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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배척당한 7년간... 한국 배터리, 美·유럽 49% 점유
미국 GM의 주력 전기차 모델 볼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미국에서 없어서 못 판다는 포드의 전기차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배터리가 들어간다.이처럼 한국 배터리는 자동차 3대 시장 중 2곳인 미국·유럽 전기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중국을 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올 1분기 49%에 달한다.
추모집회 대신 친중 행사… 中, 홍콩서 ‘천안문’ 완전히 지웠다
중국 민주화 시위를 지도부가 무력으로 진압한 천안문 사건 34주기인 4일, 홍콩 최대 공원인 빅토리아 파크에선 중국 지방 특산물 판매 행사가 열렸다.천안문 사건 이후 줄곧 추모 집회를 주최해온 ‘홍콩시민지원 애국민주운동연합회'가 중국 지도부의 수사와 압박에 2021년 9월 공식 해산한 탓에 지난해부터는 주최자조차 없는 상황이었다.천안문 사건은 앞서 1986년 일어난 학생들의 민주화 시위 탄압에 반대했던 후야오방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 사망이 촉발한 추모 집회가 민주화 요구 시위로 확산하면서 발생했다.
통일 운동을 한다는 A 단체는 ‘묻힌 민족 영웅 발굴'을 명목으로 작년에 국고보조금 6260만원을 지원받았다.강의 원고 작성자도 아닌 사람에게 지급 한도의 3배 가까이 초과하는 원고료를 지급한 정황도 적발돼 정부는 A 단체를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정부가 지난 1월부터 29개 부처별로 최근 3년간 민간단체에 지원된 국고보조금 사업을 감사한 결과, 보조금을 부정 사용·집행한 사례가 1865건 적발됐다고 대통령실이 4일 밝혔다.
[단독] 조민, 시효 8월 만료… 기소된 숙명여고 쌍둥이와 형평성 논란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씨가 받고 있는 ‘입시 비리’ 주요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오는 8월 만료된다.정경심씨가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검찰은 조민씨를 입시 비리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조국 일가'의 입시 비리 혐의가 법원에서 유죄로 나올 때마다 검찰은 “조민씨에 대한 사법 처리 방향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처분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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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콜센터'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야생 소똥구리를 찾은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국립생태원 멸종위기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 소똥구리와 유전적으로 정확히 일치하는 몽골 개체 200마리를 2019년 들여와 번식에 성공했다"며 “곧 자연에 방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반달곰·토종여우·산양… 국립공원 생태학습장 가면 만난다
우리 토종 생물을 직접 만나 생태적 특징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전국 곳곳에 있는 국립공원공단의 생태학습장이 대표적이다.전남 구례군에 있는 국립공원공단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에선 1급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27마리를 울타리 너머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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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고위직 자녀 채용 비리 의혹에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의 직무감사를 거부한 데 대해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예정에 없던 최고위를 소집해 “노태악 위원장이 고용 세습에 대해 사과한다고는 했지만 그에 따른 후속 조치에는 사과의 진정성을 느낄 수가 없다"고 했다.선관위는 직원 자녀 채용 의혹에 대해 유감을 밝히면서도 독립적인 ‘헌법기관'임을 내세워 대통령 직속인 감사원의 감사를 받지 않기로 지난 2일 결정했다.
文정부 선관위원장들, 재판거래·소쿠리투표·세습채용 끝없는 논란
문재인 정부 들어 현 노태악 위원장을 비롯한 3명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명'한 대법관들로 채워졌다.노정희 전 위원장 재임 때는 ‘소쿠리 투표'로 인해 부실한 대선 관리가 문제가 됐고, 현 노태악 위원장 체제에서는 ‘자녀 세습 특혜 채용’ 의혹이 터졌다.권순일 전 위원장은 선관위원장 재임 기간에 대법 전원합의체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거법 사건'의 무죄 법리를 주도했는데, 대장동 사업자 김만배씨와의 ‘재판 거래 의혹'이 뒤늦게 불거졌다.
감사원 “선관위 사무처는 행정기관, 감찰 대상 맞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일 “헌법적 관행"을 이유로 감사원 직무 감찰을 거부했지만, 감사원은 “선관위 사무처는 행정 기관이기 때문에 감사원법에 따른 직무 감찰 대상"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4일 전해졌다.선관위는 그동안 “헌법상 감사원의 업무는 ‘행정 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 감찰을 규정하고 있다"며 “선관위는 헌법이 정한 국가기관이라 해당 사항이 없다"고 해왔다.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선관위는 헌법 기관이 맞지만, 선관위 행정 사무를 담당하는 사무처는 엄연히 행정 기관"이라며 “감사원법상 감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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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78기로 늘리는 중국, 서해에 집중… 곧 佛 제치고 세계 2위
중국이 공격적으로 원자력 발전을 확대하며 조만간 원전 가동 규모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른다.중국은 조만간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가동 원전 규모 세계 2위가 된다.이와 별도로 전 세계에서 정부 건설 승인이 났거나 자금 확보가 확정돼 15년 내 운영이 가능한 ‘건설 예정’ 원전이 100기인데 이 중 중국이 45기다.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삼중수소 배출량도 한국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중국은 원전 가동으로 2018년 배출된 삼중수소가 425TBq에 달했다.당시 중국 원전 수는 46기로 한국보다 훨씬 많고, 한 기당 배출량도 한국의 1.2배 수준이다.
