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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카 “국방색 셔츠만 입는 남편이 정장 갈아입는 날만을 기다린다”

우크라이나의 ‘비밀 병기'는 젊고 아름다웠다.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를 하루 앞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밤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여러 건물이 파괴되고 인명 피해도 잇따랐을 만큼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매우 안 좋지만, 전쟁의 와중에도 새 생명들이 지난해보다 더 많이 태어났다. 전쟁으로 인한 극도의 스트레스로 미숙아 출생이 50%나 증가했지만, 그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이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발발하자 국방색 티셔츠를 입고 전 세계에 러시아 침공의 부당함을 알리며 “대통령이 여기 있다. 우리의 군이 여기에 있고, 시민들도 여기에 있다'고 말해 감동을 줬다. 당신의 남편은 원래 그렇게 용감한 사람인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볼 때마다 전율을 느낀다. 당신은 ‘전쟁으로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 푸틴은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고도 말했다.

한전은 망해가는데, 전력기금은 사상 최대

국민들이 내는 전기 요금과 함께 징수해 조성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이 눈먼 돈으로 전락하고 있다.한전공대 출연금의 전력기금 부담 비율은 올해 14%에서 2025년 29%까지 늘어난다.이런 상황에서 올해 산업부가 전기 요금에서 거둬들이는 전력기금은 2조58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간 세션 90여개 개최… 글로벌 리더 250명 참가

조선일보가 ‘격변의 시대: 협력과 혁신의 길을 찾아서'를 주제로 개최하는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가 17~18일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17일에는 새로운 한미·한일 동맹 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가고, 18일에는 ‘뱅크런과 유동성 위기’, ‘왜 더 늦기 전에 원자력인가’ 등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이 이어진다.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등 세계적 리더와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필립 딥비그 워싱턴대 교수,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교수,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등 각계 전문가 250여 명을 90여 개 세션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강릉 35.5도 속초 34.4도… 가장 뜨거운 5월

때 이른 한여름 더위로 16일 전국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았다.강릉, 속초, 동해 등 동해안 일부 지역에선 역대 5월 일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동해안 최고기온은 중국 쪽에서 들어온 고온 건조한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 내려가면서 더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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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우크라 지지” 젤렌스카 “非살상장비 지원 희망”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우크라이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젤렌스카 여사는 윤 대통령에게 비살상 군사 장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지, 연대를 전한다"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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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카 “국방색 셔츠만 입는 남편이 정장 갈아입는 날만을 기다린다”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4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추천사를 작성한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은 “젤렌스카 여사가 조국의 요구에 목숨을 아끼지 않는 용기로 응답했다. 가족과 도피할 수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위해 남는 길을 선택했다"고 썼다.16일 조선일보와 만난 젤렌스카 여사는 “나는 우크라이나를 떠날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아이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남을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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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노조 위원장 “원전 기술 살리려고 민노총과 결별… 조합원 90%가 찬성”

국내 원자력발전소 설계 전문 기업인 한국전력기술 노조는 지난 10일 민노총을 탈퇴했다.1987년 출범한 한전기술 노조는 1995년 민노총 설립과 동시에 가입했지만, 이번에 조합원 1242명 중 1114명의 찬성으로 28년 만에 민노총과 결별했다.지난 15일 김천 혁신도시 내 한전기술에서 만난 하 위원장은 “한전기술은 원전 설계를 하는 회사이고, 조합원들은 세계적인 우리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꺼내 들고, 민노총이 지지를 선언하자 그 자부심은 한순간에 자괴감으로 변했다"고 했다.

5년 만에 꺼낸 부품… 직원 새로 뽑고 탈원전 악몽 지웠다

이날 공장에선 유지·보수용인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신고리 3호기에 투입되는 증기 발생기 부품, 신한울 3호기 초기 부품 제작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었다.공장 관계자는 “여러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게 참 오랜만이다"며 “적막만 흘렀던 공장이 신한울 3호기 사업 재개로 에너지를 얻었다"고 했다.탈원전 정책 타격을 고스란히 맞았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신한울 3·4호기 주 기기 착수식을 맞아 창원 공장을 공개했다.

전기료 인상에...尹 “과학 기반하지 않은 탈원전에 국민이 피해 봤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지난 1년간의 경제·사회 분야 국정 운영을 돌아보며 “과거 포퓰리즘과 이념에 사로잡힌 반시장적 경제정책을 시장 중심의 민간 주도 경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전날 발표한 전기료 인상에 대해 “전 정권의 비과학적·정치적 정책이 초래한 국민 피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에 반발하는 세력을 “미래 세대에 대한 약탈” “이권 카르텔"이라고 규정하며 개혁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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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전기료 2배 올린 일본… ‘에너지 아끼자’ 총력전

도쿄 고토구에 사는 30대 사토 하루카씨는 “올여름 ‘전기요금 월 2만엔 지키기’ 계획에 돌입했다"며 “‘N쿨’ 시트·베개·이불 등을 모두 세트로 구입해 잠잘 때 에어컨을 틀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전에 따르면 도쿄의 경우 2021년 초 이후 전기료가 이미 86% 올라, 이번 결정으로 인한 추가 인상이 반영되면 같은 기간 요금이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하게 된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석유·천연가스 가격이 배 이상 치솟은 탓에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력회사 7곳의 입장을 수용했다.

