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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화영 “쌍방울의 방북비 300만불 대납, 이재명에 보고했다”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검찰에서 “쌍방울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하기로 한 것을 당시 이 지사에게 사전에 보고했고 이후 대북 송금이 진행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2019년 1월과 4월 송금된 500만달러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추진했던 ‘북한 스마트팜 개선’ 사업비를 대납한 것이고, 같은 해 2019년 11~12월 송금된 300만달러는 이 대표의 방북 비용을 대납했다는 게 수원지검의 수사 결과였다.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핵심 측근이던 이 전 부지사는 그동안 본인의 혐의는 물론, 이 대표의 관련성도 부인해 왔으나 대북 송금 중 ‘300만달러'에 대해선 이 대표에게 사전 보고를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송 비극 그날...구원받은 손으로 또 다른 생명 구했다
지난 15일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의 침수 현장에서는 의인 두 명의 ‘릴레이 구조'로 6명의 생명이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다.정씨는 “그 기사분은 나 말고도 4명을 더 구한 것 같다"며 “그렇게 구조된 뒤 나도 유씨와 함께 물에 떠내려온 여성 2명을 구했다"고 했다.정씨에게 구조된 20대 여성은 “버스에서 나왔다. 기사님이 유리를 막 깨면서 승객들 탈출을 도왔다"며 울먹였다고 한다.
한국과 미국이 18일 서울에서 한미 핵협의 그룹 첫 회의를 열고 양국이 대북 확장억제를 공동 기획·협의·이행하는 이른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회의장에 들러 “북한이 핵 사용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핵 기반의 한미 동맹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미 SSBN이 부산항에 기항한 것도 북한이 핵 개발로 비핵화 선언을 깬 상황에서 한미도 핵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출생신고가 안 된 ‘사라진 아기’ 2123명 중 249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출생 사실을 부인하거나 입양 보냈다고 주장하는 아동 보호자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수사 결과에 따라 살해·유기 등 피해를 당한 영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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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개봉해 국내 영화 중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넘기며 영화 시장 부흥을 이끈 ‘범죄도시3′는 제작비만 135억원이 들었다.지난해 8월 국회에서 논의된 ‘영상 콘텐츠 세제 지원 제도 개선 방향 세미나’ 자료에 따르면, 제작비 2664억원을 들인 미국 드라마 ‘완다비전'의 경우 미국에선 25%의 세액공제를 받아 666억원의 제작비 절감 효과가 났지만 이 드라마를 한국에서 만들었다면 80억원만 공제받는다는 현실이 지적되기도 했다.미국에선 주에 따라 영화나 TV 제작 비용의 20~35%가 공제되고, 프랑스도 자국 내에서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20~30% 세액공제 해주는 등 우리나라보다 제작비 세제 지원을 많이 해준다.
맥주·탁주에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 내년부터 달라진다.현행 주세법은 물가가 오르면 맥주·탁주에 붙는 세금이 오르게끔 돼 있다.맥주 한 캔 기준 올해 주류세는 15원 정도 올랐는데, 주류 업계가 세금 인상에 편승해 판매가를 몇 백원씩 올리다 보니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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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 첫 회의는 지난 4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얼마나 강력하고 확고히 이행될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하지만 미 핵전력과 한국 재래식 전력을 결합한 핵우산 운용 방안을 구체화함으로써 확장억제 방안에 대한 한국의 발언권을 높이고 이행에 대한 신뢰도도 높였다는 것이다.김태효 차장은 이날 “이제 양국 확장억제는 NCG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함께 협의하여 결정하고 함께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한국이 별도의 핵무장을 고려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충분하고도 확실한 한미 확장억제가 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워싱턴 선언대로… 美핵잠, 히로시마 1600발 위력 미사일 싣고 왔다
미 전략 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 4월 26일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지 두 달 반 만에 이뤄졌다.한미는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고도화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SSBN 등 핵심 전략자산을 정기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SSBN은 ICBM·전략폭격기와 함께 미국의 핵 3축으로 꼽히는 최강 병기다.
중국과 러시아의 함대가 동해 중부 해역에서 해·공군 합동 훈련을 위해 각각 기지에서 출발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들이 합동 훈련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주둔 기지에서 출발했다고 18일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들이 합동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기지를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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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염·홍수 등 극단적 기상 사태로 세계 각국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늘어나면서 선진국들은 수년 전부터 재난 방지책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치수 시설이 잘 갖춰진 서유럽에서 여태껏 보지 못했던 대형 재난이었고 각국 정부가 기존 방재 매뉴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계기가 됐다.당시 대홍수 대응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난 관리 공무원들 간 소통 및 협업 미비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번 장마전선이 19일 낮까지 곳곳에 비를 뿌리고 한반도를 빠져나가겠다.잠시 그쳤던 비는 중국 상하이에서 새로 발달한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21일부터 다시 쏟아지겠다.22일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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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무너졌다” 보고받고도… 행복청, 30분 골든타임 허비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의 원인 중 하나인 ‘임시 제방’ 공사를 관할했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침수 30분 전에 “제방이 무너졌다"는 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청주시는 흥덕구, 경찰, 소방, 금강홍수통제소로부터 침수 위험 등을 전해 받고도 이를 충북도에 전달하지 않았고 자체 대응도 하지 않았다.사고 당일인 15일 오전 6시 29분쯤 행복청은 미호천교 확장 공사 현장에서 제방 작업을 하던 감리단장 A씨에게 제방이 무너질 것 같다는 보고를 받고 이를 청주시에 알렸다.
