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출생신고 부모에 맡기고 방치...나라가 버린 2236명의 천사들

감사원이 지방자치단체에 생사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출생 미신고 영·유아 23명 중 2명이 살해된 데 이어 사망자 1명이 더 확인됐다.정부와 병원은 영아의 출생신고를 확인하지 않고, 출생신고를 안 해도 ‘과태료 5만원'이 전부인 현 제도를 정부가 방치한 것이 영아들을 사지로 몰고 있다.미국·영국·독일 등은 신생아가 태어나면 수일 내에 의료 기관이 당국에 출생 사실을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205개 기업이 ‘베트남 세일즈’...방미 경제 사절단의 2배

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사흘간의 프랑스 일정을 마치고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이번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경제사절단 205개 기업들은 23일 베트남 정부·기업과 100건 이상의 투자·구매 관련 MOU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양국 기업인 500명이 참석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30년을 위한 파트너십을 제안할 예정이다.

일본 때린 장마, 주말에 한국 상륙

일본에 강한 비를 쏟아낸 장마전선이 이번 주말 제주도에 상륙하겠다고 우리 기상청이 22일 밝혔다.장마전선이 평소보다 빠르게 우리나라로 북상해 마지막 비를 퍼붓고 소멸한다는 것이 일본 측 분석이다.비구름대가 동해안에서 많은 수증기를 흡수하면 우리나라 장마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티베트 탄압이 70년전 일?” 조계종 항의 하루만에... 민주당 사과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티베트에서 열린 중국 당국의 관제 박람회에 참석한 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조계종은 입장문에서 “티베트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는 우리나라 불자와 국민은 물론이고 세계인의 보편적 상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른다거나 옛날 일로 치부하는 발언에 놀라움과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조계종은 중국이 1951년 티베트를 강제 병합하고 1959년 대규모 봉기를 진압하며 사상자 수만 명이 발생한 사실을 열거하며 “티베트의 인권 탄압 문제는 1959년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A2면

“350만원에 신생아 넘길게요” 온라인 불법입양 활개

경기 화성에서 출생 미신고로 경찰에 적발된 20대 여성은 22일 “인터넷을 통해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고 했다.이들은 자신의 출산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병원 출산 등록 단계에서 입양받을 사람의 신원을 기술하거나, 아예 병원이 아닌 곳에서 출산한다고 한다.불법 입양으로 아이를 받은 사람이 관할 주민센터에 출생신고를 하는 과정도 어렵지 않다고 한다.

샘플 조사 23명 중 생존 확인된 아기는 1명뿐

감사원이 각 지방자치단체에 생사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출생 미신고 영·유아 23명 가운데 22일까지 생사가 확인된 아이는 4명이다.감사원은 창원시에 영아의 안전 확인을 요청했다가 이 사건을 인지했다.앞서 21일 경기 수원시에서 친모에게 살해돼 시신이 냉장고에 보관돼 온 것으로 드러난 영아 2명은 감사원이 요청한 조사로 사망이 확인됐다.

복지부가 꺼리는 신생아 번호·출생신고 대조… “감사원 일 제대로 했다”

감사원이 2015년부터 지난해 사이에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 2236명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임시 신생아 번호'와 출생신고 자료 등의 공공 데이터를 처음으로 조합해 봤기 때문이었다.감사원의 보건복지부 감사팀은 복지부에 대한 정기 감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들이 복지부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사업에서도 비켜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감사팀은 이런 영·유아들도 병원에서 태어났을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위해 임시 신생아 번호가 부여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복지부 “미신고 아동 엄마 추적할 법적 근거 마련할 것”

보건복지부가 ‘출생 통보제’ 법제화를 추진하되 그에 앞서 미신고 아동의 어머니를 추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부터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의료 기관 출생 통보제와 보호 출산제의 조속한 도입에도 힘쓸 계획이다.복지부가 4월부터 도입 추진 중인 출생 통보제는 의료 기관이 직접 아동의 출생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 정보 시스템에 등록하는 제도다.

A4면

선관위 채용 특혜 의혹 전수조사하니... 11명에서 21명으로 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체 조사에서 전·현직 직원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경력 채용 인원이 2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허철훈 선관위 사무차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력직 채용에서 선관위 직원들의 친족으로 확인된 것은 몇 명이냐'는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허 사무차장은 “선관위 직원들의 자녀 13명, 배우자 3명, 형제·자매 2명, 3촌·4촌 3명이 경력 채용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번 자체 조사는 4촌 이내 친족까지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티베트 자유 지수 1점… 3년 연속 세계 최하위

“인권 탄압은 70년 전의 일"이라는 민주당 측 주장과 달리, 국제 인권 단체들은 티베트에서 여전히 중국 정부의 인권 말살 정책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한다.유엔 인권이사회는 중국 정부가 티베트 자치구 어린이 약 100만명을 공립 기숙학교로 보내 한족 문화를 강제 교육시키고 있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중국 정부가 애국주의 교육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티베트에 있는 학교들을 의도적으로 없애는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5면

“30년간 교역 175배, 상호 방문객 2400배 늘어… 베트남은 핵심 협력국”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 등 행사 7개를 소화하며 국빈 방문 첫날을 보냈다.윤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첫 일정으로 동포 오찬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은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을 가꿔나가는 데 핵심 협력국"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많은 17만명이 넘는 동포가 거주하고 1992년 한·베트남 수교 때와 비교해 양국 교역은 175배, 상호 방문객은 2400배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오늘 저의 방문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 30년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 첫날 K박람회로… 尹, 경제인 205명과 만찬

22일 오전 공군 1호기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동포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국어 교육기관에 잠시 들렀다.윤 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K푸드 페스티벌'에도 참석해 ‘김치 반미'를 맛보며 베트남 청년들에게 “K푸드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했다.이날 박람회에선 중소·중견기업 100사가 베트남 바이어 200사와 400건의 일대일 상담을 했고, 최대 1억달러 계약을 맺었다.

