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미 식품의약국이 6일 치매의 주원인인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추는 최초의 치료제 ‘레켐비'를 정식 승인했다.레켐비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로 정맥 주사로 투여한다.미국의 경우 600만명에 이르는 알츠하이머 환자 가운데 6분의 1 정도인 100만명이 투여 가능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국방부도 6·25 영웅 ‘친일파 낙인’ 찬성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보훈처가 고 이종찬 전 국방부 장관 등 6·25 참전 용사들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를 넣는 과정에 국방부가 동참했던 것으로 7일 확인됐다.보훈처는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친일파의 현충원 신규 안장 배제’ 관련 조항을 담은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추진해 이에 보조를 맞추고자 국방부와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정무위에 따르면, 보훈처와 국방부 모두 이 개정안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해 온 정부가 일본 측이 보완해야 할 사항을 발견했고, 일본 측에 개선을 권고하겠다고 7일 밝혔다.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처리 시설인 ‘알프스'의 ‘크로스플로 필터’ 관련 고장이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고 있는 만큼, 현행 3년인 필터 점검 주기를 단축해야 하고 정밀 점검도 필요하다는 권고 사항을 도출했다"고 밝혔다.이 필터는 오염수에서 방사능 물질을 걸러내는 장치로, 알프스 가동 초기에 몇 차례 고장이 발생했다.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이 중앙 정치권의 극단적 정쟁으로 좌초 위기에 놓이면서 민심이 들끓자 여야에서 “대안을 마련해 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 사무총장은 “양평 고속도로 건설은 경기 동부권 교통 편의 제고와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민주당이 가짜 뉴스에 대한 사과가 있다면, 양평군민 뜻을 받들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가짜 뉴스로 지역 주민이 큰 피해를 보는 일에 유감"이라면서 “사업을 백지화한다기보다 ‘중단'한 것"이라고 했다.
A2면
치매 치료 신기원…인지저하 속도 27% 늦추는 약 나왔다
6일 미 식품의약국이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를 처음으로 정식 승인하면서 난치병인 알츠하이머 극복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영수 연세대 약대 교수는 “레켐비의 효능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알츠하이머 치료의 핵심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FDA 승인을 받은 레켐비는 임상시험에서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확인된 최초의 치료제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들이 있다.국내에서는 임상 3상을 허가받았고 미국 등에서는 임상 2상 단계에 있다.이 외에 차바이오텍이 줄기세포 치료를 통한 알츠하이머 정복에 도전하고 있고 디앤디파마텍, 보로노이, 오스코텍, 엔케이맥스 등의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물질이 임상 1~2상 단계에 있다.
A3면
“나들목 없는 원안, 많은 양평군민이 원치 않아” 백지화 사태 전말
더불어민주당은 국토교통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려고 서울-양평고속도로 기존 노선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분기점을 김 여사 일가 소유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꿨다고 의혹을 제기한다.윤 의장은 “지난 2020~2021년 8대 양평군의회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을 당시에도 양평군민의 편의를 고려하면 실제로 고속도로로 진입해 이용할 수 있는 나들목 개설이 중요한 과제였다"며 “당시나 지금이나 군민들은 인구가 많은 양평읍에서 서울로 가깝게 연결되는 강하면 지역에 IC를 설치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윤 의장은 “양평군 내 지역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지만 더 많은 군민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이 의회에서 논의됐다"며 “그래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강하면에 IC를 만들어 강상면 분기점으로 이어지는 안을 추가한 노선 3개를 작년에 건의했고, 앞으로 정부가 제시한 방안을 두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면 되는 문제였다"고 했다.
양평군민 “野 가짜뉴스 선동에 감정적 대응… 우리만 죽어나”
경기 양평군 주민들은 7일 “정치권 싸움에 양평군민만 죽어나가고 있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과, 이로 인해 사업 전면 중단을 선언한 국토교통부를 비판했다.이날 양평역 주변에는 ‘가짜 뉴스로 선전, 선동하는 민주당은 각성하고 해체하라’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 양평군민이 호구냐’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양평군 옥천면에 20년째 거주 중인 김정연씨는 “십여 년간 양평군민의 기대를 받아온 사업을 하루아침에 엎어버리는 것이 양평군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게 아니면 뭐란 말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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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호 “美명문대는 SAT 만점도 떨어뜨려… 수능 체제 바꿔야”
정부가 수능 ‘킬러 문항’ 배제 등 입시와 교육 개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전국 대학 총장을 연쇄 인터뷰해 입시와 대학 개혁 등 우리 교육을 근본부터 혁신하는 방안을 모색한다.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SKY 졸업장으로 죽을 때까지 대접받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며 “구글이나 테슬라는 졸업장 안 보고 능력과 경력을 보지 않나"라고 말했다.
