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시럽급여” 할 말인가...野선동 맞설 무기가 ‘거친 입’ 뿐인 與

국민의힘이 지난 12일 실업급여 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실업급여가 달콤한 시럽급여가 됐다"고 했다.하지만 여당이 일부 부정 수급 사례를 들어 실업급여를 ‘시럽급여'라고 비난하자 수급자들은 “좋은 일자리가 있다면 청년들이 왜 실업급여를 받겠느냐"며 “꿀 빤다는 의미의 ‘시럽급여'라면 일 안 해도 꼬박꼬박 나오는 국회의원들의 세비 아니냐"라고 했다.실업급여 보장이 확대되는 과정에 일부 ‘도덕적 해이'가 있어 이를 개혁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커지고 있는 과정에서 시럽급여라는 거친 말이 나오면서 정책 효과가 반감하는 역풍이 불었다.

우크라 재건, 폴란드와 원팀으로 뛴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언론 발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국제사회의 자유, 인권, 법치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했다.

전국이 샤워실… 주말까지 충남·전북에 400㎜ 비

강하게 발달한 장마전선이 13일 한반도에 진입하며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14일부터는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최소 일주일간 많은 비를 쏟아낼 전망이다.기상청은 15일까지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겠다고 13일 밝혔다.

文정부가 선정한 설계업체 “尹정부 외압 없었다”

지난해 5월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을 기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꿔야 한다고 국토교통부에 보고한 민간 설계 업체가 13일 “노선 변경은 현장 방문 이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며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외압이나 국토부의 별도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이 불거진 이후 민간 설계 업체가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은 동해종합기술공사 이상화 부사장은 13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정치적 고려 없이 기술적 측면에서만 대안 노선을 판단했다"고 말했다.

A2면

대우차가 폴란드 진출 시동 걸고, LG·삼성이 ‘유럽 생산기지’로 키워

한국 기업이 동유럽 지역 진출 교두보로 폴란드를 택한 역사는 1990년 중반 대우자동차의 현지 진출로 거슬러 올라간다.유럽 한가운데인 동시에 서유럽과 사회주의였던 동구권이 맞닿는 지리적 위치, 여기에 당시 4000만명에 육박하던 인구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내수 시장까지 갖추고 있어 유럽 시장 전체를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선택됐다.1997년 외환위기로 대우자동차가 파산하고 철수하면서 한국 기업의 폴란드 진출은 주춤했지만, 2004년 폴란드의 유럽연합 가입 전후로 다시 탄력을 받았다.

‘기회의 땅’ 폴란드… 유럽서 무역 흑자 최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13일 폴란드에 수출형 경공격기 FA-50의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수출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대 폴란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미국, 베트남 등에 이어 7위였고, 유럽 국가 중 한국의 최대 무역 흑자국이 됐다.폴란드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핵심 생산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A3면

쇼팽이 첫 콘서트 연 대통령궁서 회담… 아리랑 연주하며 환대

13일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국빈급 의전에 따라 진행됐다.2박 3일 일정으로 폴란드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14일 두다 대통령과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폴란드 도착 첫날인 12일에는 동포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아세안 외교장관 성명 “北 ICBM도발에 경악”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외면하고 핵·미사일 도발에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했다.아세안 외교장관들도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경악한다"고 했다.두 사람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약 45분 동안 회담을 가졌다.

尹 “방산·원전·인프라 협력 확대” 두다 “K무기 폴란드 생산 희망”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방위산업과 함께 교통 인프라 및 원전 건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폴란드와 협력하기로 했다.두다 대통령이 K2 전차 자국 생산을 희망하고 윤 대통령이 ‘상호 호혜적 방산 협력'을 언급하면서 한국산 무기의 폴란드 생산이나 기술 이전 논의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에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A4면

北 고체연료 ICBM, 석달만에 정점 고도 2배로 높였다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기습 공격이 가능한 고체 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액체 연료와 달리 주입 절차가 필요 없어 기습 발사할 수 있는 고체 연료 ICBM을 숲이나 터널 등에 숨을 수 있는 TEL을 이용해 발사하는 데 성공한 것"이라며 “이럴 경우 한미가 발사 징후를 탐지해 선제 타격하거나 요격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화성 18형 발사는 이번이 2번째다.

“종점 옮겨 특혜? 분기점은 소음·분진 탓에 땅값 악영향”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을 기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꿔야 한다고 국토교통부에 보고한 민간 설계 업체와 국토부 관계자가 13일 경기도 양평군 일대에서 현장 설명회를 갖고 야당이 제기한 의혹들을 반박했다.이에 대해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예타와 타당성 조사를 거치며 시작점과 종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경우처럼 축이 바뀌거나, 100% 가까이 바뀐 것도 있다"고 했다.실제 양평~이천 고속도로의 경우 예타와 타당성 조사, 설계를 진행하며 노선이 완전히 바뀌었고 시작점과 종점도 다르다고 했다.

탁자 위에 폴더블폰... 김정은, 삼성폰 쓰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시리즈로 추정되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정황이 포착됐다.지난 3월 9일 김정은이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격훈련을 현지 지도할 당시의 사진에는 흰색 일체형 스마트폰이 포착됐다.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휴대전화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권장 사항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의 배경화면에 ‘삼태성8′이라는 명칭의 스마트폰을 등장시켰다.

