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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회의중 200번 넘게 거래…코인 논란 김남국, 의원직 제명 권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20일 거액의 가상 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제명을 권고했다.자문위가 김 의원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을 권고한 것은 국회 상임위에서 수시로 코인 거래를 했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자문위원회가 김 의원이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잠정 집계한 조사 결과,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와 소위 중 코인 거래를 200번 이상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초등교사의 죽음... 그 비극까지 파고든 가짜 뉴스
20일 아침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정문에는 조화 200여 개가 놓여 있었다.“젊은 교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교육 환경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이번에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교사 죽음에 대한 진상은 밝혀져야 하고, 교육 현장의 병폐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8일 미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윤 대통령이 귀국한 뒤엔 한미 핵협의그룹이 지난 18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었고, 윤 대통령은 이에 맞춰 부산에 입항한 미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을 외국 정상으론 처음으로 시찰했다.외교 관계자는 “한·미·일 협력의 가장 큰 장애물은 한·일 관계 경색"이라며 “윤 대통령이 먼저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면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알립니다] 러에 납치된 어린이들 구한 단체에 만해대상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삶과 사상을 기리는 만해평화대상 올해의 수상 단체로 러시아에 납치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구출해 온 단체 ‘세이브 우크라이나'가 선정됐다.만해대상 심사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올해 부문별 수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2023만해대상 시상식은 만해축전 기간 8월 12일 오후 2시 강원도 인제읍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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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파티 생중계까지...생일 맞은 푸바오, 韓中日 마음 녹였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20일 세 번째 생일을 맞았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중·일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판다가 3국의 민간 교류를 촉진하는 우호 사절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푸바오는 한·중 간 임대 계약에 따라 4살이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고 이르면 다음 달 반환 협상이 시작된다.
1000만 영상 수두룩...세살 생일 맞은 판다 푸바오, 인기 비결은
2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판다 ‘푸바오'의 세 번째 생일 파티가 열렸다.이날 푸바오 생일 파티를 찾은 허지유씨는 “틱톡에 푸바오 영상을 올리면 ‘푸바오가 따뜻한 보살핌이 있는 한국에서 잘 지내길 바란다'는 댓글이 중국어로 수십 개씩 달린다"고 말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푸바오의 내년 중국행이 알려지면서 최근 푸바오의 팬이 더 늘었다"고 말했다.
[바로잡습니다] 20일 자 A23면 ‘오늘의 운세’에서
바로잡습니다] 20일 자 A23면 ‘오늘의 운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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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만나는 캠프 데이비드...고비마다 세계사 바꾼 회담 열렸다
다음 달 18일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릴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서북쪽으로 100㎞쯤 떨어진 메릴랜드주 캐탁틴산 자락에 있는 미 대통령 전용 휴양 시설이다.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 장소로 캠프 데이비드를 낙점한 것은 각별한 예우의 의미와 함께 미국의 외교적 전통을 복원한다는 상징성이 있다.바이든은 주말 휴식을 위해 캠프 데이비드를 자주 찾지만,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미국 각지의 호화 리조트들을 선호했다.
북한이 20일 미국 전략 핵잠수함의 부산 기항이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고 협박했다.북한 강순남 국방상은 이날 본인 명의의 담화에서 “우리의 거듭된 경고에서 미국과 대한민국이 핵협의그룹 회의를 벌여놓았다"면서 “특히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을 부산에 기항시킴으로써 가장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 군부 측에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 핵무력 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고 했다.
A4면
[단독] 2020년 홍수 겪은 후 일본은 댐 짓고, 한국은 보 부쉈다
2020년 여름 거대 장마전선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큰 홍수 피해를 봤다.20일 일본 국토교통성 등에 따르면, 2020년 규슈 지방에 극심한 홍수가 나자 일본은 그해 11월 ‘가와베가와댐’ 건설을 추진했다.1966년 다목적댐으로 계획했다가 주민 반대와 수질 악화 논란으로 2009년 중단한 사업을 다시 살린 것이다.
文정부, 엉터리 자료로 보 해체...“생각 없는 국민, 말되네 할 것”
문재인 정부 시절 금강·영산강의 5개 보를 해체·개방한다는 결정을 내린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에 참여한 4대강 반대 단체 관계자들이, 당시 회의에서 ‘보 해체’ 결론을 “아무 생각 없는 국민들이 들었을 때 말이 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한 민간 위원은 조사평가단 회의에서 “과거 자료는 ‘노이즈'를 안고 있다"며 “우리 반대편에 있는 전문가들이 볼 때는 ‘웬 무식한 이야기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런데도 조사평가단은 과거 수질 자료를 그대로 가져다가 적용해서, 마치 보를 해체·개방하면 수질이 크게 좋아진다고 예측된 것처럼 보이게 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금강·영산강의 5개 보 해체·개방 결정 과정을 좌파 시민 단체들이 사실상 주도하며 좌지우지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20일 공개됐다.감사원이 이날 공개한 ‘금강·영산강 보 해체와 상시 개방 관련’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8월 환경부는 문 전 대통령 훈령에 따라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을 설치했고, 조사평가단 내에 ‘전문위원회'와 ‘기획위원회'를 두도록 했다.이 중 기획위가 4대강 보 처분 방안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 역할을 했고, 전문가 8명과 공무원 7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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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A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인터넷에 퍼졌던 글의 상당수가 20일 수정·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글 작성자는 A 교사 죽음 관련 내용은 모두 지우고 “인터넷에 도는 이야기를 모아서 정리해서 올린 건데 이리 많이 퍼질 줄이야"라며 “학부모 가족이 국회의원일지도 모른다는 추정 글이 있어서 저도 올렸던 건데, 사실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이날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라인드, 인터넷 댓글에서는 이와 같은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글이 일제히 삭제됐다.
