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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해온 헌법재판소가 25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이 사건 심판 청구를 기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작년 10월 핼러윈 참사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정치적 공세를 위해 무리하게 밀어붙인 탄핵소추가 결국 재난 주무 부처 장관을 사실상 공석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5개월 동안 ‘안전 사령탑’ 공백 상태로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날 헌법재판관 9명은 모두 “이 장관이 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국가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34조 6항, 이를 구체화한 재난안전법, 재난안전통신망법 등을 위배했다고 볼 수 없다"며 “국회가 청구한 탄핵심판을 기각한다"고 했다.
尹 만난 유엔군 참전용사들 “70년 전으로 돌아가도 한국 지킬 것”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6·25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유엔군 참전 용사와 참전국 정상들을 만나 “머나먼 타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용기를 대한민국 국민들이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참전 용사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나라의 전쟁에 왜 참전했느냐'는 질문에 한목소리로 “군인은 명령에 따르는 것이고 명령대로 했을 뿐"이라며 한국행을 후회한 적이 없다고 했다.미군으로 참전한 윌리엄 워드씨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살면서 가장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한 달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상의 의문을 불러일으켰던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25일 전격 해임됐다.지난해 친강에게 자리를 물려준 후 공산당 차원에서 외교 정책을 지휘하는 형태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중국 지도부가 그를 다시 외교부장으로 선임한 것은 친강을 해임할 수밖에 없는 혼란스런 상황에 외교 정책의 안정화를 꾀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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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네옴’ 로드쇼 전시장.네옴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를 보유하고, 중동에서 건설 경험도 많은 한국은 미래 도시 건설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는 “네옴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며 “환경 파괴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도시 ‘더 라인’ 지하 조성작업… 4년 뒤 첫 구간 완공
2017년 네옴 프로젝트 구상이 처음 공개될 때만 해도 ‘몽상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어느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주요 시설 공사가 시작됐고, 일부는 내년에 개장될 예정이다.25일 네옴에 따르면, 주민의 생활 터전이 될 선형 도시 ‘더 라인’ 조성을 위한 공사는 2021년 10월 시작해 현재는 지하 구조물 구축을 위한 부지 조성 공정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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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재판관들도 “파면당할 잘못 없다”… 이례적 전원 기각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은 재판관 9명 전원 일치 의견에 따른 것이다.이날 이상민 장관 탄핵 기각 결정은 헌재가 중도·보수 성향 다수로 바뀐 뒤에 나온 첫 주요 사건 선고다.한 법조인은 “문 정부 때 임명된 진보 성향 재판관들도 모두 탄핵 기각 결론을 내린 것이 눈길을 끈다"면서 “민주당이 정쟁을 위해 법리에 맞지 않는 ‘억지 탄핵'을 했으니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 예방도, 사후 대응도 실질적으로 이뤄져… 법적 문제 없었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하며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의 책임을 묻는 탄핵소추 사유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먼저 헌재는 이 장관이 핼러윈 참사 당시 ‘다중 밀집 사고'를 예방해야 할 법적 의무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헌재는 “이 장관은 재난안전법에 근거해 대규모‧고위험 축제에 대한 표본 점검을 실시하고 미비점에 대한 개선, 보완 요청을 했다"며 “다중 밀집 사고 자체에 대한 예방과 대비가 없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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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7·27이 북한 전승절?… 국군·유엔군 ‘자유 진영’이 승리한 날
6·25전쟁 정전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 기념식이 오는 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반면, 북의 기습 남침에 맞서 대한민국, 그리고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최전선을 지키겠다는 국군과 유엔군의 목적은 완수됐다.한국전략문제연구소의 주은식 소장은 “북한은 전쟁 목적 달성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점령 지역도 전쟁 이전보다 3900㎢ 이상 줄어들어 지리적으로도 손해 보는 전쟁을 했다"면서 “북한이야말로 패전국이고 한국과 유엔 참전국이 승전국"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24일 오후 11시 55분부터 5분간 평양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한미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이 새벽과 심야에 미사일 기습 도발을 지속하는 의도에 대한 종합 분석에 나섰다.합참은 북한이 24일 발사한 2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각각 4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으며 세부 제원과 추가 활동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유엔 22국 vs 北·中·러… 전혀 다른 ‘정전 70년’
북한이 오는 27일 6·25전쟁 정전기념일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전승절’ 행사 개최를 예고했다.북한이 특별하게 기념하는 정주년이긴 하지만, 한미동맹이 ‘핵동맹'으로 진화하고 한·미·일이 밀착하는 상황을 의식해 무리하게 행사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조선중앙통신은 25일 “수도 평양에서 조국 해방 전쟁 승리 70돌 경축 행사가 성대히 진행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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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8군 사령관 밴플리트 외손자 “자유는 공짜 아냐”
6·25 당시 8군 사령관이었던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의 외손자인 조셉 매크리스천 주니어 예비역 대령은 25일 “우리는 자유가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한미 동맹의 일원이라면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우방의 도움으로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고 했다.국가보훈부와 한미동맹재단,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엔 유엔군 참전 용사 64명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군 전사자로 추정돼 북한에서 미국 하와이로 옮겨졌던 고 최임락 일병 등 6·25전쟁 국군 참전용사 유해 7구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다.국방부는 “26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유해인수단 5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이 거행된다"면서 “인수식을 마치는 대로 유해를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를 통해 당일 국내로 봉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에 봉환되는 유해 7구는 6·25전쟁 중 북한 지역 등에서 전사한 참전 용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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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총장 “성적 낮아도 ‘괴짜’ 뽑아 인재로 키워… 이런 게 교육”
정부가 수능 ‘킬러 문항’ 배제 등 입시와 교육을 개혁하겠다고 발표했다.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개발은 ‘불의 발견'에 버금가는 문명사적 사건"이라며 “AI 대전환 시대에 맞는 교육을 논의하자"고 했다.그는 “카이스트는 성적은 좀 낮아도 로봇·게임 개발에 미친 ‘괴짜'에게도 기회를 준다"며 “대학 선발 자율권을 확대해 수능과 킬러 문항의 중요도를 줄여나가자"고 했다.
