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장난감 같던 北 무인기, 이젠 장난 아니다

북한이 지난 27일 열병식에서 미국 RQ-4 ‘글로벌 호크’ 전략 무인 정찰기, MQ-9 ‘리퍼’ 무인 공격기와 흡사한 드론을 공개하고 비행까지 실시함에 따라 이 무인기들이 유사시 우크라이나전에서처럼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북 신형 무인기들이 유사시 게임 체인저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우선 전면전 발생 시 북한 공군 전투기들이 한미 양국 군에 궤멸된 뒤에도 무인 공격기들이 우크라이나전에서처럼 전차·장갑차 등 기계화 부대 공격에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AI 싹 자른다… 바이든, 내달 돈줄 원천봉쇄 명령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의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자국 기업들의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국 첨단 산업 투자 금지 행정명령은 각종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실행될 전망이다.첨단 산업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제한하는 구상은 바이든 정부 초기부터 나왔지만, 여태껏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지지부진했다.

LH 아파트 15개 단지서 철근 빼먹어

지난 4월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다른 아파트 15단지에서 무더기로 추가 확인됐다.검단 아파트의 경우에는 전단 보강근 누락 외에 콘크리트 강도도 기준의 70%에 그쳤다.정부는 LH 이외에 무량판 구조 설계를 적용한 민간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변덕스러운 날씨, 폭염·호우 특보가 동시에

30일 서울 등 중부지방 일부에선 폭염 특보와 호우 특보가 동시에 발효됐다.소나기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 안팎으로 강하게 퍼붓겠다.폭염과 강한 소나기가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전국에서 나타나겠다.

A2면

우크라전 판도까지 흔든다, 美정부 골칫거리 된 ‘우주 권력자’ 머스크

전기차 상용화와 민간 우주개발 시대를 개척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영향력이 글로벌 안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에 적극 협조하며 스타링크를 제공했던 머스크의 변덕이 전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머스크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사용이 새로운 세계 대전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머스크를 견제하라” EU·중국도 위성 대량 발사 계획

스타링크가 우주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며 일론 머스크의 ‘우주 권력'이 커지자, 이를 견제하려는 중국과 영국 등이 출사표를 내면서 지구 저궤도 통신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이를 위해 중국 민간 기업 베이징 톈빙기술은 60기의 위성을 한 번에 쏘아올릴 수 있는 로켓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미 워싱턴포스트는 “스타링크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 군사 과학자들은 자국 위성이 전시에 스타링크 위성을 억제하거나 손상시키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A3면

단기간에 급성장 ‘北무인기 미스터리’

북한이 지난 27일 열병식에 미국의 RQ-4 ‘글로벌 호크’ 전략 무인 정찰기 및 MQ-9 ‘리퍼’ 무인공격기와 빼닮은 무인기들을 공개하고 비행까지 실시함에 따라 이들 무인기의 개발 과정과 성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그러나 외형은 똑같아도 엔진, 카메라·레이더 등 센서는 복제하기 힘들어 실제 성능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우선 무인기의 체공 성능을 좌우하는 엔진과, 감시정찰 능력을 좌우하는 전자광학 카메라 및 영상레이더의 성능이 미국 것을 따라가기 힘들 것이라는 점이다.

“北무인기 오면 10배 응징한다”는 軍, 실전 대책은 미흡

북한의 무인기 위협이 커짐에 따라 군은 드론작전사령부를 설치하고 기존의 방어 위주 작전에서 벗어나 공격 작전에도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합동드론부대 조기 창설, 스텔스 무인기 등 소형 드론 연내 생산 등을 지시했었다.이에 따라 군은 태양광 전지 장거리 정찰 드론을 이미 확보했고,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하는 소형 무인기 100대도 이달 중 갖춘다는 계획이다.

