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꿈이 현실로… ‘우주 G7′ 됐다

국산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실제 인공위성을 우주로 실어 나르는 ‘첫 실전 발사'에 성공했다.‘인공위성 고객'을 무사히 우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하면서 민간 기업이 우주 개발을 이끄는 ‘뉴스페이스’ 시대로의 첫발을 내디뎠다.국가와 민간이 함께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로켓으로 우리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우주 강국'의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멸종 위기종 돌아왔다” 거짓말… 4대강 보 해체 결정 장본인이었다

4대강 보 개방 이후 멸종 위기 물고기를 한강에서 잡았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법원에서 ‘거짓'이었다고 실토한 환경 단체 대표 A씨가 문재인 정부 당시 보 해체와 개방 결정을 내린 국가물관리위원회 민간 위원 간사였음이 25일 밝혀졌다.A씨가 민간 위원이던 2021년 물관리위는 보 해체·개방을 결정했다.환경 단체 간부 출신인 A씨는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물관리위 1기 민간 위원 29명 중 한 명이었으며 민간 측 간사를 맡았다.

‘아빠 찬스’ 선관위 사무총장·차장 사퇴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아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25일 사퇴했다.선관위 측은 “어떤 특혜도 없었다"고 했지만, 자체 조사를 시작한 지 11일 만에 두 사람은 사퇴했다.이를 포함해 선관위는 최소 6건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다.

A2면

발사 43분 뒤, 줄이어 생존신호 날아들었다...누리호 결정적 장면들

25일 오후 7시 7분, 누리호 발사 43분 뒤 남극 세종기지 기지국에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살아 있다는 생존신호가 수신됐다.이번 발사로 실제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누리호의 능력이 검증되면서 국내 우주 산업 개발도 한층 속도가 날 전망이다.누리호는 발사 125초 후 1단 로켓을 분리하며 우주를 향해 치솟았다.

누리호 엔진 개발자들 “임신 아내 못 챙겨도 부품은 확실히 챙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2차 누리호 개발에서 발사체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을 개발해 왔다.이번 누리호 3차 발사 때부터 발사 운영을 총괄하는 체계 종합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젊은 엔지니어들은 쉽게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뉴 스페이스 시대 연 누리호... 국산화율 95%, 기업 300곳 참여

이번 3차 누리호 발사로 한국에도 민간 기업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시작됐다.이번 3차 발사에도 지난 2차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민간 기업들이 참여했다.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발사체 제작 총괄과 운용 역할을 수행했다.

위성 8기 미션은 한반도 이상기후 관측·우주 방사능량 측정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떠난 실용 위성도 임무를 시작했다.황정아 천문연구원 박사는 “우리나라 땅에서 우리나라 발사체로 우리나라 위성이 우주로 간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도요샛은 세계 최초의 편대비행 큐브샛"이라고 말했다.도요샛은 1년간 태양 활동에 의해 벌어지는 각종 자기장 변화 같은 우주 날씨를 연구해 예·경보 정확도를 높이고 GPS와 위성통신 신호를 교란하는 전리권 플라스마 버블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2조 투입해 발사체 성능 대폭 향상... 2032년 달 착륙 나선다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위성 발사 시장에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또한 달과 화성 등 더 먼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좀 더 강력한 차세대 발사체도 개발할 계획이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누리호로 기술 역량은 입증했지만, 본격적 상용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려면 더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발사체를 개발해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A4면

“피비린내 나는 전쟁 거친 남·북한, 경제·사회 발전 완전히 갈라졌다”

이후 수십 년간 경제성장이 계속되면서 GDP 기준 세계 10대 경제국 중 하나가 됐고, G20과 OECD의 일원이 됐다.한국 경제는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경제 전반에 국가가 개입하는 혼합 경제 형식이다.한국 경제의 기적을 이룬 결정적 요인은 자본 집중이었다.

국민소득 82달러서 3만3000달러로 400배… 수출은 3900배 키워

경제개발계획이 발표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는 작년이었다.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은 작년 11월 경제개발계획 60주년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개최했고, 25일에는 ‘경제개발계획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경제개발계획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다가 돌연 퀴즈를 냈다.

“잘나가다가 뒷걸음친 나라 많아… 포퓰리즘 정책·재정 근절해야”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 모인 전직 경제 부총리와 장관들은 한목소리로 “포퓰리즘 때문에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장병완 전 장관은 “포퓰리즘의 기저에는 ‘설마 나라가 망하겠나’ 하는 국민들의 방심이 있다"며 “경제사를 보면 잘나가는 국가가 순식간에 뒷걸음친 경우가 많다"고 했다.남미의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유럽의 이탈리아·그리스 등 포퓰리즘 때문에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추락한 나라들을 지칭한 것이다.

가나·몽골 “우리도 ‘한강의 기적’ 이루고 싶어”

25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한강의 기적'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외국 사례들이 소개됐다.한국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사례를 가나와 몽골 재무장관이 발표한 것이다.KSP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 맞춤형 정책 제언을 하는 사업이다.

A6면

보안 점검조차 거부하더니… 선관위 해킹 시도 작년에만 4만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최근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의 보안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정원이 파악한 북한의 선관위 해킹 시도는 최근 2년간 7건이다.선관위는 “그간 직원들이 자료 검색용 등으로 쓰는 외부망 PC가 악성 메일 등으로 뚫린 적은 있지만 선거 업무를 하는 내부망은 해킹 피해 사례가 없다"고 했다.

