한 일본과 협업을 통해 한국 반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연합 간 경쟁 시대로 접어든 반도체의 글로벌 합종연횡은 지금 미·일·대만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사설] 돈 벌이 줄자 ‘실검’ 재개, 네이버·다음 장삿속 방치 안 돼
네이버도 하반기 중 유사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여론 조작 수단으로 악용되는 등 논란을 빚다 폐지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이름만 바꿔 부활시킨 모양새다.실검 서비스는 특정 정치 세력이 유리한 키워드를 순위에 올리는 검색어 조작 시도가 빈번해지면서 여론 조작의 도구로 악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설] 김남국까지 9명째 탈당 연극, 이런 파렴치 정당이
코인 투기 의혹을 받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탈당했다.2021년 의원 12명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터지자 탈당하라고 요구했다.윤미향·양이원영 등 비례대표 2명은 의원직을 유지해주려 탈당 대신 ‘강제 출당'이란 꼼수를 썼고 양 의원은 넉 달 뒤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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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000억원을 투자해 일본 요코하마에 첨단 반도체 개발 거점을 설립한다.대만 TSMC 반도체 생산 라인에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 거점까지 유치하면서 일본 정부의 자국 반도체 산업 부흥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삼성전자가 일본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일대에 300억엔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시제품 라인을 신설한다"면서 “한국 최고 기업의 일본 진출로, 한일 반도체 산업 연계 강화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덴마크 등 유럽 주요국들이 ‘재정준칙'을 도입한 뒤 정부 부채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덴마크도 2014년 재정준칙을 도입할 때 정부 부채가 GDP의 44.3%였는데, 5년 뒤엔 33.6%로 10.7%포인트 개선됐다.스위스·네덜란드도 재정준칙 도입 5년 만에 정부 부채가 각각 12.1%포인트·16.1%포인트 줄었다.
[모닝] “항공권 결제 확인하세요” 여행객 노린 피싱메일 조심
이런 메일을 받으면 의심부터 해야 한다.메일 본문에는 결제한 항공권 명세서 내역이 적혀 있고, ‘출력해주세요'라고 적힌 첨부 파일을 열면 유명 항공사의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된다.해당 로그인 페이지는 해킹을 위한 피싱 사이트로 사용자의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항공권 티켓 확인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B2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만났다.이번 만남은 이 회장이 먼저 요청했지만, 장소는 테슬라 측에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 북미법인'으로 ‘콕 찍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에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참석하며 머스크를 만났다.
45억년 된 토성, 고리 나이는 꼬마네~ 고작 ‘4억 년’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1610년 처음 발견한 토성 고리의 나이가 4억 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토성 고리에 쌓인 우주 먼지를 분석한 결과 고리에 먼지가 쌓인 기간은 4억 년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매년 토성 고리 약 0.09㎡에 1g 미만의 먼지가 쌓이고 있었다.
돼지고기 도매값이 한 달 만에 20% 가까이 올랐다.최근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코로나 ‘엔데믹'과 맞물려 모임과 외식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작년 5~10월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각종 모임이 재개되면서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매가격이 ㎏당 6000~7000원대로 올랐었다.
작년 11월만 해도 연 5%가 넘었던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1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93%로 집계돼 연 4%가 목전이다.저축은행 예금 평균금리는 지난 2월 중순 연 4.03%에서 하루 만에 연 3.99%로 떨어진 뒤 줄곧 연 3%대를 유지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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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기차 앞세운 중국, 처음으로 1위 차 수출국 됐다
중국이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중국 자동차 수출 굴기의 원인 중 하나로 전문가들은 수출국 다변화에 성공한 점을 꼽는다.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6년만 해도 중국이 가장 많이 차를 수출한 국가는 이란·인도·베트남·미국순이었다.
바이낸스, ‘고팍스’ 인수 지연… 500억 묶인 투자자 불안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의 사업자 변경신고가 늦어지면서 고팍스 서비스에 투자금이 500억원 넘게 묶인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세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 당국의 사업자 변경 승인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바이낸스는 사업자 변경 허가를 받아야 고파이 예치금을 돌려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백브리핑] ‘조사·정책 분리’ 공정위 변화바람, 실적 압박은 커졌다네요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33년 만에 조사 부서와 정책 부서로 조직을 나눴습니다.과장은 국회에 가거나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주로 정책 업무를 맡고, 실무진인 사무관이 조사를 도맡았습니다.조직 개편 뒤부터는 정책만 하는 과와 조사만 하는 과로 나뉘다 보니 이런 일은 없어졌습니다.
