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백선엽 등 국가유공자 12명 명예회복 추진”

정부가 6·25전쟁 영웅인 고 백선엽 장군 등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국가유공자 12명의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그런데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3월 당시 피우진 국가보훈처 처장은 보훈처·현충원 홈페이지 안장자 기록에 ‘친일파’ 문구를 넣기로 결정했다.백 장군이 2020년 7월 10일 별세하고 그달 15일 안장식을 했는데, 당시 보훈처는 안장식 바로 다음날 안장 정보에 ‘친일파’ 문구를 넣었다고 한다.

[단독] 전경련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 유력

5개월간 ‘회장 공백’ 상태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재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정·재계와 깊은 신뢰 관계를 맺고 있고 연륜이 뛰어난 류 회장을 적임자로 보고 회장직을 요청했으며, 류 회장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류진 회장은 부친 류찬우 창업주에 이어 방산기업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다.

“선진국은 과학을 정쟁 도구로 안 써”

5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에 참석한 해외 한인 석학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독일 막스플랑크 플라스마 물리연구소 유정하 책임연구원은 “광우병이나 사드 때처럼 과학적인 문제가 정쟁으로 번져 소모적인 논쟁이 장기간 이어질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미국 물리학회 회장인 김영기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IAEA는 국제적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과학 기구"라며 “정책은 어디까지나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는 최장 10년 근무, 한국인 비정규직은 2년후 잘린다

정부가 5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외국인 근로자 고용 조건을 대폭 완화한 고용허가제 개선안을 심의·의결했다.그런데 국내 업체는 내국인 비정규직의 경우 2년 이상 고용하기가 어렵다.2007년 도입된 비정규직 보호법은 2년 이상 일한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고용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A2면

‘AI로 부활’ 순직 조종사, 엄마도 국민도 울었다

국방홍보원은 5일 인공지능으로 복원한 고 박인철 소령이 어머니 이준신씨를 만나는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박 소령은 2007년 서해 상공에서 KF-16 요격 훈련 중 사고로 순직했다.박 소령이 “사랑해요, 엄마"라고 하자 이씨는 “엄마도 많이 사랑해"라고 했다.

A3면

“해외선 과학을 정쟁 도구로 안 써… 전문가 인정하는 게 성숙한 사회”

5일 야당은 전날 나온 국제원자력기구 최종 보고서에 대해 ‘깡통 보고서’ ‘일본 맞춤형 보고서'라며 날을 세웠다.참석자들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도 연구 결과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기는 하지만 과학적 근거 자체를 의심하지는 않는다고 했다.김준범 교수는 “현재 파리에서 벌어지는 시위에서 보듯 프랑스도 국민들이 격렬하게 의사를 표현하는 나라지만, 과학자들이 내놓은 연구 결과를 부정하거나 의심하는 일은 없다"며 “과학적인 팩트를 기반으로 ‘이런 측면을 더 살펴보자’ ‘이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친다"고 했다.

정부 “IAEA 결론 존중”… 野는 “일본 맞춤형 용역 보고서 수준”

정부는 5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내용의 국제원자력기구 최종 보고서를 존중한다고 밝혔다.박 차장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관련 질문에는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되고 그에 더해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 한 수입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했다.대통령실도 이날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IAEA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며 “방사능 조사 지점을 현재 92개에서 200개로 늘리는 등 우리 바다와 수산물 안전 관리는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오염수 가장 먼저 도착하는 美 “문제없다”… 늦게 가는 中은 반발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 처리수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자 미국과 중국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반면 중국 외교부는 4일 브리핑에서 “IAEA 최종 보고서는 일본 요청에 따라 평가하고 검토한 자료에 불과하다"고 했다.우장하오 주일 중국 대사도 이날 특별 기자회견에서 “IAEA가 어떤 결론을 내느냐에 관계없이 일본 측은 이미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고, 과학 에 대한 존중이 없었다"고 했다.

A4면

31년만의 새 시중은행, 저축은행 M&A... ‘5대 은행 과점’ 깬다

정부가 20년 넘게 이어진 은행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해 은행 산업의 진입 문턱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금융위는 신규 사업자를 허용하는 것 외에도 은행의 세부 경영 상황과 임원 보수 등의 비교 공시를 강화하고, 은행이 비이자 이익을 늘리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조치로 은행권 경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또 저축은행의 영업 권역 제한을 완화해 자연스러운 인수·합병으로 부실 은행을 정리하면서 동시에 은행에 견줄 수 있는 초대형 저축은행이 출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자 장사로만 10년간 250조… 땅 짚고 헤엄친 빅5 은행

국내 은행들의 수익 구조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에 기반한 ‘이자 장사'에 집중돼 왔다.기준금리 상승은 변동 금리 대출 금리에 바로 반영돼 은행의 이자 수익은 늘어나는 반면, 예금금리는 만기 때까지는 당초 금리가 적용돼 은행 비용은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은행의 이자 수익은 크게 늘어나게 된다.국내 은행들의 수익 원천은 ‘이자 장사'에만 쏠려 있다.

조상제한서 때보다 지금의 5대 은행 독과점 더 심해져

5일 금융 당국이 은행권 경쟁 촉진을 통한 구조 개선 방안을 내놓은 것은 5대 시중은행인 ‘신국하우농’ 중심의 과점 구조에 따른 병폐가 지나치게 커졌다는 판단에서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환위기 전 상위 4개 은행의 대출 시장 점유율은 50%를 밑돌았지만 금융 위기 직후엔 77%까지 높아지는 등 과점 체제가 심화됐다.외환위기 이후 신규 은행 진입을 막아 놓은 사이, 대형 은행들끼리 우물 안 경쟁으로 이익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A5면

“외국 이주민 인구 늘어야 한다” 42%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이민이 “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줄어야 한다"는 사람의 2배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민정책연구원이 지난 4~5월 만 19세 이상 국민 2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 이주민 인구가 늘어나야 한다"는 응답이 41.9%였다.반대로 이주민이 줄어야 한다는 응답은 22.3%였다.

