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민주노총은 지난 16~17일 ‘1박 2일 노숙 시위'를 통해 서울 도심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출퇴근길 교통을 마비시켰다.2015년 11월 민주노총 주도 서울 도심 시위에 참가한 백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쓰러져 1년 뒤 숨진 사건이다.박근혜 정부는 경찰의 시위 진압을 문제 삼지 않다.
‘공익신고’ 김태우는 대법 유죄…비리 혐의 조국·백원우는 이제 2심
문재인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제기했던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18일 대법원에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김태우 구청장은 이날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뒤 “저는 문재인 청와대의 부정 비리 은폐를 공익 신고했는데 문재인 검찰이 기소하고 김명수 법원이 검찰 주장을 받아들였다"면서 “조국 전 민정수석이 유죄이면 저는 무죄이고 이게 상식이고 정의이며 법치"라고 밝혔다.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민정수석은 지난 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법정 구속을 당하진 않았다.
올리버 스톤, ‘판도라’ 직격 “비과학적 영화가 원전공포 조장”
영화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은 18일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기후변화로 지구의 온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 탄소 배출 문제는 해결되고 있지 않다"며 “원전이야말로 기후변화를 해결할 가장 빠르고 안전한 대안"이라고 말했다.스톤 감독은 할리우드를 비롯한 영화계 등에서 원전에 대한 비과학적인 두려움을 조장해 온 사실을 비판했다.그는 “환경운동가들과 많은 과학 공상 영화가 대중에게 원자력의 공포를 만들어냈다"며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한국에서 ‘판도라'라는 영화가 나오면서 원자력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또다시 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실천을 명령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월의 정신을 계승한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오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했다.
A2면
미래 위해선 뭉친다… 美의회, 여야 없이 ‘AI 열공’
지난 16일 오전 10시 미 워싱턴DC 덕슨 연방상원 건물 226호실.이곳에서 열린 미 상원 법사위의 ‘AI 기술 감독’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험과 기회에 대한 토론을 시작했다.최근 미 의원들은 신기술에 대한 규제 도입을 제때, 제대로 해야 한다는 위기감에 미래 기술을 ‘열공'하고 있다.
‘실검 부활’ 논란 커지자, 네이버 키워드 추천 사실상 철회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부활’ 논란이 일었던 키워드 추천 서비스 도입을 전면 재검토한다.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유사 실검'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카카오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도 유지가 불투명하다.카카오는 지난 10일 포털 다음에 ‘투데이 버블'이라는 이름으로 추천 키워드와 관련 블로그·카페 글을 보여주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로잡습니다] 13일 자 A11면 “낙동강 녹조라테 원인은 보 아닌 축산 폐수” 기사 제목에서 외
13일 자 A11면 “낙동강 녹조라테 원인은 보 아닌 축산 폐수” 기사 제목에서 ‘질산'은 ‘질소'의 잘못이므로 바로잡습니다.13일 자 A21면 ‘내일의 경기’ 프로축구 울산-서울 경기 장소 ‘울산문구축구장'은 ‘울산문수축구장'의 잘못이므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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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5·18 원포인트 개헌하자”… 與 “국면전환용 꼼수”
더불어민주당은 18일 5·18 민주화 운동을 헌법 전문에 넣는 ‘원 포인트 개헌'을 하자고 이틀째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의 개헌 제안에 대해 “5·18 정신에 대한 모독"이라며 “비리에 얼룩진 정치인들의 국면 전환용 꼼수에 불과하다"고 했다.국민의힘도 논평을 통해 “정치적 계산으로 개헌을 꺼냈다면 그 자체가 헌법 정신 폄훼"라고 했다.
정파 전유물 아닌 “하나로 묶는 구심체”… 尹, 5·18 정신 끌어안았다
하지만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우의를 입지 않고 비를 맞으며 200여m를 걸어갔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오월 정신의 실천과 통합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며 “오월의 정신으로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됐다"고 했다.
여야는 18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대거 참석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당원 이영철씨는 김 대표에게 “민주당 청년 입장에서 봤을 때 견제 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광주가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했다.이씨는 “광주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민주당이 긴장하고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게 느껴지더라"며 “광주 발전을 위해 양당이 ‘잘하기 경쟁'을 하면 좋겠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A4면
“호주가 美 핵잠 기술 받은 건 美와 오랜 신뢰 쌓은 결과”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는 18일 중국, 프랑스 등의 반발에도 미국이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 “호주와 미국이 오랫동안 안보 신뢰 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라면서 “호주는 국내외 환경이 어렵더라도 미국이 참여한 군사 작전에 항상 참여하는 등 친구를 계속 도와 왔다"고 말했다.하워드 전 총리는 “중요한 것은 미 핵잠수함 도입과 이를 계기로 호주·미국·영국 안보협의체인 오커스가 창설될 때 호주 여야가 모두 뜻을 모았다는 것"이라면서 “오커스 논의 초기부터 고위급 지도자들이 지지 의사를 밝혔기에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핵 잠수함 획득 논의'와 관련한 사회자 물음에는 “아직 추진되진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호주·미·영 3국이 오랫동안 친밀 관계를 유지해 오커스가 탄생한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스톤 “원자력 다큐 제목에 NOW를 붙인 이유? 시간이 없기 때문”
올리버 스톤 감독은 베트남전의 참상을 다룬 영화 ‘플래툰'과 ‘7월 4일생'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두 차례나 받은 할리우드의 거장이다.스톤 감독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청정한 발전 방식인 원전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지구의 온도는 계속 높아지면서 이상 기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해결책으로 석탄, 석유에서 벗어난 재생에너지를 이야기하지만 태양광이나 풍력은 늘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 데다가 효율도 낮다"고 했다.
