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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 굴복하면 더 큰 위협, 그게 러·중에 맞서는 이유”
리투아니아는 이 회의에서 F16 전투기 등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강화, 나토의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 또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에서 가중되는 중국의 위협 대응 같은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끌 예정이다.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다음 표적'으로 언급되는 국가 중 하나다.리투아니아는 18세기부터 러시아 제국의 압제에 시달렸다.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뿐 아니라 대입 수시 논술과 고교 내신 시험에서도 사교육 없이 풀기 어려운 ‘킬러 문제'들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한 수능’ 지시에 따라 올해 11월 치러지는 2024학년도 수능부터 공교육 내에서 대비하기 어려운 ‘킬러 문항'을 없애기로 하고, 최근 3년간 수능에서 출제된 ‘킬러 예시’ 26개를 골라 공개했다.수능 출제 때 출제위원들과 별도로 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공정 수능 출제 점검위원회'를 꾸려 킬러 문항이 출제되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이르면 7월 하순부터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기 위해 대출을 받을 경우 DSR 규제가 일부 완화된다.정부는 전세금 반환 목적의 대출에 대해서만 DSR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기재부 관계자는 다만 “집주인이 DSR 규제 완화를 갭 투자 등에 악용하는 걸 막기 위해, 어떤 조건을 달아 어느 정도까지 완화할지 막판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나이 세는 방식을 ‘만 나이’ 셈법으로 통일하는 ‘만 나이 통일법'이 오는 28일 시행된다.다만 입학과 공무원 시험, 주류·담배 구입 등 일부의 경우 동기·동창 간 혼란 등을 막고자 현재처럼 ‘연 나이’ 셈법을 적용한다.이완규 법제처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만 나이 통일법'은 그동안 나이 기준 혼용으로 불필요하게 발생했던 사회적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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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대입 수시 논술과 고교 내신 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없애기로 한 것은 논술 학원과 내신 대비반도 사교육비 폭증의 원인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그동안 대학별 논술 시험과 고교별 내신 시험에서도 공교육 과정 내에선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출제돼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교육부는 또 수능 출제위원들이 사교육 시장에서 영리 활동을 하는 것도 일정 기간 금지할 계획이다.
[알립니다] 조선일보 환경대상… 대구녹색학습원 등 수상
국내 최고 권위의 환경상으로 자리매김한 조선일보 환경대상이 제31회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대구녹색학습원 등 단체 두 곳과 개인 한 명입니다.시상식은 오는 30일 조선일보 편집동 1층 ‘조이’ 행사장에서 열립니다.
영유아까지 고액 사교육… 월 175만원 ‘영어 유치원’ 편법 운영 막기로
교육부는 26일 고액 ‘영어 유치원’ 단속 등 미취학 아동의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교육부는 ‘영어 유치원’ 간판을 내걸고 편법으로 운영하는 유아 영어 학원들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교육부가 전국 유아 영어 학원 847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일부는 ‘외국어'로 교습 과목을 신고해 놓고 음악·미술·체육과 한글까지 가르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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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준 수학, ‘헤겔 철학’ 국어 지문… 킬러문항, 학원서 스킬 배워야 풀어
26일 교육부는 올해 수능에서 안 내기로 한 ‘킬러 문항’ 예시 26문제를 공개했다.킬러 문항 중에는 수학이 9문제로 가장 많았다.수학에서 퇴출시켜야 할 킬러 문항은 고교에서 개념을 배우지만 여러 가지를 결합해 사교육 도움이 필요한 문제로 분석됐다.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전문가들은 수험생이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 풀이보다는 기본 개념을 반복해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독서는 지문 내 핵심 개념, 관점, 발상이 EBS 교재와 연계해 출제되곤 한다.최서희 EBS 국어 교사는 “최상위권 학생 중엔 어려운 지문을 뽑아서 공부하는 학생이 꽤 있었는데, 이제는 출제 연계 교재 등에 수록된 작품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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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푸틴도 고르비처럼 실패한 쿠데타 후 몰락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측근이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의 반란이 마무리된 다음 날인 25일 국영 로시야TV에 나와 “‘특별 군사작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이는 내 하루의 시작과 끝"이라고 했다.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 반란에 많은 러시아인이 열광하거나 심드렁했을 뿐, 푸틴을 지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며 " 다른 체제의 수립을 당연히 여기는 듯 보였다"고 했다.표도르 째르치즈스키 국민대 한국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6일 본지 통화에서 “이번 반란이 향후 러시아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긴 섣부르다"면서도 “반란 직후 TV 연설에서 반역자를 단호히 처벌하겠다고 했던 그가 하루 만에 협상을 하고 주동자는 망명 보내주는 모습을 보였던 것은 뜻밖이었다"고 말했다.
