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땔감 된 16억 거북선... 54억 원주 관광열차는 선로 못구해 서 있기만
11일 오전 8시 30분 경남 거제의 조선해양문화관 야외 광장에서는 지난 2011년 경남도가 16억원을 들여 복원한 거북선을 해체하는 작업이 시작됐다.23일까지 이뤄지는 거북선 해체에는 1800여 만원이 들어간다고 한다.이를 지켜보던 주민 이모씨는 “세금 들여 만든 걸 12년간 방치하고 이제 와 부수는 걸 보니 속이 상한다. 개인 사업이라면 저렇게 하겠느냐"고 했다.
서울 첫 ‘극한 호우’ 긴급 문자...오늘도 굵고 짧은 비 반복될 듯
‘매우 강한 비'의 기준은 시간당 30㎜다.다만 비구름대 형태에 따라 강수량과 강수 집중 구역은 달라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11일 서울 일부 지역에선 1시간 동안 72㎜ 비가 쏟아져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처음 발송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등 11개 분야에서 한·나토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나토는 2012년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국과 대략적인 협력 방침을 밝힌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력 대상을 한층 구체화하고 그 범위를 넓힌 것이다.윤 대통령은 “대서양 안보와 인도·태평양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태 지역 국가들과 나토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NEWS&VIEW] “남조선” 대신 돌연 “대한민국” 꺼낸 북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0~11일 연이틀 주한 미군 정찰기의 비행 활동에 대한 담화를 내놓으며 한국을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했다.하지만 김여정이 이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발표한 담화에서 반복해 ‘대한민국'을 사용하면서 북한이 이제 한국을 ‘별개의 국가'로 보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남주홍 전 국정원 차장은 “문재인 정부 때 하노이 회담 결렬, 대북 제재 해제 시도 실패 등 각종 외교적 시도가 번번이 물거품이 되고 한반도와 국제 정세가 계획과 다르게 전개되자 북한의 정책이 협력을 통한 관계 변화의 모색에서 ‘적대적 공존'에 무게를 둔 ‘두 개의 한국’ 정책으로 변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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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나토 비회원국으로 남아 있던 스웨덴의 나토 진입 장벽이 허물어졌다.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고 버티던 튀르키예가 10일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이를 조속히 처리하기로 최종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스웨덴은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을 했고, 7월부터 실무적인 가입 절차를 밟았지만 회원국인 튀르키예의 반대로 1년 넘게 가입이 미뤄져 왔다.
1949년 12國이 창설한 나토, 러의 우크라 침공 이후 글로벌 안보동맹으로
나토는 냉전 초기인 1949년 4월 서유럽에 대한 소련과 공산권의 침략 가능성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출범했다.소련은 서독의 나토 가입을 빌미로 1955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반나토 성격의 ‘바르샤바 조약 기구'를 출범시켰다.나토는 1990년대 소련 붕괴로 큰 변화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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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향하는 한국... 中·러·北 밀착에 맞서 나토와 ‘안보연대’
한국이 11일 나토와 11개 분야에 걸친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체결함으로써 한·나토 안보 협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윤 대통령은 면담에서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에 첫 번째 초청받았을 땐 한국과 나토의 유대 관계,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감을 확인했다"면서 “이번에는 협력 틀을 제도화하고, 나토와 군사 정보, 사이버 분야의 협력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대서양 안보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같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나토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글로벌·신흥 안보 분야에 대해 의미 있는 논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유럽 국가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 차원을 넘어 개별적으로도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독일이 호주·미국이 격년으로 실시하는 최대 규모 합동 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에 처음으로 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0일 보도했다.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이 독일의 안보에 큰 영향을 준다는 판단에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한 데 이어 북미·유럽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하며 나토 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보냈다.윤 대통령은 “작년 나토에 한국대표부를 개설한 데 이어, 이번에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 체결로 한·나토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지난 4월 미 의회 합동연설 당시 의원들이 보여준 한미동맹에 대한 전폭적이고 초당적인 지지에 감사를 표하면서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 상원 대표단과의 만남이 한미동맹의 무대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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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단체들은 11일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 낭비 사업들에 대해 “단체장의 치적 쌓기, 보여주기가 전혀 제어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한국납세자연맹의 김선택 회장은 “지자체 사업이 선정되는 과정이나 최종 채택된 배경이라든지, 이 사업과 관련해서 소요될 최종 비용에 대한 부분들이 납세자들에게 하나하나 공개되지 않는 탓에 터무니없이 예산을 낭비하는 사업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김 회장은 “사업 선정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는지, 특별한 이유 없이 예산을 집행한 건 없는지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지급하는 교부세나 국고보조금이 줄줄 새는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자연스럽게 부패가 생길 수밖에 없고,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사람을 몰아줄 가능성도있다"고 했다.
사기당해 250억 떠안은 합천군, ‘박서보 미술관’ 날린 예천군
경남 합천군은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수백억원대 빚을 떠안을 위기에 놓였다.문준희 전임 군수 시절 추진한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 사업 시행사 대표가 사업비 250억원을 들고 잠적했기 때문이다.합천군은 2021년 9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용주면에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연면적 1만4000㎡, 200실 규모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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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주최로 열린 ‘윤석열 김건희 부부 땅 고속도로 게이트’ 관련 국회의원·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 현장엔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해 “탄핵"과 “특검"을 외쳤다.매주 서울 시내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 단체 ‘촛불행진’ 집회장에 주로 나오는 인사들이다.이들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 이어서 올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주도한 뒤, 이번엔 서울·양평 고속도로 이슈까지 넘어온 것이다.
