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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엄정 대응에... 민노총 서울도심 2만명 불법집회 자진 해산

민주노총은 평일인 31일 서울 도심에서 노조원 2만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민주노총은 이날 경찰에 신고한 오후 5시를 넘겨 집회를 계속했다.경찰은 “민주노총은 집회를 종료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경고 방송을 했고, 건설노조는 경찰에게 욕설을 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새벽에 다짜고짜 “대피하라” 北로켓보다 엉성한 경계경보

북한이 31일 오전 발사체를 쏜 직후 ‘경계경보’ 발령은 전국적으로 백령도와 서울, 두 곳에서만 이뤄졌다.백령도 주민에게 위급 재난 문자로 간 ‘경계경보 발령, 대피 준비’ 메시지는 합참의 판단과 요청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이날 6시 29분에 발송한 것이었다.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1분 행안부의 상황 전파 지령을 받은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경계경보’ 문자를 주민에게 보냈다.

北 위성 발사 실패… 軍, 1시간 만에 잔해 찾았다

북한이 31일 오전 6시 29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군사 정찰위성'이라 주장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북한이 위성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그러나 북한 발사체는 2단 분리 실패로 추정되는 문제로 예고된 낙하 지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추락했다.

미드에도 등장한 K푸드...中서 고전하자 더 큰 북미·남미 뚫었다

CJ제일제당 만두 매출은 2018년부터 글로벌 시장 매출이 내수 시장 매출보다 높다.미국 캔자스주 살리나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자회사 슈완스는 현재 이곳 피자 공장에 4만㎡ 정도 되는 시설을 늘려 총 9만㎡ 정도 규모가 됐다.이곳에서 생산하는 대표 제품인 냉동피자 ‘레드바론'은 올해 4월 누적기준으로 미국 전역 냉동피자시장에서 2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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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훈련해서 당황 안해” 백령도 주민들, 경보에도 차분하게 대피소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 주민들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31일 이른 아침 쏟아진 경계 경보와 재난 문자 메시지에 차분하게 대응했다.주민 여러분께서는 긴급히 인근 대피소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자 메시지를 재차 보냈다. 이후 백령면은 오전 7시 10분까지 모두 7차례 대피 안내 문자를 보냈다. 북포2리 조강부 이장은 “며칠 전 모내기를 마친 주민들이 이른 아침에 농사일을 나가느라 빨리 대피하지 못할까 봐 면사무소가 잇따라 대피 안내를 한 것 같다"고 했다. 경계경보는 대피를 준비하는 단계인데, 한 단계 높은 공습경보 단계의 대응에 들어간 것이다. 백령면에는 20분가량 대피 안내 방송과 함께 사이렌도 울렸다.백령도 일대에 사이렌이 울린 것은 2016년 2월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日 “北미사일 발사, 지하 대피” 정확하게 경보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 주장하는 탄도 미사일 추정 물체를 발사한 지 2분 후인 지난달 31일 오전 6시30분.J-얼럿은 미사일 발사나 지진·쓰나미 등 긴박한 재난 상황을 경고하는 시스템이다.방위성이 북한 미사일을 포착해 비행 경로를 계산하고 나서 일본 상공을 통과하거나 낙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때 해당 지역의 주민에게 경보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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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울렸는데 대피소가 어디지? 민방위 훈련 6년 공백이 부른 현실

서울시의 경보 문자를 받은 시민들은 31일 “실제 상황이었어도 대피소 위치를 몰라 어디로 갈지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정기적으로 전 국민 대상 민방위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다.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공습이나 재난 상황을 맞닥뜨리면 크게 당황할 수 있기 때문에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훈련해야 한다"며 “불안을 키운다고 민방위 훈련을 기피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학습으로 안정감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육하원칙도 없었다, “대피하라” 다짜고짜 날아온 재난문자

북한이 31일 오전 6시 29분 서해 백령도 방향으로 발사체를 발사한 이후 벌어진 상황은 안보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 경보 시스템의 취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그중 서울시만 유일하게 위급 재난 문자로 ‘경계경보'를 발령했는데, “행안부 지령부터 모호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서울시의 ‘경계경보’ 문자도 북한 발사체에 대한 언급 없이 ‘대피를 준비하라'고만 돼 있었다.

[기자수첩] 정확한 ‘미사일 발사 문자’가 시민 안전 위하는 첫발

서울시는 31일 오전 6시 41분 발송한 위급 재난 문자에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라"며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서울시가 이번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는 문자를 보냈다면 더 큰 혼란이 벌어졌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왔다.‘북한 미사일 발사'라는 내용을 접하고 제대로 대처할 국민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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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체·엔진이 핵심… 잔해 찾으면 北수준 알 수 있다”

군은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한 발사체가 서해상에 떨어진 지 1시간 만에 발사체 일부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잔해물을 분석하면 이번 발사체의 전체 크기를 비롯해 액체 또는 고체연료를 사용했는지, 발사체·인공위성 기술력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등 각종 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각 부품이 순수 북한 기술로 제작됐는지 중국이나 러시아 부품이 들어가진 않았는지 등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군은 북한이 지난 29일 위성 발사를 예고한 직후 경계 태세를 강화하며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누리호 성공에 자극받은 北, 위성 조급하게 쏴 실패”

북한 우주발사체가 31일 서해에 추락한 원인은 신형 로켓의 기술적 결함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북한은 최근까지 우주발사체와 기술적으로 동일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잇달아 성공했지만, 아직 장거리 로켓 기술이 완전한 단계는 아니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군 관계자는 “북한이 군 정찰위성을 확보하면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 전략 자산을 비롯해 패트리엇 발사대 등 한국에 배치된 주요 전력 위치와 타깃을 지금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北아사자, 예년의 3배… 강력 범죄도 3배 늘어”

국가정보원은 31일 북한 식량난이 심각한 상황으로 아사자 발생이 예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체중은 140㎏ 중반에 달하고,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정보위 브리핑에서 “북한 옥수수 가격이 작년 1분기 대비 60%, 쌀값은 30% 가까이 올라 김정은 집권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강력 범죄는 작년 같은 기간 100여 건에서 300여 건이 돼 3배로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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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후쿠시마 오염수, 韓·美·佛 등 교차 분석… 日이 측정한 것과 같아”