외국인 근로자는 10년까지 근무… 국내 비정규직 2년 족쇄는 여전

중견기업 A사는 단순 업무를 하는 서무 직원을 계약 기간 2년의 기간제로 채용해 쓰고 있다.현행 ‘기간제법'이 비정규직 근로자를 2년 이상 고용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A사 관계자는 “기간제 직원 중엔 성실하고 업무 능력도 좋은 사람이 많은데 2년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내보내고 새 직원을 뽑아야 한다"고 했다.

외국인 근로자, 지방서 수도권으로 이동 금지

정부는 9월부터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사전에 정해진 지역에서만 일하도록 했다.정부는 한 사업장에서 장기간 일한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국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지금까지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면 아무리 일을 잘해도 4년 10개월 이후에는 무조건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A6면

김무환 포스텍 총장 “대학 성적과 상관없는 수능, 자격 시험으로 바꿔야”

정부가 수능 ‘킬러 문항’ 배제 등 입시와 교육 개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전국 대학 총장을 연쇄 인터뷰해 입시와 대학 개혁 등 우리 교육을 근본부터 혁신하는 방안을 모색한다.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지난 3일 본지 인터뷰에서 “수능의 ‘킬러 문항'은 상위 4% 학생 변별을 위해 나머지 학생들을 희생시킨 것"이라며 " 오히려 너무 늦은 조치"라고 했다.

저소득층 학원비 4년새 16% 늘어

정부가 공교육 과정을 벗어난 이른바 ‘킬러 문항'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배제하기로 한 가운데, 저소득층이 학원비로 쓴 돈이 최근 4년 새 15%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5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자사 고객의 학원비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5월 고객들의 1인당 학원비 지출액이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5.8% 늘었다.특히 소득이 하위 20%에 해당하는 고객층도 같은 기간 학원비 결제액이 15.8% 증가했다.

A8면

KBS 수신료, 8월부터 전기료와 따로 청구...안 내면 어떻게 될까

TV 수신료가 30년 만에 전기 요금에서 분리 징수된다.그동안 TV 수신료가 전기 요금에 합산되어 부과되면서 수신료 납부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TV 수신료는 1963년 처음 도입될 당시 민간 사업자에 위탁했다가 각종 비리가 발생하자 1985년 KBS가 체납된 시청료를 직접 징수할 수 있도록 했다.

野 “수신료·오염수와 함께 논의하자”... 우주항공청 설치법과 거래?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과학기술인들과 만나 “지난 4월 국회에 제출한 우주항공청 설치법이 아직 야당 협조가 되지 않아서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에 참석해 “반드시 연내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우리 과학기술 발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우주항공청 설치·운영 특별법은 우주항공 기술 개발과 산업육성 정책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외청 형태로 설치하는 내용이다.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이재오 前의원

행정안전부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이재오 전 의원을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5선 국회의원을 지낸 신임 이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특임장관,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지냈고 친이계 좌장 역할을 했다.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주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최근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세운 행사에 후원단체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었다.

유인촌 前 문체부장관, 대통령 문화특보로 컴백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급인 대통령 문화특보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위촉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그가 문체부 장관이었던 2009~2010년 문체부 2차관이 김대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유 전 장관은 장관을 그만둔 후에도 꾸준히 연극 무대에 올랐고, 지난 4월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 전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하기도 했다.

A10면

‘만리경’ 이름 붙인 北정찰위성, 뜯어보니 망원경 수준

군은 5일 “서해에서 인양한 북한 우주 발사체와 위성체 잔해를 분석한 결과 위성체가 정찰 위성으로서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군은 북한이 지난 5월 31일 발사한 우주 발사체 추락 잔해에 대한 36일간의 탐색·인양 작전을 종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군은 지난달 15일 북한 우주 발사체 ‘천리마 1형'의 2단 동체를 인양한 데 이어 최근 발사체 3단부에 탑재된 위성체 ‘만리경 1호'의 주요 잔해를 찾는 데 성공했다.

한미 핵협의그룹 차관급 격상... 이달 서울서 열릴 듯

한미 안보 당국이 지난 4월 워싱턴DC 한미 정상회담 때 합의한 핵 협의 그룹 첫 회의를 이달 하순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한미 양국은 NCG 첫 회의에서 워싱턴 선언에서 합의한 핵우산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양국 정상은 워싱턴 선언에서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전략 수립에 한국이 참여하고, 미국의 핵 작전을 한국의 재래식 역량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기획·이행하는 한편, 핵전력 운용 주체인 미국 전략사령부가 참여하는 한미 연합 도상 훈련을 하기로 합의했다.

[단독] “정부案인 3자 변제는 위법하다”더니… 징용 판결금 11% 떼간 민변 변호사들

정부의 강제 징용 해법을 강하게 비판해 온 피해자 측 소송 대리인이 정부 해법에 찬성한 피해자 5명의 판결금을 먼저 수령해 11%인 약 1억1500만원을 ‘원천 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로펌은 전체 피해자 15명 중 9명을 대리하고 있는데, 이 중 7명이 정부 해법에 찬성해 판결금을 받기로 했다.‘대리인의 조력이 필요 없다'는 의사를 밝힌 2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에 대한 돈을 보낸 것인데, 대리인들이 먼저 재단에 ‘로펌을 통한 판결금 지급'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A12면

‘주차장 붕괴’ GS 검단아파트 17개동 전면 재시공

GS건설이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17동 1666가구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다.초고층 아파트로 설계된 화정동 아이파크에 비해 검단 아파트는 평당 건설 비용이 낮다.5일 사조위와 특별점검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기둥과 슬래브를 연결해 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전단보강근이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누락된 점이다.