美 블링컨 “푸틴 리더십 균열... 러 혼란 몇 주간 계속될 것”
러시아 용병 단체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가 종료되자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본격 ‘균열'이 생긴 것"이라며 푸틴의 정치적 위기를 강조하고 나섰다.그는 CNN 인터뷰에서 " 러시아 내부에서 푸틴의 권위에 직접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며 “전에 없던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블링컨 장관은 CBS방송 인터뷰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통치에 있어서 진짜 균열과 직접적 도전이 발생했다"고 했다.
반란 저지 못해도 문책 어렵다... ‘푸틴의 계륵’ 쇼이구 러 국방
러시아 용병 단체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촉발한 원인으로 지목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향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로이터 통신은 26일 쇼이구 장관이 러시아 군부대를 방문하는 영상을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했다고 밝혔다.쇼이구 장관이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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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는 모두 구소련에 속했던 나라다.리투아니아는 이후 러시아의 영향력에서 탈피하는 데 진력을 기울였다.리투아니아는 소련 시절 구축한 행정 및 사회 기반 시설로 인해 러시아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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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농가 “괴담은 우릴 죽이는 폭력”... 與, 참외 먹방하고 400박스 샀다
26일 오후 3시 경북 성주군청 앞에 ‘사드 철회'를 주장하는 시위대 30여 명이 진을 쳤다.성주에서 45년째 참외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농사를 짓지도 않고, 성주와는 관련이 없는 운동권이 사드를 빌미로 정치 투쟁을 하는 데 분노가 치민다"며 “‘사드 참외’ 괴담을 다시 퍼뜨리려는 이들을 어느 농가가 좋아하겠느냐"고 했다.또 다른 농민은 “괴담이야말로 농민을 죽이는 폭력"이라고 했다.
방류는 일본이 하는데… 왜 ‘단식 좌판’은 국회 앞에 깔았을까
야당 인사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속속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단식에 돌입한 이들은 ‘일본 정부의 방류 철회'와 ‘우리 정부의 반대 입장 발표’ 등을 요구하고 있다.야당 의원들이 우리 국회에서 단식한다고 일본 정부가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오염수 방류를 멈출 가능성은 없다.
[단독] 전자파 참외? 식자재 엄격한 주한미군 매점서도 성주 참외 판다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 참외는 주한미군 장병과 이들 가족이 이용하는 영내 연금 매점인 ‘커미서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성주 참외'는 험프리스뿐 아니라 다른 주한미군 기지에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주한미군은 ‘사드 괴담’ 유포 당시에도 성주 참외를 커미서리에 유통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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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민주당·非국민의힘’ 신당 창당 본격화...금태섭·양향자 추진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추진하는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이 26일 편의점주이자 작가로 유명한 곽대중씨를 대변인으로 영입했다.여당 비윤계인 이준석 전 대표 측은 “신당 참여는 생각 없다. 국민의힘의 변화와 혁신에 힘쓸 때"라고 했다.민주당의 비명계도 “지금은 민주당을 개혁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독] 野 김성주, 본인 포함된 ‘민주 유공자법’ 셀프 심사 논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민주유공자법을 심사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유공 대상자에 포함되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문제는 김 의원이 민주유공자법을 심사하는 국회 정무위 소속이라는 점이다.앞서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민주유공자법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인사 829명을 유공자로 예우하는 내용이 골자다.
김종필 5주기 추모 사진전... “막말없이 아름다운 언어로 정치했던 분”
여야 정치인들이 26일 개막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 추모 사진전에 모여 그를 기억했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운정 김종필 추모 사진전'에 참석해 “김 전 총리는 정치하는 사람에게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품도 중요하다는 깨우침을 주는 삶을 사셨다"며 “‘정치가 좀 더 품격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던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찔리는 면도 있다"고 했다.민주당 출신인 정대철 헌정회장은 김 전 총리를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나로 “막말 없이 아름다운 언어로 정치를 했다"는 점을 꼽았다.
새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교수...6·25전쟁 연구한 정치학자
윤석열 대통령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교체하기로 하고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후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이런 차원에서 통일부 차관에는 국가정보원 대북 관련 국장 출신인 황원진씨와 외교부 북미국장을 지낸 문승현 현 태국 대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통일부가 과거 정부 때처럼 대북 대화나 교류 협력 지원 부처로만 자리매김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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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세로’, 연하 여친 생겼다... 동물원 측 “호감 보여”
서울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해 서울 주택가를 배회했던 얼룩말 ‘세로'가 여자 친구와 만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여자 친구 ‘코코'는 세로보다 3살 연하인 1살이지만 털털한 성격으로, 세 마리 친동생과 사촌동생을 돌보던 집안의 맏이라고 한다.어린이대공원은 이날 광주광역시 우치공원에서 지난 21일 세로의 여자 친구 코코를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공수처, ‘계엄문건 허위 서명 강요’ 송영무 前 장관 소환
공수처가 26일 ‘기무사 계엄 문건’ 사건과 관련해 송영무 전 국방장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다.일부 언론에서 “송 전 장관이 국방부 내부 회의에서 ‘계엄 문건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보도하자, 송 전 장관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장관은 그런 발언을 한 적 없다"는 내용의 사실관계 확인서를 만들어 서명하게 했다는 혐의가 있다.당시 민병삼 국방부 100기무부대장만 서명을 거부했는데, 민씨는 지난 9일 공수처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당시 송 전 장관 주관 간담회에서 계엄 문건이 문제없다는 발언이 있었고, 이 발언을 은폐·조작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유정, 피해자 111번 찔렀다... 부친엔 범행 3일전 살인예고 전화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했던 정유정이 범행 당시 피해자를 흉기로 111차례 찌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부산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정유정이 지난달 범행 당시 피해자의 온몸을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피해자가 숨을 거두게 된 치명상과 관련 없는 손바닥 등 신체 여러 부위를 찔렀다고 한다.