[팩트 체크] 숨진 교사 학폭 전담 안해… 그 반에 3選 정치인 손주도 없어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A 교사의 극단적 선택 소식이 처음 알려진 건 지난 18일 오전 11시쯤 서초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였다.A 교사 학급에서 학교 폭력 문제가 불거졌는데, 피해자 부모에게 시달리던 A 교사가 서울시교육청에 불려갔었다는 주장도 돌았다.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과 학교 측은 “A 교사를 교육청에 소환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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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가 ‘사드 계획서’ 제출하자… 文외교부, 다음날 中에 설명
2019년 2월 주한미군이 사드 정식 배치를 위한 일반 환경영향평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자, 이튿날 문재인 정부가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정부에 관련 사항을 설명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본지가 입수한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 문건에는 ' 외교부는 일반 환경영향평가 관련 대중 설명'이라고 기재돼 있다.주한미군이 우리 국방부에 ‘성주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다음 날이다.
“대북지원부 같다” 尹 지적에… 통일부, 정원 100여명 감축 검토
통일부의 정원을 최대 100명 이상 감축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다만 대폭 인원 감축보다 통일부의 역할 재정립이 먼저라는 견해도 나온다.전직 통일부 고위 관료는 “통일부가 ‘여름에 스키 타고 겨울에 수영하는’ 측면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무리한 인원 감축보다는 북한 김정은 체제의 특성과 국제 정세에 맞는 대북·통일 정책 수립과 통일 환경 조성이라는 부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부처 역할을 재정립하는 방향의 조직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文정부 ‘사드 문건’에… 與 “안보 농단, 감사·수사로 진상 밝혀야”
여당은 20일 사드 배치와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각종 의혹에 대해 “안보 농단"이라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문재인 정부가 사드 정식 배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고의로 지연하고 중국과 ‘3불 1한'을 합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당시 문건이 잇달아 공개됐기 때문이다.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관련 의혹에 대해 별도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尹·與·野 지지율, 극한 대립에 ‘트리플 하락’... 무당층은 39% 최고 [NBS]
주요 4개 여론조사 회사가 20일 공동으로 발표한 전국지표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모두 떨어지는 ‘트리플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름·무응답'은 39%로 여야 정당 지지율보다 각각 9%포인트, 16%포인트나 높았다.2주 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4%포인트, 민주당은 5%포인트 하락하며 두 정당 모두 현 정부가 시작된 작년 5월 이후 NBS 조사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A8면
국방위 소속 野중진 前보좌관, 국보법 위반 혐의로 내사
국가정보원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A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국정원은 국방위 소속 보좌관으로 2급 비밀 취급 인가증을 부여받은 A씨가 민감한 북한 관련 군사 기밀들에 대해 수시로 국방부의 보고를 요구한 뒤 관련 정보를 유출한 정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020년부터 해당 의원실에서 근무한 A씨는 지난 3년간 국방부로부터 다수의 대면·구두 보고를 받으며 수집한 일부 대외비 자료들을 따로 소속 의원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北 핵물질 안전지수 6회 연속 꼴찌…국제 규범 거의 안 지켜
북한이 핵 물질 안전과 관련한 미국 민간단체 평가에서 2023년에도 전 세계 꼴찌를 기록해 6회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북한은 ‘핵 물질 안전'과 ‘핵 시설 보호’ 부문 모두에서 전체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북한은 ‘핵 물질 안전’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18점을 기록했다.
野혁신위장 “초선들 소통 안 돼” 비명계 “혁신위 길 잃어”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20일 당내 초선 의원들에 대해 “코로나 때 딱 그 초선들"이라며 “소통이 잘 안 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비명계 윤영찬 의원은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길을 잃고 있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 체제는 평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 혁신위가 혁신할 게 없다"고 말했다.최근 서복경 혁신위원이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라는 지적에 “틀린 생각은 아니다. 지도부 탄핵 사유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A10면
“남자답게 해병대 원하더니... " 故채수근 해병 빈소 눈물바다
경북 예천의 하천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고 채수근 상병의 빈소가 20일 포항 해병대 1사단에 차려졌다.채 상병의 고교 선배인 박지민씨는 “9일 전에 수근이가 해병대에 함께 입대한 친구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을 봤는데 황망하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남자답게 해병대를 가고 싶다'고 했던 착하고 자상한 아이였다"고 했다.해병대는 채 상병이 숨진 뒤 뒤늦게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맞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북 예천에서 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숨진 해병대원 고 채수근 상병의 시신은 20일 마린온 헬기로 포항 군 병원으로 옮겨졌다.군은 재난 지역 실종자 수색 같은 대민 지원을 ‘작전'이라고 부른다.군 관계자는 “군인이 투입되는 모든 활동이 작전"이라며 “삽질을 하고 페인트칠을 해도 군인이 하면 모든 게 작전"이라고 했다.
[단독] 교통카드 안 찍고 지하철 타는 시대...서울시 ‘태그리스’ 도입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을 타는 승객은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된다.개찰구를 통과하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이 개통되기 때문이다.서울시와 교통카드 회사 티머니는 “다음 달 1일부터 우이신설선 12개 역에 태그리스 시스템을 개통하기로 했다"며 “지하철에 태그리스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것은 서울이 세계 최초"라고 20일 밝혔다.
