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중국 벗어나니 세계가 보이더라, 中의 압박이 부른 반전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2003년 이후 약 20년간 중국은 한국의 수출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25% 내외로 2위 수출국인 미국보다 늘 두 배가량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의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낮게 조작한 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면직안을 30일 재가했다.민주당이 지난 3월 말 퇴임한 국민의힘 추천 안형환 방통위원 후임이 자기들 몫이라며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추천안을 국회에서 처리했지만, 윤 대통령은 그가 과거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등 결격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임명하지 않고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 때 방통위가 정권 뜻에 따라 점수를 조작하고 은폐하는 식으로 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후임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선은 이동관 특보에 대한 인사 검증 등을 종합해 대통령이 최종 결심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30일 새벽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이 119 구급대에 구조됐으나, 응급 수술이 가능한 종합병원이 없어 약 2시간 만에 구급차 안에서 숨졌다.상황실에 근무하는 구급상황관리사는 경기·인천·충남 지역 병원 8곳에 연락했지만 모두 수용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사고 발생 약 1시간 20분이 지난 새벽 1시 45분쯤에야 경기 북부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의정부성모병원에서 A씨를 수용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청과 조선일보사가 운영하는 제57회 청룡봉사상 주인공이 결정됐습니다.수상자들에게는 상장, 상패와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시상식은 6월 2일 오후 4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
A2면
반도체 생산 40%, 배터리 소재 80%… 대륙에 발목 잡혀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국인 중국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구축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발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하지만 미·중 갈등 격화로 양사는 최악의 경우 60조원 이상 투자한 중국 공장 철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다른 국가에 생산기지를 짓는다 해도, 중국 정부가 장비 반출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십조원이 추가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세계 각국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자 중국 제조업체들이 국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중국산 부품에 대한 미국 등의 무역 제재로 거래처에서 외면받자, 외국에 공장이나 법인을 세워 ‘중국산’ 꼬리표를 떼려는 궁여지책이다.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의 헬멧 제조 기업인 둥관타오뤠운동기기는 3000만달러를 들여 베트남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A3면
29일 오전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의 현대자동차 4공장.현대차그룹의 중국 공장은 총 8곳 있었다.현대차는 베이징·충칭·창저우에 5곳, 기아는 옌청에 승용차 공장이 3곳 있었다.
新시장 인도 뚫고, SUV로 미국 질주… 현대차 ‘탈중국 드라이브’
2017년은 현대차 그룹 입장에서 악몽 같았다고 한다.한때 현대차 중국 공장 5곳 중 4곳이 멈춰섰다.현대차는 당시 기아와 합해 총 270만대 생산 설비를 중국에 갖추며 중국을 기반으로 ‘글로벌 1000만대 생산'이란 꿈을 그리고 있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 중국 시장은 장애물이 많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특히 중국에서는 ‘차세대 자동차'의 상징인 전기차 바람까지 불고 있다.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자동차 4대 중 1대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중국 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약 690만대에 이른다.
A4면
[기자수첩] 북핵 막자는 국제 해양 훈련인데 야당 눈에는 ‘자위함기’만 보이나
한국이 31일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훈련 ‘이스턴 엔데버23′이 기상 악화로 대폭 축소됐다.이번 훈련은 30일 제주도에서 개막한 확산방지구상 20주년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기획됐다.PSI는 대량살상무기와 운반 수단, 관련 물자의 불법 확산 방지를 위해 2003년 출범한 국제 협력체제다.
美가 편지까지 보내 제안했지만... 中, 국방장관 회담 거절
미국이 중국에 내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 기간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제안했지만 중국 측이 거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미 국방부는 이날 WSJ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달 초 중국 측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 간 회담을 제안했으나 전날 밤 최종적으로 거절했다"고 밝혔다.WSJ는 미국이 지난 몇 주간 회담을 성사시키려 노력했고, 오스틴 장관이 리 부장에게 직접 서한도 보냈지만 결국 중국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태도국 정상들이 30일 부산을 찾아 엑스포 무대가 될 북항 일대를 둘러봤다.이어 ‘2023 해양 수산 국제 콘퍼런스’ 개막식에도 참석했는데 한덕수 총리는 축사에서 “한국과 태도국의 파트너십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며 태도국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정상들은 이날 부산 엑스포 예정 부지인 북항 재개발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북한이 30일 군사 정찰위성을 오는 6월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북한이 위성 발사 준비에 돌입한 정황도 포착됐다.미국의소리는 미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과 인근에 건설 중인 제2발사장 모두에서 로켓을 장착하는 역할을 하는 이동식 조립 건물이 발사대에 밀착됐다고 보도했다.
A5면
임기 한달도 안 남은 전현희… 불쑥 “선관위도 코인도 조사”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30일 긴급간담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전 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간담회에서 “선관위 자녀 채용과 관련해 권익위에 신고가 접수, 이에 대해서 채용비리신고센터에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권익위는 선관위에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의사를 공문으로 전달했고, 이에 대해 내일까지 선관위에 답변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선관위를 향해 “셀프 조사보다는 권익위의 채용 비리 통합신고센터를 이용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권익위가 단독으로 조사하거나, 요청이 있다면 선관위와 합동으로 조사할 수도 있다"고 했다.