“대형 학원 강사, 수능 출제했던 교사에 문제 사들여 교재 제작”
교육부가 대형 입시 학원 강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력이 있는 현직 교사들에게 예상 문제를 사들여 교재를 만들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경찰에 추가로 수사를 의뢰했다.대형 입시 학원 강사가 수능·모의평가 등 관련 출제 이력이 있는 현직 교사에게 수능 예상 문항을 반복적으로 사들인 의혹이 이번에 포함됐다.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원 강사가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를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교재를 제작한 구체적 정황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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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오염수 방류 후에도 주민 영향 평가·공개해야”
정부는 7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안전성 검토 결과 일부 보완 사항을 확인했고, 일본 측에 개선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향후 실제 배출량을 확인했을 때 평가에 사용한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별 방사선량이 과소평가된 경우 방사선영향평가를 재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또 실제 배출량을 토대로 주민 피폭선량 평가를 수행하고 공개하라"고 했다.정부는 앞으로 일본이 실제 오염수를 방류하면 단계별 측정값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국내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기술 검토 팀도 현재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어민 단체인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의 김대성 회장은 7일 본지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정치 싸움에 어민들만 죽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회장은 “여러 사정 때문에 못 온다고 미안하다고 하길래 괜찮다고 했다"며 “다 고기 잡아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심정은 똑같을 것"이라고 했다.김 회장은 수개월째 계속되는 오염수 논쟁에 “코로나 지나가고 겨우 좀 괜찮나 했더니 더 큰 게 왔다"며 “도대체 뭘 위해 싸우는지 모르겠다. 어민은 국민 아닌가"라고 했다.
민주당, 文정부 때는 “IAEA와 오염수 공조”… 지금은 ‘IAEA 때리기’
국제원자력기구가 6일 VOA에 “공정하고 과학적이며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 외부 당사자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다는 어떤 의혹도 전혀 근거가 없으며 허위"라고 했다.최근 발표된 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 보고서에 대해 한국 야권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회원국의 당국자·정치인들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기본 방침"이라면서도 이같이 반박한 것이다.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도 7일 도쿄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IAEA는 과학적이고 중립적"이라며 “한국 내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한국에서 야당과 만나고 싶고 의견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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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서 ‘김태우 사면론’...“靑비리 폭로, 범죄로 볼 수 없어”
국민의힘 소속 서울 지역 구청장 15명 전원이 같은 당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의 특별사면과 복권을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그러나 여당 구청장들은 문재인 정권 때 청와대 내부 비리를 폭로한 공익 신고를 범죄로 볼 수 없다며 그의 사면을 건의했다.이들은 “김 전 구청장의 양심선언이 없었다면 권력형 비리는 영원히 묻혔을 것"이라며 “무너진 정의와 법치를 바로 살리고 국민 화합을 위해 이번 8·15 광복절 특별사면과 복권을 간곡히 건의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무소속 김홍걸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2020년 9월 재산 신고 누락 의혹으로 제명됐던 김 의원이 2년 10개월 만에 민주당에 돌아온 것이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4월 최고위에서 ‘위장 탈당’ 비판을 받았던 민형배 의원과 함께 김 의원 복당을 결정했다.
북한 대학생들이 한 미국 IT 기업이 주최한 프로그램 코딩대회에서 우승을 비롯해 1~4위 자리를 휩쓸었다.실제로 북한의 해킹 인력 상당수가 국적이나 신분을 위장해 전 세계 IT 기업들로부터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 상당의 일감을 수주하고 있어 한미가 이를 차단하기 위한 공조를 벌이고 있다.외교 소식통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미가 공조해 북한의 암호 화폐 해킹 시도를 상당수 차단하는 데 성공했지만, 북한 해커들의 대응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쫓고 쫓기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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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점유율 1위 광물 33개… 中, 자원 무기로 서방 위협
중국이 잇따라 광물 수출 통제 확전을 시사하면서 미·중 자원 전쟁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세계 광물 수급을 틀어쥔 중국이 수출 통제 광물을 하나하나 추가할 때마다 전 세계 공급망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7일 유럽연합의 핵심 원자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희토류 15종을 포함한 핵심 원자재 51종 가운데 중국이 세계시장 1위인 광물은 3분의 2에 가까운 33종에 달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2인자인 리창 총리를 만나 “미국은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승자 독식의 방식이 아닌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공정한 규칙에 기반한 건전한 경쟁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또 “중·미 양국이 올바르게 지낼 수 있는지 여부가 인류의 미래 운명에 관계된다"며 “미국이 이성적이고 실리적인 태도로 중국과 마주 보고 함께 나아가 중·미 관계가 빠른 시일 안에 궤도에 다시 안착할 수 있도록 추동해야 한다"고 했다.옐런은 이날 리창과 회동에 앞서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소속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탄력적이고 다양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했다.