중부지방에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남하하며 27일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비가 그친 28일 전국에 낮 기온 30도 이상 폭염이 찾아오겠지만, 29일부터는 새로운 정체전선이 두 번째 장맛비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27일 오전까지 전국에 가끔 비가 내리고, 제주와 남부 지방엔 시간당 20~6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검찰은 26일 대장동 민간 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 전 특검과 양 전 특검보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박 전 특검, 곽 전 의원 외에도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비슷한 범죄라도 판사에 따라 처벌 수위가 크게 차이가 나는 ‘들쭉날쭉 판결'은 형사재판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왔다.이에 대해 위스콘신주 대법원은 “컴퍼스를 양형에 참작하는 것은 적법하고 법원의 형량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박 교수는 형량 결정의 핵심 요소인 재범 위험을 판단할 때 AI를 활용하는 이유에 대해 “AI는 인간 판사와 달리 같은 입력값에 대해 같은 결과값을 내기 때문에, AI로 양형을 한다면 유사한 사건에 대해 일관된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고려 때문"이라고 했다.
A12면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사퇴,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26일 최근 정실 인사로 불거진 영화제 사유화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이후 주요 영화인 단체가 잇따라 조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영화계 전체로 논란이 확산됐다.이날도 총회를 앞두고 전국 18개 주요 영화인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조 위원장을 해촉하라고 촉구했다.
고려대는 익명의 한 개인 기부자로부터 630억원을 지난주 기부받았다고 26일 밝혔다.고대 관계자는 “학생·교직원 모두 이번 기부금이 학교 사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익명의 거액 기부에 학생들은 설렘과 놀라움을 느낀다고 했다.
[단독] 환경부, 소각 때 ‘불연물 선별’ 허용하기로... 신규 마포 소각장급 용량 확보
앞으로 쓰레기 소각장에서 폐기물을 태우기 전 불에 타지 않는 물질을 미리 골라내 전체 소각량을 줄일 수 있게 된다.하지만 2016년 전국 민간 소각장에 폐쇄회로 TV 설치를 의무화하고, 올해부터 폐기물 운반 차량에 위치 정보 시스템을 달아 폐기물 용량을 점검하는 등 과학적 감시가 가능해지면서 법 규정을 고쳐 불필요한 연료 낭비와 소각 처리량 손실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다만 소각로에 가연성 폐기물만 들어가려면 소각장에 분리 선별 시설이 설치돼야 하는데 이번 개정안에는 관련 내용이 빠져있어 반쪽짜리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14면
팬데믹에도 ‘환경 학습권’ 보장, 하천 복원… 제주 脫플라스틱 주도
환경을 보호하고 되살리기 위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해 온 ‘제31회 조선일보 환경대상’ 수상자들을 소개합니다.아이들의 환경 감수성을 길러준 대구녹색학습원, 국내 하천 복원 사업에 이정표를 세운 이삼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문위원, ‘탈 플라스틱 섬’ 프로젝트에 앞장선 제주관광공사입니다.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한 2020년부터 아이들에게 ‘바깥'은 허락되지 않았다.
A16면
英총리, 美부통령, 세계은행 총재...이들이 모두 인도 출신이라니
구글·마이크로소프트·샤넬의 최고경영자, 영국 총리, 미국 부통령, 세계은행 총재 등은 사는 나라와 일하는 분야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미국 정치권엔 인도계 어머니를 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모가 모두 인도인 이민자로 내년 공화당 대선 출마를 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가 인도계 ‘거물'로 꼽힌다.인도에서 대학까지 졸업하고 40대에 미국으로 국적을 바꾼 아제이 방가 전 마스터카드 CEO는 오는 7월 세계은행 총재에 취임한다.
“제로 코로나에 제로 직장”... ‘강시’가 된 中 대학 졸업생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중농업대학 학생들은 지난 15일 샤오훙수에 ‘사망 졸업 사진'을 올렸다.올해 6월 졸업하는 중국 대학생들은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맞닥뜨려 있다.중국 전역에는 올해 사상 최대인 1158만명의 대졸자와 100만명의 하이구이가 노동시장에 진입한다.