국제원자력기구가 3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분석 절차가 과학적으로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일본 방사능 오염수 처리 시설을 점검한 정부 현장 시찰단도 이날 주요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IAEA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처리 과정 검증에 대한 6번째 보고서 발표에서 “일본 도쿄전력이 현장에 저장된 오염수에 존재하는 방사성핵종의 정확한 측정 능력을 입증했다"면서 “IAEA와 검증에 참여한 제3자 실험실 모두 유의미한 수준의 추가 방사성핵종을 검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단독] 선관위, 몰카 찍어도 감봉 2개월로 끝… 성매매 가담해도 견책뿐

선거관리위원회가 강력범죄가 적발된 소속 직원들에 대해 잇따라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것으로 31일 확인됐다.선관위에서 최근 8년간 최고 수위 징계인 파면은 단 한 차례도 내려지지 않았다.국민의힘 관계자는 “같은 성비위를 저질러도 평범한 공무원들은 상당수 정직 이상의 무거운 징계가 내려지는데, 선관위 직원들은 가벼운 조치만 받은 경우가 많다"며 “선관위가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고 견제받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했다.

선관위 사무차장, 인사 담당자에 직접 전화해 딸 채용 추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1일 선관위 고위직 자녀들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선관위 총무과장 등 4명을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감사 결과, 당시 외부 기관 파견 중이던 송 사무차장은 충북선관위, 단양군선관위 인사 담당 직원에게 전화해 채용 진행 상황을 확인하면서, 딸을 소개하고 추천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접관으로 참여한 선관위 직원들은 과거 송 사무차장과 함께 근무했고, 면접에서도 송 사무차장의 딸에게 최고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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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서비스에 경쟁 도입… 현금은 최약자만”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돌봄 등 사회서비스에 대해 “시장화, 산업화가 되고 경쟁 체제로 가야 한다"며 “적절한 경쟁 체제가 만들어져서 생산성이 향상돼야 서비스 복지 종사자에 대한 보상 체계도 점점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사회보장 전략회의에서 “‘보편 복지'가 ‘서비스 복지'로 갈 때의 장점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 경쟁을 조성하면서 더 나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현금 복지는 사회적 최약자에 한해서만 해야지 보편 복지로 하면 안 된다"며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사회보장은 우리 사회 스스로를 갉아먹는다"고 했다.

이번엔 野 청년당원들이... ‘김남국 비판’ 黨 대학생위원장 공격

더불어민주당 청년·대학생 권리당원 일부가 31일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을 비판하며 당 쇄신을 요구했던 양소영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쇄신을 촉구하는 대학생·청년 권리당원 512인’ 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양 위원장은 당원의 의사를 무시하고 시·도당 대학생위원장의 명의를 도용해 기습 기자회견을 강행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이들은 "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는 등 ‘동지를 팔아 자신을 키우는’ 정치 형태로 당원과 국민에게 실망과 불신을 키웠다"며 “기자회견 내용에 동의하지 않은 일부 시·도당 대학생위 명의를 도용했다"고 했다.

野 “민주유공자법, 6월 내 상임위 통과시키겠다”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유신 반대 투쟁에 참여한 사람 등을 유공자로 지정하는 ‘민주 유공자 예우법'을 6월 내 상임위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국민의힘이 의미 있는 대안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오는 10일 열리는 법안소위에서 민주유공자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이 법은 현행법에서 예우받는 4·19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뿐 아니라 유신 반대 투쟁, 6월 민주 항쟁, 부마 민주 항쟁 등에 참여한 사람들도 유공자로 인정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호 “與 주요 결정은 ‘5인회’가… 최고위원은 들러리 아니냐”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지난 30일 밤 CBS라디오에 출연해 “당 최고위원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데 실제 중요한 의사 결정은 다른 데서 하는 것 아니냐"며 “당내에서도 ‘5인회가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다"고 했다.그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의원 경험이 없는 원외 인사 6명만 후보로 등록한 이유를 언급하면서 “최고위원이 혹시 들러리 아니냐"고도 했다.당내에 정식 지도부인 최고위원회와 별개로 주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비선 모임이 있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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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보복에 인도·동남아로...K과자·피자 ‘국민간식’ 됐다

인도 델리에서 러크나우로 향하는 테자스 고속철도 열차에서는 승객이 아침 식사를 주문하면, 승무원이 요구르트와 커리, 빨간 롯데 초코파이 한 봉지가 놓인 쟁반을 갖다 준다.인도 고속철도는 현지인들이 가장 즐기는 음식을 아침 식사로 내놓는데, 여기에 한국 기업이 만든 초코파이가 포함됐을 정도가 된 것이다.한때 중국에서 매출의 절반 이상을 냈던 한국 식품 기업들은 한한령과 불매운동으로 꺾인 동력을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와 동남아 시장에서도 찾아냈다.

“中시장 포기 못해” 직접 판매하는 대신 현지 업체에 공급

14억명의 ‘인구 대국’ 중국은 글로벌 유통업체라면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지난 4월 베이징 법인을 통해 중국 전역에 6000여 지점을 갖고 있는 중국 스타벅스 측에 식물성 음료인 아몬드브리즈 바리스타 1L 제품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매일유업 관계자는 “사드 사태 때는 한국 기업에 대한 비호감, 코로나 땐 오프라인 판촉 불가로 음료나 분유 매출이 절반 가까이로 떨어졌고 아직 완전히 회복을 못한 상황"이라며 “그 때문에 중국 소비자를 직접 노리는 대신 기업 간 거래를 하는 방향으로 공략법을 바꿔 접근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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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안돌려도 병원 상황 알 수 있게… ‘응급 앱’ 만들어야

지난 30일 용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은 119 구급대가 도착했지만 병원을 찾지 못해 사고 두 시간 만에 구급차에서 사망했다.구급차에서 병원 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31일 서울의 한 구급대원은 “구급차에서 병원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종합 상황판'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병원에 전화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실시간 변하는 병원 상황이 제때 반영되지는 않다 보니 상황판과 실제 병원 사정이 다른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지역 상황실 설치, 중증환자 이송 때 병원 수용 의무화”

최근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찾다가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31일 대책을 발표했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응급의료 긴급대책’ 당정 협의를 마친 뒤 “컨트롤타워로서 지역 응급 상황실을 설치해 환자 중증도와 병원별 가용 자원 현황 등을 기초로 이송과 전원을 지휘하고 환자 수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며 “병상이 없으면 경증 환자를 빼서라도 병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당정은 응급실 문제의 원인으로 경증 환자가 몰리는 응급실 과밀화, 구급대와 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 체계 부실, 수술 의사와 중환자실 병상 부족 등을 꼽았다.