“어민들 생존 달렸는데… 전문가가 근거 없는 말로 日오염수 불안 부추겨”
김대성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회장은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자신의 생각만으로 펼친 무책임한 주장 몇 마디가 우리 어업을 멸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회장은 “수온에 정말 민감한 게 물고기인데, 서 교수는 물고기들이 온도가 다른 우리 바다와 일본 바다를 자유롭게 오가는 것처럼 주장한다"며 “심지어 서 교수는 깊은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이 방사능 물질을 실어나른다고 했는데, 심해 어종은 인근을 빙빙 돌 뿐 지역을 옮겨 다니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김 회장은 “서 교수는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만든 과학적 증거들마저 못 믿겠다고 한다"며 “저 같은 어민은 기술적 용어를 잘 모르지만,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였다는 국제원자력기구 연구라면 믿을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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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1083만대가 팔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내수시장은 5분의 3을 차지한 최대 시장이다.제2의 반도체 신화로 세계 시장 제패를 노리는 한국 배터리 기업이 중국 시장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배터리업체 관계자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눈치와 보조금 문제,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조건 때문에 자국 기업을 택해 왔다"며 “이제 보조금 문제가 동등해졌고, 품질 경쟁력에 강점이 있는 한국산 제품에 관심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을 벗어나 선진 시장을 개척해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 배터리 산업이지만, 여전히 대부분 핵심 소재를 중국에 의존하는 것은 풀어야 할 숙제다.특히 미국이 IRA를 통해 2025년부터 중국산 배터리 핵심 소재 사용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시급하다.한국 배터리 업계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리튬·흑연·전구체 같은 소재에서 돌파구를 찾아가며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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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권’ 혁신위원장에 외부 인사 영입키로...‘젊은 김종인 버전’ 물색
더불어민주당이 외부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내세운 ‘전권 혁신위'를 만들기로 했다.당 지도부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새로 구성할 혁신위는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영입하고, 당 대표가 전권을 위임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위원장 인선이 완료되면 곧바로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당초 혁신위원장으로는 2015년 당시 혁신위원장을 했던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동일 노동·동일 임금’ 원칙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노동계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동일 노동·동일 임금 원칙을 법제화하는 것이라면 반길 일이지만, 국민의힘이 그런 진정성을 갖고 추진하는 것인지는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동일 노동·동일 임금 원칙 법제화 과정에서는 정규직 근로자들의 반발 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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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4일 “앞으로 국제해사기구는 우리가 진행하게 될 위성 발사의 기간과 운반체 낙하 지점에 대해 알아서 대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IMO가 북한의 위성 발사를 문제 삼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그러자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제해사기구가 우리의 위성 발사 사전 통보에 반공화국 ‘결의’ 채택으로 화답한 만큼 우리는 이것을 사전통보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기구의 공식 입장 표명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며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단독] 펄에 묻힌 北발사체, 인양 줄 끊겨...오늘 재도전
군은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서해에 떨어진 지난달 31일 바로 잔해 일부를 발견했지만, 5일이 지나도록 인양하지 못하고 있다.군은 발사체를 인양하면 미군 측과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같이 분석하기로 합의했다.합참에 따르면, 군은 4일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 인근 해역에 해난구조전대 심해 잠수사를 대거 투입해 인양을 시도했다.