인구 17만 日소도시 이즈모시, 러·동유럽 IT인재 흡수
일본의 한 소도시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혼란으로 해외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러시아와 동유럽 IT 인재들을 대거 유치하고 나섰다.이즈모시는 IT 인재 유치를 통해 아날로그에 멈춰 있는 지자체 행정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실제 피플 클라우드의 1진 파견단으로 최근 이즈모시에 정착한 러시아 출신 스타니슬라프 셰프초프는 일주일 만에 스마트폰 위치 정보와 대중교통 이용자 수치를 활용한 지역별 인파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그리스, 포퓰리즘 대신 경제 살리기 택했다... 집권 신민주주의당 2차 총선 압승
‘경제 살리기'를 기치로 내건 그리스 집권당 신민주주의당이 2차 총선에서 압승했다고 가디언·로이터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1차 총선에서 300석 중 과반에 못 미치는 146석을 확보했던 신민주주의당은 이날 2차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158석을 차지, 단독 정부를 꾸리게 됐다.이번 2차 총선 결과를 두고 그리스 국민들이 연금·최저임금 인상 등 포퓰리즘 공약들을 쏟아낸 시리자 당 대신 경제 살리기에 성공한 신민주주의당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역사 속 오늘] 브레즈네프와 회담 뒤 ‘蘇가 해방’ 벨라루스로
오늘로부터 49년 전인 1974년 6월 27일 조선일보는 1면 톱으로 ‘닉슨, 오늘 모스크바 도착’ 소식을 알렸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돌연 이달부터 벨라루스에 러시아 전술핵을 배치했다.지난 24일, 러시아 본토에서 반란을 일으킨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를 통해 벨라루스로 철수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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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제 위원장들과 나란히 앉았던 의자… 9대 영화제로 인정받아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이 BIFF라는 연인을 만난 날은 1995년 8월 18일.“BIFF가 출범 5년 만에 세계 9대 영화제로 인정받았다는 뿌듯함이 살아난다"고 했다.김 전 위원장은 그 의자에 앉아서 단편영화 ‘심사위원들'을 찍어 감독 데뷔도 했다.
“승리의 날은 곧 옵니다”… 6·25때 우리 정부가 국민에 뿌린 전단
경기 수원시 독자 최희수씨가 가지고 있는 6·25전쟁 당시의 ‘삐라'에는 이런 제목이 달려 있다.대한민국 공보처 명의로 된 전단에선 지금과는 표기법이 다른 말들도 눈에 띈다.최희수씨의 삐라는 이런 서술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볼 수 있다.
흩어져 있을 땐 각자의 물건일 뿐이지만 그 이야기를 모으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됩니다.선정된 물건과 사연은 우리 현대사의 보물로 지면과 조선닷컴에 소개합니다.채택된 독자 사연에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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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극의 대모'이자 ‘시청률의 여왕'으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가 처음 시도한 타임리프 드라마 ‘아씨두리안’.이야기의 도화선이 될 박주미는 전생의 애틋한 인연을 현생에 풀어놓는 역할을 한다.과거 최명길의 며느리였던 박주미는 쇠약하고 몸이 불편한 남편이 아닌, 건장한 몸종 김민준을 이른바 씨내리 삼아 아들 언을 얻는다.
“제 이름 뜻이 뭐예요?“라고 물었다.아버지가 “네 이름은 ‘마늘 다’ 자에 ‘뜻 정’ 자를 쓴다"고 하셨다.
[한현우의 이번 주 리뷰] 휘파람·깡통 소리도 악보에 담은 가장 위대한 영화음악가의 인생
엔니오 모리코네의 작업실엔 피아노가 없다.그는 음반과 책, 악보들로 가득 찬 방의 책상에서 오선지에 곡을 쓴다.때론 모리코네 음악에 영화를 입힌 것 같았다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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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전 구매한 평생 항공권으로 3700만㎞ 비행한 남자
33년 전 사들인 비행기 평생 이용권으로 해외여행을 밥 먹듯이 하고 마일리지로 호텔 스위트룸 숙박·크루즈 여행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한 남성의 사연을 워싱턴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WP에 따르면, 뉴저지에 사는 자동차 대리점 컨설턴트 톰 스투커는 36살이던 1990년 29만달러를 주고 미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비행기 평생 이용권을 구매했다.그는 최근까지 평생 이용권으로 100여 국가를 여행하며 약 3700만㎞를 비행했다.