文정부 행정관 ‘사이버사 기록 무단 열람’ 의혹, 국방부 압수수색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관계자가 ‘국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사건과 관련한 군 수사 기록을 무단 열람하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재수사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국방부를 압수 수색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경찰은 압수 수색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를 출입한 청와대 인사들의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수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8~9월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A씨가 국방부와 국방부 조사본부를 수차례 방문해 ‘국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사건 수사 관계자들을 만나 “왜 축소 수사를 했느냐"고 따지고, 이미 마무리된 군 수사 기록을 영장 없이 청와대로 가져오게 해 무단으로 열람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A12면
이화영, 중형 부담 컸나...맘 바꿔 “이재명에 보고” 자백한 이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19년 쌍방울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대납하기로 한 것을 당시 이 지사에게 사전 보고했고 이후 대북 송금이 진행됐다"고 최근 검찰에 자백한 것은 자신이 구속된 지 10개월 만이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대북 송금 300만달러 사전 보고'를 검찰에 진술한 시점은 이달 초라고 한다.“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쌍방울이 대납한다는 내용을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두 차례 구두 보고했고 이에 앞서 정진상 경기도 정책실장에게서 ‘이 지사 방북을 추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21일 전국이 펄펄 끓겠다.기상청은 21일 폭염과 함께 전국에 5~40㎜ 안팎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20일 예보했다.북쪽에서 한랭건조한 공기,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중국 내륙으로 유입하며 형성된 저기압이 서해안을 거쳐 한반도 북부 지방을 통과하며 22~24일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전국에서 은퇴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국민연금 부촌'은 어디일까.이번 조사는 지난 3월 발표된 국민연금 최신 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전국 지자체 중 국민연금 수령액 상위 10위권에는 울산·거제 등 고소득 일자리 도시가 많았다.
A14면
美스탠퍼드대 총장 물러나게 한 17세 학보사 기자의 특종
실리콘밸리 인재의 산실로 꼽히는 세계적인 명문 스탠퍼드대의 총장이 연구 부정 논란에 휘말려 물러난다.사실상 총장을 물러나게 한 기사를 쓴 학보사 기자는 테오 베이커로, 보도 당시 스탠퍼드대 새내기였다.이 기사로 그는 지난 2월 뛰어난 심층 보도를 시상하는 ‘조지 포크상'의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누워서 연필 대신 아이패드로...日 아쿠타가와상 수상자는 중증 장애인
책상에 앉아 글을 쓸 수 없는 중증 장애인 소설가가 19일 일본 순수문학 최고 귄위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헌치백'은 작가와 비슷하게 등뼈가 S자로 휘어진 중증 장애인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도쿄의 고급 식당에서 열린 수상자 발표회에 전동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이치카와는 “중증 장애인 작가의 아쿠타가와상 수상이 처음이라는데 왜 2023년에서야 처음인지, 다들 한번 생각해 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핵폭탄 제조 프로젝트인 맨해튼 계획에 참여했던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순간, 화면은 흥겨운 리듬에 맞춰서 인형 캐릭터 바비와 남자친구 켄이 디스코를 추는 장면으로 이어진다.할리우드에서 영화 개봉에 앞서 작품 관련 밈이 유행하는 건 드문 일은 아니다.하지만 바벤하이머처럼 섞이려야 섞일 수가 없는 판이한 장르의 두 영화를 버무린 밈이 탄생한 건 드물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인질로 삼아 전 세계에 대한 ‘협박'을 이어가고 있다.오데사시 군정 당국은 “19일 새벽 60여 개의 순항미사일과 드론이 날아와 전례 없는 규모의 공습을 한 데 이어 20일 새벽 러시아 폭격기가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곡물 수출 시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7일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참여 중단 선언에 “우크라이나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협조를 받아 곡물 수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A16면
2023년 만해문예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한국 영화의 외교관'이자 ‘부산국제영화제의 아버지'로 불린다.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을 맡은 그는 전용차량도 없이 영화가 상영되는 부산 남포동과 해운대 사이를 퀵서비스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고 오가며 초대한 영화인들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고 설득하려 애썼다.2010년까지 15년간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을 지내는 사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주무대가 된 영화의전당이 들어선 것도 그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프라미스'라는 단체명은 ‘세상이 모두 고통이니 내가 이를 평안하게 하리라'라는 부처님의 약속을 실천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더프라미스는 2008년 설립 이후 국내외에 재난이 발생하면 평소 보관하던 ‘비상금'을 들고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2023년 만해문예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천양희 시인은 생에 드리운 고통의 그림자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는 작품들로 세상을 비춰왔다.디지털 사회를 ‘전자 사막'에 비유하는 시인은, 타자기 대신 펜과 종이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천양희 시인은 “전자 사막에서 위로받을 곳 하나 없는 우리에게 시는 ‘오아시스'가 될 수 있다. 재가 다시 기름이 되는 만해 시인의 정신으로, 앞으로도 꺼지지 않는 등불 같은 시를 쓰겠다"고 했다.
