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하루 두번꼴 공습... 이런 밤을 450일 견뎌낸 키이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타라사 셰브첸코 거리.러시아의 수도 키이우 공습은 최근 들어 점점 잦아지고 있다.키이우에 머무는 동안 10일 연속 야간 공습이 이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이날 윤·이 의원에게 정당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윤관석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말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게 현금 6000만원을 받은 뒤 이를 300만원씩 봉투 20개에 나눠 담아 민주당 의원 10여 명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불법 전력이 있는 단체가 주최하거나, 출퇴근 시간대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시위를 불허 또는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0시~오전 6시 시간대 집회를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현행 집회·시위법을 지난 정부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해 불법 집회·시위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집시법은 공공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하거나 교통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집회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단독] “실업급여가 월급보다 많다” 수급자 28%가 수입액 역전
아르바이트생 A씨는 하루 8시간씩 주 5일을 일하고 최저임금인 월급 201만580원을 받았다.일할 때보다 실업급여로 손에 쥔 돈이 더 많은 것이다.고용노동부가 24일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실업급여를 받은 임금 근로자 중 27.8%가 A씨처럼 실업급여로 받은 돈이 일할 때 실수령액보다 많았다.
A2면
누리호 ‘실전 발사’ 2시간 앞두고 연기… 오늘 재도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발사를 2시간여 앞두고 연기됐다.누리호 발사를 준비하던 중 극저온 헬륨 공급을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4일 오후 4시 1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과정 중 저온 헬륨 공급 밸브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면서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된 3차 발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A3면
“푸틴이 10번 부수면, 우린 10번 복구”… 삼성 건물도 공사 가림막
1년 3개월째 이어지는 공습에 키이우에선 멀쩡한 길 하나 찾기가 어려워 보였다.하지만 시민들은 다시 무너질지 모르는 길과 건물을 다시 고치고 세우느라 분주했다.우크라이나 정부의 해외 협력 사업을 담당한 한 고위 인사는 “서방 G7을 중심으로 전쟁 피해 복구를 위한 협의 창구가 열리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이미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 원조받는 국가서 원조하는 유일한 사례… 교과서 실어 배워야죠”
우크라이나 교육과학부 산하 교과서 출판국의 발렌티나 보이코씨는 처음으로 한국에 대한 별도 장을 만들어 기술한 우크라이나의 10학년 세계지리 교과서 제작에 참여한 저자 3명 중 한 사람이다.새 세계지리 교과서엔 “대한민국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후진적 농경국가였으나, 이후 급격한 산업화를 통해 1980년대에 들어서는 ‘아시아의 세 마리 호랑이'로 불리기 시작했다"며 “이는 국가의 보완적 개입을 통한 자유시장경제 모델에 따른 것"이라고 적혀 있다.교과서 제작에 참여한 자포토츠키 키이우국립대학교 지리학부 학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여러 국가의 모델이 될 만한 나라"라고 했다.
A4면
최재형 “징용 피해자 돕는다던 단체, 변호사법 위반... 약정 무효 가능성”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은 24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를 돕는다던 단체가 징용 피해자 유족에게 ‘판결금으로 받은 돈의 20%를 약정대로 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낸 데 대해 “변호사법 위반"이라며 “약정이 무효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변호사가 아닌 단체가 돈을 받을 것을 약정하고 소송에 직접 관여한 것은 변호사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최 의원은 또 “약정 시점을 보면 2012년 대법원이 최초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이후"라며 “승소할 가능성이 보이자 피눈물 어린 승소금 일부를 받아내는 약정부터 한 것"이라고 했다.
盧홍보수석 조기숙, 민주당 붕괴 가장 큰 요인 ‘조국 사태’ 꼽아
참여 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24일 출간한 책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에서 이렇게 주장하고 나섰다.그는 책에서 “민주당이 무너지는 중이라 생각한다. 민주당은 외부 요인에 의해 무너진 게 아니라 스스로 제 발에 걸려 넘어졌다"면서 가장 큰 요인을 ‘조국 사태'라고 짚었다.조 교수는 “조국이 자진 사퇴를 하지 않고 버팀으로써 멸문지화를 당한 것, 조 전 장관이 청문회에서 딸의 인턴증명서에 관련된 위증을 하는 걸 국민이 지켜봤는데 끝까지 임명을 강행한 것, 민주당 지도부가 서초동 집회의 조국 지킴이에 휘둘리며 그들과 선을 긋지 못한 것"을 민주당을 무너뜨리는 단초가 된 결정적 오판으로 지적했다.
경찰이 6년 만에 불법 집회·시위 해산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경찰청의 불법 집회 해산 훈련은 문재인 정권이 출범했던 2017년 이후 처음이다.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집회·시위에서 도심 노숙이나 도로 불법 점거 등이 있을 경우 ‘단계적 해산 작전'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러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A5면
野, 노란봉투법 본회의 직회부... 또 대통령 거부권 유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일명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을 강행 처리했다.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에 이어 최근 방송법 개정안,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법안, 노란봉투법까지 잇따라 상임위 처리를 밀어붙였다.야당 의원들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꼭 필요한 법안만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치권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계속해서 유도해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란 말이 나온다.