‘더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등 히트곡으로 유명한 미국의 전설적인 포크 듀오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폴 사이먼이 한쪽 청력을 거의 잃었다고 고백했다.사이먼은 이어 “속상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내가 배울 것이 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은 이보다 더 나쁜 일도 많이 겪는다. 이런 게 인생"이라고 했다.사이먼은 지난 2018년 미국 뉴욕에서 고별 공연을 한 후 “음악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공연하지 않을 것이며 작곡도 끝났다"고 했지만, 작년 7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열린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 게스트로 출연해 히트곡을 부르는 등 최근까지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킥스가 천신만고 끝에 2022~23 KB국민은행 바둑 리그 정상에 올랐다.킥스는 25일 밤 한국기원서 벌어진 챔피언 결정 2차전서 신진서의 주장 맞대결 승리와 박진솔의 결승점 등에 힘입어 정관장천녹을 3대1로 제압, 2연승을 거두며 6개월 레이스를 마감했다.킥스는 정규 시즌 막판까지 부진했으나 마지막 순간 난가 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한 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돌파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국내 최초 로봇 지휘자 ‘에버6′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관현악시리즈IV 부재’ 공연에서 상반신만 인간형인 로봇 ‘에버6′ < 사진가 인간 지휘자 최수열과 함께 번갈아 지휘한다고 26일 밝혔다.로봇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국내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1년간 에버6에게 실제 인간 지휘자의 움직임을 학습시켰다.
2005년생 한우진이 바둑계의 큰 관심사 중 하나인 ‘포스트 신진서’ 주역으로 자리 잡아 가는 분위기다.이 부문 3~5위 기록 보유자는 박정환 신진서 신민준이다.더 놀라운 건 이것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최단 기록에도 해당한다는 점.
세계 3대 발레 콩쿠르 중 하나인 미국 잭슨 국제 발레 콩쿠르 올해 대회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윤주가 시니어 여자 부문 동상, 이강원이 주니어 남자 부문 은상을 24일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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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으로도 참고 2도처럼 둘 수 있지만 역시 좌변 흑집이 커 보인다.57, 59로 강하게 밀어붙인 작전이 호평을 받았다.우변 축 때문에 60이 불가피할 때 61이 통렬해 흑이 반 발짝 앞서가기 시작했다.
TV조선은 27일 밤 10시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방송한다.김유하, 박성온, 송도현 등 ‘트롯 키즈'가 출연하는 ‘여름방학 키즈 카페 특집'이다.이날 ‘트롯 키즈'는 미소를 자아내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노래가 흘러 나오자 태도가 돌변한다.
A27면
김하성 4경기 3홈런... 시속 156㎞ 직구도 담장 넘겼다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2021년 MLB 진출 이후 한 시즌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데뷔 시즌인 2021년엔 8홈런을 친 김하성은 작년엔 150경기에 나서 11홈런을 기록했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가장 화제가 된 선수는 마산용마고 3학년 투수 장현석이었다.장현석은 야구를 좋아하긴 했지만 시작한 계기는 ‘야구 선수와 교통사고'였다.초등학생이었던 2014년 프로야구 경기를 보러 마산야구장에 갔다가 당시 NC 선수였던 이호준 현 LG 코치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발을 밟히는 사고를 당했다.
[스포츠 브리핑] U-17 축구, 월드컵 본선 진출권 확보 외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 대표팀이 25일 태국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홈팀 태국을 맞아 강민우와 김명준, 윤도영, 김현민의 연속 골로 4대1 대승을 거뒀다.올해 U-17 월드컵은 11월 10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이상민 전 서울 삼성 감독이 ‘친정팀’ 전주 KCC 코치로 임명됐다고 KCC 구단이 26일 밝혔다.
중국의 만 20세 인뤄닝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인뤄닝은 지난 4월 DIO 임플란트 LA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해, 펑산산에 이어 중국 출신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두 번째 우승이자 메이저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12년 펑산산 이후 11년 만에 중국에 메이저 트로피를 안겼다.
A30면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기심보다 사회적 공감을 더 중시했다
‘경제학의 아버지'라는 애덤 스미스가 태어난 지 올해로 300년 됐다.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독창적인 것인가.스미스에게 ‘보이지 않는 손'이란 무엇인가.
A33면
[호남 통신] “전남 72%가 이승만 지지… 그때는 전라도가 우파 본산이었다”
호남 통신] “전남 72%가 이승만 지지… 그때는 전라도가 우파 본산이었다”
옷에 묻은 유성 매직 자국을 지우는 데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을 써보자.선크림의 기름 성분이 유성 매직을 녹여 쉽게 지울 수 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이력서 사진도 AI가 만들어준다고?
