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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관위 계셔” “공직 종사”… 채용특혜 자녀 자소서는 ‘아빠 소개서’

‘아빠 찬스’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자기소개서에 “아버지가 선거 관련 공직에 계신다"면서 사실상 ‘아빠 소개서'를 쓴 것으로 11일 나타났다.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에 따르면 ‘아빠 찬스 특혜 채용’ 선관위 직원 9명은 자기소개서에 부친의 직장을 드러내 놓고 밝히거나, 기본소득 업무 공로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로부터 표창받았다고 적는 등 당시 집권세력이던 더불어민주당의 입맛에 맞춘 듯한 내용을 써내기도 했다.일례로 인천선관위 간부 딸인 정모씨는 2011년 10월 자기소개서에 “아버지가 선거 관련 공직에 계셔서 선관위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선거가 국회의원·대통령 선거 말고 다양하게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선관위로 전입하게 된다면 다시 공직생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제 자신을 낮출 것"이라고 썼다.

중국, 한국 대사 불러 “문제점 깊이 반성하라” ...韓中갈등 격화

중국 외교부가 10일 주중 한국 대사를 불러들여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를 둘러싼 한국 측 대응에 대해 항의했다.한국 외교부가 전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에서 나온 싱 대사의 정부 비난 발언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 다음 날 중국이 한국 대사를 초치하며 반격한 것이다.윤석열 정부 들어 중국이 한국 대사를 초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의 탈중국… AI 연구진 캐나다 대이동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캐나다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한 MSRA 연구원은 “중국 테크 기업이 인재를 빼돌리거나, 당국의 괴롭힘을 당할 가능성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MSRA는 중국에서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싶어한 MS가 대만 유명 컴퓨터 공학자 리카이푸와 손잡고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미중 기술 협력의 상징이자 중국 빅테크의 ‘스타 육성소'로 유명했다.

원전보다 4배 비싼데...태양광 무조건 사주는 한전

전국 낮 최고기온이 영상 20℃ 안팎을 기록하며 맑은 날씨를 보였던 지난 4월 9일 일요일.이날 낮 12~1시 사이 전국 태양광 발전기 출력은 평균 2만1779㎿로 이 시간대 우리나라 전체 전력 수요의 39.2%를 차지했다.11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한전이 태양광 발전업체에서 전기를 사들이는 구매 단가는 올 1~5월 평균 kWh당 171원으로 원전의 4배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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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중증 외상 환자 75%가 골든 타임 놓쳤다

10세 미만 어린이 중증외상 환자 4명 중 1명만이 치료를 위한 ‘골든 타임’ 안에 응급실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10세 미만 중증외상 환자 가운데 골든타임 내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로 이송된 비율은 2019년 35.6%에서 2년 만에 11%포인트 줄었다.2021년 기준 전체 연령대 중증외상 환자 중 1시간 안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비율보다도 10%포인트 낮다.

의사 800명 ‘소아과 탈출 학술대회’... 보톡스·당뇨치료 배웠다

11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 2층 행사장에 들어서자 ‘소아청소년과 탈출을 위한 제1회 학술 대회'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이날 강의는 현재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바꾸고 싶어하는 진료 과목 위주로 구성했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오늘은 총론 위주로 강의를 마련했는데 소아과 의사들이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분야별 강의를 마련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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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신 자초한 이재명... 교수단체 “짜장면이 목구멍 넘어가던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민주당은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한 데 대해 ‘이재명 책임론’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현재도 차기 야권 대선 주자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면 이 대표가 거의 항상 1위를 차지하고 있다.전·현직 대학교수로 구성된 ‘사회 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은 지난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대표에게 묻고 싶다. 싱 대사의 오만방자한 교시를 듣고도 그날 저녁 짜장면은 목구멍으로 넘어가던가"라며 “왜 부끄러움은 국민 몫이 돼야 하나"라고 했다.