중국·미국 이어서 한국의 ‘3대 교역국’… 탈중국 기지로 부상

한국과 베트남은 수교 30년 만에 경제 공동체가 됐다.특히 베트남은 미·중 무역 전쟁과 코로나 이후 탈중국을 위한 핵심 생산 기지이자 주요 소비 시장, 연구·개발 거점이 됐다.베트남은 1992년 국교 정상화 이후 교역액이 약 175배 증가하며 지난해 우리나라 3대 교역국에 올랐고, 1위 무역 흑자국이 됐다.

A6면

김관진 “AI 무기 시대에도, 軍의 핵심은 전투 의지와 훈련”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본지 인터뷰에서 “AI 첨단 무기가 개발되고 전쟁 양상도 바뀌어가지만 중요한 건 선명한 대적관, 강인한 전투 의지 등 정신 전력"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방혁신위원회가 김 전 장관을 중심으로 이 선진화 작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이날 전쟁기념관에선 김 전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고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가 한자리에 모인 본지 주관 좌담회가 진행됐다.

‘백선엽 기념재단’ 이사장에 김관진

고 백선엽 장군을 기리는 ‘백선엽장군기념재단'이 국가보훈부 소관 비영리 단체로 공식 설립됐다.백 장군의 장녀이자 재단 설립자인 백남희 여사의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재단 창립식은 오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박민식 보훈부 장관, 김 전 장관, 백 여사, 그리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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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검증 대상 넓혔더니 회계사·세무사 ‘밥그릇 싸움’

시민 단체가 국고 보조금을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정부가 검증 대상을 확대하자, 난데없이 회계사와 세무사 간 영역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보조금을 받는 단체는 이를 제대로 썼는지 검증 보고서를 내야 하는데, 현재는 이 업무를 회계사만 할 수 있다.법안을 발의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적발한 문제 사업은 153건에 불과하다"며 “반대로 정부가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국고 보조 사업에 대한 일제 감사를 실시했을 땐 1865건의 부정‧비리를 확인했다. 두 개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건 회계사가 형식적 검증만을 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日오염수 먼저 흘러드는 美·캐나다는 무덤덤...각국 반응 보니

태평양 서부 섬나라 팔라우의 수랑겔 휩스 대통령은 지난 12일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했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가 시험 운전을 시작한 가운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및 수산물 가공 공장 등을 나흘에 걸쳐 시찰했다.한편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여온 태평양의 섬나라 등에서도 현장 방문 등 검증 절차 이후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릴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필수 前 IAEA 국장 “IAEA 보고서에 여러 전문가 참여... 日논리만 반영되는 일 없다”

한필수 전 국제원자력기구 국장이 22일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IAEA는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일본 측이 원하는 논리만이 반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지금까지 여러 IAEA 조사보고서가 발간됐지만 전문성과 객관성에 대한 논란은 없었다"고 했다.한 전 국장은 “최종 보고서의 신뢰성은 IAEA의 위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단어 하나도 잘못 쓰지 않도록 여러 변호사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고 했다.

北·中 국경 재개방… 탈북 2000명 북송 우려

중국 지린성 난핑과 북한 함경북도 무산을 잇는 난핑-무산 세관이 지난 20일 3년 5개월여 만에 다시 개통됐다고 복수의 대북 소식통이 22일 전했다.중국이 장백-혜산 세관, 훈춘-원정리 세관, 도문-온성 세관 등보다 난핑-무산 세관을 먼저 개방한 것은 탈북민 북송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한 대북 소식통은 “난핑-무산 세관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비밀 북송하기 좋은 장소"라며 “세관과 가까운 허룽시 변방대에서 탈북민들을 버스에 태워 북송하면 알기 어렵다"고 했다.

A10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구속영장 청구 방침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22일 전해졌다.박 전 특검은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1월과 2022년 1월에도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검찰은 이날 박 전 특검을 소환 조사하기에 앞서 대장동 일당에게 박 전 특검을 대신해 금품을 요구한 의혹이 있는 양재식 전 특검보도 최근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다이빙 벨’ 3인방 전횡에… 부산국제영화제 ‘비상벨’

오는 26일로 개막을 100일 앞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실 인사에 따른 사유화 논란이 불거지며 파행 위기에 놓였다.부산영화학과교수협의회는 “이번 인사는 다이빙벨 사태 이후 BIFF 정상화를 위해 힘쓴 영화인들의 노력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준동 전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난 19일 소셜미디어에 “이건 다이빙벨 사태를 일으킨 서병수 전 부산시장도 안 한 짓"이라고 했다.

‘김명수 거짓말’ 관련, 김인겸 고법부장 출석 통보

김명수 대법원장이 문재인 정부 당시 임성근 전 부장판사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국회에 거짓 답변서를 보낸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김인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게 참고인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김명수 대법원장은 2020년 5월 임성근 전 부장판사가 건강상 이유로 사표를 내자 “지금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고 하면 국회에서 무슨 이야기를 듣겠냐"며 거부했다.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김 대법원장은 이를 부인하는 답변서를 국회에 보냈지만 임 전 부장판사가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거짓이 탄로 났다.

최고령 충정아파트, 28층 주상복합으로

지어진 지 86년이 지나 국내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충정아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이에 따라 충정아파트 일대 4만2000여㎡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28층 규모 주상복합이 들어설 전망이다.철근콘크리트 구조 건물인 충정아파트는 서울시 건축물대장 기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준공됐다.