정부가 대형 입시 학원이나 유명 강사에게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만들어주고 거액을 받은 현직 교사들을 엄정 처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교육부는 “현직 교원이 일부 수험생에게만 배타적으로 판매·제공하는 교재에 활용될 문항을 제작해 고액 원고료를 받는 행태는 사실상 학생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공교육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최근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현직 교사 130여 명이 지난 10년간 대형 입시 학원들을 위해 수능 모의고사 출제 등을 해주고 1인당 50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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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보좌관, 軍에 기밀 700여건 요구...‘참수부대’ 정보도 받아갔다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국가정보원 내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의 친북 성향 전직 보좌관 A씨가 국방부에서 ‘김정은 참수 부대’ 정보를 받아 간 것으로 확인됐다.A씨에게 참수 부대 현황을 보고한 군 관계자는 “A씨의 전력은 전혀 몰랐다"며 “국회 공식 절차를 거쳐 자료 제출을 요구해 왔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보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실제 2013년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6명이 ‘한미 공동 국지 도발 대비 계획’ ‘연도별 주한미군 병력 이동’ 같은 군사기밀 63건의 자료 제출을 국방부에 요구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민변 30여명 붙은 간첩사건 6건, 시간 끌기에 2년째 재판 제자리
2021년 이후 재판에 넘어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사건 6건의 1심 공판이 2년 넘게 진행 중이거나, 공판 자체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25일 나타났다.올해 기소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사건 중 불구속 기소된 전북 ‘시민단체 대표’ 하모씨도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국가보안법 사건 재판은 일반 시민인 배심원들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영진 KBS 이사장의 해임 절차를 밟는다.방통위는 이와 관련, 남 이사장에게 해임 건의 절차를 통지하고 소명 의견을 내라고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방통위는 남 이사장 해임 추진 이유에 대해 KBS의 방만 경영을 방치한 점, 불법 행위로 구속된 윤석년 전 이사의 해임 건의안을 부결시키고, 경영 평가 내용에 부당하게 개입한 점,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으로 권익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등 KBS 명예를 실추했다고 밝혔다.
A10면
“정신차려라” 법정서 소리친 아내...이화영 부부에게 무슨 일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재판에서 ‘부부 싸움'이 벌어졌다.해광의 B 변호사는 지난 18일 이 사건 재판에서 “그동안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경기지사 방북 비용 대납 요청 여부에 대해 ' 전혀 모르는 일이고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으나 ‘쌍방울에 방북을 한번 추진해 달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앞서 이 전 부지사는 이달 초 검찰에 “2019년 쌍방울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대납하기로 한 것을 당시 이 지사에게 사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부림 전날 PC 부수고 폰 초기화...신림 살해범 “범행 계획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신림동 ‘묻지 마 칼부림’ 사건의 범인 조모씨가 범행 하루 전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컴퓨터를 부순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범행 하루 전인 지난 20일 자신의 아이폰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다.조씨는 “범행을 미리 계획했고, 발각될까 두려워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전국적인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난 15일 서울에서 민주노총이 대규모 시위를 강행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각 지방 기동대가 차출됐던 것으로 25일 알려졌다.두 시간 뒤 충북 지역에 복귀한 기동대는 침수된 궁평2지하차도에 투입돼 밤새 현장 통제를 했다고 한다.서울에 차출되지 않았던 충북청 소속 1개 기동대는 월류된 괴산댐 인근에 투입돼 주민 통제를 하고 있었다.
26일 장마전선이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오겠다.전국에 한때 소나기가 내리면서 잠시 더위를 식히겠지만 비가 그치면 바로 기온이 치솟겠다.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며 무덥겠다고 25일 밝혔다.