네덜란드는 210% 영국은 140% 올라

전기요금은 지난해 4월 kWh당 6.9원 인상을 시작으로 올해 1월까지 네 차례 걸쳐 32.4원 올랐다.이번에 8원 더 올리면서 2021년 이후 우리나라 전기요금 인상률은 37%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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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학자금·노란봉투·방송법 단독처리 예고... 거부권 무시하고 폭주

16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더불어민주당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의 이자 면제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법안을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가운데 단독으로 처리했다.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에 잇따라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민주당은 앞으로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방송법과 노란봉투법, 이날 처리한 이른바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까지 줄줄이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상태다.

여론조사 때 불법 저지르면 최대 4년간 선거 관련 조사 못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선거 여론조사 회사의 등록·유지 요건을 강화하고 불법 기관에 대한 제재도 늘리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여심위는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때 최소 응답률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것도 거론했다.다만 여론조사협회는 특정 응답률을 기준으로 공표·보도를 제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여심위에 냈다고 한다.

“지금 한국은 최대 위기...尹정부, 실패할 자유도 없다”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실패할 자유가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 했다.김형기 국가미래비전연구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윤 정부가 실패한다면 대한민국의 실패, 자유 대한민국의 쇠퇴로 가는 길"이라며 “뜻을 함께하는 전국의 지식인, 전문가들을 영입해 좋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잘한 일과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평가해 정부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내용이 있으면 해당 부처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간호법도 양곡법처럼 ‘본회의 표결→부결’ 수순 밟을 듯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간호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간호법도 양곡관리법처럼 ‘본회의 표결→부결’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윤 대통령의 간호법 재의 요구권 행사에 대한간호협회는 강하게 반발했다.간협은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며 “총선기획단 활동을 통해 간호법을 파괴한 정치인과 관료들을 단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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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카카오 계열사 이틀째 압수수색

김남국 의원의 ‘60억원 위믹스 코인 보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16일 가상 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카카오 계열사에 대해 이틀째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또 검찰의 카카오 계열사 압수 수색은 김 의원이 작년 2월부터 위믹스를 팔아 신생 코인들을 대량 매입한 거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당시 김 의원은 빗썸에서 위믹스 42만개를 카카오 클립 전자지갑으로 이체받은 뒤 이른바 ‘잡코인’ 투자에 나섰고 일부 코인은 김 의원이 매입한 직후 가격이 최고 3배로 뛰었다.

김남국 조사·징계·코인매각 추진?… 野 모두 없던 일로

더불어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사태에 대응한다며 ‘진상 조사’ ‘징계’ ‘코인 매각 지시'를 추진한다고 했지만, 세 방침 모두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16일 전해졌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 의원이 탈당해 조사가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며 “당 차원의 조사나 징계는 모두 끝났다고 보는 게 맞는다"고 했다.민주당은 지난 11일 진상 조사단을 꾸려 김 의원의 코인 투자금 출처와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공직자 이해 상충 문제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黨 2030까지 비명계 결집… 다시 불붙은 ‘이재명 퇴진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퇴진론'이 다시 끓어오르고 있다.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남국 의원이 누구냐. 자타가 공인하는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며 “그런 사람이 비위에 연루돼 열흘 가까이 지났는데도 제대로 맺고 끊는 게 없다"고 했다.이 대표는 중앙대 후배인 김 의원을 지난 대선 때 수행실장으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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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서울 도심 막고 ‘술판’ 노숙 집회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평일인 16일 오후 서울 도심 중구 세종대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다.하지만 노조원들은 허가된 집회 이후에도 시위를 이어갔다.경찰이 허가한 집회 시간은 오후 5시였지만, 그 이후에도 노조 측은 도로 위에서 도시락을 먹거나 집회를 했다.

분신 노조원 불붙일 때 민노총 간부 안 막았다

<편집자주> 지난 1일 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1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양씨는 1일 오전 9시쯤 춘천지법 강릉지원 주차장 내 잔디밭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YTN 기자를 전화로 불렀다.YTN 기자들 도착 직후인 오전 9시 36분, 양씨가 준비해온 시너 2L를 자신의 몸에 뿌리기 시작했다.

A12면

“성추행은 피해자 머릿속에만”… 박원순 대놓고 옹호한 다큐 발표회

성추행 추문에 휘말렸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다큐멘터리의 제작 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에서 열렸다.박 전 시장은 성추행을 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을 향한 2차 가해 논란 또한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이날 제작 발표회 패널로 참석한 연출자 김대현 감독은 ‘박 전 시장 다큐 제작 자체가 2차 가해'라는 비판에 대해 “지금의 2차 가해 논쟁은 비생산적이고 비합리적이며, 논의 자체를 막고 있다"고 했다.