개미 울린 ‘주식 리딩방’… 65억 챙긴 운영자 기소

카카오톡 ‘리딩방'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미리 사둔 주식을 추천하고, 주가가 오르면 이를 파는 방식으로 65억원을 챙긴 리딩방·유튜브 운영자 6명이 22일 기소됐다.이들은 특정 종목 주식을 미리 사두고 리딩방 회원과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추천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판매해 시세차익을 얻는 ‘선행매매’ 수법으로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카카오톡, 유튜브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A12면

이주호 “공교육 밖 킬러 문항, 3년치 모두 공개하겠다”

정부가 이번 수능부터 출제하지 않기로 한 ‘공교육 밖 킬러 문항'의 구체적 예시를 다음 주 공개한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2일 본지를 만나 “최근 3년 치 수능 문제와 올해 6월 모의 평가 문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26일 사교육 종합 대책을 발표할 때 킬러 문항 사례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킬러 문항은 배제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도 불구하고 6월 모의 평가에서 킬러 문항이 나왔다며 입시 담당 국장을 경질했다.

경영계 요청한 ‘업종별 최저임금’ 또 무산

내년에도 최저임금이 업종별 구분 없이 단일하게 적용된다.최저임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일부 업종에 대해 별도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경영계가 주장했지만 또다시 무산됐다.최저임금위원회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2024년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안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11표, 반대 15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작년 포항 휩쓴 ‘힌남노’급 태풍, 올해 다시 한반도 덮칠 가능성

전문가들은 작년 9월 포항을 휩쓴 ‘힌남노’ 급의 초강력 태풍이 올해 또다시 우리나라에 상륙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이미 전 세계 해역에선 유례 없는 위력의 태풍이 발달하고 있다.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의 위력은 봄에 인도양 등에서 발생하는 사이클론을 통해 추측할 수 있다.

A14면

그 섬에 가고 싶다… 그런데 건축비가 걸림돌

서울시가 세계적 명소로 꾸미려는 한강 노들섬의 디자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서울시는 내부적으로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의 작품 ‘사운드스케이프'와 국내 건축가 김찬중의 ‘노들링'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서울시 한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노들섬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을 정도로 세계적인 명소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전국 양말 생산량 40% 차지… 해외판로 개척 위해 LA서 행사 열 것”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22일 본지 인터뷰에서 “도봉구는 그동안 개발이 정체돼 주민들 허탈감이 크다"며 “지역 개발을 빠르게 추진해 도봉구 경제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북한산 주변 고도 규제 완화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창동역 일대는 서울아레나 K팝 공연장을 중심으로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중심으로 육성한다.

[메트로라이프] 개항·개화의 상징 인천 답동성당, 문화공간으로 변신

인천의 근대 문화유산인 답동성당 일원이 역사와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명소로 탈바꿈했다.인천시 중구는 지난 21일 답동성당 상부 광장에서 ‘답동성당 관광 자원화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중구는 2021년부터 310억원을 들여 답동성당을 가리던 가톨릭회관을 철거해 성당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한편, 휴식 공간과 편의 시설 등을 확충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벌였다.

10년간 100억 들였지만… 한화도 발길 끊은 청주 야구장

한화 이글스 제2 홈구장인 충북 청주야구장이 프로야구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돈만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이에 대해 청주시는 내년도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청주야구장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앞서 지난달 25일 한국야구위원회와 야구소프트볼협회, 한화 이글스 측의 시설 개선에 대한 의견도 받았다.

세종시 ‘행복도시 개발’ 과정, 세계기록유산 도전한다

중앙 정부 부처가 내려와서 행정 수도로 개발 중인 세종시의 새 도심 건설 과정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노리고 있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신도심 건설 과정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목록에 등재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세계기록유산은 미래 세대에 전수할 국제적으로 가치 있는 기록물을 보존·보호하기 위해 선정한 문화유산이다.

[방방곡곡] 강원 철원 제2땅굴, 4년 만에 다시 개방

강원 철원군의 대표 안보 관광지인 제2 땅굴 관광이 4년 만에 재개됐다.제2 땅굴이 재개방됨에 따라 부분적으로 운영되던 철원 DMZ 안보관광 코스도 정상적으로 운영된다.철원 DMZ 안보관광은 민간인 통제구역인 제2 땅굴과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을 둘러보는 3시간 코스다.

전남 작은 영화관 11곳, 7000원짜리 ‘유쾌한 반란’

지난 17일 오후 전남 영암군 영암읍 ‘영암 기찬시네마’.전남의 ‘7000원 작은 영화관'이 인기를 끌며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영암과 고흥, 진도, 완도, 담양 등 전남 작은 영화관 11곳의 누적 관람객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년간 175만명을 기록했다.

전북에 첫 중앙버스전용차로 생긴다… 전주 기린대로 10.6㎞ 구간

전북 전주시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간선도로인 기린대로에 버스 중앙 전용차로를 만들고 간선 급행버스 체계를 구축한다.전주시는 최근 ‘기린대로 BRT 개발계획'을 고시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설계에 들어가겠다고 22일 밝혔다.시는 오는 2025년까지 기린대로 10.6㎞ 구간에 410억원을 투입해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을 설치하고, 버스정보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방방곡곡] 한라산 둘레길에 산악자전거 못간다

국가 숲길인 한라산 둘레길에 산악자전거와 오토바이 진입이 제한된다.제주도는 한라산 둘레길 훼손을 막기 위해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산악자전거, 오토바이 등 차마의 이동 수단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한라산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싼 과거 일제 병참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등 임산물 운반로를 이용해 조성한 숲길이다.

지주사 이전·수소제철소… 포스코 놓고 갈라진 포항

지난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 앞에 시민 3000여 명이 몰렸다.‘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수소환원제철소 부지 조성’ 등을 놓고 지자체, 주민과 시민 단체, 기업 등이 제각각 목소리를 내면서 수시로 시위와 농성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월 포스코홀딩스는 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를 서울시에서 경북 포항시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개통 50년 남해대교, 인도교로 변신… 관광명소 부활 노린다

올해 개통 5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인 경남 남해대교가 예전과 같은 ‘국민 관광지'로의 변신을 위한 ‘교생 2막 프로젝트'에 들어간다.22일에는 남해대교와 남해각 일원에서 ‘개통 5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50주년을 맞아 당시의 모습을 추억하고, ‘남해대교 변신 프로젝트'를 통해 재탄생할 남해대교의 새 역할을 기원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방방곡곡] 포항~울릉도 새 바닷길 열린다

경북 포항에서 울릉도 간 새 바닷길이 열린다.울릉군은 대형 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오는 30일 포항~울릉도 노선 첫 운항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3158t급으로 호주에서 건조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지난 10일 포항에 도착, 시험 운항 등 정식 운항 절차를 밟고 있다.

