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광우병 이후 15년… 野 또 다시 ‘괴담 정치’로 총선까지 간다

2008년 광우병 사태 같은 ‘괴담 정치'가 다시 정치권에 등장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제 오염수가 아니라 핵 폐수로 부르겠다"고 했고, 과학자를 향해선 “돌팔이"라고 했다.민주당은 4주째 후쿠시마 오염수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는 국가 존망의 열쇠, 일본엔 마지막 기회”

16일 도쿄에 있는 중의원회관에서 만난 아마리 아키라 반도체전략추진의원연맹 회장은 “2년 전 회로 선폭 40나노미터 수준의 반도체밖에 못 만드는 수준이었던 일본 반도체가 2나노미터에 도전하는 건, 꿈속에서 꾸는 꿈같은 이야기"라면서 “일본에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렇게 말했다.일본 정치계의 막후 실세 ‘3A’ 중 한 명인 아마리 회장은 2년 전 아베 신조 전 총리, 아소 다로 전 총리와 함께 자민당 의원 100명이 참여하는 ‘반도체전략추진의원연맹'을 만든 인물이다.의원연맹 출범 한 달 뒤 경제산업성은 ‘2030년 일본 반도체의 세계 점유율은 제로'라는 충격 보고서를 냈다.

묻지마 폭력도 머그샷 찍어 신상 공개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범죄자 범위를 종전 살인·강도·강간·강제추행 등에서 테러, 마약, 아동 대상 성범죄, 묻지 마 폭력 등까지 확대하는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당정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내란·외환·테러, 조직 폭력, 마약 등 중대 범죄,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큰 아동 대상 성범죄, 여성 등 불특정인이 피해자가 되기 쉬운 ‘묻지 마 폭력’ 등의 범죄자도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대상 범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당정은 신상 공개 때마다 불거진 ‘사진과 실물이 다르다'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30일 이내 모습을 공개하고, 수사기관이 범죄자의 현재 얼굴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특별법에 넣기로 했다.

오늘 서울 35도, 대구보다 뜨겁다

19일 서울 한낮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5도까지 오르겠다고 기상청이 18일 예보했다.17~18일 강원도 양양은 밤 최저기온이 이틀 연속 25도 이상 올라가며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는 폭염이 본격화하는 7~8월에 주로 생기는 현상이다.

A2면

尹, 영어로 엑스포 유치 PT... 빈살만과 ‘파리 大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참여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3일 윤 대통령의 BIE 총회 참석 소식이 알려진 후 빈 살만 왕세자가 예정에 없던 파리행을 결정했다"며 “사우디가 한국을 상당히 의식하는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6일 프랑스를 찾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났고 BIE 총회 주간에도 프랑스에 머물 예정이다.

4대 그룹 총수들도 파리로… “원팀으로 유치 총력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8일 밤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유치위 관계자는 “개최국 결정에 올림픽은 IOC 위원, 월드컵은 FIFA 위원 개인 의견이 중요하지만, 엑스포는 국가 차원의 투표 성격이 강하다"며 “4차 PT 이후 회원국 차원에서 어느 나라에 투표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산엑스포 유치위와 기업인들은 21일 파리 현지에서 179개 BIE 회원국 대사들을 모두 초청한 행사를 열어 부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A3면

中초청 티베트 행사에...민주당, 몽골·통가·바누아투와 나란히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티베트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중국의 티베트 인권 탄압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내에 부정적 여론이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도 의원은 이날 행사 축사에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신비의 땅, 티베트에 초대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중국 CCTV와 중국 중앙선전부 산하 ‘중국 문명망’ 등이 소개한 이날 행사 참석 해외 주요 인사는 네팔, 몽골,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미크로네시아·통가, 시리아, 보츠와나 등의 정치인·대사·대표단과 민주당 의원들이었다.

野 ‘日오염수로 모든 악재 덮을 수 있다’ 판단한 듯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반일 이슈 부각에 나선 것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문제가 확장성·휘발성이 가장 높은 사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한 당직 의원은 “한일 관계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한 자릿수로 비등비등하지만,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물으면 압도적으로 반대 응답이 많다"며 “여기에 집중해야 대여 전략을 짤 때 화력이 제대로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갤럽의 지난 16일 발표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경제·민생·물가를 꼽은 응답이 각각 9%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A4면

일본, 美 때문에 무너졌다가 美 손잡고 재기 노려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 0.현재 일본 반도체 산업의 성적표다.하지만 미국의 견제를 받은 일본 반도체 산업은 내리막길을 걸으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존재감이 급격히 줄었다.