A4면

日, 중국 덫에 빚더미 앉은 스리랑카에 손 내밀어

중국의 일대일로 참여국이면서 최근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스리랑카에서 일본이 중국 견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일본은 스리랑카 부채 상환 문제에 있어서 서방 국가 및 남아시아 패권국 인도와 연대해 중국의 영향력을 제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일본 재무성은 스리랑카의 공적 대외 채무 가운데 중국과 일본 자금이 대부분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中, 대만 언급한 日방위백서에 “내정간섭” 강력 비난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중국을 ‘최대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대만 문제를 언급하자 중국 국방부가 “무책임한 언행을 중단하라"며 반발했다.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방위백서에 대해 “자국의 군사력 증강을 위한 구실을 찾지 말고 아시아 아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하라"고 했다.일본은 올해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군비 증강을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며 중국이 2035년까지 핵탄두 1500기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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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만 만나 中견제 논의… “文땐 생각 못했던 일”

미국 백악관이 28일 “다음 달 18일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회의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한·미·일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넘어 대만 문제와 탈중국을 위한 공급망 구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분명한 전선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미국 랜드연구소의 데릭 그로스먼 선임국방애널리스트는 한·미·일 정상이 국제 회의 계기가 아니라 별도로 회담을 갖는 것에 대해 " 2년 전에는 말 그대로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했다.

中 사진 30장, 러 사진 84장... 北 전승절 보도는 ‘中보다 러시아’

북한은 7·27 ‘전승절'을 다룬 공식 매체와 대외 선전 매체 보도에서도 중국보다 러시아를 부각했다.통일연구원은 30일 북한의 전승절 행사를 다룬 27~28일 노동신문 보도를 분석한 결과, 중국 대표단 사진은 30장, 러시아 대표단 사진은 84장으로 3배가량 많다고 밝혔다.연구원은 북한의 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를 표현한 부분에서도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美·EU “북러 밀착, 안보리 결의와 국제법 위반”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분야 등에서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자, 미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최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밀한 관계를 연출한 것이 무기 거래를 위한 포석이라는 판단이다.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국방장관이 교착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근 방북해서 무기 공급을 확보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A6면

[단독] KBS에 2030 중심 ‘MZ 노조’ 생긴다...내달초 정식 등록

KBS에 20~30대 직원을 중심으로 한 ‘MZ 노조'가 출범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한 KBS 직원은 “정권이 공영방송인 KBS의 수신료 분리 징수를 발표했는데 국민들은 KBS를 옹호하기는커녕 이에 동조하고 있다"며 “언론노조 중심의 현 지도부가 국민 불신을 키웠다"고 했다.또 다른 직원은 “언론노조와 KBS 노조 모두 특정 정치 세력과 유착하거나, 이들의 이익을 대변해 왔다"며 “정작 공영방송의 발전에는 관심이 없었고 책무는 방치했다"고 했다.

野, 김성태 수사 검사 4명 ‘좌표찍기’... 한동훈 “이재명 수사 막으려 올인”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옭아매기 위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회유하고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당대표 수사를 막기 위해 정치권력을 총동원하는 것은 범죄의 영역"이라고 했다.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검찰은 김성태 전 회장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기소하지 않았다"며 “주가 조작의 실체가 드러나면 쌍방울 사건을 ‘경기도 대북사업비 대납’ 사건으로 둔갑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與野 선거법 합의 무산… 내일부터 현수막·유인물 ‘무법천지’

다음 달 1일부터는 누구든지 선거 현수막이나 유인물 배포를 아무 때나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된다.오는 10월로 예정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현수막과 유인물이 난립하는 ‘무법 천지 선거'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헌재는 작년 7월 현행 선거법이 선거일 180일 전부터 ‘현수막과 그 밖의 광고물 설치'와 ‘벽보 게시, 인쇄물 배부·게시’ 등을 금지한 조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與野 대표 “이번주 쉽니다”… 尹대통령도 짧은 휴가 검토

여야 당대표가 나란히 여름휴가를 떠난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휴가를 내고 가족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대표는 휴가 기간 수도권·중도·청년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인재를 물색하는 등 총선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며 “영입한 인재는 ‘얼굴마담'으로만 세우지 않고, 후보로 출마시키거나 선거 지휘를 맡기는 등 실질적인 역할을 맡기겠다는 구상으로 안다"고 했다.

육군 ROTC 지원자 줄어… 창군 이래 첫 추가 모집

육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ROTC 후보생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ROTC는 해마다 경쟁률이 낮아져 올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2014년 6.1대1이었던 ROTC 지원 경쟁률은 2018년 3.4대1, 2020년 2.7대1, 2021년 2.6대1, 지난해 2.4대1로 낮아졌고, 올해는 1.6대1로까지 떨어졌다.