동료 여성 시의원 2명을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모 부천시의원이 징계 절차가 시작되자 탈당한 데 대해 민주당은 24일 “영구 복당 불가” 방침을 밝혔다.민주당 경기도당이 22일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하며 “사실일 경우 최고 수위로 징계할 것"이라고 했고, 이튿날 박 시의원은 탈당했다.그의 탈당으로 당 자체조사와 징계는 수포로 돌아갔다.
“충실한 전사 되겠다” 김정은에 충성맹세 한 진보당 前대표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지난 23일 압수 수색한 진보당 전 공동대표 조모씨가 지난해 8월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동료 지하조직원들에게 “총회장님의 충실한 전사가 되겠다"고 밝힌 것으로 24일 알려졌다.그러면서 “조 사장 지역과 진 사장 지역 등에서 장악한 진보 운동 단체, 대중운동 단체, 반보수 투쟁 단체들을 윤석열 퇴진을 위한 촛불 행동에 적극 참가시켜 반윤석열 투쟁 역량의 폭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했다.전직 대공 수사관은 “자통이 창원에 본부를 두고 서울, 강원, 진주, 전북 등 전국 각지에 조직 하부망을 풀뿌리처럼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조나 시민 단체가 담당 분야와 별 연관성 없는 국가 안보, 국방, 대외 정책 관련 정치 시위를 벌인 것도 북한의 대남 공작 활동 영향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6면
美 정계, 한국 콕 집어 “마이크론 빈자리 메꾸지 말라”
중국이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자국 시장에서 퇴출시키며 격화된 미·중 갈등 국면에 한국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23일 미국 정부가 관보에 공개한 한국 정부의 미국 반도체법 의견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이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를 더 많이 생산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미국 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웨이퍼 투입량을 지금의 5% 이내로만 늘릴 수 있게 제한했다.
日은 美와 결속 강화… 반도체 첨단장비 23종 중국으로의 수출 규제
한국 기업들이 미중 갈등 속에 샌드위치 신세가 된 것과 달리 일본은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서 미국과의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국은 중국에 대해 16나노 공정 미만의 첨단 반도체만을 규제하고 있지만, 노광 장비 같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현실화되면 45나노 공정 등 범용 반도체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일본의 조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기업들에서 반도체를 공급받으면서 동시에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력을 키우려는 중국 당국의 계획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CEO “반도체 전쟁으로 美 테크산업 엄청난 피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전쟁'이 미국 테크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황 CEO는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정부가 중국 반도체 산업 견제를 위해 실시한 수출 통제로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손이 등 뒤로 묶인 상태"라고 했다.그는 “중국은 미국 테크 업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제재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A8면
문재인 정부의 ‘실업급여 퍼주기'로 10조원 넘게 쌓여 있던 고용보험기금은 5년 만에 바닥을 드러냈다.이 기금은 1995년 고용보험 제도가 도입된 이래 1998년 IMF 외환 위기,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도 한 번도 고갈된 적이 없었다.근로자와 사용자가 함께 내는 고용보험료로 충당되는 고용기금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말엔 10조2544억원이 쌓여 있었다.
실업급여 개선 TF 출범 두달만에… 양대노총 “참여 중단”
정부는 실업급여 문제를 풀기 위해 노사가 참여하는 ‘고용보험 제도개선 태스크포스'를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양대 노총은 하한액 축소 대신 65세 이상과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둔 근로자에게도 실업급여를 확대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양대 노총은 입장문에서 “고물가, 고금리, 복합적 경제‧고용 위기가 우려되는 시기에 고용 안전망은 강화되어야 한다"며 “정부가 외치고 있는 재정 건전성 문제를 노동자의 실업급여 삭감으로 대응하는 것은 정부와 기업은 책임에서 비켜가고 노동자에게 책임과 고통을 전가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단독] ‘실업급여 반복 수령’ 4년새 24% 늘어… 회사에 “해고해달라” 요구도
선원인 A씨는 2000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업급여를 총 24번 받았다.정말 일자리를 잃어 실업급여를 받는 경우도 많지만 ‘힘들게 일하느니 실업급여를 받는 게 낫다'는 도덕적 해이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실업급여를 받은 임금 근로자 중 27.6%가 세후 임금보다 실업급여가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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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도 헌혈... 한마리서 뽑은 피로 작은개 4마리 살리죠”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국대의 ‘KU 아임 도그너 헌혈센터'에 생애 첫 헌혈을 하러 온 4살배기 래브라도리트리버 ‘설렘이'와 보호자 최영인화씨가 찾아왔다.작년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헌혈을 하러 온 네 살 리트리버 ‘누가'의 보호자 김주미씨는 “요즘 주변에 반려견을 키우는 집이 굉장히 많은데, 그만큼 아픈 강아지도 늘어나면서 피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며 “조건이 가능하다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야 공혈견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결심했다"고 했다.센터가 개소한 이후 현재까지 170여 마리가 헌혈에 참여했고, 320여 마리 개가 수혈을 받았다.