[핫코너] 실물 못 봐도 생일파티는 거하게… AI 아이돌 팬들의 ‘덕질’
지난 15일 홍대입구역 근처 한 카페에서는 인공지능 5인조 아이돌 ‘플레이브'의 멤버 ‘밤비'의 생일파티가 열렸다.업계 관계자는 “가상 아이돌 뮤직비디오 속 노래와 춤은 오디션을 통해 모집한 대역의 모습을 본떠 구현하는 경우가 많다"며 “각 멤버의 목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음성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아직 팬과의 실시간 소통은 AI 기술만으로 구현 못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기술적으로 아이돌을 구현하다 보니 실시간 방송 도중 버그가 발생할 때도 있지만, 팬들은 이를 재미 요소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A12면
입시학원 강사들 “난 수능출제 평가원과 수험생 잇는 브로커”
‘사교육 이권 카르텔'을 조사 중인 정부 합동 조사단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나 수능 출제진과 연관성을 부각하는 대형 입시 업체와 강사의 허위, 불법, 부적절한 광고 행태를 제보받아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25일 전해졌다.정부 합동 조사단은 한 대형 입시 업체가 공식 블로그에서 ‘평가원 시험 출제위원들이 강사 교재 자문에 참여했다'고 홍보한다는 제보를 받아 사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 입시 업체는 공식 블로그에서 한 사회 강사를 소개하며 ‘평가원 교과서 검정위원 출신’ 경력을 적기도 했다.
탈원전 버렸더니...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3.5% 줄었다
원전 가동률을 높인 결과 작년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그런데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은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면서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원전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원자력 발전량은 재작년 158.0TWh에서 작년 176.1TWh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병상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지만 의사 수는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OECD 평균 기대수명은 79.6세에서 2021년 80.3세로 늘어나는 데 그쳐 우리나라와 격차가 벌어졌다.회원국 중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으로 84.5세였다.
‘사교육 카르텔'을 조사 중인 정부 합동 조사단은 학원들의 ‘교재 끼워 팔기'도 주목하고 있다.작년 같은 학원에 다닌 양모씨도 “학원에서 필수로 구입하라고 하는 모의고사와 교재가 너무 많아 매달 절반 이상은 손도 대지 못했다"고 했다.정부 합동 조사단은 일부 학원이 학원 교재와 강사별 교재, 모의고사 비용 등을 ‘쪼개기 청구'하는 방식으로 전체 사교육비를 늘렸다는 제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한다.
A14면
경남 진주에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실크박물관'이 조성된다.진주시는 “실크 산업의 가치를 보존하고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게 이번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조규일 진주시장은 “섬유 산업의 전반적 쇠퇴로 실크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번 실크박물관 착공을 계기로 실크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크박물관은 다양한 계층과 연령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후 전북 새만금 남북도로에 있는 만경대교.양선화 전북도 기업유치추진단장은 “도로망 완공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새만금 지역에 기업 투자가 수조원 이어지고 있다"며 “공항·철도·항만 등 기반 시설 사업도 속도가 날 것"이라고 했다.도로망 구축으로 새만금 지역 중심부에 추진 중인 ‘새만금 수변 도시’ 건설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도심 공원에도 곳곳에 물놀이장이 조성된다.중구 다산어린이공원은 오는 8월 1일부터 2일까지, 훈련원공원은 5일부터 6일까지 ‘우리동네 수영장'을 연다.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에서 이용 예약을 할 수 있다.
A16면
‘PC주의’ 논란에 추락한 美 버드라이트… 1등 자리 꿰찬 맥주는
시원한 목넘김이 좌우해온 글로벌 맥주 시장에 다른 변수가 생겼다.한편 최근 한국 맥주도 해외 시장에서 깜짝 선전하고 있다.작년 한국의 대몽골 맥주 수출액은 935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98%나 늘었다.
미국 대입 전형의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에 내려진 위헌 판결의 후폭풍이 거세다.레거시 제도는 동문 자녀를 대이어 입학시킬 경우 동문 사회가 커지고 기부금도 더 많이 확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명문대들이 선호해왔는데, 그 수혜자는 백인 부유층이라 ‘백인들의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불려왔다.미국에선 신입생 선발권이 대학의 자율에 맡겨져 있어 기여 입학이나 레거시 전형, 어퍼머티브 액션 등 성적 외의 요소를 입시에 반영하는 여러 관행이 위법이 아니었다.