美국방부 “공자학원 등 中기관 돈 받는 대학엔 R&D 자금 지원 중단”
공자학원 등 중국 기관의 지원을 받는 미국 대학은 앞으로 미 국방부의 연구비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다.미 국방부는 지난 6일 브리핑에서 공자학원의 지원을 받은 미국의 대학에는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30일 국방부는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국방 연구비 지원과 관련, 미국 안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외국 기관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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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매니저 할래? 4540대1 뚫어!”...판다 ‘푸바오’ 알바 인기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새끼 판다 ‘푸바오'의 매니저를 뽑는 아르바이트에 1만3620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7일 알려졌다.푸바오 매니저의 경쟁률이 높은 건 내년에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멸종 취약종인 판다는 중국에 소유권이 있는데, 푸바오처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바이든? 날리면?... 재판부도 “여러번 들어도 모르겠다”
작년 9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MBC의 ‘자막 논란’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심리하는 법원은 MBC 측에 “음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다"며 영상 원본을 제출하라고 7일 명령했다.MBC는 윤 대통령의 발언 중 ‘국회'가 미 의회라는 취지로 보도했지만 대통령실은 한국 국회를 언급한 것이라고도 했다.재판부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단정적으로 보도한 MBC 보도에 대해 “보통 사람이 듣기에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출산 후 미등록 영아'를 수사 중인 경찰은 광주의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와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 넘어 시신을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구체적인 유기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날까지 ‘출산 후 미등록 영아’ 2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혼모 등으로부터 신생아 4명을 각각 150만~190만원에 매수해 불임 부부 등에게 되판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강씨는 주로 온라인에 “아기를 키울 형편이 안 된다"는 글을 올린 미혼모와 임산부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2020년 9월 한 미혼모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아기를 출산했는데 키울 형편이 안 된다'는 글을 올리자 연락해 190만원을 주고 아기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라임 펀드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서울 남부구치소 수감 중에 탈주 계획을 세운 것이 적발돼 30일간 독방에 머물며 접견과 전화를 금지당하는 징벌인 금치 조치를 당했다.김씨는 라임 펀드 사태로 지난 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고 남부구치소 수감 중에 조폭 출신 동료 수감자에게 “탈주를 도와 달라. 대가로 20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가 검찰에 덜미가 잡혔다.김씨는 구치소에서 검찰청으로 조사받으러 나가는 길에 외부인의 도움으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사설 구급차로 도망가는 방안, 서울고법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으면서 외부인의 난동을 틈타 달아나는 방안 등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금고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류혁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이사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새마을금고가 또 다른 자산운용사인 S사에 3000억원대를 출자한 경위도 수사 중이다.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7일 S사와 새마을금고를 연결해준 대가로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M캐피탈 최모 부사장, 최 부장의 청탁을 받고 출자를 실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최모 차장을 구속기소했다.
A11면
기후변화가 부른 바다...남해안 방어가 주문진서 잡힌다
지난달 21일 새벽 강원도 동해시 주문진 앞바다.온대성 어종인 방어는 주로 제주도 인근이나 남해안에서 많이 잡혔지만,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최근에는 동해에서도 꽤 올라온다는 것이다.강원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 동해안에서 가장 많이 잡힌 어종은 방어로, 조업량이 한 해 전의 2배 가까이로 늘었다.
경증 환자가 대형 병원 응급실 이용때 본인 부담 높인다
정부가 대형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증 환자의 진료비 본인 부담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경증 환자가 종합병원 응급의료센터에 가는 경우 본인 부담을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의료 현장의 건의가 있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증 환자가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할 때 지금보다 진료비를 더 내야 한다면 무조건 찾아오는 경우가 감소할 것이고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뜻이다.
오늘 중부는 폭염, 남부는 폭우… 한반도 극과 극 날씨
주말 전국이 뜨겁고 축축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12~13일 잠시 비가 멈추겠고, 14일부터 다시 비구름대가 몰려오면서 중부지방에 비, 남부지방에 소나기가 각각 내리겠다.15일은 중부지방, 16일은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어종의 40% 이상이 아열대 어종인 것으로 조사됐다.기후 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겨울철에도 아열대 어종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7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제주도 연안 4곳에서 최근 10년간 어류 177종을 잡아 분석한 결과, 전체의 42%인 74종이 아열대 어종으로 나타났다.
A12면
美국무부, 84國 참여 ‘합성마약 퇴치 국제 연합’ 출범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 중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자 회의체를 출범시킨다.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84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할 예정인데, 정작 펜타닐의 원료 공급지로 손꼽히는 중국은 참여할 뜻을 밝히지 않았다.6일 미 국무부는 ‘합성 마약 위협 대응을 위한 국제 연합'을 발족시킨다고 밝혔다.
미국이 무차별적인 살상력으로 상당수 국가에서 사용을 금지한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뉴욕타임스는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집속탄을 광범위하게 사용해 왔다"고 했다.집속탄은 불발 비율이 높아 종전 이후에도 문제가 된다.