[단독] “민주 의원 통해 청탁”...검찰, 코로나 치료제 임상 승인 로비 수사
지난 2021년 코로나 치료제 신약 개발을 추진하던 모 제약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을 승인받기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24일 전해졌다.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하반기에 A사 이사 강모씨는 여성용품 업체 대표 양모씨에게 “코로나 치료제 임상 승인이 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약 9억원의 금품을 제공했고, 이후 양씨 부탁을 받은 민주당 B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최고위직 C씨에게 그 내용을 전달했다는 게 검찰 수사 내용이라고 한다.A사가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는 2021년 10월 식약처에서 국내 2·3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 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계속 구금된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지난 12일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권씨와 그의 측근 한모씨의 보석을 허가할 당시 40만유로의 보석금을 내면 석방하기로 결정했다.당시 법원은 “권씨 범죄의 중대성, 가족 상황, 재산 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40만유로의 보석금이 권씨의 도주를 방지하기에 적절한 금액이라고 판단했다"며 “권씨의 벨기에 여권 위조 혐의를 단시일 내에 규명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두 사람 자택에서 휴대전화를, 국정원장 비서실장실 등에서는 국정원이 보관 중인 채용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박 전 원장은 2020년 8월 자신의 보좌진 출신 인사 2명을 정당한 추천 절차나 서류 심사, 면접 등 없이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연구원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늘의 판결] 4대강 보 열자 멸종위기종 돌아왔다? 환경단체 대표 거짓말이었다
4대강 보 개방으로 멸종위기 물고기가 한강에 돌아왔다면서 이를 잡았다가 놔주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야생생물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된 환경단체 대표가 1심 법정에서 ‘그런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실토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자신은 멸종위기 꾸구리를 잡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박소정 판사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꾸구리를 포획한 사실이 없는데도 자신의 활동에 적극적인 성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경찰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24일 전해졌다.이 사건을 접수한 용인동부경찰서는 이 전 기자가 이철씨에게 보낸 편지 등을 분석한 결과 최 의원의 유튜브 발언이 거짓이라고 판단하고 지난 23일 최 의원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최 의원은 이 전 기자에 대한 또 다른 명예훼손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다.
A12면
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초등 영어캠프, 1분도 안돼 등록 마감
지난 22일 오전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는 A고교가 운영하는 ‘초·중 여름방학 영어 캠프'에 등록하기 위해 바쁘게 마우스를 클릭했지만 실패했다.전남 나주시도 10년 넘게 동신대와 초5~중2 학생을 위한 여름 캠프를 운영 중이다.제주도교육청도 올해 도내 국제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4박 5일 숙박형 영어 캠프를 코로나 이후 재개하기로 했다.
초강력 태풍 ‘마와르’ 괌 덮쳐...인천發 항공편 줄줄이 지연
한국인이 많이 찾는 서태평양의 대표적 휴양지 괌이 제2호 태풍 ‘마와르'의 영향권에 들면서 현지 주지사가 주민 15만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리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지역에 대한 ‘비상 선언'을 승인했다고 AP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외신에 따르면 미국 기상청은 “마와르가 23일 기준 최대 지속 풍속이 초속 66.9m 이상인 4등급 ‘초강력 태풍'으로 발전했다"며 “괌을 통과할 무렵에도 여전히 4등급 위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초대형 태풍의 영향으로 괌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지연 출발과 결항이 이어질 전망이다.
1분기 출산율 0.81명 역대 최저… ‘늦둥이 엄마’ 경향도 뚜렷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81명을 기록,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24일 통계청 ‘3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분기보다 0.06명 낮아졌다.통상 출생아 숫자가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상고하저 추세를 보인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8명 쇼크’ 사태를 보였던 지난해보다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단독] 삼성서울병원, 빅5 中 첫 ‘최상급 병원’ 탈락
삼성서울병원이 정부의 ‘의료질 평가'에서 처음으로 ‘최상급 병원 탈락’ 판정을 받은 것으로 24일 알려졌다.본지 취재 결과, 삼성서울병원은 작년 말 보건복지부의 의료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1등급-나'를 받았다고 한다.작년 말 의료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곳은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빅5′ 병원과 가천대 길병원·부산대병원·아주대병원·인하대병원 등 총 8곳으로 전해졌다.
A14면
베이징 숙소서 새벽 4시 주문한 체온계, 30분 만에 왔다
지난 23일 새벽 4시,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배달앱 ‘메이퇀'으로 체온계를 주문했다.원래 메이퇀은 한국의 ‘배달의 민족'처럼 음식 주문 배달 앱이지만, 최근에는 약·모기장·운동기구·음향기기 등 대부분의 물품을 ‘총알 배송'하고 있다.한국과 다른 점은 새벽이든 늦은 밤이든 24시간 언제든지 주문 버튼을 누르면 1시간 안에 집 앞까지 배달해 준다는 것이다.
작고 안전하다… 日 13개 기업, ‘바다 위 원전’에 뛰어들다
후쿠시마 사태로 탈원전을 했다가 최근 원전 확대로 돌아선 일본이 바다에 띄우는 부유식 해상 원전 시장에 진출한다.한국수력원자력과 국내 조선사 등 우리나라 역시 바다 위 원전 건설을 위해 국내외 관련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에 나섰다.원전 건설 입지가 다양해지는 것은 작고 안전한 원전으로 꼽히는 SMR 개발이 속도를 낸 데 따른 결과다.