“흙더미 속에 어머니 계신데 또 비 온다니” 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18일 오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1리 마을에서 만난 A씨는 나흘째 폭우 속에서 마을을 헤집고 다니고 있다.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난 경북 예천군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무너져 내린 토사로 땅이 물러져 굴착기 등 장비가 거의 들어갈 수 없는 데다 수색대도 다리가 무릎 높이 이상 푹푹 빠지는 바람에 수색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尹대통령 “이권 카르텔 정치 보조금 폐지… 수해 복구에 투입”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에서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약 25분간 생중계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하면서 특히 ‘보조금 폐지'를 언급할 때 목소리를 높였다.윤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에서도 “이권·부패 카르텔의 정치 보조금을 전부 삭감하고, 농작물 피해 농가와 산 붕괴 마을 100% 보전에 투입하라"고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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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살해·유기땐 최고 사형... 처벌 강화법, 국회 본회의 통과
여야는 1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영아살해죄와 영아유기죄를 없애 영아 살해·유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영아살해죄는 산모나 남편, 산모의 부모가 치욕을 숨기려 하거나 양육할 수 없다고 예상하는 등의 이유로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의 아이를 살해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하는 조항이다.앞으로는 영아 살해에 대해서도 일반 살인죄의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존속살해죄의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을 적용한다.
“낳은 적 없다” “입양 보냈다”… 수상한 부모 집중 수사
1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사라진 아기’ 2123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절반가량인 1025명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아직 생사와 범죄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814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날 “수사 중인 아동 814명 중에서도 사망자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범죄 혐의인지 질병인지는 더 수사해봐야 한다"고 했다.
“한 해 아기 180명 들어오는데”… 베이비박스에 넣은 부모 처벌 논란
‘베이비박스'는 경제적 사정 등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민간 시설을 말한다.베이비박스는 영아가 위험한 곳에 버려져 목숨을 잃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러나 현행 형법에 따르면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넣더라도 유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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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위안부의 아픔 강조하던 민주… 우크라 여성·아동 왜 외면하나
러시아가 2022년 불법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 여성과 아동은 납치·성 착취 등으로 인권을 유린당했다.하지만 평소 위안부 문제와 ‘인권'을 강조하던 민주당은 이 문제에는 침묵하며 ‘러시아를 자극하지 말라'고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민주당 국방위·외교통일위·정보위 소속 의원들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70여 년 전의 대한민국 상황'을 그토록 고통스럽게 만든 나라는 북한과 북한에 전쟁을 사주한 옛 소련"이라며 “당시 소련을 구성했던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아픔과 상흔을 남긴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키이우에서 정상회담을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아동 심리 치료 관련 재원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어린이들에 대한 인권 침해를 직접 목격한 충격이 컸기 때문이다.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아동센터에서 ‘모자 보건’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동과 여성"이라며 “아버지를 잃은 한부모 가정 등 아동·여성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초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러시아의 조직적인 납치와 강제 입양, 성 착취 등이 알려지면서 미국과 유럽연합 회원국 등 선진국들은 강력한 비난 성명을 통해 국제적 여론 형성에 나섰다.EU 집행위원회는 또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위한 1400만유로의 특별 예산을 추가 편성했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어린이·여성 지원 시설을 세우는 데도 참여할 예정이다.다나 스피난트 EU 집행위원회 부대변인은 “러시아군이 데려간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찾고, 납치 범죄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증거 수집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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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불체포특권 포기한다 해놓고… 단, ‘정당한 영장 청구’에만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의원총회에서 ‘정당한 체포영장 청구'에 한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결의했다.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안 하느니만 못한 결의가 나왔다"라며 “검찰의 영장 청구가 정당한지를 누가 판단하겠느냐. 앞으로 검찰의 영장 청구가 올 때마다 민주당이 격랑에 휩싸일 것"이라고 했다.민주당 원외 인사는 “어차피 영장이 정당한지는 법원이 판단하는 것인데, 이런 단서를 달면 의원들이 스스로 특권을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국민들 눈에 오만하게 비칠 것"이라고 했다.