30년간 사재 털어 장애인·노숙인 돌본 ‘원주의 슈바이처’
2023만해실천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곽병은 원주 밝음의원 원장은 ‘원주의 슈바이처'라고 불린다.현재는 원주의 노숙인들을 찾아다니며 무료로 진료해주고, 지역돌봄센터에서 노인 대상 의료 상담 봉사를 한다.그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소리를 들을 때면 힘이 빠지기도 했지만, 봉사로 얻는 보람이 컸기에 그만두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러엔 아직 우크라 아이 수만명이 신음… 끝까지 구출할 것”
우크라이나의 민간 구호 단체 ‘세이브 우크라이나'가 2023년 만해평화대상 수상 단체로 선정됐다.러시아로 납치당한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는 수만명으로 추정된다.쿨레바 대표는 “미국 예일대는 6000여 명, 우크라이나 당국은 약 1만9500여 명으로 집계하고 있지만, 러시아 당국이 ‘우리가 보호 중'이라고 밝힌 어린이의 공식 수치는 무려 73만명"이라고 말했다.
A20면
OTT 꼴찌 디즈니+, 500억 쏟은 ‘한국형 히어로’ 승부수
글로벌 OTT ‘디즈니+'에서 공개되는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에 얼마나 많은 VFX가 들어갔는지 보여주는 발언이다.지금껏 공개된 한국 드라마 중 역대 최대인 500억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작품이기도 하다.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한국형 히어로'였다.
평소처럼 산책길에 들러보니 아예 다른 업종의 가게가 입점해 있었다.단골 카페가 문을 닫음으로써 수도권의 구시가지에 위치한 우리 동네에 휠체어를 타는 내가 혼자 힘으로 들어갈 수 있는 카페나 식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늘 다니던 집 앞 횡단보도를 건너다 10센티미터도 안 될 낮은 턱에 걸려 휠체어가 뒤집혔을 때, 그리고 습관처럼 들르던 단골 가게 입구에 경사로가 없어 그대로 돌아서야 했을 때였다.
지은 건물 합치면 1280만평… 40년간 도시 하나를 만들었다
20일 서울 장충동 사옥에서 만난 간삼건축 김자호 회장은 그동안 해온 작업을 이렇게 요약했다.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간삼건축은 서울 한국은행 본점, 포스코센터, 동숭아트센터 등을 설계한 국내 대표적 건축설계 기업이다.김 회장은 “닭장 같은 집은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이제 40년을 맞아 새로운 주거 문화를 제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A23면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기초 학문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다음 달부터 강 교수가 이끌 막스플랑크 기상학연구소 연구단은 그가 하는 기상역학 연구를 중심으로 새롭게 꾸려질 예정이다.강 교수는 “막스플랑크에서는 다른 곳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응용도 아닌 오직 ‘기초 과학에 몰두하라'고 했다"며 “아무런 제약 없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시진핑도 키신저 접견... “100세에 100회 방중, 오랜 벗 잊지 않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국 인민의 오랜 벗'으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을 접견했다.중국 국영 CCTV는 이날 “시진핑 주석과 키신저 박사가 만나는 장소는 키신저가 과거 저우언라이를 만났던 국빈관 5호 건물"이라면서 “반세기가 지났지만 중국은 여전히 라오펑유와의 우정을 소중하게 여긴다"고 했다.시진핑은 이날 “키신저 박사가 얼마 전에 100세 생일을 보냈는데, 중국 방문 횟수도 이미 100회가 넘어간다. 이 두 개의 ‘백'이 합쳐지니 박사의 방중 의미가 특별하다"면서 “마오쩌둥 주석과 저우언라이 총리, 닉슨 대통령과 키신저 박사가 탁월한 전략적 혜안으로 중·미 합작의 옳은 선택을 했고, 중·미 관계 정상화의 여정을 열어 양국에 이익을 주고, 세계를 변화시켰다"고 했다.
BTS 10년 스토리 담은 도서, 한국인 책 첫 NYT 베스트셀러 1위에
그룹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 기념 도서 ‘비욘드 더 스토리'가 19일 미국 뉴욕타임스의 주간 베스트셀러 2개 부문 정상에 올랐다.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이 순위에서 한국인 저자의 도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책이 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로 직행했다"고 밝혔다.이 책은 BTS가 데뷔 초부터 겪어온 일들에 대한 인터뷰 등을 담아 소속사와 함께 펴낸 그룹의 첫 공식 전기 도서다.
삼성·현대차 30억씩, SK·LG·포스코 20억씩, 롯데·한화·GS 각각 10억… 이재민 돕기 릴레이 성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한 4대 그룹의 총 100억원 성금 등 지원이 20일에도 이어졌다.삼성은 구호세트 1000여 개와 이동식 임시 거주 공간인 재난구호 셸터 270여 동을 제공했고, 가전제품 특별 점검과 카드 대금 청구 유예 등 금융 지원도 진행한다.현대차그룹도 30억원을 전달하고, 세탁구호차량 3대, 심신회복버스 1대를 수해 현장에 보내 이재민과 현장 복구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한다.
‘미스터트롯2′ 문자투표 수익금 1억8000만원 사랑의열매에 전달
TV 조선이 ‘미스터트롯2′ 결승전 생방송 문자투표 수익금 전액 1억8000여 만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이로써 TV 조선이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 등을 통해 기부한 수익금은 총 13억3923만8436원이다.2020년 방송된 ‘미스터트롯’ 결승전 문자투표 수익금 3억3916만4687원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에게, 2021년 ‘미스트롯2′ 수익금 2억6899만916원은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보호 지원 사업'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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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보>=올해 LG배에선 오랜 기간 국내외 바둑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80년대생 기사들이 일제히 몰락했다.참고 2도 6때 7의 절단이 불가피한데 10에 이르면 백은 연결, 흑은 고립이 기다리기 때문.106으로 107에 끊으면 흑 106, 백 112 다음 좌하귀 백이 살 때 흑 111로 탈출하는데 이 그림은 백이 좋지 않다.