“응급수술할 의사가 없다”… 상급 종합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5년간 13% 줄어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A씨는 지난 19일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그러나 어려운 수술을 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는 줄었다.3차 의료기관인 상급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는 같은 기간 251명에서 219명으로 12.7% 감소했다.

A12면

[오늘의 판결] ‘강남 스쿨존’ 사망 사고 음주 운전자 징역 7년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근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길을 지나던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A씨에게 1심 법원이 징역 7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학교를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아들이 시신으로 돌아왔을 때 부모의 참담함과 죄책감, 슬픔은 헤아리기 어렵다"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발생시킨 음주운전의 폐해를 중요하게 판단했다"고 밝혔다.B군의 아버지는 선고 직후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형량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항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글도·쇠파이프 휘두른 광양 ‘망루 농성’ 진압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7m 철제 구조물을 무단으로 세우고 농성을 벌이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김만재 위원장, 김준영 사무처장이 31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전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광양제철소 앞 도로 한복판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던 김 사무처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김 사무처장은 지난 29일 밤 광양제철소 앞 왕복 6차선 도로 중 4개 차로를 점거해 높이 7m의 철제 구조물을 설치한 뒤, 그 위에서 ‘하청노동자 노동3권 보장’ 시위를 벌였다.

정주영·이병철… 250억 울산판 ‘큰 바위 얼굴’

울산시가 시비 250억원을 들여 울산 출신이거나 울산에서 기업 활동을 벌인 기업인들의 초대형 흉상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31일 밝혔다.울산시민연대는 “산업도시 울산을 일군 원동력은 기업 못지않게 시민과 노동자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재벌 총수 흉상을 건립하는 건 행정이 공공성을 잃고 우상숭배하듯 일회성 이벤트를 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했다.회사원 박현진씨는 “친기업 도시란 점을 알리려고 꼭 거대한 흉상을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기업들이 울산으로 올 수 있도록 산업 인프라를 갖추는 데 돈을 써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네이버 상위 노출해 준다며 매크로 돌려 광고검색 조작

네이버에 특정 광고가 잘 노출되도록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검색 결과를 조작한 광고대행사와 이를 의뢰한 광고주가 검찰에 적발됐다.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는 이날 온라인 광고대행업자 A씨와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판매업자, 광고 의뢰자 등 35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컴퓨터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이버에 다른 사람의 계정으로 블로그 광고 글을 올리고 해당 글이 검색 상위에 노출되도록 매크로를 활용해 조작하는 방식으로 212억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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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강의실, 교수보다 학생이 나이가 많아요

24일 오후 7시, 대구 수성구에 있는 전문대인 수성대에서 학생 40명이 가족복지론 수업을 듣고 있었다.한 전문대 관계자는 “이젠 외국인 유학생들도 세계대학평가에서 순위가 높은 대학을 선호해 지방대와 전문대는 잘 오지 않으려 한다"며 “신입생 유치를 위해 만학도를 위한 학사과정을 만드는 대학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4년제 대학도 만학도 유치에 뛰어들었다.

“혹시 노로바이러스?” 어린이집 식중독 의심 신고 급증

최근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 등에 따른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식약처는 소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 식중독 의심 사례를 신고한 적이 있는 영유아 시설 1만2000여 곳에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전문가들은 외출에서 돌아온 뒤,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재료 취급 전후에는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육청 교부금 퍼주기, 안 써도 될 43조 3년간 줄줄 샜다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로 인해 지난 3년간 총 42조6000억원이 불필요하게 지출됐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그 결과, 각 교육청에 실제 필요 이상으로 많은 금액이 제공됐고, 교육청들이 이를 낭비하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학생 1인당 가장 많은 보통 교부금을 받은 강원교육청의 경우, 2021년 일선 학교에 건물 도색비로 333억원을 나눠줬다.

1000억 ‘글로컬 사업’에… 지방대 20여곳 통폐합 추진

학령인구 감소로 존폐 위기를 맞은 지방대학들의 통폐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그런데 글로컬 사업을 계기로 최근 다시 통합에 합의했다.동서대·경남정보대·부산디지털대 등 같은 법인이 운영하는 3개 대학도 글로컬 사업 신청을 위해 통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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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가 살아있다면 어디에 투자? 英, 탄생 300주년 맞아 열풍

지난달 30일 찾아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 곳곳에는 ‘애덤 스미스를 탐색하다'라고 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18세기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에게 사람들이 여전히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글래스고대에서 만난 존 핀치 경영대 학장은 “많은 이들이 스미스를 시장 경제, 자유 경쟁의 옹호자로만 생각하지만 그에 대해 알아갈수록 실은 시장을 뒷받침하는 윤리와 제도에 큰 관심을 가진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빈부 격차 등 자본주의의 부작용이 부각되는 시기에 스미스의 이런 사상이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반격 앞둔 우크라이나, 일각선 종전 분위기 띄워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뒤 수도 키이우 일대에 최대 규모 드론 공습을 가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일각에서 종전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다.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키이우 드론 공습 후 모스크바도 드론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강력 비난했다.푸틴은 “이번 모스크바 드론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겁주고 도발하려는 것"이라면서 “러시아 시민을 위협하고 주거 건물을 공격한 것은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했다.

