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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번엔 ‘연구비 카르텔’ 조준 “年 30조 R&D 예산 원점 재검토”

연간 30조원에 이르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진다.윤 대통령은 “나눠 먹기식, 갈라 먹기식 R&D는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R&D 국제협력은 세계적 수준의 공동연구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 관계자는 “몇몇 연구자들이 수십년째 연구 과제 선정과 평가를 독식하며 젊은 연구자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정부 R&D 예산 배분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反간첩법 D-2…“공공시설 촬영·종교모임하다 간첩 몰릴 수도”

중국이 간첩 행위의 범위를 넓히고 처벌을 강화한 ‘반간첩법’ 개정안을 다음 달 1일 시행한다.당분간 조심하라"는 당부만 전하고 있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26일 홈페이지에 올린 ‘반간첩법 개정안 시행 대비 안전 공지'에서 “우리나라와는 제도·개념 등의 차이로 예상치 못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중국에 체류하고 있거나 방문 예정인 국민들은 유의해 달라"고 했다. 중국이 이 법안을 앞으로 대외 보복 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1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멍완저우 당시 화웨이 부회장이 체포되자 중국은 전직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을 곧바로 간첩죄로 체포했다. 일종의 기업 컨설턴트로 알려진 코브릭은 미·중 관계 악화 후 간첩으로 몰렸고, 2021년 멍완저우가 석방되고 나서야 풀려났다.반간첩법 강화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인이나 기자, 학자가 이런 식으로 한중 관계 악화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주장도 있다.

“광우병 2년뒤 토론회, 괴담세력 안나와… 효력 끝났기 때문”

광우병과 천안함, 사드 전자파 등 한때 나라를 뒤덮은 ‘괴담'에 맞섰던 전문가들은 28일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었다"고 했다.신 위원은 광우병 괴담과 후쿠시마 괴담이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그는 “광우병 때는 과학자나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팩트보다 여론에 휩쓸렸지만 지금은 많은 과학자가 팩트를 말하고 있고 국민들도 이를 신뢰한다"며 “앞으로도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식의 괴담이 더 나오겠지만 과학자와 전문가가 정확한 목소리를 내면 괴담은 결국은 무력화될 것"이라고 했다.

71년만에 ‘대학 학과·학부’ 장벽 허문다... 1학년때 전과도 가능

대학을 학과·학부 단위로 운영하도록 한 규정이 71년 만에 사라진다.이해숙 교육부 대학규제혁신국장은 “‘학과·학부 운영이 원칙'이라는 법령이 대학들의 혁신을 가로막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대학 운영이 더욱 유연해지고,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금은 법적으로 2학년 이상만 전과를 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A2면

이틀새 광주 274㎜, 남해 206㎜... 1명 실종되고 제방 무너져

장마전선 영향으로 남부 지역에 27~28일 이틀 사이 최대 274㎜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1명이 실종되고, 제방·석축 붕괴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전남 함평에선 27일 오후 10시 기준 시간당 69㎜의 폭우가 내렸다.기록적인 비가 내리던 오후 10시 32분쯤 함평군 엄다면 엄다천 인근에서 주민 오모씨가 실종됐다.

남부 퍼부은 폭포비, 수도권 때린다... 최대 150㎜ 예보

기상청은 29일 중국 산둥반도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정체전선과 함께 한반도로 접근해 중부지방에 오전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 이날 밤까지 전국으로 영향권을 넓히겠다고 28일 예보했다.이미 남부 지방과 제주에는 장마가 시작되고 많은 비가 내렸다.첫 장마전선의 끝물이던 27~28일 호남권에는 정체전선과 함께 불안정한 저기압까지 더해지며 많은 비가 내렸다.

[알립니다] 본지는 종전대로 ‘연 나이’로 표기합니다

본지는 ‘만 나이 통일법'이 28일부터 시행됐지만 신문에 쓰는 나이는 기존대로 ‘연 나이'로 표기하기로 했음을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예를 들어 2000년에 태어난 사람은 그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모두 23세로 표기하는 식입니다.신문에 만 나이를 정확하게 표기하기 위해선 출생 연도뿐 아니라 생일까지 알아야 합니다.

A3면

삼민투 함운경 “운동권엔 주체사상보다 쓸모 있었던게 반일 감정”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을 주도했던 함운경씨는 28일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과 관련해 “이 싸움은 과학과 괴담의 싸움일 뿐만 아니라 사실은 반일 민족주의와의 싸움, 그리고 자유를 위한 동맹을 지키는 싸움이다. 나는 물러설 수 없다"고 했다.함 대표는 “우리 운동권들이 전두환 정권과 싸우기 위해 레닌, 주체사상 등 다 들고 왔는데, 가장 쓸모 있는 건 반일 감정이었다"며 “반일·반미 선동이 이들의 기본 노선이고 한·미·일 자유 동맹을 깨는 게 목표다"라고 했다.함씨는 운동권들의 반일 감정 이면에는 혈연적 민족주의가 있고, 이는 미국·일본과 멀어지고 북한에 가까워지는 쪽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오염수 인질극 그만, 살게만 해달라”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오염시키는 진짜 장본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선동하는 정치인과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며 “수산인과 수산물 판매 상인을 볼모로 잡는 인질극을 더는 벌이지 말라. 어민들이 살아갈 수 있게만 해달라"고 했다.김대성 연합회장은 “후쿠시마 바닷물이 우리 바다로 건너온다는 건 과학적으로 근거가 전혀 없는 이야기임에도, 일부 전문가와 정치인들이 선동하듯 가짜 뉴스를 양산하고 있다"며 “7월 10일 부산을 시작으로 어업 현장을 돌며 후쿠시마 ‘괴담'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연합회는 육지에서 가까운 바다에서 소형 어선으로 어업을 하는 어민들의 단체로, 올해 초 기준 1만7000여 명이 가입돼 있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다.

