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15억 손해 보고 바꿨다… 김남국, 작년 2월 ‘이상한 코인 교환’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코인 60억원 보유’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가상 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카카오 계열사 등에 대한 압수 수색에 나섰다.앞서 작년 10~11월 검찰은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던 빗썸의 가상 화폐 전자 지갑에 대해 두 차례 압수 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모두 기각당했다.최근 김 의원의 ‘위믹스 코인 60억 보유’ 논란이 불거진 이후, 검찰은 업비트와 클립으로 범위를 넓힌 세 번째 압수 수색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료 넉달 만에 인상… 아직도 원가보다 낮아

16일부터 가정용 전기 요금은 kWh당 8원, 도시가스는 MJ당 1.04원 오른다.4인 가구 전기 요금은 한 달에 3020원, 도시가스는 4431원 올라 가구의 월 에너지 비용 부담은 7451원이 늘어난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가스공사는 15일 이런 내용의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발표했다.

평화 메시지 전하러 젤렌스카 왔다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막을 앞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15일 방한했다.젤렌스카 여사는 17~18일 조선일보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ALC에 참석, 개막식 축사를 할 예정이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카 여사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러시아 침략의 부당함과 폭력성, 전쟁 중단의 메시지를 세계에 퍼뜨리는 ‘비폭력 전쟁'을 이끌고 있다.

동해 앞바다 4.5 지진… 내륙에서도 진동 느껴

강원도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15일 올 들어 가장 큰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다만 해저 단층이 100km 이상 크게 붕괴할 경우 지진 규모는 7.0까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규모 6.5 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그 여파로 지진 해일이 발생해 해안을 덮칠 수 있다.

A2면

“잊히지 않겠다”… 돈벌이에 나선 전직 대통령

지난 14일 미국 뉴욕 맨해튼 5가 트럼프 타워 1층은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였다.로비 한편에 있는 술집 ‘45 와인 앤드 위스키 바’ 앞에 모인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다.트럼프 타워 지하상가에선 좀 더 저렴한 모자와 양말,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욕설이 담긴 티셔츠 등을 팔며, 트럼프 로고가 박힌 아이스크림도 사 먹을 수 있다.

[바로잡습니다] 13일 자 A11면 ‘환경과학원 “4대강 사업 전에도 낙동강 녹조 있었다”’ 기사에서

13일 자 A11면 ‘환경과학원 “4대강 사업 전에도 낙동강 녹조 있었다”’ 기사에서 ‘경북 양산시'는 ‘경남 양산시'의 잘못이므로 바로잡습니다.

A3면

‘탈원전’ 문미옥은 과기정책원장… 한전공대法 신정훈, 양곡법 주도

천문학적인 한전 적자는 이념에 매몰된 문재인 청와대, 표에 목을 맨 정치권, 이에 장단을 맞춘 관료들의 합작품이란 평가를 받는다.한전공대법은 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자기 지역구인 전남 나주에 한전공대를 설치하겠다며 2020년 10월 대표 발의했다.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한전공대법은 신 의원이 발의한 지 다섯 달 만인 2021년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기료 인상, 文정부 5년간 1번… 尹정부 1년새 4번

작년 4월부터 전기 요금은 다섯 번 올랐다.이는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해도 전기 요금 인상은 없다'며 임기 5년 동안 사실상 단 한 차례 올리고 인상 시기를 놓친 데다, 탈원전 정책에 따른 청구서가 한꺼번에 밀려든 탓이다.문 정부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2021년 1분기에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을 이유로 kWh당 3원을 내렸지만, 러시아발 가스난이 확산하던 그해 2·3분기에는 요금 인상을 외면했다.

되살아난 원전 생태계, 신한울 핵심 설비 제작 착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이 주기기 제작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재개됐다.원자력 발전 설비 업체 두산에너빌리티는 15일 오후 경남 창원공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열고, 증기발생기 초기 제작 현장을 공개했다.경북 울진에 조성하는 신한울 3·4호기는 주기기 사전 제작 등 사업에 7000억원 넘게 투자된 상태에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A4면

4인 가구, 내달 전기료 6만6590원 낸다

인상된 전기 요금 한 달 치가 모두 반영되는 6월에는 평균 332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는 6만6590원을 내야 한다.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찾아오는 여름철에는 누진제가 다소 완화되기 때문에 같은 전기 사용량이라면 요금은 소폭 줄게 된다.하지만 7~8월엔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 사용량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기 요금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취약계층은 내년 3월까지 유예… 소상공인은 분납 가능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결정하면서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지난해 4분기 가스요금 인상 여파로 ‘난방비 폭탄’ 사태를 겪었던 정부가 냉방비 수요가 폭증하는 여름철을 앞둔 이번 요금 인상에서 에너지 취약 계층의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정부는 우선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 이번 전기요금 인상분 적용을 내년 3월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A5면

재정준칙 공부한다며 유럽 가더니… 기재위, 재정준칙은 논의도 안해

나랏빚을 함부로 늘릴 수 없도록 하는 ‘재정준칙’ 제도를 보고 온다며 유럽으로 10일간 출장을 다녀왔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15일 귀국 후 처음 개최한 법안 심사 회의에서 정작 재정준칙을 맨 마지막에 배치했다.그렇다 보니 앞선 다른 법안 심사들에 밀려 재정준칙 도입과 관련된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소위에서 논의되지 못했다.여야는 16일 소위에서 재정준칙 법안을 재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심사 법안들이 많아 이날 논의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김어준 유튜브 나온 김남국 “尹정부 기획” 음모론 공세

거액의 가상 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은 15일 “모든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겠다"고 했다.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 만약 끝까지 버틴다면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했다.