TV조선은 21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아나운서로 승승장구하던 황수경이 굵직한 프로그램을 다 내려놓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유가 이날 밝혀진다.이날 식객과 황수경은 오픈 1년 반 만에 입소문을 크게 타고,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연잎 전문점'을 찾는다.
A27면
20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경남 양산 물금고와 마산고 경기.마산고가 3회초 물금고 마운드를 폭격해 11점을 뽑았을 때만 해도 경기가 뒤집힐 거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반전은 물금고가 1-11로 뒤지던 4회말 시작됐다.
대표팀 전임 감독제, 피치클록·승부치기 도입... KBO, ‘레벨 업 프로젝트’ 발표
KBO가 20일 프로야구 리그와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레벨 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현재는 겸임 감독제로, 지난 3월 WBC에서 KT 이강철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부진하자 전임 감독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커졌다.KBO는 “2026년 WBC까지 대표팀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전임 감독제를 운영한다"며 “대표팀 코치 역시 전임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스포츠 브리핑] 고려대 남자 농구 MBC배 대회 2연패
고려대가 20일 연세대와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결승전에서 69대58로 이기면서 정상에 올랐다.지난해 대회 결승에서도 연세대를 꺾은 고려대는 2연패를 달성했다.대회 최우수선수를 수상한 박정환이 16점 9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여름 두 한국 축구 선수가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잉글랜드 출신 사업가인 매슈 밴엄은 두 구단을 함께 운영하며 유럽 축구계 고정관념을 깨가고 있다.밴엄은 2010년 잉글랜드 3부 리그 팀이었던 브렌트퍼드를 인수해 2021-2022시즌 팀을 73년 만에 EPL로 끌어올렸다.
오늘의 고교야구선수권] 2023년 7월 21일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막을 올렸다.두 개최국이 나란히 1차전서 승리했다.개최국 뉴질랜드는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이든 파크에서 노르웨이와 벌인 대회 개막전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20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경남 양산 물금고와 마산고 경기.무사 만루에서 물금고 공민서의 적시타와 몸에 맞는 볼 2개, 희생플라이로 4점을 내더니 김우성이 3점짜리 대포를 쏘며 순식간에 8-11, 3점 차로 따라붙었다.그 순간 물금고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마치 대회 우승이라도 한 듯 환호했다.
A29면
[우리 아이 마음 건강] 아침 식사는 뇌에 영양소 공급… 수업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돼
아이들의 뇌는 영양의 3대 요소인 단백질, 지방, 당분을 모두 필요로 한다.뇌 입장에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포도당 잔고가 ‘0′에 가깝다.아침 식사로 먹은 포도당이 오전 동안 수업을 받는 아이 뇌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점심에 먹은 급식은 오후 수업의 에너지원이 된다.
따돌림 등 학교 폭력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징후가 있다.먼저 늦잠을 자며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경우다.이런 모습을 보인다고 모두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를 구체적으로 물어봐야 한다.
[알립니다] 우리 아기 출생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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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깨달아야 할 것은 머리 좋은 사람은 태도 좋은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아무리 태도나 습관이 좋은 사람도 운 앞에선 소용이 없는 법이다.
[김도훈의 유행민감] “40년전 나는 경고했다, 인간과 터미네이터의 전쟁을”
지금 할리우드를 멈춰 세워 버린 미국 작가협회와 배우협회의 역사적 파업은 이를테면 인공지능과의 전쟁이다.5월 2일부터 시작된 미국작가조합 파업의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인공지능 활용이다.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이미 인공지능을 이용해 시나리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청주 오송 지하 차도 침수 참사도 인재라고 한다.안전관리자라는 사람이 오작동한다는 이유로 스프링클러, 경보 장치 등을 사실상 꺼뒀다고 한다.아무리 완벽한 안전 수칙이 있어도 터무니없이 무시되는 곳이 바로 참사 현장이다.
A33면
아리수·수향·스텔라… 목숨 건 품종 개발, 한국 과일이 더 달아졌다
새벽 1시, 서울 가락시장 과일 경매장.주요 과일 재배 면적은 연평균 1.9%, 생산량은 1.3% 감소했다.그러나 과수 산업 전체로 보면, 과일 농가의 소득은 2003년 이후 16년간 71% 증가했다.
[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 [65] 내 눈에 저울 있다
누가 봐도 아름다운 게 있다.한국에서 도시계획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미국에서 사진을 공부하면서 훈련된 그의 눈과 손은 유행에 민감한 사진을 빠르게 만들어냈다.상업적 성공을 이룬 작가의 다음 행보는 예술로 이어졌다.
A34면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남이 두 번째로 무산되자 국회 기자실에선 이런 탄식이 터져 나왔다.민주당은 18일 “두 사람의 만찬 회동은 집중호우 대비와 수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순연됐다"며 “수해가 일단락될 때까지 당분간 두 사람의 만남이 미뤄질 것"이라고 했다.수해가 워낙 ‘엄중'하니 한가롭게 만나기는 어렵겠다는 식으로 들린다.