선관위 ‘아빠 찬스’ 의혹 확산... 6건서 11건으로 늘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사례가 기존에 알려진 6건 외에도 5건이 추가로 나오면서 점점 늘어나는 모양새다.노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 앞으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노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고, 위원회 입장을 내일 밝히겠다"며 “제 기본 입장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원할 때까지 방안을 고민하고, 국민을 또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상근 선관위장 두고 외부인사 참여하는 감사 조직 만들어야”
전문가들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으로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중앙선관위의 수술을 위해선 선관위원장 제도부터 감사 방식까지 총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법관이 비상근으로 선관위원장을 겸직하면 선관위 업무에 대해 굉장히 제한된 정보만 갖게 될 수밖에 없다"며 “헌법에 따라 선관위원 중에서 호선으로 뽑고, 상근하면서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갖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손종학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7개 시도 선관위와 249시군구 선관위도 관행적으로 지방법원장과 부장판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이 역시 학계나 시민사회 출신 인사가 책임지고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A6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국민의힘 청년 공개 정책 오디션 ‘청년 ON다’ 본선에 참가한 23세 윤나희씨가 5분 정책 제언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참가자들은 2004년생 대학 신입생, 신혼부부, 청년 시의원, 시각장애인 등 다양했다.
김남국 신속 징계 합의해놓고… 국회 윤리위원장 “박덕흠·윤미향 먼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30일 전체 회의를 열어 가상 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이렇게 되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역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윤리특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통화에서 “김 의원과 박·윤 의원 징계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면 늦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 30일 다시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 폐기됐다.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간호법 제정안은 부결됐다.간호법 제정안은 국민의힘 반대에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달 27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A8면
코로나 시기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가 1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실시된다.보건복지부는 30일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획'을 확정했다.코로나 기간엔 초진·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1일부터는 대면 진료로 초진을 받은 환자가 같은 의료 기관에서 동일 질환으로 재진을 받을 때만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단순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 뇌·뇌혈관 MRI를 찍으면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된다.정부는 의료 남용,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문재인 케어’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2018년 ‘문 케어’ 도입 후 3년간 ‘두통·어지럼증'으로 뇌·뇌혈관 MRI를 촬영한 사례는 연평균 51.2% 증가했다.
[단독] 젊은 응급 의사들, 수입 좋은 피부·미용으로 떠나
지난 2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의 회의장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30여 명이 모였다.서울의 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금전적인 측면을 부정할 순 없지만, 의사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정부 대책과 사회적 여론을 견디며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솔직히 한계에 달했다"고 말했다.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응급실을 떠나려는 의사들 대부분이 수련을 마치고 현업에 투입될 젊은 의사라는 점이 우려된다"며 “개원가에서는 피부·미용 등 돈 되는 진료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A10면
16억 들인 ‘짝퉁 논란’ 거북선 154만원 낙찰… “옮기는데만 1억”
경남도와 거제시가 이순신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었던 120t 규모 거북선이 최근 154만5380원에 낙찰됐다.거제 출신 교육자로, 문화재 관련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A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거북선을 직접 보니 마치 ‘우리 민족의 고난의 모습, 그리고 핍박받았던 이순신의 심장'과 같았다"면서 “제가 나서지 않으면 결국 폐기 처분될 것 같아 고민 끝에 입찰에 나섰다. 낙찰가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었는데, 다르게 주목받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A씨는 거북선을 청소년 등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평일인 31일 서울 도심에서 노조원 2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동시다발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번 집회가 불법적으로 변질될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윤희근 경찰청장은 “불법 집회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가 점등 120주년을 맞아 다시 불을 밝힌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팔미도 등대 점등 120주년이 되는 오는 1일, 오후 5시 30분쯤부터 다음 날 일출 전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1903년 6월 1일 첫 불을 밝힌 팔미도 등대는 100주년인 2003년 12월 퇴역했지만, 120돌을 맞아 기념 점등을 하기로 한 것이다.
“알라딘 전자책 최소 5000권 해킹... 출판 산업 뒤흔드는 초유의 사건”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대량의 전자책 파일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국내 출판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는 30일 “확인된 것만 알라딘에서 5000 종의 전자책 파일이 유출됐다"며 “국내 출판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9일 스마트폰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 일부 채팅방에 “알라딘 온라인 서점에서 전자책 100만권을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등장했다.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수사… 경찰, MBC·기자 압수수색
한동훈 법무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30일 MBC 임모 기자의 자택과 임 기자가 소속된 MBC 뉴스룸 경제팀 사무실,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이날 국회사무처 의안과에서 한 장관의 인사청문회 자료를 확보했으며, 임 기자의 휴대전화와 차량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유출된 자료들이 민주당 의원과 MBC 임 기자를 거쳐 열린공감 TV 등으로 건너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A12면
제주시 한림읍에서 28년간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해온 홍대경씨는 3년 전 ‘업종 전환'을 했다.제주 카센터 업주 연합체인 제주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의 원대오 이사장은 “전기차 관련 정비 기술을 배워두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고 했다.정비사들은 전기차 정비 기술을 익혔지만 전기차가 기존 카센터로는 거의 오지 않는다는 걸 체감했다.
