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원자재값 내려도 제품값 안 내린다, 코로나 핑계로 기업들 폭리
코로나 때 “공급망 붕괴로 원자재 값이 급등했다"는 이유를 들어 제품 가격을 크게 올렸던 기업들이 최근 원자재 값 하락세에도 제품 가격을 고수하면서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두 회사는 지난해와 올 1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냈다.의류업체 역시 작년 원자재 값이 크게 올랐다며 제품 가격을 잇달아 올렸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19일부터 시작된 7국 정상회의가 21일 폐막했다.윤 대통령도 G7 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가해 G7 정상들과 뜻을 같이하면서 농업·바이오헬스·기후 분야의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히고 총 9차례에 걸친 양자 정상회담과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 협력과 함께 인도·태평양 경제 외교, 핵심 광물 그룹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 자유와 번영, 세계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로 연대한 국가들이 상황의 엄중함을 재확인하고 국제 공조를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알립니다] 청년 아트페어 ‘아시아프’ 작가 500명 선발합니다
최근 미술 열기가 뜨겁지만 젊은 예술가가 설 땅은 여전히 좁습니다.이들을 위해 조선일보와 홍익대가 손잡고 청년 아트 페어 ‘2023 아시아프'를 엽니다.청년 작가는 작품 판매를, 미술 애호가는 창의적인 작품을 구입할 기회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인 탈원전 정책 피해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24조원 더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원자력정책센터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확정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제시한 원전 설비 용량과 이용률을 2017~2022년 6년간 실제 실적과 비교해 탈원전 피해액을 계산했다.또 올해부터 2030년까지는 올 초 확정한 제10차 전력수급계획과 7차 계획을 비교해 원전 설비 용량 감소에 따른 피해액, 원전 계속 운전 신청 절차가 늦어지면서 발생한 피해액을 합산했다.
A2면
더 강화된 G7 ‘자유 연대’… “러시아는 우크라서 즉각 철수하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지난 19~21일 열린 7국 정상회의는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역 전체에서 무조건 군대와 무기를 철수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안보협력체 쿼드 회원국인 미국·일본·호주·인도는 20일 밤늦게 히로시마에서 정상회의를 별도로 열었다.바이든 미 대통령은 “쿼드는 자유롭고 열린,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고 했다.
尹 “지뢰제거 장비 등 지원”… 우크라 재건사업 한국 참여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대한민국은 자유와 국제 연대,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를 중시한다"며 “외교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뢰 제거 장비, 긴급 후송 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비살상 물품을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가까워지는 韓美日… 바이든, 尹·기시다에 워싱턴 3자회담 초청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7국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까지 참석한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했다.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참배했다.윤 대통령이 올 들어 총 3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한 뒤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면서 취임 후 추진해온 자유민주주의 진영 ‘가치 연대’ 외교의 1차 로드맵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G7 만찬에 나온 후쿠시마 사케… 적나라하고 무딘 일본의 홍보전[기자수첩]
일본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지난 20일 저녁 모임이 열렸다.일본이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해외 인사 앞에 자꾸 내놓는 이유는 자국 국민에게 “이제 괜찮다"는 말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일본인들도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꺼리는 게 현실이다.
중국이 7국 정상회의 폐막날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재를 공식화했다.중국 당국은 3월 말부터 마이크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중국 당국은 중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들이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A4면
G7 맞춰 떠오른 비밀병기… 美 전략핵잠 42년만에 부산 오나
미국 전략핵잠수함 ‘메인함'이 지난 9일 필리핀 해역에서 부상해 작전 중인 모습이 7국 정상회의 개막인일 지난 19일 전격 공개됐다.지난달 26일 한미 정상회담 당일 괌 기지에 기항한 모습이 공개됐던 메인함이 괌과 한반도 사이 필리핀해에서 작전 중인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다음 작전 지역은 한반도 주변 해역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군 소식통은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에서 ‘핵우산’ 강화 주요 방안으로 제시된 ‘SSBN의 한반도 기항'의 첫 주자가 메인함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재명 “日 오염수 안전하면 식수로” 與 “깨끗하다고 화장실 물 먹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느니, 식수로 먹어도 괜찮다는 사람을 불러다가 헛소리 잔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이 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선 "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면 식수로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민주당 김상희 의원도 “어떤 외국인 교수 말처럼 마실 수 있을 만큼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왜 일본은 식수로 쓰지 않느냐"고 했다.