“인생 마지막 이사 도와드립니다” 美서 시니어 이사 매니저 각광
미국에서 노인을 위한 전문 이사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여생을 보낼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가는 인생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주는 ‘시니어 이사 매니저'가 각광받으며 관련 산업도 성장 중이다.미 중산층 노인들은 대부분 자녀를 키운 교외 단독주택에 수십년간 살다가, 거동이 불편해지거나 배우자와 사별하는 등 행동 반경이 좁아지면서 시니어 타운이나 요양원으로 거주지를 옮긴다.
디샌티스, 트위터서 머스크와 대담하며 美대선 출마 선언
내년 미국 대선의 유력 공화당 주자로 거론돼온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대담을 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23일 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NBC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트위터 대담을 통한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디샌티스를 머스크의 1400만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신뢰감 있게 소개해 주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했다.디샌티스는 트위터 스페이스 행사 직후 폭스뉴스와도 인터뷰를 할 계획이다.
신임 주미 중국대사 “中 이익 지키려 미국행, 협력 증진은 사명”
셰펑 신임 주미 중국 대사가 23일 정식 부임했다.셰 대사는 이날 뉴욕 JFK 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나 “나는 중국 인민의 대표다. 중국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왔다"면서도 “중·미 교류와 협력 증진은 나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말했다.전임 친강 주미 중국 대사가 외교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주미 중국 대사 자리는 5개월간 공석이었다.
A16면
‘창작과비평’ 200호… 1980년대 폐간·복간 겪으며 57년 걸려
1966년 창간해 문학 및 사회 담론을 다뤄온 계간지 ‘창작과비평'이 2023년 여름호로 200호를 맞았다.창작과비평은 시민문학론에서 출발해 민중문학론과 민족문학론을 제시하면서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산실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문학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지식인들에게 담론의 장을 제공한 정론지였다.
초등학교에서 상담 교사로 일하고 있는 지인이 학교에서 만나는 한 아이의 엉뚱함과 사랑스러움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노키즈존’ 팻말 앞에 서서 곤란해하던 아이의 표정이 생각난다.우리 아이들이 ‘안내를 부탁합니다'를 찾는다면, 누구든 슬기로운 ‘안내'가 되어 함께 사는 삶을 가르쳐 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영화 관객 절반으로 뚝… 76%가 “티켓값 내리면 영화관 가겠다”
2018년 1만2000원이던 티켓값은 코로나 이후 세 차례 올라 1만5000원이 됐다.티켓값이 비싸도 볼만한 영화가 있다면 영화관에 가겠다는 응답자도 과반을 넘었다.“작품만 좋다면 영화 티켓값이 비싸더라도 극장에서 영화를 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38.8%가 “그런 편이다”, 11.7%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톰 크루즈도 제임스 건 감독도 반한… ‘특수상영관’이 영화관의 미래 될까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의 제임스 건 감독은 스크린X 포맷으로 영화 보기를 추천하며 이렇게 말했다.특수상영 포맷 제작은 곧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라는 인증이 됐다. ' 용아맥’ ‘용포프’ ‘코돌비’ 등 특수상영관을 도장 깨듯 돌며 한 영화를 N차 관람하는 팬들도 늘었다.이지혜 팀장은 “관객들은 영화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원한다"면서 “액션 영화뿐만 아니라 비현실적이고 물리적 법칙을 거스르는 SF나 판타지 장르의 영화를 특수상영관에서 체험해보기를 권한다"고 했다.
A18면
먹을 게 너무 많다, 현대인이 당뇨 앓을 수밖에 없는 이유
이를 위해 장기들이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도록 잘 지휘하는 호르몬과 자율신경이 필요합니다.행정 조직으로 보면 각 장기는 지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지자체와 유사하며, 호르몬과 자율신경은 중앙정부를 닮았습니다.
밤에 자다 깨다 뒤척이노라면 “지금이 몇 시인가?” 하며 시계를 자주 들여다보게 된다.수면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은, 자면서 시계를 보는 정도가 더 심했다.게다가 자면서 시계를 자주 볼수록 불면증 정도가 심해져서, 수면제 복용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악수해 보면 안다, 악력 약한 사람 ‘이 병’ 걸릴 위험 3배
악수할 때 손에 힘이 없다고 느껴지는 사람은 우울증이 있다고 봐야 할까?연구팀은 측정한 악력이 가장 높은 집단을 1분위로, 악력이 가장 낮은 집단을 4분위로 나누고, 악력 정도에 따른 우울증 위험도를 조사했다.그 결과, 악력이 낮은 3, 4분위에서 우울증 위험도가 커졌다.
소식해야 100세까지 산다? 日건강센터가 권한 장수 음식 10가지
소식해야 수명이 늘어나기 때문에 장수하려면 적게 먹어야 한다는 말이 강조됐다.장수의학자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는 “나이 들어 소식하면 골다공증이 쉽게 오고 정서적 불안도 늘어난다"며 “한국 백세인들도 기초 대사량 이상으로 칼로리 섭취를 충분히 했으며, 음식을 골고루 먹었다"고 말했다.나이 들어 칼로리를 제한하는 소식을 하면, 가뜩이나 영양소 섭취 능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영양 결핍이 쉽게 오게 된다.