“한국·대만보다 지정학적으로 안정”… 日, 반도체 보고서대로 실행

일본 경제산업성이 2021년 6월에 만든 ‘반도체 전략’ 문건 첫머리에 담긴 문장이다.문건 50페이지에는 “한국과 대만은 첨단 반도체 제조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중 패권 대립 속에서 파운드리 산업의 지정학적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일본의 안정적인 지정학적 잠재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미·중 갈등을 일본 반도체 부활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한국 반도체는 정치에 발목… 특별법도 ‘누더기’

지난 2월 국회 기재위 전체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추궁하며 한 말이다.반도체 투자에 대한 조세 혜택을 주는 법안은 이미 작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적 있었지만 반쪽짜리였다.야당의 반대와 세수 감소를 우려한 기획재정부의 소극적 정책 추진에 대기업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율이 6%에서 8%로 늘어났을 뿐이었다.

연맹 전원 자민당 의원… 반도체 전략 속전속결 결정

2021년 5월 출범한 일본 반도체전략추진의원연맹은 통상적인 ‘의원연맹'과는 판이한 조직이다.반도체의원연맹은 반도체 전략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해 일본 정부에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자민당의 관계자는 “반도체 전략에 관한 한, 반도체연맹이 정한 것이 자민당의 의지이며, 관료들로선 따라갈 수밖에 없는 막강한 정치 연맹"이라고 말했다.

A6면

황보승희 “거취 고민하겠다”… 자진탈당 가능성

불법 정치자금 의혹 등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거취를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황보 의원이 의원 단체 채팅방에서 ‘거취에 대해 주말에 고민하겠다'고 언급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유 수석대변인은 황보 의원의 자진 탈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분의 신변 결정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고 확인된 바도 없다"며 " 탈당 의사를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교육 개혁이 핵심”… 尹, 이주호 장관에 경고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 난이도 논란'에 대해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엄중 경고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작년 말부터 사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는 수능의 문제점을 고치라고 지시했는데, 이 장관이 이를 브리핑하면서 ‘학교 수업만 열심히 하면 풀 수 있게 출제하라'고 했다고 잘못 전하면서 ‘수능 난이도’ 논란이 커진 것으로 정부와 여권은 보고 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 장관에게 ‘주의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올리브 1000그루’ 선물에 감귤 1000그루 화답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이 최근 올리브나무 1000그루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윤 대통령이 지난 1월 UAE를 국빈 방문해 300억달러 투자 협약을 맺은 이후 양국 교류·협력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올리브나무 선물은 한·UAE 간 신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리브나무가 한국에 도착하면 검역 절차 등을 거쳐 제주도에 심어 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A8면

佛 참전용사 6명 영상편지 “젊음 바쳐 지켜낸 한국, 번영 일궈내 고맙다”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프랑스 참전 용사 사진전 개막식.그는 “한국처럼 우크라이나도 분단이 돼 다른 한쪽이 계속 침공의 위협을 받으며 살 것 같다.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만약 20대의 어린 나이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리고 또 다시 한국에서 침략 전쟁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그들은 참전의 결심을 할까.

1년 반 동안 프랑스 방방곡곡 돌며 생존 용사들 영상 담아

프랑스 6·25 참전 용사 6명의 육성을 담은 동영상은 재불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신중환 작가가 만들었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유럽협의회가 기획한 정전 70주년 기념 참전 용사 사진전의 일환으로 준비한 것이다.그는 주말과 휴일을 쪼개 프랑스 방방곡곡을 찾아 참전용사들을 만났다.

野 현역 의원들, 혁신위 참여 제안에 난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혁신위 설치’ 공언 한 달여 만에 지난 15일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책임자로 임명했지만, 본격 출범도 전에 혁신위 활동을 두고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한 중진 의원은 “김 교수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러면 혁신은 시작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재선 의원도 “당내에서 혁신기구에 대한 기대가 극히 낮다. 지도부가 위기 극복을 위해 만든 임시방편에 들러리 설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다.

A10면

다세대 주택 ‘층간 누수’ 다툼이 살인·방화로

서울 양천경찰서는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던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정모씨를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A씨 윗집에 살던 정씨는 층간 누수 문제로 A씨와 여러 차례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1차 조사에서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어 오던 중 피해자를 살해 후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점거 규정 없어… 전례 없는 공무원·경찰 충돌

지난 17일 대구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 대구시·중구 공무원 500여 명과 대구경찰청 소속 등 경찰관 1500여 명이 맞서 몸싸움을 벌였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경찰이 불법 도로 점거를 방조했다"면서 "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이에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퀴어축제는 적법한 집회여서 ‘행정 대집행’ 요건이 안 된다고 수차례 설명했는데 대화가 안 됐다"며 “공공 위험성이 급박하지 않은데 대집행을 하면 집회 방해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대구 퀴어축제 놓고 결국... 공무원 500명·경찰 1500명 몸싸움