명절 휴가비 828만원, KTX 취소 위약금도 세금으로…의원들 이런 특권까지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특권 폐지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시민사회에서는 “여야가 헌법 개정 사항인 불체포특권 포기만 외치지 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상의 작은 특권부터 내려놓으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국회의원은 KTX 등 기차를 예약했다 취소해도 ‘취소 위약금'을 출장비로 처리할 수 있다.의원은 ‘공무 수행 출장비'라는 명목으로 연평균 1141만원을 교통비로 받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총장에 외부 출신인 김용빈 사법연수원장이 18일 내정됐다.외부 출신 선관위 사무총장은 1988년 사임한 법제처 출신 한원도 전 총장이 마지막이었다.앞서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지난 5월 25일 동반 자진 사퇴했다.
판문점에서 미국인 1명이 18일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유엔군사령부가 밝혔다.JSA를 관할하는 유엔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1명이 무단으로 MDL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현재 북한이 이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본지 취재 결과, 월북자는 주한미군 소속 이등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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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업자 “로비스트 요구한 200억, 절반은 이재명 몫이라 생각”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사건의 민간사업자가 법정에서 “사업 인허가 알선 등의 대가로 로비스트에게 요구받은 200억원 중 절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몫이라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정씨는 “인섭이형 입장에서는 두 사람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성남시에서는 그들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김씨가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고 했다.정씨는 또 김씨가 이 대표를 통해 백현동의 주거 용지와 연구개발 용지 비율을 조정한 정황도 증언했다.
버스 가로막고 드러눕는 전장연… 기사들 “사고날까 무서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버스 탑승 지연 시위'를 겪은 버스 기사들이 “자칫 잘못하면 사고라도 날 것 같다"며 두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143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오규환씨는 지난 14일 종로구 혜화동에서 전장연 회원들의 시위로 버스 운행을 7분가량 멈춰야 했다.오씨는 “햇수로 23년째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 특정 단체가 버스 운행로 앞을 대놓고 가로막는 시위는 처음 봤다"며 “지난해 전장연의 지하철 운행 방해를 기사로만 봤는데 내 일이 될 줄 몰랐다"고 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방송인 김어준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18일 일부 승소했다.이 전 기자는 작년 2월 김씨가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10차례에 걸쳐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김씨는 2020년 4월부터 11월까지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 전 기자가 수감 중이던 이철 전 신라젠 대표에게 접근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라고 협박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에게 1300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판정한 국제투자분쟁 판정에 대해 불복 절차를 밟는다.법무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규정을 볼 때, PCA가 이 사건에 대한 판정 권한이 없다고 보고 취소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한미 FTA상 ISDS가 되려면 투자자에 대한 정부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2015년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동의한 것은 삼성물산의 주주로서 자신의 의결권을 행사한 것에 불과해 ‘엘리엇의 투자에 대한 정부 조치'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A14면
강준만 “MBC, 민주당 편드는 게 방송 민주화인 줄로 알아”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가 18일 출간한 책 ‘MBC의 흑역사'에서 “MBC는 마치 자신들이 선과 정의를 독점한 것처럼, 민주당 편을 드는 게 방송 민주화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강 교수는 박성제 전 MBC사장이 보도국장 시절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른바 “100만명 느낌이 있다. 딱 보니까 이건 그 정도"라고 했던 것에 대해 “역대 어느 방송 보도국장이 그런 정치적 발언을 다른 방송사에 나가 했느냐"면서 “MBC가 문재인 정권을 대변하는 방송의 총본산임을 분명히 보여준 셈"이라고 했다.강 교수는 지난 정부 조국 사태 때 MBC의 위상이 바뀌었다고 했다.
학교 급식실에서 사람 대신 음식을 볶고 튀기는 ‘급식 로봇'이 오는 2학기 서울 시내 중학교에 전국 최초로 도입된다.서울교육청 김진효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은 “조리 종사자들이 호소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장시간 환기가 잘 안 되는 조리실에 머무르다 보니 폐질환 우려가 있다는 점과 수백명분의 음식을 만드느라 손목에 큰 부담이 간다는 것"이라면서 “사람 대신 그런 업무를 할 수 있는 급식 로봇을 도입한다면 여러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교육청은 지난 3월엔 조리사가 부족한 학교 33곳을 대상으로 전문 업체가 식판을 세척해주는 렌털·세척 사업을 도입하기도 했다.
수능 ‘킬러 문항’ 대비가 대치동 학원가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은 뒤 의대 등 명문대 학생들이 ‘틈새 고액 알바'로 뛰어든 킬러 문항 제작 시장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유명 입시학원과 강사들은 문항 출제를 전담하는 콘텐츠 조교를 수십~100여 명씩 두고, 수능 맞춤형 대비 문제를 쏟아낸다.출제 알바생들은 평가원의 최신 모의고사와 수능 문제를 반복 연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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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지 않고 길에 방치된 반려동물의 배설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 한 도시가 반려견 등록제라는 특단의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로버트 메나르 베지에시장은 “거주자와 방문객들이 마을 도로에 배설물을 버리는 행태에 지쳤다"며 “반려견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사람을 추적해 벌금을 부과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베지에시는 한 달에 최소 1000건 이상의 반려견 배설물을 수거하고 있다고 메나르 시장은 밝혔다.