해군 충무공이순신함이 미국·일본 등과 함께 해적 퇴치 집중 작전을 중동 해역에서 지난 14부터 20일까지 7일간 실시했다고 21일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한국 해군에서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 39진의 이순신함이 참가했으며, 이탈리아 해군의 리조함을 비롯해 각국 함정·항공기 등 연합 전력이 이번 작전에 투입됐다.이번 작전은 현재 다국적 연합 해군의 대해적 작전 전담인 연합기동부대의 사령관을 맡은 한국 해군 준장 고승범 사령관이 지휘관을 맡았다.
A5면
경찰이 불법시위 적법 통제 땐, 민·형사 책임 안지게 한다
당정은 21일 경찰이 불법 행위를 하는 시위대를 규정과 절차에 따라 통제할 경우, 경찰이 직권남용 등으로 형사 처벌받거나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방안을 마련하자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민노총 측은 16일의 경우 오후 5시까지 경찰에 집회 허가를 받았지만, 오후 5시 이후엔 ‘이태원 참사 추모제'에 합류하겠다며 밤샘 시위를 벌였다.그러나 민노총이 불법 점거 노숙을 할 때 경찰은 이들을 통제하며 귀가시키지 않았다.
김기현, 한덕수, 이진복... 5·18 이어 ‘노무현 14주기’도 여권 대거 참석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여권 관계자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불참을 당연시하는 야권과, 야유를 받더라도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여권 중에서 중도층은 어느 쪽이 더 국민 통합을 위하는 세력이라고 보겠느냐"고 했다.김 대표는 23일 오후에 예정된 추도식 참석에 앞서 오전에는 경남 거제에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 아들들 뭉쳤다 “환경문제 등으로 사회 봉사”
올해 2월 “우린 싸우지 말고 단합하자"며 처음 함께 만났던 전직 대통령 아들 네 명이 지난 10일 두 번째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21일 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인 박지만 EG 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두 번째 만남에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함께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한다.김현철 이사장은 본지 통화에서 “우리가 같이 만나 밥만 먹는 건 무의미하다고 보고 함께 유의미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회를 위해 봉사할 방법을 논의해보자고 했다"고 했다.
A6면
미국 휘발유 가격이 한 해 사이 무려 60% 뛴 2021년 11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에게 정유 회사들이 불법행위를 하는지 조사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가격 결정력이 높은 독과점 기업은 이윤을 얻기 위해 경쟁 시장보다 가격을 빠르게 올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또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떨어질 때 기업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바로 판매 가격을 낮추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독과점 기업은 이익을 챙기면 되지 굳이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파월 “은행권 불안정성 부담… 금리 올릴 필요 없을 수도”
작년 7월 6%대까지 치솟았던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대로 내려왔다.아직 한국은행 목표치인 2%보다는 높지만, 주요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게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국가에 속한다.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면서 이달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커졌다.
A8면
文정부땐 23조 앞으론 24조… 탈원전 대못, 두고두고 국민 돈 빼간다
자해에 가까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해가 우리 눈앞에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신규 원전 건설 취소, 기존 원전 가동 연장 불가, 상업운전 허가 지연 등 탈원전 정책 곳곳에서 천문학적인 피해를 낸 것이다.탈원전 정책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폐기됐지만, 탈원전의 폐해는 지난 정부 5년에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우크라 1000조원 시장 잡아라” 전쟁 후 재건 준비하는 기업들
최근 국내 한 대형 건설사는 폴란드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 재건 사업 참여를 준비하기 위해 인접 국가인 폴란드에 전초 기지를 마련한 것이다.15개월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주요 국가와 기업들이 재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A10면
요즘 학생 악필 오죽하면… “이게 무슨 글자냐” 시험 채점때 교사 토론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중동고등학교에선 교과 수업 대신 ‘글씨 바르게 쓰기’ 강좌가 열렸다.캘리그라피 강사가 1학년 학생 31명에게 “단어를 균형감 있게 덩어리 지어 쓰라"고 요령을 알려주자, 학생들은 5분간 A4 용지에 학교 교가를 써내려갔다.서울 한 고등학교 영어 교사는 “어떤 글자인지 헷갈려서 그 학생이 이전 시험에 썼던 답안을 다시 꺼내 ‘필적 확인'을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40분 경기도 여주의 한 산속 국도.화물 트럭 운전사 오택석씨는 급커브 구간에 가로수가 부러져 있는 것을 보고 갓길에 차를 멈췄다.오씨는 “차량이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때는 사람을 꺼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선관위 공무원인 40대 남성이 한 여성의 주소를 선거인 명부에서 알아낸 뒤 편지를 보낸 혐의 등으로 1심 재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A씨는 명부에서 B씨의 주소를 확인한 뒤 암기했다고 한다.이어 A씨는 2021년 6월 B씨의 주소지로 편지를 보낸 데 이어 작년 4월 B씨 주소지에 편지와 머리핀을 놓고 왔다고 한다.