인권위는 “박원순 다큐, 2차 가해 소지”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되는 것과 관련, 국가인권위원회가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된다면, 2차 가해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16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받은 ‘박 전 시장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인권위의 입장’ 자료에 따르면, 인권위는 “박 전 시장 관련 다큐멘터리 내용이 일부 알려진 바와 같이 피해자 유발론이나 피해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 등으로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된다면, 2차 가해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인권위는 그러면서 “박 전 시장 성희롱 관련 직권 조사에서 인권위는 두 차례 피해자 면담 조사, 50명이 넘는 서울시 전·현직 직원 및 지인에 대한 조사, 서울시·경찰·검찰·청와대·여성가족부 등이 제출한 자료 분석 등을 종합해 성희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며 “인권위 조사 결과에 대해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인권위를 상대로 ‘권고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성희롱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文 영화’ 공짜표 1만5000장 풀려… 흥행성적은 저조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문재인입니다'의 흥행 성적이 ‘노무현입니다'는커녕 ‘그대가 조국'에도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해당 영화 관람 티켓이 공짜로 뿌려지고 있다.‘문재인입니다'의 공짜 티켓 수량은 다른 영화 이벤트와 비교했을 때에도 많은 숫자다.메가박스에서는 현재 영화 ‘거신: 바람의 아이'도 똑같은 무료 티켓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벤트 티켓 수량은 1500장이다.

장애 원아 밟고 주먹질 ‘500번 학대’ 어린이집

경남경찰청은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원장 A씨와 교사 등 8명과 어린이집 운영 법인을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학대 정도가 무거운 교사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아이 코가 빨개진 것을 이상하게 여긴 부모가 교사에게 묻자 “혼자 양말을 신는 모습이 귀여워서 딸기코를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CCTV 영상 75일 치를 분석해 교사들의 학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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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 美 입양 보낸후 방치...37년간 불법체류자 생활”

국내 입양 기관이 1979년 미국으로 입양 보낸 신성혁씨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국가가 당시 ‘불법 입양’ 과정에 개입했다고 볼 수 없단 이유였다.이 사건은 신씨가 2019년 “홀트와 국가가 나를 미국으로 입양 보낸 뒤 시민권 취득 여부 확인 등 기본적인 사후 관리조차 하지 않아 37년간 미국에서 불법 체류자로 살아야 했다"며 소송을 걸면서 시작됐다.

‘송영무 허위서명 강요 의혹’...공수처, 방첩사 압수수색

공수처는 16일 송영무 전 국방장관의 ‘허위 서명 강요’ 의혹과 관련해 국군방첩사령부를 압수 수색했다.방첩사에는 송 전 장관의 서명 요구를 유일하게 거부했던 민병삼 전 100기무부대장의 장관 동정 문건이 보관돼 있다고 한다.민 대령은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송 전 장관의 발언이 실제로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정부 보조금 17억 빼돌린 시민단체들 적발

여성 인권과 청소년 보호, 재외동포 협력 등 공익사업을 벌이겠다며 시민 단체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은 뒤 이를 조직적으로 빼돌린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감사원이 확인한 횡령 규모는 17억4000여 만원에 달했다.감사원에 따르면, 시민 단체 관계자들은 가족과 지인들이 정부 보조금 사업을 위해 일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인건비를 받아 챙기는가 하면, 납품 업체와 짜고 물품이나 용역 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회계 부정도 벌였다.

A16면

中 베이징 모든 서점 입구엔 ‘시진핑 어록 매대’... 집권 3기 ‘책 통제’

14일 중국 베이징의 대표적인 쇼핑가 왕푸징의 한 서점.중국에서 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A씨는 “중국 서점들은 부적처럼 시진핑의 책을 입구에 전시하고 있다"면서 “마오쩌둥의 훙바오수가 더 크고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라고 했다.시진핑 집권 3기 들어 중국에서 사상 통제를 위한 ‘책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로드먼 방북쇼 기획 등 소셜미디어에 의존, 美 온라인 뉴스 또 파산했다

한때 ‘21세기 뉴미디어의 총아'로 불린 미국 온라인 언론사 바이스 미디어가 15일 뉴욕 남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내고 회사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뉴욕에 기반한 한 온라인 매체 운영자는 NYT에 “회사 성장과 독자 확보를 소셜미디어에만 의존한 언론은 지속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제 모두가 알게 됐다"고 했다.객관적 사실을 중립적으로 보도하는 언론 원칙에서 벗어나 주관을 앞세우는 다소 독단적인 보도 혹은 취재원과 대가를 주고받는 등 무리한 취재 행태를 뜻한다.

美 “가상 화폐 불법거래 엄중 단속”...北은 日 가상 화폐 9560억원 탈취

미 법무부의 국가 가상 화폐 단속국이 가상 화폐 거래 플랫폼을 통한 자금 세탁 등 불법 행위를 엄중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NCET는 지난해 2월 미 법무부가 북한의 가상 화폐 해킹 등의 수사 전담 조직으로 신설한 부서다.NCET의 초대 수장으로 한국계 여성 검사인 최은영 국장은 1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가상 화폐 거래와 관련해 범죄 행각을 벌였거나 범죄 행위를 방조한 업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 ‘믹서’, ‘텀블러’ 기능을 제공하는 가상 자산 거래소들"이라고 했다.