A16면

중국·러시아 보고 있나… 美, 모디에 처칠급 예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주 공동 탐사를 비롯해 첨단 기술과 안보 공조 등 전방위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모디 환대 배경은 미·인도 양국에 위협이 되는 중국에 대한 견제다.중국을 포위하려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인도의 역할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아이 온 코리아] “한국 교육 본받자” 했던 美언론도 ‘킬러문항’ 사태 비판적 보도

한국 정부가 대학 입시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키로 했다는 소식에 미국 언론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블룸버그는 “최근 몇 년 새 킬러 문항이 부상하면서 학생들이 학원으로 더 몰렸다"며 “한국 고교생들은 방과 후에 국어, 영어, 수학 등 적어도 3개 이상의 학원 집중 코스를 듣는다"고 했다.그러면서 “킬러 문항은 집안 형편이 넉넉해서 값비싼 사설 학원을 이용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며 “부모들로서는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런던서 우크라 재건회의... 英 “4조원 지원”

21~22일 수도 런던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 회의를 주최한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 사업을 위해 30억달러의 세계은행 대출을 보증하고, 3억달러를 원조하기로 했다.이번 회의에는 세계 60여 국가 정부 및 민간·기업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영국 총리실은 “38국 400개 기업이 우크라이나 재건과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해당 기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 필립스, 시티그룹 등을 언급했다.

美, AI 규제 청사진 공개… “中 공산당이 표준 주도해선 안 돼”

미국 정계에서 AI 이슈를 주도하고 있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21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AI 규제안의 대략적인 틀과 입법 준비 현황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이날 슈머 원내대표는 미 의회가 준비 중인 AI 규제안의 핵심 원칙 등을 밝히며 “AI 를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AI 시스템이 핵심적인 민주적 가치에 부합하고, 선거를 보호하며, 사회적 이익을 증진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 공산당이 AI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A18면

아이 눈높이에서 봐야 더 잘 보이는 그림책 전시

작가는 이번 전시에 ‘구름빵'부터 ‘달 샤베트’ ‘장수탕 선녀님’ ‘알사탕’ ‘연이와 버들도령'에 이르는 자신의 창작 그림책 11권 속 이야기를 140여 점의 작품 세트와 체험형 미디어 콘텐츠로 전시장에 풀어 놓았다.영화도 컴퓨터그래픽으로 그려넣는 시대지만, 작가는 책 속 모든 캐릭터와 소품을 직접 만들고 연출해 사진으로 찍어 완성하는 아날로그적 방식을 고수해 왔다.덕분에 입체감이 살아있는 작가의 책 속 이야기를 진짜 입체로 만나는 즐거움이 있는 전시가 됐다.

이번엔 판타지물… 지금까지의 임성한 드라마는 잊어주세요

‘빙의’ ‘유체 이탈’ ‘AI’ 등 파격 소재로 집필 때마다 화제를 일으킨 작가 임성한이 이번엔 판타지 멜로물을 들고 돌아왔다.최명길은 “임 작가는 다른 이들이 건드리지 않았던 사회의 다양한 이면을 항상 앞서보여줬기 때문에 일종의 반발이 있던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이가 관심과 기대를 내비치는 건 그만큼 작가의 내공이 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최명길은 각종 방송국 연말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을 휩쓸며 무결점 연기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충무공의 2m 긴 칼, 국보 된다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4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직접 지은 시구를 새긴 장도 두 자루가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재청은 “충무공의 역사성을 상징하는 유물로 가치가 탁월하고, 제작 연대와 제작자가 분명하며, 제작 기술과 예술성이 뛰어나 국보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순신 유물 일괄'에 이순신 장군의 ‘요대'를 보관하는 ‘요대함'을 보물로 추가한다고 지정 예고했다.

신라공주 무덤 발굴 성과, 내달 4일 대국민 설명회

1500년 전 신라 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경주 쪽샘 44호분 발굴조사 성과 공개가 대국민 설명회 형식으로 열린다.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0년에 걸친 발굴조사를 오는 30일 최종 마무리하고, 다음 달 4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총 2회에 걸쳐 시사회 형식으로 성과를 발표한다.최응천 문화재청장과 현장 관계자들이 금동관부터 새로 찾은 금동신발까지 모든 출토 유물과 재현품을 총망라해 공개한다.

[일사일언] 그냥 걷다 보면

옅은 안개가 발목을 감고, 하룻밤 사이에 마법처럼 자란 풀들이 눕는 길을 걷는 것은 나를 가두는 일상에 작은 창문을 내는 일이다.보폭이 넓거나 좁거나 딱 한생만큼 걷는다.그런 마음으로 길을 바라보면 어느새 나는 달팽이나 야생풀처럼 그 길에 놓인 작은 존재, 그냥 걷는 사람이 된다.

A21면

한미 동맹의 상징 ‘웨버 대령’ 추모비 세운다

6·25전쟁의 영웅이자 동맹의 상징인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추모비가 건립된다.SK그룹은 22일 한미동맹재단과 함께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고 윌리엄 웨버 대령과 고 존 싱글러브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비를 오는 10월 파주 평화누리공원 미국군 참전 기념비 옆에 세운다고 밝혔다.웨버 대령은 6·25전쟁에 공수부대 장교로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한 전쟁 영웅이다.