지난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빅 사이프레스 국립자연보호구역에서 몸길이 5.79m, 몸무게 57㎏짜리 버마비단뱀 암컷이 포획돼 살처분됐다.주지사 취임 전 플로리다에서 검사와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디샌티스는 외래종인 버마비단뱀의 지역 생태계 파괴 문제를 심각하게 여겨온 것으로 알려졌다.플로리다 주정부는 2013년 프로·아마추어 땅꾼들이 참가하는 뱀사냥 대회인 ‘버마비단뱀 챌린지'를 신설했는데, 디샌티스가 취임하면서 주 차원의 대규모 행사로 격상되고 있다.
낙마? 간첩? 앵커와 불륜?... 中 외교부장 친강이 사라졌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어디에 있는가. ' 중국 베이징의 외신 기자들은 요즘 외교가 인사를 만나면 이 질문부터 던진다.뉴욕타임스는 17일 “모든 정보를 비밀에 부치는 중국의 관행 때문에 친강 부재와 관련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하지만 시진핑이 2012년 집권 직전 2주간 잠적해 힐러리 클린턴과의 회담을 취소하고도 문제없이 복귀한 전례를 볼 때 친강이 병에서 회복 중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과거에도 중국 고위 외교관들이 간첩 혐의나 정보 유출로 조사받아 공개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었다.
지지율 낮게 나오면 시장 월급 줄이겠다는 日 지방 도시
일본의 한 지방 도시가 주민들의 지지율이 낮으면 시장 등 고위 공직자 월급을 최대 30%까지 삭감할 수 있는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18일 후지뉴스네트워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부 네야가와시 의회는 지난 7일 시장 월급을 시민 지지율과 연동해 조정할 수 있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네야가와시 시장은 오는 10월부터 여론조사에서 ' 지지한다'는 응답이 ‘지지하지 않는다'보다 적으면 그 차이에 따라 급여가 줄어든다.
1977년 7월 19일 오전 1시 40분 미국 항공우주 기업인 로크웰 콜린스의 엔지니어 데이비드 반 뒤셀도르프는 미 아이오와주 회사 건물 옥상에 올라갔다.여러 민간 기업이 GPS 수신기 개발에 뛰어든 결과, 로크웰 콜린스가 처음으로 위성 수신에 성공한 것이다.1983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소련의 대한항공 항공기 격추 사건 이후 상업적으로 GPS 위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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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밀착하려던 네타냐후… 집권 7개월만에 백악관 초청받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재집권 7개월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다.바이든이 돌연 네타냐후를 초청한 것은 이스라엘과 중국 사이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네타냐후는 지난달 말 중국에서 국빈 방문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미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스마트폰·TV·냉장고·가정용 CCTV 등 사물인터넷 제품의 해킹 위험성 등을 점검해 보안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정부 인증 마크'를 부착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발표했다.그간 미국에서 민간 기관이 기업 제품들에 사이버 보안 인증을 해주는 경우는 있었지만, 정부 차원의 인증 제도 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앞서 1990년대 에너지 절약 제품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미 정부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에 인증 마크를 부여했던 ‘에너지 스타’ 인증 제도를 모델로 한 것"이라고 했다.
미군이 받아야 할 이메일 수백만통, 오타 하나 때문에 말리로 발송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미군의 인터넷상 도메인은 군을 뜻하는 ‘mil'인데, 말리의 국가 도메인과 한눈에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흡사하기 때문이다.주어비어는 “올해 상반기에만 말리로 잘못 발송된 미군 수신 이메일이 11만7000통에 이른다"며 “이 위험은 실존하는 것이고 미국의 적성 국가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내가 확인한 것 중에는 호주 국방부가 미군에 보내려는 이메일이 8통 있었고, 그중에는 호주군이 운용 중인 F-35 전투기의 부식 문제 등에 관한 정보도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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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거쳐 전쟁으로 죽음도 목격… 그러니 아름다움은 그리지 못한다
나는 남들처럼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여자인지 남자인지 잘 알 수 없는, 왜소하고 가냘프고 일그러진 사람의 비틀거리는 모습을 그린다.내가 왜 일그러진 인간을 그리는지 나도 알 수가 없다.
폭우도 이 ‘음식'에 대한 열정은 못 막았다.지난 14일 서울 서초역 인근 ‘터키이스탄불문화원'엔 쏟아지는 장맛비에도 수강생 8명이 전원 출석해, ‘카이막’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김광수 대표는 “샌드 커피와 어울릴 만한 메뉴를 찾다가, 튀르키예 지인과 함께 한국에 맞는 카이막 레시피를 개발했다"며 “처음엔 외면도 많이 당했다.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등이 어려워지면서 이색적인 맛을 원하는 손님들의 방문이 많아졌다"고 했다.
이는 언젠가 TV로 보는 사고가 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실감과 맞닿아 있다.그럼에도 많은 이들에게 이러한 죽음은 너무 쉽게 남 일이 되는 것 같다.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 사고도 마찬가지다.