A4면

국세청, 메가스터디·시대인재 등 대형 학원 일시 세무조사

국세청이 메가스터디와 시대인재 등 대형 사교육 업체에 대한 일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이번 대형 사교육 업체 세무조사는 교육부와 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범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학원가 부조리 단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교육부는 지난 22일 서울시·경기도 교육청 및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EBS 강사들 “괴물 같은 킬러문항에 아이들 고통”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28일 " 괴물 같은 ‘킬러 문항'을 제거하고 평가 본질로 돌아갈 것"이라며 “수험생의 불안감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핀셋’ 제거해 공교육 과정을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 좋은 성적을 받는 공정한 결과를 내겠다"고 했다.간담회에서 심주석 EBS 수학영역 교사는 “수능 문제가 기출 문제에서 자꾸 업그레이드되면서 진화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괴물 같은 문항이 나올 것 같았다"고 했다.

A5면

中국가기관 인근서 ‘찰칵’, 체포될 수 있다... 反간첩법 행동 가이드

중국의 방첩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관광·업무·선교 등을 목적으로 중국을 찾을 우리 국민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제3국을 겨냥한 간첩 활동이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반'하는 경우에도 이 법이 적용된다.백두산 관광 시 북·중 접경 지역을 촬영하거나 중국 내 북한 식당을 찾아 종업원과 대화하는 행동도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차이잉원 “대만 자립 극대화할 것… 안보 파트너 지원 당연시하지 않겠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8일 “대만 정부는 이웃 국가들과 협력해 대만해협과 동·남중국해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대만의 자립과 대비를 극대화하고, 우리가 부담할 몫을 기꺼이 지며 안보 파트너 국가들의 지원을 당연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다.차이 총통은 대만에서도 허위 정보와 선전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정부와 시민사회,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그는 “최근 몇 년 동안 허위 정보를 대규모로 유포해 대만의 민주주의와 언론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허위 정보 확산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직면한 가장 어려운 도전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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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허위 선동이 자유 대한민국 위협”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한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도전을 맞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현직 대통령으로는 24년 만에 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을 찾아 작심한 듯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국가 정체성 부정 세력을 강하게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또 문재인 정권이 내걸었던 남북 대화 지상주의와 종전 선언 추진을 ‘허황된 가짜 평화'라고 규정하는 한편 허위 선동과 가짜 뉴스, 괴담 유포 등으로 국가 정체성을 흔드는 세력이 여전히 많다고 했다.

닛케이 “29일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발표”, 韓 정부 “의미 있는 결과 기대”

한국과 일본 정부가 8년 전에 중단했던 통화 교환 협정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한·일 통화 스와프 재개와 관련, 한국 정부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앞서 지난달 8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통화스와프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尹 “현금성 지출은 미래세대 착취… 정치적 보조금 없애야”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말도 안 되는 ‘정치 보조금’, 부패·비리에 연루된 보조금은 전면 삭감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일각에서는 여전히 재정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빚을 내서라도 현금성 재정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것은 전형적인 미래 세대 약탈"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솔로몬 재판에서 보면, 국민을 진정으로 아끼는 정부는 눈앞의 정치적 이해득실보다 국가와 미래 세대를 위해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는지로 판가름할 수 있다"고 했다.

A8면

이낙연, 귀국 후 첫 일정은 DJ 묘소 참배 “DJ는 내 정치의 원점”

1년간 미국 체류를 마치고 귀국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첫 외부 일정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하지만 친명계는 이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먼저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야 한다"고 했다.

2학기부터 ‘예비군 갔다고 결석’ 불이익 못준다

정부·여당은 28일 예비군 훈련에 참석한 대학생이 수업에 결석하더라도 대학이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올해 2학기가 시작하기 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학생 예비군이 불이익을 받은 사례가 대학 현장에서 발견되면, 고발 등 법적 조치도 하기로 했다.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 협의에서 “예비군 참여 학생에 대해 출결, 성적 처리, 학습 자료 제공 등에 있어 불리하게 처우할 수 없고, 수업 결손에 대한 보충 등 학습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법제화하기로 했다"며 “2학기 시작 전에 관련 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청년들이 더는 억울하거나 허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방통위, 재허가 조건 어긴 KBS엔 면죄부

한국방송공사가 2017년 ‘고위직 임직원 수를 줄이라'는 조건부로 방송 재허가를 받은 뒤 이를 지키지 않았는데도, 방송통신위원회가 2020년 방송 재허가를 내준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감사원이 28일 공개한 방통위 정기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KBS는 2017년 10월 감사원 감사에서 ‘전체 임직원 중 2직급 이상 상위 직급자의 비율이 60%에 달한다'며 ‘과다한 상위 직급자 비율을 감축하라'는 지적을 받았다.방통위도 그해 말 KBS에 방송 재허가를 내주면서 감사원이 지적한 사항을 반영해 ‘상위 직급 비율을 감축하고 직급별 정원을 조정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민주당 “30년 이후에도 안전해야 과학”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 연일 정부·여당을 공격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28일 “30년 이후에도 바다가 안전한지 확인해야 과학"이라며 “과학은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이라고 했다.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 우리가 말하는 것은 괴담이라고 하고, 자신들의 주장은 과학이라고 한다"며 “그들이 얘기하는 과학이라는 게 알프스로 거르고 희석시켜서 기준치 이하로 내보내겠다는 건데, 그런다고 남아있는 핵종이 사라지는가"라고 했다.우 의원은 “30년 이후에 바다가 안전한지 확인해야 과학"이라며 “지금 희석시킨 오염수가 기준에 맞는다고, 안전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A10면

美, 청소년 보호 강화 … 자녀의 톡 친구들 알 수 있다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 메타가 27일 자사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청소년 사용 모니터링·보호 기능을 대대적으로 추가했다.미국 정치권 전체와 학부모들을 적으로 두게 된 테크 기업들은 부랴부랴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소셜 미디어 사용을 감독할 권한과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미국 10대의 최고 인기 소셜 미디어로 꼽히는 틱톡은 지난 3월 18세 미만 사용자는 하루 60분만 틱톡을 사용할 수 있고, 부모가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사용 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좋아요’ 버튼 없고 포토샵 사진 금지… 친구 숫자도 제한

지나치게 과시적이고 비현실적인 사진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같은 기존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대안 소셜미디어들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포토샵이나 필터를 거친 사진은 올리지 못하는가 하면 친구도 제한적으로 맺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지난해 미국 앱스토어에선 ‘No 좋아요’ ‘No 팔로어’ ‘No 필터'를 내건 소셜미디어 앱 ‘비리얼'이 돌풍을 일으켰다.