A8면

“결혼하면 대출 불리해져” 혼인신고 미루는 신혼부부

서울 중랑구에 사는 김모씨는 내년 초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다.김씨는 “혼인신고를 하면 아예 신청 조건에서 탈락하니 신고를 미뤄 한 사람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고 한다"며 “맞벌이는 늘어나는데 미혼과 신혼 가구에 거의 동일한 조건을 두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김씨와 같이 부동산 관련 혜택을 받으려고 결혼식은 올리되 혼인신고는 미루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정부에서 내놓는 각종 정책 대출과 청약 등에서 맞벌이 부부가 미혼보다 불리한 경우가 속속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수급자 혜택, 결혼땐 못받을 수도

결혼을 하면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에서도 불리해진다.기초생활수급자 두 명이 결혼할 경우에도 정부는 두 사람의 소득, 재산에 근로 능력까지 감안해 수급자 선정을 다시 한다.만약 부부 두 명이 모두 근로 능력이 없을 경우 이들은 일반 수급자로 별도 근로를 하지 않아도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수 있다.

A10면

연대 교수, 본인 과목 들은 딸 A+ 주고 답안지 폐기

대학 교수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딸에게 자신의 강의를 듣게 하고 A+ 학점을 줬다가 받은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A 교수는 2017년 2학기 같은 대학 다른 학과에 재학 중인 딸에게 자신이 강의하는 과목을 수강하라고 권유했다.A 교수는 딸과 함께 사는 자택에서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정답지를 작성했고, 딸에게 A+를 줬다.

성범죄자들, 국민참여재판 가면 절반이 무죄 났다

제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한 대학교수는 작년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최근 5년간 국민참여재판에서 성범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9%로 전체의 5분의 1에 가깝다.또 작년 성범죄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 선고 비율은 52.9%였다.

성매수 판사가 성매매 판결 관여 “조건만남 앱은 해악, 엄벌해야”

지난달 서울 강남 한 호텔에서 평일 업무 시간에 성매매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현직 판사가 과거 성매매 알선 재판에 관여하며 엄벌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해당 판사는 법관 연수를 받으러 와서 성매매하다가 적발됐고, 이후에도 한 달 가까이 보직에서 배제되지 않은 채 재판 업무를 맡았다고 한다.본지가 A 판사가 근무했던 재판부에서 담당한 성매매 관련 사건 판결문 11건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모두 항소 기각이나 실형 선고 등 유죄 취지의 판결이었다.

기본급 올린 해경, 예산 펑크나자 수당 줄여 돌려막기

올해 들어 직원 기본급을 인상한 해경이 예산 부족으로 초과근무 수당을 줄이려다 내부 반발을 사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해경에 근무하는 A씨는 “기본급을 올릴 때는 언제고 인건비 부족의 부담을 일선에 돌리고 있다"면서 “초과 수당 줄이는 걸 근무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은 처음 본다"고 했다.해경 B씨도 “근무 교대 시간 30분을 인정해 주지 않는 것도 납득이 안 된다"며 “지휘부는 해당 사항이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최근 6년간 극단 선택한 교사 100명... 초등교사가 57명

최근 6년간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초등학교 3학년 남자 아이가 대변 실수를 해서 학부모를 불렀더니 속옷을 내게 쥐여주고 가더라. 그래서 다시 불러서 ‘처리를 부탁드린다'고 하니 한숨을 쉬더라"고 전한 교사도 있었다.초등학생이 교사를 노골적으로 성희롱한 사례도 있었다.

A12면

올 들어 ‘규모 3 이상’ 10회... 1년치 지진 7개월만에 다 겪어

올해 한반도 지진이 심상치 않다.이 지진을 포함해 올해 우리나라에 ‘규모 3 이상’ 지진은 총 10회 발생했다.1999년부터 2021년까지 규모 3 이상 지진은 연평균 10.5회 발생했는데 올해는 7개월 만에 그 횟수를 경험한 것이다.

사람 잡는 폭염… 하루에만 7명 숨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29일 하루에만 열사병·열탈진 등 온열 질환으로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30일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온열 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전국에 7명으로 파악됐다.지난해 전체 온열 질환 사망자의 78%가 하루에 나온 것이다.

열대야 대피소 된 대중목욕탕...쪽방촌 주민들, 더위 피하러 간다

하지만 ‘밤더위 대피소'가 아직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이날 목욕탕이 야간 영업을 시작한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용한 쪽방촌 주민은 8명에 불과했다.목욕탕은 서울시로부터 쪽방촌 주민 1명당 야간 목욕비 1만5000원을 받는다.