지난 17일 대구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 대구시·중구 공무원 500여 명과 대구경찰청 소속 등 경찰관 1500여 명이 맞서 몸싸움을 벌였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경찰이 불법 도로 점거를 방조했다"면서 "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이에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퀴어축제는 적법한 집회여서 ‘행정 대집행’ 요건이 안 된다고 수차례 설명했는데 대화가 안 됐다"며 “공공 위험성이 급박하지 않은데 대집행을 하면 집회 방해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폭염도 막지 못한 40만 ‘아미’... “우리 BTS 욕먹으면 안돼” 쓰레기도 되가져갔다

한낮 최고기온이 31도를 기록했던 지난 17일 오후.보랏빛 옷을 입은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들이 서울 지하철 여의나루역을 나와 삼삼오오 한강공원으로 향하고 있었다.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날 하루 홍보 부스 방문객은 3500명이었고, 이 중 80% 이상이 외국인 아미였다"고 했다.

[핫코너] 노래방·오락실 업자들이 국방부 시위나선 까닭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국방부는 최근 민간 사업자들에게 계약 종료를 이유로 군부대에서 노래방 기기와 전자 오락기를 철거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전국 육군 부대에 설치된 노래방 기기와 게임기는 모두 1만5668개, 운영하는 업체는 149곳이다.

[단독] ‘일감 몰아주기’ 의혹, KT 신현옥 부사장… 檢, 이번주 소환 조사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현옥 KT 부사장을 이르면 이번 주 소환 조사할 것으로 18일 전해졌다.KT 계열사로 건물 시설 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KT텔레캅은 전국에 있는 KT 사옥 관리를 하청 업체 4곳에 나눠 맡겨 왔는데, 신 부사장이 2021년 1월 KT텔레캅 관계자에게 압력을 가해 하청 업체 중 KDFS, KSmate 등 2곳에 일감을 몰아주게 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이 과정에서 신 부사장이 KT텔레캅 관계자에게 해임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것처럼 겁을 주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A12면

수자원공사 사장 윤석대

윤석대 전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한국수자원공사 제16대 신임 사장으로 19일 취임한다.윤 사장은 충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전예술고 이사장, 이명박 대통령 시절 정무수석실 행정관, 민간 IT 기업 CEO 등을 거쳐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비서실 정책위원으로 활동했다.

“양손 수술 잘 하려 왼손 젓가락질한 선생님” 대동맥 수술 명의 추모 물결

회진 시간이 아닌데도 병실을 돌며 환자를 돌보고 기도해 주던 주 교수의 모습을 기억 속에 간직한 이들이다.‘2009년 6월 교수님께 수술받은 강00’ ‘2020. 9. 대동맥판막 수술 환자 조00’ 같은 글귀가 쓰인 부의금 봉투도 여럿 보였다.주 교수에게 진료를 받아온 입원 환자들은 19일 오전 함께 조문하기로 했다.

교육부, ‘日 오염수 반대 서명’ 단체 메일 보낸 전교조 수사 의뢰

교육부는 1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가 서울지역 교사 7만여 명에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를 독려하는 단체 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전교조 서울지부가 교육부 관리 시스템에 있는 교원의 메일 정보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메일을 발송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했다.교육부는 또 “전교조 서울지부의 서명 동참 요청은 교원의 근로 조건 유지·개선 및 경제적 지위 향상이라는 ‘정당한 노조 활동'과 무관한 것"이라며 “교원노조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정치 활동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교조 서울지부가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서명 운동을 벌였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이학재

한 달 넘게 공석이던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이학재 전 의원이 19일 취임한다.역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중 인천 출신은 이 신임 사장이 처음이다.민선 3·4기 인천 서구청장과 18~20대 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캠프'에서 정무특보를 지냈다.

[부음] 곽원영 前 충북은행장 별세 외

부음] 곽원영 前 충북은행장 별세 외

A14면

한국 음식쓰레기 재활용 기술, 뉴욕시가 배워간다

한국 집집마다 ‘누가 들고나가 버릴 것이냐’ 기싸움하는 그것, 세계가 주목하는 컨텐츠가 됐다.뉴욕시가 음식쓰레기 분리수거 방침을 발표하면서 “지난 수년간 한국의 시스템을 참고했다"고 한 것이 NYT 기사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NYT는 중국·덴마크 등 각국이 ‘K-음식 분리수거’ 노하우를 배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7국 정상 우크라 방문… 젤렌스키에 “종전협상 나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아프리카 7국 정상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잇따라 만났다.남아공과 잠비아·세네갈·콩고공화국·우간다·이집트·코모로 등 아프리카 7국 지도자가 모인 사절단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라마포사 대통령은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종결시켜야 한다"며 종전 협상을 촉구했지만, 젤렌스키는 “평화 회담은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에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중동패권 회복”… 사우디·이스라엘 수교 힘쏟는 미국

미국이 중동의 대표적인 숙적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국교 수립을 중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최근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지는 틈을 타 중국과 러시아의 세력 확장이 두드러지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전의 카드로 사우디·이스라엘 수교 중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NYT에 따르면, 지난 6~7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 출국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과의 수교를 위한 사우디의 구체적 요구 사항을 전했다.