김남국, 김어준 유튜브 나와 “尹정부 기획” 음모론 제기

거액의 가상 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은 15일 “모든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겠다"고 했다.김 의원은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해 " 회사의 말단 직원조차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 국가기관이나 수사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얻어서 기사를 쓴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가 시작이지 끝이 아닐 것이다. 이런 폭발적 이슈를 총선 전에 터뜨릴 수도 있을 텐데 굳이 1년 전에 터뜨렸다면 또 다른 무언가를 갖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尹 “국면 전환용 개각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개각설 관련해 “당분간 인위적인 장관 교체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넘기면서 국정 동력 확보 차원에서 5월 말이나 6월 초 중폭 규모의 장관 교체 인사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 이에 선을 그은 것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꼭 필요한 장관 교체는 하겠지만 정치적 국면 전환이나 쇄신 효과를 내기 위해 시기와 규모를 정해놓고 하는 인위적인 개각은 하지 않겠다는 게 대통령 생각"이라고 했다.

A6면

동해 韓日 양쪽이 흔들렸다… 6.5 넘으면 쓰나미 올수도

15일 강원도 동해시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강릉과 동해, 삼척 주민들이 새벽잠을 설치며 불안에 떨었다.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 때 가로 250㎞, 깊이 200㎞ 단층이 쪼개진 곳에서 규모 9.0 지진이 발생했다"며 “울릉단층의 경우 가로 길이가 300~400㎞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일부 단층면만 쪼개져도 규모 7.0 이상 지진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이어 “후포단층이나 울릉단층이 실제 전부 쪼개지면 규모 8.0 이상의 큰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며 “다만 한반도 환경을 분석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최대 규모 지진이 7.0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추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내 원전 6.0 초과 지진땐 자동 정지… 최고 13m 쓰나미까지 견뎌

국내 원전 밀집지와 가까운 동해에서 계속 지진이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 원전 안전 기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규모 5.5~6.0 정도의 지진이 발생하면 원자로를 수동 정지하고, 이보다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감지와 거의 동시에 원전이 자동 정지된다.국내에서 자동 정지 사례는 없었고, 수동 정지 사례는 2016년 국내 관측 이래 최대 규모였던 경주 지진 때 한 차례 있었다.

해안가서 지진 느끼면 3층 이상 건물로 대피를

해안가에 있을 때 큰 지진을 느꼈다면 2~3분 안에 지진 해일이 닥칠 수 있다.지진 해일의 힘은 강력해 30㎝의 파고에도 사람이 걷기 힘들며, 1m가 넘어가면 목조건물이 파괴되고 심각한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우리나라에서도 1983년과 1993년 일본 측 지진으로 지진 해일이 닥친 적이 있다.

A8면

구테흐스·펠로시… 영상으로 만나는 빅샷들

17~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는 글로벌 지도자들이 영상으로도 참석한다.지난해 8월 방한 당시 구테흐스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한국은 유엔 활동에 있어서 모범적인 국가"라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했었다.지난 20년간 미 연방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었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도 ALC 영상 축사에서 “미 하원의 명예의장으로서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ALC에서 연설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저는 ALC에 참석한 대학생들, 특히 차세대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어제는 런던, 내일은 서울서… 여론전 지휘하는 ‘우크라 비밀병기’

20년 전인 2003년 결혼한 코미디 배우 젤렌스키와 극작가 젤렌스카 부부는 훗날 자신들이 이렇듯 비극적 운명의 한가운데 놓이게 될 줄 알았을까.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러시아 항전을 이끄는 최고 사령관으로, 그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비폭력 전쟁 사령관'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다.작년 2월 전쟁 발발 직후 젤렌스카 여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세계 언론에 이를 널리 보도해줄 것을 촉구했다.

7선 다케다 의원 “꼬였던 한일관계, 尹정부서 개선”

해방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던 한일 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들었다.일본 중의원 7선 다케다 의원과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는 ALC 첫날인 17일 정부가 주도해온 한일 관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민간 부문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다케다 의원은 “민간의 꾸준한 교류가 건전한 한일 관계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A10면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고 59년 가해자로” 77세 최말자씨 눈물의 재심 신청

1964년 5월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했던 18세 소녀는 ‘중상해'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최씨는 56년이 지난 2020년 5월 검찰 수사와 재판이 잘못됐다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법원은 이듬해 2월 ‘재심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고, 현재 대법원이 재심 개시 여부를 고민 중이다.

TV조선 재승인 점수 높게 나오자, 한상혁 방통위원장 “미치겠네”

“욕 좀 먹겠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한 위원장의 반응을 접한 양 국장은 심사위원장 윤모 교수를 통해 일부 심사위원들을 움직여 점수를 깎도록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이 과정에서 윤 교수는 양 국장에게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했고, 심사위원들에게는 “재승인을 못 받게 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점수를 바꿔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폭몰이’ 민노총 주장에, 경찰 “강압수사 없었다”

건설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가 ‘건폭몰이'이라는 일부 비판에 대해 경찰이 정면으로 반박했다.우 본부장은 경찰 수사력이 건설노조 수사에 집중돼 이른바 ‘건폭몰이'를 하고 있다는 정의당 주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대해서 범죄 의심이 있으면 전력을 다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마약 수사도 하고 전세사기 수사도 하는 등 기획 수사만 20가지를 하고 있다. 특정 분야에만 수사 강도가 높다는 지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받았다.그러면서 “건설노조 관련 수사에 몰아줬다면 비판에 수긍하겠다"며 “특진은 전 분야에서 늘었다"고 덧붙였다.