‘대안노선 제시’ 文정부 용역업체, 野지지자들 항의에 홈피 마비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된 용역을 맡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하는 대안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제시했던 민간 업체 홈페이지가 11일 마비됐다.해당 업체 측은 민주당이 주장한 특혜 의혹에 대해 “정치적 고려 없이 기술적 측면에서만 대안 노선을 판단한 것"이라며 “우리는 기술자로서 그런 거는 할 줄도 모르고 외압을 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용역 업체들은 사업 타당성만 보고 전문가적 시각으로 대안 노선을 제시한 것인데 이런 일을 당해 안타깝다"고 했다.
野 양평위원장 “양평 도로는 서울 시민 위한 것” 발언 논란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이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 사람들이 아닌 서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최 위원장은 지난 8일 서울시청 앞에서 윤 정부 퇴진을 위해 열린 47차 촛불 대행진 연단에 올라 “양평 두물머리에 와봤느냐. 주말이면 교통 지옥"이라며 “2021년 예타를 통과하고 양평 고속도로 완공이 두물머리 양수리가 있는 양서면으로 눈앞에 두고 있는데 갑자기 노선이 강상면으로 바뀐 것"이라고 했다.최 위원장은 “지역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게 이 고속도로는 양평 사람들 때문에 뚫는 게 아니고 주말에 놀러 오는 사람들 때문에 뚫는 도로였기 때문에 두물머리가 있는 양서면으로 가는 노선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그 노선이 바뀌어서 강상면으로 종점이 바뀌었으니 주민들이 얼마나 깜짝 놀랐겠냐"고 했다.
[기자수첩] 국책사업은 정치가 절반인데… ‘그 땅 몰랐다’로는 면피 안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변경된 노선 종점 부근에 대통령 부인 일가 땅이 있는 것을 야당이 문제 삼자 정부와 여당은 ‘가짜 뉴스이자 음모론'이라고 반박했다.정부는 변경안에 대통령 부인 일가 땅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하는데, 실제 몰랐다면 큰 문제다.국책 사업은 정책일 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고려하고 조정하는 정치의 영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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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해도 아닌 ‘EEZ 상공 침범’ 문제삼아… “도발 명분 쌓기용”
북한은 미군의 통상적인 공해 상공 정찰 비행에 대해 돌연 ‘영공 침범'이라며 격추 위협을 가하고 나섰다.외교 소식통은 “국제법상 영해가 아닌 EEZ에서는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북한의 주권 침해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김여정이 북한의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며 언급한 지점도 경북 울진에서 동남쪽으로 276㎞, 강원도 고성에서 동쪽으로 400㎞ 떨어져 있어 북한 EEZ 안쪽이라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野, 日서 한글 플래카드 들고 항의...한국서 보라는 국내용 시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며 일본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국민의힘은 11일 “국내용 시위를 일본까지 가 하고 있다"며 “선동 정치의 해외 수출이냐"고 했다.일본 방위상 출신의 오노데라 이쓰노리 자민당 중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설명·반론해도 어쩔 수 없는 상대는 역시 정중하게 무시해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민주당을 비난하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전날에는 한글로 “모두의 바다를 함께 지키자"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獨 참여와 덴마크 활동 확대 반대” 文정부, 유엔사와 임기 내내 갈등
문재인 정부가 유엔군사령부에 덴마크·독일 등 6·25전쟁 의료 지원국을 참여시키는 사안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당사국을 비롯해 미국·유엔사 측과 임기 내내 갈등을 빚은 것으로 11일 확인됐다.독일은 물론 미국·유엔사에서도 “6·25 때 한국을 도운 나라인데 왜 회원국이 될 수 없느냐"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우리 정부는 끝까지 거부했다.정부는 그해 8월에는 의료 지원국인 덴마크를 전력 제공국에 추가하겠다는 유엔사의 방침에 ‘전투 참전국이 아니면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미국·유엔사와 마찰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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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서 받았다면? 아파트는 어떻게? TV수신료 분리납부 Q&A
TV 수신료와 전기 요금을 오늘부터 분리 징수한다.그동안은 수신료를 전기 요금에 합산 징수해 TV가 없는데도 수신료를 내는 경우가 있었고, 수신료와 전기 요금을 따로 납부하는 것도 불가능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수신료 분리 징수는 납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국민의 목소리에서 시작됐다"며 " 국민이 수신료 납부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수신료에 대한 관심과 권리 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명·이낙연 회동, 호우에 연기... 지지자들 “하늘이 도왔다”
11일로 예정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찬 회동이 호우 경보 발령에 따라 취소됐다.두 사람의 회동을 반대하는 양측 지지자들은 온라인에 “하늘이 도왔다"는 글을 쏟아냈다.당초 두 사람의 회동은 이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화여대 김수진 명예교수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중상모략"이라고 했다.김 교수는 지난 9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박 전 시장 3주기 추도식에서 “나도 교수직을 수십 년 해오면서 나를 스승으로서 사랑하고 따랐던 제자들이 많았다"며 “이들과 손목도 잡고 격려도 하고 학위도 받고 취업도 하게 되면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는 것은 자연스러운 사제 간의 정 나눔"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박 전 시장의 동갑 친구인 김 교수는 2018년 지방선거 때 박 전 시장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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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불법 송금’ 김성태 “이재명, 대북사업 열심히 하라 해”
2019년 경기도를 대신해 800만달러를 북한에 불법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11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모든 정황을 알고 있었을 것이란 취지의 증언을 했다.이날 김 전 회장은 검찰이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의 스마트팜 비용 500만달러 대납을 요청하면서 이재명 지사도 스마트팜 비용을 알고 있으며 쌍방울이 이를 대납하면 이재명도 쌍방울 그룹을 지원할 거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김 전 회장은 또 " 경기도를 대신해 내는 것을 말씀드렸느냐고 하자 ‘당연히 말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정자교 붕괴 사고'는 교량이 낡아 콘크리트가 손상됐는데도 제때 보수를 하지 않아,균열된 틈으로 제설제 등이 들어가 철근과 콘크리트를 약하게 만든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사고 이후 정부는 1기 신도시 전체 교량 196개 중 정자교와 같은 캔틸레버 방식으로 건설된 56개에 대해 합동 실태 점검을 실시했다.그 결과 총 3개 교량에 대해 긴급 점검과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채용 한다면서... 대졸 예정자에 ‘고교 내신’ 요구한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올해 신입 사원을 선발하며 일부 졸업 예정 대학생에게 고등학교 내신 성적을 요구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측은 “다음 달에 졸업 예정인 지원자들은 졸업 시점이 공식 입사 시기보다 빨라 이들까지만 대학 성적을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들은 불완전한 대학 성적보다는 고교 성적으로 평가하는 게 더 맞는다고 봤다"고 했다.한국거래소는 “학벌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이라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들의 대학 학점을 받든, 고교 내신 성적을 받든 성실성을 평가하는 데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도 했다.