70년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국립묘지를 찾았다 [장치혁 前고합회장 6·25 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한민국 공무원이 회사를 차려 사적 이익을 추구했다거나 국회의원이 비윤리적 거래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또 요즘 횡행하는 극도의 개인 이기주의, 사회 각계각층의 갈등과 분쟁, 북한 남파간첩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 국회와 정치인들의 난장판 싸움, 빈부격차, 대기업들의 상속 인식과 사회적 기여 의식 부족 등은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이제 대한민국은 호국선열의 희생을 발판 삼아 더 멋있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美 상원 외교위원장, 한인유권자 단체 행사 참석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감독하는 밥 메넨데즈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은 21일 워싱턴DC의 미주한인유권자연대 사무실 확장 개소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행사에 참석한 조현동 주미 대사는 “한국이 미국 의회와 성공적인 관계를 구축한 배경 중 하나는 풀뿌리 활동"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한국계 영 김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장과 ‘친한파’ 조시 고트하이머 하원 의원도 참석했다.

[부음] 높이 22m 예수 얼굴상 조각… 정관모 성신여대 명예교수 별세 외

부음] 높이 22m 예수 얼굴상 조각… 정관모 성신여대 명예교수 별세 외

[플라자] 전국 민관 합동 산악구조경진대회 개최 외

국립등산학교는 산림청·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와 함께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 교정에서 전국 민관 합동 산악구조경진대회를 개최한다.사단법인 양지회와 국회 박덕흠 정보위원장은 2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근 간첩 사건의 특징과 국가안보'를 주제로 안보 토론회를 연다.

A23면

[TV조선] 안성훈과 찾은 김천의 밥상

TV조선은 23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미스터트롯2′에서 진을 차지한 가수 안성훈과 함께 경북 김천의 밥상을 찾아 떠난다.최근 콘서트와 방송 출연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안성훈은 이날 김천에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본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바뀐 교과서

37 때 백이 38로 한 번 민 뒤 40에 붙여 갈라쳐 가자 흑의 자세가 약간 취약해졌다.37로는 그래서 참고 2도 1로 뛰고 백 2면 5까지 틀을 잡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다.그런데 백 40 때 흑이 ‘가'에 젖히고 백 ‘나’ 때 ‘다'로 단수쳐 끊는 수는 불가능할까.

A25면

SSG 최정, 2100번째 경기에서 16호 대포로 자축... 홈런 선두

프로야구 SSG의 간판 타자 최정이 자신의 2100번째 경기에서 시즌 16호 아치를 쏘아 올리며 자축했다.최정은 “기록원이 알려줘서 2100경기 출장인 것을 오늘 알았다. 많은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며 “생각하지 못한 구종이 초구부터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와 배트를 돌렸더니 홈런으로 연결됐다.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원형 SSG 감독도 “최정과 에레디아의 연속 타자 홈런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4경기 다 이겼어야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진에 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이달 페루 엘살바도르와 차례로 경기를 치렀는데 승리는 없었다.클린스만에 앞서 한국 지휘봉을 잡은 외국인 감독 8명은 모두 4경기 안엔 승리를 맛봤다.

“이젠 공황장애 안 두려워… 金 자신 있다”

나중에야 ‘공황장애'라는 정신 질환인 걸 알았다.2021년 8월 도쿄올림픽 도마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재환.그는 당시 국제체조연맹 도마 세계 1위였다.

재미교포 한승수 5언더파로 깜짝 선두

2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를 마친 베테랑 박상현은 이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스코어를 의식한듯 “첫날 1오버파면 얼마든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스코어"라며 “합계 4언더파 안팎에서 우승이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올해 한국오픈 우승자는 국내 골프 대회 최다인 상금 5억원을 받는다.우승과 준우승 선수에게는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스포츠 브리핑] 축구연맹, 이명재·이규성·박용우 징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2일 소셜미디어에서 특정 태국 선수를 언급하며 인종차별적 댓글을 단 울산 현대 소속 이명재, 이규성, 박용우에게 제재금 1500만원과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대화에는 참여했지만 인종차별 발언은 안 한 정승현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울산 구단에는 제재금 3000만원을 매겼다.

A27면

매일 정해진 시각에 아이와 이야기 나누세요

Q: 맞벌이 부부라서 따로 사는 장모님이 생후 8개월 아이를 길러주신다.부모가 아이를 도맡아 키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선의 양육이 되기 위해 어떤 점을 기억해야 할까.조부모가 육아를 맡아 아이와 서로 다른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면, 최대한 자주 만나야 한다.

[우리 아이 마음 건강] 신생아 14시간·청소년 9시간… 꾸준히 푹 자야 뇌도 잘 발달

잠을 잘 자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잠을 줄여서 공부하는 것을 칭찬한다.아이가 수면을 잘 취하려면 온 가족이 합심해서 수면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잠은 죽으면 실컷 많이 자는 데 뭔 걱정'이라는 식으로 수면을 폄하하는 태도로는 아이들의 잠을 소홀히 하기 쉽다.

[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생후 2개월부터 30㎝ 거리서 눈 깜빡이거나 웃어주세요

초보 아빠에게는 아이가 태어나면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합니다.아빠 목소리로 동물 소리를 내면서 모빌을 보여주면 아기의 시각과 청각에 좋은 자극을 줄 수 있지요.100일이 지나면서 아기는 소리에 잘 반응합니다.

[알립니다] 우리 아이 기부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A28면

[박성희의 커피하우스] 공직자의 ‘용서받지 못할 죄’

잊어라 해놓고 계속 나타나는 심사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소위 ‘오피스 빌런'이 소소하게 커피믹스나 복사 용지를 빼돌릴 때도 숨어서 하는데, 전직 대통령이 청와대 물품을 가지고 와서 쓰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공개하는 건 ①아직도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나 ②애초에 횡령에 대한 개념이 없다는 증거다.이 분류에 따르면 세금을 낭비한 각급 공직자들이 사안의 중요성을 몰랐을 리 없고, 누구의 강요에 따른 것이 아니었으며, 제정신으로 저질렀을 테니 ‘용서받지 못할 죄'임이 분명하다.