韓中 관계의 ‘시한폭탄’… 국장급 중국대사 싱하이밍의 무례

2020년 1월 한국 대사로 부임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는 중국 외교부 아시아국 부국장, 몽골 대사를 거쳤다.하지만 당시 문재인 정부는 싱 대사에 대해 공개 소환 등 항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싱 대사는 부임 초기인 2020년 2월 기자간담회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 조치에 대해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힘 과시하는 中 전랑외교, 세계 곳곳서 분란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지난 8일 한미 동맹 외교를 비판하며 ‘잘못된 베팅’ 등 과격한 단어를 사용한 것은 중국 ‘전랑 외교’ 전략의 전형이다.한때 전랑외교 대표주자인 자오리젠이 외교부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나고 루사예의 발언이 국제적인 문제가 되면서 발언 수위를 낮출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싱 대사의 이번 발언으로 이러한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중국인들이 중국 대사들의 강경한 발언을 오히려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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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아들 코인업체 임원” 가족 엮어 코인 역공한 민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자신의 아들이 코인 업체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아들이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인가"라고 11일 페이스북에서 밝혔다.강 대변인은 “누가 언제 김 대표 아들이 회사원이 아니라고 했느냐"며 “핵심은 김 대표와 아들이 가상 자산을 보유했는지, 지금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라고 했다.강 대변인은 과거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과 관련, “그 아들도 회사원일 뿐이라고 주장했는데 김 대표도 같은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코치 받았느냐"고 했다.

주관단체가 정권퇴진 행사 후원했다고… 6·10 기념식 불참한 정부·여당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10일 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불참했다.국민의힘 의원 유일 참석자이자 운동권 출신 하태경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행안부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대한 감사를 하면서도 6·10 항쟁의 뜻은 기렸어야 했고, 당도 정부에 동조하기보단 역사적 의미 자체는 함께 기념했어야 옳았다"며 “5·18 기념식엔 참석해 놓고 같은 민주화 운동 역사 선상에 있는 6·10 행사에 불참한 것도 모양새가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5·18 기념식에 취임 후 연속 두 번째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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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윤관석·이성만 체포 동의안 오늘 표결

국회는 12일 본회의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민주당은 찬반에 대한 당론을 따로 정하지 않고 의원 각각의 판단에 맡기는 ‘자유투표'를 하기로 한 상태다.민주당은 앞서 작년 12월 노웅래 의원과 2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이동관 아들과 지금도 잘 지내… 난 피해자 아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 B씨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것으로 지목됐던 A씨가 11일 “약 10년 전 사건으로 ‘학폭 피해자'로 낙인찍혀 힘들어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했다.A씨는 “그런데 나를 포함해 일부 학생이 작성한 ‘진술서'를 본 일부 선생님이 B에 대한 처벌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들었다. 이에 진술서를 작성한 다른 학생과 같이 선생님들께 찾아가 ‘우리는 전학을 원치 않는다. 막아달라'고 읍소했다"고 했다.그러나 당시 “일부 교사가 결정을 바꿀 수 없다고 해 B가 전학을 가게 됐다"는 게 A씨 설명이다.

文 찾아가 술자리 한 조국... 정치권 “사실상 총선 출사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2012년 대선 지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 활동 등 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열거하며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그는 “2019년 8월 검찰 개혁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며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했다.

[팩트 체크] 日원전 드라마 막은 김건희? 영등위의 日콘텐츠 규제 탓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룬 일본 드라마의 국내 방영을 김건희 여사가 막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두 경로 이외의 일본 비디오물은 영등위 등급 분류 대상에서도 제외돼 합법적 공개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영등위는 “지난 2월 OTT 관계자 설명회에서 자체 등급 분류가 시행돼도 일본 콘텐츠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경로만 가능하며, 영등위에서 심의 대상으로 하지 않는 비디오물은 OTT에서도 심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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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점령지의 허리를 가른다...대반격 나선 우크라, 자포리자 맹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및 방어 조치가 우크라이나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대반격이 시작됐음을 시인했다.우크라이나 ‘대공세'는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자포리자주를 비롯한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제공한 전차 등 각종 무기를 앞세워 진격하는 반면, 러시아는 자포리자 일대에 길이 30㎞에 이르는 참호와 지뢰밭을 구축해 방어 중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산불에도 우크라 간 트뤼도, 미사일 등 4800억원 추가 지원

사상 최악의 산불 재난 와중에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0일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5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추가 군사 원조를 발표했다.트뤼도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투기 조종사 훈련 동참과 무기, 자금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전했다.트뤼도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하늘을 방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AIM-7 미사일 288기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자중지란... “용병단이 정규군 납치·고문·성폭행”

러시아 정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러시아 정부가 고용한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으로부터 무기 탈취와 납치,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러 군부 측으로부터 제기됐다.바흐무트 점령 과정에서 불거진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군부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바그너를 비방하려는 목적으로 과도한 주장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은 올해 초부터 “러시아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탄약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며 “군부 상층부의 무능이 전쟁을 망쳤다"고 주장해왔다.

A8면

세금 증가율이 경제 성장률 2배… 文정부의 ‘증세 과속’ 역대 최대

문재인 정부 5년간 명목 국내총생산이 연평균 3.5% 증가할 동안 세금 증가율은 7.2%로 두 배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김영삼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는 경제성장의 80%가량을 민간이 책임졌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이 비율이 58%로 뚝 떨어졌다.문 정부가 많이 거둬들인 세금으로 세금 일자리 만들기 등 정부 주도 성장을 꾀했기 때문이다.