제주도에서 자동차 정비 일을 해 온 30대 A씨는 지난해 1월 자동차 종합정비소를 차렸다.박세정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이들은 새로 옮긴 정비소에서도 감원이나 폐업으로 실직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29명은 정비업계는 떠났지만 렌터카 업체, 타이어 전문점, 자동차 판매점, 자동차 부품 판매점, 차량용 가스 충전소 등으로 옮겨 자동차 관련 산업에 계속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만 6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한국전력이 회계 처리 잘못으로 감사원 지적을 받았다.자회사들의 내부 거래에 대한 회계 처리를 제대로 못 해, 2021년 한전과 자회사·손자회사들의 전반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실제보다 부풀려 계산했다는 것이다.감사원이 30일 공개한 ‘공공기관 회계처리 적정성 점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은 본사와 종속회사 153개의 실적을 종합해 작성한 연결재무제표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조선일보사가 마련한 5월 랜선 건강교실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이번 영상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안과 임동희 교수가 시력교정술의 종류와 주의사항, 그리고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랜선 건강교실은 매월 삼성서울병원과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갑니다.
A14면
경찰청과 조선일보사가 운영하는 청룡봉사상 57회 인상 수상자 박국양 가천대 의과대학 흉부외과 교수는 30일 연구실 건물 1층 로비에서 최근 젊은 의사들의 ‘필수 진료과’ 기피 현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박 교수는 “1986년 부천 세종병원에서 일하던 때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숨을 거둔 심장병 어린이들을 보며 평생 의료 봉사를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했다.박 교수는 이후 지방의 시·군 보건소를 찾아다니며 심장 질환을 앓는 아이들을 진료하고 증상이 심각한 아이들은 서울로 데려와 수술했다.
제57회 청룡봉사상 ‘용상'에는 경기남부청 오산경찰서 형사과 강대길 경위가 이름을 올렸다.강 경위는 경기 오산시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판매·투약한 불법체류 외국인 피의자 20명을 전원 검거했다.17년간 형사과 강력팀 형사로 근무 중인 강 경위는 작년 4월 2일 경기 오산시 원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베트남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들이 모여 마약류인 엑스터시·케타민을 매매·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피의자 총 20명을 검거했다.
부산경찰청 제3기동대 소속 허진혁 순경은 2021년 5월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다.허 순경은 “해양경찰에 공조 요청을 했지만, 생명이 위급해 보여 직접 뛰어들었다"고 했다.극단 선택을 시도했던 이 시민은 허 순경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경북경찰청 형사과 이창희 경감은 작년 4월 폭력 사건으로 구속돼 유치장 수감 중 도주한 탈주범을 20시간 만에 검거했다.탈주범이 심야 시간대에 여러 도시를 거쳐 도주한 탓에 소재 파악이 어려웠지만, 이 경감은 밤새 CCTV를 분석하고 탈주범의 도피를 도운 공범을 긴급 체포해 탈주범이 은신 중이던 경북 칠곡 소재 원룸을 찾아냈다.이 경감은 탈주범의 도피를 도운 5명도 추가 검거했다.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서윤식 경위는 전국에서 세입자 219명에게 40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전세 사기 일당 137명을 검거했다.전세 사기는 혐의 입증이 쉽지 않았고 그동안 형사 처벌이 이뤄진 적도 없었다.서 경위는 피해 사례 법리 검토를 통해 전국 경찰 최초로 전세 사기 일당의 사기 혐의를 입증해 냈다.
대구광역시 동구에 사는 지체장애인 황영호씨는 1986년부터 전국을 돌며 어르신 위로공연 봉사를 이어왔다.1983년 낙상 사고로 지체장애인이 된 황씨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지만, 장애인들을 야간학교에 차량으로 데려다주는 봉사를 하며 활력을 되찾았다.황씨는 안전 교육 강사로 일하며 대구 동구자원봉사센터와 대구종합사회복지관에 총 2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연구원 김지완씨는 지난 3월 경기 화성시 매송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주행 중이었던 1t 트럭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큰 사고를 막아냈다.당시 트럭 운전자는 과로로 의식을 잃었고, 트럭은 시속 50㎞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1㎞를 주행 중이었다.김씨는 경적을 울려도 운전자 반응이 없어 곧바로 구급대에 연락했고, 3~4차례에 걸쳐 자신의 차를 트럭에 부딪치며 트럭을 멈추게 했다.
경북 경주시에 사는 손수호씨는 지난 1월 자신이 일하던 공사장 인근 주택에 불이 난 것을 보고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80대 노부부를 구조했다.하지만 한 주민이 “할머니가 집 안에 있다"고 하자 손씨는 망설임 없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미리 대피한 할아버지도 집 안에 아내가 있는 것을 깨닫고 다시 들어갔다가 곤경에 처한 상태였다.
A16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건립 기념일 새벽부터 전개된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이 사흘째 이어지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도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우크라이나 전선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최근 “러시아가 이란에서 구입한 샤헤드 계열 드론 400대를 대부분 사용했고, 고급 공격용 드론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드론은 러시아와 이란 간 무기 밀거래 체계의 일부이다.
돌고래 스파이부터, 첩보 특전사 고양이까지… 동물 스파이 천태만상
러시아 첩보 장비를 부착한 채 노르웨이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후 ‘동물 스파이'로 유명해진 벨루가가 최근 거처를 스웨덴으로 옮겼다고 영국 가디언이 29일 보도했다.당시 노르웨이 정보 당국은 “러시아 해군의 스파이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노르웨이 당국은 벨루가에게 ‘발디미르'라는 이름까지 지어줬다.