장기집권 굳힌 에르도안의 ‘몽니’... 스웨덴 나토 가입 또 늦춰질 듯

핀란드와 함께 지난해 5월 동시에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신청했다 홀로 뒤처진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튀르키예가 비준을 거부하면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계속 미뤄질 수밖에 없다.앞서 핀란드는 PKK 관련자 범죄인 인도 문제를 해결하고, 튀르키예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까지 철회하면서 가입 신청 10개월여 만인 지난 3월 30일 나토 정식 가입에 성공했다.

‘자유시장경제 아버지’ 애덤 스미스의 초상화, 지폐선 사라졌다고?

영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의 얼굴을 새긴 지폐는 존재하지 않는다.2007년 3월엔 영국 20파운드권에 스미스의 옆 얼굴이 들어갔고, 배경엔 대표작 ‘국부론'에서 분업의 힘을 설명하기 위해 소개한 핀 공장의 이미지가 그려졌다.영국중앙은행 발행 지폐에 스코틀랜드 출신 모델이 들어간 첫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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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의 황제’ 연습땐 500번 듣고 딱 세 번 부른다

그럼에도 “지난 3년간은 팬데믹 때문에 강제로 목소리를 낼 수 없어 미치도록 소리를 내고 싶은 시간들이었다"며 웃었다.이승철은 “리허설도 그에 맞는 장비가 있어야 해서 지금 녹음실을 1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했고, 공연 장비만 통상 공연의 두 배인 1억원을 들여 준비했다"고 했다.그 중 오는 7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 수익은 그가 13년째 이어온 ‘아프리카 학교 건립 사업'에 기부한다.

“원자력과 원자폭탄도 구분 못하나… 감독들, 사실 제대로 보여줘야”

느낌표만으로 부족해 ‘지금'을 제목에 추가한 영화.아카데미 감독상을 두 번 받은 영화계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의 신작 ‘지금 원자력!‘이 제3회 서울 락스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1일 서울 열린송현광장에서 국내 관객과 만난다.영화는 지난 18일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돼 큰 반향을 낳았으며, 같은 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생 100여 명 등을 초청해 가진 특별 시사에서도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일사일언] “미션 1, 지하철을 타라!”

어쩌고 있나 들여다볼라치면 검지를 들어 입술 근처에 대고 저만치 가 있으라는 뜻을 전하기도 한다.책과 관련된 장소를 탐방할 때,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우는 아이들이 스스로 목적지를 향해 가도록 한다.아이들은 ‘팀별 미션'을 수행하고, ‘우승자'와 ‘탈락자'를 뽑아 시상을 해달라고, ‘우승할 자신 있다'며 호기롭게 시작한다.

팬들에게 보내는 깜짝 10주년 선물… BTS, 완전체 신곡 ‘테이크 투’ 발표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9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깜짝 신곡을 발표한다.‘방탄회식'은 BTS가 데뷔 초부터 멤버들이 다함께 모여 회식을 하는 설정으로 팬들에게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공개해온 것으로 유명한 영상 콘텐츠다.특히 지난해 6월 14일에 BTS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방탄회식 영상은 멤버들이 군 복무 일정을 앞두고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발표해 일명 ‘눈물의 방탄 회식’ 영상으로 불리기도 했다.

A22면

순서 바뀌는 항암요법...치료부터 해 크기 줄이고, 수술로 쏙 제거

50대 초반 여성 최모씨는 건강검진에서 오른쪽 가슴에 2.5㎝ 크기 유방암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한원식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항암치료를 먼저 하면 암이 줄어서, 애초 유방 전체를 잘라내야 할 상태였지만 나중에는 암만 제거하는 수술로 끝날 수 있다"며 “수술이 급해서 달려온 환자들을 설득해서 항암치료 받게 하는 일이 늘었다"고 말했다.서울대병원의 경우 유방암 환자의 25% 정도는 선행 항암치료 후 수술을 받는다.

장내 미생물, 알고보니 우리 몸 속 ‘운동코치’였네

우리 몸에 들어와 살고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크기만 작을 뿐, 그 수는 인간의 세포보다 10배나 많습니다.장내 미생물이 운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작년 12월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연구팀은 지속적으로 운동하면, 특정 장내 미생물이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켜 운동 욕구를 높여준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보고하였습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 콜레스테롤만 신경 쓰면, ‘이것’에 당한다

심근경색증, 뇌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 하면, 다들 콜레스테롤을 먼저 떠올린다.심혈관 질환 위험과 관련 있는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와 CRP를 측정하고, 최장 5년을 추적 관찰하면서 심혈관계 질환 발생 및 사망률을 조사했다.조사 결과, LDL 콜레스테롤이 90 이상인 경우는 60 이하인 경우에 비교해서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나 사망률이 크게 높지 않았다.

“잠이 보약”... 5시간 미만 자면 우울증 걸릴 위험 3배

잠을 적게 자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크게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10년간 한국 성인의 수면 특성 변화와 우울증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에서 5시간 미만 잘 경우 7~8시간 잔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고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2009년과 2018년에 무작위로 추출한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기상 시간 취침 시간 총수면 시간 주관적인 잠 부족 경험 수면의 질 우울증 등을 조사했다.

헬리코박터균 잡으면 관상동맥질환 막는다

위암 발병 요인인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를 하면,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관상동맥 질환 예방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순환기내과 황인창 교수 공동연구팀은 관상동맥 질환이 없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자 4765명에 대해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와 제균하지 않은 환자의 관상동맥 질환 누적 발병 유무를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남녀 모두 제균 치료를 받아 헬리코박터균이 박멸된 환자들의 관상동맥 질환 누적 발병률이 비제균 그룹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편도염, 목감기로 착각하면 위험… 新인상주의 창시자 목숨도 앗아가

프랑스 화가 조르주 쇠라는 신인상주의 창시자다.지용배 교수는 “급성 편도염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인후통을 동반해 목감기로 착각하기 쉽다"며 “일반 감기약만 먹다 보면 염증이 주변으로 확산되어 목에 고름이 고이는 편도 주위 농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편도염은 드물게 세균성 심내막염이나 급성 화농성 관절염,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열에 목 통증이 심하다면 편도염 여부를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지 교수는 전했다.