운동·금연… 8가지 건강습관 지키면 최대 24년까지 수명을 늘릴 수 있어
미국에서 40세 때부터 실천하면 수명을 최대 24년까지 늘릴 수 있는 ‘8가지 건강 습관'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수명 연장 효과는 습관들을 더 많이, 조기에 실천할수록 컸지만 다소 늦더라도 일단 실천하기 시작하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들인다면 더 오래살 수 있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40·50대 심지어 60대에도 생활 습관에 변화를 준다면 기대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우파 연정이 밀어붙이는 ‘사법 무력화'를 위한 법 개정이 시작됐다.커린 잔피에어 미 백악관 대변인은 개정안 가결 후 “오늘 표결이 의회를 통과한 것은 불행"이라며 적나라한 불만을 표출했다.한 중동 국가의 사법 시스템 개편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A18면
‘밀수’ ‘오펜하이머’… 여름 극장가는 ‘아이맥스’ 쟁탈전
최근 할리우드에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배우 톰 크루즈가 아이맥스를 놓고 쟁탈전을 벌였다.스크린쿼터를 채우기 위해 아이맥스관에서 규격에 맞지 않는 일반 영화를 틀어야 했던 극장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늘어난 수요에도 그동안 아이맥스 포맷으로 개봉하는 한국 영화는 드물었다.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최근 월례 독회를 열고 이서수 소설집 ‘젊은 근희의 행진'과 정지돈 소설집 ‘인생 연구'를 본심 후보작으로 선정했다.앞으로 8·9월 후보 선정을 추가로 거쳐, 본심에 오를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이서수의 첫 소설집 ‘젊은 근희의 행진'은 주거·고용을 비롯한 지금 시대의 아픔에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을 담담하게 그린다.
읽는 이가 자유롭게 시를 읽고 느낄 틈이 전혀 없다.요즘 볼 게 얼마나 많은데'라는 반문도 있겠다.물론 점점 더 난해성을 더해가는 요즘 시를 생각하면 그 말도 일리가 있다.
A20면
여성 작가 6인의 작품을 모은 기획전 ‘누님은 안녕하시다'가 서울 마포구 산울림 소극장 2층 A.P.23에서 8월 4일까지 열린다.전시 제목은 소설가 정세랑의 동명 웹소설에서 따왔다.박윤조 A.P.23 대표는 “주변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실천적 문제들에 대처하는 내공을 지닌 작가들"이라며 “거창한 이상보다 일상의 문제에 주목해 서로 안녕하기를 바라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힘든 현실을 극복하는 회복력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꼭 수학 문제를 푸는 것 같았다.“중간점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독자가 단번에 이해하기보다 여러 번 읽으면서 진정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쓰는 게 제 원칙"이라고 말했다.세계적인 수학자는 언제 책을 쓰고 여가 시간엔 뭘 할까.
재벌집 딸에서 형사로 파격 변신… 장르물 덕에 제 시대가 열렸어요
넷플릭스 ‘지옥'의 미혼모 박정자, ‘재벌집 막내아들'의 고명딸 진화영, 디즈니+ ‘형사록'의 연주현까지.오는 27일 종영되는 ‘형사록2′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부녀로 호흡 맞춘 이성민과 김신록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작품.김신록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성민 선배님과 밀도 있게 연기해보고 싶단 생각이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큰 요인이 됐다"며 “둘이 연기하는 모든 장면이 긴장되면서도 쾌감이 있었다"고 했다.
A23면
유공자 선친 묻으러 한국 못간다니…바뀐 국적법에 한인 2세 눈물
미국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백정순씨는 24일 한국 방문 길이 막힌 아들이 국가유공자인 선친의 유해를 충북 국립괴산호국원에 안장할 수 있도록 한국 법을 개정해 달라는 탄원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냈다.가수 유승준의 병역 기피 논란이 한창이던 때 개정된 이 법에 따르면 한인 2세가 태어날 당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한국 국적일 경우 출생과 동시에 한국 국적이 자동적으로 부여된다.만 18세가 되는 해 3월 전까지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으면 만 37세가 되는 20년간 병역 의무가 부과된다.
김장환 목사 구순 잔치에 정재계·연예인 등 140명 모여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구순을 맞아 25일 낮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구순연이 열렸다.탤런트 겸 가수 박영규씨는 1973년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를 ‘구경'하면서 김 목사에 대해 강한 인상을 가졌다며 “50년간 인연이 없었는데 6개월 전 목사님을 우연히 만나 신앙도 갖게 되고 목사님을 따라다니며 찬양 봉사도 하고 있다"며 “목사님의 인생을 담은 것 같은 노래"라며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를 열창했다.사회자가 마지막으로 인사말을 부탁하자 김 목사는 “감사드립니다. 바쁘실 텐데 끝마치고 빨리 가세요"라며 ‘쿨'하게 행사를 마무리지었다.
BTS 정국 솔로 데뷔곡 ‘세븐’, 美 빌보드 ‘핫100′ 1위 직행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솔로곡 ‘세븐'이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100’ 정상에 올랐다.24일 미국 빌보드는 “세븐이 역대 68번째 핫100 핫샷 데뷔곡이 됐다"고 밝혔다.역대 아시아 솔로 가수 중 ‘핫100 핫샷 데뷔'를 달성한 건 지민에 이어 정국이 두 번째다.