정부, 태양광 강제 출력제어 나섰지만… 줄소송 위기

태양광 발전은 비싼 전력 구매 단가도 문제지만, 송배전망 등 전력 인프라를 고려하지 않고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전력망을 교란시킬 수 있는 불안 요소로 자리 잡은 것 역시 골칫거리다.이에 정부는 그간 여름·겨울철에만 마련했던 전력수급 특별대책을 올해 처음 봄철에도 적용해 호남·경남 지역에서 설비용량 기준 최대 1.05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강제로 줄이는 ‘출력제어'를 시행하기로 했다.그러나 지난 4월부터 태양광 출력제어는 두 차례에 그치면서 결국 출력제어 조치도 무용지물이 되고, 그 여파는 원전으로 돌아갔다는 평가다.

A10면

‘정글의 법칙’ 알고 있던 13세 소녀, 아마존서 40일간 세 동생 살렸다

경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40일간 아마존 열대우림을 떠돌던 콜롬비아 4남매가 9일 구조됐다고 CNN·가디언 등이 보도했다.정글의 악천후와 야생동물의 위험을 어른들의 도움 없이 이겨내고 스스로 살아남은 ‘4남매의 기적'에 전 세계가 환호하고 있다.이날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비행기 사고 이후 아마존 밀림을 떠돌던 4명의 어린 남매가 40일 만에 생존한 채 발견됐다"며 수색대원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좁은 17㎝ 창틈으로… 베트남인 10명 집단 탈주

광주광역시에서 도박 혐의로 체포된 베트남인 10명이 경찰 지구대에서 17㎝ 창문 틈으로 집단 도주했다.1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광주 광산경찰서 월곡지구대 1층 회의실에서 베트남인 피의자 23명 중 10명이 작은 여닫이 창문 틈을 통과해 도주했다.경찰은 이날 도주 15시간여 만에 불법 체류자 신분 6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양양 해변 낙뢰사고... ‘서핑 청년’ 끝내 숨졌다

지난 10일 강원 양양군 설악해수욕장에서 낙뢰를 맞고 쓰러진 3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충북 청주에 사는 A씨는 서핑 하러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와 함께 낙뢰를 맞고 병원으로 후송된 B씨 등 5명은 현재 치료 중이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비 직방茶, 기관지 건강茶...알고보니 그냥 茶였네

올초 한 액상 차 판매 사이트에 이런 ‘사용 후기'가 평점 만점과 함께 큼지막하게 올라왔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해 보니 당류가 들어간 일반 차였다.그런데 한 업체는 이런 성분을 미량으로 넣고도 건강기능식품처럼 팔다가 적발됐다.

“평지도 해변도 위험하다” 목숨까지 앗아간 양양 벼락, 왜

벼락으로 인한 재산 피해는 10년간 65억5000만원에 달한다.기상 전문가들은 벼락이 보통 뾰족한 물체나 높은 곳에 떨어지지만, 이번처럼 해변 등도 위험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주변에 높은 물체가 없으면 서 있는 사람이 ‘피뢰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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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의 반격 “기말고사 챗GPT 쓰면 0점”

서울의 한 사립대 A 교수는 최근 기말고사를 앞두고 재무 관련 전공 과목의 시험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학생들에게 공지했다고 한다.챗GPT를 사용한 답안이 적발되면 F 학점을 주겠다며 미리 경고하는 교수도 있다.서울의 한 사립대에서 경영학을 강의하는 C 교수는 “학생 100여 명을 상대로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매주 강의 내용을 요약해 제출하라는 과제를 주고 있고 기말고사도 비대면으로 치를 계획"이라며 “학기 중에 ‘챗GPT를 사용한 흔적이 적발되면 과제나 기말고사를 모두 0점 처리하겠다'는 공지를 올린 뒤로 챗GPT에 의존하는 학생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까마귀가 사람 잡네...“갑자기 달려들더니 머리 쪼아”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까마귀에 시달리고 있다.매년 5~6월은 큰부리까마귀가 나무에 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낳아 기르면서 사람에 대한 공격성이 커지는 시기라고 한다.노원구 관계자는 “까마귀 관련 민원은 작년까지는 일주일에 1~2번 들어올까 말까였는데 올해는 매일 2~3건씩 들어오고 있다"며 “높은 나무 위에 있는 둥지를 제거할 때 까마귀가 떼로 달려들기 때문에 섣불리 조치하기도 위험하다"고 했다.