日 고위급 불참... 반쪽 행사로 끝난 ‘DJ·오부치 선언’ 25주년 심포지엄
일본 도쿄의 와세다대에서 지난 3일 열린 ‘한·일 파트너십 선언 25주년 심포지엄'이 일본 측 고위 인사의 불참으로 ‘반쪽’ 행사로 끝났다.일본의 소극적인 태도는 이를 통해 오부치 전 총리가 표명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에 대한 거부감 탓이란 분석이 나왔다.현장에서 만난 김홍걸 의원은 “우리만 김·오부치 선언을 계승한다고 떠들어봐야 울림이 없다"며 “일본 기시다 정권은 결국 김·오부치 정신이 아닌,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담화를 계승한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초계기 갈등 5년만에... 韓日국방 “재발방지책 마련, 대북협력”
한일 양국이 2018년 이후 국방 교류협력의 최대 걸림돌이 돼왔던 ‘초계기 갈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3국 장관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탐지·평가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하고 실무협의를 열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이 장관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고 정보 실시간 공유를 위해 현재 한미 간, 그리고 미·일 간 운영 중인 정보 공유체계를 서로 연동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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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학생 10명 중 3명은 대학에서 학교 폭력을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4일 학술지 ‘한국청소년연구'에 게재된 ‘대학생의 학교 폭력 실태조사와 개선을 위한 예방 대책 방안 연구’ 논문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전국 4년제 대학생 467명 중 135명이 대학에서 학폭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지역별로는 비수도권 학생의 39.5%, 수도권 학생의 20.0%가 학폭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 포천시 5군단 사령부 정문 앞.군부대 앞으로 배달 음식을 담은 차량이 15분 동안 7대 도착했다.한 전방 부대 주임원사는 “주말마다 병사들이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느라 부대 밥을 먹지 않아 매번 잔반을 버리고 있다"고 했다.
옛 여친이 모텔 가자... 벽 타고 객실 들어간 ‘스파이더맨’
옛 여자 친구가 다른 남자와 모텔로 들어가자 방 안 소리를 엿듣고 녹음을 하기 위해 모텔 벽을 타고 객실에 침입한 20대에게 유죄가 선고됐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작년 7월 23일 새벽 2시쯤 여자 친구가 다른 남자와 함께 인천 부평구 한 모텔에 들어간 것을 알고 뒤따라가 “일행인데 객실이 어디인지 알려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뒤 주인 몰래 다시 계단으로 올라가 2·3층 복도를 다니면서 객실 문에 귀를 대고 엿듣다가 들켜 쫓겨났다.그런데도 포기하지 않은 A씨는 새벽 5시 18분쯤 모텔 옆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간 뒤 모텔 벽을 타고 옛 여자 친구가 묵고 있는 객실 화장실 창문으로 침입했다가 적발됐다.
“진범 따로 있다” 거짓말한 정유정... CCTV·폰 들이밀자 자백했다
과외 아르바이트 앱에서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이 경찰에 붙잡혔을 당시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며 거짓말로 경찰을 속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4일 부산 금정경찰서와 본지 취재 등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27일 오전 6시쯤 경찰에 붙잡힌 뒤 첫 조사에서 “피해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나에게 피해자로 살게 해 줄테니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경찰이 방범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결과, 범행 시간대 정유정 외에 피해자의 집을 드나든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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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 총장님의 4년, 한 치 앞 안 보인 학교를 살렸다
지난달 임기 4년을 마친 총신대 이재서 전 총장은 기자의 작은 발걸음 소리를 듣고 손님이 온 걸 바로 알아챘다.한 치 앞도 안 보이는 학교 정상화를 위한 구원 투수로 앞을 전혀 못 보는 ‘전맹 시각장애인'을 선택한 것이다.그는 “1977년 총신대에 입학 원서를 낼 때는 ‘앞도 안 보이는데 어떻게 공부할 거냐'고 쫓겨날 뻔했는데, 이제는 시각장애인도 총장으로 뽑는 세상이 됐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단독] 실적 4조원 ‘뻥튀기’로 성과급 챙긴 철도공단
철도 시설을 건설·관리하는 국가철도공단이 실적을 2004년부터 18년 넘게 부풀렸고 그 총액이 4조원 이상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4일 드러났다.감사원이 철도공단이 창립한 2004년부터 고속철도 관련 부채를 모두 갚게 되는 2051년까지 48년에 걸쳐 시설관리권 11조2439억원을 상각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철도공단 실적을 다시 계산했더니 2021년의 174억원 순이익도 2168억원의 순손실로 바뀌었다.앞서 철도공단은 2010~2016년에 매년 73억~317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공시했지만, 실제 순손실 규모는 2415억~5516억원이었다.