얼굴 셀카 10~20장을 올리기만 하면 마치 최고급 사진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고품질 인공지능 사진을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이에 따라 인공지능이 가공·편집한 사진을 이력서 얼굴 사진으로 제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최근 출시한 사진 필터 앱 ‘AI 프로필'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해당 사진에서 필요 없는 것들은 모두 삭제하고, 얼굴을 돋보이게 하는 온갖 편집을 알아서 다 해준다.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57] “힐링하란 말이 일하란 말로 들려요”
쉬는 시간 알리는 종 울리듯이 숙제처럼 미니 브레이크를 갖게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잘 힐링하면 삶의 만족도도, 일의 성과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그런데 미니 브레이크 같은 힐링 활동을 더 행복하고 일을 더 잘하기 위해 하면 마음이 숙제로 느껴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고성과 야유가 난무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시각장애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최근 질의가 박수를 받았다.김 의원은 시각장애인들이 겪을 수 있는 법률적 문제점과 예산 부족 문제를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질의해 공감을 이끌어냈다.그동안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가 서로 비난하고 헐뜯으며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주력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발언대] 아직도 면접에서 “아버지 뭐 하시노” 묻는 기업들
최근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업 채용 시 업무와 상관없는 개인 정보를 부당하게 요구하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기업 채용 절차는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이다.부모의 직업과 재산, 출신 지역 등 정보는 업무 능력과 상관없을 뿐 아니라 지원자의 업무 능력을 편견을 가지고 판단하게 할 수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객관적 기준인 과학에 의한 진실 확인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이제 피해자들이 괴담을 퍼뜨린 단체나 개인에게 그 책임을 묻는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피해 당사자들이 괴담 생산자들에게 합리적으로 그 이유를 묻고 여론화하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 중 하나다.
A34면
[김대중 칼럼] 언제까지 미국의 핵 방어 공약만 믿고 살 것인가
이것은 미국을 믿고 안 믿고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근자에 미국의 한 군사전략가가 “한국은 독자적인 핵무장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 이유로 “첫째 언제까지 미국을 믿고 갈 수는 없다. 둘째 4년마다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진 정부가 들어서는 미국 정치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미 육사를 거쳐 캔자스대·해군참모대 교수로 있는 에이드리언 루이스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보았듯이 미국의 방위공약은 항상 지켜지지 않았다"며 트럼프가 한국 방위를 위해 수많은 ‘청구서'를 내민 사실을 상기시켰다.
1970년대 반도체 절대 강자는 미국이었다.‘수퍼 301조'를 동원해 일본 반도체 기업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일본 반도체 몰락을 촉발한 ‘미·일 반도체 협정'을 체결했다.그러자 일본 정부의 반도체 지원 2.0이 나왔다.
[김대식의 미래 사피엔스] [32] 과거를 왜곡할 수 있는 시대
미국 SF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의 책 ‘화씨 451′에서는 소방관이 책을 불태워야 하는 디스토피아 미래 사회를 보여준다.현재의 욕구와 정치적 선동을 위해 과거가 수시로 왜곡될 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미래에 대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물론 아날로그 현실에서 과거 기록을 완벽하게 왜곡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름보다 가격이 먼저 정해진 아이가 있다.감사원은 올해 3월 복지부 정기감사를 통해 태어난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안 된 2236명을 찾아냈다.병원에서 출산 기록은 있지만 부모가 주민센터에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아이들이다.
A35면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85] 분홍 드레스 입은 아기 예수
요즘도 유아용품 시장은 여아용 분홍과 남아용 파랑으로 양분되어 있다.파랑이 성모의 신성함을 드러내고 빨강과 분홍이 예수의 희생을 나타내는 색채의 상징 또한 중세 이후 변하지 않은 오랜 관습이다.그러나 크기가 작을 뿐 완전한 성인으로 그려졌던 이전 아기 예수에서 벗어나 이처럼 머리가 크고 통통한 실제 아기 체형으로 예수를 그린 건 조토가 처음이다.
[에스프레소] “내 자식들은 16세까지 소셜미디어 못 하게 하겠다”
한 달 전 고등학교 친구가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내가 쓴 편지와 쪽지 한뭉치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카카오톡으로 보내줬다.10대가 성착취를 당하거나 목숨을 잃은 사건이었지만 아무도 이들이 왜 일탈을 한답시고 노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지, 우울 증세가 있는데 왜 부모나 교사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소셜미디어에서 소통을 했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미국과 유럽에선 몇 살부터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지 갑론을박을 벌이고 정치권이 앞다퉈 ‘소셜미디어 연령제한’ 입법을 하는데 한국에서 소셜미디어는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가 돼도 아무 문제없이 잘나가고 있다.
티베트 망명정부가 중국 정부 초청으로 시짱 자치구를 다녀온 민주당의 도종환 의원 등을 비판했다고 한다.최소한의 상식과 국제 감각이 있다면 당연히 중국 공산당의 초청을 거절하거나 말조심을 해야 하는데, 마치 중국 대변인처럼 행동했다.민주당은 이달 초에는 이재명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관한 ‘한중 연대'를 위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 관저를 찾았다가, 싱 대사가 내정간섭 발언을 하고 시진핑에게 아첨할 때 들러리가 되고 말았다.
[사설] 은행이 돈 내 삼성에 SW 인재 육성 요청, 대체 대학은 뭘 하나
4대 은행이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는 삼성그룹에 20억원을 기부하고 ‘금융 특화 인재'의 공급을 요청했다.SW 개발자 육성 및 공급은 대학의 몫인데, 대학이 제 역할을 못하자 기업이 그 역할을 대신 떠안았고, 다른 기업들이 그 기업에 돈을 내고 인재를 키워 달라고 하는 것이다.삼성뿐 아니라 LG그룹은 인공지능 대학원을 만들어 필요로 하는 AI 전문 인력을 키우고 있다.