수업 시간에 떠드는 초등학생을 야단쳤다가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40대 교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A 교사는 지난 2021년 3~7월 학생 6명에게 15차례에 걸쳐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2022년 5월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이 기소한 범죄 사실을 보면, A 교사는 수업 시간에 B군이 떠들자 앞으로 불러내 다른 학생들에게 “얘가 잘못한 점을 말해봐라"라고 하면서 야단쳤다.
지난 주말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은 일명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하루살이 떼 수만 마리의 습격을 받았다.전문가들은 동양하루살이 떼로 주민 불편은 있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했다.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동양하루살이는 2급수 이상에 살아 환경이 얼마나 깨끗한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는 종"이라며 “또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거나 바이러스 등을 옮기지 못해 해충은 아니다"라고 했다.
A12면
땅이 꺼져 세상 끝나길 바랐지만…더 좋은 세상 만들고 떠나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로 시각장애인인 장녀 정윤민씨 등 세 딸을 잃은 후 장학재단을 설립, 장애인과 이웃을 도운 정광진 변호사가 19일 오후 8시 51분 서울아산병원에서 눈을 감았다.1978년 변호사가 된 것도 수술비, 치료비 등이 이유였다고 한다.정 변호사 표현대로 “앞을 보지 못하면서도 늘 밝은 마음으로 살았던” 큰딸은 국립서울맹학교, 단국대 졸업 후 1988년 미국 버클리대 특수교육과로 유학을 떠나 석사 학위를 받고 귀국했다.
중국발 황사가 21일 오후부터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22일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황사 영향으로 수도권·강원·충청 등 지역의 미세 먼지 수준은 이날 오전 ‘나쁨'에서 오후에는 ‘매우 나쁨'으로 악화했다.22일에는 호남권은 ‘매우 나쁨’, 수도권·충청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소아과 가까우면 “아이 더 낳겠다”... ‘병세권’ 출산 의지 높아
거주지 인근 소아과의 진료 서비스 수준이 높으면 산모의 추가 출산 의지가 높아지고, 이사도 가지 않으려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연구팀은 보고서에서 " 임신·출산 인프라 중에선 유일하게 소아과의 서비스 수준이 추가 출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아과의 서비스 질 수준이 높을수록 산모가 추가 출산 의사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또 연구팀은 “거주지 인근의 임신·출산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좋으면 이주 의사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초·중 학부모 88% “이과 희망”...절반은 의대 선호
초∙중학생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녀가 이과 진로를 택하는 것을 희망하고, 그중 절반가량은 의학 계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종로학원이 전국 초∙중학생 학부모 13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이과에 진학하길 희망한다'는 답변이 88.2%에 달했다.이과 선호도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중학생 학부모보다 높았다.
A14면
美, 우크라에 F-16 전투기 지원… 전세 뒤집을 게임체인저 될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미군의 4세대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받도록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20일 밝혔다.폭격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초토화하고 있는 러시아의 전투기나 미사일을 요격해 대공 방어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지상 작전을 공중에서 지원할 수도 있다.영국 가디언은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 편대 지원이 돌파구를 여는 데 쓰이거나, 최소한 러시아의 주요 공격을 무디게 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이 욕설, 주먹질… 美 초중고 스포츠리그 심판 부족사태
미국 전국의 초·중·고교 스포츠 리그가 심판 부족으로 파행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지난달 뉴저지의 한 초등학교 야구 리그에선 “소리 지르다 걸린 부모들은 3경기 연속 직접 심판을 보라"는 가이드라인을 냈더니 야유와 막말이 싹 사라졌다고 한다.‘침묵의 토요일'을 지정해 경기 중 일절 소리를 못 내게 하거나, 어기면 퇴장시키는 리그도 나왔다.
총선 앞둔 인도, 돌연 최고액 2000루피권 퇴출 왜?
인도 정부가 최고액 지폐인 2000루피 지폐 회수에 나섰다.20일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2000루피권은 오는 9월 30일까지 은행에 예금하거나 다른 지폐로 교환해야 한다고 인도중앙은행이 밝혔다.인도 정부가 돌연 2000루피권 회수에 나선 배경으로는 내년 총선이 꼽힌다.