아무도 못하는 ‘3연속 540도 회전’… “이번에 제가 보여드려요”
‘콩쿠르의 왕자'로 발레 경력을 시작했던 다닐 심킨이 “젊고 뜨거운 무용수들을 만나면 여전히 설렌다. 첫 심사위원은 정말 특별한 의미"라며 환하게 웃었다.이번 SIDC 월드 갈라는 바쁘게 세계를 오가는 다닐 심킨의 무대를 직접 눈앞에서 볼 흔치 않은 기회다.심킨은 이번 공연에서 그의 시그니처 레퍼토리인 발레 ‘돈키호테'의 ‘바질'로 ‘3연속 540도 회전'을 선보인다.
A22면
박경리 떠난지 15년… 집은 여전히 후배 작가들에 내주고 있다
대하소설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가 생의 마지막 10년을 보낸 집 베란다엔 손바닥 크기 쪽문이 있었다.김 관장은 “할머니는 이 집에 오시면서 건강이 악화돼 글을 많이 쓰진 못하셨다. 대신 ‘토지'를 수정하며 후배 작가들을 돌보는 데에 신경을 쓰셨다"고 했다.‘박경리뮤지엄'은 ‘사람 박경리'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2년 전 토지문화관 내부에 마련한 전시 공간이다.
‘검정고무신’ 캐릭터 저작권, 이우영 작가 유족에 돌아갔다
만화 ‘검정고무신'의 캐릭터 저작권이 그림 작가인 고 이우영씨 측에 돌아가게 됐다.그간 ‘검정고무신’ 캐릭터 저작권에는 그림을 그린 이우영·이우진 작가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형설앤’ 대표의 이름도 올라가 있었다.형설앤 측은 저작권 지분과 ‘검정 고무신’ 관련 모든 창작 활동은 형설앤 측의 동의를 받도록 한 계약서를 근거 삼아 2019년부터 저작권 소송을 벌였고, 지난 3월 고인은 이에 괴로워하다 생을 마감했다.
이제 한 계급 올라 안준호 일병과 한호열 병장이다.2021년 8월 공개돼, 군내 폭행과 성추행 등 각종 부조리를 실감 나게 묘사하며 군필자들이 ‘PTSD'를 겪는다고까지 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디피'가 시즌2로 돌아온다.손석구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좀 더 책임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나온다"며 “시즌1을 보면 책임감과 거리가 가장 먼 인물이 임지섭 대위였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성장하면서 변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A25면
국내 최초 중환자의학과가 삼성서울병원에 생긴 지 올해로 10주년이 됐다.양 교수는 “헬기를 이용해 제주도 등 먼 지역에서 환자를 이송하면서 절반 이상의 생명을 살렸다"며 “응급 중환자 이송 시스템은 국가 차원 대안이 필요하다"고 했다.양 교수는 젊은 여성 환자를 살릴 때 가장 벅차다고 한다.
여의도 3배 간척지에 세계 청소년 5만명 위한 판을 깔다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이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공동위원장은 새만금 갯벌 매립지를 가리켰다.강 위원장이 언급한 역사는 오는 8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153국 4만30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문화올림픽을 말한다.강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잼버리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이며, 코로나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 행사라고 강조했다.
LG복지재단은 28년간 어려운 이웃을 찾아 미용 봉사를 이어온 이예분씨,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 4명을 구조한 이은필씨,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최인찬씨 등 3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이예분씨는 1995년 미용사 자격을 취득하고 경기 고양시 한 아동 복지 시설에서 미용 봉사를 시작했다.이후 지역아동센터, 노인요양원을 정기적으로 찾아 머리 손질을 돕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들의 자택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찾으며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포니정재단은 제4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윤효상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윤 교수는 국내 항공우주 전문 기업 ‘쎄트렉아이’ 출신으로 국산 우주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상은 현대차 초대 사장이었던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 정'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40세 이하 혁신가를 선정해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LS그룹 5억, 네이버 5억, 아산재단·정몽준 이사장 5억… 수해 복구 성금·물품 지원 이어져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을 위해 18일 기업 등 각계 지원이 잇따랐다.네이버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내놨다.아산사회복지재단과 정몽준 재단 이사장은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18일 제244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포트레이트 부문 최우수상에 조선영상비전 김지호 기자의 ‘뮤지컬 ‘영웅’ 정성화'와 스토리 부문 우수상에 신현종 기자의 ‘축구장 2천 3백개의 면적이 타버린 홍성 산불'을, 제245회 포트레이트 부문 우수상에 김지호 기자의 ' ‘까치 아빠’ 만화가 이현세'를, 제246회 피처 부문 최우수상에 고운호 기자의 ‘BTS ‘아미'가 품은 색'과 포트레이트 최우수상에 남강호 기자의 ‘195㎝ 배구선수 한성정과 아버지’ <사진>를 각각 선정했다.