AI 기고에 낚인 아일랜드 신문사 “우리도 속았다”

아일랜드의 한 일간지가 인공지능의 기고문을 ‘인간 독자'의 기고문으로 오인하고 게재했다가 공식 사과했다.14일 가디언에 따르면, 아이리시타임스는 이날 “AI로 작성한 기고문을 실어 독자 신뢰를 훼손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의적이고 조직적인 속임수의 희생양이 됐다"고 밝혔다.지난 11일 아이리시타임스는 ‘아일랜드 여성들의 인공 태닝 집착은 문제가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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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오니… 고향 찾은 연어 된 기분”

15일 서울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박근형은 “30대 후반부터 60대 후반까지, 몽상 속에 나오는 인물부터 실제 인물까지 변화를 표현하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다"라며 활짝 웃었다.이번엔 시대의 흐름도 과거의 잘못을 속죄할 기회도 놓친 채 늙고 또 낡아가는 아버지다.박근형 배우는 “마음 같아선 매해 연극 하고 싶다. 자꾸 기회를 놓치나 싶더니 벌써 연극한 지 7년이 됐대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구찌, 경복궁 근정전서 첫 패션쇼… 임금의 길이 세계 런웨이로

16일 저녁 8시 서울 종로 경복궁 근정전.구찌가 경복궁을 택한 것은 장소의 ‘역사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구찌의 글로벌 회장 겸 CEO인 마르코 비차리는 “구찌는 전 세계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품고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경의와 경배를 보여온 브랜드이고, 경복궁은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더벅머리에 미소까지 빼닮은 ‘일본의 임윤찬’ 처음 한국 무대에

더벅머리 스타일부터 수줍은 소년 같은 미소까지 눈앞에서 보는데도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헷갈렸다.그는 “한국 피아니스트들은 빼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온전하게 음악성을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 임윤찬의 결선 연주를 현장에서 들으면서 우승을 직감했다"고 말했다.겸손하게 말했지만, 그도 지난해 첫 음반을 발표했고 도쿄 산토리홀 데뷔 연주회 역시 매진을 이뤘던 일본 음악계의 신성이다.

[일사일언] 전화가 무서워요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2016년 5월, 오후의 정적을 깨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채식에 관한 책이 아닌데 왜 제목이 채식주의자야?” 끝이 없다.전화를 어떻게 끊을지 고민해봤으나 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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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개막...여성 감독 7명 경쟁 부문 올라 역대 최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16일 오후 7시 프랑스 남부 칸에서 개막했다.이 외에도 역시 황금종려상 수상 경력이 있는 독일의 빔 벤더스, 이탈리아 난니 모레티,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이 올해 경쟁 부문에서 경합한다.이번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른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의 ‘라 치메라’,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의 ‘클럽제로’ 등 여성 감독 작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9년간 매주 안 쉬고 연재… “초심 잃었단 말 듣기 싫다”

전직 ‘얼짱'이 반팔 소매를 걷자, 어깨에 부항 자국 세 개와 반창고 하나가 드러났다.케이블TV 채널 방송 ‘얼짱시대'에 출연해 이름을 처음 알렸고, 이제는 9년 차 웹툰 작가인 박태준이다.2014년 첫 웹툰 ‘외모지상주의'로 데뷔할 때만 해도 지금의 작가를 상상했던 이는 없을 것이다.

명화와 스누피의 낯선 만남… 김성국 개인전 6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LVS에서 김성국 개인전 ‘롱기누스의 숲'이 열리고 있다.신화, 전설, 명화, 현대미술, 패션, 유명인사까지 다양한 개념을 섞어 낯설게 배치했다.농구선수와 격자무늬 숲을 한 화면에 넣고, 해변가 풍경과 만화 캐릭터가 만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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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서서 일할 각오로”… 미쉐린 2스타 셰프의 고언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오프 컬리'에서 ‘미쉐린 2스타 요리사’ 이준 셰프가 참나물 파스타를 만들기 위해 카펠리니 면을 집어들자, “와~”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이날 미쉐린 스타 셰프의 손님은 월드비전이 선정한 요리사를 꿈꾸는 8명의 중·고등학생.이번 행사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과 컬리가 ‘미식을 통한 나눔 가치 확산'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미쉐린 스타 셰프가 아이들과 짝을 이뤄 요리를 시연하고, 함께 맛보며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음] 류동우 별세 외

[인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외

81세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 美 잡지 수영복 특집 표지 모델로

‘살림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사 스튜어트가 15일 발간된 미국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특집호의 표지 모델로 나섰다.미국 뉴욕타임스 등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이번 촬영을 위해 일주일에 최소 세 번 필라테스를 하고 수영복 9개를 번갈아 입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강행군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스튜어트는 1990년대 요리, 실내 장식 등에 대한 경험을 담은 잡지 ‘마사 스튜어트 리빙'을 발간하며, ‘살림의 달인'으로 불렸다.