빌라 지하 침수, 어린이집 천장 붕괴... 오늘도 굵고 짧은 비 반복
이 장마전선은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전선 바로 아래 놓인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비는 13일까진 전국에, 14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겠다.15~17일은 다시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보육교사가 이틀 된 아이 암매장... 아기 비극 35명으로 늘었다
‘출산 후 미등록 영아'를 수사 중인 경찰은 전남 목포에서 숨진 아기의 시신을 유기한 30대 친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경찰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데도 119에 신고를 하지 않은 A씨의 행적을 수상하게 보고 ‘사체유기죄'가 아닌 학대를 고려한 ‘영아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A씨는 최초 “아들을 다른 가족이 키운다"고 목포시에 진술했지만, 시는 아이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자 지난 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로펌 고액자문’ 권영준 “2년간 관계 맺은 곳엔 사건 회피 신청 할 것”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가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중 의견서를 써준 로펌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회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권 후보자는 “제가 관여하지 않은 사건이라도, 관계를 맺은 로펌 사건에 대해 모두 신고하고 회피 신청하겠다"고 했다.김 의원이 “대법원에 올라오는 대형 로펌 사건이 많을 텐데, 상당수 사건을 회피하면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고 다시 묻자, 권 후보자는 “직무 수행을 못 할 정도인지 대법원장이 판단하게 돼 있다"며 " 기피 신청을 할 필요가 없도록 회피 신청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 봉투를 받은 혐의가 있는 민주당 의원이 ‘20명'이라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씨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명시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의원들에게 건넬 현금 6000만원을 윤관석 의원에게 전한 혐의 등으로 지난 3일 구속됐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박씨 구속영장 청구서에 “2021년 4월 28일 윤관석 의원이 국회 외교통상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한 이성만 의원 등 10명에게 봉투 1개씩을 교부했고, 4월 29일 오후 의원회관을 돌아다니며 의원 10명에게 봉투 1개씩을 전달했다"고 기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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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터널 천장 상판 이음부 내화재 모두 빼고 시공
세종포천고속도로 세종~구리 구간 공사에서 안전상 문제점과 예산 낭비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태영건설은 풍도를 최신 공법으로 시공하겠다며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이 공법은 풍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철근콘크리트 상판 사이를 불에 잘 견디는 내화재로 채워넣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입시학원인 시대인재·메가스터디와 입시 교재 출판사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공정위는 허위·과장광고와 교재 끼워팔기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말 경찰청·공정위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구성한 뒤 이달 7일까지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부당 광고, 끼워팔기 의심 사례 등 총 24건을 공정위에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고법은 지난 10일 민주노총이 퇴근길 서울 도심 도로에서 열겠다는 집회에 대해 “막대한 교통 장애를 초래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한 경찰관은 “법원이 있는 서초동 한복판 도로를 막고 집회한다고 상상해 보라"며 “법관들이 현실을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11일 행정법원은 민주노총이 12일 오후 3~5시 서울 용산역 앞 도로 3개 차로를 행진하겠다고 신고한 집회를 허용하는 결정도 내렸다.
세 아이의 아빠인 포스코 A 과장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아내와 쌍둥이 아들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먹인다.롯데그룹은 아이를 낳으면 육아 휴직이 자동으로 시작되도록 했다.육아 휴직을 쓰지 않으려면 오히려 회사에 취소를 신청하고 상사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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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지방의대, 지역출신 획기적으로 더 뽑을 것”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우동기 위원장은 10일 “지금까지 균형 발전 정책은 도로, 철도, 통신 같은 인프라 구축이 중심이었지만 수도권 과밀의 가장 큰 이유는 교육 문제였다"면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역대 어느 정부도 해내지 못한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부가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지방시대위원회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방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한 기구로 지난 10일 출범했다.초대 위원장을 맡은 우 위원장은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대구시 교육감, 영남대·대구가톨릭대 총장,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냈다.
인천 미추홀구의 미추실버콜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원 유성환씨는 “가장으로서 90년대 말 IMF 등을 겪었던 삶의 경험이 비슷하니 대화가 수월하다"며 “나도 젊을 때 사업이 부도 나 힘들었던 시절의 얘기를 나누곤 한다"고 했다.유씨는 또 “지난해 초부터 매주 목요일 안부 전화를 하는 70대 남자 분이 있었는데, 대화 도중 건물 천장 일부가 무너진 사실을 알게 돼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수리해 드렸다"고도 했다.미추실버콜센터 상담원 최경희씨도 “지난해 가을 80세 어르신이 생활이 어려워 영양가 없는 장아찌만 드신다고 해서 동네 푸드뱅크를 연결해 드렸다"며 “요양보호사와 함께 다녀온 뒤 생전 웃지 않던 분이 전화 수화기 너머로 수줍게 웃으셨다"고 했다.