A25면

신진서, 세 번째 우승 향해 순항

신진서가 리쉬안하오를 제치고 8강에 선착했다.당시 세계 전관왕까지 노리던 신진서의 완패여서 큰 화제가 됐다.동료 기사 양딩신은 리쉬안하오를 향해 치팅 의혹을 제기했고, 중국기원은 양딩신에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파장이 계속돼왔다.

한·중 4대4 팽팽한 접전… 8강전 및 준결승 12월 속행

한·중 두 나라는 바둑에 관한 한 부인할 수 없는 숙적 관계임이 또 입증됐다.16강전 7대 7로 출발, 8강전 4대 4에서 첫 라운드를 마쳤다.8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는 중국 4위 구쯔하오와 만나게 됐다.

백선엽 장군 장녀, ‘6·25 숨은 영웅’ 지게 부대원 추모비’ 세운다

경북 칠곡군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에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동상과 전쟁 당시 국군을 지원한 지게 부대원을 기리는 추모비가 들어선다.지게 부대원 추모비는 백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가 사비로 1200만원을 들여 제작한다.지게 부대는 다부동 전투 당시 지역민들로 구성된 민병대로서, 탄약·식량 등 보급품을 지게로 짊어지고 국군 1사단과 미군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 이 같은 명칭이 붙었다.

가수 이적, 첫 산문집… ‘3만원권 지폐’ 제안도

가수 이적, 첫 산문집… ‘3만원권 지폐’ 제안도

[부음] 송복순씨 별세 외

자유로웠던 평소 모습처럼… 형식 파괴한 부도탑

강원 양양 낙산사의 유명한 해수관음상 앞에 동해를 배경으로 한 ‘무산 스님과 함께하는 포토존'이 생겼다.5월 31일 제막식을 열고 공개한 ‘설악 무산 스님 부도탑'이다.이날 제막식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줄을 지어 차례대로 무산 스님 좌상 옆에 앉고 뒤에 서서 기념촬영을 했다.

本紙 오종찬 기자, 김용택 기자상

조선영상비전 오종찬 기자가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주는 2023년 김용택 기자상을 30일 수상했다.이 상은 김용택 전 동아일보 사진기자의 기자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김용택 기자는 베트남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하다 겪게 된 고엽제 피해 보상금을 후배 사진기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A27면

경고 누적 선수들 다 돌아와… 부족한 휴식이 변수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이 항공편 문제로 16강전 장소에 하루 늦게 도착하는 악재 속에서 에콰도르와 경기를 맞게 됐다.아르헨티나 FIFA 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대표팀은 16강전을 만 이틀 남긴 31일 오후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 도착했다.전날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편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해당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치렀던 멘도사에서 하루 더 머물렀다.

WBC 대표 선수 3명, 대회 기간 중 음주

국내 프로야구 최정상급 투수를 비롯한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렸던 WBC 본선 1라운드 기간에 개최 장소인 도쿄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뉴데일리와 유튜브 채널 세이엔터는 “WBC 대표 선수들이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술집을 찾았다. 첫 경기인 호주전 전날인 3월 8일 밤부터 경기 당일인 9일 오전 6시까지 술을 마셨고, 일본전 전날인 9일에도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이후 KBO는 31일 허구연 총재와 류대환 사무총장 및 관련 부서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고, “선수들 경위서를 받는 등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한 후에 후속 대처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후 만루홈런… 대승 앞장

키움 이정후는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격 머신'이다.그랜드 슬램은 작년 6월 12일 광주 KIA전 이후 두 번째였다.키움은 이정후의 만루홈런과 임병욱의 8회 3점 홈런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쳤다.

‘강화의 자랑’ 배준서, 한국 첫 金

배준서가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2019년 19세 나이로 처음 대표팀에 발탁, 그해 맨체스터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54㎏급을 제패했다.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남자 58㎏급 올림픽 랭킹 1위이자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장준을 눌러 태극 문양을 달았다.

[오늘의 경기] 2023년 6월 1일

오늘의 경기] 2023년 6월 1일

잔디 위 콘서트, 벙커 안 씨름 한바탕

골프장 파란 잔디 위에서 한다고 이름 붙인 그린 콘서트 여는 날.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 페어웨이는 콘서트 무대가 되고, 벙커는 씨름장으로 변신한다.2000년 지역 주민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해 시작해 글로벌 한류 축제로 성장한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가 3일 열아홉 번째 막을 올린다.

A31면

[오늘의 운세] 6월 1일 목요일 (음력 4월 13일 庚寅)

90년생 생각은 있으나 이루기 어렵다.31년생 어떤 일 있어도 동요치 마라.43년생 숫자 3, 8과 푸른색은 행운 부른다.

[TV조선] 의욕 불태우는 트롯 여전사들

TV조선은 1일 밤 10시 ‘미스터 로또'를 방송한다.은가은은 “‘미스트롯2′와 ‘미스터트롯2′의 자존심 대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오늘 짓밟고 가겠다"고 말한다.트로트 신동 전유진은 박지현을 향해 “‘미스터트롯2′를 본방 사수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떨린다"며 팬심을 드러낸다.

A32면

이스라엘도 제쳤다… K-방산 세계 4강 진출 위한 과제들

지난달 23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모하맛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경공격기 FA-50의 말레이시아 수출 최종 계약식이 열렸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폴란드 방산수출은 작년에 끝난 게 아니라 이제 본게임 시작으로 볼 수 있다"며 “2차 계약이 최종 체결될 때까지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특히 폴란드에는 미사일, 장갑차, 잠수함 등 추가 무기를 수출할 가능성이 있고, 방산 외에 원전, 고속철, 공항 등에 있어서도 협력 가능성이 크다.

A33면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83] ‘노오란 샤쓰’의 추억

손석우의 음악적 열정은 노래 제목에도 스며들어 있다.선율에 맞추고 강한 인상을 주려고 일부러 ‘노오란'이라 하고 ‘셔츠'라는 말이 억지스럽게 느껴져 ‘샤쓰'라 했다고 한다.‘노란’ 또는 ‘셔츠’ 등으로 제목이 변형되어 사용되는 상황을 지목하여 손석우는 생전에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지켜달라는 간절한 심정을 필자에게 전하기도 했다.