[카페 2030] 올드팝과 우주의 만남

지난달 개봉한 마블 시리즈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유튜브 메인 예고편 영상에서 위와 같은 댓글을 봤을 때, 마구 고개를 끄덕이는 자신을 발견했다.올드팝을 활용한 드라마나 영화 홍보는 이제 일상 속 익숙한 장면이다.그중에서도 마블 영화들은 최근 흥행 성적 부진에도 올드팝을 이어붙인 상상 속 장면들만큼은 찬사를 끌어내고 있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가 2014년 1편 때부터 꾸준히 발매한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이 대표적 예.

[이동규의 두줄칼럼] [95] 교육 혁명의 최전선

공교육 정상화의 최대 장애물이 교육부라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다.AI 초융합 경제 시대, 교육 혁명은 폭발적으로 진행 중이다.주요 선진국은 이미 교육이란 석기시대 용어를 내던지고, 정답형 ‘학습’ 차원을 뛰어넘어 개인의 창의성에 영감을 불어넣는 이른바 ‘Inspiring’ 영역으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A29면

당원 60표 몫 대의원이 돈 봉투 부른다, 민주당 존폐 논란

의원에게 돈 봉투를 주면 곧바로 대의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다.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30%, 월 1000원 이상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 40%, 당비를 안 내는 일반당원 5%, 일반 국민 25%의 비율로 치른다.현재 대의원은 1만6000명, 권리당원은 120만명가량이다.

[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 [63] 방바닥에서 찾은 우주

집은 누군가의 우주가 시작되는 곳이다.온종일 집 안을 종종거리다 이내 엄마의 눈길과 손길을 찾는 아이.엄마는 그 아이가 주워 온 티끌을 쓰레기통이 아니라 스캐너에 올렸다.

A30면

[만물상] 마흔 살 발레리나 강미선

몸을 쓰는 직업에는 전성기가 있다.극한의 체력에다 가혹한 다이어트까지 요구하는 발레는 그중에서도 제약을 심하게 받는 분야다.많은 무용수가 “무대에 서고 싶어도 더는 안 된다"며 발레를 그만두는 나이가 대략 마흔 전후다.

[양해원의 말글 탐험] [198] 외국어, 안 쓸 수는 없고

처음 듣는 이름이 드물게 쏙 박힌 외국 배우.이런 외국어 표기 혼란을 막고자 무던히 애쓰는 국립국어원이 헷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피의자 사진을 뜻하는 ‘머그샷'은 국어원에서 정리한 외국어 표기 용례를 스스로 어기는 꼴.

[기자의 시각]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忠言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해 카디즈 침범 문제를 언급하며 “한반도 유사시 중국 개입이 있을 텐데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보자'고 넘기기엔 너무 복잡하고 다면적이며, 대가가 너무 크고 위험이 너무 중대한 상황"이라고 했다.진심 어린 전직 주한미군사령관의 조언이었다.전례에 비춰봤을 때 중·러 폭격기는 올해 또 한 번 카디즈를 연합 공중 훈련의 장으로 삼을 것이다.

[朝鮮칼럼] 의료 산업에 나라 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

2001년 6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제조업 고용이 1992년 516만명을 정점으로 연평균 10만명 속도로 줄고 있는 반면 서비스업의 고용은 43만명씩 늘고 있음을 적시한 바 있다.어차피 이 추세를 막을 수 없다면 의료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워 앞으로 나라 경제를 책임지게 해야 한다.한마디로 병원 시설과 의료 인력을 과감하게 확충해야 하는데 병원에 대한 투자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고 의대 입학 정원은 2006년 3058명으로 10% 정도 축소된 이후 요지부동 동결되어 있다.

A31면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49] 중국의 ‘소림사 현상’

소실산 안쪽 숲에 있는 절이라서 얻은 이름이 소림사다.결은 조금 달라도 소림사나 중국 축구 모두 ‘마구잡이'라는 점은 마찬가지다.국력이 커졌다고 거침없이 부리는 중국의 우격다짐 또한 이와 같은 패턴이다.

[에스프레소] 명품·미술 시장의 거품은 누가 키웠을까

한 유명 학원 강사가 학생들이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묻자 이에 대해 대답하는 ‘라이브 방송’ 내용의 일부다.주식 시장에서 개미들만 물을 먹고 돈 버는 자는 따로 있듯, 이 광풍을 부풀리고 이끄는 이들도 따로 있진 않은가.코로나 이후 제품을 사자마자 가격이 오르면 다시 내다 파는 리셀 시장이 커졌고, 예술품 구매에도 문턱이 낮아지면서 젊은 소비자들도 너도나도 재테크로 명품과 예술품 구매에 뛰어들게 됐다고 흔히 분석하지만, 한 갤러리 관계자는 “꼭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고 했다.

[사설] 장사 안되는데 이자 급등, 걱정 커지는 자영업 대량 파산 사태

세 곳 이상 금융회사에 빚을 진 다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저신용 상태인 취약 자영업자들이 진 빚이 104조원에 이른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원리금 상환이 시작되면 빚 갚을 능력이 안 되는 수백만 자영업자가 파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자영업자들은 경기 침체, 집값 하락, 금리 상승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사설] 불법 천막 하나 철거하는 데 10년, 우리 법치 현주소

서울 서초구청이 현대차그룹 사옥 앞에 있던 불법 천막을 10년 만에 철거했다고 한다.도심 불법 천막을 그대로 방치하는 선진국은 어디에도 없다.불법 천막 하나에도 법을 집행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 법치의 현주소다.