전북 전주시가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새로 짓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떴다.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은 원래 덕진구 금암동 전주종합경기장에 있었다.전주시가 1963년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호텔과 컨벤션, 쇼핑 시설 등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전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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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한 사람에게 종신형 90회 연속 선고한 까닭은
지난 7일 미국 서부 텍사스 연방지법에서 나온 판결이다.이 법원 데이비드 과데라마 판사는 2019년 8월 텍사스주 남부의 국경 도시 엘패소의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23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4세 백인 남성 패트릭 크루시어스에게 이같이 선고했다.크루시어스는 재판 과정에서 사형을 면하기 위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검찰과 형량을 합의했지만 연방검찰 외에 주 검찰에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주 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가 미 최초로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 추적을 전면 금지할 전망이다.이 법안에는 매사추세츠주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위치 정보 수집과 매매를 원천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경찰 등 정부기관이 위치 정보를 필요로 할 때도 반드시 법원에서 영장을 받도록 했다.
“여자 화장실 쓰게 해달라” 日트랜스젠더, 정부 상대 소송 이겼다
호적상으론 남성이지만 본인의 성 정체성은 여성인 일본인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직장인 정부 부처를 상대로 “여자 화장실 사용 제한을 없애 달라"고 요구한 소송에서 이겼다.이 직원의 여자 화장실 사용을 제한한 일본의 인사원 조치는 ‘위법'이라고 일본 최고법원이 판결한 것이다.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최고법원은 트랜스젠더 직원의 여자 화장실 사용을 제한한 정부의 행위는 위법이라고 판결해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아이 온 코리아] 日 오염수 방출 앞두고 한국 소금 사재기 주목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벌어지는 우리나라 일부 소비자들의 소금 사재기 현상을 미국 방송 매체 CNN이 조명했다.CNN은 9일 ‘한국 소비자들이 일본의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소금과 해산물을 비축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기사에서 “서울의 한 슈퍼마켓을 방문해 보니 진열대에 마늘가루·고추장 등 조미료가 가득했지만 소금은 없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소금 품절을 알리는 표지판 사진을 보여주며 “소금 사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소금 입고가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PC’ 내세우고 가격 올린 디즈니… 웃지 못하는 100주년
올해가 창사 100주년인 월트디즈니가 ‘PC주의’ 논란에 이어 디즈니월드 관람객이 줄어들고 있다는 실적 부진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10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 방문객이 급감해 10년 만에 가장 한산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미국 공립학교의 여름방학 기간과 독립기념일 연휴가 겹치는 7월 첫째 주말은 미국 주요 관광지에 사람들이 가장 몰리는 대목인데, 디즈니월드는 올해 이례적으로 관광객이 줄어 놀이기구 대기 시간이 짧아졌다는 것이다.
A18면
가수 김준이 농후한 목소리로 스캣을 읊조리자 금세 귀가 쫑긋해졌다.요즘 젊은 세대가 미국 여성 재즈 보컬 엘라 피츠제럴드의 스캣 영상에 열광한다는 말을 듣고 즉석에서 들려준 리듬이었다.재즈 디바 웅산, 가수 김장훈, 유사랑, 이주미, 마리아킴 등 후배 5명이 각자의 색으로 김준의 자작곡 8곡을 나눠 부른 헌정 음반 ‘왓 어 원더풀 월드'를 낸 것.
분단과 권위주의 정부를 거치며 표준어의 위상은 더욱 강화되었고, 특히 1970년대 이후 강도 높은 표준어 교육이 실시되며 방송·출판 등 미디어의 영역에서 ‘사투리'는 고쳐야 할 대상이 되었다.이 때문에 방언은 이렇다 할 표기 원칙조차 마련되지 못한 것이다.물론 빠르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표준어가 유리하고, 이것이 근대의 정신에 부합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권위주의 정권 기승 부리지만… 역사는 민주주의로 끝날 것”
책 ‘자유주의와 그 불만'의 국내 출간을 맞아 줌으로 만난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화면 너머에서 힘주어 말했다.우파는 자유주의의 경제적 자유를 추구해 신자유주의를 만들어냈고, 좌파는 자유주의의 특성인 ‘자율성'을 추구하며 인종, 젠더 등 정체성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키워냈다는 것이다.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5년 동안 전 세계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있다"며 “좌우 중에선 특히 미국의 경험에서 볼 수 있듯, 우파 진영 포퓰리스트의 등장이 자유주의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했다.
근현대미술展 또 봐야 하는 이유… 박수근 초기작 ‘귀로’ 새로 걸렸다
푸른 하늘과 노란 나무, 뒤따라 걷는 여인의 붉은 상의가 강렬한 이 그림은 ‘국민 화가’ 박수근의 1953년작 ‘귀로’.서울 송파구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 전시장에 새 그림이 도착했다.미술관은 “박수근의 ‘귀로'를 1부에 새롭게 전시했다"며 “1999년 호암갤러리에서 열린 ‘우리의 화가 박수근'전에 출품된 이후 24년 만에 공개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A19면
이해인 수녀, 300만부 작가지만 교통카드가 전부… 글은 쉽게
지난달 서울에서 기자와 만난 이해인 수녀는 “비우고 비우는 이 삶이 만만치가 않다"며 웃음을 터뜨렸다.이 수녀는 “담백하고 진솔한 것이 내 글의 장점이다. 그렇지만 독자를 끌기 위해 일부러 쉬운 말로 쓰는 건 아니다. 아마도 그것이 나의 개성이자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재능인 것 같다"고 했다.예비 수녀들에게 문학 수업을 한 적이 있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올림피아 자그놀리 기획전이 서울 강남역에 마련됐다.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10월 31일까지 열리는 ‘시크릿 오브 컬러: 올림피아 자그놀리'전이다.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라이프 이즈 칼라'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기획전이다.