A5면

“안하면 망한다” 호소에도… 불체포특권 포기 못하는 野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의원총회에서 당 혁신위가 제안한 ‘전 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논의했지만 반대 의견이 잇따르면서 추인에 실패했다.한 재선 의원은 “혁신위가 ‘서약서 제출'까지 요구한 것은 지나치다. 논의를 거듭한다 해도 서약서 제출까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했다.혁신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혁신위 제안은 변함없고 민주당의 혁신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의총에서 통과 안 된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고 하루빨리 재논의를 희망한다"고 했다.

깐깐한 EU, 日후쿠시마산 식품 수입규제 12년만에 완전 철폐

유럽연합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시행한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 철폐를 공식화했다.13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일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EU는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앞서 EU는 2021년 10월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소폭 완화해 ‘재배한 버섯'에 한해서만 산지 증명서 제출 의무를 일부 폐지했는데, 이를 확대해 완전 폐지한 것이다.

쌍둥이 200만원, 삼둥이 300만원...당정 “임신·출산 지원 늘린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13일 쌍둥이 이상 ‘다태아’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을 기존 140만원에서 태아당 1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현재 임신·출산 의료비 바우처는 태아 1명을 임신할 경우 100만원인데, 쌍둥이 이상 임신의 경우에는 태아 수와 무관하게 일괄적으로 14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하지만 다태아 임신의 경우 의료비 부담이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해 태아당 100만원으로 바우처 지원액을 확대하기로 했다.

A6면

중국은 ‘팹리스’에 인건비 보조금까지 주는데… 한국은 지원 미미

한국 반도체 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이 중심이다.지금 같은 구조라면 인공지능 붐을 타고 세계 팹리스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 같은 기업은 한국에서 나올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미국, 유럽 등이 반도체 설비 투자 보조금을 지급하는 건 그들의 제조 기반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제조 인프라가 안정적인 만큼 팹리스, 소부장에 대한 지원과 인재 양성으로 반도체 생태계 전체를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패권 탈환”… 美·日·EU, 보조금 동맹 맺었다

일본과 유럽연합이 반도체 동맹을 강화하기 시작했다.일본은 지난해 7740억엔, 올해 1조3000억엔 규모의 반도체 지원 기금을 편성했다.일본 정부는 지난달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2000억엔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세제혜택 위주인 한국 반도체 지원… 中企엔 더 불리

한국의 반도체 지원책은 글로벌 경쟁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내 한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대표는 “세액공제는 투자를 해야 혜택을 받는 것인데 자금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들은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 지원책이 있어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다른 반도체 장비 업체 대표는 “미국은 소재·부품 제조 시설에 대한 지원금을 주는데, 한국은 보조금이 없다"며 “미국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국 정부도 지원책을 고심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A8면

차세대 우주 망원경 ‘플라토’, 사람 살 수 있는 행성 찾는다

현재 우주에는 허블과 제임스웹을 비롯해 여러 우주 망원경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2030년대에도 ‘리사’ ‘아테나’ ‘루브아’ 등 고성능 우주망원경이 우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잇따라 발사될 예정이다.문홍규 천문연구원 박사는 “우주가 어떻게 태어나 지금에 이르렀고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답을 찾는 핵심 수단이 우주 망원경"이라고 말했다.

아기 별·블랙홀 손바닥 보듯… “우주에 대한 인류의 시각을 바꿨다”

12일 미국 항공우주국 빌 넬슨 국장은 웹 망원경이 촬영한 우주 사진이 처음으로 인류에게 공개된 지 1주년 되는 날을 기념하며 이렇게 말했다.아기 별의 탄생 장면, 블랙홀의 움직임 등 과학자들이 이론적으로 예측했으나 관측하지 못했던 우주의 현상들이 웹 망원경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지난해 7월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웹 망원경의 첫 관측 영상은 SMACS 0723 은하를 촬영한 것이었다.

A10면

도봉구 2123가구 정전... 연희동 축대 무너져 주민 46명 긴급 대피

강한 장맛비가 내린 13일 서울과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전기와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는 등 폭우 피해가 속출했다.또 이날 오후 6시 35분쯤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에서 도로 축대가 무너지면서 저지대에 있던 20가구, 주민 46명이 인근 모텔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서대문구청 관계자는 “비가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를 받치고 있던 축대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울 도봉구 2123가구 정전… 연희동 축대 무너져 주민 46명 긴급 대피

강한 장맛비가 내린 13일 서울과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전기와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는 등 폭우 피해가 속출했다.또 이날 오후 6시 35분쯤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에서 도로 축대가 무너지면서 저지대에 있던 20가구, 주민 46명이 인근 모텔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서대문구청 관계자는 “비가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를 받치고 있던 축대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역대 가장 많은 장맛비… 2006년 27일간 704㎜

역대 장마 기간 가장 많은 비를 퍼부은 해는 2006년이다.장마 때 둘째로 많은 비가 내렸던 해는 2020년이다.전국 평균 701.4㎜의 비가 내렸다.