中, 민간 우주비행사 처음 탑승한 ‘선저우 16호’ 발사
중국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공한 이후 군 경력이 없는 과학자를 처음으로 우주선에 태워 보냈다.이번 발사는 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을 본격 활용하는 계기로 주목받는다.중국의 우주정거장 임무는 ‘기술 검증’ ‘궤도 건설’ ‘응용·개발’ 등 3단계로 나뉘는데, 이번에 선저우 16호는 우주정거장 사용 준비를 마치고 ‘응용·개발’ 단계에서 처음으로 보낸 우주선이다.
시진핑 “기술 자립은 생존 문제… 緣에 기대선 안 돼”
중국은 최근 시진핑 국가 주석의 주요 발언·발표문을 편찬한 ‘과학 자립자강을 논하다'라는 책을 중국 전역에서 발행했다.미국과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및 과학 분야에서 패권 다툼을 하고 있는 중국이 전면적인 ‘기술 자립’ 선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평가된다.28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 책에는 시 주석이 집권을 시작한 2013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약 10년간 과학과 첨단 기술의 자립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던 ‘중요 문헌’ 50편이 선별되어 수록됐다.
A18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 공연 ‘생각하는 손-흙과 실의 춤'을 서울과 베를린에서 선보인다.1막에선 국내 유일의 사기장 보유자인 김정옥 장인 3대가 함께 흙을 밟고 물레를 돌려 찻사발을 빚어내는 작업을 그린다.2막에선 매듭장 보유자 김혜순 장인이 무대에서 실을 감아 끈을 맺고 풀며 매듭으로 엮는 과정을 보여준다.
고종때 축조한 광화문 월대 아래서 조선 전기 흔적 확인
문화재청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는 고종 때 축조된 광화문 월대 유적 하부를 조사한 결과, 고종 시기보다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유구를 일부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조선 전기 지층에서 궁중행사용 햇빛 가리개인 차일을 고정하기 위한 장치로 추정되는 쇠고리가 발견됐다는 것이다.연구소는 “고종 때 축조된 월대의 어도지 서쪽 아래 120㎝ 지점에서 쇠고리가 박힌 사각형 석재를 확인했다"며 “석재 양쪽으로 크고 작은 돌들이 남북 방향으로 한 줄씩 배열돼 있었다"고 했다.
여러 인종 살던 유년시절 뉴욕 아파트처럼… ‘다름’ 공존하는 이야기
영화의 배경은 불과 물, 공기, 흙 4원소가 모여 사는 ‘엘리멘트 시티’.도시는 흘러다닐 수 있는 물 종족에 맞춰 지어졌고, 자칫하면 주변을 태워버릴 수 있는 불 종족은 다리 건너 외딴 동네에 모여 산다.
팬덤의 힘을 한 번 맛본 뒤에는 도전적인 시도나 참신한 기획을 내놓기 힘들어지는 것도 그러한 이유다.팬덤이 문화의 영역을 탈출한 것은 꽤나 오래된 이야기다.정치·사회 각 영역에서 팬덤의 힘이 강하게 작용한다.
기형도의 ‘빈집’은 가득 차 있었다, 시인 6만명의 마음으로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9년 차 시인 이소호와 함께 경기도 광명 기형도문학관을 찾았다.이소호 시인은 시를 쓰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처음 선물 받은 시집이 ‘기형도'였다고 한다.
A20면
개미 떼처럼 모인 군상… 춤추듯 질주하듯 세상 헤쳐나가리
그는 190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15세에 가출하여 한국화를 배웠고, 일본에 가서 신문배달소를 운영하며 고학으로 일본화와 유화도 섭렵했다.파리 동양미술학교를 설립했으며, 당대 프랑스 일급 평론가들의 찬사를 얻었다.독일에 성공한 작곡가 윤이상이 있었다면, 프랑스에는 화가 이응노가 명성을 떨쳤다.
사회성 없는 극도의 내향인… 난 오늘도 ‘혼자力’으로 쓴다
사진 기자가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하자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인터뷰 한 번 할 때마다 한 달치 사회성을 다 써버리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그리고 읽기에 대한 안내서를 써 보고 싶다.사람들이 쓰는 건 어렵고 읽는 건 다 할 줄 안다 생각하지만 제대로 읽으려면 고도의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A22면
6·25 낙동강 전투서 전사한 19세 美 상병 ‘73년 만의 귀향’
6·25 때 전사한 후 73년 만에 신원이 확인된 루터 스토리 미 육군 상병의 조카 주디 웨이드씨는 29일 조지아주 앤더슨빌 국립묘지에서 열린 유해 안장식에서 “삼촌이 이제라도 집으로 돌아오셔서 다행"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지난달 초 한미 양국이 스토리 상병 유족과의 DNA 일치를 확인, 비로소 고향에 묻히게 됐다.이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워싱턴 DC에서 만나 ‘한국전 명예훈장 수여자의 신원 확인에 관한 한미 대통령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유해 확인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 본격화됐다.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회의를 열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 이영일 전 국회의원, 나경원 전 국회의원을 이승만 기념관의 공동 추진위원장에 추대했다고 밝혔다.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는 1975년 창설된 민간 단체다.