“미국은 훔친 땅에 건국” 트윗... 유니레버 시총 3조원 날렸다
미국에서 소수인종·성소수자의 인권과 다양성을 고양하기 위한 정치적 올바름 운동에 올라탄 기업들이 잇따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자회사인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 ‘벤앤드제리스'가 4일 미 독립기념일을 맞아 올린 트윗 내용에 격분한 소비자들이 벤앤드제리스 불매운동에 돌입하면서 주가가 내려갔다.환경·반전 등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행동주의 기업으로 잘 알려진 벤앤드제리스는 이날 “독립기념일의 축하 분위기 때문에 미국 탄생에 대한 진실이 가려져선 안 된다. 미국은 원주민에게서 훔친 땅에 건국됐다. 우리는 7월 4일을 기해 땅 반환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내년 대선 목전에 둔 美 정치권, 연방대법관 두고 힘겨루기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정치적 파장이 큰 판결을 잇따라 내놓은 가운데, 대법관 수를 늘리고 임기를 제한하자는 주장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미 법조계에서는 연방대법원이 보수 쪽으로 기울자 민주당이 정치적 쟁점화해 인적 구성을 바꾸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당 돈 바이어 하원의원과 로 카나 하원의원은 종신제인 연방대법관의 임기를 18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 5일 발의했다.
1947년 7월 8일, 미 공군이 뉴멕시코주의 로스웰에서 발견된 커다란 금속 파편은 ‘미확인 비행물체'라고 발표했다.미군이 기상 관측용 기구였다고 발표를 번복했지만 “외계인의 비행접시가 발견됐다"는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됐다.이후 1997년 미군은 로스웰 사건과 관련된 최종 보고서에서 “당시 목격됐다는 외계인 사체는 공군의 낙하산 추락 훈련에 쓰이던 인체 모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A17면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거뒀다는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3분기부터는 반도체 감산과 새 폴더블폰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전자가 오는 27일 최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잠정 실적에선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새마을금고 자금이탈, GS건설 재시공… 잇따른 악재로 채권시장 긴장감 고조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과 GS건설의 아파트 재시공 결정 등 연이은 악재로 한동안 잠잠했던 채권 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건설사나 금융권의 어느 한 부문에서 부실이 커질 경우 자칫 작년 9~10월 레고랜드 사태처럼 채권 시장에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가 고객들의 예금 인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면서 채권값 하락 압력이 커졌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이 배민을 떠난다.그는 “디자인이라는 일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며 “또, 세상과 맞짱을 떠보려는 후배들도 도와보려 한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김 의장이 그동안 아시아 사업을 총괄해왔지만, 더 이상 배민이 자신의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제2의 시작을 준비해온 것으로 안다"며 “특히 후배 창업자를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아, 향후 스타트업 투자회사나 관련 일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상수지 한달만에 19억달러 흑자전환… 韓銀 “저점 벗어나”
5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올라섰다.수출이 작년보다 줄었지만 수입도 같이 줄어 상품수지가 흑자를 기록했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에서 배당금을 많이 송금해온 덕분이다.올해 초 기록적 적자를 냈던 경상수지가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새마을금고 본점을 찾아 6000만원을 예금했다.정부는 전날 새마을금고 일부 점포에서 예금 인출이 줄을 잇자 “1인당 5000만원을 넘는 새마을금고 예금과 적금도 전액 보장된다"며 진화에 나섰는데, 금융 당국 수장인 김 위원장이 직접 5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예금하면서 ‘안전성'을 강조한 것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1주년간담회에서 “역사적으로 새마을금고는 1997년 외환 위기 등 더 어려운 금융 위기에도 고객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정부는 보유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국민의 재산상 손실이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A18면
‘한국의 보수는 좀처럼 책을 읽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전쟁이 종결되던 1945년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었던 미국의 보수주의는 한 세대가 지난 뒤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지적·정치적 운동이 됐다는 것이다.미국 보수주의자들에겐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한 지적 탐구의 열정과 좌절하지 않고 일어나는 끈기 있는 노력, 미래는 결코 미리 결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다.
북한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날, 베이징 북한 대사관의 일등서기관 강철민은 대사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대사와 함께 탈북을 감행한 그가 미국으로 망명하고, 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북한으로 잠입하고, 이후 대한민국에 정착하며 겪는 각종 에피소드가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전직 외교관인 저자는 경수로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며 북한에 머물렀던 경험을 토대로 이 소설을 썼다.
영화 ‘아이언맨'의 모티브가 된 억만장자 하워드 휴스는 중증 강박 장애를 앓았다.그가 고안한 4단계 치료법은 “강박은 뇌가 보낸 잘못된 메시지일 뿐"이라고 알아차리는 것에서 시작된다.강박 장애가 없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하다.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올랐던 소설가 박상영의 에세이집.특유의 입담으로 런던, 강릉, 전라도 광주 등을 누빈 여행의 기록을 엮었다.‘여행은 환부를 꿰뚫어 통증을 잊게하는 침구술처럼 일상 한중간을 관통하는 또 다른 자극이나 더 큰 고통에 가까운 행위가 아닐까?’ 비일상이 예고하는 혼란과 불편을 각오하고서, 여행가방을 챙기는 휴가철의 당신께 권한다.