“바흐무트, 우리 마음 속에만”→”함락 아냐”... 젤렌스키 엇갈린 발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바흐무트가 파괴됐고,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모호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에 있다. 오늘 바흐무트는 러시아에 점령된 상태가 아니다"고 했다.와그너그룹과 러시아 국방부의 바흐무트 점령 주장을 두고 진실 공방이 여전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열세를 인정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A16면
한국 구석구석에 지은 名건축물… 풍경과 하나 되어 한 프레임에
무수한 건축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등장하고 사라진다.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건축사진가 김용관의 ‘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은 그런 갈증을 해소해주는 전시다.김용관은 1999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건축가협회의 건축사진가상을 받은 작가다.
영국 소설가 마틴 에이미스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식도암으로 별세했다.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시간의 화살'을 비롯해 소설을 15권 냈다.유명 영국 소설가 킹슬리 에이미스의 아들로, 꾸준히 문학성을 인정받으며 ‘영국 문단의 록 스타'라고 불렸다.
“이승만의 ‘정읍선언’은 분단 아닌 통일 민주정부 수립의 큰 그림”
1946년 6월 3일, 지방 순회 중 전북 정읍을 방문한 이승만은 강연에서 이런 말을 했다.따라서 이승만의 정읍 선언은 이미 수립된 북한의 공산 정권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방어적 행동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하지만 정읍 선언은 그 정도 평가로 그칠 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 건국의 기초가 됐고, 통일 민주 정부의 계획이 들어 있는 역사적인 선언으로 봐야 하지 않는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연 84억원의 국가보조금이 지원되는 세종도서 선정·구입 지원 사업에 대해 구조적 개편에 나섰다.문체부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종도서 사업 전반에 투명성 부족, 방만·부실 운영 등 문제점이 누적돼 있다"고 지적했다.세종도서 사업은 ‘양서출판 의욕 진작 및 국민의 독서문화 향상 도모'를 목적으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맡아 매년 교양 부문 550종, 학술 부문 400종의 우수도서를 선정해 온 사업.
우리도 왕들처럼 때때로 우주의 관점에서, 역사의 눈으로 우리 삶을 찬찬히 짚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물론, 우주의 눈으로 바라본다고 해서 우리 삶이 귀중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생활의 긴장을 놓아버려야 한다는 말도 아니다.
A20면
TV조선은 22일 밤 10시 ‘형제라면'을 방송한다.TV 조선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 제작하고 동시에 방송을 내보낸다.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이 ‘K-라면'을 전파하기 위해 일본에 라면 가게를 열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다채로운 라면을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승부 결과가 거울처럼 명료하게 나오다 보니 아니라고 우길 재간이 없다.하지만 인간이 좀체 승복하지 못하는 ‘AI처방전'도 꽤 자주 등장한다.
A23면
62kg 감량했던 백석현… SK텔레콤오픈서 국내 첫 우승하고 눈물 펑펑
중학교 때 가족과 함께 태국에 이민 간 백석현은 그곳에서 19년을 살았다.백석현은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 이태훈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6000만원과 4년간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이번 우승은 백석현이 코리안투어 카드를 받고 참석한 49번째 대회였다.
배트 던졌는데 타격 방해? 9회말 동점 순간 터진 오심
프로야구 심판진이 4심 합의 판정을 하고도 야구 규칙을 잘못 적용해 논란을 빚었다.KBO는 즉각 오심을 인정하고, 해당 심판진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KBO는 “심판위원회 추가 확인 결과, 타격 방해가 아닌 수비 방해로 판정됐어야 할 상황이었다"며 “이에 따라 심판위원회는 심판진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봄데’ 없는 사직 용광로... 부산, 롯데 선두 경쟁에 들썩
프로야구 롯데와 SSG의 맞대결이 펼쳐진 21일 부산 사직야구장.롯데 유니폼과 기념품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0% 늘었고, 야구장 내 식음료 매장 매출도 30% 이상 증가했다.부산 지역 대학생 강민승씨는 “올해 친구들이 너도나도 경쟁하듯 사직야구장에서 사진을 찍은 다음 소셜미디어에 올린다"면서 “야구 경기가 있는 날엔 어느 식당엘 가도 모두 롯데 경기를 틀어놓는다"고 전했다.