부음] 강창훈 PC통신 ‘나우누리’ 창업자 별세 외
A27면
포항 스틸러스는 작년 연말 기준 K리그1 구단 연봉 지출액 순위에서 77억원으로 12팀 중 뒤에서 셋째였다.수원FC와 경남, 안양을 거치며 K리그 2 6시즌 38골 21도움을 기록한 뒤 올해에야 1부 리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그는 “잘나갈 때 누군가 ‘넌 서른두 살이 되어야 1부 리그에서 뛸 거야'라고 했으면 믿지 않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한국인 삼총사'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명문 셀틱FC에서 발을 맞춘다.셀틱은 과거 기성용, 차두리가 몸담았던 구단으로 후루하시 교고를 비롯해 일본인만 4명에 이를 정도로 아시아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현 잉글랜드 토트넘 감독인 엔지 포스테코글루가 2021~2023년 셀틱 지휘봉을 잡았는데, 그는 과거 일본 프로 구단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지휘한 바 있다.
[청룡기] ‘국가대표 고교생’ 장현석 출격... 7타자 상대 완벽투
마산용마고와 광주진흥고 에이스 투수들의 명품 맞대결이 비에 멈췄다.18일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예정됐던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완전 2회전 6경기가 우천 순연됐다.목동에서는 광주진흥고가 마산용마고에 1-0으로 앞서던 5회초 1사 때 경기가 중단됐다.
오타니 쇼헤이가 올여름 유니폼을 바꿔 입을까.다음 달 1일 MLB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오타니 트레이드설이 메이저리그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얘기는 시즌 초부터 나왔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여겨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음주 운전 전력이 논란이 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 이상민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협회는 지난 14일 이상민을 포함한 아시안게임 24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 명단을 발표했으나 뒤늦게 그가 음주 운전으로 2020년 5월 벌금 500만원 형을 받았던 사실이 퍼지면서 비판을 받았다.협회 규정엔 음주운전으로 5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선수는 그 후 3년 동안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고 되어 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7월 19일
오늘의 고교야구선수권] 2023년 7월 19일
A30면
기사 초년병이던 2009년 본지 인터뷰에서 “바둑리그 진입이 목표"라고 말하던 두 형제의 표정이 눈에 선하다.안형준은 그해 바둑리그에 데뷔해 선수 및 감독을 두루 거쳤고, 안성준도 18세 때 첫 참가 후 14년간 통산 100승을 넘겼다.
TV조선은 19일 밤 10시 ‘트랄랄라 브라더스'를 방송한다.맏형인 안성훈은 박지현, 최수호, 윤준협을 한 쿠킹 스튜디오로 부른다.팬들을 위해 카페 ‘뽕다방'에 가기 전, 주먹밥을 만들려고 한 것이다.
A33면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23] 명예로운 ‘불멸의 초대장’
그래서 일부 정치인은 두 대통령에게 독재자, 친일파, 원조 적폐라는 오명을 씌우고 이제야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왔다며 저항과 투쟁 이미지를 키워왔다.그들의 무덤 위에 민주화라는 깃발을 꽂고 마음껏 침을 뱉으며 권력의 정당성을 주장해왔다.영생이나 후대에 길이 남을 영광을 바라며 많은 사람이 불멸을 꿈꾼다.
[최재붕의 디지털 신대륙] 나흘 만에 1억명, 선택만으로 500조… 우리도 팬덤 경제 이끌 CEO를 갖고 싶다
올해 7월 전 세계 소셜미디어를 가장 뜨겁게 달군 뉴스는 아마도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UFC 케이지에서 한판 붙자고 설전을 벌인 사건이 아니었나 싶다.머스크는 그 유명한 페이팔 창업자이기도 하고 거기서 번 돈으로 2001년부터 스페이스엑스, 테슬라, 뉴럴링크, 오픈에이아이 등 세계적 이슈를 만든 기업들을 잇달아 창업했다.저커버그는 하버드 대학을 다닐 때 만들었던 데이팅 서비스 앱을 기반으로 2004년 페이스북을 창업했으니까 디지털 문명의 원조이자 창조자라 할 만하다.
[기고] ‘타다’ 다음은 ‘로톡’인가… 법무부 결단을 기대한다
20일 법무부는 변호사징계위원회를 열고 법률 플랫폼 ‘로톡'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변호사 123인의 이의신청에 대해 심의한다.우리나라 리걸테크 기업은 30여 개뿐이고 유니콘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실제로 미국·일본을 비롯한 해외 리걸테크 선진국에서는 누구나 계약서, 고소장, 유언장 등 간단한 법률문서를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작성하고 검토하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비에 젖은 장화는 잘 말려 신어야 발 건강에 좋다.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 뒤 신문지를 구겨 넣어 두면 물기가 잘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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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이 나비 지뢰를 사용하고 있다며 관련 사진도 공개했다.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철수하면서 유치원 운동장, 어린이 놀이터에도 지뢰를 묻어 놓았다고 한다.지난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 아동보호센터를 찾았을 때 한 어린이는 김건희 여사 손등에 강아지 스티커를 붙여주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렸던 나토 정상회담이 최근 폐막했다.리투아니아라는 작은 나라가 나토 정상회의라는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건 국민 한 명 한 명의 노력과 땀이 모인 덕분이다.타국 외교관으로부터 그 나라의 희망을 보았듯,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망을 만들고 있을 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무위 사상은 제도나 규범 따위에 얽매이는 것을 부질없다고 가르친다.그러나 애덤 스미스는 제도와 규범을 잘 지키는 것을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보았다.제도와 규범을 준수하려는 자세는, 타인에게 공감을 얻으려는 노력에서 나온다.