규제 손 놓은 한국… 미성년자 소셜미디어 사용 제한 없어

미국·유럽의 정치권과 정부에서 소셜미디어 사용 가능 연령을 높이거나 미성년자 보호를 강화시키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관련 법안이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한국에서도 국내외 소셜미디어들은 미성년자 보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등 주요 소셜미디어 모두 보호자가 미성년자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이상 활동을 보고받을 수 있다.

A12면

“난 세 살됐는데… 네 살된 친구에 형아라고 해야하나요”

‘만 나이 통일법’ 시행 첫날인 28일 대전의 한 유치원 5세 반 어린이들 사이에선 혼란이 일어났다고 한다.한 대형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당분간은 기존처럼 한국 나이를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라며 “회원 대부분이 현 나이 계산법에 익숙하기에, 프로필 나이가 변동되면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 상품은 원래 항공권의 나이 기준을 따라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만 12세를 기준으로 어린이와 성인 여행 상품이 나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검 검사 코인 보유 전수조사...합수단 출범 앞두고 ‘집안 단속’

대검찰청에 근무하는 A 과장은 최근 대검 감찰부에서 전화를 받았다.지금까지 조사에서 대검 간부 중에는 가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지방검찰청에서는 검사 10여 명이 가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규모는 각자 수십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단독] 한노총 간부, 이재명 지사 때 보조금 횡령 의혹...“대선캠프서도 활동”

경기 성남 지역의 한국노총 전 간부 A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경기지사 재직 시절 경기도·성남시가 한국노총에 지급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8일 전해졌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성남중원경찰서는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경기지부 정책국장이었던 A씨를 보조금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이다.A씨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경기도와 성남시가 지급한 성남지역 ‘노동안전지킴이’ 사업 보조금 가운데 1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일부 감사위원, 전현희에 불리한 감사 보고서 내용 축소·삭제 시도

감사원의 일부 감사위원들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의 비위를 지적한 감사 보고서의 공개를 막거나 내용을 축소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감사원은 전 전 위원장의 ‘공천 청탁’ 제보에 대해선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드러난 전 전 위원장의 지각 등 근무 태만 혐의에 대해 일부 위원들은 감사 보고서에서 관련 내용을 모두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14면

민노총 “尹퇴진” 또 정치 파업... 내달 3일부터 2주간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다음 달 3일부터 약 2주간 총파업을 벌인다.민노총은 지난해 20만명이 총파업을 벌인다고 했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민노총 안팎에서는 “집행부가 매년 습관적으로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과일 흡혈귀, 차밭 파괴자, 괴물 쥐… 외래 2653종의 습격

박현철 부산대 생명환경과학과 교수는 “곤충은 철광석 같은 원자재 수입 과정에서 알 상태로 들어올 수도 있다"며 “외래종이 우리 눈에 보이기 시작할 때에는 이미 국내 정착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 검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검역은 주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하며 환경부·관세청·국립생태원은 2019년부터 인천 공항과 인천항에서 외래 생물 검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생태원에서 외래 곤충을 담당하는 총 인력은 5명에 불과하고 검사센터에 파견된 인력은 2명 뿐이라고 한다.

‘횡성 피라냐’, ‘영주 악어’… 관상용으로 키우다 몰래 버린 탓

얼마 전 경북 영주시 무섬교 부근 하천에서 “몸길이 1m 정도의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중국줄무늬목 거북'과 ‘악어 거북’ 등도 우리 하천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키우던 외래종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이 국내 생태계 보호에 중요하다"고 말한다.

[알립니다] 랜선 건강교실 ‘대장암의 원인과 최신 치료법’

삼성서울병원과 조선일보사가 마련한 6월 랜선 건강교실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이번 영상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분과 김희철 교수가 대장암을 주제로 대장암의 원인부터 증상·예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합니다.랜선 건강교실은 매월 삼성서울병원과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갑니다.

10만 납북자 소식 기다린 지 70년…

김남주씨는 12살 때인 1950년 8월 아버지가 납북됐다.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더 늦기 전에 북한의 납북 범죄 해결을 위해 나서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협의회는 “일본은 12명의 납북자 송환과 생사 확인 등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는데 우리 정부는 움직임이 없다"고도 했다.

A16면

102명 출마한 토론토 시장선거, 홍콩 출신 여성 당선…첫 아시아 출신

캐나다 토론토시에서 시장 후보 102명이 출마한 끝에 홍콩 출신 이민자가 아시아계 처음으로 시장에 당선됐다.차우 당선인은 “시장에 당선될 경우 즉시 1000가정이 입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했고, 2위 바일랑은 “안전한 대중교통을 만들기 위해 토론토시가 삭감한 예산을 원상 복구하겠다"고 했다.캐나다는 작년 한 해 동안 인구가 105만명 증가했다.

벨라루스 대통령 “푸틴, 프리고진을 벌레처럼 짓밟으려 했다... 사살 언급”

지난 24일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러시아 용병 단체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군 병력을 동원해 프리고진을 제거하려 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7일 밝혔다.프리고진은 반란의 이유로 바그너 그룹을 핍박한 쇼이구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처단을 내세웠고, 두 사람이 로스토프나도누로 올 것을 요구한 바 있다.당시 모스크바 남쪽 200㎞까지 진격했던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 혐의를 벗었고,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가기로 합의하면서 반란을 끝냈다.