A14면

니제르도 대통령 축출… “아프리카, 쿠데타 벨트 완성됐다”

아프리카 대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사헬 지역 국가에서 잇따라 쿠데타가 발생하는 가운데 마지막 보루로 꼽혔던 니제르에서도 쿠데타가 일어나 혼란이 커지고 있다.수단은 2021년 군부가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후 군 세력 간 내전이 지속되고 있다.사헬 지역이 쿠데타와 내전으로 얼룩지는 가운데서도 니제르는 민주주의에 기반한 국가 개발을 추진해 온 나라로 꼽혀 왔다.

우크라軍, 남부서 러 탱크 방어선 ‘용의 이빨’ 진격

러시아 점령지를 되찾으려는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이 약 두 달간의 부진을 딛고 드디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우크라이나는 그러나 모스크바 시내 공격은 물론, 러시아 항구도시 공격에 대해서도 일제히 침묵했다.우크라이나는 지난 24일 러시아 국방부 인근 건물에 대한 드론 공격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의 특수작전"이라고 인정했었다.

근면의 나라 獨서도 시에스타 도입 추진

엄격한 노동 윤리를 고수해온 독일에서 스페인과 남유럽 일부 국가의 전통 문화인 시에스타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다.이에 대해 독일 경영자총연합회는 " 유연 근로만 가능하다면, 낮에 더 길게 쉴 수 있다"고 했다.독일 노동총연맹 이사 안야 피엘도 “무더위에 일하면 근로자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섭씨 35도가 넘으면 사무실을 폐쇄해야 한다"고 했다.

英 횡단보도 초록불 신호시간 20% 늘려

영국 정부가 횡단보도 초록 신호등 시간을 현재보다 20% 길어지도록 지침을 변경한다.영국인들의 고령화와 비만으로 걷는 속도가 느려지자, 기존보다 보행 신호 시간을 늘려 횡단보도 사고 위험을 줄인다는 취지다.이번 지침 변경은 고령화와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 때 재택근무로 활동량이 줄어든 영국인들의 비만이 심해진 데 따른 것이다.

A16면

‘전기차 전환’ 주춤… 하이브리드가 다시 떠오른다

지난 28일 미국 ‘빅3′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인 포드의 짐 팔리 CEO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앞으로 더 많은 하이브리드차를 선보이겠다"고 했다.전기차는 늦었지만, 여전히 하이브리드가 잘 팔린 덕이다.2021년 상반기 130만5912대였던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올 상반기 166만1774대로 27% 늘었다.

MS “AI 반도체 부족, 클라우드 서비스 중단 위험” 첫 경고

세계 2위 클라우드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반도체의 부족에 따른 서비스 중단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AI 두뇌 역할을 하는 GPU 공급난이 빅테크 기업의 사업을 좌우하는 뚜렷한 위협으로 부상한 것이다.MS는 지난 27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의 ‘위험’ 항목에서 GPU 부족 사태를 다뤘다.

맥주 페트병 재활용 쉽게… 클라우드, 투명제품 출시

분리수거와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는 ‘투명 페트'를 적용한 맥주가 출시된다.롯데칠성음료는 다음 달부터 생산하는 맥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페트 제품의 포장재를 투명으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투명 맥주 페트가 나오는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마라”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그룹 경영진에게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마라"고 주문했다.30일 HD현대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그룹사 사장단 회의에서 “기업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사업을 담보해 내고, 이를 통해 창출해내는 이익만이 비로소 좋은 이익"이라며 “경영자는 나쁜 이익에 취해 마치 회사가 엄청나게 성장한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환율이나 업황 등 외부 환경 변화로 얻은 이익은 경영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2차전지株 투자 광풍에 예탁금 58조... 거래대금·빚투 폭증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종목들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이번 달 증시 대기 자금이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특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이차전지 종목이 오전 신고가를 기록했다가 오후에 일제히 급락하는 등 큰 출렁임을 보였던 지난 26일엔 하루 코스닥 거래 대금이 26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이차전지 종목으로 분류되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달 일평균 거래 대금 합산액은 코스피 전체 일평균 거래 대금의 15%를 차지해, 이차전지 쏠림 현상이 코스닥시장뿐 아니라 코스피까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5대 빅테크’ 잇단 호실적… 애플 주가 200달러 코앞

미국 5대 빅테크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기업들이 잇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7% 이상 성장하면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다만 좋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성장성이 꺾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내려간 기업도 있다.MS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 늘어난 562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꺾이면서 주가가 실적 발표 이전보다 3.6%가량 하락했다.