[한삼희의 환경칼럼] ‘생각의 감옥’에 갇히면서 과학을 적(敵) 만들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한동안 태평양으로 유출됐던 방사성 물질은 현재 저장 탱크 보관량과 비교해 핵종별로 적게는 600배, 많게는 3만 배 정도 된다.과학적 증거와 논리보다 정치 진영이 의견을 지배하기 때문이다.진영의 신념이 ‘생각의 감옥'이 되는 것이다.
A35면
[김준의 맛과 섬] [147] 제주해녀의 여름 보양식 깅이죽
아내가 며칠 동안 제주에 머물면서 먹었던 음식을 떠올리며 하는 말이다.깅이죽을 쑤는 데는 깅이 외에 쌀 한 주먹과 소금 약간만 있으면 충분하다.제주에서는 쌀도 소금도 귀했지만 ‘바당'에 깅이가 지천이었다.
백선엽 장군은 거기서 나라를 구했으니 당연히 민족 영웅이다.우크라이나는 무장 독립지사들도, 문화적 역량을 보여준 예술인들도 모두 자국의 자랑으로 아우른다.그런데 대한민국에선 나라를 지킨 전쟁 영웅도, 안익태와 홍난파 같은 자랑스러운 예술인도 친일 굴레를 씌워 모욕한다.
[사설] 한미 핵협의그룹 첫발, 북핵 억제 ‘실질적’ 협의체 될 수 있나
한미가 지난 4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협의그룹의 첫 회의가 18일 서울에서 열렸다.핵협의그룹은 미 핵우산 정보를 양측이 공유하고, 핵 전력 운용과 관련한 기획·실행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최근 북한 핵·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로 미 핵우산 공약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한국에서 자체 핵무장 여론이 비등하는 것을 감안한 조치다.
[사설] ‘불체포 특권 포기’ 안 하면서 한 것처럼 하려는 민주당
민주당은 18일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를 결의했다.민주당 비이재명계 의원 31명은 이미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했다.국민의힘 의원 100여 명은 오래 전에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서약했고, 정의당도 당론으로 포기를 선언했다.
[사설] 성장 동력 꺼지는 중국 경제, 한국에 위기이자 변화의 기회
2분기 중 중국 경제가 전년 대비 6.3% 성장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 평균 7.1%를 밑돌았다.우리 수출의 23%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가 침체하면 한국이 가장 먼저, 가장 큰 피해를 볼 공산이 크다.2010년 이후 중국은 한국에 연평균 456억달러 규모 무역 흑자를 안겨주었다.
B1면
다음 달 1일부터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소폭 오른다.유류할증료는 비행 출발 날짜와 상관없이 발권일을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다음 달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이달 항공권을 발권하면 유류할증료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이 거리에 따라 이달 1만4000~10만7800원에서 다음 달 1만5600~11만44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책임지는 주력 제품이다.이는 국내 전기차 시장만의 현상은 아니다.중국은 작년 전기차 판매가 93% 늘었는데, 올 상반기는 44% 증가에 그쳤다.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이 올해 7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18일 통계청의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층 가운데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6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 감소했다.청년 취업 준비자는 작년에 4년 만에 처음으로 15만5000명 감소한 데 이어 2년째 줄고 있다.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담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내년 상반기에 완료하기로 했다.2년 단위로 수립되는 전기본은 15년에 걸쳐 적용될 전력 수급 전망, 송·변전 설비 계획 등을 담는다.산업부는 2024~2038년 전력 수급 계획이 담기는 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B2면
알츠하이머 신약 ‘도나네맙’, 인지력 저하 최대 60% 늦춰줘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최근 취득한 ‘레켐비'의 뒤를 이을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일리의 ‘도나네맙'이 임상 3상 시험에서 위약 대비 인지력 저하를 35%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도나네맙도 레켐비처럼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에 작용하는 신약이다.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는 일반인과 달리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많이 쌓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이찬희 위원장은 18일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 여부에 대해 “좀 더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참석하며 삼성의 전경련 복귀와 관련된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삼성은 전경련 복귀에 대해 준법감시위와 5개사 이사회 등의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이다.