뉴욕시 공립 초중고 100만명, 매일 2~5분 ‘동양 호흡’ 배운다

미국 최대 학군인 뉴욕시 공립학교의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100만여 명이 올 가을학기부터 매일 학교 일과시간에 ‘마음챙김 호흡'을 2~5분씩 의무적으로 하게 된다.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27일 회견을 열고 “호흡은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균형 감각과 집중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정신 건강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증명된 가치 있고도 저렴한 방식"이라고 했다.이어 “다른 문화권에선 수천년간 호흡법을 배웠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호흡도 과학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사 속 오늘] 러시아도 그해 10월부터 판매… 우크라 침공후 러 매장 문닫아

2007년 6월 29일 미국 애플사 스마트폰 아이폰의 판매가 시작됐다.미국 혁신 기술의 상징이 된 아이폰은 냉전 시절 옛 라이벌 러시아에서도 2008년 10월부터 판매됐다.그러나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애플은 러시아에서 아이폰 판매를 중단했다.

A18면

공포 영화 배우러… 대만·인도네시아서도 부천에 유학 온다

영화 ‘미드소마'로 전 세계 호러 팬들을 사로잡은 할리우드 감독 아리 에스터가 29일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문을 연다.올해엔 대만과 인도네시아 감독들도 한국 장르 영화의 비결을 배우기 위해 부천으로 유학 온다.이들은 한 달 동안 부천에 머물며 한국 영화 프로듀서·감독에게 1대1 멘토링을 받는다.

위로하지 않는다… 묻거나 보듬거나 가만히 둘뿐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최근 월례 독회를 열고 구자명 소설집 ‘건달바 지대평'과 이주란 소설집 ‘별일은 없고요?‘를 본심 후보작으로 선정했다.‘건달바'는 불교에서 음악의 신으로 ‘건달'의 어원이다.이승우 위원은 " 어원에서 한참 벗어나 잘못 쓰이고 있는 ‘건달'이라는 단어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 있는 것 같다"며 “반성 없이 미쳐 돌아가는 비정상의 무서운 세상에서 구자명의 이 인물 건달바 지대평은 우뚝하다. 사욕과 물욕에 붙들리지 않는 어떤 정신 영역을 추구하는 것이어서 이 무한 경쟁 시대의 대항적 모델로 제시할 만하다"고 했다.

호러 거장을 한국 영화에 빠지게 한 작품은 ‘박하사탕’

애스터 감독은 단 두 편의 영화로 ‘호러 거장’ ‘공포영화의 새로운 제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그는 ‘가족'을 “벗어날 수 없는 요새"에 빗대며 “세 편의 영화를 통해 친숙한 가정을 익숙하지 않은 모습으로 뒤틀면서 가족의 본질을 탐구해왔다"고 했다.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으로 한국 영화에 ‘입덕'했다.

[일사일언] 잠자는 꽃, 수련

수련을 볼 수 있는 때다.수련이 연꽃과 닮아 보이지만 다르다는 걸 알게 된 건 불과 몇 년 전이다.수련은 수면에 붙어 꽃을 피우고 잎 한쪽이 ‘브이'자로 갈라져 있다.

‘평생 한 우물’ 76세 베토벤 장인의 소나타 전곡 연주

오스트리아의 피아노 거장 루돌프 부흐빈더가 28일 서울 신사동 복합문화공간 오드포트에서 열린 내한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부흐빈더는 ‘비창’ ‘월광’ ‘열정’ ‘템페스트’ 같은 명곡들이 즐비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전 세계에서 반 세기 이상 연주해 온 명연주자다.28일부터 7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도 10시간이 넘는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7차례에 걸쳐서 연주한다.

A21면

심근경색증 후 성관계 횟수 늘리면 생존율 높아진다

예전에는 중병 걸리면 치료하는 데 급급했으나, 요즘에는 중병이더라도 잘 낫는 경우가 많아서 그 이후 생활을 어찌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심근경색증 후에는 60%만이 예전 횟수를 유지했다.그러나 심근경색증 후에 섹스 횟수를 그대로 유지했거나 증가시킨 환자가 섹스를 중지하거나 빈도를 줄인 환자에 비해서 전체 사망률이 35%나 낮았다.

우유 따르는 여인의 튼튼한 팔… 일상서 가장 많이 쓰는 ‘위팔노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그린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그는 일상생활을 하는 평범한 여성의 모습을 화폭에 자주 담았는데, 대표적인 작품이 <우유를 따르는 하녀>다.서적 <미술관에 간 해부학자>의 저자 이재호 계명대의대 해부학 교수는 “위팔노근은 ‘맥주잔을 드는 근육'이라는 별칭이 있듯이 엄지를 위쪽으로 한 상태에서 팔꿈치 관절을 굽히려고 할 때 쓰는 근육"이라며 “대개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담당하고 있어서 ‘생활 근육'이라고도 하는데, <우유를 따르는 하녀>에서 그 의미가 상징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동남아 가는데 말라리아 백신 맞아야 하나?