과거사·시국 사건은 재심 결정으로 판결 뒤집히기도

대법원은 최말자씨 재심 개시 여부를 1년8개월째 고심 중이다.두 사건 모두 무죄를 인정할 명백한 사유가 있었고, 의문사진상규명위 등 공적 기관의 조사 결과가 뒷받침되기도 했다.대법이 최씨 사건의 재심을 개시할지 고민하는 이유는 이 사건들과 다소 다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조건만남으로 받은 9억… 법원 “증여세 부과 정당”

한 여성이 미성년 시절부터 ‘조건 만남'을 가졌던 남성에게 받은 수억원에 대해 세무서가 증여세를 부과한 것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하지만 A씨는 “조건 만남의 대가로 받은 돈이지 증여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불복 소송을 냈다.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과거 소송이 판단의 근거가 됐다.

‘돈봉투’ 이성만 19일 소환… 윤관석은 내주 조사할 듯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을 오는 19일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15일 전해졌다.검찰은 이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당내에 9400만원의 돈 봉투가 살포되는 과정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 왔다.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다음 주 윤 의원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A12면

“가슴 뛰고 숨막혀”... ‘대한민국 허리’ 4050, 공황장애 시달린다

직장인 박모씨는 이달 초 대학 친구들과 저녁 자리에서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공황장애 환자 네 명 중 한 명은 40대라는 뜻이다.10년 전인 2012년 40대 공황장애 환자보다 2배나 많은 수치다.

[단독] ‘포화 상태’ 제주공항 하늘길, 軍 공역 나눠써 숨통 틔운다

지난해 1600여 만명이 이용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선'으로 꼽히는 김포~제주 하늘길 정체 상황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제주공항 관제소가 안전하게 관제할 수 있는 항공기는 시간당 최대 35대 수준인데, 이보다 많은 항공기가 공항 상공에 떠 있는 시간이 지난해 11월에만 122시간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0월 27일에는 제주공항 관제소가 한 시간에 43대를 처리하기도 했다.

서울 기초학력 공개 조례안, 市의회가 공포... 교육청은 집행정지 신청키로

서울시의회가 서울 초·중·고의 기초학력 진단검사 성적을 외부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한 조례안을 15일 의장 직권으로 공포했다.이에 반대해온 서울시교육청이 대법원 제소 및 집행정지 신청 절차를 밟고 있어 조례를 둘러싼 논란은 법정으로 가게 됐다.김현기 서울시의장은 이날 ‘서울시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장 직권으로 공포했다고 밝혔다.

조규홍 복지장관 “간호조무사 고졸 제한은 직업선택 자유 제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대통령께 내일 국무회의에서 간호법에 대해 재의 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간호법 관련 공식 브리핑을 열고 “간호법안은 다른 보건 의료 13단체가 반발하는 것처럼 직역 간 신뢰와 협업을 깨뜨려 갈등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반대 이유를 들었다.또 정부는 간호법 제정이 돌봄을 의료 기관, 장기 요양 기관 등과의 협업이 아니라 간호사만의 영역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고 했다.

A14면

케냐 40년만에 최악가뭄… 굶주린 사자 민가 내려와 가축 공격하다 잇단 사살

아프리카에서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인간과 사자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14일 CNN이 보도했다.그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사자의 서식지가 축소됐는데, 최근 가뭄까지 겹쳐 사자의 먹이인 야생동물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케냐야생생물국은 지난 13일 케냐 남부 암보셀리 국립공원 근처의 음비리카니 마을에서 사자 6마리가 주민들에게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구소련 국가들, 작년 對러 수출 50% 급증 왜?

옛 소련 소속이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에 반도체 재료와 레이저 장비 등 금수 품목들을 우회 수출하는 ‘환적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1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WSJ는 “이 국가들이 서방에서 물품을 대거 수입해 러시아로 중계 수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렇게 러시아로 유입된 품목 상당수는 미사일이나 전폭기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 장비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수출이 금지돼 있다.

에르도안 선전… 28일 결선 투표 치른다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당 후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에르도안은 최다 득표를 하고도 과반을 얻지 못해 야당 연합 후보로 2위 득표한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 대표와 오는 28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15일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에르도안이 약 2700만표로 49.5% 득표를 기록해 결선 투표에서 최종 당선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태국 ‘군부 vs 탁신’ 구도 깬 하버드 출신 40대 개혁기수

군주제 개혁, 징병제 폐지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건 피타 림짜른랏 후보의 전진당이 14일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1당 자리를 차지했다.선거를 앞두고 주요 외신들은 2014년 탁신가를 몰아낸 육군참모총장 출신 쁘라윳 총리, 군부 쿠데타로 두바이 망명 생활을 하는 아버지 등에 대한 ‘가문의 복수'에 나선 패통탄을 선거의 주연으로 꼽았다.하지만 선거의 윤곽이 드러나자 패통탄과 함께 군부 축출에 나선 피타가 ‘진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A16면

젤렌스키, 이번엔 佛·英 깜짝 방문… 마크롱 “러는 이미 패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탈리아·독일에 이어 프랑스와 영국을 깜짝 방문했다.젤렌스키는 15일 트위터에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국민에게 감사한다"며 " 방문마다 우크라이나의 방어와 공격 역량이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영국 총리실은 “우크라이나에 방공 미사일 수백 기와 사거리 200㎞ 이상인 장거리 공격용 무인기 수백대 등 무인 항공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티셔츠의 삼지창, 어디 브랜드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면서 포크를 연상케 하는 문양이 그려진 셔츠를 입고 나왔다.트리주브는 소련이 붕괴하면서 독립국가가 된 우크라이나의 국가 상징이 됐다.1992년 우크라이나 의회는 푸른 방패 문양의 바탕에 금색의 트리주브를 그려넣은 문양을 국가 상징으로 채택했고, 이 내용은 헌법으로 명문화됐다.