10년새 24% 늘어난 동네병원... 소아과·산부인과만 줄었다
지난 10년간 규모가 작은 동네 의원이 전국적으로 24% 늘었지만, 주요 진료과 중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원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소아청소년과는 광주에서 감소율이 27.6%까지 치솟았고, 울산은 20.0%였다.심평원에 따르면 2017~2021년 소아청소년과 진료 인원은 24.6%, 산부인과는 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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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9세기 철길’ 달리다 21세기 최악 열차 참사
인도에서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잇따라 충돌해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하는 참사가 발생했다.이번 사고는 인도에서 2000년 이후에 발생한 열차 사고 중 인명 피해가 가장 큰 ‘21세기 최악의 참사'로 불리고 있다.4일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동북부 오디샤주에서 지난 2일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가 발생해 275명이 숨진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美中국방 ‘샹그릴라 회동’ 불발... 대만해협 놓고 장외 충돌
미국과 중국이 2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장외 설전'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회의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의 별도 양자 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양측이 연설과 기자회견에서 서로를 겨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오스틴 장관은 3일 연설에서 “중국이 양국 군의 위기 관리를 위해 더 나은 방법을 찾기를 꺼리는 것이 깊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가상훈련 중 AI가 통제관 살해… 美공군, 논란 일자 “잘못 말했다”
국제학회에서 인공지능 드론이 가상 훈련에서 인간 통제관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던 미 공군 대령이 논란이 확산하자 “잘못 말했다"며 발표 내용을 철회했다.해밀턴 대령은 미 공군의 AI 시험과 운영 책임자다.지난달 23일과 24일 영국우주항공협회 주관으로 열린 ‘미래 전투 능력 서밋'에서 해밀턴 대령은 AI가 통제하는 드론이 적의 방공망을 제압하는 미 공군의 폭격 가상훈련 결과를 소개했다.
지난 4일 폐막한 아시아안보회의의 별칭은 ‘샹그릴라 대화'다.소설에 이어 소설과 같은 이름의 영화도 호평을 받자 샹그릴라는 토머스 모어의 소설 제목인 ‘유토피아'처럼 지상 낙원, 이상향을 뜻하는 단어로 널리 쓰이게 됐다.샹그릴라 대화는 이상적 평화를 향한 국제 사회의 열망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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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가수 꿈꿨던 밴드부 소년... 22세에 세계 클래식 콩쿠르 톱 찍었다
웬만해선 긴장하는 법이 없던 조수미의 목소리도 가볍게 떨렸다.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폐막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자리였다.그는 우승 직후 현지 인터뷰에서 “한국 가수들이 워낙 노래를 잘하기 때문에 사실 국제 콩쿠르보다 국내 콩쿠르에서 노래할 때 더 떨린다. 지금 당장 한국 대회에 나가도 1등을 할 자신이 없을 만큼 실력자가 많다"고 말했다.
배우 마동석과 닮은 우람한 덩치에서 두둑한 자신감이 뿜어져 나왔다.‘올드보이'의 장도리 격투신, ‘신세계'의 “드루와” 엘리베이터신 등 한국 영화 액션의 명장면 뒤엔 허명행 무술감독이 있었다.이번엔 ‘범죄도시3′의 액션을 책임진 그는 “한국 영화 침체기라는데 재미있게 만들면 왜 안 보겠나. 다들 재밌는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해했다.
“1946년 이승만의 정읍선언은 통일 민주 국가 그린 큰 선언”
3일 오후 전북 정읍시 정읍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선 스피커를 통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육성이 흘러나왔다.강광 기념사업회장은 “정읍선언의 본질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소련 주도 공산화를 막기 위해 남한만이라도 임시정부를 수립하려 했던 데 있었다"고 말했다.신철식 우남네트워크 상임대표회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읍발언'으로 낮춰 부르던 정읍선언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바탕이 된 세계적 선언이자 ‘이승만 독트린'이었다"고 말했다.
링컨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해리엇 비처 스토에게 건넨 인사말이다.그녀가 쓴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노예제도의 잔혹함을 제대로 일깨웠다.그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시민들이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
아트페어 ‘키아프’ ‘프리즈’, 9월 6일 코엑스서 공동 개막
오는 9월 서울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되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과 영국의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 참여하는 갤러리 명단이 확정됐다.올해 2회째인 ‘프리즈 서울'은 9월 6~9일 코엑스 3층 C·D홀에서 열린다.30여 국가 120여 갤러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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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5일 오후 7시 ‘건강한 집'을 방송한다.다행히 김민희는 최근 건강을 되찾았다.이날 방송에선 그가 건강을 되찾고 동안 외모를 유지하는 비법을 만나볼 수 있다.
2021년 크라운해태배 준우승에 이어 올해는 바둑리그서 활약 중이다.2013년 동갑 최영찬과 함께 2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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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신인왕 출신 좌완 투수 이의리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6대0 승리에 앞장섰다.롯데는 이날 비록 졌지만, 앞서 2일, 3일 경기에서 차례로 이겼기 때문에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롯데는 시즌 중반으로 접어든 시점에서도 1위 SSG, 2위 LG에 이어 3위 자리를 지키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안세영, 태국오픈 배드민턴 女단식 우승… 올해 4번째 정상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4차례 우승하는 개가를 이뤘다.안세영은 올 들어 6차례 투어 대회와 세계단체선수권 대회에서 한 번도 빠짐 없이 결승에 진출했다.그중 투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1개월만에 우승컵 품은 최혜진 “어린 선수들처럼 과감하게 쳤다”
최혜진은 2017년 고교생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두 번 우승했고 US여자오픈에 나가 준우승을 했다.과거 국내에서 쓰던 퍼터를 다시 들고 나와 우승을 이뤘다는 그는 “퍼터를 미국에 가져가야 할 것 같다"며 “좋은 기억이 있는 US여자오픈이 욕심 난다"고 했다.최혜진은 US여자오픈에서 2017년 2위, 지난해 3위를 했다.