무대는 경기장, 객석은 응원석… ‘각본 없는 드라마’가 뮤지컬로
소년이 국자를 들고 노래 부를 때, 무대 뒤 대형 LED 화면에 크고 작은 야구공이 둥둥 떠다닌다.이들은 스포츠 경기를 무대 위에 표현할 때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실제 운동선수가 함께 출연하거나 경기장을 닮은 무대를 만드는 등 창의적 방법들을 동원한다.14일 서울 송파구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는 태권도 시범단 14명과 뮤지컬 배우 11명을 함께 무대에 세운다.
A21면
세 살 푸바오 언니 됐다… 국내 첫 판다 쌍둥이 태어나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새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게 쌍둥이 자매 동생이 생겼다.에버랜드 사육사와 수의사뿐 아니라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전문가의 보살핌도 받았다고 한다.송영관 사육사는 “많은 격려 덕분에 현재 아이바오와 쌍둥이는 건강한 상태로 안정을 취해가고 있다"며 “당분간 아이바오는 내실 생활을 하며 산후 관리와 쌍둥이 판다 육아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10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실.회의를 주도한 이현승 글로벌평화재단 연구원은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에서 북한 주민들도 우리처럼 자유와 인권을 향유하며 살 수 있게 되는 것이 우리가 공유하는 꿈"이라고 했다.그는 “북한 사회도 자유와 인권과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곳으로 만드는 일을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충남 논산 모아산부인과 류춘수 원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류 원장은 분만 취약 지역으로 지정된 논산시에서 20년간 24시간 응급 분만 체계를 유지하면서 충남 서남부권 산모의 안전한 분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그는 “지역에 다른 분만실이 없어 그만둘 수도 없고, 저출산으로 분만 건수가 줄어 힘들지도 않으니 10년 이상 더 운영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니어재단은 21일 낮 1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중 갈등 및 경제블록화 속 한국의 산업정책 방향'을 주제로 경제 포럼을 연다.
학교법인 국민학원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총장에 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 비즈니스IT전공 정승렬 교수를 선임했다.정 신임 총장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 미 위스콘신대에서 경영정보학 석사를 취득하고 미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경영정보학 박사를 받았다.1997년 국민대 정보관리학과 교수로 부임,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A23면
TV조선은 12일 오후 8시 ‘퍼펙트 라이프'를 방송한다.이후 직접 볼링 실력을 뽐내 출연진을 놀라게 한다.집으로 돌아온 이병진은 볼링장에서의 모습과 달리, 소파에 곧장 엎드려 잠이 든다.
<제2 보>=안성준은 2008년 프로 입단 후 꾸준하게 상위권을 지켜온 기사.27로는 참고 3도 1~4 다음 실전보 ‘가'로 굳히는 것도 한 판.28로 일단 넘는 자세를 취했지만 도처가 지뢰밭이다.
A25면
조규성 덴마크팀 이적에... 돌연 ‘박지성 책임론’ 왜
축구 국가 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11일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에 입단했다.지난달 새로 전북 사령탑에 오른 단 페트레스쿠 감독도 박지성 디렉터의 주도하에 선임됐다.조규성의 유럽행 역시 박지성 디렉터의 결정이었다.
한국 프로야구 대표적 강타자로 군림했던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둘째 아들 케빈 심이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품에 안겼다.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11일 MLB 드래프트 2일 차 지명에서 케빈 심을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지명했다.케빈 심은 1990~2000년대 KBO 리그에서 홈런 타자로 이름을 날린 심정수의 3남 중 차남이다.
머리 박게 하고, 배트로 때리고... SSG 야구단 2군서 폭행·가혹 행위
작년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인 SSG 랜더스의 퓨처스 팀에서 선수들 간 가혹 행위와 폭행이 일어났다.SSG의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20년에도 일부 2군 선수가 숙소를 무단 이탈해 무면허·음주 운전을 하고, 선수들이 잘못을 저지른 후배를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당시 KBO는 가혹 행위와 폭력 행위를 한 선수, 무면허·음주 운전을 한 선수 모두에게 출장 정지와 제재금 징계를 했다.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11일 열릴 예정이던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6경기가 비로 순연돼 12일 같은 시각에 열린다.
오늘의 경기] 2023년 7월 12일
2003년 당시 19세였던 남자 하키 대표팀의 수비수 장종현.2005년 지휘봉을 잡은 조성준 전 남자 하키 대표팀 감독은 장종현에게 힘이 세다는 이유로 페널티 코너 패스를 받아 바로 슛을 날리는 선수로 임명했다.고난도 슛 기술이 필요한 덕분에 수비수가 전담 슈터로 나서는 팀은 드물다.