김봉현 탈주계획… 대가 20억 제안 받은 조폭 재소자가 제보

‘라임 펀드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세 번째 탈주 계획이 검찰에 발각된 것은 김씨에게서 “탈주를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은 조폭 출신 동료 수감자 측의 제보에 의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그러나 A씨와 B씨는 김씨의 탈주 계획을 검찰에 제보했다.이후 검찰이 김씨에게 위치 추적기를 부착했지만 제보 사실을 몰랐던 김씨는 A씨에게 편지를 또 보냈다고 한다.

“저축銀 수사때 尹이 커피 타줬다 할테니 양해해줘” 김만배 말맞추기 정황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김만배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검찰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언론 인터뷰를 하기 직전 조우형씨와 말 맞추기를 시도하는 등 해당 인터뷰 내용이 허위라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하지만 조우형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 '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윤석열 등이 커피를 타줬다고 말할 테니 양해해 달라'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조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도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받을 당시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다"며 “그때 만났던 검사는 박모 검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 감싼 음바페? AI가 만든 가짜 인터뷰에 1100만명 낚였다

5일까지 조회 수 1100만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던 파리 생제르맹 소속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의 인터뷰 영상이 가짜로 드러났다.지난달 15일 구독자 2만여 명의 한 유튜브 해외 토픽 채널에 ‘이강인 무시하는 일본질문에 불쾌하다는 음바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일본 기자로 돼 있는 누군가의 질문 목소리가 흘러나온 뒤 음바페가 답변하고, 밑에 자막이 깔리는 영상이다.

박원순이 막은 창신동 재개발, 10년만에 추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 재개발이 10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박 전 시장은 노후된 지역에 예산을 들여 각종 시설을 짓고 지역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었다.지난 2018년 7월 박 전 시장이 에어컨 없이 옥탑방에서 ‘한달살이'를 한 강북구 삼양동도 창신동·숭인동처럼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던 곳이다.

A14면

[단독] 文때 MRI 찍었다 하면 세 번씩...중소병원 과잉검사로 건보 빼먹어

중형급 규모인 A병원은 2021년 ‘두통·어지럼증’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1451명을 대상으로 MRI를 촬영했다.한 의료계 관계자는 “MRI 기계를 여러 번 돌리면서 건보로 수익을 올리고 환자도 ‘검사 확실히 했다'며 만족스러워하니, 중소형 병원에서 검사를 늘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상급종합병원은 기본적으로 환자가 많아 MRI 검사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아기 비극’ 15명으로… 경찰 수사 400건, 5일새 5배로 급증

경찰이 수사 중인 ‘사라진 영아’ 사건이 400건에 달하고, 이 중 1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전문가로 구성된 ‘출생 미등록 아동 보호체계 개선 추진단'은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부처별 주요 과제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복지부는 출생 미등록 아동 보호 체계 개선 방안과 임시 신생아 번호 아동의 전수 조사에 대한 중간 현황을 발표했다.

[단독] 1억 뒷돈 받은 한노총 前간부 “윗선에 수천만원 건넸다”

‘건설노조를 한국노총에 복귀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한국노총 전 수석부위원장 강모씨가 “나도 윗선의 간부에게 수천만원을 줬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강씨는 여기에 더해 인사 책임자였던 이씨가 노조 간부 승진을 대가로 다른 노조원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았다며 이씨를 고발했다.본지가 이날 입수한 강씨의 고소·고발장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강씨와 다른 노조원들로부터 4000여 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오늘 전국 찜통더위, 내일은 제주·남부에 비

장맛비가 물러가며 6일 전국에 찜통더위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7~8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 충청권에 비가 내리겠다.중부 지방은 동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여전히 날이 맑겠고, 수도권에선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A16면

아르헨판 ‘임대차 3법’ 3년… 월세 씨가 마른다

4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부동산 중개소.개정법은 계약 기간 중 임대료 상승률을 제한했지만, 신규 계약 월세는 폭등했다.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 부동산 정보 업체 소나프롭에 따르면, 법이 시행된 2020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전용 면적 50㎡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전년 대비 62%로, 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았다.

美법원 “소셜미디어 게시물, 정부는 간섭말라”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거짓 정보가 소셜미디어에 퍼질 때 정부는 손을 놓고 있어야 할까.아니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운영사에게 거짓 정보를 내리라고 해야 할까.비교적 새로운 소통 수단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가는 정보를 어떻게 통제하는 것이 합당한지를 두고 미 사회에서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정부가 온라인 콘텐츠를 변경·삭제·관리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회사에 연락을 취하는 것조차 안 된다는 연방 법원의 결정이 4일 나왔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도 안된다?… 학교 연극에까지 번진 美 진영 싸움

예술 교육의 주요 수단으로 꼽혀온 학교 연극이 미국 보수와 진보의 새로운 ‘문화 전쟁터'가 됐다고 5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이 밖에도 백인 등장인물이 없거나, 괴롭히는 장면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수많은 연극이 학교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양쪽 진영이 각각 입맛에 맞지 않는 작품들에 트집을 잡으니 정작 무대에 올릴 수 있는 학생 연극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핫도그 콘테스트’가 열리는 이유

미국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전역에서 다양한 퍼레이드와 불꽃놀이가 열렸다.경기 중 토하면 실격되고, 종료 시점 씹던 핫도그를 삼키면 먹은 것으로 쳐 준다.핫도그 먹기 대회가 어쩌다 독립기념일 ‘전통'이 됐을까?

A18면

3년 만에 찾아온 여름 영화 大戰… 배우·장르가 승부 가른다

올여름 극장가 혈투는 달, 바다, 중동, 아파트에서 벌어진다.내주 시사회를 시작으로 불붙을 여름 전장에 ‘더 문’, ‘비공식작전’,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이 나선다.내달 2일 개봉하는 제작비 280억원 ‘더 문'은 CJ의 야심작이다.

우울하게 만드는 계파 다툼 벗어나려 외칠 것… “이륙시켜!”