[사설] 괴담 정당이 돼 버린 민주당, 양심의 문제 아닌가

6년에 걸친 환경영향평가 결과 사드 전자파는 인체 보건 기준 53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사드 전자파에 사람이 튀겨진다는 괴담을 주장해온 민주당은 사과하지 않았다.세월호 참사 때 민주당이 제기한 박근혜 대통령 ‘7시간’ 의혹은 차마 지면으로 옮길 수 없을 정도로 저속한 괴담들이었다.2016년 최순실 사건 때는 “박정희 통치 자금이 300조원, 최순실 일가 은닉 재산이 조 단위"라는 괴담도 민주당 중진 의원을 통해서 퍼져나갔다.

B1면

민주당 총선 출마했던 인사가 내년에도 공기업 사장

지난 16일 열린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대한석탄공사는 기관장 해임·경고 대상 공공기관 17곳에 포함됐다.특히 석탄공사를 비롯해 강원랜드와 동서발전 3곳은 기관장과 감사가 모두 전 정부 인사로 분류됐다.강원랜드는 2018년 민주당 소속으로 안동시장 선거에 나선 뒤 2020년 총선에서 경북 안동·예천에서 후보로 나섰던 이삼걸 사장과 지난 정부에서 총리 공보실장을 지냈던 김영수 상임감사가 근무 중이다.

제2 라임사태 발생하면 금융지주 회장도 제재

앞으로 라임·옵티머스 사태나 직원의 대규모 횡령 같은 대형 금융 사고가 발생할 경우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같은 최고경영자도 법적 책임을 지고 금융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다.금융 당국이 내부 통제 미흡이라는 애매한 규정을 근거로 CEO 퇴출을 남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CEO가 내부 통제 관리를 위해 ‘상당한 주의'를 기울였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할 예정"이라며 “책무를 명확히 하고, 노력을 기울이면 사고가 발생해도 CEO가 제재를 받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B2면

새내기주, 내주부터 ‘따따블’ 가능… 시큐센 첫 시험대

다음 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일 가격 변동 폭이 확대돼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 가격의 최대 4배까지 오를 수 있게 된다.한국거래소는 “오는 26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공모가 대비 가격 제한 폭을 기존 63∼260%에서 60∼400%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현행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일 가격은 두 단계로 나눠 결정된다.

책상머리 생각 아닌 ‘현장’의 중요성… 적벽대전 승리한 제갈량에게서 배워

은행에서 여신, 인사 등 새로운 업무를 수행할 때마다 삼국지에서 영토를 개척하는 장수처럼 임했다.올해 자산 운용 대표를 맡고부터는 자본시장에서 영토 확장이라는 임무에 설렌다.고객 신뢰로 성장하는 ‘초일류 금융'은 내게 삼국지의 많은 군웅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대의명분이다.

인텔, 파운드리 재편 돌입… 내년 삼성 꺾고 2위 된다

반도체 파운드리 후발 주자인 미국 인텔이 내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시장 2위로 올라선다.CPU 시장 강자 인텔이 그간 자체 제조했던 반도체 물량을 내년부터 내부 고객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간주해 파운드리 매출로 잡기로 했기 때문이다.회계 방식을 바꾸면서 세계 파운드리 시장을 대만 TSMC와 인텔-삼성의 ‘1강 2중’ 체제로 보이게 만든 것이다.

극한까지 끌어올린 NASA 정화 기술… “소변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정화”

미 항공우주국이 국제우주정거장의 물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을 개발했다.물 재활용률 향상의 열쇠는 우주비행사 소변 정화 능력이 개선됐기 때문이다.우주에서는 소변처리장치를 활용해 진공 증류 방식으로 소변을 물과 소변 염수로 분리한다.

내년은 366일 ‘윤년’… 3일 이상 연휴 5차례

내년 주 5일 근무자 휴일 수는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을 합쳐 총 119일로 올해보다 이틀 늘어난다.내년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기되는 관공서 휴일은 총 68일로 올해와 같다.52일의 일요일과 국경일, 설날 등 18일의 공휴일을 더하면 70일이 되어야 하지만 내년에는 설날 연휴와 어린이날이 일요일과 겹쳐 실질적 공휴일 수는 68일이 됐다.

B3면

일본 승객 빵 터졌다, 국내항공서 흘러나온 日 사투리 방송

한국에서 제주항공을 타고 일본 간사이공항에 도착할 때 일본인 승객들이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오사카는 현지 방언이 유명한 지역이라, 일본인 승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사투리 방송을 도입했다"며 “사투리 방송이 나오면 일본 현지인들은 이를 알아듣고 즐거워한다"고 했다.또 제주항공은 일본어에 능통한 승무원 팀 ‘헬로 재팬'을 별도로 편성해 일본 노선에 투입하고, 승객들을 대상으로 오미쿠지 같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우크라 첨단戰이 물꼬텄다… ‘방산 테크’에 쏟아지는 돈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 세쿼이아는 지난 15일 미국 방산 스타트업 마하 인더스트리스에 570만달러를 투자했다.FT는 “과거의 경계심은 미국의 막대한 국방 예산에서 스타트업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바뀌었다"며 “대형 VC들은 방산 제품을 만드는 기업뿐 아니라 치명적인 무력을 포함한 ‘키네틱’ 무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에도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미국에서는 방산 테크 유니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연내 금리 두차례 더 인상 묻자 “꽤 좋은 예측”… 파월은 역시 매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상할 가능성에 대해 “꽤 좋은 예측"이라고 21일 말했다.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연내 두 차례 인상 여부에 대한 질문에 “경제가 예상대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짐작할 수 있다"며 “꽤 좋은 예측"이라고 답했다.연준은 앞서 지난 14일 FOMC에서 금리 인상 시작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하기는 했지만, 연준 위원들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을 연 5.6%로 제시했다.

B4면

‘완전 개조’ 용산, 서울 부촌 지도 바꿀까

서울의 부촌 지도를 뒤바꿀 용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이 모든 행정 절차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용산 개발 대형 프로젝트의 신호탄은 한남3구역 재개발이다.서울 용산구는 23일 한남3구역 ‘재개발 관리처분 계획'을 승인하고 이를 고시한다.