[스포츠 브리핑] 우상혁, 2023 세이코 그랑프리 우승 외
남자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 21일 열린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결선에서 2m29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세계육상연맹이 ‘콘티넨털 투어 골드 등급'으로 분류한 권위 있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처음이다.프로농구 전주 KCC는 “자유계약선수 최준용과 5년 첫해 보수 총액 6억원에 계약했다"고 21일 밝혔다.
21일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쥔 성유진은 데뷔 초엔 쟁쟁한 동기들에게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성유진은 “항상 스스로 잘 치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해왔다"며 “매년 지난해보다 나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고 했다.“사실 한 번도 동기들보다 잘해본 적이 없었다"며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스타일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더니 좋은 날이 왔다"고 했다.
A25면
토트넘과 친선전 당시 K리그 올스타 지휘봉을 잡았던 김상식 전 전북현대 감독은 “김지수를 보면 김민재가 떠오른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대해 김지수는 “영광스럽고 과분하다"면서도 “김민재 선배는 뒷공간을 허용할 위기에서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를 압도하는데 저는 미리 움직여 자리를 잡고 상대를 마주 보려 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자신의 장점으로 “순간적인 클리어에 자신이 있고, 양발을 잘 쓰는 편이라 어려운 수비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배드민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인 수디르만 컵 준우승을 했다.21일 열린 결승에서 한국은 개최국 중국에 0대3으로 졌다.1~3경기였던 혼합복식, 남자단식, 여자단식을 내리 내주면서 4~5경기인 남자복식, 여자복식은 해보지도 못했다.
프로축구 선두 울산 현대와 최하위 수원 삼성 맞대결.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 첫 연승을 노렸던 수원은 2승2무10패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울산은 홍 감독이 부임한 2021년부터 수원 원정에서 1무2패로 승리가 없었는데 이날 악연을 끊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시즌 4호골과 함께 팀의 패배를 막았다.이로써 아스널이 울버햄프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도 1위 맨체스터 시티를 따라잡지 못한다.맨체스터 시티의 3시즌 연속 EPL 우승이 확정됐다는 것이다.
A30면
“사방에 맹수들...그때 왜 나라 뺏겼는지 처절히 돌아봐야”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한국 사회에 죽비를 내렸다.지난 11일,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만난 성파 스님은 “정치권도 국민도 조금의 양보도 없이 자기만 옳다 우기며 싸우고 있다"며, “맹수들이 사방에서 노리는 지금 정신을 바짝 차려도 모자란데 갈수록 분열만 깊어져 걱정"이라고 했다.정치도 예술처럼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A33면
에르도안이 최종 승리하면, 중국·러시아 웃고 미국·유럽이 한숨 쉰다
이코노미스트지가 꼽은 올해 가장 중요한 선거는 일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5월 28일 결선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뽑는다.튀르키예가 러시아와 중국 등 소위 현상 변경 세력 국가들에 더 경도될지, 아니면 미국 주도의 자유주의 연대로 회귀할지를 가늠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양배추는 키울 때 농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잘 씻어야 한다.겉잎을 제거하고 식초 탄 물에 10분 정도 담근 뒤 헹구면 된다.
[기고]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폐기, 북핵 대응의 시작이다
지난 4월 26일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국과 미국은 확장 억제 조치의 일환으로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을 포함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일부에서는 비핵화 공동 선언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그 이행과 준수를 요구하는 근거가 되고 있으며, 이를 파기하면 국제사회가 우리도 핵무장을 할 것이라고 의심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비핵화 공동선언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국제사회가 착각하게 했고, 북한에 핵무기를 만들 시간을 벌어 주었다.
[조용헌 살롱] [1398] 송시열에 비상 처방한 허목
조선 당쟁사에서 노론당이었던 우암 송시열과 남인당이었던 미수 허목은 정적이자 라이벌이었다.십여 년 전 필자가 미수 종손에게 직접 들은 바에 의하면 미수가 우암에게 써준 처방전에는 비상 2냥이 들어있었다고 한다.그 처방전을 받으러 갔던 우암 아들이 ‘우리 아버지 죽이려고 비상을 2냥이나 넣었구나’ 생각하고 비상을 1냥으로 줄였다고 한다.