블링컨·친강, 美中 소통복원·충돌방지 등 논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8일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친강 외교부장과 회담했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 또한 지난 17일 ‘블링컨이 이번 방중에서 미·중 긴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몇 달 내에 시진핑 주석을 다시 만나 양국이 어떻게 서로 잘 지낼 수 있는지 이야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블링컨과 중국 고위급은 이번 만남에서 미·중 갈등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A16면

“우리 그냥 넘어가지 마요”… 이 드라마 보고 대만서 90명이 ‘미투’ 고발

이 대사 한마디가 대만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지난 2주간 대만에선 약 90명이 미투에 나섰다.실제 대만 현 집권당이자 여성 인권을 강조해온 민진당 전 직원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극 중 대사인 “이 일이 그냥 지나가게 내버려 두지 말자"를 인용해, 자신이 민진당 행사에서 실제 성희롱 당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88세 최고령 ‘리어왕’의 마지막 투혼

이날도 무대 위의 이순재는 마치 첫 공연인 것처럼 어떤 젊은 배우보다 쩌렁쩌렁한 발성으로 1335석 규모 대극장 관객들을 휘어잡았다.마지막 공연을 마친 소감을 묻자 그는 “아유, 큰일 한 거예요"라고 했다.공연 뒤엔 이순재 배우의 서울고 동기인 신동호 전 스포츠조선 사장이 고교 후배들과 함께 방문해 붉은색 나무 지팡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역시 ‘포스트 마잭’… 10만1000명 최다 관객 모았다

슈퍼콘서트는 2007년부터 비욘세, 빌리 조엘, 스티비 원더, 스팅,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 등 당대 최고 팝스타만 불러 누적 관객 70만명을 쌓아온 공연 기획이다.이날 공연 종료 후 5만 관객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인근 도로가 인파로 마비될 지경이었지만 “9년 사이 더 울림이 깊어진 브루노 마스"란 관객 호평이 쏟아졌다.관객 권상호씨는 “9년 사이 마스는 시대의 팝 아이콘이자 ‘포스트 마이클 잭슨'이 됐다"며 “다음 9년 후엔 더욱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스타가 될 거란 생각에 어렵게 표를 구해 왔다.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고려대장경 한글 번역 완간…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 입적

불교 경전의 한글 번역에 힘쓴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이 16일 입적했다.운허 스님 문하에서 지관·홍법 스님 등과 함께 불경을 두루 공부한 월운 스님은 후학을 가르치는 일과 경전의 한글 번역에 평생을 바쳤다.운허·월운 스님이 머물렀던 봉선사는 ‘교종본찰'로 불린다.

[일사일언] 공자가 꾸짖은 ‘소확행’

반면, 이상을 좇다가 스러진 이들을 사회는 기억하려 하며 존경을 보낸다.둘 중 어느 쪽이 더 나은 삶일까? ‘소확행’ ‘조용한 퇴직’ 등의 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즘이다.과연 나 하나 즐겁고 마음 편하게 살면 그만일까.

A21면

[TV조선] 희극인 이희구 방송 중단한 이유

TV조선은 19일 오후 7시 ‘건강한 집'을 방송한다.이날 방송에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이희구의 일상이 공개된다.생전 아버지가 쓰던 방과 물건을 그대로 남겨뒀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허망한 終末

참고 1도 1~6으로 주변 환경을 조성한 뒤 7 이하 10으로 연결해 가는 수순이 최선.모든 수가 백의 선수 권리라는 점이 더 아쉽다.왜 이처럼 허망한 엔딩을 맞게 됐을까.

A23면

“우승 아무나 하는 것 아냐”... 양지호 기 살린 아내 캐디의 한마디

양지호가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 퍼트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이 달려나와 축하수를 뿌렸다.양지호는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을 때는 “아내가 캐디를 맡아 본격적으로 같이 한지는 2년째다. 아내가 크게 간섭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요즘은 퍼팅 라인을 봐주기도 한다. 틀리는 경우가 많아서 먼저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양지호는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한국프로골프 코리안 투어 데뷔 15년째, 133경기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에서 멀리 치는게 전부는 아냐

그러나 우승은 드라이브샷 랭킹 115위에게 돌아갔다.18일 대회 4라운드를 선두와 3타 차 3위로 출발한 홍지원이 이날 1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마다솜·김민별과 연장 끝에 우승했다.홍지원은 지난해 한화클래식에 이어 난도 높은 국내 메이저 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6월 19일