‘채용비리, 그들만의 세상’ 선관위… 정치권도 지자체도 벌벌 떤다

선관위 고위직들의 이른바 ‘고용 세습'은 선관위가 ‘헌법상 독립 기구'임을 내세워 감사 등의 견제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또 대법관이 상징적 역할을 하면서 선관위 직원들은 더더욱 스크럼을 짜고 통제받지 않는 조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선관위의 정치적 독립성도 의심받고 있다.

北 IT인력, 신분 바꿔 해외 테크 기업에 취업

핵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테크 기업에 위장 취업해 불법 외화벌이를 하는 북한 IT 인력이 전 세계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 외교부와 미 국무부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북한 IT 인력 활동 차단을 위한 민관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북한 IT 인력들의 활동을 파악하고 민관이 공동 대응법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미 정부를 포함해 탄자니아, 캄보디아 등 20국 정부 관계자와 FBI, 페이팔 같은 핀테크 업체, 링크드인 같은 구인구직 플랫폼 관계자가 참석했다.

A8면

“광복회 최악 위기… 특단의 각오로 쇄신할 것”

광복회 신임 회장에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25일 당선됐다.독립 유공자 후손 단체인 광복회는 지난 4년간 김원웅 전 회장의 ‘정치 편향’ ‘비자금 조성’ 논란, 후임 회장들의 잇따른 직무 정지·소송전 등으로 내홍을 겪다 이번에 새 회장을 선출했다.광복회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이종찬 후보가 총 209표 가운데 98표를 얻어 제23대 광복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기자수첩] 외교부가 피해자 방문땐 ‘행패’라더니… ‘돈 달라’ 찾아간 시민단체

지난주 외교부 간부가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에 반대해 판결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징용 피해자 양금덕·이춘식씨의 자택을 찾았다.유족이 “정부 해법에 반대하며 돈을 받지 말라고 주장할 땐 언제고…“라며 시민 단체 측에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이 이사장은 외교부의 피해자 면담 시도에 대해 “중요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일에 대리인, 지원 단체, 가족이 배석해야 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라고도 했다.

[단독] 세월호 특조위원장 출신 변호사, 징용피해 유족에 성공 보수 요구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에 찬성해 판결금을 지급받은 신일본제철의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이 지난달 소송 대리인으로부터 판결금 10%의 ‘성공 보수'를 요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에서 성공 보수를 약정하는 경우가 다수 있지만, 유족들은 최근에야 고인이 된 피해자가 이런 계약을 맺은 사실을 인지해 보수 지급에 반대하고 있다.2018년 10월 대법원에서 승소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 4명 중 일부가 정부 해법에 찬성해 지난달 약 2억원의 판결금과 지연 이자를 지급받았다.

與, 시민단체 정상화 TF 만든다

국민의힘이 당 산하에 가칭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겠다고 25일 밝혔다.최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를 돕는 단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피해자와 11년 전 맺은 약정을 근거로 판결금의 20%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당 차원에서 국고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들에 대한 점검에 나선 것이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TF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들이 설립 취지에 맞게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라며 “당 차원에서 시민단체를 직접 조사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공개된 자료와 제보받은 내용 등을 토대로 점검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A10면

“서해 피살 靑회의때 일부는 北에 욕… 서훈이 월북 몰아”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을 지냈던 A씨가 최근 ‘서해 공무원 피살 진상 은폐’ 사건 재판에서 “청와대 1차 안보 관계 장관 회의 당시 참석자 중 일부는 고 이대준씨 피격·소각 사실을 접하고 욕까지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A씨는 자신이 참석한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 청와대 1차 안보 관계 장관 회의와 관련, “서 전 실장 지시로 SI를 전부 출력해 참석자들에게 줬다"고 했다.그러면서 “불빛 사진이 있는 PPT 자료 등을 통해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격되고 시신이 소각된 사실은 명백했다"며 “회의 참석자 중 일부는 피격 사실을 전제로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통과... 코인 신고 ‘김남국방지법’도 처리

여야는 25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세사기 특별법을 통과시켰다.이 외에도 전세사기 피해자가 피해 주택을 구매할 때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의결됐다.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재산신고 때 가상자산도 포함시키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도 이날 처리됐다.

함운경 “오염수 괴담대로면, 내달 韓日 횟집 다 문닫아야”

함운경 네모선장 대표는 25일 오염수 괴담을 집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함 대표는 “우리 바다에 삼중수소 검출 장치가 있고 IAEA로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샘플도 제공받아 검사 중"이라며 “우리나라 시찰단이 일본에 갔고, 여러 검증을 하는데 정부가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이 과장됐고 거의 괴담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개딸 제지하라” “외부 이간계”... 갈라진 민주당 의총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선 비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을 강하게 제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다만 일부 친명 의원들은 김용민 의원 발언에 박수를 쳤다고 한다.한 초선 의원은 “개딸 문제를 놓고 당이 두 동강 난 것 같다"고 했다.

발전소 있는 지역, 전기요금 싸진다

발전소와 거리를 고려해 지역별로 전기요금제를 차등 적용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법'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재산신고 때 가상자산도 포함시키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도 이날 처리됐다.현역 국회의원들은 이달 31일까지 가상자산을 단 1원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보유 현황 및 변동 내용을 등록해야 한다.