하늘길 열리자 전 세계 기내 난동 47% 폭증

지난해 각국의 코로나 규제가 풀려 해외 이동이 늘어나면서 항공기 안에서 벌어지는 난동 사건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IATA는 기내 난동을 줄이려면 더 많은 나라가 ‘몬트리올 의정서 2014'를 비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MP14는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을 항공기 국적과 상관없이 도착한 국가에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항공사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 의정서다.

[부음] 김순곤 前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사무국장 별세 외

부음] 김순곤 前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사무국장 별세 외

A14면

폭탄 테러범 된 하버드 수학 천재... ‘유나바머’는 FBI 암호명이었다

81세로 사망한 사실이 10일 공개된 폭탄 테러범 시어도어 카진스키의 별명 ‘유나바머'는 미 연방수사국의 암호명에서 유래했다.카진스키가 범행 초기에 대학과 공항을 주로 노린 데 따른 것이다.FBI와 함께 사건을 수사한 미 주류·담배·화기단속국은 카진스키의 첫 범행 발생 한 해 후인 1979년 태스크포스를 만들면서 사건에 ‘UNABOM'이란 이름을 붙였다.

트럼프, 김정은 친서도 반출...“손님들에게 보여주려 가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로 무단 반출한 문건 중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도 포함돼 있다.우드워드가 작년 말 공개한 2019년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음성에 따르면, 트럼프는 " 편지를 보게 해 주겠다. 다만 내가 이것을 줬다고 말하지 말라"고 언급했다.트럼프는 2020년 1월 전화 인터뷰에서도 우드워드가 ‘당신이 김정은에게 보낸 편지도 보여달라'고 하자 “그것들은 최고 기밀"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美 핵능력·외국 보복공격 계획도 반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핵무기와 군사적 긴급 사태에 대비한 비상 계획 등을 담은 기밀문서를 퇴임 후 대거 반출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사저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트럼프는 지난 8일 미 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는데, 9일 공소장이 공개되면서 그가 유출한 기밀문서 범위와 규모가 밝혀졌다.이날 잭 스미스 연방 특별 검사의 공소장에 따르면 외국의 핵 능력, 군사적 공격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잠재적 취약성, 외국의 공격에 대비한 보복 계획 등을 담은 일급 기밀문서들이 서류 상자에 담겨 마러라고 리조트 내 연회장, 사무실, 창고, 화장실, 가족 침실 등에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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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의 뜨거운 매진 행렬… 비결이 있었네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200석이 공연 20여 일 전에 이미 전 회차 전석 매진됐다.지난 3월 창극 ‘정년이'의 공연 시작 전 안내 방송 멘트는 “명절 귀성표보다 더 구하기 힘들다는 창극 정년이 표를 구하신 관객 여러분…“으로 시작됐다.창극은 지금 가장 뜨거운 연출가들이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는 신세계이자, 새 작품을 올릴 때마다 회전문 관객이 생기고 ‘창극단 아이돌'을 사모하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서는 흥행 장르다.

[일사일언]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

인정 욕구를 흔들어 상대 마음을 지배하는 일은 ‘가스라이팅'에 지나지 않는다.여기에 길든 사람은 칭찬하거나 무시하는 한 사람만 바라보게 될 터다.허쇼비츠에 따르면, 우리는 언제나 사람들을 ‘훌륭한 인격을 갖춘 책임감 있는 존재'로 대해야 한다.

[지금 이 전시] 맨해튼에 우뚝 선 6.5m 숯덩이 탑

미국 뉴욕 맨해튼 심장부에 초대형 숯덩이 조각이 우뚝 섰다.록펠러센터 채널가든은 애니시 커푸어, 하우메 플렌자 등 세계 현대미술 거장들이 야외 작품을 선보여온 뉴욕 공공미술의 명소.뉴욕을 상징하는 자리에 한국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것은 처음으로, 최근 달라진 한국 미술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노래 잘해 생긴 별명 ‘쎈 언니’ ‘문탁이 형’… 노래로 이미지 깼다

가수 서문탁에겐 그간 ‘생각보다'란 말이 수식어처럼 따라다녔다.여성스러운 말투나 행동을 보이면 “생각보다 여리네"란 반응이 따라붙는 식.1999년 데뷔곡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시작으로 ‘사슬’ ‘사미인곡’ 등 강렬한 록 발라드를 부르는 여성 로커로 눈도장을 찍었지만, 그만큼 ‘쎈’ 여가수 이미지가 고착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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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배우 김정하의 인생 이야기

TV조선은 12일 오후 7시 ‘건강한 집'을 방송한다.곳곳에서 러브콜을 활발하게 받던 시절도 있었지만, 돌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다시금 배우로서 성공한 김정하의 인생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시크릿