B4면
‘2위 항공사’ 자리를 놓고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14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는 83만3721명으로 같은 기간 아시아나 여객 수보다 불과 2만5000여 명이 적었다.지난 2월엔 제주항공 국제선 여객 수가 27만3727명으로 아시아나를 추월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 17세기 조리법으로 만든 조선 시대 찐빵을 맛볼 수 있게 된다.SPC삼립이 조선시대인 1670년 쓰인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활용한 베이커리 상품을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SPC삼립은 이를 위해 지난 10일 경북 영양군과 ‘제품 개발 및 상품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 브리핑] 한국코카콜라, 청소년에 1억2천만원 장학금
한국코카콜라가 13일 ‘2023년 코카-콜라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청소년 40명에게 300만원씩 총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0~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콘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금·은·동상을 모두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글로벌 스테인리스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스테인리스협회는 2006년부터 신기술·시장개발·지속가능·안전 4개 부문에서 시상하고 있다.포스코는 “단일 기업이 신기술 부문에서 3관왕에 오른 건 포스코가 처음이다"고 밝혔다.
글로벌 가전 업계 1·2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 전쟁이 다시 발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삼성의 이번 에어컨 시장 점유율 공개는 소방청의 ‘회사별 에어컨 화재 발생 건수’ 통계가 발단이 됐다.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LG전자 에어컨 화재 건수가 삼성전자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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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최근 시중은행들이 각종 경로 우대 혜택 및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노년층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전북은행은 만 65세 이상인 고객에게 영업 시간 외 ATM 현금 인출 수수료를 50% 감면해준다.수수료 면제로 고령층 고객의 부담을 덜어준 은행들은 고령층 특화 점포 및 ATM을 배치하며 적극적인 ‘실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는 어느 날 보험 설계사에게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고 목돈 마련이 가능한 저축 상품이 있다"는 권유를 받고 덜컥 유니버설종신보험에 가입했다.유니버설종신보험은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으로, 보험 기간 보험료 납입이 부담되는 경우 납입 유예가 가능하고, 목돈이 필요한 경우 중도 인출이 가능한 생명보험 상품이다.이런 유연성에 끌려 이 상품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지만, 상품의 기본 속성이나 보험료 납입 유예·감액 납입·추가 납입, 중도 인출 등 유니버설 기능 이용 시 유의점을 소홀히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모임·회식 많아지자… 회비 관리용 통장·체크카드 잇따라 출시
정부가 코로나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 엔데믹 시대가 열렸다.이에 따라 각종 모임이나 회식 자리도 많아지고 있다.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나, 이자를 붙여주는 모임통장을 활용해 회비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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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단지 입체 분석] 8만여㎡ 공원 뷰, 광주시청 행정타운 가까워
중흥건설그룹 계열의 중흥토건이 경기도 광주시 송정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하는 ‘광주 송정 중흥S-클래스 파크뷰'를 분양한다.‘광주 송정 중흥S-클래스 파크뷰'는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와 인접해 있다.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광주시청 인근에 주거·상업·업무 등 복합기능의 시가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부동산 100자 정보] 2050 탄소중립 위한 ‘에코 드라이빙’ 캠페인 외
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 비전'에 발맞춰 모든 건설현장에서 ‘에코 드라이빙’ 캠페인을 추진하고,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에도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안양 평촌의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총 4687억원 규모로, 대림아파트를 리모델링해 기존 12개 동 1035세대를 13개 동 1113세대로 재건축하는 것이다.
위험하다 느낄 땐 근로자도 행사… 작업중지권’ 하루 70여 건 발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근로자들이 지난 2년간 하루 평균 70여건의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삼성물산은 2021년 3월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 이후 국내외 113개 현장에서 총 5만3000건의 작업중지권이 행사됐다고 14일 밝혔다.삼성물산은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작업중지권 범위를 넘어, 근로자 스스로 안전하지 않은 환경이나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작업중지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2020년 만들어진 이른바 ‘임대차 3법’ 가운데 ‘주택임대차 신고제'가 계도기간을 거쳐 6월부터 정식으로 시행된다.만약 한 쪽이 신고를 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신고가 가능하다.이럴 경우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2000만원으로 3억대 아파트를… 다시 고개드는 갭투자
최근 전셋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화성과 평택, 인천 연수구 등 일부 지역에서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수하는 ‘갭투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아실은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3개월 내에 전세계약이 체결되면 갭투자로 분류한다.최근 갭투자 사례 중에는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