[장강명의 벽돌책] 따뜻한가 차가운가, 아이러니한 모파상의 글
한때 소셜미디어 계정 프로필에 ‘맥주, 자전거, 아이러니를 좋아한다'고 적었더랬다.기대와 실체의 괴리 앞에서 신념이나 태도를 바꾸는 사람들을 저자는 비웃는 걸까.모파상은 인간혐오자일까? ‘목걸이’ 같은 단편을 여러번 읽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작가가 그런 속물성에서 벗어나기 힘든 우리네 삶에 덤덤히 연민을 보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서현숙 삼척여고 교사는 최근 낸 에세이집 ‘변두리의 마음'에서 삼척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저자는 “보통 한국의 열여덟 살들은 학교와 과외·학원·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하루에 지나치게 많은 말에 노출되다 보니, 여기에 질식하지 않기 위해 상대의 말을 성기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대도시에 비해 언어의 홍수에 떠밀리지 않는 삼척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건강함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낯선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모든 것을 민감하고 풍부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며 “변두리에 있는 이방인의 시선으로 본 ‘나만의 삼척 이야기'라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고 했다.
A19면
[요즘 서점가] ‘여름’ 키워드 문학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본격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지난 한 주 ‘여름'을 키워드로 하는 문학 작품을 찾는 독자가 늘었다.교보문고에 따르면 7월 1주 문학 분야에서 ‘여름'이나 ‘장마’ 등이 제목에 들어간 도서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시 분야에선 2020년 출간한 안희연 시인의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이 3위에 올랐다.
19세기 결핵·20세기 암과 에이즈를 잇는 우리 세대의 병은 ‘만성질환’
최근 ‘브레인 포그’ ‘심신 쇠약’ 같은 코로나 후유증이 주목받으며 원인 불명 증상에 대한 연구가 늘고 있으나, 오랜 세월 증상을 호소해도 ‘예민한 성격 탓’ 등을 이유로 병을 인정받지 못했던 환자들이 존재해왔다.결과적으로 저자는 병을 무찌르진 못했지만 몸을 관리하며 병과 함께 살아간다.“자신의 병이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현실이 신체적 고통 못지않게 힘들었다"고 말한다.
한국 스포츠 영광의 역사, 그 뒤엔 ‘반쪽의 경계인’ 있었다
일본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인 역도산을 비롯해 베를린올림픽 남자마라톤 우승자인 손기정 선생, ‘야신’ 김성근 감독, ‘너구리’ 장명부와 ‘그라운드의 신사’ 김일융 등 올드 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름뿐 아니라 현재 국내 연예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추성훈, 지소연과 함께 한국 여자 축구를 강호 반열로 끌어올린 재일교포 강유미도 등장한다.한국과 일본의 스포츠는 일방통행적 관계가 아니다.재능 뛰어난 많은 한국인이 일본 스포츠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그림이 있는 도서관] “방학 첫날이라도 늦잠 잘래요”… 주변 소리 빨아들이는 청소기를 ‘뚝딱뚝딱’
눈뜨면 학교, 수업 끝나면 피아노, 태권도, 밀린 숙제, 겨우 잠들면 또 학교….고단한 한 학기를 보내고 여름방학을 맞은 8살 초등학생 조용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교문 밖으로 달려 나가는 중이다.주변 모든 소리를 빨아들여 늦잠을 보장해 줄 세상 하나뿐인 발명품을 용희는 과연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근래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이다.디지털 기술은 기회이지만 위험이기도 하다.문제는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지 않은 부모들이 ‘디지털 원주민’ 아이들을 자기 경험에 비춰 이끌어주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심리적 안정감'이 확보된 일터 환경을 목표로 해야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하라다의 주장.에이미 에드먼드슨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심리적 안정감이 확보된 일터를 이렇게 정의했답니다.“팀원이 업무와 관련해 그 어떤 의견을 제기하더라도 벌을 받거나 보복을 당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 조직 환경”.
A21면
8일 개막하는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선 국내외 프로 문을 두드릴 유망주들의 기량을 직접 볼 수 있다.황준서는 최고 구속이 시속 150㎞로 장현석보다는 느리지만, 왼손 투수인 데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제구력과 완급 조절이 탁월하다는 평가다.송민수 장충고 감독은 “황준서는 직구 구속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경기 운영 능력이 고교생이 맞나 싶을 정도다"라며 “이번 대회에 어려운 상대를 만나면 황준서를 선발로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프로야구 KT와 정규시즌 1위 결정전까지 벌이는 등 우승 문턱까지 갔던 삼성은 올해 꼴찌로 추락했다.7일 잠실에선 3위 두산이 선발 우완 투수 곽빈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6위 키움을 10대0으로 대파하며 6연승했다.6연승은 두산의 올 시즌 팀 최다 기록이다.
프로축구 K리그 1·2위가 맞붙는 ‘빅매치'가 주말 열린다.2위 포항 스틸러스는 선두 울산 현대를 8일 홈구장 포항 스틸야드로 불러 K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두 팀 맞대결은 지리적 특성에서 따 ‘동해안 더비'로 불린다.