국지적 사활의 급소를 찾는 문제인데, 창의성과 상상력이 뛰어난 기사들만 출제가 가능하다.김지석은 3~4년 전 ‘시크릿'이란 제목의 창작 사활집을 출간한 적이 있다.동료 프로들이 답을 찾는 데 진땀을 흘릴 만큼 난도 높은 ‘명작'들이란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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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연속골로 김두현 감독대행에 작별 선물

전북 현대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두 골을 터뜨리며 김두현 감독대행에게 뜨거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서울과 포항이 1대1로 비겼다.잉글랜드 노팅엄포레스트에서 6개월 단기 임대로 서울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가 홈 고별전인 이날 전반 37분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포항 하창래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헤더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배드민턴 안세영 또 우승… 세계 1위 제압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올 시즌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안세영은 ‘난적’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8승12패를 기록하며 격차를 좁혔고, 올 시즌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3승2패다.올해 들어 7차례 투어 대회와 세계단체선수권 대회에서 한 번도 결승 무대를 놓치지 않은 안세영은 이번 시즌 다섯 번째 정상을 맛봤다.

세계 여자테니스 시비옹테크 天下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가 올해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2연패는 2005~2007년 3연패한 쥐스틴 에냉 이후 16년 만이다.시비옹테크는 2020년 프랑스오픈에서 19세 나이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맛보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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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상위 10위 골퍼에 LIV 6명, PGA 4명

지난 1년간 수입이 가장 많은 골프 선수 상위 10명 중 LIV 소속이 6명, PGA 투어 소속은 4명 포함됐다.4위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LIV 소속 브룩스 켑카, 5위는 LIV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캐머런 스미스였다.교통사고 후 대회 출전이 줄어든 PGA 투어 소속 타이거 우즈가 7500만달러로 6위, LIV의 브라이슨 디섐보가 7100만달러로 7위, LIV 선수 패트릭 리드가 5300만달러로 8위였다.

박민지, 동일 대회 3연패… 박세리와 나란히

박민지가 3년 연속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번 대회는 전날 2라운드가 낙뢰 위험으로 중단돼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잔여 경기를 치렀다.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민지가 다섯 홀을 남기고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오후 1시 20분 낙뢰 위험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320야드 장타자 최승빈, 66년 전통의 KPGA 선수권서 데뷔 첫 우승

1958년 6월 국내 최초 프로골프 대회로 출범한 KPGA 선수권대회 최종일 경기가 열린 1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이 대회에서 스무 살 최연소 우승을 포함해 최다인 7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한장상 한국프로골프협회 고문은 시상식에서 “2001년생 최승빈과 박준홍이 우승을 다투는 멋진 모습을 보니 한국 골프의 장래가 참 밝다"며 기뻐했다.제66회 대회 주인공은 평균 322야드를 날리는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대표 장타자 중 하나인 최승빈이었다.

초반 부진 이정후, 타율 3할대 올라서

초반 부진했던 이정후가 올 시즌 처음으로 타율 3할 고지를 넘어섰다.SSG는 올 시즌 4연패를 당한 적은 있지만 단일 팀과 3연전 시리즈를 모두 내준 건 이날이 처음이다.SSG 선발 김광현은 ‘WBC 음주 징계’ 파동 후 처음 마운드에 올랐으나 4와 3분의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A27면

조기숙 “3연패 하고도 언론탓 검찰탓… 민주당, 개딸과 절연해야 총선 이긴다”

강성 친노, 노무현 경호실장으로 불려온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자신이 “겉은 21세기, 속은 조선시대 “라며 웃었다.조국 교수가 총선에 나오면 민주당은 참패할 거라고 했더라.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기려면 공천 룰을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A29면

[남성욱의 한반도 워치] 개성공단 中에 팔아넘기나… 北, 무단 가동 이어 투자 유치 시도

2004년 12월 15일 저녁 개성공단에서 ㈜리빙아트가 생산한 ‘통일냄비’ 1000세트가 서울시내 백화점에서 판매되었다.최근 통일부가 개성공단 무단 사용에 대해 강력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오히려 개성공단 내 공장 가동을 30여 곳으로 확대했다.북한이 개성공단 내 한국 자산을 무단으로 사용해 ‘쿠쿠 밥솥'을 생산, 평양의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지난달 보도했다.

[조용헌 살롱] [1401] 가수 김완선과 춤 DNA

김완선은 연단술을 익히지도 않았는데 저런 상태라면 이건 팔자라고 보아야 한다.팔자에는 DNA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혈통을 과도하게 신봉하면 골품제로 빠지지만 말이다.