A34면
[강경희 칼럼] 대한민국 경제 기적 일군 91세 숨은 영웅
대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보면서 역대 대통령들의 방미에도 관심이 쏠렸다.58년 전, 대한민국 대통령의 두 번째 국빈 방문도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으나 극빈국 정상은 맘 편히 환대를 누릴 수 없는 처지였다.박 대통령은 “과학기술연구소를 만들어달라고 하자"는 신동식 비서관의 의견에 귀 기울였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분실물이 빠른 시간 안에 제 주인에게 돌아갔다는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서울 지하철은 작년 분실물이 지갑, 휴대폰, 가방 순이었는데, 본인 인계율이 63%였다.미국·스위스 연구진이 실험했더니 ‘돈이 든 지갑'이 ‘돈 없는 지갑'보다 돌아올 확률이 높았다고 한다.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러 직후 중국의 한 기업인이 이렇게 말했다.이 때문에 중국과 손잡은 나라들은 이중으로 대가를 지불해야 할 때가 많다.시진핑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중국 금융기관의 중진은 “돈 빌려줄 때 ‘못 받을 것'이란 걱정은 안 한다"면서 “현금으로 못 받으면 항구 사용권 등 이권으로 청구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최영미의 어떤 시] [121] 바퀴(The Wheel)
무덤에 대한 갈망뿐임을 알지 못한다.인생의 바퀴, 자연의 순환을 암시하는 ‘바퀴'라는 제목이 절묘하다.봄과 여름 그리고 겨울이라는 단어는 있지만 ‘가을'은 보이지 않는다.
A35면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63] 총기 규제와 미국 역사
전미총기협회를 위시한 총기 산업의 로비가 아무리 강력하다고 한들 미국같이 강력한 국가가 왜 민간인들의 총기 소유 하나를 규제하지 못할까?총기 사고 사망자의 3분의 2 가까이는 자살자들이다.하지만 더 가슴 아픈 사실은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자살자 비율이 미국 총기 사고 사망자 비율보다 두 배 더 높다는 것이다.
차이잉원 총통의 방미로 세계가 떠들썩했던 지난 3월 말 대만에선 ‘2023 스마트시티 서밋 & 엑스포'라는 4박5일짜리 국제 행사가 열렸다.43국 112개 도시가 IT 기반 협력·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였는데 대다수 시장들이 발표 때마다 “대만 자유를 지지한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고 한다.행사 파트너로 참석했던 세계스마트시티기구 박정숙 사무총장은 “감동이었다"고 했다.
[사설] 성주 참외 또 매출 최고치, 시장이 퇴출시킨 사드 괴담
지난해 성주 참외 총매출액이 5763억원을 기록했다.평소 같으면 흔한 농정 뉴스 중 하나였을 이 소식이 관심을 끈 것은 성주가 사드 괴담으로 홍역을 치른 곳이기 때문이다.정부가 2016년 성주에 사드 배치를 결정하자 사드 반대 단체 등은 ‘사드 전자파가 참외까지 오염시킬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괴담을 퍼트렸다. 그들은 성주 참외를 ‘전자레인지 참외’ ‘사드 참외'라고 불렀다. 성주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80%를 넘게 차지하는 국내 최대 참외 생산지다. 괴담을 걱정한 일부 주민이 참외밭을 갈아엎으며 사드 장비와 물품 반입을 막는 등 반발하는 사태가 이어졌다. 일부 민주당 의원은 사드 반대 집회에 참석해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는 노래를 부르며 동조하기도 했다.
[사설] 수출 경쟁력 잃은 품목 10년래 최다… 반도체 탓만 할 일 아니다
지난해 교역 품목 가운데 수출 경쟁력이 없어 수입할 수밖에 없는 품목의 개수가 10년래 가장 많았다고 한다.그런데 2년 전부터 광학·정밀·의료기기가 수출 경쟁력을 잃고, 수입을 더 많이 하는 품목으로 돌아섰다.기계류, 자동차, 선박 등 5개 품목에서도 수출 경쟁력이 약화됐다.
[사설] G7 무대에서 韓美日 협력 복원… ‘자유의 축’ 된 한국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주요 7국 회의가 열린 히로시마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 총리와 다시 만났다.한국은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G7 회의에 초청받아 국제사회의 중요한 플레이어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윤 대통령은 G7 확대회의에 참가해 세계 시민의 자유, 번영을 확대하는 데 한국이 더 큰 역할과 기여를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B1면
지난달 인도에 애플스토어 1·2호점을 잇따라 연 애플이 한 달 만에 베트남에 온라인 매장을 열면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차세대 시장인 인도·동남아를 두고 삼성과 애플 간 대격돌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인도·동남아는 현재 스마트폰 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장세가 이어지는 시장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24일 3차 발사를 앞두고 본격 발사 운용에 들어간다.누리호는 이번 3차 발사를 통해 실제 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상업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 등 총 8기의 위성이 실린다.