오소프 “美 첨단 에너지·제조 혁신, 한국 없인 불가능”
존 오소프 미 상원 의원은 18일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열린 화상 대담에서 “공동의 가치를 갖는다는 것이 한미 관계의 핵심"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파트너십으로 많은 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그는 “조지아주 상원 의원으로 취임할 때 ‘첨단 에너지, 제조 혁신을 통해 미국을 이끄는 주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오소프 의원은 “한미는 파트너십을 통해 팬데믹의 폭풍우를 견뎠고, 많은 이익을 누린다"며 “앞으로도 미 상원에서 잠재력이 무한한 한미 관계의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A5면
98세 마하티르 “모두 평등하길 바라면 모두 가난해져”
‘아시아의 정치 거물’ 마하티르 빈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18일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 특별 세션을 통해 자신의 정치 신념에 대해 얘기했다.조선일보는 이날 마하티르 전 총리에게 2005년 1회 ALC 참석 당시를 보도한 조선일보 지면을 새긴 감사패를 전달했다.그는 2005년 첫 ALC 참석 때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가 지도자는 단호한 자세와 과감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드라기 “인플레로 경기침체 예상... 복지 희생 없인 공공부채 급증할 것”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는 조선일보가 주최한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둘째 날인 18일 급증하는 공공 부채를 줄이기 위해 복지 지출 구조조정과 경제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탈리아의 국가 부채 비율은 1990년대에 100%를 넘었고, 드라기가 총리 임기를 시작한 2021년엔 149.8%까지 치솟았다.그는 “공공 부채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장’“이라며 “내가 이탈리아 총리를 맡은 이후 GDP를 10% 성장시켰더니 부채 비율이 9% 하락했다"고 말했다.
폴란드 前대통령 “한국, 무기 넘어 안보 경험도 제공”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지난해부터 ‘K방산'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다.18일 열린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폴란드와 한국 참석자들은 “새로운 시대를 연 양국 관계를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동유럽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고, 전쟁을 모르는 우리 세대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 한국은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무기뿐 아니라 안보에 대한 관점과 이해를 폴란드에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A6면
북한 주민 두 가족이 이달 초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것으로 확인됐다.NLL을 통해 북한 일가족이 어선을 타고 귀순한 것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처음이다.1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6일 밤 서해 NLL 이북에서 어선 한 척이 NLL로 접근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최강욱이 제안”... 진보당 강성희, 민주 강경 초선 모임 ‘처럼회’ 가입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에 가입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민주당 최강욱·김용민·민형배 의원 등이 활동하고 있는 처럼회는 당내에서 ‘검수완박’ ‘언론개혁’ 법안 등을 밀어붙이며 강경한 활동을 해왔다.여기에 경기동부연합 출신인 강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처럼회가 본격 대여 투쟁 전선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7국 정상회의 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18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3자 정상회담도 할 가능성이 크다.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방한한 기시다 총리와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단독] “재일교포 위상 높여준 건 정치 아닌 국력과 문화”
재일 교포 2세이자 원폭 피해자인 권양백 하쿠와그룹 회장은 17일 본지 인터뷰에서 “재일 교포들이 어깨를 펴고 다닐 수 있도록 위상을 높여준 건 정치가 아니라 우리의 신장된 국력과 일본인들이 열광하는 한국 문화였다"며 “한국이 일본과 대등한 나라가 됐는데 언제까지 일본이 나쁘다고, 미안해하라고 요구할 것인가"라고 했다.그는 “과거에만 얽매이지 말고 한일이 미래를 보고 나가자는 윤석열 대통령 말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옮길 때 내가 하던 얘기"라며 “역대 한국 대통령들에게 한 번만 참배해달라 요청했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기회가 왔다. 감격스럽다"고 했다.권 회장은 194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재일 교포 2세다.
A8면
야간집회 규제 조항 13년째 입법 공백… ‘24시간 집회’ 방치
민주노총이 지난 16~17일 서울 도심에서 인도를 점거한 채 ‘1박 2일 노숙 집회'를 열었는데, 야간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조항은 13년째 입법 공백 상태로 18일 확인됐다.헌법재판소는 2009년 9월 해가 뜨기 전이나 진 후 옥외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옥외 집회·시위를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은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시위의 자유를 너무 광범위하게 제한하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된다는 것이었다.
뉴욕 시위대 제1 행동요령 “경찰 지시 따르라”… 도로 막으면 강경진압
미국은 수정헌법 1조가 ‘표현의 자유'인 만큼 최대한의 집회·시위 자유가 보장돼있다.뉴욕의 경우 연평균 2500여 건의 각종 행사와 시위가 열리는데, 미 최대 경찰 조직인 뉴욕경찰은 집회 관련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세분화하고, 이를 철저하게 현장에서 집행한다.행사 주체나 참여자가 경찰에게 미리 허가받은 범위를 벗어나거나, 현장 지시에 불복하는 행위는 뉴욕에서 상상하기 힘들다.
A10면
‘뚫리는 방탄복’인데… 軍, 100억 주고 5만벌 샀다
이런 방탄복이 성능 시험을 통과해 납품될 수 있었던 것은, 군납 업체가 방탄복의 전체 성능과는 무관하게 성능 시험만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방탄복을 ‘꼼수’ 제작했기 때문이다.그런데 방탄복 성능 시험을 수행하는 국방기술품질원에는 A 업체가 방탄복의 특정 부위에만 방탄 소재를 추가로 덧댔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다.기품원은 정해진 시험 방식대로 목 둘레와 좌우 옆구리 부분에만 대고 총탄을 발사해, A 업체 방탄복이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결론을 냈다.
