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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노숙·방뇨… 이런 ‘민노총 1박 2일 시위’ 보호해준 정부

민주노총은 16~17일 서울 도심인 세종대로 일대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 때 살수차, 가스차 등 시위 대비 장비와 관련 시행령을 폐기하면서 서울 도심이 무법천지가 됐다"며 “이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대통령령 재개정이 시급한데, 관련 안건을 상정·의결하는 국가경찰위원회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집회에서 “이 큰 도로를 9시간을 점거하며 1박 2일 동안 투쟁해주신 건설노조 조합원 동지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펄펄 끊는 지구촌, 이토록 뜨거운 5월 없었다

17일 강원도 삼척 최고기온이 34.5도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며 이틀 연속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다만, 한반도를 달군 주범인 이동성 고기압은 18일 물러나며 이번 더위는 한풀 꺾이겠다.‘괴물 폭염'은 한반도만의 현상이 아니다.

“전쟁 종식 위해 국제 협력… 한국도 중추적 역할해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 침략과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성공하는 전례를 결코 남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은 우리보다 먼저 겪어보지 않았나. 파괴된 헤르손이 전쟁을 극복해내고 기술을 선도하는 서울처럼 되길 바란다"면서 “우크라이나와 서울은 7000㎞ 떨어져 있지만, 이 거리는 우리의 상호 이해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날 ‘격변의 시대: 협력과 혁신의 길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ALC에서 참석자들은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전쟁을 딛고 혁신 모델이 된 한국의 중추적 역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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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이 드니프로강의 기적으로”

17일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선 우크라이나 국가 재건을 놓고 한국·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관계자들 간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갔다.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적극 지원이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우크라 재건은 전후가 아니라 지금부터 이뤄져 전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본다"면서 “신속히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측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무엇이 필요하고 서로 협력할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우선 듣기로 지뢰 문제가 심각하다고 해 지뢰 제거 차량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

전통복 ‘비시반카’ 입은 우크라 오케스트라… “우리가 싸우고 있다는 걸 음악으로 알립니다”

17일 오전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막식이 열리기 30여 분 전, 행사장인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 웅장한 선율이 울려 퍼졌다.소잔스키씨 역시 우크라이나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 출국할 수 있었다고 한다.소잔스키씨는 “전쟁 기간에도 우크라이나 문화는 살아 있으며, 많은 이들이 싸우고 있다는 걸 음악을 통해 알리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했다.

“대격변의 시대, 새로운 협력과 혁신의 길 찾자”

지난 30여 년 동안 유지돼 왔던 글로벌 협력 체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격변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습니다.특히 한국과 일본은 중국과 함께 더욱더 긴밀한 경제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이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과거와 같은 대립과 갈등으로 흐르지 않고, 격변의 시대에 협력과 혁신의 길을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尹 “힘에 의한 현상변경·핵협박엔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열린 조선일보 주최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서 글로벌 안보·경제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해 국가 간, 기업 간 국제적 협력과 혁신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세계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ALC 개회식 축사에서 “글로벌 위기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는커녕,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강압 외교, 핵과 같은 WMD에 의한 협박을 일삼는 안타까운 세력도 있다"면서 “국제법과 국제 규범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이러한 시도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합쳐 단호하게 대응하고 공동으로 국제법과 국제 규범을 구현해야 한다"고 했다.

젤렌스카 “파괴된 헤르손이 기술·문화 선도하는 서울처럼 되기를”

평화를 상징하는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17일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막식 단상에 올라선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은 이렇게 축하 연설을 시작했다.젤렌스카 여사는 “방공호 속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미사일 공격을 피해 지하철역에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침대 위일지 무너진 집 잔해 아래일지 모르는 사람들…. 나는 세계에 우크라이나가 겪는 참상을 말해야 했지만, 한국인들에겐 이런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 한국인들은 이미 우리가 겪은 일을 그대로 겪었기 때문"이라고 했다.“지금도 헤르손은 러시아의 포격을 1주일에 평균 360번, 하루 50번꼴로 받는다"며 “서울이 겪었던 모든 것을 똑같이 겪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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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들 “대만 전쟁땐 한반도 휘말릴 수도… 우방끼리 뭉쳐야”

미국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17일 “한미 정상이 북핵 대응책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지만, 앞으로 대만해협 위기 등 각종 문제가 더 크게 불거질 것"이라며 “한미가 우방국과 연대해 이에 대한 구체적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주한 미군은 한국군과의 한반도 연합 방위 태세가 주둔 목적이지만, 중국의 대만 침공은 동북아뿐 아니라 유럽 등 국제 분쟁으로 비화할 수 있어 한반도가 휘말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미 국방부 차관 등을 지낸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소장도 “최근 몇 달 사이 대만 관련 질문이 빗발치는 상황"이라면서 “대만 전쟁이 한반도 전쟁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만큼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택시기사도 IRA 잘 알아… 美, 무리한 요구 안해야”

웬디 커틀러 아시아 사회정책연구소 부소장은 17일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한미 동맹 70주년, 경제·무역 관계의 발전’ 세션에서 “껌을 씹으면서도 걸을 수 있지 않으냐"며 이같이 말했다.굿맨 부소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이 이뤄지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경제적 규칙과 표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미국도 CPTPP 가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미국이 유럽 등 다양한 시장에서 공동으로 규칙을 만들어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국이 미국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국제적 규범을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나카 열풍 봤나, 韓日 이런 수많은 가교 필요”