금기된 누드 그렸던 과감한 화가… 난청으로 우울증 얻고 소심해졌다
프란시스코 고야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화가다.송창면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은 신경에 문제가 생긴 감각신경성 난청과 소리가 전달되는 경로인 고막, 중이 등에 문제가 생기는 전음성 난청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며 “고야 난청은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매독균 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나이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노인성 난청, 돌발성 난청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송 교수는 “감각신경성 난청은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었는데 최근에는 인공 와우 이식, 인공 중이를 이식하는 중이 임플란트, 보청 장치를 뇌 안에 넣는 뇌간 이식 등으로 난청을 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고야는 난청에 시달리면서 그림이 소심해졌는데, 요즘 살았더라면 이비인후과 기술의 도움을 받아 밝고 담대한 그림을 더 많이 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산에 오르는 중년 남성은 심근경색증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등산 중 사망까지 이르는 사고 원인으로 심장 질환이 가장 많다.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등산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와 함께 약간의 탈진과 탈수가 발생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서 심근경색증과 같은 급성 허혈성 심장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A20면
부커재단은 23일 밤 영국 런던 스카이 가든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불가리아 작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를 2023년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소설 ‘고래'로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한국 작가 천명관의 수상은 불발됐다.그간 2018년 한강 작가의 ‘흰’, 작년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이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부음] 이상재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 보유자 별세
연극배우 박정자와 동아일보 김순덕 대기자가 제21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선정됐다.박정자는 1962년 ‘페드라'로 데뷔해 60년 이상 꾸준히 연극 무대에 올랐다.김순덕 대기자는 1983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논설위원실장, 논설주간 등을 지냈다.
세계토론대회 챔피언 “시위 열기, 대화·토론으로 이어져야”
호주 국가대표 토론팀 및 하버드대 토론팀 코치로 활동한 그는 ‘좋은 논쟁'과 ‘토론의 기술'에 대해 쓴 자신의 책 ‘디베이터'의 한국 발간을 계기로 11~21일 한국을 찾았다.토론 대회에서 1등을 해도 부모님과의 논쟁은 어렵다.그는 가까운 사람과 ‘잘 싸우기’ 위한 기술로 ‘논쟁 전에 토론 주제에 이름을 붙일 것’ ‘논점이 흐려져 진척이 없을 땐 토론을 일단 끝내고 우리가 가진 공통점으로 돌아갈 것’ ‘토론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가꾸는 일이란 걸 잊지 말 것'을 조언했다.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관악언론인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박 신임 회장은 문화일보 사회·정치부장, 편집국장, 제69대 관훈클럽 총무 등을 역임했다.
A22면
TV조선은 25일 밤 10시 ‘미스터로또'를 방송한다.이번 주는 ‘나의 왕자님’ 특집으로 노지훈, 최우진, 손빈아, 정민찬이 출연해 미스터트롯2 TOP7과 대결한다.이날 노지훈과 최우진은 마치 ‘백마 탄 왕자'와 같은 옷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안성훈의 노래 ‘공주님'을 부른다.
A25면
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조사해보니 지난해 MLB 부상자 명단에 오른 투수는 총 427명.구단들은 이들이 부상으로 빠져 활용할 수 없는데도 계약한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탓에 4억8600만달러를 손해 봤다고 지적했다.올해도 지난달 말 기준 부상자 명단에 오른 투수는 173명.
[스포츠 브리핑] NBA 결승서 셀틱스, 히트에 첫 승
NBA 보스턴 셀틱스가 24일 동부 콘퍼런스 결승 원정 4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116대99로 이겼다.앞서 1~3차전을 내리 내줬던 셀틱스는 첫 승을 챙겼다.5차전은 26일 셀틱스 홈에서 열린다.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25일
SSG가 LG를 꺾고 하루 만에 다시 프로야구 선두 자리에 올랐다.SSG와 LG는 나란히 공동 1위에 자리했다.프로 7년 차 유격수 박성한이 데뷔 첫 만루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A27면
2016년 어느 날, 강원체고 1학년이던 그에게 이원호 감독은 웃통을 벗어보라고 했다.상체를 찬찬히 훑어본 이 감독은 “너는 딱 80㎏급 몸이야. 이 체급으로 가자"고 했다.하지만 리우와 도쿄올림픽에서도 랭킹 5위 안에 드는 선수가 없어 남자 80㎏급은 올림픽 태권도 8체급 중 한국이 한 번도 뛰지 못한 공백으로 남아 있다.