1967년 여름, 히피 차림의 젊은이들이 하나둘 샌프란시스코에 모여들었다.절제를 잃고 추한 도시가 돼 버린 샌프란시스코의 운명을 예견한 듯하다.샌프란시스코를 찾았던 이들이 씁쓸한 뉴스를 들을 때 생각날 노래가 있을 것 같다.
[양해원의 말글 탐험] [200] ‘드리다’를 말씀드리자면…
상담은 서로 의논하는 일이니 어색하고, 추천·소개·설명 따위는 ‘~해 드리다’ 하면 될 말.권고나 호소는 그냥 할 일이지 어찌 드린다는 말인지.심지어 아랫사람한테 하는 ‘치하'에 ‘드리다'를 붙여서야.
정부는 최근 통신업과 은행업에 경쟁 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제4 이동통신사업자와 신규 시중 은행 허가 방침을 발표했다.경쟁 촉진을 위해 신규 진입이 일어나게 하고 싶으면, 그 업종의 수익성을 개선해 주지는 못할망정 멀쩡히 내고 있는 수익을 깎아내리는 짓은 해선 안된다.초과 수익은 자발적 신규 진입과 경쟁 격화로 제어된다는 것을 믿고 기다릴 참을성이 없으면 시장경제를 할 자격이 없다.
A35면
광화문 일대에서 빗속에 집회가 열렸던 지난 금요일 퇴근길.그사이에서 퇴근길 도심 집회를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분명한 것은 도심 집회의 영향이 생각보다 멀리까지 미친다는 사실이다.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53] 비틀거리는 중국 외교
다른 남성이나 여성에게 배우자를 뺏긴 사람에게는 “녹색 모자를 썼다"고 표현한다.과거 중국에서 비천한 신분을 가리켰던 녹색 때문에 유래했다.그래서 중국인에게 녹색 모자를 선물하거나 그에 관한 표현을 하는 일은 금기다.
[사설] 文 정권 4대강 보 해체 결정서 벌어진 경악할 왜곡 조작
감사원의 ‘금강·영산강 보 해체 결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들여다보면, 문재인 정부가 정말 이렇게까지 무리하고 교묘한 방법을 동원해 보 해체를 결정했던 것인가 하고 경악하게 된다.따라서 보를 해체하면 수질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게 당연했다.그러자 위원회는 ‘수문 개방 동안의 수질 실측치'가 아니라 ‘보 건설 전 수질'을 갖고 ‘보 해체할 경우의 수질'로 간주하기로 결정했다.
[사설] 국회 회의 중 코인 거래만 200회 김남국, 아직도 의원이라니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 회의 도중 200차례가 넘는 코인 거래를 한 것으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조사 결과 파악됐다.자문위도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회 윤리특위에 김 의원 제명을 권고했다.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사건 초기부터 김 의원 제명을 주장해왔다.
[사설] ‘3不 1限’ 모두 사실, 나라 주권 中에 내준 매국 행위 아닌가
문재인 정부가 중국을 의식해 사드의 정식 배치를 미뤘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문 정부는 1한에 대해 “분명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 또한 거짓이었다.사드 추가 배치, 미국 MD 참여 등은 하든, 하지 않든 대한민국의 군사 주권 사항으로서 누구도 개입할 수 없다.
B1면
새만금에 이차전지, 구미에 반도체… 7대 특화단지 만든다
정부가 반도체·이차전지 등 글로벌 전략산업의 국내 거점 역할을 할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20일 선정 발표했다.정부는 또 4대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바이오 관련 특화단지도 올해 안에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반도체와 자율주행차, 바이오 등과 관련한 ‘소부장 특화단지'도 5곳을 신규 지정해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7곳을 지정하면서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전국 8곳에 ‘반도체 특성화 대학'을 신설하기로 했다.경북대는 회로·시스템, 소자·공정, 소재·부품·장비, 고려대는 첨단반도체 공정 장비, 부산대는 차량반도체, 전북대·전남대는 차세대 모빌리티반도체, 충북대·충남대·한기대는 파운드리반도체 분야를 맡는다.정부는 반도체 외 다른 첨단 산업 분야로도 특성화 대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연체율이 17% 이상으로 급등하며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날 금감원은 지난달 말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17%대로, 지난 3월 말보다 더 상승했다는 자료를 증권사들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황선오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국내 증권사 10곳의 최고위험관리책임자 및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작년 하반기부터 증권사 PF 대출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인다"며 “우리 모두가 긴장감을 갖고 위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B2면
서울이 전 세계에서 명품 브랜드 매장이 가장 많은 도시 2위에 올랐다.투자 회사 번스타인이 최근 발표한 ‘명품 소매업의 진화’ 연구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명품 매장은 221개로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보다 많았다.명품 매장이 가장 많은 곳은 일본 도쿄였다.
독립기념관이 광복절인 다음 달 15일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한 영상을 공개한다.SK텔레콤은 안 의사와 유 열사의 과거 흑백사진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진 속 안 의사와 유 열사가 다양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했다.또 흑백사진에 과거 시대상이 반영된 색깔을 입혀 이 영상을 천연색으로 만들었다.