미국 유명 SF드라마 시리즈 ‘스타트렉'의 주요 배역 중 하나인 파이크 선장으로 인기를 끈 배우 앤슨 마운트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스타트렉: 스트레인지 뉴 월드’ 시즌 2를 찍은 뒤 밝힌 한 줄 소감이다.스타트렉은 마운트가 태어나기 전인 1966년 시작돼 지금까지 영화 12편에 700여 편 에피소드를 가진 TV 시리즈로 제작됐다.이번에 공개된 SNW 시즌2는 스타트렉 시리즈 중 맨 처음 방송된 ‘스타트렉 : 디 오리지널 시리즈'보다 이전의 이야기로 USS 엔터프라이즈호의 주요 캐릭터들이 어떻게 선원에서 선장 등으로 성장해 나가는지를 그렸다.

[일사일언] 전부 나였다

이런 생각들을 떠올리면 나의 어떤 부분이 잠시 망가졌을 수는 있지만, 그걸 바로잡는 힘 역시도 내 안에 있다는 안도감이 든다.언젠가 무너져 내리는 도시에서 한 번도 몰아본 적 없었던 차를 타고 도망치는 꿈을 꾼 적이 있다.당연히 운전 실력은 형편없었지만, 어떻게든 안전한 곳에 도달하여 꿈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불온한·퇴폐적인 것’들의 반란… 이제 세계로 뻗는 한국 실험미술

그가 퍼포먼스를 구상한 당시만 해도 ‘불온하고 퇴폐적인 것'으로 내몰리며 억압받았던 실험미술이 이제 국내뿐 아니라 세계 미술계에서 당당히 인정받게 된 현실을 보여준다.미술관 측은 “누가 뭐라 하건 느려도 꾸준하게 걸어온 작가의 평생 궤적과 작품 세계를 연상케 한다"고 했다.전시는 급속한 산업화가 이뤄지던 시기에 국가 권력 통제에 항거하고, 제도권 미술에 반발했던 ‘청년'들의 전위적 실험미술을 보여준다.

A20면

‘6·25 영웅 백선엽’ 다부동에 73년만에 다시 우뚝 서다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백 장군의 딸 백남희 여사는 “아버님은 생전 유언으로 전우들과 함께한 다부동에 묻히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그런 의미에서 아버님의 동상은 생사를 함께했던 전우들의 동상이며, 다부동 전투의 투혼의 상징"이라고 말했다.이우경 백선엽장군동상건립추진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에선 백선엽의 이름을 지우려 했고, 모두가 서슬 퍼런 정권의 눈치만 봤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영웅들이 다시는 홀대받지 , 잊히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6·25 영웅’ 백선엽 장군, 73년 만에 다부동에 우뚝 서다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이날 백선엽 장군 3주기 추모식 및 동상 제막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백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 이종섭 국방부 장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재욱 칠곡군수,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박민식 장관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면서 “호국의 별인 백선엽 장군의 희생과 헌신을 많은 분들이 기릴 수 있을 것이며,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을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승만 기념관 건립 위해 써달라” 원로배우 신영균, 땅 4000평 기부

한국 영화계의 산증인인 원로배우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4000평 규모의 땅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신 회장은 지난달 28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 회의에서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강변의 사유지 약 4000평을 기념관 부지로 기증하겠다고 제안했다.신 회장은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을 텐데, 건국 대통령의 기념관 하나 없다는 게 늘 안타까웠다"면서 “이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짓는다면 기꺼이 땅을 기부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딸 권유로 시작… ‘14만 유튜버’ 된 박일환 前 대법관

구독자 14만명을 거느린 유튜버로 활약 중인 박일환 전 대법관이 5일 대검찰청 강연에서 “법조인들은 사회 변화에 적응하고 법의 역할에 대해 항상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전직 대법관 중 유일하게 유튜버 활동을 하고 있다.박 전 대법관은 ‘5명도 안 볼 자서전 대신 유튜브를 해보라'는 딸의 권유로 유튜버가 됐다고 한다.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 쓴 스위스 작가 페터 비에리 별세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저자인 철학자 페터 비에리가 79세 생일을 막 넘긴 지난달 27일 베를린에서 타계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1995년 필명으로 첫 장편소설 ‘페를만의 침묵'을 발표했고, 1998년 두 번째 장편 ‘피아노 조율사'를 출간하며 소설가로 이름을 알렸다.2004년 발표한 장편 ‘리스본행 야간열차'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부음] 송순남씨 별세 외

A23면

[TV조선] 반고 노리는 ‘야망남’ 윤준협

TV조선은 6일 오후 10시 음악 예능 ‘미스터 로또'를 방송한다.또 수퍼모델 출신 윤준협은 ‘반고 멤버’ 재하의 자리를 노리는 1일 아이돌이자 ‘야망남'으로 등장해 황금기사단을 채운다.다섯 오빠'들은 ‘미스터트롯2′ 방송 당시 팀미션 레전드 무대에서 선보였던 ‘몰래한 사랑'을 칼군무와 미끈한 목소리로 현장 관중을 들썩인다.

A25면

우울증 치료 중이면 치즈·와인은 금물... 약물과 충돌하는 먹거리는

복용한 약과 먹는 음식이 서로 충돌할 수 있다.흔히 먹는 치즈나 와인도 약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그 속에는 티라민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것이 소화성 궤양 치료제, 항결핵제,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삼환계 약물과 만나면, 급격한 혈압 상승, 안면 홍조,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직립 보행 가능케 한 일등공신… 파열 땐 아무리 영웅이라도 ‘꼼짝’ 못 해

그리스 신화에서 아킬레우스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이자 위대한 전사였다.서적 <미술관으로 간 해부학자>의 저자 이재호 계명의대 해부학 교수는 “두툼한 종아리를 만드는 두 장딴지근과 하나의 가자미근이 합쳐져 종아리 세갈래근이 되고 그것이 발꿈치 부근에서 얇아지며 발뒤꿈치뼈 종골에 단단히 붙는 힘줄이 되는데 그게 아킬레스건"이라며 “뛰거나 걸을 때 발뒤꿈치를 들어 올릴 때 사용한다"고 말했다.이재호 교수는 “요즘 스포츠 활동이 늘면서 아킬레스건 파열 환자가 느는데, 주로 발을 드는 동작에서 일어난다"며 “별안간 뒤에서 걷어차인 듯한 느낌이 들면서 ‘퍽’ 하는 파열음이 들린다"고 말한다.