A12면

“안내문 봐도 모르겠다” KBS 수신료 분리징수에 아파트 난리통

KBS 수신료 분리 징수가 시작된 지 하루가 지난 13일.한전은 전국 2만7000여 개 아파트 단지에 이메일·팩스를 통해 ‘TV 수신료 분리 징수 관련 고객 안내문'을 보냈다고 한다.한전 측은 “전국 234개 사업소에서 직접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분리 징수 방법을 설명할 계획"이라며 “관리사무소가 분리 고지 희망 세대를 모두 취합해 한전에 제출하면 수신료 분리 징수를 처리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 “유승준 비자 발급 거부는 위법”

병역을 기피하려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씨가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 달라며 낸 두 번째 소송의 항소심에서 승소했다.1심 재판부는 작년 4월 유씨에게 패소 판결을 하면서 “LA 총영사가 비자 발급 요건을 판단한 뒤 발급을 거부해 앞선 판결에 따른 의무를 이행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유씨에게는 2017년 개정 이전의 재외동포법이 적용돼야 하는데 LA 총영사는 개정 이후 법을 적용했다"며 “비자 발급 거부는 적법하지 않아 취소한다"고 판단했다.

폭우에도 4차선 점거한 민노총… 택시보다 걷는 게 빨랐다

민주노총은 평일인 13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세종대로 8개 차로 중 4개 차로를 점거했다.민노총 도심 집회로 인해 이날 오후 도심에는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뇌경색 노모도 응급실 제때 못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 파업한 병원 안은 텅텅

13일 오후 인제대부산백병원 응급의료센터 앞.뇌경색이 온 시어머니를 휠체어에 태우고 응급실 앞을 서성이던 노모씨는 “동네 병원에서 큰 병원 가라고 해서 급히 왔는데 응급실에 자리가 없다고 하니 불안하다"며 “근처 병원은 파업이라고 해서 어느 병원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이날 부산 지역 환자들은 부산대병원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등이 민노총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으로 사실상 진료를 중단하면서 고통을 겪었다.

형량 가벼운 ‘영아살해죄’ 70년 만에 폐지 수순

경제적·정신적 곤란을 겪는 부모가 출산 직후 아이를 살해한 경우 일반 살인죄보다 가벼운 형량을 적용하는 형법상 영아살해죄가 70년 만에 폐지 절차에 들어갔다.하지만 영아살해만 가볍게 처벌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반하고, 사회복지제도 발전으로 영아의 생명과 양육을 부모에게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영아살해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국회에 따르면 한국처럼 형법에 별도의 영아살해 처벌 규정을 뒀던 프랑스, 스페인, 독일이 차례로 규정을 폐지했고 미국, 일본 등은 별도의 조항을 두지 않고 있다.

A14면

현대차 울산공장서 끼임사고... 30대 근로자 사망

13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직원 A씨가 기계에 끼여 숨졌다.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12일 오전조와 오후조가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벌였으나 이날은 정상 조업을 했다.이날 사고와 관련해 현대차는 입장문을 내고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항공기 비상문 옆 좌석, 경찰·군인 등 ‘제복 승객’ 우선 배정

이달 말부터 일부 항공기에서 비상문 가까이에 있는 좌석을 소방관이나 경찰관·군인 등 ‘제복 입은 승객'에게 먼저 배정한다.국민의힘과 정부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항공기 비상문 안전 강화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방관·경찰관·군인 등 제복 입은 승객이나 항공사 승무원 직원 등에게 비상문 인접 좌석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31일부터 시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AI가 교육 뒤흔들어… 시스템 다 바꿔야”

13일 서울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디지털 문명, 지속 가능의 길을 묻다’ 포럼 주제 토론자로 나선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AI가 이끄는 교육 현장의 변화에 대해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보코바 전 총장은 “이 같은 AI가 학생들에게 편견을 만들고 특정 인종, 집단, 성별, 종교 등에 대한 차별을 재생산하고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AI를 교육에 적용하기 전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서 끼임사고… 30대 사망

13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직원 A씨가 기계에 끼여 숨졌다.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12일 오전조와 오후조가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벌였으나 이날은 정상 조업을 했다.이날 사고와 관련해 현대차는 입장문을 내고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AI, 원자력만큼 강력… 통제 위해 국가 간 협력 필요”

13일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태재미래전략연구원 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반기문 전 국제연합 사무총장은 “사이버 왕따, 데이터 유출, 가짜 뉴스 등으로 인해 아이들과 기업은 물론 사회의 장기적 안전도 위험에 빠지고 있다"면서 “AI 시대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적 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반 전 총장은 “AI가 인간을 대신해 중요한 의사 결정을 맡게 하는 것은 불완전한 정보, 시스템 장애 또는 파괴 행위로 인한 오판의 가능성이 있어 특히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반 전 총장이 속한 국제 원로 그룹 ‘디 엘더스'는 핵확산금지조약과 국제원자력기구처럼 규제 권한을 가진 조약과 국제기구를 만들어 AI 기술 개발을 감시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A16면

“요즘 MLB 드래프트라면, 이 선수 못봅니다”… 美 좁아지는 ‘기회의 문’ 논란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올해 신인 드래프트가 지난 11일 마무리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기회의 사다리'가 줄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드래프트는 매년 고졸·대졸 신인 선수를 MLB 30구단이 돌아가며 뽑는 절차다.라운드별로 전년 순위가 낮은 팀부터 순서대로 1명씩 선수를 뽑는다.

바이든, ‘소련’ 세차례 언급했다… 나토회담 이후 냉전구도 굳어지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리투아니아에서 연설하며 “푸틴은 비겁한 침략 야욕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지만 그의 베팅은 틀렸다"며 “나토 소속 민주주의 국가들은 흩어지거나 부서지지 않고 우리들의 자유를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소련 붕괴 후, 러시아가 주도하는 바르샤바조약기구와 미·영 등 서방이 주축이 된 나토가 충돌하던 냉전 시대처럼 노골적인 대결 구도는 형성되지 않아왔다.하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냉전'을 연상케 하는 재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상황이다.