[기고] 선관위 개혁, 선거법을 고쳐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의 채용 비리 의혹으로 선관위 개혁이 화두다.과연 우리 국회가 선관위 개혁을 위해 선거운동의 자유를 대폭 넓힐 수 있을까.채용 비리 근절을 선관위의 근본적인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

[리빙포인트] 샤워볼 욕실에 걸어두지 마세요

젖은 샤워볼을 욕실에 걸어두면 세균이 번식해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베란다 등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린 뒤 쓰는 게 좋다.

A30면

동창도 몰라본 신분증 사진... 美선 ‘머그샷’ 공개한다 [만물상]

작년 6월 호주 경찰이 40대 여성의 머그샷을 공개했다.2010년 신상공개 제도가 시행된 뒤 머그샷이 공개된 건 2년 전 ‘서울 송파 일가족 살해 사건’ 범인 이석준 한 명뿐이다.문제는 공개된 사진과 실제 얼굴의 괴리다.

[기자의 시각] 청년도약계좌 금리, 겨우 이정도?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출시하는 청년도약계좌의 은행별 금리 수준이 지난 8일 공개되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또 가입만 하면 받을 수 있는 기본금리는 연 3.5%로 낮게 설정하는 대신 조건부 우대금리를 2%포인트로 높게 잡는 꼼수도 썼다.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낮았던 작년 2월 청년희망적금의 기본금리가 연 5%, 우대금리가 1%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혜택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최영미의 어떤 시] [124] 주먹

다쿠보쿠의 시에서 내가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 치밀한 묘사, 자신을 치열하게 들여다보는 눈이다.친구에게 화가 나 주먹을 휘두른 뒤 자신을 반성하고 분석하는 눈, 현대인의 고독한 눈.그처럼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시인이 화를 참지 못해 주먹을 휘둘렀다.

[강경희 칼럼] 박정희 공대, 50년 후 문재인 공대

지난 5월 22일 자 칼럼에 박정희 대통령이 발탁한 30대 중반의 엔지니어 출신 신동식 초대 경제수석 이야기를 소개했더니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다.심지어 한국과학원에 반대하는 교수들이 미국에 진정서까지 보냈다.이에 닉슨 대통령의 과학 고문이 한국과학원 설립에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A31면

[시론] 스리마일·체르노빌·후쿠시마… 진실은 무엇인가

1968년 스웨덴 유엔대사의 제안으로 1972년 6월 5일 스톡홀름 유엔인간환경회의가 열린 것을 계기로 유엔총회가 정한 날이다.1. 1979년 3월 28일,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가압경수로형 원자로의 냉각장치 파열로 노심 용융이 일어난 중대 사고였으나, 1m 두께의 격납용기 덕분에 방사능 노출은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정한 연간 피폭량 기준보다 낮았다.

[사설] 갈수록 노골적 中의 기술 탈취, 못 막으면 첨단 산업 거덜 날 것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에 개설한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일하는 연구 인력을 빼내 캐나다로 옮기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지난 2월엔 삼성전자 기술을 빼돌린 뒤 반도체 세정 장비를 제작해 중국 기업과 연구소에 넘긴 연구원과 기업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중국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 최고 인재 1000명을 유치하겠다는 이른바 ‘천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설] 매일 지각 국민권익위원장, 그 자리 있는 것 자체가 국민권익 침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거의 매일 지각하는 등 근태가 엉망이었다고 감사원이 감사 보고서에서 공개했다.국민권익위는 고충·민원을 해결하고 공무원 부패를 방지해 국민의 권익을 지키라고 만든 기관이다.전 위원장이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국민 권익을 침해하는 것이다.

[사설] 열악한 처우, 꺾인 사기, 軍 초급 간부 무너지면 안보 흔들린다

군의 척추인 초급 간부들 사기가 바닥이란 우려는 과장이 아니었다.이들의 사기가 엉망이면 아무리 많은 병사도 오합지졸이고 1000억원짜리 스텔스기도, 1조원짜리 이지스함도 무용지물이다.‘병 복무 기간 단축’ ‘병사 월급 200만원’ 같은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라, 초급 간부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사기를 높이는 것이 국방 개혁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하는 이유다.