‘흑인 인어공주’에 별점 테러, 그래도 첫 주에 2500억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개봉 후 전 세계에서 ‘별점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또 다른 영화평가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도 영화를 실제 관람한 관객은 평점 95%를 줬지만, 전체 평점은 56%로 낮은 수준이었다.국내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서 ‘인어공주'는 개봉 첫날 1.96점을 기록했다가 현재 6.57점까지 올라왔다.
100세 이상 부모를 모시고 사는 자녀·사위·손주 등 34명이 서울시장 표창장을 받는다.서울시는 올해부터 100세 이상 부모를 부양하는 가족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30일 밝혔다.매년 어버이날에 효행상과 장한 어버이상을 시상하고 있지만 100세 이상 부모를 부양하는 가족에게 표창장을 주는 것은 처음이다.
박종길 고용노동부 전 기획조정실장이 30일 근로복지공단 신임 이사장에 임명됐다.행정고시 30회로 고용부 대변인, 근로기준정책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김영중 고용노동부 전 고용정책실장이 30일 신임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에 임명됐다.행정고시 36회로 고용부 전남지방노동위원장, 고용서비스정책관, 노동시장정책관 등을 지낸 고용·노동시장 전문가다.
A25면
TV조선은 31일 밤 10시 ‘트랄랄라 브라더스'를 방송한다.거기에 과일까지 넣어 도시락을 싸자, 안성훈은 “여자 친구 만나는 것처럼 도시락을 쌌다"고 의심한다.이에 박지현은 “굉장히 소중한 사람을 만나러 간다"며 청바지에 흰색 셔츠, 검정 재킷을 입는다.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전만 여덟번 오른 박영훈의 관록이 돋보이지만 재기 넘치는 영파워 박상진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뚜껑을 열어본 결과 무려 16살이나 차이 나는 ‘양박'은 용호상박,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끝날 때까지 역전을 주고받았다.
A27면
만약 농구공을 쥐었더라면 ‘국보급 센터'였던 서장훈을 능가하는 한국 농구 대들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2013년부터 두산 감독을 맡아 핸드볼 코리아리그 10시즌 동안 9번, 최근 8연속 우승 위업을 이뤘다.그는 “올해 우승이 가장 힘들었다. 지난해 우승 멤버 중 7명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은퇴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타도 두산'을 외치던 다른 팀들이 올해는 우리를 무시하길래 더 오기가 생겼다"고 했다.
[단독] 장타소녀 방신실, ‘우승 캐디’와 결별... 그간 무슨 일이
여자 골프 신성으로 떠오른 300야드 ‘장타 소녀’ 방신실이 최근 우승 대회 때 함께했던 캐디 진성용씨와 하루 만에 결별했다.방신실 측은 “처음 이야기할 때부터 하반기 다른 캐디와 약속한 사실을 알렸으며 우승했다고 갑자기 말을 바꿀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진씨가 우승 후 언론에 올 시즌을 함께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걸 보고 통보하는 게 좋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진씨는 “우승 당일 신실이가 앞으로 삼촌이 상반기 모든 대회에 가방을 메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서 그렇게 답한 것뿐"이라며 “만약 우승하지 못했다면 하반기에 참가할 수 있는 1부 투어 대회가 한두개에 불과한데 다른 캐디를 이유로 드는 걸 잘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애미 히트 ‘8번 시드의 반란’ 완성... 보스턴 셀틱스 꺾고 챔프전 진출
마이애미 히트가 ‘8번 시드의 기적'을 완성했다.히트는 30일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홈팀 보스턴 셀틱스를 103대84로 대파했다.1~3차전을 내리 이기고 4~6차전을 연속으로 내줬던 히트는 최종전을 잡고 4승3패로 동부 정상에 올랐다.
오늘의 경기] 2023년 5월 31일
[스포츠 브리핑] 태권도 진호준, 세계선수권 68㎏급 銀
진호준이 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 남자 68㎏급에서 은메달을 땄다.세계 랭킹 6위 진호준은 8강에서 자이드 카림, 준결승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를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브래들리 신든에게 라운드 점수 0대2로 패했다.
A30면
석탄도 모르던 나라, 지금 인공태양을 띄우다[박종인의 땅의 歷史]
유튜브 https://youtu.be/3oMbKW5KrBc 에서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21세기 공화국 대한민국은 원자력을 세계에 수출하는가 하면 인공태양, 핵융합에너지 개발로 세계를 주도한다.“우리는 설계기술 자립에 성공하지 못하면 ‘태평양에 빠져 죽겠다'는 각오였다. 그래서 선진국들이 장기간 기술정지상태에 빠져 있는 동안 한국은 원자력 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총 200명이 넘는 연구원들 가운데 낙오되거나 이탈한 사람은 없었다. ' 결국 설계는 물론 핵연료 제조 국산화는 물론 원자로를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사이 대한민국은 핵분열에너지에서 한발짝 나가 태양에너지와 원리가 같은 핵융합에너지에 도전했다. 핵융합은 바닷물에 풍부한 중수소와 리튬을 이용한 에너지다.