[2030 플라자] “세 살 때 저도 응급실에서 뇌 CT를 찍었습니다”

응급실에서는 평소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볼 수 있다.아이에게 처치할 것은 거의 없으나 보호자를 설득하는 것이 주요 업무인 환자군이다.중증 환자와 더불어 유독 머리를 부딪힌 아이와 보호자에게 시달린 응급실 근무였다.

[리빙포인트] 달걀찜 깔끔하게 만드는 법

달걀찜을 할 때는 뚝배기에 기름칠을 하고 충분히 달군 뒤 달걀물을 붓는 게 좋다.그래야 달걀이 뚝배기 바닥에 잘 눌어붙지 않는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사이코패스의 위험 징후

부산에서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20대 여성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크다.장기적 목표나 미래에 대한 계획은 없다.사이코패스가 끔찍한 이유는 그 잔인함뿐 아니라 평상시엔 정상적인 인간인 것처럼 가장하는 그들의 가증스러운 능력에 있다.

[장강명의 사는 게 뭐길래] ‘먹고사니즘’에 바쁜 당신, 오늘 아침 안녕하십니까

각 인물들의 맥락을 전부 아는 사람은 관객뿐이며, 영화를 보다 보면 한국 사회의 바로 그 맥락들에 대해 저절로 생각이 깊어진다.여기서 ‘맥락'이라는 단어를 ‘구조'로 바꿔 써도 될 것 같다.영화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착취, 차별, 혐오, 종차별주의, 환경 파괴의 구조 속에 있다.

A34면

‘푸른 태평양 대륙’ 태도국(太島國)을 아시나요 [만물상]

세계 지도를 보면 호주 오른쪽, 뉴질랜드 위쪽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섬들을 볼 수 있다.이 섬들이 만든 16국을 태평양도서국이라 부른다.미국은 지난해 9월 워싱턴에서 첫 ‘미·태도국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솔로몬제도에 30년 만에 대사관을 재개설하는 등 다시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파원 리포트] 美 의회의 ‘진영 논리’ 돌파하기

미 의회 현장을 취재할 때마다 의례적으로 듣는 표현이 ‘초당적 협력'이다.질리브랜드는 당시 협력을 언급하면서 “입법으로 미국인들에 봉사한다는 목적엔 민주·공화가 다른 점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이렇게 미 의회에선 대부분 법안들이 양당 의원들의 물밑 대화를 거친 이후 발의된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186] 쥐

인간 같지 않은 인간을 비판할 때 즐겨 인용되는 구절이다.동시에 무례한 인간을 멀리하는 선한 마음을 칭송할 때도 인용되곤 했다.석서는 그냥 크게 해먹는 탐욕스러운 공직자를 빗댄 것이지만 상서는 온갖 위선과 요설로 자기를 꾸미는 자들을 향한다.

[朝鮮칼럼] 동아시아는 ‘原電 테크노 민족주의’를 넘어서라

여당 ‘국민의 힘'은 국제원자력 기구의 안전성 검증과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현장 점검 결과를 거쳐 후쿠시마의 처리된 오염수 방류를 승인하자는 기류이다.중동부 유럽 국가들의 초국가적 협력 네트워크에 비하면 원전 기술을 국부의 관점에서만 보는 동아시아의 테크노 민족주의는 답답하기 짝이 없다.후쿠시마 사고 당시 원전 전문가들을 파견하여 돕겠다는 한국 정부의 제안을 주권 침해라는 관점에서 거절한 일본 정부, 테크노 민족주의의 기치 아래 원전 수출에만 매진해 온 한국 정부, 황해 연안 수십 개 원전 프로젝트를 비밀주의로 일관해 온 중국 정부.

A35면

[경제포커스] 전쟁도 아닌데 47조원 손실이라니…

탈원전 후폭풍으로 동료 절반 이상이 그만두는 상황에서도 후배 용접공들을 다독이며 버텨, 지금 기술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지금까지 원자로 34대, 증기발생기 124대를 한국과 중국, 미국 등에 공급했던 두산은 원전 핵심 기기를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공장이다.그런 공장이 원전 공사를 다시 못 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서, 실낱 같은 희망으로 버티기에 돌입했었다.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89]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맨

‘베라차노'라는 이름은 여러 장소를 연상시켜 준다.이탈리아를 여행했던 사람들이라면 우선 토스카나 지역의 ‘카스텔로 디 베라차노'를 떠올릴 것이다.베라차노가 세상을 떠난 지 거의 500년이 되었지만 토스카나 지방부터 뉴욕, 그리고 서울의 청담동까지 세 국가의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이 이탈리아 탐험가의 여정은 지금도 다른 모습으로 계속되는 듯하다.

[사설] 의원 특권 내려 놓겠다더니 300명 중 7명만 “찬성”

시민 단체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가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각종 특권·특혜 폐지에 대한 찬반을 묻는 문서를 보냈다.“우리가 무슨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그러느냐"고 반발한 중진 의원도 있었다고 한다.여야는 선거 때마다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등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사설] 北 로켓에 서울 지역 경보 발령 소동, 실전 같은 훈련 안 한 탓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서울시와 행안부가 서로 엇갈린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시민들이 놀라고 혼란을 겪었다.서울은 다른 지역과 달리 북한 로켓의 궤적에 인접한 데다 인구가 밀집한 곳이다.북 로켓이 고장 나 어디로 떨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경보를 발령한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본다.

[사설] 김명수 대법원 교체 시작, 사법부 흑역사 끝나야 한다

대법관 후보추천위가 7월 퇴임하는 조재연·박정화 대법관의 후임 후보 8명을 선정했다.김 대법원장은 자신이 회장을 지낸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인권법 출신 판사들을 요직에 앉히고 권력 비리 재판에서 정권 측에 불리하게 판결한 판사들은 한직으로 보냈다.대법원도 대법관 14명 중 7명을 우리법·인권법, 민변 출신으로 채웠다.