B1면

2030 신차 구매 26% 급감, 자동차 업계의 걱정이 큰 이유는

경기 수원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서모씨는 매일 아침 경기 화성 집에서 1시간 30분씩 걸리는 출근길을 버스로 다닌다.같은 기간 20~30대 주민등록 인구가 8.1%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이들 세대의 자동차 구매 감소 폭이 인구 감소를 3배 이상 웃돈 것이다.자동차 업계에선 “20~30세대의 자동차 구매 감소는 10여 년 전부터 있었지만, 최근엔 그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이차전지 특허심사 22개월, 일본의 2배

한국의 이차전지 분야 특허 심사 기간이 일본보다 두 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특허 심사 기간이 늘어나면서 기술 경쟁의 핵심인 특허가 제때 보호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차전지 분야 국내 특허 심사 기간이 지난 2018년 12.4개월에서 2022년 22.4개월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 경유 가격 7주째 떨어져… 2년 만에 1400원 아래로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2년 만에 L당 1400원 아래로 떨어졌다.휘발유·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각각 6주와 7주 연속 내렸다.정유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국내 판매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KDI “소비심리 호전 등 경기 바닥 시그널 늘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11일 ‘6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한국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KDI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은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지표도 나타났다"고 했다.특히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감소 폭이 줄어 경기 부진이 심화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B2면

집값 떨어지자… 주택연금 가입 56%나 늘었다

지난해 이후 집값 하향세와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노후에 집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개인연금, 노후 보험 등으로 충분히 노후 대비가 된 경우엔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게 전체 자산 운용 측면에서 손해인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정부나 주택연금을 제공하는 주택금융공사가 무턱대고 가입 대상 주택을 모두 인수할 경우, 미래에 집값이 크게 떨어지거나 부동산 장기 침체가 이어질 경우 재정 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TSMC, 5월 매출 올 저점 대비 21% 성장...“저점 지났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가 5월 1765억3700만 대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실제로 TSMC의 1~5월 누적 매출은 8330억7000만 대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1.9% 소폭 하락한 수준에 그쳤다.대만 디지타임스는 “TSMC는 4~5월에 누적 3244억 대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6월 매출 전망도 좋아 당초 잡았던 2분기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거래가에 ‘등기’ 표시… 내달부터 집값 띄우기 차단

정부가 ‘실거래가 띄우기'를 통한 부동산 시세 조작을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기 여부'를 표시한다.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부터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의 아파트 정보에서 매매 완료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등기 여부를 시범적으로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현재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는 가격과 평형, 층수, 거래 유형, 계약일만 공개된다.

“일자리 없어 시간제 근로” 102만명… 절반이 50대 이상

더 많은 시간 일하고 싶어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시간제로 일하는 근로자가 작년 10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사업장 휴·폐업이나 명예퇴직·정리 해고 등 영향으로 어쩔 수 없이 시간제 근로로 내몰린 것으로 해석된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11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79만3000명이었던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는 연평균 2.5% 증가해 작년 102만명으로 늘었다.

B3면

열어 놨던 소매점 냉장고, 이제 문 달아 전기 아낀다

편의점 CU는 지난 4월부터 일부 매장에 ‘완전 밀폐형 냉장고'를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특히 전기 요금이 최근 2년간 4차례 올랐고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마다 ‘에너지 절감'의 절박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전기 사용이 많은 제조업계와 유통업계에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설비를 들여놓고, 기업에선 직원들의 전기 절약 실천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카메라면 충분” 머스크의 고집… 테슬라 자율주행 사고 1년간 444건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인해 미국에서 2019년 이후 4년간 총 7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에서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일어난 전체 사고 건수의 91%에 이른다.10일 워싱턴포스트는 미 도로교통안전국 통계를 분석해, 오토파일럿과 FSD 같은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인한 미국 내 사고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736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백브리핑] 전문은행 도입한다더니 4개월 만에 흐지부지… 금융위, 대통령 앞 쇼였나

지난 2월 금융위원회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지난 3월 스타트업 특화 은행 역할을 하던 미국의 실리콘밸리뱅크에 뱅크런이 일어나며 파산한 게 금융위가 혁신을 거부하는 좋은 구실이 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금융위는 이달 말로 예정된 TF 결과 발표에서 한발 물러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B4면

오비 ‘한맥’ 모델로 야구선수 ‘켈리’가 나오네?

오비맥주가 최근 자사 맥주 브랜드 ‘한맥'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광고 문구다.‘켈리도 인정하는 한맥’ 같은 이미지를 노리고 오비맥주가 야구 선수 켈리를 섭외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오비맥주는 “야구 팬들을 겨냥해 단순히 재미를 추구한 일종의 펀 콘텐츠"라며 “켈리 투수는 부드러운 언행과 투구 폼을 가졌다는 점이 한맥과 들어맞아 모델로 선정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LG, 공급망 대응조직 신설… 윤창렬 前국조실 차장 영입

LG그룹이 미국의 IRA 등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한다.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 등 공급망 정책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LG그룹은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소재를 생산하는 LG화학을 중심으로 미국, EU 등 주요 지역에서 공급망 대응이 급선무다.