러시아의 답례… 중국에 블라디보스토크항 사용권 줬다

미국과 각을 세우는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이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를 중국이 사용할 수 있게 내주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베이징완보 등 중국 매체들은 15일 항구가 없는 중국 동북의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이 다음 달 1일부터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자국 항구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앞서 지난 4일 중국 해관총서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2023년 제44호 공고'에서 “지린성 국내 무역 화물의 국경 간 운송 업무 범위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를 ‘경유 항구'로 신규 추가한다"면서 “동북 노후 공업 기지 진흥 전략을 실현하고, 해외 항구를 이용해 국내 무역 상품의 국경 간 운송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A18면

이현세 “내 40년 보물은 까치... 마음에 안 들던 원화, 존재감 더해가”

이 기간 신생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 세계사에 유례없는 성장을 이룩했다.그 치열했던 시간을 담은 현대사의 보물을 발굴한다.올해 ‘공포의 외인구단’ 발표 40주년을 맞은 만화가 이현세가 ‘보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울 독자 나동호씨의 1966년 날짜변경선 통과 기념증

1966년 2~4월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 제목이다.유럽 15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연간 8400톤을 수출하고 외화 526만달러를 벌어들이겠다는 게 그해 전매청의 목표였다.서울 서대문구 독자 나동호씨는 1966년 잎담배를 수출하는 회사의 무역 부장이었다.

[알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보물’을 기다립니다

흩어져 있을 땐 각자의 물건일 뿐이지만 그 이야기를 모으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됩니다.선정된 물건과 사연은 우리 현대사의 보물로 지면과 조선닷컴에 소개할 예정입니다.채택된 독자 사연에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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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웃기고 더럽고 서글프네” 작년 황금종려상 받은 이 영화

‘헤어질 결심'을 누르고 작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 영화는 웃기고 더럽고 서글프다.그녀가 손목에 시계 두 개를 차고 등장할 때, 관객은 영화가 또 다른 반전을 향해 가고 있음을 감지한다.영화를 만든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에도 영화 ‘더 스퀘어'로 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일사일언] 딸~ 엄마도 선물 받고 싶어

벽을 보고 “감사합니다"라고 절을 하길래, “감사합니다 할 때는 엄마 눈 좀 마주치면 안 돼?“라고 잔소리를 보답으로 보냈다.부모님이 받고 싶은 선물을 적는 칸이 있길래 ‘우리 딸이 쓴 손 편지'라고 쓰고 꼭 좀 부탁한다고 애교를 떨었다.인스타그램 속 엄마 아빠들은 아이들이 써준 편지를 스토리에 올리며 자랑한다.

A23면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인사 혼선 책임지겠다” 사퇴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이 영화제 개막을 5개월여 앞둔 15일 사퇴했다.그동안 BIFF는 이사장 아래 집행위원장 1인이 영화제 기획 등의 업무와 일반 행정을 총괄해왔는데, 이번 인사로 사실상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가 된 셈이다.이에 지난 11일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의 표명을 했고, 다수 영화인들이 “이번 인사는 이용관 이사장의 독단과 주변 사람 심기, 조직 사유화에 기인한다"고 반발했다.

오정희 등 소설가 6인, 서울국제도서전 ‘얼굴’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다음 달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특히 ‘파이 이야기'로 맨부커상을 받은 캐나다 작가 얀 마텔이 내한해 6월 14일과 15일 도서전에서 두 차례 강연한다.그 외에 퓰리처상을 받은 ‘동조자'의 저자 비엣 타인 응우옌, ‘작은 땅의 야수들'의 저자인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김주혜, 프랑스 사회학자인 니콜라이 슐츠 등 해외 작가들이 도서전을 찾는다.

수려한합천 VS 울산고려아연, 수담리그 포스트시즌 25일 개막

먼저 정규시즌을 마친 수담리그 2위 수려한합천과 3위 울산고려아연이 준플레이오프 3연전을 갖고, 그 승자가 1위팀 정관장천녹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수담리그 정규시즌 다승왕은 박정환과 신민준이 공동으로 차지했다.한편 난가리그는 17일부터 정규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부음] 김진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증경 총회장 별세 외

부음] 김진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증경 총회장 별세 외

멘털케어 앱 만든 정신과 전문의, 佛 창업대회서 1위

분당 서울대병원 전문의를 거쳐 2020년 직접 개발한 정신관리 앱인 ‘마인들링'을 선보인 문우리 대표를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났다.지난 3월 미 CES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CWI 지역 우승자로 선정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떠오르는 사업가로 주목받고 있다.CWI는 지금까지 63국 여성 창업가 298명에게 사업 지원금 총 744만달러를 전달했다.