“AI, 인간 능력 뛰어넘으려면 30~50년은 걸릴 것”
인공지능의 세계적 권위자인 앤드루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2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본사에서 “AI의 발전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긍정적인 영향이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모든 사람이 AI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고, 나만의 AI를 만들게 될 것이다.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AI에 넣어서 인간의 생산성 증대를 맞춤형으로 AI가 돕는 날도 온다"고 했다.이달 초 챗GPT에 전문적인 코딩을 대신 해주는 AI 기능이 추가됐는데, 응 교수는 이 사례를 거론하며 “수학자가 아니라도 현대인 대부분이 기초 수학을 할 수 있다"며 “코딩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北, 對중국 무역 의존도 97%… 김정은 집권이후 최고
2022년 북한의 대외 무역은 전년보다 122.3% 증가한 15억8561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북한의 중국 교역은 2021년보다 124.8% 증가한 15억3249만달러를 기록했다.북한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95.6%에서 작년 96.7%까지 올랐다.
국내 최대 금융그룹 KB금융 차기 회장, 9월 8일 확정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자를 오는 9월 8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KB금융은 “회장 후보자를 신중히 선정하기 위해 후보군을 늘리고, 평가표를 세분했으며, 선정 절차도 추가했다"며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후보자는 인터뷰도 더 길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3연임 중인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응은 홍콩계 영국인으로 미국 카네기멜런대에서 컴퓨터과학·통계학·경제학 3개 전공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매사추세츠대·UC버클리를 거쳐 벨 연구소에서 인공지능 연구를 시작했다.2012년 미국 최대 온라인 강의 플랫폼 코세라를 공동 창업했고, 2018년부터는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중국 최대 인터넷포털 바이두에서 핵심 AI 기술을 개발했고, 2021년부터 1년 동안 구글의 AI개발팀 구글브레인 엔지니어들을 교육하면서 AI 연구와 산업을 잇는 역할을 했다.
B3면
하역장에 쌓인 70만개, 내 직구는 언제쯤… 물량 폭발에 ‘통관 대란’
지난 19일 오전 인천 중구 항동 인천세관본부의 특송화물 전용 통관장.이에 국내 주요 항만·공항엔 통관 대기 중인 해외 직구 물량이 70만건까지 쌓였다.여기에 엔저 현상에다 중국 직구 물량까지 가파르게 늘면서 소위 ‘통관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공정위, 백신 담합 벌인 32개 백신 사업자에 409억원 과징금
제약사와 의약품 도매상 등 백신 관련 사업자들이 국가 예방접종 사업 백신 조달 입찰에서 지난 6년간 관행적으로 투찰 가격을 담합, 폭리를 취해 409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2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백신 제조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광동제약·녹십자·보령바이오파마·SK디스커버리·유한양행·한국백신판매 등 백신총판 6곳, 그리고 의약품 도매상 25곳 등 32개 백신 관련 사업자들은 2013년 2월~2019년 10월 조달청이 발주한 170건의 백신 입찰에서 가격을 담합했다.이는 모두 정부 예산이 투입된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 백신으로, 독감·간염·결핵·파상풍·자궁경부암·폐렴구균 등 24개 품목에 달했다.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 챗봇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나오며 19일 애플의 주가가 장중 한때 역대 최고가인 198.23달러까지 치솟았다.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부적으로 챗GPT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거대언어모델 ‘Ajax’ 구축을 시작했고, 연말쯤 챗봇앱이 만들어졌다.블룸버그는 “현재 애플은 직원들이 회사에서 챗GPT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상태지만, 대신 Ajax 기반 챗봇을 개발해 정보 검색 또는 업무 처리 간소화 등에 쓸 수 있게 했다"고 했다.
B4면
산업은행이 20일 HMM 경영권 매각 절차에 공식 돌입했다.산은은 이날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HMM 경영권 공동 매각을 위한 공개 경쟁 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매각할 HMM 주식 물량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약 1억9900만주에 더해, 영구전환사채 등에서 향후 주식으로 전환할 2억주를 합쳐 총 3억9900만주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신동아 아파트 전용 49㎡를 보유한 김모씨는 최근 재산세 고지서를 받고 당황했다.따라서 2021~2022년 공시가격이 두 자릿수 비율로 급등했지만 6억원 이하 주택을 가진 사람이 실제 내는 재산세는 매년 최대 10% 오르는 데 그쳤다.반면 올해는 공시가격은 하락했지만 산출 세액이 세 부담 상한액보다 적거나 비슷해지면서 재산세가 전년보다 늘어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기업 브리핑] 한·일 케이블TV, 콘텐츠 공동 제작 협력 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일본 도쿄에서 일본케이블연맹과 콘텐츠 공동 제작 등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20일 밝혔다.이마트는 경기도 일산에 있던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을 리뉴얼해 21일 ‘더 타운몰 킨텍스점'으로 새로 개점한다.더 타운몰 킨텍스점은 매장 면적만 2만6446㎡에 달하는 이마트 최대 규모 점포다.
“모든 시공과정 영상에 기록”… HDC현산, 吳시장 요청 응답
HDC현대산업개발이 건설 현장 안전 사고 예방과 품질 향상을 위해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기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간 건설사도 서울시의 건설 동영상 기록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가장 먼저 화답한 것이다.원래 HDC현대산업개발은 한 공정이 마무리되면 사진으로 남기고 다음 공사로 넘어가기 전 담당자·중간관리자·현장소장이 단계별로 승인하는 ‘품질관리 시공 실명제 시스템'을 운영해왔지만, 여기에다 폐쇄회로TV와 드론·보디캠 등 영상 장비를 접목해 전국 모든 현장의 공정을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이다.