17일 열린 아시리더십콘퍼런스 ‘새 한일 관계를 위한 신기반 구축’ 세션에서 한국과 일본의 패널들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다나카상 열풍'이 불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했다.스기야마 신스케 전 외무성 사무차관은 “한일 양국이 인도 태평양 등 좀 더 국제적인 이슈에 협력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교수는 " 남은 4년 동안 양국 일반 시민들이 ‘한일 관계가 개선돼 정말 좋았다'고 인식할 수 있도록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했고, 신각수 전 주일 대사도 “한일 협력의 결실을 양국 리더가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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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자유·자본주의·민주주의… LCD가 한국을 놀라운 나라로”

17일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는 “한국은 2차 대전 후 LCD, 즉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택하면서 놀라운 나라로 재탄생했다"며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최고의 증명은 바로 이곳 서울"이라고 했다.존슨 전 총리는 “투키디데스 함정 비유에 따르면 미국이 스파르타, 중국이 아테네인데 이 비유는 거꾸로 됐다"며 “동맹들과 민주주의 연대를 이룬 미국이야말로 오늘날의 아테네"라고 했다.그는 “개방적이고 자유무역을 했던 아테네는 인류에 유산을 많이 남겼지만, 폐쇄적이었던 스파르타의 철학·과학·미술 등에 대해선 알려져 있지 않다"며 “지금도 민주주의 국가들이 문화적, 경제적으로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아프리카 일부선 푸틴 찬양… 가짜뉴스가 전쟁도 왜곡”

17일 ‘허위 정보의 시대에 언론의 자유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주제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세션에서 다리나 셰프첸코 키이우 인디펜던트 대표는 ‘전쟁 중에도 정론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주제 발표하며 가짜 뉴스로 피해를 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현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티리온피 펠로는 가짜 뉴스가 횡행할수록 정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20년 전에는 시장에 자유롭게 정보가 확산되면 진실은 가려질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표현의 자유'를 중시했다"면서 “하지만 의도가 있는 허위 정보, 역정보가 횡행하는 요즘에는 독립적인 퀄리티 저널리즘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정치인·관료·기업총수 한자리에… 글로벌 리더들과 티타임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막식에는 정·관·재계와 글로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개막식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티타임에서 해외 국빈들과 기업인들은 국가와 사업 분야와 상관없이 삼삼오오 모여 최근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윤 대통령은 테이블을 돌며 한 명 한 명과 모두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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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던 野, 국회 윤리위에 김남국 제소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코인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당 진상 조사에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지체하지 않고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했지만 숙려 기간과 윤리특위 자문위원회 활동 기간 최장 80일을 고려하면 신속한 징계는 나오기 쉽지 않고 의원직에서 제명을 하기도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5·18 기념식에 與野 총집결… 총선 1년 앞두고 ‘호남 민심 잡기’

여야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총집결하면서 총선 1년을 앞두고 광주에서 정치권 큰 판이 벌어진다.당 지도부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가진 뒤 기념식에 참석한다.김병민·장예찬 최고위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청년대표단은 공식 기념식 하루 전인 17일 열리는 5·18 전야제에도 참석했다.

트뤼도 “5·18 정신과 같은 이유로 北인권 개선 필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한국의 협력 증진을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인들이 43년 전 광주 민주화 운동 때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선택한 것과 같은 이유"라고 했다.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트뤼도 총리는 이날 국회 연설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트뤼도 총리는 국회 연설에서 “광주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님을 상기시켜 준다"며 “민주주의는 절정에 있을 때 늘 독재주의보다 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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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덮친 ‘5월 괴물폭염’… 베트남 44도, 중국 40도, 시애틀 32도

한반도를 달군 ‘5월 더위'는 서태평양 수온이 높았기 때문이다.열대 동태평양 특정 구역의 수온이 내려가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서태평양 수온이 올라가는데 최근 3년간 라니냐가 이례적으로 연속 발생했다.16일 강원도 동해안 강릉·속초·동해에서 역대 5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한 것은 라니냐 끝물에 여전히 높은 서태평양 수온이 더운 공기를 한반도 쪽으로 계속 밀어 넣은 결과다.

모기도 빨리 왔다… 말라리아 환자 3.5배 늘어

때 이른 더위에 모기 활동도 빨라졌다.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등장도 올해는 유난히 빨랐다.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23일 부산과 제주에서 처음 이 모기를 발견하고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최악의 열대야 ‘1994년 폭염’ 재연될 가능성

올여름에는 1994년과 2018년의 무더위가 재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올해 서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5~1도가량 높은데, 이 추세가 지속되면 우리나라 부근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해져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수 있다.기상청은 올해 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을 각각 40% 이상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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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문화제’ 핑계로 야간 집회… 경찰은 해산명령 어겨도 방관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16~17일 서울 도심에서 벌인 ‘1박2일 집회'에는 현행법을 교묘하게 이용한 ‘꼼수'와 ‘편법'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16일 집회에서 경찰은 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다.경찰은 조만간 해산 명령에 불응한 건설노조 집회 주최자들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벌금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美, 시위 장소 벗어나 人道 점거땐 ‘불법’

해외 선진국들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다른 시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위험이 될 경우에는 공권력이 즉각 저지한다.시위를 주최하는 시민단체 등은 ‘무조건 경찰 말을 따르라.대규모 시위가 흔한 프랑스에선 도로를 일부 점거하는 시위도 사전 허가만 받으면 용인된다.