오늘의 경기] 2023년 6월 19일

클린스만호 수비 새 희망, 유럽파 박지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김민재와 김영권이 주전 중앙 수비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지난 1월 포르티모넨세에 입단하며 한국 축구엔 귀한 유럽파 센터백이 된 그는 올 시즌 후반기 주전으로 활약하며 14경기에 출전했다.7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전인 페루와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지수는 20일 대전에서 열리는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에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아내가 캐디 맡자 각성… 양지호 생애 두번째 우승

양지호가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 퍼트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이 달려 나와 축하수를 뿌렸다.양지호는 2012년 일본 2부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이후 4년간 일본 투어에서만 활동했다.양지호는 “사실 첫 일본 투어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번 우승으로 2년간 일본 투어 시드를 얻어 기쁘다"며 “한국 무대에 집중하되 일본 투어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A25면

中 공안, 축구 대표팀 손준호 구속 수사 전환... 선수 생활 기로에

중국 공안이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에 대한 구속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이 매체는 손준호가 구속 조사를 받는 건 그가 법정에 서는 것이 확정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중국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인민검찰원이 구속을 비준하면, 그 시점부터 통상 수개월에서 1년 가까이 수사받은 뒤 재판정에 선다.

백하나-이소희, 배드민턴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복식 우승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 랭킹 2위 백하나-이소희조가 18일 BWF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했다.두 선수는 지난 3월 독일 오픈, 5월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올해 세번째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같은 대회에 출전한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세계 4위 천위페이에게 0대2로 졌다.

반즈, 7이닝 무실점… 롯데, 4연패 탈출

LG는 1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아담 플럿코가 7이닝 1실점 호투하고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앞세워 두산을 15대3으로 압도했다.플럿코는 올 시즌 9승 무패에 평균자책점은 1.78까지 내려갔다.앞서 3연승으로 노장 투혼을 발휘하던 두산 투수 장원준은 이날은 1과 3분의 1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스포츠 브리핑] 여자배구대표팀, VNL대회 7연속 패배 외

한국 여자배구가 17일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주 차 세 번째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에 0대3으로 패했다.대표팀은 이번 대회 7연속 패배를 기록했다.여서정이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체조선수권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317점을 받아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배지환 20호 도루…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 초읽기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하는 배지환이 올 시즌 2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일본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소 경기 150홈런 기록으로, 마쓰이 히데키 종전 기록을 336경기나 앞당겼다.오타니는 도루도 통산 76개 기록하고 있는데, MLB 역사에서 역대 넷째로 빨리 ‘150홈런·75도루'를 달성했다.

A30면

현정은 “대북 사업·M&A 매일이 전쟁, 아버님도 요새 기업했으면 힘드셨을 것”

취임 20주년이지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밝게 웃지 못했다.최근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 홀딩스와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데다, 쉰들러 측이 현 회장 주식을 강제 압류하려는 등 경영권 공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현 회장은 “배상금을 완납했는데도 강제집행을 요구하는 쉰들러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인 토종 엘리베이터 기업을 적대적 인수·합병하려는 것"이라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을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정은 “대북 사업·M&A 매일이 전쟁, 아버님도 요새 기업했으면 힘드셨을 것”

취임 20주년이지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밝게 웃지 못했다.최근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 홀딩스와 벌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데다, 쉰들러 측이 현 회장 주식을 강제 압류하려는 등 경영권 공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현 회장은 “배상금을 완납했는데도 강제집행을 요구하는 쉰들러는 토종 엘리베이터 기업을 적대적 인수·합병하려는 것"이라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경영권을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A33면

전례 없이 치열한 중동 외교전… ‘安美經中’이 펼쳐지고 있다

중동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외교의 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최근 유출된 미 정보 당국 기밀문서에는 사우디가 중국과 군사 안보 협력까지 강화하며 미국을 멀리하리라는 우려가 담겨 있다.만일 빈살만이 대미 압박 카드로만 중국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미국 대체 파트너로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큰 지각변동이다.

[조용헌 살롱] [1402] 소나무의 철학

명품 소나무가 되려면 또 하나의 조건이 죽은 가지가 있어야만 한다는 점이다.가지가 너무 무성하면 강풍이 불때 몸체가 자빠질 수 있다.그럴려면 가지가 몇 가닥은 시커멓게 죽어 있어야만 한다.