학교법인 한문화학원은 25일 공병영 전 충북도립대 총장을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공 신임 총장은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0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제6~7대 충북도립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부음] 강신우 연동교회 원로장로 별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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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26일 밤 10시 ‘트랄랄라 브라더스'를 방송한다.진해성, 진욱, 송민준, 윤준협이 서울 동묘를 찾는다.이날 송민준과 윤준협은 ‘옷 스타일을 바꿔주겠다'며 진해성과 진욱을 동묘로 부른다.
183까지 백은 우상 흑귀를 깼고 흑은 상변을 손에 넣었다.흑이 득을 본 바꿔치기지만 이 정도로 우열이 뒤바뀔 형세가 아니다.넉넉히 앞섰을 때는 ‘바겐세일'을 통해 판을 좁혀가는 것이 훌륭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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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 첫 출전 8국, 1차전 8패… 0골 23실점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엔 32국이 출전했다.그러면서 여자 월드컵에 첫선을 보인 국가만 8팀.포르투갈과 아일랜드, 베트남, 필리핀, 파나마, 아이티, 모로코, 잠비아가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았다.
[스포츠&머니] “1년만 뛰어도 1조원” 사우디리그 축구팀, 음바페에 통큰 제안
프랑스의 수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마음만 먹는다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년에 1조원을 벌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현지 매체들은 음바페가 생제르맹과의 계약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음바페는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열망해 왔다. 그는 내년 여름에 이적료 없이 계약하기로 했다"며 이미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에 물밑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창단 첫 결승 물금, 30년만의 우승 도전 경북과 맞붙는다
양산 물금고 야구부가 기적을 계속 써내려가고 있다.물금고는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준결승에서 경기상고에 13대5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청룡기 고교선수권을 7차례 품에 안은 학교다.
하지만 실수 후 내준 흐름을 되찾지 못했고,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다.시드니에 사는 박수정씨는 “한 달 전쯤 워킹홀리데이를 왔는데, 월드컵 소식을 듣고 친구와 바로 표를 샀다. 한국이 호주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했다.경기 전 한국 교민들은 북·꽹과리를 치고 “대한민국"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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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OB라는 구단명으로 창단해 KBO 원년 리그부터 뛰어든 이후 팀 자체 최다 연승 기록이다.두산은 25일 열린 프로야구 잠실 홈 경기에서 롯데를 8대5로 따돌렸다.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은 5회까지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면서도 삼진 9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따냈다.
김하성, MLB 진출 후 첫 ‘멀티 홈런’...20-20 클럽 가나
김하성이 MLB 진출 이후 처음 한 경기 2홈런을 쳤다.김하성은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벌인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0으로 높였다.
오늘의 경기] 2023년 7월 26일
황선우 자유형 200m 銅… 한국 수영 역사 새로 썼다
황선우가 25일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2로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 수영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겼다.물론 황선우에겐 세계선수권대회가 2년 연속 열리는 ‘행운'도 있었다.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은 원래 2년에 한 번씩 열리지만, 2021년 열릴 예정이었던 후쿠오카 대회가 코로나 문제로 거듭 연기돼 작년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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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알립니다] 중·고교생을 위한 1318 독서노트 출간
조선일보가 ‘중·고교생을 위한 1318 독서노트'를 만들었습니다.논·구술시험, 수행평가 등 각종 시험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조선일보 독자는 조선멤버스에서 1만2000원, 비독자는 교보문고·YES24·알라딘에서 정가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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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피하고 싶다? ‘평생 학습’으로 뇌의 통장 잔액을 늘려라
평생 학습의 중요성을 주제로 지난 12일 열린 서울미래학습포럼에서 강연자로 참석하였다가 우리 사회의 모두가 생각해볼 만한 질문을 받았다.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로스 앤델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사람을 관리·상담하거나 고객을 접대하는 등 사람과 접촉하는 일, 정보를 수집, 분류, 분석하는 일 등 한마디로 머리가 고생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은 인지적으로 난도가 낮은 직종을 가진 사람들보다 치매 발생률이 평균 22%포인트 낮았다.치매 발생과 관련된 여러 연구를 종합해 볼 때, 인지 예비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으로는 크게 신체 활동, 인지 활동, 사회 활동을 꼽을 수 있다.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24] 공무원을 위한 세금과 징벌
그때 부랑자라는 이유로 경찰이 소피를 체포하고 판사는 감옥행을 선고한다.우리나라에는 세금으로 운영되고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기초지방자치단체 226곳과 117만1400명이 넘는 공무원이 있다.그들이 제안한 시스템이 법이 되면 국민은 따르지 않을 수 없다.
표면에 흰 가루가 묻어 있는 포도가 맛있다.보통 잘 익은 포도에 과분이 많다.색이 진하고 알이 꽉 찬 포도를 고르자.