법원, 야간 행진 허용하면서 ‘1박 2일 노숙 집회’ 길 열어줘

민주노총은 16~17일 서울 도심에서 인도를 점거한 채 ‘1박 2일 노숙 집회'를 열었다.그러나 민노총 노조원들이 노숙 집회와 음주 행위를 하면서 헌법에 따라 법원이 보장한 집회의 자유를 남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민노총이 주도한 작년 4월 서울 도심 결의 대회에 대해서도 경찰이 금지 통고를 했지만 법원은 민노총의 신청에 따라 집회를 일부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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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간호사 1만여명, 대리 수술·대리 처방 거부키로

대한간호협회는 17일 간호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리 처방, 대리 수술, 대리 기록, 채혈, 초음파 및 심전도 검사, 기관 삽관, 봉합 등 의사의 업무 지시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간호협회 관계자는 “법에 정해진 대로 이제부터 간호사는 간호 업무만 하겠다는 뜻"이라며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다는 의미로 연가를 사용하는 등 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모든 간호사가 이런 업무 지시를 거부할 경우 의료 현장은 수술 지연 등 차질이 우려된다.

[단독] 전세계 아미 “BTS 보러 서울 가자”… 방 구하기 전쟁

2030 젊은 외국인 관광객 수만명이 다음 달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이제 다양한 국적의 MZ세대가 한국을 찾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들은 단체 관광을 하거나 쇼핑을 하기보다 K팝이나 K뷰티, 한식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할인 카드인 ‘디스커버서울패스'도 코로나 이전 실적을 넘어섰다.

“한국, K컬처 연료로 불타오르는 관광지”

블러차직에게 세계 랜드마크 중 DDP를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그는 “DDP는 파리 에펠탑처럼 세계적인 명소인 동시에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매우 특별한 장소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점도 중요한 이유였다"고 했다.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전 세계에서 숙박 예약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 마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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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부채한도 협상 또 결렬… 바이든, 해외순방 일정 단축

미국 연방 정부 부채 한도 상향 조정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연방 의회 지도부와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지난 2일 “이대로라면 6월 1일쯤 디폴트"라고 경고하자 바이든과 의회 지도부가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 회동을 했는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바이든은 예정된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하고 협상에 고삐를 죄기로 했다.

이런 상남자도... 로맨스 소설에 푹 빠진 미국 남성들, 이유는?

여성 독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로맨스 소설, 일명 ‘할리퀸 문고'를 읽는 남성들이 미국에서 크게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베스트셀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등 로맨스 소설 오디오북 구매자 3명 중 1명은 남성이란 통계도 있다.미국에선 2018~2022년 새 로맨스 소설 종이책 판매량이 2배 늘었는데, 기존에 희박했던 남성 독자가 더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일본에 반도체 투자를” 기시다, 삼성·TSMC 등 7개 업체 대표 만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한국·미국·대만·벨기에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7곳 대표들과 만나 일본 내 반도체 투자와 일본 기업과의 협력을 요청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IBM과 IMEC은 일본 대표 기업들이 공동 설립한 차세대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다.일본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일본 진출 시 수천억~수조 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 “킨잘 6기 등 격추” 러 “패트리엇 시스템 파괴”

러시아 국방부가 16일 성명을 내고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동원한 고정밀 타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밝혔다.외신들은 이번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패트리엇에 손상을 입혔지만 피해는 치명적이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촉발된 전쟁이 16개월째에 접어들고, 최근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공언하면서 러시아의 ‘창’ 킨잘과 우크라이나의 ‘방패’ 패트리엇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깨알지식Q] 日 히로시마·후쿠시마, 섬도 아닌데 붙은 ‘시마’

19일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히로시마는 ‘넓은 섬'이라는 뜻이다.일한사전에서 시마를 찾아보면 섬이라는 뜻 외에 ‘어떤 한정된 지역'이라는 뜻도 있어, 후쿠시마의 경우 ‘시마'가 이런 뜻으로 쓰였을 수 있다.스와 준이치로 히로사키대 교수는 논문에서 “시마라는 단어는 영토 또는 공동체로 확장돼 쓰이기도 한다. 일본의 지역 주민들이 다른 구역과 분리되는 자신들의 공간을 은유적으로 ‘섬'에 빗댔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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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수첩 보니...길이 5m 대작 그리며 “초조하고 괴롭다”

자료들은 김환기의 장녀이자 ‘한국 단색화의 선구자’ 윤형근 화백의 부인인 김영숙이 자택에 보관하던 것으로, 이번 전시 준비 과정에서 발견됐다.특히 김환기 그림 중 최대 규모인 ‘여인들과 항아리'가 1960년작이라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태현선 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은 “김환기가 홍익대 교수 시절 쓰던 수첩이 발견됐고, 그 안에 벽화 제작 기간의 복잡미묘한 심경이 담겼다"며 “괴로워 죽겠다고 하고, 온종일 그림 그리고, 다음 날은 지쳐서 종일 자고, 다시 의지를 다지는 마음을 짧은 일기처럼 기록했다"고 했다.

1956년 개인전 안내장 속 그림은 소마미술관에

이 흑백 표지 속 그림 실물이 지금 서울 송파구 소마미술관에 걸려 있다.8월 27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 전시장이다.산천을 은은한 쪽빛 면과 선으로 구성한 그림에는 매화, 둥근 달, 날아가는 새 등 그가 즐겨 그리던 한국적 소재가 모두 녹아 있다.