[단독] 대령·중령 과속은 봐주고 부사관만 딱지 뗀 軍
최근 육군 9사단 영관급 장교 2명과 부사관 2명이 각각 영내 과속 단속에 적발됐지만, 이 중 부사관 2명만 ‘과속 딱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단속을 책임지고 있는 군사경찰대대장이 부하 수사관들에게 자신의 상관인 장교 2명은 봐주게 했다는 혐의 등이 있다는 것이다.1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9사단 군사경찰대대 소속 수사관들은 지난달 11일 경기 고양에 있는 사단 사령부 영내에서 ‘규정속도 위반’ 단속을 실시했다.
검찰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 등 주가조작 세력이 수백억원대 통정매매한 거래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그동안 라씨 일당은 통정매매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이 실제 거래 내역을 분석해 증거를 잡은 것이다.이날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은 라씨 일당이 작년 4월부터 지난달 주가 폭락 직전까지 1년간 투자자들의 계좌 116개를 이용해 1200여 회에 걸쳐 총 474억원어치 주식을 통정매매한 내역을 확보했다.
지금도 남산 가리는데… “힐튼 호텔 38층으로 재개발”
서울 중구 서울역 앞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을 소유한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중구청에 이 건물을 허물고 38층 복합 건물을 짓겠다는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지금도 힐튼 호텔은 넓게 펼쳐져 있는 모양이어서 남산을 일부 가린다"며 “빌딩을 얇게 높이 올리면 오히려 남산이 더 잘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녹지를 호텔 건물 앞·뒤쪽에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계획이다.
힐튼호텔 38층으로 재개발하겠다고? 남산 다 가리려고?
서울 중구 서울역 앞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을 소유한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중구청에 이 건물을 허물고 38층 복합 건물을 짓겠다는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지금도 힐튼 호텔이 남산을 가리고 있는데 그보다 높은 빌딩을 지으면 남산 보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18일 서울시와 서울 중구청 등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를 부지의 40% 이상 조성하는 대신, 현재 23층 71m 높이 건물을 헐고 최고 38층 150m 복합 빌딩 2동을 짓는 계획을 만들었다.
검찰 “돈 봉투 받은 민주당 현역 의원 상당수 실체 드러나”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현금을 받았다고 의심되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특정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검찰은 2021년 4월 28일 캠프 ‘기획회의'에 ‘송영길계’ 윤 의원이 현금 300만원씩을 담은 봉투 10개를 들고 나갔는데,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의원들 중 5명이 불참하면서 다른 의원들에게도 돈이 전달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의원이 같은 날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돈 봉투를 추가로 받은 뒤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의원들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대화가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에 등장한다.
A12면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 “정답찍기 수능 그만, 논·서술형 도입하겠다”
8개월 전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대학 입학 정책'을 만드는 것이다.그러면서 “2028학년도 이후 국교위가 직접 만드는 대입 개편안에 논·서술형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논·서술형 수능 대상이 어떤 학년이 될지에 대해선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부산에서 시작된 학생들 ‘아침 운동’ 프로그램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18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3월 도입한 ‘아침 체인지’ 정책을 소개했다.1교시 수업 시작 전 최소 20분간 운동을 해서 잠을 깨우고 두뇌를 활성화시켜 수업에 잘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캠퍼스 없는 미네르바대, ‘세계 혁신 대학’ 2년 연속 1위
국제경쟁력연구원이 17일 발표한 ‘2023 세계 혁신 대학 랭킹'에서 미네르바 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네덜란드 한자 대학도 전공 상관 없이 모든 학생에게 기업가 정신 교육을 한다.이집트 카이로 BADR대학은 학생들의 국제화에 가상 세계를 활용한다.
A14면
[방방곡곡] 전주·완주 ‘상생 협력’ 파크골프장 추가조성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예비군훈련장 시설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최근 급증한 파크골프장 이용 수요를 맞추기 위해 완주군은 부지 매입, 전북도·전주시는 시설 조성을 맡기로 했다.부지 확보가 어려운 전주 지역 대신 완주 지역에 파크골프장이 들어선다.
“우리집 나무가 아파요”… 식물병원 문열자 2030 줄선다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반려식물 병원.이곳 식물병원을 찾는 화분 10개 중 8개가 과습으로 뿌리가 심각하게 무른 상태로 온다고 한다.상태가 너무 심각해 진찰만으로 ‘고사’ 판정을 내린 식물도 지난달 한 달 동안 24개나 됐다.
“공업도시서 영화·애니 도시 된 부천… 이젠 반도체·R&D 도시 변신 중”
경기 부천시는 1990년대까지 제조업 위주 공업 도시에 머물렀다.부천시는 2000년대를 거쳐 만화와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인프라가 한데 모인 문화 도시로 탈바꿈했다.조용익 부천시장은 18일 인터뷰에서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쌓아온 문화 도시 이미지에 첨단 산업을 입히려 한다"며 “20년간 축적되어 온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문화와 산업, 환경이 어우러진 첨단 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메트로라이프] 인천 청라에 게임 대학… e스포츠 특화단지로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e스포츠 특화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미국 디지펜 공과대학, ㈜대원플러스개발과 ‘청라 G-Tech City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MOU에서는 5개 기관이 청라 투자유치용지 6블록 26만㎡ 부지에 총 1조6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e스포츠 산업 중심의 게임 특화 단지를 조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1960년대 강원 원주시에 지어진 아카데미극장의 철거 문제를 놓고 원주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아카데미극장도 철거 직전까지 갔었는데, 하지만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있는 극장을 보존하자는 시민들의 뜻이 모아지면서 일단 멈췄다.원창묵 전임 원주시장도 아카데미극장의 문화적 가치를 살리자며 보전하는 쪽으로 힘을 보탰다.