태국 ‘하버드대 40대 기수’ 피타, 총리 불발... 투표서 과반 실패

유력한 태국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돼온 ‘하버드대 출신 40대 기수’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가 의회의 총리 선출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 데 실패했다고 방콕포스트 등이 13일 보도했다.태국 의회는 19일 2차 투표를 실시하고 피타 대표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 20일 3차 투표에서 총리를 선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피타 대표의 선거법 위반 논란 등으로 태국 차기 총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선거법 논란으로 2·3차 투표에 피타 대표가 후보로 나설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두리안이 뭐길래… 中, 富의 상징으로

열대 과일 두리안이 중국에서 새로운 ‘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예비 배우자의 부모 집에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갈 때도 두리안이 들어있는 과일 바구니를 들고 가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중국에서 최근 두리안이 인기가 높아진 것은 수입이 늘면서 비싼 과일의 대명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역사 속 오늘] 세계 최고의 캐릭터 40년째

일본 게임 회사 닌텐도가 비디오 게임 ‘마리오 브러더스'를 1983년 7월 14일 발매했다.빨간 모자, 멜빵 바지 차림으로 콧수염을 휘날리는 배관공으로 세계적인 게임 캐릭터가 된 마리오의 ‘데뷔작'이다.마리오는 해외 게임 전문 매체들이 역대 최고 인기 게임 캐릭터 조사를 할 때마다 1위를 놓치지 않는다.

A20면

스크린X·4DX...한국이 개발한 ‘특별상영관’, 세계 관객 흔들다

지난 12일 오전 6시 45분 서울 용산CGV 극장은 이날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스크린X관 상영으로 문을 열었다.흔히 스크린X는 가운데 화면을 좌우로 길게 늘려 붙였다고 생각한다.오윤동 CJ 4D플렉스 스크린X 스튜디오 팀장은 “두 벽면의 화면을 완전히 새로 만드는 것"이라며 “초기에는 영화 제작자들에게 외면받아 고전했다"고 말했다.

‘지루한 발레’ 편견 깨려고 원조 스타 무용수가 나섰다

이 두 사람의 강의를 듣고 나면, 진짜로 발레가 친근해질 것 같다.러시아 마린스키 무대에 ‘지젤’ 주역으로 섰던 원조 발레 스타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과 네덜란드와 우리 국립발레단 수석을 거친 한국 대표 발레리나 김지영 경희대 교수가 나란히 발레 해설 강연에 나선다.서울 마포문화재단 대극장에서 진행하는 김지영의 ‘발레 아베쎄데'와 ‘문훈숙 단장의 발레 이야기’.

루브르박물관 유리 피라미드가 침몰 중?

박물관 나폴레옹 광장 일대가 침몰하는 듯한 이 사진은 착시 현상을 의도한 설치 작품이다.파리 외곽에서 동유럽과 튀니지 이민자의 자녀로 태어난 그는 2001년부터 거리에서 그라피티 작업을 하며 카메라로 동료들을 찍기 시작했다.저소득층 지역 청년들 초상을 찍어 파리 전역에 사진을 붙이면서 거리의 예술가로 거듭났다.

한 덩이의 콘크리트로 어머니 위해 만든 기도실

모놀리틱 스톤은 ‘한 덩이 바위'라는 뜻.이름처럼 이음매 없이 통짜 콘크리트로 만든 부산 기장군의 기도실이다.손수 조성한 토굴에서 기도에 몰두했던 생전의 어머니를 기억할 수 있도록, 기도실을 하나 만들어 달라는 막내아들의 의뢰를 받고 건축가 조신형이 설계했다.

[일사일언] 버티는 삶

결과적으론 여전히 극심한 통증 속에서 느리게 책을 읽고 소설을 쓴다.버티기를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삶은 여전한 모습으로 계속되었다.내가 통증을 참고 견뎠던 것처럼 많은 사람이 제각각의 바람과 이유로 버티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

A23면

직업은 CEO, 취미는 별 보기...초신성 105개 찾은 ‘아마추어 천문학자’

지난 5월 19일 지구에서 2100만 광년 떨어진 큰곰자리 근처 ‘바람개비 은하'에서 밝은 빛이 관측됐다.하웰 교수는 “이타가키의 관측은 초신성에 대한 이해를 크게 변화시켰다"고 했다.이타가키는 지난 2018년 기존 초신성과 성질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초신성을 발견하는 등 왕성한 관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꿈 많던 고려대생… 6명 살리고 떠났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고려대 학생이 장기 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7일 뇌사 상태였던 이주용씨가 심장, 폐, 간, 좌우 신장과 췌장, 좌우 안구를 6명에게 기증한 뒤 숨졌다고 13일 밝혔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고대 재학 중인 공학도였던 이씨는 지난달 19일 4학년 1학기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족과 식사 후 방으로 들어가던 중 쓰러졌다.