A12면

[단독] 건설노조비 4000만원 ‘이석기 행사’ 등에 송금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이석기 석방 대회’ 등 옛 민중당 관련 행사에 수천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건설노조 산하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등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중당에 후원금을 건네기 위해 노조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간부들이 팀장급 직원들에게 “개인 계좌로 민중당에 후원금을 보내면 이를 현금으로 돌려주겠다"고 했고, 10여 명의 직원이 지시에 따라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00명을 한명씩 들어서... 금속노조 노숙집회 ‘불법’ 규정 강제해산

경찰은 25일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예고한 대법원 앞 ‘1박 2일 노숙투쟁'을 강제 해산했다.금속노조는 이날 대법원 앞에서 노숙을 예고하며 ‘문화제'를 열겠다고 했다.하지만 실제로는 대법원 동문 앞에 무대 차량을 설치했고, 구호를 제창하며 사실상 집회를 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남국, 상장 공지 나오기 2주 전부터 ‘마브렉스’ 집중 매수

김남국 의원이 작년 국내 게임 업체 넷마블이 발행한 ‘마브렉스’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된다는 공지가 나오기 2주 전부터 이 코인 9억원어치를 집중 매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김 의원의 마브렉스 매입은 이 코인이 빗썸에 상장되는 일정과 맞물려 이뤄졌다.마브렉스가 빗썸에 상장 신청을 한 게 작년 4월 8일인데, 김 의원은 약 2주일 뒤인 4월 21일에 마브렉스 4175개를 샀다.

법원 “민노총, 산하 노조 탈퇴 막은 건 위법”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산하 노조의 탈퇴를 막기 위해 해당 노조 간부들을 제명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법원 결정이 나왔다.금속노조는 ‘조합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며 원씨 등 간부들을 제명한 뒤 지회에 간부가 없다는 이유로 탈퇴 절차를 중단시켰다.금속노조는 자체 규정에 ‘지회 단위 총회를 통한 집단 탈퇴는 불가하다'는 조항이 있다는 이유를 댔다.

공수처, 예산 280억 쓰고도… 기소는 2년간 3건

문재인 정부가 ‘검찰 견제'를 내걸고 2021년 출범시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그동안 280억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하고도 기소한 사건은 단 3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정점식 의원은 “공수처가 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꼼수 강행 처리로 출범하게 되었지만 대부분 사건을 공람종결, 이첩하는 등 사실상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출범한 지 2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국민이 공수처에 대해 기억하시는 것은 광범위하게 자행된 통신 자료 조회 사태뿐"이라고 했다.공수처는 지난해 기자와 민간인에 대한 통신 조회 남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수인분당선 일부 구간 침수로 한때 운행 중단

25일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압구정로데오역 사이 선로 일부가 침수돼 이날 오전 11시 8분부터 2시간여 동안 선릉역~왕십리역 구간 양 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침수 지점은 서울숲역과 압구정로데오역 사이 한강 하저터널 20m 구간으로, 선로에 6㎝ 높이로 물이 찼다.침수 사실은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기관사가 발견해 신고했다.

A13면

[단독] ‘라덕연 갤러리’엔 카츠·김창열·호크니 그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 관련된 서울 강남의 한 갤러리에 보관돼 있던 작품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지난 19일 압수 수색에서도 12점의 그림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이 두 차례에 걸쳐 확보한 그림 중에는 미국의 거장인 화가 앨릭스 카츠의 작품이 있다고 한다.

부처님오신날 연휴 전국 많은 비... “천둥 번개와 돌풍 동반”

이번 부처님오신날 연휴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26일 오후에는 강원 남부 내륙·산지와 충청권 내륙, 전북, 경북권 내륙에 5~20㎜의 소나기가 오겠다.27일에도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에 5~20㎜의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단독] 시멘트 업계, 대기오염물질 56% 줄여야

정부가 국내 시멘트 업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다만 118ppm을 적용받는 강원권 업장의 경우 정부 기준을 충족하려면 400억원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2030년까지 시간을 줄 예정으로 알려졌다.이번 조치로 국내 시멘트 업계는 유럽보다 강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적용받을 전망이다.

A14면

디샌티스 대선 출마 선언 “위대한 미국 돌아오게 하겠다”

내년 11월 미국 차기 대선에서 유력한 공화당 후보로 거론돼 온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앞서 작년 11월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디샌티스가 본격 경쟁에 뛰어들면서 트럼프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디샌티스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1분 14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리고 “나는 위대한 미국의 복귀를 이끌기 위해 대선에 출마한다"고 했다.

中 해킹그룹, 괌 美기지 악성코드 공격

중국이 미국령 괌의 군사기지를 포함한 미 전역의 통신장비 시스템에 악성코드 형태로 침투해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미 정부와 정보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24일 밝혔다.NSA는 이날 미 연방수사국 등 수사기관과 캐나다·뉴질랜드·호주·영국 등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도 중국 해커의 비슷한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을 두고 추가 조사와 대응책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중국의 해커들은 악성 코드를 프로그램에 심는 방식으로 미 시스템에 침투했다.

美합참의장에 브라운 공군 참모총장...‘펜타곤 투톱’ 둘다 흑인은 최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을 신임 합참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이 모두 흑인인 최초의 사례도 된다.미국 최초의 흑인 국방부 장관인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브라운 장군을 합참의장으로 추천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프리고진 “이대로면 러 혁명 일어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뒤 한 팀이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과 민간인 용병 회사 와그너그룹 간의 갈등 기류가 심상치 않다.와그너그룹의 수장이자 푸틴의 최측근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현재 러시아 상황을 1917년 혁명 직전에 빗대며 푸틴 정권을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이다.동부 지역 요충지 바흐무트에서 악전고투 끝에 상당한 병력 손실을 본 와그너그룹이 푸틴 정권과 갈라서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日 시골마을서 총기사건… 경찰 2명 등 3명 사망

일본 나가노현의 한 마을에서 한 남성이 총과 칼로 경찰관 2명을 포함해 3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5일 NHK·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5분쯤 나가노현 나카노시 에베에서 위장복 차림에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한 여성을 칼로 찔렀다는 경찰 신고가 들어왔다.이 남성은 이후 현장에 출동한 남성 경찰 2명에게 엽총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발포했다.