[플라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정책포럼 개최 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가 연구자, 교수, 동문 등을 초청해 국가 연구기관의 미래 인재 양성을 주제로 16일과 오는 23일 UST 대학본부 사이언스홀에서 정책포럼을 연다.국제사회복지협의회는 1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 정책화 및 제도화 지원을 위한 ‘국제스마트복지센터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광주 동구명장명인장인협회가 오는 17~22일 서울 인사동 G&J인사아트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中 차세대 첨병 19세 왕싱하오를 막아라”

한국 바둑계에 내려진 긴급 지령이다.이 중국 19세 청년을 저지하지 못하면 한국이 ‘신진서 시대’ 이후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왕싱하오의 한국 기사 상대 통산 전적은 11승 5패로 승률이 68.8%에 달한다.

옛 참모진과 청계천 찾은 MB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해줘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청계천을 찾아 “나라가 어려울 때니까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만들어야 된다"고 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석해 " 총선에는 관심이 없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전 대통령의 최근 잇단 공개 행사가 총선을 약 1년 앞두고 옛 친이계의 결집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선을 그은 것이다.

106년 역사 포브스, 28살 ‘천재 CEO’를 새주인으로

106년 역사를 지닌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28살의 젊은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제2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오스틴 러셀 루미나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가 포브스의 지분을 대부분 인수했기 때문이다.12일 포브스와 루미나 측은 공동성명을 내고 러셀 CEO가 포브스의 모기업인 포브스 글로벌 미디어 홀딩스 지분 82%를 인수해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A25면

[TV조선] 가정의 달 맞이 ‘아빠와 함께’

TV조선은 16일 밤 10시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방송한다.장민호는 “무대를 보니 아버지가 더 보고 싶어진다. 긴장한 아버님을 자연스럽게 이끌어주는 아들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한다.출연진들은 이날 방송에서 그간 가족에게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分岐點

<제2보>=박영훈 9단은 LG배를 주무대로 활약해온 터줏대감 중 한 명이다.참고도 5까지 백은 흑을 양단해 공격하고, 흑은 16의 급소로 반격하는 데까지가 최신 결정판이다.21은 상변 백과 우변 흑의 세력 중심에 해당하는 분기점.

A27면

4타 차 역전우승 고진영 “5타 뒤집은 임성재 보고 용기 얻어”

고진영과 임성재는 한국 골프를 맨 앞에서 이끄는 에이스다.2021년 10월엔 한국 골프 사상 처음으로 미국 남녀 투어에서 같은 날 우승컵을 들기도 했다.고진영은 14일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메시 없이 허덕이던 바르셀로나, 돌아온 사비 감독이 구했다

2021년 8월 스페인 라 리가 FC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던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다.바르셀로나 구단은 카타르 알 사드를 이끌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게 SOS를 보냈다.사비 감독은 선수 시절 1998년부터 바르셀로나 1군에서 뛰면서 2015년까지 8번의 리그 우승과 함께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16일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16일

별세한 母 새기고… 데이, 5년만에 정상

제이슨 데이의 ‘캐디 빕'에는 ‘아데닐'이란 이름이 적혀 있었다.미국에서 어머니의 날인 14일을 맞아 효심이 깊은 데이가 어머니를 추모하며 경기에 나선 것이다.같은 조에서 함께 경기한 김시우가 이날 8타를 줄이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데이가 9타를 줄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서 뛰는 손준호, 공안에 나흘째 구금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중국 경찰 당국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5일 “중국 랴오닝성 공안 당국이 손준호에 대해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관할 지역 영사가 면회 신청을 하는 등 필요한 조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손준호는 지난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출국하려다 공안 당국에 체포됐고, 4일째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29면

韓·美·日 홈런왕들 “올핸 안 터지네”

한·미·일 프로야구 거포들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지난해 홈런왕들이 나란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홈런왕이 헤매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자 KT도 맥을 못 추고 있다.

“45세까지 국가대표 하고 싶어요”

5위로 선발전을 마무리한 이우석은 남은 평가전에서 최종 3위 안에 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국가대표로 국제 종합 대회에 나서려면 1~3차 선발전에서 8위 안에 든 뒤, 최종전 성격 ‘평가전'을 2번 더 치러야 한다.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대한양궁협회가 다시 선발전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테이텀, 7차전 51점 폭발… 역대 최다

모든 라운드가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NBA 플레이오프에서 7차전은 외나무다리 승부와 같다.테이텀은 선수 경력 내내 7차전 6경기를 치르면서 평균 28.8점을 넣었다.테이텀은 “올해 가장 기쁜 날이다"라고 말했다.

A33면

잘난 체하고 경쟁심 불타던 소년 세종은 어떻게 좋은 왕 됐나 [박현모의 실록 속으로]

한글박물관의 ‘세종 나신 날’ 기념 특강을 위해 왕 되기 전 세종의 모습을 살펴보았다.이수와 김토가 대표적 스승인데, 세종에 따르면 “이수는 오가면서 진강했고, 김토는 더불어 종일토록 강론한” 스승이었다.이수는 고금의 유익한 말과 뛰어난 정치 사례를 엄선해 세종에게 가르쳐줬을 뿐만 아니라, 수원에서 출퇴근하면서 보고 들은 민간의 일도 들려주었다.

[독자 마당] 원격진료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외

독자 마당] 원격진료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외

[발언대] 6·25 영웅들이 가족 품에서 쉴 수 있을 때까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5월 11일 강원도 인제군 저항령 일대 전투에서 18세 나이로 전사한 고 허창식 하사는 지난 3월 7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허 하사의 신원을 뒤늦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동생이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의 하나인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했기 때문이다.국방부는 고인의 유해 유전자와 동생의 유전자 시료를 정밀 분석해 형제 관계임을 밝혀냈다.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54] 뇌절하겠네?