男농구 10번째 구단 후보… KBL, 대명소노그룹 선정
남자 프로농구 KBL이 다음 시즌도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KBL은 7일 “새로운 10번째 구단 후보 기업으로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을 선정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KBL은 지난달 16일 총회에서 부실 경영을 한 고양 데이원 구단을 제명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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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8일 오후 9시 10분 주말 미니 시리즈 ‘아씨두리안'을 방송한다.두 사람은 과거 소저가 물레방아로 향하던 날의 상황을 조심스레 이야기한다.이후 리안과 소저가 치감의 집에서 갑자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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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9일 오후 7시 50분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방송한다.국민 애창곡 ‘당돌한 여자'의 주인공 가수 서주경 편이 공개된다.19세에 내로라하는 국내 기획사 전국 공개 오디션 1등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가요계에 입문한 서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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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자체가 ‘파이어니어’...한국 여성 첫 스탠퍼드대 종신 교수
한인 여성 최초 스탠퍼드대 의대·공대 종신 교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창업자, 뇌 과학 분야 석학.이 교수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연구를 하다 보니 남들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몇 배의 노력을 더 들여야 했다"며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정신으로 버텨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뇌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격투기 벌일 줄 알았더니... 온라인 말싸움 먼저 한 저커버그·머스크
격투기 대결을 예고하며 대표 ‘앙숙'으로 자리 잡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와 일론 머스크 트위터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가 소셜미디어에서 노골적으로 서로에 대한 비방을 이어가고 있다.저커버그는 이날 직접 스레드 출시 하루 만에 3000만개의 계정이 가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메타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클릭 3번만으로 스레드에 가입할 수 있게 했다.
브리트니의 굴욕… NBA샛별과 사진 찍으려다 얼굴 얻어 맞았다
‘세기의 재능'으로 불리며 올해 미 프로농구에 입성한 빅토르 웸바냐마가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폭행 소동에 휘말리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이후 웸바냐마 경호원이 스피어스를 찾아와 ‘인파가 너무 많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스피어스 경호팀은 그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웸바냐마는 샌안토니오 지역 매체에 “누군가 뒤에서 나를 힘줘서 붙잡았다. 그대로 멈추면 인파가 몰릴 수 있었기에 경호원에게 그 사람을 밀어 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누가 그랬는지 보진 못했다"고 말했다.
협성문화재단은 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레드페이스빌딩에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 및 조선업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신동식 초대 경제2수석에게 ‘협성사회공헌상'을 수여했다.91세인 현재도 세계 조선업계의 최고령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협성문화재단은 부산의 향토 건설업체인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사회공헌 및 장학사업을 위해 지난 2010년 설립했다.
이천수 전 교육부 차관이 대교문화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이 이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총리 기획조정실, 대통령 비서실, 문교부 대학정책실, 교육부 기획관리실 등을 거쳤다.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순천향대·천안대·대진대 총장·영남학원 이사장 등을 지냈다.
대외무상원조를 전담하는 한국국제협력단 신임 이사장에 장원삼 전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이 임명됐다.장 이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5회로 외교부에 들어가 동북아시아국장, 스리랑카 대사, 뉴욕총영사 등을 지냈다.
A26면
경기도 수원 교구의 모 신부는 남수단에서 의료 선교 활동을 하다 선종한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 ‘울지 마 톤즈'에 함께 등장했다.“문재인 후보는 극단적으로 청렴하고 도덕적인 사람"이란 지지 연설을 했다.문 대통령 취임 뒤엔 “권력에는 뜻이 없고 연극에 매진하겠다"고 해 박수받았다.
내가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의 그림자에 가려져 2인자로 살았던 찰리 멍거에게 열광하게 된 건, 그의 특별한 사고체계 때문이었다.변화의 속도로 불안이 디폴트 값이 된 시대에 귀중한 삶의 기술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가장 쉬운 방법은 거꾸로 생각하는 것이다.
미국의 학교가 보수와 진보가 펼치는 이념 전쟁의 전장이 되고 있다.어쩌면 미국이 자랑하는 표현의 자유는 학교를 졸업해야만 누릴 수 있는 일종의 ‘어른 면허'가 된 것일까.이 와중에 미국의 초중고등학교는 이념의 전쟁터로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기 영해에 ‘독극물'을 뿌리는 미친 집단일까.일본 지배층이 판단 착오를 범한 흑역사는 종종 있었지만 그들이 고의로 나라 망칠 작정을 할 리는 없다.한국 괴담 세력의 음모론처럼 고작 몇천 억원을 아끼기 위해 위험한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는 건가.
A27면
문화예술의 창달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지만, 프로젝트가 아니라 특정 개인과 단체에게 특혜를 주는 방식의 혜택과 지원은 최소화해야 한다.이전 칼럼에서도 인용했지만, 국가가 예술을 지원하면 할수록 예술가는 가난해진다는 역설이 있다.프랑스 사회당 정부가 예술창작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렸더니 예술가의 숫자가 급증했고, 반대로 예술가 한 명 한 명의 지갑은 얇아졌다는 아이러니.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29] Just because someone is your parent, it doesn’t mean they do not make mistakes
하지만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고 실종된 엄마의 행적을 조사하면서 엄마를 조금씩 의심하게 된다.엄마는 데이트 어플에서 남자 친구 케빈을 사귀고 자기도 모를 은밀한 대화를 채팅으로 하고 있었다.엄마가 자신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음을 알게 된 준은 처음으로 엄마가 낯설게 느껴진다.