지난 13~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순방 행사에 한국방위산업진흥회장 자격으로 참여했다.우리나라의 최근 10년간 연간 총 방산 수출 규모가 20억~30억달러임을 고려할 때 폴란드에 대한 방산 수출은 대한민국 방위산업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이정표임이 틀림없다.지금 진행 중인 협의들이 완료되면 폴란드군이 필요로 하는 주요 무기 체계 대부분이 한국산이 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A34면
1948년 5월 독립한 이스라엘은 헌법이 없는 나라다.기본법과 일반법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1995년 대법원이 이와 관련한 결정 권한을 갖기로 했다.크네세트가 법을 만들어도 대법원이 기본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하면 폐기되도록 한 것이다.
딱히 명대사가 아닌데도 오래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영화 ‘내부자들'에서 “모히토에 가서 몰디브 한잔?“이라는, 주인공 이병헌의 어이없는 말실수가 관람객들을 두고두고 웃게 만든다.하지만 인도양의 몰디브 사람들은 모히토를 마시지 않는다.
최근 한 지자체 공무원은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오송 참사가 또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는 이렇게 썼다.참사 일주일 전쯤 국민참여 온라인 플랫폼 ‘온국민소통'엔 " 재난안전부서 대부분은 재난에 관심조차 없으며 재난법조차 읽어본 부서장이 드물다. 현장에 나가면 전화는 누가 받고, 보고서는 누가 쓰며, 상황실 운영은 누가 하느냐"는 글이 올라왔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수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무원들은 집중호우가 올 때 사무실에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 상황을 둘러보고 미리미리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광화문광장을 마비시키는 과격 시위, 공영방송 수신료의 전격적이고도 실질적인 폐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국론 분열, 양평 고속도로 건설 계획의 백지화.표현이 극도로 옥죄였던 삼엄한 권위주의 시대에 청년기를 보낸 필자 입장에서 이처럼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법원의 태도는 내심 반갑기까지 하다.하지만 공론장을 어지럽히는 무책임한 표현들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문제에 대해 법원은 답을 주지 못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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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 익명에 숨어 특권 누리는 국회, 둘 중 하나는 포기하라
우리 법엔 국회의원을 ‘약자’ 취급하는 조항이 꽤 있다.무기명투표가 의원의 양심과 소신에 따른 투표를 돕는다는 주장도 있다.예컨대 기명투표가 되면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황석어가 아마도 인간과 소통할 수 있다면 수없이 이렇게 이야기했을 것이다.지금도 다른 생선에 비해서 값이 저렴하지만 맛을 본 사람들이 옆에 조기가 있어도 황석어 철이면 먼저 구입한다.황석어는 조기보다 작은 탓에 그물코도 작다.
[사설] 전례 없는 모두 마이너스, 수입이 더 줄어 플러스 된 성장률
올해 2분기 우리 경제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바람에 0.6% 성장했다.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민간 소비, 정부 지출, 건설·설비 투자,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했다.국내총생산을 구성하는 주요 항목들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사설] 민주당 보좌관 유출 혐의 군사 정보 700건, 정보위도 손 뻗쳤다니
군사기밀 유출 혐의 등으로 방첩 기관들의 내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전직 보좌관 A씨가 국방부와 합참 등 군 관련 기관들로부터 보고받거나 열람한 대외비 자료가 700여 건에 달한다고 한다.만약 내사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이 의원실, 저 의원실을 돌며 국가 안보에 관한 각종 자료를 계속 빼돌렸을 수 있다.A씨는 해고 직전까지 국방위에서 활동하며 군 기관들에 ‘김정은 참수부대 장비 현황'과 같은 자료들을 요구했다.
[사설] 李 장관 탄핵 전원 일치 기각, 거대 야당 폭주 여기서 멈춰야
헌법재판소는 25일 핼러윈 참사 책임으로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재판관 9인 전원 일치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특별수사본부는 이 장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일반 국민들도 이 장관이 이 사고에 대해 도의적 책임이 있을지는 몰라도 범법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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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진행된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호반써밋 에이디션’ 특별공급에는 25가구 모집에 2251명이 몰려 9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최근 고분양가 논란이 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청약 흥행에 성공하고, 전국 아파트 값이 1년 반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집값 바닥론'이 조심스레 힘을 얻고 있다.부동산 매수 심리가 들썩이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매달 늘어나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던 2021년 가격을 넘어서는 신고가 거래도 많아지고 있다.