A18면

미국선 ‘대박’ 한국선 ‘눈물’… 영화 바비, 엇갈린 흥행 왜?

바비를 울린 것은 한국 남성인가, 라이벌 미미인가.미국에선 유머와 재미가 풍부한 오락 영화로 여겨지지만, ‘바비'의 유머가 한국에선 통하지 않고 일부 페미니즘 메시지만 남아 “물 건너온 페미 영화"로 오해받는다는 것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바비가 바비랜드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왔을 때의 박장대소할 유머 등은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나 코드와 맞지 않는다"며 “일부 관객에게 성 평등만 강조한 교조적 영화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사일언] 세상을 지키는 이야기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악하고 이기적인 쪽이 이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뉴스에서도 이런 자들의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아이들이 이런 메시지를 가슴에 새기게 된다면 사회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아이돌 하려다… 아시아 여성 첫 토니상 작곡상 후보로

캐나다 대학에서 프리메드 과정을 밟던 딸이 2007년 연세대 교환학생으로 오더니, K팝 기획사들을 드나들며 1년여를 더 한국에 머물렀다.지난 6월 미국 ‘공연계 오스카’ 토니상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여성 최초의 작곡상 후보에 올랐던 헬렌 박은 그때 갓 스물한 살이었다.최종 수상은 불발됐지만, 그가 참여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K팝'은 미국 제작진과 한국계 창작자·배우들이 만나 완성한 작품.

이승만 모르면… 지금 우리의 정체성도 알 수 없어

8년 만에 소설 ‘물로 씌어진 이름'을 낸 소설가 복거일이 말했다.이승만 대통령의 눈을 통해 광복과 대한민국 건국 초기를 들여다본 작품.작가는 “이승만이 광복 이전 독립운동을 한 건 미국 정부 등에 편지를 쓴 게 대부분이다. 편지를 소설로 쓰면 무슨 스릴이 있겠냐"라며 “편지를 쓰게 된 배경을 알게 됨으로써, 대한민국의 탄생 과정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A20면

한데 모여 슬픔 치유한 뇌사 장기 기증인 유가족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날이 아들 기일이었던 홍우기씨는 “8년 전, 결혼 상견례를 앞둔 아들이 떠나가자 생업도 포기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했었다"며 “가족을 떠나보낸 아픔을 들춰내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유가족이 모인 이런 자리에서 심리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홍씨는 아들이 떠난 후 직장을 그만두고 식음을 전폐하며 1년을 보냈다고 한다. '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장기기증’ 키워드를 검색했다.

청와대에 모인 역대 대통령 가족들

역대 대통령 가족들이 29일 청와대에서 만나 청와대 개방 1주년 특별전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함께 관람했다.김현철 이사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조깅화를 보며 “새벽 조깅은 아버지에게 담대한 결심을 하는 일종의 집무 의식이었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금융실명제를 선포한 그날 새벽"이라고 했다.김홍업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부부를 초청한 만찬 기념사진을 보며 “우리 역사에서 드문 사진이다. 아버지는 회고록에서 ‘나는 국민에게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그들과 국정 경험을 나누며 국난 극복의 지혜를 얻고자 했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백혈병 극복’ 日 수영스타 이케에, 6년만의 세계선수권서 金보다 값진 7위

지난 29일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50m 결선이 열린 일본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그러나 이 종목 우승자 사라 셰스트룀은 “이케에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며 “일본 국민은 그를 자랑스러워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했다.이케에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6관왕을 차지하며 일본의 수영 영웅으로 등극했다.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김재림씨 별세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김재림 할머니가 30일 별세했다.고인은 2014년 2월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했다.2018년 12월 광주고법은 미쓰비시중공업은 고인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인사] 고용노동부 외

[부음] 김정은씨 별세 외

A23면

[TV조선] 가수 소명 부부의 관절 건강 고민

TV조선은 31일 오후 7시 ‘건강한 집'을 방송한다.소명 부부가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유는 관절 건강 때문이다.소명은 무릎, 어깨, 손목 등 관절에 문제가 많이 생겨 아픈 곳마다 압박 보호대를 착용한 채로 생활했다고 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탐색전

그래도 LG배 경험은 좀 차이가 있다.김명훈은 지난해 대회서 8강까지 올라본 반면 왕싱하오는 첫 출전이다.김명훈은 뛰어난 전투 감각으로 위명을 떨치는 기사.