A19면

미쉐린 별만 23개… 세계 최정상 셰프들의 ‘美食 전쟁’

미쉐린 3스타 셰프만 5명이 모이는 등 전 세계 최정상 셰프들을 초청한 ‘2023 서울푸드페스티벌'이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전역 특급호텔과 잠수교, 제주도 등에서 TV조선 주최로 열린다.30일 롯데호텔 서울에선 ‘그랜드 스타 디너'로 ‘별들의 전쟁’ 서막이 열린다.엠마누엘 르노 셰프, 벨기에 컨템퍼러리 키친을 대표하는 비키 그네스 셰프, 기욤 가이오 홍콩 포시즌스 ‘카프리스’ 총괄 셰프 등 3스타 셰프와 함께 지난해 국내에서 2스타를 획득한 ‘권숙수'의 권우중 셰프 등 총 7명의 셰프가 모여 각각 자신의 대표 요리를 7개 코스로 선보인다.

‘범죄도시 3′ 악당은 허술, 마동석 주먹도 싸리나무 회초리 같네

어차피 모든 나쁜 놈들이 돌주먹 형사한테 죄 두들겨 맞을 테니 이 연작 영화는 악당을 더욱 정교하게 설계했어야 했다.범죄 피해자가 없다는 것도 이 영화를 밋밋하게 만들었다.범죄도시 1편의 시장 상인들이나 2편의 교포 사업가 같은 피해자가 없다 보니 관객은 감정이입할 데 없이 마동석만 쳐다보게 된다.

[일사일언] 인어공주가 꿈꾼 새 세상

당시 엄마 손에 이끌려 백화점을 돌다 지쳐 떼를 쓰던 내게 음악 CD 한 장이 손에 들어왔다.그 10번째 순서의 노래가 바로 주인공 에리얼이 육지를 상상하며 부른 ‘파트 오브 유어 월드'였다.작곡가 앨런 멩컨과 성우 조디 벤슨이 완성한 이 노래는 애니메이션 영화 ‘인어공주'를 상징하는 곡이자 디즈니의 침체기를 끝내고 1990년대 르네상스를 예고한 명곡이었다.

청와대서 ‘여름밤’ 만끽

청와대에서 그윽한 여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관람객들은 정문으로 입장해 넓게 펼쳐진 대정원과 본관을 거쳐,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된 소정원,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 웅장한 반송이 있는 녹지원과 상춘재에서 청와대의 밤을 즐길 수 있다.청와대 야간 관람 입장권은 26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을 통해 1인 6장까지 예약할 수 있다.

지휘자는 백발 노장? 3040 마에스트로 전성시대

지휘자는 반드시 백발이 성성한 노장일까?최 감독은 “오늘의 현대음악이 내일의 고전이 되기 때문에 제2의 베토벤과 스트라빈스키를 찾아내기 위해 동시대 음악을 지휘하는 건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말했다.교향곡·협주곡뿐만이 아니라 오페라·발레·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까지 지휘자들의 레퍼토리가 폭넓고 다양해지는 것도 최근 실감할 수 있는 변화다.

A21면

“뒤돌아보지 않는다” 맹렬하게 산 ‘사자머리 티나’

‘나는 돈 받고 춤추는 프라이빗 댄서.원하는 건 다 해드려요 “. 1984년 ‘사자머리’ 티나 터너의 팝송 ‘프라이빗 댄서'의 열풍이 시작됐다. 2년 전 여름, 서울 중앙극장에서 개봉한 실비아 크리스털 주연의 영화 ‘개인 교수'와 겹쳐지며 묘한 상상을 일으킨 탓이다. 하지만 노래의 진심은 다른 구절에 있었다. ‘남자란 다 똑같아. 그들 얼굴도, 이름도 관심 두지 마.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마.1960년 밴드 이름을 ‘아이크&티나 터너'로 바꾼 후 히트곡을 연달아 내면서 ‘꿈의 커플'이 됐던 그들.

미워하는 그 사람이 바로 부처님입니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 각 종단 지도자들이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종단 지도자들은 ‘사랑’ ‘자비’ ‘평화’ ‘행복'을 기원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도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이 모든 소외된 이웃에게도 물들길 기원하며 자리이타의 정신으로 상생하고 소통하며 함께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길 기도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추승호·이성철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0차 임시총회를 열고 추승호 연합뉴스TV 보도본부장과 이성철 한국일보 대표이사를 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부음] 강윤량씨 별세 외

주벨기에·EU 대사 유정현, 네덜란드 대사 최형찬

외교부는 25일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에 유정현 전 외교부 의전장, 네덜란드 대사에 최형찬 전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하는 등 공관장 17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아세안 대사에는 이장근 방글라데시 대사, 이집트 대사에는 김용현 전 외교정책비서관, 카자흐스탄 대사에는 조태익 충청남도 국제관계대사, 니카라과 대사에는 민재훈 국민외교센터장, 네팔 대사에는 박태영 전 국제경제국장, 르완다 대사에는 정우진 전 베트남 공사, 바레인 대사에는 구헌상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이 임명됐다.또 불가리아 대사에 배종인 주유엔 차석대사, 아일랜드 대사에 김용길 일본 공사, 투르크메니스탄 대사에 지규택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장이 각각 내정됐다.