홈쇼핑서 미니 굴착기 판매 “전원생활 은퇴층 수요 늘어”
무게가 2톤에 육박하는 굴착기가 TV 홈쇼핑에서 판매된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TV홈쇼핑이라는 친숙한 형태로 고객에게 건설 기계를 선보이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판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굴착기를 사고 싶지만, 건설기계조종사 면허가 없는 고객을 위해 HD현대인프라코어에서 3t 미만 소형건설기계 면허 취득 과정을 무상 수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나라에서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기업은 삼성전자로, 국내 전체 R&D 투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R&D 투자 상위 2500개 글로벌 기업’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R&D 투자 1위인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우리나라 전체 R&D 투자액의 49.1%에 달했다.반면, 다른 주요 국가별 R&D 1위 기업들의 비율은 영국 21.7%, 프랑스 19.8%, 독일 17.1%, 중국 10%, 일본 7.6%, 미국 6.3%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크게 낮았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이 전 분기보다 0.6% 늘었다고 25일 밝혔다.최근 아시아개발은행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춰 1.3%로 조정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도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낮춰 1.5%로 전망했다.
B2면
트위터 웹사이트에서는 회사의 상징이었던 파랑새의 흔적이 깔끔하게 지워졌다.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셜미디어 브랜드 중 하나인 ‘트위터'가 하룻밤 사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트위터를 단순 소셜미디어를 넘어서 쇼핑, 결제, 차량 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집합시킨 ‘수퍼앱'으로 리브랜딩하겠다는 머스크의 야심 때문이다.
‘일하는 실버'가 해마다 늘면서 고령층 취업자가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섰다.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60.2%와 58.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모두 0.8%포인트씩 올랐다.고령층 취업자와 경제활동참가율·고용률은 모두 2005년 고령층 부가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캡슐커피머신 뭐가 좋을까...시중 10개 제품 비교해보니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 카페’ 문화가 확산하면서 캡슐커피머신 수요가 늘고 있다.소음이 가장 큰 제품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로 조사됐다.대부분 캡슐커피머신은 자사 캡슐이나 한 가지 유형의 캡슐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하이메이드는 네스프레소나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캡슐을 사용할 수 있었다.
TSMC, 대만에 8000명 규모 글로벌 R&D센터 연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대만에 8000명 규모의 초대형 연구개발 센터를 연다.25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TSMC는 오는 28일 대만 북부 주커 바오산 지역에 글로벌 R&D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주커는 오는 2025년 TSMC가 가동 예정인 2나노 반도체 공장이 세워지는 지역으로 연구개발 센터에서는 향후 초미세공정 기술 연구가 진행될 전망이다.
“부동산 소유 여부가 기업 대출과 생존 결정… 혁신 기업에 돈이 안 간다”
거시경제와 금융 전문가인 김준경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는 지난 25일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 부실의 심각성과 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문제점을 이렇게 지적했다.실제로 김 교수가 2022년 기업들의 전체 자산 가운데 부동산 관련 유형자산의 비율을 분석해 보니 좀비 기업의 경우 29.1%를 기록,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김 교수는 “생산성과 기술성보다는 부동산 소유 여부가 기업 대출과 생존을 결정하는 상황"이라며 “혁신성 있는 기업들이 우대받는 금융 환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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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샤넬 “불량품 바꾸겠다고? 오른 가격 85만원 내라”
루이비통·샤넬을 비롯한 일부 명품 업체들이 소비자가 제품 불량으로 상품 교환을 요구할 경우, 구입한 시기와 교환 시기 사이 제품 가격 인상분을 내도록 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객에게 불량 상품을 교환해줄 때 제품 가격 인상분을 받을지를 회사가 정한다는 것이다.디올·까르띠에·반클리프 아펠 같은 대다수 명품 업체는 명백한 실수로 만들어진 불량품일 경우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지만, 단순 변심으로 교환을 원하면 가격 인상분만큼의 차액을 받는다는 입장이다.
경영 실패에 집회 나선 카카오 직원… 하필 그날 ‘CEO 경영’ 책 낸 前대표
카카오 노조가 26일 경기 판교 사옥 앞에서 집회를 예고했습니다.공교롭게도 같은 날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가 ‘CEO라는 직업’ 책을 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 과거 한게임을 공동 창업했던 그는 작년 3월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대량 매각 사태 속에서 ‘구원 투수'로 카카오 대표이사에 취임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로 중고차 시장에 침수차 비상이 걸렸다.만약 정식 등록된 중고차 매매상과 거래했는데도 침수 사실을 고지받지 못했다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90일 내 계약 해지도 가능하다.다만 문제는 미보험 중고차를 등록되지 않은 사업자나 개인 거래를 통해 구매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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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 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이 25일 오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간담회를 열고 생활 가전 사업 영역을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 구독으로 확장한 ‘업 가전 2.0′을 발표했다.일단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냉장고에서 시작해 전 가전으로 구독 서비스를 확대해나간다.LG가전 구독 서비스는 제품 관련한 생활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이다.
포스코인터, ‘서울 14배 크기’ 印尼 광구 운영권 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서울의 14배 크기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대형 광구 운영권을 확보하고 원유·가스 분배 조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PHE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지난 2월 이 광구의 탐사권을 획득했다.인도네시아 정부와 포스코인터내셔널·PHE 컨소시엄은 붕아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6대4, 천연가스는 5.5대4.5 비율로 분배하게 된다.