[기업 브리핑] 현대백화점면세점, KAL 마일리지 두배 행사

현대백화점면세점이 7월 15일까지 면세점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하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두 배로 적립해주는 ‘스카이패스 더블 적립’ 행사를 한다.구매액 5달러당 기본 1마일에 1마일을 더 준다.

LS일렉트릭, 英 ESS 착공식

LS일렉트릭이 지난 9일 영국 보틀리에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LS일렉트릭은 지난 4월 총사업비 7356만 파운드 규모의 보틀리 ES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이는 LS일렉트릭의 해외 ESS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내년 6월 준공이 목표다.

‘게임 명가’ 일본이 부활한다

지난달 12일 일본 닌텐도가 선보인 게임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은 출시 3일 만에 세계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했다.콘솔 게임 시장이 여전히 흥행성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 일본 게임사들은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과거 인기를 끌었던 게임 타이틀을 중심으로 신작을 공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했다.최근 일본 게임사들이 발매해서 인기를 끌었거나 발매 예정인 작품들은 모두 과거 인기작의 연장선에 있다.

B6면

국내 첫 ‘생성형 AI 투자’ ETF 나온다

작년 말 ‘챗 GPT'의 등장으로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문장·이미지 등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주목받고 있다.NH아문디자산운용은 다음달 중 생성형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 ETF를 상장시킬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운용사들이 잇따라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하고 있지만, AI중에서도 생성형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형주 시총 20% 넘게 쑥쑥… CJ만 못 웃었다

상반기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기업 그룹의 시가총액도 대부분 상승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그룹 펀드 89종 중 56개가 삼성그룹 펀드로 다른 대기업 그룹 펀드를 모두 합친 수의 2배에 가깝다.연초 후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삼성그룹주 펀드는 ETF인 ‘ACE 삼성그룹섹터가중'으로 15.7%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 이끄는 그 이름 ‘메가캡8′

엔비디아·테슬라 등 8개 대형주가 미국 증시에서 새로운 주도 종목군으로 부각되고 있다.2020~2021년 ‘코로나 특수’ 때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빅테크들을 포함해 초대형 시총 종목들이 올해 반등장에서 잘나간다는 것이다.메가캡8 가운데 올 들어 주가가 가장 높게 치솟은 것은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다.

B7면

싼 내집마련 ‘뉴홈’ 잇단 공고… 한강뷰 ‘수방사 땅’ 255가구 관심

시세보다 싼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공공분양 ‘뉴홈'의 사전청약이 이달 시행된다.남양주왕숙 전용 46~59㎡의 추정 분양가는 2억6387만~3억3622만원, 안양매곡 59~74㎡ 추정 분양가는 4억3934만~5억4356만원으로 책정됐다.SH가 분양하는 서울 고덕강일 3단지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소유하는 형태다.

[분양 단지 입체 분석] 평강천 바로 옆 수변도시, 단지에 볼링장까지

대방건설이 짓는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 퍼스트'의 정당계약이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 강서구 명지동 3593-4에서 운영 중인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분양 관계자는 “현재 한시적으로 대규모 무상 옵션을 제공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인접한 명지국제신도시의 시세가 반등세를 보이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에 호재도 많아, 청약 잔여 물량도 조기 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단지는 평강천이 바로 옆으로 흐르는 자연친화적 입지로, 일부 세대에선 수변 조망이 가능하다.

“작년 12월이 사실상 집값 바닥… 각자 형편 맞춰 내집마련 추천”

지난 9일 만난 신현강 <사진> ‘부와지식의배움터’ 대표는 올 하반기 부동산 투자 전략에 대해 “작년 12월에 아무도 집을 사려 하지 않았지만 지금 보면 그때가 사실상 바닥이었다"며 “집값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보단 각자 형편에 맞춰 내 집 마련에 나서길 추천한다"고 했다.신 대표는 “서울이 너무 비싸다면 이런 지역의 아파트라도 매수해 거주하면서 돈을 모아 다음 투자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신 대표는 “시장 분위기가 회복된다 해도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했다.

[알립니다] ‘부동산 트렌드쇼’ 온라인 사전등록 하세요

조선일보 주최 ‘2023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가 12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 등록을 시작한다.또 국내 대표 전문가들이 ‘혼돈의 부동산 시장, 투자 타이밍을 잡아라'는 주제로, 부동산 시장에서 승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한 관람객은 행사 당일 전시장 입장과 함께 전문가 강연을 2개까지 무료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