[사설] 당 혁신한다며 김홍걸 복당, 윤리 파산 민주당 못 할 일 없어
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 재산신고 축소 이유로 제명했던 김홍걸 의원을 7일 복당시켰다.민주당은 입법 폭주 꼼수를 위해 탈당한 민형배 의원을 지난 4월 복당시켰다.복당하면 탈당이 사기극이 되는데도 거리낌 없이 했다.
[사설] 민주당도 주장했던 고속도로 노선, 지금 와서 김건희 특혜라니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과 관련해 민주당 지역 인사들도 2년 전부터 기존의 원안 대신 대안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집 부근에 예정에 없던 서울~세종 고속도로 나들목이 생겨 땅값이 오른 것과 다르다.민주당은 양평군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정부의 고속도로 백지화 방침을 백지화하라면서 원안대로 건설할 것을 주장했다.
[사설] 새마을금고에서 채권시장으로, 부동산PF 부실 확산 조짐
일부 새마을금고의 뱅크런 조짐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금융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금융 당국은 전국 3600여 개 부동산 PF 사업장 중 500곳 정도가 ‘부실 위험’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부동산 PF는 여러 종류의 금융회사들이 연관된 곳이 많아 한 곳의 부실이 도미노처럼 금융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
B1면
김해영 “이해찬이 민주당 망가뜨렸다, 이재명은 대선 포기해야”
민주당 내 몇 안 되는 소신파 김해영 전 최고위원은 인터뷰 내내 “정치를 10년 하는 동안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낸 건 처음"이라고 했다.이 대표가 3월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인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도 모자라, 당대표 선거에 나와 77.7%라는 사상 최고 지지율을 받아 당선되는 상황에서도 민주당에선 큰 반발이 나오지 않았다.그 와중에 이 대표를 둘러싼 사건 관계자들의 극단 선택이 이어지자 김 전 최고위원은 “더 참을 순 없었다"고 했다.
B2면
존 로버츠는 요즘 국내 뉴스에도 자주 등장하는 미국 연방 대법원장입니다.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미국 정치권이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분위기로 넘어가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에 따라 보수 성향 대법관이 많아지자 그의 역할은 한계에 부닥쳤고, 대법원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도 심해졌습니다.“우리는 오바마 대법관, 트럼프 대법관이 아니며 부시 대법관과 클린턴 대법관도 아니다"라며 대법원은 정치권에서 독립하여 중립적으로 일함을 강조하며 맞섰습니다.
B3면
[아무튼, 주말] “스스로를 벤츠라 생각하라”… Z세대 명언 저작권자는? 아이돌!
10~20대 아이돌 팬덤을 중심으로 자신의 ‘최애’ 아이돌이 한 멋진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어록으로 만들어 소장하거나 공유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실제 아이돌의 말들은 유튜브, 소셜미디어 등에서 ‘위로’ ‘동기부여’ ‘공부 자극’ ‘자존감 향상’ 등을 위한 명언으로 소개된다.그중에서도 ‘명언 제조기'로 통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계 최고 인기 게임회사, 한국 문화재 되찾는데 77억원 쓴 까닭
게임 회사의 특·장점인 시각 기술로 석굴암·첨성대·불국사 같은 신라시대 문화재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디지털 스캔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온라인 게임 ‘검은 사막'을 운영하는 국내 게임회사 펄어비스는 지난해 문화재청과 ‘게임을 통한 문화유산 콘텐츠 보급 확산’ 업무협약을 맺었다.게임 속에 우리 문화유산을 담아내 자연스레 세계에 알리겠다는 것으로, 최근 조선시대 건축물 및 문화를 활용해 제작한 게임 내 새로운 세계관 ‘아침의 나라'를 공개했다.
B4면
출시된 지 25년인데 여전한 인기… ‘국민 민속놀이’ 된 스타크래프트
하지만 2010년대 이후에도 스타는 기존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조용한 인기'를 유지했다.출시됐을 때부터 꾸준히 즐긴 현 3040 사용자들이 스타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실시간 전략 게임을 찾지 못한 것.PC방에 ‘리그 오브 레전드’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수한 온라인 게임이 출시됐지만, 스타는 20년 넘게 PC방 점유율 10위권을 유지했다.