지난해 미국골프협회가 신설한 제1회 US 어댑티브 오픈에서 우승한 이승민은 ‘필드의 우영우'란 별명을 얻었다.이어 USGA가 장애인에 대한 세상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마련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이런 이승민이 제2회 US 어댑티브 오픈 첫날 1타 차 단독 2위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A27면
[신문은 선생님] [알립니다] 초등 NIE 수강생 모집
조선일보NIE교육센터에서 초등 NIE 수강생을 모집합니다.NIE 수업은 시사·인문·과학 등 다방면의 기사를 읽고 생각하는 수업입니다.신문을 함께 읽다 보면 자연스레 어휘력과 독해력이 길러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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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은 애국자요, 82세에 20년 뒤 보고 원자력 준비시켰으니까”[박종인의 땅의 歷史]
유튜브 https://youtu.be/5aff52Ua-oU 에서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대한민국 원자력의 아버지 이창건 박사를 만났다.” 현경호는 훗날 원자력학회장까지 지냈다. - 전기공학 전공인데 낯설지 않았습니까. - 군에 남았거나 길에서 선배 안 만났으면 큰일 날 뻔했네요. 이창건이 말한 원자력 스터디 그룹 12명이 훗날 원자력연구소 창립 멤버가 됐다. 검게 물들인 군복을 입고 관공서 창고에서 시작한 자발적 연구 집단이 대한민국 원자력의 아버지가 된 것이다.
A29면
‘아담의 다리’, 인도와 스리랑카를 이었지만 전쟁도 불렀다
역사적으로도 해협 명칭보다는 인도와 스리랑카를 잇는 ‘아담의 다리’ 혹은 ‘라마의 다리'로 불렸다.해협을 신화 체계로 설명하고 있다.항공사진을 보면, 인도 남동쪽 라메스와람섬과 스리랑카 북서의 만나르섬 사이에 길게 다리 같은 것이 물에 잠겨있음이 확인된다.
시장이 실패한 곳에 정부가 나서야 하는데, 우리나라 의료 인력 시장이 바로 그곳이다.지역 및 필수 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대 신설을 서둘러야 한다.공공의대에서 정부 지원으로 공부한 의료 인력이 졸업 후 의료 취약 지역 혹은 필수 진료 과목에서 최소 10년 이상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
여름철 보양식 중 하나인 민어는 크기가 클수록 단맛이 돌아 맛있다.손으로 눌렀을 때 살이 단단하고 눈동자가 선명한 민어를 고르자.
코로나 사태 종료로 3년 만에 본격적인 외부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축제나 유명 휴가지에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상식을 벗어난 바가지 요금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제주의 경우 숙박료·음식 값 급등으로 일본이나 동남아 국가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많다.일부 악덕 상인으로 인해 선량한 다수 상인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여름휴가철 바가지 요금을 근절해야 한다.
정부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를 내놓았는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을 돕는다는 취지인데, 정작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취업난으로 팍팍하게 살아가는 청년들 사정이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정부가 진정 청년을 위한다면 가입 조건을 확대해 취업 준비를 하며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는 청년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22] ‘더러운 평화’와 ‘이기는 전쟁’
지난 정부는 ‘가장 좋은 전쟁보다 가장 나쁜 평화가 더 가치 있다'고 했다.현재 야당도 ‘비싼 평화, 더러운 평화가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고 한다.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미사일 발사, 북방한계선 침범, 서해 공무원 피살 등 북한의 끝없는 도발에도 전 정권은 비굴한 평화를 위해 노력했고, 야당은 자유를 찾아온 청년들의 눈을 가리고 손발을 묶어 사지로 돌려보내면서까지 잔인한 평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는 뜻일까.
A30면
동네 책방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동네 책방 나름의 매력과 미덕에 힘입어 그것이 국가적 급선무인 독서의 대중화 및 일상화로 이어지는 일이다.동네 책방은 대형·온라인·체인 서점과 얼마든지 경쟁하고 공존할 수 있다.
[기자의 시각] 국내 진학 어렵다고... ‘캐리비안 의대’라니
헝가리∙체코 등 동유럽권 의대가 각광받더니, 최근엔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아졌다.의대 입학을 위해 쿠바 동남쪽에 위치한 영연방 국가 ‘그레나다'로 향하는 한국 학생도 수십 명이라고 한다.카리브해의 그레나다는 누군가에겐 의대가 아니었다면 잘 들어보지 못했을, 인구 10만명의 작은 섬나라다.
GS 허만정 창업주의 부친 허준 선생은 모은 재산을 자식과 조상, 동네 주민, 나라의 몫으로 나누는 유지를 내리고, 마을의 궁핍한 사람을 돕는 데 7000만냥을 분배했다.승산마을은 다시 못 올 역사가 아니다.자유로운 기업가정신을 권장하고 인재가 모이면 제2, 제3의 승산마을이 대한민국에 탄생한다.
[차현진의 돈과 세상] [131] 러셀과 아인슈타인의 공동선언문
옛날이나 지금이나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고등과학원은 천재들이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다.20세기 초에는 아인슈타인, 폰 노이만, 괴델, 오펜하이머 등 전공 분야를 딱히 가르기 힘든, 전설적인 천재들이 고등과학원에 뭉쳐 있었다.과학계의 대표적인 ‘일진'은 솔베이 회의다.
A31면
[태평로] 0.78명 대 1.26명, 한일 출생률 격차 어디서 왔나
지난해 일본의 합계출생률은 1.26명인데, 우리나라는 0.78명이다.그는 뜻밖에도 일본은 그나마 지방대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일본엔 지방마다 명문대가 있어서 굳이 도쿄로 몰려들 이유가 적은 편인데 그것이 한국보다는 아이를 더 많이 낳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부산의 민요 중에 ‘구포다리는 걷는 다리요/ 영도다리는 드는 다리요/ 영감다리는 감는 다리요/ 새북다리는 푸는 다리요'라는 가사가 있다.최근 남은 공장을 중심으로 구포국수가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되어 새로운 계기를 맞고 있다.구포시장에서 구포국수를 맛볼 수 있다.