“대전산단 대개조 추진… 디지털·친환경 산업 적극 육성할 것”
대전시 대덕구는 대전산업단지와 대덕산업단지가 있어 대전의 경제 발전을 이끌던 곳이다.이에 대덕구는 연축지구 혁신도시 개발, 대화동 1구역 재개발, 읍내·효자지구 주거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 중이다.최충규 대덕구청장은 17일 본지 인터뷰에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공공기관 유치와 대전산단 대개조 사업을 성사시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주춧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전통 불꽃놀이가 세종시에서 열린다.낙화놀이는 숯가루 등을 한지로 감싸 만든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꽃이 떨어지게 하는 전통 놀이다.불꽃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마치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 낙화놀이라 부른다.
의료 취약지역인 농어촌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한 ‘서귀포 민관협력의원'이 의사를 구하지 못해 개원이 늦어지고 있다.이처럼 ‘서귀포 민관협력의원'을 운영할 의사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태생적으로 수익을 남기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다.이 의원을 운영해야 하는 의사는 독립채산제 형태로 운영하기에 의료 인력 고용을 위해서도 수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해남을 탄소중립 1번지로 만들 것… 아열대 농업 적극 육성”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그는 18일 본지 인터뷰에서 “해남을 ‘탄소중립 1번지'로 만드는 다양한 정책을 민선 7기 때부터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기본 방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앞서 군의회는 지난해 8월 ‘해남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대구시 “수성못 시민 품으로” 농어촌公 “소유권 변함없다”
지난 17일 밤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순환 산책로.대구 수성구의회는 최근 ‘수성못 소유권 반환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주민들과 수성못 반환 운동에 들어갔다.수성구의회 측 주장은 “오래 전 주변 논밭에 물을 대는 저수지였던 수성못이 이젠 시민들을 위한 유원지로 바뀌었으니 한국농어촌공사는 소유권을 대구시나 수성구로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 추진… 공단 도시서 환경·휴양 도시로 탈바꿈”
부산 사상구 조병길 구청장에게 2023년은 이런 의미가 있다고 했다.사상구는 한때 세계 최대 신발 공장이었던 국제상사가 있었고 70~90년대 부산 제조업을 이끌었던 ‘사상공단'으로 유명한 곳이다.조 구청장은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삼락생태공원은 전남 순천만 같은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방방곡곡] “날좀 보소, 밀양 보소” 밀양아리랑 대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박일호 밀양시장은 “‘2023 밀양 방문의 해’ 더 특별하게 준비한 밀양아리랑대축제의 매력에 빠져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정부 지정 문화 관광 축제로 195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A16면
‘탄핵 위기’ 에콰도르 대통령, 잔여임기 포기하고 국회 해산
남미 에콰도르의 중도 우파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탄핵 위기에 몰리자 대통령직을 포기하는 동시에 국회를 해산시켰다.에콰도르 헌법은 대통령이 잔여 임기를 포기하면서 새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실시를 함께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동시에 바뀐다는 점에서 ‘동반 사망'법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中, 특별대사 보냈지만... 우크라 “영토상실 어떤 제안도 수용 못해”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자국을 방문해 중재에 나선 중국 특사를 향해 “영토 상실이나 현 상태 동결을 포함한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16~17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리 특별대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만났다.리 특별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에너지부·국방부 등과 연쇄 회동에서 “위기 해소에 만병통치약은 없다"며 “각 측이 자신부터 시작해서 상호 신뢰를 쌓고, 정전 및 평화회담의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마약 중독·총기 살인… 美 청소년 ‘절망의 죽음’ 급증
미국에서 최근 2년 연속 19세 이하 사망률이 급증해 비상이 걸렸다.2019년 한 해 미국 1~19세 10만명 가운데 3.2명이 총기 등에 의한 살인으로 사망했는데, 2020년엔 4.2명, 2021년엔 4.6명으로 급증했다.2019~2021년 자살은 3.5명에서 3.8명으로,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은 4.6명에서 5.7명으로 늘었다.
‘G7′ 세계 인구의 10분의 1, 세계 GDP의 40%
G7은 ‘Group of Seven'의 줄인 말로, 7국 정상이 만나 세계적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이 나라들은 민주주의 국가이자 세계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으로 꼽힌다.G7 인구는 세계의 약 10분의 1, GDP는 약 40%에 이를 정도로 경제적 영향력이 크다.
미국 외교가의 ‘살아 있는 역사'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17일 공개된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100세 기념’ 인터뷰에서 “미·중 갈등으로 인해 3차 세계대전이 5~10년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키신저 전 장관은 “인류를 파괴할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지금 당장 평화를 위협하는 두 개의 최대 위험은 미국과 중국"이라며 미·중 갈등이 3차 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우리는 1차 대전 직전과 비슷한 상황에 있다"며 " 평형을 깨뜨리는 어떤 일이라도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A18면
무대 위에서 커플로 만난 데뷔 61년 차 배우 신구와 47년 차 배우 김성녀를 최근 연극 ‘장수상회'가 공연 중인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분장실에서 만났다.김성녀의 말에 신구가 슬며시 웃으며 “해마다 공연을 해서 또 보고 싶은 분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주시니 너무 고맙고 더 힘이 난다"고 했다.김성녀는 “성칠이 역이 움직임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 데다 대사량도 엄청난데 공연 끝나고 나면 ‘개운하다'고 하신다"며 또 웃었다.
이달 초 정규 5집 ‘-‘를 발표한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은 최근 공연장과 작업실만큼 법원을 자주 찾았다.솔 가수 마빈 게이의 명곡 ‘레츠 겟 잇 온'을 공동 작곡한 에드 타운센드의 유족이 에드 시런의 곡 ‘싱킹 아웃 라우드'에 제기한 표절 재판이 이어졌다.작곡에 흔히 사용되는 코드 진행을 두고 저작권을 주장하는 원고 측에 맞서 에드 시런은 재판장에서 직접 기타까지 연주했다.