B1면

트랙터도 한류 대열 합류… 수출 12억달러 사상 최대

지난해 국산 농업용 트랙터 수출이 12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관세청이 31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작년 농업용 트랙터 수출액은 12억4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3.3% 늘었다.4월까지 수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둘째로 많은 3억7800만달러였다.

“AI로 인류 멸종 우려, 핵전쟁 위험처럼 다뤄야”

제프리 힌턴, 조슈아 벤지오, 데미스 허사비스, 샘 올트먼 등 인공지능 업계 리더들이 30일 AI의 위험을 경고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비영리단체인 ‘AI안전센터'는 이날 “AI로 인한 멸종 위험을 줄이는 것은, 전염병이나 핵전쟁 같은 다른 사회적 규모의 위험과 함께 전 세계적인 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한다"는 성명을 공개했다.성명 발표에는 AI 업계 주요 인사 350여 명이 참여했다.

기술 변곡점마다 1조달러 기업 등장… 이번엔 엔비디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1조달러 기업은 시대를 주도하는 신기술과 혁신의 상징이다.앞서 스마트폰과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기술이 확산하며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던 애플·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처럼 AI가 전 산업에 적용되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새로운 수혜 기업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1~4월 세금 작년보다 34조원 덜 걷혀… 세수 펑크 규모 커질듯

올 1~4월 국세 수입이 134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조9000억원 줄었다고 기획재정부가 31일 밝혔다.작년 중간예납 법인세 수입은 34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7000억원 늘었었다.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작년에 많이 걷힌 중간예납분만큼 올해 4월까지의 법인세 수입이 줄었다"며 “올해는 작년만큼의 중간예납 규모를 기대하기 어려워, 목표 법인세수였던 105조원보다 15조원가량 감소한 90조원 안팎이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B2면

대출 갈아타기 첫날… “집토끼 뺏길라” 금리 우대상품 러시

클릭 몇 번만으로 더 낮은 금리의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정부의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31일 오전 9시부터 가동됐다.네이버페이에서 금리가 연 5%대인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조회했더니, 한 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연 14.13% 상품이 떴다.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신용점수를 올리려고 각 대출을 합치려는 이용자도 있어 대환대출 상품과는 별도로 안내한 것"이라고 했다.

관세청, 포스코 특허기술 도용한 장비 해외 유출한 일당 5명 검거

국가 첨단 기술인 강판 도금량 제어 장비 기술을 도용해 관련 장비를 제작한 후 이를 해외로 유출하려던 일당이 관세청에 덜미를 잡혔다.이후 B씨가 ‘ㄴ’ 사에서 퇴사해 에어나이프를 직접 제작할 수 없게 되자, A씨는 포스코 특허 등록 에어나이프 개발자인 C씨를 부사장으로 채용해 일부 구조만 변경한 에어나이프 3대를 다시 제작, 제3국으로 수출하려 했다.인천세관 수사팀은 지난 2022년 9월쯤 국정원에서 국내 기업의 특허 기술을 도용해 제작된 에어나이프가 해외로 수출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공장에 쌓인 반도체 탓, 제조업 재고율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지난달 제조업 재고율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5년 이후로 역대 최대인 130.4%를 기록했다.그런데 반도체 출하가 전달보다 20.3% 감소하며, 생산된 반도체 상당수가 재고로 쌓였다.지난 4월 반도체 재고율은 267.8%를 기록해, 지난 1997년 3월 이후 26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50인 미만 기업 유예를” 경총, 중대재해법 건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인 중대재해처벌법령 개선TF에 ‘50인 미만 기업 적용 유예’ 등을 포함한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경총은 중대재해 책임을 지는 ‘경영책임자'를 현행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에서 ‘해당 사업의 안전보건에 관한 조직, 인력, 예산 등을 관리하도록 권한과 책임을 위임받은 사람'으로 구체화하고, 내년부터 법 적용을 받는 근로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적용 시기를 2년 더 늦춰줄 것을 건의했다.경총은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상당 기간 지났지만, 재해 사망 감소 효과가 뚜렷하지 않고, 과도한 처벌 규정으로 기업의 대표이사가 실형을 선고받는 등 경영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어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B3면

故김정주 가족, 상속세로 NXC 지분 30% 내… 정부가 2대 주주로

지난해 2월 별세한 넥슨의 고 김정주 창업자 유족이 물려받은 넥슨 지주회사 지분 30%가량을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했다.김 창업자 두 딸의 주식을 상속세로 물납하면서 최대 주주인 유정현씨의 지분에는 변동이 없고, 두 딸 지분이 각각 16.81%로 줄었다.유 이사는 NXC의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성과급으로 2조 4000억원 요구한 현대차 노조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 협상에서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다.가장 핵심인 임금·성과급과 관련해 노조는 성과급으로 회사 순이익의 30%, 상여금 900%, 기본급 7~8% 인상 등을 요구했다.노조 요구대로라면 30%에 해당하는 2조4000억원 안팎을 성과급으로 달라는 것이다.

국내 외국인 보유주택 절반넘게 중국인 소유… 땅은 미국인 가장 많아

외국인의 국내 주택과 토지 보유 실태를 조사해봤더니 주택은 중국인, 토지는 미국인이 가장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 안산 단원, 평택, 시흥, 서울 강남구에 외국인 소유 주택이 많았다.국토부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있는 부천·단원·시흥은 중화권 주택 보유자가 많고 평택은 미군기지, 서울 강남은 투자 목적 등으로 미국·캐나다인 보유자가 많다"고 했다.

B4면

배터리 열풍에… 너도나도 뛰어드는 이차전지 사업

전기차 배터리 열풍에 국내 산업계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이차전지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항공·물류업계는 리튬 배터리의 안전 운송을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방산·섬유업체도 이차전지 수명 연장이나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에 나섰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로부터 ‘리튬이온배터리 항공운송 품질인증'을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EU 14개기관, 대형 액화수소 화물창 공동개발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협회와 드레스덴 공대 등 유럽 소재 산학연 1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6월부터 ‘대형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HD한국조선해양 컨소시엄은 1000만유로 연구비를 4년간 투자해 16만㎥ 액화수소 화물창을 개발할 계획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4월 독일에 설립한 HD유럽연구센터를 거점으로 화물창 개념·기본 설계를 맡는다.