추천 선수로 나서 파죽의 7연승... 이재경 ‘데상트 매치’ 석권
후원사 추천 선수로 간신히 출전 자격을 얻었던 이재경이 4일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이재경은 조별 리그에서 이번 대회 톱시드인 서요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랐고, 이어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과 권성열, 강경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이재경은 서요섭에게만 2홀 차 승리를 거두었고, 나머지 6경기는 모두 4홀 차 이상 대승을 거뒀다.
오늘의 경기] 2023년 6월 5일
[스포츠 브리핑] 태권도 박태준, 세계선수권 54㎏급 金
태권도 국가대표 박태준이 3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54㎏급에서 금메달을 땄다.그는 아리요 바스케스를 라운드 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원래 체급이 58㎏급인 박태준은 올해 54㎏급으로 감량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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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3개월만에 득점포... 클린스만 오자 눈도장 ‘쾅’
지난달 초 김상식 감독이 물러나고 김두현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자 팬들은 다시 목청을 높였다.그 뒤 점점 뜨거워지던 분위기는 3일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현대가 더비'에서 정점을 맞았다.2만7000여 팬들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한 가운데 열린 K리그1 16라운드에서 전북은 선두 울산을 2대0으로 물리쳤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올 시즌 EPL 정상에 이어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트레블까지 UCL 우승 하나만 남겨 놓고 있다.11일 인테르 밀란과 UCL 우승을 다툰다.이날 맨시티를 FA컵 우승으로 이끈 주역은 두 골을 터뜨린 주장 일카이 귄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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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만개 부품 거의 국산화… 누리호 신속한 문제 해결은 그래서 가능했다
지난 5월 25일 누리호 3차 발사는 이제 우리나라도 우주 강국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앞으로 남은 세 차례의 추가 발사에서도 누리호는 국산 위성들의 검증을 맡을 것이다.누리호 제작에 300여 개나 되는 국내 기업이 참여한 것은 이처럼 국산 발사체라는 거대한 목표를 위해서였다.
꼭지가 작고 주황색이 선명한 당근이 맛이 좋다.녹색빛이 도는 당근은 쓴맛이 날 수 있다.
영국의 한 생태계 사진가가 인도네시아 정글에서 멸종 위기에 있는 원숭이들이 직접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사진기를 설치해 놓자, 원숭이들이 실제로 셔터를 눌러 사진을 찍은 일이 있다.원숭이가 사람이 아니어서 셀카 사진에 저작권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에 의해 생성된 콘텐츠는 어떨까.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을 이용해 제작된 만화에 대해서 미국 저작권청은 만화가가 이미지 및 대사의 선택, 조율 및 배열에 관해서는 저작권을 보유하나 생성된 이미지 자체에는 저작권이 없다고 올해 2월에 적시한 바 있다.
이제까지 20년간 써온 ‘조용헌 살롱'의 대부분은 전남 장성군 축령산의 편백숲에서 썼다.원고 부담이 들 때마다 편백숲으로 들어갔다.조상 혼령들의 계시에 의하여 편백숲 들어가는 초입에 글방인 ‘휴휴산방'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A30면
[朝鮮칼럼] 문제는 뉴스제평위가 아니라 네이버·카카오다
포털과 뉴스 공급 계약을 맺는 언론사들을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운영이 잠정 중단되었다.실제로 포털은 저품질의 자극적인 뉴스 생산을 부추기고, 뉴스의 혁신을 제약하며, 기사 어뷰징 및 광고성 기사 생산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이에 포털을 통해 뉴스를 내보내는 언론사 심사 업무를 대신 맡게 된 기구가 제평위다.
김원웅이 풍비박산 낸 광복회, 새 회장 선출 총회도 기자 막았다[기자의 시각]
지난달 25일 광복회 새 회장을 뽑는 총회가 열린 서울 서대문구 임시정부기념관 대강당.광복회는 2019년 김원웅 전 회장의 불법 이익 사업, 공금 횡령 논란으로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1965년 광복회 설립 이후 회장이 임기 중에 사퇴하는 일은 없었다.