올림푸스 이젠 의료기 기업… 카메라 접고 내시경 강자로

지난 2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올림푸스한국 의료서비스센터.올림푸스는 세계 각국에 의료 기기를 수리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 200여 곳을 갖추고 있다.올림푸스가 신제품 개발만큼이나 수리 후 품질 보증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의료 기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컨소시엄, 오만 그린수소 따냈다

포스코홀딩스가 주도하는 3국 6사 컨소시엄이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추진하는 그린수소 개발 사업 중 사상 최대인 약 8조원대 규모로 알려졌다.포스코홀딩스는 오만 무스카트에서 하이드롬사와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젊은 층에 인기’ 日 쓰타야 서점과 손잡은 현대차

현대차가 23일 쓰타야 서점 등이 자리 잡은 일본 도쿄 다이칸야마의 문화 상업 시설 ‘T사이트'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T사이트는 쓰타야 서점을 운영하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이 만든 곳인데, 현대차는 22일 CCC 측과 업무 협약을 맺고 차량 공유는 물론, 각종 문화 관련 서비스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쓰타야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가게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공해 일본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B5면

“보이스피싱 막으려면 지연이체 이용하세요”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가운데, 22일 금융감독원이 사전·사후 대응 방법을 소개했다.또 본인이 지정해놓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에서만 주요 금융 거래가 가능하고, 미지정 기기에서는 추가 본인 인증을 거치도록 하거나 해외에서 접속한 IP로 확인될 경우 송금을 제한하는 서비스도 있다.보이스피싱의 주 타깃이 되고 있는 65세 이상 소비자들의 경우 대출 이용 내역을 가족 등 미리 지정한 사람에게 문자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비정상 거래를 방지할 수 있다.

은퇴자산에 부동산 넣어 계산했다간 낭패볼 수도

최근 조선일보 ‘왕개미연구소'가 연금 설루션 개발 업체 셀리몬과 함께 개발한 ‘자산수명 간편 계산기'를 선보인 이후, 예비 은퇴자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연금과 현금 준비가 부족한 것 같은데도 자산수명 계산 결과가 황당할 정도로 길게 나왔다면, 은퇴자산에 부동산까지 모두 포함해 계산한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김진영 대표는 “은퇴자산은 내가 원하면 언제든 빼내서 쓸 수 있는 자유로운 돈이어야 하며, 자녀지원·상속 등 목적이 있는 돈은 제외해야 한다"면서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내 의지대로 쓸 수 있는 돈만 은퇴자산에 포함시켜야 제대로 된 자산수명 계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들어 매수 행진했던 외국인, 나흘간 1조원 순매도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매수 행렬을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갑자기 매도세로 돌아섰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총 97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6월 누적 규모로 따져 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누적으로 약 300억원가량 순매수 상태였지만, 21일엔 누적 순매도로 전환했고 이날 그 폭을 늘렸다.

B7면

주가·집값·월급 모두 들썩… ‘30년 침체’ 일본이 뜨겁다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시 동쪽에 있는 기쿠요초에서는 요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일본은 2021년 2.1%, 2022년 1.1%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1.3%, 내년 1%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이런 전망이 현실이 되면 일본은 17년 만에 4년 연속 1% 이상의 경제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B8면

“주 4일제 확산된다고? 모든 업종에 다 적용은 불가능”

카펠리 교수는 이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그는 “지금도 직장인 대부분은 주 5일을 일하면서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나흘간 일하면서 닷새간 일한 것과 같은 성과를 내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만약 그렇게 성과를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면 기업들이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성과를 내달라고 독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카펠리 교수는 삼성전자가 직원들에게 매달 한 차례 금요일 휴무를 주기로 한 것도 “주 4일제로 가는 단계로 보기는 어렵다"며 “모든 직원이 일괄적으로 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일종의 휴가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B10면

[Biz & Law] 퇴직금 정할 때 성과급도 반영해달라는데…

근로자를 한 명이라도 고용하고 있는 사용자는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반드시 퇴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이처럼 계약한 연봉 외 성과급을 추가로 지급한 경우 성과급이 근로 제공과 대가 관계가 인정된다면 임금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그렇다면 평균 임금에 산입해서 퇴직금을 더 지급해야 할 수 있습니다.

[WEEKLY BIZ] 발전소 없는 발전소, 가상 발전소가 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마크 길런드씨는 올해 초 테슬라에서 “고맙다"는 이메일과 함께 574.77달러짜리 수표를 받았다.그의 집에는 테슬라의 태양광발전 패널 및 대용량 배터리 ‘파워월'이 설치돼 있다.길런드씨는 작년 6월부터 테슬라가 민간 전력 회사와 함께 운영하는 가상 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택의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테슬라 측에 공급했다.

B11면

NASA 격납고에 ‘1년간 격리’ 4인의 우주인… 화성처럼 먹고 생활하라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바로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 계기가 하나의 책에서 비롯됐다는 겁니다.NASA는 “화성 탐사를 현실적으로 구현해 생활하는 동안 우주인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떤 방식으로 임무를 부여해야 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환경"이라고 했습니다.

[켄 피셔 칼럼] 아끼지 말고 명품주에 투자하라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것이 바로 명품주를 사야 하는 이유다.명품주는 작년 6월 저점에서 반등을 이어왔다.명품주는 작년 6월 글로벌 저점 대비 이후 1년간 33% 올랐는데, 이는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이 평균 17% 오른 것보다 상승률이 높다.

[WEEKLY BIZ] 우크라 차관보가 고베에 간 이유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깜짝 참석해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고베 대지진부터 시작해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를 겪으면서 쌓은 일본의 재난 극복 시스템을 우크라이나가 배우고 싶어 한다"고 했습니다.이미 일본은 우크라이나와 꽤 돈독한 관계를 구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