[기고] 사이버 평생교육으로 ‘인생 2모작’ 준비 가능하게 만들자

대통령이 정부의 교육개혁과 관련해 경제와 산업 수요에 맞춰 교육도 혁신하고 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다음 인생의 직업을 준비하도록 대학이 학위 과정으로 제공하면 된다.학위 과정을 취미가 아닌 생업과 연관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면 많은 재직자에게 현직을 유지하면서도 다음 인생을 준비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빙포인트] 나무 수저 관리는 식용유로

나무 수저는 주기적으로 식용유를 묻혀 닦아주자.코팅 효과가 있어 수저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A34면

[朝鮮칼럼] 김관진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제다

그 결과 한국군에 북한이 어떤 존재인지 모호해졌다.2020년 천안함 승무원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이게 북한의 소행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대통령은 “정부의 공식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답했지만, 정확히 ‘북한 짓'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모나리자 효과’처럼 헷갈리는 한국 경제 [만물상]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현재 세계 경제가 ‘모나리자 효과'로 헷갈린다고 한다.국제 투자은행들의 한국 경제 올해 전망치도 -1.3%~2%로 벌어져 있다.어떤 전문가는 경제 쇼크가 올 것이라고 보는데, 다른 기관은 견조한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기자의 시각] 우리에게 필요한 ‘날씨 오답 노트’

과거 대북 확성기 방송의 단골 주제는 ‘날씨 예보'였다.미국 국립기상청에선 매년 봄마다 미 전역 예보관이 참여하는 ‘스프링 캠프'를 열고 지난 토네이도 예보에 대해 각 지역 예보관이 오답 노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결국 날씨에 대한 최종 판단은 예보관이 하기 때문에 이들의 ‘기후변화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다.

[최영미의 어떤 시] [125] 무화과 숲

실온에 오래 두면 철 지난 사랑처럼 축 처져서 물이 많이 나온다.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잠깐만 나오는 과일이라 때를 놓치면 끝.열매를 맺지 못한 짝사랑이 주렁주렁 매달린 무화과의 숲을 지나… 혼나도 좋으니까 사랑이여.

A35면

[사설] 굶주려 죽어가는 주민 짓밟고 발사되는 北 ICBM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 굶어 죽는 북한 주민이 늘고 있다는 외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BBC방송은 북한이 지난해 71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발사 비용은 쌀 50만t을 살 수 있는 금액으로 북한 전체 주민이 46일간 먹을 수 있는 쌀값과 맞먹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우리 정부 관계자는 “서방보다 생산 비용이 적은 북한 생산 단가를 적용해도 지난해 약 2600억원을 탕진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태평로] 日대사가 中대사처럼 말했다면... 선택적 굴욕, 도를 넘었다

주한 일본 대사가 한국 고위 인사를 저들 대사관에 앉혀놓고 공개적으로 이렇게 말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중국 대사는 120년 전이 아니라 2023년 6월, 불과 열흘 전인 지난 8일 한국의 야당 대표단을 저들 대사관에 앉혀놓고 공개적으로 위같이 말했다.여야와 정파를 떠나 강력히 항의하거나, ‘노 차이나’ 운동이 펼쳐지거나, 격해진 일부가 중국 대사관으로 달려가 해당 대사 추방을 외치는 일 따윈 벌어지지 않았다.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66] 레트로 열풍

지난 세기말 이후 ‘레트로'는 이제 세계 대중문화 시장에 있어서 하나의 트렌드가 아니라 본질적인 경향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CD가 음반 시장의 왕자로 떠오른 1987년 이후 34년 만의 복귀다.더 놀라운 사실은 이 LP의 주력 구매자층이 기존의 LP 경험자층이 아니라 태어날 때 LP라는 것을 구경도 못 해본 Z세대라는 사실이다.

[사설] 일자리 찾지 않고 그냥 쉰 20대 35만7000명, 전 연령층 最多

역대 최고 고용률에도 구직 활동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이 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인구 추세와 거꾸로 ‘그냥 쉬었음’ 상태의 20대가 1년 전보다 3만6000명 늘어난 35만7000명에 달했다.‘그냥 쉬었음'은 일자리가 없어서 취업 못 한 것이 아니라 아예 일자리를 찾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사설] 채널A 기자의 파괴된 삶에 MBC·최강욱·유시민은 할 말 없나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으로 202일간 옥살이 끝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조선일보 인터뷰를 읽으면서 그의 분노에 공감한 독자가 적지 않았을 것이다.김어준씨는 이 사건을 ‘유시민을 상대로 한 공작'이라고 규정했고, 유씨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그 기자가 ‘유시민에게 돈 줬다고 얘기만 하면 우리가 다 알아서 할게'라고 했다며 이를 기정사실화했다.MBC도, 최강욱 의원도, 유시민씨도 검·언 유착이라는 것이 당초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B1면

알뜰폰 업체에 주던 지원금 줄여… 견제 나선 통신 3社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알뜰폰 ‘0원 요금제’ 수가 한 달도 안 돼 절반 넘게 급감했다.비록 입지는 커졌지만 국내 알뜰폰 업체들은 여전히 통신 3사에 의존해 요금제를 ‘단순 재판매'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업체들은 과금, 가입자 정보 관리 등에 필요한 전산 설비가 없어 자체적으로 요금제를 설계할 수 없다"며 “현재 통신 3사의 유통망에 불과한 알뜰폰 업체들이 이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설비 투자 비용 보전과 같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추경호 “6~7월에 2%대 물가 진입… 라면값 적정하게 내려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6~7월에는 2%대 물가로 진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라면 값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추 부총리는 “지난해 9~10월에 많이 올랐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가량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소비자 가격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부총리가 사실상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한 것으로 업계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독일, 반도체 공장 보조금 합의 임박

독일 정부와 반도체 기업 인텔 간의 반도체 공장 보조금 합의가 임박했다.인텔은 이미 아일랜드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독일 정부는 인텔 외에도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보조금 규모를 놓고 협상 중이다.