전설의 밴드 메탈리카에게도, 무모했던 18세가 있었다

최근 세계적인 메탈 록 밴드 ‘메탈리카'의 베이시스트 로버트 트루히요가 보내 온 서면 답변에는 단단한 자신감이 서려 있었다.로버트는 특히 “메탈리카는 늘 즉석에서 연주를 맞춰보는 ‘잼'을 통해 하나의 집을 짓는 것처럼 곡 작업을 한다"고 했다.이번 수록곡 ‘룸 오브 미러스'도 “밴드가 겪는 그때그때의 경험이 바로 담기다 보니 베이스 사운드가 심박수처럼 진동하다가 어느 순간 확 강조되는 순간이 잘 담겼다. 마치 스포츠카로 해변 도로를 달리는 상상이 들었다"고 했다.

[일사일언] 동물원을 뛰쳐나온 얼룩말

연휴 많은 오월, 한낮의 탈출로 유명해진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얼룩말 ‘세로'를 보러 가겠다는 아이들이 꽤 있다.탈출 뒤에 자유가 있다면, 두 단어가 그렇게 굴곡 없이 이어진 것이라면, 어둠의 세계에서 빛의 세계로 직선의 길을 빠르게 달려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우리는 온전하게 자유의 세계에 있는 것일까.

[클래식 비하인드] 佛 오르간 연주자가 블랙핑크 즉흥 연주를?

올리비에 라트리는 38년째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봉직하고 있는 세계 정상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다.즉흥 연주는 보통 재즈 음악인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클래식 음악에서도 즉흥 연주가 중요한 악기가 오르간이다.

A18면

난 병원만 가면 올라가는 白衣 고혈압?... ‘24시간 측정’ 대상자 보니

우리나라 성인 넷 중 하나가 고혈압이다.백의 고혈압과 반대로, 병원서 재면 정상이고, 집에서는 고혈압인 경우, 약물 치료를 해도 혈압이 안 떨어지거나, 고혈압 약이 낮과 밤에도 꾸준히 잘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을 때, 약을 바꿀 필요가 있을 때, 실신 또는 심한 저혈압을 경험한 경우 등에서 24시간 혈압 측정이 권장된다.김성권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명예교수는 “집에서 정확한 방법으로 혈압을 잰 뒤에 꼼꼼히 기록했다가 병원에 갈 때 의사에게 제출하면 혈압 상태와 변동 추이를 정확히 아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잠 잘 때 잰 혈압, 가장 정확하게 고혈압 사망 위험 예측

고혈압은 혈관 벽에 동맥경화증을 유발하여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특히 야간 수면 중 수축기 고혈압을 기준으로 한 경우는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50%나 더 높였다.병원 외래 측정 혈압은 긴장도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데, 수면 중에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한 야간 혈압은 변동이 적어 전체 사망률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눈 맞추며 웃어봐요...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복 호르몬 분비법

최근에 행복 호르몬으로 꼽히는 옥시토신이 격리에 따른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상대방과 눈을 맞추며 소통을 하면 옥시토신이 분비됩니다.웃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복 호르몬 분비 방법이지요.

목표 수치 이하로 고혈압 관리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 최대 60% 감소

한국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20년간의 심·뇌혈관 질환 위험 변화를 분석해 보니, 고혈압 환자가 목표 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최대 6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목표 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뇌졸중 위험은 37%, 심근경색증은 31%, 협심증은 29% 각각 감소했다.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약 60%만이 목표 혈압 이하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 팁!] 40세 이하 여성이라면 유방 촬영술 권장 안 해

A: 정성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유방암 발생 위험 요인이 없는 상태에서 40세 이전에는 유방촬영술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젊은 나이에 방사선을 쏘는 유방촬영술을 자주 받으면 그것이 되레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암 검진 사업을 통해 40세 이상 여성에게 2년마다 1회 유방 촬영술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정 교수는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는 여성 나이 25세에 유방암 위험 수준을 평가하여 유방 촬영술을 언제부터 시작할지를 결정하기를 권장한다"며 “엄마나 이모, 자매 등에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를 가진 여성, 고선량 방사선에 노출된 적이 있는 여성 등은 40세 이전 나이에도 유방 촬영술을 포함하여 철저한 암 검진을 받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피 뽑으면 낫는다” 르네상스 거장 앗아간 잘못된 믿음

이탈리아 화가 라파엘로 산치오는 10대 때부터 천재 화가로 이름을 날렸다.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르네상스를 이끈 3대 예술가로 꼽힌다.라파엘로가 과도하게 열을 내자, 의사들은 피를 뽑는 사혈을 통해 체액을 방출하기로 했다.

A21면

英 인구학자 “2750년 한국 소멸위험… 여성들, 결혼·출산 매력 못 느껴”

세계 인구학 분야 권위자인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또 한번 섬뜩한 전망을 내놨다.콜먼 교수는 “스웨덴 또한 기혼 여성들이 쉽게 일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저출산 대책을 세웠다"며 “한국 여성들이 일하면서도 아이를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정말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한국에서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소돌의 기적’ 피프티 피프티, 블핑과 함께 빌보드 핫100 최장 진입

‘중소돌의 기적'은 과연 어디까지 질주할까.16일 공개된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100′ 최신 순위에서 국내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곡 ‘큐피드'가 17위로 진입, 8주째 이 차트 입성에 성공했다.소속사 어트랙트는 “핫100 8주 연속 진입은 2020년 블랙핑크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곡 ‘아이스크림'과 같은 기록으로, K팝 걸그룹 최장 타이 기록"이라고 밝혔다.