새마을금고 사태 ‘나비효과’… 은행 대출금리 밀어올린다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에 따른 예금 인출 사태의 여파가 다른 금융업권까지 확산하고 있다.채권시장 큰손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채권을 시장에 대량으로 내다 팔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자 대출 금리가 시장 금리에 연동된 은행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덩달아 커지고 있다.또 불안감에 새마을금고에서 급히 돈을 뺀 이들의 자금이 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로 대거 이동하는 등 예·적금 시장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서울을 포함해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면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43% 올랐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추가적인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나서려는 가운데 미 반도체산업협회가 정부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혔다.미국 반도체 업계는 중국에 대한 미 정부의 수출 통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지난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AI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 한해 수출을 금지해 왔는데 최근 수출 통제 범위를 저사양 반도체까지 확대하고, 첨단 반도체를 적용한 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중국 기업의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B3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 관광객의 카드 소비가 3배 이상 급증했다.성형외과는 미국, 일본, 태국 순으로 이용액이 많았다.일본 관광객의 성형외과 결제액은 작년 대비 25배나 늘었다.
지난 4월 검단신도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에 이어 최근 집중호우로 갓 입주한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침수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국내 아파트의 품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감리와 관련해 해외와 국내 현장이 너무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예를 들어, 국내 건설사가 시공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현장은 공사 인력 3명당 감리 1명이 붙었다.
국내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3구역'이 사업 초기 단계인 설계 업체 선정에서부터 잡음이 나고 있다.결국 희림은 서울시 입장을 감안해 용적률을 300%로 낮춘 수정안을 제시했고, 지난 15일 조합 총회에서 최종 선정됐다.그럼에도 서울시는 “공모 과정에서 지침을 어긴 설계 업체 선정은 무효"라는 입장이다.
B4면
에너지 기업 E1이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에 1000만캐나다달러를 투자해 연간 100만t 규모 블루 암모니아 도입에 나선다.E1은 18일 서울 LS용산타워 본사에서 하이드로젠 캐나다와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투자 및 도입 확약식'을 열었다.양 사는 캐나다 최대 산유 지역인 앨버타주 천연가스를 이산화탄소 지하 매립 처리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후 암모니아로 변환해 2028년부터 국내로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익 1조3000억원, 38% 줄어들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한 2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8.1% 줄어든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업계는 중국의 감산, 자동차·조선 산업의 철강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021년과 지난해 상반기에 호실적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 둔화와 원료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여기에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되면서 약 4개월간 조업 차질까지 빚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수해로 피해를 당한 지역에 나란히 가전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LG전자 관계자는 “침수 가전을 임의로 분해하거나 완전히 건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 제품 파손은 물론 감전 등 안전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며 “반드시 점검을 받고 사용해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자동차 회사들도 침수나 파손 피해를 본 차량에 대한 수리비 지원에 나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새 경영 키워드로 ‘언러닝 이노베이션'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를 겸직하게 된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참석했다.신 회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롯데그룹에 번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근본부터 개혁하여야 한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3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시.드넓은 사막 한복판에 세워진 재생에너지 기업 펄크럼의 생활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바나나 껍질, 과자 포장지, 음료수 캔 같은 쓰레기들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쉴 새 없이 운반되고 있었다.펄크럼은 현재 한 해 50만톤의 쓰레기로 26만 배럴의 합성원유를 만들고 있다.
B5면
올 들어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탄 덕분에, ELS 등 파생결합 상품의 조기 상환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18일 금융감독원은 올 1분기 파생결합증권 조기 상환 규모가 8조8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조8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 가격 변동과 연계해 수익 구조가 결정되는 투자 상품을 말한다.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가 18일 전날보다 11.9% 오른 111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에코프로는 장중 한때 15% 가까이 오르며 114만8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시가총액은 29조원을 넘어서며 장중 한때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이민규씨는 최근 하나카드에서 알뜰교통카드를 발급했다.알뜰교통카드 외에도 교통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가 있다.우리카드의 ‘D카드의정석’ 카드는 전달 국내 가맹점 이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대중교통, 택시 요금에 대해 33% 청구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B6면
최대 年6% 금리 ‘월 30만원 이하 소액 적금’ 2030에게 인기
사회 초년생, 대학생 등 2030 사이에서 매월 30만원 이하의 금액을 저축하는 ‘소액 적금’ 상품이 속속 인기를 끌고 있다.KB국민은행의 ‘KB 특별한 적금'도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매달 1000원 이상~30만원 이하로 적금을 부을 수 있고, 만기는 1개월 이상~6개월 이하다.
저소득 고객 카드론 금리 인하… 연체 금액 일부 감면도
최근 카드사와 보험사들이 저소득 계층과 영세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 금융’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롯데카드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카드론 금리를 최고 20% 할인하는 등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 금융 프로그램을 최근 발표했다.또 기존 카드론 대출 고객은 상환 기간을 최장 12개월까지 연장해 월 상환 부담을 경감해 준다.
주택연금, 공시가 12억까지 가입… 시세는 17억원 정도
최근 주택연금 가입을 위한 보유 주택의 공시 가격 요건이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크게 완화되면서 가입에 관심을 갖는 이가 늘고 있다.Q1. 집이 두 채인데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나.집을 여러 채 보유하고 있더라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