헬기 두 대에 매달려 붕 떠올랐던 자동차가 괴력을 발휘하더니 헬기를 이리저리 끌고다니며 도로를 질주한다.‘돔 패밀리'가 모는 차에 탔다면, 중력을 거스르는 차량 액션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2001년 시작돼 20년 넘게 이어진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이다.
넷플릭스·유튜브에 빼앗긴 ‘독자의 시간’을 되찾아올게요
그는 “대학원 논문을 쓰면서 예스24에서 책을 주문하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책이 올 수 있지’ 궁금증에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했던 게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최 대표는 1998년 벤처로 시작한 예스24가 상장기업이 되고 온라인 서점 업계 매출 1위를 지켜온 과정을 함께했다.총알배송 서비스 강화, 모바일로의 전환, 예스24 중고서점 오픈, 도서정가제 시행 대응 등 우리나라 온라인 서점 역사에서 굵직굵직한 이벤트들을 이끌어간 주역이다.
‘전통 자수’ 박을복과 영감 나눈 김인승·김기창·박래현 작품展
서울 우이동 박을복자수박물관은 2023년 기획전 ‘동행-시간이 수를 놓다'를 22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연다.전통 자수를 예술로 승화시킨 박을복과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던 김인승, 김기창, 박래현, 장운상의 작품과 교류 자료들을 선보인다.김인승의 ‘박을복 초상'과 ‘모란’, 김기창의 ‘화조도’, 박래현의 ‘비파’, 박을복의 ‘천하대장군’ 등이 전시된다.
‘4·19′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됐다
1960년대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인 4·19 혁명과 1894년 조선에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됐다.유네스코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한국이 신청한 ‘4·19 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앞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두 기록물에 대해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A21면
‘전쟁 영웅’ 故 김영옥 대령, 美육군 참모학교 명예의 전당 헌액
6·25 전쟁 영웅인 고 김영옥 대령이 미군의 대표적인 장교 교육 기관인 육군 지휘참모학교 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이곳에서 아시아계 군인의 헌액은 김 대령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영옥 대령은 2차 대전 참전 후 전역했다가, 6·25 전쟁이 터지자 “부모님의 나라를 구하겠다"며 미군 예비역 대위로 자원 입대했다.
“마약 늘어나는 건 마음의 공허 때문… 교회가 채워드릴 것”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교회 창립 65주년을 맞아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급성장한 것은 절망과 가난의 시대에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시대적 요구에 답을 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영적인 충족과 소외 계층 섬김 등 두 가지 목표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58년 5월 18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조용기 전도사가 교인 다섯 명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시작됐다.
18일 고 남덕우 전 국무총리 10주기를 맞아 한덕수 국무총리 등 27명이 추모집 ‘화이부동'을 발간했다.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1976년 남 전 총리 비서관을 지낸 한덕수 총리는 “주말에도 일하는 제가 안쓰러운지 고인이 피자를 사주셨는데 생애 처음으로 맛본 피자였다"며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면서도 참으로 신명 나게 일했다.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마다 고인이 그리워진다"고 했다.남 전 총리가 일군 ‘서강학파'는 선성장 후분배, 수출 중심 경제 등을 강조해 70~80년대 경제 개발 시기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
A23면
TV조선은 19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두 식객의 다음 목적지는 우럭젓국 맛집이다.식당 주인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한 회도 빠지지 않고 본방을 챙겨 봤다"며 식객을 반가워한다.
참고 2도 1과 3을 선수한 뒤 5로 넘어갈 자리.참고 2도의 가치는 이후 중앙 전투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흑이 75로 갈라친 수에 대해 AI는 ‘가'로 끼워 잇고 부호순으로 ‘마'까지 중앙을 제압하는 변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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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야드 넘는 장타… 여자골프 판도 바꾸는 ‘19세 방실이’
방신실은 최근 주춤하는 한국 여자 골프에서 돋보이는 기대주다.NH투자증권 대회 1라운드 11번홀에선 드라이브샷 285.5야드, 세컨드샷 234.5야드로 투온에 성공한 뒤 6m 퍼트를 넣어 이글을 잡았다.조건부 시드를 갖고 있어 1부 투어 각종 순위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하지만, 방신실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64.57야드로 비공식 1위다.
‘만수르 자본’ 앞세운 맨시티, 꿈의 무대 챔스리그 정복 눈앞
맨체스터 시티가 드디어 ‘꿈의 무대’ 정복을 눈앞에 뒀다.맨시티는 2008년 아랍에미리트 자본에 인수된 뒤 선수 이적료로만 20억파운드를 쓰는 등 막대한 ‘오일 머니'를 퍼부으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초강자로 자리매김했다.인수 이후 7번째이자 3시즌 연속 EPL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막상 유럽 축구 클럽 왕중왕 대회로 통하는 UCL에서는 아직 최후의 미소를 지은 적이 없다.
남자 프로농구 오세근이 안양 KGC 인삼공사에서 서울 SK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미소 지은 팀은 오세근을 앞세운 KGC.오세근은 압도적인 득표율로 챔피언전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19일
롯데 ‘신인 1번 타자'가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김민석 활약을 등에 업고 롯데는 7대3으로 이겼다.1회 김민석의 1점 홈런 등으로 2점을 뽑았고, 3-0이던 6회 노진혁의 솔로 대포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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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접었다 펼쳤다 할 수 있는 둥근 ‘수박 부채’ 만들어요
여름 하면 어떤 과일이 떠오르나요.새빨간 속살과 그 사이에 검은색 씨가 콕콕 박혀 있는 수박이 떠오르지요.색종이를 사용할 때는 빨간색 두 장에 초록색, 흰색 종이를 붙여 각각 주름을 접은 뒤 서로 붙여 주면 됩니다.