정부 개입보다 개인·기업 시장활동 중시, 노벨경제학상 루커스 교수 별세

‘합리적 기대 가설'로 1995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루커스 시카고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세상을 떠났다.반대편에 서 있던 케인스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이론에 개인들의 합리적인 기대가 있다면 어떻게 경제가 움직이는지 연구하는 식으로 루커스의 주장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루커스의 이론은 ‘정책이 바뀌면 그에 따라 사람들의 기대도 바뀌기 때문에 기존에 가정한 경제 변수의 관계도 바뀌게 된다'는 ‘루커스 비판'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는 17일 이용준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이사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지난 3월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사임한 문정인 전 이사장의 후임이다.이 이사장은 외무고시 13회로 1979년 외무부에 입부해 이탈리아·말레이시아 대사, 차관보, 북핵외교기획단장 겸 북핵담당대사 등을 지냈다.

박정훈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이사

관훈클럽정신영기금은 16일 이사회에서 박정훈 조선일보 논설실장을 이사로, 송현숙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감사로 각각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상훈·이강덕 ‘서울대 언론인 대상’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과 이강덕 한미클럽 회장이 관악언론인회가 수여하는 제20회 서울대 언론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시상식은 23일 오후 7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부음] 김복래 별세 외

A22면

[TV조선] ‘안성훈을 사랑하는 모임’

TV조선은 18일 밤 10시 ‘미스터로또'를 방송한다.안성훈이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준 송가인의 속마음이 이날 공개된다.한편 ‘미스터트롯2′ 경연에서 송가인의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은 박지현과 최수호가 이날 원곡자와 함께 ‘거문고야’ ‘월하가약'을 부른다.

A25면

롯데 안권수의 ‘시한부 야구 인생’… 모국서 성공 신화 꿈꾸는 재일교포

롯데는 지난 2일까지 9연승을 달렸다.1993년생인 안권수는 병역법 시행령 제128조에 따라 3년을 초과해 국내에 체류한 경우 재외국민 2세 자격이 취소되고 국외 이주자로 전환되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한 국내에서 영리 활동과 체류 기간에 제한을 받게 됐다.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올해 안에 군대를 가야 한다는 뜻이다.

27분 짧아진 MLB 경기… 선수들 “워라밸 늘었다”

스포츠 규정 변화가 선수들 삶의 질을 바꿔놨다.단축 규정이 아직 없는 NPB도 평균 경기 시간이 지난해와 큰 차이 없다.MLB의 경기 시간 단축은 규정 위반 시 볼 판정 등 경기 내용에 영향을 미치는 제재를 곧바로 가한 게 주효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18일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18일

너기츠, NBA 서부 결승 기선 제압

미 프로농구 덴버 너기츠가 LA 레이커스와의 플레이오프 첫 대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그런데 3점슛을 앞세운 레이커스에 경기 종료 1분 가량을 남기고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요키치가 침착한 자유투로 점수를 벌리며 승리를 따냈다.마이크 말론 너기츠 감독은 “지는 것보다야 이기는 게 낫지만, 막판 우리 팀 수비는 엉망이었다"며 “오늘 야근을 해야겠다"라고 했다.

KIA ‘아기 호랑이’ 윤영철, 시즌 2승

KIA 신인 윤영철이 데뷔 후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 경기를 소화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최근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선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해 각각 3실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호투했다.윤영철은 17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공 92개를 던져 안타 4개 볼넷 2개를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냈다.

A27면

亞게임 축구 황선홍號 3연패 전선 이상 없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파주 NFC에서 15~17일 사흘간 소집 훈련을 끝냈다.엄원상은 “고참이라는 사실이 낯설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정말 좋은 선수가 많은 팀"이라고 했다.한국 대표팀 목표는 물론 3연패.

유명 선수 兄 그늘에 있던 동생… 감독으로 빛 보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 인테르 밀란을 이끌고 있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선수 시절 늘 비교당했다.AC 밀란은 형 필리포가 12년간 뛴 팀이기도 하다.인테르 밀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건 13년 만.

A30면

6개월내 가능할까… 조기 독자 핵무장의 4대 장애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미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이같이 밝힘에 따라 우리나라의 핵무장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 핵무기 제조 과정의 핵심인 고농축이나 재처리 시설도 자체 제작이 가능하고 핵물질, 핵탄두, 운반체도 자체적으로 확보돼 있다는 게 이 보고서의 판단이다.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등 일부 전문가들도 “한국은 마음만 먹으면 6개월 이내에 핵무기를 터뜨리는 기폭 장치와 탄도미사일 등 투발 수단을 갖춘 핵무장이 가능하다"며 낙관론에 힘을 보태왔다.