손가락으로 손등 피부 잡아 끌어올렸을 때 천천히 되돌아간다면 ‘탈수 상태’

A: 조병수 경희의대 소아신장학 명예교수는 “손가락 꼬집기 테스트로 쉽게 알 수 있다"며 “엄지와 검지로 손등 피부를 잡아 끌어올렸다가 놓았을 때, 피부가 되돌아가는 시간을 보는데, 정상에서는 피부가 바로 돌아가나 탈수가 오면 천천히 되돌아간다"고 말했다.“본인이 평소와 다르게 피부가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피부 밑 진피에 수분이 부족해 탄력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이때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조 교수는 전했다.조 교수는 “탈수를 만회하려면 생체 흡수가 빠른 수분과 전해질이 담긴 음료를 마시는 게 좋은데 의사 처방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먹을 수 있는 수액제 오알에스 제품이 나와 있다"며 “소장에 수분과 전해질 흡수를 조절하는 센서가 있기 때문에 링거액 주사보다 오알에스가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폐경기 접어들었을 때 여성호르몬 보충 요법, 치매 위험률 24% 높여

인지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치매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이 치매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여성호르몬 보충 요법을 시작한 나이에 상관없이 치매 발생 위험률을 높였다.여성호르몬 보충 요법은 폐경기 증상을 개선해서 여성을 회춘시켜 주는 효과가 있지만, 유방암, 자궁암 위험을 일부 높일 수 있다.

병원 내 바이러스 전파… 가장 좋은 차단 방법은 병실 문 닫고 있는 것

코로나19 등 호흡기 바이러스가 병원 안에서 전파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이러스 비말이 복도 바람을 타고 다른 병실로 들어가기에 병실 문을 닫고 자주 환기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역학조사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는 최초 환자가 발생한 병실에서 바이러스 비말 입자가 복도로 확산하고, 가장 가까운 병실로, 특히 반대 방향으로 확산한 것을 확인했다.이은정 교수는 “병원 내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병실 내 자연 환기를 늘리고, 공기 순환 횟수를 늘리며, 병실 문은 닫고 있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나는 1년 전 나? 사람 몸속의 모든 세포, 1년 안에 새것으로 바뀌어

현재 세계 인구가 78억명인데, 이는 인류가 시작되어 먼저 살아간 사람 수의 7% 정도에 해당합니다.그래도 심장과 뇌 크기가 변하거나 커지는 것은 세포 하나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분열하든 성장하든 우리 몸의 세포가 변하여 1년이면 거의 모두 새로운 것으로 바뀝니다.

A27면

‘9억팔 장재영’ 데뷔 3년 만에 첫 승

키움 투수 장재영이 프로야구 데뷔 3년 만에 첫 승을 따냈다.이날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그는 두 번째 타석이던 3회 무사 1루에서 키움 장재영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17년 차 손아섭은 전날 키움전에서 안타 1개를 쳐 양준혁이 갖고 있던 역대 안타 2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더니, 하루 만에 단독 2위로 나섰다.

미셸 위 은퇴 경기서 한국 여자 골프 부활할까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제78회 US여자오픈이 6일 밤 11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막을 올린다.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소속 박민지와 이다연, 이소미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KLPGA 투어 최강자 박민지는 지난달 25일 통산 18번째 우승을 거둔 직후 “미국인들에게 제가 누구인지, 제 플레이가 어떤지 보여주고 싶다. 최소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US여자오픈에 출사표를 냈다.

16세 ‘혼혈 신성’ 페어 전격 발탁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18일 2023 여자 월드컵 대비 31명을 소집하며 ‘혼혈 신성’ 케이시 유진 페어를 불렀다.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페어가 실제 경기에 나선다면 한국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누빈 혼혈 선수가 된다.영국인 아버지를 둔 장대일이 1998 남자 월드컵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는 뛰지 못한 바 있다.

‘황제’와 ‘왕세자빈’ 등장에 선수들 “떨린다”

1877년부터 열린 테니스 대회 윔블던에서 ‘황제'로 군림한 남자가 있다.집중력을 되찾은 리바키나는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한 후 “어렸을 때 항상 로저 경기를 보며 자랐다"며 " 그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떨렸나 보다"라고 수줍어했다.현역 시절 페더러와 2012년 윔블던 결승전을 비롯해 수없이 겨뤘던 앤디 머리는 “오늘 여기서 ‘왕실'과 ‘테니스 황제'를 볼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K-다트 페스티벌’ 15~16일 개최… 14국 3000여명 송도에서 열전

세계 최대 규모 다트 대회가 인천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전자다트 업체인 후원사 피닉스다트의 이름을 따 ‘피닉스 섬머 다트 페스티벌'이라는 명칭으로 2010년부터 매년 열리다.한국인의 다트에 대한 관심을 알리자는 의미에서 올해 ‘K-다트'로 명칭을 변경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7월 6일

오늘의 경기] 2023년 7월 6일

A31면

무릎 꿇은 인조… 조선은 明과 淸의 이중적 제국 질서 속으로 들어갔다

1592년 이후 1598년까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전쟁에 대한 기억은 워낙 강렬해서 다른 기억들을 지워버린다.인조반정으로 축출되기 전까지 광해군이 명과 만주 사이에서 “자주적이고 실리적인 중립 외교"로 호란을 막았다는 설이 있다.1933년 일제가 만주를 침략하던 무렵 만철과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에서 근무했던 이나바 이와키치의 ‘광해군 시대의 만선관계'가 출간된 이후 이런 정치적 해석은 꾸준히 번창해왔다.