카메라 렌즈나 자동차 문에 흠집이 생기면 곧바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바깥 풍경이 보이는 평범한 창문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자동차가 머지않아 나온다.여름에는 자동차 창문에 붙은 특수 필름이 실내 온도를 낮추고, 겨울에는 자동차 시트에서 사람이 앉은 부위를 정확하게 짚어내 그 부분만 따뜻하게 만드는 기술도 현실화한다.현대차그룹은 20일 서울 명동에서 ‘나노 테크데이 2023′ 행사를 열고, 미래 자동차에 실제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나노 기술 6가지를 공개했다.
호텔롯데 호텔사업부는 신임 대표이사에 김태홍 롯데호텔 리조트·CL본부장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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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형 부동산 기업인 완다 그룹의 채무불이행 우려와 함께 또 다른 부동산 기업 헝다 그룹의 기록적인 적자가 드러나면서,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돼 온 부동산 부실 문제가 터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완다뿐만 아니라 2021년 파산 위기에 몰렸던 헝다 그룹도 중국 부동산 부실 우려를 키우고 있다.지난해 실적 발표를 건너뛰었다가 18일 2021~2022년 실적을 한꺼번에 내놓은 헝다는 2년간 누적 8120억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한국거래소의 20일 집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20조원 이상인 상장사가 작년 말보다 3곳 늘어난 17곳이 됐다.코스닥에서도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시가총액 1·2위를 이끌었다.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은 코스피의 기아와 네이버보다 크다.
엔달러 환율 130엔대로 급락… ‘엔화 강세’로 추세전환?
지난해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때 ‘나홀로’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해 가치가 떨어졌던 엔화가 최근 들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간 엔화 가치가 워낙 많이 떨어진 만큼, 일본 중앙은행이 양국 간 금리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통화 정책 정상화에 착수하지 않겠느냐는 트레이더들의 전망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올 들어서만 4.54% 떨어져 위안화, 원화, 호주 달러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에 비해 하락 폭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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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간판 기업 지멘스를 이끄는 롤랜드 부시 회장이 지난달 15일 싱가포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싱가포르의 패밀리 오피스는 2020년 말 400개에서 작년 말 1100개로 급증했다.작년 싱가포르의 자산 100만달러 이상 고액자산가 순유입도 2019년의 두 배 수준인 2900명에 달했다.
“리콴유가 남긴 다인종주의·반부패 정책이 싱가포르의 힘”
주라이다 이브라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에디터는 WEEKLY BIZ 서면 인터뷰에서 “리콴유 전 총리는 31년간 싱가포르를 이끌면서 한 세대 만에 제3세계 국가에서 일류 국가로 끌어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 전체적으로 높은 교육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리 전 총리 덕분"이라고 했다.이브라힘 에디터는 “싱가포르가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덜 부패한 국가'로 남아 있다는 것 역시 리 전 총리가 남긴 유산"이라고 말했다.
B8면
[WEEKLY BIZ] 아파트 월세가 가장 비싼 도시 톱5는
전세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임대차 방식이다.다른 나라에서는 자가에 살지 않으면 적잖은 월세를 감당해야 한다.전 세계에서 아파트 월세가 가장 비싼 도시 톱5는 어디일까.
[WEEKLY BIZ] 미중 갈등으로 ‘니어쇼어링’ 수혜 입는 멕시코
올리버 블루메 독일 폴크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가 지난 18일 멕시코시티 동쪽 외곽에 있는 푸에블라주를 방문해 세르지오 세스페데스 주지사와 투자를 논의했다.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도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건비가 훨씬 저렴한 멕시코로 몰려들고 있다.올해 멕시코의 시간당 최저 임금은 1.4달러로 미국과 캐나다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B10면
[Biz & Law] 신차에 하자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새로 산 자동차에 결함이 있는 경우 제조사가 교환·환불해주도록 하는 법률적 보호 장치가 있습니다.‘한국형 레몬법'은 구체적인 4가지 조건에 해당할 경우 제조사가 차량을 교환해주거나 또는 환불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자동차를 구매한 소유자는 ①교환 또는 환불 보장이 포함된 서면 계약이 있고 ②하자로 인해 안전이 우려되거나 경제적 가치가 훼손되며 ③인도 후 1년 이내이면서 주행거리 2만Km 이내에 해당하고 ④ 중대한 하자로 제조사 등이 두 차례 이상 수리했거나 누적 수리 기간이 30일을 초과한 경우에 한해 교환 또는 환불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남북전쟁 때처럼 술 많이 마시는 미국인들, 이젠 맥주보다 毒酒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0년 당시 미국인은 한 사람당 연간 9.57L의 알코올을 섭취했다.결국 지난해 미국 주류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위스키·코냑 등 증류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맥주를 넘어섰다.미국증류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증류주 매출은 375억달러로, 374억달러인 맥주를 제쳤다.
B11면
헛방만 2년 ‘빅테크 저승사자’… 다음 상대 챗GPT엔 KO주먹 날릴까
2021년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에 32세 여성을 임명했습니다.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파키스탄계 이민자로 예일대 법학 박사 출신인 그의 이름은 리나 칸, 별명은 ‘아마존 저승사자'입니다.이런 칸이 FTC 위원장이 되자 빅테크 업계는 일제히 긴장했습니다.
리콴유 초대 싱가포르 총리는 생전에 빨간색 서류 가방을 들고 다녔습니다.그는 “말썽 부리는 사람들을 혼내줄 수 있는 날카로운 도끼가 있다"고 했습니다.리 전 총리가 별세하고 난 이후 그의 비서실장이었던 헹 스위킷 현 부총리는 슬쩍 빨간 가방을 열어본 적 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