작년 한국의 교역 품목 중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품목이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수입 특화 품목은 846개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다.2013년 수입 특화 품목은 815개였다.
[모닝] Z플립4 경품·1만원 쿠폰… 삼성페이 고교생 마케팅
삼성전자가 간편 결제 시장에서 본격적인 Z세대 공략에 나섰다.삼성은 학생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 다음 달까지 신규 가입하는 고등학생에게 1만원짜리 편의점 상품권도 지급한다.체크카드 형태 고등학교 학생증을 삼성페이에 등록한 뒤 첫 결제하면 5000원을 돌려준다.
B2면
“한미, 중국과 결별 준비해야… 노조는 사회안전망 아니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의 ‘한국과 미국의 경제 전망’ 세션에 연사로 나선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마오쩌둥 이후 시장을 개방하고 정치적 자유화를 추진하던 중국이 최근에는 다시 공산국가로 회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배로 교수는 한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선 “인도나 베트남처럼 신뢰성 높고 자유무역에 우호적인 국가들과의 교역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배로 교수는 “애플이 더디게나마 중국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듯, 한국도 국제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중국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닛케이 33년 만에 최고 찍자, 일학 개미 순매수 3배 넘게 늘어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지수가 최근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 행진하자, ‘일학 개미'들도 주식 매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최근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향후 다시 강세로 돌아설 때 환차익을 보려고 매수하는 측면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최근 한 달간 일학 개미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제약 회사인 다이이치산쿄로, 총 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4년 4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여파로 1등급 기준 한우 고기 도매 가격이 열흘 만에 약 9% 상승했다.2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1등급 한우 고기 도매 가격은 지난 19일 ㎏당 1만4395원으로, 구제역 발생 이전인 9일보다 9.3% 올랐다.구제역 발생 다음 날인 11일엔 ㎏당 1만4000원대로 올랐고, 구제역 발생이 잇따랐던 16일에는 1만5000원을 넘기도 했다.
B3면
경기 양주시 삼숭지구에 600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었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양주 힐스테이트 센트럴포레'는 최근 단지명을 ‘쌍용 더 플래티넘 양주'로 바꿨다.전문가들은 “공사비를 놓고 시공사와 평행선을 달리는 조합이 많아 앞으로도 계약 해지에 나서는 조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6일 대의원회의를 열어 시공사업단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의결했다.
소비 큰손 ‘액티브 시니어’, 온라인·배달앱 매출 증가율 젊은층 압도
작년 50세 이상 장년층과 고령층의 카드 매출액이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나는 등 ‘액티브 시니어'가 소비 큰손으로 떠올랐다.작년 65세 이상의 온라인쇼핑몰 매출액은 재작년보다 58%, 배달 앱 매출액은 40% 증가했다.같은 기간 20~49세의 온라인쇼핑몰 매출액은 13%, 배달 앱 매출액은 7% 증가했다.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스타링크’… 이번엔 홍수 난 이탈리아에 뜬다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서 반전의 기회를 제공했던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10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에 뜬다.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운용하는 스타링크는 3500여 개의 저궤도 인공위성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세계 최대 인공위성 기반 통신망이다.로이터통신은 20일 이탈리아 보험회사 유니폴 그루포 SpA가 홍수 피해 지역의 구조를 돕기 위해 스타링크 단말기를 구매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B4면
신약 개발과 환자 치료의 핵심인 임상시험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분산형 임상시험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을 통해 개발한 신약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분산형 임상시험은 특히 병원 방문이 힘든 희소 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현대차는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수소 하이브리드 차량 ‘N 비전 74′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 N 비전 74′는 현대차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구현하기 전 검증을 위해 제작한 시험용 모델이다.이 차는 수소연료전지를 전기 배터리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동된다.85㎾급 수소연료전지와 62㎾h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 2.1㎏의 수소탱크 두 개가 장착돼 있다.
크기 20% 잡아늘려도 고해상도… LG 기술 국제적 인정받아
LG디스플레이의 초대형 OLED와 화면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신기술이 국제 학회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이 행사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한데 모여 신기술과 제품,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학회 겸 전시회다.보통 OLED는 화면이 커질수록 고화질을 균일하게 표현하는 게 어렵지만, LG는 기술 혁신을 통해 8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개발에 잇따라 성공한 점을 인정받았다.