방일영문화재단, 저술 지원 언론인 선정

방일영문화재단, 저술 지원 언론인 선정

한반도 평화 위해 애쓴 유엔사 장병들 지원한다

사단법인 한국·유엔사 친선협회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 로카우스호텔에서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행사를 개최했다.한국·유엔사 친선협회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애써 온 유엔사 장병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유엔사 군정위 수석대표 출신 예비역 장성 등 사회 원로 및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단체다.그동안 한미동맹과 관련된 우호 협회는 많이 있어왔지만 유엔사와 친선을 도모하는 협회가 민간단체로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A25면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쌍방 滿足

이 진행이 마음에 안 들어 35를 택한 것.37, 39로 흑이 자체 보강에 나섰을 때 40이 재미있는 수.보통은 ‘가'가 적당한데 우상귀 흑을 노리며 공격적으로 보강했다.

[TV조선] 웃기고 울리는 ‘브라더스’

TV조선은 17일 밤 10시 ‘트랄랄라 브라더스'를 방송한다.이를 본 진해성은 자신의 큰 발을 자랑하며 안성훈의 경쟁심을 유발한다.즉석에서 팬들과 전화 연결을 하는 코너 ‘뽕이 빛나는 밤에'에는 웃기고 슬픈 사연이 쏟아진다.

A27면

수베로 “경질 여러 번 당해봤는데 이런 적은 없었다”

지난 1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카를로스 수베로 프로야구 한화 전 감독이 16일 본지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소회다.수베로는 “경질되는 바람에 리빌딩을 끝내지 못했지만,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그는 “처음 한국에 갔을 때 한화는 정말 어린 팀이었는데, 이제 그 선수들에게 3년의 경험치가 더해졌다"며 “선수들은 공격적으로 주루를 하고 수비와 불펜도 훨씬 좋아졌으며, FA와 신인 드래프트로 전에 없던 좋은 선수들도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파죽지세 제주에는 ‘캡틴’이 6명 있다

팀당 13경기를 치른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1는 울산 현대가 독주하는 가운데 이를 쫓는 2위 경쟁이 뜨겁다.5라운드까지 2무 3패에 그치면서 12위까지 처졌던 제주의 반전 드라마다.제주는 지난 14일 수원FC와 벌인 K리그1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대0 대승을 거두며 연승을 이어갔다.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17일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17일

박동원 10호 홈런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올 시즌 가장 먼저 10홈런 고지에 올랐다.박동원은 지난달까지 개막 25경기에서 타율 0.235, 4홈런에 그쳤으나 5월 들어 10경기에서 6개 대포를 생산할 만큼 타격감이 뜨겁다.타격 시 헬멧이 벗겨질 만큼 스윙이 커 종종 포수를 가격하거나 방망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A29면

[신문은 선생님] [알립니다] 조선일보 ‘숨은 단어 찾기’ 이벤트

조선일보가 가정의 달을 맞아 ‘숨은 단어 찾기’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간단한 낱말 퍼즐을 보고, 가정의 달과 관련된 단어를 1개 이상 찾아주세요.추첨을 통해 3명에게 5성급 호텔인 라한셀렉트 경주 숙박권을 보내드립니다.

A30면

소련 꼭두각시 김일성이 농락한 대한민국 건국[박종인의 땅의 歷史]

스티코프가 수석대표인 소련 측은 신탁통치 반대 세력은 통일 정부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3개월 뒤인 6월 3일 이승만은 이에 맞서 전북 정읍에서 “남방만이라도 임시정부 혹은 위원회 같은 것을 조직하여 38선 이북에서 소련이 철퇴하도록 세계 공론에 호소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 단독 정부 수립까지 김일성을 포함한 남북 공산 세력은 스티코프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A33면

[발언대] 아르바이트 채용부터 60세 연령 제한 없애야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보면 ‘연령 제한 없음’ ‘연령 무관’ 등의 문구가 대부분 들어있다.최근 저출산·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었다.정년 연장이 법제화되기 전이라도 저임금·저숙련 단순 반복 일자리만이라도 연령 제한을 없애야 한다.

[독자 마당] 전기요금 인상 정치 논리 탈피해야

정부가 최근 전기·가스 요금을 소폭 인상했다.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라 요금 인상을 감내해야 한다.전기·가스 요금을 원가보다 싸게 판매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14] 관객 수 적어도 성공하는 영화들

2017년엔 영화 ‘노무현입니다’, 2019년엔 ‘시민 노무현'이 나왔다.전주영화제에서 제작 지원금 1억원을 받은 ‘문재인입니다'는 영화제 기간에 특별 상영회도 열었다.일반 후원금도 단 몇 시간 만에 1억원을 모았고 개봉 첫날 관객 수도 1위를 기록했다.

[리빙포인트] 우울할 땐 카레가 좋아요

카레에 들어 있는 강황은 우울증·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커큐민 성분이 풍부하다.암이나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최재붕의 디지털 신대륙] 유치원부터 코딩·게임 배운 수퍼리치 부테린… 우리 교육, 이대로 괜찮을까

지난 학기 젤파세대의 놀이터이자 메타버스 대표 게임인 로블록스를 교육에 활용해 보려고 게임 만들기를 시도해 봤다.이들에게 디지털 신대륙은 더없이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한 셈인데 게임은 어린 시절 그것을 배우는 좋은 도구가 되었다.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카카오와 네이버 창업자도 같은 방식으로 성공했고 많은 플랫폼과 게임 기업, 엔터 기업, 웹툰 기업이 이러한 디지털 신대륙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과거에 꿈꿀 수 없었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신화를 만들 수 있었다.