[사설] 세계 유례없는 집단 시위 일상화 국가, 법원 판단도 달라져야
경찰과 법원의 판단은 집회·시위 제한을 규정한 집회시위법 5~12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갈리고 있다.그런데 법원은 시민의 일상보다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우선하는 판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집회·시위의 자유가 아무리 기본권이라 해도 다른 사람의 일상을 현저하게 해치는 수준까지 허용할 수는 없다는 것을 법원도 잘 알 것이다.
[사설] 미래산업·탄소중립 유일 방안 새 원전 건설, 고삐 좨야
산업부가 10일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윤석열 정부는 탈원전 폐기 방침을 천명해 왔지만, 그동안 나온 것은 문재인 정부가 취소시킨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추진과 설계수명 넘긴 원전의 계속운전 방침 정도였다.신규 원전 건설 방침은 처음 나왔다.
[사설] 北 첫 사용 ‘대한민국’ 용어, 무심코 넘길 일 아니다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0~11일 대남 비난 담화에서 이틀 연속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북한 최고 수준의 담화에서 ‘대한민국’ 을 사용한 것은 그동안 같은 민족끼리의 특수 관계로 간주해 왔던 남북 관계를 일반적인 적대국 관계로 대체하겠다는 뜻일 수 있다.북한은 지난 1일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사망 20주기 금강산 추도식을 거부할 때도 대남기구인 조평통이 아니라 외무성을 내세웠다.
B1면
‘은둔의 아이콘’ 삼성 전·현직 CEO들, 청년에게 입을 열기 시작했다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이자 대표이사를 지낸 고동진 삼성전자 고문이 11일 펴낸 ‘일이란 무엇인가'에 담긴 내용이다.삼성전자 전 CEO들의 책엔 어디서도 듣기 어려운 ‘삼성맨'의 솔직한 자기 고백과 통찰이 담겨 있다.성균관대를 나와 삼성 CEO가 된 고 고문은 “쟁쟁한 명문대 출신에 유학파, 박사가 가득한 곳에서 학부 졸업생으로 입사한 내가 할 수 있는 건 절실함을 갖고, 성실히 일하는 것뿐이었다"며 “학벌도 떨어지고, 능력도 부족하고 가진 것이 없어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시간, 정확히는 시간 관리부터 출발하라"고 했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으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카톡 주식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서비스에 가입해 종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카카오페이증권은 앞으로 신용융자, 주식담보, 매도대금담보, 대주거래 등 다양한 증권 대출 서비스도 카톡에서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소재 기업에 750억엔을 지원한다.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대기업 섬코가 신설하는 실리콘 웨이퍼 공장에 750억엔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보도했다.섬코는 반도체 핵심 소재 ‘실리콘 웨이퍼’ 분야에서 일본 신에쓰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로 신에쓰와 섬코가 세계 웨이퍼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5일 만에 이용자 1억명을 모은 스레드에 메타는 웃었고, 트위터는 울상이다.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스레드가 출시된 지 이틀 만에 트위터 트래픽은 전주 대비 5% 감소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 줄었다.월스트리트저널과 테크크런치는 “이용자들이 호기심이 아니라, 스레드를 실제 사용하려고 트위터를 떠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B2면
中, 디플레 수렁… 생산자물가 상승률 9개월째 마이너스
중국 경제가 최근 극심한 수요 부진 탓에 ‘디플레이션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블룸버그는 “중국 생산자들은 낮은 상품 가격, 약한 수요와 싸우고 있다"며 “소비자와 기업이 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해 지출이나 투자를 계속 억제할 경우, 물가 하락의 소용돌이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중국 정부는 디플레이션이 위안화 약세를 부추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30대 초반 남성 셋 중 둘은 미혼...가사부담 공평하게는 ‘머릿속’으로만
미혼 남성 직장인 이모씨는 “아직 결혼도 그리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30대 초반 미혼 청년이 늘어난 데 대해 김경희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졸업·취업이 늦어지고 만혼 풍조가 이어지는 데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5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사회 의식 변화도 한몫했다"고 했다.결혼을 안 하거나 미루다 보니 출생아도 줄었다.
26세의 청년 기술자 안성수 튜비 대표가 개발한 ‘롤링 저감 자동팽창식 1인용 구명 뗏목'이 11일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해양수산 신기술’ 중 하나로 지정됐다.1인용 구명 뗏목에 타게 되면 구명조끼와 달리 몸이 물속에 잠겨 있지 않게 되는 것이다.안 대표가 개발한 1인용 구명뗏목은 ‘롤링 저감 기술'을 도입해, 거센 파도에서도 쉽게 전복되지 않는다.
그동안 아파트 분양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주택 사업자들의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1.3포인트 오른 102.7을 기록해 작년 5월 이후 14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이 지수는 주택 사업자 입장에서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응답이 ‘부정적’ 전망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B3면
남의 데이터 잔뜩 쓰는 초거대 AI 학습… ‘도둑 사용’ 시끌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를 운영하는 부산의 IT 중소기업 나라인포테크는 최근 “특정 IP에서 한 달간 500만회 이상 검사기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대언어모델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목적으로 의심된다"는 공지를 올렸다.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자체 데이터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작권 회색 지대의 데이터를 기업들이 긁어다 AI 학습에 쓴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초거대 AI 학습 데이터에 대한 원칙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단순 원칙 제시를 넘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한국에서도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10년간 네 번 이사 과기정통부… “이번이 마지막이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0일 정부 세종청사 4동에 입주를 마치고 현판식을 가졌습니다.옛 과기부는 과천청사에 있었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교육부와 합쳐지면서 광화문 청사로 갔습니다.서울 광화문 KT 사옥 건물에 있던 옛 정통부는 이명박 정부 때 부처가 없어지면서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등으로 분산됐지만,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옛 과기부와 합쳐진 미래부로 부활하면서 같이 과천청사로 들어갔습니다.