말라리아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열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에게 물려 사람으로 전염되며,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박 교수는 “엔데믹이 본격화되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말라리아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대학병원 여행자 클리닉이나 감염내과 등을 통해 여행 지역에 맞춰 예방약을 처방받아, 기간 및 약제에 따라 정해진 복용 수칙에 맞게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모기에게 많이 물리는 야간 외출 시에는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라"며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병 고치려다 다른 병 낳는다... 노년 삶 망가뜨리는 ‘다제약물’

75~84세는 다제 약물 복용이 열 명 중 한 명꼴이다.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어디가 불편하면 당장 해당 장기 이름의 전문과를 찾는 의료 이용 행태가 있고, 진료받을 때마다 약 처방을 원하는 환자가 많아 새로운 증상이 생길 때마다 다제 약물 복용이 늘어가고 있다"며 “진료 시간이 짧아서 기존 사용 약제를 자세히 확인하기 어려워 비슷한 약물이 중복 처방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이제 환자도 의사도 다제 약물 복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손 대신 음성으로 작동하는 기계… 뇌 진화 막을 수도

직립 인간이 침팬지로부터 갈라져 나온 이후 대뇌가 3배 커졌고, 몸무게의 0.5%인 손이 대뇌피질 영역의 1/3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당연히 손과 뇌를 덜 쓰게 될 것이고 뇌는 더 위축되겠지요.뇌를 잘 유지하려면 손과 뇌의 사용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남성도 나이 들면 가임 능력 떨어져

여성은 30대 중반 이후 난자 활성이 떨어져 임신 능력이 떨어지는데, 남성은 나이 들어도 가임력을 어느 정도 유지한다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남성도 나이 들면 정자 활동성 감소 등으로 가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나이 증가에 따라 남성 가임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외형적으로 건강한 35세 미만 젊은 남성군과 45세 이상 나이 군의 정액과 혈중 생식 호르몬 등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45세 이상 군에서 35세 미만 군에 비해 의미 있게 정액량 감소, 정자 운동성 감소, 생식 호르몬 수치 차이 등이 관찰되어 남성에서도 나이 증가에 따른 가임력 감소 가능성이 확인됐다.

A23면

法은 진영논리 위에 있다… 또 보여준 美 보수성향 대법원장

미국 연방대법원은 27일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구를 보수 성향 공화당에 유리하게 획정한 주 의회 결정을 막은 주 법원의 판결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미 대법원은 소수 인종 우대 폐지 등 내년 미 대선과 관련한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칠 굵직한 판결을 여럿 앞두고 있어, 로버츠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번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구 판결에서 로버츠 대법원장은 진보 성향 3명과 같은 의견을 냈고, 2명의 또 다른 보수 성향 대법관도 동참했다.

윤석민 前 국회의원 별세

‘저커버그와 정말 붙나’ 머스크, 주짓수 훈련 중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와 격투기 승부를 예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유명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과 주짓수 대련을 펼쳤다.190cm 거구인 머스크가 그를 제압하는 모습의 훈련 사진 두 장도 함께 올렸다.프리드먼은 이틀 전인 26일에는 저커버그와 주짓수 훈련을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편집해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부음] 이기원 별세 외

월터 로버트슨 기념사업회 창립

한미 동맹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 월터 S. 로버트슨 전 미국 국무부 극동 담당 차관보를 기념하는 ‘월터 S. 로버트슨 기념사업회'가 발족됐다.이후 로버트슨은 미국이 한국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도록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덜레스 국무장관을 설득했다.기념사업회의 신용석 사무국장은 “미국이 파견한 로버트슨이 이승만 박사의 애국심과 투철한 반공 정신에 감복했던 것"이라며 “로버트슨 차관보가 없었다면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햇빛을 보지 못했을 것인데 한·미 동맹 70주년이 되는 지금까지 우리는 그를 너무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명훈 부산시립공연장 예술감독

지휘자 정명훈이 부산시립공연장의 초대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고 부산시가 28일 밝혔다.임기는 7월 1일 시작되며, 2025년 개관 예정인 부산국제아트센터와 2026년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의 공연을 총괄하게 된다.

A25면

[TV조선] 진해성의 그녀 ‘순이’의 정체

TV조선은 29일 밤 10시 ‘미스터 로또'를 방송한다.가수 윤대웅, 마술사 최현우 등이 황금기사단 용병으로 출연해, ‘미스터트롯2′ TOP7과 대결한다.황금기사단 단장 박서진은 “TOP7의 능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 오늘은 더 강력한 초능력자들을 모셨다"라고 한다.

A27면

김연경 없으니… 끝없이 추락하는 여자배구

2021년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썼던 한국 여자 배구가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2016 리우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을 지낸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한 달 이상 선수들을 대표팀에 차출해도 감독이 훈련에 안 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코치 시절까지 포함해 대표팀에 몸담은 지 5년이 됐는데 아직도 베스트 라인업이 갖춰지지 않아 경기마다 실험적인 선수 기용을 하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한 배구 해설위원은 “감독이 어떤 배구를 추구하는 건지 그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며 “감독이 확실한 전략을 가지고 훈련을 지휘했다면 지금보다는 경기력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가 던지고 칠 때마다 MLB 기록이 하나씩 깨진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경이로운 기록을 또 하나 남겼다.5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13차례나 타자들을 돌려세워 500탈삼진을 돌파, 베이브 루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로 100홈런-500탈삼진 고지도 넘어섰다.오타니는 이날까지 홈런을 총 155회 날려 메이저리그 일본인 최다 홈런 기록에 20개 차이로 접근했다.

한화 6연승 질주… 1371일 걸렸다

‘국가대표 3루수’ 노시환의 뜨거운 방망이가 소속 팀 한화에 1371일 만의 6연승을 안겼다.한화는 6대4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한화가 6경기를 내리 이긴 건 2019년 9월 26일 창원 NC전 이후 처음이다.

[오늘의 경기] 2023년 6월 29일

오늘의 경기] 2023년 6월 29일

김하성, 배지환과 대결서 3안타

MLB에서 펼쳐진 한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김하성과 배지환의 희비가 엇갈렸다.김하성과 배지환은 28일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각 팀 2루수로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1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2회초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A30면

마지막 시제기까지 비행 성공한 KF-21… 인공지능 스텔스기로 변신한다

첫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마지막 시제기인 6호기가 28일 오후 첫 비행에 성공했다.군 당국과 개발·제조 업체인 KAI는 지난해 스텔스기의 중요성과 무인기를 활용하는 유무인 복합 체계의 등장, AI를 활용하는 6세대 전투기 개발 추세 등을 감안해 2040년대까지 단계적으로 KF-21 성능을 개량하는 계획을 수립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KF-21은 2040년까지 무인 편대기 등과 합동 작전을 하는 유무인 복합 전투 비행 체계 능력 등을 확보하고, 2041년 이후엔 완전한 스텔스 능력과 국산 엔진을 갖춘 AI 기반 6세대 유무인 전투기로 ‘변신'할 수 있는 것으로 돼있다.