[알립니다] 우리 아기 출생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아기는 생후 3~4개월에 고개를 가누기 시작한다.아이의 한쪽 목에 멍울이 있다면 근성 사경을 의심해 볼 수 있다.아기가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려고 해도 근성 사경일 가능성이 있다.
A28면
그런데도 이 나라가 돌아가는 걸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그러나 역으로 보면 똥물을 통째로 정화시킬 강력한 명분을 얻는 것이기도 하다.
스포츠 경기가 끝나면 감독과 일부 선수는 의무적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해야 한다.경기 직후 날카로운 질문과 맞닥트리는 걸 즐기는 선수는 많지 않다.활약이 안 좋았던 선수가 빨리 지나갈 수 있게 나름의 전략을 짜는 팀도 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국민은 ①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고 ②개혁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③분열된 나라를 통합해 주길 기대했다.민주당 위기가 심각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이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2017년 ‘보수 동맹'이 해체된 이후 한국 유권자 지형은 ①맹목적 민주당 지지 30% ②민주당 성향의 스윙보터 20% ③보수 성향의 스윙보터 30% ④맹목적 국민의힘 지지 20%다.
A29면
한국 2차전지 세계 1위 단언 못해… 美 이외 시장서 中 막을 방법 없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의 2차전지 수출이 2030년까지 연평균 33% 증가하고, 이로 인해 한국 실질 GDP가 연평균 0.3%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자국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중국보다 한국이 2차전지에서 앞선다고 단언하기 어렵고, 기술 격차도 좁혀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2차전지 시장의 최대 수혜자가 한국인가.
[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 [61] 산방산으로 가는 배
오래전 전시 일을 시작했을 즈음에 나를 기획자로 초대한 미술관과 운영 방식을 두고 설왕설래한 적이 있었다.그는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즉 자신에게 촬영을 의뢰한 당사자도 모르는 시점을 찾아서 사진을 찍곤 한다.이것이 내로라하는 대가들이 그에게 건축 사진을 의뢰하면서 내심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다.
A30면
[朝鮮칼럼] 과도한 가족주의가 비혼 늘리고 출산 줄인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비혼은 증가 중이고 출산은 급감 중이다.우리 사회가 비혼을 줄이고 출산을 늘리려면 과도한 도구적 가족주의와 헤어질 연습부터 해야 한다.덤으로 사회 갈등의 감소까지 기대할 수 있다.
55년 만에 간판 바꾸는 전경련, 과거 영광 재현할까 [만물상]
전경련이 55년간 사용한 명칭을 바꾸고 미국 헤리티지재단 같은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변신하겠다고 어제 개혁안을 발표했다.이병철, 정주영, 구자경, 최종현, 김우중 등 거물 기업인들이 회장을 맡아 재계 맏형 역할을 했다.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1977년부터 10년간 전경련을 이끌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가경정예산 관련 당정 협의를 하면 항상 마무리는 “다음 추경 준비합시다"였다고 한다.한 전직 국회예산정책처장은 “추경 때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본예산에 못 들어갔던 사업을 집어넣는 수밖에 없다"며 “추경을 너무 많이 해서 패자부활전 정도가 아니라 ‘패자부활부활부활전'이 돼 버렸다"고 꼬집었다.현재 정부는 사업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44] 외교 문법을 벗어난 ‘전랑(戰狼) 외교’
현대적 의미의 외교는 주권국 간에 국익의 조화를 모색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처칠은 외교에 대해 ‘지옥으로 꺼지라고 말하는데도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묻도록 만드는 화술'이라고 해학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조약, 협정, 구상서, 선언, 성명 등 명칭을 불문하고 문서 또는 구두로 행해지는 국가 의사의 표시와 교환이 외교의 본령이며, 그러하기에 언어의 수준이 곧 외교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A31면
열린우리당은 “불법 자금에 대한 사과와 자기희생, 저비용·서민 정치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시장 당사의 강렬한 시각적 효과와 탄핵 역풍에 힘입어 열린우리당은 총선에서 압승했고 100년 정당을 공언했다.청과물 시장 당사가 공식적으로 폐쇄된 것이 2013년 9월이었으니 약 9년 이어졌다.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44] 개인숭배가 살아나는 이유
혈연이나 그 개념으로 잇는 계보에 따라 제 정체성을 자랑하는 중국만의 인문적 특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현상이다.중국 집권 공산당의 ‘여래'는 마르크스-레닌일지 모르나, 그 ‘조사'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마오쩌둥이 아닐까 싶다.개혁·개방의 흐름을 접고 마오쩌둥 시대 개인 숭배를 되살리는 요즘 모습으로 보자면 중국은 역시 전통에 과하게 얽매이는 곳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국회 연설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때와 같은 정신으로 북한 인권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차 방한한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한국과 협력 증진을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인들이 43년 전 광주 민주화 운동 때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선택한 것과 같은 이유"라고 했다.“캐나다와 한국이 계속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사설] 부하에 거짓 강요한 송영무, 정략 제물 된 군의 참혹한 실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기무사 계엄 문건'과 관련해 송영무 전 국방장관을 압수 수색했다.그래서 그는 2018년 국방부 내부회의에서 ‘계엄 문건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발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 문 정권이 돌연 일을 키우고 수사를 시작하자 “나는 그런 발언한 적 없다"는 내용의 ‘사실관계 확인서'를 만들어 회의에 참석한 부하들에게 서명하게 했다는 것이다.