한 라이브 동영상을 시청 중일 때 댓글 창에 ‘뇌절하겠네'란 말이 계속 올라왔다.공간으로 설명해 본다면 멍 때리기로 힐링이 잘 된다는 것은 외부 정보망과 잠시 연결을 끊을 때 몰입하고 있던 스트레스 공간에서 잠시 빠져나와 마음 안 힐링 공간으로의 이동이 잘 된다는 것이다.그런데 요즘은 단순히 멍 때리기를 하면 힐링 공간이 아닌 걱정과 염려의 불안 공간으로 빨려 들어간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자전적 소설 ‘김치- 살아야 했던 아이’

소록도에서 5년간 한센병 환자들 돌보는 데 헌신했던 벨기에 의사 샤를 나베씨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수소문한 끝에 당시 소록도 파견 의사 두 명 중 한 명인 나베씨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 냈다.그러곤 남부 지역 왈롱에 살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나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벨기에 주재 한국대사관에 알렸다.

[오늘의 날씨] 2023년 5월 16일

오늘의 날씨] 2023년 5월 16일

[리빙포인트] 파프리카 효능 색깔마다 달라요

A34면

엉터리 여론조사 전성시대 [여론&정치]

작년 4월 대구시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지방선거 조사를 하면서 총 응답자가 739명인데 1000명에게 응답을 받아낸 것처럼 조작한 혐의 등으로 조사업체 A사를 검찰에 고발했다.A사가 재판을 받으면서도 조사를 하고 발표도 할 수 있는 것은 대법원 최종 판결로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여심위 등록업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의 허점 때문이다.여심위에 의해 과태료 처분을 받고도 조사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도 문제란 지적이 많다.

우크라이나 여성 교향악단의 전쟁터 [만물상]

이 여성들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젤렌스카 여사와 함께 조선일보가 개최하는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내한했다.체르니우치 필하모니가 내한하기까지 여러 난관을 뚫어야 했다.우크라이나 서부 국경에 있는 체르니우치에서 서울에 오려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를 거쳐야 했다.

[김대식의 미래 사피엔스] [29] 기계도 아는 타인의 마음

그런데 철수가 없는 사이 영희는 고양이를 꺼내 뒤에 있던 빨간색 박스에 옮겨 놓는다.다시 방에 들어온 철수는 고양이가 어느 박스에 있다고 생각할까?고양이가 옮겨진 사실을 알 수 없는 철수는 당연히 고양이는 여전히 하얀 박스 안에 있다고 믿을 것이다.

[김대중 칼럼] 총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윤석열 1년'을 윤 대통령이 자평했다.이번 총선에서 지면 윤 정권은 사실상 일할 여지가 없어지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자신을 거는 선거로 삼을 수밖에 없다.그러지 않고 공천을 누가 하느냐, 또 탈락과 무소속 출마로 당내 싸움을 유발하고 온갖 잡음과 모략에 휩쓸리기보다는 대통령으로서 큰 바둑을 둘 필요가 있다.

A35면

[사설] ‘국민의 난민화’ 중남미, 원인은 좌파 정권 發 국가 재정 파탄

2018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브라질, 콜롬비아 등에 다시 확산된 ‘핑크 타이드’ 물결은 중남미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들이 어제부터 재정준칙 논의를 시작했지만, 민주당은 연간 7조원을 운동권 등에 퍼주는 ‘사회적 경제 기본법’ 등과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중남미 경제를 거덜 낸 좌파 포퓰리즘이 한국에서도 일시적 현상을 넘어서 아예 둥지를 틀려고 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70대인 아빠가 왜 맛집 인스타그램에?

아버지가 찾아간 돈가스집은 ‘노시니어존'이란 팻말 대신 일흔이 훌쩍 넘은 남자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사진을 찍어주는 사장이 맞아줬다.이 글을 절반쯤 썼을 때 아버지에게 전화해 그날 무엇을 먹었냐고, 맛이 어땠냐고 물었다.아버지는 로스 가스를 먹었고, 진짜 맛있었다고 한다.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79] 수업이 끝났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뉴린에 미술 학교를 세웠고, 이를 중심으로 젊은 화가들이 모여들면서 ‘뉴린 화파'를 이뤘다.대상을 치밀하게 관찰해 정확하게 묘사하는 사실주의적 화풍에 섬세한 색채, 세련된 구성이 어우러진 포브스의 작품은 특히 그녀가 사랑했던 아이들을 그렸을 때 이처럼 탁월했다.기록에 의하면 그림 속 울고 있는 남자아이는 동네 학교를 다니던 리처드 비비언 스파고.

[사설] 李 대표, 특보단 반대에도 ‘돈 버는 게임’ 공약한 이유 뭔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의 반대에도 ‘돈 버는 게임’ 합법화를 약속했다는 증언이 15일 나왔다.최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문제로 P2E 업계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재명 캠프의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을 지낸 한국게임학회장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고 했다.그는 “특보단에서 P2E는 ‘위험한 폭탄'이라는 반대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이 후보 입에서 P2E 게임 허용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왔다"고 했다.

[사설] 국회 장악 민주당에 남은 건 오로지 사익과 정략, 정쟁뿐

이재명 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당원을 존중해 강력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민주당은 철저히 그 반대로 갔고, 그 결과 또 혁신한다고 하는 것이다.민주당이 야당이 된 후 지난 1년간 국민의 기억에 남는 일은 이 대표 방탄, 무도한 입법 폭주, 가짜 뉴스 괴담 유포, 돈 봉투, 코인 의혹 등이다.