A33면

[오세혁의 극적인 순간] 헌 책을 꺼내며 먼 기억을 꺼냈다

책을 집어드는 순간, 책에 관계된 기억이 떠올랐던 것이다.이 책은 어떤 날 어떤 마음으로 샀고, 이 책을 읽고 얼마나 울었고, 이 책은 읽고 너무 좋아서 누구누구에게 선물했고, 책 한 권이 기억 한 편이었다.책을 버리는 것이 기억을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리빙포인트] 두부와 시금치는 같이 먹으면 안 돼요

두부와 시금치는 같이 먹으면 독이 된다.두부의 칼슘과 시금치의 옥살산이 만나면 결석을 유발하는 수산칼슘이 생기기 때문이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81] ‘큐피드’가 쏜 화살

여기에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을 추가할 수 있으니, 4인조로 구성된 ‘피프티 피프티'다.‘기록의 소녀들'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케이팝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그룹이다.‘피프티 피프티'는 2022년 11월 18일에 ‘Higher'라는 노래로 데뷔했다.

[2030 플라자] 월세 사는 나에게 ‘전세 사기’가 남의 일 같지 않다

한때 전세로 이사 가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다.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방 안에서 버너를 이용해 라면 정도로 끼니를 때우는 게 고작이었고 집 근처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쉬는 날엔 집에 틀어박혀 TV를 보는 것이 일상이었다.그렇게 넉 달을 보내고 월급 120만원으로 보증금 500만원을 어렵사리 만들어 월세 30만원짜리 의정부역 근처 원룸으로 이사 갔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시끄러운 세상, 웃자고 하는 얘기

1880년대 양말 분야 사업가였던 라마커스 톰프슨이 술집·사창가를 헤매는 사람들을 위한 건전한 놀이 수단을 고민하다가 창안하했다.한국에서 사진 찍을 때 ‘김치'라고 하듯이 서양 영어권에선 ‘치즈'라고 하는 데, 옛날에는 ‘프룬스'라고 했다고 한다.1840년대까지만 해도 사진의 웃는 모습은 무식쟁이, 어린애, 술 취한 사람들이나 짓는 표정으로 폄하했다.

A34면

[김창균 칼럼] 文 정부서 탈탈 털린 김관진, 北 金씨 부자 떨게 한 죄

으르렁대는 군견들이 김관진 국방장관 가면을 쓴 인형을 쓰러뜨리고 물어뜯는다.김 장관의 기세에 겁먹고 움츠러든 것이다.김관진 국방장관 재임 기간 북의 추가 도발은 없었다.

우크라의 비밀 병기 젤렌스카 [만물상]

미국·영국·프랑스 등 각국을 돌며 지원을 호소했다.각국 정상 부인들과 네트워크도 공고히 했다.미 의회에서 외국 정상 부인으론 처음 연설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기자의 시각] 국힘, 원보이스만 강조하나

최근 만난 국민의힘 초선 의원 A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김남국 의원의 코인 악재가 잇따라 터지는 민주당 같은 정당에도 우리가 지지율에서 밀린다는 게 너무 화가 난다"며 “‘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쓴소리를 하려 해도 ‘너만 잘났냐'는 식이라 입을 다물게 된다"고 했다.B는 “지금 국민의힘은 ‘당정동일체’“라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도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그러다 보니 초선 C는 “요즘 우리 당의 롤모델은 김병민 최고위원"이라며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고 했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184] 흥도와 망도

돌아보니 지난 정권 때도 대통령이 하는 인사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정권이 바뀌리라는 것을 미리 알았다.흥도를 따르는 리더라면 마땅히 그런 사람들을 끊어내겠지만 ‘사이다’ 이 대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우물쭈물 뭉개기로 일관하고 있다.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최근 이 대표 리더십은 흥도보다는 망도로 들어선 것이 분명해 보인다.

A35면

김남국은 코인판의 상위 0.01% 錢主였다...“이 정도면 타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매매 행태는 그가 선량한 투자자가 아니라 사실상 전주이자 플레이어였음을 잘 보여준다.‘잡코인'이라 불리기도 하는 코인들에 투자하면서 리스크를 줄이려는 방편인지 김 의원은 ‘마켓메이킹'에 나섰었다.마켓메이킹은 내재 가치가 없는 신생 코인을 띄우기 위해 누군가 대규모 자금을 인위적으로 투입해 해당 코인을 사고팔아 주는 행위다.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87] 뉴욕필하모닉의 남녀 공용 화장실

뉴욕필하모닉의 연주장 ‘데이비드 게펜 홀'이 지난해 말 새 단장을 마쳤다.공연장의 경우 이런 화장실을 도입한 다른 이유도 있다.장소의 성격상 화장실은 공연 전과 공연 직후, 그리고 인터미션에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사설] 日서 원전 있는 지역은 전기료 인상 안 했다

일본은 전력 회사 10곳이 지역을 나눠 전력 공급을 맡는다.반면 원전이 있는 간사이전력은 LNG 등의 비율이 43%, 규슈전력은 36%밖에 안 된다.요금 인상 전에도 도쿄전력 관할 도쿄 지역 가정 전기 요금은 간사이전력 관할인 오사카보다 20% 정도 비쌌는데 이제 그 격차가 더 커지게 됐다.

[사설] 민노총 도심서 술판 방뇨 노숙, 허가하는 판사, 방관하는 경찰

민노총 건설노조가 이틀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집회를 열었다.관련법도 ‘주요 도로 집회·시위는 교통 소통을 위해 필요한 경우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실제로 과거 정부 때 주요 도로 집회·시위 400여 건을 금지했다.