[아무튼, 주말] 돈줄 마른 전당포에는 오늘도 ‘눈물’이 흘러든다
지난 3일 정오쯤 서울의 한 대학 근처 상가 복도.‘전당포'라고 붙은 벽 간판 아래로 20대 여성이 터덜터덜 걸어 나왔다.온라인에서 귀금속과 전자 기기, 고급 양주와 악기까지 받는다고 홍보하는 어느 전당포는 “우리도 금융회사나 사채를 통해 돈을 융통해 와야 하는데, 시중 금리는 올라서 빌려오긴 어렵고 빌려주는 이자율은 낮으니 힘든 상황"이라며 “찾아오는 손님은 많은데 대출을 해주고 싶어도 못 해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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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말하는 ‘진짜 역도산’… “다정하고 섬세한 신사였지요”
역도산은 왜 그토록 일본인이 되기를 원했을까.다나카씨는 책에 “그는 슬픔이 많은 사람이었다"며 “일본인으로 행세할 수밖에 없던 이면에는 조선의 아픈 역사가 있었다"고 썼다.다나카씨가 가리킨 호적에는 역도산의 형 이름이 김촌항락이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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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으로만 가긴 아깝다…몰디브를 가야 할 7가지 이유
커튼 사이로 아침 햇살이 들어온다.몰디브 북부 라아 환초에 있는 보더푸시섬.몰디브 여행은 말레 공항 도착 30분 전 비행기 안에서 시작된다.
평소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오늘만큼은 눈이 떠졌다.첫 수영 수업이 있는 날이니까.초면이지만, 유아용 수영장에 나란히 앉아 발차기를 하는 동료가 있어 든든했다.
고추의 매운맛과 푸근한 된장의 향, 씁쓸한 다슬기가 그 이음새를 메웠다
부모님은 함께 오전부터 밤까지 장사를 했기에 밥을 제대로 차려 먹을 시간이 없었다.그랬던 어머니가 마음먹고 차려준 해장국을 먹었을 때 나는 사람들이 왜 그토록 이 음식을 찾는지 이해가 됐다.어릴 적 생각을 하며 계속 숟가락질을 했다.
다양한 리조트가 많아 가기 전에 공부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공항에서 몰디브의 택시라 할 수 있는 스피드 보트를 타면 1시간 15분 정도 걸린다.이곳에는 30여 개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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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사람들을 위한 음악회는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3년간 중단됐다가 최근에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음악회를 열어달라고 병원에 요청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음악회가 끝나고 미소 띤 얼굴로 병실로 향하던 한 환자는 “병원을 찾아온 천사들에게 귀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생은 희로애락 4쿼터… 힘들어도 ‘괜찮아’ 외치면 기적이 일어난다
챔프전 경험도 없는 감독이 한 시즌에 3관왕을 했습니다.농구 팬들 사이에서 김상식은 선수들에게 고함을 지르지 않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알려져 있다.코치, 선수들의 경조사까지 모두 챙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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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은 왜 88여단 김일성 대위를 북한 지도자로 지명했나
1945년 9월 초, 하바롭스크 주둔 소련 극동군 제2방면군 사령관 푸르카예프 대장과 군사위원 시킨 상장은 제88보병여단 제1대대장 진지첸 대위를 호출했다.레베데프와 조만식의 연설이 끝나고, 소련군이 마련해 준 양복을 입은 김일성이 단상에 올랐다.군중대회를 앞두고 레베데프는 김일성에게 “북한 주민들 사이에 소련을 싫어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니 소련 훈장을 달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김일성은 기어이 소련 훈장을 달고 연단 위에 올랐다.
어깨 무거워진 ‘로즈란’… 정치권은 왜 스포츠 스타를 좋아하나
한 대학교수는 “검사, 변호사 등 법조 출신 국회의원이 많은 한국 정치 환경에서 스포츠 스타의 정·관계 진출은 신선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며 “경기장에서 실력 하나로 승부하는 운동선수야말로 최근 우리 사회가 중시하는 공정 가치와 부합한다"고 말했다.체육인 출신의 정·관계 진출이 늘고 있지만 롱런하는 경우는 드물다.농구 선수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의원을 제외하면 국회에 입성한 주요 체육인 출신 의원 대부분은 초선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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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구단 중 롯데, 한화, LG는 야구로만 유명한 게 아니다.국내 대기업 중 클래식을 후원하는 투톱은 롯데와 한화.서울 잠실역 앞에는 2016년에 문 연 롯데콘서트홀이 있다.
그에게 노란색이 사랑의 표현이자 생의 에너지였다면, 그와 대비되는 어두운 파란색은 내면의 깊은 심연을 의미했다.파란색을 사랑한 화가들은 특별히 빛의 효과를 의식해 그리거나, 색을 선택하고 만들 때 신중함을 보였다.화가들은 파란색 물감을 이용해 수백 년 전의 빛을 화폭에 담아 놓았다.
코앞에 닥친 후쿠시마 방류, 다른 나라들은 왜 분노하지 않을까?
야당은 전국을 돌며 ‘후쿠시마 방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미국 소비자들에게 위험이 될 가능성이 너무 낮아서 더 이상 규제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원자력 안전을 관장하는 미 연방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어떤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바다로 유출된 방사능 수준은 미국의 공중 보건이나 환경에 위험을 끼칠 만한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 “가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