현대차, 신차 50만대 콘텐츠 SW 업데이트

현대차그룹은 소비자들이 차 안에서 편리하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영화·드라마를 보거나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도록 최근 출시된 주요 신차에 대해 내비게이션과 콘텐츠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요즘 나오는 신차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OTA는 소비자가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무선으로 자동차 SW가 자동 업데이트되는 방식이다.

[기업 브리핑] ‘CJ네트웍스’ 양산부산대병원에 스마트센터 외

CJ올리브네트웍스가 양산부산대병원에 의료 물품의 효율적 보관과 공급을 위해 5400㎡ 규모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2026년 말 완공되면 물류 자동화가 구현된 국내 최초 스마트 병원이 된다.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30일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인 포툼과 북유럽 지역 신규 원전 사업, SMR 기술개발·사업화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력중개·풍력·그린수소… 집짓는 건설사가 변신한다

현대건설은 최근 개발사업부 산하에 전력중개거래 신사업팀이라는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건설사 관계자는 “건축 자재 값 상승으로 최근엔 아파트를 지어도 오히려 손해를 볼 지경"이라며 “국내 주택 사업 성장이 한계에 이른 만큼, 신사업 진출은 건설사에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신사업은 친환경 분야다.

[경제계 인사] 벤츠코리아 신임 대표 바이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신임 대표에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미 디지털 서비스 및 이커머스 부문 총괄을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독일 뉘르팅엔 가이슬링엔대에서 자동차 산업을 전공한 바이틀 신임 대표는 2005년 벤츠 입사 후 중국과 독일 등에서 조직 교육, 애프터 서비스 총괄 등을 역임했다.

B5면

햄버거 브랜드 매물 쌓여가… 외식업계 M&A 끊겼다

도넛 브랜드 ‘노티드’ 등 11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지에프에프지는 최근 수제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 매각에 나섰다.국내 PE의 전체 투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9.4% 감소했지만 음료 기업, 외식 기업 등을 포함한 소비재업에서는 61%나 급감했다.지난해부터 여러 외식 기업이 M&A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최근 거래가 성사된 것은 KFC뿐이다.

세계 중앙은행 62% “5년내 금 비중 더 커질 것” 金 사재기 올해도 계속될듯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사재기’ 열풍이 올해도 식지 않을 전망이다.올해 1분기에도 중앙은행 금 매입량이 1년 전 대비 176% 늘었다.WGC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며 “특히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보증·두산로보 하반기 IPO 출격… 대어들 몰려온다

기업 가치가 조 단위인 대어급 회사들이 올해 하반기에 줄줄이 기업공개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상반기에 중·소형 공모주 중심으로 불던 IPO 훈풍이 하반기에 대형주에까지 옮겨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종합보증업체인 서울보증보험은 6월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B6면

하반신 마비 환자 걷게 한 이 기술… 시각장애인 치유도 머지않았다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연구팀이 개발한 BCI는 뇌와 척수 사이의 생체 신호를 무선으로 전달해 하반신 마비 환자가 걸을 수 있도록 도왔다.이를 위해 연구팀은 뇌와 척수에 각각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센서를 삽입했다.환자가 오른발을 내딛는 생각을 하면 뇌가 특정 신호를 발산하고, 이 신호를 300ms 만에 척수가 받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귀하신 몸 캘리포니아 콘도르, 백신 맞는다

멸종 위기종 캘리포니아 콘도르가 주사를 맞는다.하지만 올 들어 21마리의 캘리포니아 콘도르 사체가 발견됐고, 이 가운데 15마리가 HPAI에 감염돼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20년 이상 진행된 캘리포니아 콘도르 복원 노력이 순식간에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 것이다.

내 몸안의 주치의… 더 얇게, 더 가볍게

연구자로서 오랜 기간 박막형 생체이식 전자 의료기기 연구에 매진하는 이유는 환자가 몸속에 디바이스를 이식한 후에도 이를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함이 없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싶어서다.얇고 가벼운 박막의 의료기기는 기능적으로도 몸 안에서 이물질에 대한 면역 반응을 최소화해 줄 수 있다.다양한 질병의 징후를 한꺼번에 측정할 수 있는 삽입형 생체센서는 우리 몸의 이상반응을 즉시 알려줘서 대부분의 질병을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이상적인 의료시스템을 구현해줄 것이다.

B7면

일본 달 착륙선 추락 원인은 고도 측정 오류

지난달 일본 민간 우주선이 달 착륙에 실패한 원인이 고도 측정 오류로 밝혀졌다.일본 우주 기업 아이스페이스는 지난달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달 착륙선 ‘하쿠토-R 미션1'의 비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프트웨어 오류로 비행 고도를 잘못 인식했다고 발표했다.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 지점이 바뀌었는데 착륙 관련 소프트웨어에 변경 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반도 지진 감시 전초기지… 매년 진동 1000여건 관측

지난달 26일 대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내 지진종합상황실에 들어서자 한쪽 벽을 가득 채운 거대한 모니터에 수많은 지표가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있었다.최 센터장은 “한반도는 판 경계부 국가에 비해 비교적 중대형 지진 발생 빈도가 낮지만, 지진의 재발 주기가 길다는 것일 뿐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라며 “결코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지진연구센터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북한의 핵실험 동향을 관측하는 것이다.

심해 광물 채굴 기준 된 심해 생물 DB ‘엉망’… 種 다양성 해칠 우려

글로벌 광물 기업들이 해저에서 광물 자원을 채취하는 심해 채굴에 나선 가운데 이 기업들이 만든 심해 생물 데이터베이스에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해저 광산 채굴을 결정하는 유엔 산하 국제해저기구는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딥데이터'라는 심해 생물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심해 채굴을 하려는 기업은 심해 탐사를 하면서 만나는 생물과 수중에 존재하는 화학물질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서 딥데이터에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