A25면

빛바랜 황금세대.... 여자축구 16강행 사실상 좌절

한국이 H조 최약체로 꼽히던 모로코도 넘지 못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30일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벌인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대1로 패했다.아랍권 국가로 처음 여자 월드컵에 나선 모로코는 한국을 상대로 대회 첫 골을 넣으며 역사적인 첫 승리를 따냈다.

빛바랜 ‘황금세대’… 女축구, 16강 어렵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30일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벌인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대1로 패했다.다음 달 3일 한국-독일, 콜롬비아-모로코 3차전이 동시에 열리는데, 한국이 독일을 잡고 콜롬비아가 모로코에 이기면 콜롬비아가 3승으로 조 1위, 나머지 국가가 1승2패로 승점 동률이 된다.여기에 한국이 독일을 5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조 2위가 된다.

‘LG맨’ 최원태 첫 승

염경엽 LG 감독은 30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 키움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원태에 대해 “후반기에 7승은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다. LG는 타선과 불펜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키움 선발투수 장재영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번트 안타와 사사구 6개, 보크를 내주는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10위 삼성은 지난 4월 말 5연승을 한 이후 처음 3연승하며 9위 키움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헤이, 주드” 맨시티 홈구장 된 상암구장

그 어렵다는 트레블을 2008-2009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두 번 이룬 유럽 축구 역사상 유일한 감독이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은 맨시티 상징색인 하늘색 물결로 넘실거렸다.지난 시즌 홀란과 함께 최고 성적을 올린 덕분에 국내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현진이 형! 1년 2개월을 기다렸어

류현진이 14개월 만에 MLB 마운드로 돌아온다.존 슈나이더 블루제이스 감독은 지난 29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준비가 끝났다. 이젠 뒤돌아볼 필요 없이 앞으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당분간 6인 선발 체제를 꾸릴 예정이다.

A30면

죽고 싶었을 때 혁명군처럼 진격… 끝까지 살아봐야 알아요, 인생은!

어머니가 도둑놈 손이라고 했던 열 손가락 지문은 평생의 노동으로 다 닳아 없어졌지만, 김영희는 “인생은 오페라보다 아름답다"며 웃었다.1978년 서울 조선호텔에서 첫 전시를 한 뒤 1981년 독일 뮌헨으로 이주해 닥종이 조형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200만부가 팔린 첫 책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를 비롯해 ‘뮌헨의 노란 민들레’ ‘눈이 작은 아이들’ ‘눈화장만 하는 여자’ 등을 펴냈다.

A33면

[리빙포인트] 무더위 건강관리법

커피나 탄산음료는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민태기의 사이언스토리] 19세기까지 神의 영역이던 일기예보는 어떻게 과학이 되었나

이번 달 계속된 폭우로 날씨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태풍이나 물난리는 전에도 있었지만, 최근 피해가 급증하면서 기상 예보는 더욱 중요해졌다.감당할 수 없는 기상 재난에 영국 정부는 피츠로이에게 폭풍 예보를 우선 허락한다.

[조용헌 살롱] [1408] 박정희가 만난 네 도사

만약 이때 승천이라고 내뱉어버렸으면 서 도사는 그날 집에 못 갔을 수도 있었다.서 도사의 아버지도 역시 도사였는데, 아버지로부터 평소에 ‘나쁘다는 이야기는 직설적으로 하지 말아라'는 교육을 받았다.박정희 대통령은 서 도사 다음에 50대 중반의 중년 남자 도사에게 한마디 하라고 지명하였다.

[기고] 오늘은 무역협회 창립 77주년… 느슨해진 거문고줄을 다시 맨다

지금으로부터 77년 전인 1946년 7월 31일, 대한민국의 살길은 무역뿐이라는 데 뜻을 같이한 105인의 선각자가 모여 한국무역협회를 창립했다.기업과 정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원팀'이 되어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우리 무역협회도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매어 본연의 소리를 되찾는다는 ‘해현경장'의 자세로 수출 확대에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A34면

2차 전지 광풍 낳은 ‘포모 증후군’ [만물상]

2000년대 초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생 패트릭 맥기니스는 학내 이벤트나 파티를 놓쳐선 안 된다는 강박감에 하룻밤에 파티를 7군데나 돌아다녔다.미국과 영국에선 성인 과반수가 포모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포모 증후군은 투자 광풍에도 일조한다.