A33면
집과 병원 사이… 日 말기암·치매 환자에게는 자기 동네에 피난처가 있다
일본 도쿄 중심가에서 자동차로 달리면 30분 정도 거리인 지바시 중앙역.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주택가 한복판에 3층짜리 단아한 건물이 놓여 있다.시바하라 대표는 “의학 연구가 갈 길이 아니라고 느낀 차에 종합병원 말기 암 환자 병동에서 아르바이트 당직을 서는데, 환자들이 의사보다는 간호사를 찾는 것에 착안해 이신칸을 차렸다"고 말했다.
에어컨을 틀기 전에 필터를 꺼내 청소부터 하자.주방용 세제나 중성 세제를 푼 물에 담가 칫솔로 씻은 뒤 그늘에 말리면 된다.
우리는 현충일과 6·25전쟁, 제1·2차 연평해전 등이 있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하지만 제1연평해전 호국 용사와 가족은 찾아 볼 수 없었다.정부는 이제라도 제1연평해전을 제대로 평가하고 국군 장병 사기와 국민 대통합을 위해 합당한 행사와 예우를 해 줄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
독자 마당] 지나친 이과 쏠림 경계해야 외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16] 영화, 세상을 넘어뜨리거나 일으켜 세우거나
전 정권이 영화 ‘판도라'를 보고 탈원전을 했다 아니다 말이 많다.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영화가 사회를 기울게 할 수 있었다면 영화로 세상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도 있다.
A34면
“전적으로 거짓 주장에 기반한 탄핵이다. " 켄 팩스턴 미국 텍사스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지난 27일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주 하원에서 가결된 뒤 낸 성명이다.텍사스주 하원은 공화당이 민주당을 압도하는데, 공화당 의원의 71%가 탄핵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팩스턴은 주 하원의원으로 5선을 지낸 지역 정가의 거물이다.
이른바 당심과 민심이 어느 정도 괴리를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예컨대 민주당 지지자들이 인권이나 노동 이슈에 대해선 우호적이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성장과 안보 이슈에 대해서 전향적이다.먼저 당외에 있던 친노그룹이 혁신과 통합이라는 조직을 만든 이후 시민통합당이라는 일종의 페이퍼 정당을 결성, 손학규 대표가 이끌던 민주당과 합당해 민주통합당을 만들었다.
이집트 람세스 3세의 정적들은 그의 얼굴 인형을 만들어 ‘죽어라’ 저주했다.한국 농구 리그에서 뛰는 흑인 선수들도 “교통사고 나서 죽어라” 하는 악플에 시달렸다.미국의 한 풋볼 선수는 연이은 실축에 “표백제 마시고 죽어라” 하는 저주를 받았다.
인터넷이 차단되면 하루도 버티기 힘들 정도로 불편하다.자기들만 컴퓨터끼리 통신하는 능력이 있다고 자부했던 아르파넷 참가국들이 깜짝 놀랐다.그때까지 아르파넷은 회선교환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A35면
‘재첩국 사이소, 재첩국. ' 이른 새벽이면 아지매들 외침으로 하루가 시작되곤 했었다.낙동강에서 어머니가 끓여주던 재첩국을 먹고 자란 베이비붐 세대는 섬진강 재첩으로 어머니와 고향의 향수를 달래기도 한다.섬진강 자락에 살았던 탓에 재첩국을 심심찮게 먹었다.
[태평로] 이종찬의 광복회가 ‘김원웅 악몽’에서 벗어나려면
광복만 하면, 이후에 들어설 나라는 대한민국이 아니어도 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지 않고선 할 수 없는 언사였다.이종찬 신임 회장은 통합을 강조했지만 이런 세력까지 포용해선 안 된다.이 신임 회장이 “‘대한민국은 태어나면 안 됐다'처럼 도를 넘는 말을 하는 이들만 아니라면"이라는 통합 단서를 단 것도 그래서였을 것이다.
[사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 국민 자존심 짓밟았다는 민주당
한국도 국제사회의 이런 관례에서 예외가 아니었다.일본 함정이 욱일기를 달고 한국에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도 이 깃발을 단 일본 함정이 입항했다.
[사설] 또 응급실 ‘뺑뺑이’로 환자 사망, 나태한 의료 행정이 부른 비극
30일 새벽 경기도 용인에서 차량에 치인 70대가 수술 가능한 병원 중환자실을 찾다가 2시간여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 구조대원들이 계속 병원에 전화를 돌려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묻는 것도 한심한 일이다.각 병원이 가용한 의료진·병상 정보를 전산망에 올리게 하고 구조대원들이 응급환자 상태를 입력하면 수용 가능한 병원이 즉각 나오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사설] 의원 비위 뭉개는 일 하는 국회 윤리위, 김남국 징계엔 어떨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100억원대 코인'의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했다.한국 국회 윤리위는 비위 의원을 징계하기 위한 기구가 아니라 문제를 뭉개기 위한 기구다.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은 2020년 4월 시작한 21대 국회에서 윤리위에 올라온 의원 징계안 38건 중 처리된 것은 한 건도 없기 때문이다.
B1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고, KB증권은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높였다.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6일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GPT-4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200명 고용하는 셈
인공지능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숙련된 인간 데이터 분석가를 고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싸고, 작업 속도도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의 연구 기관 다모 아카데미와 싱가포르 난양공대는 오픈AI의 AI 모델 GPT-4를 인간 데이터 전문가와 비교하는 실험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챗GPT에 쓰이는 ‘GPT-4′를 사용해 특정 분량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비용은 인간 전문가 인건비의 0.45%에 불과했다.