美 육군참모총장 지명자 “6·25 참전용사 사연 듣고 군 입대 결심”

차기 미 육군 참모총장이 학창 시절 이웃에 살던 6·25 참전 용사에게 감명받아 군인의 길로 들어섰다고 밝혔다.지난 4월 육참총장에 지명된 랜디 조지 육군 참모차장은 12일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내 고향인 아이오와주 앨든에는 군 부대가 없었고 가족 중에 군인도 없었다"면서 “하지만 당시 마을에 한국전 참전 용사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참전 용사가 육군 복무 당시 일화들을 내게 들려줬다"면서 그의 영향을 받아 육군에 자원했다고 밝혔다.

[인사] 법무부

[부음] 김영일 前 철도청 성균관대역장 별세 외

부음] 김영일 前 철도청 성균관대역장 별세 외

A25면

[TV조선] 평택 맛집 찾은 배우 이채영

TV조선은 14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물잔 하나로 식객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그는 식객과 함께 한국식 스테이크와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찾는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전염된 緩着

상대의 느린 보폭에 ‘전염'된 대국 호흡의 한 예다.50은 하중앙 흑을 노리는 압박 전술로 참고 3도 1~6을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흑이 걸려들지 않고 51로 한 칸 뛴 수가 좋았다.

A27면

[청룡기] 장맛비에 우천 순연... 16일 재개

13일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세 경기와 2회전 세 경기가 우천 연기됐다.경기상업고-경동고, 우신고-개성고 경기는 16일 오전 10시 중단된 상황부터 재개된다.뒤이어 1회전 서울고-온양BC, 경기고-청담고 경기와 2회전 한국K-POP고-대구상원고, 포항제철고-분당BC 경기가 열린다.

뷰캐넌 완투승...삼성, 6연승 중이던 KIA 물리쳐

최하위 삼성이 데이비드 뷰캐넌 호투를 앞세워 6연승을 달리던 KIA를 물리치고 2023프로야구 전반기를 마쳤다.0-0이던 3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호세 피렐라가 투수 앞 땅볼을 치고 난 뒤 파울 라인 안쪽으로 뛰었다.그는 KIA 선발 양현종이 악송구를 하는 사이 1루에서 살았다.

‘필드의 우영우’ 이승민 US장애인오픈 준우승

‘필드의 우영우'란 별명을 가진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이 제2회 US 어댑티브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다.이승민은 귀국해 코리안투어 대회와 올해 8월 국내에서 열리는 SKT 어댑티브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이날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포퍼트는 뇌성마비 장애를 지녔으며 지난해 영국 장애인 골프 대회 우승과 R&A 장애인 오픈 준우승에 이어 US 어댑티브 오픈까지 제패해 장애인 골프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스포츠 브리핑] SSG, 후배 때린 투수 이원준 방출

프로야구 SSG는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후배를 때린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투수 이원준을 방출했다고 13일 밝혔다.이원준은 방출과 관계없이 KBO 상벌위에 회부될 예정이다.가혹 행위를 한 또 다른 선수 A와 C도 상벌위를 통해 징계를 받게 된다.

[오늘의 경기] 2023년 7월 14일

오늘의 경기] 2023년 7월 14일

A29면

백일 지나도 눈 몰리거나 자주 찡그리면 진료를

이런 증상이 있으면 ‘어린이 사시'를 의심해야 한다.사시는 두 눈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거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돌 전에 심한 내사시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돌이 지나면서 가끔씩 눈이 안으로 많이 몰리는 모습이 보이다가, 2~3세가 되면 항상 내사시인 상태로 자리가 잡히기도 한다.

[알립니다] 우리 아기 출생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우리 아이 이럴땐 어떻게?] 만 4세 아이와 첫 해외여행… 애착 물건은 기내에 들고 타야

유아가 되면 영아 때보다 언어와 인지 발달 능력이 큰 폭으로 성장해 세상에 대한 경험을 지식으로 쌓아가게 됩니다.쓸데없이 느껴지더라도 유아가 갖고 가고 싶다고 하면 몇 가지는 허용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특히 유아의 애착 물건은 부피가 매우 큰 것만 아니라면 비행기 안에서 꺼낼 수 있게 해주세요.

[우리 아이 튼튼하게] 비강 흡인기로 코딱지 뺄 땐 하루 2번까지만 사용하세요

신생아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아기의 코딱지도 고민이 됩니다.아기 코에 코딱지가 너무 많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딱딱해진 코딱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첫째, 집 안 공기 질이 좋지 않으면 코딱지가 더 생길 수 있어요.

A30면

[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단군 이래 가장 잘사는 한국… 새 건축을 만들 기회다

정량화된 가치관을 깨뜨리고, 아파트 재테크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나만의 가치에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은 재건축 조합원들의 현명한 디자인 선택에서 시작된다.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전체가 건축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야 한다.건축물은 건설되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건축이 건설은 아니다.

[카페 2030] 그런 결혼이라면 나도

얼마 전 어느 식사 자리에서 미혼이라고 말했다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남들 눈에는 대단한 신념을 갖고 여태 결혼 안 한 사람으로 비치는 모양이다.최근 들어 부쩍 ‘결혼 안 하느냐’ 묻는 사람이 늘었다.

[이동규의 두줄칼럼] [98] 전쟁과 평화

로마제국은 4세기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저 유명한 경고를 남겼다.전쟁이란 인류 최고의 역발상 게임이자 비장의 수읽기다.병학의 최고수 손무에 따르면, 전쟁이란 한마디로 ‘적을 속이는 법'이다.