A33면

[윤희영의 News English] 여름 더위에 가장 적정한 실내 온도는?

올여름은 조화마저 시들게 할 만큼 뜨거울 거라고 한다.더위에 민감하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조금 더 시원한 온도를 선호한다.전기료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2030 플라자] “내가 꿈꾸던 몸을 가진 여성들은 모두 그곳에”

사람들이 서로 몸을 부딪치며 몸싸움하고, 도끼로 장작을 패고, 창문을 깨고 적의 기지로 쳐들어가 승기를 들어 올린다.나는 오히려 운동하면 몸이 박살 날 것처럼 아팠으니까, 책에서 하는 말이 반쯤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그런데 사이렌을 보고 무인도에서 그 고생을 하고도 아무도 몸살이 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눈치채고는 책에서 하는 말들이 참이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장강명의 사는 게 뭐길래] 남 탓·부모 탓·구조 탓… 우리 사회엔 어른이 없는 것 같다

한 방송국의 짧은 인터뷰 시리즈에 출연하게 됐다.‘좋은 어른을 수집합니다'라는 모토로 어른이란 무엇이냐, 우리 사회에는 어떤 어른이 필요하냐 등을 말해보자는 취지라고 했다.그래도 ‘좋은'이라는 수식어를 빼고 어른이기는 하냐고 물어본다면, 그러니까 다른 사람에게 귀감이 되건 안 되건 어쨌든 스스로를 어린아이가 아니라고 여기느냐고 물어본다면, 거기에는 고개를 끄덕이겠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87] ‘경부철도노래’에 담긴 서글픔과 의지

기차는 멀리 떠나기도 하지만 돌아오기도 하고, 기차역에서는 사람들이 만나기도 하지만 헤어지기도 한다.‘기찻길 옆 오막살이'에서는 아기가 잘도 자고, ‘은하철도 999′는 어둠을 헤치고 힘차게 달린다.기차와 관련된 가장 이른 시기의 노래는 최남선이 1908년에 발표한 ‘경부철도노래'다.

[리빙포인트] 구겨진 옷에는 얼음

옷이 구겨졌는데 다리미가 없다면 얼음을 활용해 보자.건조기에 구겨진 옷과 얼음 두세 조각을 함께 넣고 돌리면 주름이 펴진다.

A34면

[데스크에서] 오염수 괴담의 문과판 버전, 親日로 몰린 ‘전라도 천년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광주·전북·전남의 호남권 3개 지자체가 예산 24억원을 들여 34권 1만3000여 쪽으로 만든 방대한 역사서다.“전라도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책에 ‘일본서기'의 지명을 쓰는 것은 전라도가 일본 지배 속에 있었다고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란 말까지 나왔다.공람을 위해 인터넷에 공개 중인 ‘전라도 천년사'를 살펴봤지만 어디에서도 임나일본부설을 사실이라고 여긴 기술은 없었다.

[만물상] 한 기업인의 ‘통 큰 선심’

2019년 5월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대학 졸업식 축사 도중 “졸업생 모두의 학자금 대출을 내가 대신 갚아주겠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우리나라에서도 올해부터 ‘고향 사랑 기부제'가 시행되고 있다.개인이 고향에 기부를 하면 500만원 한도에서 세금 감면 혜택을 준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190] 한음

사사로움이 없을 때라야 비로소 다른 사람에게 참된 믿음을 줄 수 있다.한 괘는 6효로 되어 있는데 맨 위는 상왕에 해당한다.‘주역'에는 64괘가 있으니 상왕의 처지에 대한 진단이나 행동 지침을 제시한 것이 64가지나 된다고 할 수 있다.

[김창균 칼럼] 강남 좌파 ‘킬러 문항’ 이중성 제대로 겨누긴 했는데

“대통령은 진작에 킬러 문항을 없애라고 했는데, 이 지시가 6월 모의고사에서 지켜지지 않았다"고 해명하지만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조차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윤석열 정부에서 초등학교 입학 연령, 대통령 방미 준비, 탈원전 폐기 문제 등으로 대통령이 화를 내고 정책 부서 책임자가 옷을 벗는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이런 기시감이 ‘킬러 문항’ 사태를 불안하게 느끼게 만든다.

A35면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92] 이탈리아의 길거리 서민 음식

‘파니카 메우자'라고 부르는데, 직역하면 ‘빵과 지라'라는 뜻이다.양, 곱창, 허파, 지라와 같은 송아지의 각종 부속물에 허브를 넣고 삶아서 참깨를 뿌린 부드러운 빵에 끼워 먹는, 대표적 서민 음식이다.부속 부위를 삶는 냄비는 항상 천으로 덮여 있다.

[경제포커스] 포스트 세계화 시대의 ‘디리스킹’

미·중 경제 분쟁은 세계화와 이별하는 과정이다.테슬라·JP모건·GM·스타벅스 등 미국 대표 기업들은 디커플링에 반대하며 중국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는 일종의 정치적 선언을 하고 있다.미국의 반도체 수출 금지 조치에 맞서 중국이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제재하자, 마이크론은 오히려 중국 시안에 칩 패키징 공장을 짓겠다며 충성심을 표시했다.

[사설] KBS엔 봐주기 조작, 비판 종편엔 감점 조작, 한상혁의 방송 농단

KBS가 2017년 ‘상위 직급 감축'을 조건으로 재허가를 받은 뒤 이를 시정하지 않았는데도 방통위가 2020년 다시 재허가를 내준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방통위도 그해 말 ‘상급자 감축과 직급별 정원 조정'을 KBS 재허가 조건으로 달았다.KBS는 보직 없이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이 30%가 넘는다.