기도 시간엔 꺼지고, 케밥 척척… 삼성·LG “이젠 중동”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5성급 니키 비치 리조트.2023년형 삼성전자의 네오 QLED 8K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가 공개됐다.삼성과 LG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외국자금 투입 국내 사모펀드, 기술기업 M&A때 심의받아야
외국 자금이 투입된 국내 사모 펀드의 M&A를 비롯해 그동안 산업 기술 보호의 사각지대라는 비판을 받았던 각종 제도가 보완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을 공개하고, 앞으로 이중국적자나 외국인의 지배를 받는 국내 사모 펀드가 국가 핵심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을 M&A할 때 정부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그동안 해외 사모 펀드나 해외 기업이 M&A할 땐 승인이 필요했지만, 해외 자금이 투입된 국내 사모 펀드가 핵심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을 M&A할 경우 이를 통제할 규정이 없었다.
B2면
29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IT 박람회 ‘컴퓨텍스'에서 엔비디아의 새로운 인공지능 수퍼컴퓨터 플랫폼을 소개하며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선언했다.엔비디아는 지난 3월 자사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 2023′에서 클라우드를 통해 수퍼컴퓨팅 시스템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엔비디아 DGX'를 선보였다.업체들이 직접 GPU를 구매하지 않아도 이 서비스를 구독하면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컴퓨팅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31일 시작되는 ‘쉬운 대출 갈아타기’… 미리 알아둘 것은
클릭 몇 번으로 더 유리한 상품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 대출 인프라'가 31일 전격 출범한다.Q1. 모든 대출을 다 갈아탈 수 있나.주택담보대출처럼 담보가 있는 대출은 갈아탈 수 없다.
먹거리 물가 잡으려 올해 말까지 돼지고기·설탕 관세 면제
정부가 돼지고기, 고등어, 설탕 등에 매기는 관세를 길게는 연말까지 면제하기로 했다.할당관세 적용 기간은 고등어는 8월 말까지고, 나머지는 연말까지다.먼저 돼지고기는 최대 4만5000t까지 관세율 0%를 적용해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전셋집을 구하는 사람은 31일부터 스마트폰 앱에서 전국 오피스텔과 아파트 매매 시세를 비롯해 임대인의 세금 체납 이력까지 조회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종전 안심전세앱 기능을 강화한 앱2.0 버전을 내놨다"며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오피스텔·아파트 시세 조회가 가능하고, 임대인 관련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안심전세앱은 지난 2월 국토부가 전세 사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만든 앱인데 이번에 기능을 강화한 ‘안심전세앱 2.0′을 만들었다.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 발병 예측… 독성 단백질 아닌 새 요인 찾아
피 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그 결과 혈액 속 아스트로사이트의 활성 지표가 비정상이면서 뇌의 아밀로이드 단백질 이상이 함께 검출된 사람은 미래에 알츠하이머가 발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전 연구에서 알츠하이머 원인은 뇌 표면의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신경세포의 타우 단백질이 엉키면서 독성 단백질로 변하는 점이라고 설명해왔다.
B3면
LNG 운반선인 SK세레니티, SK스피카 2척은 지금도 경남 거제도 앞바다에 닻을 내리고 있다.두 선박은 해외 업체에 기술 로열티를 주지 않겠다면서 한국가스공사와 국내 조선·해운사가 공동 개발해 완성한 한국형 LNG 화물창인 ‘KC-1′을 적용해 2018년 만든 LNG 운반선인데 6년째 운항을 못하고 있다.출항과 함께 ‘콜드스폿’ 결함이 발생해 수차례 수리를 했지만 문제 해결이 안 됐고, 설계·제작·운항을 둘러싸고 소송전이 장기화하는 상황이다.
소위 명품이라고 불리는 해외 고가 패션 제품과 화장품 가격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명품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가 계속 사니 부담 없이 가격을 올린다"며 “6월부터 시작되는 휴가철 소비를 노리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해외 화장품 브랜드 시슬리는 6월 1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5%가량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 “가자 캐나다로”… 美 보조금까지 챙겨 일거양득
이차전지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의 양극재 합작회사인 ‘얼티엄캠'은 지난 29일 “캐나다 정부로부터 약 2900억원 투자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SK온은 미국 포드, 국내 소재 업체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캐나다 퀘벡주에 1조원을 투자해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 회사 스텔란티스도 온타리오주에 배터리 공장을 추진하며, 인센티브 규모를 캐나다 주정부와 협의 중이다.
B4면
산업연구원 “올해 수출 9% 감소… 적자는 350억달러”
올해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역대 2위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산업연구원은 30일 ‘202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9.1%, 수입은 10.2% 감소해 무역 적자가 353억달러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최악의 무역 적자를 기록한 2022년에는 못 미치지만 1996년 206억달러보다 많은 적자 규모다.