[모닝] “트위터를 동영상 위주로” 종합 앱으로 탈바꿈 선언

트위터가 동영상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트위터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동영상, 커머스 중심 미디어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16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달 초 취임한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트위터 사용 시간의 10% 이상이 영상 시청 시간"이라며 “영상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정치 ·연예계 인사, 뉴스 회사와 협업을 논의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파트너십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B2면

엔화 쌀때 사두자… 환전액 1년새 5배로

일본 엔화 대비 원화 가치가 8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엔화 환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엔화 매도액은 은행이 고객의 요구로 원화를 받고 엔화를 내준 금액을 의미한다.4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도 지난달 말 6978억5900만엔에서 지난 15일 기준 8109억7400만엔으로 보름 만에 16% 불었다.

“중국 간판으론 장사 힘들어”… 中 테크기업, 자국 색채 뺀다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국 패스트패션 앱 ‘쉬인'은 최근 중국 난징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겼다.로이터는 “중국 본토 소재 테크 기업 경영자들이 미국 진출을 위해 중국 국적이 아닌 홍콩이나 캐나다,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영주권이나 시민권 취득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들 기업이 잇따라 중국 색채를 빼는 건 미국 정치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서다.

음주운전 사고 자기부담금 최대 2억, 아시나요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내면 최대 2억원의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을 내야 한다.음주 운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작년 7월 이같이 자동차보험의 자기부담금 규정이 강화됐는데 여전히 잘 모르는 운전자가 많다는 지적이 보험업계에서 나오고 있다.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음주 운전 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부담해야 하는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은 최대 2억원이 적용되고 있다.

대한상의 46회 제주포럼, 추경호·한동훈 등 강연

대한상의가 주최하는 ‘제46회 제주포럼'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강연에 나선다.대한상의는 국내 경제계 최대 하계 포럼인 제주포럼을 다음 달 12~15일 제주 해비치 호텔앤리조트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추경호 부총리는 12일 ‘정부 경제정책 방향’,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3일 ‘탄소감축시대,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글로벌 경제동향과 기업의 대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5일 ‘경제성장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B3면

‘바꿔치기’ 큰절 사과했던 어시장... 집에 와보니 또 ‘다리 잘린 게’

큰절까지 하며 사과한 이틀 뒤 찾은 소래포구 어시장은 상인들이 다짐한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웠다.지난 18일부터 열린 강릉 단오제는 감자전 2장 1만2000원, 단오주 6000원으로 메뉴 가격을 통일했다고 홍보했지만 통돼지바비큐 4만원, 닭발 3만원 등 다른 축제에서 논란이 됐던 메뉴가 여전히 ‘바가지가격'에 판매되고 있다.전통 시장과 지역 축제장에서 바가지 요금·상품 불만족 논란이 벌어지는 이유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부족하거나 부정확하기 때문이다.

상가·오피스텔 ‘꽁꽁’ 거래량 10년만에 최저… 공실률도 역대 둘째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가·오피스텔 등 상업용 부동산은 여전히 ‘거래 절벽'에 갇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거주 수요가 많은 아파트와 달리 상업용 부동산은 임대 소득을 올릴 목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18일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만6620건으로 2013년 1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었다.

호반건설 ‘과징금 논란’… 진정되지 않는 까닭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에 6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을 두고 ‘솜방망이 처벌'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이 사건의 핵심은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이 두 아들이 최대 주주인 2세 회사들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것입니다.호반건설이 2013~2015년 벌떼 입찰로 확보한 23개의 공공택지를 2세 회사들에 넘겨서 큰돈을 벌 수 있게 했다는 것이죠.

B4면

‘BUSAN is READY’ 새긴 전기차, 파리 달린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기간 전기차를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대표단이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 등 파리 주요 관광지를 돌며 부산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현대차그룹 측은 “전기차는 부산이 표방하는 ‘탄소 중립 엑스포'를 널리 알리는 홍보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 수조에서… 우주식품 ‘스피룰리나’가 자란다

지난 13일 제주 구좌읍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 박흥식 소장은 “이스라엘까지 가서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로 미세조류를 키우는 시설을 눈으로 보고 외워 한국서 실증 실험을 이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소장은 “전 세계 스피룰리나의 약 13%를 생산하는 미 하와이 파운드리보다 효율이 2.5배 높은 시설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제주연구소는 스피룰리나 상업화를 위한 기반 생태계를 만들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한 뒤 듀나렐라 등 다른 미세조류 연구로 확장하며 연구와 상업화의 선순환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제주에 아예 4층건물 장만… 워케이션 도입 기업 는다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한 카페.이들은 회사 출근 때와 동일하게 근무하되 퇴근 후나 주말에는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휴식을 즐긴다.웹케시는 이달 제주에 워케이션 근무를 위한 건물 ‘위플렉스 제주'를 열었다.