[사설] 굴곡진 한국 정치사에서도 처음 보는 ‘대통령 거부권 유도’ 정략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삼권분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했다.민주당은 표를 얻고 대통령에겐 거부권 부담을 지우려는 것이다.윤 대통령이 간호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날 민주당은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국회 상임위에서 또 단독 처리했다.

B1면

‘300조 삼성 반도체 단지 전력 어쩌나’ RE100 족쇄 풀어줄 CF100

삼성전자는 2042년까지 300조원을 들여 경기 용인에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단지를 짓기로 했다.손양훈 인천대 교수는 “재생에너지의 한계가 분명한 데다 원전 비율이 높고 청정수소 투자를 확대하는 우리나라로서는 CF100이 유리하다"며 “원전 보유국의 동참을 유도하면서 국제적 확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100과 달리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수소·CCS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에서 공급받아 사용하자는 운동.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이익 반 토막... 금융 위기 이후 최악

지난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이 반 토막 나며 1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영업이익도 25조1657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3% 줄었다.1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한 것은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수출 中企에 정책자금 횟수 제한 없이 지원

최근 1년 수출 실적이 30만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은 내년까지 횟수 제한 없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수출 상황 점검 및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중기부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출 실적이 30만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에 대해 중진공 정책자금 지원 횟수 제한을 내년 말까지 없앤다.

月 9900원에 무제한 배달… 요기요 ‘구독 서비스’ 시작

국내 2·3위 음식 배달 업체인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선두 배달의민족을 추격하기 위한 공격적인 할인 상품을 선보였다.쿠팡의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도 쿠팡 구독 요금 회원을 대상으로 10% 할인 마케팅을 지난달 시작했다.와우 회원이 쿠팡이츠로 음식 배달을 시키면, 음식 값의 최대 10%를 할인해 준다.

B2면

경제학자들 “주 52시간제, 업무 특수성 반영해 개편 필요”

경제학자들이 ‘최장 주 69시간’ 논란을 일으켰던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장시간 노동의 남용을 막는 보완 장치가 부족했고, 의견 수렴 등 추진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고 평가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일주일에 최장 12시간까지 허용하는 연장 근로를 월·분기·연간 등으로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69시간 논란에 휘말렸다.한국경제학회는 17일 ‘근로시간 정책’ 관련 경제학자 4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현행 주 52시간 상한제가 업종, 직무, 경기변동과 무관하게 적용돼 근로시간 산정 단위 기간을 월·분기·연 등으로 업무 특수성을 반영해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학자들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유전자 편집기술로 ‘죽음의 독버섯’ 해독제 찾았다

과학자들이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독버섯의 해독제를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해 찾아냈다.중국 중산대와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은 1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한 논문에서 “조영제로 많이 쓰이는 염료인 ‘인도시아닌 그린'이 독버섯인 알광대버섯의 독소를 해독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알광대버섯은 ‘알파-아마니틴'이라는 치명적인 독소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의견 듣고, 팀원과 함께 성공 만드는 게 내 비결”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사장인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은 17일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삼성 최초의 여성 사장이 된 비결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 사장은 MZ 세대 고객의 가치와 행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다.이 사장은 “삼성은 변화하는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2021년 10국을 대표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직원들이 모인 미래세대연구소를 설립했다"며 “삼성의 전략과 기획, 마케팅이 다음 세대의 의견과 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직원 정신건강 챙기기’ 대기업 속속 도입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한 에이프릴 고 스프링헬스 대표는 코로나를 계기로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정신 건강 관리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정 대표는 “정신 질환에 대한 부정적 낙인은 옅어지고, 오히려 정신 건강을 체크하는 게 중요한 일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고 대표는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매칭 서비스는 과거 혁신적으로 평가받았지만, 이제는 표준적인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의사나 상담사 등과 빠르게 연결받기를 원하고 있고, 기업들도 직원들이 정신 건강을 관리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게 가성비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B3면

4050들 알바 뛰러 나온다… 지원자 1년새 2~3배 폭증

3년간 운영하던 음식점을 지난해 닫은 박모씨는 올 초부터 쿠팡·마켓컬리 같은 대형 이커머스 업체의 물류 창고에서 상품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지난해 기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출 이자가 늘고,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데다 경기 둔화 조짐마저 나타나자 줄어든 소득을 알바로 보충하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17일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해 40대와 50대의 분기별 아르바이트 지원량 증가율 평균은 각각 228.9%, 258.5%에 달한다.

MS 논문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생각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소속 연구원들이 최근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스스로 추론하며,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는 AGI 초입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MS 연구팀을 이끈 피터 리 박사는 “매우 회의적인 관점에서 실험을 시작했지만 이내 두려움으로 발전했다"며 “AI의 이런 능력이 도대체 어디서 왔는지 의아했다"고 했다.연구팀은 “몇 달 동안 AI가 보여준 복잡한 행동을 문서화했고, AI가 인간의 개념과 기술에 대해 깊고 유연한 이해를 갖고 있다고 믿게 됐다"고 했다.

20일까지 구제역 긴급백신 접종… 염소 농장에서도 발생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구제역 발생현황 및 방역강화 대책’ 브리핑을 열고 20일까지 전국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처음 발생이 확인된 충북 청주시뿐 아니라 인근 증평군 소재 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나왔고, 감염 축종도 소에서 염소로 확대됐다.국내 염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12년 만이다.