목소리 못지않게 몸 맵시가 중요해진 미디어 시대가 부른 변화이기도 하다.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우리 청년들은 정상에 가기까지 과정 자체를 즐긴다.김태한도 우승 후 “목표는 최선을 다해 무대를 즐기는 것이며 앞으로도 행복하게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영미의 어떤 시] [123] 6월의 밤(June Night)
‘아말휘의 밤 노래'를 읽은 뒤 그녀의 시에 매료되어 아말휘 바닷가를 찾아갔던 젊은 날이 떠오른다.사라 티즈데일도 나처럼 바닷가를 좋아했고, 여행을 좋아했고, 사랑과 죽음에 사로잡힌 생애를 살았다.“오 대지여"가 두 번 나오고 6행의 “사랑해” 뒤에 또 “오"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A31면
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한창이던 지난달, NBA 역사에서 전설로 꼽히는 카멜로 앤서니라는 선수가 39세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2순위 지명권을 가졌던 팀은 샘 보위라는 센터를 뽑았는데 그 역시 기대와 달리 평범한 성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그때 보위에게 밀려 3순위로 다른 팀이 받아간 선수가 마이클 조던이었다.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65] 제이슨 므라즈와 세계 환경의 날
지구촌 전체가 인종, 이념, 종교를 모두 초월한 단 하나의 국경일을 새로 제정해야 한다면 바로 오늘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환경 얘기를 하다보니 1990년대 초반의 ‘내일은 늦으리'가 떠오른다.서태지와 신해철, 김건모, 신승훈, 이승환 등 그 시대를 대변했던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환경'을 노래했다.
[사설] 효과 내는 노동 불법 원칙 대응, 이를 무력화하려는 세력들
정부와 건설 회사들이 거대 노조의 조폭 같은 행태에 원칙적으로 대응하자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불법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노조 불법에 대한 정부의 원칙 대응은 노동계와 정치권, 일부 노영 언론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한국 사회에는 불법 폭력 시위를 무기로 삼아온 노조와 이들을 비호하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설] 국회 결근, 의혹엔 침묵, 세비만 받아가는 김남국
100억원대 코인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이 국회 법사위에서 교육위로 소속 상임위를 옮겼다.민주당이 김 의원에 대한 자체 조사와 징계를 ‘없던 일'로 돌린 것도 극렬 지지층을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다.국회 윤리위가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지만 민주당 소속인 특위 위원장은 “김 의원보다 박덕흠·윤미향 의원 징계안을 먼저 처리하는 게 순서"라고 방패막이를 쳐주었다.
[사설] “정부 보조금은 먼저 타 먹는 게 임자” 틀린 말 아니었다
최근 3년간 시민 단체가 수령한 국고 보조금 감사 결과 총 1865건에서 314억원의 부정·비리가 확인됐다.이번 기회에 국고 보조금을 이렇게 많은 단체에 지원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문제부터 시작해 선정 과정, 지원 체계, 관리 규정에 대한 전면적 점검에 나서야 한다.보조금을 받는 단체에서 부정이 나올 경우, 담당 공무원이 책임지게 하는 시스템도 절실하다.
B1면
K콘텐츠 스타트업 속속 탄생… 투자 빙하기인데 ‘후끈’
김현식, 전인권, 이승철, 이소라, 박효신, 성시경, 윤하 등 유명 국내 가수들의 음원 IP를 보유한 비욘드뮤직은 최근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K팝 스타가 팬들과 소통하는 설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스타비마이프렌즈는 지난해 CJ, GS그룹 등에서 22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 3월 미국 벤처투자사 클리블랜드 애비뉴도 투자에 참여했다.K팝 플랫폼 ‘위엑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레보이스트는 지난해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으로부터 시드 투자금을 유치했다.
‘디젤의 고향’ 유럽, 1~4월 전기차 56만대 팔려... 디젤차 눌렀다
디젤 엔진이 처음 개발·보급돼 ‘디젤의 고향'으로도 불리는 유럽에서 올 1~4월 전기차 판매량이 디젤차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4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유럽 30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55만9733대였고, 디젤차는 55만391대였다.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반면, 디젤차 판매는 0.5% 감소했다.
줄기세포 지원법 만들자… 특허 증가율, 한국이 세계 2위로
미국 주도로 성장하고 있는 줄기세포 분야에서 한국의 특허 출원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한국의 줄기세포 분야 특허 출원량은 2018년 141건에서 2019년 205건으로 1.5배 증가했다.특허청은 “정부가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를 지원하고자 2019년 ‘첨단재생바이오법'을 제정한 것이 출원 증가의 요인"이라고 했다.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라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에 가구 수를 최대 21% 늘리는 특례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특별법 정부·여당안은 리모델링 사업으로 증가하는 가구 수의 범위를 명시하지 않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에서 지방위원회 심의를 거쳐 완화해 적용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의견을 제시하면서 특별법에 리모델링 사업으로 늘릴 수 있는 가구 수 상한이 구체적으로 명시될 것으로 보인다.