[독자 마당] 저질 여론조사업체 퇴출 필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저질 여론조사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무엇보다 여론조사의 사회적 중요성과 책임에 걸맞게 회사 등록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여론을 왜곡시키는 저질 여론조사가 발붙일 수 없도록 하는 것은 건전한 민주주의 발전에도 필수적이다.

A34면

[한삼희의 환경칼럼] ‘알이백 족쇄 풀기’ 시동 걸렸다

‘알이백'은 작년 대선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거론하면서 유명해졌다.우선 기업들이 선택적으로 원자력 전기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태양광·풍력 전기를 썼다는 신재생 인증서와 비슷하게 원자력 전기 인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해삼위(海蔘威)와 中·러의 밀착[만물상]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중국에 블라디보스토크 항구 사용권을 줬다.이번 조치로 옛 영토를 통해 동해로 진출한다는 중국의 소망이 이뤄졌다.일부 학자들은 이러다 러시아가 국력을 소진하고 연해주에서 중국에 사실상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한다.

[차현진의 돈과 세상] [123] 아마존과 동성애

신화인지, 현실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그 기이한 경험 때문에 그 부락이 있는 울창한 열대우림을 ‘아마존'이라 불렀다.기원전 5세기경 그리스의 한 섬에는 결혼 전의 여자들만 모여서 공부하던 학교가 있었다.그곳의 학생들은 한쪽 가슴만 있지 않았다.

[기자의 시각] 유아인의 기습 출석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씨가 16일 오전 9시 경찰에 기습 출석했다.지난 11일 계획된 경찰 조사에서 “취재진이 너무 많다"며 갑자기 출석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한지 닷새 만이다.당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일방적으로 조사를 취소한 유씨에 대해 “일정이 계속 조율되지 않으면 체포 또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

A35면

[태평로] 헌재 최악의 人事, 최악의 판단

민주당이 ‘검수완박법’ 처리를 위해 위장 탈당했던 민형배 의원을 얼마 전 복당시키는 걸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헌법재판관 네 명의 반응이었다.역대 정권에서도 헌법재판관 코드 인사 논란이 있었지만 이런 적은 없었다.그렇게 재판관이 된 이들이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의 방탄을 위해 온갖 편법과 꼼수를 동원해 강행 처리한 검수완박법에 아무런 위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김준의 맛과 섬] [138] 당진 난지도 실치비빔밥

이를 ‘뱅어포'라 하지만 사실은 실치로 만든다.옛날에는 뱅어가 많이 잡혀 포를 만들었지만, 그 서식지가 파괴되고 오염되면서 뱅어가 자취를 감추자 이를 대신한 것이 실치다.장고도나 당진에서는 된장을 풀어서 실치와 시금치를 넣고 된장국을 끓여서 먹기도 했다.

[사설] 종편 점수 조작 보고받고 은폐까지 지시, 그래도 버틴다니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편 점수 조작을 보고받은 뒤 이를 승인하고 은폐 지시까지 했다고 한다.한 위원장은 경기방송 재허가 심사 점수 조작 의혹으로도 수사받고 있다.경기방송은 객관적 평가에선 전체 방송국 146곳 중 8위를 했지만 심사위원 주관 평가에선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사설] 그리스의 고통스러운 부활, 포퓰리즘은 반드시 대가 치른다

지난 2012년 국가 부도 사태로 신용 등급이 최하위로 추락했던 그리스가 재정 긴축에 성공해 신용 등급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한다.포퓰리즘으로 흥청대던 그리스가 치른 대가는 혹독했다.재정 파탄으로 유로존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몰리자 우파 정부는 임금과 연금부터 대폭 삭감했다.

[사설] 한전 망친 주범들 모두 건재, 책임자 文은 영화 찍고 책방 정치

한국전력이 2년 3개월간 44조원의 천문학적 적자를 내는 부실 공기업으로 전락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전기 요금 인상 연기와 탈원전 때문이다.한전공대 설립을 주도한 청와대 정무수석은 광주광역시장이 됐다.한전공대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민주당 의원은 10년간 1조6000억원이 들어가는 ‘밑 빠진 독’ 한전공대를 만든 것도 모자라 매년 1조원을 퍼부어야 하는 ‘양곡법'까지 주도했다.

B1면

원자재값 내렸는데 가격 안내려… 식품업계, 최대 실적

지난해 초부터 밀가루·식용유지류 같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이 올랐다는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린 식품 업체들이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콩기름 재료인 대두, 과자·빵 같은 가공식품 원재료인 옥수수 가격도 같은 기간 14~18% 하락했다.다른 라면 업체들보다 늦은 지난해 11월에야 가격을 올린 삼양식품은 올 1분기 매출이 2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4년만에 만난 韓日경영자들 “오사카 박람회 성공 개최, 부산 엑스포 유치”

한일 양국의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되면서 양국 경제계의 교류·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올해로 55회째를 맞은 이번 한일경제인회의에선 ‘격동하는 비즈니스 환경,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라는 주제에 따라 양국 경제계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맡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개회식에서 “한일 양국 경제는 공급망으로 촘촘하게 엮여 있고, 서로 보완하며 세계로 함께 달려가야 하는 소중한 파트너"라고 했다.