[사설] ‘사드 전자파 무해’ 알고도 5년간 숨긴 文 정부

문재인 정부 시절 군이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수십 차례 측정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군의 전자파 측정은 문 정부 시절 27차례 이뤄졌다.문 정부의 은폐는 중국이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민주당과 좌파 단체들이 “사드 전자파에 내 몸이 튀겨진다"며 유해성을 주장한 때문일 것이다.

[사설] 광우병 시위 주도 인사 “팩트 논의한 적 없어” 한국 괴담의 본질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던 인사의 고백은 충격적이다.그는 “이게 일본이기 때문에 문제이지 삼중수소가 문제가 아니며, 반일 캠페인의 불쏘시개이지 과학이나 진실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이들의 말대로 지금 민주당도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문제에 대해 광우병 사태 때와 똑같이 움직이고 있다.

B1면

“美, 저성능 AI 반도체까지 中수출 제한 검토”

미국 정부가 대중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을 완전히 틀어 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미 A100과 같은 최첨단 AI 반도체는 수출이 금지된 상태인데, 규제를 우회해서 만든 ‘중국용 저성능 반도체’ A800까지 모두 막겠다는 것이다.강력한 반도체 수출 제한과 함께 미국 클라우드 업체가 중국 AI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금지하는 논의가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2나노로 AI 시장 주도” TSMC에 ‘선전포고’

27일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 무대에 선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은 현장 객석을 가득 채운 700여 반도체 기업 관계자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날 “2025년 2나노 공정으로 모바일 반도체를 양산하고, 2026년에는 고성능컴퓨팅, 2027년에는 차량용 제품을 제조하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가 연도별로 2나노 공정 제품 생산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허청 “기술 탈취 분쟁, 원스톱 해결”... 형량 무거워진다

앞으로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아이디어나 사업 모델을 빼앗기는 것 같은 기술 탈취 피해가 발생하면 행정 조사부터 경찰 수사까지 한번에 지원받을 수 있다.특허청은 28일 “기술 탈취 분쟁 시 피해 구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 조사, 분쟁 조정, 기술 경찰 수사를 종합 지원하는 원스톱 ‘산업 재산 분쟁 해결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행정 조사가 강제성이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정 명령 제도와 과태료 부과 제도도 도입한다.

누구나 편곡할 수 있도록 AI가 음원 악보 만들어준다

일반인들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중에 나와있는 노래들을 자유롭게 편곡할 수 있게 됐다.지니뮤직은 올해 안에 이용자들이 편곡한 음원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수익 창출 시 원작자에게도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정산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지니뮤직 측은 “지니리라를 통해 편곡이나 작곡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AI 기술로 국민 누구나 쉽게 작곡할 수 있는 날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B2면

中·日 “위안화·엔화 약세 끝낸다”… 逆환율 전쟁 불붙나

전 세계 2·3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이 각각 위안화, 엔화의 가치가 급락하자 약세를 막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유은행들은 역외 시장에서 보유 달러를 팔아 치우며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고 있다.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도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 환율을 지난 26일, 27일 연속으로 시장 예상보다 낮게 올렸다.

‘中 아이폰 수요 감소 없다’ 팀 쿡의 5년전 한마디에 애플, 집단소송 당했다

애플과 팀 쿡 최고경영자가 5년 전에 했던 말 한마디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애플의 조치로 투자 손실을 빚은 노퍽 연기금과 투자자들은 쿡 CEO가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가 줄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투자자들을 속였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곤잘레스 로저스 오클랜드 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쿡 CEO는 발언 이전에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아이폰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자료를 갖고 있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아 원고의 손해를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식품계 BTS 키운다… 1억달러 수출 K푸드 20개로

정부가 2027년까지 연간 1억달러 이상 수출하는 농식품 품목을 현재 11개에서 20개로 늘리겠다고 했다.이에 정부는 각종 지원책을 동원해 올해 ‘K푸드’ 수출액을 100억달러로 늘리고, 2027년엔 연간 수출액 목표 150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우선 현재 연간 수출액 1억달러 이상인 ‘스타’ 농식품을 라면, 인삼, 김치 등 11개 품목에서 20개로 늘리는 게 목표다.

B3면

‘합병 3년째 질질’ 아시아나… 직원도 못 뽑고 경영난만 악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8일부터 규정을 지키며 항공기 운항을 지연시키는 쟁의 행위에 들어갔다.미국·EU 등의 경쟁 당국이 합병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공항 슬롯 상당수 포기를 요구하고 있어, 자칫 합병이 우리나라 항공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합병 시너지도 줄 수 있다는 우려다.지난 3월 영국은 아시아나항공이 가진 런던 히스로 공항 슬롯 7개를 자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에 모두 넘기는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했고, 중국 역시 9개 노선의 슬롯 반납을 요구했다.

구광모 ‘인재’ ‘고객’ 5년

29일 취임 5주년을 맞는 구광모 LG 회장은 이번 주에 계열사에서 선발된 ‘미래사업가’ 100여 명과 함께 저녁을 하기로 했다.구 회장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선 ‘사람과 인재'가 소중하며, 이는 LG가 간직해 온 원칙"이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한다.회장 취임 5년이 된 구 회장은 선대 회장이 강조해온 주요 정신을 이어가면서 과감한 사업 재편으로 LG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소비 심리 1년여 만에 ‘기지개’… 기업 전망은 ‘우울’

대면 활동이 늘고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1년 1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한은 관계자는 “경기 부진 완화가 기대되고 대면 활동 확대에 따라 소비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등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개선됐다"며 “다만 외식 서비스 가격 등이 여전히 높고 교통 요금 인상도 예고돼있어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 같다"고 했다.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7월 전망치가 95.5를 기록해 지난해 4월부터 1년 4개월째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B4면

이틀째 줄줄이… 라면·과자·빵 “내리겠습니다”

라면·과자·빵 값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27일 농심·삼양식품이 라면·과자 값을 내리겠다고 했고, 28일에도 다른 식품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발표하고 나섰다.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농림축산식품부가 밀가루와 라면 등 제품 가격 인하를 요청한 데 이어 소비자단체까지 가세하자 식품업체들이 가격 조정에 나선 것이다.