11~12일 열리는 아마존의 연례 대규모 할인 행사 ‘프라임데이'를 하루 앞둔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있는 아마존의 주가가 전날 대비 2.04% 하락한 127.13달러에 마감했다.한국의 11번가 같은 온라인 쇼핑몰들도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벤치마킹한 연례 행사를 만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아마존이 지난 2015년 첫 행사를 치른 후 4년 동안은 프라임데이가 있는 주간에는 아마존의 주가가 평균 2% 이상 상승했다.
B4면
BMW그룹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가 지난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BMW 모토라드 데이즈'에서 모터사이클용 고글 ‘커넥티드라이드 스마트글라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글 렌즈에 각종 정보가 나타나기 때문에 오토바이 운전자도 차를 몰 때처럼 주행 중에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고, 고글 렌즈에서 정보가 나타나는 위치를 조정하는 등 BMW모토라드 오토바이에 달린 제어판으로 각종 설정을 바꿀 수도 있다.
[기업 브리핑] 포스코DX, 佛기업 ‘엑소텍’과 파트너십 체결
포스코DX는 물류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공급하는 프랑스 기업 ‘엑소텍'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포스코DX는 엑소텍이 생산하는 물류 로봇 ‘스카이팟'을 통합 물류 창고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국내외 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한다.스카이팟은 최대 12m 높이까지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 무인 운반 시스템의 단점인 높이 제한을 극복했다.
SK그룹은 지난 10일 최태원 회장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지원을 받아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최 회장은 이날 장학생들에 대한 격려 인사에서 “올해는 6·25전쟁 정전 후 나라를 재건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SK그룹 창립 70주년"이라며 “대한민국은 OECD 원조를 받다가 OECD 국가가 된 유일한 나라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했다.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이 1974년 설립했다.
‘24시간내 개통’ ‘TV로 세금납부’… 유료방송의 안간힘
지난해 처음으로 가입자 증가율 0%대를 기록하며 위기에 빠진 유료방송 업계가 가입자를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OTT, TV 시청 감소 등과 같은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며 “업체마다 가입자 이탈을 막고 살아남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모두 짜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유료방송 업계가 이처럼 각종 서비스와 혜택을 내놓는 이유는 점점 좁아지는 입지 때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유인상 전 LG CNS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유 대표는 LG CNS에서 디지털 시티&모빌리티 분야 사업을 두루 경험한 글로벌 ICT 전문가로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 신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11일 준대형 전기차인 ‘EQE SUV'를 국내에 출시했다.작년 10월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된 모델로 국내에는 사륜구동인 350 4MATIC과 500 4MATIC,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한정판 500 4MATIC 론칭 에디션이 출시된다.이 차는 지난 1월 출시한 EQS SUV에 이어 벤츠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든 두 번째 SUV다.
국내 대기업들이 협력사들의 ESG 경영 지원에 나섰다.LG전자는 협력사의 ESG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과 예탁 출연금으로 10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를 신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협력사는 이 펀드를 이용해 ESG 경영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일반 시중은행 금리보다 3~4%포인트 낮은 감면 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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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가상 자산을 발행하거나 보유한 기업은 정기적으로 공시하는 재무제표 주석에서 관련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지금은 가상 자산을 별도로 공시할 의무가 없고, 공시하더라도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혼란이 있었다.이날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내년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을 보유한 상장사는 보유 가상 자산의 종류와 금액, 거래 내역 등 현황을 재무제표 주석에 별도로 명시해야 한다.
작년 부진했던 기업공개 시장이 올해 상반기 회복하며 신규 상장주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코스닥 벤처 펀드는 대체로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국내 공모주 펀드 중 ‘삼성 코스닥 벤처 플러스 펀드'는 연초 대비 수익률이 35.02%로 가장 높았다.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였다.이날 소형모듈원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도 전날 대비 6.3% 오른 1만8850원에 장을 마감했다.원전 설비·정비 기업인 한전KPS는 이날 6% 오른 3만4350원에, 원전용 공기압축기 제조사인 한신기계는 14.5% 오른 5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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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부터 전기차만 생산, 롤스로이스의 DNA 담을것”
최고급 자동차의 대명사인 BMW그룹의 롤스로이스도 전기차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고 있다.지난달 방한해 스펙터를 처음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한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전기차 전환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전기차도 롤스로이스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전기차가 갖는 정숙함과 편안한 승차감, 친환경적인 요소 등이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속성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롤스로이스가 2030년부터는 전기차만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전기차 퍼스트'가 아니라 롤스로이스의 DNA와 디자인, 장인정신을 고객들에게 전하는 게 더 우선"이라고 했다.
렉서스가 브랜드의 최초 순수 전기차인 RZ450e를 지난 6월 말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섰다.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데도, 하이브리드 차에 더 집중해온 도요타와 렉서스는 전기차 경쟁에 뒤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작년 도요타는 세계 판매량이 961만대로 글로벌 1위를 했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약 2만5000대에 불과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가 처음으로 선보인 문 4개짜리 스포츠카인 ‘AMG GT 43 4MATIC'을 최근 타봤다.옆모습은 지붕부터 차 뒤쪽까지 이어지는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곡선이 차량 맨 끝에 장착된 립 스포일러와 조화를 이룬다.립 스포일러는 스포츠카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디자인 요소이기도 하지만, 평소엔 내려와 있다가 가속 시 펼쳐져 공기가 소용돌이치며 저항을 만드는 와류 현상을 막아주는 게 주된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