윈도 PC서 아이폰으로 문자·전화할 수 있게 돼

이제 윈도 PC와 노트북에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게 됐다.그간 PC에서 카카오톡이나 슬랙 같은 메신저로는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었지만, 문자메시지는 스마트폰과 PC 간 연결이 쉽지 않았다.15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PC의 ‘폰링크’ 앱을 통해 오늘부터 아이폰을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가조작 발본색원”… 10년간 거래 전수조사 추진

주가 조작과 그로 인한 폭락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 10년간 주식 거래를 전수 조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이런 편법을 잡기 위해 거래소는 지역적 유사성 외에 서로 다른 계좌 간 거래 종목이 다수 겹치는 등 계좌 간 유사한 매매 패턴을 나타내는 경우에도 혐의를 두기로 했다.라씨가 주가조작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 받는 차액결제거래 계좌도 손본다.

B2면

왜 민원처리 공공기관이 세금내는 국민에게 서류 떼오라고 하나?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10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제 정부 기관들도 ‘공급자 중심의 시각'을 버려야 한다"며 “전자 정부 사이트들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정작 국민들이 민원 처리를 위해 정부 기관에서 서류를 떼서 또 다른 정부 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상황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했다.고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발급하는 민원 서류는 5964종이라고 한다.이 중 2727종은 온라인 발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류 발급을 위해선 정부 관청을 방문해야 한다.

치매 발병 늦춘 돌연변이 유전자 찾았다

40대에 알츠하이머에 걸렸어야 할 남성이 67세에 발병했다.앞서 2019년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APOE 단백질 돌연변이로 인해 평균보다 30년 늦게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성도 찾았다.이 여성의 뇌에도 일반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있었지만 돌연변이로 발병이 늦춰졌다.

전·월세 신고제 과태료 부과 유예

정부가 다음 달부터 예정이던 전·월세 신고제 시행을 1년 더 늦추기로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간담회에서 “전·월세 신고제 본격 도입을 1년 더 유예하기로 했다"며 “임대차 3법, 등록 임대사업자 제도 등 손봐야 하는 과제가 많아, 전·월세 신고제는 조금 더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전세 사기와 역전세 우려로 임대차 시장이 혼란스러운 데다, 임대차 3법 보완 등 큰 과제들이 많아 전·월세 신고제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CFD 잔고 1·2위 증권사가 비대면 계좌개설 가장 쉬웠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서 투자자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던 것은, 주가 조작 세력이 투자자 본인도 모르게 증권사에 차액결제거래 계좌를 트고 거래를 했기 때문이다.전문 투자자 등록이 쉬운 만큼 CFD 거래 잔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도 교보·키움이었다.3월 말 기준 CFD 거래 잔액은 교보와 키움이 각각 6180억원, 5576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중 1·2위였다.

B3면

AI가 찍어내는 뉴스 사이트 범람… 검색 방해할 정도

챗GPT 등 생성 AI가 만든 가짜 뉴스·가짜 블로그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AI는 가짜 뉴스도 만들어냈는데, 지난 4월 초 한 스팸 사이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를 걸기도 했다.웹서핑을 하는 이용자들이 이런 스팸 사이트를 직접 주소를 입력해 찾아가진 않지만, 구글·빙 등 검색엔진에서 이슈를 검색한 사용자가 들어오게 하거나 페이스북·트위터에 자극적인 AI 뉴스를 퍼나르면서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정부 퇴직자 친목모임에 기념품·경조사비까지 왜 세금으로 지원하나?

최근 한 공공기관 직원이 기자에게 “일부 정부 부처나 국책 연구기관의 ‘퇴직자 예우'가 도를 넘은 게 아니냐"며 이렇게 얘기했습니다.C기관은 퇴직자 모임 행사를 할 때 현직과 외부 인사까지 불러 공식적인 기관 행사처럼 보이게 하는 ‘꼼수'로 5000만원 예산을 썼다고 합니다.국민 소통 창구인 ‘온국민소통’ 홈페이지엔 “지방자치단체에서 퇴직한 공무원 친목 단체에 정부 돈을 왜 펑펑 퍼주느냐. 전직 공무원들의 모임이니까 행정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궤변으로 정당성을 또 포장할 거냐"는 글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아파트값 바닥 다졌나… 서울 실거래가 3개월 연속 올라

지난 3월 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가 21억6000만원에 팔렸다.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여전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예년에 비해 많지 않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 상승 전환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많다.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61% 상승했다.