개 키울까, 고양이 키울까... 한달 평균 비용 비교해보니
국내에서 반려견 한 마리를 키우는 데 한 달 평균 13만50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4일 밝혔다.지난해 말 기준 반려동물을 한 마리 이상 키우는 집은 552만 가구에 달했으며, 반려 가구 대부분이 개 아니면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전체 반려 가구의 73.4%는 최근 2년 사이 반려동물 치료비를 쓴 적이 있다고 답했다.
B2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각국 중앙은행 수장들은 ‘곧 금리 인상이 끝나고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찬물을 붓듯 “연내 인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유럽중앙은행은 6·7월 금리를 연거푸 더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이사는 “올해 상승을 이끈 반도체와 AI 관련주, 국내에선 배터리주 등을 빼면 나머지 종목은 거의 상승하지 않았거나 상승세가 미미하다"면서 “금리 조기 인하 전망이 사라지는 하반기엔 지금 같은 가격 반등이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20년 전 쏘아올린 탐사선으로 사상 첫 화성모습 실시간 중계
지구에서 3억㎞ 떨어진 화성의 모습이 사상 처음으로 지구에 생중계됐다.유럽우주국은 2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유튜브를 통해 화성 궤도선 ‘마스 익스프레스'가 촬영한 화성 사진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마스 익스프레스는 ESA 회원 15국과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선이다.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모두 연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연초만 해도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모두 연 5%를 넘었는데 5개월여 만에 1%포인트가량 하락한 것이다.지난 2일 기준 국내 주요 은행들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의 하단도 연 3%대까지 떨어졌다.
B3면
中企 생존 좌우할 각종 현안 쌓였는데 중기부는 어디에…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선 다른 기업으로 이직하려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태업·무단결근 행태에 대한 대책 논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그렇다면 중기부가 중소기업계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데, 정작 중기중앙회 등 관련 협회·단체에만 의존하는 분위기입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범부처가 의견을 모아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했습니다.
제4 이동통신 사업자 후보로 쿠팡과 KB국민은행, 토스 앱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떠오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OTT 이용자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통신 3사 역시 OTT와 제휴를 맺고 OTT 요금와 통신 요금을 합친 팩키지 상품으로 가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쿠팡도 쿠팡플레이를 활용해 통신 3사에 뒤지지 않는 OTT-통신 결합 요금제를 출시해 얼마든지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KB국민은행과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미 알뜰폰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제4 이통 사업자로 선정되더라도 큰 무리 없이 이동통신 시장 연착륙이 가능할 뿐 아니라,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로 통신 3사와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도요타·현대 등 10개 차기업, 美 전기차에 188조원 투자”
도요타·폴크스바겐·현대차그룹·GM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가고 있다.도요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폴크스바겐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캐나다에 각각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상태다.현대차도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을 짓고, LG에너지솔루션 등과 배터리 공장을 짓는 등 2025년까지 미국 내에 74억달러 규모 투자를 할 계획이다.
B4면
난치병 ‘자가면역질환’ 정복, 150조원 시장이 들썩인다
이날 암젠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 47곳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최신 성과를 발표했다.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학회에는 130국에서 온 의료계와 제약·바이오 업계 종사자 1만8000여 명이 찾았다.글로벌 제약사들이 난치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 더위에 여름철이면 매출이 증가하는 ‘비빔면’ 경쟁이 본격화했다.라면 시장 신입생인 하림은 3월 ‘더미식 비빔면'을 출시하며 비빔면 시장에 뛰어들었고, 뜨겁게 비벼먹는 ‘붉닭볶음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은 네 가지 과일로 소스를 만든 ‘4과비빔면'을 내놓았다.업체들은 비빔면의 지원군으로 ‘쫄면’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탄소 저감 브랜드 ‘그리닛 인증 철강'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포스코는 지난해 1~8월 고로와 전로에서 펠렛과 스크랩 사용 비율을 높여 탄소 배출량을 약 59만t 줄였고, 이를 바탕으로 그리닛 철강을 약 20만~30만t 판매할 수 있게 됐다.그리닛 철강의 첫 고객은 작년 11월 포스코와 ‘탄소 저감 강재 제품 공급 및 구매 업무협약'을 체결한 LG전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감사원의 ‘2023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기타공공기관 93곳 중 종합 1위를 기록됐다고 4일 밝혔다.전체 서면심사 평가 대상 기관은 458곳이며 감사활동, 감사성과 등 6개 분야 18개 지표를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A·B·C·D 4개 등급과 순위로 구분해 평가한다.중기중앙회는 심사 대상기관으로 지정된 후 3년 연속 A등급을 달성했고, 올해 처음 도입한 순위 평가에서는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 시상식에서 ‘2023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을 받았다.지난 2019년 IATA 집행위원회 위원,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한 조 회장은 항공업계가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상을 받았다.