LG 구겐하임 어워드, 첫 수상자는 AI관련 예술 작가
LG는 지난 19일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시상식을 열고, 초대 수상자로 미국 출신 작가 스테파니 딘킨스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은 파트너십 체결 후 2027년까지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구겐하임 어워드와 별개로 LG전자는 구겐하임 미술관과 함께 ‘올해의 신예 아티스트'를 선정해 올레드 등 LG의 기술력을 활용한 작품 활동을 지원한다.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부터 다소 내린다.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것이다.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의 경우 1만4000~10만7800원이 부과된다.
B6면
이한준 LH 사장 “서울 알짜 땅 팔아 부채 줄일 것”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LH의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서울 등 수도권 알짜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지난 18일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간담회를 열고 “LH가 보유한 일부 고가 토지는 집을 짓는 것보다 매각해 민간이 효용성 있게 활용하는 게 낫다"며 “서울시 내 몇몇 땅에 대해 국토부와 매각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LH는 서울뿐 아니라 제주도, 인천 영종도 등 전국 15조원 규모의 자산을 현금화해 이 사장 임기 내에 부채비율을 200%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서울 경매 시장 낙찰률이 19%에 그치며 경매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강남과 여의도 아파트에는 경매 수요가 몰리고 있다.지난달 낙찰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 전용 201㎡도 두 차례 유찰됐으나, 지난달 5일 열린 3차 입찰에는 응찰자 33명이 몰려 감정가의 85.5% 수준인 31억1380만원에 낙찰됐다.지난 3월 경매가 진행된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118㎡는 응찰자 11명이 몰려 감정가보다 비싼 20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분양 단지 입체 분석] 3·6호선 역세권, 주거·업무·문화생활 한곳서
신세계건설이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 짓는 ‘빌리브 에이센트'를 분양 중이다.입지가 좋고, 신세계건설의 다양한 특화 설계가 더해져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시설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신세계건설은 빌리브 에이센트에 아파트 수준의 설계를 적용했다.
국내 최대 부동산 박람회의 주인공이 돼 보세요.조선일보가 ‘2023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 참여해 전시 부스를 운영할 기업을 모집합니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는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부동산 기업과 부동산 스타 강사, 재테크 컨설턴트가 한자리에 모이는 부동산 종합 박람회입니다.
물류센터 임차인 확보 29%에 그쳐… 입지 좋은 대형면적은 선호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수요가 폭발해 수년간 호황을 누렸던 물류센터 시장에서 최근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올해 준공되는 물류센터 가운데 수도권에 위치하면서 연면적이 10만㎡가 넘는 곳은 경기 여주 ‘로지스포인트 여주 물류센터’, 인천 ‘드림물류센터’, ‘원창동 물류센터’ 등이 있다.물류센터 컨설팅 회사 어코신 전용민 이사는 “대형센터는 임차인이 1개 층 바닥면적을 넓게 쓸 수 있어 물품 이동 동선이 효율적이고, 자동화 설비를 갖추기 좋다"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오히려 우량 임차인이 찾는 좋은 입지의 대형면적 물류센터는 소수여서 이들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B7면
“삼성서 갈고 닦은 기술로 한국 반도체 특허 확보 밑거름 될 것”
대전 특허청 본청에서 지난 8일 만난 문창욱 특허청 신임 반도체 전문심사관은 “30년 넘게 체득한 기술을 국내에서 활용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문 심사관은 1990년 삼성종합기술원에 입사해 올해 3월까지 삼성에서 반도체 설계를 맡아 일하다 정년퇴직 5일 만에 특허청 전문심사관으로 부임했다.32년간 삼성에서 반도체 장비를 설계하다 6대1의 경쟁을 뚫고 특허청에 입사한 이수찬 전문심사관도 “외국계 회사에서 퇴직 후 일본에 자리를 마련해주겠다며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고 했다.
미슐랭 원 스타 등급을 받은 세븐스도어와 톡톡, 텐지몽은 한 건물에 있다.주악과 마카롱 등 다른 디저트에도 가루쌀을 활용하고 있다.김대천 셰프는 “앞으로 ‘톡톡'과 ‘텐지몽'에서도 가루쌀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사 DNA 1000개 혁신… 1000억 적자를 1300억 흑자로
2018~2019년 변압기 시장은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치열했고, 회사 영업팀은 실적 채우기에 급급해 저가 수주에 나섰다.조 사장은 직원들에게 “실적이 나빠도 괜찮으니 수익 나는 계약만 하자"고 했다.조 사장은 또 취임 바로 다음 날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를 통해 ‘DNA 혁신 프로그램'을 가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