[인사] 환경부

[플라자] 부산기후변화협의체 세미나 개최 외

부산기후변화협의체는 26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회의실에서 ‘기후 위기 시대, 기후 산업의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안민정책포럼은 26일 오전 7시 40분 임준환 동국대 경제학과 대우교수를 초청해 ‘우리나라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세미나를 연다.

A22면

[TV조선] ‘미스터트롯2′ 콘서트 현장

TV조선은 26일 밤 10시 ‘미스터트롯2 전국 투어 콘서트 in 서울'을 방송한다.TOP7이 단체로 노래 ‘밤 열차'를 부르며 무대를 연다.이날 안성훈은 ‘그대 내 친구여'를 부르며 눈물을 보인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再逆轉 무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패싸움이 바둑판 네 군데서 발생하는 ‘4패빅’ 케이스였다.동형이 무한반복되기 때문에 승부를 가릴 수 없다.무승부 방지를 위해 반집 덤을 도입한 현대 바둑에서 무승부를 맛본다는 것은 희귀한 경험이다.

A25면

“나의 전성기는 지금” 아시아 넘어 세계 최고 향한다

근대 5종 간판이자 ‘아이돌'인 전웅태는 지난달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한 후, 이어 3차 대회에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연이은 입상으로 랭킹 포인트를 쌓은 그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셉 충을 누르고 세계 1위 자리를 9개월 만에 탈환했다.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 5종 역사상 첫 메달을 딴 그는 6월 월드컵 파이널, 8월 세계선수권, 9월 아시안게임을 겨냥하고 있다.

박동원 11-12호 대포... LG, 하루 만에 다시 단독 선두

홈런 선두를 달리는 LG 박동원이 1경기 2홈런으로 신바람을 냈다.선발 투수 박세웅이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8탈삼진 2안타 무실점으로 빛났다.미래의 에이스 KIA 이의리와 한화 문동주 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전 경기는 한화가 4대3으로 신승했다.

승리를 부르는 ‘빙판 위의 쥐떼’

25일 2022-2023시즌 NHL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경기가 끝나자 미국 플로리다주 선라이즈 FLA 라이브 아레나 빙판이 쥐로 뒤덮였다.경기에서 이길 때마다 팬서스 팬들은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모형 쥐를 빙판 위에 마구 던지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26일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26일

전지희·신유빈 銅 확보

전지희와 신유빈이 12년 만에 한국 여자탁구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확보했다.전지희-신유빈 조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8강에서 소피아 폴카노바-베르나데트 쇠츠 조를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소피아 폴카노바-베르나데트 쇠츠 조는 지난해 유럽선수권 정상에 오른 유럽 최강이다.

A27면

[알립니다] 우리 아이 기부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우리 아이 튼튼하게] 반려동물 알레르기 생기면 천 소파 없애고 자주 환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어요.그렇다고 이런 결과가 신생아 때 반려동물을 키웠다고 무조건 알레르기가 안 생긴다는 의미는 아니에요.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재채기·콧물·기침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면 잘 대처해야 해요.

[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문화센터는 생후 6개월부터… 신체 자극하는 오감놀이 좋아

최근 육아에 관심을 갖는 아빠가 많아지면서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문화센터에 가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아졌어요.아이와 아빠가 같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좋겠지요.영유아 시기에는 아빠와 함께 하는 신체 놀이 활동이 인기가 있습니다.

“과자 개수 세 볼까?” 놀이처럼 재밌게 알려주세요

Q: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수 세는 법을 익히게 하고 싶다.A: 유아기 땐 ‘놀이'를 통해 배워야 한다.학습지를 통해 아이의 생활이나 관심과는 관련 없는 단어를 쓰게 하거나 점선을 따라 똑바르게 글자를 쓰게 하면 아이가 ‘공부는 재미없어, 힘들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

A29면

[카페 2030] 코로나의 끝, 매너의 시작

모두가 석고상처럼 굳은 채 공연을 볼 필요는 없지만 이날 관람 매너는 처참했다.유독 자리 운이 따르지 않은 공연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식의 관람 태도가 3년 4개월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 여파는 아닐까 생각해본다.팬데믹이 강제로 사람들을 각자의 집 안에 감금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타인을 크게 의식할 필요 없는 시간을 보냈다.

[박성희의 커피하우스] 대한민국 국경이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전쟁 중인 나라의 지도자는 뭘 해야 할까.이 질문에 대한 답을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만큼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지도자도 없을 듯하다.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히로시마에서 한국의 원폭 피해자들을 품을 때는 대한민국의 국경이 거기까지 확장되는 느낌이었다.

[이동규의 두줄칼럼] [91] 국가 브랜드

브랜드 슬로건은 고객의 뇌 속에 각인되는 이미지 값을 결정하는 강력한 힘이다.중요한 것은 일단 쉽고도 함축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바야흐로 G8 국가로 등극하고 있는 지금, 슬로건 교체야말로 국격 변화의 신호탄이다.

A30면

[朝鮮칼럼] 반일 선동 가짜 지식인들아, 그래도 해류는 돈다

난롯가에 앉아 치즈 조각을 먹는 농부들, 쭈글쭈글해진 굽은 손으로 장작을 패고 밭일을 하는 그들에게, 천동설과 지동설의 차이는 단순한 학설 대립이 아니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캐나다와 미국을 먼저 향한 후 태평양 연안을 한 바퀴 돌아 후쿠시마로 돌아오게 되며, 그나마도 다른 해류의 영향으로 우리 바다에는 거의 오지 못한다.한편 2018년 기준으로 고리원전은 매년 동해에 50Tbq의 삼중수소를 방출해 왔지만 우리의 바다는 ‘방사능 범벅'이 되지 않았다.