A33면

[윤희영의 News English] 습관을 보면 그 사람 성격이 보인다!

습관은 성격을 많이 드러내 보인다.행위 전문가들에 따르면 앞쪽으로 내려오게 거는 사람은 지배적인 성향이 강하다.반면에 뒤쪽으로 흘러내리게 거는 사람은 고분고분한 경우가 많다.

[오세혁의 극적인 순간] 나의 사랑스러운 두 고양이 ‘사자와 아수라’

함께 사는 두 고양이 사자와 아수라의 나이가 어느새 열 살을 훌쩍 넘었다.집에 오자마자 고양이들처럼 널널한 자세로 누워있다가, 널널한 속도로 밥을 먹고, 널널한 눈빛으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곤 한다.마음이 불안하거나 복잡한 갈등이 생겼을 때, 널널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이 똑같이 널널해진다.

[2030 플라자] “갑자기 제 아내와 아이가 죽었다고요?”

뇌출혈이 너무 커다랗게 뇌를 잠식하고 있었다.대기실에는 환자를 발견한 남편이 앉아 있었다.남편은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짧게 물었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88] “잘 자라 우리 아가”

아이를 재울 때 부르는 ‘자장가'는 누구나 익히 아는 노래다.“자장자장 우리 아기 잘도 잔다"라고 읊조리는 ‘자장가’, “잘 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 양도 다들 자는데"로 시작하는 ‘모차르트의 자장가’,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의 ‘섬집 아기’ 등은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대표적인 자장가들이다.자장가를 의미하는 ‘허시 어 바이'라는 제목의 노래는 여럿 있다.

[리빙포인트] 숙취 해소에 수박

숙취 해소에 수박이 효과가 있다.몸에 수분을 보충해주고 혈류량을 늘려줘, 특히 숙취에서 오는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A34면

[양상훈 칼럼] 최장 9개월 남은 후쿠시마 괴담 수명

후쿠시마 방류는 일본 바다에 하는데 그 수산물을 매일 먹고 사는 일본보다 그 바다 반대쪽에 있는 한국 사람들이 훨씬 시끄럽다.광우병 시위를 주도했던 한 사람은 당시 시위 단체 내부 회의 때 ‘광우병 팩트에 대해선 한 번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국민이 다 죽는다'는 전단을 뿌리면서 정말 그런지 논의 한번 안 했다는 것이다.

‘더러운 평화’ [만물상]

한일합병의 디딤돌이 된 을사늑약이 1905년 체결된 후 이완용이 고종에게 상소를 올렸다.을사늑약 체결 소식을 들은 유생들이 반발하자 외교권 박탈은 큰일이 아니며 지금의 평화를 그대로 지키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것이다.이 대표는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고 했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191] 어떤 비부(鄙婦)

‘도리에 뜻을 둔 자는 공명이 그 마음을 얽맬 수 없고, 공명에 뜻을 둔 자는 부귀가 그 마음을 얽맬 수 없고, 부귀에만 뜻을 둘 뿐인 자는 못 하는 짓이 없다. ' ‘못 하는 짓이 없는 사람'을 실마리로 보자면 부귀에만 뜻을 둘 뿐인 자가 바로 공자가 말한 비부이다.그런데 우리는 “정말로 잃고 나면 임금에게 덤비는” 한 전직 법무장관의 목불인견을 목격하고 있다.그런 사람에게 장관을 맡긴 전직 대통령의 사람 보는 눈도 문제였지만 이 비부 심보는 참으로 ‘악랄’ 말고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기자의 시각] 의원들의 ‘옥중 비즈니스’

국회 의원회관 621호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실 문은 늘 잠겨 있다.정 의원이 구치소에서 ‘무죄 추정 원칙'을 내세우며 세비를 타가는 동안, 처인구 주민 26만명의 민의는 15개월째 국회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정 의원이 대법원에서 의원직이 박탈될 때까지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A35면

[경제포커스] 文 정부 적폐 청산이 관료 사회에 남긴 후유증

지난 6월 초 기획재정부가 출입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배포한 보도 해명자료가 관가에서 화제가 됐다.한 국장급 공무원은 “정권 교체 후 동료들이 곤욕을 치르는 것을 목격한 공무원들 사이에 ‘적극적으로 일하면 오히려 처벌받을 수 있다'는 복지부동이 확산됐다"고 했다.전 정권에 ‘부역'했던 공무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작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돼온 것으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전파하고 공직 사회의 기강을 잡기 위해 어느 정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사설] 도 넘은 도덕적 해이와 편파 KBS, 수신료 강제 징수 폐지 자초

KBS 수신료 징수를 전기 요금에서 분리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5일 방통위에서 통과됐다.KBS가 1994년부터 전기 요금에 수신료를 합산해 받아오던 사실상 강제 징수가 끝나는 것이다.대통령실이 진행한 국민 참여 토론에서 KBS 수신료 강제 징수 폐지 찬성 의견이 96%를 넘은 것을 보면 당연한 결과다.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93] ‘권리’가 돼버린 미국 팁 문화

미국의 팁은 오랜 세월을 거쳐 정착된 관습이다.상대적으로 후한 팁을 주는 고객의 차를 앞에 주차시키고 우선적으로 빼주기 때문이다.빠른 서비스를 원하면 팁을 더 주는 수밖에 없다.

[사설] 민주유공자법 통과시킨다고 反민주적 날치기를 하다니

더불어민주당이 ‘운동권 셀프 특혜법'이라는 민주유공자법을 국회 소위에서 날치기 통과시켰다.이 법안은 기존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민주화 운동 관련자 9844명 중 다치거나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829명을 추려 민주 유공자로 지정·예우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하지만 대상자 명단과 공적이 비밀이라서 ‘가짜 유공자 양산법'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사설] 나라 살린 다부동 승전, 73년 만에 세워진 백선엽 장군 동상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의 동상이 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세워졌다.문 전 대통령은 백 장군이 아니라 남침 공로로 북에서 훈장을 받은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고 했다.민주당은 백 장군의 훈장을 박탈하자고 했고 현충원 안장도 막으려 했다.