B1면

고기 1인분에 120g... 가격 안 올리는 대신 양을 줄였다

최근 서울 송파구 한 고깃집에서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한 회사원 김모씨는 메뉴판을 보고 혼란스러움을 느꼈다.고깃집도 메뉴 가격을 크게 올리고 싶지만, 손님이 다 떨어져나갈까 싶어 그러지 못하고 1인분 중량을 줄여 ‘가격 인상’ 효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20년 경력의 한 식당 업주는 “삼겹살처럼 서민들이 즐기는 고기는 ‘1인분에 2만원 이상은 못 낸다'는 생각이 사람들 머리에 강하게 박혀 있다"며 “고깃집 주인들이 적당한 가격을 먼저 정한 후에, 그에 맞춰 1인분 중량을 조절한다"고 했다.

[단독] ‘삼성 구원투수’ 새 폴더블폰, 7월 서울서 첫선

삼성전자가 오는 7월 26일 새 폴더블폰을 서울에서 선보인다.폴더블폰 공개 행사를 서울에서 여는 것도 큰 변화다.그간 삼성은 폴더블폰 공개 행사를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에서만 열어왔다.

코로나 ‘배달 전성시대’ 지나자, 배달원 등 단순 노무 종사자 크게 줄어

코로나 사태 이후 ‘배달 전성시대'가 저물면서 배달원 등이 속한 단순 노무 종사자가 2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단순 노무 종사자는 음식 배달원이나 건물 청소원, 아파트 경비원 등을 포함한다.특히 코로나 때 확 늘었던 음식 배달원이 코로나 비상 사태가 해제되며 크게 줄어 전체 단순 노무 종사자 숫자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B2면

英 방사능 석학 “정화 거친 후쿠시마 물, 1리터도 마시겠다”

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15일 본지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그는 2009년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 저서에서 방사능과 원자력에 대한 오해를 다루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앨리슨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사능 유출로 사망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며 “후쿠시마 방사능 이야기는 사회 공포를 조장하는 과장된 이야기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급매 사라지자, 전국 집값 낙폭 4개월째 줄었다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금리 인상 중단으로 전국 집값·전셋값 하락 폭이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원은 “전반적인 매수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지만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상승 거래도 발생하며 하락 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국 주택 전세 가격은 지난달 0.63% 하락하며 전월 대비 낙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월세 가격도 지난달 0.18% 떨어지며 전월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코로나 백신,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사망 위험률 두 배 이상 낮춰

코로나 대유행으로부터 수많은 생명을 구한 화이자와 모더나 메신저리보핵산 백신 접종 효과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보다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 사망 위험률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고 11일 밝혔다.연구팀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성인 72만2000명의 연령대별 코로나 사망률과 백신 접종 기록을 토대로 백신별 사망 위험률을 분석했다.

“벤처 핵심 규제 100가지 선정해 개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올해를 ‘스타트업 코리아’ 원년으로 삼고,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 환경 조성을 위한 범부처 종합 대책을 곧 발표하겠다"고 했다.중소기업과 벤처 업계의 숙원 사업이었던 납품 단가 연동제와 복수 의결권을 입법화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납품 단가 연동제는 중소기업계가 14년간, 복수 의결권은 벤처 업계가 3년간 도입을 촉구해왔던 제도로 각각 올해 10월, 1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B3면

커피 값의 5~10% 뗀다… 카톡 선물하기 수수료 과다 논란

카카오톡에서 각종 음식이나 생활용품 등의 모바일 교환권을 선물하거나 직접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의 판매 수수료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부산에서 10년 넘게 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정모씨는 “총매출에서 이런저런 비용을 뺀 이익률이 10% 안팎인데, 카톡 선물하기 수수료율은 9%“라며 “매달 ‘카톡 선물하기’ 판매 수익을 정산받으며 160만원씩 떼일 때면 속이 쓰리다"고 했다.카카오와 벤더사들은 “카톡 선물하기를 신용카드사가 아니라 쿠팡이나 지마켓 같은 오픈마켓과 비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MZ세대가 좋아하는 ‘잔망루피’… 밥솥·헤드폰 등에 줄줄이 등장

소니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쿠첸 소형 밥솥….잔망루피 캐릭터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에는 기업들의 협업 요청이 잇따른다고 한다.최근 잔망루피 협업 제품을 내놓은 한 기업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로는 한계가 있다 보니 캐릭터를 앞세워 MZ세대의 이목을 붙잡고, 더욱 친근한 브랜드로 거듭나려는 것"이라며 “많은 IT 기업이 비슷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고금리 20% 규제에 작년 저신용자 수만명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려”

시중 금리가 급등하는데도 법정 최고 금리가 연 20%로 묶이는 바람에 지난해 최대 7만1000명의 저신용자들이 대부업체에서도 돈을 빌리지 못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렸다는 분석이 나왔다.불법 사금융 이용자는 평균 2.4명의 불법 사금융업자에게 돈을 빌리고 있으며, 6명 이상을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10.2%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2021년 7월 법정 최고 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된 데다 시중 금리가 급등하자 저신용자가 합법적인 대부업체에서 돈 빌리기가 훨씬 어려워졌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B4면

구글 AI도, 번역 AI도… 한국어 우선 서비스 이유는?

구글은 지난 10일 생성형 AI 챗봇 ‘바드'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용자가 많지도 않고 어려운 한국어를 AI 개발사들이 지원하는 데에는 AI가 한국어 번역이라는 ‘장애물'을 넘을 수 있다면 다른 언어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데에 적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한국어와 일본어 두 언어는 영어와 매우 달라서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범위를 넓혀줄 수 있다"고 했다.