1000만 감독도 100만 성적표... 발길 끊긴 영화관 [만물상]

지난달 말 개봉한 영화 ‘드림'은 ‘극한직업'으로 1600만명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이 만들었다.1958년 문을 연 대한극장은 한국에 처음 등장한 ‘창문 없는 영화관'으로 인기를 끌었다.코로나 사태 때는 오히려 이 조건이 극장을 기피하는 이유가 됐다.

[양해원의 말글 탐험] [196] ‘었’이라는 한마디

그렇다면 ‘강에서 헤엄친 적이 없었다'도 틀리는 말일까.이미 벌어진 일이 없어지지는 않아도, 없던 일이 벌어질 수는 있다.지나간 어느 시점까지는 없었는데 그 뒤에 강에서 헤엄친 일이 있다면 저렇게 쓸 수 있다.

[데스크에서] 한전 배당은 살뜰히 챙긴 文정부

한전은 순이익이 1조9515억원을 기록한 2020년 결산 당시 그 40%에 해당하는 7806억원을 현금으로 배당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로서는 공기업에서 흑자가 났을 경우 배당을 받는 게 원칙"이라며 “적정한 배당을 받지 않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적자가 누적된 한전의 경우를 두고는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배당으로 챙겨간 행태는 문제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A31면

[태평로] “어린 시절, 용산의 옛 집이 그립습니다”

서울이 ‘후루사토'라는 일본인 A씨를 만난 적 있다.1932년 용산에서 태어난 그는 “친구들과 놀던 동네 골목이 그립다"고 했다.1951년부터 14년 4개월간 1500회 만난 회담 과정에서 일본 측은 미군정이 몰수한 일본인 사유재산을 한국 정부가 무상으로 인수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며, 일본은 이 재산을 돌려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45] 윤락(淪落) 중국인

둘의 상황을 백거이는 ‘비파행'에서 “우리 모두 하늘가를 떠도는 나그네"라고 적었다.우리는 이 ‘윤락'을 조금 이상하게 쓰지만 본래 새김은 곤경에 빠지거나 떠도는 상황을 지칭한다.인생의 버젓한 경로에서 벗어난 두 사람이 ‘떠도는 나그네'라는 말로 큰 공감을 이뤘다.

[사설] 박원순 쇼크 3년, 반성은커녕 줄줄이 이어지는 민주당 성 추문

동료 여성 시의원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모 부천시의원이 당내 징계 절차가 시작되자 23일 탈당했다.2020년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희롱,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직원 강제추행 사건이 터졌다.2021년에는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부산시의원이 각각 식당에서 종업원을 성추행한 일이 있었고, 지난해에는 당 정책위의장, 원내수석까지 지낸 3선 박완주 의원이 보좌진에 대한 성범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사설] 2년간 기소 3건, ‘1호 기소’는 무죄, 황당한 공수처 성적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후 2년간 기소한 사건이 단 3건이라고 한다.검사와 수사관 수를 배가량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검사 25명으로 공수처와 비슷한 규모인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2021년 22억원의 예산을 쓰면서 1만건가량의 사건을 기소했다.

[사설] 월급보다 더 주는 실업 급여, 누가 일하려 하겠나

지난해 실업 급여 수령자의 28%가 재직 때 받은 세후 급여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최저임금까지 40% 이상 올리면서 여기에 연동되는 실업급여 하한액이 웬만한 단기 일자리 월급보다 많아졌다.하한액 기준을 적용받는 사람이 지난해 119만여 명으로, 전체 실업급여 수급자의 73%다.

B1면

물가 여전한데 경기 악화… 3연속 금리동결 고육책

한국은행이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하지만 한은은 이날 앞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하진 않았다.이창용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절대로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도 일단 ‘끈적한 물가’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들, 美 국가 신용등급 강등 시사

미국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현재 최고 수준인 미국의 신용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피치는 2013년에도 미국에서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쟁으로 연방정부 폐쇄가 일어나자 미국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가 5개월 만에 ‘안정적'으로 변경한 바가 있다.같은 날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윌리엄 포스터 수석 부사장은 로이터 통신에 “여야 의원들이 디폴트가 예상된다고 시사하면 디폴트 전에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도체 수요 급증 기대… 장중 ‘7만전자’

세계 1위 그래픽 처리 장치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말에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폭등했다.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다음 분기인 5~7월에 매출이 급등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자, 반도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요동친 것이다.엔비디아가 밝힌 2분기 매출 전망은 110억달러로 월가 전망치를 50% 이상 웃돈다.

B2면

서울 아파트 1년 만에 상승 반전… 부동산 연착륙 기대감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03% 올랐다.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3회 연속 금리 동결을 통해 사실상 ‘긴축 종료’ 신호를 보내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금리 불확실성이 거의 해소됐고, 일각에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며 “3분기 중에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평년 수준인 매달 7000건 전후 수준까지 회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지은 UAE 바라카 원전, 세계 원전 산업에 큰 의미”

윌리엄 맥우드 OECD NEA 사무총장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대부분 유럽 국가는 지난 30년간 신규 원전을 지은 적이 없다 보니 공급망과 시공 능력, 규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면서 “한국과 같은 수준에 이르려면 오랜 기간 건설 경험을 축적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2030년까지 5~6개의 SMR 기술이 상용화 단계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맥우드 사무총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에너지 정책이 기후 변화 대응에 국한된 게 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연관돼 있다는 것을 일깨워줬다"며 “4년 전 한국을 찾았을 땐 원자력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지금은 우호적으로 바뀌었고, 원전 산업에 대해 더 많은 논의를 할 수 있게 된 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주가폭락 사태 전, 증권사 임원 관련 인물 대량매도”