B1면

“D램 값 하락 3분기엔 진정” 이 반도체는 아예 반등

한국의 주력 반도체인 D램 가격 하락세가 3분기에는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D램 업체들의 감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메모리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평균 가격의 하락 폭이 전 분기 대비 0~5% 수준에 그칠 것이란 보고서를 5일 내놨다.

대기업의 중국 생산 법인, 6년새 46곳 철수

중국의 한한령이 본격화한 2016년 이후 국내 대기업의 중국 생산 법인 46곳이 철수했고, 그 영향으로 중국 법인 매출이 1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생산 법인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현대차였다.현대차 중국 법인인 ‘북경현대기차’ 매출은 2016년 20조1287억원에서 지난해 4조9003억원으로 75.7% 급감했다.

아스파탐 발암 물질 논란에 無감미료 막걸리 나왔다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둘러싼 ‘발암 물질’ 논란에 ‘無 감미료'를 표방한 막걸리 제품이 출시되고, 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음료가 인기다.CU 관계자는 “저온 숙성하는 제조 공법으로 쌀 고유의 단맛을 추출해 감미료 없이 풍미를 높였다"고 했다.프레시코의 콤부차 음료 제품 아임얼라이브는 ‘脫 감미료'를 선언한 덕에 최근 주문량이 급증했다고 한다.

中 수출 급감에 ‘러 제재’ 악재까지… 정유·석유화학 휘청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하던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가 러시아의 ‘원유 덤핑'까지 겹치면서 큰 타격을 입고 있다.화학업체들뿐 아니라 원유를 정제해서 수출하는 정유 업계도 경쟁국인 중국·인도에 비해 비싼 원유를 사오면서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5일 정유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까지 러시아 원유 가격은 국제 유가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나 WTI 가격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B2면

BMW·폴크스바겐·벤츠 무더기 리콜… 5개사 9만2088대 대상

국토교통부는 BMW·폴크스바겐·벤츠·현대차·지프 등 5사의 116개 차종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벤츠는 EQS 1557대에서 구동 전동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력 공급이 특정 조건에서 차단되는 결함이 발견됐는데, 구동 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시동 꺼짐 현상이 나타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현대차는 팰리세이드 1025대에서 브레이크 펌프 내 진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점이 발견됐고, 지프는 체로키L 691대에서 후미등 제조 결함으로 광도가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빅테크 규제 EU의 ‘디지털법’ 적용받나

유럽연합의 초강력 빅테크 규제안인 ‘디지털 시장법'의 제재 대상으로 삼성전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IT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유럽 게이트키퍼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국내 온플법의 사정권에도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EU에서 게이트키퍼로 최종 지정되지 않도록 적극 소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생활물가’ 2%대 진입했지만… 144개 품목 중 80%는 오름세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도모씨는 여름을 맞아 온라인 쇼핑몰에서 티셔츠를 사려다가 고민 끝에 ‘뒤로 가기'를 눌렀다.생활물가는 2%대로 떨어졌지만, 자주 사는 품목 다섯 개 중 네 개의 가격이 올라 소비자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인 것이다.장보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지 물가 자체가 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람마다 체감하는 수준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B3면

“알타시아의 핵심, 한국 역할 늘려야”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발표한 ‘글로벌 무역구조의 변화와 대응 과제’ 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탈중국 상황에 잘 대처하고, 수출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알타시아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상의는 이번 보고서에서, 알타시아는 중국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할 특정 국가는 없지만, 기술력·물류서비스·자원·투자정책·임금 등 부문별로 나눠보면 여러 국가가 함께 중국을 대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예를 들어 한국·일본·대만은 기술력, 싱가포르는 금융·물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는 자원, 베트남·태국·인도는 투자 정책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다시 한번, 야후!

1990년대 인터넷 업계 선두 주자였던 야후 <사진>가 주식시장으로 돌아온다.랜존 CEO는 “야후는 현재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회사에 필요한 구조적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며 “아직 사업을 구축하지 못한 분야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 기회를 찾을 것이다"라고 했다.야후는 최근 스포츠 베팅 앱 와그르를 인수하여 스포츠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내 꿀잠 방해 마”… 열대야가 부른 ‘저소음 가전’ 전쟁

‘도서관 수준의 소음’ ‘속삭이는 소리보다 조용’….이른 폭염과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전 업체들이 이 같은 문구를 내걸며 저소음을 강조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이 때문에 가전업계에선 여름을 앞두고 너도나도 소음을 줄인 기능성 제품을 앞세우고 있다.

B4면

BBQ 윤홍근, ‘와타미’ 회장 만나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윤홍근 회장이 지난 4일 한국을 찾은 일본 외식기업 와타미 그룹의 와타나베 미키 회장과 만나 국내에 합작해 만든 선술집 체인 ‘와타미'의 운영 방식과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윤 회장은 “최단 기간에 국내에 와타미 1000개 점을 달성하겠다"고 했고, 이에 와타나베 회장은 “우리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와타나베 회장은 지난 5월 서울 송파구에 리뉴얼 오픈한 ‘와타미 문정점'을 찾아 매장 운영 시스템과 요리 시연을 참관했다고 BBQ는 전했다.

[기업 브리핑] 에쓰오일, 천연기념물 지킴이 후원

에쓰오일은 5일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한국수달보호협회,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천연기념물곤충연구소, 한국남생이보호협회 등 환경단체에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지킴이 후원금 2억8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SK바사, 태국에 ‘거점형 백신 허브’ 세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 정부 산하 국영 제약사인 ‘GPO'와 태국 내 자체 백신 생산과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 배양 독감백신 생산 기술을 태국에 이전하는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계약이 체결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세포 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완제 생산 기술을 GPO의 태국 백신 공장에 이전해 상업화하는 프로젝트를 맡는다.