[사설] 文 정권 부패 비리 언론에 알렸다고 유죄, 이게 정의인가
문재인 정권 때 청와대 내부 비리를 폭로한 김태우 서울강서구청장이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청와대 내부 비리를 언론에 알린 게 구청장직을 상실할 만큼 심각한 범죄라는 것인데 일반인의 상식과 법 감정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인 김 구청장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등 내부 비리를 언론 등에 폭로한 혐의로 청와대로부터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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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대려면 24시간 돌릴판” 車부품업체들 즐거운 비명
지난 15일 부산 강서구 과학산단에 있는 자동차 내·외장 플라스틱 부품사 에스피엘.르노가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물량을 받지 못했던 2020년, 르노 수출 비율은 부산 지역 전체의 3.4%로 줄어들었다.부산 지역 전체 수출액도 16조원대에서 2020년 당시 13조원으로 줄어들었는데 르노 수출 급감이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올 들어 공공택지 연체액이 5월까지 6000억원을 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공공택지를 낙찰받은 건설사·시행사는 3~5년에 걸쳐 매각 대금을 지급하는데, 연체될 경우 연 8.5%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수도권의 택지 매각 대금을 200억원 정도 연체하고 있는 한 시행사 관계자는 “공사비는 최소 30% 올랐고, 공사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리도 3배가 됐다"며 “이자 부담이 상당하지만, 일단은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필립 딥비그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의 ‘뱅크런, 유동성, 그리고 위기’ 세션에서 “은행 예금 전액을 보장하는 ‘전액예금보험'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대폭 늘려 예금 전액을 커버하는 보험이 필요하다는 게 딥비그 교수의 주장이다.그는 “SVB에 대해 미국 정부에서 예금 전액을 보장해주겠다고 발표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이미 관중이 다 떠난 뒤에 문을 닫는 것과 마찬가지였다"며 “뱅크런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예금을 보호하는 조치가 있었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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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경매사 크리스티의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인 프랜시스 벨린은 18일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크리스티가 말한다, 글로벌 미술시장 전망’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디지털 기술에 밝은 아시아의 밀레니얼 큰손들이 온라인 미술 경매 시장 전면에 등장했다"며 “팬데믹이 끝난 뒤에도 이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미술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아시아는 크리스티가 주목하는 ‘젊은 시장'이다.
“AI 내장된 로봇이 논밭 누비게… 고령화 일본 농촌 돌파구 될 것”
17~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는 지난해 말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등장 이후 폭발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AI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노구치 교수는 “고령화가 심각하고 식량 자급률이 떨어지는 일본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스마트 농업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함께 토론에 나선 농기계 기업 TYM의 김도훈 대표는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는 97억명까지 늘어날 전망이고, 이는 다시 말해 25년 내에 현재 식량 생산량의 70%가 더 증가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AI를 활용한 농업 기술은 앞으로 닥칠 식량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라고 했다.
“모든 회의 녹음해 나중에 책임 물어… 지나칠 정도로 투명성 강조”
세계 금융계의 큰손인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계자인 제임스 로스차일드 웨스트 애로 대표는 18일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가문의 성공 철학으로 ‘투명성'을 꼽았다.로스차일드 대표는 “최고의 조직들이 능력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가족 기업이라고 해도 서로의 능력 기여도에 따라서 승진시키고 성과에 따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그는 “가족 기업이기 때문에 다른 기관 투자자, 펀드매니저와 다르게 완전히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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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인류가 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태어나 서로 교류하며 진화해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류가 아프리카에 살던 하나의 조상에서 비롯됐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결과다.연구진은 “기후변화로 두 그룹의 인류가 같은 지역에 살게 되면서 합쳐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이름을 바꿔 달고 산하 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탈바꿈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18일 내놨다.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정부 관계에 방점을 두고 회장·사무국 중심으로 운영됐던 과거의 역할과 관행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정치 권력의 부당한 압력을 단호히 배격하고 혁신을 주도해 경제에 기여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전경련 위상 회복의 핵심인 ‘4대 그룹'의 재가입과 기업인 회장 추대는 이날 성사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막판 변수… EU “경쟁 제한 우려” 부정적 입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유럽연합이 중간 심사보고서에서 “두 항공사의 병합이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4개 노선에서 여객 운송 서비스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런던 히스로 공항에 주당 각각 10개와 7개 슬롯을 보유 중인데, 이 중 7개를 넘기는 것이다.EU 지역에서도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등 4개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는 만큼 합병 승인을 위해 노선 운수권과 슬롯을 유럽 등 외항사에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B4면
고급 안마 의자 열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했던 바디프랜드가 2007년 창업 이후 최대 위기에 처했다.사건은 스톤브릿지 측이 바디프랜드 경영에 함께 참여한 한앤브라더스 인사들에 대해 배임·횡령 의심이 든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스톤브릿지는 바디프랜드를 공동 인수한 한앤브라더스의 대주주인 한모씨와 그의 측근 양모 바디프랜드 CFO가 회사 사옥 7층 사무실을 호화롭게 꾸미기 위해 수천만원짜리 고급 가구, 샤워실까지 들여놓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재규어랜드로버가 올 연말부터 대표 제품인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벨라'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으로 출시하는 등 한국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한국을 찾은 재규어랜드로버의 레너드 후르닉 최고사업책임자는 1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 전환 전략을 공개했다.재규어랜드로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2030년까지 판매하는 신차의 60%를 전기차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이 2년 이상 로그인 하지 않은 구글 휴면 계정을 오는 12월부터 삭제한다고 17일 밝혔다.루스 크리첼리 구글 제품 관리 부사장은 “한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계정이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2년간 활성화되지 않은 계정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구글 내부 분석에 따르면 휴면 계정은 활성 계정보다 사용자의 신원을 안전하게 확인하는 2단계 인증이 설정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2나노급 공정의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D램 시장 43%를 장악한 세계 1위 삼성이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하반기 반등이 예상되는 메모리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세계 D램 시장이 올해는 전년 대비 44% 줄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5면
최고 경쟁률 1785대 1… IPO 살아난 비결은 ‘몸값 낮추기’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던 반도체 회로 검사 장비 업체인 기가비스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9조8215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지난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경우 상장 첫날 시초가는 2만3150원으로 공모가를 넘어섰지만 18일 종가는 1만6140원을 기록했다.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일부 종목이 상장 후 주가가 좋지 않은 점, 코스닥 상승률이 주춤한 점 등은 하반기 IPO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라고 했다.