김 감독은 “프랑스를 오랜 시간 분석 끝에 준비한 역습과 수비 전략을 선수들이 잘 수행해줬다"며 “경기에 뛰든 뛰지 않든 21명이 똘똘 뭉쳐서 뭘 해야 하는지 알고 경기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김은중호는 프랑스전 승리에 취하지 않은 채 26일 오전 6시 2차전을 대비하고 있다.김 감독은 “온두라스전에 100%를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프로축구 리그 중 하나인 스페인 라 리가가 인종차별로 들끓고 있다.은퇴한 축구 선수 개러스 베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도 공개적으로 비니시우스 지지를 표명했다.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이 해결되지 않으면 팀을 떠날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A30면
고려·몽골 연대를 깨트린 건 군사력이 아니라 성리학이었다
몽골 제국의 칸은 그의 후예들이 황궁 안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공간으로 나가기를 바랐다.그러나 동서 문명의 용광로였던 몽골제국이 남긴 인식의 흔적을 모두 지울 수는 없었다.1402년에 편찬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는 몽골제국의 인식이 남아 있다.
A33면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82] 장미를 닮은 그대에게
서울, 울산, 대구 등 대도시는 물론이고 전남 곡성에서도 지난 20일에 ‘세계장미축제'가 열릴 정도로 지역마다 장미 축제가 한창이다.이하이의 ‘Rose'도 “지금은 아름답겠지만 날카로운 가시로 널 아프게 할걸” 하며 상대에게 상처를 줄까 봐 사랑하기를 주저하는 심정을 장미의 가시로 표현했다.심수봉은 진실한 사랑을 장미로 형용한 노래 ‘백만 송이 장미'를 1997년에 발표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엄마 덕, 아빠 탓?
기억력 장애로 발현되는 알츠하이머병도 엄마 유전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족력을 살펴 미리 유의하라고 한다.여성의 생식력은 일반적 추정과 반대로 아빠 쪽 영향을 받는다.난자 중심체 관련 유전적 기능 장애가 불임을 초래하는 것도 아빠 가계 탓일 수 있다.
[에릭 존의 窓] 광안리에서 생선회를 처음 먹으며 한식에 눈을 떴다
이미 여러 칼럼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다룬 바 있다.최근 해외여행 중에 한식이 왜 그토록 내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숙고해 보았다.한식을 처음 맛본 것은 대학 졸업 후 신임 외교관으로 한국에 올 준비를 할 때였다.
[2030 플라자] AI 사용 의혹 웹툰에 쏟아진 별점 테러
네이버 웹툰에 별점 2점대 작품이 등장했다.네이버 시리즈의 한 웹소설은 작품 표지에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비난 끝에 표지를 교체했다.사실 논란 자체는 NovelAI가 이미지 생성 기능을 공개한 작년 10월에 시작되었는데, 공개 직후부터 네이버 웹툰의 모 작품은 AI 생성 이미지를 활용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달걀 표면에는 숫자·문자가 찍혀 있는데 맨 앞에 있는 네 자리 숫자가 산란일이다.달걀의 유통기한은 보통 산란 후 한 달 정도다.
A34면
인류 역사에 비만이 골칫거리로 떠오른 것은 채 100년도 되지 않았다.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22일 먹는 비만약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효능은 현재 나온 비만약과 비슷한데 기존 방식과 달리 먹는 약 형태라 훨씬 편리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정권 때 극에 달한 ‘내로남불'을 다른 말로 하면 공의 상실이다.다만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사안이 워낙 폭발력이 강한 때문인지 이번 일은 조국 사태 때와는 달리 내로남불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일부 민주당 의원이 김남국 ‘실드치기'에 나섰지만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같은 당내에서도 반응이 차갑다.
많은 사람의 인식과는 달리 이것은 실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평가가 아니다.해방 정국에서 반탁을 견지했던 이승만은 한반도의 임시정부를 논의한 미소 공동위원회로부터 철저하게 배척당했다.‘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은 남북의 분단을 확고히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좌파 세력에게 이승만은 분단의 원흉이 된다.
[양상훈 칼럼] 文의 소원 ‘주류 교체’, 남은 건 김남국
김남국 의원이 다른 일도 아니고 핼러윈 참사 사건을 다루는 국회 회의 도중에 코인 거래를 한 것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됐는지를 생각해 보았다.한마디로 우리 사회에서 속칭 ‘일류'라는 사람들이 있던 자리를 일류로 평가받지 못했던 사람들로 채우는 것이 문재인식 ‘주류 교체'였다.문재인 청와대의 실질 권력 그룹이었던 비서관, 행정관들의 면면을 보면 ‘주류 교체'의 그런 뜻을 잘 알 수 있다.
A35면
[경제포커스] ‘호랑나비’와 ‘앗싸! 호랑나비’는 다르다
1989년 가요 판을 뒤집었던 ‘호랑나비'는 다른 가수들이 두 번이나 불렀던 노래였다.시장이 놀랄 정도로 과감해져야 한다.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규제를 푸는 것이다.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88] 음식 이름으로도 기억된 ‘세기의 디바’
잘 알려진 것처럼 마리아 칼라스는 ‘세기의 디바’, ‘오페라의 여왕'으로 불리며 20세기를 대표했던 소프라노다.그녀의 이름을 따온 이 음식은 도쿄 교바시에 1984년 문을 연 프렌치 레스토랑 ‘셰즈 이노'의 오너 셰프 아사히 이노우에가 고안했다.마리아 칼라스가 파리의 유명 레스토랑 ‘맥심'에서 즐겨 먹던, 양고기에 푸아그라와 송로버섯을 넣고 얇은 파이로 감싸서 굽는 음식을 자신들의 대표 메뉴로 이름 붙인 것이다.