[사설] 학원 수가 편의점 3배라니, 내신·논술도 ‘킬러 문항’ 없애야
교육부가 26일 최근 3년간 나온 ‘킬러 문항’ 26개를 공개하고 올해 수능에서는 이런 종류의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했다.하지만 학교 공부만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를 내고, 그 때문에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아야만 한다면 교육 당국과 사교육 학원이 공모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수능은 물론이고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대학들도 고교 과정을 벗어나는 출제가 고교 교육,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 교육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
B1면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하는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가 카메라, 배터리 부분에서 전작 대비 상당한 성능 개선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사정을 잘 아는 IT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플립이 갤럭시S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소비자 불만을 개선하기 위해, 카메라와 배터리 두 부분에서 갤럭시S23 수준의 확실한 개선을 이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기기 내부 공간의 한계가 있어 카메라 화소나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리긴 어렵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사진 화질이나 배터리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했다"는 것이다.
자영업자 연체율 8년만에 최고치... ‘빚 폭탄’ 우려 커져
금리 인상 여파와 경기 부진 등으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이 크게 줄면서 급전이 필요해진 영세 자영업자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하고, 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돈을 빌렸다가 연체의 늪에 빠져든 것으로 보인다.실제 저소득 자영업자들의 올 1분기 대출 잔액은 은행권에서 8.7% 늘어나는 동안 저축은행·상호금융에서는 20.8%, 대부업 포함 기타 금융기관에선 11.8%나 불어났다.
23년째 5000만원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논의 급물살
2001년부터 23년째 1인당 5000만원으로 묶인 예금자보호한도를 올리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예금자보호한도가 상향되면 저축은행 업계가 가장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금융학회에 따르면 예금자보호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할 경우 저축은행 예금이 최대 40%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7일부터 네이버 앱이나 택시 호출 앱인 카카오T를 통해 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종합검사 등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SRT 승차권, 자동차 검사를 비롯해 국립 수목원 예약과 인천국제공항 지도 등 서비스 4종을 국민이 많이 사용하고 친숙한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가령, 이전까진 SRT 승차권 예매를 위해 운영사인 에스알 홈페이지나 앱을 이용해야 했지만, 27일부터는 네이버 및 네이버지도 앱, 카카오T 앱으로도 가능하다.
B2면
내달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세제 개편안'에는 민생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각종 부동산 대책이 담길 예정이다.정부는 또 현재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있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새로운 세입자에게 받은 전세보증금이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보다 더 적은 경우, 집주인은 갖고 있는 자산을 끌어오거나 신규 대출을 받아서 그 차액을 메워야 한다.
“하반기 집값, 수도권은 보합… 지방은 1.6% 떨어질듯”
하락세를 보이던 수도권 집값이 하반기에는 보합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6일 발표한 ‘2023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지난 1~5월 수도권 집값은 4.7% 하락했지만, 하반기에는 0%로 보합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방 집값은 지난 1~5월 3.4% 하락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6%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저임금 1만원 되면 일자리 최대 6만9000개 줄어”
올해 시급 기준으로 9620원인 최저임금이 2024년 1만원으로 오를 경우, 저임금 일자리가 최대 6만9000개 사라져 취약 계층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또 최저임금이 노동계에서 요구하는 1만2210원으로 결정될 경우 최대 47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최 교수는 “계층별로는 청년층·저소득층·소규모 사업장, 업종별로는 숙박·요식업과 건설업이 특히 타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며 “최저임금이 오르면 영세 기업이 경영난에 처해 저소득층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B3면
4대 은행이 ‘삼성 청년 SW 교육’에 20억 기부, 왜일까요?
국내 4대 은행이 26일 삼성의 사회공헌 사업에 2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은행들이 머리를 짜낸 게 삼성 사피에 기부금을 내고, 금융 특화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사피를 통해 1년 안에 은행이 원하는 인재를 키워 실전 배치하겠다는 겁니다.
머스크에 물든 실리콘밸리… ‘행동파 괴짜’들만 가득하다
25일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예고한 ‘세기의 결투'에 대해 이렇게 썼다.세일스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CEO는 지난 3월 인사이더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의 모든 CEO가 머스크를 보고 내 안에 있는 머스크를 풀어줘야 할지 자문했다"고 했다.실제로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스티브 허프먼 CEO는 “머스크의 트위터가 우리에게 준 교훈은 적은 규모의 인원이라도 좋은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보양철을 앞두고 ‘가장 저렴한 육류'로 꼽히는 닭마저 비싼 시대가 됐다는 말이 나온다.생닭 가격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닭을 공급하는 도계 업체들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올해 2월까지 유행해 살처분이 계속됐고, 크게 오른 사료 값 부담에 사육 두수를 줄인 농가까지 생기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어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말한다.