B4면

전기료 인상에… ‘효율 1등급’ 가전 마케팅 경쟁

삼성전자가 16일 올해 김치냉장고 신모델 70종을 출시하면서 가장 먼저 내세운 기능은 김치 맛보다 ‘에너지 절감'이었다.가전 업체들은 전기료를 최소화하려면, 반드시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제품을 구입하고 이와 별개로 스마트폰에 AI 가전 제어 앱을 깔고 연동시키면 추가로 20%가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안내한다.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앱의 ‘AI 절약 모드’ 혹은 LG전자 싱큐 앱의 ‘가전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삼성전기, 콘덴서 신제품 개발

삼성전기는 16일 전기차에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 신제품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들 제품은 각각 전기차 배터리 모듈광 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의 안정성을 구현하는 데 사용된다.삼성전기는 신제품으로 고급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MLCC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I가 맛 고안한 하이볼 출시

AI가 기획한 하이볼이 상품으로 출시됐다.편의점 업체 GS25는 챗GPT 기반 AI 챗봇 아숙업과 대화를 기반으로 기획한 아숙업 레몬 스파클 하이볼을 17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GS25는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함께 기획 전 과정에서 AI의 조언을 활용했다고 한다.

수입차 시승, 이제 돈 내고 당당하게?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료로 수입차 시승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16일 내놨다.코오롱모빌리티는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구매할 때 좀 더 편안하게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지금도 소비자들이 수입차 전시장에 가서 무료 시승을 할 수 있지만 시승 시간이 30분 안팎으로 길지 않고, 시승 요청을 번거롭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경제계 인사] 솔리다임 대표이사에 노종원·데이비드 딕슨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은 16일 노종원 SK하이닉스 미주사업TF 사장과 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데이터센터 그룹 부문장을 신규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업 브리핑] 우아한형제들, 대출 2차 사업 신청자 모집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16일부터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2차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우아한형제들과 KB 국민은행이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금융 프로그램으로, 개인 신용 등급이 낮은 자영업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최대 15억원의 가게 매입 자금 대출을 우대금리로 받을 수 있다.

국내 대형 면세점 1분기 모두 흑자

국내 대형 면세 업체들이 올해 1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면세점협회 관계자는 “한때 매출의 40% 넘게 다이궁에 지급했던 수수료를 30% 미만으로 낮췄다"며 “이 때문에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542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B5면

‘밧데리 아저씨’ 사표 낸 금양, 주가 9% 급락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밧데리 아저씨'라고 불리며 인기를 얻은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가 지난 15일 회사에 사의를 표했다고 하자 16일 금양의 주가가 9.11% 하락했다.결국 지난달 한국거래소가 박 이사의 유튜브 발언에 대해 제재 방침을 결정하면서 회사의 리스크로 부상했다.박 이사는 지난달 초 유튜브를 통해 금양이 1700억원어치 자사주 매각 계획이 있다며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니 매도하라고 했다.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어서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문턱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가 신용평가등급 하위 50%에 속하는 중저신용자들에게 대출해준 잔액은 2020년 6월 2조3900억원에서 지난해 말 현재 8조5800억원으로 259% 급증했다.이 기간 인터넷은행 3사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대출의 비율도 17.4%에서 30.4%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대출 금리 하향세, 주담대 변동형도 3%대 진입

최근 은행 대출 금리가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코픽스가 크게 떨어지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중에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연 3%대 금리를 제시하는 상품까지 등장했다.KB국민은행은 지난 15일 연 4.09~5.49%였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6일 연 3.97~5.37%로 내려갔다.

B6면

말 잘 듣는 수입차 음성인식 “농담 해줘” 말했더니…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볼보 세단 S60 운전석에 탄 채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이렇게 말했다.독일에서 한국어를 인식할 수 있게 개발한 차에 BMW코리아 R&D센터에서 한국어 인식률을 높이는 작업을 추가로 했다.한국어 명령을 잘 인식할 수 있게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도 한다.

최고 출력 646마력 가속·감속 부드러워

무제한 구간에서 시속 200km 이상으로 주행했는데도 차체 흔들림이 거의 없었다.180km 정도 주행할 때는 마치 100km 정도로 주행하는 듯한 안정감이 느껴졌다.배터리가 바닥에 있어 차체가 안정적이고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정숙한 전기차의 특성이 고속 주행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더 강력한데 조용하다, 이제 대형 SUV도 친환경 시대

세계적인 전기차 바람이 부는 가운데 최근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친환경차 경쟁이 뜨겁다.메르세데스 벤츠도 지난 1월 대형 전기차인 EQS SUV를 출시했다.벤츠 전기차 브랜드 EQ의 최고급 SUV로, 사륜구동이며 한 번 충전하면 450㎞ 안팎까지 주행할 수 있다.

B7면

차종·색상·옵션 자유롭게 선택… 전기차 무상 관리 서비스도

롯데렌탈은 ‘신차 장기 렌터카’ 상품을 중심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0.8% 늘어난 8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롯데렌탈 측은 “렌트를 할 때 차량 관리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평소 차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관심이 많다"고 했다.예컨대 롯데렌탈은 전체 장기 렌터카 고객 중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고객 비중이 30%가 넘자, 이들이 전기차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EV 퍼펙트 플랜’ 프로그램을 가입자 모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차 바퀴 90도 회전 게처럼 옆으로 가네

비좁은 골목에 주차를 해야 할 때 ‘게처럼 옆으로 차를 움직이게 하고 싶다'거나, 막다른 골목에 진입했을 때 ‘180도 회전해 휙 돌아 나오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하지만 e-코너 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 설치된 제어판을 통해 자동차 바퀴 4개의 각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게 했다.예컨대 e-코너 시스템으로 네 바퀴를 90도로 접으면,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