‘K-AI 동맹’ 11사 대표와 SKT, 실리콘밸리서 행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1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인공지능 얼라이언스’ 파트너사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AI 기술과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이날 실리콘밸리에 있는 SK텔레콤아메리카 사옥에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를 열었다.자신이 출범시킨 국내 및 한국계 AI 스타트업 동맹체 ‘K-AI 얼라이언스’ 회원사 대표 11명과 함께다.

현대 엘리베이터 둔촌주공 재건축 승강기 수주

현대엘리베이터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18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1~3단지의 엘리베이터 256대, 에스컬레이터 58대 등 314대 전량을 수주했다고 밝혔다.수주 규모는 434억원으로 승강기 대수와 액수에서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B6면

압구정 아파트 잇단 재건축 공모, 해외 유명 건축가도 등판

서울 한강변을 대표하는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들이 잇달아 재건축 설계 공모에 나서고 있다.서울시는 특히 압구정 재건축을 ‘한강 르네상스 2.0′과 연계해 기존의 일률적인 아파트 단지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건축물이 조성될 수 있도록 혁신 디자인을 장려하고 있다.현재 압구정동에서는 미성, 현대, 한양 등의 아파트 1만여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문화·자연 3박자 갖춘 ‘무실지구 생활권’

원주역과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지는 자동차로 1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남원주역세권 개발은 원주시와 LH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예정대로 올 하반기 투자선도지구 ‘스마트 시티’ 조성이 완료되면, 원주의 핵심 생활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 줄며 서울 쏠림 심해질 것… 왕십리∼상계 동북선 지역 주목”

이상우 <사진>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과거 5년간 각종 규제로 인해 혼란스럽던 시장이 앞으로는 본래 모습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수도권 쏠림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사실을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다"며 “다주택자 세금 규제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방에서 매입 대신 전·월세로 살며 서울 아파트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구체적인 투자 유망 지역에 대해 이 대표는 “자본이 충분치 않은 실수요자라면 서울 내에서 아직 집값 반등이 본격화하지 않았고, 동북선 같은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립니다] ‘부동산 트렌드쇼’ 온라인 사전등록하세요

조선일보 주최 부동산 종합 박람회 ‘2023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다.그뿐만 아니라 이상우·신현강·김제경·박지민·고종완 등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들이 ‘혼돈의 부동산 시장, 투자 타이밍을 잡아라'를 주제로, 부동산 시장에서 승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한 관람객은 행사 당일 전시장 입장과 함께 전문가 강연을 2개까지 무료로 들을 수 있다.

B7면

도가니 하나로 시작해 매출 1조… 전직원 해외여행 보내주는 회장님

아연·동·알루미늄 같은 주요 비철금속을 합금해 철강사와 자동차사 등에 공급하는 중견기업 풍전비철의 직원 400명은 올해 회사 측에서 수백만원 경비를 지원받아 해외여행을 간다.지난 7일 인천 서부공단 비철금속 합금 업체 풍전비철 사무실에서 만난 송 회장은 “쉬지 않고 여러 위험을 감수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는데, 회사가 별 어려움 없이 이만큼 성장한 것은 모두 직원들 덕"이라고 했다.화학 회사를 다니던 송 회장은 1983년 동료의 권유로 큰 도가니 하나를 얻어서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국은 패스트 무버·인플루언서 국가… 韓 젤리시장서 선두 굳힐 것”

곰돌이 모양 젤리로 유명한 하리보의 글로벌 수석 부사장 크리스티안 발만이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발만 부사장은 “작년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법인을 세웠다"며 “한국 젤리 시장 선두 자리를 더욱 단단히 굳히겠다"고 말했다.창립 103주년을 맞은 하리보에게 한국은 중요한 ‘패스트 무버'이자 ‘인플루언서 컨트리'로 꼽힌다.

“말하고 듣는 AI 곧 보편화… AI음향기술 세계1위 목표”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가우디오랩 오현오 대표는 “인간 대신 그림을 그려주는 AI는 많지만, 아직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AI는 시장에 없어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오 대표는 연세대에서 음향 기술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LG전자에서 TV 음향 기술 개발을 하다 퇴사 후 2015년 가우디오랩을 창업했다.가우디오랩의 AI 음향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는 올해 초 공개된 드라마 ‘카지노'의 30대 최민식 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