초중고 576명에 2억4230만원… 석성장학회, 30년간 총 30억
석성장학회 조용근 이사장은 초·중·고·대학생 576명을 ‘2023년도 석성 선행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장학금 2억4230만원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석성장학회는 1994년 조 이사장의 부친이 남긴 유산 5000만원을 기반으로 설립됐고, 세무법인 석성 본사와 전국 10개 지사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의 1%를 기부받아 장학금 재원으로 쓰고 있다.그동안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가장과 다문화 및 탈북자가정 학생 4630명에게 30억원가량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기업 브리핑] LG CNS, 차세대 국방재정정보체계 구축
LG CNS는 국방부의 차세대 국방재정정보체계 구축 사업을 완료해 지난달부터 운용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전군이 디지털 기반으로 예산 편성·운영, 재무 및 사업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B6면
1기 신도시 중 하나인 분당신도시에서 리모델링 단지들의 이주가 시작되자 인근 지역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다.분당구 전세가격은 작년 7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다 올해 5월 둘째 주 상승 전환한 뒤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분당구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리모델링 단지 이주가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2026년 3월 입주 예정이다.‘운정자이 시그니처'는 GTX-A 운정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선다.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GTX-A노선 운정역~서울역 구간이 2024년 하반기에 부분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그만큼 좋아진다.
현대건설이 입주민의 건강 향상을 목표로 미래형 주거모델인 ‘올 라이프케어 하우스'를 개발한다.3사가 함께 현대건설 공동주택 전용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유전자 검사 장비 및 특화 솔루션 제공, 미래형 건강 주거모델 공동개발 등 유전자 분석과 연계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주민의 개별 건강뿐 아니라 생활 전반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주거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개별 식단·운동 관리, 수면 및 미용 서비스는 물론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한 긴급 대응 등의 의료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알립니다] ‘부동산 트렌드쇼’ 7월 21일 열려… 전시·강연서 정보 받아가세요
국내 최대 부동산 종합 박람회 ‘2023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가 오는 7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2014년 시작해 올해로 10회를 맞은 ‘부동산 트렌드쇼'는 정부와 주요 지자체,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사와 디벨로퍼, 첨단 기술을 갖춘 프롭테크 기업, 국내 대표적인 재테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올해는 정부·공공기관의 유용한 부동산 정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부동산 정책관’, 건설사들의 유망 지역 분양 정보를 확인하는 ‘분양 브랜드관’, 부동산 개발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KODA 특별관’ 등의 주제별 전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부동산 100자 정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분양 외
현대건설이 오는 8일 충남 아산시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SK에코플랜트는 싱가포르 자회사 테스가 ‘2023 SEAL 지속가능 비즈니스 어워즈'에서 ‘지속가능 혁신’ 분야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테스는 전기차 폐배터리 및 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전문 기업이다.
B7면
“AI가 대출 심사하니 부실률 0%대로… 투자자들도 대만족”
이상규 렌딩머신 대표는 렌딩머신의 개인 신용대출 플랫폼인 ‘머니무브'에서 연체가 거의 없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머니무브는 온라인으로 대출을 받고 싶어하는 대출자와 여윳돈을 대출 채권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작년 5월 선보였다.그런데 머니무브를 통한 대출자의 90일 이상 연체 발생률은 현재 0%대이다.
NYT가 ‘한국 남성복의 어머니’라 한 디자이너… 작년 매출 999억원
국내 남성복 브랜드의 효시로 꼽히는 우영미 디자이너는 국내 패션 커뮤니티에서 ‘영미 누나'로 통한다.패션 업계에서는 수백억원에 그쳤던 단일 디자이너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에 육박한 데 의미를 둔다.우 디자이너는 “매출 목표를 세우지 않고 브랜드 정체성을 잘 유지하고 가꾼 것이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사모투자업계 여성들 뭉쳤다… 아시아 첫 PEWIN지부 결성
지난달 설립된 피이윈 서울지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안승구 KIC 사모주식투자실 부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좋은 여성 인력이 가정 문제로 일을 그만두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이렇게 말했다.리사 리 상무는 “피이윈의 첫 아시아 지부가 홍콩이나 싱가포르가 아닌 서울에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사모투자업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커졌다는 의미"라며 “하지만 여성 근무환경에 있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피이윈 서울지부는 앞으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모임뿐 아니라 PE업계 저연차 여성들과 입사를 지망하는 여대생들을 위한 멘토링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