골프존 게임앱 ‘리얼스윙’ 출시

국내 1위 골프 기업인 골프존이 전 세계 주요 골프장의 코스를 실제로 재현하고, 스크린 골프 데이터와 연동한 스마트폰 게임 앱 ‘골프존M: 리얼 스윙'을 글로벌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라운드에 나가기 전에 코스를 미리 익히거나, 라운드 후 게임을 복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골프존의 스크린 골프 데이터와 연동해, 스크린 골프 기록을 바탕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경제계 인사] 한독 신임 사장에 김미연 외

한독이 김미연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고 28일 밝혔다.김 사장은 미국 화이자 부사장, 한국알콘 대표 등을 역임한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다.

경총, 신산업 등 5대 분야 규제혁신과제 171건 건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신산업, 글로벌 무역 전략, 기업 경영, 인력 관리, 현장 애로 등 5대 분야에서 개선돼야 할 규제 혁신 과제 171건을 발굴해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또 인력 관리 분야에는 대규모 제조업체에서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 인력도 일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달라는 제안 등이 들어갔다.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 경영의 발목을 잡고 과중한 부담을 주는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애플 겨냥한 MZ세대 놀이터… ‘삼성 강남’ 오늘 오픈

29일 삼성전자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 MZ 세대를 겨냥한 ‘놀이터’ 콘셉트의 체험형 매장 ‘삼성 강남'을 연다.‘삼성 강남'은 애플이 지난 3월 말 문을 연 ‘애플 강남'과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8~29세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 갤럭시가 44%, 애플 아이폰이 52%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신복합발전소에 두산에너빌 가스터빈 공급

두산에너빌리티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에 380MW 규모의 초대형 가스터빈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그동안 국내 가스복합발전소는 외국산 가스터빈이 공급돼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었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발전소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B5면

영업이익 3조6000억 전망… 현대차, 2분기도 1위 지킨다

지난 1분기에 사상 최초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분기 영업이익 국내 1위를 달성한 현대차가 2분기에도 ‘왕좌'를 지킬 전망이다.다만 올 3분기엔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며 삼성전자가 다시 영업이익 1위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3조6902억원이다.

대부업 대출 연체율 1.3%포인트 급등...”불법 추심 증가했을 가능성”

대부업 대출 이용자 수가 반년 만에 7만5000명이나 줄어들었다.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된 대부 업체가 연체 우려가 큰 저신용자 신용대출을 기피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제도권 대출의 마지노선인 대부 업계에서 밀려난 이 중 상당수는 불법 사채를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 커져 ‘미수거래’ 제한

증권사들이 상장 당일 공모가의 최고 4배까지 오를 수 있는 신규 종목에 대해 미수거래를 제한하기로 했다.이는 지난 26일부터 한국거래소의 신규 상장 종목의 가격 제한 폭이 기존 공모가의 63~230%에서 60∼400%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기존엔 공모가의 90~200% 내에서 호가를 접수해 시초가를 결정하고, 시초가의 상하 30% 내에서 거래가 됐다.

B6면

‘실험실서 키운 닭고기’로 만든 버거, 곧 식탁에…

미국 농림부가 지난 21일 캘리포니아주 소재 닭고기 세포 배양육 생산 기업 2곳에 대해 생산과 판매를 허가했다.국내에서도 기업들이 속속 배양육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미국 농림부가 이번에 허가를 내준 것은 샌프란시스코 기반 스타트업 업사이드 푸즈와 굿 미트가 생산하는 닭고기 형태 배양육이다.

암과의 전쟁 끝낼 ‘히어로’가 온다

1890년대 미국의 종양학자 윌리엄 콜리는 암 환자를 치료하던 중 패혈증으로 사망한 환자가 누워 있었던 병상에 암 환자를 눕혔더니 암 크기가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암 조직에 도달한 박테리아는 면역 항암이 가능하도록 면역세포를 불러 모으고, 면역 반응물질도 분비해 효과를 극대화한다.최근 박테리아에 항암제를 탑재해 암 조직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한 후 항암 및 면역 기폭 물질을 분비하는 치료 방법이 동물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B7면

국내 반도체 회사들이 SOS 보내는 개발 전초기지

지난 22일 대전 유성구 나노종합기술원에서 만난 안치원 책임연구원은 “12인치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곳은 국내에 나노종합기술원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매년 나노종합기술원을 방문하는 약 700곳의 기관 중 450곳이 일반 기업일 만큼 국내 반도체 기술 개발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안 책임연구원은 “나노종합기술원에 마련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노광장비 ‘불화아르곤 이머전 스캐너는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지만 새 장비가 1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고가"라면서 “중소기업이 관련 기술을 개발하려면 나노종합기술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구오구 우리애기’ 큰돌고래도 새끼한테 아기 말투로 말해요

사람들은 아기에게 평소보다 높은 음정에다 노래를 부르는 듯한 리듬으로 말을 한다.지능이 높은 포유류인 돌고래도 어린 개체와 소통할 때 인간처럼 아기 말투를 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과학 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미국 햄프셔 칼리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학 등 소속 연구팀은 큰돌고래가 새끼와 소통할 때 평소와 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낸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했다.

“달·화성으로 가는 길, 차세대 발사체가 중요한 퍼즐 조각될 것”

한국은 국산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성공하며 지구 궤도에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국가가 됐다.이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앞으로 10년간 누리호보다 강력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이번에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단장으로 선임된 박창수 박사는 지난 26일 본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2045년 화성에 착륙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화성과 달로 가는 길에 차세대 발사체가 가장 중요한 퍼즐 조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