지난달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지기 전 국내 증권사 경영진과 관련된 인물이 주가가 폭락한 종목 중 일부를 대량 매도한 사실이 확인됐다.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주가 폭락 사태를 촉발시킨 CFD를 취급하는 국내 증권사들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러한 내용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주가가 급락한 8종목에 대한 매매내역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A증권사 임원과 관련된 B씨가 주가가 급락하기 전 일부 종목을 대량 매도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소상공인, 고용부 앞에서 “최저임금 동결하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 지회장단은 25일 오후 2시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2024년도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 적용 등을 요구했다.2024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2차 회의를 열었다.현재 근로자 측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4.7% 오른 시급 1만2000원,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경총, 국회에 “노란봉투법 중단하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철강협회, 대한건설협회 등 주요 업종별 단체 30여 곳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경총 등은 “지금도 산업현장은 강성 노조의 폭력과 파괴, 사업장 점거, 출입 방해 등 불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여기에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한다면 산업현장에는 파업 만능주의가 만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회를 향해 “노조법 개정안이 가져올 산업현장 혼란과 경제적 재앙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고, 지금이라도 심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B3면

소주 이름이 ‘개빡치주’… 눈에 띄기 위해 비속어까지?

‘빡치주'와 ‘개빡치주’. 편의점 이마트24가 26일부터 판매하는 증류식 소주 이름입니다.더 문제인 건 술을 만든 왓챠 역시 ‘개빡치주'란 이름이 리스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겁니다.왓챠 측 관계자는 “보도자료 제목에 술 이름을 쓰지 못할 것 같아 그냥 ‘좋좋소 소주'라고만 했다"고 했습니다.

中의 마이크론 퇴출 3년전부터 착착 진행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자국 시장에서 퇴출시킨 중국 정부가 이미 수년 전부터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줄이고 자국과 한국 기업 제품으로 대체해온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백악관은 이날 중국의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동맹과 함께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중국 발표는 근거가 없다"며 “이번 조치는 경제적인 강압에 맞서 G7이 취한 강력한 입장을 약화하려는 시도"라고 했다.

“창업, 아이템보다 풀려는 문제에 집착해야 성공”

정의선 회장의 방에 있었다는 백지연씨는 “C레벨들의 지시를 어떻게 이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상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하셨다"며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자동차 볼트 제조업체에 다니는 이화준씨는 “볼트를 만들면서 어떻게 보람을 찾아야 하느냐고 물었는데, ‘어떤 경험이든 소중하다. 같은 경험을 해본 선배들을 많이 만나보라. 아는 볼트 업체 사장님을 소개해 주겠다'고 하셔서 말씀만으로도 고마웠다"고 말했다.박재욱 대표 방에 있었던 김규범씨는 “고난을 어떤 멘털로 극복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간절함'과 ‘내 식구를 먹여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셨다고 했다"고 했다.

B4면

‘결혼 안했죠? 월세 줄게요’ 대기업들 주면서도 쉬쉬한다는 ‘싱글 복지’

SK텔레콤은 지난 3월 사내 미혼 직원들에게 매년 300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른바 ‘싱글 복지 제도'를 조용하게 도입했다.국내 대기업들이 미혼 구성원들을 위한 복지 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결혼을 늦게 하거나 아예 비혼을 선언하는 젊은 직원이 많아지면서 기혼자 중심 복지 체계를 고쳐달라는 목소리가 매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표준단체 그룹 의장 삼성전자서 2명 나왔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술표준 단체 ‘3GPP'의 핵심 그룹 의장 2명을 동시에 배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동통신 표준화를 논의·결정하는 3GPP는 총 18개 그룹을 두고 있고, 각 그룹마다 의장 1명씩을 회원사 투표로 선임한다.이번에 ‘무선접속 워킹그룹1′과 ‘서비스·시스템 워킹그룹2′에서 각각 삼성리서치 김윤선 마스터와 앤드루 베넷 연구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헤드램프가 도로 위에 ‘공사 중’ 표시해준다

캄캄한 밤 차량을 운행 중에 공사 구간이 가까워지면 헤드램프가 전방 15m 도로 위에 1.5m 크기의 ‘공사 중’ 그림을 보여준다.현대모비스는 이처럼 주행 정보를 전방 도로 위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차세대 헤드램프 ‘HD 라이팅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미래 차에 적용되는 헤드램프는 어두운 도로에 빛을 비춰 잘 보이게 하는 역할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각종 주행 정보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BMW 신형 5시리즈 올 10월 출시

BMW가 24일 대표 중형 세단 ‘5시리즈'의 완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이번에 나오는 신형 5시리즈는 8세대 모델로, 올 10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순수 전기 모델로 각각 출시된다.

B5면

되살아난 ‘한한령’ 악몽… 네이버·엔터株 제동 걸리나

7국 정상회의 직후인 지난 22일 시작된 중국 내 ‘네이버’ 접속 불능 상태가 나흘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연예인의 중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돌연 취소되는 등 한중 관계의 ‘이상기류'가 포착되고 있다.K콘텐츠의 대중국 수출액은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다가 중국이 한한령을 발동한 후인 2018년 한 해만 3억9545만달러 감소했다.이후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수출액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2021년엔 전년 대비 오히려 3억2131만달러 감소하는 등 이전의 상승세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무더운 5월 날씨에 타오르는 폭염株

5월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이른바 폭염 관련주로 불리는 냉방 가전업체와 빙과류 업체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실제 더위 관련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롯데하이마트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2주간 여름 냉방가전 매출을 집계한 결과,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1분기 소득 증가 속도,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2배 빨랐다

올해 1분기 소득 상위 20%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하위 20% 가구보다 2배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1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의 증가율은 0%를 기록했다.작년 1분기와 실질소득이 같다는 것이다.