[최영미의 어떤 시] [131] 아침 식사

비를 맞지 않으려 모자를 쓰고 비옷을 입은 빈틈없는 남자.비처럼 거추장스러운 감정이 침투할 틈을 주지 않으려 말없이 떠나는 그를 보고 마지막에 감정이 폭발한다.아침에 식사 대신 ‘이별'을 먹고 눈물을 흘려야 했던 사람의 가련한 이야기를 분절된 언어와 영화적인 구성을 차용해 참신하고 현대적인 시로 승격시켰다.

[데스크에서] 스페인·캄보디아, 같은 날 두 선거

두 나라가 차기 집권 세력을 뽑는 총선을 같은 날 치렀다.비슷한 역사적 궤적을 가진 두 나라의 선거 분위기는 딴판이었다.스페인 총선 키워드는 ‘혼돈'과 ‘불확실’.

[朝鮮칼럼] 역사를 줄 세우지 말라

원래 역사 유적을 관리하는 책임은 지방정부에 있었는데, ‘법과 정의당’ 정권은 사회주의 역사의 흔적은 중앙정부가 관리한다는 시행령을 만들어 역사에 대한 국가의 통제를 강화했다.‘민족기억관리소'라는 전대미문의 조직이 역사 통제의 주역이다.폴란드 민족의 명예를 더럽히는 역사에 대한 기소권까지 부여받은 이 기관은 중앙뿐만 아니라 지방 행정 단위마다 분소를 두고 역사를 관리한다.

A35면

[태평로] 172년 전 조선의 술병은 왜 프랑스로 갔나

프랑스 파리 국립도자기박물관에서 지난 5월 한·프랑스 우호 행사가 열렸다.조선의 술병을 두 나라 우호의 상징으로 삼아선 안 된다는 말이 아니다.다만 바깥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국내 권력투쟁에만 몰두할 때 위기가 닥친다는 사실, 나라 지키려면 사소한 정보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172년 전 갈색 술병을 보고도 잊지는 말아야 한다.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72] 좋은 아빠

그러나 래퍼 윌 스미스는 이 노래의 오리지널 가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랩을 추가해 이 명곡을 아들에 대한 부성애를 담은 노래로 마술처럼 둔갑시킨다.‘라테 파파'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스웨덴의 올레 토렐 국회의원은 3선이던 2018년 육아휴직을 9개월간 썼다.스웨덴이 세계 최초로 부모 육아휴직제를 채택한 것이 1974년이지만 남성이 휴직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사설] 선거법 개정 시한 못 지켜 ‘無法천지’ 만드는 한심한 국회

헌법재판소가 위헌이나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공직선거법의 현수막·광고물·어깨띠·집회 관련 조항을 국회가 시한 내에 개정하지 못해 내달 1일부터 해당 법 조항이 무효화되고 입법 공백 상태로 들어간다.헌재는 작년 7월 ‘선거일 180일 전부터 현수막이나 그 밖의 광고물, 문서·도화 등을 게시할 수 없고,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운동원을 제외하고는 어깨띠 등 표시물을 사용해 선거 운동을 하지 못한다'는 선거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또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집회나 모임을 개최할 수 없다'는 조항에 대해선 위헌 결정을 내렸다.

[사설] 자신의 방북 비용 댔다는 김성태를 ‘노상강도’라고 비난한 이재명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페이스북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노상강도인데 검찰이 경범죄로 ‘봐주기 기소'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이 사건은 2019년 김 전 회장이 경기도가 추진한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과 이 대표 방북 비용을 북한에 불법 송금했느냐에 관한 것이다.김 전 회장은 재판에서 ‘대북 송금은 쌍방울그룹 뒤에 경기도와 강력한 대권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이뤄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사설] ‘죽창가’에 발목 잡혔던 한미일 협력, 국익에만 집중해야

한·미·일 3국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 총리가 참석하는 정상회의를 다음 달 18일 미국에서 개최한다고 동시 발표했다.역대 미 대통령 중에서 3국 협력을 가장 중시하는 그가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키려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윤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 열리게 되는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는 지난해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이 흔들리지 않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기에 가능했다.