LG전자, 사내벤처 육성하는 ‘스튜디오341’ 출범… 분사시 최대 4억원 지원
LG전자가 사내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출범시켰다고 30일 밝혔다.이 후 자체 심사를 거쳐 11월 스핀오프 자격을 갖춘 최종 5팀을 선발한다.최종 선발된 5팀은 현업에서 분리돼 사내벤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향후 분사가 결정되면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받는다.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사우디가 추진 중인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에 투입되는 근로자용 숙소 1만가구 건설 관리 계약을 따냈다고 30일 밝혔다.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는 사우디 북서부 타부크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한미글로벌은 현재까지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문서관리 시스템 개발, 일반 사업관리 등 8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SK하이닉스가 현존 D램 중 가장 미세화된 10나노급 5세대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인텔의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5세대 기술이 적용된 DDR5 제품이 전 세계 중앙처리장치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인텔의 서버용 플랫폼 호환성 인증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SK하이닉스가 개발한 DDR5의 동작 속도는 6.4Gbps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 중 최고 속도를 구현했다.
농심켈로그는 지난 3월 밀가루를 만들면서 남는 속겨와 껍질 등 밀기울을 활용해 아침 식사용 시리얼 제품 ‘든든한 브랜그래놀라'를 출시했다.식품업계가 이전만 해도 상품가치가 별로 없다고 여겼던 자투리 식재료와 가공 과정에서 생긴 부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식품을 만드는 ‘푸드 업사이클링'에 뛰어들고 있다.맥주를 만들고 남은 보리 껍질과 참기름을 짜내고 남은 깻묵 등이 과자·우유 등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B5면
더샵 신문그리니티는 김해시의 새로운 주거 타운으로 형성되고 있는 신문1지구에 들어선다.신문1지구는 주택 총 2902가구가 조성되는 도시개발구역으로 인근 장유신문지구와 무계지구, 김해관광유통단지 등 주거 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약 1만5000여 가구에 달하는 신도시급 신흥 주거지가 조성될 예정이다.더샵 신문그리니티는 다양한 생활 편의 시설이 근처에 풍부하게 있다.
“건설 벗어나 그린 수소 집중… 친환경·에너지 기업 탈바꿈”
지난 26일 만난 SK에코플랜트의 이왕재 에코에너지BU 대표는 “SK에코플랜트는 바람으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는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안전한 암모니아 형태로 바꿔 운반하는 그린 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뉴지오호닉 프로젝트는 2025년 그린 수소 생산, 2026년 그린 암모니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BU 대표는 “목표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SK에코플랜트가 그린 수소 산업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다"며 “글로벌 그린 수소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급락하던 집값 안정을 위해 올해 초부터 규제지역 해제 등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국회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개정 등 부동산 관련 법률 개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앞으로 국회 국토교통위가 구체적으로 다룰 내용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다.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으로 상승한 집값 일부를 재건축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것이다.
B6면
차 사고때 파손된 악기 대여료도 보상받을 수 있을까… 금감원 해석은?
A씨는 최근 자동차 사고를 당하면서 차 안에 있던 악기가 파손됐다.금감원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 시 파손된 악기의 수리비는 통상적 손해여서 보상이 가능하지만, 악기 대여 등 특별한 사정에 따른 간접 손해는 보상받기 어렵다.악기 대여료는 민원인의 개별 사정이기 때문에 가해 차량이 악기가 대여된 사정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던 경우에만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뜻이다.
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6%, 작년 79조 손실 중 58조 만회
지난해 80조원 손실이라는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국민연금이 올 1분기에는 58조원 넘는 수익을 냈다.글로벌 금융시장이 예상과 달리 빠르게 회복하면서 1분기에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 수익률이 기준수익률을 모두 웃도는 성과를 냈다.국민연금은 “연초 이후 세계 금융시장에서 주식·채권 모두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작년보다 줄어드는 등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주도 업종이 지난달 2차전지에서 이달 들어 반도체로 바뀌고 있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 주를 모아 놓은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는 이달 들어 3.1% 하락했다.이는 지난달 추세와 정반대다.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는 4월 코스닥 시장에 불었던 배터리주 열풍을 타고 6.4% 올랐지만, 같은 기간 ‘KRX 반도체 TOP 15′ 지수는 힘을 못 쓰며 3.5% 하락했었다.
B7면
오는 6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총출동한다.SK바이오로직스도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CDMO 사업 확대를 위한 고객 물색에 나선다.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경쟁에 나선다.
12종 비타민과 오메가3가 한 알에… ‘藥 속의 藥’ 인기
약 하나를 집으면 캡슐과 정제, 두 가지 형태의 약을 먹는 셈이다.셀트리온 스킨큐어가 출시한 듀얼액트는 국내 최초로 ‘약 속의 약’ 형태 제형을 만들어 냈다.듀얼액트가 약 속의 약 형태를 띠게 된 이유는 12종 비타민과 오메가3를 한 알약에 담기 위해서다.
- 28세 여성 A씨는 특별한 병력도 없었고 운동도 꾸준히 하며 등 평상시 생활 습관을 건강히 유지했다.국내외 제약사들은 난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문경용 아이오라여성의원 원장은 한 달에 한 번인 생리주기에 자연적으로 임신에 성공해 출산할 확률은 25세 미만에서 약 25%이지만 35세가 되면 25세 미만보다 절반으로, 40세 이상이 되면 5% 미만으로 떨어진다"며 “난임시술의 성공률도 나이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난임 치료의 핵심은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2000년만 해도 출생아 수가 64만명, 합계출산율은 1.48명이었지만 지난해 각각 25만명과 0.78명으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 38국 가운데 가장 낮다. 초혼 나이도 점점 높아져 지난해 남자는 33.7세, 여자는 31.3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