한국MSD는 김알버트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김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노바티스 등 국내외 제약사를 거친 제약·바이오 전문가다.
생명공학기업 옵티팜이 원숭이에게 돼지의 신장을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 국내 최장 기간인 221일간 생존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실험 결과는 국내 이종 장기 이식 분야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동안 각막과 췌도 등 이종 세포 및 조직 분야에서는 실험체가 임상에 진입하기 위한 생존 일수인 180일을 넘어선 사례가 있었지만 신장과 심장 등 고형 장기 분야에서 임상 분기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새로운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홈닉은 스마트홈 기술을 고도화해 주거 공간을 개선하는 ‘홈그라운드'와 입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라이프 인사이드’ 2개 카테고리로 구분되며, 총 20여 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스마트기기·가전·에너지 소비 등 개별 가구의 원격 제어뿐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과 관리사무소까지 스마트홈 서비스에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부영그룹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원을 기부한다고 25일 밝혔다.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들도 이날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LH는 또 실종인원 수색 및 복구 작업에 투입된 군 장병을 위한 지원 물품을 예천군에 전달했고, 충북과 전북 등 전국 피해 지역에 재난구호키트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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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이 불러온 전 세계 공급망 재편의 여파로 최근 신흥국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투자 위험이 커진 중국에서 투자 자금이 이탈해 ‘넥스트 차이나'로 거론되는 멕시코,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 향하는 것이다.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멕시코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인 ‘ACE멕시코MSCI ETF'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약 25%에 달했다.
”35년 만에 국민株될 것” 포스코 주가, 이차전지 등에 업고 급등
주력 사업인 철강에 미래 먹거리로 이차전지 소재를 더한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삼성증권·NH투자증권·현대차증권 등도 포스코홀딩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24일 포스코홀딩스는 올 2분기 20조1210억원의 매출액과 1조32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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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대전에 430세대 규모의 고층 임대주택 ‘이랜드 피어 둔산'을 짓는다.이를 위해 자체개발 사업으로 이랜드건설은 시공사로, 이랜드자산개발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전문 개발 PM사로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반적인 책임을 맡고 있다.특히 이랜드 피어 둔산은 백화점 부지였던 곳을 계획을 바꿔 국토부 집중사업 중 하나인 HUG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전환해 고급 주거단지 콘셉트의 임대주택을 결정하고, 개발을 추진했다.
정부가 전세 사기에 취약한 청년과 신혼부부를 보호하기 위해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사회초년생 등 저소득 청년을 위한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사업'을 26일부터 전국에서 동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보증료 지원사업은 전세 사기에 노출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청년·신혼부부 등의 전세보증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후속 조치다.
현대건설 ‘남양주 진관리~연평리 국도 6.4㎞’ 지하화
현대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이설 공사'를 수주했다.이 공사는 국도47호선 가운데 경기 남양주 진관리에서 연평리까지 6.41㎞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남양주 왕숙지구의 교통망 확충을 위한 것이다.현대건설은 4.3㎞의 지하차도 1개소와 5.2㎞ 터널 1개소, 교량과 나들목 각각 5개소를 건설한다.
내달 입주 7년 만에 최소 ‘역전세 우려’ 숨통 트일까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8월 기준으로 7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하반기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대구·충남 등의 경우 전세 시장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7710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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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팔려 약이 없어요...품귀 비만 치료제 ‘광고 중단’
비만 치료제 품귀 현상이 계속되자 제약사가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광고를 중단해 추가 수요 막기에 나섰다.노보노디스크 측은 “가능한 모든 물량을 전국의 도매상과 소매 약국으로 배송하고 있지만 많은 환자가 2023년 하반기 내내 삭센다를 처방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업계에서는 위고비와 삭센다의 품귀 현상이 노보노디스크의 다른 2형 당뇨 치료제인 빅토자 물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서울 강남에 있는 한국 알콘 본사에서 만난 데이비드 엔디콧 알콘 글로벌 최고경영자는 “한국은 글로벌 안과 시장 성장의 핵심 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엔디콧 CEO는 “알콘은 안과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라며 “안과 분야 기술에 대해서는 추격이 불가능할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엔디콧 CEO의 자신감은 안과 치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기도 하다.
코로나19 기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때문에 다른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의 접종률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코로나19 백신은 100명당 132회 접종된 반면, 그외 접종된 성인 백신은 100명당 16.2회에 그쳤다.피알리 무케르지 GSK 글로벌 백신 담당 부사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 성인의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외 예방 가능한 다른 질병에서 보호하는 데엔 부족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그룹의 오랜 숙원 사업인 그룹 내 상장사 3사 합병 작업이 시작됐다.3사 합병은 셀트리온 그룹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현재 셀트리온 그룹은 셀트리온홀딩스가 3사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