[사설] 민주당, 집권 때는 못 하던 노란봉투법 지금 하는 이유라도 밝혀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의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했다.노조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법안이 이제 민주당 의지에 따라 언제든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될 수 있게 됐다.노란봉투법은 노조의 파업 범위를 대폭 넓혀 하청업체 직원이 원청인 대기업에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파업도 할 수 있게 했다.
[사설] 李 “신작 소설”이라던 ‘쌍방울 대북송금’ 유죄, 몇 번째인가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이 의혹은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고 했지만, 법원이 그 실체를 인정한 것이다.이미 외화 밀반출에 관여한 쌍방울 임직원 수십 명이 사실을 인정했고, 김성태 전 회장도 돈을 건네고 북측 인사에게 받았다는 ‘령수증'까지 검찰에 제출했다.
[사설] ‘집회 소음 막아 달라’던 학생들이 노조, 학교, 경찰에 당한 일
연세대 4학년생 이모씨가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교내 집회로 수업이 방해받는다며 제기한 집시법 위반 형사 고소에 대해 경찰이 지난주 무혐의 처분 결정을 내렸다.이씨가 다섯 번이나 찾아가 요청했는데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남의 권리는 무시하면서 자기 권리만 주장했다는 뜻이다.학생에겐 방해받지 않고 수업을 들을 권리가 있다.
B1면
지난 23일 오후 경남 통영의 HSG성동조선 2공장.HSG성동조선 같은 국내 중형 조선사들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체질 개선과 선박 건조 노하우를 살려 새 일감을 따내며 활기를 찾고 있다.이날 방문한 HSG성동조선의 약 120만㎡ 대형 야드에선 빅3 조선사에 납품하는 선박 ‘블록'과 설비 제작이 한창이었다.
[단독] 다시다·불닭볶음면…한국 식품업체 뭉쳐 中 짝퉁 배상 받아냈다
중국 법원이 한국 식품을 모방해 ‘짝퉁’ 조미료와 라면, 소금 등을 팔아온 중국 업체에 대해 “한국 식품 업체들의 도안 배치와 색 배합 등 시각적 부분에서 유사하게 복제한 점이 인정된다"며 “한국 식품 업체에 10만~20만위안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24일 확인됐다.국내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 제품을 베낀 모방 제품에 대해 중국 법원이 유사성을 인정하고, 손해 배상 책임을 물은 이번 판결이 중국 내 짝퉁 제조 업체들의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중국 법원 판결은 국내 식품업체들이 처음으로 중국의 모방 제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 승소 판결을 이끌어 냈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부동산 PF 리스크 완화” 단기 어음을 장기 대출로 전환
금융 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금융 시장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단기 기업어음으로 빌리던 자금을 장기 대출로 전환하는 걸 유도하기로 했다.부동산 PF 관련 금융 시장이 지난해 연말 레고랜드 사태 때에 비하면 안정을 찾았지만, 연체율이 고공 행진하는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우선, 증권사가 보증한 단기 ABCP를 해당 부동산 사업과 만기가 일치하는 1~3년짜리 대출로 전환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계정 공유를 금지한다고 23일 밝혔다.넷플릭스는 이날 “가구 구성원이 아닌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월 추가 요금 7.9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아니면 새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넷플릭스 요금제 중 스탠더드 요금와 프리미엄 요금 이용자는 추가 요금을 내면 타인과 계정 공유가 가능한 반면, 베이식 요금과 광고요금제 이용자는 가족 외에는 계정 공유가 모두 금지된다.
B2면
‘정부 모든 청구서 지불 불능’ 1주 앞으로...美 국채금리 급등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교착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미국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몸값이 뚝 떨어졌다.부채 한도 협상이 결렬돼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연방정부가 국채 상환이나 이자 지급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23일 6개월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4%포인트 오른 연 5.361%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부진에 빠진 TV·가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해외 법인을 상대로 대대적인 사업 점검에 나선다.삼성전자는 다른 법인을 대상으로도 별도 지원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TV·가전 사업부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중에서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거래가 내린 것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달에는 서울 아파트 매매 중 가격이 ‘5% 이상 오른 거래'의 비율이 21.7%로 작년 6월 이후 10개월 만에 20%대로 올라섰다.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20억원에 팔려 직전 거래가보다 14% 상승했다.
B3면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동통신 3사가 부당 광고를 통해서 소비자의 5G 서비스 가입을 부당하게 유인하고, 소비자들에게 고가 요금제 가입을 강제해 상당한 부당 이득을 얻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공정위에 따르면 3사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구현될 수 없는 속도인 20Gbps를 실제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객관적인 근거 없이 자사의 5G 서비스 속도가 경쟁사들보다 빠르다고 광고했다.“지금 사용하는 LTE보다 20배 빠른 ‘초고속성’” 등으로 광고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중소기업 공장을 ‘첨단 지능형 공장'으로 만들어주는 스마트 공장 3.0 사업을 위해 3년간 300억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스마트 공장 3.0 사업은 인구 소멸 위험 지역 기업을 우선 지원하며, 중소기업중앙회는 다음 달 지원 대상을 모집할 예정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삼성전자가 출연한 금액만큼 매칭 지원금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3일 오픈AI의 챗GPT에 탑재하는 ‘빙 플러그인'을 공개했다.MS의 빙이 탑재돼 실시간 검색이 가능한 챗GPT는 과거의 정보가 아닌 현재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전달해줬다.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플러그인으로 적용된 챗GPT에 “잠잘 때 좋은 음악 추천해줘"라고 하니, 챗GPT가 음악 리스트를 제시하고 스포티파이 계정을 물었다.