‘순환 재활용 페트’로 소스통 국내 첫 개발

식품업체 오뚜기와 SK케미칼은 재생 플라스틱으로 알려진 ‘순환 재활용 페트'를 100% 적용한 소스 용기 3종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만든 순환 재활용 페트 소스 용기는 오뚜기의 식품 포장재 자회사인 풍림 P&P와 SK케미칼이 작년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개발했다.SK케미칼이 개발한 순환 재활용 페트인 ‘스카이펫 CR'이 100% 쓰였다.

“태양광 몰린 호남, 데이터센터로 전력과잉 해소를”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와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전력공사·조선일보가 후원하는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활성화 정책포럼'이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전문가와 업계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은 데이터센터 입지의 60%, 전력 수요의 72%가 수도권에 집중된 문제점을 지적했다.박 과장은 “수도권에 데이터센터가 밀집되면 송·배전망 등 인프라 건설에 대한 부담뿐 아니라 화재·지진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가적 혼란이 우려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태양광이 풍부한 호남권, 원전 건설이 이어지는 동해안권에 입지·세제·행정·주거 등 복합 패키지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통신3사, 갤럭시 신작 앞두고 작년 출시 모델 인하

통신 업계가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실구매가를 내리고 있다.이에 따라 출고가가 147만4000원인 갤럭시 Z플립4의 경우, 요금제 선택에 따라 실구매가가 약 64만6000~92만3150원으로 내려갔다.KT도 최근 이 기종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34만1000~8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실구매가는 약 55만4000~108만1850원으로 내려갔다.

[경제계 인사] 쌍용건설 대표이사에 김인수

쌍용건설은 올해 초 현대건설에서 영입한 김인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5일 선임했다.이로써 쌍용건설은 기존 김기명 대표이사와 김인수 대표이사 2인의 각자대표 체제가 됐다.김기명 대표는 모기업인 글로벌세아와 협업을 맡고, 김인수 대표는 쌍용건설 운영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B5면

증권가에 부는 미국 주식 매수 수수료 0원 바람

증권가에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 ‘0원’ 마케팅 붐이 일고 있다.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외 주식 거래에 대한 관심이 커지다 보니,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이 같은 ‘수수료 면제’ 이벤트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KB증권은 7~9월 미국을 포함한 해외 주식 첫 거래 개인 고객에게 1년간 온라인 매매 수수료를 0.07%로 낮춰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퇴직연금 어떻게 굴릴까? ‘디폴트옵션’ 정해놔야합니다

근로자가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을 넣고 있는 직장인 김모씨는 작년 금리가 높을 때 퇴직연금 적립금을 정기예금에 넣어 놨다.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는 “디폴트 옵션으로 제공되는 금융 상품은 크게 원리금 보장형 상품과 펀드 상품으로 나눌 수 있다"며 “금융회사가 제시하는 여러 디폴트 옵션 상품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하나 골라서 지정했다가 마음이 바뀌면 다른 것으로 바꿔 지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지시를 하지 않더라도 미리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투자되도록 하는 ‘사전 지정 운용 제도'를 가리킨다.

외국인 순매수 12조원 중 98%가 삼성전자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2조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대부분 삼성전자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12조788억원으로, 98%에 달했다.외국인이 둘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삼성전자와 10조원 넘게 차이 났다.

B6면

신종 전염병 번져도 바로 백신 개발… 도·감청, 꿈도 못 꾼다

양자컴퓨터는 빛, 열과 같은 아주 약한 외부 자극에도 양자 중첩 상태가 깨져 연산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양자 중첩 상태를 유지하려면 절대 온도 0도에 가까운 극저온에서 작동하는 초전도 회로나 진공에 원자를 가둬야 하는데 이를 구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한국은 현재 미국, 중국 등 양자 기술 선도국과 비교해 5~10년가량 기술 격차가 있다.

AI 시대 수요 폭발 ‘HBM’… D램 여러개 수직으로 쌓아 영화 163편 1초 만에 전송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전 세계를 휩쓸기 시작하면서 뉴스에 HBM이란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 처리해야 하는 AI 산업과 맞물려 HBM의 수요가 폭발하는 이유죠.현재 최고 성능의 HBM은 D램 12개를 수직으로 쌓은 24GB 용량의 HBM3입니다.

B7면

스타워즈 깡통로봇 연상, 독특한 디자인… 조용한데 강력하다

청정 공기 분사 각도는 세 단계로 조절 가능하다.가장 세게 틀었을 때 소음은 56데시벨로, 백색 소음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제품을 개발한 맷 제닝스 다이슨 환경 제어 부문 디렉터는 “에너지 사용이나 소음 문제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10m 이상 분사력을 갖추는 건 쉬운 일"이라며 “원뿔 형태 공기역학 현상을 접목해 소음과 성능을 모두 잡았다"고 했다.

한 공장에 여러 기업 입주했을 때… 전기·수도 요금 쓴 만큼 자동 분할

원 대표는 “전기료 절감 컨설팅 등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스타트업 ‘팀워크'는 건설 현장의 원하는 도면을 5초 만에 찾아볼 수 있는 설루션 ‘팀뷰'를 개발했다.클라우드에 건설 도면을 올리고,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으로 도면을 열어볼 수 있도록 했다.

“더 빠르고 더 싼 SW… 엔비디아 독주 막을 것”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기업,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한 엔비디아를 넘겠다는 당돌한 도전장을 낸 토종 AI 스타트업이 있다.모레는 GPU의 연산 성능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세계 AI 반도체 시장 90%를 장악한 엔비디아의 아성을 깨겠다는 목표다.조 대표는 “엔비디아의 쿠다는 개발자가 수동으로 GPU를 조직화해 연산을 배분해야 하는데, 모레는 연산의 배분·병렬화·효율화 등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며 “이런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에서 모레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