B4면
현대차는 올 하반기 자체 설계 배터리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완성차 업체가 설계 전문 회사인 ‘팹리스’ 역할을 하고,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역할은 배터리 업체가 맡는 방식이다.이처럼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설계에 뛰어드는 건 전기차 가격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을 지금처럼 배터리 업체에만 전적으로 의존해 끌려다닐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제일기획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광고제 칸 라이언스에서 경찰청과 함께 만든 ‘똑똑 캠페인'으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제일기획이 이 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건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다.제일기획은 이번 광고제에서 총 9개 상을 받았다.
10대 청소년도 사용할 수 있는 원형 탈모증 치료제가 미국에서 곧 출시된다.브렛 킹 예일 의대 피부과 교수는 “원형 탈모는 모든 연령에 발생하며 청소년과 청년층도 예외는 아니다"며 “10대가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나온 것은 눈에 띄는 진보"라고 했다.리트풀로는 두피 부위의 50% 이상에서 탈모 증상이 나타난 7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23%가 6개월 차에 두피의 80% 이상에서 모발이 성장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배터리 수명을 기존보다 최대 30% 이상 늘리는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을 충북 청주 공장에서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LG화학이 양산을 시작한 단입자 양극재는 가스 발생이 적을 뿐 아니라 안전성이 높아져 배터리 수명이 30% 넘게 늘어난다.기존 양극재보다 밀도를 높일 수 있어 배터리 용량도 10% 이상 늘어난다.
동원육영재단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10억원을 기부한다고 26일 밝혔다.동원육영재단은 40여 년 전인 지난 1979년 김 명예회장이 사재 3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장학 재단이다.그동안 김 명예회장이 추가 출연한 150억원, 각종 기부금 등이 모여 재단 자산은 작년 말 기준 1100억원까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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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식을 운용할 때 기준으로 활용하는 ‘MSCI 신흥시장 아시아 지수'에는 중국이 포함돼 있는데, 올해 상승률은 현재까지 4%에 불과하다.반면 중국을 제외한 ‘MSCI EM 아시아 지수'는 같은 기간 상승률이 10.6%로 두 배가 넘었다.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BNP파리바자산운용 투자 전문가의 입을 빌려 “중국을 뺀 아시아·태평양 투자 펀드를 만들어달라는 해외 고객 제안 요청서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건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사 수주를 따낸 여파로 26일 국내 건설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현대건설의 사우디 수주 소식이 호재였다.전날 이 회사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50억달러 규모의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유튜브에서 경제학 박사를 사칭한 배우 B씨가 천연가스 거래를 통해 한 달에 약 8%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하는 영상을 보고 B씨 추천 업체에 6000만원을 넣었다.금감원에 따르면 올 3월 말부터 이달 15일까지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빙자한 유사 수신 관련 피해 상담, 신고 건수는 36건이다.이들 업체는 유튜브에 경제학 박사를 사칭하는 배우를 등장시켜서 위험 없는 차익거래를 통해 고수익을 올렸다고 홍보하며 홈페이지 가입을 유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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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바로 옆에 들어선 ‘해아전’. 종로구청이 운영하는 어린이돌봄센터다.노란빛 타일로 단장한 건물 외관과 꼭대기층에 얹은 갈색 다락층이 어우러져 한 눈에 봐도 고풍스럽고 세련된 느낌이 난다.김 대표는 “건축은 결국 수익이 목적인데 공사비가 오르고 임대 시장이 불확실하면 리모델링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오래된 건물의 특성과 질감을 잘 살려 리모델링하면 오히려 신축 못지 않게 건축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땅집고가 오는 29일부터 여름 특별 이벤트로 무료 토크 콘서트를 연다.땅집고 회원만을 위한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오는 8월 말까지 두 달간 르피에드 갤러리를 상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세입자 구하기 어려운 외진 공간, 무인 공유창고로 수익 내보세요”
공유창고 전문가인 성정학 박스풀 대표는 “무인창고 서비스는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건물 내 외진 공간을 활용하면서 인건비는 최대한 줄여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건물주 관심이 많다"며 “건물 위치, 고객 수요, 경쟁 점포 매출 등을 꼼꼼히 분석해 창업하면 공실도 해결하고 세입자를 들이는 것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했다.성 대표는 공유창고 사업은 비용이 덜 드는 대신 일반 점포보다 더 꼼꼼한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무인세탁소를 운영하려는 건물주라면 주변에 오피스텔 1000실이 있다는 정도로만 수요 분석을 해선 안 된다"며 “1인가구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주변에 비슷한 무인세탁소는 없는지, 업무·주거지는 얼마나 되는지 방대한 데이터를 근거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땅집고는 소형주택 개발업체 수목건축과 함께 오는 7월 7일 오후 2시 ‘수요자 맞춤형 코리빙하우스 개발’ 원데이 특강을 개최한다.이날 특강에서는 정부가 올 3월 도입한 새로운 코리빙 하우스 상품인 임대형 기숙사 중심으로 진행한다.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누구나 임대형 기숙사를 짓고 월세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