A33면

카르텔과의 전쟁, 징벌적 접근 대신 이권 고리 끊는 제도 개혁 촉구해야

조선일보 독자권익보호위원회가 지난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 조선일보 지면과 온라인 기사에 대해 토론했다.이권 카르텔이 존재하더라도 정부의 정책적 개입은 카르텔이 해산될 수 있도록 이권의 연결 고리를 끊는 제도 개혁이어야 한다.문제는 정부의 카르텔과의 전쟁이 제도 개혁이 아니라 선악 구도와 정의 구현을 내세운 징벌적 접근에 경도되어 있다는 점이다.

[산모퉁이 돌고 나니] 도움받던 이들이 돕는 자가 되다

보낸 사연을 물어보니, 전날 쪽방촌에서 거동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급식 봉사를 하고 와서 감사한 마음에 주는 선물이란다.한 분은 여성인데, 노숙 생활 약 10년이 되어서 딸과 재회했다.따님이 산마루교회 노숙인 자원 봉사를 하던 중 헤어졌던 어머니와 만나게 된 것이다.

A34면

[만물상] 신의 한 수 F-16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한 튀르키예가 돌연 찬성으로 돌아선 것은 미국이 구식 F-16뿐이던 튀르키예에 신형 F-16을 판매 승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튀르키예와 그리스가 국경 분쟁 때 동시에 발진시킨 전투기도 F-16이었다.서방이 우크라이나에 F-16을 지원할 거란 소식이 나오자 러시아 외무장관은 “핵 위협으로 간주하겠다"고 발끈했다.

[朝鮮칼럼] 거짓말의 질적 도약… 정치가 FACT에 저항하고 있다

한국 정치가 거짓말의 수렁에 빠졌다.윤석열 정부의 출범 이후 야당의 정치적 거짓말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물론 현실 정치에서 거짓말은 전혀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기자의 시각] 거북선의 비명, 국민의 비명

지난 1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 앞 야외광장에 놓인 거북선이 굴착기의 삽에 맥없이 부서졌다.지자체는 세금 1800만원을 재차 투입해 거북선을 부쉈다.500여 년 전 임진왜란 때 활약하던 거북선은 지자체의 관광 자원으로 환생했다.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48] ‘세뇌’의 원조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4년 7월 미 정부는 중국 전선에서 중국 공산당 및 인민해방군과 협력할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딕시 미션'으로 알려진 군정 시찰단을 옌안에 파견한다.시찰단 요원들은 미군의 설득과 회유가 통하지 않던 태평양 전선의 일본군과 달리 천황을 부정하고 군국주의 타도에 동조하는 옌안 수용소의 일본군 포로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고, 해당 내용을 담은 ‘옌안 리포트'는 이후 미군의 대일 심리전에 참고 자료로 활용했다.당시 중국 공산당은 이러한 사상 개조 공작을 뇌를 씻어 새로이 한다는 의미로 ‘세뇌'라고 불렀다.

A35면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52] 망국의 위기

그는 분명히 중국의 위기감을 언급하며 공산당이 망하고, 국가가 무너지는 망당망국의 절박함을 입에 올렸다.그런 위기의식이야 탓할 게 없다.단지 위기를 자초한 공산당의 국정 운영 능력이 슬쩍 빠졌다는 점을 제외하고선 말이다.

[광화문·뷰] 도쿄가 서울을 부러워하던 때가 있었다

도쿄 한복판에 니혼바시라는 다리가 있다.도쿄 고가도로는 계륵 같은 존재로 곧 60년을 맞이하지만, 청계고가는 30년도 채우지 못한 채 2003년 철거됐다.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청계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청계천을 복원하자, 도심 고가도로와 니혼바시로 고민하던 도쿄는 충격에 휩싸였다.

[사설] 정치 한다고 환자들 위험에 빠뜨리다니, 의료인 맞는가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13일 총파업을 시작하면서 상당수 의료기관이 수술을 연기하거나 환자를 옮기는 등 의료계가 큰 혼란을 겪고 있다.파업에는 전국 20곳 정도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145개 의료기관, 4만여 명의 간호사·의료기사 등이 참여했다고 한다.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은 지난 2004년 이후 19년 만이다.

[사설] 파업을 식은 죽 먹기나 장난처럼 할 수 있는 나라

현대차 노조가 느닷없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한다면서 파업을 벌였다.대기업 노조의 제 멋대로 파업을 막으려면 법치주의 원칙에 따른 엄벌과 그에 대한 손해 배상, 나아가 불법 파업 시 대체 근로자를 투입할 수 있도록 노동법을 개정해야 한다.OECD 회원국 중 파업시 대체근로자 투입을 사실상 금지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사설] “중국 대체할 시장 찾기 어렵다” 한국 기업 모두의 고민일 것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미·중 갈등에 낀 한국 기업의 대응에 대해 “중국이란 큰 시장을 포기하면 우리에겐 회복력이 없다"고 했다.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품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자, 마이크론은 오히려 7700억원 규모 추가 중국 투자를 발표했다.세계 반도체 매출의 3분의 1이 중국에서 나오고,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도 최종적으로 중국에서 조립되고 테스트되는 게 현실이다.

B1면

[단독] 토스, SSG페이 인수 유력… 신세계는 토스의 4대 주주로

토스가 신세계 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와 스마일페이를 인수하고, 신세계는 인수 대금 명목으로 토스 지분을 받아 토스의 4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쓱페이와 스마일페이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고, 양사는 매각 핵심 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친 상태이다.계약의 핵심은 토스가 쓱페이와 스마일페이의 가치를 약 7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이 중 약 10%는 현금, 나머지 90%는 토스 지분을 신세계에 넘기는 것이다.