B4면

대만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HSG성동조선, 구조물 공급

경남 통영에 있는 중견 조선·해양플랜트 업체 HSG성동조선이 17일 덴마크 국영 재생에너지 기업인 오스테드로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공급 계약을 따냈다.HSG성동조선은 오스테드에 하부구조물 33개를 공급하고, 오스테드는 이를 대만 창화 지역 해상에 조성하는 풍력발전단지에 투입할 예정이다.2025년 말 완공 예정인 920㎿ 규모의 풍력단지에서 생산하는 재생에너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에 공급한다.

네이버 PC 메인화면, 모바일처럼 바꿨다

네이버가 17일 PC 네이버 메인 페이지를 개편했다.개편된 네이버 PC 메인화면은 모바일 네이버 화면과 유사해졌고, 쇼핑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부각됐다.검색어 입력창은 최상단에 있지만, 검색창 바로 아래 카페·블로그·부동산·웹툰 등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아이콘이 배치됐다.

캐나다 주도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 SK에코플랜트, 생산설비 2조원 수주

SK그룹 계열의 친환경에너지·건설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캐나다가 주도하는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해 15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K 측은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섬에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를 공급·설치하고, 그린 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플랜트도 짓는 등 그린 수소 생산 전 과정에 참여한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국내 최초로 대륙 간 그린 수소 상용화 사업에 참여해 향후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기본 설계부터 조달, 건설 등 전체 과정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근마켓, 중고 판매자 유료 광고 ‘실험’

국내 1위 중고거래 서비스 당근마켓이 지난달부터 한 달째 제주도에서 유료 광고 모델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당근마켓은 “그간 무료로 제공해온 매물 ‘끌올’ 기능을 넘어 추가 비용을 내고서라도 판매 확률을 높이고 싶다는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고 했다.당근마켓의 실험은 중고거래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서비스 운영 업체들은 수익 모델 부재로 적자에 시달리는 현 상황을 보여준다.

B5면

17개 업종 중 14개 이익 감소...연간으로도 역성장 전망

12월 결산 622개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6%로 작년보다 4.5%포인트 줄었다.삼성을 제외한 상장사들 1분기 매출은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 48% 줄었다.코스피 17개 업종 중 기계·통신업·운수장비 등 3업종만 1분기 영업이익·순이익이 작년 1분기보다 늘었다.

尹 정부 2년 차… 원전·디지털헬스 등 정책 수혜주 관심

연초 국내 증시의 깜짝 상승세를 이끌었던 2차전지 열풍이 소강상태에 든 가운데 하반기에는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특히 정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소형주가 집중된 코스닥의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았다.대신증권에 따르면 김대중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집권 시점별 증시 수익률을 비교해봤을 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 집권 2년 차 수익률이 각각 22.7%, 51.2%로 5년 중 가장 높았다.

B6면

수퍼컴이 찾았다, 300만년간 인류가 생존한 비결

지구는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며 많은 기후변화가 있었다.이는 인류의 조상인 호모종이 다양한 생태 환경으로 거주 지역을 넓혀간 덕분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 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 연구진은 지난 12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역대 최장 기간의 고기후 시뮬레이션과 방대한 고고학 자료를 결합해 300만 년에 걸친 인류 조상의 자연환경 선호도를 찾았다"고 밝혔다.

사람 나이로 217살! 31살 생일 맞은 세계 최고령견 ‘보비’

세계에서 가장 장수한 개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보비'가 11일 31번째 생일을 맞았다.반려견 평균 기대 수명의 두 배 이상을 산 보비는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약 217살이다.1992년 태어난 보비는 지난 2월 세계 최고령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어린 시절 고난에 단명? 상관없어, 난 ‘강인한 고릴라’니까

어린 시절의 역경은 사람을 단단하게 해줄까.이들은 르완다 국립공원에 서식한 마운틴 고릴라 253마리를 추적 분석했다.그 결과 어린 마운틴 고릴라의 삶이 아무리 험난했더라도 다른 고릴라만큼 오래 살았고, 심지어 많은 역경을 겪은 고릴라는 장수하는 경향까지 나타났다.

B7면

트랜지스터가 스위치 역할… 전력 사용 줄이는 반도체 소자 개발

국내 학계와 산업계에서 기존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며 차세대 반도체도 개발하고 있다.권대웅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교수는 “트랜지스터 소자에 사용되는 절연막에 물질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기존보다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고 말했다.트랜지스터는 일종의 ‘스위치'로 흐르는 전류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귀상어가 체온 유지하며 심해 사냥하는 비결은… ‘아가미 꽉 닫고 숨 참기’

수온에 따라 체온이 내려가는 귀상어가 차가운 심해에서 사냥을 하는 비결이 밝혀졌다.홍살귀상어는 수온이 떨어지면 입과 아가미를 닫아 숨을 참으면서 바닷물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다.홍살귀상어의 체온이 섭씨 2도쯤 떨어지는 구간은 심해가 아니라 심해에서 해수면으로 돌아오는 도중, 수심 300m쯤에서였다.

AI 반도체 칩 하나로 내비·HUD 등 5개 시스템 동시 처리

차량 전문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의 김대현 매니저는 기존 기술과의 차별점으로 옆에 있던 ‘반도체 칩'을 집어 들었다.AI 가속기로 알려진 신경망처리장치를 통해 한 개의 반도체로도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 매니저는 “기존에는 자율주행을 위해 여러 개의 칩을 사용해야 했는데, 이제는 ‘올인원'처럼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