反쿠팡 연대 뭉친다, CJ제일제당·LG생건 등 연합 할인전

CJ제일제당과 LG생활건강·LG전자 등이 네이버쇼핑·11번가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공동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11번가에서도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CJ제일제당과 LG생활건강을 중심으로 한 9개 업체의 제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다른 업체를 포함한 인기 제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벌인다.LG생활건강은 쿠팡이 다른 이커머스 업체에서 판매하는 LG생활건강 제품 가격을 올리도록 강요했다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뒤 쿠팡에서 철수했고, CJ제일제당도 납품가 갈등으로 작년 말부터 쿠팡에서 즉석밥 등 일부 제품을 팔지 않는다.

SK에코플랜트 재생 시스템 구축

SK에코플랜트가 물류센터에서 버려진 종이 자원을 재생 박스로 생산해 다시 물류센터로 공급하는 ‘완결적 자원 순환 체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재생 박스 생산을 위해 물류 기업인 CJ대한통운, 박스 제조 업체인 태림포장, 폐기물 처리 관련 플랫폼을 운영하는 SK에코플랜트가 손을 잡았다.SK에코플랜트는 물류센터에서 종이 폐기물을 회수해 압축한 뒤, 태림포장에 보낸다.

“대학에서 오픈 소스로 만든 AI가 챗GPT·바드 성능의 90% 넘어섰다”

챗GPT를 만든 오픈AI, 바드를 만든 구글 사이 AI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AI 개발에서 ‘제3의 진영'이 부각되고 있다.이달 초 외부 유출된 구글 AI 개발팀의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소스 AI는 이미 챗GPT와 바드 성능의 90% 수준을 넘어섰다.블룸버그·가디언 등에 따르면 구글 내부 보고서는 “우리와 오픈AI가 다투는 동안 제3의 진영은 놀라운 속도로 격차를 좁혔다"며 “거대 기업과 연구기관만 만들 수 있었던 AI가 이제 개발자 한 명이 노트북으로 만들 수 있게 됐고, 심지어 이런 오픈소스 AI는 더 빠르고 사용자 맞춤형 기능도 수행한다"고 했다.

[기업 브리핑] 동아제약, 경찰청과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

동아제약이 경찰청과 함께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활용한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대부분의 약국서 볼 수 있는 박카스 종이봉투에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 문구를 넣어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알릴 예정이다.

B6면

진짜 현금 부자 1위 기업, 삼성이 아니네?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이럴 때 ‘현금 부자’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300곳 중 작년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많은 기업은 해운사인 HMM으로 잉여현금흐름이 10조71억원을 기록했다.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돈 가운데 영업 설비 등에 투자한 금액을 빼고 남은 현금을 말하는데, 투자 비용을 뺀다는 점에서 흔히 ‘사내 유보금'으로 부르는 이익 잉여금과는 다르다.

여행 훈풍에도 항공주는 내림세… 화물 매출 감소 탓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리오프닝으로 해외 여행이 늘고 있지만, 항공주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1분기 대한항공 여객 매출은 전년보다 394% 증가했지만, 화물 매출은 51% 줄었다.여객 수요 회복이 단거리 노선 위주로 이뤄지면서 LCC인 제주항공·진에어의 1분기 영업실적은 각각 707억원, 464억원 흑자 전환했다.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 작년보다 3배 많아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발간된 증권사 보고서 중 34건이 26개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증권사들은 POSCO홀딩스, 한미반도체, 한미약품 등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쏠림 현상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판단과 함께 투자의견을 하향했다.다수의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하향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B7면

5월 땅집고 정기옥션 휴양부동산 쏟아진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땅집고옥션이 5월 정기 옥션에 리조트·펜션·박물관 등 휴식을 테마로 하는 알짜 매물을 대거 선보인다.충남 태안군의 건축상 받은 리조트, 경기 가평의 북한강변 풀빌라·카페, 제주 서귀포시 박물관 등 총 11건, 매도희망가격 기준 1765억원어치가 나온다.땅집고옥션 주관사인 BTG컨설팅 정을용 대표는 “5월 정기옥션에는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최근 관심이 크게 높아진 휴양용 부동산 매물을 선별했다"면서 “매도희망가격이 주변 시세와 비교해 경쟁력 있어 리조트나 카페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션뷰’ 해운대 달맞이고개, 100억 주택 들어선다

부산의 대표 부촌인 해운대 바닷가 초고가 주택 서열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계약자는 크리스타 킴이 주택별로 테마와 달맞이고개 풍광을 다룬 작품 ‘젠 가든'에 대한 NFT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분양 관계자는 “달맞이고개는 조망권만 놓고 보면 부산에서 손에 꼽는 최고 주거지"라며 “애서튼 어퍼하우스를 필두로 주변에 고급 주택 개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달맞이고개가 부산 최고 부촌 자리를 다시 꿰찰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올 기업 세무조사 만만치 않을 것”

32년간 국세청에서 근무한 박영범 세무사는 주로 조사 업무에서 잔뼈가 굵었다.박 세무사는 “과세당국이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는데 ‘무조건 안 했다'식의 발뺌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게 최선"이라며 “조사 전문 세무사 조언을 바탕으로 부정 행위가 있었다면 인정하고 처벌을 최소화하거나 무리한 과세라면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땅집고는 법인이나 개인 사업자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대한 이해와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오는 6월 12일 ‘기업 세무조사 트렌드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원데이 특강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