내수에서 근육 키운 中 전기차, 해외시장도 빠르게 장악

현대차그룹은 최근 BYD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해외 진출 전략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작년까지 14년간 2000억위안 규모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주며 전기차 역량을 키워왔다.중국 내수 전기차 시장은 2015년 33만대에서 작년 689만대로 커졌다.

[단독] 증권사 보고서들 “36% 오른다”… 실제는 -0.4%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종목 분석 보고서에서 ‘장밋빛’ 목표 주가를 제시했지만, 실제 주가 흐름은 전혀 딴판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작년 보고서들의 목표 주가 괴리율이 클수록 실제 수익률이 높은지 따져 봤더니, 두 변수 사이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값이 0.017로 나왔다.통상 두 변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려면 이 값이 최소 0.2~0.3는 나와야 한다.

B2면

한은, 기준금리 3.5% ‘4연속 동결’...美와 사상최대 2%p 차 벌어지나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둔화세를 이어가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이달 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미 금리 역전 폭은 사상 최대인 2%포인트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한미 금리차가 확대될수록 국내 주식·채권 등에 투자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로또 조작은 없었다...영국선 1등 4082명 나온 적도”

서울대 통계연구소가 로또 당첨자가 수백명 쏟아지면서 조작 논란이 제기됐던 로또복권 당첨 확률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확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대 통계연구소의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하면서 “로또복권 시스템은 당첨 번호 조작이 불가능하고, ‘무작위 추첨’ 특성상 당첨자가 다수 나오는 일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복권위는 로또 조작설이 제기되자 서울대 통계연구소와 한국정보통신기술위원회에 조작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의뢰했다.

최태원 “중국 시장 포기하면 대체 시장 찾기 어려워”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12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간담회에서 미·중 갈등 사이에 낀 한국 기업 전략에 대해 “최대 교역 파트너인 중국 시장을 다 잃고 갑자기 대체 시장을 찾아내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중동·남미·아프리카·태평양 도서국 등 그동안 우리가 관심을 덜 가졌던 시장들도 하나하나 관계를 맺어 무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최 회장은 “이렇게 되면 우리는 한반도라는 섬에 갇히지 않고 영토를 확장할 수 있다"며 “그동안 미국·중국에 의존해 온 경제 구조도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에코프로, 포항에 2조 투자… 양극재 허브 구축한다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 국내 1위 기업인 에코프로그룹이 경북 포항 블루밸리산단에 2조원을 투자해 양극재 생산 시설을 확대한다.에코프로는 블루밸리 산단 69만4000㎡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해 이차전지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을 수행하는 이차전지 양극재 밸류 체인 허브인 ‘블루밸리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는 포항에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약 2조9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포항 캠퍼스를 완공한 바 있다.

챗GPT 대항마?… 머스크, AI 기업 ‘xAI’ 세웠다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운영사 오픈AI를 꾸준하게 비판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AI 회사를 차렸다.같은 날 열린 xAI의 공식 홈페이지는 “xAI의 목표는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홈페이지에 따르면 xAI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로 팀원 총 12명은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테슬라 등 빅테크에서 AI 연구를 하던 쟁쟁한 인물로 구성됐다.

B3면

건설사 매달 41곳씩 문 닫았다

지난 5월 아파트 브랜드 ‘해피트리'로 잘 알려진 중견 건설사 신일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 정도 체급의 중견 회사가 무너졌다는 건 지방 중소 건설사 다수가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작년부터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가파르게 늘면서 공사대금을 제때 회수하지 못한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법정관리와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타워크레인 노조 편법 월례비 끊기자 “임금 22% 올려라”

타워크레인 노조가 최근 시작된 내년도 임금 협상에서 ‘22% 인상안'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14일 타워크레인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분과는 최근 사측인 타워크레인임대업 사업자들과의 임금 단체 협상에서 임금을 월 630만3190원으로 작년에 비해 22% 올려달라는 임금 인상안을 냈습니다.노조는 ‘22% 인상'의 근거를 명시적으로 사측에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건설업계에선 “매달 수백만원씩 받던 ‘월례비'가 없어지자, 임금 인상으로 이를 충당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5월까지 나라 살림 19조원 개선...줄어든 세수 이상으로 허리띠 조였다

올해 1~5월 세수가 작년보다 36조원 넘게 덜 걷혔지만 재정적자 규모는 같은 기간 19조원 줄었다.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뺀 관리재정수지는 52조5000억원 적자로, 1년 전보다 적자 폭이 18조8000억원 개선됐다.당초 정부가 전망한 올해 관리재정수지 연간 적자 규모는 58조2000억원이다.

B4면

현대차 ‘아이오닉5 N’ 英서 첫 글로벌 공개

현대차가 13일 영국 웨스트 서식스에서 열린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처음으로 공개했다.또 코너에서 뒷바퀴에 힘을 더 주게 만들어 자동차가 안쪽으로 더 미끄러져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기능도 적용됐다.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고성능차를 자동차 기업의 진짜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분야라고 보고, 10여 년 전부터 이 분야를 육성해왔다고 한다.