금감원 “치매 보험 등 가입할 때 대리청구인 미리 지정해야”
금융감독원은 치매보험, 치명적 질병보험 등에 가입할 때 대신 보험비를 청구할 수 있는 사람을 미리 지정해 둬야 한다고 18일 밝혔다.이미 보험에 가입한 사람도 언제든 대리청구인을 지정할 수 있다.대리청구인을 지정하지 않았다가 문제가 생기면 가정법원에 제기하는 ‘성년후견개시심판청구'를 통해 보험금 청구에 대한 법적 대리권을 얻을 수 있다.
최근 화장품 업종의 주가 흐름은 대형주는 ‘냉탕’, 중소형주는 ‘온탕'이다.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화장품 기업들은 중국 시장 경쟁에서 밀리는 반면, 기업의 국적을 가리지 않고 납품하는 중소 화장품 기업들은 브랜드 간 경쟁으로 오히려 호재를 맞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설화수·라네즈 등의 브랜드를 가진 국내 대표적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약 15% 하락했다.
B7면
전쟁도 비즈니스, 세계는 용병산업에 연 350조원 쓴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민간 군사·보안 업계 채용 사이트인 ‘사일런트 프로페셔널스'에 이런 용병 구인 공고가 올라왔다.러·우 전쟁은 용병이 주역으로 활동한 첫 전쟁이라는 기록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이 전쟁에 5만명을 투입한 러시아 용병 업체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특수부대 ‘스페츠나츠’ 출신 드미트리 우트킨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014년 세웠다.
B8면
OECD 한국담당관 “연금과 재정에 북유럽식 ‘자동 브레이크’ 달아라”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한국·스웨덴 경제담당관을 맡고 있는 욘 파렐리우센 선임이코노미스트는 WEEKLY BIZ와의 줌 인터뷰에서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제 여건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때 자동으로 연금 수령 개시 연령을 뒤로 미루고, 연금 혜택을 줄이는 장치를 만들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먼저 스웨덴·노르웨이가 운영하는 ‘연금 자동 조정 메커니즘'은 평균 수명이 늘거나 경제 성장률이 떨어져 공적 연금의 안정성이 떨어질 때 연금 수령 연령을 늦추거나 수령액을 줄이는 제도다.파렐리우센씨는 “매번 연금 지급 기준을 개정하려 들면 반발과 진통을 겪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며 “재정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도록 ‘자동화된 시스템'을 만들어두면 진통 없이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외곽에 사는 농부 제이크 모건은 방대한 자신의 농장 내부를 돌아다니기 위한 트럭을 찾았다.커다란 차체에 굉음을 내는 대형 픽업트럭이 즐비한 미국에서 작고 오래된 일본산 트럭, 이른바 ‘케이 트럭'이 인기를 끌고 있다.일본에서는 경차를 ‘케이카'라고 부르는데, 케이 트럭은 일본산 미니 트럭이라는 의미다.
B10면
간편식 인기 반짝 유행일까요, 오래갈까요[Biz&Consulting]
간편식은 한국에서만 인기를 끄는 게 아닙니다.손님을 여럿 초대한 집안 행사를 치를 때 간편식이 요리 시간을 단축해 준다는 점도 인기 요인입니다.특히, 간편식의 대명사인 밀키트의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애매하면 죽는다” 초고가 초저가 양극단으로 몰리는 소비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올해 초 핸드백 ‘버킨 25 토고'의 가격을 7400유로에서 8050유로로 9% 올렸다.싼 물건을 파는 벌링턴은 인기를 끌고 중간 가격대가 많이 포진한 메이시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해진 것이다.중간 가격대 상품을 판매하는 수퍼마켓인 앨버트슨과 크로거도 1분기 각각 2.5%, 1.3%의 부진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덕연 일당의 수법, 영화 ‘작전’과 흡사 [Biz&Cinema]
무허가 투자 자문사를 차린 라덕연 일당이 연예인, 병원장 등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당겨 주가조작 행각을 벌였다.시세 조작 목표 종목이 영화와는 달리 건실한 기업들이다.면면을 보면 이 기업들의 대주주가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믿기 어렵지만, 주가가 폭락하기 직전 이 기업들 일부 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해 손실을 피하고 큰 이익을 실현했다.
B11면
[WEEKLY BIZ] 이번엔 중국의 현대 미술 ‘경매 굴기’
작년 7월 홍콩에서 열린 한 ‘이브닝 세일'에서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미국 흑인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이 팔렸다.중국 경매회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서양 예술 작품을 다룰 필요가 있다고 여긴다.작년 세계 경매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제품 순위를 보면 중국 예술가 자오 우키와 장다첸 정도를 제외하곤 서구권 작품이 대부분 100위 안을 차지했다.
“유니콘을 키워야 국가 경제 부흥”… 英·佛, 국경 문턱 낮추며 유치전
영국의 이웃이자 영원한 라이벌 프랑스도 스타트업 육성에 진심입니다.영국 스타트업들이 유럽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받고 있지만 추세는 좀 다릅니다.프랑스 스타트업 투자액은 2021년과 2022년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영국은 같은 기간 22% 감소했고 독일은 43%나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1만3204대가 팔리는 사이 유럽에서는 11월까지 9939대가 팔렸으니 격차가 더 벌어진 듯합니다.작년에 전 세계에서 팔린 S클래스 9만대 가운데 15%가 우리 땅에 상륙했습니다.땅이 좁은 국내에서 덩치 큰 S클래스가 인기를 끄는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