B7면

[WEEKLY BIZ] 치료제⋅AI 진단⋅돌봄 로봇까지, 치매 극복 가까워진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고등학교 교사 로리 바이스씨는 몇 년 전부터 수업 준비나 시험 채점이 버거워졌다.치료제 개발이라는 의학적 영역의 노력과 함께 로봇 공학이 고도로 발달하고 있어 치매 환자 치료·돌봄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미국 미네소타주에 있는 요양 시설에서 거주하는 80대 치매 환자 질 브레켄리지씨는 요즘 ‘친구'의 도움을 받고 있다.

[WEEKLY BIZ] ESG펀드 시들해졌다

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세 요소를 투자 기준으로 삼는 ESG 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ESG 펀드 열풍이 사그라진 건 우선 투자 성과가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미국의 대표적 ESG ETF인 파르나서스 코어 에쿼티 펀드는 작년에 26% 하락했다.

B8면

테슬라, 조지 소로스는 몽땅 팔고 ‘돈나무 언니’는 추가로 사들였다

버리와 달리오가 은행주를 놓고 다른 길을 갔다면,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와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테슬라를 놓고 엇갈린 선택을 했다.소로스는 1분기에 전기차 주식을 대거 처분해 눈길을 모았다.소로스 펀드는 테슬라 주식 13만주는 물론이고, 주가 상승 시 이익을 볼 수 있는 테슬라 콜옵션 20만개까지 내다 팔았다.

[WEEKLY BIZ] ‘황금비자’ 시대 저물어간다

중국 톈진 출신 재력가 샌디 첸은 이달 초 집을 사기 위해 포르투갈 남부 그란돌라 지역을 찾았다.일정액을 투자하면 거주권을 주는 ‘황금 비자’ 제도가 조만간 없어질 거라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서였다.포르투갈 정부는 2012년 도입한 황금 비자 제도가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지난 3월 폐지 방침을 밝혔다.

[WEEKLY BIZ] 세계 여행주 시가총액 1위는?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을 엄두 못 내던 때가 꽤 오래전 같다.올해 초 2030달러선이던 부킹홀딩스 주가는 지난 18일 2780달러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여행주 시가총액 2~3위는 종종 바뀐다.

B10면

실리콘밸리에서 잘린 35만명은 어디로 갔을까

아얄 요게브 CEO는 “빅테크 정리해고 여파로 일자리 시장에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고 채용이 좀 더 쉬워졌다"고 했다.그동안 실리콘밸리에서는 큰 회사에서 일해야 고용 안정성이 보장된다고 여겼지만, 빅테크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자 이런 고정관념이 희석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9개월 동안 해고된 후 새 일자리를 찾은 테크 근로자의 40% 정도는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기술 업체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Biz&Law] 주식리딩방 믿고 투자했다가 돈 날렸는데 배상받을 수 있나요

“연수익 OO% 보장” 같은 광고에 혹해 주식 리딩방에 들어갔습니다.또한 주식 리딩방에서 제공받은 정보를 근거로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입었을 경우에도 운영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합니다.법원은 유사 투자 자문업자가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만한 중요한 사항에 대해 허위 정보를 제공하거나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정보를 확실한 정보인 것처럼 제공했을 경우에 민법상 불법 행위 책임을 인정합니다.

Z세대 ‘캥커루 자녀’ 돌보느라 등골 휘는 X세대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나다 토르비카씨는 Z세대다.‘자녀를 위해 은퇴자금을 털어서 쓴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X세대 부모는 50%였고, 베이비붐 세대 부모는 그보다 낮은 38%였다.자녀를 위해 비상시를 대비한 저축을 헐어 쓴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X세대 부모가 베이비붐 세대 부모보다 높았다.

B11면

[WEEKLY BIZ] 물·흙·공기 어디서나 채취하는 DNA 조각… 당신의 비밀 추적할 수 있다

10년 전 유전학자들이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한 무리의 포식자들이 어떻게 특정 지역을 점령하는지, 지구상에서 점점 사라지는 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동물은 어떻게 찾아내는지 같은 것들이 이들의 궁금증이었습니다.지난해 10월 오슬로대 병원 법의학 연구센터 팀은 공기 샘플에서 채취한 eDNA에서 인간의 DNA를 복구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중국 ‘역풍’은 과장...코스피 랠리 막지 못한다

한국의 최대 수출 파트너인 중국의 리오프닝은 기대만큼 경제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지 못했다.중국의 경제 기반이 훨씬 성장한 지금은 더 낮은 국내총생산 성장률로도 2007년의 GDP 성장률 14.2%보다 실질적으로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고, 이는 한국 수출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대시킨다.중국의 독자 노선이나 미국의 반도체 압박이 한국의 수출을 위축시키지는 않을까?

내 집 마련, 영국 32세 한국 40세

영국에 ‘캥거루족'이 늘었다는 기사를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냈습니다.영국 최대 주택담보대출 회사인 핼리팩스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첫 집을 마련하는 영국인 평균 연령은 32세입니다.2011년에는 29세였는데 집값이 뛰어 내 집 마련이 늦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