97·98인치 전쟁… LG·삼성 초대형 TV 동시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0인치대 초대형 TV 신제품을 나란히 국내에 출시하며 맞대결을 벌인다.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98인치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고 밝혔다.13일 삼성전자가 내놓은 98인치 네오 QLED 8K TV는 가격이 4990만원이다.

덩치만 키우더니… 이커머스 기업은 지금 ‘내부 수리중’

국내 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절차를 중단하고 있다.작년 거래액이 조건을 충족해 투자금 회수 위험은 낮지만 SSG닷컴 역시 작년에만 11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새벽 배송 업체 컬리도 2021년 말 진행한 프리 IPO에서 4조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올초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지만 기업 가치가 1조~2조원에 그칠 거란 전망이 나오자 상장을 철회했다.

도레이 탄소섬유라인 증설

도레이첨단소재는 경북 구미 4공장에 연산 3300t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고 13일 밝혔다.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로 양국 경제 교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한국 정부와 경상북도, 구미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이번 투자가 이뤄졌다"고 했다.도레이첨단소재는 올해 탄소섬유 설비 증설뿐 아니라 앞으로 수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설비 증설, 수처리 O&M과 이차전지 분리막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B5면

2분기 전년보다 실적 줄어들 역성장 기업 43%... “‘재무 탄탄주’로 방어해야”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성적이 부진한 회사들의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1%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 3곳 이상의 컨센서스가 있는 상장사 246개 가운데 43%가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하는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빅테크주 쏠림 현상에… 나스닥100 지수서 비율 낮춘다

미국 증시에서 올해 대형 기술주들에만 투자금이 몰리며 주가가 크게 오르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자,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를 재조정한다.이번에 재조정을 하는 이유는 올 상반기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하며 나스닥100에서 쏠림 현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시장에선 이번 재조정이 ‘빅 세븐'이나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주요 빅테크 기업 7개 중 시가총액이 가장 적은 메타를 제외한 MS,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알파벳 등 6개 기업 비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B7면

‘정년’ 없는 시대… 일하는 80대가 온다

미 노동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일하는 고령자가 늘어나는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75세 이상 미국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02년에는 5.1%였지만 작년에는 10.5%로 20년 사이 배 이상 늘었다.같은 기간 경제활동을 하는 75세 이상 인구는 46만4000명에서 144만5000명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B8면

비만치료제 쓰다가 끊으면 1년뒤 원상태로… 한 번이라도 살 빼면 건강에 도움

올해 전 세계 제약 바이오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비만 치료제입니다.이들 치료제는 사용을 중단할 경우 1년 뒤면 대부분의 체중이 돌아옵니다.체중이 대부분 돌아온다면, 아예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할까요.

[순위로 보는 경제] 미국 상장사 임직원 연봉 톱5는

S&P500은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묶은 지수다.S&P500에 속한 회사 가운데 연봉을 가장 많이 주는 곳은 어디일까.월스트리트저널 분석에 따르면, 최고경영자를 제외한 임직원 중위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부동산투자신탁회사 ‘비시 프라퍼티'였다.

“세계 비만 인구 8억명, 치료 필요한 사람 너무 많다”

1923년 창업한 ‘노보 노디스크'는 100년간 당뇨병 치료에 매진해온 덴마크 제약사다.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나선 노보 노디스크의 카밀라 실베스트 수석부사장을 WEEKLY BIZ가 최근 화상으로 인터뷰했다.실베스트 수석부사장은 “전 세계 비만 인구가 8억1300만명에 달하지만 우리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100만명도 되지 않는다"며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했다.

B10면

구글 “일주일에 사흘 출근 안하면 문책” 직원들 “회사가 학교냐” 반발

피오나 치코니 구글 최고인사책임자는 최근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것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경고했다.그는 지난 5월 CNBC 인터뷰에서 " 단순한 생산성 문제가 아니라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면서 “서비스를 받을 때 담당 직원이 직접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테크 기업 직원들이 집에서 일하는 것은 위선적"이라고 재택근무를 고수하는 근로자들을 거친 어조로 비판했다.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직원들은 여전히 사무실에 나가기를 꺼린다.

[Biz&Consulting] 유능한 기술 인력을 가려낼 수 있는 방법 있나요

Q: 기술직을 채용할 때 지원자 가운데 누가 유능한지 가려내기 쉽지 않습니다.기술 인재를 잘 골라서 뽑고 꾸준히 조직에 기여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A: 요즘 글로벌 기업들은 기술 인력을 고용하기 위해 해커톤을 활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B11면

[편집자 레터] 93세 워런 버핏과 13세 주주

지난 5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예년처럼 93세의 워런 버핏 회장이 4만명 가까운 주주들 앞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다프네라는 13살 소녀가 질문을 던졌습니다.

실험실에서 만든 다이아몬드, 진짜랑 똑같네?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7.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하나를 선물로 건넸다.전통적인 보석 업체들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덴마크 보석 제조 회사인 판도라는 재작년 “더 이상 채굴 다이아몬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눈앞에 펼쳐진 사무실⋅헬스장⋅게임방, ‘공간 컴퓨팅’ 시대가 왔다

애플은 공간 컴퓨팅을 ‘디지털 콘텐츠를 물리적 공간과 매끄럽게 혼합하는 기술'로 정의했다.마치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고, 듣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실제로 애플이 비전 프로를 공개하면서 보여줬던 영상은 앞으로 공간 컴퓨팅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