B4면
푸조 CEO “한국서 선택받으면 글로벌 후광효과, 고급화 전략 거점 삼은 이유”
한국을 찾은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는 24일 ‘뉴 푸조 408′을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푸조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형차급인 뉴 푸조408을 4000만원대에 출시해 한국 시장에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뉴 푸조 408은 1.2ℓ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131마력을 낸다.
청소년들 SW 역량 키운다… 과기부 ‘한국코드페어’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청소년들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제5회 한국코드페어'를 개최한다.이미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 ‘SW 공모전'은 다음 달 5일까지, ‘해커톤'은 다음 달 15일 공개되는 주제에 부합한 아이디어 기획서를 7월 14일~8월 16일 제출하면 된다.‘SW온라인공부방'은 오는 30일~다음 달 20일 신청할 수 있다.
[기업 브리핑] BBQ, ‘반려 해변’ 프로그램 참여해 환경정화 외
제너시스BBQ그룹이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에서 2년간 어업 폐기물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이 회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입양하듯 특정 해변을 전담해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는 ‘반려 해변’ 프로그램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했다.해양수산부와 지자체가 시행 중인 ‘반려 해변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142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자동차 냉난방 시스템을 제조하는 한온시스템은 미국 조지아주 불럭카운티에 4000만달러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새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연산 30만대 규모로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한온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은 현대차·기아와 포드 등 주요 고객사들의 미국 전기차 신공장 증설에 맞춰 현지 생산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B5면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비엠 목표 주가를 20만원으로 설정하며 ‘매도’ 의견을 냈다.한 연구원은 “2030년에 근접할수록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성장률은 10%대로 낮아질 것"이라며 “20만원 이상의 주가는 고평가라고 판단한다"고 했다.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에코프로 목표 주가를 45만원으로 제시했다.
5월 29일이 부처님오신날의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이날 금융시장은 휴장하고 대부분 금융회사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29일 전후로 펀드 환매 대금을 인출할 계획이 있는 고객은 사전에 판매 회사에 문의하거나 환매 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환매 대금을 26일 지급받기 원한다면 일반적으로 23일 오후 3시 30분 이전에는 환매를 신청해야 한다.
고작 40만원 연체, 금방 갚았는데... 신용평가 감점될 수도
한 캐피털사에서 차량 담보 대출을 받은 A씨는 최근 월납입액을 제때 내지 못했다.연체 횟수가 2회에 불과하고, 총 연체일수와 연체금액이 얼마 되지 않아 문제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신용평가사가 이런 연체 정보를 기록해 관리하는 걸 알고, A씨는 금융감독원에 “경미한 수준의 연체인 만큼 관련 기록을 삭제해야 한다"는 민원을 넣었다.
B6면
세계 첫 ‘12나노 D램’ 양산… 숫자가 작을수록 좋다던데 반도체 기술, 후퇴한건가요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초로 12나노급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D램에선 게이트의 물리적 거리가 일부 유효하지만, 그 외 다양한 요소가 복잡하게 반영된 수치가 현재의 나노 표기"라며 “D램과 시스템 반도체는 구조가 완전히 달라 단순히 나노만으로 동일 비교할 순 없다"고 말합니다.이 때문에 최근 학계에선 나노 대신 반도체 제조 기술의 발전을 제대로 측정·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1일 중국의 ‘국가 네트워크 프로젝트'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중국은 이 위성 인터넷을 국가 중요 인프라 중 하나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다.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출시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B7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고피자 본사에서 만난 임재원 대표는 “해외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2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며 “전년 대비 50% 성장한 수치"라고 했다.임 대표는 “기존 피자 매장이 들어가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적극 노리고 있다"며 “제조가 쉽다 보니 최근 한 대기업 사내 식당에서도 고피자 오븐을 도입해 직접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고피자가 최근 주력하는 기술은 비전 AI다.
사람 손으로 유리창 닦을 때보다 ‘깨끗’… 소음은 큰 편
유리창은 집 안의 ‘청소 사각지대'다.유리창에 붙어 작동할 때, 웬만한 진공청소기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유리창은 바닥만큼 자주 청소하진 않는 만큼, 활용도를 잘 따져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세뱃돈으로 누군 주식 사고, 누군 옷 사고 … “경제교육 격차 없애줍니다”
자녀 교육은 부모들의 최대 고민이다.지역에 따른 교육 격차, 코로나로 비대면에 익숙해진 자녀들의 사회성 향상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스타트업 ‘레몬트리'는 자녀 경제교육 격차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